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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친환경은 병 주고 약 주는 말/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친환경은 병 주고 약 주는 말/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쓰레기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쓰레기를 받아 주는 환경을 없애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받아 주니 계속 버리는 것이다. 쓰레기는 폐기물이다. 폐기물은 특정 체계 내에서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분류돼(폐) 버려지는(기) 물질(물)이다. 쓰레기는 해당 시스템의 경계 밖으로 버려진다. 경계 밖 환경은 주변인 까닭에 체계 내 소통에 참여하지 못한다. 소통의 핵심 활동은 체계에서 일어나고 환경은 체계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받아 처리한다.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친환경 또는 환경보호라고 믿는다. 환경이 보호받아 잘 유지될수록 더 많은 폐기물을 받는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결국 환경은 늘 뒤치다꺼리만 하는 주변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지방 어딘가에 매립하는 것과 같다. 심지어 자국의 환경을 위해 다른 나라로 폐기물을 수출하는 웃지 못할 친환경 정책도 있다. 폐기물 있는 곳에는 반드시 체계와 제도가 있다. 사용한 물, 하수를 버리면 이를 처리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플라스틱, 일회용품, 음식물쓰레기 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도 필요하다. 폐기물 처리를 효율적으로 잘 운영하면 친환경이란 평가를 받지만 계속해서 폐기물을 받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모든 폐기물을 체계 내 가치 있는 물질로 활용하면 환경은 저절로 사라진다. 즉 친환경보다는 탈환경해야 하는 거다. 친환경, 재생, 녹색 이런 단어들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실상은 폭력성과 차별이 숨겨져 있다. 체계 속에 두기는 싫지만 처리할 필요가 있어 그럴듯한 이름으로 국토의 어딘가에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버리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최대한 줄인다는 친환경 개념 자체가 오염물과 온난화가스 발생을 인정한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화력발전 주변이 아닌 체계 속에서 다룰 수만 있다면 환경이 따로 존재할 필요가 없다. 원자력발전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과학기술을 언급하는 순간 환경이 전제된다. 핵폐기물이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거주지 내 핵폐기물 관리장이 들어오는 것을 찬성하겠는가. 태양광 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분류하면서 산림과 농지를 훼손한다면 각종 폐기물을 전제한 친환경 논리와 다르지 않다. 이렇듯 친환경은 환경피해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말이다. 폐기물이 없다면 친환경이란 말을 사용할 필요 없다. 진정한 친환경은 탈환경이어야 한다. 폐기물로 분류된 것을 환경이 아닌 체계 내 에너지, 자원으로 가져와 자연과 순환 법칙으로 활용하면 환경도, 재생할 것도 따로 없다. 병 주고 약 주지 말고 처음부터 병이 생기지 않게 하면 될 일이다.
  • 박겸수 강북구청장, ‘과대포장 선물 안 받고 안 사기 챌린지’ 참여

    박겸수 강북구청장, ‘과대포장 선물 안 받고 안 사기 챌린지’ 참여

    서울 강북구는 박겸수(사진) 강북구청장이 포장 폐기물 감량을 위한 ‘과대포장 선물 안 받고 안 사기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지목을 받아 21일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챌린지는 일상생활 속 과대포장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폐기물 감량을 실천하고, 탄소중립 순환경제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챌린지는 종이 상자 뒷면이나 이면지 등을 재활용해 팻말을 만들고 인증 사진을 찍은 뒤 다음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 구청장은 골판지 상자 뒷면에 ‘과대포장 선물 안 사고! 안 받기! 함께 참여해요’라고 적어 인증 사진을 찍었다. 그는 다음 주자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김미경 은평구청장, 백군기 용인시장을 지목했다. 박 구청장은 “의미 있는 챌린지에 함께할 수 있도록 지목해 준 이 구청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폐기물 감량을 위한 챌린지에 강북구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며 배달과 포장용 일회용품이 다량 배출돼 환경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구민 여러분도 탄소 중립과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김해 장례식장 전국 최초로 다회용기 사용

