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제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납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파월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춘천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소시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377
  • ‘부자(父子) 태안군수’ 탄생…윤희신 “오롯이 태안 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부자(父子) 태안군수’ 탄생…윤희신 “오롯이 태안 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부자(父子) 태안군수’로서 태안 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를 이은 민선 충남 태안군수가 탄생했다. 국민의힘 윤희신(57) 후보가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로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2022년 작고한 고 윤형상 제1·2대 민선 태안군수의 아들이다. 그의 부친은 1986년 출범한 서산군 서부지역 개발협의회의 부회장, 1988년 태안 복군 추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을 맡아 일제강점기인 1914년 서산군에 흡수됐던 태안군 복군 운동을 주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에 앞서 태안군의 현안 해결과 미래를 위해 주어진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부친의 격언처럼 진정으로 태안 군민을 생각하는 지역 대표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친으로부터 생전에 ‘정치는 권력이 아니고 책임’이라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이어 “군수는 권한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권한을 책임지는 자리라는 것을 배웠다”며 “부친의 격언처럼 진정으로 태안 군민을 생각하는 지역 대표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 후 “함께 경쟁했던 강철민 후보님에게도 방법은 다소 달랐지만 태안군을 향한 열정으로 존중한다”며 “강 후보의 정책도 군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청년 유출, 화력발전소 폐쇄 위기 등 어려운 현실 속에서 군민들은 반드시 태안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1일부터 태안군정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군민 전체의 복리를 위한 ‘경영행정’을 예고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태안군 지역 맞춤형 주요 정책공약으로 반려식물 산업 메카 조성과 태안기업도시 공공지원형 시니어 마을 조성, 안면도 천수만 일주도로 개설 및 국립공원 일부 해제 추진, 수산물가공센터 조성, 학생수영장 건립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성일종 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고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충청남도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 새벽 ‘오픈런’부터 110살 할머니까지…‘지역 일꾼 기대’ 한 목소리[6·3 지방선거]

    새벽 ‘오픈런’부터 110살 할머니까지…‘지역 일꾼 기대’ 한 목소리[6·3 지방선거]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5시 55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사직동주민센터 투표소에는 이른 시간에도 30여명의 유권자가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를 기다렸다. 새벽 5시부터 투표소 앞을 지켰다는 김모(90)씨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 표를 행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 계림1동 제2투표소에는 동구 최고령 유권자인 김정자(110) 할머니가 딸의 부축을 받으며 나왔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났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 할머니는 “이승만 대통령 때부터 역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단 한 번도 투표를 거르지 않았다”며 “110살인 나도 왔으니 국민들이 빠짐없이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륙의 섬’으로 불리는 강원 화천군 파로호 인근 동촌1리 4반 주민 2명은 군이 지원한 행정선을 30여 분 타고 나와 투표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등 서해5도 주민들도 백령공공도서관 등 섬 내 25곳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유권자들은 물가와 집값, 교육 등 일상과 맞닿은 문제를 챙기는 지방정부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에서 40년을 살았다는 장용숙(83)씨는 “요새 경기가 안 좋아 상인들이 문을 닫은 곳도 많다”며 “국민 생활경제에 도움이 되는 행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임하리(31)씨는 “청약에 당첨되려면 소득은 낮아야 하고 재산은 많아야 하는 모순을 느낀다”며 “소득과 재산 기준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투표권을 갖는 외국인 유권자들도 한 표씩을 행사했다. 영주권(F-5 비자) 취득 후 3년이 지난 18세 이상 외국인은 지방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데, 올해 외국인 유권자는 15만 153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8년 전 한국으로 와 인천 계양구에 정착한 이호국(68·중국)씨는 “지역이 발전해야 주민들의 삶도 나아진다고 생각해 지역 경제를 잘 살릴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각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서울 영등포구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여성이 투표용지에 이미 기표가 돼 있다며 고성을 질렀다. 세종시에서는 40대 남성이 투표를 마친 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다 제지를 받기도 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관내 한 투표소에서는 60대 남성이 “기표를 잘못했으니 새로 달라”며 투표용지를 찢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 훼손 규정 적용 여부를 검토한 뒤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지방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399건이다.
  •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與 “책임 물을 것”·野 “개표 중단해야”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與 “책임 물을 것”·野 “개표 중단해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서울 송파구 등 서울 14개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여야가 일제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선거관리를 질타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선거의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개표 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선관위의 표 관리 부실에 강력하게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사과 정도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며, 부실한 선거관리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개표 중단, 재투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 본부장은 “그 문제와 관계없이 많은 서울 시민이 투표를 진행하셨고, 투표가 마감되고 봉인 절차를 거쳐 개표소로 이송됐다”면서,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서울시민 주권자의 뜻에 불복하는 행태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현재 진행하는 개표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與 “개표 중단 요구 일고의 가치도 없어”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유권자들의 참정권이 침해당했다며 서울시장 선거의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오염된 선거는 무효로,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유권자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선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투표용지를 기다리다 돌아간 유권자도 있을 것이고, 소식을 접하고 아예 투표장에 가지 않은 유권자들도 있을 것”이라며 “6시 이후에 투표한 유권자들에게 개표 방송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즉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개표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며 “선관위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사실관계를 밝히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 파악 결과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다시 실시돼야 한다”면서, 다른 지역의 투표소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비슷한 일이 벌어진 모든 지역에서도 개표가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힘 “진상 파악해 서울시장 선거 다시 해야”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단 한 사람이라도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못 마친 지역의 선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 개표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참정권을 어떻게 회복할지 책임 있는 선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등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소로 용지를 긴급 이송하는 한편,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를 넘기더라도 대기 중인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다만 대기하던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선관위에 불신을 드러내며 강하게 항의해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허철훈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9시 경기 과천시 선관위에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고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 후보, 출구조사 우세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 후보, 출구조사 우세

