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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쪘다” 놀린 네티즌에게 일침 가한 빅모델 화제

    “살쪘다” 놀린 네티즌에게 일침 가한 빅모델 화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시크리욘세’(ThickLeeYonce)라는 예명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고 있는 플러스사이즈 모델인 레세고 레고베인(24)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의 모델 활동이나 언행이 아니라 같은 나라에 살지만 전혀 알지도 못하는 한 남성이 19일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이 원인이 됐다. 레이튼 목제레피(@imleyton)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남아공에서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조엘 카옘베의 수영복 사진과 레고베인의 수영복 사진을 나란히 붙여놓고 그 밑에 “내가 좋아하는 여자들 vs 나를 좋아하는 여자들’이라며 레고베인을 조롱하는 글귀를 써놨다. 그러자 이 트윗에 그를 비판하는 의견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차드(@ItnHmn)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아무도 없이 조명만 비치는 벽돌로 된 벽 사진을 공개하고 “게시물 이후 당신을 좋아하는 여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알리카트(@allysonhartwig)라는 이름의 한 여성도 아무것도 없는 흰색 배경 사진을 공개하고 “당신을 실제로 좋아하는 여자들”이라고 비꼬았다. 이뿐만 아니라 레고베인 본인 역시 남성의 트윗에 반응했다.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 역시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트윗은 남아공 사람들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좋아요’(추천)라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와 니키 미나즈와 같은 연예인들도 좋아요를 눌렀다. 트윗에는 4000명이 넘는 사람이 호평을 보였고 리트윗(공유)된 횟수도 31만 회를 넘었다. 문제의 남성은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이 점점 더 많이 쏟아지자 입장을 번복했다. 다시 레고베인의 사진 1장만 올리고 “사실 여자 친구로 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미 때는 늦었다”며 남성을 조롱했다. 레고베인 역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트윗을 무시했다. 심지어 비교 대상이 됐던 케이프타운의 모델 카옘베도 남성의 행동을 두고 “불쾌한 멍청이의 또다른 사례”라며 조롱했다. 레고베인은 이번 소동의 발단이 된 남성의 트윗에 대해 “놀랄 것까지는 없다. 지금까지도 그런 일은 많았다”면서 “또 무례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트윗에 반응한 이유는 ‘살쪘다고 해서 남자라고 모두가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날씬한 한 여성 모델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내가 좋아하는 여자들 vs 내가 좋아하는 여자들”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영 논리 병폐…사법 큰 위기”라며 떠난 양승태

    “진영 논리 병폐…사법 큰 위기”라며 떠난 양승태

    전원합의체 처리 최다… ‘불통’ 이미지도 “제가 그저 오래된 법관에 그치지 않고 온몸과 마음이 상처에 싸여 있는 고목 같은 법관이 될 수 있다면 더없는 영광과 행복으로 여기겠습니다.”6년 임기를 끝내고 퇴임하는 양승태(69·사법연수원 2기) 대법원장은 조오현 시인의 시 ‘고목 소리 들으려면’을 소개하며 퇴임사를 마쳤다. 그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퇴임식을 하며 1975년 11월 1일 시작했던 42년 동안의 법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공식 임기는 24일 밤 12시에 종료된다.그는 퇴임사에서 진영 논리가 득세하는 세태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우리 사회 가치관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거의 위험 수준에 이르러 재판 결과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면 극언을 마다않는 도를 넘은 비난이 다반사로 일고 있다”며 “정치적 세력의 부당한 영향력이 침투할 틈이 조금이라도 허용되는 순간 어렵사리 이뤄 낸 사법부 독립은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말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법관 독립은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와 국민을 위한 제도”라면서 “법관이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재판의 독립을 지켜야 할 헌법적 책무를 인식하고 슬기로운 균형 감각과 의연한 기개로 희생정신을 발휘할 때 사법은 국민의 신뢰 위에 서서 소중한 가치를 지켜 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임기 동안 재판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조치로 전자소송과 전자법정 확대,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 강화, 증인 지원 서비스 도입 등을 실행했다. 대법원 상고 사건 적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하급심인 1·2심을 충실화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대법원의 재판 기능 충실화에도 집중해 그는 대법원장과 대법원 전원이 참여해 새로운 판례를 확립하는 전원합의체 사건을 임기 동안 118건 처리했다. 전임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95건 기록을 압도했을 뿐 아니라 역대 대법원장 중 처음으로 100건을 넘겼다. 통상임금 기준 마련, 부부간 강간죄 인정, 퇴직급여 재산분할 인정, 형사사건 성공보수 약정 무효화 등이 양 대법원장 체제에서 확립됐다. 그러나 올해 초 불거진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파문은 양 대법원장에게 ‘불통’의 이미지를 남겼다. 그는 이에 대해 “예기치 않은 일로 법원에 따가운 시선이 쏟아질 때는 공든 탑이 무너지는 듯한 허탈감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경주 “양용은과 한조, 무척 바람직한 조 편성”…14년 만에 같은 조 대결

