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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성, 김무성 향해 “거지 XX” 욕설 논란…과거에도 “마음이 폭동을…”

    김의성, 김무성 향해 “거지 XX” 욕설 논란…과거에도 “마음이 폭동을…”

    김의성, 김무성 향해 “거지 XX” 욕설 논란…과거에도 “마음이 폭동을…” 영화 ‘관상’에서 한명회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김의성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욕설이 섞인 비난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의성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무성 거지 XX야, 앵벌이도 껌 정도는 내밀면서 도와달라고 한다. 자립의 의지가 없어 XXX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의성의 글은 김무성 의원이 최근 ‘도와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비판으로 보인다.  김의성의 트위터 글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김의성은 지난 4월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이 사건의 초기에는 지나치게 슬픔에 감정 이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중략) 이제는 정말 모르겠다. 슬픔과 분노가 뒤섞여 구분할 수 없게 되었고, 마음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글을 올려 슬픔과 분노를 표출했었다. 김의성은 ‘관상’ 외에도 ‘남영동 1985’, ‘26년’, ‘찌라시: 위험한 소문’ 등 사회적 이슈를 몰고온 영화에 다수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 분단 70년-신뢰의 씨앗 뿌리자] ‘포스트 드레스덴’ 교류의 관점 바꾸자

    [한반도 분단 70년-신뢰의 씨앗 뿌리자] ‘포스트 드레스덴’ 교류의 관점 바꾸자

    “남조선 집권자가 ‘경제난’이니, ‘배고픔’이니 하고 우리의 현실을 터무니없이 왜곡하며 임신부와 아이들에 대해 걱정하는 듯이 생색을 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직후인 지난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논평에 언급된 내용을 보면 북한은 우리 정부가 자신들의 ‘경제난’을 거론하는 데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어려움을 돕겠다는 ‘선의’를 보일수록 북한은 오히려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거부감을 드러내는 형국이다. 북한의 이러한 반응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마이웨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5일 북한정책포럼 행사에서 “정부는 (드레스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이러한 정부 기조를 잘 보여준다. 북한 의사와 상관없이 국제 비정부기구(NGO)와의 협력 예산 확대 등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북한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된다. 민간 대북지원단체들의 말을 들어보면 현 정부 기조의 모순점이 드러난다. 경기 지역의 한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는 “대통령은 농업 부문에서 남북 협력을 강조했는데 정작 벼 종자 하나 보내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드레스덴 선언 등 정부가 화려한 통일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정작 민간 단위에서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없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눈치를 보고 대북 교류를 막을 거면 통일부는 없느니만 못하다”고 성토했다. 더 큰 문제는 대북지원단체들의 심리적 위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구로구 소재의 한 대북지원단체는 올해 초 정부에 대북 지원 물품 반출 승인을 받고 북한에 의약품을 보냈지만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이 단체 관계자는 “요즘 분위기 때문에 쉬쉬하면서 물품을 북한에 보냈다”고 토로했다. 심리적 위축과 함께 대북지원단체들의 외적 규모도 작아졌다. 민간단체 굿네이버스는 대북지원팀을 해체하고 해외 지원 조직에 흡수시켰다. 지원액이 줄어들고 대북 사업이 어려워짐에 따른 조직 개편이었다. 남북 교류 협력과 방북 승인, 북한 주민 접촉 허가 등을 담당하는 통일부에 대한 불만도 상당하다. 과거 대북 접촉은 개성에서 주로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접촉을 불허하거나 “북한과 접촉하려면 제3국을 통하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익명을 원한 한 대북 사업가는 “북한과 팩스로 대화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상대와 얼굴도 마주하지 못하고 종이 한장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3국에서 만나라는 말은 대북 사업을 하지 말라는 통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민간 대북단체의 심리적 위축과 규모 축소는 남북 교류 감소와 맞물리며 수치로도 나타났다. 2007년 4397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대북인도지원은 이듬해 1163억원으로 급격히 줄어든 후 2012년 141억원, 2013년 203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올해는 3월 말 현재까지 민간단체가 지원한 20억원이 인도 지원의 전부다. 2011~2013년 정부 차원에서 당국이나 민간을 통한 지원액은 ‘0’원이었다. 그나마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 지원으로 명맥을 유지했지만 과거 남북 관계가 활발했던 때와 비교하면 지원이라고 말하기도 초라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 NGO를 통한 대북인도 지원 의사도 나타냈지만 3월 말 현재까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지원된 사례는 없다. 남북 왕래 규모를 보면 방북 인원이 2011년 1612명에서 2012년 240명, 2013년 227명으로 줄었고 방남 인원도 2011년 14명, 2013년 40명이 전부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사설] 드레스덴 통일구상 긴 호흡 필요하다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 구상’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우리 정부의 3대 제안을 공식 거부함으로써 다시 한번 남북관계 앞에 놓인 험로를 재확인했다. 지난 12일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의 대변인 담화 형식을 통해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을 ‘흡수통일’ 논리라며 반발했던 북한은 어젠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내세워 원색적으로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은 ‘나라와 민족의 이익은 덮어두고 자기 몸값을 올려보려고 줴친(떠든) 반통일 넋두리’고 ‘체제(흡수)통일의 흉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게 북측 반발의 뼈대다. 파주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 측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우리 국방부가 밝힌 데 대해서도 ‘제2의 천안함 자작극’ 운운하며 반발했다. 북측의 반발 강도를 볼 때 당분간 남북이 대화의 물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종료되는 오는 18일 이후 남북 간 대화를 조심스레 타진하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는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전후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4차 핵실험 같은 도발을 자행할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복선을 깔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고, 심지어 ‘드레스덴 3대 제안이 약효를 상실했다’며 대북정책의 궤도 수정을 주장하는 섣부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이런 선 긋기는 최근 들어 부쩍 활발해진 6자회담 재개 논의와 직결돼 있다고 보는 게 보다 냉정하고 적확하다고 여겨진다.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핵 포기에 상응한 체제보장 조치가 한·미 양국으로부터 확실하게 제시되지 않는 한 그 어떤 회담이나 교류·협력도 있을 수 없다며 서방을 한껏 압박하고 나온 셈이다. 국방위가 “‘상봉’이나 ‘지원’에 따른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은 북남관계 개선의 선차적인 고리가 아니다. 북남 관계의 최우선 과제는 언제나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의 해소였다”고 주장한 게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예의 핵과 평화협정 맞교환 카드를 다시 꺼내 흔드는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드레스덴 구상을 북이 즉각 수용하지 않는다 해서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대북정책의 궤도 수정을 주문하는 것도 온당치 않다. 드레스덴 구상은 당장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지엽적 제안이 아니라 멀리 통일시대를 내다보고 우리가 준비해 나갈 바를 착실히 다지기 위한 것이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길 마냥 기다리는 구상이 아니라 대화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들자는 구상이다. 그런 점에서 여야가 어제 한목소리로 북측의 인식 전환을 촉구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초당적 협력 아래 국민 모두가 긴 호흡으로 북의 태도 변화를 견인하기 위해 노력할 때다.
  • 박원순, 정몽준과 지지율 격차 묻자 “진정한 정치가는…”

