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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편하지만 환경을 위해 ‘일당백’ 도전

    불편하지만 환경을 위해 ‘일당백’ 도전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줄이기 실천운동인 ‘일당백(일회용품 줄이는 당신은 백점)’ 챌린지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지난 2월 시작한 일회용품 줄이기를 약속하는 ‘일회용품 없애기 도전(제로 챌린지)’에 이은 참여형 캠페인으로, 일상 속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장바구니와 다회용컵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은 모습을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일당백챌린지·#1회용품없는날·#환경부)와 함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매달 10일 ‘일당백’ 활동 모습을 환경부에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환경부는 매달 10일을 ‘일(1)회용품 없는(0) 날’로 운영해 일회용품 줄이기의 생활화를 확산키로 했다. 또 매월 줄여할 일회용품(실천운동 주제)도 선정한다. 5월 주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야외활동 증가를 반영해 ‘일회용기’를 선정했다. 6월은 일회용컵, 7월은 비닐봉투를 줄일 계획이다. 주제는 일회용품 사용량과 국민 의견 등을 반영해 선정한다. 김승희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일회용품으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쉽게 쓰고 쉽게 버려져 자원 낭비와 폐기물 발생 증가 등을 유발한다”며 “약간은 불편할 수 있지만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커피 일회용 잔으로만 마시면 미세플라스틱 연간 2600개 노출”

    “커피 일회용 잔으로만 마시면 미세플라스틱 연간 2600개 노출”

    시중에 유통 중인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다회용기보다 최대 4.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커피를 마실 때 매번 일회용 잔으로 마실 경우 1인당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연간 26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배달음식 활성화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중에 유통 중인 일회용기 16종과 다회용기 4종을 조사한 결과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다회용기보다 2.9~4.5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이란 통상 5㎜ 미만의 플라스틱 조각을 뜻한다. 시험 결과 일회용기에서는 용기 1개당 1.0~29.7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고, 다회용기에서는 0.7~2.3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비슷한 용도의 용기끼리 비교했을 때 일회용기는 미세플라스틱이 다회용기의 2.9~4.5배 나왔다.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377잔)을 고려했을 때 커피를 모두 일회용 잔으로 마실 경우 노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양은 연간 2639개로 추산됐다. 소비자들이 주 1.9회 정도 배달음식을 주문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미세플라스틱 노출량은 더 늘어난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컵과 포장 용기의 주된 원재료인 PET(47.5%)와 PP(27.9%), 종이컵에 코팅되는 PE(10.2%) 순으로 많았다.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모두 주 원재료가 아닌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이 검출됐는데 이는 제조와 포장, 유통 과정에서 오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원은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은 아직 과학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다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고려할 때 배달과 포장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일회용기의 미세플라스틱 관리방안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다.
  • “광진구에서도 다회용기로 음식 배달받으세요”

    “광진구에서도 다회용기로 음식 배달받으세요”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급증으로 다회용기 배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다회용기 배달지역을 광진구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22일 업무협약을 통해 다회용기 주문 기능을 4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협약 이후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4개 배달앱 이용 시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다. 광진구에서는 50개 매장이 다회용기 이용 식당에 동참해 총 280여개의 ‘제로식당’이 생기게 된다. 시는 올해 중으로 550개 이상의 식당이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 배달에 사용되는 다회용기는 크기와 모양이 다양해 찌개, 김밥, 파스타, 회 등 배달 음식 대부분을 담을 수 있다. 용량 또한 최소 50ml에서 최대 2640ml로 반찬, 소스부터 대용량의 음식까지 제공 가능하다. 반납한 다회용기는 ‘애벌세척→불림→고온세척→헹굼→건조→살균소독→검사’ 7단계의 위생적인 세척 과정을 거친 후 재사용된다. 고온(최고 150도) 세척된 용기는 2차 검수를 거치기 때문에 공장 생산 후 별도의 세척 과정 없이 제공되는 일회용기보다 위생적이다. 다회용기 이용료는 매장에서 1회용 배달용기 구매를 위해 지급하는 비용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반납 후 별도의 수거비용이나 보증금이 없어 점주와 소비자 모두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9월 다회용기 사용 주문 건수는 총 2700건으로, 올해 1월 서울시가 ‘요기요’ 배달앱과 강남구에서 진행했던 시범사업 주문 건수 대비 2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는 늘어나 11월 중으로 다회용기 주문 가능 지역을 서대문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늘어난 1회용 배달용기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배달앱, 식당 등과 협력해 다회용기 이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대 전국 대학 중 첫 밀키트 판매… ‘학생식당 가격 인상’ 반발 대안으로

    서울대 전국 대학 중 첫 밀키트 판매… ‘학생식당 가격 인상’ 반발 대안으로

    서울대가 19일 관악캠퍼스 학생회관에 ‘무인 간편식’ 코너를 열었다. 학생식당(학식) 가격을 인상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던 서울대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교내에서 밀키트 판매에 나선 것이다.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던 학생회관 지하 1층 식당 공간을 재개장하고 이날부터 밀키트 판매를 시작했다. 메뉴는 600원짜리 도넛부터 7700원짜리 피자까지 다양했다. 꽃게탕면, 칼국수, 파스타 등 일부 제품은 직접 제조가 가능하도록 일회용 용기가 함께 제공됐다. 서울대 생협이 외부 업체에 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외부 업체가 생협에 수수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식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고 그 일환으로 밀키트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생협은 지난 4월 물가 상승과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학식 식대를 기존 3000∼6000원에서 4000∼7000원으로 1000원 인상했다.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가격 대비 품질이 낮다’, ‘학식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 등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대가 밀키트 판매에 나서자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의예과 2학년 현지원(21)씨는 “수업을 듣다 보면 학식 운영시간이 아닌 공강 시간에 밥을 먹어야 할 때가 있는데 식당을 찾기에는 거리가 멀고 편의점에는 마땅한 섭취 공간도 많지 않아 사람들이 북적거리면 불편했다”며 “밀키트 가격이 저렴하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반겼다. 반면 통계학과 4학년 김진욱(24)씨는 “결국 냉동식품을 사 먹는 것인데 편의점을 이용하면 되니 굳이 사 먹진 않을 것 같다”며 “환기가 안 되는 지하 공간에 마련돼 있어 친구와 함께 밥을 먹기에도 적합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신훈(26)씨도 “매일 바뀌는 학식 메뉴에 비해 종류가 한정돼 있고 가격도 할인을 받지 않으면 크게 차이가 없어 경쟁력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 고물가에 캠퍼스 내 밀키트 판매…전국 대학 중 최초

