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세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보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숙명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4
  •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 휘파람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비슷하다. 우선 팀 평균 신장이 1,2위를 다툰다. 그래서 센터를 활용하는 중앙 속공에 의한 득점이 유난히 많다. 그리고 젊다. 패기가 가득하다. 대한항공은 한때 지리멸렬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나름대로 조직력을 갖추고 난 이후 달라졌다는 얘기가 대세다. “그래서 해 볼 만한 상대”라고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말한다. 5일 천안에서 만난 둘. 용호상박을 예상케 했다. 이전까지 각각 6연승(현대)과 2연승. 상승세에 어느 한 팀은 물을 먹어야 했다. 더욱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던 터다. 비슷한 기량, 비슷한 높이. 승부가 범실에서 갈릴 줄은 누구도 몰랐다. 대한항공이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천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홈팀 현대캐피탈을 3-2로 잡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달 13일 인천에서 거둔 3-0 완승 못지않은,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시즌 11승째(6패)를 신고했다. 3위 LIG(11승5패)와의 승차도 반 게임으로 좁혔다. 또 서브에이스 3개를 추가해 502개로 팀 통산 서브 에이스 500개를 7개 남자팀 가운데 최초로 돌파했다. 반면 이전까지 6연승을 달리던 현대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13승에 머무르며 시즌 5패째를 떠안아 선두 삼성화재와의 격차(2경기차)를 줄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을 지휘하고 있는 사령탑은 모두 세터 출신이다. 김 감독이 권영민에게 ‘6년 정성’을 들였다면 신영철 감독은 한선수와 이제 겨우 1년 남짓 한솥밥을 먹었을 뿐이다. 초반 그 조그만 차이가 경기를 이끄는 듯 했다. 첫 세트 15점이 되기 전까지는 일진일퇴. 그러나 이후 발목을 잡은 건 범실이었다. 저지른 개수 만큼 세트의 주인이 달라졌다. 대한항공 밀류셰프가 무려 6개나 공격범실을 저지른 1세트를 가져간 현대는 박철우와 앤더슨이 20점을 합작한 2,3세트 되레 범실에 발목을 잡혀 역전당하더니 마지막 5세트마저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날 두 팀이 저지른 공격·수비 실수는 무려 47개에 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사]