    최경주 “양용은과 한조, 무척 바람직한 조 편성”…14년 만에 같은 조 대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인으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최경주(47)와 양용은(46)이 모처럼 국내 대회에서 같은 조에 속해 대결한다.최경주는 양용은과 한 조에 편성된 것에 대해 “무척 바람직한 조 편성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양용은은 “즐겁게 라운딩하고 좋은 결과까지 만들면 더 좋겠죠”라고 화답했다. 두 선수는 오는 2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두 선수의 공식 대회 동반 플레이는 2012년 US오픈 1∼2라운드가 마지막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 6월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 이후 무려 14년 만이며, 같은 대회에 출전한 것도 2009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8년 만이다. 최경주는 20일 대회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미국에서 연습 라운드도 자주 했었고, 서로 정보·기술 다 공유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의 경험을 팬들에게 보여줄 계기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용은도 “평소 최 프로님과 함께 연습이나 경기를 편안하게 했다”면서 “이번에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베테랑끼리 한 조가 됐는데, 어린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과 차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옆에 앉은 양용은을 바라보며 “저희가 아직 거리가 그렇게 안 나가는 건 아니지 않으냐”고 물으며 자신감도 나타냈다. 그는 “저는 항상 부족한 것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이번도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양용은도 “저는 선배님, 후배와 경기하는 중간 입장인데, 두 분 치는 것을 보고 배우면 좋을 것 같다”면서 “제 경기를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라운딩하고 좋은 결과까지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에도 도전한다. 그는 5월 SK텔레콤 오픈까지 29개 대회에서 연속 컷 통과해 김형성(2006∼2008년)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경주는 “기록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로 인해 후배들이 도전할 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누가 더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두 선수 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경주는 “승패를 가르기보다는 한국의 골프팬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바람의 변수가 커서 아이언 플레이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양용은은 “최 프로님이 저 보다는 잘 치실 것 같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 골프를 대표한 스타들답게 이들은 자신을 보고 꿈을 키운 후배 골퍼들에게 애정이 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최경주는 “요즘 후배 선수들의 연령층이 낮아졌는데, 인사를 하는 것인지 고개가 아파서 움직이는 것인지 인사법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면서 “인사 하나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양용은은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데뷔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잘 안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갖고 훈련에 매진한다면 결실을 볼 것”이라며 꿈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젠더 폭력이 뭐냐”…양향자 “그게 바로 젠더 폭력”

    홍준표 “젠더 폭력이 뭐냐”…양향자 “그게 바로 젠더 폭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9일 여성 인사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서 “젠더 폭력이 무엇이냐”고 물어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20일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명의 여성으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면서 “홍 대표는 여성정책 콘서트에서 ‘젠더 폭력’이 뭐냐고 물음으로써 참석자 모두를 경악케 했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더 충격적인 것은 토론회를 주최한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요즘 세상에 젠더 폭력이 어디 있냐’고 반문함으로써 자유한국당은 마초에서 다시 마초로 가는 ‘마초당’이라는 비아냥을 듣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여성 정책 토론회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홍 대표는) ‘여성들이 국회에 들어오면 싸우기도 잘 싸운다’는 등 성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라면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행사에서조차 무지를 드러내며 거리낌 없이 여성과 소수자를 모욕하는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지켜보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이어 “홍 대표는 행사 중간에 아예 눈을 감고 조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런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였고 제2당의 대표라는 것이 여야를 떠나 참으로 개탄스럽다”면서 “홍 대표와 류 혁신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사과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전날 토크콘서트에서 홍 대표는 강릉원주대 강월구 초빙교수의 발제를 들은 뒤 ‘젠더 폭력’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고, 이에 강 교수는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한 권력관계 속에서 생기는 폭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과거에는 강 교수가 지적한 문제들이 심각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 세상에는 남자가 우월적인 신체적 물리력으로, 또 알량한 남자의 권력으로 여성을 지배한다는 것은 지나간 일”이라고 반박했다. 류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성평등을 넘어 여성 우월적 지위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까지 갔기 때문에 강 교수의 지적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토론석에서는 ‘아니다.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인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은 “모든 것을 류 위원장의 기준으로 하면 안 된다. 본인의 경험이 전체인 것처럼 얘기하면 위험하다”며 “결국 여성에 대한 인식이나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채경옥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도 “당 대표가 ‘젠더 폭력’이 무엇이냐고 묻고, 류 위원장이 부연설명을 하는 것을 들으니 ‘한국당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넌 미래에 암에 걸린다” …TV 생방송 중 악담한 점술가

