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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내가 이스라엘 총리 출마하면 압승”...反유대주의에 일침

    트럼프 “내가 이스라엘 총리 출마하면 압승”...反유대주의에 일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차기 이스라엘 총리로 출마할 경우 98%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스라엘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특유의 과장된 수사나 최근 미 민주당 내부에서 벌어진 반(反)유대주의 발언을 겨냥해 2020년 대선에서 유대인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내가 차기 이스라엘 총리로 출마할 경우 98%의 득표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주재 미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결정 등을 언급하며 자신이 이스라엘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이 다음달 9일 열리는 이스라엘 총리직에 출마한다면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현 이스라엘 총리는 2009년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대인이 어떻게 민주당에 투표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일한 오마르 민주당 하원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유대인을 싫어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슬림 출신 여성 1호 하원의원인 오마르 의원은 지난주 한 출판포럼에서 친(親)이스라엘 로비단체의 행동을 두고 “외국에 대한 충성을 강요한다”고 주장해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많은 이들은 그의 발언을 반유대주의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미 하원은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 등을 비롯한 인종 편견 발언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스윙스, 돈까스와 무슨 상관? ‘임보라와 사귀면서 별 얘길..’

    스윙스, 돈까스와 무슨 상관? ‘임보라와 사귀면서 별 얘길..’

    래퍼 스윙스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스윙스는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도중 자신을 패러디한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 측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스윙스는 “지금 DM이랑 이메일 등으로 팬들이 나한테 ‘화가 난다’고 얘기한다. 화가 나는 이유는 웹 드라마에서 나를 묘사한 듯한 캐릭터를 가지고 클럽에서 여자한테 ‘돈까스 좋아하세요?’하면서 만지작거리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고소하라더라”라고 웹드라마 속 한 장면을 언급했다. 스윙스는 “그거 봤을 때 기분이 당연히 나빴다. 유머보다는 조롱 같아서”라며 “내 편 들어줘서 고마운데 나는 발언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예술은 표현의 제재가 최대한 없는 걸 지지한다. 자신을 보호할 수 없는 사람 말고는 누구나 조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웹드라마 측의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윙스는 드라마 제작진에게 “다 필요 없고 구렸다. 안 웃겼다. 기분이 나빠서 안 웃겼다는 게 아니라 창의성이 없었다. 다음엔 제대로 해달라. 나와 다른 사람들을 웃겨달라”며 일침을 가했다. 스윙스가 언급한 웹드라마는 ‘좀 예민해도 괜찮아’. 지난해 7월 공개된 온스타일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에서는 클럽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몸을 더듬거리며 유혹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윙스를 패러디한 듯한 이 남성은 스윙스의 ‘돈까스 좋아하세요? 나 돈가스 싫어하는 여자 한 번도 못 봤다’라는 대사를 하며 여성에게 작업을 걸었다. 스윙스는 현재 모델 임보라와 공개 열애 중이다. 스윙스는 앞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예쁜 여자친구 사귀는 법으로 이른바 ‘돈까스 꼬시기’를 팬들에게 전파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스윙스는 평소에도 돈까스 마니아로 유명한 인물. 하지만 ‘돈까스 꼬시기’ 해당 장면이 뒤늦게 논란이 되면서 스윙스의 팬들은 스윙스에 “고소하라”고 요청했고, 이에 스윙스가 늦었지만 답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래퍼 스윙스는 2007년 EP앨범 ‘업그레이드(Upgrade)’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태국 성전환자 미인대회서 흑인 여성 첫 우승…트럼프에 일침 날리기도

    태국 성전환자 미인대회서 흑인 여성 첫 우승…트럼프에 일침 날리기도

    태국에서 열린 ‘2019 세계 성전환자 미인대회’(미스 인터내셔널 퀸)에서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파타야에서 열린 대회에는 전 세계 19명의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여성(MTF, Male to Female)들이 참가했다. 이 중 미국 플로리다 출신 흑인 여성인 자젤 바비 로열(31)이 우승 왕관을 차지했다. 2004년 첫 대회 이후 흑인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FP는 전했다. 우승자가 발표되자 바비 로열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했고, 왕관이 씌워질 때엔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바비 로열은 전 세계 유색인종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에이즈 예방 활동가이기도 한 그는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제한하려는 자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도 일침을 날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마디 한다면 ‘제발 다음 대통령 선거에는 나서지 말아달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바비 로열은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 탤런트 상’도 받았다. 15년째 대회를 주관한 태국은 아시아에서도 상대적으로 트랜스젠더에 개방적인 나라로 꼽힌다. 이달 24일 총선을 앞두고 최초로 트랜스젠더가 총리 후보로 출마한다는 소식이 최근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또 작년 태국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에선 그 동안 66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스페인 출신의 트랜스젠더 여성이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환경 대부’의 일침 “미세먼지 대책은 말잔치…중국 탓 전 우리가 초강경책 써야”

    ‘환경 대부’의 일침 “미세먼지 대책은 말잔치…중국 탓 전 우리가 초강경책 써야”

    1인 시위 나선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국가 비상상황인데 정부 대책 소극적국민 부담 키워…中 비난으론 해결 안 돼”“국내 미세먼지를 두고 중국 탓하기 전에 정부가 더 초강경책을 써야 합니다. 어떻게든 1급 발암물질을 줄이는 것 말고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환경운동의 1세대’ 최열(70) 환경재단 이사장은 6일 “쏟아지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은 말 뿐”이라며 “전면적인 차량 2부제와 휴교령 등 강력한 조치를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엿새 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이날 최이사장은 뿌연 먼지 속에 청와대 앞 1인 시위까지 나섰다. 그는 지난해 환경재단 내 미세먼지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부 대책을 촉구해왔다.그는 “미세먼지가 국가 비상상황 수준인데 정부는 ‘마스크 써라’, ‘외출을 자제하라’ 수준의 말만 한다”며 “국가 비상상황을 해결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비상저감조치에 포함된 공공기관 차량 2부제나 공공사업장 조업 단축은 강제성도 없고 효과도 미미하다는 것이다. 그는 “2월 15일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갔지만 공회전 단속조차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행동을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주저할 동안 국민 부담은 늘었다. 피해자인 국민들이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직접 구매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짊어졌다. 그는 “현재 미세먼지에 대한 부담을 기업 등 오염자가 아닌 피해자가 부담하는 구조를 깨야 한다”며 “자동차 연료에 붙는 세금을 공기질 개선에 대폭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중국에 쓴소리를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무것도 안 하면서 중국에 요구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중국이 미세먼지의 주요 오염원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먼저 국가적으로 움직여야 중국의 노력을 이끌어낼 명분도 생긴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은 5년간 초미세먼지를 30% 줄였지만 우리는 오히려 늘어났다”며 “국내 오염원 감축에 집중한 뒤 중국과 논의의 장을 만들고 핫라인 연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비난하는 방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제대로 된 미세먼지 데이터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소 중심 에너지 구조를 탈피하는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공장 가동까지 중단했는데 이후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30년간 대책 없이 자동차와 석탄 화력 발전을 늘린 게 지금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위기는 개혁 계기… 국기원, 교황청 같은 곳 돼야”