    박원순, 정몽준과 지지율 격차 묻자 “진정한 정치가는…”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박 시장이 시민운동가 시절 낙천·낙선운동을 주도한 것은 법 위반’이라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황식 전 총리의 지적에 대해 “제대로 된 정치를 바라는 온 국민의 지지를 받았고 파괴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낙천·낙선운동이 2001년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그때 재단한 법률 내용에 문제가 있어 나중에 바뀌었다”며 “실정법은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시민운동가로서 그런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 마틴 루터 킹도 인권차별에 대항해 감옥 가고 했지만 지금 미국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새누리당)대부분 후보가 저와는 다른 삶을 살아왔다”며 “김황식 전 총리께서도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 늘 높은 자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저는 정말 바닥에서 시민의 삶을 챙기고 새 미래를 건설해왔다. 시민운동가로서 아시아의 노벨 평화상이라고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은 것은 세상을 올바로 바꾼 것에 대한 평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용산 재개발 방식에 대해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을 분리해야 한다”면서 “서부이촌동은 아파트, 단독주택, 상가지역 특성에 맞게 용적률과 개발방식 조절하고 철도정비창 부지는 코레일이 개발계획을 만들어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예비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데 대해 묻자 “여론조사는 변동을 거듭하는 거고, 꼭 그대로 안 맞는 경우도 많다”며 “전략가는 다음 선거를 준비하지만 진정한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시민의 삶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신동호 아나운서와 신경전…정몽준과 지지율 격차 묻자 “일희일비 안해”

    박원순, 신동호 아나운서와 신경전…정몽준과 지지율 격차 묻자 “일희일비 안해”

    ’박원순 신동호’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박 시장이 시민운동가 시절 낙천·낙선운동을 주도한 것은 법 위반’이라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김황식 전 총리의 지적에 대해 “제대로 된 정치를 바라는 온 국민의 지지를 받았고 파괴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낙천·낙선운동이 2001년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그때 재단한 법률 내용에 문제가 있어 나중에 바뀌었다”며 “실정법은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시민운동가로서 그런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 마틴 루터 킹도 인권차별에 대항해 감옥 가고 했지만 지금 미국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새누리당)대부분 후보가 저와는 다른 삶을 살아왔다”며 “김황식 전 총리께서도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 늘 높은 자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저는 정말 바닥에서 시민의 삶을 챙기고 새 미래를 건설해왔다. 시민운동가로서 아시아의 노벨 평화상이라고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은 것은 세상을 올바로 바꾼 것에 대한 평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용산 재개발 방식에 대해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을 분리해야 한다”면서 “서부이촌동은 아파트, 단독주택, 상가지역 특성에 맞게 용적률과 개발방식 조절하고 철도정비창 부지는 코레일이 개발계획을 만들어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예비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데 대해 묻자 “여론조사는 변동을 거듭하는 거고, 꼭 그대로 안 맞는 경우도 많다”며 “전략가는 다음 선거를 준비하지만 진정한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시민의 삶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사회자인 신동호 아나운서의 질문에 “그런 인터뷰 질문을 하시려면 조금 더 연구하시고 하는 게 좋겠다”, “제가 이미 다 설명을 드렸지 않았느냐”며 신경전을 벌여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곤 오락가락 행보… 휘둘리는 야권