    “넌 미래에 암에 걸린다” …TV 생방송 중 악담한 점술가

    TV에서 전화로 연결된 시청자에게 악담을 한 스페인의 한 점술가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카드로 미래를 읽어낸다는 점술가 다빗 트레빈은 스페인에선 꽤나 유명인사다. 여기저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린 탓에 연예인급 대우를 받는다. 문제의 점술가는 여느 때처럼 최근 한 방송에 출연했다. 시청자를 전화로 연결하면 카드점을 봐주는 게 점술가가 맡은 역이었다. 전화를 걸어온 건 한 여자시청자였다. 여자에게 카드를 고르라고 한 점술가는 신중하게 카드를 읽는 듯 하더니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점술가는 “단언하건대 임신을 하겠다. 의학의 도움을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아기를 갖는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술가는 “믿음과 확실함이 카드에 나타난다. 임신하기까지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자시청자는 왠지 임신을 한다는 예언(?)을 도무지 믿지 못하겠다는 듯했다. 잠깐 말을 더듬던 여자는 느닷없이 “지금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점술가가 그렇다고 하자 여자시청자는 대뜸 “당신 거짓말쟁이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악담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발끈한 점술가는 “카드를 보면 당신이 분명 임신을 한다”며 “하지만 암에 걸린다는 점괘도 나온다”고 악담을 했다. 그는 “눈을 크게 뜨고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며 “병원 침대에서 (암에 걸려) 펑펑 우는 모습이 보인다”고 잔뜩 겁을 줬다. 점술가의 이런 발언은 고스란히 방송을 탔다. 인터넷엔 “설령 그런 점괘가 나왔어도 저런 식으로 말을 해야 하나”,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듣곤 점괘를 빙자해 엉터리 악담을 널어놓은 것”이라는 등 점술가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거짓말쟁이라는 말에 발끈하고 진짜 거짓말을 하는 게 보이더라”며 “이런 사람들이 내놓는 점괘를 어떻게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잦은 방송 출연으로 공인에 가까운 점술가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며 최소한의 예의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홍준표, 여성정책 토크콘서트 참석했다가…“꼰대당, 나이 든 느낌” 비판받아

    홍준표, 여성정책 토크콘서트 참석했다가…“꼰대당, 나이 든 느낌” 비판받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여성 인사들과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가 ‘한국당은 꼰대당’, ‘젠더 의식이 아직 멀었다’ 등의 비판을 들었다.한국당 혁신위는 19일 오후 ‘여성정책 혁신, 자유한국당에 바란다’를 주제로 서울 마포구 소재 소규모 공연장에서 각계각층의 여성 인사들을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취약기반 중 하나인 여성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성들과 솔직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토론 참석자들은 한국당이 성차별적이고 나이 든 이미지를 개선해야 함과 동시에 여성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토론 시작부터 ‘젠더’를 주제로 당측 인사와 대담자들 사이에 날 선 신경전이 오갔다. 홍준표 대표는 강릉원주대 강월구 초빙교수의 발제를 들은 뒤 ‘젠더 폭력’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고, 이에 강 교수는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한 권력관계 속에서 생기는 폭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과거에는 강 교수가 지적한 문제들이 심각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 세상에는 남자가 우월적인 신체적 물리력으로, 또 알량한 남자의 권력으로 여성을 지배한다는 것은 지나간 일”이라고 반박했다. 류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성평등을 넘어 여성 우월적 지위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까지 갔기 때문에 강 교수의 지적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토론석에서는 ‘아니다.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인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은 “모든 것을 류 위원장의 기준으로 하면 안 된다. 본인의 경험이 전체인 것처럼 얘기하면 위험하다”며 “결국 여성에 대한 인식이나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채경옥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도 “당 대표가 ‘젠더 폭력’이 무엇이냐고 묻고, 류 위원장이 부연설명을 하는 것을 들으니 ‘한국당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이 남성우월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이 “한국당은 나이 든 느낌이다. 클래식한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면서 “죄송하지만 20대 젊은층들은 ‘꼰대당’으로 알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홍 대표는 “제가 어디 꼰대 같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한국당에 대한) 여성들의 편견은 저 때문에 나온 이야기다. 제가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7년 동안 ‘엄처시하’에 살면서 여자 나오는 술집에도 가지 않고 월급도 모두 집사람에게 맡기며 (아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살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첫 여성대통령이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결국 실패로 끝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송영숙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은 “여성대통령 탄생에 여성계도 기대했지만, 실상은 여성들을 장·차관 등 고위층에 등용하지 않았다”며 “박 전 대통령도 모두가 알만한 배경 때문에 당선된 것이지 그냥 여성이었다면 대통령이 안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청년 공천 비율 50%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혁신위에서 공천 매뉴얼을 만들어 여성·청년에게 당선 가능성이 큰 ‘가’번을 의무적으로 주도록 하겠다. 여성 정치인들이 한국당으로 와주시면 잘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가 한국인이란 이유로 SNS에서 ‘혐한 테러’ 당한 미즈하라 키코