    김해 장례식장 전국 최초로 다회용기 사용

    경남 김해시 지역 민간 장례식장 3곳이 전국 최초로 일회용 그릇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김해시는 17일 장례식장 다회용기 세척시설(사진) 개소식을 가졌다. 다회용기 세척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김해 지역 14개 민간 장례식장 가운데 한솔, 하늘재, 김해시민 장례식장 등 3곳은 지난 14일부터 일회용 그릇을 쓰지 않고 세척장에서 세척·소독해 공급하는 스테인리스 식기를 사용한다. 하반기에는 14개 장례식장이 다회용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김해시 풍유동에 들어선 다회용기 세척시설은 200㎡ 규모에 초음파·버블세척기와 살균·소독기 등 세척과 위생관리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었다. 김해시는 탄소중립 실천사업의 하나로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사업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추진했다. 장례식장은 일회용품을 많이 쓰는 대표적인 시설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8월 환경부 국고보조금 사업에 참여해 8억 4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 12억원을 보태 스테인리스 식기를 구입하고 세척시설을 설치했다. 세척한 스테인리스 식기를 장례식장으로 가져다주고 사용한 식기를 수거하는 일은 지역자활센터에서 맡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했다. 김해시는 장례식장마다 쓰레기 배출량이 9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 장례식장에 일회용 그릇이 없네...김해시 전국 최초 장례식장 스테인리스 그릇 공급

    장례식장에 일회용 그릇이 없네...김해시 전국 최초 장례식장 스테인리스 그릇 공급

    경남 김해지역 민간 장례식장이 전국 최초로 이달 부터 일회용 그릇 대신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스테인리스 그릇을 사용한다. 김해시는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기 위해 풍유동에 있는 한 건물을 빌려 설치한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준공해 17일 개소식을 했다.다회용기 세척시설 준공에 따라 김해지역 14개 민간 장례식장 가운데 한솔·하늘재·김해시민 장례식장 등 3곳이 지난 14일 부터 일회용 그릇을 쓰지 않고 풍류동 세척장에서 세척·소독해 공급하는 반영구적인 스테인리스 식기를 사용한다. 하반기부터는 14개 장례식장이 모두 일회용기를 쓰지 않고 세척장에서 공급하는 다회용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장례식장에 공급할 스테인리스 그릇을 세척하기 위해 풍유동 200㎡ 규모 건물에 설치한 세척장은 초음파·버블세척기와 살균·소독기 등 세척과 위생관리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었다.풍유동 세척장은 그릇 세척시설과 별도로 아이스 팩 세척시설도 갖추었다. 김해시는 한번 쓰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 팩을 수거해 세척·살균한 뒤 소상공인 등에게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에서 아이스 팩 재활용 사업 운영비로 한해 2000만원씩을 지원한다. 김해시는 탄소중립 실천사업으로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사업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추진했다. 장례식장은 그릇을 중심으로 일회용품을 많이 쓰는 대표적인 시설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8월 김해지역 14개 민간 장례식장과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환경부 국고보조금 사업에 참여해 국고보조금 8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 12억원을 보태 스테인리스 식기를 구입하고 세척시설을 설치했다.세척한 스테인리스 식기를 장례식장으로 가져다주고 사용한 식기를 수거하는 일은 지역자활센터에서 맡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었다. 김해시는 장례식장에서 스테인리스 식기를 이용하면 일회용 그릇을 쓸 때 보다 쓰레기 배출량이 9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14개 민간 장례식장이 모두 스테인리스 그릇을 사용하면 한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30t 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해시는 스테인리스 그릇을 장례식장 뿐만 아니라 앞으로 민간단체 야외행사에도 공급하는 등 다회용기 공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민간 장례식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을 없애는 것은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면서 “이를 계기로 일상생활에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치킨무 선택권/전경하 논설위원

    [길섶에서] 치킨무 선택권/전경하 논설위원

    퇴근길 동네 치킨 가게에 가니 ‘치킨무 500원’, ‘소스 500원’이란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다. 치킨을 좋아하는 아들들이 배달시킬 때 함께 담겨 온 치킨무와 소스가 집에 남아 있다는 생각에 치킨만 포장했다. 배달앱으로 치킨을 주문하면 치킨무와 소스가 기본으로 온다. 추가할 경우는 하나당 몇백원을 더 내야 한다. 소스가 입에 맞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냉장고 한쪽에 처박힌다. 가끔 소스들을 모아서 버린다. 치킨무도 종종 그런다. 돈도 아깝고, 버리기도 귀찮다. 일부 배달앱이 일회용 수저·포크를 따로 주문받으면서 일회용 수저·포크가 부엌 서랍에 쌓이는 일이 사라졌다. 소스도 따로 주문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복잡해지니 안 하려나? 몇 번 배달시켜 본 곳에다가라도 돈은 다 낼 테니 반찬이나 소스는 보내지 말라고 요청해 봐야겠다. 몇백원 손해인데 음식쓰레기 처리 안 하고, 일회용품 덜 쓰는 비용인 셈 치자. 반찬이나 소스도 분명 만들려면 돈이 드는데 정당하게 대접해 줬으면 좋겠다.
  • 경남 김해 장례식장 일회용 그릇 안쓴다...3월부터 스테인리스 식기 사용