    김상곤 오락가락 행보… 휘둘리는 야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3선과 경기도지사 출마를 놓고 고민 중인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갈지자 행보’가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김 교육감의 행보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야권이 특정 인물에 매달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이 그동안 김 교육감에게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만큼 영입이 무산될 경우 신당의 위상과 영입 전략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김 교육감이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를 택할 경우 부산시장 후보로 영입을 추진 중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무소속 출마의 뜻을 고집할 것이라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전날 안 의원의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으로 창당 발기인 중 일부가 탈퇴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발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역시 무력한 모습을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정치권 관계자는 “사실상 민주당 소속인 김 교육감을 끌어안지 못한 채 김 교육감의 선택만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안철수 신당과 야권연대를 어떻게 할지 고민만 할 게 아니라 확실한 후보와 정책 비전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이 지난 24일 밤 안 의원과 회동한 후 25일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1시간여 만에 돌연 취소한 것도 정치권의 억측을 쏟아내는 이유가 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김 교육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해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손해 볼 것이 없다는 계산이 깔렸던 것 아니냐”면서 “김 교육감이 오락가락 행보를 계속한다면 교육감 당선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원순, 정몽준 겨냥 “’말로만 서민’발언은 시민모독”

    박원순, 정몽준 겨냥 “’말로만 서민’발언은 시민모독”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발끈했다. 박 시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몽준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말로만 서민정치인은 안 된다”고 한 데 대해 “이런 말씀은 시민들에게 모독적으로 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취임 때 사회복지 비용이 전체 예산의 26%였는데 현재 32%까지 늘었다. 서울이 소리없이 바뀌고 좋아지고 활력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인구가 감소하고 활기가 떨어져 고민”이라는 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예전처럼 시끄럽고 갈등 많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말인가. 선거니까 그러실 순 있지만 서울시장을 꿈꾸는 분은 좋은 것을 보고 논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박 시장의 이런 반박에 대해 “박 시장에 대해 뭐라 한 적이 없고 일반적 정치인 얘기를 한 것으로 과민반응”이라고 응수했다. 박 시장은 뉴타운 출구전략 추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갈등 해소 노력, 세빛둥둥섬 정상화, 채무 3조원 이상 감축 등을 자신의 재임 중 성과로 소개했다. 박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과 오차범위 안쪽’이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어떤 조사에 따르면 비교가 안 되는 조사도 있다”면서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해선 안 되며 마지막 순간까지 민생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박 시장 당선을 도왔던 사람이라면 이번 선거에 나서선 안 된다”고 말한 데 대해 “고맙고 바른 말씀”이라고 했다. 이에 사회자가 “그 답변이 안 의원한테도 해당되느냐”고 묻자 “그렇게까지 말씀드릴 수 있나,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한 일”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아 쇼트 1위 직접 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고개 떨구더니 내내…

    김연아 쇼트 1위 직접 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고개 떨구더니 내내…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2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점수를 확인한 뒤 침울해 하고 있다. 순식간에 러시아의 피겨 스타로 떠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였지만 막상 경기가 끝나자 학교 시험을 망친 10대 소녀나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2연패를 위협하는 대항마로 꼽히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23점을 얻는데 그쳤다. 앞서 김연아가 기록한 74.92점보다 9.69점이나 낮은 점수를 받으며 5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잘 준비했고 긴장이나 압박감도 없었는데다 관중도 나를 도왔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면서 크게 실망한 기색이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슬프다. 점프가 좋지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이어 “점수가 예상했던 것만큼 낮지는 않았다”면서 “아직 메달을 경쟁을 할 수 있다”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21일 밤 12시(한국시간)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4그룹 첫번째로 나선다. 이날 예상을 깨고 74.64의 높은 점수를 받고 2위에 오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4그룹 세번째 순서로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김연아는 4그룹 여섯번째에 배정됐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김연아 쇼트 1위 소식에 네티즌들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김연아 쇼트 1위, 우리도 예상 못했다. 넘어지고서 그렇게 점수가 높을 줄이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김연아 쇼트 1위, 일희일비하다니 역시 나이가 어리구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김연아 쇼트 1위, 직접 본 소감이 어떤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경기서 1득점 6실점… 공·수 모두 불합격

