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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업이 뭐야?”…예능 출연 가수들의 허와 실

    “본업이 뭐야?”…예능 출연 가수들의 허와 실

    2008년 한국 예능계는 가수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상파 3사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일요일 저녁.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는 은지원, MC몽, 이승기가,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는 이효리, 빅뱅의 대성이, MBC ‘일밤-우리 결혼했어요’의 경우 앤디, 서인영, 크라운제이, 솔비, 황보, 알렉스, 김현중 등 모두 가수이거나 가수 출신이다. 이 외에도 대다수의 예능 프로에는 가수들이 빠지는 경우가 없을 정도로 한국 가수들은 예능프로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한 가수는 예능 프로그램 촬영 스케줄이 변동되자 계획된 음악 방송 출연을 취소할 정도로 가수의 본업인 음악 방송 보다는 예능을 선택하는 실정이다. 왜 가수들은 우후죽순 자신의 본업인 가요 무대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을 택하는 것일까? 그 이유와 예능프로 출연의 허와 실을 살펴 보았다. # 예능 이미지, 가수 활동에 큰 시너지 효과 한 가요 기획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콘셉트 하나만 제대로 잡아도 뜰 수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음반 판매량이나 가요 프로그램 차트 순위 자체가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인지도와 직결될 정도”라고 예능 프로그램의 파급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가수들 또한 본인의 음반 발매를 앞두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섹시스타 이효리는 3집 앨범 ‘It’s Hyorish’ 발매를 앞두고 ‘패밀리가 떴다’와 KBS 2TV ‘상상플러스’를 통해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그 효과는 앨범 발매와 맞물려 극대화 됐다. ‘우결’의 서인영 또한 예능을 통해 얻은 ‘신상녀’ 이미지를 자신의 솔로 앨범에 적극 활용한 사례다. 그의 새 앨범 ‘신데렐라’와 ‘우결’의 ‘신상녀’ 서인영은 너무나도 잘 매치되는 조합이다. ‘개미’ 크라운 제이 또한 소심하면서도 여성을 감동 시키는 이미지가 잘 부합된 사례이며, ‘알서방’ 알렉스는 ‘우결’을 통해 여성들이 원하는 신랑감 1순위로 거듭났다. # 시청자들은 ‘가요프로’ < ‘예능프로’ 시청자들의 눈길 또한 가요프로 보다는 예능프로에 쏠려 있어 가수들의 예능프로 출연의 이유가 된다. 지상파 3사의 가요 프로그램은 시청률 3~5%대를 기록하는 반면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1박 2일’은 순간 시청률이 40%에 달하는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요프로그램은 카메라 리허설, 드라이 등으로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하루를 소비하지만 방송 노출 시간은 5분 이하이다. 이에 반해 예능 프로그램은 20분 이상의 방송 노출효과를 가지고 있어 가수 및 기획자들에게는 떨치기 힘든 유혹이다. 한 기획사 홍보 관계자는 “대중들은 연기자의 경우 드라마 등의 캐릭터가 실제 이미지로도 연결된다. 가수의 경우 그런 부분이 부족했는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활성화 되면서 이미지 메이킹 자체가 수월한 현실”이라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가수들의 예능프로 출연 남발, 장기적으로는 독이 된다 하지만 가수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 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힙합 가수 라이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좋은 노래로 대중의 주목을 받아야 하는 가수가 어느 순간 예능의 인지도에 의해 음반의 성공이 좌우되고 있다.”며 “한 가수가 예능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좋은 노래로 대중을 찾아야 하는데, 정작 음반 판매고로 승부를 한 가수는 못 본 것 같다.” 는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남성 3인조 보컬 그룹 V.O.S의 리더 박지헌은 “히트곡 하나 없는 가수가 예능에서의 인기로 덩달아 가수로써의 인지도도 올라가는 현실”이라며 “가수라면 무대에서 좋은 노래로 승부하는게 당연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예능의 이미지가 장기적으로는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예능을 통해 웃기는 이미지를 선보이는 발라드 가수가 그 후에 발매한 음반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가수의 인지도 중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음반 판매량을 보면 그 명암이 확실하다. 한국음악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1위는 예능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김동률이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터 차트의 경우 상위권에 브라운 아이즈, 토이(유희열)등이 이름을 올렸다. 예능 인지도가 음반 판매량와는 부합되지 않음을 말해주는 부분이다. 한 신인 가수 관계자는 “출연할 수 있는 음악 프로가 없어서 단체로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수를 소개할 수 밖에 없다.”는 하소연을 전했다. 과거 케이블 음악 방송 등이 활성화 되던 시절 가수들은 자신의 무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시청자들은 가요 무대보다는 즐길 수 있는 예능을 택했고, 모든 방송사들은 ‘리얼 버라이어티’, ‘리얼리티 쇼’ 등 천편일률적인 소재로 방송 분량을 채우고 있다. 이런 방송 현실의 변화로 인해 갈 곳 없는 가수들은 예능을 택했고, 예능은 가수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예능에 집착해 본업을 소홀히 한다면 그들은 더 이상 가수(歌手)가 아닐 것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준표가 뿔났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가 최근의 국정 난맥상과 관련해 정부와 청와대, 검찰을 맹비난하고 나섰다.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지금까지 국정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 왜 정권을 교체했는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홍 원내대표는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의 외교 실패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발언 등을 의식한 듯 “촛불정국에서 각료들과 수석들은 비겁하게 대통령 뒤에 숨어버렸다.”며 “이명박 정권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야 할 주체들이 제 한몸 보신을 위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없었다.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KBS 사장의 경우 소환장을 2∼3차례 발부했으면 다음엔 법에 따라 체포영장이 발부돼야 하고,MBC ‘PD수첩’도 자료제출을 하지 않으면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공권력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여론과 언론의 눈치만 보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조사 받으러 나오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 진행 상황에 일침을 가했다. 홍 원내대표의 채찍은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공공기관 개혁 문제를 청와대가 각 부처에 떠넘긴 것을 지적하며 “청와대에서 개혁을 주도하지 않고 장관에게 떠맡긴다는 것은 말하자면 욕 얻어먹을 짓 안 하고 각부 장관이 책임지라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나라를 운영한다면 무정부 상태”라고 청와대를 몰아붙였다. 또 “여론의 눈치만 보고 정치를 하면 뭐하러 전문가가 필요하냐.”면서 “차라리 여론조사해서 그대로 집행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청와대의 행태를 비꼬았다. 이같은 홍 원내대표의 강력한 내부비판은 외교·안보 라인의 ‘미숙함’으로 또다시 찾아온 국정의 위기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대로 당쪽에서 여론 추이에 따라 외교·안보 라인을 중심으로 한 대폭적의 인적 쇄신을 청와대에 요구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홍 원내대표도 “이제 국정 전반을 리모델링해야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면서 당의 인적 쇄신 요구 가능성을 시사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홍석천 “몇몇 톱스타들 몸값 낮춰라” 일침

