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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목에도 꽁꽁 언 소비...자치구, 민생 살리기 안간힘

    대목에도 꽁꽁 언 소비...자치구, 민생 살리기 안간힘

    설 대목인데도 소비심리는 살아날 줄을 모른다. 서울 자치구들은 민생을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29일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설 명절 물가 부담을 덜고자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인근에 위치한 영등포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했다. 영등포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했다. 영등포전통시장 내 총 33개 점포가 행사에 참여했다. 영등포구, 환급해주고 깎아주고 온누리상품권 외에도 다양한 상품권 행사도 한다. 다음 달 3일에는 공공배달 앱(애플리케이션) ‘땡겨요’에서 사용 가능한 ‘영등포땡겨요 상품권’을 15% 할인 판매한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설 성수품 물가가 예년보다 상승한 만큼 명절을 준비하는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했다. 위축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골목경제의 활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중랑구 7개 전통시장서 30일까지 일제 이벤트 지난 14일 시작한 중랑구 명절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7개 전통시장 ▲장미제일시장 ▲면목시장 ▲우림시장 ▲동원전통종합시장 ▲사가정시장 ▲동원전통시장상점가 ▲중랑동부시장과 8개 골목형상점가 ▲태능골목형상점가 ▲상봉먹자 골목형상점가 ▲사가정51길 골목형상점가 ▲ 장미꽃빛거리 골목형상점가 ▲묵동도깨비시장 골목형상점가 ▲봉우시장 골목형상점가 ▲신내구길 골목형상점가 ▲겸재한신길 골목형상점가에서 진행된다. 제수용품을 비롯하여 명절 음식 재료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온누리상품권 및 경품도 증정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더 풍성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준비했다. 전통시장에서 품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셨기를, 함께 명절의 정을 나누는 행복한 설을 보내셨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광진구 ‘맛의거리’ 활성화 총력전 광진구도 8개 전통시장에서 설을 맞아 ‘2025년 설맞이 경품 증정 이벤트’를 개최했다.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중곡제일 ▲노룬산 ▲자양전통 ▲신성 ▲자양한강 ▲화양제일 ▲영동교 ▲면곡 등 관내 8개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광진구는 최근 구 대표 상권인 건대맛의거리 활성화를 위한 대책 회의를 열기도 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상권 자생력 강화를 위한 공모사업 협력 추진 ▲버스킹 공연·프리마켓 행사 등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 강화 ▲청춘뜨락 및 화양어린이공원 활용 방안 구체화 ▲맛의거리 노후 시설물 철거 ▲주차시설 확충 ▲불법 광고물 및 거리가게 정비 ▲거리 흡연 및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 대책 마련 등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상인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필요 사항을 반영해 나가겠다. 구가 중심이 되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도봉구 지역화폐 최대 10% 파격 혜택 도봉구는 지역화폐 ‘도봉사랑상품권’에 파격 혜택을 줬다. 도봉구는 지난 16일 120억원 규모의 도봉사랑상품권 5% 할인 발행을 했따. 동시에 60억원 규모의 ‘페이백(보상환급) 행사’도 했다. 도봉사랑상품권 5% 할인 구매에 더해 페이백 행사를 통해 5%를 환급받으면 총 10%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도봉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도봉구 지역 내 약 7000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5년이다. 페이백은 지난해 4월 이후부터 구매한 도봉사랑상품권에 대해서만 적용받을 수 있다. 5% 환급분은 상품권 사용 후 다음 달 10일쯤 같은 상품권으로 받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봉사랑상품권 발행과 더불어 페이백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 중기·소상공인 무이자 특별융자 서울 동작구는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무이자 특별보증 융자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동작구는 최근 서울신용보증재단 및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 4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21억원을 공동으로 출연해 약 263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무이자 특별보증 재원을 마련했다. 최초 1년 무이자로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동작구에 사업장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동작구는 또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실시해 연 1.5% 이하 저금리로 총 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무이자·저금리 융자 지원을 통해 극심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겠다.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정치에 이어 수사기관 사법부까지 혼돈 상태”

    홍준표 “정치에 이어 수사기관 사법부까지 혼돈 상태”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정치가 혼돈이더니 이제 수사기관, 사법부까지 혼돈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시대 치안판사도 아닌데 불법 영장을 남발하고 일제시대 순사도 아닌데 불법 체포, 구속을 남발한 사람들은 나중에 어떤 가혹한 책임을 지려고 저러는지 걱정이 크다. 유일하게 구속기간 연장 결정을 기각한 판사들만 적법절차대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정부 때 수사권을 강제조정하면서 소위 검수완박을 하는 바람에 내란죄 수사권은 경찰만 갖고 있는데 이번에 내란죄 수사를 하면서 수사권도 없는 검찰이 달려들어 선수 치는 바람에 검찰의 모든 수사서류는 휴지가 돼 버렸고 공수처의 수사서류도 휴지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나 공수처가 갖는 수사 권한은 직권 남용죄뿐인데 이를 근거로 내란죄를 수사한 것은 마치 5공시절에 경범죄로 구금해 놓고 국가보안법 위반을 수사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적었다. 또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행사해서 사람을 불법 체포, 구금하고 이제와서는 그 휴지 조각을 근거로 기소도 한다고 한다”고 했다.
  • 경복궁 흥복전 고운 단청 입는다…외국 사신 접견하던 공간

    경복궁 흥복전 고운 단청 입는다…외국 사신 접견하던 공간

    2018년 복원됐지만, 채색되지 않은 채 있던 경복궁 흥복전이 고운 단청을 입을 예정이다. 2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궁능유적본부는 최근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궁능문화유산 분과 회의에서 흥복전 권역 단청 복원공사 계획을 보고했다. 흥복전은 고종(재위 1868~1907)대에 경복궁을 다시 지으며 건립한 전각으로 이곳에서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외국에서 온 사신을 접견했다는 기록이 남겨져 있다. 흥복은 복을 일으킨다는 뜻이 있으나, 일제강점기에 철거됐다. 2018년 동행각과 서행각, 북행각 등으로 구성된 권역은 복원했지만, 단청은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단청 복원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주요 문헌을 토대로 전통 단청 설계를 마쳤고 전문가 자문도 거쳤다. 전문가들은 단청 시공 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할 것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목재가 충분히 건조됐다고 판단되는 만큼 부재를 보호하기 위해 단청 복원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뮌헨 김민재, 결승 헤더골로 ‘헛발질 실점’ 완벽 만회…사흘 만에 혹평을 최고 평점으로