    7월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교육 수장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현직의 ‘안정론’을 내세운 김대중 후보가 승기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3일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대중 후보는 40.4%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30.6%를 기록한 2위 장관호 후보와는 9.8%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후 6시, TV 화면에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착착캠프’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캠프를 가득 메운 수백 명의 지지자와 선거운동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외치며 박수와 함성을 쏟아냈고, 일부는 서로 부둥켜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승기를 잡은 김 후보는 현장에서 즉각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후보는 “오늘 출구조사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끝까지 헌신해준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표가 마무리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향후 통합특별시의 교육 완성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송 3사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등 3개 전문 기관이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엄격한 등간격 추출 방식을 적용해 실시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사전투표 심층 조사(유권자 1만 1,357명 대상) 수치를 최종 예측치에 정밀하게 반영함으로써 통계적 객관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김 후보의 이 같은 선전이 통합시 출범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교육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교육감의 공식 임기는 통합시 출범과 궤를 같이하여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보수의 심장’ 대구의 이변…출구조사 0.8%p, 0.5%p 차 ‘초접전’

    ‘보수의 심장’ 대구의 이변…출구조사 0.8%p, 0.5%p 차 ‘초접전’

    “3, 2, 1!… 와!” 6·3 지방선거 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대구에서는 여야 희비가 엇갈렸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별칭이 무색하게 초접전 양상을 나타내면서다. 3일 오후 6시 15분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49.9%,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49.1%로 나타났다. JTBC 출구조사에선 김 후보가 49.7%, 추 후보가 49.2%로 집계됐다. 방송 3사 조사에선 추 후보가 0.8%포인트, JTBC 조사는 김 후보가 0.5%포인트 앞섰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각 후보 선거상황실에선 환호성과 탄식이 엇갈렸다.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선 초박빙 접전으로 나오자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지자들은 “이 정도면 우리가 이겼다”며 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제 인생에서 10번째 선거인데 이 정도 접전은 처음이다. 대구를 바꾸고자 하는 시민의 열망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완강한 보수의 벽을 뚫고 변화의 열망을 보내는 대구시민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반면,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국민의힘 대구경북 시·도당 강당에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가 이내 잦아들었다. 선거 막판 추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는 기대와 달리 초박빙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추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자, 지역 국회의원, 지지자 등 수백여 명이 참석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결과를 예상치 못했다는 듯 연신 탄식을 내뱉었다. 추 후보는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그간 당내 분열과 갈등에 대한 실망으로 비판적 시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지지세가 많이 결집했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재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예상득표율 69.7%로 경북이 유일한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나타나자, 추 후보에게 격려를 전한 뒤 안동에 있는 선거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
  • 충남도지사 방송 출구조사, 박수현 52.1%·김태흠 47.9%

