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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텀블러 든 구청장들

    텀블러 든 구청장들

    세계자연기금·제주패스 캠페인 시작 SNS에 인증샷 올리면 1000원 적립 출발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부터 청렴·산타 등 이색 텀블러들 눈길 서울 구청장 중 9명은 챌린지 마쳐 ‘생활 속 작은 변화’… 구민들도 동참서울 자치구청장들이 ‘텀블러 인증샷’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알리는 한편 환경보호기금을 조성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톡톡히 본다. 세계자연기금(WWF)과 환경운동단체 제주패스가 시작한 운동이다. 개인이 텀블러를 사용하는 인증사진을 찍은 뒤 챌린지 내용과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인증하면, ‘플라스틱 섬은 이제 그만’(No more Plastic Islands) 운동에 1000원씩 적립된다. 이후 다음 주자를 2명 이상 지목하면, 호명된 사람이 48시간 안에 다시 도전을 이어 나가는 구조다. 수익금은 향후 제주패스의 제주도 환경보전활동과 WWF 기부 등에 사용된다. 27일 현재 구청장 25명 중 18명이 챌린지에서 이름이 불렸다. 이 중 9명이 챌린지를 마쳤다. 정치적 색깔이나 지역을 떠나 마음을 모으는 모습에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여서 열기는 끊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발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었다. 지난 9일 정진술 서울시의원의 지목을 받은 채 구청장은 11일 동참을 선언하고 구청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를 ‘청렴 텀블러’로 마시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등포구청 직원들이 각자 청렴 좌우명을 새긴 텀블러다. 채 구청장은 이어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류경기 중랑구청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을 지목했다. 류 구청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앞서 14일 시작한 16개 동 신년인사회에 텀블러를 휴대한 모습을 공개하며 화답했다. 아울러 “텀블러에 따뜻한 차를 담고 다니니까 수시로 차를 마시게 돼 목을 보호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 주자론 이성 구로구청장과 김선갑 광진구청장, 이수연 중랑부구청장을 지목했다. 바통을 받은 김선갑 구청장은 18일 “지난해부터 이미 구청 직원들과 ‘일회용품 안 쓰기 캠페인’에 동참 중”이라며 인증사진을 곁들이고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박성수 송파구청장을 지목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한 발짝 더 나아가 ‘텀블러 산타클로스’로 변신했다. 21일 오전 간부회의에 참석한 직원 10여명에게 텀블러를 깜짝 선물로 내놓으며 캠페인 동참 사실을 알렸다. 회의에서 “생활 속 작은 변화가 지구를 살릴 수 있다”면서 “나뿐 아니라 구로구민들도 모두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참가자가 늘면서 챌린지에 날개를 달았다. 이 구청장의 뒤를 이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름이 호명된 바로 다음날인 22일에 텀블러 인증사진을 올린 데 이어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김미경 은평구청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23일 “지난여름 다큐멘터리를 통해 내 눈앞에서 사라졌던 플라스틱이 지구 반대편에 모여 산을 이룬 모습을 보며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운을 뗀 뒤, “플라스틱을 잘 버리는 것을 떠나 안 쓰는 것, 덜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면서 플라스틱 줄이기를 독려했다. 이어 서양호 중구청장을 지목한 상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24일 구청에서 열린 ‘전국 남녀 중·고 종합탁구대회 우승 선수 포상금 수여식’에서 선수와 코치, 협회 관계자 등과 함께 각자 텀블러를 사용하면서 차담회를 갖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는 “금천에코교실, 금천에코센터 등 16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구청을 환경교육의 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다음 타자로 지목됐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튿날인 25일 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는 “사무실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개인 컵 사용, 전통시장에서는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사용, 우산 사용 때 비닐커버 대신 빗물제거기나 우산꽂이 사용, 저 박준희부터 실천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창우 동작구청장과 함께 소속 정당이 다른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다음 참가자로 지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창우 구청장은 급기야 지명을 받은 당일 동참을 선언했다. “관내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텀블러에 받았다”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생활 속 습관을 짚어 보며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고 적었다. 바통은 다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이승로 성북구청장으로 넘겨졌다. 구민들도 구청장의 게시물에 댓글로 자신의 텀블러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안녕? 자연] ‘지구의 눈’에도 쓰레기가…그레이트 블루홀서 페트병 발견

    [안녕? 자연] ‘지구의 눈’에도 쓰레기가…그레이트 블루홀서 페트병 발견

    이른바 ‘지구의 눈’으로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저 싱크홀 그레이트 블루홀이 인류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중앙아메리카 벨리즈공화국 앞바다에 있는 그레이트 블루홀에서 직접 잠수정을 타고 그 속을 탐사한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이 SNS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레이트 블루홀은 벨리즈시티에서 약 70㎞ 떨어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초지대에서도 라이트하우스 리프라고 불리는 곳 중앙 근처에 있다. 그 지름은 약 313m, 깊이는 약 124m나 된다. 벨리즈 산호초 보호구역에 속하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그레이트 블루홀은 수천 년 전 플라이스토세 빙하기 동안 해수면이 매우 낮았을 때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수면이 다시 상승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이는 1971년 프랑스 해양탐험가로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개발한 자크 쿠스토가 세계 최초로 해저 탐사에 나선 뒤 세상에 알려졌다. 그 후 전 세계 다이이버들에게 성지로 자리 잡을 만큼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이곳을 브랜슨 회장과 자크 쿠스토의 손자이자 해양 보호운동가인 파비앙 쿠스토 등 전문가들이 탐사에 나선다고 밝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물론 예전에도 여러 다이버가 블루홀 속을 탐사한 적이 있지만, 그 구조가 복잡하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어두워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진 적은 없다. 잠수정 등 첨단 장비를 사용한 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탐험가와 과학자 등이 참여한 탐사대는 지난달 2일부터 2주 동안에 걸쳐 잠수정 등을 사용해 그레이트 블루홀 내부를 자세히 조사했다. 이들은 그레이트 블루홀을 3D로 재현하기 위해 음파 탐지기 등 군용 수준의 기술로 내부 구조를 완벽하게 파악했다.이때 브랜슨 회장 역시 탐사대와 함께 잠수정을 타고 블루홀 바닥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그는 목적지에 도달했다는 기쁨도 잠시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브랜슨 회장은 “바다가 직면한 진짜 괴물은 플라스틱과 기후 변화이다. 슬프게도 우리는 블루홀 바닥에서 플라스틱병들을 봤는데 그것은 진짜 쓰레기였다”면서 “우리는 모두 일회용품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또 그는 “블루홀 바닥에서 본 것은 지금까지 내가 봤던 기후 변화의 위험에 관해 가장 극명하게 떠올리는 것이었다”면서 “이는 해양이 어떻게 대재앙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물론 바다 깊은 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마리아나 해구 속은 이미 수많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돼 있다. 이는 플라스틱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의 바다를 지구상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을 사실로 증명하는 것이다.지난해 5월에는 마리아나 해구의 깊이 1만 m 심해에서 플라스틱 비닐봉지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세계에 큰 충격을 던진 바 있다. 이 비닐봉지는 지금까지 발견된 해양 쓰레기 중 가장 깊은 곳에서 찾은 것으로 버려진 지 30년 정도가 흐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여성 전용 화장품 공유서비스 공간 등장…직장인에 인기