    ■환경부 ◇과장급 전보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박천규△국제협력관실 지구환경담당관 성수호△기후대기정책관실 기후대기정책과장 이민호 ■경찰청 ◇승진△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양성철△경비〃 서천호△보안〃 김학배△ 경무국 경무과 김정석△서울경찰청 차장 김용판△대전경찰청장 강찬조△강원〃 박학근△충북〃 이철규△충남〃 조길형△전남〃 박웅규△제주〃 박천화◇전보△경찰청 기획조정관 박종준△경무국장 이동선△수사〃 김중확△정보〃 이성규△외사〃 유근섭△중앙경찰학교장 박진현△경찰교육원장 김남성△대구경찰청장 채한철△인천〃 김윤환△광주〃 이송범△울산〃 김수정△경기경찰청 제1차장 최광화△〃 제2차장 박기륜△전북경찰청장 손창완△경북〃 김병철 ■한국공항공사 ◇승진△인사관리실(교육 파견) 최춘자△항공기술훈련원 교수 차상훈<실장>△경영관리 조수행△감사 손종하◇전보 <실장>△기획조정 이재훈△운영지원 임귀섭△안전보안 박담용△건설관리 최중봉<지사장>△대구 김종형△울산 이지호△광주 조진현△여수 성종석△포항 권순구△사천 정호석△원주 구재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실장>△방사선안전평가 이승행△방사성폐기물평가 이윤근△방사선이용평가 김완태△방재총괄 이세열△신형원전규제사업 송선호△고리원전검사사업 이우호△월성원전검사사업 어근선△영광원전검사사업 김세원△신고리1,2호기규제사업 백용락△신월성1,2호기규제사업 김월태△월성원전심사사업 문찬기△영광원전심사사업 서남덕△울진원전심사사업 정충희△방사성폐기물안전규제사업 김용재△방사성동위원소 등의 안전규제사업 이재성 ■한국전파진흥원 <감사실>△실장 박기석<기획조정실>△기획부장 신희만△운영지원〃 이동근△대외협력〃 김형태△정보화〃 김성대<정책연구본부>△본부장 윤수영△정책연구기획부장 박기성△전파정책연구〃 이승훈△방송통신연구〃 권오상△동향조사분석〃 홍종배<전파진흥본부>△본부장 최창식△전파진흥부장 이동성△전파문화확산〃 조성근△DTV전환〃 윤양문△산업지원센터장 조영훈<방송통신진흥본부>△본부장 박태옥△방송통신사업부장 장원규△시청자권익증진〃 홍승배<방송통신콘텐츠진흥본부>△본부장 류영준△콘텐츠진흥부장 최병섭<기금관리본부>△기금기획부장 양병규<무선국관리사업단>△단장 직무대리 김영구<전파기획본부>△사업기획부장 박익수△전파제도〃 이민호<전파검사본부>△본부장 김영구△검사기획부장 김응룡△전파환경조사〃 김학봉△전파환경사업〃 박춘배<자격검정본부>△본부장 송주성△검정기획부장 곽종대△검정〃 박용건◇본부장△서울 이내원△경기 이용우△충청 김용섭△전남 권진용△경북 이기태△전북 임종배△강원 박영성△제주 최성운 ■중앙일보 △부발행인 겸 방송본부장 전무 김수길◇상무△제작총괄 겸 논설주간 허남진△정보지원담당 이진수△재무담당 임광호△광고담당 손병기△마케팅담당 한상진△전략기획실장 홍정도◇이사대우△방송사업추진단장 겸 논설위원실장 김교준<관련사>△중앙일보재무법인 대표 이재영△중앙일보시사미디어 총괄대표 김광수△제일피알 영업본부장 김신원 ■메트로신문사 ◇승진 <편집국> [부국장]△정치경제팀장 김주선△대중문화〃 용원중[부장대우]△생활유통팀장 안은영<광고마케팅국>△부국장 이완호 민도영△부국장대우 김완일 조경만△부장대우 황성호 김영수 박대군<광고기획팀>△부장대우 팀장 이원근<광고관리팀>△부국장대우 팀장 안대성<독자마케팅국>△부국장 국장직무대행 장인규 ■MBC 미디어텍 ◇경영본부 △경영본부장 박봉성△경영관리팀장 이익규<시설운영센터>△운영관리소장 안효진△방송센터〃 이상길△양주문화동산관리소장 겸 운영팀장 이원표[방송센터관리소]△전기팀장 조병옥△기계〃 김상이△방재〃 김재천△통신〃 김연두◇방송본부△제작기획팀장 김기동△방송중계〃 윤광노△영상제작〃 이경섭△종합편집〃 김연균<방송IT센터>△방송IT센터장 이현희△SI사업팀장 이상헌△SI기획〃 김유중△기술연구소장 권태균 ■OBS 경인TV △방송본부 제작국 국장대행 백민섭△보도본부 보도국 영상편집팀장 이시희 ■CS뉴스프레스 △월간조선편집장 최병묵△주간조선〃 최준석△총무부장 박재석△기획위원 김용삼△편집위원 정재환△주간조선 편집위원 조성관△광고부장 박정용 ■단국대 <죽전캠퍼스>△자연과학대학장 최병구 ■전력거래소 ◇승진 <1직급(갑)>△계통운영처장 배주천<1직급(을)>△기술총괄팀장 김권수△계통시스템〃 이건웅◇전보 <1직급(을)>△총무인사팀장 김은수△경영선진화〃 조영태△재무관리〃 박형하△계통보호〃 조범섭△천안지사장 주행로△서울대경영자과정(교육요원) 김용완<2직급>△서울대경영자과정(교육요원) 박용조[팀장]△기획예산 오세일△본사이전추진 오진수△수요예측 전병규△신재생에너지 양성배△시장분석 서경무△송전운영계획 조강욱△IT총괄보호 김용수[부장]△시장기획팀(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파견) 배병옥△총무인사팀 최상준(노무담당) 노상호(인사담당)△시장기획팀(녹색성장담당) 김홍근△시장운영팀(비용평가담당) 이우용△IT총괄보호팀(정보보호담당) 이임섭 ■한국IBM △시스템 앤 테크놀로지 그룹(STG) 총괄임원 전무 조경훈△세일즈 오퍼레이션 리더 실장 김현진 ■미래에셋증권 ◇지점장 전보 △울산 차문호△구의 이정섭△방배 황진성△역삼역 박정훈△마포 조남주△서울산 홍진교 ■애플투자증권 ◇선임 <이사>△강북금융본부장 김사립△강남금융〃 이민호<부장>△영업부 2센터장 이수철△강남 〃 이성교△강남 3센터장 김준영 ■하나은행 ◇부장 전보 △기업영업추진 강현돈△퇴직연금 강희구△대전영업 송귀성△투자신탁 송성진△심사 옥기석△충청영업추진 윤순기△Small Business사업 윤규선△충청경영지원 최낙조◇지점장 승진△신길동 강선호△성환 김대환△대전법조센터 김용갑△도당동 박장래△진접 신정식△수지동천 양동현△개농역 윤영성△판암동 윤재식△독산동 은환기△공덕동 이근수△초량 이상주△신월동 이승복△문화동 조민규△신당역 진병양△풍암동 채송원◇지점장 전보△분당시범단지 강선필△부천 강준규△부천GS 강행원△도곡렉슬 강홍규△구로 구성모△마포 권종헌△오산원동 권태만△용인 김결호△왕십리 김경호△부여 김기팔△구로상가 김대식△대치역 김덕자△부전동 김명재△응봉삼거리 김문영△신설동 김병문△평촌꿈마을 김상윤△을지로 김상환△강동구청역 김석만△월평 김순△문래역 김영태△총신대역 김용회△평촌 김원기△동성로 김재근△태릉 김재범△신사동 김태경△비래동 김태철△안산 김판중△광장동 김현숙△서면 김형준△강남역 나영일△거제 노도영△삼성1동 노유정△온천동 류각준△강남 류경태△범어동 류광진△유성 류치정△경희의료원 문경신△안양중앙 문형준△제천 민홍규△가좌 박대흥△옥수역 박상락△무거동 박수동△공항로 박영환△수서역 박용규△의정부역 박재하△서교동 박종석△답십리역 박창순△서청담 배준호△둔촌역 서종한△정자동 성재창△이태원 손태현△청주중앙 송용규△홍대입구역 송흥근△강선마을 신기인△신정동 신원섭△대치사거리 신혜은△방배중앙 심재동△강릉 심종황△수지 안신규△서초역 안주영△고덕역 안중걸△충주 안중춘△동압구정 안태헌△구월동 안현욱△갈마동 오재진△인천 오중식△한밭대로 오충연△우이동 오희환△북가좌 유인선△연수 유재석△동대구 유찬종△마포중앙 윤석현△파크타운 윤재화△미금역 윤정배△동여의도 이경남△금남로 이경승△중동 이경희△안양 이규열△내방역 이기배△상계동 이동영△올림픽선수촌 이명현△동인천 이문식△대명동 이병구△울산 이상모△태안 이석구△일산후곡 이승재△둔산 이우정△대치동 이욱영△동소문 이재필△증산동 이충원△문정동 이태종△청담동 이한기△삼성남 이호재△신용산 이희도△홍제 임일호△영통 임현일△보람 장선희△신목동 장의권△서빙고 장이화△산본 장인환△수원 전제창△워커힐 전희순△시흥벽산 정규원△목포 정삼균△역삼동 정성철△홍은동 정영호△공덕중앙 정종수△노은 정태웅△면목역 정해형△암사동 정희숙△남천동 조경만△효자동 조기복△망원역 조영렬△목동역 조영모△남산 조한형△미금중앙 채수웅△관저동 천경미△익산 최규봉△여의도중부 최천범△중계동 추재호△은평신사 하재신△봉천동 한상범△법동 허인범△노은중앙 홍정옥△반포 홍춘식△전농동 황창교△등촌2동 강미령△대구서 강영호△공덕역 고광연△고척동 고형재△울산남 김근생△군산중앙 김남△익산중앙 김덕기△석촌동 김두식△남동공단 김봉호△검단 김성호△영등포2가 김양욱△성남북 김용현△동광주 김정수△양정동 김창근△원당 문상도△김해 박광욱△낙성대 박종찬△송이 박태화△평택 백명훈△서여의도 백승학△신자양 백인미△구미 서호열△대구죽전 석영철△하단 송형두△센트럴시티 송형호△여의도기업센터 심재문△하계동 안승조△구월로 안일선△도산로 윤병철△용두동 이만복△역삼역 이성은△종로6가 이영철△중앙기업센터 이인화△사직동 임광민△황금동 조영수△일산장항 최재범△신월7동 최정주△범일동 최주현△용산전자상가 황순구◇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 전보△잠실역 김욱한△남동중앙 김태동△SK센터 류성욱△의정부 박종수△성서공단 백성욱△천안기업센터 전우홍△국제센터 전진오△삼성역기업센터 정성관△삼성센터 정영춘◇기업금융전담역(RM) 승진△대기업영업2본부 감승권△평촌역 강성환△인천중기업영업본부 김동일 김삼환△리스크관리TFT 김상수 김송국△중부호남중기업영업본부 김영광 이기문 차태근△구로디지털 김종순△대구기업금융센터 김태영△울산기업금융센터 박홍철△중기업영업2본부 손영우△부산기업금융센터 이재헌△중기업영업1본부 이흥우△중기업영업3본부 조정덕△경수기업센터 허재호◇기업금융전담역(RM) 전보△경수중기업영업본부 권인기 김윤호△중부호남중기업영업본부 김영곤 이병식 조원경△대기업영업1본부 김종서 이종혁 조현준△인천중기업영업본부 김주수 이창환△중기업영업2본부 유중근△중기업영업1본부 이경식△중기업영업3본부 이제하△녹산공단 최양호△당산동 김찬식△대전기업금융센터 박병간△영남중기업영업본부 부경훈△천안공단 유운기△창원기업센터 윤상말◇프라이빗뱅커(PB) 승진△대치동골드클럽 김봉수△영업1부골드클럽 김영호△분당중앙 유재은△대구중앙 조상래◇웰스매니저(WM) 승진△Wealth Management본부 최정원 ■신한생명 ◇선임 <본부장>△CS추진 이상윤△수도사업 주봉일△중앙사업 김철△동부사업 손명호△서부사업 장주철△TM사업 최재규◇승진 <부장>△리스크관리 정석재△투자 허도일<지점장>△청계 박승주△신부평 양재훈△노블WINNERS 김수도△동전주 전용준△남부GA 김영두△리더스TM 윤성호△희망ACE 김성진△으뜸ACE 김병호<팀장>△영업기획부 채널지원팀 임상현△영업교육부 연수원운영팀 송종민◇전보 <부장>△경영기획 김무하△전략지원 한충섭△영업기획 오원철△개인고객 김찬남△특별계정운영 한태경△고객서비스 이은영△감사 윤중환<지점장>△혜화 김태환△상계 한동석△구리 박효순△명동 최수근△미래WINNERS 이태형△파워WINNERS 이준표△비전WINNERS 조재원△부평 간종택△베스트WINNERS 이영재△광명 유정식△용인WINNERS 김선구△안산WINNE RS 김상국△춘천 현필수△아산 정기목△둔산 이상호△익산 오정환△목포 장병귀△광주 김석호△충장 오동근△빛고을WINNERS 임세순△제주 박종진△서귀포 김민자△중앙복합 안도현△부산복합 박오식△샛별ACE 변재우△새롬ACE 한상일△부산ACE 윤상봉<고객지원센터장>△강남 임군재△강북 정일근△경인 최정환△중부 이남규△영남 정연근△대구 서광진 ■일진그룹 <일진전기> ◇승진 △대표이사 부회장 최진용△중전기사업부장 전무 오학근△전선사업부장 전무 박광준△자산개발팀장 〃 강상수△산업기기사업부장 상무 민병삼△환경사업부장 〃 김규홍△경영지원실장 〃 이영호 ◇신규선임△전선연구개발팀장 상무보 한봉수 ◇전보△사업개발실장 부사장 신원식△NIE자산개발실장 〃 김희수△중전기 연구소장 전무 김대균△사업개발실 환경사업부장 상무 민병삼△산업기기사업부장 〃 김규홍<일진소재산업> ◇승진△대표이사 사장 허재명◇신규선임△익산공장장 상무보 김대성△E사업부장 〃 윤영길<일진유니스코> ◇승진△기술담당 상무 김대엽 ◇전보△대표이사 부사장 박수덕(공동대표)<일진경금속> ◇승진△대표이사 부사장 정희원<일진다이아몬드> ◇승진△대표이사 부사장 최규술<일진디스플레이> ◇신규선임△결정성장사업부장 상무보 정남진<일진반도체> ◇승진△대표이사 사장 김하철<전주방송> ◇승진△방송본부장 상무 신호균<일진자동차> ◇승진△대표이사 부사장 김윤동△영업담당 상무 오미영<아이텍인베스트먼트> ◇전보△대표이사 상무 김기현(일진홀딩스 총괄임원 겸직)<그룹 직속기구> ◇승진△경영기획실장 부사장 박승권△비서실 법무담당 전무 최우영 ■TBWA코리아 ◇승진 <상무>△광고2본부장 이선엽△광고3〃 김성철<수석국장>△BTL본부장 이원두△경영기획팀장 금광우△제작5〃 박천규△제작7〃 박성준
  • [프로농구] 동부 속공에 전자랜드 꼴찌 추락

