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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인영, 가인 추가 폭로 “완전 대선배 마인드던데..가식떠는 삶 질색”

    서인영, 가인 추가 폭로 “완전 대선배 마인드던데..가식떠는 삶 질색”

    가수 서인영이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을 겨냥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후 가인에 대한 폭로글을 추가했다. 29일 서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이런거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고, 방송이라는 게 편집을 통해 한쪽 입장만 나갈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쿨하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열받았다’는 표현은 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서인영은 “저는 선후배 관계에서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처음에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를 봤을때 예쁘고 귀여워서 그렇게 표현을 했던 거였고 그 이후에는 영웅호걸에서 친해져 오해를 풀었다. 몇년이나 지난 얘기를 꺼내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인은 너무 상냥한 후배였는데 당사자도 아니면서 선배에게 열받았네 라고 해서 너무 당황했다. 녹화 들어가기 전과 들어가서의 모습이 너무 달라 적응이 좀 안됐다. 그리고 말하는 스타일도 시크하게 너무 변해버렸다”며 “여기는 선후배가 존재하고 룰이 있다. 선배한테 예의를 갖추는 사람에게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가인을 향한 일침을 날렸다. 서인영은 이후 글을 수정해 내용을 추가했다. 그는 ”가인은 대기할 때 ‘요즘 후배들은요 언니. 이런 행동 저런 행동..’ 얘기하는 이제 완전 대선배 마인드던데, 다른 후배가 이렇게 했다면 참았을까요?“라고 폭로했다. 이어 ”제가 어떤 이미지로 보인다 해도 어떤 일이든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전 솔직한 게 좋지 가식 떠는 삶은 딱 질색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이미지 높이고 싶어서 어떤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한 적도 없고요. 전 그냥 접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가인은 서인영과의 과거 일화를 소개하며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서인영보다 더 언니인데 서인영이 계속 반말을 하더라. 그래서 열받았다. 나중에 나이가 더 많다고 얘기해줬는데도 ‘그래 나르샤’라며 반말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인영은 “원래 다 친구처럼 지내는 스타일”이라고 해명하며 “열까지 받았어? 좀 짜증났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인영 가인 향한 일침, 라디오스타 녹화 땐 어땠나? “웃고 넘어간 일이었다”

    서인영 가인 향한 일침, 라디오스타 녹화 땐 어땠나? “웃고 넘어간 일이었다”

    가수 서인영이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을 향해 일침을 날린 가운데 ‘라디오스타’ 제작진의 입장이 전해졌다.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걸크러시 유발자들 특집’으로 서인영, 화요비,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마마무 솔라가 출연했다. 이날 가인은 서인영과의 과거 일화를 소개하며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서인영보다 더 언니인데 서인영이 계속 반말을 하더라. 그래서 열받았다. 나중에 나이가 더 많다고 얘기해줬는데도 ‘그래 나르샤’라며 반말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인영은 “원래 다 친구처럼 지내는 스타일”이라고 해명하며 “열까지 받았어? 좀 짜증났다”라며 가인의 턱을 만졌다. 방송 이후 29일 새벽 서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이런거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고, 방송이라는 게 편집을 통해 한쪽 입장만 나갈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쿨하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열받았다’는 표현은 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서인영은 “저는 선후배 관계에서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처음에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를 봤을때 예쁘고 귀여워서 그렇게 표현을 했던 거였고 그 이후에는 영웅호걸에서 친해져 오해를 풀었다. 몇년이나 지난 얘기를 꺼내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인은 너무 상냥한 후배였는데 당사자도 아니면서 선배에게 열받았네 라고 해서 너무 당황했다. 녹화 들어가기 전과 들어가서의 모습이 너무 달라 적응이 좀 안됐다. 그리고 말하는 스타일도 시크하게 너무 변해버렸다”며 “여기는 선후배가 존재하고 룰이 있다. 선배한테 예의를 갖추는 사람에게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가인을 향한 일침을 날렸다. 해당 글이 확산되자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두 분이 좋은 선후배 사이인 걸로 알고 있었고, 녹화 때도 마찬가지였다. 서인영 씨가 가인 씨의 얼굴을 만진 건 예뻐하는 후배이기에 한 행동이었고 가인씨도 이를 가볍게 받아들였다. 웃고 넘어간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서인영 씨가 댓글을 보고 마음에 상처를 받아서 해명을 하고자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축구의 웃음거리” 앨러다이스 경질 잉글랜드 축구인들의 개탄