    3경기서 1득점 6실점… 공·수 모두 불합격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전지훈련이 끝났다. 설 연휴 첫날 멕시코에 0-4로 참패했던 대표팀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 허브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도 0-2로 졌다. 올해 열린 세 차례 평가전 성적은 1승2패.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이들 평가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도 아니었고, 주축인 유럽파가 빠진 채 치러졌다. 어린 국내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경기를 통해 풀었어야 할 홍 감독의 과제는 두 가지였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엔트리의 나머지 20%를 채우는 것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한 ‘플랜B’ 실험. 그래서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했다. 이 두 과제에 홍 감독은 만족할 만한 답을 얻었을까. 우선 공격 부문. 홍 감독은 세 차례 평가전 모두 김신욱(울산)을 최전방에, 이근호(상주)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하지만 세 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결정력은 둘째치고, 둘의 조합이 전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미국전에서 이근호는 무난했지만 김신욱의 페이스가 떨어졌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김신욱의 높이를 활용한 단조로운 ‘뻥축구’가 반복됐다. 상대 문전에서의 세밀함과 패스 정확도도 떨어졌다. 날카로운 크로스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음은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연결 문제. 오른쪽 측면의 고요한(서울)과 이용(울산) 라인은 합격점을 받았다. 둘은 미국전에서 여러 차례 자리를 바꿔가며 상대의 측면으로 침투했고,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특히 공격 상황에서 공을 뺏긴 뒤 둘의 재빠른 수비 전환과 상대 압박은 위기 상황을 예방하기도 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을 이끌어 낸 둘의 활약은 이번 전지훈련의 최대 성과로 꼽힐 만하다. 왼쪽 측면의 김민우(사간도스)와 김진수(니가타)도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 했지만, 플랜B 가용 자원으로는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선덜랜드)의 파트너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비해 부진했던 박종우(부산)가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 회복을 알렸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쟁자 이명주(포항)도 부진했다. 멕시코전에서 4골을 허용한 김승규(울산)와 미국전에서 2골을 허용한 정성룡(수원)의 주전 골키퍼 경쟁은 진행형이다. 3일 귀국하는 홍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은 것이 사실이다. 월드컵 본선에 가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3월 그리스 원정 평가전에서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 등 정예 멤버를 소집하겠다”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엔트리 확정 전)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가진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가장 좋은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옥석’이 가려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원순 “안철수와 경쟁하지 않고 상생”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안철수 의원과 경쟁 아닌 서로 큰 상생의 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안 의원님과 저는 많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단순히 정치적 인연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는 보편적 생각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인연이 계속되는 게 국민이 좋은 정치에 대한 소망을 이어가는 데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민주당 내에서 추대되길 기대하느냐’라는 질문에 “모든 건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평가를 받는 과정이 경선과 본선 아니겠나”라며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공식 출마선언 시기와 관련, “후보로 나선다는 건 마지막 선거체제로 들어가는 것인데 저는 보선으로 들어와 임기가 3년도 안 된다”며 “제가 현직 시장이니까 출마 선언을 서두를 이유는 없고 시민의 평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최고의 선거운동”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기초단체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대해 “정당공천제가 ‘줄세우기’가 된다는 비판이 많았고 실제로도 그랬던 것 같다”며 “지난 대선 때 세 후보가 다 폐지를 공약했기 때문에 폐지되는 게 맞다고 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정몽준이 나보다 잘하는 것은 축구”…정몽준 반응은?

    6·4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정몽준 의원이 서울 동작구 신년인사회에서 만나 의미심장한 농담을 주고받았다. 박 시장과 정 의원은 14일 오전 10시 동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동작구 신년인사회에 함께 참석했다. 박 시장은 각 자치구 순회 차원에서 정 의원은 지역구 행사 참석을 위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박 시장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년인사를 하던 중 정 의원과 마주치자 웃는 얼굴로 “정몽준 의원이 저보다 확실히 잘하는 게 하나 있는데 그것은 축구”라며 먼저 말을 건넸다. 박 시장은 이전에도 정 의원과 관련한 멘트를 할 때마다 종종 축구 얘기를 해왔다. 박 시장의 농담 들은 정 의원은 웃으면서 “하나를 보면 둘을 안다고 하지 않나. 일도 잘한다”면서 “내가 서울시장 후보로 안 나간다고 해서 박 시장님이 너무 방심하시진 말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거듭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시 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 등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여권 후보로 거론된) 정 의원,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의원 등 모두가 훌륭한 분들이고 좋은 후보가 많이 나와 시민들이 골라 투표하는 재미도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금융위원회 (상)처장·원장·국장급

    [2014 공직열전] 금융위원회 (상)처장·원장·국장급

    금융위원회의 조직 문화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선도중진’(先導中進)이다.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옛 재무부 이재국(금융정책국) 과장 시절에 금융행정 공무원의 길라잡이로 내세운 문구다. ‘일을 앞서 이끌고 나가되 중심을 잊지 말라’는 의미이지만, 1997년 외환위기와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 문구를 ‘앞서 나가면 정 맞는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그러다 보니 보수적이고 수비적인 조직 문화가 금융위를 감싼다. 또 초미니 조직이다 보니 튀는 행동과 낙인 등은 평생을 따라 다닌다. 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좋은 팀 워크와 끈끈함, 인간미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12일 “조직이 작다 보니 현미경 관찰을 통해 개인의 성격이나 스타일 등이 그냥 노출된다”면서 “다른 부처가 점점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는 반면 금융위는 끈끈한 조직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공무원들은 스스로를 ‘저주받은 운명’(Watch Dog’s Curse)이라고 말한다. 금융 규제를 풀면 업계가 좋아하지만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거나 시스템 위기로 되돌아온다. 역으로 규제를 안 풀고 죄면 시장의 불만이 쏟아진다. 이래저래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서 빠지다 보니 신임 사무관들로부터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행시(재경직) 성적 10위권 가운데 5명이 금융위를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금융위는 이번 주 연쇄적인 보직 이동이 예고돼 있다. 1급 자리 2곳이 공석인 데다 한때 ‘독수리 5형제’로 불렸던 무(無)보직 국장 5명 중 2명이 여전히 대기 중이다. 여기에 공무원 교육을 마치고 본대 귀환을 앞둔 국장들도 있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가거나 교육과 파견 등으로 방을 빼는 이들도 나올 전망이다. 금융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뺀 금융위의 ‘넘버3’는 고승범(52) 사무처장이다. 금융위의 창업 멤버로 조직을 이끌고 나가는 살림꾼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담당(금융서비스) 국장으로 뒤치다꺼리를 전담했다. 론스타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먹튀’할 때도 사후 처리를 맡았다. 이 사건들을 거치면서 과묵해졌다는 평도 있다. 지난여름부터 정례브리핑을 열고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온화하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모범생 분위기로 밋밋하다는 말도 있다. 부친이 YS(김영삼) 정부 때 건설부 장관을 지낸 고병우(81)씨다. 진웅섭(55)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고 조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조직이 필요하면 몸을 던지는 스타일이다. 아랫사람들이 모시고 일하고 싶은 상사라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위 축구동호회 회장이다. 선임 국장인 김용범(52) 금융정책국장은 자타 공인 금융전문가로 통한다. 학자풍이고 모든 경제 현안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자주 한다. 핵심을 관통하는 촌철살인이라는 얘기가 많다. 이해선(54)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전에 강한 국장으로 꼽힌다. 보험감독과 비은행감독, 은행과 등에서 과장직을 오래 했다. 본인의 능력에 비해 금융위 내 평가가 박하다는 말도 나온다. 이 정책관은 옛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다. 서태종(50) 자본시장 국장은 글을 잘 쓰는 공무원으로 유명하다.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 비은행과 과장으로 신용카드 길거리 판매를 막지 못한 것을 여전히 가슴에 안고 있다. 이병래(50) 금융서비스 국장은 신사로 통한다. 갈등을 조용히 조정하는 편이어서 인기가 많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오른팔’로, 사무관 시절부터 대변인까지 오랜 시간을 김 전 위원장과 함께했다. 손병두(50)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14년째 묵은 과제인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추진을 맡고 있다. 정무적 판단이 뛰어나고 업무에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완규(51) 기획조정관은 지난달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 파견에서 복귀하자마자 국회법안 통과에 막후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업무에 맥을 잘 집는다는 평이다. 국장급 가운데 ‘막내 기수’인 도규상(48) 대변인은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2007년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를 처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엔저 쇼크’ 술렁… 현 부총리 구두 개입