    4위와 8위의 대결. 두팀의 승차는 9.5게임. 순위도 문제지만 게임차가 너무 크다. 한 팀은 18승을 거뒀고, 다른 팀은 9승에 그쳤다. 딱 두배다. 이 정도면 힘의 불균형이 분명해 보인다. 4위팀은 동부이고 8위팀은 전자랜드다. 경기전 승부예측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동부는 김주성, 마퀸 챈들러, 이광재가 있다. 베스트5의 위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그러나 불안요소가 있었다. 최근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특히 김주성, 이광재는 시즌 초부터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외부 요인도 있었다. 전자랜드 아말 맥카스킬이 돌아왔다. 서장훈-맥카스킬의 높이는 어느 팀이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동부전. 경기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초반 점수차가 크지 않으면 후반에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체력이 약한 팀은 후반 집중력이 떨어진다. 골밑 열세를 막기 위해 한걸음 더 뛰다 보면 그 시기는 더 빨리 올 수도 있다. 그 틈새를 노리겠다는 의도다. 경기 초반 유 감독의 작전이 맞아떨어지는 분위기였다. 1쿼터 두팀은 접전을 벌였다. 점수차는 최대 2점 이상 나지 않았다. 쿼터 종료 시점 18-18 동점이었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자랜드는 부상에서 돌아온 맥카스킬이 서장훈과 호흡을 맞췄다. 둘이 버틴 골밑이 돋보였다. 골밑이 뻑뻑하면 외곽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동부에는 전문슈터가 없다. 경기는 일진일퇴. 2쿼터 종료시점 41-35. 동부의 근소한 리드였다. 3쿼터는 동부가 좋았다. 속공이 살아났다. 운명의 4쿼터. 종료 3분 59초전 10점차로 뒤지던 전자랜드에 기회가 찾아왔다. 김주성이 5반칙 퇴장당했다. 전자랜드 추격이 시작됐다. 경기 1분 30초를 남기고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남은 시간 서장훈, 라샤드 벨, 박성진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70-65 동부의 5점차 승리였다. 전자랜드는 SK, 오리온스와 공동 꼴찌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현대중공업 등 울산 기업들 UAE 원전 참여 기대 고조

    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수주가 울산지역 원전 관련 기업체들의 공사 참여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원전 보조기기 생산과 원전 계측·제어분야 등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30일 울산상공회의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서 원전 핵심 기자재를 생산하거나 시공, 운영 등에 참여하는 전문업체는 현대중공업, 삼창기업, 나일플랜트, 티에스엠텍, 일진에너지, 성진지오텍 등 7~8개사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장치인 진공용기 제작과 고리원전 주제어실 경보설비 공급, 스마트원자로 국내건설 참여 등 원전건설 및 핵심설비 기술을 보유해 UAE 원전건설 공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원전 계측·제어 전문업체인 삼창기업은 UAE 원전 시공과 시운전, 유지 및 정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에스엠텍과 원전 보조기기 등을 생산하는 일진에너지 등도 공사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임실에 자동차 부품소재공장 건립

    일진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일진경금속㈜이 전북 임실농공단지에 1400여억원을 들여 자동차 부품 소재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한다. 일진경금속은 2010∼2013년 임실농공단지 12만 8000㎡의 부지에 안양과 화성 공장의 일부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1420억원을 들여 자동차부품을 위한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2차로 임실농공단지 33만㎡의 부지를 매입해 신규사업을 위한 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9] 온 가족 함께 풀어보세요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의 목숨이 희생된 ‘용산 참사’의 책임공방으로 시작한 2009년 기축년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세계 119개국 정상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모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막을 내린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보며 2010년 희망의 경인년을 준비하자. 출제 이종원 DB팀 기자 jongwon@seoul.co.kr 1월 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명을 사살한데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이 로켓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시작된 ‘가자전쟁’이 18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으로 끝이 났다. 아마드 야신이 1987년 말에 창설한 반(反)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의 이름은? ②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의 건물을 점거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던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회회원, 경찰과 용역회사 직원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도시정비사업은? 2월 ① 김수환 추기경이 87세를 일기로 16일 별세했다. 추기경이 선종한 뒤 대한민국은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수십만 명에 이르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그가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 국민의 장기기증 참여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천주교 세례명은? ②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아시아 4개국을 택했다. 힐러리 장관은 16일부터 이루어진 순방기간 중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각국의 안보현안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한반도 주변국이 참여하는 다자(多者) 회담은? 3월 ①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17일 북한 압록강 일대에서 북한군에 억류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8월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들은 석방됐고, 이를 계기로 물꼬가 터진 북·미 직접대화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만 상대하겠다.”는 북한의 대미 외교정책은? ② 김연아가 29일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종합점수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했다. 그녀는 올해 출전한 5개 국제 대회에서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며 밴쿠버 겨울올림픽의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프리스케이팅과 달리 정해진 6~7가지 종류를 넣어서 각자의 안무로 2분간 연기하는 피겨경기 종목은? 4월 ① 2008년 하반기 리먼 브러더스의 부실과 환율 폭등 등 대한민국 경제의 변동 추이를 예견하여 주목을 받았던 인터넷 논객 박대성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후 20일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인 박씨의 인터넷 필명은? ②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순식간에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확산되면서 지구촌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지금까지 208개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의 제약회사 로슈가 특허권을 가지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점 생산하는 신종플루 치료제의 이름은? 5월 ① ‘지구촌 최대의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이 16일 집권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의 승리로 끝났다. 1916년 간디의 영향으로 국민회의에 참가하여 독립 이후 초대 인도총리를 역임했으며 비동맹 외교로 제3세계의 지도자를 자임했던 사람은? ②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고향마을에 있는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함으로써 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게 됐다. 야당은 검찰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등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왔다. 수사 중인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수사가 종결되도록 되어있는 검찰 사건 사무규칙은? 6월 ① 25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심장마비. 그의 죽음을 두고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며 로스앤젤레스 검시소는 잭슨의 죽음을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잭슨이 솔로로 독립하기 이전에 활동했으며 잭슨 형제로 이루어진 인디애나 주 출신의 대중음악 그룹은? ②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은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을 비롯해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등이었다. 경기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은? 7월 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한족과 위구르족 노동자들의 집단 충돌로 19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뿌리 깊은 차별과 경제적 소외감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위구르는 티베트와 함께 중국의 화약고로 남을 전망이다. 톈산산맥의 북쪽 기슭, 해발 915m의 고지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이름은? ② 22일 대기업 및 일간신문의 방송사 지분 소유 허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야당은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했음에도 사실상 유효한 것으로 결정이 나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냉각됐다. 뉴스 보도를 비롯하여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하여 방송할 수 있는 채널은? 8월 ① 폐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고인이 남긴 민주화 및 남북화해 업적을 고려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장으로 치러졌다. 그의 서거로 이른바 ‘3김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 전 대통령을 일컫는 별칭이면서 혹독한 겨울의 척박한 땅 위에서도 꽃과 향기를 뿜어낸다는 식물은? ② 일본에서 30일 하토야마 유키오가 이끄는 민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54년동안 지속돼 온 자민당 일당 지배체제가 무너졌다.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으로 대변되는 아시아 중시 외교는 동북아 국제질서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의원과 함께 일본의 양원 국회의 하나로 상원에 해당되는 의회는? 9월 ① 이명박 정부의 집권 2기의 출발을 좌우할 중대 정국 변수인 ‘정운찬 총리 인준안’이 가결됐다. 인사청문회 당시 정 총리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의 수정을 언급하면서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하반기 정계 갈등의 기폭제가 되었다. 충청남도 연기군, 공주시 일대에 2015년까지 정부 부처가 이주하기로 했던 행정도시의 이름은? ②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3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내년 11월 제5차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신흥국 중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유치함으로써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제4차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인 나라와 도시는? 10월 ①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가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21차 IOC총회에서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리우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브라질과 경합을 벌였던 나머지 3개 후보도시는 미국 시카고, 일본 도쿄, 그리고 어디인가? ②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19일 개통됐다. ‘바다위의 고속도로’라 불리는 인천대교는 연결도로를 합치면 21.38㎞에 다리의 길이만 12.12㎞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송도처럼 일정한 구역을 지정하여 경제활동상의 예외를 허용해주며 따로 혜택을 부여해주는 특별 구역의 명칭은? 11월 ① 북한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무단 침범, 우리 해군과 교전을 벌였다. 경고통신에도 계속 남하하던 북 측 경비정의 공격에 우리 해군은 함포로 대응사격을 가해 퇴각시켰다. 2002년 제2연평해전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참전했던 참수리급 357정의 정장 이름을 따서 지어진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고속함은? ② 28일 의문의 교통사고를 기점으로 연일 터지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이 결국 우즈가 무기한 골프 중단을 선언하는 사태로까지 비화됐다. 우즈의 공백은 향후 골프계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경기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1타 많은 타수로 홀인(hole in)하는 골프용어는? 12월 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전직 총리가 체포영장이 발부돼 강제 구인되기는 한 전 총리가 처음이다. 형사책임에 관하여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 권리로 검찰에 소환된 한명숙 전 총리가 행사했다는 기본권은? ②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전 세계 119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됐다. 구속력 있는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한 채 선언적인 협정문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애초 이번 대회는 2012년 만료되는 ‘이것’을 대체할 새로운 협약 마련을 위해 열렸다. 여기서 ‘이것’은?
  • 전남·북 풍력발전경쟁 나섰다

