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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朴 대통령 심판, 더민주 경고… ‘대화·타협의 정치’ 명령”

    “새누리·朴 대통령 심판, 더민주 경고… ‘대화·타협의 정치’ 명령”

    지난 13일 치러진 이번 제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14일 ‘새누리당 및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유권자들이 경제 불황 등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오만함을 드러내 국민들의 인내가 한계가 달했다는 분석이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음에도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타협의 정치’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벌적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정치에서 정당은 유권자들에게 상품을 공급하고 유권자들은 상품이 좋으면 당선을 시켜 주는데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 과정은 질 떨어지는 상품을 억지로 먹으라는 것”이라며 “여당이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을 주지 못했고, 이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의 분노가 서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체적으로 새누리당 심판의 성격이 강하지만 국민의당이 높은 정당 지지율을 얻은 점을 보면 유권자들은 더민주에 대한 엄중한 경고도 한 것”이라며 “그만큼 양대 정당에 대한 큰 불신을 가진 국민들이 이번에 정권과 더민주에 신호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구에서 새누리당이 더민주에 밀린다는 건 상상도 못 한 일”이라며 “거의 탄핵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 동인으로 국민에게 실망감만 안긴 양당 체제에 대한 비판과 경제 불황을 뽑았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택 요인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양당 체제에 대한 대립과 반목 등 편파성이 과도하다고 보고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에 힘을 실어 주는 교차 투표를 한 부분이 있다”며 “유권자들에 의한 후보 단일화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투표는 저항적 투표”라면서 “여야 할 것 없이 공천을 둘러싼 정치적 투쟁 방식에 대한 유권자들의 혐오감이 많이 작용해 국민의당이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잘했다기보다는 기존 정당에 대한 혐오감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여당 지지자 다수가 투표를 포기하거나 국민의당으로 돌아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경제가 안 좋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중요했다”며 “여당이 야당 심판을 말했는데 그건 어찌 보면 남 탓을 하는 것이어서 책임 있는 여당이 그런 프레임을 가져가는 건 좀 부족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뽑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대표는 기대하지 못했던 승리를 얻었고, 후보 단일화 반대도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며 “소신대로 밀고 나가면서 정치인으로서 안 대표의 이미지가 세워졌다”고 평가했다. 윤 교수는 반면 “패자는 박 대통령”이라며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으로 가려다가 선거를 망쳤고 여당에서는 차기 대권 주자까지 빠져 버렸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도 “호남 지역에서 승부를 가렸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자는 안 대표”라며 “제일 큰 피해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다. 김 대표가 책임질 문제가 아니지만 대선 주자로서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여야 텃밭에서 ‘이변’을 일으킨 후보들이 다수 나온 점에 대해서는 완벽히 지역 구도가 없어졌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많았다. 박 교수는 “지역 구도는 완벽하게 없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에 교훈이라 한다면 여든 야든 ‘묻지마 지지’가 아니라 잘하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해야 따른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정당 중심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투표 양상이 바뀌고 일정 부분 지역주의가 이완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총선 이후 향후 정국에 대해서는 각 당의 내부 투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의견이 적지 않았다. 더불어 3당 체제가 형성된 만큼 다양한 다당제 실험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간 갈등이 커질 것”이라며 “문 전 대표는 (선거 전 약속대로)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 하지만 안 할 것이고, 비노(비노무현) 측에서는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흔들기에 나서면서 이전투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새누리당에서는 실패에 대한 책임론과 계파 갈등이 불거지고 박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올 것”이라며 “위기에서 결속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일진 미지수”라고 평했다. 임 교수는 “3당 체제가 되면서 한국에서 새로운 다당제 실험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3당 체제가 1988년 민정당과 평민당, 민주당 등의 체제에서 보여준 것처럼 정책 연합을 주도하는 식으로 순기능을 할지, 아니면 공조 체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과 다수당인 더민주가 마찰을 하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향후 정국은 새로운 의회정치를 해야 하는데 우리 정당 역량으로 봤을 때 각 당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새누리당은 물론 더민주도 김 대표와 문 전 대표 세력 간 갈등이 있을 것이고,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연대를 해도 개헌을 할 수 있는 의석수(180석)가 안 되기 때문에 국회선진화법이 국회의 발목을 다시 잡아 난맥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포토] 제품 직접 들어보는 박대통령

    [서울포토] 제품 직접 들어보는 박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 전주 완산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일진복합소재 윤영길 임원(왼쪽)으로부터 CNG저장용 복합재료 고압용기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용기를 직접 들어보고 있다. 오른쪽은 조현상 효성 부사장. 청와대사진기자단
  • [자치단체장 25시]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

