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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끼줍쇼’ 남규리 “카페 알바하며 YG·SM에 프로필 돌렸다”

    ‘한끼줍쇼’ 남규리 “카페 알바하며 YG·SM에 프로필 돌렸다”

    ‘한끼줍쇼’ 남규리가 과거 가수가 되기 위해 남다른 전략을 펼쳤던 일화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는 서울시 동작구 상도1동 편으로 꾸며진다. 밥동무로는 ‘조각미남미녀’ 오지호와 남규리가 함께한다. 이날 방송에서 남규리는 과거 가수의 꿈을 꾸며 캐스팅되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대형 연예기획사 근처 카페를 수소문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기회를 노렸던 남규리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마침 대형기획사 대표들이 카페에서 회의를 하고 계셨다”며, “그 중 YG, SM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규리는 “관심을 끌기 위해 아르바이트 비에서 제하고 커피를 서비스를 드리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급히 메모지에 조금이라도 잘 하는 특기를 전부 적어 프로필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고 싶었던 YG와 SM 대표님에게 직접 쪽지를 전했다”라며 가수가 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JTBC ‘한끼줍쇼’는 2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항거:유관순 이야기’ 고아성, 김예원 라디오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항거:유관순 이야기’ 고아성, 김예원 라디오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주연 고아성이 심야 라디오에 출연한다. 고아성은 28일 0시부터 방송되는 KBS 쿨FM ‘설레는 밤, 김예원입니다’의 생방송 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물론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 개봉일 무대인사 소감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27일 개봉된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3.1 만세 운동 이후 서대문 형무소 8호실에 수감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영혼만은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 수용자들의 끈끈했던 관계를 담담하지만 진지하게 풀어냈다. 영화 ‘괴물’ 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고아성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관순 열사로 변신했다. 특히 ‘항거’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실제로 5일간 금식을 하며 캐릭터에 몰입한 일화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왕이 된 남자’ 김상경, 여진구 위한 충격 죽음 “굳건히 용상 지켜달라”

    ‘왕이 된 남자’ 김상경, 여진구 위한 충격 죽음 “굳건히 용상 지켜달라”

    ‘왕이 된 남자’ 여진구와 김상경의 절절한 신의(信義)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전개 속에 결말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왕이 된 남자’는 또 다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왕이 된 남자’의 1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9.5%, 최고 10.8%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를 수성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0% 최고 4.8%를 기록하며 월화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15회에서는 용상과 내 사람, 모두를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전면전을 선택한 하선(여진구 분)과 그런 하선의 뜻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목숨을 내던진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반란군이 도성을 침입하는 모습을 목격한 호위무사 장무영(윤종석 분)은 급히 궐문을 봉쇄했다. 이에 사병을 이끌고 궐로 들어서려던 진평군(이무생 분)은 걸음을 돌려 대비(장영남 분)가 유폐되어 있는 서궁으로 향했다. 대비를 반란군의 대의명분으로 세우기 위함이었다. 하선은 진평군의 반란 소식을 접하고 급히 이규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반란군의 손아귀에 들어간 후였다. 다만 이규가 미리 남겨둔 서신을 통해, 반정의 명분이 될 수 있는 밀서가 신치수(권해효 분)의 손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결전의 순간이 다가옴을 직감했다. 하선은 변방에 있는 장수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지만 군사들이 모이기까지는 나흘이 걸리는 상황. 이에 ‘독 안에 든 쥐’가 되어버린 하선과 그의 세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서로의 소임을 다하며 한층 끈끈해졌다. 이 가운데 하선에게 신치수의 전갈이 도착했다. 이규를 포로로 잡고 있으며 궐문을 열고 이규를 참수하면 반란을 풀겠다는 것. 이에 하선은 이규를 외면하고 반란을 잠재울 것인가, 그를 살리기 위해 용상을 내어줄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때 하선의 마음을 다독인 것은 소운(이세영 분)이었다. 소운은 앞서 하선과 이야기를 나눈 바 있던 ‘유비와 조자룡의 일화’를 꺼냈다. 이에 하선은 “내가 유비라면 난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오. 죄 없는 내 사람, 내 백성이 죽거나 다치는 건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오”라고 다짐하며 이규와 용상, 모두를 지킬 방법을 찾기로 했다. 이때 하선에게 희망의 끈이 생겼다. 선화당(서윤아 분)이 ‘자신이 밀서를 가지고 있다’고 고백한 것. 역전의 기회가 생긴 하선은 반란군에게 이규를 데리고 궐에 들어오라고 명을 내렸다. 밀서가 궁궐 안에 있기 때문에 신치수-진평군은 하선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던 터. 양측은 최소한의 군사를 대동하고 조참(문무백관들이 왕에게 문안 드리는 조회)에서 만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하선에게 밀서를 가져다 주기로 한 선화당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밀서의 행방이 묘연해지며 하선이 또 한번 궁지에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이규를 구할 수 방도가 전무해지는 상황에 하선은 두려운 마음을 다잡으며 조참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선이 ‘내 사람’ 이규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동안 이규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이규는 죄인으로 조참 자리에 서기 전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구실로 하선과의 만남을 꾀했다. 하선과 상봉한 이규는 신치수-진평군의 목적과는 달리 하선의 마음을 다잡았다. “전하께서 중히 여기셔야 할 것은 오로지 이 나라와 백성 뿐”이라며 자신을 외면하라고 말한 것. 나아가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라도 부디 남은 날들 동안 굳건히 용상을 지키셔야 한다”며 마지막 충언을 올려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결국 예정대로 조참이 열리고 하선 앞에 이규가 죄인으로 섰다. 신치수는 선화당 처소의 나인으로부터 밀서를 건네 받고 대소 신료들 앞에서 밀서의 내용을 읊었다. 이규가 사대의 예를 저버리고 오랑캐와 내통한 죄인이라는 것. 나아가 신치수는 밀서에 찍혀있는 옥새를 거론하며 하선까지 추궁하기에 이르렀다. 하선이 벼랑 끝에 몰린 순간 이규는 “전하, 남은 날들을 지켜달라는 소신의 말을 유념해주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반란군의 검을 빼앗아 들고 진평군을 습격했다. 이 과정에서 이규는 칼에 맞았지만 굴하지 않고 진평군을 찌른 뒤에야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이규의 모습에 하선은 고통스러운 절규를 내뱉었고, 처음으로 이규의 호(허물없이 부르는 이름)인 ‘학산’을 부르짖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용상을 지키는 일만큼 자신의 사람을 지키는 일도 중하게 여기는 하선의 성정과 의리는 깊은 울림을 안겼다. 또한 믿음으로 섬기는 임금을 위해, 그리고 백성을 위한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내던진 이규의 절절한 충정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나아가 혈통과 신분을 넘어서 뜨거운 ‘군신의 정’을 나누는 하선과 이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바른 정치와 바른 나라를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를 위기에 놓인 하선 세력이 반란군과의 결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결말까지 단 한 회를 남겨둔 ‘왕이 된 남자’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는 3월 4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투4’ 박유나 “김보라♥조병규, 포상휴가서 자꾸 사라졌다”

