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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파업지지” 전단 찢고 욕설/철도·지하철 파업 사흘째 표정

    ◎공권력 투입설에 농성장 “초긴장”/“운행에 감사” 기관사 4명에 화환 철도파업 사흘째이자 지하철 파업 이틀째인 25일 밤늦게 경희대 등에서 농성중인 지하철노조원 등에 대한 경찰의 강제해산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분위기가 급변. 경찰은 밤늦게 심야경비관계자회의를 소집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으며 농성노조원들도 술렁이는 분위기. 한편 시민들은 주말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갖고 교통질서를 지키는 등 의외로 차분한 모습. 지하철은 혼잡하기는 했으나 토요일이라 출근길 시민이 다소 줄어든 덕에 전날처럼 북새통을 이루지 않았고 도로사정도 교차로나 수도권의 주요 외곽진입로를 제외하고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서울시내에서는 이날 하오 여의도와 종로일대에서 6·25행사로 연예인행진 등이 펼쳐졌으나 대부분 시민들이 일찍 귀가,불편을 덜었으며 주말을 맞아 근교로 나가려던 사람들도 감소하는등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시민의 노력이 역력. ○…25일 밤 11시쯤 모처에서 긴급소집된 대책회의에 참석한뒤 청사로 돌아온 대검찰청 송종의차장과 최환공안부장은 『공권력투입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채 『좀더 지켜보라』고 답변,공권력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 또 검찰상황실에도 전직원들이 철야로 비상대기하면서 전국에서 올라오는 팩스상황보고를 챙기느라 부산. 특히 이날 하오3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광주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회사간부를 감금하는등 과격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자 이같은 파업이 27일 예정된 전노대의 연대파업에 불을 댕기지나 않을까 바짝 긴장하는 모습. ○…경희대에 모여있던 서울지하철노조원 1천여명과 학생들은 26일 새벽 공권력투입 임박순간 정문에서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는 크라운관에 이르기까지 5백여m거리에 폐타이어와 널빤지등으로 삼중바리케이드를 치고 쇠파이프를 든채 경찰투입에 대비. 특히 크라운관내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태추이와 향후 노조의 앞날을 걱정하는등 술렁이는 분위기. 그러나 파업주동자들은 구호와 노래를 외치며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기위해 애쓰는 모습. ○…지하철 2호선 선릉역 플랫폼에서 이날 하오1시쯤 인근 파출소 방범위원회 10여명이 운행중인 기관사 4명에게 화환을 전달. 방범위원장 김종섭씨(48)는 『지하철이 이만큼이라도 운행되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려는 것』이라고 화환증정의 의미를 풀이. 한모씨(55)등 화환을 전달받은 기관사들은 『파업으로 몇년만에 운전대를 잡았다』면서 『하루빨리 직원들이 돌아와 서로 인사를 나누며 근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하오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열린 「전기협 탄압규탄 노동자 시민대회」에서는 다수의 행인들이 지하철 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구호를 외치는 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유인물을 찢어버리는등 냉담한 모습. 대회장 인근 종로3가와 5가의 휴지통엔는 시민들에게 배포됐던 유인물이 가득차 있어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을 단적으오 입증. 대학생들에게 욕설을 했던 행인 김모씨(56·상업·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민의 불편을 아랑곳 않고 파업을 강행한 지하철노조를 지지하는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대학생들이 반정부 성격의 집회라고 무조건 참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일침. ○…주말인 이날 하오 서울역에는 열차표를 환불받으려는 시민들로 크게 붐벼 평소 주말이면 행락객등 열차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던 예전과 대조. 서울역에는 하오 10시40분에 출발하는 서울발 부산행 새마을열차 등 19편의 임시열차 예약승객등 모두 1만여명의 승객들이 표 환불을 요구. 서울역측은 이날중으로 지난23·24일 환불객 8천여명의 2배가 넘는 1만7천여명의 여행객들이 환불을 할 것으로 추정.
  • “농수산물파동 모면” 모두 안도/중매 재개되던날

    ◎가락동시장 활기 되찾아/“물건 보내라” 상인들 전화 분주/새벽까지 상추·고추 등 경매 줄이어/이번사태 계기 근본대책 세워야/시민들 농림수산부의 농안법 시행 6개월 연기발표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등 중매인들의 중매거부사태가 이틀만에 정상을 되찾게 되자 시민들과 상인·농어민등은 다행한 일이라며 안도했다. 국내최대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은 4일 하오7시30분쯤부터 1천5백명의 중매인들이 경매를 재개,「생산지 가격폭락,소비자가격 폭등」의 어처구니 없는 사상최악의 사태를 모면한데 대해 기뻐했다. 중매중단으로 인적이 드물었던 가락시장의 중앙청과·서울청과등 대형도매상의 경매장에는 농산물을 가득 싣고 들어오는 트럭등으로 다시 붐비기 시작했다.비록 하루 반입물량이 평상시 7천t에 못미치는 2천5백t에 불과해 평소보다 20∼30% 비싼 값에 거래됐지만 경매분위기는 어느때보다 한껏 고조됐다. ○…또 대구를 비롯 광주·대전등 지방의 도매시장도 하오 6시쯤부터 중매를 재개,평소보다 적은 경매물량 탓인지 한두시간만에 경매를 모두 끝냈으며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은 5일 새벽 상인과 소비자들의 발길로 다시 북적거렸다. ○…4일 하오 7시30쯤부터 재개된 서울 가락시장 채소경매장에는 경매인들이 속속 몰려들어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으며 서울청과·한국청과·농협공판장등 지정도매인(법인)들은 경매정상화를 위해 산지 생산자들에게 물량공급을 서둘러 올려 보내라는 전화를 하는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선도를 오래 유지하기 힘든 채소류가 먼저 경매되는 원칙에 따라 하룻동안의 경매 중단사태뒤,맨 처음 상장되는 영예는 상추가 차지했다. ○…중매인연합회 관계자들은 정부 발표가 나자 각 중매인들에게 전화연락을 통해 경매장에 모여줄 것을 당부. 관계자들은 하오7시 서울청과 채소경매장에 모인 중매인 1백여명에게 경매재개경위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 이자리에서 관계자들은 『농림수산부장관이 농안법 자체를 학계·중매인·생산자·소비자 등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개정키로 약속했다』며 경매참가를 독촉하기도 했으나 일부 중매인들은 『중매인 도매가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다면 경매에 참여할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도매법인측은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산지에 전화를 걸어 물량을 올려보내라고 독촉했으나 전국에 내린 비와 늦은 발표 탓에 물량 확보가 힘들어지자 애간장만 태우기도. 그러나 처음 상추 경매에 급하게나마 적잖은 물량이 상장된 것을 비롯,하오10시가 넘어서면서부터 수도권일대 농가들이 긴급히 상추·고추·딸기등 농산물을 차량편으로 옮겨오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4일 새벽 경매가 이뤄지지않아 진열된 과일이 거의 없는 텅빈 가게를 지키고 있던 청과물중매인 권남호씨(40)는 『농안법 유보결정은 소비자와 생산자,중매인 모두를 위해 잘된 일이지만 법재개정이 안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직판장내 청과물판매점 「유림상회」주인 고정숙씨(47)는 『다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것』이라고 일침. ○…한편 이날 하오 8시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이 가락시장을 방문,김병용 관리공사사장의 안내로서울청과에서의 경매모습을 지켜보며 상인과 시장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 감상적 통일론의 블랙홀/백남치(굄돌)