    서울대, 고물가에 캠퍼스 내 밀키트 판매…전국 대학 중 최초

    서울대, ‘밀키트 학식’ 판매학식 가격 인상으로 불만 고조되자600~7700원 간편식 대안 시도“저렴하고 가까워”vs“결국 냉동식품”서울대가 19일 관악캠퍼스 학생회관에 ‘무인 간편식’ 코너를 열었다. 학생식당(학식) 가격을 인상해 학생 반발을 샀던 서울대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교내에서 밀키트 판매에 나선 것이다.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던 학생회관 지하 1층 식당 공간을 재개장하고 이날부터 밀키트 판매를 시작했다. 메뉴는 600원짜리 도넛부터 7700원짜리 피자까지 다양했다. 꽃게탕면, 칼국수, 파스타 등 일부 제품은 직접 제조가 가능하도록 일회용 용기가 함께 제공됐다. 서울대 생협이 외부업체에 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외부업체가 생협에 수수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식 가격이 올랐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고 그 일환으로 밀키트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생협은 지난 4월 물가 상승과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학식 식대를 기존 3000∼6000원에서 4000∼7000원으로 1000원 인상했다.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가격 대비 품질이 낮다’, ‘학식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 등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대가 밀키트 판매에 나서자 학생들 반응은 엇갈렸다. 의예과 2학년 현지원(21)씨는 “수업을 듣다 보면 학식 운영시간이 아닌 공강 시간에 밥을 먹어야 할 때가 있는데 식당을 찾기에는 거리가 멀고 편의점은 마땅한 섭취 공간도 많지 않아 사람이 북적거리면 불편했다”며 “밀키트 가격이 저렴하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반겼다. 반면 통계학과 4학년 김진욱(24)씨는 “결국 냉동식품을 사 먹는 것인데 편의점을 이용하면 되니 굳이 사먹진 않을 것 같다”며 “환기가 안되는 지하 공간에 마련돼 있어 친구와 함께 밥을 먹기에도 적합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신훈(26)씨도 “매일 바뀌는 학식 메뉴에 비해 종류가 한정돼 있고 가격도 할인을 받지 않으면 크게 차이가 없어 경쟁력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커피숍 1회용 컵 1000만개 줄여요…다회용기 설거지 지자체가 할게요