    엄마가 한국인이란 이유로 SNS에서 ‘혐한 테러’ 당한 미즈하라 키코

    일본 모델 겸 배우인 미즈하라 키코(27)가 그의 어머니가 한국계라는 이유만으로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혐한 테러’를 당하고 있다.17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맥주 회사인 산토리는 지난 7일 미즈하라가 출연한 ‘더 프리미엄 몰츠’의 새 광고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인기 스타들만 출연한다는 이 회사의 새로운 광고 영상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즈하라가 자이니치(한국계)라는 점을 지적하며 광고 모델로 써서는 안 된다는 인종 차별적인 글이 산토리 트위터에 올라왔고, 미즈하라를 ‘반일 배우’라고 지칭하는 글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산토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누리꾼들 사이에서 ‘헤이트 스피치’(특정 민족, 국민 등을 조롱하고 위협하는 표현)가 빗발치자 산토리는 “캠페인의 취지와 다른 트윗 글이 계속 나와 유감”이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미즈하라는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미즈하라는 개성적인 외모로 인기를 모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화 ’노르웨이의 숲‘을 통해 데뷔했고 ’진격의 거인‘ 실사판 영화에도 출연했다. 이렇게 일본 내 유명 모델·배우인 미즈하라를 겨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의 혐오 표현은 화제가 됐다. 동료 연예인들이나 유명인사들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멈추라는 글을 SNS 등에 올리면서 혐한 발언을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했다. 미즈하라를 응원하는 분위기는 그가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긴 뒤에 더 커졌다. 미즈하라는 지난 15일 트위터에 ‘LOVE & PEACE’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미즈하라는 “지금 세상에는 다양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어떤 국가에서 태어나도, 어떤 국가에서 자라도, 어떤 국가에서 살아도 모두가 지구인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이 세상에 인종과 성별 등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모든 싸움이 없어지기를 마음으로부터 기원한다”면서 “어디 살더라도 자신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우선은 내 자신이 나답게 살도록 강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이렇게 우익 성향의 일본 시민들이 혐한 시위 때 내뱉는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일본 경찰청은 지난해 6월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일선에 통보한 적이 있다. 일본 경찰은 헤이트 스피치 시위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죄나 모욕죄 등 현행법을 적용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일본 경찰의 엄단 방침은 지난해 5월 24일 일본 국회를 통과한 혐한 시위 대책법(일본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이 발효된 것에 따른 행정 당국의 후속 조치다. ‘헤이트 스피치법’이라 불린 이 법은 ‘적법하게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 이외의 출신자와 후손’을 대상으로 ‘차별 의식을 조장할 목적으로 생명과 신체 등에 위해를 가하는 뜻을 알리거나 현저히 모욕하는 행위’를 차별적 언동으로 정의하고 ‘용인하지 않음을 선언한다’는 문구를 명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즈하라 키코, 인종차별에 결국..‘90년생에게 무슨 일이?’

    미즈하라 키코, 인종차별에 결국..‘90년생에게 무슨 일이?’

    미즈하라 키코가 인종차별적 댓글에 일침을 가했다.일본 모델 미즈하라 키코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미국인 부친과 한국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일본 활동 중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적 댓글에 시달려왔다. 미즈하라 키코는 “지금 세상에는 여러 가지 분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어느 나라에 태어나든, 어느 나라에서 자라든, 어느 나라에서 살든 모두 지구인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미즈하라 키코는 “이 세상에서 내 일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면서 “하루 빨리 세상에서 인종이나 성별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전 세계 사람들이 어디 있든 자기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우선 내가 나답게 앞으로도 강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서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미즈하라 키코는 과거 빅뱅 지드래곤과의 열애설 및 결별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눈높이 교육의 원조 ‘다산의 재발견’

    눈높이 교육의 원조 ‘다산의 재발견’