    홍석천 “몇몇 톱스타들 몸값 낮춰라” 일침

    배우 홍석천이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부 톱스타들의 몸값 상승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홍석천은 9일 오전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한 웨딩샵에서 열린 SBS일일드라마 ‘애자언니민자’(극본 윤정건ㆍ연출 곽영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드라마 제작환경이 열악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연기자들 몸값은 전혀 내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비 문제가 크다고 본다.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가 좀더 다운되고 그 남는 것으로 품질에 좀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밝힌 홍석천은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다고 해도 제작사가 돈을 못 버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홍석천은 “배우 입장에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에 출연료 경쟁을 하고 있지만 그런 면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황이 변했으면 배우 출연료도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드라마의 붕괴는 최근 불거진 박신양의 ‘쩐의 전쟁’ 출연비 미지급 등으로 대표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일부 톱스타들의 몸값을 지불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사들은 다른 부분의 제작비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있는 현실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쇠고기 고시 이후] [단독]법원 “촛불 연행자 48시간 구금 안돼”

    촛불집회 참가자를 강제 연행해 무조건 48시간 동안 인신구속하는 경찰의 관행에 법원이 일침을 가했다.27일 서울중앙지법 513호 법정. 장용범 판사가 지난달 31일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현장에서 연행돼 즉결 심판에 회부된 지방대학생 A(19)씨의 사건을 심리하고 있었다. “언제 석방됐죠.” 장 판사가 물었다. “48시간 후에 풀려났습니다. 지난 1일 새벽 1시에 잡혀서 3일 새벽 1시에 풀려났습니다.” 답변이 끝나자 장 판사는 즉결 심판에 참석한 경찰관에게 따져 물었다. “3일씩이나 잡아둘 이유가 있습니까.”,“형사 처리하려다 경미한 사안이라….” 경찰은 말끝을 흐렸다. “경미한 사안이니까 48시간씩 잡아 둘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형사소송법에 48시간이라고 규정한 것은 영장 청구할 사건에서 그때까지는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명시한 것이고….(단순 참가자를)그렇게 구금할 필요가 있습니까.” 수사기관이 현행범을 체포하고 조사할 때 구속영장을 청구할 사안이 아니면 조사 후 즉시 석방하는 것이 원칙이고, 영장을 청구할 사안이면 48시간 이내에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의 입법 취지를 설명한 것이다. “다음부터 그렇게 하지 마세요.” “네, 알겠습니다.” 장 판사는 A씨에게 벌금 15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A씨는 벌금을 낼 필요가 없다. 법원이 A씨가 갇혀 있던 3일을, 구금일수 하루에 5만원씩으로 환산했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에서 즉결 심판을 받은 촛불집회 참가자 13명도 유치장에 구금된 일수에 따라 벌금 10만∼15만원을 선고받아 모두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25년 수집 이력 반추… 그릇된 수집벽에 일침

    대상이 뭐가 됐든,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수집의 내밀한 즐거움에 빠져보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것이 단순한 취미였든, 거창한 목표였든 그 과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런저런 습벽이 드러나기 십상이다. 그럴 수밖에. 수집만큼이나 인간의 사욕과 깊이 관련된 행위도 드물지 않을까. 수집의 대가였던 일본의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ㆍ1889∼1961)가 수집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준다.‘수집 이야기’(이목 옮김, 산처럼 펴냄)는 저자가 자신의 수집이력 25년을 반추하며 수집가 독자들에게 그릇된 습벽을 반성해보게 이끄는 에세이다. “아름다운 무언가를 찾으려는 마음은 모두에게 애초부터 존재하는 마음”이라는 야나기는 단순한 개인적 도락거리일 뿐 사회적 의의가 박약한 수집벽을 가진 이들이 의외로 주위에 많다는 사실을 먼저 상기시킨다. 또 많은 이들이 값비싼 물건 수집에 열 올리는 현실을 꼬집는다. 모으는 물건보다도 그 물건의 금액을 과시하는 것은 애초에 동기가 불순한 수집이라는 것이다. 사물에 대한 정견(定見)이 없어 가치판단의 기준을 금액에 두고 있는 그릇된 수집벽이다. 수집가가 가장 흔히 걸리는 병은 진기한 물건에 대한 집착이다. 책은 진기함에 맹목적으로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진종(珍種)이 반드시 양종(良種)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진종은 대개 변종인 경우가 많고, 진종에 집착하다 보면 결국 ‘변종 수집’으로 빗나가기 때문이다. 돈이 있어야 꼭 좋은 수집가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난한 사람의 수집’편에서 그 해답을 내놓는다.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민예품을 열심히 모을 때 돈 많은 수집가들이 자신을 비웃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런 태도를 가진 이들을 향해 저자는 이렇게 반박한다.“부자는 경제적 능력이 있지만, 민예품을 구입하는 자유로운 힘만큼은 지니고 있지 못하다.” 지은이는 조선의 민예품에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유명하다. 조선의 연적, 합자, 다호, 대접, 병풍, 탁본 등을 손에 넣기까지의 에피소드들도 소개한다. 진정한 수집가의 면모는 어쩌면 인내에 뿌리를 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된다.1만 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명품 대중화의 이면 ‘맥럭셔리’만 남았다