    커피숍 1회용 컵 1000만개 줄여요…다회용기 설거지 지자체가 할게요

    “띵동~ 배달의민족 주문.” 지난 7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음식점 초록밭샐러드&그릭요거트에 닭가슴살 아보카도 샐러드 ‘다회용기 배달’ 주문이 접수됐다. 이곳을 운영하는 황재희씨는 포장용 1회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꺼내 들었다. 큼직한 스테인리스 다회용기에 신선한 샐러드를 담고 작은 스테인리스 종지에 소스를 포장한 뒤 비닐 봉지 대신 반납용 QR코드가 붙어 있는 가방에 차곡차곡 담아 배달 라이더에게 전달했다. 이 가게는 서울시가 다회용기 리턴 서비스업체 잇그린과 함께 지원하는 ‘제로식당’ 중 하나다. 황씨는 지난 4월부터 제로상점으로 합류해 배달 주문 시 요청하는 손님들에게 다회용기 배달을 진행하고 있다. ●“뜨거운 음식, 플라스틱 대신 스테인리스 에 담아 환경호르몬 걱정 덜어”… 서울 ‘제로식당’ 대폭 확대 황씨는 “가게에 필요한 만큼 다회용기를 주문하면 업체에서 다음날 아침 용기를 배달해 줘 1회용기 재고를 잔뜩 쌓아 놓는 것보다 훨씬 관리가 쉽다”고 말했다. 이어 “1회용기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위생과 안전 문제에 있어서도 강력 추천”이라며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뜨거운 음식이 플라스틱에 담기는 것이 걱정스러운데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으면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어 훨씬 안심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가 음식을 먹은 뒤 별도로 다회용기를 세척하지 않고 QR코드로 식사 완료 접수를 하고 집 앞에 내놓으면 잇그린이 수거해 간다. 이후 잇그린은 애벌세척, 불림, 스팀세척, 헹굼, 건조, 살균소독, 테스트기 검사 등 7단계에 걸쳐 다회용기를 세척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약 70개 매장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했던 제로식당을 지난달 29일부터 대폭 확대했다. 배달 앱 요기요에서만 받았던 다회용기 주문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땡겨요까지 가능해졌다. 강남에서는 참여 매장이 200개로 확대됐고, 이후 광진·관악·서대문구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초여름 폭염과 지난달 서울과 중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면서 기후위기는 우리에게 피부에 와닿는 문제가 됐다. 게다가 코로나19를 거치며 급속도로 늘어난 1회용기 사용과 쓰레기 처리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은 더 늦기 전에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에서 가장 앞서 있는 지자체는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있는 서울시다. 서울시는 기존 정부와 중앙정부 정책만으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한층 구체적인 실행 내용을 담은 ‘2050 서울시 기후행동계획’을 지난해 내놨다. 1회용품 없는 서울을 목표로 제로식당, 제로카페, 제로캠퍼스 등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특히 올해 1회용컵 1000만개 줄이기를 목표로 지난해 서울시청 인근 스타벅스·달콤커피 등에서 진행하던 다회용컵 사용을 서울 전역 유동인구가 많은 20개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시청 인근에서 진행한 다회용컵 시범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32만 5000개의 1회용컵 사용을 줄인 효과를 냈다. 1회용기 감축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8%를 차지하는 건물 부분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도 한창이다. 시는 2050년까지 노후 공공건물 1532개에 그린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까지 전기차 20만대, 수소차 2만 4000대를 보급하는 한편 서울시와 산하기관, 시 인허가 사업 등 공공부문에서 경유차량은 완전히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전문업체가 수거해 고압수세척·고온건조·자외선살균 등 6단계 거쳐 다른 지자체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적극적 정책 사례가 나오고 있다. 청주시는 전국 최초로 하루 최대 7만개의 다회용기를 처리할 수 있는 공공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내년 6월쯤 내덕동에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 2월부터 청주지역 극장 5곳과 손잡고 영화관 다회용컵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극장 매점에서 음료 주문 시 다회용컵을 선택하면 할인 혜택을 받는다. 사용한 다회용컵은 전문업체가 수거해 고압수세척, 고온건조, 자외선살균 등 6단계를 거쳐 다시 영화관으로 가져다준다. 세척 및 배달 비용은 1개당 200원 정도다. 청주시가 180원을, 나머지 금액은 극장이 부담한다. 경남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일회용기 사용이 가장 많은 장례식장 대상 다회용기 촉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역 민간 장례식장 14곳 가운데 3곳이 지난 3월부터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김해지역 장례식장 14곳 모두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1회용 그릇을 사용할 때보다 1회용품 등 쓰레기 배출량이 90%쯤 줄어드는 효과를 낸다. 시는 지역 14개 장례식장이 모두 다회용 식기를 사용하면 1년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30t 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중앙·지방정부 모두 환경 분야는 뒷전… 단체장의 기후위기 극복 위한 의지 필요 다만 지방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움직임은 아직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환경 분야는 여전히 중앙과 지방정부 모두에서 정책 우선순위에 밀려 예산이나 권한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뒷전인 경우가 많다. 이에 대부분 법정 의무사항인 기후변화 이행계획만 수립하거나 중앙정부가 내려 준 사업을 이행하는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과 현장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리더의 추진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지자체 환경 정책 실무자는 “환경 분야는 정책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쉽지 않은 데다 일자리 등 생계와 직결된 정책 등의 현안에 번번이 밀리기 쉬워 지속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리더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리더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지역 상황에 연계한 다양한 정책 실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환경 정책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환경부가 한국행정학회를 통해 분석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제도 간 정합성 연구’에서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환경정책의 역할은 기존의 건강상 위해의 방지나 환경 질의 개선이라는 소극적이고 사후적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정책의 범위는 자원 사용의 관리, 경제 규모의 결정, 인구 관리의 영역까지 통합적 정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페스타 개최·광화문광장 개장…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페스타 개최·광화문광장 개장…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모든 아이들의 놀권리를 보장하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올 하반기 20개까지 확충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할 때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강남구 1곳에서 7월부터 관악·광진구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 및 시민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모은 ‘2022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오는 30일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2022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전자책 형태로 발간되며,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와 ‘정보소통광장’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 대표 소통포털인 ‘내 손안에 서울’에서도 볼 수 있다. 시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조성을 마친 ‘광화문광장’이 개장한다. 8월에는 케이팝 등 서울의 매력을 집대성한 글로벌 관광축제 ‘서울페스타 2022’도 열린다. 이 기간에는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서울 E-프리 2022(SEOUL E-PRIX 2022)’가 함께 열려 코로나로 침체됐던 서울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10월에는 서울의 유망 뷰티 브랜드와 최신 트렌드를 세계적으로 선보이고, 한류와 뷰티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울뷰티위크’가 처음 개최된다. 또한 4차산업 현장형 인재 양성소로 인기가 높은 ‘청년취업사관학교’는 10월 강동, 11월 용산에 각각 신규 캠퍼스가 문을 열어 총 5개로 확대된다. 11월에는 서울택시를 탈 때 미리 지정한 보호자와 자치구 관제센터에 승하차정보가 전달되는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도 시작된다. 김의승 시 기획조정실장은 “새로운 서울시 정책과 개관시설 등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를 담았다”며 “향후에도 시민을 위한 서울시 정책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더욱 충실하게 제작해 소개 하겠다”고 말했다.  
  • 펜션 예약 늘자 “토하고 용변까지” 무개념 이용객들

    펜션 예약 늘자 “토하고 용변까지” 무개념 이용객들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펜션·캠핑장 등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의 예약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용객들의 무개념 행태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펜션을 12년째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20대 남녀 단체손님 7명이 투숙한 방 사진을 공개했다. 먹다 남은 음식물과 치우지 않은 일회용 용기 등이 방치돼 있었고, 이불과 쓰레기가 뒤섞인 채 그대로 있는 모습이었다. A씨는 “손님이 퇴실하면서 이 꼴로 해놓고 전화도 안 받는다”며 “전화해봤자 싸움밖에 안 되고 말도 안 통했을 것 같다. 파손한 물건은 없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퇴실할 때 본인들 물건은 다 챙기고 라이터 하나 놓고 갔다”며 “식당은 테이블만 저렇겠지만, 숙박업은 침구까지 난장판 된다. 토해놓고 주방 집기 다 꺼내쓰고 설거지도 안 하고 벌여놓고 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정리 잘해놓고 가는 분들이 대다수지만 한 주에 꼭 한 팀씩 저렇게 원자폭탄을 투하하고 간다. 같이 일하신 분이 7명이 아니라 17명 온 거 아니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A씨는 “깨끗한 청소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이불은 어차피 다시 세탁하니까 안 개어놔도 된다. 단지 쓰레기만 문밖에 꺼내놓고 설거지하면 되는데 그대로 몸만 빠져나간다. 설거지하기 싫으면 물에만 담가놔도 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펜션 주인들도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는 겪는 일” “곧 여름인데 이런 일 자주 볼 것 같아 걱정이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15년 간 펜션을 운영했다고 밝힌 또다른 업주는 예약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운영 방침을 설명하면 이런 상황을 90% 정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A씨는 “청소 보증금 제도가 불편한 게 많다”라며 “방이 22개나 되고 (청소 여부에 대해) 기준이 모호했다. 문신한 젊은 남성들이 자기들은 이게 치운거라며 지금 당장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했을 땐 무서웠다. 토한 이불 장롱에 넣어 놓고 청소한 척 보증금 받아가기도 한다. 오히려 스트레스와 할 일만 더 추가되는 제도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펜션업에서 난장판은 허다하게 발생한다”며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침대에 설사 싸지르고 간 커플이다. 왜 침대에 쌌는지 알 수 없으나, 이불을 바로 100L 종량제 봉투에 버렸다”고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놓았다.
  • 배달 음식 일회용 용기 100건 중 3건 안전성 ‘부적합‘… “용기째 전자레인지 넣지 마세요”