    다산 증언첩/정민 지음/휴머니스트/636쪽/5만 2000원다산의 제자 교육법/정민 지음/휴머니스트/316쪽/1만 5000원 사회 각 분야에 맞춤형 교육이 유행처럼 흔하다. 수준, 상황에 꼭 맞는 처방을 통해 완성으로 이끄는 교육 말이다.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의 발자취에 천착해 온 정민 한양대 교수가 나란히 내놓은 ‘다산 증언첩’과 ‘다산의 제자 교육법’은 요즘 흔한 맞춤형 ‘눈높이 교육’의 원조를 보는 것 같아 흥미롭다. 증언(贈言)이란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당부나 훈계의 내용을 적어주는 글로 통한다. 다산도 그런 증언을 많이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유배지에서 만난 다양한 제자와 자식, 벗에게까지 생활 지침과 학문적 교훈을 담은 글을 자투리 종이며 천에 적어 건넸다. ‘다산 증언첩’은 그 증언 50여종을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정리한 책이다. 증언마다 인간 사랑과 철학, 학문정신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제자가 처한 상황과 성격에 맞춰 따끔하게 야단치는가 하면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진솔하게 위로하는 배려의 심상이 생생하다. 대부분 한 문단의 짧은 글 형식을 띤 다산의 증언들은 제자의 학습 동기를 고취시키고 공부에 대한 자세를 알려주기 위한 가르침이 주종을 이룬다. 늦깎이 제자 정수칠에 얽힌 증언을 보자.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 정수칠에게 이런 말을 들려준다. “학문은 우리가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이 배움에 뜻을 두지 않는다면 그 법칙을 따르지 않겠다는 것이니 금수에 가깝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말에 공부를 하려 드는 정수칠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수군거리자 이렇게 질책한다. “심지어 부모에게 효도하고 관직에 청렴한 것을 두고도 경박한 무리는 모두 명예를 구하려는 것으로 의심한다.”가장 아끼는 제자였던 황상과 주고받은 글은 제자를 향한 배려와 경책이 함께 담겨 새삼스럽다. “죽을 먹는 중에 몰래 고깃 국물을 타서 위장의 기운을 북돋워 줘야 한다.” 부친상을 당한 황상에게 이런 자상함을 보이면서도 아버지 유언에 따라 시묘(侍墓)를 생략하려 들자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네가 날마다 방에서 자는 것이 편안하냐. 네가 하루에 두 끼를 먹으면서도 편안하냐. 집안일은 네가 마땅히 주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신혼 재미에 빠져 공부를 게을리한 황상을 꾸짖는 증언도 흥미롭다. “어떤 삶을 살기 원하는가, 추운 겨울에 갖옷을 입고 더운 여름에는 잠자리 날개 같은 고운 베로 옷을 지어 입는다. 이렇게 살면 흡족할까. 비취새와 공작새도 비단옷을 입고, 여우와 살쾡이도 갖옷을 입는다. 그게 무슨 대수인가.” 인간의 추한 탐욕을 동물의 즐거움에 빗대 제자 윤혜관을 나무라는 증언이다. ‘초의선사’로 잘 알려진 초의 의순에게 “공부에 느긋함은 없다”며 재촉하는 경책은 두 사람의 교유 관계를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인간 세상은 몹시도 바쁜데, 너는 늘 동작이 느리고 무겁다. 내가 네게 논어를 가르쳐 주겠다. 호랑이나 이무기가 핍박하는 듯이 해서 한순간도 감히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산의 친필 증언들을 원문과 함께 풀어낸 ‘증언첩’이 전문가를 위한 편이라면 ‘제자 교육법’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다산의 증언을 두 편으로 엮어낸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제자들은 서첩이 나달나달해지도록 증언을 읽고 또 읽어 가르침을 평생 가슴에 새겼다. 그동안 학계에서 국가대표 학자인 다산의 위대성이 맥맥이 살아 있는 증언 연구를 소홀히 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 첫 방송, 늦어도 뛰지 않는 남자 탁재훈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 첫 방송, 늦어도 뛰지 않는 남자 탁재훈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이 조심스럽게 복귀를 희망한 가운데 탁재훈에게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방송인 신정환의 복귀 예능인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악마의 재능기부’)가 지난 14일 첫 방송됐다. ‘악마의 재능기부’는 7년 만에 대중 앞에 서는 신정환과 그의 짝꿍 탁재훈이 초심으로 돌아가 무료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정환이 어렵사리 복귀를 결정한 이유, 7년 공백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 재능기부를 홍보하기 위한 고군분투 등이 관찰카메라 형식으로 담겼다. 신정환은 긴 공백을 깨고 복귀 소식을 알리며 많은 비판을 받았던 바,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신정환은 “분에 넘치게 사랑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는 몰랐다. 아직도 고개를 잘 못 들겠다”고 반성의 뜻을 내비쳤고, “아이가 생기고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이 아니면 복귀를 못 할 것 같다고 해서 남은 에너지를 쏟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정환은 제작진과의 약속에 늦지 않기 위해 10분 일찍 도착하고, 홍보 전단지를 돌릴 때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장에서 만난 시민의 정신 차리라는 일침이나 따뜻한 환대 등에 어찌할 줄 모르는 것도 달라지겠다는 의지로 비쳤다. 그러나 신정환의 노력은 탁재훈과 제작진의 가벼운 언행으로 물거품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탁재훈은 이날도 역시 지각했고, 시장에서는 값을 지급하지 않고 상인들로부터 음식을 얻어먹으려고 하는 등 예의 없는 행동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net 방송화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관용은 美 최고 수출품 ” 트럼프에 일침

    “관용은 美 최고 수출품 ” 트럼프에 일침

    “관용은 우리의 최고 수출품 중 하나다. 미국인들은 정부가 더 안전하고 건강하며 번영하는 세계에 투자하길 원할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세계 최고 갑부이자 ‘기부왕’으로 불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그의 부인 멀린다가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대외원조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글을 기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관련 기금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자 게이츠 부부가 나서 해외 원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대외원조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통폐합을 포함해 대외원조 예산을 30% 이상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일단 상원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이를 계기로 미국 내에서 대외원조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게이츠 부부는 “우리는 17년간 전 세계 질병·빈곤과 싸워 왔지만 지금이 가장 우려된다”면서 “의회가 대규모 삭감안에 동의할 것 같지는 않지만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주요 대외원조 프로그램이 축소될 것이라는 게 우리의 추측”이라고 운을 뗐다. 이들이 세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해에만 전 세계 보건사업에 29억 달러(약 3조 2842억원)를 썼다. 이들은 “미국 정부의 원조는 다른 자금 제공자가 채울 수 없는 결정적 간격을 메워 준다”며 “대외원조는 단지 도덕적 명령이 아니라 세계 안전과 번영을 위한 장기 투자”라고 역설했다. 게이츠 부부는 각국 정부의 원조사업이 세네갈에서의 가족계획, 가난한 인도인의 금융 접근성, 에티오피아의 산모 사망, 페루에서 어린이들의 성장 지연 등의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들은 “빈곤국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은 전 세계 평화 정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 “탁재훈, 사고 안 친 사람 같다”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 “탁재훈, 사고 안 친 사람 같다”