    곽밥,무중,말밥,마룩,생이,빈말공부,열기,철직,우리 말은 맞는 것 같은데 그 뜻이 무엇인지는 전혀 알 수가 없는 단어들이다.이 말들은 북한 표준어인 「문화어」들이다.우리가 쓰는 말로 바꾸면 각각 도시락,갑자기,구설수,국수,새우,탁상공론,해당화,해직 등이 된다. 우리의 민족 명절은 설과 추석이지만 북한의 최대의 명절은 4월15일과 2월16일 김일성부자의 생일날이다. 분단이 된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 나타나는 이질성의 단적인 예이다.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절,통일 개념은 상대 체제를 파괴시켜 흡수하는 것만이 인정되었다.그러나 공산주의 세계의 붕괴와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은 화해와 교류의 분위기를 조성하였다.그래서 요즈음 우리는 남북통일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 속에 살고 있다.5년 또는 10년안에 통일이 될 것이라느니,금세기안에는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느니 즐거운 논쟁을 벌리곤 한다.북핵문제를 볼때도 우리의 생명에 직결된 것으로 보다는 마치 게임을 관전하듯 했다.한반도에서 전쟁은 이미 사라진 것처럼 결론짓고 북한의 위험성을 논하는 것은 시대를 모르는 사람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런데 며칠전 북측 대표는 이러한 우리의 천진스러운 대북시각에 일침을 가했다.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어이없고 섬뜩한 말이다.감상적인 태도로 북한을 대할 때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실감케 했다.세계적 해빙분위기와는 별도로 우리의 한반도만은 여전히 냉전구도속에 있구나 하는 사실을 다시 생각케 했다. 감상주의에 빠지면 현실을 볼 수 없다.모든 것을 빨아들여 버리는 불랙홀 처럼 감상주의는 냉철함을 마비시킨다.통일은 높은 산의 정상과 같다.가까운 듯 보이지만 실제로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높고 가파른 언덕과 숲길을 헤쳐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요 며칠 봄가뭄을 적시는 단비가 내렸다.내리는 눈비는 마치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북한의 망동을 꾸짖는 듯하다.그리고 핏줄의 무정함에 쓰라린 아픔을 느끼는 우리의 가슴을 달래는 듯 하다.
  • 한국통신직원“책임부서 어디냐”공방/지하통신구 광케이블화재 이모저모

    ◎유독가스·먼저 많아 예정보다 복구 지연/의류·한약재 상인들 전화주문 끊겨 울상 ○‥광케이블화재사고 3일째인 12일 경찰이 서울 종로5가 사고현장에서 감식을 마무리하고 모두 철수하자 한국통신측은 본격적인 케이블 연결작업에 착수. 한국통신은 그러나 이날 4백여명의 직원을 투입,복구작업을 벌였으나 피해범위가 커 당초 계획했던 15일안으로 복구를 마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한 복구요원은 『아직 통신구 안에 유독가스가 남아있는데다 먼지가 많아 정상 작업이 어렵다』며 어려움을 토로. ○…경찰조사가 진행되면서 이번 사건의 책임이 한국통신측에 있는 것으로 굳어져가자 한국통신 관계자들은 『예상했다』는 분위기속에서 착잡한 표정. 한국통신 관계자들은 경찰에 소환됐던 직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사법처리 대상이 될 것으로 점치면서 그 범위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몰라 전전긍긍. 한편 이들은 유력한 사고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통신구 분전반 이상이 어느 부서의 책임인지를 놓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 ○…이번 사고에 대한 경찰수사과정에서 한국통신측의 관리소홀사실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수사관들 사이에 이번 화재가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팽배. 특히 12일 경찰에 참고인자격으로 불려온 사고현장 통신구의 한 직원이 『불이 나게 돼 있었다』『모터와 분전반이 잦은 고장을 일으켰으나 교체가 안돼 언젠가 사고가 터질 줄 알았다.차라리 속시원하다』고 진술해 화재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었음을 암시.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수사가 진행되면서 자격증도 없는 직원을 전기 기술직으로 발령내는등 한국통신의 구조적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번 화재의 1차적 원인은 바로 한국통신의 허술한 운영체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침. 특히 수사관들은 화재의 원인이 된 분전반주변에 쌓인 석면가루등 이물질과 습기를 제거하기위해 평소 한국통신 직원들이 가정용 헤어드라이기로 분전반을 말렸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며 허탈해하는 모습. ○…종로 5가일대 시내전화가 12일 상오까지 복구되지 않아 주변 상인등 가입자들이 큰 불편. 특히 이 지역에 몰려 있는 80여개 서적도매상들은 주문을 전화로 받지 못해 매상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져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의류도매상·한의원·약국등도 거래처와의 원활한 연락을 하지 못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울상. 또 혜화·을지전화국을 통해 연결되던 시내외전화들이 다른 전화국으로 몰려 곳곳에서 통화적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분전반/상용전력 분배·제어장치/경보기·형광 등 전압 조절 자동분전반(분전반)은 지하통신구내 자동배수펌프와 경보장치·형광등 등에 전력을 공급해 주는 장치. 문제가 된 분전반도 지하통신구에 물이 차면 자동으로 배수를 시키는 5대의 배수펌프에 전력을 분배·제어해 주고 있으며 개폐기·차단기·퓨즈및 만수여부를 체크하는 센서,이상작동시 경보해주는 감지기등이 설치돼 있다. 사고 분전반은 지하철 1호선 통신구와 4호선 통신구를 연결하는 길이 23m 지하수직구의 위쪽으로부터 16m지점 수직구 벽면에 위치해 있다.지하수직구는 가로 5m,세로 2.5m,높이 23m의 콘크리트벽으로 된 것으로 전체를 9개층 칸막이로 만들어 지그재그 형태로 돼있으며 이중 자동분전반은 아래 2층에 있다. 분전반은 저압전류를 분배하는 장치로 한전으로부터 상용전력 2백20V를 공급받아 형광등에는 1백10V로 변조해 공급하고 경보장치와 배수펌프에는 2백20V로 전력을 분산·공급해주고 있다. 분전반에는 「브레이크 스위치(차단기)」가 달려있어 배전 선로중 한 군데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자동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돼 다른 장치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 “공직자들 아직 골프칠때 아니다”/YS,최근 자제분위기해이에 일침

    ◎수석들,대통령 임기중 안치기 결의 『공직자가 골프를 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은 임기 5년동안 유효하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2일 수석회의가 끝난 뒤 수석비서관들이 골프안치기결의를 했다고 밝혔다.주수석은 『청와대비서실은 대통령임기 안에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라고 말하고 『이는 대통령이 골프를 치지 않겠다는 뜻에 따르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주대변인의 발표에 대통령의 지시라거나 생각이라거나 하는 표현이 들어 있지는 않았다. 일부공직자들이 슬금슬금 골프장에 나가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다시 못을 박은 것이다.정확하게 말해서 청와대가 아니라 김영삼대통령이 못을 박았다.김대통령은 지난 1일 밤 일부신문이 공직자의 골프장출입을 소재로 쓴 기사를 읽고 곧 박관용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박실장에게 아랫사람 단속을 잘하라는 요지의 말을 했다.동시에 아직 우리의 공직자들이 골프를 치러 다닐 시점이 아니지 않느냐는 반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히 일부신문의 보도에 자극받은 것만은 아닌 듯하다. 최근 민정비서실은 「골프금지령」의 존속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조사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사회지도층의 대다수가 『공직자 골프금지령을 해제하거나 골프장출입이 용인하게 되면 개혁의 후퇴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이 조사결과는 3일전쯤 대통령집무실의 책상위에 올려졌다. 청와대는 그러나 공직자들의 골프장출입 억제희망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출입공직자를 체크하거나 하는 물리적인 억지책은 쓰지 않을 방침이다.사회를 지나치게 경색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탓이다. 물론 이같은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출입이 줄지 않는다면 체크를 하게 될 것이다. 이번 조치로 민자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 불던 해빙의 바람이 다시 수그러들게 생겼다.민자당지도부는 소속의원들에게 요란스럽지만 않다면 1∼2팀씩 나가 운동하는 것이야 어떻겠느냐 하는 쪽에 서 있었다. 2일의 수석회의에서는 공직자외에 일반사회의기강해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나섰다.언론이 대표로 꼽혔다. 수석회의는 『기자들이 정부부처 또는 산하기관의 비용부담으로 외국여행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 “사이비종교 발호는 사회불안 탓”(의정중계:24일 본회의)