    “세계축구의 웃음거리” 앨러다이스 경질 잉글랜드 축구인들의 개탄

     “잉글랜드가 세계축구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지냈던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28일 샘 앨러다이스(61)의 경질 직후 내뱉은 개탄이다. 앨러다이스가 언론사 탐사보도팀의 위장취재에 걸려들어 도덕성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물러나자 시어러는 “화도 나고 서글프기도 하다. 대표팀 감독이 꿈같은 일이라고 말했던 남자가 내린 잘못된 판단 때문에 나도 휘청거리고 있다“고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화살을 날렸다.    대표팀의 63경기에 나서 30골을 기록한 시어러는”샘과 그의 측근들이 내린, 믿기지 않고 재앙과 같은 잘못된 판단 때문에 벌어진 이 모든 상황에 화가 난다”고 털어놓은 뒤 “난 올 여름 유로(유럽축구선수권 2016)에서 일어났던 일보다 더 나빠질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우리는 세계축구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속상해 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16에서 변방으로 여겨지던 아이슬란드에게 16강 티켓을 양보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감독이란 자리가) 독이 든 성배처럼 보인다. 모든 감독들이 좋은 이유, 그릇된 이유로 자리를 떠난다. 아주 아주 어려운 직업이다. 그래서 몇몇은 ´불가능한 직업´이라고 일컫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주장을 지냈던 또다른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는 BT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배역이 코믹한 것이 되고 있다”고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그토록 열심이었던 사람이 FA로 하여금 행동(해고)하게 만들었다. 순진함이란 단어는 이래서 나왔다. 잉글랜드 축구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웨일스 대표팀의 미드필더 출신 로비 새비지는 “앨러다이스에 대해 일말의 동정심을 갖긴 하지만 그가 FA를 다른 수가 없게 만들었다“면서 ”잉글랜드는 수치 덩어리가 됐다. 처음에는 유로였는데 지금은 이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글렌 호들은 BT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이렇게나 빨리 (경질) 합의에 이르렀는데 내 생각에 어떤 식으로든 필요했던 일“이라면서 “정말 유로를 마쳤을 때 맨밑바닥이어서 샘에게 그 일을 맡겼다. 그리고 ´좋아 이제 모두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갈 일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 손발을 스스로 묶어버렸는데 이제 제대로 일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감독을 지낸 해리 레드냅은 BT 스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슬픈 날이며 샘도 역시 슬플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유감스럽다“면서 “아마도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은 그가 평생 바라온 일이었을텐데 이렇게 빨리 끝내게 돼 믿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A 총재를 지낸 그렉 다이크는 “FA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 1년에 300만파운드 이상 연봉을 챙기는 작자가 왜 40만파운드(상당의 해외여행 약속)에 넘어갔을까? 우리는 로이 호지슨 때는 이런 문제로 얽히지 않았다. 내 생각에 호지슨은 아주 공명정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주 많은 부패 관행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 FA는 문제를 알아채자마자 재빨리 행동했다”고 꼬집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출신 대니 밀스는 “난 앨러다이스가 말한 내용 때문에 놀라지는 않았다. 내가 놀란 것은 그가 그 일에 오래 종사했는데도 그렇게 순진해 빠졌느냐는 것이었다. 팬들도 그가 규정을 그렇게 빠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한 것에 분노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마땅히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이란 자리에 집중해야 할 그가 어디 돈 나올 데 없나 하고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려 한 것에 분노한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코 설현 결별, 강제 열애설 “내 차+내 집 다 털린 날” 랩으로 고백

    지코 설현 결별, 강제 열애설 “내 차+내 집 다 털린 날” 랩으로 고백

    지코 설현 결별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강제로 공개된 것에 대한 지코의 심경 고백 랩도 재조명 받고 있다. 지코는 지난 8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나이키 언리미티드 코리아’ 무대 위에서 설현과의 열애 보도와 관련한 속내를 밝혔다. 지코는 “잊지 못할 기억 하나가 있다. 내 차, 내 집, 내 일상이 다 털린 날”이라며 설현과의 열애설을 보도한 언론 매체에 불편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일단 섭섭했을 팬들에겐 I’m sorry. But 너네가 첫 번째인 건 변치 않을 공식 Right”라고 말하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지코는 “난 과거의 내 잘못들을 다 기억하고 있어. 그런데 내 사생활보다 관심 가져야 할 게 있어”라며 “그것이 참다운 알 권리 행사 But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말하며 연예인의 사생활보다 국가의 문제, 현안 실정에 관심을 가지길 당부했다. 그러면서 “You should know, to many 악플러, 난 너희한테 5년 동안 받았어”라며 “인격 모독, 부모 욕, 성희롱 고소 먹음 입 벙긋도 못할 거면”이라고 악플러들을 향한 강한 일침을 하기도 했다. 한편 27일 올해 3월 교제를 시작한 설현과 지코는 6개월의 열애를 종지부로 최근 결별했다. 블락비 지코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최근 두 사람이 개인적 사정으로 결별한게 맞다. 자세한 내용은 사생활이라 언급이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주위의 지나친 관심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져 결별하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재정 의원 “새누리당 1인 시위 자학개그, 국민들 웃기도 민망하다”