    이근규(58) 충북 제천시장은 고향인 제천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다 서울로 올라가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정치를 하기로 결심하고 2000년에 제천에 내려와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2번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제천은 민선 5기까지 내리 보수 정당 소속 단체장을 배출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일찍 고향을 떠난 탓에 이 시장과 지연, 학연으로 연결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이런 악조건 때문에 그의 낙선은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인간 이근규’의 진정성이 통하면서 시민들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그를 진보 성향 정당 소속 최초의 제천시장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를 ‘오뚝이’라고 부른다. 시장에 취임하자 일부가 그를 음해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모두가 함께하는 수평 사회를 추구하는 자신의 정치철학에 대한 확실한 믿음 때문이다. ‘부지런함도 병’이라면 이 시장은 중환자에 가깝다. 자신만의 숙면법이 있다는 그는 밤 12시쯤 잠을 자 새벽 4시에 깬다. 새벽기도를 위해 나가시는 어머니를 배웅한 뒤 자택에서 전자결재 서류를 검토한다. 오전 6시에 민심 수렴과 현장점검을 위해 자전거에 몸을 싣고 지역 곳곳을 누비는 그의 ‘두 바퀴 행정’을 시작한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볼 수 없는 숨어 있는 곳이나 항상 위험이 도사리는 대형 공사장 등이 주요 방문지다. 두 바퀴 행정을 통해 접수된 민원 가운데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지난달 20일에는 조기 축구를 하러 나온 한 시민이 “이 시장을 우연히 만나 인도 보수공사를 건의했더니 다음날 공사가 시작됐다”며 감사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시장의 일정은 항상 오후 10시까지 꽉 차 있다. 관용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까지도 시정과 관련한 책을 보는 등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요즘 그는 관용차에서 제천의 의병 역사를 기록한 책을 읽고 있다. 전국 37개 도시들이 구성한 ‘대한민국 의병도시 협의회’를 주도하는 그는 의병도시 자전거순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투자유치와 시민소통이다. 지난달 23일 일정에도 이 시장의 시정목표가 잘 녹아 있다. 그가 이날 공식일정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제1바이오밸리에 있는 일진글로벌 제1공장과 유유제약이다.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책을 모색하는 ‘찾아가는 기업상담실’을 위해서다. 자동차 베어링을 생산하는 일진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7000억원을 기록한 제천의 대표기업이다. 유유제약은 70명이 종사하며 지역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는 알찬 회사다. 두 기업은 산업단지 내 주차장 확충 등 평소 마음속에 있던 것들을 건의했고 이 시장과 시 담당국장은 볼펜을 꾹꾹 눌러가며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종이에 적어 내려갔다. 유유제약의 한 직원은 행복주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했다. 행복주택은 공장이 제천으로 이전하면서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청년근로자들을 위해 시가 추진 중인 저가형 임대아파트다. 420가구 규모이며 내년 준공 예정이다. 이 시장은 기업들에 “건의사항은 바로 검토해 해결책을 찾겠다. 제천시청을 기업지원센터로 생각해 달라”고 한 뒤 관용차에 몸을 실었다. 이어 신월고추시장에서 진행한 상인과의 간담회도 뜨거웠다. 장소는 허름한 사무실이고 참석자들은 머리에 하얀 눈이 내린 노인들이었지만 ‘100분토론’보다 진지했다. 상인들은 제천고추 홍보의 필요성, 제천 시티투어버스의 고추시장 경유, 화장실 개선 추진 등을 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한 상인은 “도매상들은 제천고추를 최고로 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제천고추를 아무도 모른다”며 “홍보가 너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도 상인들의 얘기에 공감하며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한 뒤 노인들과 함께 간단하게 점심을 한 이 시장은 세명대 24대 총학생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시장·군수가 총학생회 출범식에 참석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대학을 지역 발전의 파트너로 생각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시청 조직에 대학협력팀을 만들고 학생들의 배낭연수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시장이 축사에 이어 50분 동안 출범식을 지켜보며 세명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자 학생들은 이 시장에게 박수를 보내줬다. 다음 일정도 의외였다. 이 시장은 ‘사랑해요 수화 인증샷 릴레이’를 위해 제천농아인협회를 방문했다. 그가 협회 사무실에 들어가자 장애인들이 친구를 만난 듯 반겼다. 이 시장과 장애인들 사이에는 그 어떤 벽도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수화 인증샷 릴레이는 장애인들을 격려하고 그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 시장이 오래전부터 하는 일이다. 이 시장은 다른 지자체 시장·군수들이나 기업인들을 만나도 ‘사랑해요’를 수화로 표현한 사진을 함께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다. 그는 “우리 사회가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수화로 전하면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수화도 하나의 언어인 만큼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후 3시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시정소통 시민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시민회의는 총 396명으로 구성됐다. 이장, 통장, 직능단체 간부 등 마을에서 힘 좀 쓰는 사람은 제외했다. 서민들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철저하게 평범한 사람들만 참여시켰다. 참석자들은 시정소통 시민회의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도 오후 10시까지 시정을 살폈다. 그는 기자와 헤어지며 “정파, 학연, 지연을 초월한 제천시민 모두가 시장이 되는 ‘시민시장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가 진정한 소통을 위해 하루 4시간만 자고 새벽부터 뛰는 이유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김윤근씨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김윤근씨

    한국공학한림원은 22일 김윤근(67) 일진전기 기술고문을 ‘제20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 기술고문은 세계에서 가장 얇고 성능이 뛰어난 리튬이온 2차전지용 전해동박을 개발했다.
  • [전문] ‘컷오프’ 이종훈 의원 아들 “이한구+그 분, 철 없는 일진 놀이…아버지가 이겼다”