    ◎공직자 복지부동 몰아낼 대책세우라/질문/“광주민주화 관련 추가보상대책 마련”/답변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24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1년을 맞은 개혁정책의 총체적 평가를 바탕으로 맑은물 공급 대책,공무원의 자세전환,일선 행정기관의 성금 유용,교육개혁,민생치안,노사문제,일본문화수입개방등 현안들이 폭넓게 추궁됐다. 특히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부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그러나 이날도 의원들은 뾰족한 대책의 제시없이 백화점식 현안나열에 그쳤고 정부측의 답변이 진행되는 동안 의원들의 이석이 과반수를 넘는등 무성의한 자세가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범진의원(민자)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새정부 초기에 비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UR협상 자세와 그 결과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낙동강 식수오염 사태,치솟는 물가에 대한 불안,도처에서 빈발하는 3인조 집단강도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있기 때문』이라고 진단.박의원은 정부의 신뢰회복을 최우선적 과제로 지적하면서 『개혁정부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도 국민들이 너그럽게 봐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일침. 교육위 소속인 박의원은 교육분야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고교평준화 시책의 전면 재검토와 대학입학정원의 자율화를 촉구. 김장곤의원(민주)은 『문민정부 1년은 개혁부재·신뢰성부재·정책부재등 3불재에다 무철학·무원칙·무대책등 3무로 일관했다』고 비난하고 『이로 인해 물가및 민생치안등 9대 불안요인이 탄생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해소방안을 추궁.김의원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김대중씨 납치사건등을 거론한 뒤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살해사건을 들어 『사회심리학을 논하지 않더라도 사회가 불안하면 사이비 종교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고 치안부재를 질책. 정상천의원(민자)은 『떼강도,유해성폐기물 수입,장영자사기사건 등은 단적으로 사회기강 해이와 질서문란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그 원인은 한마디로 관계공직자의 무성의,무책임,나아가「사보타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한 목소리로 주장.정의원은 『물은 인간생존권의 근본요건』이라면서 『이총리는 「물총리」가 될 의향은 없느냐』고 묻고 수질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을 밝히라고 요구. 홍기훈의원(민주)은 국민성금 유용문제에 언급,『대통령이 각종 준조세 성격의 성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일선 행정기관이 상반된 짓을 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이 정권을 반대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 강용식의원(민자)은 『공무원사회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복지불동의 공무원을 거두미동시킬 복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국민들이 총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탁월한 행정력이나 풍부한 정치력이 아니라 대쪽같은 직언총리』라고 지적. ○…이회창국무총리는 지난 1년동안의 개혁성과에 대해 『애초의 국민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루지 못한 사회발전 저해요소를 제거하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둬 국가경쟁력 강화의 장애물을 없애 나가겠다』고 답변. 이총리는 「직언총리」를 주문한데 대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때 알고 있는 얘기와 해야 할 얘기를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정부는 다소 수긍이 되지 않는 비판까지도 빠짐없이 듣고 있다』고 강조. 이총리는 감사원이 지방행정기관의 성금유용 사실을 발표한 것등과 관련,『정치적 고려는 없었으며 93년도 기업등의 성금 내역은 회사별 결산서가 국세청에 제출되는 오는 3월말 이후 감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3공에서 6공까지 청와대의 성금 총계와 내역은 자료를 확인한 뒤 제출하겠다』고 설명. 이총리는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여야가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면 추진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피력. 이총리는 이어 『올해 문화예술분야의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48%나 늘었다』고 이 분야의 진흥에 힘쓰고 있음을 강조한 뒤 『더욱이 장기적 발전차원에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배분되고 우수공무원이 배치되도록 하는 한편 예술분야에 관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해 나가겠다』고 다짐. 최형우내무장관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추가 보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피해자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없더라도 6하원칙에 의해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보상해줄 것이며 보상에 조금도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최장관은 『우발적·충동적 범죄가 자주 발생,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 미흡하다』고 시인한 뒤 『경찰행정을 일선 현장중심으로 과감히 개선하고 우범업소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영화·대중가요등 일본문화의 개방문제는 국민과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여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그러나 일본문화 개방문제와 일본의 한국문화재 반환문제는 별개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생수시판 허용문제와 관련,『정부는 결정을 내릴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사회전반의 분위기와 정부의 수질관리대책을 연계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변.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외국위성방송의 폐해를 막기 위해 주변국가들과 국제협약 체결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하고 지역민방 허가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다음달 공표하고 올해안에 마무리지을 것이나 재벌기업과 언론사의 참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정부,불쾌감속 미와 사법공조 모색/김종휘씨 「미영주권 신청」 파문

    ◎현지 조사요원 파견 등 관련부처와 협의/민자 개탄·분노… 민주선 정치쟁점화 태세 율곡사업의혹과 관련,해외로 피신한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미국정부에 영주권을 신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청와대와 외무·법무부등 관련부처는 김전수석의 영주권신청동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22일 외교경로를 통해 미국정부에 사실확인을 요청하는등 대응방안을 강구하느라 골치를 썩이는 모습들이다.민자·민주당등 정치권도 김전수석의 행동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정부◁ ○…청와대는 『「6공」의 외교안보수석으로 안보와 국방을 담당해온 김전수석이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면서 몹시 분노하는 표정.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고위공직자로서 추한 모습을 보일 게 아니라 의연하게 귀국,수사를 받고 신변을 정리하는 것이 도리』라고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그러나 전정권의 인사임을 들어 공식논평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무부는 비공식경로를 통해 김전수석이 미국이민국에 영주권을 신청한 사실을 확인하고는 바로 주미대사관에 전문을 보내 공식적으로 알아보라는 지침을 시달.미국측의 공식통보가 접수되면 법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정부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여권무효화조치까지는 생각지 않는 눈치.국제법차원에선 김전수석이 아직 범죄자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여권무효화조치는 국민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 다만 미국과의 사법공조차원에서 문제해결을 꾀하려는 움직임.이와 관련,미국정부에 김전수석에 대한 자체심리를 요청하거나 우리 조사요원을 현지에 파견해 조사를 벌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일단 이러한 수순을 거친 뒤 그 다음 순서로 영주권문제를 다뤄나갈 계획인 듯. ▷민자당◁ ○…당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은 김전수석의 공인답지 못한 행각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시. 김종필대표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고 개탄한 뒤 『참 큰일이다.크건 작건 정치인은 국가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것』이라고 일침.하순봉대변인은 공식논평을 통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당혹스러움을 표시하고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비난.서정화의원은 『그의 정신상태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박정수의원은 『김씨는 직접 귀국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역정.민정계의 한 의원은 『김씨 개인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불행한 사태』라면서 『그의 비상식적인 행태 때문에 「6공」이 또다시 상처를 입게 됐다』고 한숨.한 민주계 인사는 『김씨는 지난해 모친상을 당하고도 귀국하지 않았다』고 상기시키고 『그의 패륜적 행태로 미루어 수석시절에 취득한 핵심정보를 미국에 팔아넘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느냐』고 우려. 한편 노태우전대통령측에서는 김전수석문제가 혹시 자신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듯 일체 공식논평을 회피.그러나 당혹감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민주당◁ ○…율곡비리와 관련해 김씨의 소환을 요구해온 민주당은 김씨가 미국영주권까지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자 『이는 김영삼정부의 편파적인 사정으로초래된 결과』라며 오는 임시국회에서 정치쟁점화하겠다는 태세. 권왈순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전수석은 율곡사업의 최대의혹인 차세대전투기 기종선정비리의 핵심인물로 뇌물수수등을 은폐하기 위한 도피방조의혹까지 제기됐었다』면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난.권부대변인은 『차세대전투기 제작회사가 미국회사로 미국정부도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도 있다』면서 『미국정부는 김씨의 이민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우리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반드시 김씨를 소환조치하라』고 촉구.
  • 막판 1천8백명 몰려 “북새통”/서울대 원서 마감하던 날