    명품 대중화의 이면 ‘맥럭셔리’만 남았다

    명품은 맥도날드 햄버거다? 이 무슨 시비인가 싶겠다. 하지만 오늘날의 명품이 맥도날드 햄버거 신세로 추락했다는 단정은 크게 틀리지 않는다.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장인정신이 깃든 수제품이길 포기한 이상 지금의 명품은 더 이상 고유한 개념의 명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명품업체를 소유한 재벌기업이 지갑을 채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대문짝만 한 로고를 마구 뿌려대는 ‘글로벌 브랜드’에는 이제 현실에 걸맞은 새 이름표를 붙여줘야 하지 않을까. ●수제품은 없고 공장서 찍어낸 가방만 남아 이건 어떤가.‘맥 럭셔리’. 맥도날드 햄버거처럼 누구나 간단히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뜻의 이 신조어는 지금 한창 세를 얻어가는 중이다. 루이뷔통, 구치, 프라다, 조르주 아르마니, 에르메스, 샤넬…. 창업자의 이름만 남았을 뿐 수제품은 멸종되고 중국산 ‘짝퉁’이 판치는 엄연한 현실에 문화비판적 잣대를 들이댄 책이 ‘럭셔리-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데이나 토마스 지음, 이순주 옮김, 문학수첩 펴냄)이다. 명품산업의 전체 시장규모가 1570억달러라는 사실은 새삼 놀랍다.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연간 1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린다.‘뉴스위크’‘보그’‘워싱턴 포스트’ 등 해외 유수 매체의 패션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현장을 직접 챙기며 주목한 것은 명품으로 돈벌이에 열 올리는 재벌들의 꼼수이다. 명품 고유의 광채를 자본가들이 어떻게 끼어들어 흐려왔는지를 고발하는 데 집중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이브생 로랑, 루이뷔통, 지방시 등 수십 개의 명품 브랜드를 한손에 거머쥔 그룹 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가 집중포화를 맞는다. 프랑스의 부유한 건설회사 소유주의 아들로 태어나 35세에 경영일선에 뛰어든 그가 어떤 파렴치한 과정을 거쳐 ‘명품 갑부’로 떠올랐는지를 낱낱이 파헤친다.60대 부부가 개인공방 규모로 꾸려가던 명품업체 셀린을 인수해 부부를 내쫓고 온갖 법정공방을 거쳐 지금의 그룹을 손에 넣은 숨겨진 이야기들에 저자의 생생한 현장 인터뷰가 가미됐다. ●명품이 소수만을 위한 것? 재벌들이 ‘명품 대중화’라는 미명 아래 얼마나 치밀하게 자기편의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오고 있는지에도 주목했다.‘대중화’라는 명목으로 20만달러짜리 드레스 대신 20달러짜리 립스틱에 명품 로고를 찍어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리는 재벌기업의 술수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핸드백을 팔아 지난 2005년 1분기 매출액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 루이뷔통이 그 대표적 사례로 적시됐다.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원가를 절감해야 하고,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에 아웃소싱을 하면서 명품산업은 모조품이 가장 성행하는 분야로 전락하고 말았다. 명품을 한낱 기성복으로 전락시킨 재벌들에 일관되게 일침을 날리는 책이다. 하지만 맹점도 보인다. 왜 명품이 소수를 위한 고유의 존재방식으로 남아야 하는지, 그 문화적 당위에 대한 설명 부족은 아쉽다.1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한나라 “서민지원 추경 추진” 민주당 “72시간 촛불속으로”