    ‘엔저 쇼크’ 술렁… 현 부총리 구두 개입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외환 시장에 구두 개입을 하면서 원·엔 환율이 전일보다 15.03원 오른 1012.47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엔저 쇼크’로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현 부총리는 지난 4개월간 매달 외환 시장에 개입했지만 엔저 심화는 지속됐다. 이번 개입의 ‘힘’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5포인트(1.07%) 내린 1946.14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4일(1933.03)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코스피는 2일보다 3.47포인트(0.18%) 하락한 1963.72로 개장했지만 환율 불안감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불안으로 장중 한때 1939.37대까지 떨어졌다. 오후 2시 현 부총리의 구두 개입으로 1940대에 안착했지만 2일 44.15포인트의 하락세를 합쳐 이틀간 65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들은 이틀째 3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며 순매도 행진을 이어 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1억원, 135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42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130만원이 약 4개월 만에 무너졌다. 현 부총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원·엔 환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금은 일단 지켜보는 시기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풍부한 외화유동성, 수출 호조, 경기회복세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현 부총리는 지난해 10월 24일 원·엔 환율이 1050원 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첫 구두 개입을 했다. 이후 11월 25일과 12월 10일에도 ‘환율을 주시한다’는 취지의 구두 개입을 했지만 1050원 선이 붕괴되고 1000원 선까지 넘나들게 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새로운 한반도’ 준비할 국가적 역량 갖출 때다

    올해 한반도를 관통할 키워드는 단연 북한, 그중에서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라고 할 것이다. 지난해 말 자신의 고모부이자 실질적인 권력서열 2인자인 장성택을 처형한 김정은과 그의 북한 체제는 2014년의 한반도를 불가측(不可測)의 지대로 몰아가고 있다. 그만큼 한반도의 유동성을 크게 증폭시켜 가고 있는 것이다. 훗날 사가들이 평할 일이겠으나 광복 이후 7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우리의 분단사는 2013년 이전과 2014년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는 게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지난해까지가 남북 분단체제의 고착화 시기였다면 올해는 통일 한반도를 향한 실질적 첫 걸음을 떼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우리 모두가 목도하는 바와 같이 지금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그 어떤 시나리오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장성택 숙청이 내부 권력 간 이권싸움에서 비롯된 것이든, 집권 3년차를 맞는 김정은이 자신의 권력기반을 새롭게 다지려 벌인 일이든 간에 북한은 이제 상당기간 혼돈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그리고 오랜 외교적, 경제적 고립 속에서 벌어지는 북한 내부의 동요는 언제든 급변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당장 북의 무모한 무력도발이 김씨 세습정권의 몰락을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하루아침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독일이 그러했듯, 부지불식간에 밀어닥칠 한반도 통일의 날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분단 체제의 안정적 관리’라는 대북정책의 기조 또한 ‘북한 체제의 급변과 이에 따른 통일을 대비’ 하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의 철저한 대비태세가 요구된다. 밖으로는 한반도의 급변사태에 외세가 끼어들어 한반도의 완전한 통일에 장애를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외교적 방비를 서둘러야 한다. 안으로는 북의 무력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북한 급변사태에 대응할 ‘개념계획 5029’ 등을 정밀하게 다듬어 어떤 상황도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 김정은이 어제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고 하나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북한이고 보면 그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할 수는 없다고 할 것이다. 국민적 인식 전환도 요구된다. 몇몇 신년 여론조사에서 보듯 통일에 대한 국민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염려된다. 통일을 새로운 기회로 보기보다는 지금의 안정을 해치는 걸림돌로 보는 인식이 젊은 세대일수록 강하다. 원하든 원치 않든 통일시대의 주역일 젊은 세대의 이 같은 인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통일 과정에서의 혼란을 담대하게 이겨낼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비극의 분단사를 매듭지어야 할 기성세대의 역사적 책무다.
  • 출구전략에 시장 ‘출렁’ 증세논란에 민심 ‘요동’