    [전문] ‘컷오프’ 이종훈 의원 아들 “이한구+그 분, 철 없는 일진 놀이…아버지가 이겼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측근인 이종훈 의원이 15일 공천에서 배제된 가운데 이 의원의 아들이 SNS를 통해 당의 결정에 대해 “일진들의 왕따 놀이 같다”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종훈 의원의 아들인 이우진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랑스러운 새누리당 분당갑 국회의원 아버지께”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씨는 “방금 회사에서 야근하다 뉴스를 봤다”면서 이 의원의 ‘컷오프’에 대한 심경을 써내려 갔다. 이씨는 “지금까지 아버지께,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아버지 뜻 때문에 참았다”면서 “저도 사실은 내심 민주주의 국가의 집권 여당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을 아무 이유 없이, 그저 자신들이 싫어한다는 이유 만으로 자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긴 했다. 그런데 제가 틀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저는 아버지가 항상 자랑스러웠다”면서 “온갖 뉴스에서 ‘쓰레기 국회의원’으로 욕하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항상 최고의 악질로 그려지는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을 갖고 계셨지만 제 아버지는 그런 국회의원이 아니었고 지역에서나 여의도에서나 너무나 모범이 되는 아버지였으니까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답답할 정도로 착하시고 정의로우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저는 가끔은 아버지가 좀 더 약삭빠르게 언론 플레이도 하시고 센 언행으로 이슈가 되시면 유명해지시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이번 공천 과정을 보면서 얼마나 아버지가 깨끗하고 열심히 의정활동과 지역 활동을 하셨기에 저렇게 자르기 힘들어 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한 번 존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특히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을 두고 “적어도 제가 아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개개인이 입법 기관이며 대한민국은 3권 분리가 되어 있는 나라”라면서 “그 날부터 제 눈에 ㅇㅎㄱ(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위원장이나 ”그분“이나 친박 실세라는 분이나 모두 철없이 학교에서 일진 놀이 하는 아이들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사회의 모범이 되고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왕따 놀이’를 하는 게 참 어이가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비록 집권 여당의 기호 1번을 받지 못하셨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진 않았다”면서 “제가 주말마다 만난 분당갑 지역 분들은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셨고 이번 컷오프를 통하여 아버지의 억울함을 아셨을 거라 생각한다. 새누리당이라는 거대한 빽 없이 당선되기 아주 힘들겠지만 저는 아버지가 무기력해지지 않고 끝까지 싸우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유승민 의원님과 함께 시작한 아버지의 싸움이 지금은 패배한 것처럼 보일지언정 언젠가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고 대한민국 역사 속에 아버지는 적어도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한 정치인으로 남으실 것이기 때문에 이미 이긴 싸움을 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비록 지금은 공천에서 잘린 국회의원의 아들로 아무런 힘이 없어 세상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페북을 통한 편지 한 장일지언정, 언젠가 아버지가 계속 싸우시고, 유승민 의원님이 계속 싸우시고 다른 훌륭한 분들도 싸우시고 국민들이 이들을 지켜준다면 대한민국도 정부가 국민을 무서워하는 나라가 될 것이며 아버지 같은 정치인이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이견 차이는 있겠지만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며 소신 있고 정치 철학이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거듭 이 의원을 향해 응원을 보냈다. 다음은 이씨가 이종훈 의원의 페이스북에 남긴 편지 전문. 자랑스러운 새누리당 분당(갑) 국회의원인 아버지께, 아버지,방금 회사에서 야근하다 뉴스를 봤습니다.지금까지 아버지께,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아버지 뜻 때문에 참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걱정될까 봐 하신 말씀이었을 수도 있겠으나, 저도 사실은 내심 민주주의 국가의 집권 여당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을 아무 이유 없이 그저 자신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어요. 근데 제가 틀렸네요. 경제 연구원으로 시작하여 대학교수로 지금까지 살아오신 아버지께서 처음 국회의원을 나가시겠다고 하셨을 때 저는 아주 기뻤습니다. 그동안 저를 유학 보내시기 위해 돈 버시느라 하고 싶었던 일을, 잘하시는 일을 하지 못하시는 게 안타까웠거든요. 저도 항상 알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공부도 잘하셨고 똑똑하시지만, 책상에서 공부만 하실 분은 아니라는 것은요. 그러나 제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기를 원하시는 마음에 정작 원하시는 일을 하시지 못하셨던 거를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아버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불편하지만 조심히 살았고, 아버지로 인한 어떠한 혜택도 받지 않으려 했어요. 정치인의 부인으로 사는 게 쉽지 않았을 어머니에게도 힘이 되려고 노력했고요. 사실 국회의원의 아들로 사는 것이 저에게는 항상 짐이고 불편함을 가져왔지만,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떳떳이 우리 아버지는 이종훈 의원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저는 아버지가 항상 자랑스러웠습니다. 온갖 뉴스에서 쓰레기 국회의원으로 욕하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항상 최고의 악질로 그려지는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을 갖고 계셨지만, 제 아버지는 그런 국회의원이 아니었고 지역에서나 여의도에서나 너무나 모범이 되는 아버지였으니까요. 답답할 정도로 착하시고, 정의로우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저는 가끔은 아버지가 좀 더 약삭빠르게 언론플레이도 하시고 쎈언행으로 이슈가 되시면 유명해지시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천 과정을 보면서, 얼마나 아버지가 깨끗하고 열심히 의정활동과 지역 활동을 하셨기에 저렇게 자르기 힘들어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아버지를 다시 한번 존경하게 됐어요. 아버지도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 힘든 삶을 살아오지 않았기에 이번 일이 얼마나 저에게 상처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그나마 가장 힘들었던 거는 이중국적자로 군대 가면 멋있는 줄 알고 자진해서 군대 갔다가 고생했던 거 외에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제가 아는 그 누구보다 착하신 아버지에게는 이번 일이 저에게 보다 더 큰 상처가 될까 봐 걱정도 되네요. 비록 지금은 공천에서 잘린 국회의원의 아들로 아무런 힘이 없어 세상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페북을 통한 편지 한 장일지언정, 언젠가 아버지가 계속 싸우시고, 유승민 의원님이 계속 싸우시고, 다른 훌륭한 분들도 싸우시고, 국민들이 이들을 지켜준다면, 대한민국도 정부가 국민을 무서워하는 나라가 될 것이며, 아버지 같은 정치인이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이견 차이는 있겠지만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며, 소신 있고 정치 철학이 있는 그런 나라가 될 것이라 믿어요. 얼마 전 무한도전을 보다가 문득 아버지 생각이 났어요. 나쁜 기억 지우개라는 주제였는데, 어느 한 분이 과거에 단지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학창시절 심한 왕따를 당하여 지금까지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하는 내용이었어요. 그분은 그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하셨고, 다른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셨고 그 말은 “무기력해지지 말고, 지더라도 맞서 싸웠으면 좋겠다”였어요. 당시 자신이 따돌림은 주도하였던 친구들에게 한 번도 맞서지 못 했던 것이 계속 상처가 된다고 그러면서요. 그 장면을 보는데 저도 눈물이 나면서 왜 착하고 열심히 일한 내 아버지는 법적으로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은 권력을 탐내는 “그분” & 패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따돌림은 당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적어도 제가 아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개개인이 입법기관이며, 대한민국은 3권 분리가 되어있는 나라인데요. 사실 그날부터 제 눈에 ㅇㅎㄱ 위원장 나, “그분”이나 친박 실세라는 분이나 모두 철없이 학교에서 일진 놀이하는 아이들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사회의 모범이 되고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왕따 놀이를 하는 게 참 어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비록 집권 여당의 기호 1번은 받지 못하셨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진 않았습니다. 제가 주말마다 만난 분당 갑 지역 분들은 항상 저희를 응원해 주셨고, 이번 컷오프를 통하여 아버지의 억울함을 아셨을 것이라 생각해요. 새누리당이라는 거대한 빽없이 당선되기 아주 힘들겠지만, 저는 아버지가 무기력해지지 않고, 끝까지 싸우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제는 아버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싸울게요. 유승민 의원님과 함께 시작한 아버지의 싸움이 지금은 패배한 것처럼 보일지언정, 언젠가 세상 사람들은 알게 될 것이고, 대한민국 역사 속에 아버지는 적어도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한 정치인으로 남으실 것이기 때문에 이미 이긴 싸움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 초심 잃지 마시고 이미 이긴 싸움이라고 방심하시지도 마시고, 아버지가 말씀하신 대로 청년들이 행복하고, 나라 경제가 발전하고, 모두가 납득할만한 상식적인 사회를 만드시겠다는 목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싸우시길 바랍니다! 2016년 3월 15일 아들 이우진 올림.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핫뉴스] ‘생사기로’ 선 유승민… ‘미운 털’ 박힌 과거 발언 어땠길래?[핫뉴스] 김종인 “박근혜 정부, 낙제점 아니지만 잘한 정책 없어”
  • 정설빈의 한 방, 리우행 불씨 살렸다