    ‘해투4’ 박유나 “김보라♥조병규, 포상휴가서 자꾸 사라졌다”

    ‘해투4’에 출연한 ‘차세리’ 박유나가 ‘스카이 캐슬’의 포상휴가 뒷이야기를 모두 털어놓는다.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오는 28일 방송은 ‘흥행맛집’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떴다 하면 무조건 흥하는 홍진영-전소민-노라조 조빈-김호영-박유나가 출격해 안방극장에 흥폭탄을 터뜨릴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차세리’로 열연한 박유나가 출연해 토크면 토크, 댄스면 댄스, 모두 퍼펙트한 팔방미인의 자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유나는 “지난 번 해투에 출연했던 김보라 언니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왜 또 나가?’라고 되물었다”고 말해 조언은 커녕 마음의 상처만 받은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캐슬의 아이들’ 특집 당시 김보라가 박유나와 함께 출연했다고 착각했던 것. 이에 전현무는 “김보라가 지금 정신이 없을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박유나는 드라마 포상 휴가의 뒷이야기를 꺼내 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보라와 조병규의 연애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하던 박유나는 “둘이 각자 자주 사라졌던 것 같다”며 기억을 되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조윤희는 “썸을 탈 때 해투에 나오면 사귀게 된다. 나와 이동건도 ‘해투’에 출연했을 때는 절대 사귈 일이 없다고 했었다”며 자신의 경험과 김보라 조병규 커플을 언급해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박유나는 포상 휴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밤새 라면을 끓여 먹었던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는 후문. 이에 박유나가 직접 들려줄 푸켓 포상휴가 뒷이야기에 궁금증이 수직 상승된다. 28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北 장마당 세대, 제재로 굶어죽을 수 있다는 위기감”

    “北 장마당 세대, 제재로 굶어죽을 수 있다는 위기감”

    평양·남포 등 북한 도시 8090세대 인식 분석“김정은, 믿음직한 지도자 인식…공포정치 옹호”“내부 변화 불가능…대북제재 중간계층에 타격”북한의 평양, 남포, 회령 등 대도시에 사는 청년층인 이른바 ‘장마당 세대’는 핵무기를 자긍심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지만 한편으로 대북 제제로 굶어죽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장마당 세대는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2012년 20·30대가 된 북한 사회 주역으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극심한 가뭄과 추위, 기아로 어려움을 겪은 세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일사회보장연구센터가 26일 오후 3시 개최하는 ‘2019년 제2차 보사연 통일사회보장세미나’에서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의 아이들-평양에 사는 8090세대의 의식과 생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김 소장은 평양과 남포, 회령, 청진 등 대도시에 거주하다 탈북한 20~30대 탈북 청년 10명(남녀 각각 5명)의 심층 면접 조사를 통해 지난해 북한 청년들의 삶의 모습을 재구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에서 자란 장마당 세대 청년들은 “핵무기는 자랑이고 자긍심”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그들에게 핵무기는 북한을 미국의 위협에서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런 인식은 성별이나 학력의 높고 낮음과 상관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은행거래가 차단되고 근로자 외국파견이 봉쇄되면서 평양에서는 ‘굶어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대북제재는 부유한 계층이나 가난한 계층보다는 소액의 투자금을 갖고 시장에 투자했던 중간계층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다”고 보고서에서 전했다. 보고서는 또 “경제봉쇄로 인한 북한주민의 이탈과 불만을 막기 위해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조직에서 이탈해 살고 있기 때문에 교양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이런 생각은 평양과 지방은 물론이거니와 남녀노소 모두에게서 나타났다”며 “특히 아버지인 김정일과의 차별화된 정치행보는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일화 정치 또는 미담 정치는 북한 주민들로부터 따뜻하고 포용적이고 믿음직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심어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장마당 세대들은 고모부 장성택 처형과 이복형 김정남 살해 등 김정은 위원장의 공포정치에 대해 “‘권력층을 대상으로 한 것일 뿐 북한주민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며 김정은의 권력을 위협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행동이었다’고 옹호했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대주민상호 감시 시스템은 외부세계에서는 비정상으로 보일 수는 있으나 북한주민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의 생활이라는 점에서 정상적이며 완벽하다는 것”이라며 “이런 완벽한 감시시스템으로 북한은 무너질 수 없다는 것”이라고 공고한 북한체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따라서 북한사회 내부에서의 변화는 불가능하며, 오직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은 김정은 위원장에 의해서만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 사회에서 만연한 ‘뇌물’에 대해 주민들은 이를 일종의 ‘세금’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뇌물을 받는 자나 주는 자 모두 북한체제의 특성과 취약성에서 야기된 불가피한 생존을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현복 광양시장 ‘시민과 대화’ 주민 위주로 탈바꿈해 눈길

    정현복 광양시장 ‘시민과 대화’ 주민 위주로 탈바꿈해 눈길

    전남 광양시가 단체장 치적 홍보용이라는 지적을 받는 시민과의 대화를 주민들 위주로 새롭게 탈바꿈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시민과 대화가 열린 광양시 금호동사무소 2층 대강당. 주민 120여명이 정현복 광양시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한 시민의 민원 제기에 담당 부서 과장이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하자 정 시장은 “저렇게 검토한다고 하면 80%는 안된다는 말입니다”에 공무원 얼굴은 홍당무가 됐다. 정 시장은 “검토만 하지 말고 언제까지 하겠다. 있는 예산부터 사용하고 부족한 금액은 올해 언제까지 확보하겠다고 얘기를 해야지. 속 시원히 답변해라”고 추궁했다. 시민들은 자기들 대신 공무원을 나무란데 대해 속 시원하다는 표정과 곧바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장 모습에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 행사 2시간 내내 화기 애애하고 유머스런 장면들이 많아 마치 마을 잔치 분위기 같은 모습이었다. 이날 금호동에서 제시된 25가지 요구사항중 12가지가 즉석에서 해결됐다. 시는 이처럼 주민들을 지루하게 했던 기존 의례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진행했다. 설명회 방식이 아닌 보다 많은 시민들의 얘기를 듣는 등 획일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위원등 기관장 소개를 아예 없애고 그 시간 만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더 챙겨 박수를 받았다. 정 시장이 살뜰하게 시민들 입장을 대변하고, 재밌게 진행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주민들이 몰려들어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다. 시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진행된 ‘2019년 시민과의 대화’에는 1300여명이 참여해 290여건의 건의사항이 제시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학부모와 청년, 여성대표,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예년과 달라졌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김모(56.광양읍)씨는 “공무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도 나누고, 시장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명쾌한 답변도 해줘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건의자에게 처리 계획을 통보하고 추진상황도 설명해준다고 해 시 행정에 더 신뢰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에듀파인 도입은 좌파의 교육 장악 시도” 국회 앞에 모인 한유총