    한나라 “서민지원 추경 추진” 민주당 “72시간 촛불속으로”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서민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8일 정부와의 고위 당정협의회를 거쳐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편성 규모는 지난해 쓰고 남은 세금 4조 9000억원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보완 협상을 위한 미국 방문단을 9일 출국시키는 등 다음주 중에 관련 대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당이 정책적·인적 쇄신안 의지를 거듭 밝힘에도 불구, 여론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나라당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쇠고기 대책 내주까지 완성” 리얼미터가 지난 3∼4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6.9%로, 한나라당 지지율은 27.2%로 추락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6일 “관세와 부가가치세 중 남는 부분으로 추경을 편성, 서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 편성을 요청했을 때 거절했지만 이제는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임 의장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경 편성은 부적절하지만, 물가가 당초 예상치보다 치솟는 상황에서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 풀자” 등원 러브콜 쇠고기 협상 문제에 대한 해법찾기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입 쇠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안전 조치를 다음주 중에는 마련하겠다.”며 시한을 못박았다. 촛불집회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매년 집회가 열리는 6·15 남북공동선언일 이전까지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적 갈등을 국회에서 풀어야 한다.”며 야당을 향해 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날 한나라당이 대선 기간 민주당 관계자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을 취소한 데 대해 민주당이 기만책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통합민주당 통합민주당이 장기화되는 ‘쇠고기·촛불 정국’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전국 주요도시에서 진행된 장외집회를 지난 5일로 마감하는 대신, 매일 열리는 범국민 촛불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키로 했다.6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72시간 촛불집회’에도 50여명의 의원이 합류해 대여 압박을 이어 나갔다. ●민심 합류 대여 압박 이같은 강경 기류는 지난 6·4 재·보선 이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차제에 강력한 제1야당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리얼미터와 CBS 여론조사에서 25.1%의 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에 불과 2% 포인트대 뒤진 결과다.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과의 직접적인 대립 속에서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찾지 못했다는 자성도 한몫한다. 사실상 단독 장외집회가 추동력을 갖지 못하자,‘촛불 민심’에 합류해 정국 소외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오는 10일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알려진 6·10 항쟁 21주기와 6·15남북공동선언 8주기 등 향후 정치 일정도 민주당으로선 호재가 될 전망이다. ●“가축전염병법 약속하면 등원” 쇠고기 정국과 관련, 이명박 정부가 마지막 카드로 던진 ‘민간 자율합의’ 추진 발표 이후 진행되는 집회라는 점에서다. 이미 국민들의 반대 의사에 부딪히고 있는 형국이라 대여 공세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개원 여부와 관련,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나라당이 최소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면 개원하겠다.”고 말해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원내 위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등원 거부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당내에선 여당과의 무한정 대치에 고심하는 기색도 엿보인다. 지난 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원혜영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회의원은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 원내에서 싸우라고 국민이 뽑아준 것”이라고 충고한 것으로 알려져 이후 방향 설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네티즌이 띄운 詩 촛불노래로

    ‘내가 광우병에 걸려 병원가면, 건강보험 민영화로 치료도 못받고, 그냥 죽을 텐데 땅도 없고 돈도 없으니, 화장해서 대운하에 뿌려다오.’ 6일 밤 5만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20만명)이 모인 서울 태평로 촛불집회에서 가수 안치환은 ‘유언’이라는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은 곡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쉽고 짧은 가사를 금방 따라불렀다. 안씨는 “어느 네티즌이 인터넷에 띄운 시에 곡을 붙였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부르면서 촛불시위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촛불시위가 축제 형태로 진행되면서 새로 탄생한 시위 노래들이 밤새 끊이지 않고 있다. 피곤에 지친 시위대에게는 큰 활력소가 된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이미 전국민의 애창가가 됐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가 가사의 전부이지만 권위주의적인 정부에 일침을 가하는 데 안성마춤이다. 동요 ‘뽀뽀뽀’를 개사한 노래도 자주 불린다.“아빠가 출근할 때 기름값, 엄마가 시장갈 때 미친소, 우리가 학교가면 0교시….” 등 노랫말이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 재협상·수출규제 방안 언급안해

    미국은 한국 정부의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 요청에 대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재협상 논의나 수출 규제 같은 정부 차원의 조치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이 얘기하는 ‘한국 정부와의 협의’가 어느 수준까지 가능할지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사태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국무부, 무역대표부(USTR)가 잇따라 내놓은 쇠고기 관련 발언에 비춰볼 때 미국 정부는 기존 협정이 그대로 이행돼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수출업체들의 한시적 월령 표시 등 자발적 협력을 강조하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한국 정부와 협의를 해나갈 가능성이 크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한국측에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현재의 협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도 “우리는 쇠고기를 제한없이 수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숀 스파이서 USTR 대변인은 “지난 4월에 합의된 사항들이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미 정부는 재협상 대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한·미 양국 정상이 합의한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를 계속하는 것이며,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과의 쇠고기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그들(한국)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버스에 분실물처리 시스템 도입을”