    ◎지방고 인솔교사 창구앞 현장지도 “눈길”/본인도장만으로 학과 변경… 「눈치」 부채질 ○7시30분에 끝내 ○…서울대는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 진 막판 눈치작전으로 이날 하오 7시30분이 되어서야 접수를 마감. 마지막으로 원서를 접수한 휘문고 이모군(18)의 삼촌 이모씨는 『나를 포함,눈치작전을 하며 늦도록 접수창구에 서성거리는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며 『그동안 애가 많이 탔는데 어쨌든 조카의 원서접수를 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종일 현장에서 원서접수안내를 맡았던 서울대 관계자는 『시험을 먼저 보고 지원을 하는 것도 아닌 본고사 시험인데도 지난해에 비해 눈치작전이 훨씬 더 심해졌다』며 『마감을 한시간 앞두고 지난해는 1천1백여명이 지원했는데 올해는 1천8백여명 정도가 이 시간대에 몰렸다』고 설명. ○“소신파 거의 없어” ○…학교장 직인과 본인의 도장이 동시에 찍혀야 정정이 가능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엔 본인의 도장만으로 입시지원서나 OMR(광학문자판독)용지에 기재된 사항을 고칠수 있게 돼 이 체육관 1층 복도에는 마감이 임박해 눈치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정정하느라 허둥대는 모습. 이를 본 한 학교관계자는 『접수마감날인 오늘은 소신지원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일침. ○…산업공학과 학생 10여명은 원서접수장소인 체육관 2층화단에 나란히 서서 「산업공학과 만세」등의 구호와 노래를 불러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고교후배들을 응원하러 나온 재학생들은 학교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자신감 잃지말고 침착하게 응시하라』며 후배들에게 격려성 충고. 원서접수 첫날부터 줄곧 지원율이 낮았던 농업생명과학대학의 학생들은 「예비대학생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대자보와 유인물을 통해 『농업은 민족의 생명산업』이라며 궁지에 처한 농업을 살리자고 우수학생들의 지원을 호소. ○…마감시간을 1시간여 앞둔 하오 4시까지도 지원할 과를 정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 원서접수처인 체육관앞은 일대 혼잡을 빚기도. D외국어고교의 한 교사는 제자 15명의입학원서를 모두 갖고 있다가 막판에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과를 적어놓도록 즉석에서 지도하기도.
  • 「국회 소모전」 청와대 불쾌감

    ◎김 대통령 “구태여전… 달라진게 없다”/“시간만 보낸다” 강경대응 지침시사 정기국회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것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불쾌감이 심각한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위에 드리워진 이러한 강경분위기는 바로 국회에서 민자당이 쟁점 안건들을 일방처리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야당과의 협상을 통한 예산안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에따라 여당만의 단독처리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다만 단독처리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곧바로 청와대로 올라오는 일이 없도록,『당에서 단독처리할 것 같더라』는 식으로 청와대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법정시한내에 예산안을 통과시키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는 방미 출국전 한차례,출국후 당직자 모임과 국무위원간담회등 모두 3차례나 있었다.이들 사실은 모두 공표됐다.따라서 청와대의 법정시한내 통과방침은 비밀도 아닌 셈이다.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2일 상오 예산안 강행처리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할거요』라고 간단하게 답변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야당이 안기부법에 대한 여당의 양보안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뭔가를 걸고 넘어가기 위해 타결해 주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가더라도 합의에 의한 예산안 통과는 어렵고 기다려봐야 시간만 갈뿐』이라고 일방통과가 야당의 책임임을 부각. 이날 김대통령은 김종필대표와의 주례회동을 통해 예산안처리 방침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화내용은 함구. ○…김대통령의 국회를 향한 실제 심기는 공식적으로 표출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한 측근이 전언. 이 측근은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국회가 과거처럼 예산처리의 법정기일을 어기려하며 여야대립의 구태를 보이는 것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때문에 법정시한내 예산안을 처리하라는 강력한 내부지침이 이미 시달되어 있다』고 설명. 청와대의 이러한 태도는 예산안처리에서부터 야당에 밀리기 시작하면 정치관계법 뿐 아니라 쌀시장개방등 산적된 현안을 정부·여당주도로 처리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깔고 있는 것으로 추측.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무엇이 불법이고 준법인지에 대해 민자당조차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 있다』면서 『야당 뿐 아니라 여당도 시대인식을 똑바로 해야할 때』라고 일침. 이 관계자는 『예산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후 그것이 정당했다는 내용의 정부 입장이 공식적 형태로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 한편 김대통령의 다른 측근은 『법정기일내 예산통과를 「날치기」운운하며 회의진행을 거부해온 이만섭국회의장은 민자당을 떠나든지 의장직을 그만두어야할 것』이라고 흥분.
  • “소득·법인세 더 내려라” 촉구(의정중계:15일 상임위)