    전북과 전남이 풍력발전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풍력발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북과 전남이 산업단지 조성과 기술개발, 기업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새만금지구 등 서해안 일대에 클러스터를 조성해 풍력산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의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는 지난달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사업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풍력산업클러스터에는 2014년까지 3623억원을 투입해 풍력발전산업단지와 풍력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풍력기술연구센터를 건립해 풍력발전기와 기술을 국내외에 공급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전북은 또 2020년까지 1GW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발전기와 부품, 기술 등을 연간 10GW 이상 수출해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의 풍력발전사업에는 군산에 입주한 현대중공업, 두산, 일진, 효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두루 참여하고 있다. 전남도는 서해안 일대에 초대형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해 풍력발전산업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전남은 2028년까지 15조 5000억원의 민자를 유치, 서해안 일대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내년 상반기에 풍력발전기 설비공장을 착공하고 하반기에는 발전단지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전남도와 무안·영광·신안군 등 4개 자치단체와 농어촌공사, 대우조선해양, STX 에너지, 포스코파워,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와 기업은 풍력산업에 공동참여하는 ‘전남도 5GW 풍력프로젝트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같이 전남·북이 풍력발전산업 육성에 본격 뛰어들어 호남 서해안 일대가 풍력산업의 세계화를 이끌 메카로 발전할 전망이다. 두 자치단체가 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민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고 관련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관련 산업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마저…” LIG 또 이겼다

    돌풍의 LIG가 삼성에 이어 현대마저 격파하면서 프로배구 2009~10시즌 최강자로 떠올랐다. LIG는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무려 44점을 합작한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 피라타(28점)와 ‘거포’ 김요한(16점)의 쌍포를 앞세워 ‘천적’ 현대캐피탈을 3-1로 격파했다. 역대 상대전적 1승30패로 열세를 보이던 LIG는 2007년 12월9일 현대전 승리 이후 13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삼성-현대 양강구도를 깰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개막전 이후 4전 전승. 남은 1라운드 경기에서 약체인 우리캐피탈과 신협상무 등 2경기를 남겨둔 LIG는 1라운드 전승까지 노려보게 됐다. 한 라운드 전승은 LIG(전 LG화재 포함)가 프로배구에 뛰어든 뒤 처음이다. LIG는 한층 강화된 조직력으로 현대를 압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약점으로 지적됐던 서브리시브 능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범실도 18개로 21개를 범한 현대보다 오히려 적었다. 하현용(12점)과 김철홍(6점)이 막강 센터진을 구축하면서 높이에서도 13-15로 그다지 열세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하현용은 블로킹 6점을 기록,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피라타는 현대의 높이에 굴하지 않고 강타를 터뜨려 공격성공률 58.70%를 기록했다. 승장 박기원 감독은 “세트 플레이가 예상보다 안 됐지만, 피라타의 블로킹이 고비마다 터져준 것이 주효했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IG는 21-19 김철홍이 서브에이스를 작렬한 뒤 후인정의 퀵오픈을 이경수가 가로막아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에는 LIG가 현대의 높이에 완전히 밀려 고전해 세트를 내줬다. 블로킹 개수에서 현대가 8-2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거포’ 김요한이 펄펄 날았다. 12-10에서 김요한의 백어택 이후 황동일의 다이렉트 킬로 14-10으로 앞서간 LIG는 18-15에서 김요한이 시간차와 오픈강타를 연이어 코트 바닥에 꽂아 현대의 추격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한 세트를 보탰다. 4세트는 두 팀이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다 세트 후반 피라타가 퀵오픈을 연속으로 내리꽂았다. 이후 23-22에서 피라타의 백어택을 가로막은 윤봉우가 네트터치 범실을 기록하면서 행운의 여신은 LIG에 미소를 지었다. 결국 김철홍이 박철우의 오픈공격을 가로막으면서 LIG는 개막 4연승의 축포를 터뜨렸다. 구미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신분상승을 꿈꾸는 자, 내게로 오라!

    신분상승을 꿈꾸는 자, 내게로 오라!

    20년 이상 국내 최정상 애널리스트로 자리매김해온 증권방송 하이리치의 반딧불이가 기존 VIP 증권방송을 탈피, VIP 골드방송 개편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찾아왔다. 지난 22일, 개편 후 첫 방송이 시작되자 이를 기다렸다는 듯 수많은 회원들이 입장했으며, 채팅창은 기대감과 설렘을 함께 담은 축하 메시지로 도배됐다. 그 중 회원‘MOAMOA’는 “노블레스클럽을 통해 신분상승의 꿈을 꾸게 되어 기쁘며, 첫걸음부터 함께하게 된 수많은 회원분들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방송 시청소감을 전했고, 회원‘키케로’는 “기존 종합반 체제에서 탈피, 골드방송으로 격상한 것은 우리 반딧불이방의 특별함을 증명한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간 안정적 고수익을 안기며 ‘09년 하이리치 누적 회원수 1위’를 기록하고 있음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는 듯 수 많은 회원들의 극찬이 끊이질 않았다. 반딧불이 또한 이번 개편을 통해 ‘노블레스 클럽’이 출범한 만큼 성공투자를 약속하며,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의 신분상승이 절대 꿈이 아님을 자신했다. 특히 그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어투와 명확한 시장분석을 통해 현재의 주식시장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하자 참여자들의 기대치는 더욱 고조됐다. 그는 “시장은 언제든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감에 있어서 자금운영 및 대응전략을 어떻게 구성하는지가 수익과 손실을 이끌어 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석투자, 우량주투자, 주도주투자를 기본 모토로 회원들에게 6박자 종목론, 3:3:3원칙 등을 통해 신분상승의 길을 제시할 것이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투자클럽으로 이끌어갈 것을 자신했다. 릴레이 무료 특집 기획방송 – [1탄] 주식 투자에도 등급이 있다! “‘바닥권 급등주 발굴의 최고수’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 반딧불이가 회원님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보답하는 의미로 10월 26일 (월) 오후 3시 30분 기획특집방송(무료)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방송 이외 그의 일상을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인간 반딧불이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 밝히며, 하이리치 누적 회원수 1위를 기록할 수 밖에 없는 그만의 비법, 그리고 그가 품고 있는 흑진주 종목까지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초보자에서 고수까지, 혹은 전업투자자에서 직장인까지 모두가 고수익을 경험할 수 있는 증권방송계의 명품회원이 되어볼 것”을 제안했다. 한편, 항상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증권방송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하이리치는 증권방송계의 톱스타 애널리스트가 모두 모인 VIP골드 서비스의 개편과 관련, 큰 관심과 호응에 감사하는 뜻으로 다음과 같은 릴레이 기획특집방송(무료방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VIP 골드(단가반) 오픈 기념 릴레이 무료 특집 방송 10월 31일(토)까지 가입자에게는 VIP 골드 방송을 6개월 동안 월 11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히며, 자세한 관련사항은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1588-0648)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이리치 애널리스트가 제안하는 관심종목 디지텍시스템(091690), 이엘케이(094190), 모린스(110310), 일진디스플레이(020760), 토비스(051360), 두산중공업(034020), 하이닉스(000660), 호남석유(011170), GS글로벌(001250) 엔씨소프트(036570), KT(030200), SKT(01767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동부화재(005830), 한진해운(000700), 포스데이타(022100), SK케미칼(00612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출처 : 하이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길섶에서] 刹那/김성호 논설위원