    배달 음식 일회용 용기 100건 중 3건 안전성 ‘부적합‘… “용기째 전자레인지 넣지 마세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음식 배달 및 포장이 급증한 가운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 중 3건이 안전성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을 검사한 결과 폴리스티렌(PS) 재질 용기 3건이 안전성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질은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스티렌(PS),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등 다양하며, 음식점 배달 용기로는 PP, PS, PET 재질 용기가 주로 사용된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및 도매시장에서 유통된 식품 용기 100건을 구매해 검사했다. 검사 대상 용기 재질별로는 폴리스티렌 64건, 폴리프로필렌 26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10건이었다. 검사 결과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97건 모두 납, 총용출량, 휘발성 물질(PS 대상)이 규격에 적합해 일반적인 밥이나 국, 튀김류 등을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하지만 폴리스티렌 재질 용기 3건은 지방성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총용출량 기준을 초과해 기름진 식품에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용출량이란 용기를 사용했을 때 용기로부터 식품에 묻어 나오는 비휘발성 물질의 양을 측정한 값이다. 폴리스티렌 용기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과 만나면 원료 물질의 용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높은 온도에서 용출량이 증가하므로 뜨거운 튀김 식품을 바로 포장하거나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 용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표시된 재질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 묘지 플라스틱 조화와 장례식장 일회용기 쓰지맙시다...전국 확산

    묘지 플라스틱 조화와 장례식장 일회용기 쓰지맙시다...전국 확산

    경남 김해시가 탄소중립 실천 시책으로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 제한’과 ‘장례식장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사업의 전국 확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김해시는 5·6일 잇따라 영상회의로 열리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정기회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 회의에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弔花) 사용 제한 제도 및 정책마련’을 정식 안건으로 발의한다고 5일 밝혔다. 김해시는 또 지난달 부터 시행한 ‘장례식장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도 두 협의회 회의에서 우수사례 공유 형태로 소개한다. 전국 지자체가 사업을 함께 추진해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해시는 지자체장 협의회에서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사용 제한 안건을 채택한 뒤 정부에 건의해 정부차원에서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해시는 환경부에 공원묘지 플라스틱 조화 사용제한 정책 마련을 건의했다. 김해시에 따르면 플라스틱 조화는 연간 2000t 이상이 우리나라로 수입된다. 대부분 중국산으로 합성섬유, 플라스틱, 철심으로 만들어져 재활용할 수 없어 소각 처리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 김해시는 플라스틱 조화 사용에 따른 이같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공원묘지 플라스틱 조화사용 근절에 나섰다. 지난 1월 김해지역 4개 공원묘원,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해 생화를 쓰기로 하고 설 명절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김해시는 공원묘지 플라스틱 조화 제한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면 연간 탄소배출량 감소가 500t 이상에 이르고 국내 화훼산업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김해시는 플라스틱 조화 사용 제한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강제 규정이나 참여자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등을 규정한 법령 및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전국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일회용품 사용이 가장 많은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한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도 전국 단체장 회의를 통해 적극 홍보한다. 김해시는 지난해 8월 김해지역 14개 민간 장례식장과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하고 환경부 국고보조금 사업에 참여해 국고보조금 8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 국고보조금에 시비 12억원을 보태 스테인리스 식기를 구입하고 세척시설을 설치했다. 김해지역 14개 장례식장 가운데 3곳이 지난달 17일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14개 장례식장이 모두 다회용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소비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김해시 환경특수시책 우수사례 2개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제도·정책 마련과 환경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장례식장에 일회용 그릇이 없네...김해시 전국 최초 장례식장 스테인리스 그릇 공급

    장례식장에 일회용 그릇이 없네...김해시 전국 최초 장례식장 스테인리스 그릇 공급

    경남 김해지역 민간 장례식장이 전국 최초로 이달 부터 일회용 그릇 대신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스테인리스 그릇을 사용한다. 김해시는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기 위해 풍유동에 있는 한 건물을 빌려 설치한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준공해 17일 개소식을 했다.다회용기 세척시설 준공에 따라 김해지역 14개 민간 장례식장 가운데 한솔·하늘재·김해시민 장례식장 등 3곳이 지난 14일 부터 일회용 그릇을 쓰지 않고 풍류동 세척장에서 세척·소독해 공급하는 반영구적인 스테인리스 식기를 사용한다. 하반기부터는 14개 장례식장이 모두 일회용기를 쓰지 않고 세척장에서 공급하는 다회용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장례식장에 공급할 스테인리스 그릇을 세척하기 위해 풍유동 200㎡ 규모 건물에 설치한 세척장은 초음파·버블세척기와 살균·소독기 등 세척과 위생관리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었다.풍유동 세척장은 그릇 세척시설과 별도로 아이스 팩 세척시설도 갖추었다. 김해시는 한번 쓰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 팩을 수거해 세척·살균한 뒤 소상공인 등에게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에서 아이스 팩 재활용 사업 운영비로 한해 2000만원씩을 지원한다. 김해시는 탄소중립 실천사업으로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사업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추진했다. 장례식장은 그릇을 중심으로 일회용품을 많이 쓰는 대표적인 시설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8월 김해지역 14개 민간 장례식장과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환경부 국고보조금 사업에 참여해 국고보조금 8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 12억원을 보태 스테인리스 식기를 구입하고 세척시설을 설치했다.세척한 스테인리스 식기를 장례식장으로 가져다주고 사용한 식기를 수거하는 일은 지역자활센터에서 맡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었다. 김해시는 장례식장에서 스테인리스 식기를 이용하면 일회용 그릇을 쓸 때 보다 쓰레기 배출량이 9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14개 민간 장례식장이 모두 스테인리스 그릇을 사용하면 한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30t 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해시는 스테인리스 그릇을 장례식장 뿐만 아니라 앞으로 민간단체 야외행사에도 공급하는 등 다회용기 공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민간 장례식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을 없애는 것은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면서 “이를 계기로 일상생활에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도, 하천 4곳서 미세플라스틱 함량 첫 실태조사