    경남 김해 장례식장 일회용 그릇 안쓴다...3월부터 스테인리스 식기 사용

    경남 김해시는 다음달 부터 김해지역 민간장례식장에서 전국 최초로 일회용 그릇 대신 스테인리스로 만든 다회용 식기를 사용한다고 16일 밝혔다.김해지역 3개 장례식장이 오는 3월 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 대신 스테인리스 그릇을 사용한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내 나머지 11곳 민간장례식장에서도 일회용 그릇을 쓰지 않고 스테인리스 식기를 사용하는 등 다회용기 사용이 14개 모든 장례식장으로 확대된다. 김해시는 지역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14개 장례식장에서 연간 24t의 일회용품이 배출돼 소각처리되면서 20t이 넘는 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탄소중립 실천사업의 하나로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보급사업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8월 지역 14개 민간 장례식장과 다회용기 사용을 협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부 국고보조금사업에 참여해 사업비로 국고보조금 8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김해시는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기 위해 다회용기를 세척·보관·공급하는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례식장에서 사용할 다회용기는 민간 장례업체와 논의를 거쳐 영구적으로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스테인리스로 제작하고, 풍유동에 있는 한 건물을 빌려 세척시설을 설치했다. 씻고 살균한 스테인리스 식기를 장례식장으로 가져다주고 사용한 식기를 수거하는 일은 지역자활센터에서 맡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한다. 김해시는 장례식장 다회용기 세척 시설을 활용해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도 시작한다. 택배 이용이 늘어나면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다회용기 세척 시설에서 세척한 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에 무상 공급한다. 김해시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시설 가운데 하나인 장례식장에서 일회용 식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게 되면 탄소발생을 크게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기울어진 빙상장… “어리면 금지약물 해도 되나”

    기울어진 빙상장… “어리면 금지약물 해도 되나”

    러시아 스포츠계의 ‘불공정 경쟁’이 또다시 면죄부를 받았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운 러시아 소녀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덮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온 어린 선수들은 ‘기울어진 빙상장’에서 도핑이 적발된 선수와 불리한 경쟁을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카밀라 발리예바(만 15세 10개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항소하자 이튿날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WADA, ISU가 항소하면서 CAS는 지난 13일 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했다. CAS는 “패널 3명은 공정성과 과잉 조치 금지의 원칙,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적인 균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그가 올림픽 기간에 실시한 도핑 검사에게 적발된 게 아닌데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올림픽 기간인 지난 8일에야 통보되면서 선수는 법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침해받았으며 뒤늦은 통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WADA는 발리예바가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CAS는 “보호 대상자는 성인 선수와 다른 기준, 비교적 낮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IOC는 성명을 내고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에서 3위 안에 들면 플라워 세리머니와 메달 수여식을 열지 않고, 사건이 종결되면 선수들과 협의해 품격 있는 메달 수여식을 열겠다”며 도핑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나기 전까지 그를 메달리스트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공식 연습에 나선 발리예바는 취재진 앞에서 보란 듯 4회전 점프를 점검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세 차례나 뛰는 발리예바는 다른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와 안나 셰르바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무기로 국제대회 메달을 독식하면서 10대 중후반의 어린 선수들은 위험한 고난도 점프 경쟁에 내몰렸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뛰어들면서 다른 선수들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김예림(19·수리고)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빙상계의 ‘아동 인권침해’에 눈을 감은 처사라는 비판도 거세다. 러시아 빙상계는 아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키워 낸 10대 중후반의 여자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 피겨계를 지배해 왔으나 어린 선수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한 바 있다. 그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 수위를 낮췄던 IOC가 이번에도 CAS로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스포츠인 인권단체인 글로벌 애슬리트는 “WADA와 IOC, CAS가 제 역할을 다하고 러시아의 국제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면 15살짜리 발리예바는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에 대해선 RUSADA가 향후 조사를 진행하며 코치와 팀닥터 등 주변의 ‘어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 박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 “어리면 금지약물 괜찮냐” … 기울어진 빙판서 대관식?

    “어리면 금지약물 괜찮냐” … 기울어진 빙판서 대관식?

