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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때 고아 돌본 일본인 윤학자의 삶

    일제 때 고아 돌본 일본인 윤학자의 삶

    1920년대 일제강점기, 전남 목포에 조선인 고아들을 돌보는 공생원이 설립됐다. 조선총독부 관리의 딸로 공생원에서 음악을 가르치던 일본인 여성 다우치 치즈코는 기독교 전도사였던 윤치호의 선행에 감동해 그와 결혼하며 윤학자로 개명하고 6·25전쟁 후에도 한국에 남아 고아들을 돌봤다. 비록 남편은 전쟁 중에 행방불명됐지만 윤학자는 고아 수천 명을 돌보며 선행을 베풀었고, 1963년엔 문화훈장 국민장을 받았다. 5년 후 윤학자가 별세하자 목포시민 3만 명이 영결식에 참여하며 애도하기도 했다.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하는 ‘공생, 원’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공생원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일본인 여성 윤학자와 공생원 아이들의 삶을 그린다. 공생원에서 자란 범치의 회고로 막이 열리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일본제국 관리의 딸이 조선인 고아들을 돌보면서 감내해야 했던 압박과 의심, 결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창작 연극·뮤지컬을 선보인 김달중이 연출을 맡았다. 황경은 음악감독은 아카펠라, 국악기·양악기를 혼합해 공생원 공간과 정서를 입체적으로 직조했다. 송상은·박미용 배우가 윤학자라는 인물의 다른 시기를 나란히 구축한다. 이번 음악극은 무장애(배리어프리) 공연이다. 공연마다 배역별 전담 수어 통역사 6명을 배치해 등장인물의 감정·동선을 전달한다. 국립극장 최초로 스마트 안경을 도입해 관객이 착용한 기기를 통해 대사·상황을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준다.
  • 상하이 주름잡은 조선인 ‘영화 황제’, 예술로 항거하다

    상하이 주름잡은 조선인 ‘영화 황제’, 예술로 항거하다

    항일 투쟁 맹활약한 배우 김염 일제의 홍보 영화 출연 강요에 “기관총으로 겨눠도 안 찍는다”안중근 동생에 독립자금 전달독립운동 관련 영화 제작 추진 1930년대 중국 상하이에서 ‘영화 황제’로 불린 조선인이 있다. 영화배우로 맹활약했던 김염(1910~1983)이다. ‘이데올로기의 전쟁터’였던 20세기 초반 김염은 영화로 항일투쟁을 펼쳤던 인물로 기억된다. 김염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상하이를 무대로 활약했던 조선 영화인들의 삶을 다룬 전시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의 조선 영화인들’이 인천 중구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2월 22일까지 개최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1930년대 상하이는 ‘동양의 파리’로 불렸다. 중국 근대화의 상징인 동시에 제국주의 침탈의 상처를 안은 도시이기도 했다. 서구의 근대와 중국의 전통이 뒤섞인 공간으로서 정치·경제·문화에서 자유를 찾고자 여러 망명자로 붐비는 곳이기도 했다. 독립운동가이자 부친인 김필순을 따라 어린 시절 상하이로 망명했던 김염은 이런 분위기 가운데서 자라난 인물이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당시 상하이의 도심이었던 와이탄의 모습을 재현한다. 거리의 공중전화와 인력거 등을 통해 ‘올드 상하이’와 그 안에서 활동한 영화인들의 일상을 조명한다. 정기탁, 김일손, 이경손, 한창섭, 김명수, 전창근 등 상하이에서 활동한 망명 조선 영화인들의 삶과 작품도 아울러 살펴본다. 하이라이트는 2부다. 1933년 현지 영화 전문매체를 통해 ‘영화 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던 김염의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김필순을 비롯해 7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황해도 소래마을 김성첨 일가의 활약상도 다룬다. 김염은 일본이 제국주의 홍보를 위한 영화에 출연을 강요했을 때 “기관총으로 나를 겨눈다고 해도 그런 영화는 찍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거절했다고 한다. 전시는 상하이 망명 조선 영화인들의 기고문과 영화 스틸사진, 포스터, 설명서 등을 통해 당대 영화인들이 어떻게 민족의식을 고취했으며, 시대를 어떻게 진단했는지 보여준다. 김염의 후손이자 ‘상하이 올드데이즈’ 저자로 이번 전시를 위해 자료를 제공한 박규원 작가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간 알려지지 않은 김염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 작가에 따르면 김염은 김구의 측근이자 안중근의 친동생인 안공근과 1935년 만나 우정을 쌓는다. 김염은 안공근에게 들었던 독립운동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웅혈루’라는 제목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박 작가는 “(김염과 안공근은) 1936년 7월부터 1937년 6월까지 네 차례 만났고 (김염이 안공근에게) 독립운동을 위한 자금을 주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중일전쟁(1937~1945)이 발발하면서 ‘영웅혈루’는 끝내 완성되지는 못했다. 1940년 김구가 광복군을 창설할 때도 김염이 자금을 쾌척했다고 한다.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가 질식할 것 같은 식민지 조선을 벗어나 영화 황금시대의 상하이로 망명한 조선 영화인들과 중국 유일의 ‘영화 황제’에 오른 배우 김염의 민족정신과 예술세계를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혈연 넘어 책임·가치 중심 시민사회로 나아가야”