    “버스에 분실물처리 시스템 도입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5월 의정모니터에는 현명한 주민생활을 위한 알찬 의견이 많았다.‘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이 먼저 머그잔을 사용하자.’‘산림관리를 위한 벌목 후 잔여물을 정리하자.’ 등 환경보호를 위한 제안도 돋보인다. 5월 한달 동안 접수된 80건의 의견 가운데 심사를 통해 15건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머그잔 사용으로 일회용품↓ 정선희(39·서대문구 홍제동)씨는 공공기관조차 일회용 종이컵 사용으로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까지 헤치고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정씨는 “구청이나 주민자치센터의 쓰레기통에는 직원들이 먹고 버린 일회용 종이컵이 가득하다.”면서 “공무원이 먼저 전용 머그잔을 만들어 이용하면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머그잔에 지자체, 자치구 등 독특한 디자인과 문양을 집어넣는 방안도 제시했다. 즉 청와대는 ‘봉황’을, 서울시는 상징물인 ‘해태’, 자치구는 각각 상징물을 새겨넣은 머그잔을 제작, 직원들에게 나눠줘 소속감과 자부심을 심어주자고 덧붙였다. 정순애(52·양천구 목6동)씨는 벌목 후 사후관리 미비와 등산객 등에 의한 자연훼손에 대한 장문의 의견을 올렸다. 그는 “벌목 후 쌓아놓은 나무더미는 해충의 서식지나 사람들의 화장실 역할을 할 뿐”이라면서 “환경관련 직원 등이 함께 ‘야산사랑동우회’ 같은 단체를 만들어 주기적인 순찰과 감시로 산을 보호하자.”고 말했다. 박명희(50·영등포구 신길7동)씨는 지저분하게 방치된 영등포고가도로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박씨는 “영등포고가도로는 도색이 벗겨진 곳이 많고 각종 광고 스티커까지 곳곳에 붙어있다.”면서 “맑고 깨끗한 영등포구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도로의 청소는 물론 고가 밑에 멋진 그림이 그려진 펜스로 막아 지저분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오혜선(34·강남구 도곡동)씨는 ‘버스에 물건을 두고 내리면 찾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물음을 던졌다. 그는 “지하철은 물건을 놓고 내리면 역무실을 통해 바로 찾을 수 있는 시스템뿐 아니라 인터넷 분실물센터까지 잘 운영하고 있다.”면서 “시내버스에도 이런 분실물처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저분한 고가밑에 ‘그림 펜스´ 설치 요구 지역·광역별로 버스분실물센터를 만들고 운전기사와 연락을 통해 빨리 분실물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하철역사에 운행상황 표지판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정미숙(40·강북구 수유6동)씨는 “출근시간에 지하철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몰라 허둥대는 경우가 많다.”면서 “역사에 지하철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상황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공공시설 화장실에 관리번호를 부여해 고장신고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하자는 편현식(58·강남구 삼성동)씨, 열린화장실 스티커를 눈에 잘 띄는 디자인으로 바꾸자는 정둘연(50·강동구 둔촌동)씨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이렇게 바뀌었어요 지난 4월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 중에 상당수가 서울시와 산하기관에 개선 시책으로 채택됐다. 서울시는 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인들에게 봉사활동 기회를 주자는 의견에 대해 이미 시교육청, 경찰청과 함께 ‘안전 둥지회’와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또 서대문형무소 주차장 진입로 확대는 근린공원 지역이라 대형주차장 설립 등에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현재 주차장 구역에 있는 수목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알려왔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과 승강장의 간격이 넓어 훨체어 바퀴가 걸린다는 의견에 대해 바닥안내문과 간격을 좁혀주는 고무발판(곡선승강장 39개역 2446곳)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두줄 서기 타기에 대한 홍보와 관련해 승강장 PDP 동영상 광고, 스크린도어 동영상, 각 역사의 홍보 포스터 부착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경찰, 중국인 시위할때는 가만히 있더니”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렸던 ‘쇠고기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책으로 ‘버럭경태’란 별명을 얻었던 통합민주당의 조경태 의원이 촛불문화제 거리시위를 강경 진압한 경찰에 대해서도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조 의원은 27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중국인 성화봉송 시위대’와 ‘촛불시위대’를 대하는 우리 경찰의 태도가 너무 다르다.”며 경찰의 강경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날 “중국인들이 불법시위를 할 때엔 멍하니 지켜보기만 하지 않았느냐.”면서 “이번에 대한민국 국민들을 강경 진압하는 걸 보니 그 경찰이 대한민국 경찰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시위 현장 상황에 대해 “약속이 있어서 지나가다가 시위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강제 연행된 사람들도 있었다.”며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촛불문화제가 거리시위로 변하면서 원래 평화적인 성격과 달라진 것이 아닌가.”는 질문에 대해 “국가의 맹목적인 가해에 대한 국민의 최소한의 방어 수단”이라며 “정부가 제대로 소통하려 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 않다 보니 어린 학생들이 거리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27일 새벽 종각역 부근에서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 600여명을 강제 해산하고 28명을 연행했다.이 과정에서 40∼50대 여성 등 부상자가 발생해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美언론,쇠고기 안전성에 ‘일침’

    美언론,쇠고기 안전성에 ‘일침’

    미국 주요 방송인 CNN이 14일(현지시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며 자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반대 여론이 용광로처럼 끓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력 언론의 고백이 나온 것이다. 뉴욕타임스와 AP 등 미국의 다른 유력 언론들이 이 문제를 이슈화할지 주목된다. CNN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올해 1200만마리의 소가 도축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장 검사관이 부족해 쇠고기 안전성 감독에 구멍이 뚫렸다. 검사관 숫자는 전국적으로 평균 11%, 일부 지역은 20%까지 부족하다. 도축장마다 검사관이 있어야 한다는 연방법의 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 농무부(USDA) 검사관으로 22년 동안 근무했던 스탠리 페인터는 “도축장에서 안전성 문제가 발생해 업자들에게 시정을 요구해도 묵살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로사 드로르 민주당 하원의원(코네티컷주)도 “미국의 식품 안전시스템이 붕괴 중”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미 농무부 핵심 고위관리들 가운데 쇠고기 로비스트 출신들이 드물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쇠고기 업자들의 로비가 먹힐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농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위직 등 6명의 직원이 축산협회와 육류 포장업체의 로비스트 출신이다. 게다가 미국 정부는 자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민간업체들이 자구책으로 도축 대상 소들에 대한 광우병 전수검사를 추진하는 것도 막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전수검사를 반대하는 다른 민간업체들을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AP통신은 미국 정부가 광우병 전수검사 시도를 막기 위해 연방항소법원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래저래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김지훈, 엠넷 ‘알부라리’서 광우병 사태 꼬집어

    김지훈, 엠넷 ‘알부라리’서 광우병 사태 꼬집어

    지진희, 김민선, 김희철, 김혜수, 정찬 등 유명 연예인들이 광우병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한데 이어 가수 김지훈도 일침을 가했다. 케이블 채널 엠넷 랭크쇼 ‘알부라리 ch.27’의 MC를 맡고 있는 김지훈은 서울신문NT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에 방송될 10회에서는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광우병 문제에 대해 풍자했다.”고 밝혔다. ‘알부라리 ch.27’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준수 PD는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를 ‘연예인들이 미국발 광남, 광녀병에 시달리고 있다’로 풍자했다.”며 “민감한 문제에 대한 것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꼭 다뤄야 할 문제”라며 이번회의 기획의도를 전했다. 김지훈 또한 “중고등학생들도 자신의 목소리로 발언하는데 나 자신도 꼭 참여하고 싶었고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광우병 문제에 대해 일침을 가한 M.net ‘알부라리 ch.27’ 10회는 1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엠넷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田감사원장 사표제출 “코드감사 비판 억울”