    충남도지사 방송 출구조사, 박수현 52.1%·김태흠 47.9%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3일 발표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공동 출구 조사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2.1%,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47.9%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박 후보 캠프에 모인 박 후보를 비롯한 지지자들은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박수를 치며 일제히 환호했다. 박 후보 지지자는 “예상대로 출구 조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신중하게 끝까지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구조사를 지켜본 박 후보는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의미를 갖는 현재 출구조사 결과인 것 같다”며 “출구조사 결과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희망을, 가능성을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확인한 것에 대해 도민과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민은 변화를 선택했다. 새로운 시선과 담대한 설계로 이 변화의 요구에 응답할 것”이라며 “정확하게 승리가 확인되면 여러분과 함께, 도민과 함께 새로운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 캠프에는 50여 명이 결집한 가운데 박 후보에 다소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실망스러운 표정 속에서도 접전으로 판단하고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후보 지지자는 “예측과 달라 당황스럽지만 출구조사와 다른 경우가 많다. 선거 막판 지지세가 빠르게 결집했기 때문에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정을 전후해 선거사무소로 나와 운동원과 지지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자 윤곽은 자정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 [속보] 서울시장 정원오 51.4%·오세훈 46.0%…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

    [속보] 서울시장 정원오 51.4%·오세훈 46.0%…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

    6·3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51.4%를 득표해 46.0%에 그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이같은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민주당은 서울을 비롯한 11곳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기를 잡은 것으로 예측됐다. 국민의힘은 경북지사 선거에서 이철우 후보가 69.7%의 득표율로 민주당 오중기 후보(30.3%)를 크게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부산·대구·전북·강원 등 4곳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경합지로 분류됐다. 부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50.2%)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48.3%)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49.9%)와 민주당 김부겸 후보(49.1%)가 불과 0.8%포인트 차로 맞붙는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전북지사 선거 또한 민주당 이원택 후보(48.5%)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46.3%)가 근소한 격차를 보였으며, 강원지사 선거 역시 민주당 우상호 후보(51.3%)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48.7%)가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후 5시 투표율 57.4%…역대 지선 동시간대 ‘최고’

    오후 5시 투표율 57.4%…역대 지선 동시간대 ‘최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5시 현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57.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가운데 2561만 7431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3.51%)와 거소투표 결과도 반영됐다. 이는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47.6%)보다 9.8% 포인트 높고, 제7회 지방선거(56.1%)보다 1.3% 포인트 높은 수치다. 추세대로면 최종 투표율 60.2%를 기록한 제7회 지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은 경우는 제1회 지방선거(68.4%)와 제7회 지방선거 두 차례뿐이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63.6%)이고 강원(61.9%), 경남(60.9%), 전북(60.2%)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51.5%를 기록한 광주이다. 이어 제주(53.8%), 경기·인천(54.6%), 충남(55.8%) 등 순이었다. 서울의 투표율은 59.1%를 기록했다. 이날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6개 구·시·군 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 [속보] ‘4년전 총투표율 넘어섰다’ 오후 3시 51.9%…전남은 60% 찍어

    [속보] ‘4년전 총투표율 넘어섰다’ 오후 3시 51.9%…전남은 60% 찍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3시 현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5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가운데 2316만 4097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3.51%)와 거소투표 결과도 반영된 수치다. 이는 제8회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인 50.9%를 1.0% 포인트 차로 웃도는 수치이며, 시간대별 투표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제2회 지방선거(1998년) 이후 같은 시간대 최고 투표율이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60.0%를 기록한 전남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60%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57.2%), 전북(56.3%), 경남(55.5%) 등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47.5%를 기록한 광주다. 이어 경기(49.0%), 인천(49.2%), 제주(49.4%) 등 순이었다. 서울의 투표율은 52.7%로 집계됐다.
  • 지선 투표율 오후 2시 현재 48.9%…4년 전보다 8.2%p↑