    “혈연 넘어 책임·가치 중심 시민사회로 나아가야”

    조선대서 이주민 ‘국적증서’ 수여다양성, 국가 경쟁력 높이는 자산 법무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25일 오전 조선대에서 이주민 106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자주적 설립 정신과 민주화 운동의 역사가 교차하는 조선대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시민권 국적을 취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했다. 길강묵 법무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선대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했던 시기, 지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설립한 자주성과 연대의 표상이고 민주화의 고비마다 청년과 시민이 함께 역사를 움직였던 한국 현대사의 현장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이곳에서 수영식을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길 소장은 “국적 취득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책임의 궤적 속으로 들어오는 출발점으로 그 길을 선택한 신규 시민들의 용기와 인내는 한국 사회의 새로운 숨결이 된다”며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국민이 서로 도우며 희망을 밀어 올려 국가를 일궈낸 나라로 이 순간 ‘나는 이 나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시민이다’라는 결의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이 이민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길 소장은 이민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 한국은 이제 혈연 기반의 공동체를 넘어, 책임과 가치를 중심에 둔 시민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처럼 ‘매끈한 돌도, 거친 돌도 제각기 쓸모가 있다’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다양성은 불안의 원천이 아니라 창의성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자산으로 한국의 미래는 이 다양성을 어떻게 설계하고 제도·문화적 규범으로 승화시키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길 소장은 이주민과 지역사회가 신뢰를 쌓으려면 학교·직장·마을 등 일상의 관계 공간에서 서로 이름을 부르고 작은 삶의 순간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과 제도만으로는 시민적 유대가 형성되지 않아 저는 이를 ‘정서적 시민권’이라고 부른다”며 “지역 대학·지자체·기업·종교계·시민사회가 이주민에게 참여의 문을 열어야 하고 지역 의사결정·공공 활동·봉사 활동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면, 진정한 동료 시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최민 경기도의원, 4.5일제, 단순 예산 확대 아닌 새정부 기조 발맞춘 효과 극대화, 현장 반응 기초한 설계가 최우선

    최민 경기도의원, 4.5일제, 단순 예산 확대 아닌 새정부 기조 발맞춘 효과 극대화, 현장 반응 기초한 설계가 최우선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24일 노동국·사회혁신경제국 2026년 본예산 예비심사에서 “4.5일제는 시대적 필요이지만, 현행 설계로는 정책 효과와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시범사업의 구조적 재정비를 촉구했다. 최민 의원은 “중앙정부는 기업당 최대 100인을 상한으로 두고 정책 효과를 측정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신청 기업 전 사원을 지원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이 방식은 사업 규모만 비대해지고 정책 실험으로서의 정밀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민 의원은 사회혁신경제국의 주요 일자리 사업 감액에도 우려를 표했다. 베이비부머 라이트사업(62.8억→43억)과 중장년 인턴십(50억→35억) 등이 대폭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중장년 인턴십의 정규직 전환율이 최대 91%에 달하는 상황에서 감액을 단행한 것은 정책 성과와 재정 결정의 논리가 맞닿아 있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컨설팅형 인턴십의 일몰에 대해서도 “성과가 저조했다면 원인 분석과 개선안을 먼저 제시했어야지, 단순 일몰은 정책 책임성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민 의원은 컨설팅형 인턴십의 일몰과 기업 근무형 중심 편성에 대해 “취업 취약계층 지원은 시기별로 세분화된 정책 도구가 필요하다. 성과가 저조했다면 원인분석과 개선안을 함께 제시해야 하는데, ‘일몰’만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정책 책임성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최민 의원은 사회적 경제 현장의 핵심 지원 인력 운영과 사회보험료 지원 구조에 대해서도 보완을 요구했다. 사회혁신경제국이 3+2 구조(3년 도·시군 매칭 후 2년 자부담) 운영으로 “연착륙이 이뤄졌다”는 답변을 내놓자, 최민 의원은 “연착륙을 말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인력 수요, 이직률, 사업 지속성에 대한 정량 데이터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하는데 도가 예산 편성을 중단하는 것은 정책적 공백을 방치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최민 의원은 사회보험료 지원 감액과 관련해 “사회적 경제 기업의 사회보험료 지원은 단순한 인건비 보전이 아니라, 영세기업의 고용 유지 능력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핵심 장치”라며 “재정 여건을 이유로 구조적 지원을 축소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민 의원은 “4.5일제는 반드시 논의해야 할 중요한 변화이지만, 설계의 정밀함 없이 확대되면 정책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며 “성과가 입증된 사업은 근거 기반으로 유지하고, 사회적 경제 현장은 공백 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용호 경기도의원 “노동국 2026 본예산안 취약노동자 외면해”