    뮌헨 김민재, 결승 헤더골로 ‘헛발질 실점’ 완벽 만회…사흘 만에 혹평을 최고 평점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귀중한 결승 골을 터트리면서 헛발질로 실점 빌미를 내줬던 지난 경기의 쓰린 기억을 털어냈다. 유럽 축구 매체들의 혹평을 최고 평점으로 뒤바꾸는 데 사흘이면 충분했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 김민재의 득점을 묶어 2-1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리그 선두 뮌헨은 승점 48점(15승3무1패) 고지를 밟으며 2위 레버쿠젠(42점)과의 차이를 6점으로 벌렸다. 전반에 날카로운 침투 패스와 압박 수비로 맹활약한 ‘철기둥’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 골키퍼 근처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요주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리그 2호 골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골을 더하면 시즌 세 번째 득점이다. 뮌헨은 후반 23분 마티아스 긴터에게 일격을 당했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우위를 끝까지 지켰다. 지난 경기의 아쉬움도 풀었다. 김민재는 지난 23일 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원정에서 상대 역습을 막지 못했다. 전반 21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오는 공을 향해 오른발을 뻗었지만 맞추지 못하면서 선제 실점한 것이다. 후반 17분 교체된 김민재는 벤치에서 팀의 0-3 패배를 지켜봤다. 그러나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수비는 개인이 아닌 팀의 책임”이라며 김민재를 감쌌고 이날 경기에도 선발 출전시켰다. 이에 김민재가 득점으로 화답한 셈이다. 사흘 전 현지 매체로부터 일제히 최저 평점을 받았던 김민재는 실력으로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를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7.7점을 부여했다. 이는 선제골을 넣은 케인과 같은 점수다. 풋몹도 가장 높은 8.6점을 줬다. 뮌헨의 미드필더 저말 무시알라가 8.1점, 케인은 7.8점이었다. 생일을 맞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부상으로 전반 32분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0-1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고, 리그 17위(승점 16점)에 머물렀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19라운드 스타드 드 랭스와의 홈 경기에서 60분 동안 활약했다. 1-1로 비긴 PSG는 개막 19경기 연속 무패(14승5무)로 리그 1위(승점 47점)를 유지했다.
  • 아나운서 동원 성상납 의혹 日방송사의 ‘촬영금지’ 회견 강행 왜?

    아나운서 동원 성상납 의혹 日방송사의 ‘촬영금지’ 회견 강행 왜?

    일본 국민 아이돌 ‘스마프’ 출신의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 추문으로 촉발된 일본 후지 TV의 유력 연예인 성 접대 알선 의혹이 일본 방송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미나토 코이치 후지TV 사장의 ‘동영상 촬영 금지’ 기자회견 이후 비판의 화살은 후지TV로 전환된 분위기다. 당시 회견에는 19개사 33명이 출석한 가운데 질문수 제한은 없었지만 동영상 촬영을 인정하지 않고, 주간지나 웹매체는 출입을 금지해 ‘칸막이 회견’, ‘연극 회견’, ‘최악의 회견’ 등의 비난이 쇄도했다. 후지 TV 이런 비판을 의식해 27일 오후 4시부터 미나토 사장을 포함해 경영 간부들이 재차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에는 동영상 촬영과 중계를 허용하는 것은 물론 참가 매체, 회견 시간에 더해 질문수도 무제한으로 하기로 했다. 신문 기자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간단히 찍을 수 있는 시대에 후지TV는 왜 앞서 촬영 금지 기자회견을 강행했을까. 후지TV의 회견 방식은 방송계의 관행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실제 방송국 정례 회견은 경쟁사인 다른 방송국이 들어갈 수 없고, 자사 카메라조차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방송국의 사과는 으레 아나운서에게 대신 사과문을 읽히거나 폐쇄적인 형태의 정례 브리핑에서 동영상이 없는 사과가 되기 일쑤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2020년 후지TV의 인기 프로그램 ‘테라스 하우스’에 출연했던 프로레슬링 선수가 과도한 연출에 의한 악성 댓글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도 경영진의 사과는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남아있지 않다. 니혼TV 역시 드라마화 과정에서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사망한 ‘섹시 다나카씨’의 원작자 아시하라 히나코에 대해 보고서상 ‘코멘트 형식’으로 사과했다. 2023년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쟈니즈 사무소 창업주의 성가해 문제가 BBC를 통해 공론화됐을 때도 NHK를 비롯해 일본 민간 방송사들은 일제히 뉴스프로그램이나, 동영상 없는 정례 회견에서 사과했다. 일본에서는 TV 업계의 권위를 뿌리부터 흔드는 이번 사태가 일본 방송계의 관행을 고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약 80개에 달하는 대기업은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후지TV에 내보내던 광고를 줄줄이 중단하고 있다. 후지TV는 현재 제작비 확보를 비롯해 촬영 장소 섭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문제의 발단인 나카이는 지난 23일 자신의 팬클럽 사이트에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앞서 주간지 ‘주간문춘’은 후지TV 아나운서 등의 발언을 인용해 후지TV 간부가 나카이를 대상으로 한 성 상납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성 상납 피해자가 나카이로부터 합의금 9000만엔(약 8억 3000만원)을 받았다는 폭로도 나왔다. 나카이는 스마프 탈퇴 후에도 연예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2세 손주 돌보면 ‘돌봄수당’… 울산시, 40시간 기준 월 30만원 지원

    2세 손주 돌보면 ‘돌봄수당’… 울산시, 40시간 기준 월 30만원 지원

    울산시가 ‘손주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3월부터 2세 영아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손주 돌봄수당’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손주 돌봄수당은 울산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의 2세 영아를 돌보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보육료를 받거나 종일제 아이돌봄 등 유사한 돌봄 지원을 받는 경우는 제외된다. 수당은 40시간 돌봄 기준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되고, 영아가 2명이면 45만원, 3명이면 60만원까지 지원된다. 수당은 조부모 계좌로 직접 입금된다. 울산시민이 아니면 부모 계좌로 입금된다. 시는 수당 지원에 앞서 오는 2월 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2022년 3월생부터 2023년 3월생까지 2세 영아를 조부모에게 맡겨 양육하는 가정은 아이가 23개월째 되는 달 1∼15일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조부모는 2월 말 별도 교육을 받아야 3월부터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보육과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이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순천시 왕조1동 주민 150명, 민관 합동 설맞이 대청소 ‘눈길’···1t 수거