    田감사원장 사표제출 “코드감사 비판 억울”

    전윤철 감사원장은 13일 “공직자들을 배척과 질시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은 곤란하다.”고 우회적으로 현 정부를 비판했다. 전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사직서를 제출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다른 이해집단들은 이익을 대변하지만 공직자들의 뒤에는 국민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원장은 이어 “공직자들을 매도해 사기를 떨어트리면 안 된다.”며 새 정부가 추진하는 공무원 인원 감축 등 공직사회 개혁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70,80년대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재벌이지만 재벌에게 아이디어와 여건을 마련해준 것은 공직자들이었다. 우리나라의 개발주역은 공직자”라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또 “개발시대부터 공직생활을 한 저로서는 ‘영혼 없는 공직자’라는 언론의 사설과 기사가 나올 때 못 견딜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제가 연임하기 위해 요로에 부탁하고,‘코드 감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도 억울하다.”고 언론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헌법에 정해진 임기를 지켜야 할 책무도 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옳다고 판단,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전윤철 감사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과 관련,“사직서 제출에 관계없이 앞으로도 국정운영에 계속 자문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최광숙 윤설영기자 bori@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4월 의정모니터]“어르신 순찰대가 놀이터 관리를”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4월 의정모니터]“어르신 순찰대가 놀이터 관리를”

    서울시의회와 서울신문이 함께 펼치는 4월 의정모니터에는 꽃망울을 터뜨리듯 알차고 충실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특히 ‘남산의 대중교통 정보를 체계적으로 홍보하자.’ ‘어린이 놀이터를 리모델링하자.’ 등 나들이나 야외활동에 대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모래놀이터 안전시설 갖춰야 1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4월 한달동안 접수된 90건의 의견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친 17건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박명숙(35·송파구 문정동)씨는 동네에 방치된 어린이 놀이터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박씨는 “어린이 놀이터의 놀이기구에 적혀있는 욕설, 음란한 그림, 쓰레기 등에 낯을 붉히기 일쑤”라면서 “도대체 서울시와 자치구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모래 놀이터는 비둘기와 애완견 등의 배설물 등으로 악취가 난다.”면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전염병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겁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기적으로 놀이터 도색, 모래관리뿐 아니라 아이들 안전을 위한 우레탄 시설을 하루빨리 갖춰야 한다.”면서 “경로당과 협약으로 어르신 순찰대를 조직해 어린이 놀이터를 관리하자.”는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남산과 북한산, 불광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오혜선(34·강남구 도곡동)씨는 남산의 복잡한 교통체계에 대한 홍보 미흡을 지적했다. 오씨는 “남산 주변은 승용차 주차요금도 비싸고 일방통행이라 정보없이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면서 “남산을 오르는 버스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고 국립극장의 주차요금도 야간이나 휴일 등에는 탄력적 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네 개선 의견도 하나둘씩 이대청(65·강북구 우이동)씨는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입구 주변 경작지의 청소·관리 등이 부실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면서 구청 담당자가 관심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 은평지역 주민의 유일한 산책로와 휴식 공간인 불광천에 화장실이 없다고 정금주(은평구 역촌1동)씨가 지적했다. 낡고 어두운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하자고 주장한 어윤자(65·용산구 이촌동)씨는 “서울 시내에 보행전용 지하보도가 너무 어둡고 지저분해 노약자가 다니기가 무섭다.”면서 “특히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으로 가는 지하보도는 각종 낙서와 깨진 조명등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지하보도 벽면에 예쁘고 멋진 타일 그림이나 아름다운 벽화를 그려 밝고 멋진 서울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이 밖에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로등을 설치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강정화(43·강서구 화곡동)씨는 “저녁에 학교 운동장에 산책을 가면 너무 어둡다.”면서 “가로등을 설치해 혹시 모를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버스가 다니지 않는 심야시간(0시∼새벽 4시)에 버스중앙차로를 개방해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김진숙(45·노원구 상계동)씨, 저상버스의 하차 벨과 의자에 손잡이를 설치하자는 오명순(50·동작구 흑석동)씨의 의견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親朴복당·靑정무라인 개편’ 격론

    ‘親朴복당·靑정무라인 개편’ 격론

    한나라당은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당내 최대 현안인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과 친박(친 박근혜)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격론도 벌어졌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에서 “153석은 오만해서는 안 되는 숫자”라며 “여러분이 선거 때 약속한 일들을 하나하나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와는 동반자 관계라고 얘기했다.”며 “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두 분이 만나도록 기회가 되면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청와대 정무라인 개편 문제를 둘러싼 친이(친 이명박) 내부의 갈등이 거듭 표출됐다. 정두언 의원은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라인 전면 개편’을 주장한 것과 관련,“국회의원은 시중에 있는 얘기를 전달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얘기가 있으니까 하는 거다.”면서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나한테 알려 달라.”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도 분임토의에서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인사 혹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정비돼야 한다.”면서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은 청와대 내부에서 판단하고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기자들에게 “기능을 보완하면 될 것을 교체하자고 덤비는 것은 속 좁은 생각이고 작은 권력투쟁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친박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지속됐다. 친박측 주성영 의원은 긴급발언을 통해 “153석이 국민이 저희에게 준 심판이니까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논리는 인위적으로 국민의 뜻을 거슬러 가면서 문을 잠그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있다.”고 복당 불가론을 비판했다. 유승민 의원도 “잘못된 공천이라는 원인을 제공한 쪽은 한나라당”이라며 “친박 무소속이든, 친박연대든 가리지 않고 하루 속히 전원을 일괄 복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타운 문제 긴급대책소위를 구성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뉴타운을 건설한다고 집값이 오른다고 하는 것은 정확한 원인이 아니다.”라면서 “집값이 오르는 것은 좋게 봐야 하고, 값을 내리려면 세금폭탄으로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전 대표는 불참해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이명박 대통령 형인 이상득 의원은 오후쯤 워크숍에 참석했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자신감 없으면 장관 하지 말아라”