    이용호 경기도의원 “노동국 2026 본예산안 취약노동자 외면해”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24일(월) 제387회 정례회 제5차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에서 노동국의 2026년도 본예산을 심사하며, 노동국 예산 편성이 취약노동자 보호보다 단일 사업에 과도하게 쏠렸다고 지적했다. 이용호 부위원장은 “노동국 전체 338억 원 가운데 4.5일제 한 사업이 201억 원, 비율로 59.5%를 차지한다. 지난해 84억에서 1년 만에 117억이 늘어 140% 증액”이라며, “반면 취약노동자의 첫 상담창구인 시군 노동상담소, 권익센터 네트워크 같은 안전망 예산은 ‘미흡’ 평가를 이유로 삭감·일몰됐다. 노동 현장의 최일선 안전망부터 무너뜨리는 예산 편성”이라며 즉각적인 복원을 촉구했다. 또한, 이용호 부위원장은 “시군 노동상담소 사업은 원과 의정부에 위치한 노동권익센터까지 오기 어려워 시·군이 가까이서 권리구제를 돕도록 만들어 둔 사업”이라며, “노동상담소를 찾는 분들의 다수는 노조가 없고, 5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해 도움받기 어려운 취약노동자이기에 사업비의 30%를 도가 70%를 시군 분담하며 함께 지켜오던 상담창구를 평가 ‘미흡’ 한 단어로 일몰시키는 건 책임 회피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용호 부위원장은 “도가 사업을 일몰하면, 재정여건이 더 열악한 시군은 연쇄적으로 사업을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취약노동자에게 간다”라며, “예산을 끊기 전에 왜 ‘미흡’이 나왔는지 분석하고 사업을 보완해 단계적으로 복원해야 한다. 현장의 첫 상담창구부터 지키는 게 민생 예산의 기본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용호 부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당시 2026년 본예산 전까지 주 4.5일제에 참여조차 할 수 없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는데 아직 제출받은 자료가 없다”라며 주 4.5일제 사각지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노동국장은 “주 4.5일제에 대해 5인 미만 사업장 지원 방안은 아직 준비하지 못했으며, 예산이 정해지면 내년에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이용호 부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예산은 민생의 버팀목이어야 한다. 취약노동자의 권리는 재정난을 이유로 후순위에 둘 수 없다”며 “경기도가 주 4.5일제 참여 ‘소수’에게 201억 원을 쏟는 동안, 상담·권익 보호 같은 기본 안전망은 비어 있다. 정책이 지켜야하는 취약노동자에게 우선순위를 두구 노동국 예산의 균형을 당장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 정하용 경기도의원, 노동시간단축제 예산 폭증에도 노동권익·안전사업 대폭 감액 비판

    정하용 경기도의원, 노동시간단축제 예산 폭증에도 노동권익·안전사업 대폭 감액 비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하용 의원(국민의힘, 용인5)은 24일(월) 열린 제387회 정례회 경제노동위원회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에서, 노동시간단축제도(주4.5일제) 예산의 급격한 확대 속에 노동권익·안전 분야 핵심 현장사업이 구조적으로 축소된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정하용 의원은 먼저, 경기도노동복지센터와 관련한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며, “불법 현수막 게시대 처리 문제와 2026년도 예산에 임대면적 사용료 산정 시 공유면적을 포함한 명확한 기준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시간단축제도 예산이 2025년 83억 7천만 원에서 2026년 20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정작 노동자의 권익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사업들은 대규모 감액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하용 의원은 아파트 노동자·현장노동자 등 취약노동자의 휴게시설 개선사업이 오히려 감액된 점을 문제로 꼽으며, “휴게시설 개선은 가장 기본적인 노동 안전·복지정책임에도 감액된 것은 정책 우선순위가 뒤바뀐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 의원은 감액 근거의 불명확성을 지적하며, “감액된 대부분의 사업이 민원·안전·근로환경 개선과 직결되는데도 현장 수요조사, 민원 데이터, 정량 분석자료 등 객관적 근거가 단 한 건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하용 의원은 사회혁신경제국의 성과지표 축소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사회혁신경제국의 주요 지표 가운데 일부는 실제 사업량이 증가했음에도 전년도 실적보다 낮은 목표치를 설정한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ESG 경영활성화 지원 사업의 경우 실제 계획은 300개사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목표치를 270개소로 하향 설정했으며, 전년도 실적은 330개소(130% 달성)에 달했다. 이에 정하용 의원은 “사업량과 성과목표의 정합성이 맞지 않는다”며, “목표를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설정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정하용 의원은 “현장의 노동정책은 취약노동자 보호, 안전 확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까지 균형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2026년도 예산안은 핵심 현장지원 사업이 삭제·감액되는 반면, 정책 실효성과 연계성이 낮은 사업과 특정 신규사업 중심으로 예산이 편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상원 경기도의원 “임팩트 펀드 예산 들쭉날쭉...AI 시대 노동정책 전략도 실종”