    순천시 왕조1동 주민 150명, 민관 합동 설맞이 대청소 ‘눈길’···1t 수거

    순천시 왕조1동 주민 150명이 설맞이 일제대청소에 나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청소에는 통장단협의회, 주민자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왕조청년회, 체육회, 희망 누리 봉사단 등의 주민이 참여해 민관 합동으로 도로변과 상습 투기 취약지 등 9개 구간을 집중 정비했다. 특히 주민들과 귀성객들이 쾌적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많은 수산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취약지역을 순회하며 버려진 담배 꽁초와 쓰레기 등 수거했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골목 구석 구석까지 청소에 나서 쓰레기 1t을 수거했다. 또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 혼합배출 및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주민 김모(55)씨는 “경제가 어려워 주변 분위기도 많이 떨어져있지만 깨끗한 환경에서 산뜻하게 출발하면 다소나마 상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시민 모두 훈훈한 마음으로 설 연휴를 지냈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신혜정 왕조1동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헌신해주신 주민들과 유관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왕조1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채보상운동은 구국운동”… 운동 주역 후손·본지에 기념패

    “국채보상운동은 구국운동”… 운동 주역 후손·본지에 기념패

    국가보훈부가 일제 탓에 쌓인 나랏빚을 갚기 위해 수많은 민중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탠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올해 광복 80주년을 채워 가겠다며 서울신문사를 비롯한 국채보상운동의 주역 등에게 기념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보훈부는 23일 오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열린 ‘큰 울림의 시작, 국채보상운동’ 기념행사를 갖고 김광제·서상돈·양기탁 선생 등 국채보상운동 주역들의 후손과 서울신문사, 베델선생기념사업회 등 관계 기관에 ‘이달의 독립운동’ 기념패를 수여했다. 김광제·서상돈 선생은 대구의 출판사였던 광문사를 운영하며 1907년 1월 국채보상운동을 처음 발의했다. 이들은 “2000만 동포가 3개월간 담배를 끊고 한 사람이 매달 20전씩 모으면 (일제가 강제로 도입한) 차관 1300만원을 갚을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채보상운동 취지서가 곳곳에 배포되며 남녀노소 신분을 초월한 모금활동이 이어졌다. 이러한 움직임을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가 발 빠르게 보도하며 국채보상운동의 불씨가 전국으로 더 넓게 번질 수 있었다. 대한매일신보는 1907년 4월 신문사 안에 국채보상지원금총합소를 설치해 모금운동을 총괄 관리하기도 했다. 국채보상운동의 확산에 큰 영향력을 미치자 일제는 대한매일신보 설립자인 양기탁 선생을 국채보상지원금(기부금) 횡령이라는 누명을 씌워 체포한 뒤 재판에 넘겼고, 어니스트 베델 선생을 추방하려 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날 ‘1904년 7월 18일 창간(베델, 양기탁)’, ‘국채보상운동 참여, 애국운동 주도’ 등의 기록을 새긴 기념패를 안미현 서울신문 상무에게 전달했다. 강 장관은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은 2000만 겨레가 동참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적 구국운동이었고 1920년대 물산장려운동, 1997년 금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지며 우리 민족의 단결된 저력의 힘을 보여 준 시발점”이라며 “118년 전 온 겨레가 하나 돼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했던 국채보상운동처럼 우리도 성숙한 시민의식과 저력을 발휘해 국민 통합과 나라 발전의 계기를 더욱 다져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훈부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티끌 모으기’ 게임도 선보였다. 같은 모양과 크기의 물품이 모이면 크기가 커지는 퍼즐 게임으로, 참가자들이 퍼즐 크기를 키워 점수를 얻으면 그에 따라 기부금이 적립되고 적립된 액수를 빙그레공익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보훈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 이광우 경호본부장 “총기 배치는 진보시위대 때문”…尹은 무관

    이광우 경호본부장 “총기 배치는 진보시위대 때문”…尹은 무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은 23일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 관저에 기관단총을 배치 지시한 것을 인정하며 “진보노동단체 시위대의 대통령 체포조 운영과 관저 침탈 위협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2정문이 뚫린다면 기관총을 들고 뛰어나가라’는 지침은 시위대에 의해 뚫리면 가족 데스크 내부 경호원이 MP7 기관단총을 들고 관저 밖으로 나와 입구를 지키라는 취지였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 본부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경호처 총기사용 유도, 총기 사용 시 일제히 관저 진입’이라는 관저 주변 시위대 내부 공지 문자가 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실제 진보노동단체는 직접 1만명의 체포조를 운영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시위대들이 매봉산을 통해 진입한다는 정보도 들어오는 상황에서 MP7 2정을 배치해 경계 경비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경호 매뉴얼에 따른 조치였다며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아니라 ‘시위대’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호처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개인 권총을 소지하고 근무하며, 외곽을 지키는 55경비단은 소총을 소지한 채 근무한다”라며 “군사시설 입구에 총기로 무장한 군인이 초소를 지키며 근무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총기 배치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무관하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대통령의 총기사용 지시는 없었기에 대통령은 무기 배치와 무관하다”며 “대통령께서는 일관되게 무력을 사용하거나 공수처와 충돌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최근 조사에서 이 본부장이 “관저 무기고에서 MP7 2정과 실탄 80발을 꺼내 가족 데스크에 배치하라”, “(관저) 제2정문이 뚫린다면 기관총을 들고 뛰어나가라”라고 지시했다는 경호처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 중국인이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중국인의 삶을 말하다[소설리뷰]

    중국인이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중국인의 삶을 말하다[소설리뷰]

