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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소수인종 표심 잡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내가 대통령이라면 나를 지지하는 것과 관계없이 누구와도 대화할 것이다.”15일 동부 필라델피아 유세에 나선 민주당 존 케리 (매사추세츠)상원의원이 흑인과 히스패닉 단체의 행사에 불참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뼈아픈 ‘일침’을 놨다. 지난주 부시 대통령이 미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조직인 ‘전미유색인종향상협회(NAACP)’의 초청 연설을 거부하자 케리 의원은 이날 NAACP가 주최한 연례총회에 참석 “대통령은 비판자에게 등을 돌려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부시 대통령은 히스패닉 인권단체인 전국라라자위원회(NCLR)의 총회 참석도 거부했다. 케리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인종과 재산 등을 잣대로 미국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단합을 위한 정치를 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케리의 이날 연설은 부시와 NAACP가 반목하는 틈을 활용,소수계 전체를 껴안으려는 색다른 행보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서 흑인 지도자들은 케리가 소수계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케리를 맹렬히 비난했다.이에 따라 케리 진영은 26∼29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을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흑인인권 변호사 배락 오바마에게 맡겼다. 케리 진영은 NAACP의 지원을 얻었지만 흑인 등 소수계를 겨냥한 200만달러짜리 정치 광고도 준비하고 있다.14일에는 히스패닉만 겨냥한 TV 광고를 내보냈다.2000년 대선 당시 유권자의 7%는 히스패닉이며 부시 후보는 이들 가운데 35%의 지지를 얻었다. 백악관은 NAACP가 당파주의적 행동과 적대적 발언을 일삼아 건설적인 대화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공화당측은 2000년 말 플로리다에서의 개표 논란 이후 이 단체가 부시를 ‘불법적 대통령’으로 지칭하자 NAACP의 연례행사에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부시 대통령은 23일 소수계 인권을 대표하는 또다른 흑인단체 ‘전국도시연맹(NUL)’에서 연설할 계획이다.15일부터는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 등 흑인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라디오 광고도 내보냈다.소수계가 운영하는 중소기업과 소수계 주택 소유자들을 위해 세금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는 내용이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NAACP의 지도자들과 불화가 있지만 회원들 전체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부시 진영은 흑인 유권자들과 더많이 접촉하겠다고 말했으나 대선열기가 뜨거워지는 시점에서 적대적인 단체를 포옹하지 못한 것은 커다란 실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NAACP를 무시함으로써 부시가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보다 백인 보수층의 편에 있다는 점을 남부지역에 호소하려 한다고 분석했다.2000년 대선에서 흑인들은 9대 1의 비율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를 지지했다.한편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체니가 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며 딕 체니 부통령의 교체설을 일축했다. mip@seoul.co.kr˝
  • [이런 책 어때요]

    ●만들어진 전통/에릭 홉스봄 등 지음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격자무늬 천으로 짠 킬트는 사실은 1707년 잉글랜드에 스코틀랜드가 통합된 뒤 잉글랜드인이 발명한 것이다.이집트 태생의 영국 역사가 에릭 홉스봄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른바 ‘오랜 전통’의 허구성을 지적하며,그것은 대체로 최근에 ‘만들어진’ 것임을 밝힌다.현재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과거의 흔적들이라는 것이다.베네딕트 앤더슨이 ‘상상의 공동체’란 개념을 유행시켰듯이 이 책은 ‘만들어진 전통(The Invention of Tradition)’이란 말을 유행시키며 전통에 대한 연구의 촉매 구실을 했다.2만 5000원. ●굿바이 바그다드/하영식 지음 독일 철학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차라투스트라는 기원전 6세기,지금의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태어난 예지디교 예언자였다.또 티그리스 강을 가로지르는 하산키프의 다리와 유적은 고대 쿠르드의 영화를 말해준다.4500만명의 인구를 지닌 세계 최대의 유랑민족인 쿠르드족.그들은 지금 나라 잃은 민족이 돼 터키 정부의 폭압에 시달리고 있다.터키 헌법은 쿠르드어와 문화를 불허함은 물론 쿠르드인의 존재 자체를 부인한다.중동지역의 분쟁 현장을 취재해온 저자는 쿠르드족의 아픈 역사와 처절한 현실을 생생히 보여준다.9800원. ●존 콜트레인-재즈,인종차별,그리고 저항/마틴 스미스 지음 “흑인 가정에서 태어난 것은 곧 음악 속에서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위대한 트럼펫 연주자 돈 체리가 지적했듯이 흑인 가정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햄릿 출신인 재즈 음악가 존 콜트레인 역시 음악을 유난히 좋아하던 흑인 가정에서 태어났다.존 콜트레인은 재즈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테너 색소폰으로 재즈 뮤지션 활동을 시작,소프라노 색소폰을 대중화시키는 등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재즈 음악을 살찌웠다.1950∼60년대 재즈계를 풍미한 존 콜트레인의 마흔한 살의 짧은 삶과 음악세계를 다뤘다.7500원. ●창과 십자가/백인호 지음 프랑스혁명을 이해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정치·경제적 접근,사회·문화적 접근,역사적 접근 등.여기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종교적 접근이다.19세기 프랑스 역사가 미슐레는 “종교혁명을 제외하면 프랑스 혁명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까지 했다.책은 프랑스혁명 직전까지 프랑스 사회를 지배하던 종교가 혁명을 거치면서 왜 그리고 어떻게 갈등을 빚었으며 또 화해에 이르게 됐는가를 살핀다.프랑스혁명 기간,흥분한 민중은 종종 귀족들의 머리를 창에 꽂아 행진하곤 했을 정도였다.프랑스 혁명기 종교사에 관한 본격 연구서.1만 8000원. ●조선의 여성들/박무영 등 지음 자신이 죽어도 다시 장가들지 말라고 남편에게 당당히 요구했던 천부적인 화가 신사임당,술에 취해 방안에 드러누워 사해가 넓음을 시로 읊고 남편에게 거침없이 “나는 며느리의 도리를 다했으니 당신도 사위의 도리를 다하시오.”라고 일침을 놓은 시인 송덕봉,남편의 멘토로 존경받았던 문인 강정일당….책은 충·효·열이라는 도덕률이 지배한 사회였지만 도도한 영혼을 잃지않고 살아간 조선 여인 14명의 이야기를 소개한다.책은 타자의 시선으로 덧칠된 현모양처의 신화를 말끔히 벗겨낸다.우리가 닮고 싶은 역사 속의 역할모델을 찾을 수 있다.1만 1000원.˝
  • [정가 카페] 권여사 말 빌려 버스혼란 일침

    노무현 대통령이 6일 부인 권양숙 여사의 말을 빌려 서울시 버스 혼란 사태에 일침을 놓았다.열린우리당의 ‘이명박 때리기’를 거든 것이다. 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시간도 없는데 싱거운 얘기 한마디 하겠다.”고 운을 뗀 뒤 “요즘 TV를 보면 서울시 교통체계 혼란 보도가 많이 나오는데,초기에 시행착오와 혼란이 있게 마련”이라면서 “(언론이)왜 바꾸었는지는 소개하지 않고 바로 몰아치는 게 너무 야박한 것 아니냐고 했더니,아내가 ‘그렇지 않다.일요일에 시작하든지,방학 때 시작하든지 시점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사전 준비도 하고 시험을 거쳐 좀 더 준비를 하고 방학 때 해도 되는데 취임 2주년에 맞춘다고 무리하게 시작한 것 아니냐.’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듣고 보니 할 말이 없더라.내 생각도 옳고 집사람 생각도 옳고 다 옳은 것 같다.”면서 “자주 부닥치는 일이라 우리 일에 참고가 될 것 같아 싱겁지만 한마디 했다.”고 마무리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추경처방 ‘약발’ 논란