    지선 투표율 오후 2시 현재 48.9%…4년 전보다 8.2%p↑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현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48.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가운데 2183만 2984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3.51%)와 거소투표 결과도 반영됐다. 이는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40.7%)과 비교하면 8.2% 포인트 높고, 2018년 제7회 지선(46.8%)과 비교하면 2.1% 포인트 높은 수치다. 추세대로면 이번 지선 최종 투표율은 제7회 지선의 60.2%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역사상 투표율 60%를 넘긴 사례는 제7회 지선을 포함해 단 두 번뿐이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는 역대 지방선거 최고인 68.4%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58.0%)이고 강원(54.5%), 전북(54.2%), 경남(52.4%)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45.3%를 기록한 광주이다. 이어 경기(46.0%), 인천(46.3%), 제주(47.0%) 등 순이었다. 이날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6개 구·시·군 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 투표소 문 열리기 전부터 ‘오픈런’…오전 9시 투표율 7.4%

    투표소 문 열리기 전부터 ‘오픈런’…오전 9시 투표율 7.4%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 전국 1만 428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이 새벽부터 투표소를 찾으며 ‘오픈런’ 행렬을 이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7.4%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가운데 330만 409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6.0%)보다 1.4%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날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시민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일부 투표소는 오전 5시30분쯤부터 대기 행렬이 만들어지며 투표 시작과 동시에 유권자들이 몰렸다. 서울 강서구의 한 태권도장에 마련된 투표소는 하루 동안 민주주의 현장으로 변신했다. 체육관 바닥에는 흰색 시트가 깔리고 거울은 천으로 가려졌다.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며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도 아침 일찍부터 발길이 이어졌다. 출근 전 투표를 마치려는 직장인부터 더위가 시작되기 전 투표하려는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습을 보였다. 유권자들이 꼽은 관심사는 부동산과 안전, 지역 발전 등이었다. 재건축 문제와 세금 부담, 생활 안전,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 등을 고려해 후보를 선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유권자는 “일 잘할 사람을 뽑았다”며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율 23.51%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투표율 집계에 합산된다. 현재까지 지역별 투표율은 강원과 대구, 경북 등이 상대적으로 높고 수도권은 전국 평균을 소폭 밑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선관위는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현장에서 앱을 실행해 확인받아야 하며,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는 신분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 [속보] 지방선거 투표율 오전 9시 7.4%…대구·강원 9.2% 최고

    [속보] 지방선거 투표율 오전 9시 7.4%…대구·강원 9.2% 최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진행되는 3일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7.4%로 집계됐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464만 9908명 가운데 332만 829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6.0%보다 1.4% 포인트 높은 수치다. 앞선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은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23.51%)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강원(9.2%)이다. 경북(9.0%), 경남(8.5%), 충남(8.4%)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4.8%를 기록한 광주이다. 이어 세종(5.9%), 전북(6.0%), 전남(6.3%) 등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 투표율은 서울 6.9%, 경기 7.1%, 인천 7.2%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날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했던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주소지에 따라 지정된 투표소를 찾아가야 한다. 기표할 때는 반드시 기표소 안에 비치된 전용 도장을 사용해야 한다.
  • 식량·탄소중립… K바이오의 미래 총출동

    식량·탄소중립… K바이오의 미래 총출동

    농업 혁신 전략 등 논의·투자 연계화이트바이오 중심 탄소중립 모색 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식량·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식량 안보를 확보하고 석유화학 산업을 대체할 신성장 동력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은 정부와 함께 8~9일 이틀간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를 열고 친환경 산업 생태계로의 대전환을 모색한다. ‘그린바이오’와 ‘화이트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비롯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8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농업의 퀀텀점프,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를 주제로 ‘2026 그린바이오 미래전략 포럼’을 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힘을 보탠다. 그린바이오는 농업·식품 분야에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식물성 대체육과 곤충의 사료화, 친환경 미생물 비료, 기능성 식품·화장품, 백신 등 개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양태진 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장이 기조 연사로 나서 ‘농업의 대전환, 글로벌 그린바이오 메가트렌드와 우리의 기회’를 주제로 이상기후 시대 식량 안보 해법과 치열한 글로벌 산업 동향을 소개한다. 윤 대표는 ‘인공지능(AI)X그린바이오 :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과 혁신’을 통해 농업의 자급력과 인력난 해법을 제시한다. 이어 한미양행·바이오앱 등 관련 선도 기업들이 실증 사례를 발표하고,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이 만나는 행사를 연계해 투자 유치로도 연결한다. 9일에는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는 ‘2026 녹색대전환 서밋’이 열린다. 양성일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규제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해 규제 혁신과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핵심 화두는 ‘화이트바이오’다. 석유 대신 옥수수, 콩, 목재 등 식물·미생물을 활용해 친환경 소재·연료·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썩지 않는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신기술로 꼽힌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속에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과 친환경 바이오연료 등은 산업 현장의 탄소 배출을 줄일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형준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위원(포스텍 석좌교수)과 박진환 삼양사 CTO 바이오융합연구소장이 기조 강연을 통해 순환 경제를 이끌 녹색산업 혁신의 현주소와 화이트바이오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동력임을 역설한다. ‘불편하지 않은’ 탈 플라스틱 일상을 만드는 방법도 공개된다.
  • “‘300만전기’ 간댔는데…고점에 물린건가요” 개미들 아우성 터졌다