    이재정 의원 “새누리당 1인 시위 자학개그, 국민들 웃기도 민망하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인 이재정 의원이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농성과 1인 시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26일 이재정 의원은 “여론을 호도하는 약자 코스프레를 그만하라”면서 “국감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국감을 파행으로 이끈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필리‘밥’스터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던 새누리당이 의회민주주의를 운운하며 단식하고 1인 시위를 하는 자학 개그에 국민들은 웃기도 민망하다”며 “더 늦기 전에, 더 망가지기 전에 돌아오라. 길이 아니면 되돌아서라. 그 길이 지름길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또한 논평에서 “여야 대치 정국을 풀어내야 할 집권 여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겠다면 소는 누가 키우라는 말인가”라며 “이러다가 야당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대통령이 단식하는 사태가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깊은 전략이 숨어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어버이연합 의혹이나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부디 집권 여당 대표로서 품격은 물론 건강도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본회의장에서 밥 먹을 시간을 달라고 40분 동안 떼쓰더니 이제는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밥을 굶겠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정당이 이래서는 안 된다. 국민으로부터 봉급을 받았으면 적어도 밥값은 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틸리케의 선택, 박주영 대신 김신욱

    슈틸리케의 선택, 박주영 대신 김신욱

    김보경 등 K리그 소속 8명 발탁 곽태휘 수혈 등 수비력 약점 보강 “손흥민, 불손 태도 바꿔야” 일침 그의 선택은 박주영(FC서울)이 아니라 김신욱(전북)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 4차전에 나설 대표팀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다음달 3일 소집되는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3차전을 치른 뒤 이란 테헤란으로 떠나 11일 대표팀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4차전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김신욱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 21일 K리그 클래식 제주전 두 골로 자신의 프로 100호 득점을 기록해 무뎌진 공격진의 앞선을 책임진다. 같은 팀의 김보경도 지난해 3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이후 1년반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둘을 포함해 K리그 소속 선수는 8명으로 시리아와의 2차전 때 4명보다 곱절로 늘었다. 허약한 수비 보강에도 힘썼다. 왼쪽 풀백에는 오재석(감바 오사카)과 함께 홍철(수원)이 발탁됐고, 오른쪽 풀백에는 이용과 정동호(이상 울산)가 뽑혔다. 정강이를 다친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 대신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서울)를 수혈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박주영을 불러들이지 않은 것은 2년 동안 수많은 선수 평가를 끝낸 상황에서 어느 정도 호흡해온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겨냥해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쏟아냈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그의 행동은 문제가 있다. 불손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곽태휘를 지난 명단에 뽑지 않은 건 실수였던 것 같다. 그와 같은 베테랑이 중심과 규율을 잡아줬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정현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박지원 “푸하하 코미디 개그”

    이정현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박지원 “푸하하 코미디 개그”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6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는 소식과 관련 “푸하하 코미디 개그”라고 비꼬았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다보니 별 희한한 일도 보네요”라고 운을 띄운 후 “집권여당대표가 무기한 단식농성이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옛날 왕조시대에는 때로는 ‘전하 아니되옵니다’라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통령께는 말 한마디 못하고 국회의장을 향해 무기한 단식이라...푸하하, 코메디 개그입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를 주도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거야(巨野)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선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검 영장 기각, “백남기 부검 부당…사실 은폐될 것” 이정렬 전 판사 일침

    부검 영장 기각, “백남기 부검 부당…사실 은폐될 것” 이정렬 전 판사 일침

    경찰이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와 관련해 이정렬 전직 부장판사가 “부검은 부당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26일 이 전 부장판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검은 형사소송법 상 ‘검증’의 일종”이라면서 “검증을 할때에는 형사소송법 제 219조와 제 121조에 따라 검사, 피의자, 변호인이 참여할 수 있다. 피의자인 경찰과 그 대변인인 ‘변호인’이 참여하는 반면 유족은 사체를 해부하는 사실에 대한 통지만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고발 사건을 접수하고도 300일이 넘었는데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검사가 이 사건에서 ‘피의자’ 쪽에 가까울 것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이라고 전제했다. 이 전 판사는 “이 사건에서 부검을 실시하면 피해자인 백남기 선생이나 그 유족의 이익을 대변할 사람은 참여할 방법이 없다”며 “그렇게 이루어진 부검의 결과가 진실 규명보다는 사실 은폐에 가까울 것이라고 보는게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따라서, 백남기 선생님에 대한 부검은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라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이정렬 전 부장판사는 2012년 SNS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2013년 판사직을 그만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창수의원 “작년 지방세 결손 1363억... 징수 소홀로 세수 빨간불”