    국회 예산정책처가 6일 정부의 1차 추경예산안이 올 경기 회복에는 별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분석,국회 상임위별 추경 심의를 앞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 3일 정부가 제출한 1조 8283억원의 1차 추경안에 대한 심사분석보고서를 발표,“하반기에 추경이 집행되는 만큼 올 경제지표에 미칠 파급효과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사보고서는 17대 국회 출범과 함께 본격 활동에 들어간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놓은 첫 예산분석으로,추경 편성으로 경기침체의 숨통을 트려는 정부 구상과 배치되는 분석이다. ●“추경안,경기회복 약발 없다” 예산정책처는 “1조 8283억원의 추경을 포함,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4조 5000억원 규모의 하반기 재정지출 확대는 실질 GDP(국내총생산) 0.49%포인트 증가,실업률 0.18%포인트 감소 효과가 있으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민간부문의 소비·투자 억제효과(구축효과)까지 감안하면 실질효과는 GDP 0.24%포인트 증가,실업률 0.11%포인트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이는 재정이 집행된 뒤 한 해 동안 경제 각 부문에 영향을 미쳐 생기는 파급효과인 만큼 하반기에 예산이 편성,집행된다면 올 경제지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산정책처는 또 정부가 세계잉여금을 추경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예산회계법 및 공적자금상환기금법의 입법취지에 부합하지 않고,정부가 방만한 재정운영을 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공급자 중심 추경편성” 부문별 분석에서 예산정책처는 일자리 창출 관련 추경예산(1104억원)에 대해 “연수지원,해외근무 경험 확대 등 단기적 고용효과를 기대하는 사업들만이 주를 이루고 노동시장 인프라 구축을 통한 중장기적 사업은 포함되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또 “실업증가 속에서도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정부는 기업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력공급을 고려해야 하는데 일단 일자리를 만들고 보자는 공급 중심의 사고에서 사업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중소기업지원 예산 7150억원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관 출연에 5500억원이 배정됐으나 보증공급 규모 확대로 이미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만큼 추가 출연은 기금의 기본재산 증가에 따른 운용배수 하락 외에 직접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나라 對與 포문 “또다른 측근비리”

    상생의 정치를 강조하며 대여(對與) 공격을 자제해온 한나라당이 모처럼 ‘칼’을 빼들었다.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의 인사청탁 의혹 논란에 이어 여당 의원의 금품 로비설까지 겹친 여권의 ‘악재’를 놓고 도덕성 문제를 크게 부각시켰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인사청탁 의혹 사건의 두 주역인 정동채 문화부장관과 서영석씨가 모두 노 대통령의 최측근이기 때문에 대통령 측근비리로 비화될 소지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김형오 사무총장은 “노사모·서프라이즈 등 노 대통령의 편애를 받는 비공식채널이 권력 핵심에 있는 한 우리 사회의 불안정성은 더해지고,인사문제를 비롯한 부도덕·청탁 문제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여옥 대변인도 논평에서 “정동채 장관도 차관이 몰래 인사청탁을 마음대로 하고다니다 물의를 빚었으니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李총리 “犬兎之爭 없애고 상생정책 펼 것”

    “견토지쟁(犬兎之爭)처럼 불필요한 다툼을 없애고 상생정책을 펴겠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참여정부 2기 국정운영계획을 설명하면서 ‘견토지쟁’이라는 고사성어를 써가며 국민화합과 노사협력을 유난히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견토지쟁은 중국의 고서인 ‘전후책’(戰後策)에 나오는 고사성어.‘개와 토끼가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둘 다 힘을 다해 죽는다.’는 말로 쓸데없는 다툼을 뜻한다. 이 총리는 특강에서 “소득과 사회적 규범체계가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했는지를 보면 견토지쟁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면서 “불필요한 다툼보다는 서로 공감의 폭을 넓히고 이해의 폭을 넓혀 국가전략을 안정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또 “과거 정부가 여당에는 1급 비밀이 아니면 모든 자료를 다 가져다 주면서 설명하지만 야당은 신문보도를 보고 정부 정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았다.”면서 “앞으로 야당에도 정책에 대해 가능한 한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각 부처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친노동계 성향을 보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최근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지금의 노사현장은 70∼80년대 요구수준과 비교하면 이익분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쟁의 양상이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날 오후에는 신임 인사차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박근혜 대표를 만나 박 대표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며 이해와 협력을 갈망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이 총리는 “민주화운동을 할 때는 박 전 대통령의 한쪽 면을 맹렬히 비판했다.”면서 “그러나 지나고 보니 박 전 대통령의 경제적 성과 없이는 이렇게 못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근대화와 민주화가 이렇게 압축적으로 짧은 시기에 된 나라가 없다.”고 했다.박 대표는 “말씀을 들으니 든든하다.”는 말로 화답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나라 對與 포문 “또다른 측근비리”

    상생의 정치를 강조하며 대여(對與) 공격을 자제해온 한나라당이 모처럼 ‘칼’을 빼들었다.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의 인사청탁 의혹 논란에 이어 여당 의원의 금품 로비설까지 겹친 여권의 ‘악재’를 놓고 도덕성 문제를 크게 부각시켰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인사청탁 의혹 사건의 두 주역인 정동채 문화부장관과 서영석씨가 모두 노 대통령의 최측근이기 때문에 대통령 측근비리로 비화될 소지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김형오 사무총장은 “노사모·서프라이즈 등 노 대통령의 편애를 받는 비공식채널이 권력 핵심에 있는 한 우리 사회의 불안정성은 더해지고,인사문제를 비롯한 부도덕·청탁 문제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여옥 대변인도 논평에서 “정동채 장관도 차관이 몰래 인사청탁을 마음대로 하고다니다 물의를 빚었으니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월드이슈-日자위대 창설 50주년] 中, 자위대 강화에 대응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일본 자위대 창건 50주년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각은 매우 차갑다.19세기 말 청일전쟁부터 20세기 만주 사변,중일 전쟁으로 이어온 악연(惡緣)을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北京))청년보는 자위대 창건 50주년을 빗대 지난달 30일 “일본 우파 세력의 무기가 전세계로 향하고 있다.”며 “일본 군국주의의 유린을 받은 아시아 국가는 일본 군사세력의 확대 성장을 허락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인민일보는 “일본은 지난 50년 동안 군국주의를 위한 첨단 무기 발전만 중시했지,역사에 대한 반성은 소홀히 다뤘다.”며 일침을 놓았다. 중국 정부 역시 일본의 목표가 경제대국에서 정치대국,나아가 군사강국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나 교과서 왜곡 사건 등에 대해 중국 정부가 초강경으로 대처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중국의 반일(反日) 감정 저변에는 아시아의 주도권을 둘러싼 라이벌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중국도 나름대로 첨단무기로 무장된 군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혁·개방 이후 축적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10년 이상 매년 국방비를 10%이상 늘려왔다. 미 국방부나 CIA(중앙정보국)는 중국의 2003년 국방예산을 공식 발표액의 두배가 넘는 560억달러 안팎으로 추산할 정도다. 중국은 자체 기술로 사거리 8000㎞의 동펑(東風) 31호 미사일을 개발했고,최첨단 전폭기 샤오룽(梟龍)/FC1호를 취역시켰다.조만간 항공모함마저 보유할 전망이다. 일본 자위대의 급속한 양적·질적 팽창 덕(?)에 중국의 군사 대국화가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oilman@seoul.co.kr˝
  • 외교·안보라인 ‘수술’ 별러