    정설빈의 한 방, 리우행 불씨 살렸다

    후반 39분 선제골 얻어맞고 패색…3분 뒤 터닝슛 동점골로 승부 원점 강팀 北·日과 2무…호주전 고비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윤덕여호가 아시아 최강 일본과 1-1 무승부로 불씨를 살렸다. 정설빈(현대제철)은 북한과의 1차전에 이어 연속골을 터뜨려 대표팀의 해결사로 우뚝 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여자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세계 랭킹 4위이자 아시아에서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과 1-1로 비겼다. 가장 힘든 상대로 꼽혔던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2무승부로 선전, 풀리그 5경기 가운데 첫 고비를 넘긴 한국은 이날 베트남에 9-0 대승을 거둬 2승째를 올린 호주와 중국, 베트남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반면 1차전에서 호주에 패한 일본은 반드시 승점을 올려야 할 상황이었지만 두 경기째 승점 1에 그쳐 한국보다 더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북한전 선제골의 주인공 정설빈이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지일파 트리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장슬기(현대제철)·조소현(고베 아이낙)이 선발로 나선 한국은 후반 종반까지 일본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지만 후반 39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가와스미 나호미가 크로스을 올리자 이를 보고 뛰쳐나온 골키퍼 김정미가 점프했지만 정작 펀칭에 실패하는 바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동점골은 3분 뒤 정설빈의 발끝에서 터졌다. 이번에는 A매치 80회 출전을 자랑하는 ‘베테랑’ 후쿠모토 미호의 범실 덕이었다. 후반 42분 장슬기의 크로스를 후쿠모토가 품에 안다가 동료 선수와 부딪히는 바람에 공을 흘리자 골 지역 오른쪽에 버티고 있던 정설빈이 잡아채 오른발로 터닝슛,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종료 직전 터진 동점골을 짜릿함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후반 24분 일본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오른쪽을 보고 깔아 찼지만 방향을 눈치 챈 후쿠모토에 막힌 것. 주심의 늑장 휘슬이 키커 지소연의 리듬을 깬 탓도 있지만 한국은 천금 같은 기회에서 ‘승점 3’을 그대로 날렸다. 대표팀은 당초 3승2무를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시나리오대로라면 한국은 남은 호주와 중국, 베트남전을 모두 이겨야 승점 11점을 쌓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두 경기 12골의 가공할 득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한발 더 가까이 간 호주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리우행의 최대 고비다. 한편 1차전에서 한국과 1-1로 비긴 북한은 같은 시각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 라은심의 선제골과 후반 인저리타임 중국의 극적인 동점골을 묶어 또 1-1로 비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국서 또…10대 여학생 옷 벗겨 집단 구타

    중국서 또…10대 여학생 옷 벗겨 집단 구타

    중국에서 10대 여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집단 구타하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또다시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人民網)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달 21일 허베이성 헝수이 안핑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여학생 세 명이 한 또래 여학생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모습이 2분 30초 분량으로 담겨 있다. 가해 여학생들은 또래 여학생의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한 뒤 옷까지 벗겨가며 비웃는 등 악랄한 짓을 서슴지 않는다. 영상은 사건이 일어난 지 2주 만인 지난 3일 공개된 이후 급속도로 퍼져 나가며 중국 대륙을 뒤흔들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마스크를 쓴 10대 여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의 옷을 벗겨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2주가 채 되지 않아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중국은 또다시 큰 충격에 빠졌다. 논란이 되자 가해 여학생들은 모두 경찰에 자수했으며 부모와 함께 경찰서에 출두했다. 이들은 모두 10대였으며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해 여학생 중 1명은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으나 나머지 2명은 형사 미성년자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가해 여학생 모두 적절히 처벌할 방침이라 밝혔다. 사진·영상=중국 상하이 인터넷신문 펑파이신원왕(澎湃新闻网)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서운 중국 일진’ 또래 여학생 발가벗겨 집단 구타☞ 켄달 제너, 속옷 차림에 립스틱만 바르고 외출(?)
  • 샌더스, 젊은층 몰표에 무당파까지 흡수… 트럼프, 유권자 90% 백인 ‘압도적 1위’

    샌더스, 젊은층 몰표에 무당파까지 흡수… 트럼프, 유권자 90% 백인 ‘압도적 1위’

    이변은 없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경선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린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은 그동안 지역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린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주 상원의원)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선택했다. 뉴햄프셔에서 이들의 승리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지만 예상보다 큰 차이로 다른 후보들을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면서 ‘아웃사이더의 반란’을 실감케 했다. 기성 정치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이 아웃사이더가 외친 ‘변화’와 ‘정치 혁명’에 호응한 것이다.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2위에 머물렀던 샌더스와 트럼프가 1위를 차지하면서 양당 경선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의 승리는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주 옆 뉴햄프셔가 ‘뒷마당’이라는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악천후 속에서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데다 젊은 층이 샌더스를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이 유효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도 샌더스를 전폭 지지했던 18~29세 젊은 층 83%가 이날도 샌더스를 지지했고, 16%만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무당파 72%와 여성 55%도 샌더스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언론은 샌더스가 이날 클린턴을 크게 누르면서 향후 두 후보 간 일진일퇴의 장기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관측했다. 클린턴 측이 오는 20일 네바다에 이어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기를 잡아 경선을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전략을 펴는 가운데, 샌더스의 ‘정치혁명’이 클린턴에게 유리한 남부 지역 등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CNN은 “샌더스가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캠페인 자금을 많이 모아 장기전에 대비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클린턴은 승패가 갈린 뒤 샌더스에게 축하 전화를 한 뒤 패배 인정 연설에서 “이제 다른 주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 수락 연설에 나선 샌더스는 “뉴햄프셔에서 정치혁명을 시작했고 계속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언론은 “1992년 빌 클린턴도 뉴햄프셔에서 졌는데 오늘은 클린턴가(家)에 불행한 날”이라고 평했다. 공화당은 트럼프가 다른 후보들을 2배 이상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하면서 아이오와의 패배를 딛고 ‘대세론’을 재점화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뉴햄프셔의 90%가 넘는 백인 유권자들이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트럼프를 선택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네바다 등 향후 경선 지역에서도 계속 우위를 점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게다가 이날 프라이머리에서 그동안 존재감이 없었던 존 케이식(오아이오 주지사) 후보가 깜짝 2위를 차지, 2위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향후 예측 불허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날 3위로 밀린 테드 크루즈 후보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지역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복음주의 표심을 다시 휩쓸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는 승리를 확인한 뒤 연설에서 “우리가 이겼다.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돌풍을 일으킨 케이식은 연설에서 “사람들은 내가 지지율 1%도 안 되는데 어떻게 이기겠느냐고 했지만 전국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2위에 올랐다”며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주술사 말 한마디에… 8개월간 알몸상태 감금된 여친