    서울시의회 김창수의원 “작년 지방세 결손 1363억... 징수 소홀로 세수 빨간불”

    서울시가 지방세 체납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도, 무사안일하고, 뒷짐만 진다는 비판이 서울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제9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에 취임한 김창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마포구2)은 제270회 임시회를 마치고, 서울시가 지방세 징수에 무사안일하고 소극적인 행정으로 일관하여 서울시민의 혈세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2015년 서울시 지방세 체납액이 1조3,025억원에 달해, 전국 지방세 체납액(4조1,654억원)의 32%에 해당 체납액 규모는 매년 2천억원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서울시 지방세 체납율은 7.4%로 전국 평균 지방세 체납률인 5.5%를 상회하고 있고, 지난해 서울시 지방세 결손처분액이 1,363억원, 2014년도엔 2,625억원 등 2006년부터 2015년말까지 결손처분액은 2조 4,039억원(최근 10년간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누계액) 규모로 서울시가 부과한 후 받지 못한 세금은 2015년도 체납액을 포함해 3조 7,772억원에 달하고 있어 서울시의 지방세수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 지방세 체납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무사안일하고 소극적인 재무행정의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지방세입 증대에 보다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결손처분은 징수가 불가능한 체납자에 대하여 과세행정청에서 내부적으로 체납관리대상에서 일시적으로 제외시켜 놓은 것일 뿐 납부의무가 소멸되는 행정처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체납액의 규모를 축소하는 목적으로 결손처분제도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2016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하게 들여다 보겠다”고 밝혔다. ※ 세금의 결손처분이란 소멸시효의 완성, 체납자의 무재산, 행방불명 등 일정한 사유의 발생으로 인하여 부과한 세금을 징수할 수 없을 경우 납세의무를 소멸시키는 행정처분. 끝으로 김 위원장은 “늘어나는 복지수요와 국세와 지방세 75:25비율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밝히면서, “서울시의회에서도 서울시 자주재정 확충을 위해 서울시와 머리를 맞대고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최순실 의혹 “언급할 가치 없다”…더민주 “벌거벗은 임금님 자처”

    靑 최순실 의혹 “언급할 가치 없다”…더민주 “벌거벗은 임금님 자처”

    청와대가 21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에 대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언급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가 벌거벗은 임금님을 자처하는 것 같다”고 논평했다.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막강한 권력이 뒤를 봐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더해진 최순실씨의 개입 의혹은 결코 가벼이 넘길 사안이 아니나, 이런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는 오만한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는데, 청와대만 잡아뗀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향후 국감 과정에 대대적 공세를 펼 것임을 예고했다. 새누리당이 ‘최순실 의혹’과 연관된 미르-k스포츠 재단 증인채택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 채택에 적극 협조하고, 당사자들은 국회에 나와서 소상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감사 증인채택에 반대하면 할수록,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최순실 의혹, 조국 “천한 권력과 자본의 만남”…이재명 “썩어빠진 나라”

    靑 최순실 의혹, 조국 “천한 권력과 자본의 만남”…이재명 “썩어빠진 나라”

    조국 교수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21일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최순실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의 당사자인 정윤회씨의 전 부인이다. 현 정부의 권력 실세 역할을 해왔다는 정황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면서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진짜 실세 최순실의 힘이 확인되었다”면서 “6명의 부인을 둔 사이비 목사 최태민에 대한 박근혜의 절대적 믿음은 그의 딸에게까지 연장되었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자고로 돈은 권력의 냄새를 잘 맡는 법. 전경련이 발벗고 나서 수백억 원을 걷어 주었다. 천한 권력과 천한 자본의 끈적한 만남이다”면서 전두환의 ‘일해재단’을 그 예로 들었다. 조 교수는 “전두환은 ‘일해재단’ 하나 만들었는데, 박근혜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두 개를 만들었다. 전두환은 ‘일해’를 자임했다면 박근혜는 ‘미르’(=용)로 모셔졌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재벌의 행태는 변함이 없고. 여하튼 ‘일해재단’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미래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재명 시장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썩어빠진 나라…이것뿐이겠는가?”라면서 “국민세금으로 도둑질 하는 것도 모자라는 모양이다. 증세 없는 복지요? 누구처럼 대국민사기용 거짓말이 아니라 부정부패 예산낭비 세금탈루만 막으면 진짜로 가능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우용 역사학자 “올해의 사자성어는 해괴망측” 무슨 의미?