    러시아 스포츠계의 ‘불공정 경쟁’이 또다시 면죄부를 받았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운 러시아 소녀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덮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온 어린 선수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도핑이 적발된 선수의 ‘대관식’을 물끄러미 바라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카밀라 발리예바(만 15세 10개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항소하자 이튿날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WADA, ISU가 항소하면서 CAS는 지난 13일 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했다. CAS는 “패널 3명은 공정성과 과잉 조치 금지의 원칙,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적인 균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출전 정지 징계는 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올림픽 기간인 지난 8일에야 통보되면서 선수는 법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침해받았으며 뒤늦은 통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WADA는 발리예바가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CAS는 “보호 대상자는 성인 선수와 다른 증거 기준, 비교적 낮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연습에 나선 발리예바는 몇 차례 점프에서 불안하게 착지하거나 넘어진 뒤 짜증 내는 모습을 보였다. 4회전 점프를 세 차례(프리스케이팅)나 뛰며 세계 신기록을 총 열 차례 갈아치운 발리예바는 피겨 여자 싱글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와 안나 셰르바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무기로 국제대회 메달을 독식하면서 10대 중후반의 어린 선수들은 부상의 위험에 시달리며 고난도 점프 경쟁에 내몰렸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아무 제재 없이 올림픽 금메달을 딸 것이 확실시되면서 선수들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날 연습을 마친 김예림(19·수리고)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빙상계가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가하는 인권 침해에 CAS가 눈을 감았다는 비판도 거세다. 러시아 빙상계는 아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발굴하고 키워 낸 10대 중후반의 여자 싱글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 피겨계를 지배해 왔다. 알리나 자기토바 등 그의 손을 거쳐 간 선수들이 한 차례 올림픽에서 활약한 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은반을 떠나면서 어린 선수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한 바 있다. IOC는 그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 수위를 낮췄다. 이번에도 CAS로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라 허슬랜드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깨끗한 선수들은 자신들이 공정한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있는지 알 권리를 부정당했다”면서 “러시아는 공정한 스포츠를 망친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에 대해선 RUSADA가 향후 조사를 진행하며 코치와 팀닥터 등 주변의 ‘어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단체전 메달 박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 불공정 경쟁 면죄부… ‘약물’ 발리예바 출전

    불공정 경쟁 면죄부… ‘약물’ 발리예바 출전

    러시아 스포츠계의 ‘불공정 경쟁’이 또다시 면죄부를 받았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운 러시아 소녀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덮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온 어린 선수들은 ‘기울어진 빙상장’에서 도핑이 적발된 선수와 불리한 경쟁을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카밀라 발리예바(만 15세 10개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항소하자 이튿날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WADA, ISU가 항소하면서 CAS는 지난 13일 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했다. CAS는 “패널 3명은 공정성과 과잉 조치 금지의 원칙,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적인 균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그가 올림픽 기간에 실시한 도핑 검사에게 적발된 게 아닌데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올림픽 기간인 지난 8일에야 통보되면서 선수는 법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침해받았으며 뒤늦은 통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WADA는 발리예바가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CAS는 “보호 대상자는 성인 선수와 다른 기준, 비교적 낮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IOC는 성명을 내고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에서 3위 안에 들면 플라워 세리머니와 메달 수여식을 열지 않고, 사건이 종결되면 선수들과 협의해 품격 있는 메달 수여식을 열겠다”며 도핑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나기 전까지 그를 메달리스트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공식 연습에 나선 발리예바는 취재진 앞에서 보란 듯 4회전 점프를 점검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세 차례나 뛰는 발리예바는 다른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와 안나 셰르바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무기로 국제대회 메달을 독식하면서 10대 중후반의 어린 선수들은 위험한 고난도 점프 경쟁에 내몰렸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뛰어들면서 다른 선수들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김예림(19·수리고)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빙상계의 ‘아동 인권침해’에 눈을 감은 처사라는 비판도 거세다. 러시아 빙상계는 아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키워 낸 10대 중후반의 여자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 피겨계를 지배해 왔으나 어린 선수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한 바 있다. 그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 수위를 낮췄던 IOC가 이번에도 CAS로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스포츠인 인권단체인 글로벌 애슬리트는 “WADA와 IOC, CAS가 제 역할을 다하고 러시아의 국제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면 15살짜리 발리예바는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에 대해선 RUSADA가 향후 조사를 진행하며 코치와 팀닥터 등 주변의 ‘어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 박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 러시아 도핑 또 면죄부... 발리예바 ‘기울어진 빙상장’서 대관식