    출구전략에 시장 ‘출렁’ 증세논란에 민심 ‘요동’

    경제에는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 숫자와 특정 현상을 지칭하는 키워드가 일반인의 뇌리에 크게 각인되는 것도 그래서다. 올 한 해 내내 ‘출구전략’ 시행 여부에 따라 세계경제가 일희일비를 거듭하며 출렁거렸다. 국내에서는 증세(增稅) 논란, 동양그룹 사태, 공공기관 방만경영 등 이슈가 계속 불거졌다. 0%대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나타나고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50%에서 동결하는 등 정적인 움직임도 있었다. 오르는 경기지표에 비해 가라앉아 있는 체감경기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올 한 해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세계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다시금 확인한 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인 ‘양적완화’에서 벗어나 ‘출구전략’을 실행할지 여부가 경제뉴스에 빠짐없이 등장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지난 5월 22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뒤 신흥국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경상수지가 적자인 나라를 중심으로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이들은 ‘5대 취약국’으로 명명됐다.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내년 1월부터 단행하겠다고 발표,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5월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가치가 29.39% 떨어졌고 브라질 헤알화(-16.48%), 터키 리라화(-13.10%), 인도 루피화(-11.83%), 남아공 랜드화(-8.18%)도 폭락을 면치 못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10월 말 현재 582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 수준이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은행 전망치인 62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월 말 현재 외환 보유액은 3450억 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1%대 성장을 기록, 최소한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연준의 출구전략 언급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가 크게 흔들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코스피는 지난 10월 30일 연중 최고치인 2059.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44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최장 매수 행진을 보인 덕이다. 원화 가치가 오르며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인 1051.0원까지 내려갔지만 미 연준의 출구전략 발표로 다시 오르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져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104엔을 넘어선 상태다.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져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1006.28원까지 떨어지기도 해 우리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 가능성 때문이다. 국내 경제는 저성장·저금리 국면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0.8%로 0%대로 내려앉은 뒤 10월 0.7%, 11월 0.9%를 각각 기록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5월 0.25% 포인트 인하된 뒤 7개월째 2.50%가 지속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대로 낮아져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뒤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대출금리도 사상 최저로 낮아졌지만 9월 말 현재 992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가계부채는 올해 안에 1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살림살이는 팍팍한데 정부가 증세 기조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민심이 출렁거렸다. 지난 8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법 개정안은 연소득 3450만원 이상인 근로소득자에게 지금보다 세금을 더 걷는 방안이 포함됐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거위 깃털 살짝 뽑기’라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파문이 더 커졌다. 정부는 증세가 아니라고 강변했지만 ‘중산층 짜내기’, ‘사실상 증세’, ‘대선 공약 번복’ 등 역풍이 급속히 확산됐다. 결국 정부는 4일 만에 당초 안을 철회, 증세 기준을 5500만원으로 높였다. 세법개정안 발표 이후 국회가 이를 논의도 하기 전에 뒤집힌, 전례 없는 경우다. 중산층을 화나게 한 ‘불완전 판매’도 올해의 키워드에 오를 만하다. 동양그룹은 9월 말과 10월 초에 걸쳐 ㈜동양 등 5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법정관리 신청 전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된 계열사 기업어음(CP)에 개인투자자 4만여명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계열사의 CP가 개인 투자자에게 어떻게 팔렸고, 금융감독 당국은 왜 이를 막지 못했는지가 올해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도 정부의 개혁작업 본격화로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직원 1명당 복리후생비가 저소득층의 한 해 연봉과 맞먹는 148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파티는 끝났다”면서 방만경영 근절을 선언했다. 정부는 마사회 등 20개 공공기관을 방만경영 집중관리 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2개 공공기관을 부채감축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靑 지지율 하락 원인 잘 살펴야 국정 순항한다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부정적인 평가는 높아졌다고 한다.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리얼미터 조사(16~20일)는 전주보다 3.0%p 급락한 51.8%를 보였다. 갤럽 조사(16~19일)는 48%로 대선 득표율 51%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반면 ‘잘못한다’는 평가는 리얼미터와 갤럽 조사 모두가 41%대로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높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여론조사가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여길 수도 없다. 민심의 좌표를 제대로 읽어야 정책 수행 등 국정 운영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안이나 시점에 따라 변화무쌍한 여론조사 결과에 지나치게 연연할 일은 아니지만 지지율 저하가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을 지낸 한 인사는 “대통령 지지율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50% 이하로 내려가니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고 토로했다. 흘려보내기 어려운 충고다. 정부가 정책을 추진할 때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을 때와 없을 때와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더라는 얘기다. 야당은 낮은 지지율을 빌미로 정부를 더욱 흔들어 대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고, 선거를 치러야 하는 여당도 기득권 표심을 거스르는 선택을 하기 어려워 국정 개혁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여론조사의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원인으로 ‘소통 미흡’과 ‘독단’이 꼽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청와대는 ‘(개혁을 거부하는 세력에) 굽히지 않는 게 불통이라면 자랑스러운 불통’이라고 항변하지만 국민들의 눈은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전국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도행역시’(倒行逆施)를 선정했다고 한다. 여권이 이 사자성어의 선정 배경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곱씹어보게 하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신년에 집권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신년 구상과 정책 방향 등을 직접 밝힌다고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니 다행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지역·계층·세대·이념 간 갈등을 뛰어넘어 ‘100% 대한민국’을 이루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반대 진영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을 포용하며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야당이 대안없는 반대로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럴수록 반대편을 협력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대화와 타협을 모색해 나가는 ‘큰 정치’를 해야 국정 운영도 제대로 순항할 것이다.
  • “나, 송강호가 그린 18년 궤적… 정치논쟁에 흔들릴 순 없기에”