    정치권은 27일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기능을 국정조사 때 낱낱이 조사해 문제점을 백일하에 밝히고,개선시키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특히 열린우리당은 “외교부를 비롯해 국정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구조적인 문제도 짚겠다.”고 벼르고 있다. ●우리당 “구조적 문제 짚을 것” 주 제네바 대사를 지낸 직업외교관 출신인 열린우리당 정의용 의원은 “후진국과 선진국을 오가는 소외 ‘냉탕·온탕식’ 인사로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책 몇권 달달 외워서 실력을 테스트하는 외무고시는 굉장히 편협한 등용 절차인 만큼 전문가 특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98년에 외교망을 재정비하면서 아랍권 등 20개 공관을 폐쇄한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채널 확보를 위해 외교관저에서 현지 인사를 초청해 식사하는 것을 ‘밥장사’로 비하하는 분위기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외교의 목적이 국가 이익이지만 이제는 교민보호가 제1의 목표가 돼야 할 시점이 됐다.”고 재외공관 업무의 우선 순위가 변경돼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외교부의 외무고시 출신을 중심으로 한 ‘순혈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는 “이라크에 방문했을 때 주 이라크 대사관 박웅철 서기관은 요르단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아랍어가 뛰어난 외교관이었지만,외무고시 중심의 승진에서 소외당하는 겉도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현지 언어를 잘할 수 있는 외교관을 특채 등을 통해 길러내고,승진 등에서 그들의 신분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 사찰을 줄이면서 해외 정보를 강화하겠다고 했는데,파병 예정지인 이라크에 대해 정보를 얼마나 가지고 있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국정원이 최고 정보기관으로서 역할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 “NSC 기능등 재정비” 한나라당 박진 의원도 NSC를 비판했다.그는 “참여정부 들어 NSC가 기구확대 등을 통해 국방·외교·안보를 진두 지휘해 왔는데,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면서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일각에서는 NSC가 지난 1월부터 역할·기능을 흡수해 버린 뒤 공석으로 방치해 놓은 청와대 외교보좌관 자리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네르바 성냥갑/움베르토 에코 지음

    “지식인들의 의무는 정치계급의 교체를 요구하는(그리고 형성하도록 기여하는)것이지,단지 단춧구멍이 텅 비어 있다고 거기에 꽂아 놓은 꽃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인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에세이 ‘단춧구멍의 꽃 같은 지식인?’의 한 대목이다.도대체 무엇 때문에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제대로 할 줄도 모르는 ‘통치’나 ‘입법’을 하겠다고 무분별하게 정치의 길에 나서느냐는 질책이다.역사가 증명하듯 진정한 고수라면 자신의 분야를 묵묵히 지키는 법.에코는 이탈리아의 역사가 베네데토 크로체는 억지로 정부에 끌려갔을 때보다 20년 동안 정치를 하지 않고 있을 때 오히려 더 많은 ‘정치’를 했음을 상기시킨다.에코의 말은 쓸 만한 정치재목은 드물고 권력 주변을 넘성거리는 정치예비군만 넘쳐나는 우리 현실에 대한 비판으로도 들려 씁쓸함을 안겨준다. ●주간지 ‘레스프레소’ 연재 칼럼 묶어 에코는 에세이집 ‘미네르바 성냥갑’(김운찬 옮김,열린책들 펴냄)에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현상들을 특유의 유머와 기지로 비판한다.에코의 논쟁적인 글은 종종 익숙한 것을 낯선 것으로,새로운 것을 낡은 것으로,도덕적 엄숙함을 위선적인 것으로 전복시킨다.그만큼 그의 글엔 우리의 답답한 속을 풀어주는 촌철살인의 청량함이 있다.이 책은 에코가 이탈리아의 주간지 ‘레스프레소’에 연재했던 칼럼을 묶은 것으로,1999년에 나온 에세이집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의 후속편이다.전편이 주로 우리의 일상에서 길어 올린 잔잔한 웃음의 에피소드인 데 비해 후편은 정치와 매스 미디어,문화,예술,인터넷 현상에까지 사유의 가지를 뻗는다.책 제목 ‘미네르바 성냥갑’은 애연가인 에코가 ‘미네르바’라는 상표의 성냥갑에 메모하던 자신의 버릇에서 힌트를 얻어 붙인 것이다. ●왜 시인은 게을러야 하는가 에코는 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창작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왜 시인은 게을러야 하는가’라는 글은 에코의 그런 창작관의 일단을 보여준다.“만약 새로운 프루스트가 나타났는데 집안의 재산이 없다면 문화성에서 그에게 최소한 샴페인과 호텔 체류비용,사교모임에 입고 갈 연미복,방안에 깔 코르크를 제공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아니다.그것은 게르망트(프루스트의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귀족 가문) 공작부인이 생각할 일이지 납세자가 할 일이 아니다.…”.에코는 화가는 독일의 알브레히트 뒤러처럼 책에 삽화를 그려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음악가는 음악원에서 가르칠 수도 있지만,시인이 신문에 글을 쓰거나 가르치면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유난히 거부감을 드러낸다. ●전쟁, 아무에게나 맡기기엔 너무 심각 한편 에코는 미국과 이라크가 한창 싸우던 1990년에 쓴 글 ‘장군과 사담 후세인’에서 미국과 이라크를 동시에 비판하며 “전쟁이란 아무에게나 맡기기엔 너무나도 심각한 것”이라고 일침을 놓는다.에코의 이같은 비판은 이라크 전쟁의 후유증이 심각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에코의 거울에 비친 우리 시대의 모습은 한편의 몰골사나운 풍속화다.그것은 놀라울 정도로 오늘날 우리의 세계와 닮았다.그것이 바로 이 시대에 우리가 에코를 필요로 하는 이유다.전2권,각권 95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엽기 or 허무 ‘기성 사고틀 깨기’ 인터넷문화 자리매김

    ‘허무’하거나 혹은 ‘엽기적’이거나? 요즘 한창 대중문화계를 강타하고 있는 유행어들이다.‘허무송’‘엽기송’‘엽기한자’ 등의 단어가 연일 인터넷 인기검색어로 떠오르고 있다. 기실 이들 코드가 문화 트렌드를 이룬 건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최불암·덩달이 시리즈류의 허무개그나,공포·화장실 유머 소재로 무장한 엽기담론은 2∼3년전 이미 인터넷을 근거지로 뜨겁게 주목받은 적이 있다. ●인터넷 원조 엽기송은 ‘올챙이송’ 기성 사고틀을 뒤틀고 전복시키려는 취향이야 인터넷의 근본속성이다.그러나 이번엔 좀 다르다.인기가요나 동요,문자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거부감없이 수용할 친숙한 소재를 유행통신의 요리상에 올리고 있다. 인터넷 ‘엽기송’시리즈의 간판격인 일명 ‘올챙이송’(원제 올챙이와 개구리).‘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쏘∼옥,앞다리가 쏘∼옥’이란 순진한 노랫말에 맞춰 팔다리를 앙증맞게 움직이는 이 동요는 두어달새 국민가요급으로 반짝 떴다.원래 이는 지난 93년 윤현진씨가 작사·작곡한 동요.지난해 한솔교육이 3D캐릭터의 입체율동과 함께 이 노래를 인터넷 사이트(재미나라)에 올렸고,올 초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브레인 서바이버’ 코너가 이를 소개하면서 새삼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것.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한솔교육은 지난 5월 초 발빠르게 유아용 비디오(올챙이와 개구리)를 내놨다.한솔교육 전종도 과장은 “5월 한달동안 2만장이 넘게 팔렸다.”면서 “요즘 같은 불황에 어린이 비디오로는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이라고 말했다. ●유치한 가사에 단순한 멜로디 유행 CF가 이를 놓칠 리 없다.라네즈화장품은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이,엽기적으로 보일 만큼 짙은 화장을 하고 올챙이춤을 추게 했다.신세대 아이콘의 참여로 엽기송은 ‘붐업’의 결정적 계기를 맞은 셈이다. 인터넷 유아사이트에서 유행한 ‘라면송’‘소주송’‘성형송’‘싸가지송’‘코딱지송’ 등 인터넷 엽기송들의 특징은 생활소재를 대상으로 가사가 유치할 만큼 단순하고 솔직하다는 점.“끓는 물에 면발을 넣고 스프도 넣고…라면의 매력이 무엇이냐…뼛속까지 스며드는 국물에 빠져…밥이나 말아드시든지…”(라면송)식이다. ‘브레인 서바이버’의 작가 김성원씨는 “오랜 불황을 거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픈 대중이,동요라는 쉽고 재미있는 욕구발산 창구를 발견한 것”이라고 엽기송 유행의 배경을 짚었다. ●‘허무송’으로 현대세태에 일침 인터넷 세대의 가치전복적 특징을 더 잘 드러내는 것이 허무송.한달여전 유머사이트 ‘웃긴대학’(web.humoruniv.com)에서 시작된 허무송은 엉뚱한 결론으로 허탈하게 만들지만,패러디의 날을 바짝 세우기도 한다.동요 ‘뽀뽀뽀’.멀쩡한 노래가 “아빠가출(근하면 뽀뽀뽀) 엄마가 안와(주면 뽀뽀뽀) 만나면 (담배)반갑”이라는 가사로 둔갑해 가족해체에 일침을 날린다.MC몽의 ‘180도’,인순이의 ‘친구여’,이정현의 ‘미쳐’ 등 인기가요들까지 잡식성으로 ‘요리’한다.이처럼 패러디의 촉각을 전방위로 뻗치고 있다는 것이 허무코드의 위력.허무 CF,허무 플래시애니메이션,허무 만화,허무 퀴즈 등으로 몸집을 불린 ‘허무시리즈’는 좀체 힘을 잃지 않을 분위기다. ●한자는 몰라도 ‘엽기한자’는 능통 ‘한맹(漢盲)세대’인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엽기한자’시리즈도 모르면 간첩소리를 듣기 십상이다.멀쩡한 한자의 획을 이리저리 변형시킨,옥편에 없는 신종한자들이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엽기한자의 인기배경은,자연스럽게 학습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과 세태풍자와 패러디로 짜릿한 쾌감까지 덤으로 안긴다는 점.‘섬 도(島)’자 위에 태극기를 달면 ‘독도 독’,‘혀 설(舌)’자 밑에 작은 동그라마를 그려넣으면 ‘피어싱 싱’,‘사람 인(人)’자를 여러개 포개놓은 뒤 하나만 따로 떼면 ‘왕따 따’가 되는 식이다. ●엽기… 허무… 다음은 무엇? 냉소와 자기비판을 함의한 ‘엽기’와 ‘허무’.인터넷이 대중을 포섭하는 장치로 힘을 잃지 않는 한 이들은 변함없이 세력을 키워나갈 ‘잠복된’ 문화코드일지 모른다.문화평론가 변희재씨는 “인터넷이 ‘마이너 문화’로 치부되던 몇년전과 달리,엽기와 허무코드에 기대 기성권위를 파괴하려는 인터넷 담론은 문화혼재 상태로 갈수록 다양하게 변형해갈 것”이라고 짚었다. 그렇다면? 엽기와 허무가 자기복제의 자양분으로 노리고 있는 다음 대상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능률협 신뢰도 ‘만두속?’