    눈깜짝할 사이다. 출근길 동네 횡단보도를 막 건너려던 순간. 오토바이가 배꼽을 스치며 무서운 속도로 내달린다. 밉다. 욕을 막 내뱉기 직전. 아뿔싸. 그 오토바이, 버스 꽁무니를 들이받더니 고꾸라지고 만다. 주섬주섬 땅에 떨어진 물건들을 챙겨 일어나는 걸 보니 다치진 않은 모양. 다행이다. 눈깜짝할 사이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 지하철로 향하던 길. 20대 여성이 갑자기 내 몸을 밀치고 냅다 뛰어 역사입구 유리 문으로 향한다. 가슴이 다시 콩닥콩닥 뛴다. 기분이 언짢다.“아가씨.” 조금 거칠게 말을 내뱉으려는데. 그 여성, 발 뒤꿈치가 유리문 틈에 끼인 채 울음을 터뜨린다. 안쓰럽다. 눈깜짝할 사이다. 이른 아침 거푸 사고를 겪다니. 일진이 안 좋다. 플랫폼에 서면서도, 또 좋지 않은 일이 생길까 두리번두리번. 굉음을 울리며 도착한 전철 안에 들고서야 마음이 놓인다. 다시 떠오르는 좀전의 횡액들. 엉겁결의 일들이 황당하기만 하다. 하마터면 싫은 소리를 심하게 내뱉을 뻔한 찰나(刹那)들. 찰나가 문제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부고]

    ●박호진(안양과학대 교수)문진(충남대 해양학과 〃)현진(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씨 모친상 민태언(한국토지신탁 부장)씨 빙모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2227-7594 ●이현(캐나다 거주·엔지니어)구(거제방사선병원 원장)소영(경민여자정보고 교장)한영(한국성서대 교수)씨 모친상 채동인(GNC코리아 부사장)홍문종(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진용철(한국전력 부장)김여병(쌍용건설 〃)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30 ●김규현(전 천일페인트 전무)명규(유켄씨인터텍 소장)명숙(성신여대 교수)규성(한스자람D&CM 대표)씨 모친상 강대형(전 한국일보 이사)김홍기(일진알텍 대표)이태희(밀라코리아 〃)씨 빙모상 1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31)787-1501 ●이응수(자영업)응규(충북도청 출판홍보팀장)씨 부친상 유은일(유엔아이상사 대표)씨 빙부상 12일 청주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3)279-0159 ●이종석(송파공고 교장)종태(로이비쥬얼 회장)종윤(미국 거주)씨 모친상 현명준(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운영팀 선임)씨 시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010-2292 ●권오준(동아오츠카 강남지점 과장)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93 ●이철민(씨비리차드엘리스코리아 차장)씨 모친상 김영민(SK건설 부장)씨 빙모상 지승민(다원디자인 차장)씨 시모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2227-7569 ●백인환(전 서울은행 관리자)인수(영일S&T 대표)씨 모친상 권익동(CNS하이텍 대표)최봉영(부천중부경찰서 정보과장)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37 ●김대현(전 현대투자신탁 지점장)씨 부친상 최인식(전 하나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6●최기삼(전 한국은행 부장)기철(미국 거주·의사)세웅(사업)관웅(현대백화점 상무)씨 부친상 12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63)285-4447 ●정박문(MBN 보도제작부장)혜원(교사)창석(사업)윤창(덕인아이디산업 기획실장)승문(국민은행 대리)씨 부친상 박상용(파나진 상무)씨 빙부상 오명순(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마영재(현대영어사 대리)씨 시부상 12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857-0444 ●김은선(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희(서울나은치과 원장)씨 부친상 이인배(YTN 광주지국장)윤경식(나은신경외과 원장)이준영(서울한일병원 응급의학과장)씨 빙부상 12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62)600-7406 ●기노해(전 영광서초 교장)씨 별세 갑서(전 전라남도의회 사무처장)인서(동림산업 대표)홍서(전주교통방송 PD)씨 부친상 홍종길(금전기업 회장)천승주(코리아아그로 상무이사)씨 빙부상 12일 광주 보훈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2)602-6344 973-9163 ●권성태(법무사 이태주사무소 사무장)유주(국민은행 지점장)미정(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부장)씨 부친상 위한석(서연중 교사)송희주(국민은행 차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후 2시 (02)3010-2291 ●임성춘(전 한전기술 사장)성주(C&그룹 부회장)성옥(호주 거주)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5
  • [씨줄날줄] 가마꾼의 어깨/김종면 논설위원

    국무총리 정운찬.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일주일간 “생애 가장 긴 시간”을 견뎌낸 그가 마침내 일국의 재상 꿈을 이뤘다. 그는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뒤 “‘가마를 타게 되면 가마꾼의 어깨를 먼저 생각하라.’는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을 되새기겠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조선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귀양에서 풀려나 향리로 돌아와 쓴 한시 ‘견여탄(肩輿歎, 가마꾼의 탄식)’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다산은 가마 타는 즐거움은 알아도 가마꾼으로 징발된 백성의 괴로움은 모르는 관리들의 도덕적 무감각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사람들 가마 타는 즐거움은 알아도/가마 메는 괴로움은 모르고 있네/가마 메고 험한 산길 오를 때면/빠르기가 산 타는 노루와 같고/가마 메고 비탈길 내려올 때면/우리로 돌아가는 염소처럼 재빠르네…기진맥진하여 논밭으로 돌아오면/지친 몸 신음 소리 실낱같은 목숨이네/이 가마 메는 그림 그려/임금님께 돌아가서 바치고 싶네” 다산이 생생히 묘사했듯 밧줄에 눌려 어깨에 자국이 나고 돌에 차여 발이 부르트는 가마 메기의 괴로움을 관리는 알 길이 없다. 그러니 가마꾼을 부리는 관리로서 그들의 어깨를 먼저 살피는 것은 당연한 도리다. 가마꾼의 어깨란 곧 나보다는 남, 사회적 강자보다는 약자를 뜻하는 것일진대 정 총리의 일성은 진보 ‘서민총리’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서민출신이지만 진짜 서민은 아닌 것으로 밝혀진 그가 과연 가마꾼의 어깨를 늘 생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조선 전기의 학자 매월당 김시습은 이조판서를 맡아 달라는 세조의 간곡한 요청을 “사슴이 마을에 내려가면 개한테 물릴 뿐”이라며 결단코 거절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런 기개 있는 사회라면 얼마나 좋을까. 총천연색 흠집이 드러난 정 총리는 비록 야당의 말이지만 하수인, 반신불수총리 등 온갖 욕을 다 들으면서도 총리 자리에 강한 집념을 보이며 ‘최고 관리’가 됐다. 그는 국가에 봉사함으로써 채무를 갚아 나가겠다고 했지만 이 참담한 신뢰 붕괴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정 총리는 언젠가 “이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문제를 더 멀리 깊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아무쪼록 그런 혜안의 정치, 아니 행정을 펼치길 바란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씨줄날줄] 빵셔틀/진경호 논설위원