    중국인이었으나 프랑스로 왔다.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소설을 쓴다. 다만 그 내용은 중국인의 삶이다. 폭력적인 체제의 바깥에서 그 안에 있는 사람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 이야기는 퍽 소름 끼치는 것이어서 체제 바깥에 있는 우리의 이해나 공감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다. 서늘하고 적확하며 명료한 서술에 환상이 끼어들 틈은 없다. 그러나 그것을 도저히 우리와 같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중국 출신 프랑스 소설가 겸 영화감독 다이 시지에(71)의 첫 소설집 ‘세 중국인의 삶’(문학동네) 이야기다. 시지에는 1954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다. 문화대혁명 속에서 3년간 ‘재교육’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2000년 첫 장편소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로 데뷔하며 문단의 이목을 끌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이듬해에는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2003년 ‘D의 콤플렉스’로 페미나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됐다. ‘세 중국인의 삶’은 2011년 쓴 작품으로 시지에는 현재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글을 쓴다. 책 제목처럼 세 이야기가 묶였다. ‘호찌민’, ‘저수지의 보가트’, ‘산을 뚫는 갑옷’이다. 예전엔 풍요로운 곳이었으나 이제는 쓰레기장처럼 변한 귀도(貴島)에 사는 세 중국인에게 시선을 집중한다. 죽음, 삶 그리고 다시 죽음 “감시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아이는 북의 철판이 아니라 가죽을 두드려 ‘두부 왈츠’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감시인 하나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휘파람으로 불었고 다른 감시인은 일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처형 전날 9413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북을 연주함. 이전엔 고르바초프의 반점처럼 분홍색이었던 반점만이 이제는 불에 그슬린 듯 검은색으로 변해 죽음에 대한 공포를 드러냄.’”(‘호찌민’·53쪽) 조로증(早老症)을 앓는 탓에 열두 살임에도 일흔 살 노인처럼 보이는 소년의 이야기인 ‘호찌민’은 모순의 굴레에 갇힌 현대인에 대한 풍자처럼 읽힌다. 횡령죄로 수감 중인 당서기장을 대신할 인물로 낙점된 소년은 서기장의 인적 사항을 외우고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법을 익힌다. 소년은 이것을 서커스단 무대에서 펼칠 연기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죽음의 날이 점점 소년을 향해 온다. 하지만 소년에게 그날은 그저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펼칠 날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야기의 끝에서 소년의 반점은 왜 검은색으로 변했을까.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희망에 찬 밝은 음악이다. 죽음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게임’에서도 게임 참가자들이 아침에 일어날 때 이 음악이 흐른다. 인간의 삶은 결국 죽음으로 흐른다. 하지만 죽음이 엄습하기 직전까지,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먹고 마시고 행동한다. 삶과 죽음은 결국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할지 모른다. 죽음 직전에 흐르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그래서 역설이 아니다. 인생의 핵심을 지극히 깊이 꿰뚫고 있는 탁월한 통찰이다. 벗어날 수 없는 인생과 비극의 고리 “시신을 최신식 독일제 수술대에 눕힌 다음 마 박사는 메스를 쥐고 사형수의 배를 갈랐어. 콩팥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메스로 콩팥을 적출해 씻었지. 창자의 일부가 배 밖으로 미끄러져 나와서 박사는 가위로 그걸 잘라냈어. 근데 갑자기 남자가 깨어나더니 수술대 위에 일어나 앉는 거야. 남자는 몹시 피곤한 기색이었어. 그는 의사를 쳐다보며 누구인지 확인하려 했어. 하지만 근시라 안경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손을 더듬어 안경을 찾았는데, 그가 찾은 건 자기 창자뿐이었어.”(‘저수지의 보가트’·81쪽) 주인공의 아버지는 저수지 관리인으로 영화 ‘카사블랑카’의 주인공 보가트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닮았다. 그래서 ‘저수지의 보가트’다. 어느 날 어머니가 실종됐다. 어머니는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의 노동자로 납중독 진단을 받았다. 길을 잃거나 새벽에 밖을 돌아다니는 증세가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어머니는 실종된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믿는다. 진실은 무엇일까.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에서 납에 중독된 주인공 어머니의 삶을 생각한다. 노동은 살기 위한 것인데 어째서 그것이 병과 죽음으로 인간에게 되돌아오는가. 인생과 세계는 이런 역설로 가득하다. 어쩌면 이 문제는 한 인간의 삶 안에서 풀리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개인은 거대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작은 수단이다. 끊임없이 개인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종국에 가서 ‘당신이 아니어도 된다’며 매몰차게 내버린다. 문명과 역사의 발전은 개인을 이렇게 몰아세우지 않으려는 몸부림이기도 했는데, 그러나 아직도 이 세계 도처에는 그런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새끼를 지키고자 동그랗게 몸을 만 천산갑을 죽여서 기어코 요리로 만들겠다는 인간의 다부진 의지를 그리고 있는 마지막 작품 ‘산을 뚫는 갑옷’은 섬뜩하고 서늘하다. 소설은 이런 문장으로 끝난다. 벗어날 수 없는 비극의 고리에 갇힌 인간의 처연한 운명을 아프게 그리고 있다. “한 어머니가 아들을 광기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눈먼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아들에게 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인은 가난해서 매춘부를 살 수 없었고, 그리하여 자기가 직접 매춘부 역할을 해야 했다. 그녀는 아들과 성관계를 가졌다. 아들은 치료되었지만 이번에는 어머니가 광기에 빠져, 한때 아들을 가두어두던 참호에 사슬에 묶인 채 갇히게 되었다. 그때부터 여인은 완전한 침묵에 잠겼다.”(‘산을 뚫는 갑옷’·155쪽)
  • 식민지 근대화론 이어 1948년 건국절까지… 뉴라이트 역사 논쟁 ‘뜨거운 감자’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뉴라이트 진영과의 역사 논쟁은 단순한 학문적 갈등을 넘어 사회적, 정치적 갈등을 유발하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 뉴라이트(New Right)는 ‘신보수주의 우파’라는 뜻으로 식민지 근대화론과 ‘1948년 건국절’ 주장 등을 펴면서 역사 논쟁에 불을 지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역사·교육 분야는 물론 권력 기관의 중요 직책을 차지하면서 이른바 ‘뉴라이트 전성시대’를 열었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과 허동현 국사편찬위원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뉴라이트 주장을 추종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둘러싸고 지난해 광복절 행사가 두 쪽으로 갈라질 정도로 갈등이 깊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려는 뉴라이트의 시도는 학계와 시민사회의 커다란 반발을 초래했다.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를 비롯해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의 대일 저자세 외교 등이 대표적이다. 일제강점기의 산업화가 한국 근대화의 초석이 됐다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은 실질적으론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적 지배와 한국인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활용됐다는 지적이다. 한국인의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억압을 경시한 이 논리는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하는 새로운 ‘식민사관’이란 평가를 받는다. ‘건국 논쟁’은 현재도 진행 중인 ‘뜨거운 감자’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건국의 시작이라는 뉴라이트의 주장은 역사적 해석의 차원을 넘어섰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이승만 정부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한정시킨 결과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연속성을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점을 명백하게 표현했다”며 뉴라이트의 역사 인식을 강하게 반박했다. 기존 역사 교과서의 좌편향 의혹을 제기하며 교과서 집필에 개입하거나 국정화를 추진한 것도 논란거리였다. 역사 연구의 다양성과 학문적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위험성 때문에 반발이 컸다.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민주적 사회의 학문적 토대를 약화해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역사학계는 식민사관의 청산은 단순히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보고 있다. 뉴라이트의 역사 왜곡이 광복 80주년을 맞는 우리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고 희생자와 후손들에게 깊은 상처를 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국채보상운동 취지서 등 기록 원본 13점 오늘 처음 공개된다