    방송인 신정환, 탁재훈이 예능에 출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 측은 첫 방송에 앞서 “첫 회부터 프로일침꾼을 만나다 ‘정신 차려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그룹 컨츄리꼬꼬로 함께 활동했던 신정환과 탁재훈이 화곡본동시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Mnet 새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는 7년 만에 대중 앞에 나타난 신정환과 그의 파트너 탁재훈의 초심을 소환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손님들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무료로 달려가 행사 진행을 맡아준다. 두 사람은 행사 사무실을 차린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화곡본동시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취지를 홍보하려는 신정환과는 달리, 탁재훈은 시장 간식을 먹기 바빴다. 신정환은 “(탁재훈) 형은 마치 사고를 안 친 사람 같다”며 “마인드와 멘탈이 굉장히 강하다.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파트너에 대해 말했다. 탁재훈은 “(홍보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신정환을 관찰했다. 내가 먹으면 그 친구도 따라 먹을지 궁금했다. 저는 조금 먹어도 괜찮지만, 그 친구는 지금 먹을 때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 시장을 방문한 손님들도 두 사람을 알아보고는 “이제 정신 차려야 한다”, “잘 나갈 때 잘 해야 한다 항상”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방송을 무단으로 펑크내고 ‘뎅기열’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거짓으로 탄로나며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탁재훈 또한 불법스포츠 도박과 이혼 등 개인사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출연했다. 두 사람이 과연 이번 방송을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Mnet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는 이날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승태 “도넘은 판결 비판… 재판독립 위협”

    양승태 “도넘은 판결 비판… 재판독립 위협”

    양승태 대법원장이 재판 결과에 따라 판사 신상털기 등이 횡행하는 최근의 행태에 우려를 표시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법원의날 기념사를 통해서다.양 대법원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청사 1층 대강당에서 열린 법원의날 기념식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끼리 이념적으로 충돌하거나 이해관계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법원의 재판에 대해 건전한 비판의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비난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어야 할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상이며 재판 독립에 대하여도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양 대법원장은 이어 “사법부 구성원들은 국민이 부여한 재판 독립의 헌법적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이와 같은 부당한 위협에 의연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양 대법원장의 기념사는 일부 국정농단 사건 관련 판사들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비난을 퍼붓는 세태를 비판한 맥락으로 읽힌다. 동시에 전국법관회의 등이 사법부 관료화 완화와 정치적 독립을 사법권 독립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 것과 다소 다른 견해를 표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중로, 대정부질문에 “강경화 하얀 머리 멋있다”…표창원 “큰 결례”

    김중로, 대정부질문에 “강경화 하얀 머리 멋있다”…표창원 “큰 결례”

    육사 출신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중로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하얀 머리가 멋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큰 결례를 했다”고 지적했다.표창원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대정부질문서 ‘강경화 은발’ 두고 난데없는 말다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국회의원이 강 장관께 큰 결례를 했다. 도를 넘었다. 국회의원의 힘은 국민이 부여해 준 질문권이지 장관 인격모독권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중로 의원은 “외교부 장관 나와달라.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저도 좋아한다.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라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사과하라”, “부적절한 발언이다”, “여성비하다”라고 거세게 항의했고 김 의원은 “뭘 앉아서 사과하라고 하나. 의원들이 소리 지르면 다인가”라며 그 자리에서는 사과하지 않다가 논란이 되자 강경화 장관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나쁜 사람” 노태강 문체부 2차관과 법정서 만난다

    박근혜, “나쁜 사람” 노태강 문체부 2차관과 법정서 만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이번 주 법정에서 증인으로 박 전 대통령과 대면한다.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2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속행공판을 열고 노 차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노 차관은 문체부 체육국장이던 2013년 7월 최씨의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가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같은 해 8월 당시 유진룡 문체부 장관에게 ‘노태강 국장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인사조치 하라’고 지시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노 차관에게 좌천 경위와 당시 문체부에 내려온 대통령의 승마지원 관련 지시사항에 관해 캐물을 전망이다. 실제 노 차관은 지난 4월 최씨의 다른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의 좌천과 관련해 “공무원이 국가에 아주 극심한 손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신분이 보장됐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또 “당시 정책 담당자들의 의문이 축구, 야구, 배구 등도 있는데 왜 대통령이 유독 승마만 챙기느냐는 것이었다”면서 “돌아버릴 지경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승마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는 최씨 딸 정유라씨가 승마 선수로 활동하면서 각종 대회에 참가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11일에는 삼성으로부터 승마지원을 받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전무가 증인으로 나온다. 검찰은 삼성의 승마지원이 이뤄진 배경과 지원 과정에서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친분을 이용했는지,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지원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를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유시민 “한국당, MBC 사장과 무슨 관계길래 국회 보이콧?”