    중국 후베이(湖北) 우한시(武汉)에 여성 전용 화장품 공유 서비스 공간이 등장해 화제다. 공유 경제 서비스의 일환으로 시작된 ‘화장 공간’은 메이크업을 위한 일체의 도구와 제품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고객은 인근에 소재한 오피스 지구의 회사원들과 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2평방미터의 규모의 소형 박스 형식의 화장품 공유 공간은 직원이 없는 ‘무인 기기’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해당 공간에 입실, 외부 간섭 없이 진열된 화장품을 일정 시간 동안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진열된 화장품 가운데는 중국 국내 브랜드 화장품 외에도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호응이 크다는 평가다. 화장내 내에는 메이크업 베이스, 자외선 차단제, 아이쉐도우, 하이라이터, 파우더, 립스틱, 메니큐어 등 다양한 제품이 진열돼 있다. 특히 여성 고객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로 디올(Dior), 맥(mac), 에스티로더(Estee Lauder), 불가리와 한국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LANEIGE) 등의 상품이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공유 무인기는 평소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에는 내부 벽면이 100% 투명한 상태로 유지, 내부 시설물 등을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다. 반면, 고객의 사용 시간 동안에는 벽면 일체가 불투명한 상태로 변경, 고객은 외부 간섭 없이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시간당으로 책정, 15분 이용 시 28위안(약 4800원), 45분 이용 시 58위안(약 1만 원) 등을 지불하는 형식이다. 요금 지불은 현금 대신 고객 개인의 휴대폰 QR코드를 인증, 모바일 결제 방법으로만 가능하다. 단, 고객 누구나 첫 이용 시에는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 고객은 지불한 금액 만큼의 사용 시간에 대해서 퇴실 알림음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공유 화장품을 원래의 진열장 자리에 놓은 후 퇴실 할 수 있다. 해당 무인 화장품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측에 따르면, 설비가 설치된 이후 약 1개월 동안 4000~5000위안(약 70~85만 원) 수준의 순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객 가운데 일부 미성년자 이용자의 입실을 금지하기 위해 업체 측은 이용 시 자동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결제 방식만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비스가 등장하자, 현지에서는 바쁜 아침 출근 시간 동안 화장하지 못한 직장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점심 식사 시간 등 휴식 시간을 활용해 무료 화장품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근 오피스 지구에 해당 무인 공유 기기를 추가 확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 가운데는 화장품의 특성상 타인과 공유 시 위생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해당 공유 화장품 공간을 이용했다는 우한대학교 여대생 덩팅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 공유했던 화장품에 적지 않은 양의 세균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비위생적인 측면에 대해서 만약의 경우 피부 트러블 등의 문제를 겪을 경우 업체가 어떤 방식으로 보상,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체 측은 위생적인 측면 등에 대한 지적에 대해 “향후 화장품 제조 업체 및 판매처와의 협의를 통해 일회용품으로 제작된 용기 등을 구상하는 등의 대체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면서 “현재 초보적인 단계의 사업인 만큼 추후 더욱 구체화된 사업 아이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해당 공유 화장품 무인 기기는 우한시에만 약 10곳의 쇼핑몰 내에 도입된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텀블러·에코백 매출 껑충… 착한 소비 뜬다

    텀블러·에코백 매출 껑충… 착한 소비 뜬다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가 뜨고 있다. 최근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정부 정책들이 잇따라 시행되면서 텀블러, 머그컵, 에코백 등 친환경 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쇼핑 사이트 G마켓은 최근 한 달간 텀블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머그컵 매출도 18% 신장했다. 반면 테이크아웃용 컵 매출은 14% 줄었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커피전문점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한 결과 소비자들이 텀블러를 많이 구매해 사용하고, 커피전문점 운영자들이 그간 대량으로 구매해 오던 테이크아웃용 종이·플라스틱 컵 주문을 줄였기 때문이다. 새해부터 적용된 대형 마트의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 금지 정책에 따라 일회용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도 늘어났다. 같은 기간 비닐봉지 판매는 4% 감소했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에코백(36%)이나 타포린 소재로 만든 가방(51%)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친환경 제품 소비가 증가했다. 텀블러 판매는 21% 늘었고, 머그컵은 10%, 에코백은 20% 각각 매출이 올랐다. 그러나 비닐봉지는 4%, 종이컵 8%, 나무젓가락은 12% 줄었다. ‘친환경 마케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년 초 출시하는 ‘럭키백’ 포장 방식을 올해부터 친환경적으로 바꿨다. 럭키백은 텀블러와 에코백, 음료 쿠폰, 머그컵 등 모두 9가지 품목이 담겨 있는 대표적인 시즈널 상품이다. 이 럭키백 상자의 제작 공정을 최소화했다. 또 박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스타벅스 로고 외에는 별도 디자인 인쇄를 하지 않았고 상품 개별 포장도 비닐 포장재 감축을 위해 기존 에어캡 대신 얇은 종이로 대체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친환경 럭키백을 제작해 소비자들이 럭키백을 구매할 때 상품 이상의 특별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일회용품 줄이기 앞장” 부천시, 내년부터 소용량 페트병수돗물 안쓴다

    “일회용품 줄이기 앞장” 부천시, 내년부터 소용량 페트병수돗물 안쓴다

    경기 부천시가 내년부터 공공부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으로 공공행사용 350㎖짜리 소용량 페트병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홍보하기 위해 시내 주요 행사에서 페트병 수돗물을 사용해 왔다. 행사장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때문에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자 시는 친환경 수돗물 홍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내년 1월부터 수돗물 홍보를 위한 공공행사용 소용량 페트병수돗물 공급을 중단한다. 외부에서 공공행사를 진행시 수돗물 이동식음수대 세트를 대여할 계획이다. 이동식 음수대는 20L 대용량 수돗물과 냉온수기·컵·케이블 릴이나 발전기 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으로 보급된다. 재난이나 단수 등 비상시에도 재활용 펌프용 20L 대용량 수돗물을 우선 공급하고, 소용량 페트병 수돗물은 제한적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윤기태 정수과장은 “환경오염을 예방하고자 일회용품 줄이기운동에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하는 의미로 친환경 수돗물 홍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금희 “정우성=내 인생의 방향” 생일 맞아 깜짝 전화연결