    ‘이제 돌아가도 좋아. 유리창 청소 합격!’ 샘솟는 내 눈물로 이내 뿌옇게 흐려진 그 얼굴 쪽에서 다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중략) 이제는 결코 뒤집힐 리 없는 자신의 승리를 확인하고 나를 외롭고 고단한 싸움에서 풀어준 것이다. 그러나 내게는 그 너그러움이 오직 감격스러울 뿐이었다. 이튿날 나는 그 감격을 아끼던 샤프 펜슬로 그에게 나타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에게 주인공 한병태가 무릎을 꿇는 장면이다. 석대의 주먹과 부조리에 저항하고 맞서 싸우던 병태는 자신도 모르게 급우들로부터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고, 끝내 석대가 구축한 ‘체제’에 굴종함으로써 안위를 찾는다. 20여년 전 작가 이문열이 절대권력의 횡포와 압제에 순응하며 살아야 했던 암울한 시대를 그린 시골 Y국민학교 5학년 교실의 엄석대와 한병태, 그리고 그 아이들의 반 친구들이 ‘대한민국 빵셔틀연합회’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 속에서 되살아났다. 학교폭력과 ‘왕따’를 고발하는 차원이 아니라 주먹이 센 이른바 ‘일진’, 즉 ‘엄석대’에게 굴종하며 지내는 처지의 ‘빵셔틀’끼리 어떻게 석대의 신임을 얻는지 경험을 나누고 하소연을 하는 대화모임이라고 한다. ‘빵셔틀’이란 ‘일진’ 학생들의 빵 심부름을 도맡고 있는 학생을 뜻하는 은어. ‘빵돌이’라고도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굴종의 형태는 ‘빵셔틀’뿐만이 아니다. 일진에게 담배를 갖다 바쳐야 하는 ‘담배셔틀’도 있고, 통화 한도가 다 돼 휴대전화를 쓸 수 없는 일진에게 친구들 휴대전화를 모아 바치는 ‘핸드폰셔틀’도 있다. 망을 봐야 하는 ‘망셔틀’에, 아이팟과 MP3를 매일 빌려줘야 하는 ‘아이팟셔틀’, 자기 체육복을 빌려주고는 대신 선생님에게 벌을 받는 ‘체육복셔틀’, 정답을 몰래 적어주는 ‘시험셔틀’…. 셔틀 출신이라는 한 네티즌은 “일진이 시켜 투견처럼 싸워야 하는 ‘검투사셔틀’도 있다. 내가 살려면 다른 아이가 고통받아야 하는 게 학교다. 자퇴하지 못한 게 한스럽다.”라고 개탄했다. 우리 아이들의 교실에 석대와 그의 ‘똘마니’들이 득시글대는 것 같아 소름이 돋는다. 굴종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것인지 눈뜨게 해 준 Y국민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이 오실 날을 간절히 기다릴밖에. 진경호 논설위원
  • 태고의 자연 간직한 노르웨이

    태고의 자연 간직한 노르웨이

    │오스달·베르겐(노르웨이) 박록삼특파원│노르웨이다. 누구는 비틀스의 노래 ‘노르웨이의 숲’을 떠올리고, 또 누구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을 더듬는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노르웨이는 마치 진초록색의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숲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 숲 사이로 구불구불하게 길이 이어진다. 마치 물빠진 갯벌에 갯 생명이 꿈틀거린 흔적인 듯. 땅 위에 내려 곁에서 보니 온통 10m는 훌쩍 넘어서는 자작나무들이다. 중간중간 연둣빛 감도는 벌판은 소와 양을 키우는 목초지가 있다. 사람의 흔적이다. 길 따라 흔들리는 차안에서도, 물 따라가는 배 갑판 위에서도, 오슬로, 베르겐 같은 도시 거리를 설렁설렁 걷다가도 아무데나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대로 그림 속 풍경이 된다. 그 풍경 속에 도난, 분실, 폭행 등 걱정이 없는, 자연을 닮은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있다. 2009년 9월 3일 목요일 게이랑에르·노르·송네·하당에르·뤼세 등 5대 피오르 외에도 노르웨이는 곳곳이 피오르다. 대서양과 접하고 있는 서쪽 해안선 곳곳은 물론 스칸디나비아 반도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수도 오슬로까지 온통 피오르 천지다. 피오르는 빙하로 깎여 깊숙이 파인 만(灣)의 해안을 일컫는다. 원하건 원하지 않건 노르웨이를 찾는 순간, 이미 피오르 지형 한복판에 들어선 셈이다. 그리고 태고의 자연이 빚어낸 웅장하면서도 오밀조밀한 역설의 미학 앞에 연방 감탄을 뱉어내게끔 된다. ●자연의 웅장함 앞에 넋을 잃다 특히 게이랑에르 피오르는 200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인구 4만명이 모여사는 작고 조용한 섬 올레순은 공항을 끼고 있어 게이랑에르 피오르를 찾는 이들에게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올레순에서 1시간 30분 남짓 떨어진 거리에 있는 헬레슐트로 이동한 뒤 페리를 타고 게이랑에르까지 뱃길을 따라간다. 1시간 10분의 뱃길 이동은 순식간이다. 빙하와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폭포가 비단 실타래를 풀어 헤쳐 놓은 듯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한 큰 갈고리로 긁어내린 듯 촘촘히 고랑 파인 협곡, 눈덮인 산 정상의 고요함은 관광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부른다. 그리고 깎아지른 척박한 바위 틈에서도 끈질긴 생명을 부지하는 울창한 숲과, 그 숲의 생명력을 배운 듯 띄엄띄엄 외롭게 놓인 집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데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게이랑에르 피오르는 배 두 척이 비껴가면 건너편 배에 탄 사람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좁다. 반면 204㎞ 길이로 세계 최장을 자랑하는 송네 피오르는 거대한 규모를 앞세운다. 폭과 길이뿐 아니라 묵직하게 자리잡은 채 굵직하게 꿈틀거리는 산세는 게이랑에르 피오르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 너무 웅장하기에 난간에 몸 내밀고 세밀하게 들여다보려 하기보다는 간이 의자일망정 뱃전에 가져다 놓고 느긋하게 햇살을 쬐며 하늘과 바다, 양쪽 산등성이를 지긋이 즐기는 것이 낫다. 변덕 심한 노르웨이 날씨에서 햇살까지 비춰준다면 금상첨화다. 또한 송네 피오르를 이용하면 플람에서 보스까지 잇는 ‘플람스바나’ 열차를 탈 수 있다. 세 개의 협곡과 한 개의 강을 건너며 8개의 역을 잇는 이 열차는 노르웨이에 피오르와 빙하만이 아닌 아름다운 협곡도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키스포센역에는 전망대를 만들어 5분간 머물면서 93m 높이에서 쏟아지는 폭포의 물방울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계곡 사이를 울려퍼지는 노래에 정신이 아득해질 즈음 폭포 허리 근처에서 님프(요정) 두 명이 춤을 추며 관광객을 유혹한다. 폭포의 웅장함과 노랫소리에 넋을 놓고 있다가는 자칫 이 장면을 놓치기 십상이다. ●빙하는 만년빙(萬年氷)이 아니다 감탄의 정점에는 빙하가 있다.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고도(古都) 베르겐에서 다섯 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 브릭스달 빙하는 북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로 꼽힌다.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 있는 산장에서 트롤카를 타고 빙하를 향해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선다. 정상까지 2.5㎞ 거리이며 트롤카에서 내려서도 1㎞ 가까이 걸어야 거대한 빙하를 먼발치가 아닌, 코앞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일진광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흙모래 바람이 얼굴을 마구 후려쳐 연방 따끔함을 느낀다. 빙하는 1950m 정상에서 시작돼 두 산봉우리 사이를 400m 정도 흐르다 얼어붙은 모습이다. 텁텁한 느낌의 흙먼지를 뒤집어쓴 곳도 있지만 연한 파스텔톤의 푸른빛으로 신비한 색깔을 띠고 있다. 아래에는 빙하가 녹은 물이 거대한 호수를 이룬 뒤 퀄퀄 흘러넘쳐 몇 백m를 흐르는 강물을 이뤘다. 빙하 앞에 서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서로 잘난 체 건방떠는 게 얼마나 우스운 모양새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지금 모습을 드러낸 빙하는 불과 10년 전의 모습과도 다르다. 현지 관광청 직원은 “지금은 빙하 아래가 래프팅을 할 정도로 널찍하게 만들어진 호수지만 몇 년 전까지는 이곳이 모두 빙하 덩어리였다.”고 말했다. 지구 환경의 온갖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북유럽의 거대한 태고시절 빙하까지 서서히 녹이고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까지 직항은 없다. 핀에어로 핀란드 헬싱키에 가는 것이 가장 짧은 거리다. 8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여기에서 다시 2시간 30분 정도 비행기를 더 탄 뒤 오슬로까지 이동한다. 노르웨이에서는 굳이 여기저기 돌아다닐 이유가 없다. 그저 베르겐 또는 오슬로에 들른 뒤 피오르 또는 빙하, 역사·문화 등 목적을 분명히 한 뒤 두세 곳 정도만 보면 충분하다. 노르웨이 음식은 매우 짜다. 덕분에 밥 먹으면서, 또 밥 먹은 뒤 연방 물을 들이켜야 한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엄청난 물가 수준이다. 가게에서 생수 한 병을 사먹으려면 25크로네(약 5000원)를 줘야 한다. 함부로 물 사먹기도 어려운 나라다. 미용실에서 파마하는 데 50만원 정도 한다니, 머리 질끈 동여매고 다니는 금발의 노르웨이 여인네들의 자연미는 비싼 물가의 불가피한 산물인가 싶다. 아울러 시내 교통비 역시 10분 남짓 택시를 타면 4만~5만원 훌쩍 넘어서는 것은 기본이다. 자유여행을 왔다면 도시에서는 일종의 자유이용권인 오슬로패스, 베르겐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24시간, 48시간, 72시간 등으로 나뉘며 이 패스 하나로 버스나 지하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박물관, 미술관 등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식당 할인도 포함되니 잘만 쓰면, 아무리 물가 비싼 노르웨이지만 짠돌이 여행이 가능하다. 또 오슬로에서는 만 하루 동안 자전거를 빌리는 데 1만 5000원 정도니 자전거로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게이랑에르 피오르 입구에 있는 유니온호텔은 노르웨이에서도 손꼽히는 스파를 자랑한다. 송네 피오르를 따라 도착한 뒤 플람 열차를 탈 수 있는 곳인 라르달은 연어의 생태를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주 작고 깨끗한 마을로 숙소는 린드스트룀호텔이 유일하다. 글 사진 youngtan@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재계50위 일진그룹 홍성에 둥지 튼다