    “자신감이 없으면 아예 장관을 하지 말아라.” 전 보건복지부(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장관으로 임명되자마자 일할 수 있는 준비와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이처럼 전임 장관들이 현직 장관들에게 보내는 조언들이 ‘장관 직무가이드’에 부록으로 수록돼 눈길을 끈다. 조언의 상당수는 장관으로서의 위상과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강조한다.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은 “장관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쥐고 있는 중요한 자리다. 적당하게 자리를 지키는 그런 위치가 아니다. 소신을 갖고 최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정부의 행정이나 정책 하나하나는 연습이 아니다. 모든 것을 진검 승부한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부(현 농수산식품부) 장관은 “하루만 하고 장관을 그만두더라도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한다는 일념으로 중장기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성 장관에 대한 ‘훈수’도 있다.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일반 국민들은 여성 장관을 개인으로 보지 않고, 여성으로 본다.”면서 “여성 장관은 더더욱 도덕적·전문적으로 잘 해야 하고, 전문성을 가지기 어렵다면 건전한 상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3월 의정모니터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3월 의정모니터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3월분)에 많은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전봇대를 아름답게 꾸미자.’,‘가로등을 관광안내표지판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의 서울의 거리를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7일 엄정한 심사를 거쳐 3월 한달동안 접수된 91건 의견 가운데 17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길거리에 방치된 전봇대 관리에 대해 오애자(53·노원구 공릉2동)씨가 일침을 놓았다. 그는 “전봇대에 전단지와 청테이프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을 찌푸리게 한다.”면서 “불법 전단지나 스티커의 접착성분을 분해해 전봇대에 잘 붙지 않게 하는 특수페인트를 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봇대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광고주를 찾아 처벌할 수 있는 조례 제정도 제안했다. 가로등에 안내표지 기능을 더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강부연(23·용산구 산청동)씨는 “지하철역에서 근처 관광지를 찾다보면 중간중간 안내표지판이 없어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일쑤다.”면서 “디자인 감각을 살린 화살표 등을 가로등에 첨가해 도시미관과 관광지 안내 등 두가지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자.”고 말했다. 프랑스 리용처럼 첨단 외부 야간조명으로 아름답고 황홀한 서울의 밤풍경을 만들자고 제안한 곽혜숙(54·서초구 서초4동)씨는 “서울시청,63빌딩, 무역센터, 롯데호텔 등 주요 건물과 역사 유물, 호텔 등의 야간옥외조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아름다운 밤풍경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광자원과 어린이들 체험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각 기업 홍보관·역사관을 시정소식지에 실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현주(45·노원구 중계1동)씨는 “우리은행의 은행사박물관(중구 회현동), 코리아나 화장품의 스페이스(강남구 신사동), 대원강업의 스프링박물관(중구 남대문로), 유한양행의 약박물관(영등포구 대방동) 등 다양한 전문 박물관을 기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다.”면서 “시정소식지에 꾸준히 소개해 시민들에게 알렸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소방훈련을 소화기를 직접 조작해보는 등 체험학습으로 바꾸자는 추난영(38·강동구 명일동)씨, 소화제 두통약 등 상비약을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강문숙(48·용산구 산천동)씨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총선 D-5]“내가 원조 친박” 가시돋친 설전