    러시아 도핑 또 면죄부... 발리예바 ‘기울어진 빙상장’서 대관식

    러시아 스포츠계의 ‘불공정 경쟁’이 또다시 면죄부를 받았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운 러시아 소녀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덮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온 어린 선수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도핑이 적발된 선수의 ‘대관식’을 물끄러미 바라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항소하자 이튿날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WADA, ISU가 항소하면서 CAS는 지난 13일 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했다. CAS는 “패널 3명은 공정성과 과잉 조치 금지의 원칙,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적인 균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출전 정지 징계는 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올림픽 기간인 지난 8일에야 통보되면서 선수는 법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침해받았으며 뒤늦은 통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WADA는 발리예바가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CAS는 “보호 대상자는 성인 선수와 다른 증거 기준, 비교적 낮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연습에 나선 발리예바는 몇 차례 점프에서 불안하게 착지하거나 넘어진 뒤 짜증 내는 모습을 보였다.4회전 점프를 세 차례(프리스케이팅)나 뛰며 세계 신기록을 총 열 차례 갈아치운 발리예바는 피겨 여자 싱글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와 안나 셰르바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무기로 국제대회 메달을 독식하면서 10대 중후반의 어린 선수들은 부상의 위험에 시달리며 고난도 점프 경쟁에 내몰렸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아무 제재 없이 올림픽 금메달을 딸 것이 확실시되면서 선수들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날 연습을 마친 김예림(19·수리고)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빙상계가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가하는 인권 침해에 CAS가 눈을 감았다는 비판도 거세다. 러시아 빙상계는 아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발굴하고 키워 낸 10대 중후반의 여자 싱글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 피겨계를 지배해 왔다. 알리나 자기토바 등 그의 손을 거쳐 간 선수들이 한 차례 올림픽에서 활약한 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은반을 떠나면서 어린 선수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한 바 있다. IOC는 그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 수위를 낮췄다. 이번에도 CAS로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라 허슬랜드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깨끗한 선수들은 자신들이 공정한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있는지 알 권리를 부정당했다”면서 “러시아는 공정한 스포츠를 망친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에 대해선 RUSADA가 향후 조사를 진행하며 코치와 팀닥터 등 주변의 ‘어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단체전 메달 박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 ‘종이컵 300원 보증금’ 뿔난 가맹점 사장님...“효용 떨어져 vs 시대 흐름”

    ‘종이컵 300원 보증금’ 뿔난 가맹점 사장님...“효용 떨어져 vs 시대 흐름”

    “매장 위생도 걱정되고 잔돈도 준비해야 하고 이제 업무량도 늘 텐데 아르바이트생 시급도 올려줘야 하는 건가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자 김모씨) 정부가 6월 10일부터 커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 등 3만 8000여개 매장에 대해 일회용 컵 보증료 300원을 받도록 했다. 자원을 절약하고 재활용을 촉진하자는 취지지만 매장 점주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효용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25일 네이버 소상공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관련 정책을 두고 각종 의견이 줄을 이었다. 한 소상공인은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주기적인 에너지, 환경을 고려해야지 단순하게 보증금을 부과하면 덜 쓰겠지라는 생각은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라면서 “홀 장사 위주인 곳은 별 타격이 없겠지만 상권 특성상 80~90%가 테이크아웃인 저가 커피 매장이면 타격이 심각할 것”이라고 했다. 또 따른 점주는 “내 장사하기도 바쁜데 남의 집 컵까지 받아줘야 하느냐”면서 “소상공인은 망하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일부 고객들도 ‘인센티브’ 방식이 아닌 ‘페널티’ 방식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보증금 말고 자기 컵을 가져가면 할인해주는 정책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기존의 커피 값이 컵 가격이 포함된 건데 커피 가격만 오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는 “컵 반환을 안 하면 300원은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면서 “소비자 과금으로만 환경문제가 해결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반면 정책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회사원 최모씨는 “우리도 빌려쓰는 지구 후손과 미래를 위해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면서 “300원이 작아 보여도 텀블러 사용률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일회용품 수거율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환경시민단체 녹색연합에 따르면 2020년 배달·테이크아웃 용기 생산량은 2019년 9만 2695t 보다 19.7% 오른 11만 957t으로 조사됐다. 이를 일회용 커피 컵(14g)으로 환산하면 79억 2550만 개에 달한다.
  • 4월부터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 못한다