    이금희 “정우성=내 인생의 방향” 생일 맞아 깜짝 전화연결

    배우 정우성이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생방송에 깜짝 전화 출연했다. 자신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DJ 이금희의 생일을 맞아 직접 이벤트를 열어준 것. 12월 11일 생방송 중에 깜짝 생일축하 전화를 받은 이금희는 “정우성 씨는 시간이 갈수록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 나의 인생의 방향인데, 정우성 씨가 그런 사람 같다. 정우성 씨가 나의 이상형이 맞다. 매일 손톱이 자라나는 것만큼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이 들수록 더 좋은 사람, 좋은 선배로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싶은데, 정우성 씨에게서 많이 배운다. 배우로서 인간적인 면에서도 존경하는 분이다” 며 팬심을 전달했다. 정우성은 “저를 좋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금희 씨가 환경을 생각해서 텀블러 사용을 하시고, 일회용품 젓가락 사용을 줄이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런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청취자분들께서도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스튜디오에서 직접 뵙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금희는 직접 뵈면 떨려서 한마디도 못할 것 같다며 감사 인사로 마무리했다.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라디오 제작진은 “평소 이금희 씨가 방송에 꼭 초대하고 싶은 1순위로 배우 정우성 씨를 꼽았다. 생일을 맞아서 ‘박중훈의 라디오스타’의 진행자 배우 박중훈 씨에게 연결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이금희의 절친으로 제작진들의 부탁을 기꺼이 수락하고 특급 비밀리에 후배 정우성을 직접 섭외하는 등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정우성은 “박중훈 선배에게 부탁을 받았을 때 라디오 제작진들의 깜짝 이벤트가 귀엽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저를 응원해주신 이금희씨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어서 기꺼이 연결하게 되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는 KBS 쿨FM 89.1MHz를 통해 매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정우성은 영화 ‘증인’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5성급 호텔 위생 ‘엉망’…수건·칫솔 등 소독 안돼

    중국 호텔의 위생 상태가 여전히 ‘엉망’이라는 비판이다. 최근 중국의 한 인터넷 언론사는 자사 기자를 파견, 몰래 카메라 촬영을 통해 유명 호텔의 위생 상태를 지적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5성급 호텔로 알려진 다수의 유명 호텔에 비치된 수건, 칫솔 등이 소독 등의 위생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된 몰래 카메라 영상 속에는 위생 칫솔을 제작하는 공장의 현장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공장은 위생 장갑이나 위생 모 등을 일체 착용하지 않은 직원들이 소독되지 않은 제품을 포장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또, 일부 공장 직원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뒤 폐기 처분되도록 회수된 일회용 비누, 치약, 화장품 등에 대해 용기만 바꿔 담은 후 재 유통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문제는 이와 같은 과정에서 제조된 위생 용품이 일명 5성급으로 불리는 유명 호텔을 위주로 납품된다는 점이다. 더욱이 해당 제품이 제조되는 과정에서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일체의 위생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위생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일회용품 제작 시 소독 과정 및 유통기한 내의 제품을 제작 유통하는지 여부는 납품 업체의 양심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형국인 셈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체 관계자는 “호텔에서 요구하는 것은 위생 소독을 완료한 제품인지 여부 확인이 아니다”면서 “더 낮은 공급가격에 더 많은 상품이 포함되기를 원한다. 현재 대부분의 생산 업체가 납품하고 있는 가격대에서 위생에 대한 관리까지 신경 쓰는 것은 현실상 실현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업체가 제조, 납품해오고 있는 제품의 공급가격은 8위안대(약 1500원)에 위생칫솔, 치약, 세안제, 목욕 용품, 대형 수건, 종이컵, 일회용 화장품, 일회용 실내화, 위생모, 입욕제 등이 포함된다. 이 관계자는 “저가로 공급하는 상품이 위생적인지 여부는 각 호텔 관리자가 주요하게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아니다”면서 “업계 통념상 외관으로 확인했을 때 새 제품처럼 보이도록 포장에 신경 써서 납품하면 그만”이라며 위생적인 측면은 업계 통념상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제가 심각해지자 해당 관리 당국인 중국 문화여유부(文化和旅游部)는 일부 고급 호텔을 대상으로 위생 실태 현장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푸젠성(福建省), 장시성(江西省), 구이저우성(贵州省) 등 5개 지역 합동으로 위생 감독 관리 부서를 신설, 문제가 된 호텔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또, 이미 지난 달 위생 문제가 불거진 호텔에 대해서는 현장감독을 실시, 각 업체들은 시정된 부문에 대한 자료를 제출토록 강제했다. 문여부 관계자는 “숙박업에 대한 업계의 감독 책임을 성실히 수행, 많은 소비자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유지하기 위해 호텔 현장 감독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또, 지적 받은 위생 문제에 대해 관리 감독 인원을 충원, 품질에 대한 표준 규범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스타벅스, 오늘부터 전 점포에 종이빨대 도입

    스타벅스, 오늘부터 전 점포에 종이빨대 도입

    지난 한해 1억 8000만개의 빨대를 쓰고 버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종이 빨대를 전국 모든 점포에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플라스틱 빨대는 기존 재고가 떨어지는 대로 퇴출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9월부터 환경오염의 원인인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려고 서울, 부산, 제주의 100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시범 도입했다. 스타벅스는 녹색과 흰색 2가지 색상을 두고 고객 선호도를 조사하는 한편, 내구성을 강화하고자 다양한 실험을 벌였다. 스타벅스는 2개월간 시범 운영 결과 흰색 종이 빨대가 보다 위생적으로 보인다는 고객 의견에 따라 흰색으로 색상을 결정했고, 내외부를 모두 친환경 콩기름으로 코팅해 내구성을 보완한다. 종이 빨대는 크림을 얹은 음료를 주문할 때만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 등 얼음이 들어간 음료는 빨대가 없는 뚜껑만 제공된다.자유롭게 쓰도록 매장에 비치하던 빨대와 스틱 등 일회용품도 모두 치운다. 음료를 젓는 데 쓰는 플라스틱 스틱은 나무 소재로 바꾸고 다음달 중순부터는 9잔 이상 사는 고객에게 주던 일회용 포장 비닐을 여러번 쓸 수 있는 다회용 가방으로 바꾼다고 스타벅스는 밝혔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이날부터 종이 빨대를 도입하지만, 실제 운영은 매장별로 플라스틱 빨대 재고를 소진하는 시점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늦어도 연내에는 모든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사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스타벅스에서 쓴 플라스틱 빨대는 1억 8000만개로, 길이로 따지면 지구 한 바퀴에 육박하는 3만 7800㎞, 무게로는 126t에 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플라스틱의 경고-아귀 배에서 생수병 통째로 발견돼