    경기도, 하천 4곳서 미세플라스틱 함량 첫 실태조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하천에서 처음으로 미세플라스틱 함량조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대상 하천은 탄천과 오산천(도심),복하천(농촌),경안천(도농복합지역) 등 4곳이다. 구체적인 조사 지점은 이달 중 정리할 계획으로, 3월부터 10월까지 현장 조사(조류 및 부유물 상태 등)와 기기분석(미세플라스틱 종류 및 함량)으로 진행된다. 특히 처리 방법이 다른 하수처리장 2곳도 별도로 조사해 방류수가 하천에 미치는 영향과 계절적 요인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최근 미세플라스틱 위해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진 만큼 도내 하천수 내 미세플라스틱의 분포 특성과 오염원을 파악해 환경관리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용배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천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지만,도민들의 건강한 삶과 환경 보전을 위해 반복적인 조사와 분석자의 숙련도를 높여 점차 조사대상을 확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이란 크기 5㎜ 미만의 합성고분자화합물을 말한다. 일회용기, 비닐류, 마스크 필터 등에서 분해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성분이 주로 발견된다. 크기가 매우 작아 하수처리시설 여과 작업 이후에도 하천에 영향을 주면서 토양을 오염시키거나 이를 섭취한 물고기 등으로 인류까지 위협받고 있다.
  • 이재명 “플라스틱 제로사회 만들겠다”

    이재명 “플라스틱 제로사회 만들겠다”

    李 “코로나 팬데믹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급증”다회용기 활용·쉬운 재활용 등 대안 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플라스틱 제로사회를 만들겠는 공약을 내걸었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제시하며 친환경 대통령 후보를 자임하는 이 후보가 쓰레기 문제 관련 공약을 내놓으며 환경 정책의 영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늦기 전에 플라스틱 제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는 제목으로 29번째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제주도 참고래가 폐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고 브라질 마젤란 펭귄 뱃속에서는 방진 마스크가 나왔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생활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도 급증하고 있다”며 코로나 시대 쓰레기 배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쓰레기가) 점점 지구를 삼킬 듯 늘어나는 탓에 생태계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분리수거만으로는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생산, 사용, 재사용?재활용 정책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대안으로 ▲다회용기 사용 확대 ▲폐플라스틱 재활용율 상향 지원 ▲쉬운 분리수거·재활용 ▲착한자판기(PET·캔 무인회수기) 보급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공공배달 앱 ‘배달특급’을 통해 다회용 배달?포장용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회용기 1년 사용만으로 탄소배출량을 일회용기의 3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배출량 대비 절반도 안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올리기 위해 공공선별장을 확충하고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겠다고 하는 한편, 일회용품과 포장재의 재질을 단일화하고 무(無)라벨 제품 생산에 대한 지원을 늘려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수거율에 대해서는 “착한자판기(PET·캔 무인회수기) 보급을 늘려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겠다. 포인트나 재구매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 시민의 동참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10~13일 대구·경북 순회 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고속도로에 맞먹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겠다며 탈탄소 시대,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을 선언했다
  • 쓰레기산·석탄발전 뿌리 걷어낸 마포, 도심숲으로 ‘ESG 새 뿌리’

    쓰레기산·석탄발전 뿌리 걷어낸 마포, 도심숲으로 ‘ESG 새 뿌리’

    500만 그루 심기 통해 도심 숲 조성 사업빈땅·수직정원 등 벌써 222만 그루 심어기업 12곳 동참… 민간 자본 9억원 유치 일회용기 줄이기 캠페인 전국으로 확대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함 설치·운영세대별 맞춤 자원순환 교육도 진행 활발서울 마포구가 서울에 깨끗한 숨을 불어넣는 대표 ‘녹색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 먼지와 폭염, 홍수, 가뭄 등 이상 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마포구 전역에 나무를 심어 ‘공기 청정 숲’을 조성해 최근 ‘2021 대한민국 건강도시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지역 상인, 민간 기업, 주민들과 손잡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건강한 자연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8월에는 성산동 소재 성미산에 멸종 위기종인 새호리기가 번식하고 있다는 게 발견됐다. 과거 ‘쓰레기 산’이라고 불리던 쓰레기 매립지 난지도, 매연과 먼지를 내뿜던 당인리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 석탄을 실은 화물 열차가 오가던 철길까지, 열악했던 마포구가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마포구가 최근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나무 심기’다. 도심 열섬 현상을 비롯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판단에서 비롯됐다. 도시의 기온 상승 문제의 해결책을 ‘도심 숲’에서 찾고 역점 사업으로 ‘나무 500만 그루 심기’를 실천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나무 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유 구청장은 취임한 2018년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처음 선보인 이후 2019년 ‘500만 그루 나무 심기’로 목표를 크게 확대했다. 2027년까지 나무 500만 그루를 심겠다고 선포하자 처음에는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나무 500만 그루를 심으려면 축구장 16개 면적에 맞먹는 땅이 필요한데 마포에 그럴 만한 땅이 도대체 어디 있냐는 지적이었다. 그럼에도 유 구청장은 ‘빈 땅만 있으면 어디든 나무를 차근차근 심어 나가겠다’는 각오로 나무를 심었다. 지난 4월 ‘마포새빛문화숲’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개방된 서울화력발전소 지상부 공원에는 소나무와 사철나무 등 64종의 나무 17만 그루가 뿌리를 내렸다. 지난 6월 공덕동, 아현동, 도화동 등 상대적으로 숲과 공원이 부족한 동부 지역에도 나무를 심어 녹지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생활 밀착형 숲’을 지역 곳곳에 조성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마포구청사 내부에 실내 수직정원을 만드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마포에 새롭게 뿌리를 내린 나무만 222만 그루다. 2027년까지 구가 설정한 최종 목표치의 44%에 해당한다. 구에 따르면 이는 미세먼지를 연 79t 줄이고 연간 성인 155만명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나무 심기 사업이 순항할 수 있었던 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마포에 심은 나무의 절반 이상이 주민들의 손에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1가구 1나무 가꾸기’에 동참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출생이나 입학, 결혼, 승진 등 기념일에 나무를 심고 이름표를 붙여 스스로 가꾸는 프로젝트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좋아하던 목련을 심기도 하고,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라일락을 심는 등 사연도 다양하다. 마포구민뿐만 아니라 이웃 지역 주민들까지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유 구청장은 “최근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현석소공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이름표가 붙은 나무에 물을 주고 쓰다듬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ESG 경영이 세계적인 화두인 만큼 마포구의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는 기업과 기관이 늘고 있다. 현재까지 기업 12곳이 5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동참한 덕분에 민간 자본 9억원을 유치해 다양한 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산업진흥원, 마켓컬리 등과 함께 도시 숲을 조성했다. 단절된 철도 부지에 친환경 숲과 공원을 만드는 ‘경의선 선형의 숲’ 3단계 조성 사업에는 대한항공과 사단법인 생명의숲이 참여한다. 가좌역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이르는 2만 4862㎡ 구간에 나무를 심는 등 친환경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급증한 일회용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실천이 꼭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지역 주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애착용기내’ 캠페인이다. ‘애착용기’는 ‘애정한다 착한 용기’의 줄임말로, ‘용기(勇氣)를 내서 용기(容器)에 식재료나 음식을 포장해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친환경 전통시장을 선언한 망원시장의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에서 출발했다. 시장에서 다회용기나 장바구니를 이용한 고객에게 쿠폰을 지급하고, 쿠폰 1장당 10ℓ 종량제 봉투 1장을 교환해 준다. 앞서 구는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2만 4000장을 망원시장상인회에 지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이 캠페인은 인근 망원동 월드컵시장으로까지 확산됐고, 다음달부터는 마포공덕시장도 동참한다.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쏟아지는 등 지자체와 기업, 주민이 함께 힘을 모은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진철 망원시장상인회 회장은 “시장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면 큰 호응이 없었을 텐데 구와 협업해서 추진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마포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전국의 전통시장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구는 최근 소비량이 급증한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자원 순환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다음달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우선 동 주민센터와 지하철 역사 등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 투명 페트병 거점 분리배출함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수거한 페트병을 분쇄하고 이 분쇄물을 업무 협약을 맺은 의류 제조업체 블랙야크에 유상 제공한다. 블랙야크는 이 분쇄물을 활용해 친환경 원사(재생 섬유)를 생산해 의류나 가방 등을 만든다. 구는 친환경 원사로 제작한 텀블러 가방을 전 직원에게 배부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재활용 실천 의식을 높이기 위한 세대별 자원순환 교육도 한창 진행 중이다. 지역 내 국공립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환경 도서를 함께 읽고 직접 분리배출을 체험하고, 중학생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작품이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학생들은 일정 교육을 받은 뒤 직접 자원순환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을 기획해 전시하는 ‘에코 큐레이터’를 진행한 바 있다. 유 구청장은 “마포구는 지금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 미래 세대의 미래 세대까지 좋은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면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특화 사업을 기반으로 탄소 중립에 적극 동참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배달·포장 용기 ‘21억개’ 찍어냈다