    국채보상운동 취지서 등 기록 원본 13점 오늘 처음 공개된다

    일제가 강제로 도입한 차관을 갚기 위해 민중들이 모금활동으로 힘을 보탠 국채보상운동의 취지문 등 기록물 원본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국가보훈부는 23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서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의 진품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개되는 기록물은 국채보상기성회의 모금을 독려하는 취지문과 국채보상운동 관련 집회가 열린다고 알리는 회문 등 13점으로, 그동안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었다. 이 가운데 11점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이다. 특히 1907년 2월 22일 국채보상운동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온 국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조직된 국채보상기성회의 취지서와 1907년 3월 22일 경북 청송군 국채보상회 회장 명의로 각 상채회 회장들에게 보낸 국채보상상채회 취지서 진품이 공개된다. 또 국채보상지원금 총합소의 임원 명단을 비롯해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총 30조의 규정을 인쇄한 문서와 경북 경주군 강동면 향교에 수납한 의연금액과 의연자 명단, 거주 지역을 기록한 국채보상향교회사책, 경남 하동군 서양곡면 면민들이 출연한 국채보상금 내역을 기록한 국채보상소연금책도 함께 선보인다. 1907년 3월 8일 교동 인씨 종중에서 국채보상운동 찬조금으로 10냥을 의무소에 납부하고 받은 영수증인 교동 인씨 종중 국채보상 영수증도 포함돼 있다. 23일 오후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국채보상운동 주역인 김광제·서상돈·양기탁 선생의 후손과 광복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훈부가 선정한 ‘이달의 독립운동’ 기념패를 후손들과 서울신문사, 베델선생기념사업회에 수여할 예정이다. 김광제·서상돈 선생은 대구의 출판사인 광문사의 사장과 부사장으로 1907년 1월 “담배를 끊고 그 돈으로 차관을 갚자”며 처음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했다. 이렇게 시작된 모금활동은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의 주도로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대한매일신보는 1907년 4월 신문사 안에 국채보상금총합소를 설치해 모금운동을 총괄했다. 이 때문에 대한매일신보 설립자인 양기탁·어니스트 베델 선생은 일제의 방해 공작으로 ‘국채보상금 횡령’의 누명을 쓰고 체포돼 재판을 받거나 추방 위기에 놓이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새로 공개되는 기록물에는 대한매일신보사에 국채보상의연금을 낸 강화도 주민들에게 발행한 영수증도 있다.
  • 진천 18년 연속 인구증가 비결은 ‘투자 유치’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와중에 충북 진천군 인구가 18년 연속 늘어나 눈길을 끈다. 22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진천군 인구는 8만 6537명이다. 2023년 대비 283명(0.32%)이 증가했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로써 진천군은 18년 연속 인구 증가를 이어갔다. 2006년 12월 6만 111명에서 인구 증가가 시작돼 2017년 7만명을 넘었고, 증가세가 계속돼 2019년 8만명을 돌파했다. 전국에서 18년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을 쓰는 지자체가 총 8곳인데 비수도권 군 단위는 진천이 유일하다. 군은 투자유치와 보육환경 개선 등을 비결로 꼽고 있다. 군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량기업 모시기에 사활을 걸어 지난 9년간 매년 1조원 이상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 한화솔루션,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진천에 생산시설을 마련했다. 새 일자리는 젊은 층의 가족 단위 전입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늘봄학교 확대, KAIST와 함께하는 K스마트 교육 등 최적의 보육환경 구축도 인구증가에 한몫했다. 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504명으로 전년 대비 18%나 늘었다. 
  • “국가 정체성 세워야 존립… 뉴라이트 퇴출이 광복회 제1의 임무”[오일만의 천태만상]

    “국가 정체성 세워야 존립… 뉴라이트 퇴출이 광복회 제1의 임무”[오일만의 천태만상]