    ‘소비자를 속여도 좋다.신뢰도가 떨어져도 좋다.장사만 되면 된다.’권위를 자랑하는 한국능률협회 산하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불량 단무지로 만두를 만든 회사에 식품안전경영대상(3년연속)과 소비자안전대상(2003년)을 시상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능률협회의 대상자 선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또한 능률협회컨설팅이 인증제도와 시상제도를 남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주는 등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특히 기업들에게 응모를 권유하고,수상 기업에는 ‘공동광고마케팅’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부담을 지우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제조공정만 방문파악해 선정”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불량만두로 물의를 빚은 제일냉동식품에 대한민국식품안전경영대상을 수여했다.2003년에는 대한민국소비자안전대상을 줬다.올해는 이 회사를 대한민국경영품질대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원자재,원료배합,공정,유통과정 등을 인정받아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를 통과한 업체에 수상을 하고 있다.”면서 “상의 기준은 제품의 품질이 아니라 제조공정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안전성을 갖췄는지 등을 현장을 방문해 파악하고 있다.”며 문제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해명을 했다. 능률협회컨설팅의 또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만두파동처럼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납품되는 제품의 성분과 안전문제는 예상치 못했다.”며 선정절차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각종 상에 대해 기업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이다.A사 관계자는 “협회로부터 응모를 권유받아 응모하면 심사위원비도 내야 하지만 대상을 받게 되면 3000만∼5000만원 정도의 공동마케팅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2년 전부터는 아예 응모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고객만족대상을 받았던 B사 관계자는 “특별한 상이라는 생각이 안들어 인증분야 등 필요한 분야에만 선별적으로 응모하고 있다.”며 상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 들어 해당분야 고객만족대상을 2년 연속 받은 C사 관계자도 “비용도 비용이지만 이 기관이 대상자를 선정할 능력과 객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결국 엄밀하지 못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수상자 선정 방식이 불량만두 생산업체에 4년연속 상을 수여하는 결과를 초래한 셈이다. ●너무 많은상에 업체들도 헷갈려 한국능률협회 산하 능률협회컨설팅이 운영하는 주요 인증제도와 상만 11개에 달한다.브랜드파워 등 6개의 인증제도로 기업들의 순위를 매기고 있고,마케팅대상,고객만족경영대상 등 소비자들이 구분하기 힘든 비슷비슷한 이름의 상만 해도 5개나 된다.협회컨설팅과 별도로 능률협회에서도 ‘한국의 경영자상’을 36회째 수여하고 있다.1990년부터 지난 2002년까지는 ‘인재경영대상’을 운영해 왔다. 고객만족도·디자인선호도가 고객만족경영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경영대상과 경영자상은 뭐가 다른지 상을 받는 업체들도 헷갈릴 정도다. 능률협회의 대표적인 시상제도인 마케팅대상의 경우 마케팅부문,브랜드부문,인터넷부문,디자인부문,최고경영자로 나눠 무려 63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특히 마케팅부문의 신상품은 베스트명품 5개,명품 7개 등 12개 제품에 상을 나눠준다. 브랜드·인터넷·디자인 부문에도 각각 베스트명품·명품상이 있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어지간한 회사의 제품치고 ‘명품’ 아닌 것이 없을 정도다. 이처럼 상이 남발되는 데 대해 업계에서는 지나친 장삿속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D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같은 업종에도 상이 겹쳐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할 정도”라면서 “본연의 직무를 벗어난 지나친 장삿속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동형 류길상 윤창수기자 yunbin@seoul.co.kr˝
  • [부고]

    ●李匡鎔(개인사업)珍鎔(재미)南鎔(관양초교 교사)씨 모친상 金文亭(한일 MEC 대표)劉炳昌(포스테이타 부사장)씨 빙모상 6일 오전 2시 한양대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2290-9462 ●田永球(전 서울시약사회장)永權(헤세드테크놀로지 대표)씨 부친상 金吉煥(예비역 육군대령)權五慶(약사)金大植(한동대 경제학과 교수)崔東畯(한별유치원 이사장)씨 빙부상 鄭燦月(하나〃 〃)씨 시부상 4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70 ●신성규(디지털타임스 총무부장)씨 부친상 5일 오후 1시 안양장례식장,발인 7일 오전 6시 (031)456-5555 ●金東基(동진기업 대표)潤基(광진구 건강보험조합)振基(희명병원 의사)씨 부친상 洪性鎭(산업은행 PF실 팀장)씨 빙부상 6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91 ●鄭希碩(제천 기관차 사무소)忠模(국제 정보통신 대표)恩模(하나은행 차장)씨 모친상 4일 오전 4시6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53 ●李在祐(김천대 교수)在盛(재미)씨 부친상 文熙(전 한국일보 주필)斗熙(재미 ㈜USH 대표)씨 백씨상 孝潤(옥천산업㈜ 대표이사)씨 빙부상 5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8 ●조용각(양서초교 교감)씨 부친상 6일 0시 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39 ●김기호(고려대 국제어학원 원장)광호(킴스일침학회장)철호(북한산온천 대표)씨 모친상 강광석(구다라㈜ 대표이사)박종면(두비기업자문㈜ 사장)박재유(국회사무처 서기관)씨 빙모상 6일 오전 6시 고대안암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921-1899 ●李璥熹(안경과 사람들 대표)珖熹(자영업)璿熹(유니코안경 부장)씨 모친상 5일 오전 7시10분 고대안암병원,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929-6699 ●咸榮必(LG CNS 대리)之淵(대한생명보험 주임)씨 부친상 鄭址奭(신일IDM 과장)朴凍(리츠칼튼 호텔 주임)씨 빙부상 6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10시 (02)3010-2251 ●洪忠基(㈜씨에치비즈 대표이사,전 조흥은행 부장)씨 빙모상 5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760-2014˝
  • [부고]