    “‘300만전기’ 간댔는데…고점에 물린건가요” 개미들 아우성 터졌다

    올해 들어 700% 넘게 급등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4위까지 올라섰던 삼성전기가 2거래일째 급락세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9.58% 하락한 18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가는 이날 8%대 급락 출발해 오전 17%대 하락한 165만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달 20일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한 것을 시작으로 불과 7거래일간 115.5%라는 기록적인 상승률로 212만원까지 올랐다. 이에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1일 5.74% 하락해 200만원으로 내려앉은 데 이어 이날도 9%대 하락하면서 2거래일간 14.7% 하락, 180만원선으로 되돌아갔다. 삼성전기는 이날 코스피 시총 6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초 20만원대였던 삼성전기는 하루에만 10%대 급등하는 파죽지세의 상승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주가가 종가 기준 200만원을 돌파한 지난달 29일까지의 상승률은 734.1%에 달한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그간 ‘전자산업의 쌀’로 불려왔는데, 최근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기판과 함께 핵심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전기의 수익성 개선은 물론, AI 호황 속에 글로벌 핵심부품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려왔다. 증권가에서는 2거래일동안의 주가 급락이 가파른 상승에 이은 차익 실현 물량의 출회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AI 반도체 랠리 속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일거수일투족으로 AI 관련 종목 전반의 과열 양상이 이어졌는데, 3일 지방선거로 인한 휴장에 앞서 ‘뉴스에 팔자’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에 대한 눈높이를 일제히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DB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종전 16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에서 상위급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전기는 대체 불가능한 입지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업황은 2028년 이후 물량 가시성까지 담보할 만큼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80만원으로 제시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와 FC-BGA, 캐퍼시터 사업의 구조적 성장 국면이 시작됐다”며 “여기에 2027년부터 기판의 평균판매가격(ASP)이 20%, MLCC ASP가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 젠슨황 아직 안왔는데…“내가 들어가니 털렸다” 개미들 아우성

    젠슨황 아직 안왔는데…“내가 들어가니 털렸다” 개미들 아우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일 한국을 찾는 가운데, ‘젠슨 황 효과’로 최근 며칠간 급등했던 관련주들이 2일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가 9000선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오전 10시 4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대 하락하고 있다. 앞서 황 CEO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나 피지컬 AI(인공지능)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LG전자는 지난달 29일과 1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3거래일째인 이날 장 초반 15%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3%까지 낙폭을 키웠다. 지주사인 LG(-15.98%), 우선주인 LG우(-10.20%), LG씨엔에스(-8.21%) 등 LG그룹과 동반 급등했던 LG그룹주들도 약세다. 전날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네이버도 이날 ‘수직 하락’ 중이다. 네이버는 장 초반 6%대까지 상승폭을 키운 뒤 하락 전환해 10%대까지 하락했다. 잠실 야구장 ‘시구설’까지 나오자 일제히 급등했던 두산그룹주도 두산로보틱스를 제외하곤 모두 파란불을 켰다. 전날 11%대 상승했던 두산과 두산우는 이날 오전 10%대 안팎 하락하고 있다. 황 CEO가 전날 국내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로보틱스가 중요하다. 엔비디아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두산로보틱스(13.51%)만 빨간불을 켰다. ‘젠슨 황’ 효과가 불과 3거래일만에 사그라드는 분위기에 코스피도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로 출발해 장 초반 8900선을 넘어섰지만, 불과 10분만에 하락 전환해 이날 오전 2%대 하락하며 8500선까지 밀렸다.
  • 수도권 통근 20년 새 19분 늘어… 저소득층 건강부터 갉아먹었다