    전우용 역사학자가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미르-K스포츠 재단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면서 “올해의 사자성어는 해괴망측”이라고 일침했다. 전 역사학자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얼마 전엔 어떤 남자가 실세라더니, 이번엔 그와 이혼한 전 부인이 실세라고들 합니다. 역사 속에는 별별 희한한 관계가 다 있었지만, 이와 비슷한 관계는 본 적이 없습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의혹 제기는 민간의 기부문화를 위축시킨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전경련 산하 대기업들이 두 재단에 ‘기부’한 돈만 770여 억원. ‘노동개혁’이 최우선 국정과제가 된 게 우연일까요? 재벌의 ‘기부’는 ‘투자’인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정부가 낸 100억 원이면 ‘위안부 문제’를 영원히 묻어도 좋다는 사람들이, 전경련이 낸 770억 원이 뭘 위한 돈인지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 돈, 실제로는 노동자와 소비자들이 내는 겁니다. 지난 여름 전기료도 포함해서”라고 꼬집었다. 미르재단의 설립 취지는 ‘문화를 매개로 창조경제에 기여’, K스포츠재단은 ‘체육을 매개로 창조경제에 기여’이다. 그는 “‘창조경제’가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이제 정답이 공개된 것 같네요. ‘~를 핑계로 기부금 명목의 돈을 받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조기 귀국설…여야·진영별 신경전

    반기문 조기 귀국설…여야·진영별 신경전

    친박 “국제외교 경험 미래 위해” 비박 “구세주 처럼 치켜세우나” 야권도 “북핵 해결·임기 마쳐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내년 1월 귀국설’에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반기문’이란 이름 석 자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두루 회자되는 가운데 진영별로 묘한 신경전도 감지된다. 19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선 반 총장에 대한 언급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반 총장에게 ‘지난 10년간 국제외교 무대의 수장으로서 쌓은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반 총장이 금의환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조원진 최고위원은 “반 총장의 1월 귀국은 모두가 환영할 일이다. 들어오셔서 국내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셨으면 한다”며 그의 대권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비박계 강석호 최고위원은 “반 총장이 무슨 구세주라도 되는 양 너무 치켜세운다면 우리 정치사에 부끄러운 부분으로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무성 전 대표도 기자와 만나 “반 총장이 임기를 성공적으로 잘 끝내야 인기가 올라가지 자꾸 정치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옳지 못하다”면서 “주책 좀 그만 떨라고 해라. 반 총장 말고 그 주변 사람들”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야당도 ‘반기문’으로 술렁였다. 반 총장이 여권 주자로 분류되는 만큼 반 총장에 대한 강한 견제 심리가 야권 전반에 번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반 총장에게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임기를 마쳤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의 기미도 만들지 못한 분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움직인다면 국민들이 그 능력을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반 총장이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전략을 짤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반’(친반기문)을 전면에 내세운 군소 정당들과 ‘반(潘)딧불이’, ‘반사모’(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지지 모임도 전국 각지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과 대비를 잘하고 있다”고 후한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면책특권 사용의 좋은 예’?… 호주 의원, 소아성애자 명단 공개

    ‘면책특권 사용의 좋은 예’?… 호주 의원, 소아성애자 명단 공개

     지난 7월 총선에서 호주 연방상원에 처음 입성한 한 의원이 아동 지킴이를 자처하며 소아성애자들과의 전쟁을 선포해 주목받고 있다.  소수정당인 정의당을 이끄는 데린 힌치(72) 의원은 12일 자신의 생애 첫 의회 연설에서 법원으로부터 공개가 금지된 이들 5명의 이름을 폭로했다고 호주 언론이 13일 전했다. 힌치 의원은 선거운동 등을 통해 아동 성범죄자들을 “인간 기생충”이라 부르며 이들의 이름을 공개해 망신을 주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번 공개는 의원에게 부여된 면책특권을 활용한 것으로 그는 법원 명령을 어기고 성범죄자들 정보를 공개해 수난을 당한 바 있다.  그는 2011년에는 성범죄자 신원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가택 연금을 당했고, 2014년에는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남성의 범죄 전력을 공개했다가 법원 모독으로 55일 동안 교도소에서 보냈다.  힌치 의원은 이날 자신은 “카우보이”가 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최고법원이 성범죄자 공개의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면서도 어린이 보호에 필요하다면 계속 면책특권 아래서 이름을 공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힌치 의원은 또 호주인들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일반인들의 접근이 가능한 성범죄자 명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인물들은 복역 중이지만 이름 노출이 금지된 자로 한정됐다. 그는 2살 어린이에게 몹쓸 짓을 한 범죄자의 이름을 밝혔으며, 3년3개월 형을 받은 범죄자의 죄상을 전하며 법원의 관대한 판결에도 일침을 가했다.  힌치 의원이 이들의 이름을 공개하자 일부 언론은 범죄자들의 이름과 죄상을 그대로 밝혔지만, 또 다른 일부는 이름을 보도하지 않기도 했다.  이밖에 힌치는 아동성애 범죄자들이 동남아 국가를 찾아 아이들을 유린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아예 여권을 압수하도록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언론인 및 방송 진행자 출신인 힌치는 지난해 정의당을 창당했으며 지난 7월 총선에서 연방상원에 당선됐다. 힌치는 72세에 당선, 초선으로는 사상 최고령 당선자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힌치의 행동과 관련, 일부에서는 면책특권이 부패나 권력 남용을 견제하려는 목적인 만큼 정당한 법절차에 개입하고 이중 처벌을 부를 수 있다며 좋지 못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힌치는 면책특권이 전혀 이용되지 않고 있다며 적절하게 쓰여야 하고 자신도 계속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시립병원 지역사회 공공적 역할 미흡”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시립병원 지역사회 공공적 역할 미흡”