    尹정부, 뉴라이트 인식에 동조광복 후 이어져 온 역사관 왜곡뉴라이트, 역사기관서 나가야대한민국 화폐 기존 인물 교체상반기 공청회 뒤 정부에 건의日 식민사관 잔재 곳곳에 있어화합·발전 위해 빨리 털어내야광복 8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12·3 비상계엄이 몰고 온 탄핵 정국의 극심한 분열상을 극복하고 통합된 미래로 나아가는 해법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사의 산증인이자 우리 사회의 원로로 꼽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을 만나 독립의 역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광복 80주년은 식민사관의 잔재를 청산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통해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폄하·훼손하는 뉴라이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것이 광복회 제1의 임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뉴라이트 진영의 왜곡된 역사관이 우리 사회 일부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이는 국민적 통합을 방해하는 주요 요소라고 봤다. 그는 식민사관의 잔재를 털어내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역사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 탄핵 정국이 몰아쳤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출정식을 매헌기념관에서 했다. 윤봉길 의사의 독립 정신을 이어받아 공정과 정의의 역사를 세우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치적 소명을 약속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잘못된 길로 들어선 것에 대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올해 중점 사업은. “지난해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광복 80주년의 기본 방향을 무장독립 투쟁이 아닌 교육·문화 투쟁으로 잡아 달라는 요구를 했다. 교육·문화 투쟁은 독립운동의 주류가 아니고 보조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안 된다고 단호하게 거절한 일이 있다.” -윤석열 정부가 왜 이런 요구를 했는지. “당시 국내에서 교육·문화 운동을 하려면 일정 부분 총독부의 협조가 없으면 안 된다. 신문사가 일제에 반대하면 폐쇄되는 이치다. 결국 교육·문화 운동은 총독부와의 타협 노선이었다. 뒤집어 말하면 일제가 우리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것과 표리관계가 있다. 대통령이 뉴라이트 식민지 근대화론에 동조한 것이라 내가 저항했다. 문서로 남기기 위해서 한 총리에게 편지까지 보냈다. 편지를 보낸 후 올해 광복회 80주년 행사 예산 대부분이 잘린 것을 뒤늦게 알았다.” -윤 대통령의 역사관을 어떻게 평가하나. “윤 대통령은 과거엔 전쟁 전의 일본과 전쟁 후의 일본이 다르다고 했다. 전전의 일본은 침탈과 수탈을 했으나 전후엔 일본이 민주주의로 가는 것이라고 했고 나도 찬성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금 전전과 전후를 혼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근대화가 일본의 덕분이라는, 즉 뉴라이트의 근대화 식민지론을 지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역사관이 왜 변했다고 생각하는가. “뉴라이트의 영향 때문이다. 전전 일본의 수탈을 항의하는 우리 국민을 ‘반일종족’이라 비하하는 사람을 한국학 중심연구기관장으로 기용했다. 한마디로 ‘이완용 사관’이다. ‘일제강점이 우리 근대화에 도움을 주었다, 위안부는 자발적인 매춘’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의 사관을 윤 대통령이 받아들였다.” -광복 80주년의 역점 사업은. “역사의 뿌리가 없는 정권은 똑바로 설 수가 없다. 국가의 정체성을 세우는 것이 국가 존립의 길이다. 이런 맥락에서 뉴라이트를 퇴출시키는 것이 광복회 제1의 사업이다. 일본 돈을 받아 연구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정부 세금으로 쓰는 역사기관이나 공공단체에서 뉴라이트는 자진해서 나가야 한다. 이들의 역사 왜곡을 고발하면서 국민운동을 통해 퇴출 운동을 시작할 것이다.” -용산 대통령실에 일본 밀정이 있다고 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광복 후 이어 온 독립운동의 전통을 무시했다. 무장독립운동이나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투쟁이 광복을 가져온 것이 아니고 연합군의 승리가 독립을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 역사관 자체가 왜곡됐다. 뉴라이트들은 일본에서 유학 경험이 있거나 일본의 돈을 받아 연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과거 한일합병에 앞장선 일진회와 맥이 닿는다. 한마디로 현대판 일진회다. 우리가 뉴라이트 역사관을 비판하니 이들이 윤 대통령을 움직여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을 통해 국가안보실에 압력을 가해 광복회 예산을 삭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른 역점 사업은. “대한민국의 기존 화폐 인물을 바꿔야 한다. 우리 화폐를 보면 전부 도포 쓰고 상투를 튼 인물들이다. 이율곡, 퇴계 이황 이후 500년이 지났어도 화폐에 들어갈 인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반기 내에 공청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어떤 인물이 적합한가. “우리 근현대사에는 경제나 과학을 진흥시킨 인물이나 걸출한 문화적 인물들이 많다.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이런 인물들로 교체돼야 한다. 정치적 시빗거리가 있는 인물들을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올 상반기 내에 광복회에서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화폐 인물에 적합한 역사적 인물들을 정부에 건의하겠다. 개인적으로 윤동주나 이육사 같은 분들도 화폐에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광복회 예산 지원 논란이 있었는데.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이자 광복회 창립 60년이기도 하다. 1965년 한일 수교 당시 일제 식민지배 배상금을 ‘대일 청구권 자금’이란 모호한 이름으로 받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일 청구권 자금을 우리 선배(독립유공자) 몫으로 떼어 놓았고 ‘푼푼이 나눠 주면 한번 주고 마는데 경제발전에 투자하자’는 제의를 했다. 이렇게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마련한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이 포스코(옛 포항제철) 등 국책 사업에 들어가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정부의 광복회 지원은 국가 예산에서 주는 것이 아니다. 이를 착각하면 안 된다.” -과거사 문제는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데. “언젠가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갔을 때 문에 ‘용서하자 그러나 과거는 잊지 말자’(Forgive but never Forget)라고 새겨진 걸 본 적이 있다. 쓰라린 고통을 잊지 말고 용서하자는 말이다. 아일랜드 독립 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일랜드 독립 유공자 묘소에 참배하고 헌화를 했다.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는 유대인 묘소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용기를 가졌다. 이것은 도덕적으로 우월한 국가와 민족만이 가능한 것이다. 일본은 아직도 일제 군국주의와 가혹한 식민지 정책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는 이런 비도덕적인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양심 세력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그들과 손잡고 전후 일본의 군국주의 잔재 청산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일제 마지막 총독인 아베 노부유키는 조선을 떠나면서 ‘우리는 조선민에게 철저하고 집요한 식민지 교육을 했다. 조선이 우리의 식민지 교육에서 벗어나려면 적어도 100년은 걸릴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일본이 뿌려 놓은 식민사관은 알게 모르게 한 민족의 정신을 지배할 정도로 뿌리가 깊다. 광복 8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식민사관의 잔재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이를 빨리 털어내지 못하면 일본의 문화적 침공을 당할 수밖에 없다.” ■ 이종찬 회장은 이종찬(89) 회장은 1936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육사(16기) 졸업 후 박정희 정권의 국가재건회의에 참여했다. 4선 국회의원으로 민정당 원내총무로 활동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을 거쳐 안기부장에 임명된 뒤 개혁 작업에 착수해 안기부를 국가정보원(국정원)으로 개편했다. 여야를 넘나드는 현대사 산증인으로 2023년 6월 23대 광복회장에 취임했다. 광복회 공식 문서에 서기 대신 ‘대한민국 연호’를 공식화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의지를 실천했다. 오일만 논설위원
  • ‘부정선거론’ 불붙인 ‘1타강사’ 전한길 “죽어라 달려들어…”

    ‘부정선거론’ 불붙인 ‘1타강사’ 전한길 “죽어라 달려들어…”

    공무원시험계의 ‘한국사 1타강사’로 잘 알려진 전한길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일부 수강생들이 당혹감을 토로한 가운데, 전씨가 이에 대해 해명했다. 전씨는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들이 “정치적 의도에 맞게 편집했다”고 주장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전씨는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전한길한국사’에 올린 공지 글을 통해 “이미 대한민국 언론(편파보도 정치 뉴스)은 죽었다. 내 영상을 가지고 50여개 언론이 일제히 보도하는 것을 보면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에 맞게 편집해 보도하는 것이 딱 봐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몇 방송사 이름을 거론하며 “내가 전자개표 대신 수개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미 우리나라는 수개표를 하고 있으므로 내 주장이 잘못됐다’고 보도했다”면서 “내가 말한 수개표는 대만처럼 투표함 이동 없이 그 자리에서 투표와 개표가 투명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을 위해 더 확실한 통계를 포함한 2탄 영상을 제작해 명절 전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선관위 공무원이 된 제자들이 당장은 곤혹스러울지 몰라도 이번 기회에 선관위의 구조적인 문제와 의혹 덩어리라는 오명을 벗고 환골탈태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욕 먹어가며 목소리 내고 있는 것 아시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근본인 투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것인데, 뭐가 잘못됐길래 다들 죽어라 달려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어느 당에서는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못 하게 한다고 법안을 마련한다고 한다. 이건 ‘제 2의 입틀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구속 등 일련의 혼란한 정국은 선관위의 부정선거에서 초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인 선관위가 감사원과 국정원의 조사를 거부하는 등 이렇게 절대 권력기관이라는 것에 놀랐다”면서 선관위가 “총체적인 비리와 의혹 덩어리”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사전투표와 전자개표기 방식에 대해 전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만처럼 수작업 투표, 투표함 이동 없이 수동 개표를 통해 가장 투명하고 가장 공정하게 선거제도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1타강사’인 전씨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띄운 것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자, 전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카페에 글을 올려 “강사이자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에서 나온 말로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전씨는 그러면서도 “‘전한길은 극우’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언론이나 사람은 상식을 무너뜨리는 극좌파이자 극단적으로 편향된 전체주의자”라고 일갈했다.
  • 與, 헌재 사무처장 면담 불발…권성동 “헌재 면담 전면 거부 강력 유감”