    ◎개인연금 저축제도 도입 필요성/재무위/특별교부세 지역격차 이유 뭔가/예결위 ▷예결위◁ 첫 질의에 나선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은 『안기부 예산을 각부처의 특수활동비나 정보비명목으로 편성하는 것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당당하게 본예산에 편성해 집행하라』고 강력한 어조로 촉구.박의원은 또 국무총리실과 정무1·2장관실의 예산유용사례를 적시한 뒤 『가장 법을 잘 지켜야 할 장·차관들,심지어 예산집행을 감독해야 할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위법부당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 민주당의 박광태의원은 『내무부의 특별교부세 교부내역을 보면 대구·경기·부산등은 일반교부세 배정비율에 비해 특별교부세 교부비율이 높은 반면 전남·전북·강원등은 특별교부세 배정에 있어 홀대를 받았다』면서 지역간 격차를 보이는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 민주당의 김명규의원은 『안기부법과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에 규정돼있는 안기부예산과 관련된 특례조항의 폐지야말로 안기부의 정치불개입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예산회계에관한 특례법을 폐지하라』고 주장. 김의원은 이어 『감사원의 감사결과 92년도의 위법부당사항 추가징수 및 회수보존금액,징계·문책요구,수사기관 고발등이 91년도에 비해 2∼4백배 증가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통치권 누수현상이 행정부패로 연결된 결과』라고 주장. 한편 이날 예결위는 민주당의원들이 황인성국무총리와 김덕안기부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40여분간 정회하는 등 파란. 결국 여야간사협의에서 ▲총리는 16일 출석,불출석에 대해 사과하되 대통령의 미국 방문일정을 감안해 행정조정실장 또는 비서실장이 대신 답변하며 ▲안기부장은 이날 하오 늦게 비공개로 답변하기로 합의하고 회의를 속개. ▷재무위◁ 금융실명제 실시로 과세포착률이 높아짐에 따라 납세자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임을 감안해 정부가 제출한 세제개편안에서 소득세와 법인세를 대폭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촉구.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경제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율의 추가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의원들의 지적. 서청원의원(민자)은 『세무당국이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해 세금공세를 계속함에 따라 정부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면서 『설사 재정적자가 나더라도 세금공세는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서의원은 특히 홍재형재무장관이 며칠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득세·법인세를 더이상 인하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국회를 바지저고리로 보지 않는 이상 어떻게 국회심의를 앞둔 사안에 대해 장관이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가 있느냐』고 통타하고 『여당의원들이 과거처럼 거수기 노릇이나 하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라』고 일침. 최두환·박태영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민주당이 제출한 세제개편안에 맞춰 현행 소득세율 5∼50%를 4∼40%로,법인세율은 20∼34%에서 15∼28%로,부가가치세율은 10%에서 8%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이 때문에 발생하는 세수부족분은 토지세제의 철저한 시행과 세무부조리의 척결 등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주장. 임춘원의원(무소속)은 『예산편성의 기초로 활용한 GNP경상성장률,제조업경상성장률 등은 최근의 경제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허구적 수치가 아닌가』라고 추궁. 홍재무장관은 『금융실명제 실시후 국민저축심리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연금저축제도를 도입할 필요를 느끼지만 복지후생적 급여등에 대한 비과세·감면제도의 확대는 급여지급체계및 과세의 공평을 왜곡시키는 점이 있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답변. ▷국방위◁ 내년도 국방부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나선 국방위에서는 정부와 민자당이 이날 상오 원안처리방침을 굳힌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공방전을 전개. 여야의원들은 사병 1인당 급식비가 2천5백9원으로,일반국민의 3천8백96원에 비해 대단히 미흡한 점을 지적,사병 급식비의 대폭 증액과 처우개선을 촉구. 정대철의원(민주)은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 2천1백억원이상이 예산의 누수현상을 초래했다』며 『기무사는 1천여명이나 인원을 감축했음에도 예산삭감 규모가 4억원에 불과한 이유는 뭔가』라고 추궁.임복진의원(민주)은 『비호사업 등 전력증강 및 예산투자면에서 타당성이 없는 사업들이 내년도 예산에 포함돼1천2백억원이상을 순삭감해야 한다』면서 적정국방비 산출을 위한 범정부차원의 협의기구 구성을 제의. 권노갑의원(민주)은 『전력정비비 가운데 경직성 비용이 99.4%를 차지하고 신규사업비는 0.6%에 불과하다』며 획기적인 병력감축을 통한 전력증강을 주장.장준익의원(민주)은 『8천5백억원이상이 투입되는 훈련기 개발은 국내 수요를 감안할때 비경제적』이라며 재검토를 촉구.
  • 미 나프타 찬반논쟁 가열/고어­페로 인신공격하며 설전

    알 고어 미부통령과 지난해 대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섰던 로스 페로가 9일 밤(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놓고 삿대질과 인신공격을 불사하는 격렬한 TV토론을 벌였다. 미CNN­TV의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를 통해 90분간 진행된 이 토론에서 고어부통령은 NAFTA가 비준되지 않을 경우 텍사스주 출신 사업가인 페로가 금전적 이득을 보게될 것이라며 시종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페로는 고어를 「거짓말쟁이」등으로 표현하며 그의 주장은 미국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협약을 방어키 위한 행정부의 「선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방영직후 CNN과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조사대상자의 59%가 고어부통령에게,32%가 페로에게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에서 고어는 페로가 처음에는 NAFTA를 지지하다 지난해 대선기간중 NAFTA에 대한 유권자의 두려움을 일으키며 지지를 번복했다고 일침을 가하고 NAFTA가 좌절될 경우 페로의 기업이 막대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NAFTA의 하원통과가저지될 경우 댈러스 외곽의 자유무역지대에 있는 페로가족의 기업이 계속해서 미국과 멕시코에 상품을 유통시킬 수 있음을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19%를 득표한 바 있는 페로는 토론에서 클린턴행정부는 NAFTA를 추진하면서 미국의 탐욕스런 기업가,민주화와 국민의 생활향상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부패한 멕시코 정부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페로는 『문제는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멍청한 무역협정을 체결하려는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은 뒤 미국민들은 멕시코가 미국의 일자리를 빨아먹는 거대한 소리를 듣게될 것이라는 경고를 되풀이 했다. 두 사람은 NAFTA와 관련한 각종 도표와 멕시코 공장사진을 참고자료로 들고 토론에 임했으며 시청자들은 마치 NAFTA에 대해 강의를 듣는 것 같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침대/외관보다 매트리스성능 살펴야/좁은 방엔 소파겸용 구입 바람직

    ◎3백50개사 시판… 값 15만∼2백만원 천차만별 한옥에 살아도 잠은 침대에서 자는 것이 요즘 세태다. 80년대 이후 우리 주거문화가 아파트 위주로 바뀌면서 보급이 확산된 침대는 온돌방 이부자리 만큼이나 친숙한 잠자리로 자리잡았다. 침대 사용이 늘면서 생산업체들의 판매전 또한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게 「침대는 과학」「침대는 의학」「2천년대의 수면과학」이란 선전문구까지 등장,뭇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독자브랜드로 공략 80년대 중반이후 연평균 20%이상의 고속성장을 해온 국내 침대시장은 현재 2천7백여억원 규모. 침대 한개당 평균가격을 50만원으로 치면 해마다 51만개의 침대가 각 가정에 들어서는 셈이다. 생산업체 숫자도 군소업체를 포함해 3백50여개에 달한다. 전문업체로 에이스침대·킹코일침대·대진썰타침대·시몬스침대 등이 앞서가며 보르네오·현대 리바트·동서·바로크 등 유명 가구업체들이 독자 브랜드로 황금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침대는 크게 매트리스와 외곽틀로 나뉘며 매트리스는 성능을,외곽 틀은 디자인을 좌우한다. 침대의 생명인 매트리스는 스프링과 커버·내장재 등으로 구성되며 스프링과 내장재의 종류와 재질에 따라 각 생산업체 제품의 품질에 차이가 나타난다. 지난 7월 공업진흥청이 시중에 유통중인 1인용 침대 15개사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검사를 벌인 결과,에이스침대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매트리스와 목재의 봉제및 가공 상태는 선우드·바로크·대진·황실·잉들랜드침대 제품들이 미흡했고 보르네오가구와 목화스폴침대는 겉감이 그리 질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리바트·목화스폴·진양침대·뉴욕침대 등은 침대나무의 도장이 약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부품인 스프링의 내구성은 전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 내다보고 선택을 인테리어 전문가 오혜정씨는 『주부들이 실내 개조를 부탁할때 다른 가구 선택은 전문가에게 맡겨도 침대는 직접 고르는 등 침대의 미적요소보다 기능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라며 『침대는 한번사면 10년이상 사용하며 신혼부부의 경우 사용하다 자녀들에게 물려줘도 되므로 앞을 내다보고 고르라』고 권한다.또 별도의 수납공간이 충분한 방이면 침대를 방 가운데 설치하고 공간이 적을 경우 빛이 잘드는 한쪽에 붙여 놓는 것이 올바른 설치법이라는 조언이다. 침대는 크기에 따라 싱글·더블·퀸·킹 사이즈로 구분하며 재질에 따라 15만∼2백만원까지 가격차이가 엄청나다. 오피스텔이나 방 하나짜리 아파트에 혼자 사는 경우 접으면 소파,펼치면 침대가 되는 소파침대나 매트리스 밑에 서랍장이 달려있는 다기능 침대를 구입하면 공간활용에 효과적이다.
  • 재판장 “피고인 유세장 온것같다” 경고/박철언의원 공판 표정