    “에듀파인 도입은 좌파의 교육 장악 시도” 국회 앞에 모인 한유총

    이덕선 이사장 “사회주의형 인간 만들려 해”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에듀파인 반발“사유재산권 침해·유아 교육 말살 반대”“전교조를 통해 초·중·고·대학교를 지배한 좌파들이 유치원을 장악해 어릴 때부터 사회주의형 인간을 만들려고 한다. 우리는 교육 사회주의를 반대한다” 25일 오후 서울 국회 앞 도로에서 열린 ‘‘유아교육 사망선고! 교육부 시행령 반대 총 궐기대회’에서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은 주최 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1만 1000명)의 한유총 회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국 각지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교사들은 지난해 11월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집회 이후 3개월만에 다시 거리로 나왔다. 이 이사장은 “유아교육을 획일화하고 강제로 한 가지 교육만 강요하는 것은 사회주의”라며 “정부는 사립 유치원 생존, 유아교육의 창의성과 다양성, 자녀 교육기관 선택권, 우리나라 미래에 대해 사망선고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육부의 관료주의와 유아기 때 교육으로 사회주의형 인간을 양성하려는 좌파들의 교육사회주의가 야합하여 오늘의 사립유치원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정태옥·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노광기 전 전국어린이집연합회장, 박병기 한국민간장기요양기관협회장, 서석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정태옥 의원은 “에듀파인 도입은 유치원이 사소한 잘못을 해도 어마어마한 법의 잣대로 유치원의 손발과 재산을 묶겠다는 치졸한 발상”이라며 “경찰·국세청·교육청을 동원해 유치원을 범죄자 잡듯 잡는데 무장공비 토벌도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일부 사립유치원이 잘못했다고 경영권과 사유재산권을 몰수하고 폐원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문대통령이 세금으로 지원금을 주면서 생색을 내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유총은 에듀파인이 들어간 손팻말은 다시 수거하는 등 집회가 에듀파인 거부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에듀파인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에듀파인은 개인사업인 유치원을 국가에서 강제 관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에듀파인을 강행하는 유은혜 장관을 끌어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지 발언이 이어지자 검은 옷을 입고 참석한 회원들 사이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참가자들은 “유은혜 심통불통 유아교육 다 죽인다” “110년 사립유치원 110일만에 사형선고”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유아교육 말살하는 시행령을 철회하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월드피플+] 팔 없이 태어난 여성과 비장애 남성의 진실한 사랑

    [월드피플+] 팔 없이 태어난 여성과 비장애 남성의 진실한 사랑

    사랑은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 여겼던 한 여성이 올 여름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태어날 때부터 팔과 무릎이 없었던 여성과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 한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의 질사 오스틴(30)은 선천적으로 팔과 무릎이 없고 발가락도 7개밖에 되지 않는다. 질사가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그녀가 18세 생일 전까지 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녀의 어머니 데보라 오스틴은 “딸이 태어났을 때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뱃속에 있던 질사는 태동이 매우 활발했다. 발차기도 곧잘 해서 분명 '롱다리'일 거라 생각했다”고 회상했다.생각지도 못한 딸의 장애에 출산 초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낸 데보라는 곧 질사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성인이 되기 전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도 데보라와 질사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함께 장애를 극복해나갔다. 다행히 질사의 학교 생활도 순탄했다. 질사는 “학창시절 나를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다. 순수했던 내 친구들은 작고 귀여운 인형을 대하듯 나에게 자상했다”고 말했다.  먹고 입고 씻는 등 모든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밝게 성장한 질사는 13년 전 친구를 통해 한 남자를 알게 됐다. 170cm의 키에 건장한 체격을 가진 조나단 쇼터는 곧 질사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고 서서히 연인으로 발전했다. 조나단은 “팔도 손도 다리도 무릎도 없고 매우 작은 몸집의 질사가 처음 자신의 상태에 대해 나에게 설명해주었을 때 나는 말없이 질사를 꼭 껴안아주었다”고 말했다.  질사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사랑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조나단은 “질사는 좋은 친구이며 매우 사랑스러운 여자다. 우리는 완전한 한 팀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사 역시 조나단과의 사랑이 꿈만 같다고 말한다. 그녀는 “조나단과 나는 아주 잘 맞는다. 내 평생 누군가와 사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조나단을 만나 꿈만 같다”면서 “올 여름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행복해했다.그러나 이들의 만남에 축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질사는 조나단과 함께 다닐 때면 가끔 조롱섞인 농담을 듣는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우리가 같이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종종 사람들은 비웃음 섞인 인사를 던진다”고 말했다. 한번은 일면식도 없는 행인이 조나단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며 “힘들겠다”는 조롱을 던지고 간 일화를 전했다. 그러나 주변의 이런 시선은 두 사람의 사랑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우리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은 중요하지 않다. 우린 그저 다가오는 결혼식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신만의 사업을 꾸리고 있는 질사는 조나단과 함께라면 헤쳐나가지 못할 게 없다고 말했다. 질사는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18살까지 밖에 살지 못할 거라던 의사 말과 달리 나는 오늘 지금 여기에 이렇게 살아있다. 발가락으로 이도 닦고 스마트폰도 쓰고 매일 일을 다니며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편한 몸으로 일과 사랑 모두 쟁취한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을 통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무엇이든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는 삶의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끼줍쇼’ 성훈 “박태환 때문에 수영선수의 길 포기”

    ‘한끼줍쇼’ 성훈 “박태환 때문에 수영선수의 길 포기”