    “위기는 개혁 계기… 국기원, 교황청 같은 곳 돼야”

    “국기원은 바티칸 교황청 같은 곳이 되어야 합니다.” 태권도계 원로인 이상철(71) 미국 태권도위원회(USTC) 회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기원이 지향해야 할 위상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예컨대 미국만 해도 태권도 인구가 800만명 이상인데 그중 95%는 무도로서 태권도에 심취해 있습니다. 겨루기 위주의 스포츠 태권도 인구는 5%에 불과하죠. 한국의 태권도는 기술의 전수자가 되려 하기보다는 스승이 되려 노력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기원은 영문명이 ‘World Taekwondo Headquarters’(세계 태권도 본부)’이고, 세계 태권도의 본부임을 자임하고 있지 않으냐”고 반문하며, “가톨릭이 교황을 중심으로 시스템이 정착돼 있는 것처럼 국기원도 ‘세계 태권도의 어머니’ 역할을 하며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우러러보고, 가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인 것은 유한하고 정신은 무한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회장은 1971년 서울신문 주최 대통령기 쟁탈전 태권도대회에 해병대팀 주장으로 나서 대회 5연패를 이끌고, 1988년 서울올림픽 때까지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10여년 동안 맡았다.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가 무도로서의 태권도와 예절, 극기 정신 등을 전파하는 등 태권도 확산에 기여했으며 2007년에 USTC를 설립해 운영해왔다.2000~2004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를 지내는 등 태권도계의 원로로 추앙받고 있다. 최근 지도관(태권도의 한 유파) 73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한국을 찾은 이 회장은 국기원으로 인해 발생한 불상사를 크게 우려했다. 국기원은 오현득 원장이 지난해 12월 업무방해,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및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조직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서는 국기원장의 권한 남용과 국고보조금 부당 지급 등의 각종 비위 행위가 확인됐다.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휩싸이자 국기원은 7일 정관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임원 선임을 포함한 정상화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국기원이 마치 썩은 곳처럼 여겨져 이미지가 나빠질까 걱정”이라면서도 “창피하다고 좌절하면 안 된다. 재건해 나가야 한다. 이번 사태를 국기원을 개혁하는 계기로 삼으면 된다”고 후배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그는 그 방법으로 국기원을 ‘한국 정치’의 입김에서 떼어내 세계화, 민주화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국기원을 명실상부한 세계적 조직으로 만들려고 하면 한국인으로만 이사를 뽑으면 안 되고, 세계 각국 태권도인들에게 일정한 선거 권한을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국기원이 한국 태권도인들끼리 자리 나눠먹는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국기원 원장을 뽑는 절차를 세계인이 볼 때 세계적이고, 민주적이게 만들면 된다”는 설명이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00년 전 로마 시인이 말하는 좋은 시란