    주술사 말 한마디에… 8개월간 알몸상태 감금된 여친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한 콘크리트 구덩이에서 20대 여성이 알몸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지난 1월 28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 여성은 발견 당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매우 야윈 모습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끔찍한 범행의 주체가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라는 것. 외신은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가 부를 얻을 수 있다는 주술사의 이야기를 듣고 콘크리트로 된 구덩이를 만들어 여자친구를 던져 넣었으며, 일주일에 두 번꼴로 음식을 넣어줬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남자친구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영상=Mr Weird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샌드위치로 구강성교?” 성 상품화 광고에 일침 놓은 영상☞ ‘무서운 중국 일진’ 또래 여학생 발가벗겨 집단 구타
  • [과학계는 지금]

    기상기후사진 새달 1일까지 공모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오는 3월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앞두고 ‘제33회 기상기후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제는 ‘비와 바람 그리고 햇빛’이다. 기상, 기후변화, 기상재해 등의 장면을 담은 출품 사진을 3월 1일까지 홈페이지(http://kmaphoto.org)에서 접수한다. 작품 중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 200만원), 우수상(기상청장상 100만원), 장려상(기상청장상 50만원) 등 50점을 선정해 3월 8일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UNIST, 태양광 이용 수소·산소 분리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정무영) 신소재공학부 백정민 교수와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이재성 교수,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이헌 교수,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신종화 교수 공동연구팀이 태양 빛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전에는 물에서 수소와 산소를 분리할 때 자외선을 이용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에너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에너지’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KIST, 일진그룹에 치매진단 기술 이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이병권)과 일진그룹(회장 허진규) 알피니언 메디컬시스템은 1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치매 조기진단 기술’ 관련 기술 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에 이전된 것은 K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혈액검사 기술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기존 치매 진단은 인지기능 검사나 뇌 영상 등 복잡한 검사를 통해 이뤄져 비용도 많이 들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 한국공학한림원 일진상 수상자에 조환익 한전 사장·박진배 연대 부총장

    한국공학한림원 일진상 수상자에 조환익 한전 사장·박진배 연대 부총장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오영호 서강대 교수)은 28일 ‘제12회 한국공학한림원 일진상’ 수상자로 기술정책진흥 부문에 조환익(왼쪽·65) 한국전력공사 사장, 산학협력증진 부문에 박진배(오른쪽·62) 연세대 부총장을 선정했다.
  • 심재억 기자 2015년 ‘한국과학저술상’ 수상

     사단법인 한국과학저술인협회(회장 이종호)는 2015년 ‘한국과학저술상’ 수상자로 심재억(언론상·서울신문 부국장·의학전문기자)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과 한천구(저술상) 청주대 건축공학과 교수, 이정일(출판상) 도서출판 일진사 대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소정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 은천동 한국과학저술인협회 사무국에서 개최된다. 한국과학저술인협회는 1977년에 창립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단체로, 학계·언론계·산업계에서 활동하는 과학 저술인 단체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1t 트럭 채운 폐지 4만 7000원… 그나마 운수 좋은 날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1t 트럭 채운 폐지 4만 7000원… 그나마 운수 좋은 날