    서울시의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지난 9월 7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 회의를 통해 시립병원의 주요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김혜련 의원은 북부병원의 보건복지연계서비스 및 지역사회친화사업들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이며 시립병원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선도적인 모델을 보이고 있다며 북부병원장을 격려하고 지역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대형 시립병원을 질타했다.북부병원은 301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외부펀드의 유치, 지역사회 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하여 지역사회 자원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회복지와 의료서비스 사이가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연계시킴으로서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북부병원은 301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북부병원은 365네트워크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365네트워크는 301네트워크가 기반이 되어 노인인구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중랑구 60세 이상 노인에게 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 의원은 “지역사회의 각 기관이 분절된 형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는 통합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하며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부병원의 네트워크 사업들이 잘 이루어져 서울시 공공의료에 새로운 모형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외에도 북부병원의 건강한 마을 프로젝트와 갤러리 카페(노인 일자리 사업), 징검다리 도서관(병원 내부에 위치한 개방형 도서관) 등 지역사회 친화 사업에 대하여서도 언급하며 “공공병원의 정체성은 질병의 치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얼마나 잘 녹아들고 있는가도 중요하다”며 “북부병원이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타 병원들이 보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병원장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북부병원의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며 “보라매 병원과 같은 대형 병원들은 지역사회와 더 많은 소통을 필요로 하며 주민참여위원회 등을 형식적으로 개최하지 말고 지역사회의 새로운 자원의 발굴과 주민참여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하였다. 김 의원은 서울시 시립병원의 공공성은 취약계층 환자의 진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시립병원이 공공성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성이 시혜적 차원의 의료제공으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며 지역사회와 유관기관들이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사회복지, 의료 만이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들이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하였다. 시립병원들의 규모가 점점 비대해지면서 시립병원도 일반병원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다수 시민들의 의견이다. 이에 시립병원의 공공성에 대한 논의는 이전부터 있어왔으나 취약계층 진료라는 공공성 외에 다른 공공성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전원책 “이정현 여당 대표 아닌 청와대 ‘당무 수석’ 같다”

    썰전 전원책 “이정현 여당 대표 아닌 청와대 ‘당무 수석’ 같다”

    JTBC ‘썰전’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은 8일 방송에서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 처음부터 중계를 지켜봤는데, 연설을 연설답게 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강한 임팩트를 주려고 하다보니 연기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히 충고를 드린다. 이러면 여당 대표가 되는 게 아닌 청와대 ‘당무 수석’이 된다”면서 최근 이 대표가 ‘김대중 대통령 집권 시절 국정에 더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 ‘국민이 뽑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던 것 역시 사과 드린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그 이야기를 지금 왜 하느냐”고 일침했다. 그는 “이제라도 박근혜 대통령과 잘 협조하자는 이야기라도 임기가 1년 반 남은 상황을 감안하면 너무 때늦은 연설”이라고 지적했다. 유시민은 “이정현 대표가 가지고 있는 야당에 대한 인식이 어떤 것인지 알겠다”며 “야당이 전투적으로 나오는 이유가 과거 일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이걸 풀면 잘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만약 현실을 바로 본 것이라면 문제를 풀 수 있겠지만, 야당의 주된 동력은 복수심이 아니라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국민을 위한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정책을 한 번 해보겠다는 집권 의지”라면서 “이 판국에 옛날 이야기를 자꾸 하니까 야당 입장에서는 짜증이 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범죄와의 전쟁 올바르게 해야”

    “범죄와의 전쟁 올바르게 해야”