    2000년 전 로마 시인이 말하는 좋은 시란

    ‘어떤 분야는 평범, 즉 참아줄 만하다면/용납되리다.(중략)/하나 평범한 시인들은/인간들도, 신들도, 책방주도 용서치 않으리다.’ 로마를 대표하는 서정시인 호라티우스(BC 65~BC 8) 서간시의 국내 최초 완역본이 출간됐다. 호라티우스 서정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김남우씨가 번역한 ‘호라티우스의 시학’(민음사)이다. 기원전 14년쯤 두 권의 서간시로 출간됐던 이 세 편의 시 중 ‘시학’은 몇 차례 번역됐으나 ‘아우구스투스에게 보내는 편지’와 ‘플로루스에 보내는 편지’는 처음으로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플라톤이 철학자 입장에서 시론을 펼치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자의 시각에서 비극의 시학을 쓴 반면 호라티우스는 시인으로서 창작 활동 제반과 시의 효용을 옹호했다. 그에게 좋은 시란 기교적으로 탁월할 뿐만 아니라 읽는 이에게 즐거움과 윤리적 교훈을 주는 것이었다. 또한 좋은 시는 좋은 삶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시의 감화력과 교육적 가치를 중요히 여겼다. 이는 ‘시인 추방’을 주장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의 화해라 볼 수 있다. 호라티우스는 시를 향해 외부로부터 날아드는 화살을 막아 내는 한편으로, 내부를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영감에만 기대어 시 쓰기를 신비화해서는 안 되며, 재능과 부단한 연습이 모두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을 쓰는 그대들은 능력에 맞는 글감을 /고르시라. 불감당은 아닌지 어깨가 견딜 수 있을지/오래 두고 살피시라’고 일침하는가 하면 ‘사람 머리에 말 모가지를 붙이는’ 억지를 쓰거나, ‘모든 걸 믿으라 허구는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2000년의 시간을 건너온 선배 시인의 따끔한 가르침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압도적 연기로 ‘숨멎’ 엔딩 “내가 그 개값 두 냥이다”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압도적 연기로 ‘숨멎’ 엔딩 “내가 그 개값 두 냥이다”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흡인력 높은 연기로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2회에서는 중전 소운(이세영 분)과 함께 궁으로 돌아온 하선(여진구 분)에게 또다시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선이 용상을 비운 사이 나라에 또다시 변란이 발생할 위험에 처한 가운데, 그를 위협하던 신치수(권해효 분)가 왕의 단검을 손에 쥐게 되며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히게 된 것. 활을 맞고 정신을 잃은 하선이 눈을 떴을 때,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이는 다름 아닌 소운이었다. 행여 이것이 꿈결 속 만남일까, 불안해하는 하선에게 소운은 죽음을 단념한 자신의 뜻을 전했고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전하 곁에 있을 것입니다”라며 애틋한 약조를 했다. 죄를 피해 도망치지 않고 온전히 감당하기로 한 소운은 하선과 함께 환궁했다. 하선의 거짓 정체가 탄로 나며 위태롭던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설렘으로 물들어가는 사이, 궁으로 돌아온 소운을 마주한 대비(장영남 분)는 분기탱천했다. 소운을 도발하고 겁박하는 대비의 태도에 분노한 하선은 “더는 이 일로 중전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한번만 더 그리하시면 아무리 대비마마라 해도 제가 용서치 않을 것”이라 경고하며 소운의 손을 잡고 대비전을 나섰다. 신치수는 명나라 사신을 이용해 다시 조정에 들게 됐다. 다시 권력을 잡은 그는 하선과 또다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증폭했다. 오직 상국 명나라에 대한 충정으로 군사를 내어야 한다는 신치수와 이 나라 백성을 지키기 위해 그 뜻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임금 하선의 갈등이 폭발한 것. “명나라 황제 앞에 죄인이 될지언정 백성들에게 죄인이 될 수 없소”라는 하선의 단호한 뜻에도 의견을 굽히지 않는 신치수와 신료들을 향한 일갈이 이어졌다. “명나라에게 충성을 바치지 못해 그리 마음이 괴롭소? 허면 내 허락할 것이니 고성군이 직접 사대부들과 유생을 이끌고 출병하시오!”라는 하선의 일침이 통쾌함을 자아내는 가운데, 백성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과 진정한 임금으로 한층 더 성장한 하선의 면모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달래(신수연 분)는 벽서 속 하선과 똑 닮은 이가 왕이라는 사실을 듣고 임금의 행차를 구경하기 위해 저잣거리로 나섰다. 어쩌면 그토록 그리운 오라버니를 만날 수 있다는 들뜬 설렘과 기대도 잠시, 신이겸(최규진 분)의 등장에 얼어붙은 달래를 보고 그의 정체를 직감한 갑수(윤경호 분)가 복수심에 낫을 휘두르며 거리는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고, 신치수는 달래가 품고 있던 왕의 단검을 손에 쥐었다. 하선을 시험할 기회를 쥔 셈이나 마찬가지. 하선을 찾아간 신치수는 검을 꺼내 들었다. 난생처음 본 검의 정체를 알 턱없는 하선은 끝내 신치수가 파놓은 덫에 빠지고 말았다. 그런데 정체가 탄로 날 위기 앞에 하선이 꺼내 든 것은 과거 신치수가 자신을 향해 던진 엽전 두 냥이었다. “오냐, 내가 그때 그 개 값 두 냥이다!”라고 외치는 하선의 울분 어린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 침전을 메운 신치수의 비열한 웃음과 서슬 퍼런 하선의 눈빛 교차는 역대급 ‘숨멎’ 엔딩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여진구는 긴장의 끈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끌어 갔다. 단호한 외침과 강렬한 눈빛으로 임금 하선의 성장과 변화를 그려내는 여진구의 디테일한 해석은 물론, 하선과 신치수의 갈등 구도로 더 팽팽하고 쫀쫀해진 긴장감을 선사한 권해효와의 호흡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극강의 흡인력과 완벽한 몰입도로 시간을 ‘순삭’ 시키는 배우 여진구의 존재감은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늘도 갓진구 열연에 여러 번 숨멎했다”, “소운과의 멜로는 심쿵, 신치수와의 갈등은 짜릿”, “왕 하선의 카리스마에 내가 다 떨렸다”, “눈빛부터 차원이 다른 배우”, “오늘도 역대급 엔딩, 이쯤 되면 엔딩 장인?”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늘(19일) 밤 9시 30분에 13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라 화장품 광고에 기미 가진 모델 기용, 중국 여성 욕보이는 것?

    자라 화장품 광고에 기미 가진 모델 기용, 중국 여성 욕보이는 것?

    스페인의 패션 브랜드 자라가 최근 새로운 화장품 광고에 기미를 가진 중국 여자 모델을 기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중국인들은 중국 여성을 추하게 그리고 싶어하는 것이냐고 자라 쪽에 묻고 있다. 모델업계에서는 ‘징 웬’으로 통하는 리징웬은 새 화장품 시리즈 광고에 기미를 그대로 드러낸 얼굴로 등장해 중국인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에서 발행되는 영자 신문 글로벌 타임스는 기미 때문에 외모가 “독보적이게” 됐다고 지적했지만 중국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중국인이 기미를 갖기 힘들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그녀를 옹호하며 이 나라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더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광저우성 출신인 리징웬은 최근 5년 동안 모델계에서 잘나가고 있다. 캘빈 클라인과 H&M 등 유명 럭셔리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했다. 그녀는 이번 논란에 대해 반응을 하지 않았지만 기미가 불편하다고 털어놓은 적은 있다. 2016년 10월 패션잡지 보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때 정말 싫었다. 왜냐하면 아시아인들은 보통 갖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고교 때는 늘 감추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괜찮다. 좋아하니 됐다”고 말했다. 깨끗하고 말간 피부는 수십년 동안 중국 뿐만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에서 더 아름다운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그녀가 자라의 광고 시리즈에 등장한 것은 중국판 웨이보 등에서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다. 중국인에 대한 중상이나 명예훼손이란 성난 표현도 등장했고 “기미가 잔뜩 있고 파이 모양 얼굴을 가진 아시아 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서구인에게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인상을 잘못 심어 인종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이마저 있다.중국의 유튜브에 해당하는 피어(Pear) 비디오는 자라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이번 광고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것이지 중국을 특정해 내놓은 것이 아니라며 “스페인 사람들의 미학은 다르다. 우리 모델들은 모두 순수한 얼굴로만 사진에 나온다. 그래서 사진이 다 똑같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중국인들로부터 리징웬이 놀림을 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지적을 하는 이도 있었다. 중국인의 열등감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었다. 아름다움이란 것에 대한 관점을 더 폭넓게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 정부의 애국심 지침 때문에 해외 브랜드의 광고에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과격한 주장을 늘어놓는 것 아니냐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그런데 자라의 광고 캠페인은 지난해 럭셔리 브랜드 돌체 & 가바나가 중국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먹는 광고 사진을 내보내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것과 여러 모로 비슷하다고영국 BBC는 1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문제의 모델 주오예는 나중에 이 광고에 얼굴을 내민 것이 “커리어를 망칠 뻔했다”고 털어놓았다. 한 이용자는 기업이나 개인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중국인 전체를 모독하는 것으로 확산되는 트렌드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 역시 열등감의 발로로 보인다는 것이다. 돌체 & 가바나 사건 이후 “외교적 갈등까지 비화됐는데도” 이런 광고들이 다시 등장하는 것은 이런 트렌드를 파악한 광고 캠페인이 의도적으로 겨냥한 것이란 지적이다. 그러나 이런 얘기도 “과잉대응”일 뿐이라며 “우리 동포 중 일부는 그다지 애국적이지 않으며 그들은 단지 (자라를 겨냥한) 포위 공격에 참가함으로써 우리 조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고 싶어할 따름”이라고 해석하는 이도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관순 서훈 격상’ 딜레마에 빠진 정부 정책