    플라스틱의 경고-아귀 배에서 생수병 통째로 발견돼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잡힌 아귀 뱃속에서 20㎝ 크기 플라스틱 생수병이 발견돼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23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안 앞바다에서 꽃게잡이를 하던 어민 황모(48)씨는 그물에 걸린 몸길이 50㎝ 아귀를 건져올렸다. 황씨는 항구로 돌아와 아귀를 손질하던 중 뱃속에서 플라스틱 생수병(500㎖)을 발견하고, 환경운동연합 회원인 이인규(53)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씨는 “보통 아귀는 물고기를 한 번에 삼키는 경우가 많아 오징어 같은 다른 생물이 있을 줄 알고 배를 갈랐는데 플라스틱 생수병이 있어서 어민이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귀 뱃속에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나 볼펜 등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생수병이 통째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바다 무법자인 아귀 뱃속에서 대형 플라스틱이 발견된 것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라며, 근본적인 쓰레기 수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눈에 보이는 연안 쓰레기는 어민들의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은 그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일상에서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노력은 물론이고 정부 차원의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시료 수거권 확보 절실… 포용적 소비자 복지 실현할 것”

    “시료 수거권 확보 절실… 포용적 소비자 복지 실현할 것”

    이희숙 한국소비자원장은 20일 “소비자 안전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사업자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권과 시료 수거권을 확보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금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사업자의 자발적 협조가 없으면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원은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공공기관이다. 다만 준정부기관이라는 한계 때문에 정부부처가 갖는 각종 조사권이 없고, 사법기관이 아니어서 소비자 분쟁에 대해서도 권고·조정에 그칠 뿐 강제·명령할 수 없다. ‘비빌 언덕’은 소비자뿐이다. 이 원장은 “소비자원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촘촘히 설계하는 포용적 소비자 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라돈 침대’ 사건처럼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늘고 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문제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소비자원은 위해 정보를 통합 수집하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과 소방서 등에서 해마다 7만여건의 위해 정보가 들어온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도 연간 80만여건의 상담이 접수된다. 이러한 정보들을 모니터링하고 안전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유통 차단이 시급한 제품은 사업자에게 리콜을 권고한다. 최근 미세먼지 마스크와 휴대폰 케이스, 워터파크 수질 등을 조사해 리콜 조치와 더불어 관련 부처에는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런 노력에도 소비자 안전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조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소비자원은 자료 제출 요구권과 시료 수거권이 없다.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소비자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돼 계류 중이다. 특히 시료 수거권을 갖게 되면 농축수산물이나 학교 급식, 산후조리원, 횟집 수조 등의 위생 상태를 사업자에게 미리 통보하지 않고도 조사할 수 있다. 물놀이장 수질 관리, 골프장 농약 남용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업자들의 경각심도 키울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신기술이 적용된 융합상품 등으로 새로운 소비자 문제가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2000여종의 신물질이 개발돼 상품화되고 있다. 안전성 검증 기준 등을 마련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어 소비자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지난해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던 나노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원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로 인한 소비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연구실’을 두고 ‘신기술 대응 합동대책반’도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대적 ‘소비 약자’인 고령 소비자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CISS에 수집되는 소비자 안전사고 10건 중 1건(10.2%)이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와 관련돼 있다. 상조서비스, 건강기능식품, 임플란트 등 전통적으로 고령층 피해가 많았던 품목은 물론 정수기 대여, 스마트폰 구입,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로 피해가 확산하는 추세다. 올해 정부에 건의한 ‘고령소비자 종합계획 수립 방안’이 채택되면 고령 소비자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 제품은 피해 보상을 제대로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다. -중소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다. 소비자원은 2007년부터 ‘소비자 중심 경영 인증제’(CCM)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경영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수행하는지 심사한다. 지금까지 식품과 유통, 전자 등 164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피해를 입어도 빠른 해결이 가능해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이다. 기업은 제품 인지도가 올라간다. 앞으로도 심사 비용을 낮추는 등 중소기업 CCM 인증 지원을 확대하겠다. →근본적으로는 소비자 의식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는데. -2016년 노쇼(예약 부도), 지난해에는 작은 결혼식, 올해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소비를 각각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내년에는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 소비 습관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지금도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www.consumer.go.kr)에서는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품목별로 품질 비교를 할 수 있다. →고용 문제가 심각한데 일자리 창출 노력은. -유통업체의 제품안전 검증부서 신설, 해외기업의 국내 고객센터 설치 등을 유도하는 일자리 모델을 발굴했다. 소비자원 업무를 확장해 민간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직원 채용도 늘리고 있다. 지역 인재 채용은 올해 정부 목표인 18%를 넘어 27.7%를 달성했다.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은 지난 8월 마무리했고, 파견·용역직 등 간접고용 근로자 정규직 전환도 추진 중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치광장] 자원순환도시 꿈꾸는 은평/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자원순환도시 꿈꾸는 은평/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얼마 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는 코에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이가 발견됐다. 코에 박힌 빨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이의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수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삼킨 고래, 재활용 폐기물이 목에 끼어버린 물개 등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일회용품이 동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특히 분해되지 않은 플라스틱은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이 돼 해양 동식물은 물론 우리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2016년 기준)으로, 미국과 일본보다 높다. 비닐봉지 사용량은 핀란드의 105배에 이른다고 한다. 일상 속 편리함으로 자리잡은 ‘일회용품’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세계 최대 재활용 폐기물 수입국이던 중국이 돌연 수입을 거부하면서 ‘재활용 폐기물 수거 대란’이 발생했다.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일회용품에 대한 법적 규제를 마련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며 언제든 닥칠 ‘쓰레기 대란’ 대비에 나섰다. 은평구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에서 나온 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자 한다. ‘일회용품 없는 자원순환도시’ 조성은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실효성 있는 정책과 규제를 만들고, 지자체는 주민의 삶에 적용할 재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생산자는 생산부터 소비, 환경적 처리까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민들은 생활 속에서 최대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되, 사용된 재활용품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해 잘 버리는 올바른 쓰레기 분리 배출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산하는데 5초, 쓰는 데 5분, 버리는 데 5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 이물질이 묻은 플라스틱을 깨끗이 분리해 버리는 일은 번거로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씩 불편해진다면 그다음 세대들은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다. 우리가 ‘일회용품 없는 자원순환도시, 구민이 행복한 건강도시 은평’을 조성하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In&Out] 재활용 정책, 플라스틱에 그쳐선 안 된다/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In&Out] 재활용 정책, 플라스틱에 그쳐선 안 된다/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지구촌에서 연간 3억 5000만t의 플라스틱이 생산된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10% 이내로 낮고 소각·매립을 하거나 바다에 버리는 플라스틱만 1300만t이다. 국제 사회가 ‘플라스틱 프리’를 외치는 이유다.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면서도 분리 배출을 가장 잘하는 편에 속한다. 그러나 분리 배출한 쓰레기를 활용하는 데는 미숙하다. 생활쓰레기 중 90% 이상을 재활용 분리 배출을 하는데 쓸 곳은 없고 발생량은 많아서 갈 곳이 없다. 지난 4월 ‘수도권 공동주택 비닐봉투 수거 중단’은 현재 상황을 잘 진단해 준 사건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시민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 않게끔 ‘재활용 폐기물 관리종합대책’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감량, 90% 이상 재활용’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모두 바꾸겠다는 게 핵심이다. 정부 정책으로 플라스틱 제품이 가벼워지고 재활용이 쉽도록 재질이 개선돼 분리 배출이 쉬워졌다. 재활용품의 포장지가 점선라벨로 바뀐 것도 큰 변화 중 하나다. 이 중 전 국민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는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 금지다. 자원순환사회연대가 6~7월 226개 매장을 조사했을 때 66개(29.2%) 매장만이 참여했던 이 정책은, 그러나 8월 22~23일 이틀간 조사했을 때는 1052개 매장의 1만 2847명 고객 중 1만 461명(81.4%)이 머그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빠른 시간 내 커피전문점과 고객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안 쓰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재활용 정책이 플라스틱에만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종이컵 50% 이상 감량과 거리 불법투기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2008년 정치 논리로 제도가 폐지됐다. 다시 길거리는 불법투기 장소가 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국회 회기 때마다 일회용 종이컵 줄이기 법안이 올라왔지만 성과 없이 폐기됐다. 그사이 일회용 종이컵 사용량은 계속 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 조사에 따르면 종이컵 사용량은 2008년 140억개에서 2018년 240억개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일회용 종이컵 줄이기 법안은 지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종이컵은 재활용이 잘되는 편이라 국민이 불편해할 규제가 굳이 필요한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지역주민 인식도 문제다. 현재 정부 정책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자원순환센터를 설치해 재활용이 잘 되도록 선별 시설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의 반대로 에너지시설, 소각, 매립시설 신규 설치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분리 배출해도 갈 곳 없는 재활용품, 제품을 만들어도 안 팔리는 재활용품, 일회용품을 줄이자고 외쳐도 바뀌지 않는 정책,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 마을청소년들이 만드는 첫 부천 ‘소사이락축제’ 풍성