    필리핀 “양국 견고한 관계 확인” 두테르테 욕설에 친중 행보 탓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 대신 짧은 만남을 가졌다. 두 정상은 6~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욕설을 하면서 취소된 바 있다.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두 정상이 만찬에 앞서 대기실에서 만났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만찬장에 들어가기 앞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두 정상은 악수를 나누고 2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정상이 만찬장으로 다 떠날 때까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사이 장관은 “미국과 필리핀이 아주 견고하고 강한 관계라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찰스 조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두 정상의 만남은 상호 합의된 것”이라며 “그러나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두테르테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범죄 조직이 하듯이 비열한 방법이 아니라 올바르게 범죄와 전쟁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그는 또 “잘못된 방법으로 했을 때 무고한 사람이 다치고 의도하지 않은 많은 결과에 직면한다”고 덧붙였다. 만찬장 초미의 관심사는 오바마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눌 것인가였다. 두 정상은 만찬에 앞서 가진 기념촬영에서 비교적 가까운 자리에 서 있었으나 악수조차 하지 않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5일 “오바마 대통령이 필리핀의 마약 용의자 사살 정책에 대해 묻는다면 개XX라고 욕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예정돼 있던 양국 정상회담이 취소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후 “개인적 공격으로 생각됐다면 사과한다”고 말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거친 입뿐만 아니라 예측 불허의 행동도 미국에 큰 골칫거리라고 CNN은 지적했다. 미국은 필리핀 등 동남아 우방국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려 하지만 반미 감정을 갖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친중 노선으로 선회하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의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송윤아, 자신 향한 악플에 일침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

    송윤아, 자신 향한 악플에 일침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

    배우 송윤아가 자신을 향한 악플들에 일침을 했다. 7일 송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자신의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송윤아는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정말 이런 삶을 산 여자였더라면 난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한 번도 내 입으로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은 것도, 살다 보니 다 이유가 있어서라는 걸. 이해는 구하지도 않지만, 그래요”라며 심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 지금껏 살아왔듯 앞으로도 더 바르게 살 거에요. 적어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될 일 안 될 일을 놓치며 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고 싶고요”라고 덧붙였다. 이는 송윤아가 지난 2005년 배우 설경구와 결혼하던 당시 휩싸였던 불륜 및 가정 파탄 루머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윤아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 출연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서울시향 조례 심사를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서울시향 조례 심사를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성희, 강북2, 새누리당)는 9월 6일(화)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4층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시향 조례안 심사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는 서울시향을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의 산하 예술단으로 편입시키는 「서울특별시 출연 예술단체 설립·운영 조례 폐지조례안」과 서울시향의 재단법인 운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동시 상정되어 있다. 이 날 공청회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과 서울시 문화본부 고홍석 본부장, 최홍식 대표이사(서울시향), 장석용 회장(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전경화 회장(미추홀예술진흥회), 전동수 대표(아츠앤컬쳐), 송재영 본부장(빈체로), 유윤종 팀장(동아일보)이 토론자로 참석해 현재 서울시향과 관련된 두 조례의 내용 뿐 아니라, 경영 및 운영사항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 중에는 현재까지 서울시향의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토론자가 많았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장석용 회장은 “서울시향이 향후 시민들을 위한 오케스트라로 거듭나야 하는 목표를 전제로 삼고, 서민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현재 서울시향의 많은 권한들이 몇몇의 사람 혹은 직책에 몰려있는 것을 벗어나, 단원과 직원 각각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체계가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추홀예술진흥회 전경화 회장은 “현재 서울시향은 대한민국의 형편에 맞는 명망있는 음악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며, 현재까지 음악감독의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 굉장히 안타깝다”며 “정명훈 전 예술감독에게 너무 막대한 권한과 책임이 뒤따랐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향후에는 단원과 직원의 확실한 역할분담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츠앤컬쳐 전동수 대표는 “지난 10년간 서울시향이 포스트 정명훈을 키워내는 것에 굉장히 소극적이었다”며, “향후 우리나라에 계속적으로 명망있는 예술인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서울시향의 적극적인 투자, 관심, 기회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서울시향이 세종문화회관의 예술단으로 편입되는 것에 큰 우려의 목소리를 낸 토론자도 있었다. 빈체로 송재형 본부장은 “서울시향이 서울시민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있는데 분명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서울시향이 현재 갖고 있는 공익성과 예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아일보 유윤종 팀장은 “서울시향이 세종문화회관 예술단으로 복귀할 경우 향후에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젊은 지휘자 육성이 바람직 할 수만은 없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지휘자 선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일 토론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향의 발전에 대한 목표가 동일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미경 의원(은평구 제2선거구)은 “최근 서울시향이 실시한 트라이얼 제도와 같이 준비되지 않은 밀실정책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원과 직원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몇몇 사람들에게 막대한 권한을 위임하는 정책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며, 대한민국에 만연한 학연·지연이 서울시향에 뿌리내리지 않도록 운영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 이혜경 의원(중구 제2선거구)은 “본 위원이 폐지조례안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리면서 서울시와 서울시향의 업무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는 것은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한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몇몇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서울시향을 사랑한다는 미명하에 본인의 안위를 챙기는 행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공청회 이후 이어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례 심사에서 「서울특별시 출연 예술단체 설립·운영 조례 폐지조례안」과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서울시향은 계속적으로 재단법인으로 운영될 근거를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새누리당, 강북구 제2선거구)은 “여러 진통이 있었지만, 본 상임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향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할 수 있는 실력과 가능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서울시향이 민주적이고 공정한 정관과 규정의 마련, 운영정상화를 위한 경영진의 노력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익만 좇는 한국 지도층 금수저가 아니라 독수저”