    ‘유관순 서훈 격상’ 딜레마에 빠진 정부 정책

    “유 열사는 대표 여성독립 운동가… 저평가 우려”“이름 없는 유관순 수없이 많은데… 형평성 훼손”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유관순(1902~1920) 열사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지난달 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가 ‘이번 3·1절을 맞아 유 열사의 서훈을 상향 조정하면 국민께 좋은 선물이 될 것‘’라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서울신문 2019년 1월 28일자 1면)가 나오면서부터다. 유 열사의 고향인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1919년 3·1운동 당시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 시위를 주도하며 일제의 억압 통치에 저항했던 그의 업적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하지만 학계의 반응은 매우 신중하다. 유관순이 우리나라 독립운동계를 대표할 인물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훈을 높여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이 문제를 두고 국회에서 토론회까지 열렸지만 만족할 만한 해법이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여성 독립운동가로서 유 열사가 갖는 상징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당위와 ‘국가 상훈제도의 엄밀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는 현실 사이에서 갈 길을 찾지 못한 채 헤매고 있다.●“빅데이터 인지도 4위… 안중근 수준 돼야” 그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3·1운동의 상징적 존재임에도 서훈은 건국훈장 5단계 가운데 3등급에 그쳐 꾸준히 저평가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실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에서 시민들은 유 열사에 대한 서훈 격상 요구를 쏟아냈다. 토론장을 가득 메운 청중은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로 시작하는 유관순 노래(강소천 작사, 나운영 작곡)를 제창했다. 유 열사의 서훈 격상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홍 의원의 개회사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자신을 ‘유 열사의 이화학당 36년 후배’라고 소개한 박인숙 유관순정신계승사업회장은 “유 열사의 희생정신은 인권 존엄의 영웅 정신”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유 열사의 서훈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갖는 상징성에 비해 등급이 너무 낮아 건국훈장 1·2등급만 받는 대통령 헌화도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유 열사의 인기는 매우 높다. 지난해 국가보훈처가 최근 5년간 뉴스·블로그·트위터 등 빅데이터 139억건을 분석한 결과 유관순은 모두 38만 6844번 언급돼 안중근(1879~1910·106만 5844번)과 김구(1876~1949·64만 8084번), 윤동주(1917~1945·56만 1228번)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여성 독립운동가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유 열사가 서훈된 1962년은 박정희(1917~1979) 전 대통령이 5·16 쿠데타(1961) 뒤 정권 정당화 기틀을 마련하고자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건국훈장을 수여하기 시작한 때다. 당시 문교부 산하 공적조서위원회는 저명한 독립운동가 204명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김구와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저격한 안중근, 상하이 홍커우공원에 폭탄을 던진 윤봉길(1908~1932) 등이 1등급 훈장을 받았다. ●“독립운동 평가 여성에겐 유독 박해” 유관순은 190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감리교 선교사 엘리스 샤프(1871~1972)의 소개로 1915년 서울 이화학당에 입학했다. 1919년 발발한 3·1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가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됐다. 그는 모진 고문에 방광이 터지는 중상을 입고 고통받다가 1920년 9월 서대문 형무소에서 1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공적 조서를 보면 그가 옥중에서도 만세를 부르는 등 애국정신이 남달랐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독립운동 서훈 공적 심사는 수형 기간과 독립운동 성격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유 열사가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활동 기간이 짧았고 당시 그와 비슷한 처지에 있던 이들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 인지도에 비해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도 이 점을 지적했다. 유 열사를 비롯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공훈이 대체로 낮게 평가됐다는 것이다. 당시 여성이 독립운동 지도자로 부각되기 어려웠던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고 독립운동 리더급 인물 중심으로 서훈 대상자를 발굴한 탓에 여성 운동가들의 공적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금껏 1등급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여성은 중국인 쑹메이링(1897~2003)이 유일하다. 대만 총통 장제스(1887~1975)의 부인으로 한국광복군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1966년 서훈됐다. 아직까지 국내 여성 독립운동가 중 1등급 서훈을 받은 이는 없다. 남자현(1872~1933)이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받아 가장 높다. 그는 3·1운동 당시 중국 둥베이(만주) 지역으로 건너가 무장단체 서로군정서에서 활동했다. 일본군 장교를 암살하려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영화 ‘암살’(2015)에서 전지현이 맡았던 ‘안옥윤’이 그를 모델로 한 것이다. 지난해 말까지 독립유공 서훈을 받은 여성은 모두 357명이다. 이 가운데 쑹메이링과 남자현을 뺀 나머지는 3등급 이하다. 심 소장은 “유 열사의 훈격 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동시에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공로도 재평가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상훈법에 따르면 일단 정해진 서훈은 조정될 수 없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공적이 추가로 발굴돼 새로 추천을 받지 않는 한 유 열사의 서훈 격상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두 가지 해법을 내놨다. 하나는 상훈법을 개정해 후대에 역사적 평가가 달라졌다면 서훈을 다시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홍 의원을 비롯해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이런 내용을 담은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또 하나는 기존 상훈법을 바꾸지 않고 유 열사의 서훈만 올리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다. 지난달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학계 “당시 ‘제 2의 유관순’ 수없이 많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그의 서훈을 높이는 것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저 국민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정확한 근거 없이 훈장 등급을 높이겠다는 것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가 유 열사의 서훈을 높여야 한다는 쪽으로 치우치자 역사학자인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은 “토론회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인들은 (유 열사의 서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학자는 아니다. 학계에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객석에서 “방금 한 말에 대해 사과하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반대로 일부 시민은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왔더니 토론회 주최 측이 사실상 답을 정해놨더라. 이것이 무슨 토론회냐”며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독립운동사를 연구한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이 문제를 냉철한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17일 “1919년 3월 1일 당시 일제에 항거하다가 사라져 간 ‘유관순’ 같은 학생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면서 “한국 최초의 여성 의병지도자로서 25년 넘게 항일활동에 전념한 윤희순(1860~1935)도 5등급인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데 그쳤다. 상징성 차원에서 유 열사의 서훈만 상향하겠다는 것은 오히려 3·1운동 정신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유관순이 ‘한국의 잔다르크’로 불릴 만큼 독립운동의 대표적 인물이 된 데에는 이화여대의 대대적 홍보가 결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가 대한민국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3·1운동 직후가 아니다. 해방 뒤 친일파 척결 논의가 시작된 1948년 9월부터다. 이때 제헌의회가 친일파 처벌을 위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가동해 이화여자전문학교(현 이화여대) 교장 김활란(1899~1970)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는 제자들에게 위안부 지원을 독려할 정도로 일제의 충실한 ‘나팔수’였다. 반민특위가 그를 처벌하려고 하자 이대 측은 ‘친일학교’ 오명을 쓰게 될까 봐 걱정이 컸다. 학교 이미지를 쇄신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수소문 끝에 학교 동문 유관순의 사례를 발굴했다. 이대가 그를 통해 학교의 친일’ 이미지를 세탁하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만약 유 열사가 이화학당을 나오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는 지금까지도 무명의 독립운동가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서훈 논의에는 이런 정치적·역사적 배경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목 독립기념관 선임연구위원도 “유 열사를 선열로서 기리겠다는 것은 얼마든지 반길 일이지만 훈격을 바꾸겠다는 것은 형평성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일”이라면서 “독립운동에 전 재산을 쏟아부은 석주 이상룡(1858~1932)도 3등급이다. 유관순을 높이면 이런 분들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것이다. 모든 체계가 뒤집히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유관순 서훈 승격 논란을 계기로 모든 독립유공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전면적 재검토에 나서야 주장도 나온다. 서훈 승격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부풀려진 공적에 대한 강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원론적 이야기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부 “반대 입장은 아니지만 신중해야” 이날 토론회에 정부 측 참석자로 나온 황후연 국가보훈처 공훈발굴과장은 정부가 독립유공자 포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설명했을 뿐 유 열사의 서훈 상향 조정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변석영 행정안전부 상훈담당 사무관은 “정부가 마치 유 열사 상훈 승격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공무원 역시 유관순을 배우고 자랐다. 신중하자는 것이지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시작전권, 핵무장론 놓고 충돌한 황교안-오세훈