    “나, 송강호가 그린 18년 궤적… 정치논쟁에 흔들릴 순 없기에”

    올해 ‘설국열차’와 ‘관상’으로 연타석 홈런을 친 송강호가 신작 ‘변호인’을 들고 또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앞의 두 작품으로 총 18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그는 이번 작품이 200만명을 넘기면 ‘2000만 배우’라는 기록적인 타이틀을 달게 된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변호인’은 전작들에 비해 제작비는 적지만 가장 논쟁적인 작품이다. 1980년대 초 부산, 고졸 출신의 세무 변호사가 민주화에 앞장서는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스토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해석될 수도 있는 이 영화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관객의 신뢰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객들이 18년간 제가 배우로서 걸어온 궤적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논란에서 자유롭고 좀 더 편안하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했어요. 배우로서 그런 논쟁에 흔들릴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1981년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 사건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부림 사건은 군사정권 초기 집권 기반을 다지기 위해 사회과학 독서 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들을 불법으로 감금하고 고문한 용공 조작 사건이다. 영화는 탁월한 사업 수완을 발휘해 돈 버는 데만 관심 있던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고시 공부를 할 때 신세를 진 국밥집 주인(김영애)의 아들 진우(임시완)가 이 사건의 피해자로 모진 고문을 당한 것을 보고 민감한 시국 사건의 변호를 맡은 뒤 인권 변호사로 변화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아는 사람의 아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나 불합리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 벌어진 데 대한 분노를 관객에게 잘 전달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우석이 구치소에서 고문당한 진우를 발견한 뒤 상황을 인식하고 분노를 폭발시키는 단계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데 고민을 많이 했죠.” 극중 송우석이 3분 20초간 열정적으로 변호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다. 한 번도 끊기지 않는 롱테이크로 촬영된 이 장면을 송강호는 완벽에 가깝게 소화했다. “5차에 달하는 공판 준비는 만만치 않았어요. 대사량도 압도적이지만 법정 드라마가 자칫 평면적이고 지루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사가 리드미컬하면서도 장면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했죠. 특히 2차 공판 장면을 찍을 때는 카메라의 동선도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감정의 속도감에 더욱 신경을 쓰고 연기했습니다.” 그래도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 식사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는 그는 “물론 동향이기 때문에 언어적인 정서가 중요했지만 인물을 재연하기보다 송강호가 송우석을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안타깝게 돌아가시고 많은 분들이 그리워하는 분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용기를 냈고 진심을 다해 연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영화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누구나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할 수 있죠. 그렇지만 이 영화는 어떤 인물을 미화하거나 헌정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물론 영화를 통해 그분 인생의 한 단면이 보여질 수도 있지만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개봉 전에 갑론을박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우리 사회가 성숙해 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편견을 갖지 않고 영화를 보신다면 오히려 잠잠해질 수도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친근하고 소시민적인 이미지로 각광받은 그는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밀양’, ‘박쥐’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갖춘 작품에 고루 출연하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완성해 왔다. 하지만 신세경·이나영과 각각 호흡을 맞춘 ‘푸른소금’(2011), ‘하울링’(2012)은 흥행 부진을 겪었다. 송강호는 “살다 보면 누구나 나른해질 때가 있지 않나. 좀 더 작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모두 과정의 하나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작품을 고를 때는 딱 하나, 새로움을 본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올해 만난 세 작품은 그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능력과 작품 세계가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배우로서 다시 그와 함께 작업을 한다는 의미가 있었고, ‘관상’ 때는 감독도 저도 정말 흥행을 시키고 싶었어요. 봉 감독의 아우라를 벗어나 나 혼자 힘으로 멋지게 해 보이고 싶었죠. ‘변호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돌직구 같은 작품입니다. 전작에서 차갑고 절제한 연기를 보였다면 ‘변호인’은 그 반대의 지점에 있으니까요. 관객분들도 굉장히 흥미롭고 새롭게 느낄 연기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심리 온탕, 실물 냉탕… 경기 회복 ‘미지근’

    심리 온탕, 실물 냉탕… 경기 회복 ‘미지근’