    썰전 유시민 “한국당, MBC 사장과 무슨 관계길래 국회 보이콧?”

    유시민 작가가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 국회 보이콧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일침을 가했다.유시민 작가는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구속영장이 아니고 체포영장”이라고 강조한 뒤 “김장겸 MBC 사장 말고도 다른 분들도 조사를 했는데, 3번이나 안 나왔다. 검찰에 체포영장 요청했고 검찰에서 조사받으라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조사 받으면 끝날 일”이라고 말했다. 김장겸 사장은 MBC 노조로부터 노조 활동을 불법적으로 탄압했다는 이유로 고발 당했다. 이에 노동청이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박형준 교수는 이에 대해 “야당의 입장에서는 이 정도 사안으로 법인 대표를 부른 예가 없고, 공영 방송 사장을 검찰로 하여금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발부를 시키는 건 정치적 압력”이라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고도의 정치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울고 싶었는데 뺨 때려준 꼴’이다. 구도를 자유한국당 VS 문재인 대통령 1대 1구도로 몰고가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그런데 사람들이 뺨 맞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더라. 자유한국당이 뺨 맞았다고 주장하는 거지. 자유한국당하고 MBC 사장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물었다. 유 작가는 “정기 국회를 보이콧 하는 건 모기 잡는데 대포 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박 교수 또한 “저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표 과거 발언 재조명 “한국 축구, 정신력 개념 잘못 알고 있다”

    이영표 과거 발언 재조명 “한국 축구, 정신력 개념 잘못 알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우여곡절 끝에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이영표 해설위원은 지난 2013년 JTBC 뉴스 ‘찾아가는 인터뷰’ 코너에 출연해 “한국 축구가 정신력의 개념을 잘못 알고 있다. 붕대 투혼 같은 것은 정신력의 일부분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한 상대를 만나도 주눅이 들지 않고, 약한 상대를 만나도 얕보지 않는 것이 바로 정신력”이라고 강조했다. 정신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많이 실패하고 좌절해야 한다. 겸손함이 정신력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활약한 염기훈은 경기 후 “대표팀에 발탁되기 전 밖에서 봤을 때는 선수들이 공을 예쁘게 찬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쁘게 표현하면 건방지게 찬다는 말”이라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에 태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남일 대표팀 코치 역시 부임을 앞두고 “야구방망이라도 들고 싶은 심정”이라는 인터뷰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화장품 CF 현장 “이런 후배 처음이야”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화장품 CF 현장 “이런 후배 처음이야”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의 첫 촬영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주인공 한예슬의 첫 촬영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예슬은 ‘20세기 소년소녀’에서 대한민국이 현재 가장 사랑하는 스타 사진진 역을 맡아 데뷔 17년 동안 큰 구설 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온 ‘21세기 슈스’를 연기한다. 베이비 페이스와 ‘반전 몸매’의 심볼이자 국내 최고의 ‘섹시 스타’로, 극중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10~20대 현직 남자 아이돌들의 ‘워너비 이상형’으로 꼽히는 위엄을 과시하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한예슬은 사진진의 화장품 CF 촬영으로 ‘20세기 소년소녀’ 촬영의 스타트를 끊게 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국내 최고 톱스타답게 화려한 옷차림으로 촬영장에 나타난 사진진은 시간 약속을 칼 같이 지키는 ‘모범 배우’의 모습을 보이고, 이내 대본을 보며 콘티와 대사를 파악하는 데 열심이다. 뷰티 CF 베테랑답게 우아하고 도도한 포즈와 표정으로 ‘극강의 미모’를 드러내며 촬영에 몰입하던 사진진이지만, 현장에서 순간적으로 화가 난 표정으로 누군가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어 ‘짬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를 절로 느끼게 한다. 첫 촬영에서 사진진이 CF를 촬영하는 모습은 마치 톱스타 한예슬의 실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다워, 극중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한예슬의 모습에 스태프 모두가 “완벽 캐스팅”이라며 환호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반면 촬영장에서 당돌한 행동을 보이는 후배를 자신의 앞으로 조용히 부른 후, 비유 섞인 ‘일침’을 전하는 모습을 통해서는 그간 한예슬이 보여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면모와 더불어 묵직한 내공까지 느껴지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그녀의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극중 다른 여배우와 함께 CF를 촬영한다는 설정으로 첫 촬영에 돌입한 한예슬은 “다른 여배우와의 동반 CF는 이번이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만큼 당돌한 후배를 만나본 적이 없었기에 이 장면이 더욱 흥미로웠다”면서 “실제로 이런 상황을 겪지 않아 다행”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아가 한예슬은 “실제 내 모습과 닮은 역할을 만나서 정말 반갑고, 그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연예인으로서는 완벽해 보이는 사진진이지만 실제 모습은 소탈하고, 대중이 예상할 수 없던 귀여운 허점도 있는 인물”이라며 “화려한 조명 속에서의 모습과 완전히 대조되는, 소꿉친구 한아름(류현경), 장영심(이상희)과 함께 하는 ‘봉고차 3인방’의 ‘건어물녀 라이프’가 사진진을 더욱 매력 넘치면서 흥미로운 캐릭터로 그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한예슬이 ‘20세기 소년소녀’ 촬영에 들어가며 역할을 위해 단발머리로 변신한 후, 첫 촬영부터 사진진 그 자체의 모습을 선보이며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며 “CF 촬영을 시작하기 전 입고 있는 ‘담요의 비밀’과, 촬영을 함께한 버릇 없는 후배의 정체 또한 예상치 못한 재미를 유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등의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해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낼 계획이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르곤’ 천우희, 김주혁에 가능성 증명 “킬 하랬더니 살려와?”