    지난해 배달·포장 용기 ‘21억개’ 찍어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배달·포장 용기 생산량이 21억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녹색연합에 따르면 2020년 배달·테이크아웃 용기 생산량이 전년(9만 2695t) 대비 19.7% 증가한 11만 957t으로 집계됐다. 이를 일회용 용기 무게(52g)로 환산하면 21억개를 생산한 규모다. 환경부의 생활폐기물 발생 통계에서도 지난해 플라스틱 발생량은 하루 923t으로 전년(776t)보다 18.9%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배달·포장 용기 생산 증가와의 연관성을 보여 주고 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19년 9조 7354억원에서 지난해 17조 3336억원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활동 제약에 따른 배달음식 주문 증가로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양산되고 있다. 특히 배달 용기는 오염도가 높아 재활용하지 않고 대부분 소각 처리된다. 정부가 플라스틱 과다 사용에 대한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럽연합(EU) 등이 일회용 플라스틱 지침 등을 통해 사용을 제한하고 재사용을 유도하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재활용하기 쉬운 재질로 바꾸거나 두께를 감량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 억제와는 거리가 있다. 녹색연합은 배달 쓰레기는 용기 사용 억제가 핵심이며, 발생량 저감 없이 재활용에 초점을 둔 표준용기 도입은 생산자 입맛에 맞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정부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의지가 있다면 적극적인 산업 전환에 나서야 한다”며 “배달·포장 용기의 일회용품 지정 및 재사용 용기 사용 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서 시장에 신호를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도시숲 미세플라스틱 차단 효과…숲 있으니 검출 적어

    도시숲 미세플라스틱 차단 효과…숲 있으니 검출 적어

    도시숲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환경대학원·세스코와 공동으로 지난 7월 16~30일 서울시내 산림 미세먼지 측정넷 지점 3곳(홍릉숲·청량리 교통섬·서울로7017)에서 측정한 결과 지역 간 편차가 확인됐다. 도심과 도시숲이 있는 지역에서 미세플라스틱 양과 성분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미세먼지 측정지점의 공기를 포집해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직경 20㎛ 이상)의 양과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검출 개수는 도심 서울로에서 1㎥당 1.21개로 가장 많았다. 홍릉숲과 청량리 교통섬은 각각 0.79개와 1.09개로 조사됐다. 홍릉숲 측정점 직경 2㎞ 이내 그린 인프라(산림·초지)는 40.2%로, 청량리 교통섬(10.9%)과 서울로(9.9%)보다 높았다. 도시지역에서 녹지 비율이 높은 곳이 미세먼지와 폭염 저감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 차단효과도 있음을 보여준다. 분석된 플라스틱 종류로는 일회용기·합성섬유 등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이 59%로 가장 많았다. 플라스틱의 물리적 마모와 광분해 과정을 통해 대기 중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 폴리에스테르(12%)·폴리에틸렌(7%)·폴리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7%) 등으로 다양했다. 연구에 참여한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플라스틱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됨에 따라 대기오염물질로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 및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학대·성폭력 등 트라우마가 키운 무기력… 2030, 쓰레기에 숨다