    경기지표가 이상하다. 심리지수는 거의 1년반 만에 가장 높게 나왔지만 실물지표는 한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경기 회복세가 워낙 약해 지표가 헷갈리게 나오는 현상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회복세가 확산되도록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통계청은 9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2.1%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8월 광공업 생산이 1.6% 증가해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켰지만 이번에 찬물을 맞은 셈이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9월 파업 및 추석 연휴 등으로 자동차 생산이 전월보다 18.6%나 줄었기 때문”이라며 “10월부터는 보다 개선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제조업의 업황 BSI는 81로 전월보다 6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82)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서 지난 28일 발표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지난해 5월(106)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106을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4포인트 올랐다. BSI와 CSI는 기준치가 100이다.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나 소비자가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나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의 BSI가 16개월 만에 최고치라지만 80대 초반에 불과하다. 즉 기업들 사이에서는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은 셈이다. CSI는 100을 넘었지만 내수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CSI는 조사 당시의 소비 패턴과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의료와 복지 보장 확대에 따른 사회서비스 증가와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내수가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가계부채와 주거비 부담이 내수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0주 연속 올라 최장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처분소득 대비 개인 부채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49.7%였으나 지난해 163.8%까지 오른 상태다. 미국(114.9%)이나 영국(151.9%)보다 훨씬 높다. 경제 회복의 또 다른 축인 설비투자는 늘어날 여력이 많지 않다. 한은에 따르면 46만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1%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최저다. 결국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국내 경기 회복의 폭과 강도가 아직 미약하다”면서 “기업들이 지금의 경기 회복세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가 “정부는 최근의 경기 회복 흐름이 더욱 견고한 추세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했지만 입법부인 국회가 얼마나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백웅기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져야 내수와 설비투자가 늘어날 수 있고 정부가 지금 추진 중인 시간제 일자리 등 고용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백 교수는 “지금의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오래 걸리더라도 지속적으로 3% 중·후반대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세계경제 ‘리커노믹스’ 변수… 中 내수활성화에 주목하라

    세계경제 ‘리커노믹스’ 변수… 中 내수활성화에 주목하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취임 이후 중국 경제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는 ‘리커노믹스’가 세계경제의 향후 회복세에 커다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들어 갑작스럽게 나타난 한국 등 아시아 주가의 폭락은 이를 실감케 한 계기가 됐다.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통화긴축에 나설 것이란 불안감이 퍼지면서 코스피가 1% 가까이 급락했다. 일본, 타이완 등도 주가가 상당폭 빠졌다. 중국의 경제 정책이 지금까지 쉼 없는 성장을 추구해 왔다면 리커노믹스는 구조조정을 통한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지향한다. 리커노믹스는 시진핑 집권 이후 경제를 이끌고 있는 리커창 총리의 정책 패러다임을 말한다. 리커창 총리가 지난 6월 ▲대규모 부양책 중단 ▲금융권 채무조정 ▲경제구조 개혁 ▲민생안정 등을 강조하면서부터 실행이 본격화됐다. 중국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과거 8% 이상 높은 성장률을 거듭해 온 중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7%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 연율 환산 7.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중국 성장률이 올 3분기를 고점으로 내년 말까지 7.4% 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정부가 ‘높은 성장률’ 달성 대신 ‘안정적인 성장률’ 유지로 방향을 튼 것은 앞으로 중국이 나아갈 길을 새로 설정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경기가 살아나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8%대 고성장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개입해 과잉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 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나면 경제구조 개혁은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장은 “경기 부양보다 개혁과 구조조정에 집중한다는 것이 현 중국정부의 기조”라면서 “중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를 관찰하면 경제성장률을 7.5~8.0%로 구간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상수로 보고 대응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긴축재정 소식에 시장이 일희일비하는 건 중국정부의 변화한 기조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중국의 이런 정책기조 변화의 배경은 노동력 감소, 환경오염, 계층·지역 간 빈부격차 등 3가지”라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만 지속성장과 사회안정이 가능하다고 중국정부가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정부가 경제 기조를 바꾸면서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한국이 중국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은 두 나라의 대규모 교역 관계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의 한국경제는 대중국 수출이 좌우하고 있다. 2003년 18.1%였던 대중 수출의존도는 지난해 24.5%까지 상승했다. 반면 대미 수출 비중은 10%대로 내려왔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제 중국의 고성장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경기 부양보다는 내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중국의 정책 기조에 맞춰 우리 정부나 기업들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조를 잘 활용한다면 중국이 고성장을 멈췄더라도 우리 기업에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구 NH농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성장률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물가가 뛰고 너무 낮으면 실업 문제가 심해지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안정 성장의 단계를 밟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3일 중국의 이런 기조 때문에 충격을 받았던 코스피가 24일 다시 회복한 것처럼 중국의 성장률이 기존보다 낮아지더라도 새롭게 바뀐 중국정부 경제 기조에 익숙해지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철수 생존법은 ‘우생마사’

    안철수 생존법은 ‘우생마사’

    ‘우생마사’(牛生馬死·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 안철수(얼굴) 무소속 의원이 종종 거론하고 있는 사자성어다. 홍수가 나서 소와 말이 물에 빠지면 말은 물살을 거스르며 열심히 헤엄치다가 결국 죽게 되지만, 소는 물살에 몸을 맡겨 떠밀려 가는 듯하지만 강변 쪽으로 조금씩 헤엄쳐 마침내는 살아남게 된다는 뜻이다. 안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하며 “상황이나 민심의 흐름을 거스르려고 혼자 발버둥치면 빠져 죽는 것이고 민심의 강에 몸을 맡기고 뚜벅뚜벅 제 할일을 하면 언젠가는 저절로 (강물이) 저를 강변으로 데려다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우생마사는, 독자세력화를 선언한 이후 세 결집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 개의치 않는다는 설명으로 들린다. 주변의 시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이다. 안 의원은 오는 30일 재·보궐 선거에서 안 의원 측 사람들을 내세워 독자세력화를 위한 발판을 만들려고 했지만 재·보궐 선거가 경기 화성갑, 경북 포항 남·울릉 등 2곳으로 축소되면서 후보를 내지 못했다. 또 여야가 격돌하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무소속의 한계에 부딪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 측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 등을 목표로 세력화 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국감이 끝나는 11월부터는 지역 토론회 재개 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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