    수영선수 출신이자 강호동의 ‘체동’(체육 동생) 성훈이 박태환 선수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20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는 광명시 하안동 편으로 꾸며진다. 밥동무로는 배우 성훈과 가수 솔비가 출연해 활약한다. 성훈과 솔비는 하안동의 전원주택단지에서 한 끼 도전을 펼쳤다. 산자락 아래 자리 잡은 이 주택 단지는 쾌적한 환경과 그림 같은 풍광으로 규동형제와 밥동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성훈은 자신이 수영을 그만두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성훈은 “몸이 안 좋아서 수영을 그만둘까 고만할 때, 박태환 선수의 기록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치고 올라가는 것을 보고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강호동이 “박태환 선수는 고등학생 때부터 기록이 남달랐냐”고 묻자 성훈은 “한참 전성기 때, 박태환 선수에 대해 ‘향후 100년 간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선수’라고 하더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성훈은 첫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도 ‘한끼줍쇼’에서 털어놓았다. 그는 “서울에 처음 올라와 사랑을 했다”며, “요즘은 옆에 누가 없어서 ‘혼밥’할 때가 많다”며 외로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성훈의 활약은 20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쩌다 결혼’ 측 “최일화 분량 최대한 편집..미투 운동 지지”

    ‘어쩌다 결혼’ 측 “최일화 분량 최대한 편집..미투 운동 지지”

    영화 ‘어쩌다, 결혼’ 측이 배우 최일화의 분량을 편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8일 영화 ‘어쩌다, 결혼’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일화가 영화에 등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BA엔터테인먼트는 “‘어쩌다, 결혼’은 2017년 9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촬영된 저예산 영화”라며 “당시에는 최일화의 미투 문제가 전혀 대두되지 않은 시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일화가 미투 당사자로 지목되자 제작진은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BA엔터테인먼트는 이어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일화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다. 그러나 해당 인물이 맡은 역할이 주인공의 아버지인 만큼 이야기 전개에 지장을 주는 장면까지는 편집하지 못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사의 결정으로 상처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개봉과 최일화의 복귀가 무관함을 밝히며 “영화의 모든 제작진과 관계자는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최일화는 피해자의 ‘미투’ 고백이 있기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털어놓고 자숙의 뜻을 전했다. 이하 BA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어쩌다, 결혼’은 2017년 9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촬영된 저예산 영화입니다. 당시에는 최일화씨의 미투 문제가 전혀 대두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초에 최일화씨가 미투 당사자로 배우 활동을 중단하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작진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완전히 편집하거나 재촬영 하지 못한 채 개봉하게 된 점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작진은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일화씨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인물이 맡은 역할이 주인공의 아버지인 만큼 이야기 전개에 지장을 주는 장면까지는 편집하지 못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사의 결정으로 상처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는 상업 영화 제작과 함께 영화 산업의 다양성 있는 발전을 위해 다양성 영화 또한 꾸준히 제작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결혼’ 역시 저예산 및 다양성 영화 육성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충무로의 신인 감독과 신인 배우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함께 뜻을 모은 상업영화 스태프들과 중견 배우분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영화에 참여해주셨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 결혼’ 개봉으로 인한 최일화씨 미투 피해자 분들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여러 차례 모색해 보았지만, 재촬영 이외에 뚜렷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재촬영을 위해 스탭, 출연진을 다시 모이게 만드는 것은 제작 여건상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일단, 다같이 모여서 재촬영을 하기에는 스탭, 배우분들의 스케줄이 여의치 않았고, 순제작비 4억 원으로 제작된 저예산 영화의 특성상 제작비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하여 다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본 영화는 애초 2018년 봄 개봉을 목표로 제작되었으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개봉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수진, 박호찬 감독을 비롯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인 배우들은 자신들의 영화를 소개할 기회를 잃었습니다. 신인 감독과 배우 발굴을 위해 시작된 영화의 취지를 살리고 영화에 뜻을 함께하며 동참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 제작사는 더 이상 개봉을 연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최일화씨의 복귀나 활동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이미 미투 사건 이전에 촬영해둔 영화를 1년이 지나 개봉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어쩌다, 결혼’을 개봉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다시 한 번 거듭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영화의 모든 제작진과 관계자는 미투 운동을 지지합니다. 미투 운동은 계속되어야 하고, 변함없이 지지하겠습니다. 사진=DSB엔터테인먼트그룹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혜정 “결혼 3주 전 우울증으로 잠적, 남편 이희준 덕분에 극복”