    ‘아르곤’ 천우희, 김주혁에 가능성 증명 “킬 하랬더니 살려와?”

    탐사보도극 ‘아르곤’ 천우희가 발로 뛴 ‘팩트’로 김주혁에게 가능성을 증명했다.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원작 구동회, 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2회에서는 ‘아르곤’ 팀에서 겉돌기만 했던 계약직 기자 이연화(천우희 분)가 후속 보도 취재를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팩트 제일주의 김백진과 열혈 이연화의 공조를 예고한 강렬한 엔딩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화는 홀로 미드타운 인허가 혜택의 미스터리를 파고들었다. 아르곤 팀 회의에서 김백진은 이연화가 준비한 보고서에 “기자 말고 소설을 써라. 팩트는 하나도 없고 주장만 범벅”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이연화는 “김백진이 구두 굽 까진 기자는 인정한다”는 채수민(신현빈 분)의 조언에 따라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다. 결국 미드타운 인허가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게 된 것. 앞서 김백진은 이연화가 유명호(이승준 분) 국장이 내리꽂은 사람이 아닌가 의심을 했지만 이연화가 보내준 사진 증거를 보고 그녀의 진심을 알아봤다. 김백진은 “킬 하랬더니 살려와?”라며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니 능력껏 살려서 대가리 찾아오라”며 미드타운 인허가 관련 취재를 이연화에게 맡기며 신뢰감을 보였다. 김백진은 사장 측근의 비리를 보도했다가 부당하게 해고당한 뒤 외부에서 복직 투쟁중인 후배 팀원을 대신해 들어온 이연화를 인정할 수 없었다. “죄송하다”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진짜 기자가 되려 현장을 누비는 이연화의 고군분투가 백진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 앞으로 진실 보도를 향해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주혁과 천우희의 연기는 2회에서도 더할 나위 없었다. 냉정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아르곤’을 지키려는 수장의 고민을 섬세하게 녹여낸 김주혁의 연기는 카리스마에 부드러움까지 더했다. 실패와 주위의 비난 속에서도 자신이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천우희의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을 자아내며 응원을 이끌어 냈다. 거절당한 아이템을 끝까지 취재해 증거를 찾아온 이연화와 뚝심과 기자의 가능성을 발견한 김백진의 관계변화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팩트를 가장 우선시하는 원칙주의자 김백진 밑에서 호기심과 남다른 감이 유일한 재능인 이연화가 어떤 팩트를 찾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2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2.9%, 순간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에 불을 제대로 지폈다. 진실을 위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아르곤’이 회사 내부의 압박과 외부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신념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르곤’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아르곤’ 2회 방송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솔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일침 “범죄라는 것을 인식 시켜야..”

    솔비,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일침 “범죄라는 것을 인식 시켜야..”

    가수 솔비가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에 대해 “더 이상 상처받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4일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녀의 그림을 게재했다. 솔비는 그림과 함께 “지금 사회에 일어나는 청소년 범죄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어릴 적 청소년기에 학교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가 있겠죠. 우리는 모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청소년 범죄는 분명 엄격하게 규제가 되야 하며 학교폭력은 수위 높은 사회의 범죄라는 것을 인식 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친구의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올려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는 글을 썼다. 이어 솔비는 #부산여중생폭행 #청소년범죄 #처벌강화라는 태그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편 지난 3일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SNS에 올라오며 충격을 전했다. ‘부산 사하구 여중생 집단 특수 상해’라는 제목의 글에는 여중생들의 SNS 대화를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이 캡처 사진 속에는 피투성이로 무릎 꿇고 있는 여중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가해자는 사진을 친구에게 보내며 “심해?” “(감옥에) 들어갈 것 같아?”라고 물으며 분노를 샀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3일 특수상해 혐의로 모 중학교 3학년 A양(14)과 B양(14)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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