    수도권 통근 20년 새 19분 늘어… 저소득층 건강부터 갉아먹었다

    집값 탓에 외곽 거주하는 저소득층통근 10분 늘 때 수면충분율 4%P↓고소득층은 유연근무 등 선택 가능통근 부담 덜해 감소 폭 2%P 그쳐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근길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하루 평균 통근 시간은 2005년 55분에서 2015년 62분, 2024년 74분으로 20년 새 19분이나 늘었다. 수도권 집값 상승과 신도시 개발이 만든 ‘직주불일치’의 결과다. 문제는 길어진 출근길의 부담이 모두에게 똑같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택한 고소득층에게 원거리 통근은 감수할 만한 비용이지만, 집값 때문에 외곽으로 밀려난 저소득층에게는 잠과 건강까지 갉아먹는 이중고였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소득 수준과 통근 수단에 따른 통근 시간이 건강 인식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경기 지역 전일제 임금근로자 1만 2444명을 분석한 결과, 같은 장거리 통근이라도 소득 수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달랐다. 연구진은 월 가구소득 450만원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을 소득 상·하위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고소득층은 통근 시간이 길수록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 인지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통근 시간이 10분 늘어날 때마다 자가용 이용자는 1.7% 포인트, 대중교통 이용자는 2.0% 포인트씩 상승했다. 출퇴근길이 더 길어지는데도 왜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낄까. 연구진은 그 이유를 ‘선택권’에서 찾았다. 실제로 소득 상위 그룹은 전문직·관리직 비율이 68.6%에 달했다.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장거리 통근을 감수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재택근무나 탄력근무 같은 유연한 근무 여건도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출퇴근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저소득층의 사정은 달랐다. 소득 하위 그룹은 서비스·판매직(27.6%)과 단순노무직(20.1%) 비율이 높았다. 통근 시간이 늘어도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높아지지 않았다. 가장 뚜렷한 격차는 수면에서 드러났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잠이 부족해졌다. 특히 저소득층의 타격이 컸다. 저소득층 대중교통 이용자는 통근 시간이 10분 늘 때마다 수면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3.9% 포인트 감소한 반면, 고소득층은 감소 폭이 2.0% 포인트에 그쳤다. 장거리 통근이 모두의 잠을 줄였지만 그 대가는 저소득층이 더 크게 치렀다. 연구진은 “통근과 건강의 관계는 단순한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직주근접 정책, 유연근무제 확대를 통해 비자발적 장거리 통근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여야 지도부 ‘유세 중단·자제령’…잇단 사고에 ‘안전’ 막판 변수로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여야 지도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로고송·율동 등을 포함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일제히 애도 국면으로 전환했다.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에 이은 폭발 사고로 사망자가 다수 나오면서 안전 문제가 표심을 가를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가 전국의 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를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공지를 통해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는 물론 전국의 모든 후보들에게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고 알렸다. 정 대표는 울산 유세 등 오후 일정을 취소한 뒤 사고 현장을 찾았다. 정 대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대형 참사가 발생해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대형 폭발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에게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면밀히 살피고 당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하겠다”고 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유세를 중단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썼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예정된 울산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곳은 국가 보안 시설로 지정돼 정부 관리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사고 현장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와 선거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예정된 대구·경기 유세를 취소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도 즉각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그는 현장에서 “국방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이 안타깝다”고 위로를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율동과 로고송을 전면 금지한 ‘조용한 유세’를 이어갔다.
  • 스치기만 해도 ‘불기둥’…“젠슨 형님 내일은 어딥니까” 개미들 ‘들썩’

    스치기만 해도 ‘불기둥’…“젠슨 형님 내일은 어딥니까” 개미들 ‘들썩’