    이상원 경기도의원 “임팩트 펀드 예산 들쭉날쭉...AI 시대 노동정책 전략도 실종”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이상원 의원(국민의힘, 고양7)은 24일 사회혁신경제국과 노동국을 대상으로 열린 2026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예산 편성의 일관성 부족과 미래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무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원 의원은 우선 사회혁신경제국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임팩트 펀드 예산이 지속적으로 증감되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백억 원 규모의 임팩트 펀드 예산이 해마다 증·감액을 반복하면서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경기도는 1,489억 원 규모의 임팩트 펀드를 조성 중이며, 8개 투자조합 목표 중 7개가 결정된 상태다. 이에 대해 도는 “투자 조합의 수시 납입 요구에 따라 예산 변동이 발생했다”고 해명했으나, 이상원 의원은 “펀드 구성 비율도 불명확하고 최종 투자 집행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설득력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회혁신경제국장의 사회적경제 중심의 투자일수록 수익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대하여 이상원 의원은 “수익률과 사회적 가치 사이에서 명확한 투자 기준과 회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국을 대상으로 한 심의에서는 기술 발전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대응 전략의 부재를 지적했다. 이상원 의원은 “AI와 디지털화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노동국이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근로시간 단축 같은 단편적 정책만 내세우는 것은 보여주기 행정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노동국은 이에 대해 “노동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지만, 이상원 의원은 “주 4.5일제 같은 시범정책으로는 미래 대응이 어렵다. 보다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특별인터뷰] 길강묵 법무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특별인터뷰] 길강묵 법무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조선대서 이주민 106명 국적증서 수여식 현장 인터뷰“정서적 환대와 다양성을 국가 경쟁력으로 승화시켜야”법무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25일 오전, 조선대학교에서 이주민 106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자주적 설립정신과 민주화 운동의 역사가 교차하는 조선대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시민권 국적을 취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길강묵 법무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이제 한국은 혈연 중심 국가에서 책임과 가치를 기반으로 한 시민 공동체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은 25일 길 소장을 만나 이번 국적 취득의 상징성과 한국 사회가 직면한 통합의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 조선대학교에서 국적증서 수여식을 연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조선대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했던 시기, 지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설립한 자주성과 연대의 표상입니다. 또한 민주화의 고비마다 청년과 시민이 함께 역사를 움직였던 한국 현대사의 현장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상징성을 지닌 터전에서 국적을 수여한다는 것은 ‘행정 절차’를 넘어, 시민이 만든 공간에서 시민을 맞이한다는 깊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이곳에 깃든 자주·연대·민주 정신이 신규 시민들의 첫걸음을 든든히 비춰주길 바랍니다.” ― 국적 취득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국적 취득은 서류를 받는 절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와 책임의 궤적 속으로 들어오는 실질적 출발점입니다.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국민들이 서로 도우며 희망을 밀어 올려 국가를 일궈낸 나라죠. 그 길을 선택해 걸어온 신규 시민들의 용기와 인내는 한국 사회의 새로운 숨결이 됩니다. 이 순간이 ‘나는 이 나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시민이다’라는 결의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 한국이 이민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민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이제 혈연 기반의 공동체를 넘어, 책임과 가치를 중심에 둔 시민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처럼 ‘매끈한 돌도, 거친 돌도 제각기 쓸모가 있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다양성은 불안의 원천이 아니라 창의성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자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차별과 정서적 장벽을 낮추고, 상이한 문화를 포용할 수 있는 정서적 환대(Emotional Hospitality)가 필수적입니다. 앞으로 한국의 미래는 이 다양성을 어떻게 설계하고 제도·문화적 규범으로 승화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이주민과 지역사회가 신뢰를 쌓기 위한 현실적 방안은 무엇인가. “법과 제도만으로는 촘촘한 시민적 유대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학교·직장·마을 등 일상의 관계 공간에서 서로 이름을 부르고 작은 삶의 순간을 공유할 때 비로소 신뢰가 축적됩니다. 이를 저는 ‘정서적 시민권(Emotional Citizenship)’이라고 부릅니다. 지역 대학·지자체·기업·종교계·시민사회가 이주민에게 참여의 문을 항구적으로 열어야 합니다. 지역 의사결정·공공 활동·봉사 활동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면, 이웃은 단순한 ‘거주민’을 넘어 진정한 동료 시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 이재영 경기도의원, 정책 실험과 현장 보호의 균형...노동예산은 도민 삶의 안전망 위에서 설계돼야

    이재영 경기도의원, 정책 실험과 현장 보호의 균형...노동예산은 도민 삶의 안전망 위에서 설계돼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재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은 24일 노동국 2026년 본예산 예비심사에서 “정책 실험은 필요하지만, 그로 인해 현장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노동권익 예산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정책과 현안의 균형 있는 예산 배분을 강력히 주문했다. 먼저 이재영 의원은 노동권익 보호 사업 다수가 감액·일몰된 점을 지적하며, “노동국은 전국 광역시도에서 경기도에만 유일하게 설치된 부서로서 현장의 사각지대를 보호하는 역할이 핵심인데, 아파트 근로자 인권보호·이동노동자 쉼터 등 이미 수요가 충분히 확인된 사업들이 인위적으로 축소되면 노동정책의 신뢰성이 저하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노동시간단축(4.5일제) 시범사업 확대와 관련해 “방향성에는 공감한다”며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책 실험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면 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노동 안전·권익 보호 기능이 약화된다”며 “시범사업 결과가 나오는 시점(내년 2월)을 고려해 보다 단단한 설계와 단계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플랫폼 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 예산 감액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플랫폼 노동은 급속히 확장되고 있고 정책 효과도 수년째 명확하며, 연속성이 핵심인 사업을 축소하면 현장 정책 대응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재영 의원은 착착착 입점 기업 다수가 일반 시장에서 판로 확보가 어려운 취약 기업이며, 일부 매출이 부진한 기업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전체 플랫폼을 폐지하는 것은 정책의 취지를 무너뜨리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경기도 노동정책은 정책 실험과 현장 대응이 함께 가는 것이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잠식해서는 안 된다”며 “2026년 본예산은 노동 취약계층 보호 기반이 유지되는 범위 안에서 정책사업이 설계되도록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남경순 경기도의원 “노동정책의 공공성·형평성 강화 위해 예산 재구조화 필요”