    마을청소년들이 만드는 첫 부천 ‘소사이락축제’ 풍성

    경기 부천시 소사이락축제추진위원회는 소사본동에서 마을 청년과 청소년이 만드는 제1회 소사이락 축제를 오는 27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부 체험마당, 2부 공연한마당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체험마당에서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윷놀이를 비롯해 실크스크린과 천연비누 만들기, 캐리커처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시장 먹을거리와 상품을 활용한 미션도 진행된다. 2부 공연한마당에서는 어린이 인형극과 소사청소년수련관 비보잉, 힙합공연, 주민들의 한국무용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에코백과 텀블러를 무료로 나눠주고, 오후 6시 이후에는 한신시장 경품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청년과 청소년이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세대로 인근 한신전통시장과 협력해 동네에서 즐거운 추억 만들기에 좋다. 특히 환경을 지키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축제’로 진행된다.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축제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소사마을재생지원센터(032-625-3940~3)나 소사이락축제추진위원회에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홍보용 일회용품 물 쓰듯 뿌린 기업들

    야외 공연장에서 주최 측은 관람객들의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데, 홍보차 나온 후원 기업들은 일회용품을 마구 뿌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12일부터 3일간 경기 가평군에서 열린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주관한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측은 공연을 홍보하며 ‘배달 음식 및 패스트푸드 포장 음식 등의 반입 금지’, ‘일회용품이 아닌 용기에 담긴 도시락은 반입 가능’이라고 공지했다. 매년 축제가 끝날 때마다 자라섬 일대가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 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공연장 주변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종이 의자나 종이 테이블 등 각종 일회용품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대거 배포했다. 또 음식 판매 부스에서도 음식과 음료가 일회용기에 담겨 판매됐다. 음식류는 주로 일회용 종이 그릇이나 플라스틱 접시에, 맥주와 음료는 일회용 아이스컵에 제공됐다. 이 때문에 주최 측의 ‘일회용품 쓰레기 없는 공연’ 계획은 물거품이 돼 버렸다. 저녁이 되자 공연장 주변은 후원 기업이 배포한 종이 의자와 종이 테이블 등이 산더미를 이뤘다. 음식물이 가득 담긴 채 버려진 일회용기도 수두룩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분리 배출을 한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면서 “매년 행사가 끝나면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다시 분리수거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의 공지를 보고 다회용기에 음식을 챙겨 온 관람객들은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안모(30)씨는 “환경 보호에 동참하려고 남편과 아침부터 정신없이 도시락을 싸고 그릇도 무겁게 다 챙겨 왔는데 이럴 거면 무겁게 들고 온 사람만 바보가 되는 것 같다”면서 “기업들이 환경을 지키는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모(28)씨는 “종이 의자와 테이블도 다 돈인데 잠깐 쓰고 버려지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유료 스테이지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것을 금지한 것이지, 무료 스테이지에 있는 부스에서 일회용품 배포를 금지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친환경 축제를 표방하는 만큼 앞으로 다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더욱 줄여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는 야외 축제가 벌어질 때 환경을 지키기 위한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독일의 ‘크리스마스마켓’, 일본의 ‘오사카 옥토버페스트’ 등에서 운영되는 ‘컵 보증금 제도´가 대표적이다. 음료를 구입할 때 다회용 컵을 함께 판매하고,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 홍보용 일회용품 물 쓰듯 뿌린 기업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 홍보용 일회용품 물 쓰듯 뿌린 기업들