    [동행1… 끌차 끌며 폐품 줍는 할아버지] “이런 육시럴. 도둑놈 잡아라. 저 노인네가 내 박스 다 훔쳐 간다.”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한 편의점 앞. 길 건너에서 폐지를 줍던 60대 할머니는 종이 박스를 챙기는 노인을 보고 고함을 치며 단숨에 6차선 도로를 무단으로 가로질렀다. 할머니는 분을 삭이지 못했다. 편의점 쓰레기를 정리해 주는 대가로 받는 폐지를 매번 누군가가 훔쳐 가는데 오늘 범인을 잡았다며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현행범’으로 지목된 할아버지는 “버려진 걸 주웠을 뿐”이라며 억울한 표정이다. 과자 박스 4개 때문에 시작된 두 노인의 언쟁에 순경 2명이 출동했다. “거리 위 폐지는 소유권이 없어요.” 경찰의 말이 할머니의 화를 더 돋운다. 그렇게 20여분. 결국 박스는 목소리 큰 할머니의 차지가 됐다. “이악스런 여편네 같으니라고. 7년 넘게 폐지를 주웠지만, 나는 남이 모아 놓은 건 절대로 안 건드려. 자네도 며칠간 봤잖아.” 이현복(82·가명) 할아버지는 적극적으로 역성을 들지 않은 기자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다. 할아버지를 처음 만난 건 3일 전 인근 언덕배기에서다. 정확히 말해 눈에 들어온 건 위태위태 비탈길을 거슬러 오르는 폐품 더미였다. 산더미 같은 폐품 더미 속에 등이 굽은 백발노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기자는 3일간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며 폐지를 주웠고 이날이 예정했던 마지막 날이었다. 노인은 하루 세 차례 힘겹게 끌차를 당기며 이 언덕을 오른다. 기력이 약해 많이 나를 수 없다 보니 끌차가 차면 4~5시간마다 한 번씩 폐품을 집에 내려놓는다. 주변엔 운동 삼아 하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는 고단한 밥벌이를 멈출 수 없다. 폐지 일이라도 안 하면 당장 먹고사는 것이 막막해진다. 부부에게 총 32만원이 지급되는 기초연금은 약과 병원비를 빼면 딱 2만원 남는다. 3년 전 아내가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지고 나서 늘어난 고정비용은 끌차처럼 늘 그의 삶을 뒤로 잡아당기기만 한다. “애들이 6남매가 있긴 한데 다들 형편이 그래. 자기들 먹고살기 힘든 걸 뻔히 아는데 부모랍시고 손 벌리기도 그렇잖아.” 폐지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재활용품이 많이 모이는 아파트 단지나 중소형 마트 등은 이미 민간업체와 정기 계약을 맺고 있는 터라 폐지 줍는 노인들은 모두 단독주택가 골목길로 몰린다. 멀쩡하고 깨끗한 박스를 만나는 일은 드물다. 뭐 하나라도 건지려면 역한 냄새가 진동하는 남의 집 쓰레기 봉투에 팔을 넣어 빈병부터 캔, 페트병, 폐플라스틱 등 돈이 될 만한 것을 하나하나 골라내야 한다. 생각 없이 뱉은 가래침이나 도통 내용을 알 수 없는 구정물이 손에 묻고 몸에 튀는 것쯤은 감수해야 한다. 구역질이 나왔다. 쉬지 않고 다섯 시간을 꼬박 모은 덕인지 오늘은 아침나절에 대형 마대자루 4개를 가득 채웠다. 방금 이사 간 집에서 버리고 간 아이 장난감 등 잡동사니를 다른 노인보다 먼저 발견한 덕이다. “일진이 안 좋다 싶었는데 수지맞았어. 젊은 양반이 도와주니 일도 한결 수월하고.” 기를 쓰고 모은 폐품이 책상 3개를 쌓아 놓은 듯한 부피까지 늘어났다.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급하다. 재활용품 수거 트럭이 오는 시간이 코앞에 닥쳤기 때문이다. 일주일을 꼬박 일해 모은 폐지와 재활용품이 1t 수거트럭 적재함을 가득 채웠지만 업자가 건넨 돈은 4만 7000원이다. 일당으로 치면 6700원. 새벽부터 나와 밤 11시에야 퇴근하는 할아버지의 고단한 노동을 생각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형편없지 뭐. 그나마 몇 해 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점점 오르는 물가와는 반대로 재활용품의 값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리기만 한다. 4년 전만 하더라도 폐지는 ㎏당 200원 정도를 쳐 줬지만 이젠 60원까지 떨어졌다. 플라스틱류나 페트병, 알루미늄캔 가격도 ㎏당 70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할아버지에게는 최저생계비(2인 가구 102만 7417원, 일당 3만 4250원)를 번다는 것조차 남의 나라 이야기다. 실제 일당 3만 4250원을 벌려면 하루에 박스 570㎏(약 314개)을 주워야 한다. 페트병으로 따지면 하루에 1만 4487개를 모아야 한다. “겨울철엔 길이 얼어서 많이 미끄러워. 손도 곱아서 오랫동안 밖에서 일하기가 어렵고. 몸도 몸이지만 눈이라도 오면 폐지가 다 젖어 버려 낭패야. 업자들이 젖은 폐지는 수거를 안 해 가려고 하거든.” 빈곤층의 겨울은 뼛속까지 시리다. [동행 2… 지하철·버스 택배 할아버지] 김 노인에겐 ‘운수 좋은 날’이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2시간 넘게 대기 중이던 김순우(80·가명) 할아버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을지로입구역 인근 B꽃집이다. 전날 1만 5000원밖에 벌지 못한 그가 그토록 기다리던 첫 주문이다. ‘선릉역에 있는 한 기업에 승진 축하 난을 배달해 달라’는 내용이다. B꽃집으로 가는 사이 바로 옆 C꽃집에서도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엔 건당 1만 5000원을 받을 수 있는 경기도권이었다. 꽃배달 업계는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가 성수기다. 연말, 연초 인사이동 등으로 난 화분 등 주문이 쏟아진다. 이런 성수기에 할아버지는 한 달 평균 50만원을 번다. 나머지 8개월은 30만원 벌기도 힘드니 벌 수 있을 때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 11년 전 그는 구청 노인 일자리 박람회에 갔다가 지하철 택배의 길에 들어섰다. 젊을 때 대기업에서 일한 이력이 도움이 됐다. 당시만 해도 지하철 택배는 노인 일자리로 주목받았지만, 지금은 ‘질 낮은 일자리’의 대명사로 전락한 지 오래다. 우후죽순 생긴 업체들이 경쟁하면서 배달비는 11년째 그대로다. 업체에서 일을 받으면 수입의 30%를 수수료로 떼줘야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직접 영업을 뛴다. 두 곳에서 각각 동양란을 받아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지하철은 할아버지가 집 다음으로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선릉역으로, 선릉역에서 다시 강남역으로 이동했다.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탄 할아버지는 판교역 인근 배달을 마치고서야 겨우 햄버거로 끼니를 때웠다. 다시 충정로역 인근 D꽃집에서 용산 한강로 2가로 꽃다발 배송 주문이 들어왔다. “빨리 배달해 달라”는 요청에 할아버지는 지하철이 아닌 버스를 선택했다. 무료인 지하철과 달리 버스를 이용하면 교통비 1200원을 내야 하지만 거래처와의 관계를 생각해 손해를 감수했다. “역에서 멀면 버스를 타야 하는데 꽃집 주인들이 버스비를 잘 안 줘. 버스비를 달라고 하면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지.” 버스에 오르는 노인의 움직임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지난 3월 그는 버스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승차하는 순간 버스가 급히 출발하는 바람에 뒤로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하지만 2주 만에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 먹고살기 위해서였다. 젊은 시절 모았던 재산은 사업하는 사위 보증을 섰다가 모두 날렸다. “늙어서 꽃 배달하는 걸 창피해하는데 난 그렇지 않아. 되레 떳떳하지. 이게 뭐 도둑질도 아닌데….” 활짝 핀 백합과 이를 쥐고 있는 손에 핀 노인의 검버섯이 묘한 대비를 이뤘다. 다시 강남과 강북을 오가며 2건의 주문을 처리했다. 잘못 적힌 콘서트장 화환 리본을 갈아 주고 다시 화분 한 개를 배달하는 일이었다. 오후 8시 40분이 돼서야 모든 일이 끝났다. 식사 시간이 훌쩍 지났다. “저녁까지 사 먹으면 남는 게 없잖아. 자정에 들어가도 무조건 집에서 먹어.” 인천 남동구 구월동 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밤 10시 30분. 평소 2~3건에 그치던 주문이 5건이나 들어온 덕에 총 3만 5600원을 벌었다. 하지만 그 돈을 위해 팔순의 노인은 한겨울에 노구를 끌고 11시간 50분 동안 110㎞ 이상을 이동해야 했다.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 특별기획팀 유영규 팀장 whoami@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수출 이끈 서경배 회장, 금탑산업훈장 받는다

    수출 이끈 서경배 회장, 금탑산업훈장 받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아모레는 올해 수출 실적 2288억 3310만원(약 1억 971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서 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통해 전 세계 고객의 화장 문화를 바꾸는 등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한국무역협회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한 기업과 유공자들을 위해 매년 12월 5일 무역의 날에 수출의 탑 수여와 포상을 한다. 올해는 서 회장을 비롯해 김종현 유니테스트 대표이사, 박인배 일진글로벌 사장, 이동형 스타코 대표이사, 정진근 효성전기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모두 760명의 유공자가 표창을 받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결혼합니다] 오태환군(오효근·장성옥씨 차남) 박성인양(전북도청 SOC총괄팀장 박재기·강은순씨 장녀)

    ●오태환군(오효근·장성옥씨 차남) 박성인양(전북도청 SOC총괄팀장 박재기·강은순씨 장녀)= 5일 오전 11시, 전북 전주 알펜시아웨딩컨벤션센터 4층 알펜시아홀●이남걸군(이일진·감동규씨 장남) 장하라양(장태용·조영숙 전 창원현모회장 장녀)= 6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 호텔 인터내셔널 5층 그랜드볼룸, 010-3587-9713(조영숙)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 ‘안방불패 11’