    스치기만 해도 주가가 불기둥을 뿜는다. 직접 언급하는 것은 물론, ‘회동설’이나 ‘야구 시구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만 해도 관련 종목들은 최대 상한가까지 기록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야기다. 이달 초 한국을 찾아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황 CEO 및 엔비디아와 조금이라도 접점이 있을 것으로 언급된 기업들의 주가가 증시에서 급등하고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29.86% 오른 38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한국을 찾는 황 CEO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나 피지컬 AI(인공지능)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달 29일 LG전자는 가격제한폭인 29.93% 상승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라는 ‘과속 질주’를 이어갔다. LG전자 뿐 아니라 LG씨엔에스(26.27%)와 지주사인 LG(13.10%), 우선주인 LG전자우(29.99%), LG우(11.08%), LG이노텍(4.94%), LG유플러스(1.80%) 등 LG그룹주 전반이 2거래일간 급등하며 이날 장중 최고가를 찍었다. 이어 황 CEO가 오는 5~7일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는 보도가 나오자 두산그룹주도 폭발했다. 최근 엔비디아와 피지컬AI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29.95% 급등한 13만 8400원으로 마감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주사인 두산(11.71%), 우선주인 두산우(11.68%) 등도 덩달아 올랐다. 그간 AI 반도체 랠리에서 소외돼왔던 네이버 주주들도 모처럼 환호성을 질렀다. 황 CEO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네이버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황 CEO가 ‘컴퓨텍스 2026’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전시회 ‘엔비디아 GTC’ 기조연설에서 네이버 클라우드를 언급하며 스크린에 ‘엔비디아♥네이버 클라우드’ 자막을 큼지막하게 띄운 것은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AI 생태계에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잡을 것임을 암시했다. SK텔레콤도 ‘젠슨 황 수혜’를 입었다. 황 CEO가 SK텔레콤을 제조·피지컬 AI 분야 주요 파트너사로 소개하자 장중 한때 20% 가까이 뛰며 신고가(12만 300원)를 기록했다. 젠슨 황과 직접적으로 얽히지 않아도 관련주라고 인식되는 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로봇주에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로보스타(30.00%), 로보티즈(23.66%), 레인보우로보틱스(12.39%) 등이 급등한 게 대표적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황 CEO는 그간 한국 로봇 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면서 “제2의 ‘깐부회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에 “이번 방한은 한국이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전략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를 확인하는 이벤트”라며 이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반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가 끝나는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해 이튿날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나는 등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측은 5일 저녁 시간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삼겹살 식당에 가예약을 해놓은 상태로,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삼소(삼겹살+소맥) 회동’을 할 예정이다.
  • 덕성여대, 차미리사 선생 71주기 추도식 개최