    4월부터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 못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카페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올해 4월 1일부터 다시 금지된다. 11월 24일부터는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나 젓는 막대도 사용할 수 없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1회용품 사용규제 제외대상’ 고시를 개정해 6일 고시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기존에는 지방자치단체가 감염병 유행 시 카페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에서 한시적으로 1회용품 사용을 허용할 수 있었지만 4월 1일 부터는 코로나19 이전처럼 1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개정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오는 11월 24일부터 1회용품 규제대상 품목과 업종이 확대된다. 종이컵,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와 젓는 막대가 규제대상 품목에 새로 추가되어 식품접객업 및 집단급식소 매장 내 사용이 금지된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모습. 
  • 플라스틱 먹은 거북‧낚싯줄 걸린 돌고래…‘발리’ 해양동물들의 고통

    플라스틱 먹은 거북‧낚싯줄 걸린 돌고래…‘발리’ 해양동물들의 고통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해변이 밀려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리섬에서 구조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의 배설물에서 비닐봉지가 상당수 발견됐다. 5일 발리의 거북이 보호단체 TCE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지난해 12월 27일 발리 앞바다에서 푸른바다거북을 불법 포획한 어선 3척을 나포했다. 길이 1m 이상, 무게 300㎏ 이상으로 자랄 수 있는 푸른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보호단체 TCEC에 인계된 푸른바다거북은 생후 7년짜리부터 30년이 넘는 경우까지 다양했다. 거북이들은 야생에 돌려보내기 전에 치료·관찰 기간을 가졌는데 배설물에서 상당수의 비닐봉지가 나왔다. TCEC 회장 마데 수칸타는 “최소 5마리의 배설물에서 플라스틱이 나왔다. 라면 수프 봉지 등 다양한 플라스틱 쓰레기였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배설물 속 플라스틱 양이 점차 줄고 있어 조만간 방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고통 받는 바다의 주인들쓰레기장으로 변한 바다에서 가장 고통받는 것은 바로 해양동물이다. 쓰레기 사이를 헤엄치는 물고기,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삼켰다가 죽은 바다 거북 등 발리에서 쓰레기의 습격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해양동물들의 이야기는 이제 낯설지 않다. 국제기업 ‘포오션’은 2020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 해안에서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로 꽁꽁 묶여 겨우 숨만 쉬던 돌고래를 구조하는 영상을 공개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돌고래는 오랫동안 줄에 묶여 있어 입 주변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아무것도 먹지 못해 고개를 가누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구조자들이 서둘러 낚싯줄을 제거하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냈지만, 언제 다시 쓰레기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을지 모르는 상황이다.또 2020년 12월 15일 포오션이 공개한 또 다른 영상에는 발리 해안에서 쓰레기 사이를 유영하는 고래상어의 모습이 담겼다. 멸종위기 취약종인 고래상어는 매일 수천톤의 물을 들이마신 후 크릴과 플라크톤 등을 걸러내 섭취한다. 이 과정에서 해양 쓰레기들을 먹을 수밖에 없다. 포오션 관계자는 “고래상어가 빨아들인 바닷물에 섞인 미세플라스틱이 목숨을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 2위 ‘해양 오염원 배출국’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해양 오염원 배출국으로 꼽힌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오염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를 위태롭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한해 20만 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발리섬에선 2019년 비닐봉지·스티로폼·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했고, 수도 자카르타에선 작년 7월부터 마트 등 상점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됐다. 하지만 일회용품 사용은 여전하다. 환경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쓰레기 투기가 지속된다면 발리 전체가 쓰레기로 뒤덮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인천 민간 장례식장도 1회용품 사용 중단

    내년부터 인천 지역 민간 장례식장에서도 1회용품 사용이 중단될 전망된다. 인천시는 5개 민간 장례식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시는 내년에 지역 전체 민간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을 중단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천의료원과 지역 대학병원 등도 시와 협약을 맺고 장례식장의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5월 가장 먼저 다회용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에서는 6개월간 1회용품 16만개의 사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에 협약을 맺은 민간 장례식장에 그릇·접시·컵·수저 등 다회용 식기 세트의 세척과 배달·수거를 지원한다. 아울러 이들 장례식장에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현판을 달아주고 인터넷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를 도울 계획이다. 장례식장은 1회용품 사용이 많은 대표적 업종으로 꼽힌다. 이곳에서 배출하는 음식물이 묻은 일회용품은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 처리하고 있다.
  • 김해지역 장례식장 일회용 그릇 안 쓴다...시 전국 최초로 다회용 그릇 보급