    학대·성폭력 등 트라우마가 키운 무기력… 2030, 쓰레기에 숨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월 26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30대 여성 이윤정(이하 가명)씨 집의 소형 냉장고 문을 열었다. 한때 귤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까맣고 동그란 곰팡이 덩어리 11개가 눈에 띄었다. 고장 난 냉동실에선 초파리 수십 마리가 튀어나왔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흐물거리는 썩은 음식물을 들어내니 구정물이 흥건했다. 멀쩡한 음식 재료는 하나도 없었다. 갈색으로 변해 버린 연두부와 청록색 달걀은 냉장고에 자리잡은 지 족히 서너 달은 돼 보였다. 더 큰 문제는 택배 상자였다. 주방 겸 거실과 하나뿐인 방은 뜯지도 않은 상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쿠킹포일, 라텍스 장갑, 세제, 돌돌이 청소기, 수납함처럼 청소와 정리를 위해 사 놓은 듯한 새 물건들이 상자에 담긴 채 위태롭게 쌓여 있었다. 윤정씨는 “버릴 게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23.1㎡(약 7평) 크기인 윤정씨 집에서 20ℓ 봉투 20개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오물 수거를 위해 대기하던 1t 트럭이 30분 만에 가득 찼다. 윤정씨가 한사코 말리는 바람에 버리지 못한 물건이 많아 그나마 이 정도였다.서울신문 기자들은 지난 6월 쓰레기집을 전문으로 치우는 특수청소 업체 클린어벤져스와 함께 청년 두 명의 집을 청소했다. 같은 달 22일 서울 강동구의 한 빌라촌, 20대 박재연씨의 16.5㎡(약 5평) 원룸은 ‘쓰레기 수영장’ 같았다. 일회용 배달 음식 용기와 쓰고 난 휴지와 종이, 비닐봉지 등이 무릎 높이에서 찰랑거렸다. 현관문에는 집주인이 붙여놓은 듯한 전기료와 수도료 고지서가 여러 장 붙어 있었다. 대학 전공서적과 동영상 편집 관련 참고서 등 방 안에서 나온 책들은 재연씨가 평범한 20대란 사실을 상기시켰다. 재연씨의 집에서는 50ℓ 봉투 10개, 20ℓ 봉투 2개, 재활용 봉투 10개 분량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재연씨는 윤정씨와 다르게 “싹 다 버려 달라”고 했다. 집주인이 집 상태를 몰라야 한다며 신신당부했다. 쓰레기집에 청년들이 산다. 어린 나이에 얻은 신체적 질병, 가족의 사망이나 성폭력 피해처럼 갑자기 겪은 충격적인 경험, 누적된 가정폭력의 상흔 등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황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가구의 청소를 돕는 클린어벤져스의 ‘헬프미 프로젝트’에 참여한 16명의 특징을 분석해 보니 20대와 30대가 62.5%(10명)를 차지했다.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무료로 청소를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됐다. 대상자 가운데 68.8%(11명)는 여성이었고, 81.3%(13명)는 홀로 사는 1인 가구였다. 4명은 어머니, 남편, 딸 등 가족의 사망 이후 삶이 피폐해졌다고 답했고 신체적 질병이 있는 사람은 3명이었다. 클린어벤져스는 최소 하루에 한 건 이상의 청소 의뢰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프로젝트가 1년 조금 넘게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대략 400건 내외의 쓰레기집 사연이 몰린 셈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에게 당한 학대, 부모님과의 갈등, 연인 등 인간관계로부터의 충격, 성범죄 피해와 주변 사람들의 2차 가해, 학교폭력 등 헬프미 프로젝트에 도움을 요청한 의뢰인들의 상처는 달랐다. 하지만 그런 상처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 등 심리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청년들의 쓰레기집은 위기의 신호다. 하지만 ‘사지 멀쩡한’ 젊은이들은 사회적 소외계층으로 고려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송준호(38) 클린어벤져스 현장팀장은 “쓰레기집의 근본 원인은 스트레스, 우울증, 무기력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이 보통의 사람과 다르다고 볼 수 있다”면서 “쓰레기집 청년들이 모두 가난한 것도 아니어서 일반 복지행정으로 접근하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신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위기 청년들은 대부분 혼자 살고 비대면 생활방식에 익숙하다. 그래서 집 안에 쓰레기성을 쌓고 틀어박히면 타인의 눈에 띄지 않는다. 온라인쇼핑과 배달앱으로 주문한 택배상자와 일회용 용기가 산더미처럼 나온 윤정씨와 재연씨의 사례가 전형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생활이 자리잡으면서 위기의 청년을 발견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내버려 두면 청년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외부 조력이 없는 고립된 상태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방치하다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일도 있다. 지난해 5월 헬프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30대 여성은 성범죄 피해 후유증과 2차 가해에 고통받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전덕인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트라우마로 인한 우울과 무력감에 집을 방치하다가 자신을 폐기물로 느끼는 자기혐오에 이를 수 있다”며 “쓰레기집은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조인 만큼 조기에 발견해 그 고리를 하나씩 끊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도 이 쓰레기와 마찬가지일까요?”…2030 청년들이 쓰레기집에 숨어 사는 이유