    덕성여대, 차미리사 선생 71주기 추도식 개최

    덕성여자대학교는 1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차미리사 선생 묘소에서 덕성학원 설립자인 차미리사 선생의 제71주기 추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도식은 일제강점기 여성교육의 길을 개척하며 민족의 미래를 위한 교육에 헌신한 차미리사 선생의 삶과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학교법인 덕성학원과 덕성여자대를 비롯한 산하 교육기관 관계자, 동문 등 덕성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을 시작으로 약력 보고, 추도사, 추모, 분향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민재홍 덕성여대 총장은 추도사에서 “차미리사 선생께서 남기신 뜻과 정신은 한 세기를 넘어 오늘의 덕성을 이루는 뿌리가 됐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 있다”면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배우며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이콘, ‘경천사지 십층석탑’의 저주 [한ZOOM]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이콘, ‘경천사지 십층석탑’의 저주 [한ZOOM]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1층 로비. 이곳에 들어서면 천장까지 솟은 높이 13.5m의 거대한 석탑 하나가 시선을 압도한다. 바로 대리석으로 만든 ‘경천사지 십층석탑’이다. 박물관이 보여 줄 수많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길목에 놓여 있기에, 관람객들이 고개를 치켜들고 탑의 높이와 위용에 감탄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K컬처 바람 덕분에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연간 400만명에 육박했다. 영국의 ‘아트 뉴스페이퍼’ 집계 기준으로 보면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등에 이은 전 세계 상위권 수준이며,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러한 박물관의 얼굴을 경천사지 십층석탑이 맡고 있기에 이 탑이 지닌 지난 700년 파란만장한 여정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경천사는 개성 부소산 기슭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사찰이다. 고려시대에는 왕실의 기일에 추모제를 지내기도 했던 곳이었지만, 유학을 숭상하고 불교를 탄압했던 조선시대에는 아무도 찾지 않는 황량한 사찰이 됐다. 20세기 초에 이르러서는 그 흔적마저 사라지고 탑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고 한다. 바로 이 탑이 경천사지 십층석탑이다. 이 탑은 1348년 원나라를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르던 친원파 권문세족들이 세운 것이다. 탑의 1층에는 원나라 황실의 장수를 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탑을 세운 배경 자체가 고려시대 말기의 혼란한 사회적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탑에 대한 300년의 탐욕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일본 장수 가토 기요마사가 이 탑을 일본으로 가져가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탑에서 기이한 소리가 나고 무게 또한 너무 무거워 결국 포기했다. 그리고 약 300년의 시간이 흘러 가토의 탐욕을 이어받은 자가 다시 나타났다. 1907년 일본 궁내대신 다나카 미쓰아키가 당시 대한제국 황태자였던 순종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반도로 넘어왔다. 가토 기요마사와 탑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그는 결혼식이 끝난 며칠 후 무장 일본인 80여명을 경천사 절터에 보냈다. 이들은 “황태자가 탑을 하사했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며 탑을 무단으로 해체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끝까지 탑을 지키려 했지만 무기를 든 일본인들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렇게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해체된 탑이 실려 나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펜으로 싸운 언론인들 그러나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언론인들이 있었다.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 발행인 어니스트 베델은 논설을 통해 다나카 미쓰아키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무단으로 탑을 약탈한 사실을 세상에 폭로했다. 그는 일제의 반박과 압박에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 끈질기게 이들의 만행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다. 한편 헤이그 특사를 준비하던 호머 헐버트 역시 이 소식을 듣고 직접 경천사 현장을 방문해 참혹한 절터를 촬영하고 주민들을 인터뷰했다. 이어 일본 고베의 영자신문인 ‘재팬 크로니클’에 ‘Vandalism in Korea’(한국에서 벌어진 문화재 파괴 만행)라는 기고문을 올려 국제사회에 고발했다.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했을 때도 현지 신문에 이 사건을 폭로하고 ‘뉴욕 포스트’, ‘런던 타임즈’ 등 세계 유력 언론이 대서특필하도록 했다. 결국 국제 여론의 눈총을 이기지 못한 일제는 가지고 간 탑을 포장조차 풀지 못한 채 10년이 넘도록 창고에 방치했다. 그리고 1918년 탑은 다시 한반도 땅으로 되돌아왔다. ●돌아왔지만 돌아오지 못한 탑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수난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거칠게 해체되고 운반되는 과정에서 심각하게 훼손돼 바로 조립할 수 없었다. 그렇게 다시 경복궁 회랑에 보관되는 신세가 됐고, 약 40년이 지난 1960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경복궁 야외마당에 다시 설치될 수 있었다. 하지만 수난은 아직도 끝난 것이 아니었다. 체력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탑이 산성비와 오염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급격히 부식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1995년 문화재청은 다시 탑을 전면 해체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로 보냈다. 약 10년 동안 보존과학자들의 노력 끝에 보존을 마치고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지금의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안전한 실내에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약 100년 만에 온전한 모습을 되찾은 것이었다. ●탑의 저주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탑이 일본인들의 손에 들어간 뒤부터 저주가 내려졌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탑이 해체돼 일본으로 실려 가는 과정에서 작업에 참여한 일본인 인부들이 잇달아 원인 모를 사고를 당하거나, 갑자기 병을 얻거나, 탑을 보관하던 창고 주변에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가 이어졌다는 이야기가 퍼져 나갔다. 이 이야기가 퍼지자 일본인들은 고려 왕실의 기도가 담긴 탑을 함부로 건드린 탓에 저주가 내려졌다고 믿게 됐고, 그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으려 했다. 해체된 탑이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10년이 넘도록 포장조차 풀지 못한 채 창고에 방치된 데에는 베델, 헐버트와 같은 언론인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어쩌면 이러한 소문도 한몫을 했을지도 모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악인들에게 천벌이 내려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믿음이 실현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실제 탑을 약탈한 장본인인 다나카 미쓰아키는 권세와 천수를 모두 누리고 95세에 세상을 떠난 것을 보면 저주는 소문에 불과한 것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 로비에서 이 탑을 올려다보면 그 위용과 함께 탑이 겪어야만 했던 파란만장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고려시대 친원파가 원나라 황실의 복을 빌며 세운 탑이, 일본 장수의 탐욕에서 시작해 일본 궁내대신의 손에 해체되고, 두 외국인 언론인의 펜으로 되찾아지고, 100년의 수난을 견디며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은 탑 하나에 담긴 이야기치고는 매우 극적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