    ●李匡鎔(개인사업)珍鎔(재미)南鎔(관양초교 교사)씨 모친상 金文亭(한일 MEC 대표)劉炳昌(포스테이타 부사장)씨 빙모상 6일 오전 2시 한양대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2290-9462 ●田永球(전 서울시약사회장)永權(헤세드테크놀로지 대표)씨 부친상 金吉煥(예비역 육군대령)權五慶(약사)金大植(한동대 경제학과 교수)崔東畯(한별유치원 이사장)씨 빙부상 鄭燦月(하나〃 〃)씨 시부상 4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70 ●신성규(디지털타임스 총무부장)씨 부친상 5일 오후 1시 안양장례식장,발인 7일 오전 6시 (031)456-5555 ●金東基(동진기업 대표)潤基(광진구 건강보험조합)振基(희명병원 의사)씨 부친상 洪性鎭(산업은행 PF실 팀장)씨 빙부상 6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91 ●鄭希碩(제천 기관차 사무소)忠模(국제 정보통신 대표)恩模(하나은행 차장)씨 모친상 4일 오전 4시6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53 ●李在祐(김천대 교수)在盛(재미)씨 부친상 文熙(전 한국일보 주필)斗熙(재미 ㈜USH 대표)씨 백씨상 孝潤(옥천산업㈜ 대표이사)씨 빙부상 5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8 ●조용각(양서초교 교감)씨 부친상 6일 0시 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39 ●김기호(고려대 국제어학원 원장)광호(킴스일침학회장)철호(북한산온천 대표)씨 모친상 강광석(구다라㈜ 대표이사)박종면(두비기업자문㈜ 사장)박재유(국회사무처 서기관)씨 빙모상 6일 오전 6시 고대안암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921-1899 ●李璥熹(안경과 사람들 대표)珖熹(자영업)璿熹(유니코안경 부장)씨 모친상 5일 오전 7시10분 고대안암병원,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929-6699 ●咸榮必(LG CNS 대리)之淵(대한생명보험 주임)씨 부친상 鄭址奭(신일IDM 과장)朴凍(리츠칼튼 호텔 주임)씨 빙부상 6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10시 (02)3010-2251 ●洪忠基(㈜씨에치비즈 대표이사,전 조흥은행 부장)씨 빙모상 5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760-2014
  • 남미식 군만두 엠파나다

    몸이 멀면 마음도 멀어진다? 몸은 멀어도 입맛만 맞으면 가깝다! 우리의 반대쪽인 남미,특히 칠레가 가까워지고 있다.칠레는 우리나라가 첫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칠레에서 온 삼겹살,키위,홍어 등이 우리의 부엌으로 이미 들어왔다.칠레 와인도 혀끝을 간지럽히고 있다.먹을거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차원을 넘어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눈을 뜨게 하는 문화적 촉매제라던가. 델리야 로하스 주한 칠레영사 부인이 칠레 음식을 소개하겠다고 해서 서울 반포동의 한 주택을 찾아갔다.그가 음식을 만든 곳은 칠레 조각가 마르코 부스타만테(36)씨의 집.5월 초 한국으로 왔지만 미처 짐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하스 부인이 만들 요리는 엠파나다.“칠레 사람들이 우리의 명절 같은 독립기념일에 꼭 먹는 음식”이라며 부인과 친정어머니(69)는 부엌에 들어갔다.“엠파나다를 만드는 데 1시간 가량 걸린다.”고 통역을 맡은 김상헌(29)씨가 전해줬다. 4년째 한국에 살고 있다는 조각가 부스타만테씨는 “엠파나다는 칠레 사람들이 외국에서 생활할 때 가장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라고 말했다.“오늘은 향수를 달랠 수 있겠다.”며 좋아했다.부인이 프랑스인이라 칠레 음식 맛을 본 지 퍽 오래된다는 것이다. 부엌이 떠들썩해졌다.달걀을 깨서 물에 섞고,양파와 토마토를 톡톡 써는 칼질 소리….하지만 이들은 끊임없이 웃고 수다를 떨었다.남미인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했다. 이들이 만드는 엠파나다는 우리의 만두와 조리법이 매우 비슷했다.밀가루 반죽을 해서 만두피를 만들듯이 엠파나다 껍질을 만들고,소고기나 꿩 등 각종 고기와 야채를 잘게 다져 만두 속을 채우듯이 소고기와 각종 야채·올리브와 달걀을 다져 넣는다.속을 넣고 엠파나다 껍질로 하나씩 감쌌다. 부엌의 수다 속에 50여분이 지나자 오븐에서 구수한 냄새가 났다.군만두와 비슷한 냄새였다.우리의 만두 3∼4배 크기인 엠파나다는 짭조름하고,양파와 피망이 많이 든 까닭에 우리 입맛에도 맞았다. 로하스 부인은 한국에 온 지 얼마 안된 탓인지 아직 한국음식을 먹어 보지 못했단다.“서울은 거대한 도시이고,아주 혼잡하지만 만족합니다.”한국 예찬을 하더니,“입국 심사대 공무원들이 고압적이며,입국이 까다롭고 힘들었어요.”라고 일침을 놓았다.한국 생활 4개월째란 곤살로 피게로아(35) 영사는 한국 음식에 입맛을 들이고 있단다.“불고기에 물김치가 함께 나왔어요.불고기도 좋았지만 시원한 물김치가 맛 있었어요.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서투른 한국말로 칭찬했다. 엠파나다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손님을 초대했을 때 내는 음식’이라고 영사가 설명했다.“엠파나다에는 샐러드와 와인만 있으면 된다.”며 레드 와인을 따랐다.칠레 와인이야말로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우는것도 잊지 않았다. 엠파나다는 사실 칠레에서만 먹을 수 있은 음식은 아니다.식민시대 스페인 음식에서 유래된 탓에 남미의 다른 나라에서도 맛볼 수 있다.하지만 칠레에서 가장 먹음직스럽게 발달했다는 것이 피게로아 영사의 주장이다.원주민 아이마라족의 말로 ‘땅이 끝나는 곳’이란 뜻의 칠레는 남북으로 5000여㎞(서울∼싱가포르)로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다.이런 이유로 사막·아열대·4계절이 있고,고도 6000여m의 안데스,수심 8000여m의 남태평양이 있어 농·수·축산물이 풍부하다. 우리의 만두와 조리법이 비슷한 엠파나다.엠파나다를 먹으며 남미가 부쩍 가까워진 것 같았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재료 달걀 1개,물 반 컵,밀가루 2컵,소금 (½)작은술,식용유 (½)컵,소 (식용유 (½)컵,다진 양파 2컵,다진 토마토 2개,다진 홍피망 1개,월계수잎 1장,간 쇠고기 800g,다진 마늘 (½)큰술,오레가노 (½)작은술,소금·후춧가루 약간씩,다진 올리브 10개,달걀 3개) 만드는 법 ●반죽하기 (1)작은 볼에 달걀을 넣어 푼 뒤,물을 섞는다.(2)다른 볼에 밀가루와 소금을 넣은 다음 식용유와 (1)을 서서히 부어 섞는다.(3)반죽이 탄력이 있을 때까지 10분 가량 치댄 다음,랩을 씌워 1시간 숙성한다.(4)오븐을 190℃로 예열해 둔다.●소 만들기 (1)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에 달군 다음,양파를 넣고 살짝 볶는다.(2)양파가 익으면 토마토·피망을 넣어 볶는다.(3)피망이 연해지면 불을 줄이고 월계수잎과 간 쇠고기를 넣고 쇠고기가 살짝 익을 때까지 볶다가 오레가노·소금·후춧가루를 넣고 저어준 다음 불에서 내린다.(4)(3)을 식힌 다음 올리브와 달걀을 넣고 섞는다.●엠파나다 만들기 (1)도마위에 밀가루를 뿌리고 반죽을 달걀 크기로 떼 올려 밀대로 밀어 두께가 4㎜가 되도록 펼친다.(2)펼친 반죽 가운데에 소를 가득 올린 다음 반죽 가장자리에 물을 발라 반으로 접어 붙인다.반죽 가운데는 팽팽하게 늘리고,가장자리는 손가락을 눌러 봉한 다음 포크를 이용해 구불구불한 주름을 만든다.(3)(2)위에 달걀물을 바른다.(4)예열된 팬에 (3)의 엠파나다를 넣고 연갈색이 날 때까지 굽는다.15∼20분이면 익는다.˝
  • “청와대가 노래방이냐?” 만찬 뒷말 무성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9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해 가진 청와대 만찬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야당은 “잔치를 벌일 때냐.”고 거센 비판을 해대고,네티즌들은 뜨거운 찬반 논란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6·5재보궐 선거에서 쟁점으로 한껏 활용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박근혜 대표는 31일 경남 진주 지원유세를 한 자리에서 이 문제를 짚었다.박 대표는 “400만 신용불량자와 길거리를 헤매는 50만 청년실업자,지금도 끼니를 걱정하는 30만 결식 아동의 배고픔을 생각하면 청와대 만찬이 그런 식으로 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그러면서 “2시간30분 만찬 내내 경제 얘기는 거의 없고,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노래해도 되는 것이냐.”고 개탄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만찬장에서 샥스핀 수프를 곁들인 7가지 코스요리가 나오는 등 청와대가 파티장이었다.”면서 “청와대가 무슨 노래방이냐.”고 포문을 열었다.전여옥 대변인도 “지금이 ‘만남’,‘부산갈매기’,‘허공’ 같은 노래를 부를 때냐.”면서 “승리에 도취해 기름진 음식에 포도주를 마시는 것에 대해 국민의 원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청와대 만찬에 대한 토론으로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네티즌 ‘7006yj’는 ‘춘향전’의 한 구절을 빌려 “금잔의 아름다운 술은 일천 사람의 피,옥소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고 꼬집었다.네티즌 ‘socoolo1’는 “캐비어와 샴페인으로 만찬을 들 때 납세자는 살길이 막막해 자살하고,30만 어린 새싹은 굶주리며 벽에 ‘배고파’라고 쓴다.”고 성토했다. 반면 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한 네티즌은 “(한나라당이)세풍·안풍·차떼기 등으로 그동안 먹은 것이나 다 토해내라.”고 나무랐다.네티즌 ‘원조나그네’도 “천막을 지키다 밤에 어슬렁 룸에 들어가 비싼 술을 먹고,집에 들어가 금고에 있는 돈 세는 것보다 오픈된 장소에서 떳떳하게 뷔페 먹는 게 낫다.”고 한나라당을 성토했다.네티즌 ‘malco’는 “코스 요리 먹으면서 그동안 노고와 승리를 자축하겠다는데 그게 뭐 어쨌다는 것이냐.”면서 “야당이 평소에는 그거보다 더 비싼 것을 자주 먹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박근혜, 盧보수론 일침