    이혜정 “결혼 3주 전 우울증으로 잠적, 남편 이희준 덕분에 극복”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이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모델테이너로서 활약 중인 이혜정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루이까또즈, 잉크,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레드 와이드 팬츠에 체크 재킷을 걸치고 레트로 감성을 자아내는가 하면 고풍스러운 배경 아래 도트 패턴 드레스로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이어 블랙 수트를 입고 몽환적인 무드를 발산하며 프로페셔널한 모델의 면모를 보여줬다. 시원시원한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혜정. 최근 JTBC2 ‘바람난 언니들’을 통해 모델 송경아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함께한 여행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선배님들과 여행을 가는 거라 처음엔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정말 잘 챙겨줘서 너무 즐겁고 편안하게 다녀왔다” 이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에 대해 “카메라가 꺼지고 나면 잠을 못 잘 정도로 어마어마한 입담이 펼쳐진다”며 “패션계에서 아무도 모르는 그런 비밀 얘기들을 많이 알고 계시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KBS ‘배틀 트립’을 통해 신주아와 방콕 여행을 다녀온 후기 전한 그는 “알고 지낸 지 10년이지만, 결혼한 뒤로 공통된 대화 주제가 많이 생기면서 더 친해졌다”며 “10년 동안 알고 지낸 신주아보다 2박 3일 여행으로 주아를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Olive ‘밥블레스유’에 출연 욕심을 내비친 그는 “‘쿡혜’로 요리하는 콘텐츠를 하고 있다. 요리를 정말 좋아해서 요리 관련된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밥블레스유’에서 출연진분들에게 요리를 해드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한식 자격증도 땄다. 한식의 세계화를 꿈꾼다”고 답했다.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남편인 배우 이희준 좋아할 것 같다며 묻자 “남편은 경상도 남자라서 대놓고 좋아한다고 표현은 못하고 자꾸 친구들을 초대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델 데뷔 전 프로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이혜정. 아마추어 시절 좋아서 시작했던 농구가 프로 선수가 되고 직업으로 바뀌며 억지로 해야 하는 운동이 됐다. 게다가 건강까지 악화되며 운동을 그만두게 될 무렵, 자신과 별개의 삶이라고 생각했던 모델이라는 직업을 마주했다. 모델로 전향한 지 14년 차, 절실했던 노력의 끝에 결국 지금의 이혜정이 있을 수 있었다. “운동으로 단련된 게 있어서 그런지 모델 일이 힘들지 않았다. 운동은 몸과 마음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고통이 크니까. 모델로서 힘든 걸 못 느낄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일했다. 지금 생각해도 모델은 여자로서 최고의 직업인 것 같다” ‘농구 선수가 무슨 모델이냐’라는 주위 반응에 보란 듯이 보여주겠다는 근성 하나로 지금까지 달려온 그. 멈추지 않고 80살이 될 때까지 런웨이에 서고 싶다는 열정을 내비쳤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모델 활동 중 가장 의지가 됐던 동료 모델로 이현이를 꼽은 그는 “언니도 어렸을 때 운동으로 육상을 조금 한데다가 모델 일을 늦게 시작해서 공통점이 많다”며 “언니한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대화가 잘 통해서 같이 있으면 의지가 되고 편한 사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모델 분야에서 대선배이기도 한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후배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때 당시 방송 촬영 중이었지만 실제 오디션 자리였다. 촬영이 재미있고,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방송은 지나가면 그냥 끝인 거다. 해외 진출권이 달렸는데도 영어 한마디를 못 하고, 쑥스럽다고 아무것도 안 하니까 나도 모르게 화가 난 것 같다. 모델로서 미래가 달린 오디션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충고라기보다는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고 싶었다” 이어 “누구든 모델을 할 수 있다. 요즘에는 키 큰 친구들도 많고, 예쁘고 재능 있는 친구들도 많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과 열정, 절실함이 꼭 필요하다. 노력 없이는 결코 성공도 없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선후배 기강이 세다고 알려진 운동선수와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해 “운동은 선후배 기강이 심한 편이다. 옛날에는 모델도 심했는데, 이제는 언니, 동생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변한 것 같다. 요즘 친구들은 잘나가면 선배라고 하더라. 그래서 후배들한테 인사받으려면 열심히 해서 잘 나가야 한다”며 농담 섞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늦은 나이 모델로 데뷔한 만큼 남들보다 곱절 노력을 기울였던 그.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을 것 같다고 묻자 뉴욕 진출로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주변에서는 뉴욕 가서 내가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한국에 돌아오면 나이가 서른인데 그럼 모델 바닥에서는 끝이라고 만류하더라. 후회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갔는데, 될 듯 말 듯 일이 안 풀렸다. 거기서 무너지면 모델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한 줄기 빛만 보고 따라가니까 어느 순간 되더라. 모델일 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시련을 마주했을 때 벗어나려고 하기보다는 그것조차 즐기면 되지 않을까” 어느덧 14년 차 경력을 보유한 그는 현재까지 쌓아온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델 활동하는 동안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맨땅의 헤딩으로 도전한 뉴욕 진출로 힘들기도 했지만 결국 내게 가장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배우 이희준과 부부의 연을 맺은 후 3년 차 부부가 된 그는 “결혼 후에 내 인생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거로 생각했다. 막상 결혼하고 나니 그런 건 없더라. 그런데 심적으로 안정되는 건 맞다”고 전했다. 결혼 3주 전 우울증으로 잠적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그. “갑자기 결혼하려니 이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는지, 평생 이 사람을 믿고 살아가야 할지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혼란스럽더라. 그래서 확인받고 싶었던 것 같다. 결국 남편 덕분에 우울증을 극복하고 결혼할 수 있었다” 결혼 3주년을 맞이하며 본격적으로 2세 계획을 생각중이라는 그는 “결혼하면서 나 자신을 좀 더 돌아보게 되는 부분도 있다. 부모는 그보다 한 단계 더 성숙한 것 같다. 자식은 부모의 복사기이지 않나. 말투나 행동, 모든 걸 따라 하니까. 부모가 되면 진짜 우리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놀랍게도 결혼 후 체중이 10kg이나 늘었다고. “결혼하고 왕성하게 활동할 때보다 거의 10kg 정도 쪘다. 작년에 몸을 만들어서 bnt와 보디 화보를 찍었는데,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다양한 분야로 활동 계획을 전한 그는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간간이 얼굴을 보여드릴 것 같다”며 “방송 외에 SNS나 유튜브 방송도 생각하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그쪽 분야로 많이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우새’ 김신영, 34kg 감량 “가짜 배고픔과 진짜 구분하는 법”

    ‘미우새’ 김신영, 34kg 감량 “가짜 배고픔과 진짜 구분하는 법”

    ‘미우새’ 김신영이 34kg 감량 다이어트 비법을 전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1.9%, 최고 시청률 24.3%(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10%, 연속 4주간 20%대 시청률 돌파로 주간 예능 1위를 확고히 했다. 이날 24.3%까지 최고의 시청률을 끌어낸 주인공은 홍선영과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은 다이어트 고수 김신영과 신지였다. 건강을 위해 살을 빼야 한다는 조언에 홍선영은 그동안의 다이어트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단식원에 들어간 홍선영은 산책을 나갈 때 2만원 씩 들고나가 고깃집으로 경로 이탈, 단식원 탈주범이 된 사연을 전했다. 또 그는 “한약을 먹으면 입맛이 떨어질까 봐 한약을 버렸다”는 충격적인 일화로 좌중을 놀래키기도 했다. 이에 홍진영이 “언니가 ‘정글’에 한 번 다녀오면 살이 빠지지 않을까?”라고 하자 신영은 “정글에 가면 언니 살쪄 와” “싹 다 잡아먹고 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1년 동안 무려 34kg을 감량한 김신영은 ‘가짜 배고픔’과 ‘진짜 배고픔’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해 건강 전도사다운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진짜 배고픔은 아무거나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가짜 배고픔은 특정 음식이 먹고 싶은 것이라는 것. 아몬드 20개, 두유 1개, 사과 반 개로 독종 소리를 들으며 살을 뺐다는 신영은 탄산이 먹고 싶으면 “탄산수에 과일즙을 섞어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을 땐 포도즙을 얼려서 먹어라” 등 다이어트 고수만의 꿀팁을 전수해 이날 최고의 1분을 끌어냈다. 이에 홍선영은 “내가 건강하고 내가 입고 싶은 것 입고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면 그게 아름다운 거야”라며 건강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스페셜 MC로는 월화드라마 ‘해치’의 주인공 배우 정일우가 출연해 어머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정일우는 “38세 미혼 누나가 김건모 형을 좋아한다”는 충격 고백으로 이선미 여사를 설레게 했다. 가족들이 면을 좋아한다고 하자 이선미 여사는 “건모 집에 국수 기계 갖다 놨잖아”라며 반색하기도 했다. 또 정일우는 절친인 배우 이민호가 학창시절에 길을 지나가면 “빛이 났다”며 그의 일화를 소개했다. 박수홍은 쉰 동갑인 임원희의 집을 방문해 자신이 좋아하는 물고기를 선물로 전달했다. 특히 복고 장난감을 좋아하는 임원희와 클럽을 좋아하는 박수홍의 달라도 너무 다른 동상이몽 취미가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은 유세윤과 기묘한 소리 ASMR 동영상을 찍었다. 유세윤은 근육 때문에 지방을 거의 안 먹는 김종국에게 삼겹살 비계를 먹이는가 하면 기름 덩어리인 통껍데기를 치즈에 얹어서 먹게 해 관심을 모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싸움꾼’ 멜라니아 여사 피하는 美 언론들