    [총선 D-5]“내가 원조 친박” 가시돋친 설전

    ■뜨거운 유세현장 4·9총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총선 D-6일’인 3일 후보자들은 발바닥이 닳도록 지역구를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각 정당의 날선 공방도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금품·향응 제공 등 불·탈법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후보자들 ‘부상 투혼’에 ‘이색 유세’ 경기 안산 단원을에서는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의 ‘부상 투혼’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통합민주당 제종길 의원과 초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박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 맹장(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사흘 만인 31일 환자복을 걸친 채 무리하게 거리유세에 나섰다가 수술 부위가 터져 1일 봉합수술을 받았다. 박 의원은 이날 지원 유세를 나온 김덕룡 중앙선대위원장, 남경필 경기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다시 거리로 뛰쳐나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울산시에선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후보자들의 갖가지 이색 홍보전이 펼쳐졌다. 북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는 유세차량 대신 확성기가 부착된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누볐다. ●톡톡 튀는 공약 대결도 후끈 광주에서는 ‘기업 법인세로 대학 등록금 마련’‘영산강을 센강처럼’ 등 후보자들의 톡톡 튀는 공약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광주 서구갑의 진보신당 김남희 후보는 “기업의 법인세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서구을의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는 “대형 마트가 들어서기 전 주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광산을의 한나라당 강경수 후보는 영산강 운하사업과 관련,“영산강 뱃길 복원으로 영산강을 프랑스의 센강과 같이 관광과 수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불·탈법 선거운동 봇물…법적 판단 논란 전라남도선관위는 지난 1∼2월쯤 공천을 받기 위해 3000여만원을 살포한 해남·완도·진도 A후보를 광주지검 해남지청에 수사의뢰하고, 그의 부인과 측근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조직관리를 해 달라는 요구와 함께 A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제보자가 알려온 명단과 액수에 근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남 창녕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29일 영산면의 한 식당에서 공인중개사 B씨로부터 C후보 부인을 소개받고, 쇠고기 등 1인당 8280원의 음식물을 대접받은 주민 53명에게 음식값의 50배인 41만 4000원씩 모두 2194만 2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에 출마한 무소속 김중권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일 영양 지역 선거운동원의 차에서 발견된 돈뭉치와 관련,“결코 선거운동원들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선관위와 경찰이 선거운동원의 차 안에 있던 돈뭉치만으로 불법선거로 규정했고, 영장도 없이 개인의 집을 수색해 돈을 찾아내서 불법선거운동에 쓰일 것이라고 운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어제는 동지, 오늘은 적” 부산 사하갑에서는 ‘원조 친박’(친 박근혜) 논쟁으로 주목받는 한나라당 현기환 후보와 친박 무소속연대 엄호성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펼쳤다. 현 후보는 “엄 후보가 정말 친박 의원이라면 (친박 후보가 공천받은 곳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정말 박 전 대표를 돕는 일인지 생각했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엄 후보는 즉각 “친박이라면서 원조친박 논쟁이 나오자 박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왜 치웠느냐.”고 맞받아쳤다. 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연일 날선 성명전을 펼쳤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연일 극단적인 흑색선전으로 대국민 사기극을 연출하고 있다.”며 전날 한나라당 충남선거대책위원회가 낸 성명을 문제 삼았다. 한나라당은 전날 성명에서 “이회창 후보는 방송토론회에 불참해 민주주의를 후퇴시켰고 심대평 후보는 지역구를 마음대로 바꿔 공주·연기에 정치 철새의 악취를 풍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광진, 전철 지하화 촉구

    [구 의정 초점] 광진, 전철 지하화 촉구

    광진구의회 의원들이 광진구 지역을 가로지르는 지하철2호선 지상 구간의 지하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수∼건대입구∼구의∼강변 등 4개역 구간(3.9㎞)이 교통혼잡과 소음공해, 분진 등을 발생시켜 지역개발을 방해할 뿐 아니라 주민 피해도 극심하기 때문이다. 구의원들은 “지하화 10년 계획을 마련해 지금부터 시작하자.”면서 “대책이 없으면 피해보상이라도 받아야겠다.”며 한 데 뭉쳤다. ●지상철 역사 밑은 쓰레기장 1일 오전 화양동 건대입구역 출입구를 오르는 계단 아래 인도에 쓰레기 더미가 수북했다. 쓰레기봉투에서 샌 음식물찌꺼기가 출근길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계단 아래에서 도로 위 역사를 바라보면, 시커멓게 매연에 찌든 먼지와 ‘뚝뚝’ 아래로 떨어지는 오수가 기분을 상하게 했다. 역사와 계단을 떠받치고 있는 콘크리트 기둥 주변에는 밤사이 취객이 본 소변악취가 코를 찔렀다.‘덜컹덜컹’ 소음을 내면서 지나가는 전동차 소음은 2∼3분 간격으로 끊임없이 이어졌다.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액세서리 노점상을 하는 장모(44)씨는 “노점상들이 밤에 장사를 마치면 말끔히 청소하고 이튿날 장사를 시작할 때 또 청소해도 이 모양”이라고 말했다. ●지역 개발의 훼방꾼 최근 열린 제115회 임시회에서 김찬경의원 등 구의원 14명 전원은 ‘광진구 지하철2호선 지하화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의원들은 “지역을 가르는 지상철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교통혼잡과 소음공해, 분진 등 많은 피해를 주민들에게 안겨주고 있다.”면서 “지상철의 지하화는 40만 광진구민의 오랜 숙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등은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주고,20여년간 주민이 입은 경제적 손실과 고통을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결의문은 청와대와 국회, 국토해양부, 서울시, 서울메트로 등에 발송됐다. 구의원들이 지역의 오랜 숙원을 새삼 꺼낸 이유는 건대입구역 등에 문화공간인 스타시티가 들어서고 건대병원이 새로 지어지는 등 지역개발이 활발한데, 지저분한 지상철이 이런 분위기를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화에는 철로 1㎞당 1500억원이 드는데, 이는 기부체납 등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는 판단도 했다. 1980년에 개통된 2호선은 50개 역사 중 13곳이 지상철 구간이다. 광진의 지상철은 성수동과 화양동, 노유동, 모진동, 자양동, 구의동 등 지역을 반 동강내 듯 지나가 도시개발사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이창비 광진구의회 의장 “기부체납금으로 기금 조달 가능” “40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만큼 장기계획을 짜서 차근차근 이뤄나갈 계획입니다.” 이창비 광진구의회 의장은 1일 광진구 지역을 지나가는 2호선 4개역 구간의 지하화가 왜 필요한지 강조하면서 “정부와 서울시 등이 광진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에 너무 무심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의장은 “강변역에서 왕십리역까지 8㎞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데 1조 2000억원이 든다고 하지만, 이는 장기 기부체납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면서 “또 지상철을 받치는 기둥을 없애면 큰 돈 추가로 들여 차로를 확장하지 않아도 구의로의 상습정체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터널공법이 발달해 지하 공사에 어려움이 없다고 들었다.”면서 “잠실대교 건너 편 잠실에 비해 광진의 땅 값이 3분의1에 불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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