    김해지역 장례식장 일회용 그릇 안 쓴다...시 전국 최초로 다회용 그릇 보급

    경남 김해지역 민간장례식장에서 내년부터 일회용 그릇이 사라진다.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내년 2월 부터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김해시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 8월 지역 14개 장례업체와 장례식장 내 다회용품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일회용품 대신 계속 쓸 수 있는 스틸그릇 등 다회용기를 민간 장례식장에 보급하고 세척해서 사용하는 내용이다. 시는 협약을 바탕으로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에 참여해 사업비로 국고보조금 8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탄소중립 실천 등을 위해 시와 지역사회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다회용기 보급 사업에 1억원과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비로 해마다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장례식장에 보급할 다회용기를 구입하고 사용한 용기를 세척하는 시설을 건립한다. 세척시설은 이달 중에 착공해 내년 1월 말 완공한 뒤 2월부터 가동과 함께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세척한 다회용기를 장례식장에 공급하고 사용한 용기를 수거해 세척장소로 운반한 뒤 세척하는 작업을 지역자활센터에 맡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세척장 안에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세척공간도 확보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세척한 뒤 전통시장 등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장례식장에서 일회용 그릇 대신 다회용기를 쓰면 폐기물 발생이 대폭 줄어 환경오염 예방과 탄소중립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문 김해시 환경국장은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보급은 전국 첫 사례로 지역 민간장례식장에서 적극 협조해 조기에 친환경 장례문화가 정착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영등포, 일회용 종이컵·플라스틱 컵 ‘OUT’

    영등포, 일회용 종이컵·플라스틱 컵 ‘OUT’

    서울 영등포구청 안에서는 더이상 일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구는 인근 카페,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청사 내 ‘다회용컵 공유시스템’을 만들고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달 ‘영등포구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를 제정, 공공기관 또는 공공기관 주최 실내외 행사, 회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에 구는 구청에서 배출되는 일회용품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종이컵, 플라스틱 컵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컵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청 주변 협력 커피전문점 6곳은 음료 포장 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제공한다. 사용한 컵은 청사에 설치된 다회용 컵 전용 반납함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반납된 컵은 사회적기업이 수거 후 여섯 단계의 세척·살균·소독과 재포장의 과정을 거쳐 다시 커피전문점에 공급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 개인 컵을 사용하는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이 사업을 지역 내 공공기관으로 점차 늘려 일회용품 쓰레기 없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에 ‘환경오염 경각심 일깨우는 플라스틱 ’조형물 설치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에 ‘환경오염 경각심 일깨우는 플라스틱 ’조형물 설치

    부산 해운대구는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에 바다쓰레기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소라, 송정해수욕장은 파도를 형상화했다. 조형물은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과 해양 생태계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폐 플라스틱 등 바다에서 건져 올린 각종 재활용쓰레기를 활용해 제작했다. . 송정해수욕장의 파도 조형물은 가로 3m, 세로 3m, 폭 2m로, 플라스틱 파도를 배경으로 서핑보드 위에 올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이 돼 생선, 해산물, 소금 등을 통해 우리에게 돌아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세계자연기금이 호주 뉴캐슬대학과 연구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입자 수는 약 2000 개로 신용카드 한 장 무게인 5g에 달한다고 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코로나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늘고 있어 환경오염 문제를 주민들과 공유하고자 플라스틱 조형물을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 이재명 “플라스틱 제로사회 만들겠다”

    이재명 “플라스틱 제로사회 만들겠다”

    李 “코로나 팬데믹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급증”다회용기 활용·쉬운 재활용 등 대안 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플라스틱 제로사회를 만들겠는 공약을 내걸었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제시하며 친환경 대통령 후보를 자임하는 이 후보가 쓰레기 문제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환경 정책의 영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늦기 전에 플라스틱 제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는 제목으로 29번째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제주도 참고래가 폐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고 브라질 마젤란 펭귄 뱃속에서는 방진 마스크가 나왔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생활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도 급증하고 있다”며 코로나 시대 쓰레기 배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쓰레기가) 점점 지구를 삼킬 듯 늘어나는 탓에 생태계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분리수거만으로는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생산, 사용, 재사용?재활용 정책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대안으로 ▲다회용기 사용 확대 ▲폐플라스틱 재활용율 상향 지원 ▲쉬운 분리수거·재활용 ▲착한자판기(PET·캔 무인회수기) 보급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을 통해 다회용 배달?포장용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회용기 1년 사용만으로 탄소배출량을 일회용기의 3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배출량 대비 절반도 안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올리기 위해 공공선별장을 확충하고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겠다고 하는 한편, 일회용품과 포장재의 재질을 단일화하고 무(無)라벨 제품 생산에 대한 지원을 늘려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수거율에 대해서는 “착한자판기(PET·캔 무인회수기) 보급을 늘려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겠다. 포인트나 재구매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 시민의 동참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10~13일 대구·경북 순회 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고속도로에 맞먹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겠다며 탈탄소 시대,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을 선언했다
  • ‘오늘무해’ PD “제작진도 탄소 줄이기…환경에 좋은 영향 뿌듯”