    “저도 이 쓰레기와 마찬가지일까요?”…2030 청년들이 쓰레기집에 숨어 사는 이유

    청년들도 예외 없는 ‘쓰레기집’마음의 상처·스트레스에서 출발“방치말고 악순환 고리 끊어야”이른 더위가 찾아왔던 지난 6월 26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30대 여성 이윤정(이하 가명)씨 집의 소형 냉장고 문을 열었다. 한때 귤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까맣고 동그란 곰팡이 덩어리 11개가 눈에 띄었다. 고장난 냉동실 문을 열자 초파리 수십 마리가 튀어나왔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흐물거리는 썩은 음식물을 들어내니 구정물이 흥건했다. 멀쩡한 식재료가 하나도 없었다. 갈색으로 변해버린 연두부와 청록색 달걀은 냉장고에 자리 잡은 지 서너 달은 족히 돼 보였다. 더 큰 문제는 택배 상자였다. 주방 겸 거실과 하나뿐인 방이 뜯지도 않은 상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쿠킹호일, 라텍스 장갑, 세제, 돌돌이 청소기, 수납함처럼 청소와 정리를 위해 사놓은 듯한 새 물건들이 상자에 담긴 채 위태롭게 쌓여 있었다. 윤정씨는 “버릴 게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23.1㎡(약 7평) 크기인 윤정씨 집에서 20ℓ 봉투 20개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오물 수거를 위해 대기하던 1t 트럭이 30분 만에 가득 찼다. 윤정씨가 한사코 말리는 바람에 버리지 못한 물건이 많아 이 정도였다. 서울신문 기자들은 지난 6월 쓰레기집을 전문으로 치우는 특수청소 업체 클린어벤저스와 함께 청년 2명의 집을 청소했다. 6월 22일 찾은 서울 강동구에 있는 20대 박재연씨의 16.5㎡(약 5평) 크기 원룸은 ‘쓰레기 수영장’ 같았다. 일회용 배달 음식 용기와 쓰고 난 휴지와 종이, 비닐봉지 등이 무릎 높이에서 찰랑거렸다. 현관문에는 집주인이 붙여놓은 듯한 전기세와 수도세 고지서가 여러 장 붙어 있었다. 대학 전공서적과 동영상 편집 관련 참고서 등 방 안에서 나온 책들은 B씨가 평범한 20대란 사실을 상기시켰다. 재연씨의 집에서는 50ℓ 봉투 10개, 20ℓ 봉투 2개, 재활용 봉투 10개 분량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재연씨는 윤정씨와 다르게 “싹 다 버려달라”고 했다. 집주인이 집 상태를 몰라야 한다며 신신당부했다.쓰레기집에 청년들이 산다. 어린 나이에 얻은 신체적 질병, 가족의 사망이나 성폭력 피해처럼 갑자기 겪은 충격적인 경험, 누적된 가정 폭력의 상흔 등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황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가구의 청소를 돕는 클린어벤저스의 ‘헬프미 프로젝트’에 참여한 16명의 특징을 분석해보니 20대와 30대가 62.5%(10명)를 차지했다.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무료로 청소를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됐다. 대상자 가운데 68.8%(11명)는 여성이었고, 81.3%(13명)는 홀로 사는 1인 가구였다. 4명은 어머니, 남편, 딸 등 가족의 사망 이후 삶이 피폐해졌다고 답했고 신체적 질병이 있는 사람은 3명이었다. 클린어벤저스는 최소 하루에 한 건 이상의 청소 의뢰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프로젝트가 1년 조금 넘게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대략 400건 내외의 쓰레기집 사연이 몰린 셈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에게 당한 학대, 부모님과의 갈등, 연인 등 인간관계로부터의 충격, 성범죄 피해와 주변 사람들의 2차 가해, 학교폭력 등 헬프미 프로젝트에 도움을 요청한 의뢰인들의 상처는 달랐지만 이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 등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청년들의 쓰레기집은 위기의 신호다. 하지만 ‘사지 멀쩡한’ 젊은이들은 사회적 소외계층으로 고려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송준호(38) 클린어벤져스 현장팀장은 “쓰레기집의 근본 원인은 스트레스, 우울증, 무기력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이 보통의 사람과 다르다고 볼 수 있다”라며 “쓰레기집 청년들이 모두 가난한 것도 아니어서 일반 복지행정으로 접근하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신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위기 청년들은 대부분 혼자 살고 비대면 생활방식에 익숙하다. 그래서 집 안을 쓰레기성을 쌓고 틀어박히면 타인의 눈에 띄지 않는다. 온라인쇼핑과 배달앱으로 주문한 택배상자와 일회용 용기가 산더미처럼 나온 윤정씨와 재연씨의 사례가 전형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생활이 자리잡으면서 위기의 청년을 발견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청년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외부 조력이 없는 고립된 상태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방치하다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일도 있다. 지난해 5월 헬프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30대 여성은 성범죄 피해 후유증과 2차 가해에 고통받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전덕인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트라우마로 인한 우울과 무력감에 집을 방치하다가 스스로를 폐기물로 느끼는 자기혐오에 이를 수 있다”며 “쓰레기집은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조인 만큼 조기에 발견해 그 고리를 하나씩 끊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마포 “일회용품 없이 장보기 용기내세요”

    마포 “일회용품 없이 장보기 용기내세요”

    서울 마포구가 주민들의 일회용품 없는 장보기 실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구는 망원시장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용기내’는 ‘용기(勇氣)를 내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容器)를 내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 5월 김진철 망원시장 상인회장의 ‘친환경 전통시장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시장 이용객이 다회용기나 장바구니로 장을 본 다음 물품을 구매한 상점에서 주는 쿠폰을 가지고 상인회 사무실을 방문하면 쿠폰 1장당 종량제 봉투(10ℓ) 1장을 받을 수 있다. 단 같은 날 같은 상점에서 쿠폰 중복 지급은 불가능하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전통시장을 만들자는 기치 아래 시장 상인들은 다회용기에 음식 등을 제공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구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2만 4000장을 시장 상인회에 지원했다. 구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문의 전화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인천시의회에서 캠페인을 체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망원시장을 방문한 남궁형 인천시의원은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돋보이는 이상적인 사업 모델”이라며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고 평가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망원시장에서 시작된 ‘용기내’ 캠페인이 다른 전통시장에도 전파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고무 같은 고기, 이게 16000원”...외신기자도 놀란 도쿄올림픽 도시락

    “고무 같은 고기, 이게 16000원”...외신기자도 놀란 도쿄올림픽 도시락

    23일 개막을 앞둔 도쿄올림픽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센터 내 구내식당이 ‘바가지’ 금액에 형편없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의 도쿄 특파원 레지스 아르노는 최근 ‘새로운 올림픽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글과 함께 미디어센터 푸드코트에서 주문한 버거 세트 사진도 올렸다. 사진에는 까맣게 구워진 고기와 볶은 채소, 계란 프라이, 감자튀김이 일회용 용기에 담긴 모습이었다. 아르노는 “올림픽 미디어 프레스 센터(MPC)에서 구입한 버거”라고 말하며 “고무 같은 고기, 차가운 빵으로 구성된 게 1600엔(약 16700원)”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미디어 프레스 센터 내 식당에서 판매되는 메뉴는 총 6가지다. 이 가운데 가장 저렴한 메뉴는 소고기 카레로, 1000엔(약 1만500원)으로 알려졌다. 시설 내 자판기도 설치돼 있지만, 일부 품목이 편의점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22일 산케이신문은 ‘무심코 두 번이나 보게 된 코카콜라’라는 제목으로 500㎖ 페트병 크기의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가 280엔(약 29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통 일본에서는 160엔(일본에선 보통 160엔(약 1700원)이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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