    전시작전권, 핵무장론 놓고 충돌한 황교안-오세훈

    17일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보 현안을 놓고 충돌했다. 이날 YTN과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등을 통해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는 황교안 후보에게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입장을 물었다. 황교안 후보는 “전작권은 과거에는 일정한 때가 되면 넘겨받겠다고 했었지만, 이는 시기에 따른 조건이었다. 지금은 우리 안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전작권을 쉽게 가져와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황 후보가 전작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가 흔들리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총리 퇴임 이후 계속 현안을 살펴보지 않은 것 같다”면서 “유일하게 국방 문제에 대해 군 출신 인사들까지 (이 정부에)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 지난해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 결과였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0월 미 워싱턴에서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열고 2014년 양국이 SCM에서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을 유지하면서 주한미군과 한미 연합군사령부(연합사)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전작권 전환 이후에는 연합사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는 미래 연합지휘구조에도 합의했다. 황교안 후보는 또 3축 체계에 대해 “3축 체계는 지난 정부에서 완성을 한 것”이라면서 “3축 체계를 다시 회복해서 우리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밑거름을 만들어야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세훈 후보는 “나는 3축 체계는 필요하지만 북핵 공격 앞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했는데, 황교안 후보는 3축 체계에 대한 애정만 표현하는 바람에 답답하고 실망스럽다. 질문의 요지를 이해 못한 듯하다”고 재차 황교안 후보를 공격했다. 2012년 북한 도발 이후 만들어진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해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과 발사된 북한의 핵·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북한이 핵·미사일로 공격하면 가차 없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최근 3축 체계 명칭을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 체계’로, ‘킬체인’은 ‘전략표적 타격’으로, ‘대량응징보복’은 ‘압도적 대응’으로 명칭을 바꿨다. 지난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는 용어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세훈 후보는 토론회에서 ‘핵무장론’을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 핵폐기 기간을 주고 ‘우리도 핵을 개발한다’고 하는 넛지 전략을 써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전술핵 재배치나 핵개발 차단 조치를 해놓고 북한에 구걸만 하고 있다. 우리가 핵개발 여지를 가질 때 중국도 움직이고 미국도 심각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말하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지금 단계에서 국제사회가 논의하기 쉽지 않다”면서 “오세훈 후보가 3축 체계보다 더 어려운 것을 하자니까 이해를 못하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김진태 후보도 황교안 후보를 공격했다. 김진태 후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율 협의로 사업 이익을 나누는 ‘협력이익공유제’에 대한 황교안 후보의 답변에 대해 “어느 한쪽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에 다소 어정쩡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교안 후보는 “대기업들도 소상공인·중소기업과 함께 이익을 공유한다기보다는 사회에 환원하는 제도적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원칙에 입각해 경제적 약자들과 함께 가는 사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어정쩡한 입장’이라고 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진태 데리고 나가 달라” 일침 날린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김진태 데리고 나가 달라” 일침 날린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자유한국당 첫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조대원 후보가 김진태 당 대표 후보를 응원하는 지지자들과 일부 당원들을 향해 “김진태를 데리고 당을 나가 달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의원의 지지자들은 일찌감치 체육관을 찾아 무대 앞 쪽에 자리를 잡고, 김 의원을 향해 쉴새 없이 ‘김진태’를 연호했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 의원의 정견발표가 끝나고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이어졌다. 조 후보는 작심한 듯 “참으로 답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운을 뗐다. 조 후보는 “뉴스를 보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지지율은 2%p 올라가고 우리 당 지지율은 3.2%p 빠졌다. 누구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면서 “여러분들이 김진태, 김진태 외칠 때 저는 속으로 뭐라고 생각했는 줄 아느냐. ‘그래.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 당을 나가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김진태, 김진태’ 외치는데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인가. 여러분들은 우리 당을 살리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을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 의원 지지자들과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다른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모습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같은 당의 이종명 의원과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라는 이름의 공청회를 공동 개최했다. 하지만 이 공청회에서 이종명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매도하고, 같은 당의 김순례 의원이 5·18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으로 폄훼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14일 이종명 의원을 제명했다. 반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의원과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유예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같은 날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p다. 이번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2%p 떨어진 25.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울산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크게 떨어졌다. 또 60대 이상과 20대, 학생과 노동직 유권자들 사이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광희, ‘해투4’ 출연한 진짜 이유? “김태호PD 보고있나”