    與, 헌재 사무처장 면담 불발…권성동 “헌재 면담 전면 거부 강력 유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민의힘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는데 이를 전면 거부한 것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 앞서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탄핵 심리가 우선해서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으나 헌재 관계자와의 만남이 불발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헌재에 항의 방문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전날 헌재를 찾아 요구사항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이날 방문했다고 한다. 면담이 예정됐던 김 사무처장과의 만남이 불발되자 여당은 일제히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무처장, 사무차장, 기획조정실장 모두가 면담을 거부하는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것이 헌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일. 헌재가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본질적으로 민감하고 관심이 많을수록 국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는게 헌재의 역할”이라며 “그런데 헌재가 이렇게 면담하고 국민 목소리 전달하는 걸 스스로 거부하는 모습 자체가 헌재가 지금 국민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걸로 비쳐져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정재 의원은 “죄를 저지른 것이 없는데 피하긴 왜 피하는가. 당당히 나와서 얘기해야 한다”라며 “헌재가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하면 거리낄 것이 뭐가 있느냐. 정치 재판을 하니까 신뢰를 잃은 것이다. 원내대표랑 당당하게 면담하면 되지 않나, 재판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항의 방문이 불발되자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헌재 일정을 보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사건은 매우 성급하게, 일주일에 두번씩 변론기일을 잡는 등 빨리 진행이 되고 있다”며 “그보다 먼저 접수된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탄핵소추사건의 진행속도는 늦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형배 헌재 소장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분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재차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친분관계에 대한) 적절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 헌재 결정에 대해서도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제가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문 대행은 최소한 재판 기피를 해야된다. 그래서 문 대행은 제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가 재발해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에는 탄핵찬반 집회와 시위가 굉장히 격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시 한번 경찰에 요구한다. 헌재에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경력을 동원하고 최선의 경비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용산구, 경로당 중식 주 5일제 전면 실시

    용산구, 경로당 중식 주 5일제 전면 실시

    서울 용산구가 지난 15일부터 경로당 중식 주 5일제 전면 시행에 나섰다고 22일 전했다. 올해 12월 15일까지 11개월간 어르신 1400명이 평일 점심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로당 중식 주 5일제 운영 연간 사업비는 25억원가량이다. 구는 중식 주 5일제 참여 경로당에 쌀과 반찬 비용, 중식 매니저와 도우미를 지원한다. 1월 현재 중식 주 5일제 참여 경로당은 16개동에 있는 95개방이다. 지역 내 운영 경로당은 총 90개소 114개방으로 참여율이 83%에 달한다. 미참여 경로당 19개방에 대해서도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경로당 중식 제공을 시범 운영하고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양한 이유로 참여를 꺼린 경로당이 많았다”며 “경로당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구청장과 대화를 이어간 결과, 참여율이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경로당 34개방에서 중식 제공을 시범 운영하며 전면 실시에 필요한 물품 지원 및 주방 시설 공사를 사전 완료했다. 올해는 경로당 중식 매니저 100명을 선발하고 3차례에 걸쳐 소방 안전, 영양, 위생 수칙 등 관련 교육을 마쳤다. 음식물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완료했으며, 쾌적한 식사 환경을 위해 경로당 대청소 용역도 추진한다. 또한 경로당 생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복지시설기동대’를 운영한다. 이번 봄부터 ‘복지시설기동대’ 근로자 2명이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전기, 설비 등의 분야 관리와 경보수를 진행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여럿이 담소를 나누며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시면 어르신들의 활력 및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보 제자리 찾기 사업에 기부금 쓰여[고향사랑 기부제]

    국보 제자리 찾기 사업에 기부금 쓰여[고향사랑 기부제]

    전남 광양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에 6366명이 참여, 7억 800만원을 모았다. 2023년 대비 232% 늘어난 놀라운 성과다. 시는 광양을 사랑하고 응원해준 향우를 비롯한 기부자들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이뤄낸 결과로 고마움을 보였다. 시는 제1호 고향사랑 기금사업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반출한 광양 유일무이한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을 선정했다. 시민들의 문화적 자존감 회복과 광양 고유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서다. 시가 추진하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부응하면서 지역 업체들도 참여도 눈길을 끈다. 올해 들어 OCI 광양공장 임직원 210명은 한마음 한뜻으로 마련한 고향사랑기부금 2100만원을 전달했다. 덕진종합건설도 500만원을 전달하는 등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답례품으로 51개의 다양한 품목을 제공한다. 총 31개의 지역업체가 답례품 제공업체로 참여한다.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곶감&감말랭이’이다. 그다음 순으로 ‘전통주’, ‘쌀’, ‘매실원액’이 있다. 인기 순위에서 보듯 광양의 특산품을 가공해 만든 답례품이 많은 기부자의 선택을 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는 꾸준히 답례품을 발굴해 다양한 답례품 제공으로 기부자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 발전을 위해 기부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보여 주신 큰 애정과 관심이 주민 복리증진 사업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세 번째 을사년과 한국 외교