    야외 공연장에서 주최 측은 관람객들의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데, 홍보차 나온 협찬 기업들은 일회용품을 마구 뿌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12일부터 3일간 경기 가평군에서 열린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주관한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측은 공연을 홍보하며 ‘배달 음식 및 패스트푸드 포장 음식 등의 반입 금지’, ‘일회용품이 아닌 용기에 담긴 도시락은 반입 가능’이라고 공지했다. 매년 축제가 끝날 때마다 자라섬 일대가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 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일부 금융업체 등 기업들은 공연장 주변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종이 의자나 종이 테이블 등 각종 일회용품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대거 배포했다. 또 음식 판매 부스에서도 음식과 음료가 일회용기에 담겨 판매됐다. 음식류는 주로 일회용 종이 그릇이나 플라스틱 접시에, 맥주와 음료는 일회용 아이스컵에 제공됐다. 이 때문에 주최 측의 ‘일회용품 쓰레기 없는 공연’ 계획은 물거품이 돼 버렸다.저녁이 되자 공연장 주변은 협찬 기업이 배포한 종이 의자와 종이 테이블 등이 산더미를 이뤘다. 음식물이 가득 담긴 채 버려진 일회용기도 수두룩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분리 배출을 한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면서 “매년 행사가 끝나면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다시 분리수거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의 공지를 보고 다회용기에 음식을 챙겨 온 관람객들은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안모(30)씨는 “환경 보호에 동참하려고 남편과 아침부터 정신없이 도시락을 싸고 그릇도 무겁게 다 챙겨 왔는데 이럴 거면 무겁게 들고 온 사람만 바보가 되는 것 같다”면서 “기업들이 환경을 지키는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모(28)씨는 “종이 의자와 테이블도 다 돈인데 잠깐 쓰고 버려지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주최 측 관계자는 “유료 스테이지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것을 금지한 것이지, 무료 스테이지에 있는 부스에서 일회용품 배포를 금지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친환경 축제를 표방하는 만큼 앞으로 다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더욱 줄여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는 야외 축제가 벌어질 때 환경을 지키기 위한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독일의 ‘크리스마스마켓’, 일본의 ‘오사카 옥토버페스트’ 등에서 운영되는 ‘컵 보증금 제도‘가 대표적이다. 음료를 구입할 때 다회용 컵을 함께 판매하고,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글·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美보다 잘살 수 있다 해도…4대강 사업은 용서받지 못할 환경재앙

    美보다 잘살 수 있다 해도…4대강 사업은 용서받지 못할 환경재앙

    “쉬리와 피라미, 버들치가 강에서 어떻게 사는지 알았다면 설령 그 사업을 통해 미국보다 잘 살 수 있다고 해도 포클레인으로 강바닥을 파헤치는 일은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생물학자인 최재천(65)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물길을 막은 4대강 사업을 ‘용서받지 못할 환경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4대강에 설치된 보 처리를 놓고는 ‘철거’라는 원론에 공감하면서도 한번에 모두 철거가 아닌 단계적 개방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최 교수는 “마음은 당장 철거하고 싶지만 학자적 욕심이 있다”며 “선과 악이 모두 스승인 것처럼 강물을 막았을 때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 자료를 모아 다시는 무모한 시도를 하는 지도자가 나오지 않도록 배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복지와 삶의 질, 환경 보존을 위해 개발론자가 ‘갑’이 될 수밖에 없는 정부 내 구조 개혁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교육부 장관이 맡는 사회부총리를 환경부나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아야 개발과 보존의 균형이 맞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김대중 정부 시절 동강댐 건설이 계기가 됐다. 대통령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장관 대담 후 국토부의 손을 들어 줬다는 말을 들었다. 선수 기용이 잘못됐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 형식의 칼럼을 썼다. 공직에 있던 동기가 전화로 ‘애쓰지 말라’는 항의성 조언을 했던 기억이 난다. ‘환경 문제에서 물건너갔다는 것은 없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결국 댐 건설은 백지화됐다. →우리나라의 환경 분야 현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문제, 미세먼지, 플라스틱 그리고 4대강 사업으로 망가진 하천의 재자연화 등이 시급하다. 우리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어영부영하다가 속수무책 당하는 것처럼 기후변화가 한계점을 넘어서면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지금 그 단계에 돌입했을지도 모른다. 환경을 챙기는 게 경제를 해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 →환경에 대한 위상이 낮다. -경제와 환경은 배치된다.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환경부가 일을 하기 어렵다. 개발론자가 ‘갑’이다. 경제 발전을 내세운 개발론에 보존론자는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존론자인 환경부나 복지부 장관을 부총리로 임명해 공정하게 논의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좁은 국토에서 보존을 기조로 신중한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살 곳을 잃게 돼 ‘환경 난민’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개발 문화의 반대 개념으로 ‘생태 문화’를 처음 사용했다. 환경은 우리 세대만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다. →4대강 보 처리는. -4대강 사업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환경 재앙이다. 답은 보를 철거해 강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다. 보를 철거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지만 그대로 둔 채 강이 훼손되는 비용과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꺼번에 모든 보를 철거하는 게 최선의 방안인지는 모르겠다. 생태계 모니터링을 하면서 보가 있는 상황과 없앴을 때 자연이 복원되는 과정을 비교해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현실화됐다.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명예대사로 위촉돼 국내에서 하던 기후변화 강연을 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기후변화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사라질 생물다양성 문제가 우리 인간에게 더 직접적이고 심각한 문제일지 모른다. 기후변화 자체만 바라볼 게 아니라 생태계 변화를 들여다봐야 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해 적응과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UNFCCC에선 이번 세기 동안 지구 온도의 상승 폭을 2도 미만으로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나마도 미국 정부의 돌출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생물학자들의 걱정은 보다 근원적이다. 2도는 너무 안일한 목표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2도 오르면 지구 생물다양성의 절반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올해 폭염으로 국민 고통이 심각했다. -올여름이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는 기록만으로 기후변화를 대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앞으로 이상기후 현상은 훨씬 잦아질 것이고, 기록은 머지않은 장래에 또 깨질 것이다. 기후변화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 극지방의 빙하가 녹는 게 한계점을 넘었다고 진단하는 기후학자들이 제법 많다. →미세먼지 대책은. -일단 발동이 걸리면 돌이키기 어려운 기후변화와 달리 미세먼지 문제는 되돌릴 수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베이징의 공기가 놀랄 정도로 깨끗했던 걸 기억할 것이다. 중국 공산당의 확고한 의지다. 공산 국가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정부 의지와 국민들이 노력하면 매우 빠른 시일 내에 몰라보게 개선될 수 있다. →재활용 쓰레기 사태를 계기로 사회적 변화가 일고 있는데. -환경 문제를 정부만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국민이 행동해야 한다. 서울 연희동에서 학교까지 왕복 7㎞를 걸어다닌다. 건강을 위한 유일한 투자다.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를 소지한다. 불편하지만 지구를 살리기 위해 이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교육을 잘 받은 멋진 국민들이다. 한때 전 국토가 무덤이 될 것이란 우려가 팽배했다. ‘매장’은 전통문화라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높았지만 변화를 이뤄냈다. 인식하면 곧바로 실천하는 국민이다. 일회용품 퇴출을 위해 편의점과 집에 방치돼 있는 머그컵을 유통시키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게 안 되면 우리 삶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 내몰렸다. →좌우명인 ‘알면 사랑한다’는 의미는. -20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4대강 사업도 대통령이나 정책 입안자가 자연이나 환경을 알았다면 포기했을 것이다. 갈등이 계속되는 것은 서로를 모르기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아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자기 합리화, 학자의 삶이자 명분이기도 하다. 후배들에게 글을 쓰는 과학자가 되라는 말을 자주 한다. 말은 공중에 퍼지지만 글은 고스란히 자신의 ‘공’으로 남는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재천 석좌교수는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초대 국립생태원장을 지낸 생물학자다. 민벌레의 세계적 권위자로 국내에선 ‘개미 박사’로 더 유명하다. ‘통섭’(統攝)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는데, 1998년 스승인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저서 ‘컨실리언스’를 번역한 제목이다. 미국곤충학회 젊은 과학자상과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알면 사랑한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자연과학과 시민 소통에 적극 나선 지식인으로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1954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나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동물학을 공부했다. 한국생태학회장·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생물다양성재단 대표 등을 역임했다. ‘개미 제국의 발견’, ‘호모 심비우스’, ‘다윈 지능’ 등 60여권의 책을 저술했다.
  • 생선은 밀폐용기에, 과일은 에코백에… ‘노(NO)플라스틱’ 추석 장보기