    KGC인삼공사가 ‘안방 불패’ 행진을 이어 갔다. 인삼공사는 10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김기윤(21득점)과 찰스 로드(2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2-86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인 올해 2월 22일 KCC전부터 이어 온 홈경기 연승 행진을 ‘11’로 늘렸다. 구단 역대 기록이며 프로농구연맹(KBL) 전체로는 SK(27연승)와 모비스(12연승)에 이은 공동 3위다. 시즌 12승(8패)째를 올린 인삼공사는 KCC를 밀어내고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는 전반 쾌조의 슛 감각을 보인 김기윤과 로드 등을 앞세워 38-30으로 앞섰다. 3쿼터에서 리카르도 포웰에게만 18점을 내줘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박찬희가 막판 바스켓카운트 등으로 5점을 올려 다시 앞섰다. 4쿼터 초반 일진일퇴 공방을 벌인 인삼공사는 중반 이후 로드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이날 블록슛 1개를 성공시킨 로드는 통산 400개를 기록, 외국인 역대 두 번째로 400블록을 넘어섰다. 한편 시즌 개막 전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오세근과 전성현(이상 인삼공사)은 하프타임 때 코트로 나와 홈팬들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근은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실수로 팬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반성과 두려움의 시간을 가졌다. 코트에 복귀하게 된 이상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소유예된 오세근은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오는 14일 삼성전부터 징계가 풀려 출전이 가능하다. 약식기소된 전성현은 54경기 출전 정지를 받아 올 시즌에 뛸 수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동정] 유병진총장, 자틴 패텔박사,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이재은 배우

    [동정] 유병진총장, 자틴 패텔박사,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이재은 배우

    ●유병진(사진) 명지대 총장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유 총장은 올해 열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바 있다. ●자틴 패텔 호주 퀸슬랜드대학 의학연구원 박사가 볼티모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71차 미국생식의학회ASRM)에서 ‘차광렬 줄기세포상‘ 을 세 번째로 수상했다. 이번에 선정된 패텔 박사는 ‘태반유래 혈관내피 전구세포와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질환의 치료 및 조직재생’이라는 연구과제로 주목을 받은 젊은 의과학자다. 혈관내피 전구세포란 혈관형성을 촉진하는 세포로 주로 혈관 형성에 관여한다. 허혈성 질환이나 암, 망막병증 등 여러가지 질환의 혈관형성에 관여하며 특히 중간엽 줄기세포는 죽어버린 간세포, 혈관내피세포, 심장세포, 뼈세포, 신경세포 등을 재생시킬 수 있어 장기이식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권태성 일진부장과 강성우 대림산업부장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권 부장은 차량의 연비 및 조향(핸들로 차의 진행 방향을 조정하는 것)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섬유강화 복합재를 적용한 초경량 자동차 현가장치 구조물을 개발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권 부장은 테슬라, 크라이슬러, 포드 등 해외 유수업체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플라스틱으로 보강된 새로운 형태의 경량 현가장치 구조물을 개발했고, 테슬라가 이를 전기자동차 양산에 적용해 연간 약 520억원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강 부장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기상공정을 개발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우 이재은이 우석대 홍보대사가 됐다. 이씨는 올해 초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태권극 연기를 지도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태권도학과 객원교수로 위촉돼 활동해왔다. 이씨는 각종 포스터와 책자, 온라인 등의 모델로 나서 우석대를 널리 알리게 된다. KBS 드라마 ’토지‘의 어린 서희 역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씨는 드라마 ’하늘아 하늘아‘와 ’용의 눈물‘, 영화 ’노랑머리‘와 ’DMZ비무장지대'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제18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탤런트 부문 여자우수상을 받았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한승원 새 장편소설 ‘물에 잠긴 아버지’

    한승원 새 장편소설 ‘물에 잠긴 아버지’

    고향 전남 장흥을 중심으로 남해안 지방의 정서를 대변하고 기록하는 데 천착해온 소설가 한승원(76)이 이번엔 바다가 아닌 고향땅 깊은 분지를 무대로 ‘아버지가 남로당원’이었던 한 남자의 삶을 곡진하게 풀어냈다. 신작 장편소설 ‘물에 잠긴 아버지’(문학동네)에서다. 작가는 19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소설가들 중 아버지가 남로당원인 작가들이 몇 사람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의 삶에서 이미지를 가져왔다”면서 “두 형은 바다에 수장되고 할아버지와 단둘이서 산 그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 눈물겹고 슬퍼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25년 전 이번 소설의 뿌리인 단편 희곡 ‘아버지’를 썼다. ‘아버지’는 연극으로 각색돼 지금까지 서울, 광주, 벨기에, 프랑스 파리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210회 공연됐다. 희곡 ‘아버지’를 토대로 5년 전 장편소설 집필에 들어갔다. “줄거리에 얽매이다 보면 정서나 소설이 갖고 있어야 할 아름다움, 문장의 묘미가 가볍게 다뤄질 때가 있다. 몇 달 지나 쓴 걸 다시 읽어보면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내놓을 수가 없다. 부끄러운 문장이나 잘못 해석한 사건을 진중하게 바로잡고 고치고 또 고치고 하다 보니 5년의 세월이 흘렀다.” 소설은 비극의 땅 전남 장흥 유치면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영육에 깊은 상처를 입은 김오현의 삶을 형상화했다. 어린 시절부터 죽지를 펴지 못하고 주눅이 든 채 자투리 인간(잉여인간)으로 살아온 아버지(김오현)의 한스런 삶을 11남매 중 아홉째인 소설가 칠남이의 감수성과 시각에서 조명했다. 6·25 전쟁 이후 남로당 골수분자였던 김오현의 아버지 김동수는 퇴각하는 인민군을 따라가지 못하고 빨치산이 돼 유치면 일대에서 유격투쟁을 벌이다 죽는다. 어머니와 할머니, 네 명의 형들은 아버지에게 숙청당한 사람들의 유가족들에게 처참한 죽임을 당한다. 간신히 살아남은 할아버지가 외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유일한 혈육인 오현을 키운다. 오현은 시대에 순응하며 유순한 삶을 살아간다. 유치면 일대는 가지산 자락에 둘러싸여 있는 협곡 안의 분지다. 6·25 전쟁 이후 한동안 ‘모스크바’로 불렸다. 북으로 가지 못한 남로당원들이 이 산골짜기를 접수하고 토벌하려는 경찰대와 일진일퇴의 피비린내 나는 빨치산 투쟁을 벌였던 지역이다. 2006년 장흥댐이 세워지며 물속에 잠겼다. 작가는 57세 때 귀향한 이후 글쓰기에만 매진해오고 있다. “귀향하며 소가지 없이 살자고 생각했다. 소가지 없이 산다는 건 철이 들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철이 든다는 건 이재에 밝고 탐욕에 젖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탐욕을 전부 비우고 소가지 없이 사니까 편안하다. 바닷가를 거닐며 소설만 생각한다.” 우리 나이로 올해 희수를 맞은 작가의 창작열은 여전하다. “글을 쓰는 한 살아 있고 살아 있는 한 글을 쓸 것이다. 하나는 생물학적인 생명이고 하나는 작가로서의 생명이다. 그 가운데 하나만 무너지면 제 삶은 끝난다. 글을 쓰지 않으면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날마다 시든 소설이든 쓴다. 요즘은 재작년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이야기를 장편으로 쓰고 있고 시도 한 권 분량을 써 놨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⑤ 예배 강요