    남경순 경기도의원 “노동정책의 공공성·형평성 강화 위해 예산 재구조화 필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경순 의원(국민의힘, 수원1)은 24일 열린 2026년도 노동국 본예산안 심의에서 ▲노동시간 단축제도 예산 과다 편중 ▲중앙정부 사업과의 중복 ▲낮은 실집행률 ▲취약계층 배제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한계 등을 지적하며 “노동정책의 공공성과 형평성 회복을 위한 예산 재구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2026년 노동국 세출예산 338억 원 중 ‘노동시간 단축제도 도입’ 한 사업이 201억 원(59.5%)을 차지한다”며, “단일 사업에 예산이 과도하게 쏠리면 노동권 보호의 균형이 무너지고 취약계층 대상 정책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이어, “경기도의 노동시간 단축제도는 정부 ‘워라밸 4.5’ 사업과 정책 목적과 방식이 거의 동일하다”며, “국고 기반의 중앙정부 사업이 이미 존재하는데 경기도가 도비 단독으로 200억 원 규모를 투입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라고 질의했다. 두 사업 모두 ▲노사합의 기반 ▲주4.5일제 도입 기업 장려금 지급 등 구조가 유사해 “예산 중복 우려가 매우 크며, 국비 대비 70% 규모의 도비 단독사업은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플랫폼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2026년 300백만 원)에 대해서도 “성과는 매년 140~270%를 달성할 정도로 우수한데, 예산은 오히려 최근 4년째 삭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산재보험 감경 조치 폐지로 경기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예산이 축소된 것은 구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증액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남 의원은 2025년 2분기 산업재해 부가 통계자료를 인용해 “올해 8월 기준 경기도에서만 이미 60명의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강조하며,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계속 죽어가고 있는데 ‘노동안전지킴이 운영’ 예산은 단 한 푼도 늘지 않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최근 3년간 불용액이 2022년 163,657천 원, 2023년 150,299천 원, 2024년 59,390천 원, 총 약 3억 7천만 원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장은 인력이 부족하고 점검은 모자라는데 예산은 매년 남는 모순된 구조”라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안전예산은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단 1명의 노동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히 투자해야 하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복지기금(2026년 2,007백만 원)에 대해서도 “15개 지원사업 중 대부분이 단년도 행사 중심의 복지사업이며, 조례에서 명시한 ‘미래지향적 노동정책 개발 지원’ 기능은 사실상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노동자 일생활 균형 워크숍’ 등 정책적 연계성이 높은 사업은 예산이 7백만 원(전체의 0.37%)에 불과해 취지에 미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남 의원은 “매년 일반회계 전입금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기금의 안정성이 확보될 수 없다”며 중장기 기금운용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노동정책은 효율성만으로 평가될 수 없다. 취약계층 보호·공공성·형평성을 기반으로 재정을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2026년 노동국 예산안이 노동권 보호 중심으로 재구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책임감을 갖고 보완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 ‘경계와 기억의 땅 하야리아’..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

    ‘경계와 기억의 땅 하야리아’..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

    부산근현대역사관 소속 임시수도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음 달 2일부터 내년 5월10일까지 시민공원역사관 원형전시실에서 특별 기획전 ‘경계와 기억의 땅, 하야리아’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캠프 하야리아의 역사적 변천과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총 3부로 구성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하다. 특히 캠프 하야리아 관내 지도, 미군 부대 급여 명세서, 근속 기념 배지, 한국인 노무자들의 사진 등과 그간 시민공원역사관이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유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시민공원이 위치한 부산진구 범전리, 연지리 일대는 조선 후기 비옥한 농지였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을 위한 위락시설인 서면경마장, 일본군 군용지로 이용됐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 ‘캠프 하야리아’로 불리며 미군이 주둔했다. 이후 오랜 부지 반환 운동 끝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2014년 부산시민공원으로 재탄생했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광복 이후 60년 넘게 도심의 한가운데 자리했던 캠프 하야리아는 단순한 군사기지가 아니라,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 위한 시민 주권의 역사이자, 과거의 상흔과 현재의 치유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성과사업 축소·행사성 사업 확대... 2026 예산 구조 왜곡 심각”