    지난 27일 밤 자택에 있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외부에서 개인시간을 보내고 있던 비서진에 전화를 걸었다.“오후 연세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의 강연내용을 정확하게,자세히 뽑아달라.”고 주문했다. 28일 박 대표의 노무현 대통령 비판 발언은 이런 과정을 거쳐 나왔다.박 대표 스스로 직접 초안을 작성하고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진다.본래 직접 메모하고 원고도 직접 작성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례적인 과정이었다고 비서진들은 설명했다. 박 대표가 정색을 하고 노 대통령을 비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늘 에둘러 표현했다.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기용설이 나올 때도 “그러면 상생이 되겠어요.”라는 식의 ‘반문(反問)’이 ‘박근혜식 비판’으로 여겨졌다. 내부적으로는 비판을 하지 않는 박 대표에 대해 비판이 많았다.주변에서는 “때를 봐서,필요할 때는 한번 따끔하게 (비판을) 해줘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해왔다는 후문이다.“아마도 이번 비판은 국민이 공감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타이밍의 문제였던 것 같다.박 대표는 어차피 한 번 해야 할 ‘숙제’를 정확한 시기에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지만 연설 말미에는 본래의 ‘포지티브’로 돌아왔다. 그는 “한나라당은 우리만 선(善)이고 대통령과 여당은 악(惡)이라고 생각지 않으며 그것이 상생의 정치와 국민통합의 시작”이라며 “노 대통령은 역사에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곁들였다. 이어 그는 “보수야말로 ‘고쳐가며 살자는 것’”이라며 특유의 ‘보수(補修)론’도 강조했다.박 대표는 “보수가 끊임없이 개혁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혁명이 온다.”면서 “그래서 제대로된 보수는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발전을 해야 하는데,우리나라의 보수는 세계에서 드물게 급격한 진보를 이룬 ‘진보적 보수’라고 주장했다. 또한 “‘합리적 보수,따뜻한 보수,별놈의 보수를 다 갖다 놓아도 보수는 바꾸지 말자는 것’이라는 대통령의 말대로 보수와 진보가 그런 것이라면 세상에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 박근혜, 盧보수론 일침

    지난 27일 밤 자택에 있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외부에서 개인시간을 보내고 있던 비서진에 전화를 걸었다.“오후 연세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의 강연내용을 정확하게,자세히 뽑아달라.”고 주문했다. 28일 박 대표의 노무현 대통령 비판 발언은 이런 과정을 거쳐 나왔다.박 대표 스스로 직접 초안을 작성하고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진다.본래 직접 메모하고 원고도 직접 작성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례적인 과정이었다고 비서진들은 설명했다. 박 대표가 정색을 하고 노 대통령을 비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늘 에둘러 표현했다.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기용설이 나올 때도 “그러면 상생이 되겠어요.”라는 식의 ‘반문(反問)’이 ‘박근혜식 비판’으로 여겨졌다. 내부적으로는 비판을 하지 않는 박 대표에 대해 비판이 많았다.주변에서는 “때를 봐서,필요할 때는 한번 따끔하게 (비판을) 해줘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해왔다는 후문이다.“아마도 이번 비판은 국민이 공감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타이밍의 문제였던 것 같다.박 대표는 어차피 한 번 해야 할 ‘숙제’를 정확한 시기에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지만 연설 말미에는 본래의 ‘포지티브’로 돌아왔다. 그는 “한나라당은 우리만 선(善)이고 대통령과 여당은 악(惡)이라고 생각지 않으며 그것이 상생의 정치와 국민통합의 시작”이라며 “노 대통령은 역사에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곁들였다. 이어 그는 “보수야말로 ‘고쳐가며 살자는 것’”이라며 특유의 ‘보수(補修)론’도 강조했다.박 대표는 “보수가 끊임없이 개혁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혁명이 온다.”면서 “그래서 제대로된 보수는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발전을 해야 하는데,우리나라의 보수는 세계에서 드물게 급격한 진보를 이룬 ‘진보적 보수’라고 주장했다. 또한 “‘합리적 보수,따뜻한 보수,별놈의 보수를 다 갖다 놓아도 보수는 바꾸지 말자는 것’이라는 대통령의 말대로 보수와 진보가 그런 것이라면 세상에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 취직은 왜 해? 이태백의 대박찾기