    ◎“미체류 홍여인 소환 불가능” 통보에/변호인들,“우리가 찾아내겠다” 흥분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44)로부터 세무조사 무마비조로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2)에 대한 6차 공판은 1심 구속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탓인지 검찰측과 변호인측의 신경전은 물론 재판장까지 이에 가세해 열기를 보였다. ○…5일 하오2시 박피고인이 입정할때 2백50여명의 방청객이 박수를 보내자 박피고인은 웃으며 손을 흔들어 답례. 그러나 재판장은 『여태까지 참아왔던 말』이라며 『피고인은 재판을 받으러 온건지 유세장에 온건지 잘 모르는 것같다』고 엄중 경고.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3명의 증언을 마친뒤 재판장이 5억원이 오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홍성애씨(43·미국체류중)의 증언불능 사실을 통보하자 변호인측은 홍씨증언을 들을때까지 판결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고집. 재판장은 『증인소환장을 보냈으나 주소지 거주인으로부터 홍씨가 고의로 연락을 끊고 증언을 회피하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면서 더 이상소환가능성이 없음을 알리자 변호인은 『우리가 주소를 알아서라도 찾아내겠다』며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 변호인측이 『돈을 줬다는 정덕일씨의 불확실한 진술만으로는 재판의 진실성이 확보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자 재판장은 『홍씨 증언의 가치는 재판장이 판단할 문제』라고 일침. 이어 재판장이 『피고인의 구속만기일이 11월 20일로 다음 공판에는 결심을 해야한다』며 곧 선고가 있을 것임을 예고하자 변호인단은 『충분한 증거도 없이 재판을 끝낼 수 없다』고 흥분.
  • 고속전철역사 모두 지상에 건설/김 대통령 승인

    ◎지하보다 1조4천억 절감/서울·대전·대구 3곳 계획 수정 김영삼대통령은 18일 경부 고속전철 역사 모두를 지상에 건립토록하는 정부의 계획변경을 최종 승인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정부는 당초 지하화하기로 했던 서울·대전·대구역사를 지난 6월 기존역을 활용해 지상화하기로 설계를 변경했으나 이날까지 발표를 미루어 왔었다. 천안·경주·부산역은 처음 결정 당시부터 지상에 위치토록 계획됐었다고 청와대관계자가 전했다. 이에따라 경부고속전철 도심통과구간 모두가 지상에 건설된다. 청와대 경제비서실은 3개 지하역사의 지상화로 모두 1조4천3백억원의 공사비가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지역의 경우 기존철도와 교차하는 지역이 많아 구포의 가야역에서 부산진역사이를 지하화하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6개 경부고속전철 역사의 지상화결정을 발표한것은 최근 대구지역에서 고속전철 지상건설과 관련,「대구푸대접」론의 확산과 함께 정치문제화 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당국자는 『고속전철의 소음과 진동이 기존열차보다 15∼20%정도 적다』고 말하고 『도심구간을 지상화하더라도 도시구간은 서행할뿐만 아니라 철로주변에 방음벽을 설치하고,레일 이음새가 적고 진동방지를 위해 레일침목에 반영구적 고무매트를 설치하기 때문에 소음의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측은 특히 고속전철이 대구시를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도시가 양분된다는 주장과 관련,대구통과 노선 20㎞중 12㎞지상노선은 기존 경부선 부지를 활용해 건설하므로 도시를 새로 양분하지 않고,고속전철 건설때 대구시내 17개 지하 횡단도로중 8개소를 개량·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권의원 “무선유죄” 강력 반발/민자 징계대상자 확정 뒷얘기

    ◎아들을 당사에 보내 구명작전… 끝내 실패/거명조차 안되던 의원 갑작스런 경고도 민자당은 16일 재산공개로 물의를 빚은 소속의원 8명의 징계방안을 최종 확정함으로써 당차원의 조치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징계대상자들의 반발이 심각하고 일련의 당 조치에 상당수 의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당분간 후유증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재섭대변인은 이날 『김종필대표가 김영삼대통령과 주례회동시 당이 확정한 징계안을 보고,재가를 받았다』고 발표. 강대변인은 『국민이 직접 뽑은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치권이 스스로 개혁에 모범을 보인다는 각오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 비공개 경고대상자의 명단은 공식발표하지 않았지만 정호용(대구서갑)·김영광(송탄­평택시)·남평우(수원권선을)·윤태균·이현솔의원(전국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이의원은 그동안 징계물망에 오르지 않았던 뉴페이스. 그러나 그동안 징계대상에 올랐던 이명박·김진재·조진형·유흥수의원 등은 최종검토 단계에서 제외. ○…징계 대상자를 확정짓는 과정에서 민자당은 기준과 원칙이 없이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여 지난 1차 재산공개 파동 당시와는 사뭇 다른 양상. 당은 당초 제명외에 김동권·조진형·정호용의원중 2∼3명에 대해 당원권정지의 중징계를 내리고 경고도 공개로 할 것을 검토했으나 정의원을 비롯한 징계대상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한데다 15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곽정출·이치호위원등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자 발표를 하루 늦춰가며 재조정 작업에 골몰. 이번 징계작업의 「사천왕」격인 황명수총장과 권해옥·조부영부총장,백남치기조실장등은 15일 시내 모처에서 회동,박박식·이학원 두의원을 출당하되 아예 당원권정지 케이스를 없애고 당원권정지 대상이었던 김동권·정호용의원은 공개경고하고 4명은 비공개경고키로 결정. 황사무총장은 16일 상오 8시쯤까지만 해도 『당원권정지를 없애고 그대신 일부 공개경고,일부 비공개경고키로 했다』고 밝혔던 것.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1시간도 채못돼 다시 김의원 당권정지,정의원등 나머지 비공개경고로 급선회.이같은 선회 배경에는 정의원등을 공개경고할 경우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후문. ○…징계를 받게된 의원들은 『당명이니 수용할수 밖에 없다』는 쪽보다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주류. 이미 출당조치가 통보된 이의원은 이날 아침 보좌관인 자신의 아들을 백실장 집과 당사로 보내 해명서를 전달하는 등 여전히 불복자세. 당초에는 출당에서 시작해 당원권정지를 거쳐 경고까지 내려왔다 결국 다시 당원권정지 징계를 받게 돼 원내부총무직도 쫓겨나게 된 김동권의원은 전날에 이어 16일에도 억울함을 호소하다 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자 「무선유죄 유선무죄」(당내에 유력한 줄이없어 징계를 받았다)라고 즉각 반발. 일부에서는 김의원의 평소 행태가 지도부에 밉보였고 지난 87년 대선당시 노태우후보에 자금을 지원한 반면 92년 대선때 김영삼후보에게는 거의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석을 하는 사람들은 이현솔의원이 갑자기 경고대상자가 된 것도 비슷하게 해석. 이의원의 경우 윤길중전국회부의장의 사위로 가족명의로 투기지역에 과다한 부동산을 소유한 게 문제가 됐다고 당직자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의원이 노전대통령과 연희동 Y헬스클럽의 같은 회원으로 가까웠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 ○…징계작업이 길어지면서 심사위원과 대상자 사이에 거친 말들이 오가거나 대상자들이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물귀신작전을 펴는 등 「인간적 갈등」도 증폭. 이모·유모의원등은 자신이 공직에 있으면서 직위를 이용해 축재했다는 지적이 일자 동료의원들을 거명하면서 『왜 나만 당해야 하느냐,똑같이 공직생활을 했지만 더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멀쩡한데 왜 내가…』라는 항변을 제기. 이에 대해 심사에 참여했던 조부총장은 의원들이 「읍장지효」(때리는 노부모의 매에 실린 힘이 약한 것을 오히려 슬퍼해 자식이 눈물을 흘림)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
  • “한­일관계 미래향한 동반자로”/야마하나 일사회당위장 방한회견