    이채영 경기도의원 “성과사업 축소·행사성 사업 확대... 2026 예산 구조 왜곡 심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4일(월) 열린 제387회 정례회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에서 사회혁신경제국과 노동국이 성과 중심 사업을 대폭 감액하고,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신규·행사성 사업을 확대하는 예산 구조적 왜곡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채영 의원은 우선 사회혁신경제국의 중장년 정책을 “성과사업 축소, 중복사업 확대 구조”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규직 전환율이 최대 91%에 달하는 중장년 인턴십과 참여자 2천 명 규모로 중장년 고용의 중심 역할을 해온 라이트잡 사업이 대규모 감액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반면, 힐링·재충전 중심의 갭이어 인턴캠프는 오히려 증액돼 실효성 검증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책적 우선순위가 뒤바뀐 점을 짚었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제출된 중장년 일자리캠퍼스는 기존 중장년 행복캠퍼스와 교육구조, 프로그램, 운영방식이 거의 동일하여 차별성이 부족하며, 기존 사업명과도 비슷해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채영 의원은 “정규직 성과가 명확한 사업을 줄이고, 검증되지 않은 신규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정책의 지속성과 신뢰를 저해한다”며 중장년 정책 전반의 예산 재분배 기준을 재정립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노동국 예산에 대해서도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제기했다. 2026년 노동정책과 예산은 2025년 160억 원에서 2026년 273억 원(약 71% 증가)으로 급증했으며, 그중 노동시간단축제도(주4.5일제) 사업 하나가 200억 원 규모로 폭증, 노동국 전체 예산의 59.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출산율, 육아시간, 생산성 등 실효성을 입증할 핵심 지표가 전무하고, 26년부터 시행 예정인 정부의 ‘워라벨+4.5일제 프로젝트(276억)’와 차별성을 점검했다. 이채영 의원은 “정부와 도가 동일한 정책을 병행하면 중복 수급, 집행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정량적 성과지표와 중복 방지 체계를 갖추기 전까지 예산 확대는 타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채영 의원은 “중장년 정책과 노동정책 모두 성과가 분명한 사업은 줄이고, 실효성이 불분명하거나 중복되는 사업은 확대하는 모순된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며, “예산 효율성과 정책 우선순위를 바로잡기 위한 전면적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청소년 1750개 동아리 2만여명 꿈 도와[희망·행복 주는 기업]

    청소년 1750개 동아리 2만여명 꿈 도와[희망·행복 주는 기업]

    CJ그룹이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강점인 ‘문화’를 활용한 차별화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CJ나눔재단의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 사업은 청소년들이 창작자가 되어 문화를 경험하고 성장하는 대표적인 문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는 2013년 시작된 이래 올해까지 전국 약 1750개 동아리, 2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영상 미디어, 음악,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단순 체험을 넘어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며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데 기여했고, 청소년 문화 인재 육성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의 창작 역량을 심화하기 위해 어드밴스프로(Advance-Pro) 과정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는 CJ그룹 임직원 및 업계 전문가들이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며 멘토로 참여했다. 좋은 결실도 맺었다. 음악 부문 동아리의 창작곡 음원이 멜론,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9개 플랫폼을 통해 정식 공개됐으며, 요리 부문 동아리가 개발한 창작 메뉴 8종은 CJ제일제당 사옥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통해 선보여졌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문화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외인 매도세 못 이겼다…2거래일 연속 3800대서 마감

    코스피, 외인 매도세 못 이겼다…2거래일 연속 3800대서 마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결국 2거래일 연속 3800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코스피 시장을 압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장중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매수도, 매도도 멈춘 채 관망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9%(7.20 포인트) 하락한 3846.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1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 회복세를 반영해 오름세를 보였다. 당시 미국 3대 지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추가 조정(인하) 가능” 발언 등으로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이끌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9만 6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2.0% 상승률에 그쳤고, 한때 4%대 상승하던 SK하이닉스는 0.19% 빠진 5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변동성에 ‘코스피 5000’ 전망만 믿고 빚내서 주식에 투자한 개미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당장 반대매매가 올해 최고치로 치솟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누적액은 2349억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이달 말까지 1주일 가량 남았지만 이는 한 달 기준으로 올해 가장 큰 규모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돈으로 주식을 산 뒤 결제 기한 내 대금을 갚지 못하거나 담보 가치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질 때 증권사가 담보로 잡은 주식을 강제 매도해 채권을 회수하는 절차다. 급락 장세에서는 강제 매도 가격이 매수 가격보다 낮을 수 있어 원금 손실 리스크가 높다. 코스피 일평균 시가총액 회전율도 이달 0.55%로 거래가 뜸해졌다.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회전율은 0.43~0.46%에 머물렀다. 특히 0.43%는 한 달여 만의 최저치다. 이달 초(4일) 0.89%로 연중 최고치였던 회전율이 급격히 낮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회전율이 낮아진 것은 최근 증시가 크게 출렁이면서 투자자가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거래량이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적은 거래량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한국 경기도의원 “말로만 미래 관광 예산은 뒷걸음... 경기도 관광정책, 의지 보이지 않는다”

    이한국 경기도의원 “말로만 미래 관광 예산은 뒷걸음... 경기도 관광정책, 의지 보이지 않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한국 의원(국민의힘, 파주4)이 24일 제387회 정례회 제1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6년 본예산 심사에서 웰니스 관광 활성화 사업 등 경기도 관광정책 핵심 사업 예산이 일제히 감액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말로는 미래 관광을 이야기하나 예산은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먼저, 이한국 의원은 “경기도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선언한 ‘웰니스 관광’ 예산이 2026년에 50% 이상 감액됐다”며 “웰니스 관광지 확대, 환경 정비, 콘텐츠 강화 등 추가 활성화 사업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오히려 예산을 줄여놓고 어떻게 확장 보완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6월 조례로 제정된 ‘경기도 관광의 날’ 사업 예산 감액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도민에게 관광정책을 공유하고 업계 종사자들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사업인데 편성된 예산만 보면 도의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외래관광객 유치 사업 예산이 9억 원 감액된 것과 관련해서도 “외래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공격적으로 투자할 시기”라며 “웰니스 관광뿐 아니라 경기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확장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한국 의원은 DMZ 홍보 관련 사업 예산 역시 대폭 감액된 점을 지적하며 “DMZ의 평화·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 확장, 브랜드 강화,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 개발 등을 강조하면서 정작 예산은 대폭 줄였다”며 지적했고 ▲DMZ 굿즈 개발 여부 ▲2026년 사업계획(국내외 브랜드 확장 정작 접경지역 인프라 구축)과 예산 간 불일치 ▲완성된 DMZ 홍보영상의 활용 계획 부재 등도 문제로 지적하며 “사업계획만 있을 뿐 실행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한국 의원은 “말로는 ‘경기도 관광의 미래’, ‘DMZ 브랜드 강화’ 등을 이야기하면서도 막상 그 미래를 실현할 예산은 제대로 편성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되 필요한 사업에는 제대로 투자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관광을 미래산업으로 키울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냉정하게 예산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원길 경기도의원“예산 삭감 속 경기도의 역할 축소... 도민의 문화권 후퇴 우려”