    광희, ‘해투4’ 출연한 진짜 이유? “김태호PD 보고있나”

    ‘해투4’에서 광희가 ‘1박 2일’ 인턴 이용진을 향해 뼈아픈 조언을 건넨다. 14일 방송되는 KBS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2019 예능PICK’ 특집 1부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9년 예능계를 휘어잡을 남창희 이용진 양세찬 광희 B1A4 신우 러블리즈 미주가 출연해 불타는 예능 투혼으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킬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광희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바로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자신이 출연한 ‘해투’ 방송을 보는 것이 목표라는 것. 광희는 광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작부터 토크 전투력을 폭발시켰다. 이에 유재석은 “광희는 지금 모든 프로그램을 김태호 PD를 만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광희는 ‘1박 2일’의 정규직을 노리고 있는 이용진에 아낌없는 조언(?)을 남겼다. 광희는 “영원한 건 없다. 평생 직장일 것 같았던 ‘무도’도 없어졌다. 아무도 믿지 말라”며 뼈 때리는 조언을 건네 ‘웃픈’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광희는 입만 열면 빵빵 터지는 이용진이 ‘유라인’ 입성을 탐내자, 혼자만의 신경전을 펼쳐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초조함을 내비치던 광희는 군 생활 동안 쌓아 왔던 에피소드를 탈탈 털어놓으며 이용진을 견제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특히 광희는 “”군대에서 지드래곤과 통화를 한 적이 있다“며 아끼고 아껴왔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고 전해져 그 전말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이날 유재석은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한 광희를 향해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쳤다고. 하지만 그도 잠시 유재석은 ‘배영남 선배님’을 비롯, 광희에게 찰떡 같은 별명들을 선사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는 후문이어서 유재석-광희의 밀당 케미에도 기대감이 증폭된다. 14일(오늘) 오후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템’ 주지훈, 명불허전 캐릭터 소화력 ‘몰입도 UP’

    ‘아이템’ 주지훈, 명불허전 캐릭터 소화력 ‘몰입도 UP’

    ‘아이템’ 주지훈이 극과 극의 반전 매력으로 성공적인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에서는 부장검사의 청탁 비리에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매섭게 일침을 날리는 등 정의롭고 우직한 면모의 검사 강곤(주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엄청난 힘을 지닌 팔찌를 가지고 위협하는 고대수(이정현 분)에게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우며 추격하는 모습은 검사로서 강곤의 패기와 집념이 드러났던 장면이었다. 반면 조카 강다인(신린아 분)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애틋한 삼촌인 강곤. 하나뿐인 조카를 위해 서툰 솜씨로 머리를 땋아주거나 둘만의 특별한 인사법으로 삼촌 조카 케미를 뽐내는 등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 같은 강곤의 남다른 조카 사랑에는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다. 형 강준(이승준 분)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형을 대신하여 조카를 맡게 된 것. 주지훈은 형의 죽음 앞에 가슴이 무너지는 듯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많은 시청자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이처럼 주지훈은 날카롭고 냉철한 눈빛의 검사 강곤과 다정다감한 삼촌 강곤 극과 극의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회부터 피투성이의 모습으로 열차를 막는가 하면, 정의로운 검사의 모습, 다정한 삼촌의 모습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던 주지훈. 앞으로 펼쳐질 ‘아이템’의 흥미진진한 전개와 주지훈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은 꼴통 검사 강곤과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 분)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욕망 속에 숨겨진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혜원 “박지원, 국회의원 그만 해야”…민평당 “손, 최악의 국회의원”

    손혜원 “박지원, 국회의원 그만 해야”…민평당 “손, 최악의 국회의원”

    목포 부동산 매입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 중인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목포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을) 그만 하셔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지원 의원은 손 의원에 대한 직접적인 반격을 자제했지만 민주평화당은 손 의원에 대해 “제헌국회 이래 이런 국회의원은 없었다. 20대 국회에서도 최악의 국회의원”이라고 혹평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박 의원을 겨냥, “새벽부터 주민과 악수하고 다니는 게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의 모두는 아니다”라며 “텅텅 비어가는 구도심을 보며 기껏 구상한 것이 유달산 턱 밑을 파고드는 고층 아파트입니까”라고 비꼬았다.손 의원은 “목포 3선 의원은 반성하고 부끄러워하며 목포시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제 목포를 제대로 발전시킬 좋은 후배 정치인, 저와 함께 잘 찾아봅시다”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같은 날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목포지역 정서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지난 지방선거 두 번 다 본인이 미는 시장 당선시키지 못했다”며 “정치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 분이다. 이제 그만하셔야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평화당은 김정현 대변인 명의의 공식 논평을 통해 손 의원을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설 연휴에 박 의원을 공격한 것은 예의도 없고 금도에 어긋난 것”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고, 국회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품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목포는 누가 누구를 당선시키고 낙선시키는 곳이 아니다. 목포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손 의원은 지금 목포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검찰수사나 신경 써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해투4’ 정준호, 김보라에 사과..유재석 “혼자 드라마 속에 계신 듯”

    ‘해투4’ 정준호, 김보라에 사과..유재석 “혼자 드라마 속에 계신 듯”