    [열린세상] 세 번째 을사년과 한국 외교

    1905년 이후 두 번의 을사년은 일본과의 관계에서 결정적인 변곡점을 만들어 내면서 국가 운명을 바꿨다. 세 번째 을사년인 올해도 일본과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자 지난해부터 제도화되기 시작한 한미일 안보협력이 뿌리를 내릴지 가늠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탄핵정국으로 국제신인도가 추락하는 와중에 위기를 뚫고 재도약할지 아니면 이류국가로 전락할지를 결정짓는 해이기도 하다. 1905년 우리나라는 을사조약으로 인해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했다. 대한제국 말기 국제 정세에 무지한 데다 무능한 군주로 인해 나라를 잃는 불운을 자초했다. 나라의 진로에 대해 국론이 분열돼 서로 증오하고 공격하는 내분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단결해 외부의 적에 대항하기는커녕 집안싸움에 밤낮을 지새우다 국권을 상실하는 바보짓을 했다. 우리는 역사책에서 선조들의 못난 행위를 보고 부끄러워했는데 지금 국내 정치를 보면 선조들을 비난하기에는 염치가 없다. 지금 우리의 정치는 120년 전과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겹쳐 보인다. 당시는 그래도 한민족이 하나였으나 지금은 갈라진 남북한 간 대결도 험악한데 국론 분열이 가열되니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번째 을사년인 1965년 박정희 정부는 한일 기본조약을 체결하면서 일본과 국교 정상화를 이뤘다. 일제 식민 통치를 36년간 받은 우리 국민은 진정한 사과 없이 일본과의 수교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거의 전 국민이 조약 체결을 반대하는 가운데 당시 박 대통령은 역사적 결단을 내렸다. 미래에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일념으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말을 남기며 조약 체결을 강행했다. 이 조약 체결로 우리는 경제발전에 필요한 일본 자본과 기술을 도입할 수 있었으며 이는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박 대통령은 임기 말년의 독재로 인해 민주주의의 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단 경제발전 없이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 수준은 불가능하기에 그의 을사년 결단은 재평가돼야 한다. 일본과 손잡으면 우리가 다시 일본의 속국이 된다는 비관론은 60년 만에 우리가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을 추월한 사실에서 기우였음이 증명됐다. 일본과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야 할 세 번째 을사년이 돌아왔다. 이전 두 번의 을사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우리 앞에는 역사의 격랑이 휘몰아치고 있다. 역사의 격랑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수교 60주년에 대한 해석, 그리고 한일 관계의 미래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120년 전처럼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국론이 분열된 상태에서 감정이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잘못된 결정을 한다면 또 다른 국난이 닥칠 수 있다.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우리 관점에서 일본이 진정성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과거와 감정에 치우쳐서 미래를 보지 못하면 역사적 실수를 답습할 것이다. 우리가 일본과 과거사를 다투는 이유는 우리의 감정을 풀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다면 일본이 다시 옛날의 침략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국제 정세를 보면 일본의 침략보다는 북중러 3국으로부터 오는 안보 위협을 더 경계해야 할 때다. 게다가 일본의 우경화 추세와 보통국가를 지향하는 흐름은 막을 수 없는 대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에 과거사 정리 없이 안보협력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 사과를 받기도 힘들뿐더러 우리 안보에 대한 자충수가 된다. 지금은 북방 3각에 맞서 한미일 남방 3각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다. 북방 3국과의 무턱댄 대결은 피해야 하지만 남방 3각 안보 구도는 공고히 해두어야 한다. 단, 무조건적 관계 개선은 지양해야 한다. 이점을 부인하는 이들은 안보 이외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정치에 외교가 무시당하면 무너지는 것은 안보이다. 이백순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호주대사
  • [이근화의 말하자면] 한남대교를 지나며

    [이근화의 말하자면] 한남대교를 지나며

    “젊음과 늙음이 엇갈리는 순간 그러한 속력과 속력의 정돈 속에서 다리는 사랑을 배운다.”(김수영, ‘현대식 교량’) 출퇴근길 한강 다리를 건널 때마다 마주하는 야경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느껴지고는 한다. 이제 그만 물릴 때가 되었는데 날마다 조금씩 새로움을 더하는 풍경 앞에 굴복하고 만다. 그 순간 김수영이 떠오른다. 몇 년 전 희귀병을 앓던 선배 시인은 병실에 홀로 누워 김수영의 ‘현대식 교량’을 보여 달라고 했다. 나는 어두운 마음으로 그 시의 원문을 찾아 주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그는 미움과 원망 너머 용서와 화해를 갈망했던 것일까. 그 끝에 사랑을 배웠을까.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엇갈리는 순간, 서로 다른 속력과 패턴 속에서 마음은 늘 쉽지 않다. 한남대교를 지나 오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집은 코앞이다. 하지만 정체가 길어질 때가 많다. 수많은 시위 인파와 뒤엉킨 차량이 만들어 내는 소음은 마음을 어지럽게 한다. 지난 12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의사당 앞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죽은 자도 벌떡 일어나 화를 낼 만큼 놀라운 일이 우리 사회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수장이 권력을 앞세워 폭력적인 방식으로 국가내란을 일으켰다. 전체주의적 발상을 깔고 공포를 조장하는 계엄령 선포는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국회와 국민의 힘으로 최악의 사태는 막아 냈지만 분노와 치욕을 씻어내기 어려웠다. 국민의 의사 결정은 교통 체증만큼이나 더디게 반영될 모양이었다. 이제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한남동 도로 위를 점유하고 다시 시위에 나섰다. 극우세력과의 대치 너머 어떻게 대화를 시도해야 할지 길고 지난한 숙제가 남아 있음을 목도하게 된다. 퇴근길 정체를 뚫고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열면 따뜻한 온기와 함께 아이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아이들도 무수히 많은 엇갈림을 겪을 테고 저마다의 속력으로 멈출 것이다. 그 속력의 정돈 속에서 사랑을 배워야 할 것인데 ‘다리’가 배운 사랑은 무엇일까. 김수영은 ‘현대식 교량’에서 심장을 기계처럼 중지시키는 연습을 무수히 해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말 속에서 새로운 여유와 역사의 흔적을 느낀다고도 했다. 한일 협정이 체결된 1965년 직후 발표된 시이기에 당대 고민을 엿보게 된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경험한 이들에게 일본과의 공조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치적 결정이었을 것이다. “이제 적을 형제로 만드는 실증을 똑똑하게 천천히 보았으니까!”라는 구절은 분노와 화해의 가능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 지금 우리도 분노를 냉철한 이성으로, 수치를 전환의 용기로, 조급함을 새로운 기다림으로 바꾸기 위해서 용기 있게 움직이며 시민으로서 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희한하게도 희망은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솟아난다. 그것은 절망의 가장자리에서 피어나는 절박한 사랑이기도 하다. 이근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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