    ‘싸움꾼’ 멜라니아 여사 피하는 美 언론들

    英 텔레그래프는 사과·거액 배상금 지급 백악관 보좌진들도 ‘뒷담화’ 엄두 못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소송을 불사하는 ‘싸움꾼’ 기질이 다분한 것으로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분석했다. 멜라니아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그냥 넘기지 않고 명예훼손 소송 등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워싱턴 정가는 30여년간 3000여건의 소송에 휘말린 남편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도 있지만, 자존심이 강해 자신에 대한 훼나 왜곡을 용서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이른바 타블로이드 저널리즘으로 불리는 신문들이 과거에도 역대 영부인들의 각종 구설을 전한 적이 많다”면서 “이들 영부인은 여러 가지 이유로 ‘로키’로 대응했지만 멜라니아는 적극적으로 소송에 나서는 ‘하이키’로 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인지 멜라니아의 각종 구설을 전하는 옐로페이퍼들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즉 싸움꾼인 멜라니아를 언론들이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멜라니아에 대한 공식 사과문과 함께 상당액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멜라니아가 모델로서 성공하지 못했으며, 건축 관련 일도 실적 부진으로 그만뒀다고 보도했다가 곤욕을 치른 것이다. 2016년 데일리메일도 멜라니아가 모델로 활동할 당시 ‘성매매’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290만 달러(약 3억 2500만원)를 물어줘야 했다. 멜라니아는 신문이나 잡지뿐 아니라 자신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리는 블로거 등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 퍼스트레이디가 전방위로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워싱턴 정가는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멜라니아가 소송을 일종의 게임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해마다 100여건의 송사에 휩싸인 삶을 살았던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금 다른 원칙이 있다고 이들은 지적한다. 멜라니아는 어떤 경우든 자신에 대한 폄훼나 왜곡을 용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레이디로서 두드러진 활동은 자제하고 있지만 자신의 존재감이 휘둘려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스타일로 전해졌다. 그래서 사실과 달리 왜곡됐다고 판단되는 보도에 대해 절대 웅크리지 않고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것이다. 멜라니아가 백악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소송을 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멜라니아의 잦은 싸움에 겁먹은 것은 옐로페이퍼뿐 아니라 백악관 보좌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아프리카 순방에서 밉보였던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경질한 일화는 유명하다. 또 다른 소식통은 “역대 영부인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멜라니아의 태도에 언론계뿐 아니라 백악관 보좌진도 감히 ‘뒷담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자하고 후덕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이미지를 멜라니아가 바꿨다”고 평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절벽서 스스로 목숨 끊으려던 14세 소녀 살린 반려견

    절벽서 스스로 목숨 끊으려던 14세 소녀 살린 반려견

    용맹하고 힘이 세기로 유명한 스태포드셔 불테리어가 절벽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10대 소녀를 살린 일화가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스태포드셔 불테리어 품종의 개 맥스(6)와 주인 조지 코너는 서식스 주의 한 절벽 인근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앳돼 보이는 소녀와 맞추쳤다. 맥스는 곧장 낮은 울음소리를 내는 동시에 머리를 흔들었고, 주인 조지는 단순히 반려견이 쓰레기나 먹이를 발견했다고 여겼다. 하지만 맥스가 지속적으로 주인을 특정 방향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높이 약 19m의 벼랑 끝에 위태롭게 앉아있는 소녀를 발견했다. 당장 구조요청을 해야 했지만 휴대전화를 놓고 나온 조지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러던 차에 맥스가 먼저 조심스럽게 소녀의 곁에 다가가 앉았다. 조지는 “나 역시 맥스를 따라 소녀 곁에 가고 싶었지만 구조신고가 우선이라고 생각해 집으로 달려갔다. 그 사이 맥스는 소녀 곁에 앉아 있었다”면서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소녀의 상태는 좋지 않아 보였고 매우 불안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간이 지난 뒤 경찰이 도착했고, 해당 소녀는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소녀는 자살을 생각하고 절벽 끝에 앉아있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지는 “경찰은 내게 ‘당신이 소녀를 살렸다’고 말했지만, 나는 경찰에게 내가 아니라 내 반려견인 맥스가 살린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후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소녀의 나이가 14살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 내 딸 역시 비슷한 또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스는 생후 6개월 때부터 함께 지내온 반려견이다. 친화력이 매우 좋고 똑똑하다”면서 “만약 맥스가 소녀를 발견하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면 소녀는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1년 간장 외길’ 오경환 샘표 부사장 별세

    ‘41년 간장 외길’ 오경환 샘표 부사장 별세

    간장을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친 ‘간장공장 공장장’ 오경환 샘표식품 부사장이 13일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1978년 샘표에 입사한 오 부사장은 41년 간장 외길만 걸었다. 2001년부터는 공장장을 맡아 18년 동안 간장 생산을 책임졌다. 지난해 12월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2001년 전통 한식간장인 조선간장 양산에 성공한 것은 오 부사장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밀을 섞는 양조간장과 달리 조선간장은 콩으로만 만들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까다롭다. 우리 간장 알리기에 앞장선 고인에게 ‘간장계의 문익점’이라는 별명을 안긴 일화는 유명하다. 고인은 1986년 일본 유명 간장제조업체인 ‘야마사’의 제국실(메주 띄우는 방)을 견학했다. 삶은 콩을 분해하는 곰팡이는 간장 맛을 좌우하는 ‘영업기밀’이다. 최대한 숨을 크게 마셔 콧속에 곰팡이 씨앗인 포자를 모은 오 부사장은 호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코를 풀었다. 신줏단지 모시듯 코 푼 휴지를 들고 귀국한 그는 분석을 통해 야마사 메주 곰팡이의 비밀을 풀었다. 오 부사장은 생전 인터뷰에서 “내가 만든 간장을 온 국민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고 있다고 생각하면 ‘내 일이 참 중요하구나,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빈소는 경기 이천 효자원 장례식장 207·208호,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너의 노래는’ 파리로 떠난 박효신 “데뷔 이래 첫 음악 위한 여행”