    ‘오늘무해’ PD “제작진도 탄소 줄이기…환경에 좋은 영향 뿌듯”

    KBS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게’ 종영공효진·이천희·전혜진 탄소 감축 생활기업과 협업도…“아직 할 이야기 많아”배우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이렇게 환경에 진심이었나. 16일 종영한 KBS ‘오늘부터 무해하게’(오늘무해)는 에너지 자립섬인 충남 홍성군 죽도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세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며 반향을 얻었다. 17일 전화로 만난 ‘오늘무해’의 구민정 PD는 “앞으로도 뻗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 정말 많다”며 프로그램을 마친 아쉬움을 전했다. 10부작으로 구성된 ‘오늘무해’는 죽도에서 세 배우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며 일주일을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집 짓기, 식재료 수확 등 자연에 적응하는 모습으로 시작해 직접 기업을 찾아 플라스틱을 줄인 포장용기와 샴푸바 등 제품을 시판하는 과정까지 선보엿다. 구 PD는 “실제로 일회용품을 줄이는 등 변화로 이어진 부분과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피드백이 뿌듯하다”며 “‘오늘무해’ 방송 이후 먼저 기업들이 연락을 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늘무해’는 프로그램 기획에 배우 공효진이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 PD는 ”처음에는 캠핑 예능을 기획했다가 공효진씨와 논의 과정에서 환경을 녹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기획이 전환됐다“며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탄소 문제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따라할 수 있는 실천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돌이켰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 섭씨 30도를 넘는 9월이었지만 평소 사용하던 페트병 생수 대신 물을 받아 쓰고, 조명도 죽도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것을 썼다. 스태프도 보통 예능보다 규모를 줄여 50명으로 운영했다. 출연자와 함께 죽도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도 동참했다. 구 PD는 “편집실에서도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를 쓰게 되고 다른 프로그램을 맡더라도 이전보다 더 신경을 쓰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 대한 제작진과 출연진의 의지는 크다. 아직 후속 방송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 구 PD는 “촬영본을 재편집해 80~100분 길이의 영화로 풀어보고 싶다”며 “MZ 세대를 중심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예능에서도 앞으로 관련 이슈를 많이 다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우선 과제는 환경문제… 서대문 공공기관부터 나서야”

    “최우선 과제는 환경문제… 서대문 공공기관부터 나서야”

    ‘일회용품 줄이기 지원 조례’ 대표 발의“신촌·이대를 4050세대 위한 공간으로피나는 노력으로 기초의회 체력 키워야”“코로나19에 따른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가 심각합니다. 무엇보다 공공 기관에서 제대로 버리고, 제대로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경선(사진) 서울 서대문구의회 부의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주목하는 의제로 환경 문제를 꼽았다. 배달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폐기물 처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서대문구 일회용품 줄이기 활성화 지원 조례’도 대표 발의했다. 의원연구단체인 도시혁신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지난 1년간 기후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부의장은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역 사회와 공공 기관의 주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서대문구 내 공공 기관만이라도 행사할 때 다회용기를 쓰고, 페트병·우유팩 분리수거기를 기관 내에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정책·행정 경력을 두루 쌓은 이 부의장은 2014년 6월 지방선거로 7대 서대문구의회에 입성했다. 8대 후반기 부의장을 맡아 재개발·재건축 비리, 아파트 관리비 문제 등 주민들의 삶과 밀착한 현장을 빠짐없이 찾아 애로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해 묻자 이 부의장은 도시 균형 개발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신촌 지역에 청년·창업 센터 등 신규 시설이 많이 생기고, 투자도 집중됐지만 지역 상인들은 여전히 달라진 게 없다고 한다”며 “제대로 된 도시 재생과 지역 내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촌과 이대를 청춘을 위한 공간으로 한정하지 말고 오히려 40~50대를 위한 장소로 차별화하는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색다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올해 지방의회 재출범 30주년을 맞아 기초의회가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도 했다. 이 부의장은 “‘구의회 폐지론’에 일부 동의할 정도로 지방의회는 여전히 미숙하다”며 “성공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의회 구성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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