    재계50위 일진그룹 홍성에 둥지 튼다

    재계 50위권 대기업인 일진그룹이 충남 홍성에 둥지를 튼다. 충남도는 31일 홍성군청에서 이완구 도지사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진은 오는 2015년까지 1조 5950억원을 들여 홍성군 갈산면 기산·동성·부기·취생리 일대 116만 2000㎡의 터에 초고압 대용량 케이블 생산업체인 일진전기와 일진경금속, 일진소재 등 그룹의 3개 주력 계열사 공장을 건립한다. 일진전기는 현재 경기 화성에 본사가 있다. 일진은 앞으로 홍성에 66만~99만㎡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나머지 11개 계열사 공장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개청 이래 최대 투자유치 규모인 일진그룹 계열사의 공장 입주로 2015년까지 연간 2조 215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 3217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진은 2012년 말 조성되는 인근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2만여평에 3000여명이 입주하는 사원아파트도 짓는다. 일진은 1967년 전기부품 생산업체로 출발, 1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환경, 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로 업종을 확장하면서 내년도 목표 매출액이 3조 5000억원인 우량 대기업이다. 허 회장은 “홍성의 공장을 토대 삼아 계열사들을 세계 최고의 전력 및 통신, 첨단부품 소재 기업으로 키우겠다.”면서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일진 공장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저 슬픈 대열이 기쁨의 대열이 되게 지켜주소서”

    “저 슬픈 대열이 기쁨의 대열이 되게 지켜주소서”

    경건하고 장중했습니다. 애달프고 서러웠습니다. 그러나 열정으로 들끓는 민심은 참으로 숭엄했습니다. ‘경복궁에서 서울역’까지 입추의 여지없이 메운 추모객들의 노란 물결은 장엄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원칙과 화합, 개혁과 정의, 좌절과 시련을 딛고 일어선 열정이 삽시에 사라졌지만 영정 속의 고인은 엷디엷은 미소로 우리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백성들이 상주였고 해맑은 하늘이 만장이었고 소슬바람이 진혼곡이었습니다. 일진광풍(一陣狂風)처럼 휘몰아치는 7일간의 조문행렬을 보며 저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읽었습니다. 이렇게 정 많고 선량한 백성이 세상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저 다사로운 인간애는 진정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예부터 권력은 잘 벼린 칼과 같아서 놓치는 순간 자신을 찌른다고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는 유지 한마디로 ‘노무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저승으로 행차했습니다. 승리는 아름다워야 가치가 있습니다. 너그럽고 배려하고 용서하고 끌어안는 멋이 있어야 진정한 강자이고 승리자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는 그 연유가 무엇이든 참으로 애통한 민족사의 비극입니다. 죽음으로 말하고자 한, 그 한이 이 땅의 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저 울울창창한 추모열기의 국민들 가슴에 무엇이 꿈틀거리고 있는지 눈 크게 뜨고 살펴보아야 합니다. 애절해 하고 분노하고 눈물을 흘리는 까닭을 헤아려야 합니다. 전직 대통령 한 사람의 죽음을 애통해 하는 게 아니라 이 땅에서 반복되는 화해와 배려와 용서의 파괴를 애통해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도 섬나라입니다. 대륙으로 뻗어나갈 길을 북한이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지하자원도 모자라고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20여년 만에 경제 13대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근원은 절망에 굴복하지 않고 일어서는 한민족의 DNA였습니다. 2007년 겨울, 태안 앞바다는 온통 시커먼 기름투성이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개월 만에 한국인들이 수건을 들고 달려가 맑은 바다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기적같은 일은 세계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장엄한 쾌거였습니다. 그건 우리 민족의 흥이었습니다. 88올림픽도 IMF 극복도, 월드컵의 응원열기도 우리 민족의 흥이었습니다. 한을 떨쳐버리고 흥을 펼쳐야 합니다. 모진 바람을 마주하면 역풍이지만 돌아서서 맞으면 순풍이 된다고 했습니다. 지금이 바로 돌아설 때입니다. 아픔을 딛고 벌떡 일어서야 합니다. 갈 길이 멀고도 험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국민화합의 촉매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여럿이 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눈물과 분노와 애절함을 벗어놓고 모두 끌어안고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밟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관대함과 세상의 배려와 세상의 화해와 사랑으로 살아 있음을 잊어선 안 됩니다. 이제 우리 서로 보탬이 되어야 합니다. 한을 내려놓고 흥겹게 함께 가야 합니다. 우리 땅이 소중하고 우리 민족이 존귀하기 때문입니다. 영령이시여, 고이 가시어 우리를 지극히 살피는 마중물이 되어 이 땅의 화해, 통합, 평화, 통일을 지켜보아주소서. 저 노란물결이 초록물결로, 저 슬픈 대열이 기쁨의 대열로, 저 애통한 표정이 환한 미소로 바뀌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지켜주소서.
  • 지친 도심 속 ‘무념의 밥상’

    지친 도심 속 ‘무념의 밥상’