    홍원길 경기도의원“예산 삭감 속 경기도의 역할 축소... 도민의 문화권 후퇴 우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원길 의원(국민의힘, 김포1)은 24일(월) 열린 제387회 정례회 제1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6년 본예산 심사에서 비지정문화유산 조사ㆍ관리, 문화자치 활성화, 경기 바다관광 활성화 등 주요 문화사업 예산이 일제히 축소되거나 일몰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먼저, 홍원길 의원은 “전체적인 삭감 기조 속에서도 문체위 예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점은 감사드린다”면서도 “그럼에도 주요 사업에서 예산이 대폭 줄어든 부분은 매우 뼈아프다”고 밝혔다. 홍원길 의원은 ‘비지정문화유산 조사 및 관리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감소한 점을 언급하며 “2025년 편성됐던 비지정 무형유산 연구 예산 1억 2천만 원이 ‘비지정 문화유산 조사’ 1억 원으로 축소ㆍ변경됐다”며 “그렇다면 올해는 비지정 무형유산 발굴 예산이 전혀 없는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어, 홍 의원은 “올해 발굴된 비지정 무형유산이 경기도 지정 무형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 해당 내용이 사업에서 제외된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홍원길 의원은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이 일몰된 점과 관련해 “시ㆍ군에 자체 추진하라는 이유로 도비 지원을 중단한 것은 결국 책임을 시ㆍ군에 떠넘긴 것”이라고 비판하며 “올해까지만 해도 도와 시ㆍ군이 5대 5로 매칭해 지역 주민 주도의 문화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시ㆍ군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인 도비 중단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재정이 열악한 시ㆍ군일수록 자체 추진이 어려워져 지역 간 문화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원길 의원은 경기바다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몰과 관련해서도 “경기바다를 활용한 관광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는데 예산을 보면 오히려 후퇴한 모습”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홍원길 의원은 “광역자치단체로서 경기도가 맡아야 할 최소한의 책임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도가 지원을 줄이면 재정이 취약한 시ㆍ군부터 문화 생태계가 무너지고 이는 곧 도민의 문화 향유권을 불평등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문체국과 산하기관은 오늘 제기한 사안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도민의 문화권을 지키기 위한 보완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유영일 경기도의원 “서민·취약계층 안전예산 대폭 삭감...도정의 우선순위가 뒤집혔다”

    유영일 경기도의원 “서민·취약계층 안전예산 대폭 삭감...도정의 우선순위가 뒤집혔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민의힘, 안양5) 부위원장이 21일(금) 2026년 도시주택실 예산 심의에서 경기도가 서민과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추진해 온 주요 사업의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책적 우선순위를 완전히 망각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특히 이번에 삭감된 사업들이 대부분 도비-시군비 매칭 방식이라 시군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예산을 확보해 준비하고 있던 상황임을 언급하며, “시군은 준비를 다 했는데 도가 갑자기 발을 빼면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 안전점검 예산은 올해 4억 5천만 원에서 내년 1억 5천만 원이 감액됐고,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은 7억 5천만 원에서 절반 이상인 4억 5천만 원이 삭감됐다. 또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도 기존 3억 원에서 반액인 1억 5천만 원이 감액되는 등 서민 안전과 직결된 핵심 사업들이 일제히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유니버설 디자인,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노후 공동주택 안전점검은 그 자체로 서민·장애인·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안전망 역할을 하는 필수 정책들”이라며 “예산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은 사실상 사업 중단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는 재정건전성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우리 사회의 약자를 위한 안전 사업부터 먼저 줄였다. 반면 새로운 사업 추진에는 예산을 배정하고 있으니, 과연 무엇을 우선하는 도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시군은 도비 매칭을 믿고 이미 예산을 확보한 상태인데 도가 갑자기 예산을 삭감하면 사업 추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며 “서민과 취약계층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지방정부의 기본 의무이며, 이번 예산 삭감은 그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는 즉시 해당 예산을 원상회복하고 서민과 약자를 최우선에 두는 정책 기조를 되찾아야 한다”며 예산 회복을 강력히 촉구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道, 재정 악화 탓하면서 북부 뿌리산업부터 줄이나”