    ‘너의 노래는’ 파리로 떠난 박효신 “데뷔 이래 첫 음악 위한 여행”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던 ‘너의 노래는’이 마지막 음악 이야기를 전한다. 14일 방송되는 JTBC ‘너의 노래는’ 마지막회에서는 첫 방송에서 정재일과 프랑스로 음악 여행을 떠났던 박효신이 다시 한 번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 1회에서 박효신이 선보였던 2019년 버전 ‘야생화’ 라이브 영상 클립은 누적 조회수 37만 회를 돌파한 바 있어, 이번에 두 사람이 들려줄 두 번째 음악 이야기 역시 기대감을 더한다. ‘너의 노래는’ 촬영 중 박효신은 4년 만에 폭설이 내린 파리에서 홀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하던 박효신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여행을 왔다” “외롭고 힘들 때 꺼내 들을 수 있는 음악,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며 20년차 가수로서의 음악 철학을 털어놓았다. 천재 작곡가 정재일 역시 음악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피아노 앞에 앉은 정재일은 “(따로) 사용할 음악이 아니고 선물을 주려고 만든다”며 작곡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방송에서는 정재일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누군가’를 위해 직접 작곡한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곡이 공개된다. 더불어 시청자들을 위해 정재일이 준비한 깜짝 새해 선물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특별 인터뷰이로 참여한 봉준호 감독은 정재일과 함께 작업했던 ‘옥자’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봉 감독은 “정재일의 섬세함이 ‘옥자’와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재일과의 일화를 전하며 “내가 (정재일에게) 변태적 표현부터 이상한 비유를 많이 드는데, 아마 CCTV로 찍으면 꼴사나운 동영상이 나올 것이다”라며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봉 감독은 올해 개봉 예정인 ‘기생충’에서도 정재일과 다시 한 번 합을 맞춘다. 고품격 음악 방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너의 노래는’은 종영과 함께 여러 시사점을 남겼다. ‘아티스트의 아티스트’로 알려진 작곡가 겸 음악감독 정재일을 대중 앞에 세우며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매회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 역시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가수 박효신을 비롯하여 아이유, 이적, 김고은, 정훈희 등 최강의 보컬리스트 군단이 매주 목요일마다 귀호강 시간을 선사해오왔다. JTBC 특별기획 ‘너의 노래는’ 최종회는 14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콧구멍에 곰팡이 숨겨 온 ‘간장계 문익점’ 오경환 샘표 부사장 별세

    콧구멍에 곰팡이 숨겨 온 ‘간장계 문익점’ 오경환 샘표 부사장 별세

    간장을 만드는데 평생을 바친 ‘간장공장 공장장’ 오경환 샘표식품 부사장이 13일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오 부사장은 1978년 샘표에 입사했다. 41년간 간장 외길만 걸었다. 2001년부터는 공장장을 맡아 18년 동안 간장 생산을 책임졌고 지난해 12월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1년 전통 한식간장인 조선간장 양산에 성공한 것은 오 부사장의 최대성과로 꼽힌다. 밀과 콩으로 만드는 양조간장과 달리 조선간장은 콩으로만 만들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우리 간장 알리기에 앞장선 고인에 얽힌 유명한 일화가 있다. 오 부사장에게 ‘간장계의 문익점’이라는 별명을 안긴 이야기다. 고인은 2011년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1986년 일본 유명 간장제조업체인 ‘야마사’를 견학한 일을 떠올렸다. 간장의 맛은 콩으로 만든 메주에 피는 곰팡이가 결정한다. 곰팡이가 삶은 콩을 효소로 분해하면서 아미노산이 발생하는데 아미노산의 양에 따라 간장 맛이 달라진다. 이런 곰팡이는 간장 회사의 영업 기밀이라고 할 수 있다. 오 부사장은 야마사의 곰팡이가 궁금했다. 메주를 띄우는 방인 제국실을 보여달라는 오 부사장의 요청을 야마사는 번번이 거절했다. 간절한 그의 부탁에 결국 야마사는 제국실 문을 열어줬다. 오 부사장의 관심사는 오직 숨쉬기였다. 최대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 씨앗인 포자를 코 안에 가능한 한 많이 담기 위해서였다. 오 부사장은 제국실을 나오자마자 호주머니에서 휴지를 꺼내 코를 풀었다. 휴지에는 포자가 가득 묻어나왔다. 신주단지 모시듯 코 푼 휴지를 들고 귀국한 오 부사장은 분석을 통해 야마사 곰팡이균의 비밀을 알아냈다. 오 부사장은 간장을 만드는데 일생을 바쳤다. 간장 공장에 취직했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봉급도 적고 야근도 밥 먹듯 하는 그런 일을 왜 하느냐며 놀렸다고 한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내가 만든 간장을 온 국민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고 있다고 생각하면 ‘내 일이 참 중요하구나,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메주 제조실에서 수도 없이 밤을 새워도 전혀 힘든 줄 몰랐다. 더 좋은 간장을 만들 때마다 보람도 있고 일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고인은 생전 식품안전과 품질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해 3월 상공의 날 국무총리 포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06년 2월 식품위생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04년 6월 환경의 날 환경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빈소는 경기 이천 효자원 장례식장 207·208호,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LOVE MY BODY’…컴포트랩, ‘내 브라렛 찾기’ 데이터 공개