    “사익만 좇는 한국 지도층 금수저가 아니라 독수저”

    “개인의 이익과 영달을 위해 사는 우리 지도층이 무슨 ‘금수저’인가요. 그들은 ‘독수저’를 갖고 있는 거예요.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가 없는 고위층은 본인에게도 그리고 국가에도 재앙일 뿐입니다.”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원로 사회학자 송복(79) 연세대 명예교수는 인터뷰 내내 우리 사회 지도층을 날 선 언설로 매섭게 채찍질했다. “지금 이대로의 대한민국이라면 미래가 없어요.” 그의 인식 속에 있는 우리나라는 지도층부터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짙었다. 그는 최근 펴낸 책 ‘특혜와 책임’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없는 한국의 지도층에 대해 “모두 특권만 누리려고 할 뿐 의무는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내의 대표적 보수 학자 중 한 명인 그가 우리 사회의 주류에 대해 따가운 일침을 가하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송 명예교수가 바라본 한국 지도층은 ‘천민 상층’이라는 표현에서부터 그 민낯이 드러난다. “우리나라 고위층들은 ‘당신들의 몫까지 국가를 위해 헌신하며 살아 주마’라는 생각보다는 ‘당신들의 몫까지 내가 다 빼앗아 살겠다’는 적나라한 탐욕에 젖어 있다. 세계 어느 나라 지도층과 비교해도 우리 고위층만큼 탐욕적이고 사욕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천민성이 두드러진 집단은 없다.” 송 명예교수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해방 이후 산업화 시대를 거친 단기 세대, 즉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인 당대에 권력과 지위, 부를 거머쥔 ‘뉴하이’(새 상층)의 짧은 역사성에 둔다. 당대에 급격히 형성된 상층부다 보니 윤리와 규범, 문화가 내면화되지 못한 ‘문화 지체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상류층은 있어도 ‘상류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송 명예교수의 진단이다. “천민성은 사회의 병이다. 사회의 병은 육신의 병이 아니라 생각의 병이고 행동의 병이다. 생각이 병들어 있고 행동이 병들어 있는, 생각과 행동이 천(賤)해지는 병이다. 사회는 함께 더불어 사는 곳이다. 그래서 모두 뒤엉켜 병이 들고 병이 들어서는 예외 없이 ‘네 탓’을 한다.” 송 명예교수에 따르면 어느 나라든 상류사회의 핵심적 특징은 ‘감시’와 ‘견제’ 그리고 ‘희생’이다. 흐트러진 행동이나 도덕규범에 어긋나는 행동, 법을 이탈한 행동에 대해서는 상류사회 내부적으로 엄하게 책임을 묻고 퇴출한다. 우리 사회는 그런 감시와 견제가 부족하다. 송 명예교수의 눈에 비친 우리 지도층은 특히 ‘3행’(목숨을 바치는 희생·기득권을 내려놓는 희생·배려와 양보, 헌신의 희생)이 부재하다. 그는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다 국가와 사회의 특혜를 받은 사람들이다. 자기 능력으로 그 자리에 오른 게 아니다. 그런데 특혜에는 반드시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점은 잊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 지도층이 먼저 앞장서 희생한다’는 정신을 3행 중 ‘1행’으로 꼽는다. 영국 상류층 학교인 이튼칼리지 출신 중 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사한 사람은 비공식 기록으로 5000여명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일반 국민의 병역 면제율은 4% 미만에 불과하지만 고위층은 25%에 달하는 모순적 현실에 살고 있다. 특혜받는 자들은 사회적 불평등이 심해질수록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게 송 명예교수가 꼽은 ‘2행’이다. ‘3행’인 배려와 헌신은 가정이 출발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정에서부터 우리는 ‘출세해라, ‘성공해라’라고 가르친다. 공익이나 소명 의식은 없이 사욕과 지위를 탐하며 영혼이 없이 자란다. 그러니 내가 국민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식은 없고, 자신의 피와 땀과 노력으로만 그 자리를 성취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 정신이야말로 한국의 미래를 만들어 갈 새로운 역사적 동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송 명예교수는 미국, 영국, 일본을 예로 들며 이들 나라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저성장과 양극화에 신음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결정적 이유에 대해 “그들에게는 ‘계속’ 존경심을 유발하고 ‘계속’ 도덕심을 높여 주는 지도층이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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