    ‘절밥’이 저잣거리로 내려온 지는 오래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스님들의 소박한 ‘무념(無念)의 밥상’을 엿보는 중생이 많아진 까닭이다. 철저하게 채식 위주로 짜여지는 식단은 그저 배만 불리기보다 건강도 함께 챙기려는 웰빙(well-being) 트렌드에 부합한다. 소식(小食)으로 채우지만 동시에 비우는 식사법은 가리지 않고 넘치게 먹어 오히려 병을 부르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처방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요즘 시중에서도 사찰음식 전문점을 표방한 식당들을 만나기 어렵지 않다. 호텔 뷔페 레스토랑들도 특별 건강식으로 사찰음식을 메뉴에 올리기도 한다. 멀리 있는 산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절밥을 손쉽게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반갑다. 하지만 불교에서 식사도 수행의 하나일진대 영리를 추구하는 일반 음식점에서 ‘발우공양’에 담긴 뜻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 맞은 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건물 5층에 자리한 사찰음식 전문점 ‘바루(BARU)’. 새달 1일 문을 여는 이곳을 그저 또 한군데 사찰음식 식당이 생기나 보다 하고 쉽게 볼 일이 아니다. 승려의 밥그릇을 뜻하는 ‘발우’에서 비롯한 ‘바루’는 조계종에서 운영하는 첫 사찰음식 전문점. 템플스테이와 더불어 사찰음식을 포교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종단에서 제대로 된 사찰 음식을 선보이고자 만들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한 일부 음식점에서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 등 자극이 강하고 냄새가 많이 나는 다섯가지 식물)를 슬쩍 넣는 등 사찰음식 문화가 변질되고 있다는 염려가 계기가 되기도 했다. ‘바루’의 총책임을 맡아 중생의 식습관을 바로 잡고 사찰음식의 정통을 바로 세우는 중책을 띤 이는 이미 사찰음식연구가로 이름 높은 대안 스님이다. 경남 산청의 금수암 주지승으로 ‘금당 사찰음식 연구원’을 운영해 온 스님은 출가 이후 쌓아온 음식에 대한 철학과 솜씨를 부려 ‘바루’의 식단을 짰다. 불가(佛家)의 전통을 철저히 따르면서 일반인들의 마음까지 채울 만한 음식들이다. 식재료에 쏟은 정성은 말로 다 못한다. 금수암 주변의 자연과 텃밭에서 자란 신선한 무공해 채소들을 직접 공수해 왔다. 젓갈, 파, 마늘을 넣지 않아 담백하고 시원한 김치와 ‘장아찌 달력’에 따라 절기마다 담근 각종 장아찌, 제철에 거둔 계절 나물들이 기본으로 상을 채운다. 코스 요리로 가을에 채취한 능이버섯을 말려 은행가루와 두릅을 넣고 끓인 담백한 능이죽, 닭고기살보다 쫀득하고 상큼한 더덕 샐러드, 새콤한 산야초 초밥, 그윽한 향기가 입맛을 자극하는 연잎밥, 자연송이의 향이 뜨거운 김과 함께 솔솔 피어 오르는 송이 누룽지탕 등 쉽게 접해 보지 못했던 음식이 선보여진다. 코스 메뉴는 저녁에만 해당되며 8합, 12합, 15합 발우 등 세가지로 제공된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서 점심에는 4합 발우 세트를 선보이는데 주 요리는 날마다 달라진다. 점심은 1만원선, 저녁은 2만~5만원으로 정해 놓고 있다. 바루의 식기 또한 남다르다. 불가에서 신성하게 여겨지는 느티나무를 재료로 7차례 옻칠 끝에 탄생한 발우는 인간문화재 김을생 선생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 바루’의 실내는 건물을 지은 유명 건축가 승효상씨가 디자인했다. 작은 산사에 온 듯 아늑하다. 총 좌석이 68석으로 그리 크지 않다. 건물 외부와 내부가 연결된 직선 계단을 통해 1층에서 5층 ‘바루’까지 108 걸음을 걸어야만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습관적으로 엘리베이터로 향하겠지만 몸은 물론 마음을 채우는 ‘영혼의 음식’을 먹기 위한 의식을 치른다는 의미로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가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02)2031-2081.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印 4번째 연임 총리 만모한 싱

    [피플 인 포커스] 印 4번째 연임 총리 만모한 싱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압승한 국민회의당의 만모한 싱 현 총리를 차기 총리로 공식 지명하고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UPA)에 내각 구성 권한을 부여했다. 이로써 싱 총리는 인도 역사상 네번째 연임 총리가 됐다. 싱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전체 543석 중 262석을 확보한 UPA와 함께 정국을 더욱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전망이다. 싱 총리는 이번 총선 압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인도가 5%대의 성장률을 보였던 것은 경제전문가로서 싱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미국 코넬대 코식 바수 교수는 최근 BBC에 실은 기고문에서 “인도 자본주의는 연고주의가 팽배했지만 싱은 중립성과 장기적인 시각을 유지했다.”면서 “이를 통해 싱은 명성을 얻었다.”고 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출신 경제학자로 1991년 재무부장관이 된 싱은 2004년 총리직에 올라 인구 11억 대국의 경제개혁을 이끌어 왔다. 차기 정부의 조각 작업도 본격화된다. 파틸 대통령을 면담한 싱 총리는 “차기 내각은 22일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가 새 정부의 각료로 인선될지도 관심사다. 특히 총선에서 차기 총리 후보로 급부상한 네루-간디 가문의 황태자 라훌 간디의 입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프라납 무케르지 외무장관이 재무장관직을 맡아 경제 개혁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차기 정부는 싱 총리가 주도했던 빈민문제 해결과 양극화 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싱 총리는 집권 이래 도시빈곤층의 고용 안정과 농가 부채 해결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AP통신은 20일 보도했다. 자나르단 드위베디 국민회의당 대변인은 “싱 총리는 차기 정부의 우선순위로 국가 안보와 사회안정을 꼽았다.”고 전했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차기 정부가 조세개혁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면세 기준 인상과 부과급부세 폐지 등을 추진한다.”고 21일 보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印 1개월 총선랠리 국민회의당 재집권

    印 1개월 총선랠리 국민회의당 재집권

    한달에 걸쳐 실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 총선 결과 집권 국민회의당이 이끄는 통일진보연합(UPA)이 승리했다. 특히 260석이 넘는 압도적인 의석 확보로 재집권에 성공,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인도국민당, 1991년 이래 최다 의석 AFP통신 등 외신과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16일 총선 개표 결과 UPA가 543석 중 261석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정권 교체를 노렸던 제1 야당인 인도국민당(BJP) 중심의 전국민주연합(NDA)은 157석을 얻는데 그쳤다. UPA는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반 272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260석이 넘는 의석을 확보한 만큼 차기 정부 구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국민회의당은 1991년 이래 최다 의석인 201석을 확보, 이번 선거는 말 그대로 ‘국민회의당의 귀환’이라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헌법상 새 정부는 다음달 2일 전까지 출범해야 한다. 추가로 확보해야 할 의석이 적다는 것은 중도 좌파 성향의 현 정부가 다른 정파의 ‘방해’ 없이 정부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모한 싱 총리는 지난 5년간 경제 개혁을 포함한 각종 현안을 놓고 연정에 참여한 좌파 정당과 갈등을 빚었다. 미국과의 민간 핵협정을 문제 삼아 연정을 탈퇴한 좌파연대는 ‘제3전선’을 구성, 80석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좌파연대를 이끌고 있는 인도공산당(CPM)은 2004년 42석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 15석을 얻었다. 좌파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표심으로 드러난 것이다. ●라훌 간디의 급부상 이번 총선 승리로 싱 총리는 인도 역사상 네번째 연임 총리가 됐다.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와 그의 딸인 인디라 간디에서 시작된 ‘네루-간디’ 가문 사람이 아닌 이로는 두번째 연임 총리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최고 스타는 단연 네루-간디 집안의 라훌 간디다. 정치 신예였던 그는 지난해 9월 사무총장을 맡은 뒤 선거 전면에 나서면서 전국을 누볐고 차기 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루 평균 4번의 유세전을 펼치는 강행군을 펼치며 새 바람을 일으켜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잠재웠다. 일각에서는 싱 총리 대신 새 총리가 돼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UPA의 의장이자 라훌의 어머니인 소니아 간디는 개표 당일 총리직은 자신의 아들이 아닌 싱 총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싱 총리는 “내각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버핏이라면?

    최근 한국 기업과 주식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할 만한 한국 기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투자증권 김병연·강현철 연구원은 8일 버핏의 가치투자 관점을 충족하는 20개 종목을 선정했다. 버핏의 주식 선정 기준은 ▲시가총액 상위 30% 이상 종목(1단계) ▲과거 3년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 종목(2단계) ▲순이익마진이 업종 평균보다 높은 종목(3단계) ▲잉여현금흐름 상위 30% 이상 종목(4단계) ▲시가총액 증가율이 자본총계 증가율보다 큰 종목(5단계) ▲향후 5년간 현금흐름 추정치 합계가 현재 시가총액보다 높은 종목(6단계) 등이다. 이같은 6단계를 모두 충족하는 국내 기업은 동원산업이 유일했다. 또 1~5단계를 만족시키는 종목은 현대중공업과 KT&G, 고려아연, 글로비스, LS산전, 한전KPS, 메가스터디, 대한해운, 태광, 성광벤드, 에스에프에이, 우리이티아이, 파트론, 진로발효, 쌍용, 티씨케이, 이테크건설, 컴투스, 일진에너지 등 19개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버핏은 자산 규모상 글로벌 대형 기업에 투자할 수밖에 없어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대상은 제한적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면서 “때문에 실제 버핏의 투자 종목은 업종 대표주와 대형주에 국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