    ‘LOVE MY BODY’…컴포트랩, ‘내 브라렛 찾기’ 데이터 공개

    획일화된 몸매에 반대하는 미국의 ‘바디 포지티브 운동(Body Positive)’이 언더웨어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리한나가 런칭한 속옷 브랜드 ‘새비지×펜티(Savage×Fenty)’는 32A~44DDD의 브라, XS~3XL의 팬티 등 다양한 체형과 사이즈를 만족시키는 제품들로 경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핏 퀴즈’를 통해 600만명의 여성들로부터 1,800만개의 데이터를 수집한 미셸 램, ‘모두를 위한 누드(Nude for All)’ 슬로건을 내세운 LA 브랜드 ‘나자(Naja) 등이 주목 받고 있다. 국내에서 ‘보디 포지티브’를 내세운 속옷 브랜드로는 컴포트랩을 꼽을 수 있다. 와이어와 몰드가 없어 가볍고 편안한 ‘브라렛’ 전문브랜드로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서 운영중인 서비스 ‘내 브라렛 찾기’를 통해 수집한 5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공개했다. ‘내 브라렛 찾기’는 언더웨어 고객의 후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한 체형별 언더웨어 추천 시스템이다. 언더웨어 온라인 쇼핑몰로서는 이례적으로 빅데이터 전문가를 통해 시스템을 구축, 홈페이지 오픈 후 6개월 여 만에 50,171건의 데이터를 확보했을 정도로 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데이터 분석 결과 ‘내 브라렛 찾기’에 참여한 연령대는 20대(40%)와 30대(26%)가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40대 이상의 참여율도 9.3%에 이르러 편안한 제품에 대한 니즈를 전 연령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내 브라렛 찾기’에 참여하는 상당수는 인터넷 검색(42%)을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지인추천이 16%로 블로그나 카페(17%)를 통한 유입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컵사이즈는 A컵(33%), B컵(27%), C컵(20%), D컵(10%), E컵(6%), F컵(2%) 순으로 나타났고 표준사이즈는 75A가 13.24%, 80A가 9.19%, 75B가 8.16%, 80B가 6.52%, 75C가 6.23%, 70A가 4.92%로 나타났다. 가슴 형태로는 ‘옆으로 벌어진 가슴’이 40%에 달했고, 이외에도 ‘처지고 벌어진 가슴’ 19%, ‘전체적으로 둥근 가슴’ 18%, ‘아래쪽으로 처진 가슴’ 12%, ‘큰 가슴’ 11% 등으로 집계되어 예상 외의 결과를 보였다. 이는 언더웨어 제작 시 다양한 체형 유형에 대한 연구가 반영돼야 함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컴포트랩 관계자는 “국내 유일 체형별 브라렛을 시도하는 업체로서 국내 여성의 가슴 체형에 대한 분석 및 고객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내 브라렛 찾기’ 서비스를 운영중”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착용감을 중시하는 고객에게는 편안한 제품을, 볼륨감을 중시하는 고객에게는 볼륨업 소재가 가미된 제품을 제안하는 등 체형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겉옷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속옷 선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추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용운 북향집 ‘심우장’ 사적된다…이봉창 항일유물 3건도 문화재로

    한용운 북향집 ‘심우장’ 사적된다…이봉창 항일유물 3건도 문화재로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이 1933년 직접 지어 여생을 보낸 서울 성북구 ‘심우장’(尋牛莊)이 사적이 된다. 문화재청은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서울시 기념물 제7호 ‘만해 한용운 심우장’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심우’란 소를 사람의 마음에 비유하여 ‘잃어버린 나를 찾자’는 뜻을 갖고 있다. 근대 도시 한옥인 심우장은 남향이 아닌 동북향으로 지은 점이 특징이다. 남향으로 터를 잡으면 조선총독부와 마주 보게 되는 까닭에 한용운이 일부러 동북향으로 지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심우장은 한용운의 독립의지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으며 애국지사들과의 교류 흔적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문화재청은 독립운동가 이봉창(1900~1932) 의사의 항일투쟁 유물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봉창 의사가 일왕을 저격하고자 하는 결의를 기록한 ‘이봉창 의사 선서문’을 비롯해 1931년 12월 24일 이봉창 의사가 김구 선생에게 의거자금을 요청한 서신인 ‘이봉창 의사 친필 편지와 봉투’, 1931년 12월 28일 김구 선생이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 도쿄에 있는 이봉창 의사에게 의거자금 100엔을 보낸 증서인 ‘이봉창 의사 의거자금 송금증서’ 등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 유물들은 이봉창 의사가 실행한 의거의 전개 과정과 항일독립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봉창 의사의 유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희소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유시민과 노무현/김상연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유시민과 노무현/김상연 정치부장

    얼마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 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정치하지 말라고 했다는 비화를 밝혀 화제가 됐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의 발언 중 유 이사장이 빠트린 내용이 있다. 2009년 4월 당시 동석자들에 따르면 봉하마을로 찾아온 유 이사장에게 노 전 대통령은 이런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자네가 쓴 항소이유서를 읽고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았네. 내가 보기에 자네는 말로써 논란을 일으키는 정치를 하기보다는 좋은 글을 써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을 하는 게 어떨까 하네.” 1985년 유 이사장이 구치소에서 수감 중 쓴 항소이유서에 대해 유 이사장의 누나인 유시춘 EBS 이사장은 “26세의 청년이 참고 문헌 하나 없이 쓴 글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미문”이라고 했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문장으로 끝나는 이 글은 당시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로 경찰이 가방을 뒤져 항소이유서 사본이 나오면 바로 연행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유 이사장이 노 전 대통령의 충고를 들었을 때는 정치인으로서 한창 나이인 50세였다. 정치하지 말라는 말이 귀에 들어올 리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그때 대통령님 말씀을 들을걸”이라며 후회를 내비쳤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정치 입문을 권했다. 모든 것을 쏟는 ‘열정’을 높이 샀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 시절 치아가 다 빠질 정도로 과로하자 노 전 대통령이 강제로 휴가를 보낸 일도 있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 역시 당시엔 노 전 대통령의 권유를 접수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이 운명을 바꾼다. 문 대통령은 정치에 뛰어들었고 대통령이 됐다. 유 이사장은 2013년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업작가로 전직(轉職)한다.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과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인생을 바꾼 셈이 됐다. 노 전 대통령의 충고는 이미 정해진 운명을 알려 준 예언일까, 아니면 노 전 대통령의 권유를 뒤늦게 따르다 보니 운명이 된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도 전에 운명은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설이다. 유 이사장은 부인한다.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선관위에 요청할 정도다. 하지만 정치를 안 하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번복했던 정치인들을 숱하게 학습한 국민들은 곧이곧대로 듣지 않는 것 같다. 만약 유 이사장이 다시 정치를 한다면 운명을 거스르는 것일까, 제 운명을 찾아가는 것일까. 나처럼 예지력이 없는 범부는 잘 모르겠다. 대신 여러 베스트셀러를 쓴 김영하 작가의 개인적 스토리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김 작가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가 고민돼 한 젊은 역술인을 찾아갔다고 한다. 그 역술인은 김 작가의 사주와 관상을 보더니 “글과 말을 써서 먹고살 운명”이라고 했다. 김 작가가 “혁명가가 되고 싶다”고 하자 역술인은 만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운명은 앞에서 날아오는 돌이고 숙명은 뒤에서 날아오는 돌입니다. 앞에서 날아오는 돌을 피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힘이 듭니다.” 운명론 따위를 믿으라고 이 일화를 전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김 작가는 운명을 자기실현적 암시로 소화했다고 한다. 그 역술인의 말을 ‘앞에서 날아오는 돌’이라고 여기고 피하지 않고 맞았다는 것이다.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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