    생선은 밀폐용기에, 과일은 에코백에… ‘노(NO)플라스틱’ 추석 장보기

    “사장님, 소고기 국거리용 600g 유리통에 담아주세요.” “여기에 담아달라고요? 포장된 거 그냥 가져가시지.” 추석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의 한 정육점에서 집에서 가져온 밀폐 용기를 내밀며 고기 구매를 시도했다. 정육점 점원은 약간 어색해하면서도 고기를 썰어 담아줬다.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며 시장으로 들어섰다. 견과류 가게에 들러 주전부리용 아몬드를 골랐다. 가게 주인 심현이씨는 됫박에 든 아몬드를 천 가방으로 쏟아넣고 손으로 덤을 얹었다. 아몬드와 함께 지역 화폐인 ‘100모아’도 건넸다. 앞으로 두 달 동안 장바구니를 가져오면 ‘100모아’씩 준다고 했다. 천 가방 하나로 비닐봉지 2장을 아끼고 100원 정도 가치의 돈도 받은 것이다. 심씨는 장바구니에 담아주는 게 익숙한 듯 “외국인 단골 중에도 에코백 가져오는 사람이 있다”며 웃었다.이런 식으로 장을 보면 비닐봉지를 몇 장까지 아낄 수 있을까. 점포 87개를 갖춘 망원시장은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방문하는 대형시장이다. 한 명이 비닐봉지 한 장만 써도 1만 장이다. 이 시장 단골이던 환경운동가 고금숙, 배민지씨는 시장에서 이 비닐봉지를 어떻게 하면 덜 쓸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래서 껍데기 없이 알맹이만 산다는 의미로 프로젝트 ‘알맹’을 구상했다. 지난 18일부터는 가져온 장바구니를 사용하거나 대여 후 반납하는 고객에게 마포 지역 화폐인 ‘모아’를 준다. 장바구니 사용을 독려하는 차원이다. 주민 30명이 ‘서포터즈’로 힘을 보탰고 반찬, 생선, 분식 등 가게 16곳도 참여했다. 몇 걸음 더 걸어가자 ‘장바구니 빌려 드려요’라는 팻말이 붙은 과일가게가 나왔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곳이었다. 매대에는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포장된 선물용 과일이 쌓여 있었다. 김낙주(59)씨는 포장되지 않은 사과와 배를 하나씩 담아주며 “일회용품을 아예 안 쓰면 오히려 상인들의 손이 더 바빠진다”라면서도 “그래도 덜 쓰면 좋잖아요. 장바구니에 복숭아나 포도와 같이 단단하지 않은 과일도 잘 담으면 귀가할 때까지 물러지거나 멍이 들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과일보다 물기가 많은 생선은 어떨까. 생선가게에서 동태와 조기를 골랐더니 가게 주인 이사한(51)씨는 생선을 손질해 종이에 쌌다. 그는 “옛날엔 다 이렇게 했어요. 예전으로 돌아가는 게 환경에는 좋죠”라고 말했다. 이씨는 “비닐을 아예 안 쓸 수는 없어도 덜 쓰자는 생각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생선가게 한 편에 쌓인 큰 스티로폼 박스는 도매상으로 다시 반납되고 있었다. 채소 상점에는 랩 등으로 포장된 다채로운 채소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장바구니 대여에 참여한 사장 김은진씨는 흙당근을 랩으로 싸고 있었다. 김씨는 “손님 중에 흙을 지저분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농산물도 상품이니 포장은 하지만 사실 흙이 더럽진 않아요. 그냥 흙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김씨는 “평소 일회용품 줄이기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스티로폼을 종이로 바꾸는 방안을 상인회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가게들은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이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한 정육점 점원은 “비닐도 돈 주고 사는 것이라 안 쓰면 좋지만 식품에 물기가 많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손님이 일일이 밀폐 용기를 가져오면 비닐봉지를 안 쓸 수 있다”고 했다. 다른 한 점포 주인은 “이미 익숙해진 편리함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배민지씨도 “상인들이 바쁘기도 하고 물품의 특성상 참여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고 했다. 배씨는 상인회와 논의해 캠페인이 끝나도 시장에서 일회용품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계속 이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윤모(72)씨는 주머니에서 작은 장바구니를 꺼내며 “이렇게 챙겨다녀야 한다. 소비자들이 먼저 노력해야지”라고 말했다. 이모(60)씨는 “그래도 생선 같은 것은 비닐에 싸야 한다”면서 “비닐 사용에 융통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을 볼 때 늘 다회용기를 이용한다는 박민례(36)씨는 아이스팩을 꺼내 보였다. 박씨는 “신선식품은 유리그릇에 담아 아이스팩과 함께 둔다”면서 “어차피 냉장고 넣을 때 용기에 옮겨야 하니 덜 번거롭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무상 비닐봉지를 없애는 가운데 전통시장에서도 비닐봉지 없는 장보기가 가능해질까. 망원시장이 닻을 올린 ‘노(NO)플라스틱’ 실험이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토 다큐] 비수가 된 기적, 살려야 할 기회