    넌 이태백? 난 이대박! 도서관에서 씨름하는 20대가 있다면,내 몸을 움직여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20대도 있다. 때밀이,포장마차업,베이비시터,간병인…겉보기엔 3D이지만,알고보면 쏠쏠한 직업들. 젊은이들이 ‘때밀이’학원과 ‘포장마차요리’를 배우고 베이비시터·간병인 소개업소를 찾는다. 처음 잡아 본 부엌칼에 손을 베고,요령없는 초보는 때밀이 실습에 벌써 어깨 통증을 호소한다. 그래도 이들의 웃음은 싱그럽다.내일이 있으니까,‘대박’이 있으니까. (1) 빡빡 밀어 대박… 목욕관리사 “‘때’밀어 ‘떼’돈을 번다.”는 말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잘 나가는 때밀이는 한달에 400만∼500만 원은 쉽게 번다.여느 직장인들처럼 정신적 스트레스도 없다. 그래서일까.최근 이력서 쓰다쓰다 지친 20대 후반 남성이나 직장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때밀이’학원에 몰리고 있다.대졸 학력에 놀라는 사람도 없다.대졸이 결코 드문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소위 일류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많다.전직 증권맨·공무원·은행원 등. 3D업종이란 사회적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자신이 땀 흘린 만큼 보수받고 안정적인 직장,이 매력적인 직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다.물론 이들이 우선 넘어야 할 벽은 타인의 시선이다. 서울 사당동에 있는 한국 목욕관리사 협회의 실습장을 찾았다. “안녕하십니까,여기 누우세요.” 강병덕 목욕관리사 회장은 고객을 처음 맞는 마음과 인사부터 가르친다.수업을 듣고있는 학생들은 팬티만 걸친 채 손에는 노란 때수건을 끼고 있었다.“철저한 서비스정신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무한 경쟁시대에 도태됩니다.” “자 리듬을 주면서 팔을 밀어보겠습니다.하나 둘 셋… 팔을 아래로 밀 때는 40% 힘을,위로 밀때는 60%의 힘을 주며 밀어야 합니다.”그의 강의는 이어진다.“몸을 이용해서 때를 미는 것이 포인트입니다.보통 팔의 힘으로만 밀게 되면 근육통에 시달리게 됩니다.김만구씨 그게 아니라니까. 힘만으로 하지 말고 리듬을 타세요.리듬을…”.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나 심각한 표정이다. 2주째 강의를 듣고있는 막내 김만구(27)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따라한다.정수기 회사를 다니면서,비전도 없고 보수도 적다는 생각에 새롭게 일을 배우기 시작했단다.“땀 흘린 만큼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매력적이지 않습니까.몸만 건강하면 잘릴 염려도 없고요.”라는 김 씨의 웃음에 스트레스가 없다. 2개월차 박진한(31)씨는 ‘때밀이’란 말대신 ‘목욕관리사’라고 자신의 새 직업을 소개했다.“이제 때밀이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우리는 전문적인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로 무장한 ‘목욕관리사’입니다.저는 이 직업을 고소득 전문직이라고 생각합니다.”그는 여자친구를 설득하는데 시간이 걸린 게 어려움이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요즘은 ‘부부 목욕관리사가 되어 볼까’. 하고 농담도 합니다.” 동네 목욕탕 때밀이 아줌마가 1만원짜리 가득한 돈통을 쏟아 부으며 돈을 세는 것을 보고는 학원을 찾았다는 민상희(28)씨는 “아줌마와 며칠을 이야기를 해 본 끝에 결정을 내렸어요.여자들 직업으로는 그만이에요.”라며 “물론 육체적으로 힘은 들지만 제가 ‘오너’잖아요.저를 위해 일하는데 남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또 그녀는 “동네 목욕탕에서 일하는 아줌마와는 다르게 아로마 오일 마사지,얼굴 팩 등 을 배워 경쟁력을 갖췄습니다.성공할 자신있어요.”라며 부지런히 손을 놀린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어려움은 있다.곱지 않은 타인의 시선 때문이다. “간혹 실습을 나가면 ‘어이 나라시(때밀이의 일본속어),때 좀 밀어도’,하며 아주 기분 나쁘게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마치 자신의 하인을 부르듯이 말입니다.”라며 이성철(36)씨가 흥분하며 말한다.부산에서 증권회사를 다니던 이 씨는 ‘매일 조그마한 단말기로 장난치며 돈을 벌다가’ 사고를 쳐 서울로 무작정 상경했다.이제는 자신의 몸을 써서 일을 하려고 학원을 찾았다.“부모님의 반대가 심해요.열심히 일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아들이 때밀이를 한다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아직도 화를 내고 계세요.”라며 사회적인 편견과 부모님을 가슴아프게 한 것이 괴롭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옆에서 경락 마사지를 배우던 김진한(30)씨가 “형은 프로근성이 아직 부족해요.프로는 자신에게 충실하지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요.”라며 일침을 놓는다.“진정한 목욕관리사는 손님의 모든 것을 웃으며 받아 줄 수 있어야 해요.” 전문대를 나온 김씨는 26살에 학원을 졸업하고 3년 동안 열심히 때를 밀어 1억원 가량을 모았다.“하루에 최고 41명까지 때를 밀었고 한달 평균 5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어요.”그는 곧 마사지 숍을 오픈할 예정이고,7월에는 결혼도 한다. 김씨도 초보 시절에는 ‘편견’때문에 힘들었단다.“장애인 목욕봉사를 나갔을 때나 연로하신 분들을 깨끗하게 닦아 드렸을 때,그분들의 만족한 눈빛을 느껴본 이후로는 정말 자랑스럽고 보람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그는 정말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그들은 할 일이 없어서,못 배워서 때밀이를 하는 것이 아니다.더러운 때를 제거해주며,마사지로 지친 현대인을 편안하게 해주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그들을 구태여 전문가라고 하지 않아도 좋다.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마음의 때를 날려버린 사람들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2) 요리 조리 대박… 포장마차 “돈가스 소스에 들어가는 케첩은 신맛이 나면 안 되겠죠? 프라이팬에 넣고 은근한 불에 볶아주면 신맛이 날아갑니다.” “떡볶이 양념을 꼭 이대로 만들어야 되는 건 아니에요.취향에 따라 양념을 더 넣고 덜 넣어서 자기만의 양념을 만들어 보세요.” 강의를 하는 사람부터 배우는 사람까지 그럴듯한 요리사복장을 갖추고 있다.귀를 기울여 보니 흔한 요리학원의 강의가 아니다.뭔가 다르다.폼나는 칼질이 돋보이는 일식 요리반도, 정통의 한식 요리반도 아니다.바로 불황을 타고 생겨난 포장마차 창업반이다. “왜 포장마차냐고요? 볼펜 쥐고 책만 들여다 본다고 뾰족한 수가 나나요. 젊었을 때 뭐든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한솔요리학원의 포장마차 창업과정에서 만난 양현진(25)씨.포장마차 요리를 배우기 위해 요리학원을 찾은 사람들마다 나름의 사연이 있을 것이다.그 중에서도 이제 막 대학을 졸업했다는 앳된 얼굴의 그가 유난히 눈에 띈다.어설픈 칼질을 보아하 니 요리라곤 라면 끓이는 정도가 전부일 듯 하다. 하지만 그는 약혼녀와 함께 지난 3월에 천호동에 실내형 포장마차를 개업한 어엿한 사장님이다.요리하는 사람을 따로 두고 있지만 직접 만드는 게 낫겠다 싶어 학원을 찾았다고 한다. “저도 졸업을 앞두고 다른 친구들처럼 취업이 걱정됐죠.건축학을 전공했는데 요즘 워낙 불황이잖아요.한창 짓던 건물이 부도나는 게 흔한 요즘 있는 사람도 내보내는 판에 사람을 새로 뽑을 리가 있겠어요?” 그래서 전공과 다른 길을 찾던 중 우연히 천호동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게 됐다.제법 사람이 많은 번화가였지만 그럴 듯한 술집은 많아도 그 흔한 실내형 포장마차 하나 없었던 게 그의 눈에 띄었다. “경기가 어려울 때 많이 찾는 포장마차,내가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일종의 틈새를 노렸다고나 할까요.”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날마다 장보고 저녁에 문을 열어 새벽까지 사람들 상대하는 게 결코 녹록지 않다.하지만 후회는 없다. “이걸 평생직업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에요.아직 젊으니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니까 시작한 일이에요.무엇이든 부딪쳐 보는 것,그게 젊음이잖아요.” 지난 4월 산본역 근처에 ‘유정이네 포장마차’를 개업한 장유남(28)씨.그도 현진씨와 같은 생각으로 포장마차를 열었다.하루 하루 매상이 들쭉날쭉하지만 곧 자리를 잡을 것 같아 큰 걱정은 없다. “처음에 포장마차를 하겠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죠.역시나 생각처럼 쉽지는 않더라고요.이것도 일종의 사업이니까요.하지만 젊은 나이니까 도전해볼 만 한 일입니다.” 행정학을 전공한 안덕진(27)씨는 친구들처럼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대신 매일 이곳저곳의 포장마차를 찾는다.요리학원에서 포장마차 요리의 기본을 배운 그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만들기 위해 여러 포장마차를 다녀보고,비교하며 창업을 준비 중이다. “젊잖아요.체력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실패할 수도 있겠죠.하지만 가만히 있는 것보다 여러 경험을 하다 보면 언젠가 성공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3) 반짝반짝 대박… 가사도우미 “아이들을 돌봐주면서 전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주는 베이비시터라는 직업과 자신감이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올해 29세의 남자 베이비시터인 백성연씨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을 누군가에게 맡긴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그래서 저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준 아기들 부모님한테 고마웠고 덕분에 뭐든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2002년 사업을 시작했다 실패한 그는 지난해 봄부터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처음엔 일자리 얻기를 거의 포기한 상태에서 용돈이나 벌자는 마음이었다.인상이 좋은 그는 일단 면접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고 초등학교 1학년,5학년 두 남자아이를 돌보면서 약간의 가사일을 맡게 됐다. 사실 남자 베이비시터는 낯설다.이에 그는 “활동적인 남자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은 함께 놀아줄 남자 베이비시터를 선호한다.”고 귀띔한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던 아이 돌보기와 집안일.막상 시작하니 책임감이 커졌다고 성연씨는 말한다.언제부터인가 아이들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사비를 털어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사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베이비시터를 평생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저도 좀더 성공하고 싶은 꿈이 있죠.하지만 포부만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공부에도 때가 있듯이 일하는 데에도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20대에 일하지 않으면 안 되지요.” 최아름(21)씨는 얼마전부터 베이비시터나 가사도우미 일을 하려고 이곳저곳 문을 두드리고 있다.“그럴 듯한 회사에만 원서를 내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봐요.일단 무엇이든 해서 경험을 쌓다 보면 나중에 다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7개월차 간병인 조민수(29)씨 역시 처음엔 쉽게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다.중소기업에 다니다 그만둔 후 누나가 간병인을 권유했을 땐 그저 불편한 분들 부축하고 잔 심부름 정도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대소변 받아내는 것은 기본이고 식사에서 사소한 거동까지 다 돌봐줘야 하는 간병일은 결코 쉽지 않다.처음 한달 동안은 그만둘까 고민도 많았다.젊은 사람이 간병일을 하니 ‘돈 때문에 한다.’라는 시선도 싫었다.환자가족들이 ‘간병인 주제에 뭘 아느냐.”고 할 때는 정말 참기 어려웠다.어렵고 마음 고생 심한 직업.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꺼리는 이 직업을 민수씨는 왜 고집하는 것일까.그는 ‘젊음’과 ‘사랑’을 그 답으로 내놓는다. “젊은 데 쉬운 일만 할 수 있나요.돈은 부차적인 것입니다.내 힘으로 힘든 상황의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면 보람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현실은 말처럼 편치만은 않다.홈케어 서비스업체인 ‘효 플러스(www.koreanursing.co.kr)’의 전수길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직업과 인격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가사도우미,간병인 등 전문적인 분야에 일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의지를 꺾는다.”고 지적한다. “몸으로 하는 일이면 어떻습니까.그 분야의 전문가라면 그만큼 대우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저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한준규 나길회기자 hihi@ ■ 하자! 하자! ●포장마차 CEO되기 ‘알탕,오돌뼈,곰장어,닭발‘ 포장마차 요리들이 전문요리학원 속으로 들어왔다.계속되는 불황에 창업비용이 저렴한 실내형 포장마차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늘자 이에 발맞춰 요리학원이 전문강습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국내 손꼽히는 전문요리학원 중 하나인 한솔요리학원 신촌점은 지난 2월 포장마차 창업과정 전문반을 개설했다.10명 소수 정원으로 4주 과정에 20여가지 포장마차요리와 창업이론을 강의한다.요리는 부원장인 김문정 조리장이 직접 가르친다.지금까지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 준비생부터 은퇴 후를 대비하는 직장인,업종을 변경하려는 사람 등 50여명이 이곳을 거쳐갔다.현재 10% 정도가 창업했다.한솔요리학원 기획실의 송문희씨는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오전반,저녁반 등을 개설해 달라는 직장인들의 요청이 많다.”며 “조만간 수업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의 (02)3141-1919. ●목욕관리사 되기 서울에 오픈 예정인 세계적인 호텔 ‘W’에서 때밀이를 특채하기로 했다.또한 일본 의 한 온천기업은 때밀이 전문학교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때밀이 기술을 수입하려 하고 있다.이렇게 ‘목욕관리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서비스인이란 인식이 만들어지고 있다. 목욕관리사 학원은 95년 처음 생기기 시작해 서울에서만 20여곳이 성업중이다. 이와함께 목욕관리사 관련 구인구직 사이트도 속속 오픈되고 있다. 특히 목욕관리사 협회는 새로운 서비스와 전문적인 기술을 갖춘 ‘때밀이’를 교육하기 위해 2000년 설립됐다. ‘철저한 서비스 정신과 때밀이 기술은 기본이고 태국 전통 왓포 마사지,스포츠마사지,경락마사지,카이로프락틱,키네시오 테이핑 연수를 가르쳐 업 그레이드된 목욕관리사를 관리하고 있다.(02)525-8259. ●가사도우미·베이비시터·간병인 되기 베이비시터는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먼저 베이비시터 업체에 신청서를 내고 업체에서 실시하는 간단한 교육(색종이 접기,구연동화,기저귀 가는 법,젖병 관리)을 받으면 된다.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수요도 늘고 있다.관련 전공자의 경우 유리하지만 책임감만 있다면 경험이 없어도 OK. 가사도우미도의 경우도 소개 업체에 원서를 내고 기본적인 서비스 교육을 받으면 된다.요즘은 입주식보다는 파트타임 형태가 많기 때문에 시간 조절을 잘 하면 여러 가정에서 일할 수 있다. 간병인의 경우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침상정리법,욕창예방법,환자옮기기 등을 배워야 한다.교육은 대한적십자사(www.redcross.or.kr)나 사설 간병인 소개업체에서 받을 수 있다. ˝
  • 청와대 ‘鄭-金 입각갈등’에 우회적 경고