    ◎일침략 사죄… 배상·교과서개정 따라야/「아웅산참사 자작극」해명 요청엔 회피 일본 사회당위원장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비자민 연립정권의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 정치개혁담당장관은 4일 도착성명을 통해 『신한국과 신일본은 양국이 공유하는 민주주의적 가치관과 문화·역사적 공통성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동반자」로서 새로운 양국관계의 발전이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출발전 일본에서 미리 준비한 듯한 야마하나위원장의 「한국 국민께 드리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성명서는 한글로 쓰여있어 세심한 준비의 흔적이 역력했다.한일기본조약을 인정하지 않고 친북노선을 걸어온 사회당에 대한 우리 국민의 반감을 의식하는 듯했다. 도착성명을 발표하기전 그는 기자들에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일본사회당위원장 야마하나 사다오입니다.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라고 떠듬떠듬 한국말로 인사하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야마하나위원장은 『한일 과거사에 대한 전향적인 사회당의 정책이 일본정부의정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미얀마 아웅산참사,KAL기폭파사건등에 대한 사회당의 입장을 묻는 까다로운 질문에는 대답을 비껴가 사회당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미얀마 아웅산참사와 KAL기 폭파사건에 대해 사회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한국의 자작극으로 몰아붙인 바 있다.아직도 변화가 없는가. ▲사회당엔 여러분이 지적한 것과 같은 태도가 있어왔음을 인정한다.그런 데는 시대적 배경이 없지않았다.냉전시대에 한국과 사회당은 단절된 관계였다.사회당은 한국을 인정하지 않고 북한을 지지해왔다.이제 냉전시대가 끝나고 아시아에도 변화가 일고있다.사회당도 이에맞게 변화해야 하며 자기개혁의 노력을 하고있다.나는 그동안 위원장 피선후 줄곧 한국을 방문하고 싶고 한국과 관계개선을 해야한다고 말해왔다.한일기본조약을 인정해야한다고 역설했으며 그런 각오로 오늘까지 왔다.물론 이러한 주장이 정강정책이 되기위해서는 사회당강령대회를 거쳐야 한다.사회당내에서 나는 다른 생각을 들어본 적이 없다.따라서 앞으로 사회당 운영방침을확정할 때 이번 방한결과와 경위를 포함해 지지를 받을수 있을 것이다. ­사회당이 주장한 완전한 전후처리란 무엇인가. ▲전쟁책임에 대한 사실 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사죄와 배상이 이뤄지고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한 교과서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그러나 일본정부와 사회당의 시각에는 현실적으로 차이가 있다.그 차이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야마하나위원장은 두차례의 질문만을 받고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뜨려했다.그러나 첫번째 질문에 대해 한국기자들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자 『먼저 답변은 전반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KAL사건에 대해 자작극의 가능성을 보도한 사회당 기관지 사회신보의 보도는 잘못된 것으로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다』고 두루뭉실한 답변을 했다.그러나 그는 아웅산참사에 대해서는 끝내 침묵했다.
  • 우암 송시열 상·중·하(화제의 소설)

    ◎개혁주의자 송시열의 일대기 묘파 독문학자이자 소설가인 홍경호교수(한양대)가 쓴 정통 장편역사소설.대부분 야사에다 상상력을 덧붙인 흥미위주의 역사소설양산풍조에 일침을 가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교과서로 읽어도 될만한」 역사소설로 집필됐다. 이 책에서 송시열은 올곧게 지조를 지킨 선비,사대의 끈을 끊고 만주벌판을 향해 활시위를 당긴 자유주의자,중국황제가 「송자」라고 칭송한 대유학자,부조리한 사회에 개혁의 칼날을 들이댄 개혁주의자로 그려진다. 특히 송시열의 일대기를 소설화하면서 역사성과 현실성,현재성과 재미를 고루 갖추었다.특히 지금까지 역사학계의 통설로 인정돼온 「장릉의 지문」이 송시열의 작품이 아님을 밝혔다. 홍경호지음 신구미디어 각5천원.
  • 전국 길놀이패 대전역 집결 “한마당”(엑스포 이모저모)

    ◎숙박요금 일제 인상… “바가지 상혼” 비난/해외참가국 개관준비 늑장… 직원들 초조 ○“업주양심에 맡겨” ○…대전엑스포 개막을 하루 앞두고 대전및 유성지역의 숙박요금이 일제히 인상되는 등 바가지 상혼 조짐을 보여 엑스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전숙박업협회는 1일부터 장급 여관의 경우 1만8천원에서 2만4천원,일반 여관은 2만원 또는 1만8천원으로 약30% 인상할 것을 각 숙박업소에 지시했다. 엑스포행사 관계로 대전을 두번째 찾았다는 손모씨는 『지난달 30일 묵을 때는 4명이 3만원이었는데 이번에는 5만원을 주고 잤다』면서 『막상 엑스포가 개막돼 숙박업소를 구하기 어려우면 얼마나 더 오를지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일침. 이에 대해 대전숙박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1일부터 숙박요금을 인상하는 공문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 요금은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와 이미 협의해 산정한 요금일 뿐 아니라 강제성이 없는 행정지도방식이어서 숙박업자의 양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 ○지름 2m 북 “둥둥” ○…5일 상오 대전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놀이마당 길놀이행사를 시작으로 대전엑스포 열기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엑스포를 국민화합과 범국민적 축제의 마당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이날 상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천안 강릉 청주등 전국 8개 도시에서 2천5백80명의 풍물패들이 불을 지펴 하오5시 대전역에 집결,한몸이 됐다. 한데 모인 전국의 풍물패들은 곧바로 대전 길놀이패와 합류,하오6시 연도에 나온 10만여명의 대전시민들과 한데 어울려 대전역∼충남도청∼대전고교에 이르는 1·7㎞구간에서 대동길놀이행사를 펼쳤다. 특히 대전고교에 도착한 뒤 1천여명의 군인으로 구성된 한울림사물놀이패,1백명의 세계북잔치팀 등이 걸쭉한 축제 한마당을 펼쳤고 오명엑스포조직위원장과 염홍철대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현고수가 지름2m짜리 세계 최대의 북인 「용고」 타북식을 가지기도. ○마무리작업 한창 ○…개회식을 하루앞둔 5일 국제관의 개관이 당초 예상보다 차질을 빚어 관계자들이 초조해하는 기색이 역력. 국제관은 49개의 단독관과 58개의 공동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나 현재 일본관·캐나다관·프랑스관등 20여개관만 개관준비를 끝냈고 나머지는 아직까지 준비작업이 한창. 관계자들은 『현재 7일 개장이 힘들다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면서도 현실적으로는 개회식에 맞춰 개장이 불투명한 나라가 많아 「오케이」만 남발하며 막상 작업에는 늑장을 부리는 해외참가국들 때문에 벙어리냉가슴. ○올림픽관 개관식 ○…올림픽의 불꽃이 대전엑스포에서도 타오르기 시작했다.박람회장 중앙에 자리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전시관이 5일 상오11시 김운용 IOC부위원장등 국내외 귀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공개됐다. 개관 테이프 절단행사를 마치고 관내를 둘러본 국내외 체육계 인사들은 역대 올림픽 기념주화와 성화봉등 귀중한 올림픽기념물들에 깊은 관심을 표명. 김부위원장은 전시관 책임자들에게 『96 미국 애틀랜틱 올림픽 홍보관의 비중이 너무 크지 않느냐』면서 『서울올림픽을 되새길수 있는 각종 자료를 보완해 줄 것』을즉석에서 당부하기도.
  • “「항공기 사고」헌신적 구조활동 감동”/황 총리(국무회의:29)