    ‘해투4’에서 정준호가 둘째 임신 소감을 전했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4’(해투4)는 ‘캐슬의 아이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뜨거운 화제 속에 있는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아이들 김보라, 김혜윤, 찬희, 조병규, 김동희, 이지원이 출연해 드라마 뒷이야기를 털어 놓는 것은 물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깜짝 전화 연결을 한 정준호가 드라마에선 차마 하지 못한 말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혜나’ 김보라에게 “딸인 걸 알았으면 수술을 바로 했을 것”이라며 “아빠가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고 뒤늦게 사과를 전한 것. 이에 유재석은 “혼자만 드라마 속에 계신 것 같다”며 일침을 가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정준호는 둘째 임신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둘째가 딸이라면 예빈이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정준호에 이어 윤세아 역시 극중 쌍둥이 아들 조병규-김동희에게 깜짝 전화 연결로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고. 이 가운데 윤세아는 “드라마 속 노승혜 안에 윤세아는 하나도 없다. 나와 완전히 다르다”며 캐릭터 비하인드까지 덧붙여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는 전언. 이에 윤세아가 직접 들려 줄 드라마 비하인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조병규는 “다른 작품에서 윤세아 선배님과 상대역으로 만나고 싶다”는 폭탄 고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엄마 역할을 하기엔 너무 아름다우시다”면서 윤세아와 함께 찍고 싶은 시나리오까지 즉석에서 구상하는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조병규는 뜻밖의 캐릭터 설정으로 현장을 웃음으로 뒤흔들었다는 후문이어서 그 전말에 관심이 높아진다. 3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00억원 들여 ‘성문’ 지은 中 지방정부…혈세 낭비 논란

    100억원 들여 ‘성문’ 지은 中 지방정부…혈세 낭비 논란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의 지방정부가 엉뚱한 곳에 혈세를 쏟아부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베이징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시 위중현을 관할하는 지방정부는 2년 전 현 외각에 고대 성문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건축물을 세웠다. 각각의 성문은 각각 높이 28m, 길이 145m에 달하며, 이 인공물을 세우는데 투자한 세금은 무려 6200만 위안, 한화로 약 1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란저우시 위중현은 중국 정부가 빈곤 퇴치 및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 600곳 중 한 곳으로, 주민들의 소득이 높지 않고 빈곤 격차가 심한 지역이다. 2017년 기준 해당 지역의 가처분소득은 1만 7000위안(개인소득 중 소비와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으로, 중국 전체 평균인 2만 5974위안에 한참 못 미친다. 해당 지방정부는 거액이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식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광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건축물 조성에 들어간 비용은 국가 재정이 아닌 지방정부에서 자체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당장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마을에서 6200만 위안이라는 규모의 거액을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빈곤지역을 더욱 빈곤하게 만드는 일일 뿐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중앙정부가 이러한 사실을 알아챈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는 사실이다. 중앙정부는 위중현 정부가 해당 성문의 건축을 완공한 지 1년이 지난 후에야 이러한 사실을 알아채고는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위중현 정부가 해당 건축물을 짓기 위해 위중현 주민들이 낸 세금을 이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해당 지방정부 당국에게 이 프로젝트를 재고할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국가는 해당 지방정부 관계자들을 비판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관료를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간이 최고”…‘SKY 캐슬’ 오나라X조재윤X이유진, 사랑스러운 활약

    “중간이 최고”…‘SKY 캐슬’ 오나라X조재윤X이유진, 사랑스러운 활약

    오나라, 조재윤, 이유진이 ‘SKY 캐슬’ 감초 가족으로 사랑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에서 소소한 웃음 포인트와 눈물 포인트를 모두 책임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진진희(오나라), 우양우(조재윤), 우수한(이유진) 가족. 현실과 적극 타협하면서도 마음은 여린 모습이 꼭 닮은 세 가족이 호평을 얻은 이유는 “중간이 제일 좋은 자리”라는 수한의 말에 가장 부합하는 가족이었기 때문. 캐슬에서 입지를 지키기 위해, 아들 수한의 성공을 위해, 자신들만의 현실적인 방법을 선택한 진희의 가족. 진희는 상황에 따라 ‘캐슬퀸’들 사이를 오고 가는 줏대 없는 열정을 보여줬고, 양우는 강준상(정준호)만을 따르며 현실과 적극적으로 타협했다. 그 가운데, 수한은 “피라미드에서 미이라는 꼭대기에 있는 게 아니래. 중간이 제일 좋은 자리라고. 그러니까 거기 있지”라며 진희와 양우에게 팩트로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누구의 방법이 맞는지, 정확한 답은 내릴 수 없었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큼은 남부럽지 않았던 세 가족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진희와 수한의 모자 케미는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공부를 힘들어하는 수한에게 전한 “뭐가 맞는지 엄마도 사실 모르겠어. 이게 맞나 싶은데도 답이 없잖아. 우주 엄마처럼 줏대도 없고, 예서 엄마처럼 확신도 없고. 아들, 엄마가 미안해”라는 진희의 진심은 모든 엄마들의 속내와 같았다. 수한이 의사가 되었으면 하다가도, 그저 행복하고 건강하기만을 바라기도 하는 진희의 고민은 입시가 중요시 되는 현실에서 모두가 겪고 있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찐찐’이라는 귀여운 애칭을 얻은 오나라. 정열적인 진희 캐릭터를 대체 불가한 매력과 스타일링으로 찰떡같이 소화해냈고, 매회 신스틸러로 주목받은 것은 물론,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저절로 시선이 가는 표정 연기와 “어마마!”라는 진희만의 리액션은 오나라의 완벽한 캐릭터 분석과 연기 열정으로 인해 탄생했다. 오나라만의 디테일이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마성의 찐찐을 만들어낸 것. 오나라의 연기력이 빛난 또 다른 이유는 캐릭터를 재치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해낸 조재윤과 순수하고 맑은 연기를 보여준 이유진과의 완벽한 호흡 덕분이었다. 티격태격 다투는 일이 다반사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 긴장감 넘치는 캐슬에서 때론 편안한 웃음을 선물하고, 때론 감동적인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찐찐 가족의 활약을 마지막까지 기다리게끔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SKY 캐슬’은 오는 25일 금요일 ‘2019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카타르 경기 생중계로 인해 결방하며 26일 토요일 밤 11시 JTBC에서 제19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혈세 낭비 끝판왕…100억 들여 ‘성문’ 지은 지방정부