    통일부 장관을 놓고 서로 갈등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에 대해 청와대가 26일 우회적으로 일침을 놓았다.특히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 전대표를 의식해 만류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고건 전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각료제청권 요청을 거부해 상처를 입은 청와대로서는,예비 대권주자들의 ‘항명’이 또다른 상처를 가져올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예비주자들 ‘항명’땐 또다른 상처 우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분들 인격이나 품성에 맞지 않는데 언론이 편가르기 식으로 보도하는 것이 아니냐.”며 언론을 핑계삼아 두사람의 대립 양상을 꼬집었다.이어 “신문기사를 유심히 보니까 당사자 두 사람은 말이 없는데,주변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온 것처럼 비춰져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정부 시절 노 대통령도 입각을 희망,내가 알기로는 1순위가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다.”면서 “행자부 장관을 원한 것은 지방자치 연구소를 운영해왔고 자치분권 연구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는데,결론은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다.”고 말했다.희망사항과 현실간의 괴리를 설명한 것이다. 김 전 대표가 97년 ‘통일시대 민주주의국민회의’,2000년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협력을 위한 연구재단’ 설립 등으로 통일문제에 주력해왔지만 복지분야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란 설득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 같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입각 예정자에게 통보했다.’는 발언에 대해 “당의장과 원내대표를 하셨다면,어느 분들 못지 않게 리더십을 가진 분들인데,누구는 어느 장관이라고 말하지 않고,의사타진을 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류를 감안해서인지 두 진영은 이날도 말을 아꼈다.김 전 대표측은 오는 28일부터 부천시장 선거를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6·5 재·보선 지원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정 전 의장도 이날 설악산에서 귀경한 뒤에도 특별한 일정을 잡아두지 않고 있다. ●김근태 “장관직 제의 받은적 없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조계사 봉축법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의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그런 것은 없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복지부 장관 거부설에 대해서도 “어떤 것도 제의받은 바 없고 의견 교환만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의 한 측근은 “입각은 인사권자의 권한으로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며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면서 “입각 얘기는 물론이고 향후 일정도 계획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문소영 구혜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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