    ◎“건전 음주문화 정착… 지도감독 철저를”/송 보사/“단란주점 상업지역확대 어려운 문제”/이 시장 29일 열린 제35회 국무회의는 노래연습장과 단란주점에 대한 주거지역 영업허가문제로 각 국무위원들이 열띤 논쟁을 벌인 가운데 진행됐다. 『퇴폐문화확산을 막기위해 허용해선 안된다』는 원칙론과 『그렇다고 상업지역을 늘릴 수는 없다』는 현실론이 맞섰다. 지난 3개월을 끌어온 이 논쟁은 결국 이날 회의에서 40여분동안 맞부닥친끝에 차선을 택하자는 현실론의 우세로 끝이 났다. 2시간20분동안 진행된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형의 실효등에 관한 법률개정안」등 법률공포안 12건과 대통령령안 7건,일반안건 3건등 22개의 안건이 의결됐다. ○…노래연습장과 단란주점에 대해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에서도 영업을 허용하자는 내용의 안건을 제출한 국무위원은 고병우건설부장관. 그러나 고장관보다는 송정숙보사부장관과 이원종서울시장등 관련부처 장관들이 앞장서 영업허가 불가피론을 역설. 안건이 상정되자 이해구내무부장관은 퇴폐문화가확산될 소지가 있음을 들어 원칙적 반대입장을 밝힌 뒤 『차라리 상업지역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 오인환공보처장관도 노래연습장 확대가 미칠 교육적 악영향등을 들며 반대의 뜻을 피력. 이에대해 이서울시장은 『상업지역확대는 그린벨트해제보다 더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하고 지가상승과 인구밀집등 상업지역전용의 폐해를 일일이 열거. 송보사부장관도 『단란주점의 취지가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에 있는만큼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면 영업을 허가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시장을 지원. 「현실론」이 우세한 듯 회의가 진행되자 황길수법제처장은 『단란주점이라는 말이 지나치게 미화돼 있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하며 맞대응.국무위원들간의 공방이 계속되자 황인성총리는 『관계부처가 지난 3개월동안 고심을 거듭한끝에 마련한 불가피한 조치로 생각된다』며 의안통과를 전제로 국무위원들의 지속적 관심을 당부하는 선에서 매듭. ○…황총리는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인데 감명을 받았다』며 『이는 우리민족의 전통적 근면 협조정신이 본능적으로 발휘된 것』이라고 평가. 황총리는 『집단이기주의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는 이때에 이같은 미풍양속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고『이를 생활화하고 공동체의식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평소의 민방위훈련등을 보다 내실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경제부처장관들로부터 경제관련입법추진상황을 보고받고 『건국이래 최대의 입법작업인 만큼 차질이없도록 면밀히 준비하라』고 지시. 황총리는 『반드시 제정돼야 할 법률안을 추려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특히 민생관련법률은 입법예고와 공청회를 통해 국민들이 사전에 충분히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 ◇법률공포안 ▲형의실효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대전엑스포기념재단법제정안 ▲도시공원법개정안 ▲국토이용관리법개정안 ▲해외건설촉진법개정안 ▲상업입지및 개발에 관한 법률개정안 ▲최저임금법개정안 ▲산업재해보상보험업무및 심사에 관한 법률개정안▲철도 소운송업법개정안 ▲삭도·궤도사업법개정안 ▲우편환법개정안 ▲광주과학기술원법제정안
  • 탑승자 기록 미비…희생자 집계 혼선/보잉737기 참사 뒷수습 현장

    ◎군경·공무원·주민 혼연일체… 온정 실감/사망확인에 “울음보”… 분향소 이외로 썰렁 명백한 인재였다.그러나 생존자를 구조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공무원,군인이 보여준 눈물겨운 노력은 인정을 실감케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생존자와 사망자가 한데 있는 병원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사고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내달려온 가족들의 통곡과 안도의 한숨이 엇갈렸다.그럼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이들을 도우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은 하루였다. ▷대책본부◁ ○…이균범전남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본부는 27일 상오 2시30분쯤 임시대책위가 구성된 해남 화원동국민학교에서 사고수습대책을 발표,장례절차및 보상등에 관해서는 유족들과 충분히 협의해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고문의 안내를 위해 전남경찰청상황실(062)222­0812,해남군청상황실(0634)35­4106,해남경찰서상황실(0634)35­0112 등 3대의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추락현장 근처에 임시로 안치됐던 사체 49구 가운데 47구가 이날 12시30분부터 헬기에실려 목포 유달경기장으로 옮겨졌으며 이중 2구는 유족들에게 인계됐다. 대책본부는 신원이 확인된 사체는 광주지역 병원으로 이송하고 미확인 사체는 목포지역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해남지역의 기상상태가 좋지않아 일단 목포 유달경기장으로 이송한뒤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인계키로 했다.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2층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측은 당초 알려진 탑승자수와는 달리 탑승신고가 되지 않은 어린이 4명이 더 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자 신원파악을 하느라 갈팡질팡. 본부측은 10여명의 직원이 사고현지 대책본부와 전화를 통해 상황을 보고 받으며 어린이의 신원파악을 위해 성인의 성을 비교,가족들을 찾기위해 비행기표에 적힌 전화번호를 사용하기도. 이에대해 항공관계자들은 비행기에 탈때 표를 사지 않는 어린이들이라도 출발직전 파악하는게 상례인데 이번의 경우를 보면 아시아나가 평소에 마치 여객기를 시내버스운영하듯이 해온게 아니냐며 일침. ○…황인성국무총리는 27일 추락사고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군·경·공무원들을위로 격려한뒤 전남도에 설치된 「사고수습 대책본부」에 성금 5백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강영기광주시장도 전남도 수습대책본부를 방문,사상자 위로금으로 1천만원을 전달했다.또 정시채의원등 민자당 소속8명의 의원들도 이날 사고 현장을 들러본후 성금 2천만원을 수습대책본부에 기탁했다. 한편 이날 이해구내무,이계익교통부장관등이 잇따라 화원동국교를 방문,사체운구 상황을 점검하고 유족들을 위로. ▷영안소◁ ○…사망자들의 임시분향소가 마련된 화원동국교에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부,전남 여성단체연합회원등 각종 사회단체에서 구호의 손길을 펼치며 유족들을 위로. 이들은 신원확인을 하느라 26일밤부터 끼니를 거른 유족들에게 준비한 식사와 음료수등을 제공하며 울부짖는 유족의 두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슬픔을 나누기도. ○…영안소가 마련된 화원동국교에는 이날 사고소식을 듣고 서울등지에서 달려온 가족·친지들이 사망자를 확인한뒤 울음바다를 이루는등 아수라장.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상오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마련했던 사고대책본부를 폐쇄해 김포공항 사고대책본부로 일원화하고 강서구 마곡동 승무원 훈련원과 사고 현지인 해남동국교에 분향소를 각각 마련.그러나 대부분의 유가족들이 해남현지로 내려가고 사전준비소홀로 유족들에게 알려지지않아 승무원훈련원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없고 아시아나항공 직원들만이 분향소를 지켜 더욱 썰렁한 분위기. 한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금호그룹 전직원들은 사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시한다는 뜻에서 이날부터 「근조」라고 쓰인 검정 리본을 가슴에 달고 근무.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다 부상당한 여승무원 김정아씨(24·서울 강서구 방화2동)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여자승무원이 아시아나항공에 2명이나 더 있어 이들은 밤새 안부를 물어오는 전화 때문에 진땀. ○…사고기장 황인기씨(48)와 이종극씨(39)등 사체 3구가 이날 하오8시20분쯤 항공편으로 유가족과 함께 도착한 뒤 신촌 세브란스병원등 3곳에 안치됐다. 이에 앞서 김중한씨(30)등 사체 3구는 육상교통을 이용,서울로 옮겨졌다.기장 황씨의 사체를 세브란스병원에 안치한 유가족들은 『승객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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