    [여기는 중국] 혈세 낭비 끝판왕…100억 들여 ‘성문’ 지은 지방정부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의 지방정부가 엉뚱한 곳에 혈세를 쏟아부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베이징뉴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시 위중현을 관할하는 지방정부는 2년 전 현 외각에 고대 성문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건축물을 세웠다. 각각의 성문은 각각 높이 28m, 길이 145m에 달하며, 이 인공물을 세우는데 투자한 세금은 무려 6200만 위안, 한화로 약 1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란저우시 위중현은 중국 정부가 빈곤 퇴치 및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 600곳 중 한 곳으로, 주민들의 소득이 높지 않고 빈곤 격차가 심한 지역이다. 2017년 기준 해당 지역의 가처분소득은 1만 7000위안(개인소득 중 소비와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으로, 중국 전체 평균인 2만 5974위안에 한참 못 미친다. 해당 지방정부는 거액이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식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광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건축물 조성에 들어간 비용은 국가 재정이 아닌 지방정부에서 자체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당장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마을에서 6200만 위안이라는 규모의 거액을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빈곤지역을 더욱 빈곤하게 만드는 일일 뿐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중앙정부가 이러한 사실을 알아챈 것이 불과 얼마 전이라는 사실이다. 중앙정부는 위중현 정부가 해당 성문의 건축을 완공한 지 1년이 지난 후에야 이러한 사실을 알아채고는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위중현 정부가 해당 건축물을 짓기 위해 위중현 주민들이 낸 세금을 이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해당 지방정부 당국에게 이 프로젝트를 재고할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국가는 해당 지방정부 관계자들을 비판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관료를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봄이 오나 봄’ 이종혁, 까칠 보도국 팀장 변신 “뉴스는 쇼가 아냐”

    ‘봄이 오나 봄’ 이종혁, 까칠 보도국 팀장 변신 “뉴스는 쇼가 아냐”

    ‘봄이 오나 봄’ 이종혁이 진정성 있는 뉴스를 추구하는 뉴스 팀장의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에서는 자신의 인지도와 뉴스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보미(이유리 분)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형석(이종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이나 재미가 아닌 진실된 뉴스를 만들고자 하는 형석의 모습이 보미와 정반대를 이루며 두 사람의 만만치 않을 앙숙케미가 첫 회부터 흥미를 높인 것. MBS 보도국 사회부 기자인 보미(이유리 분)는 자신의 인지도와 뉴스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앵커의 클로징 멘트를 빼앗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MBS 방송국 보도국 9시 뉴스 팀장인 형석은 “네가 뭔데 클로징을 따냐”고 질책했지만, 현실은 보미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충격엔딩’으로 포털사이트 실검은 물론이고, 실시간 시청률 또한 평소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특종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보미가 9시 뉴스의 앵커가 되자 형석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보미를 향해 “내가 바라는 건 다른 거 없다. 뉴스를 쇼로 안 만드는 거. 진실 된 뉴스, 그게 전부”라고 일침을 가했다. 뉴스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형석에게 있어 계속 뉴스를 쇼와 같이 만들고자 하는 보미는 못마땅한 인재였다. 그 상황에서 보미와 봄(엄지원 분)이 몸이 바뀌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앵커였던 보미는 앵커로 첫 선을 보이는 당일, 약속했던 시간 내 도착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뉴스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보미를 향한 형석의 불신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봄이가 된 보미는 자신의 몸을 한 봄과 함께 달린 결과 뉴스 시작 10분 전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문제는 몸은 보미였지만, 실제는 앵커와 거리가 먼 봄이었다는 것. 이 같은 황당무계한 사실을 알 리 없는 형석은 급하게 상황을 정리한 후 스튜디오에 앉은 보미(봄)에게 큐 사인을 주며 곧 파란만장 해질 뉴스의 시작을 알렸다. ‘봄이 오나 봄’은 MBS 방송국의 평기자부터 시작해 메인뉴스 앵커의 자리에까지 오를 정도로 야망과 실력이 넘치는 보미와 전직 인기 배우이자 국회의원 사모님인 봄이 우연한 계기로 몸이 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다. 이종혁은 극중 시청률이나 화제성 보다는 뉴스의 본질을 중요시 하는 형석을 진정성 있게 그려냄과 동시에, 이와 정 반대선상에 있는 보미와의 티격태격 앙숙케미를 유쾌하게 소화하며 극의 활기를 더했다. 이종혁은 까칠해 보이지만 속은 늘 약자의 편에 서려고 애쓰는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 형석의 츤데레 매력을 백분 살리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지붕위의 막걸리’ ‘정글의 법칙’ 등을 통해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한 이종혁은 ‘봄이 오나 봄’을 통해 본업인 배우로 돌아와 자연스러운 연기와 캐릭터를 보여주며 ‘믿보배’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뽐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네이마르 또 눈물, 감독은 “3주 뒤 맨유전 결장할까 걱정돼 그런 것”

    네이마르 또 눈물, 감독은 “3주 뒤 맨유전 결장할까 걱정돼 그런 것”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PSG)가 또 눈물을 비쳤다. 23일(현지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프랑스컵 32강전 후반 15분 발목을 다쳐 그라운드를 떠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렇게 심하게 다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어색하게 넘어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네이마르가 3주 뒤인 다음달 12일 올드트래퍼드를 찾아 벌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6강 1차전에 나서지 못할까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네이마르는 (아파서 운 것이 아니라) 걱정해서 울었고, 그 다음으로는 (부상 당한) 다리를 또 다쳐 운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20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지난해 2월 같은 발목을 다쳐 남은 시즌을 결장했다가 러시아월드컵 때 비로소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투헬 감독은 “세 차례나 거푸 파울을 당하는 상황이었다. 주심은 아무 것도 하지 ?았다. 그래서 다리가 꺾였다”며 “그는 병원에 갔고 난 의료진이 소식을 알려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네이마르의 행동이 상대의 공격적인 행동을 부추긴다는 스트라스부르 감독과 선수들의 얘기를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트라스부르 미드필더인 안소니 곤칼베스는 “네이마르 스타일이다. 하지만 차였다고 불만을 제기하거나 하지 말라”며 “그는 위대한 선수다. 그를 존경한다. 그는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나중에 엉엉 울지는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PSG는 에딘손 카바니와 앙헬 디마리야의 골을 엮어 2-0으로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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