     학원가에 예배를 강요하는 폭력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있다. 유명 입시학원 대표이사가 지점 소속 원장과 강사들에게 자신이 다니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라고 강요해 소송이 접수됐다고 한다. 잊혀질 만 하면 또 터지곤 하는 개신교계의 고질이 또 도진 듯 해 안타깝다.예배 강요가 발생할 때마나 숱한 질타와 자성의 물결이 넘치지만 그 때 뿐이다. 이쯤 되면 심해도 보통 심한 망각의 병이 아닐 수 없다.  왜 종교를 강요하는가. 남의 종교와 믿을 권리를 왜 침해하는 것일까. 원치않는 강요는 엄연한 폭력이다. 문제는 폭력임을 알면서도 거듭하는 맹신과 억지의 반복이다. 국내외에서 일어난 그 무조건의 반복은 이루 열거하기 힘들 정도이다. 서울 강남 봉은사 법당에서 개신교 신자들이 일으킨 이른바 ‘땅 밟기’ 사건이며 인도의 불교 성지에서 개신교 신자들이 ‘찬송 파티’를 벌여 세계인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 것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성경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의심없이 믿고 따라야 한다는 한국 개신교의 ‘성경무오설’이며 ‘문자주의’는 세계 기독교계에서도 소문 난 근본주의의 전형으로 꼽힌다. 그리고 그 근본의 전형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끝 없는 전도와 강요의 실천으로 이어지곤 한다. 지금도 한국인의 뇌리에 생생하게 박혀있는 분당샘물교회 봉사 팀의 아프가니스탄 납치 피살 사건도 따져보면 ‘땅끝 전도’가 부른 희생에 다름 아니다.  내 것이 아무리 좋아도 남이 싫다면 권하지 않는 게 일반의 상식이다. 하물며 목숨까지 아낌없이 버린다는 신앙의 차원에서 강요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폭력행위로 받아들여진다.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들은 같은 무슬림끼리도 자신의 교리를 전파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한다. 그런 무전도의 신앙 지역에서 ‘땅 밟기’며 ‘찬송 파티’를 벌이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하고 무자비한 일인 지는 이미 여러차례의 참사와 희생을 통해 충분히 입증된 바 있다.  ‘종교는 문화다’ 세상의 많은 종교인들은 이제 이 명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화합과 공존의 공동체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내는 상생 문화로서의 종교 만들기 말이다. 내 믿음과 신앙이 아무리 좋아도 나와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외곬의 배타성은 이제 설 땅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이 땅에선 ‘땅 밟기’같은 아집과 맹신의 전도며 강요가 계속된다. 이제 그만 멈출 때도 됐는데….  ‘교회 밖에서도 구원이 있을 수 있다’는 ‘종교다원주의’의 들먹임은 이 땅의 많은 개신교인들에겐 욕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적어도 ‘함께 평화롭게 어울려 살자’는 인류 보편의 정신인 원융과 화합만은 훼손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하물며 인간이 지닌 모든 윤리의 으뜸이라는 종교일진대.  김성호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한가위 TV-영화] 아직도 못봤다면…‘명량’부터 ‘해적’까지 多있다

    [한가위 TV-영화] 아직도 못봤다면…‘명량’부터 ‘해적’까지 多있다

    요즘 명절 TV 속 영화는 더이상 구닥다리가 아니다. 극장에서 놓쳤다는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추석이건, 설이건 금세 TV에서 상영된다. 올해 추석에도 지난해 극장가를 휩쓸었던 ‘명량’,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 안방으로 찾아온다. 흥행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더라도 영화 자체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허삼관’, ‘워터 디바이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은 관객 숫자와는 별개로 높은 만듦새를 보여준 작품들이다. 26일 KBS는 1TV와 2TV에서 각각 ‘워터 디바이너’(밤 12시 50분)와 ‘피 끓는 청춘’(밤 11시50분)을 방송한다. ‘워터 디바이너’는 배우 러셀 크로의 감독 데뷔작이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투 중 세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들의 시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속내를 좀체 드러내지 않는 아버지의 깊은 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피 끓는 청춘’은 어린 바람둥이 김중길(이종석)과 일진 소녀 박영숙(박보영)이 찰진 충청도 사투리로 연기하는 코미디 영화다. EBS 1TV가 준비한 ‘스타워즈’ 시리즈도 눈여겨볼 만하다. 25일 ‘스타워즈-보이지 않는 위험’을 시작으로 26일 ‘스타워즈-클론의 습격’(밤 11시 5분), 27일 ‘스타워즈-시스의 복수’(밤 11시)까지 3부작 완결편을 선보인다. 27일 KBS 1TV는 ‘아메리칸 셰프’(밤 11시50분)를 방영한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먹방 영화를 선도한 작품으로 ‘아이언맨’을 연출한 존 패브로가 각본과 감독, 주연을 맡았고 스칼렛 요한슨,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톱스타가 출연한다. SBS는 김우빈이 잘생긴 금고털이범으로 나오는 ‘기술자들’(밤 10시 5분)을 준비했다. 28일은 KBS 1TV가 ‘패딩턴’(밤 11시 50분), KBS 2TV가 ‘허삼관’(밤 9시 40분)을 방송한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중국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한국적 상황으로 재해석해 만든 ‘허삼관’은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하정우, 하지원의 쫀득쫀득한 연기가 돋보인다. EBS 1TV는 애니메이션 ‘라푼젤’(오후 5시 20분)을 방영한다. ‘해적’은 밤 8시 35분 SBS에서 방영한다. 29일 좀 특별한 느낌의 영화도 있다. MBC가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더빙한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밤 11시 10분)을 방영한다. 멤버들 모두 외화 더빙은 처음이다. KBS 2TV는 흥행 대작의 상징 ‘명량’(밤 8시 30분)을 방영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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