    [포토 다큐] 비수가 된 기적, 살려야 할 기회

    ‘기적의 소재’로 150년 누렸지만… 버려진 플라스틱은 바다를 삼켰고, 돌고 돌아 인간을 덮쳤다플라스틱 컵·비닐봉지 대신 텀블러·장바구니를 들어본다… 우리의 지구는 일회용이 아니기에플라스틱은 지난 150년간 ‘기적의 소재’로 불렸다. 값싸고 가벼운 데다 내구성이 좋아 인류의 삶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최근 플라스틱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물질로 부상하자 세계는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퇴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국, 플라스틱 소비 1위… 핀란드의 100배 정부도 이달 열린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과 플라스틱 빨대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간편하고 가성비 좋은 일회용품에 푹 빠진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소비 1위 국가다. 비닐봉지 414장, 플라스틱 98.2㎏. 우리 국민 1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일회용품이다. 1년에 비닐봉지 4장을 사용하는 핀란드 사람들과 비교하면 100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2일 인천 강화군 초지대교. 전날 중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물살은 누런 황토 빛이었다.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자 정박 중인 작은 어선 사이로 떠내려온 페트병 등 플라스틱과 생활 쓰레기가 뒤엉켜 있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이라고 한다. 바닷속에서 5㎜ 이하 크기로 작게 쪼개진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플라스틱 없는 슈퍼마켓 만들기’ 운동가 벤 포글은 한 언론에서 최근 인도양을 잠수할 당시 목격했던 모습을 “바다 표면은 평온했지만 수면 밑은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독성 수프 같았다”고 묘사했다.●미세 플라스틱 삼킨 해산물이 밥상으로 한 번 쓰고 버려진 플라스틱은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바다로 간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은 채 쪼개져서 떠돈다. 바다 생물은 미세 플라스틱을 삼킬 수밖에 없다.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된 생선은 우리 식탁에 오른다.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은 돌고 돌아 인간에게 앙갚음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워낙 작아 내장 벽을 통과해 혈류를 타고 신체 장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잡은 멸치 64마리 중 49마리가 체내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국내 유통 중인 천일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망원시장, 장바구니 반납 땐 지역화폐 줘 이처럼 문제가 심각해지자 플라스틱 퇴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행동가 고금숙(41)씨는 “한 장의 비닐봉지가 175만개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며 “시장에서 사용하는 검정 비닐봉지는 마음만 먹으면 안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회원들과 이달부터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입구에서 장바구니를 빌려주고 반납 시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플라스틱 없는 장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도 플라스틱을 없애는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매장에서 드실 거면 머그컵 어떠세요?” 커피전문점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얘기였다. 이제는 “매장에서 드시면 일회용품에 드릴 수 없습니다”로 바뀌었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로 바꿨다.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김포에서 재생용 플라스틱 수거 업체를 운영하는 박상진(46)씨는 “지난 4월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이후 일회용품 반입량이 많이 줄었지만,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도 잇따라 폐기물 수입규제에 나서면서 쓰레기 대란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며 “재활용 관련 대책들이 세밀하게 잘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쓰레기 대란 언제든 재연… 정부 대책 촉구 플라스틱 쓰레기는 땅과 해양을 오염시켜 지구온난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여름 나타난 전 지구적 폭염이 우리 국민의 인식을 많이 바꿔놨다. 제로 마켓(Zero market)을 운영하는 배민지(30) 대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세대에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는 게 우리의 의무라는 것이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포스코, 해변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포스코는 사내 봉사활동 모임인 ‘클린오션봉사단’이 지난 8일 경북 포항 발산리의 항구와 해안 방파제 등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수중정화 활동을 벌였다고 9일 밝혔다. 서울과 포항 클린오션봉사단 회원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 1t을 비롯해 폐타이어, 불가사리 등 총 5t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지난달 1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골자로 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폐플라스틱 수거 활동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일회용품·플라스틱 빨대 사용 2027년까지 ‘제로화’

    일회용품·플라스틱 빨대 사용 2027년까지 ‘제로화’

    폐기물 실질 재활용률 82%로 향상 택배·마트 등 과대·이중포장도 제한2027년까지 일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95.5t인 폐기물 발생량을 20%가량 줄이고, 실질 재활용률도 현행 70%에서 82%까지 끌어올린다. 환경부가 4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자원순환기본계획’에는 제품의 생산·소비·관리·재생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량을 낮추는 방안이 담겨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시행된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폐기물 순환이용 촉진을 위한 여러 전략을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 생산 단계에선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에 맞춤형으로 자원순환 목표를 설정해 관리한다. 생산 과정을 진단해 자원과 에너지 손실을 낮추는 ‘자원효율관리시스템’(REMS)을 보급해 산업계를 지원한다. 재활용하기 쉬운 재질로 제품을 만든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준다. 앞으로 10년 동안 포장 용기와 전기·전자제품의 80% 이상 재활용하는 게 목표다. 최근 일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 제한에 대한 국민적 의식 변화가 있지만 여전히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시장조사를 통해 2027년까지 일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택배나 마트에서 문제가 됐던 과대 포장과 이중 포장 등도 제한하고 친환경 포장 재질로 바꿔 나간다. 음식물쓰레기를 35%나 줄인 ‘무선인식시스템’(RFID) 종량제 방식도 확대한다. 우선 아파트를 비롯해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에는 2022년까지 의무화하고 단독주택이나 소형 음식점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관리 단계에선 수은이나 의료 폐기물 등 유해 폐기물에 대해 별도의 처리 체계를 만들어 안전하게 관리한다. 재생 단계에선 자원화 가치가 높은 폐기물은 재활용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수요가 높은 전기차 폐배터리, 태양광 폐모듈에 대해서는 일단 공공기관이 수거하지만 앞으로는 민간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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