    고은정 경기도의원 “道, 재정 악화 탓하면서 북부 뿌리산업부터 줄이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은 21일(금) 제387회 정례회 경제노동위원회 경제실 소관 2026년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북부 섬유·가구산업 예산이 대폭 감액된 사실을 지적하며, “경기침체를 이유로 북부 지역 제조업 기반부터 줄이는 것은 민생 경제를 외면하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은정 위원장은 “양포동 글로벌 섬유패션특구 사업은 양주·포천·동두천에 걸친 북부 제조업과 일자리의 핵심 기반인데, 3년 연장을 결정해 놓고 정작 도비는 약 1억 원을 감액했다”라며 “예산이 줄면 공용장비 및 시설 보수와 공동 마케팅이 곧바로 축소돼 현장의 체감도는 숫자 이상으로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은정 위원장은 “섬유산업지원센터를 포함해 북부 섬유산업을 지탱해 온 사업을 일반 감액 기준으로 일괄 삭감하면, 이미 취업 여건이 열악한 북부 산업 구조는 더 버티기 어렵다”라며 “재정 여건이 어렵더라도 최소한 올해 수준은 유지해 기업이 설비 투자와 공정 개선을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고은정 위원장은 가구산업을 언급하며 “가구 마케팅 지원 사업은 남·북부 10개 시·군의 가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판로와 브랜드를 키우는 사업인데, 올해 약 5억 원에서 내년은 약 3억 원으로 줄어 37% 정도 감액됐다”라며, “이미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올라온 예산인데, 도비를 이렇게 줄여버리면 각 지자체가 계획했던 가구산업 지원 사업은 사실상 제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은정 위원장은 “시군 보조금 사업에서 도비가 줄면 시군비와 자부담도 그대로 줄어든다”며 “이는 시군과 가구 소상공인에게 ‘스스로 버텨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섬유·가구처럼 한 번 무너지면 복구가 어려운 북부 뿌리산업을 동시에 감액하는 것은 도가 먼저 민생 현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고은정 위원장은 “경제실 예산안을 보면, 청년 일자리,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소공인·섬유·가구 산업 같이 현장에서 바로 일자리와 매출로 연결되는 예산들이 일제히 감액됐다”며 “복지 수요가 늘었다는 이유로 일자리와 산업 기반 예산부터 줄이는 건, 당장은 눈앞의 숫자를 맞추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국 더 많은 복지 지출과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오는 가장 비효율적인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고은정 위원장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고, 일자리를 만들고 지탱해 주는 힘은 결국 지역 산업과 중소기업”이라며, “경기도가 정말 민생을 이야기하려면, 시군 보조사업 예산부터 잘라 버릴 것이 아니라 북부의 섬유·가구 산업처럼 ‘도민이 스스로 설 수 있게 만드는 예산’을 우선적으로 지키는 것이 맞다. 시군 재정이 도보다 넉넉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도가 먼저 손을 떼면, 현장은 더 이상 버틸 곳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제실장은 “예산 총량이 줄면서 불가피하게 감액했다”며 “북부 섬유·가구 산업이 지역 일자리와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해 특구사업과 마케팅 지원이 현장에서 어려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산과 집행 방안을 재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고은정 위원장은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장 약한 고리부터 끊어버리는 예산 편성은 장기적으로 도민 부담만 키운다”라며 “경기도는 북부 섬유·가구 산업을 단순한 개별 업종이 아니라, 지역 일자리와 청년 정주, 골목경제를 지키는 기반으로 보고 예산을 재구성해야 한다. 자립을 돕는 사다리는 지키고, 단기적인 보여주기성 사업부터 재정비하는 것이 진짜 민생 예산 편성”이라고 강조했다.
  • 전국 ‘최초’에서 ‘최다’로…전북 농업근로자 숙소 확 늘어난다

    전국 ‘최초’에서 ‘최다’로…전북 농업근로자 숙소 확 늘어난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농업근로자) 숙소를 만든 전북지역에 전국 최다 규모 기숙사가 추가 조성된다. 전북도는 오는 2028년까지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11개소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북에선 지난 2022년 고창군에 전국 최초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준공한 데 이어 현재 4개소가 운영 중이다. 최근 농식품부 공모에 김제시가 추가 선정되면서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11개소로 늘게 된다. 총 수용인원만 550명에 달한다. 해당 기숙사는 취사·세탁·상담시설 등을 갖춘 다목적 공간으로,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이 목적이다. 도는 기숙사 확충이 농촌 고용 안정과 노동력 이탈 방지, 농가 경영 안정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숙사 신축과 함께 리모델링도 병행한다. 도는 올해 외국인 근로자 숙소 일제 조사를 통해 외국인 숙소에 침실과 화장실 잠금장치, 소방시설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고 해당 지자체 등에 시정 조치를 요청했다. 또 내년에는 ‘농업 외국인 근로자 공동숙소 리모델링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숙사 확충은 단순 숙소 제공을 넘어 농촌 고용 안정과 노동력 이탈 방지, 농가 경영 안정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추후 공모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면서 “내년에 4억 5500만원을 투입해 13개소 외국인 근로자 숙소 리모델링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제헌절은 그저 ‘노는 날’이 아니다 : 7월 17일에 ‘빨간 색’을 칠해야 하는 이유

    제헌절은 그저 ‘노는 날’이 아니다 : 7월 17일에 ‘빨간 색’을 칠해야 하는 이유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에 여론이 뜨겁다. 본회의만 통과하면 내후년부터 7월 17일은 다시 달력에 ‘빨간 날’로 찍히게 된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기업의 생산성 저하와 소상공인의 부담을 걱정하는 시선이다. 하지만 제헌절을 단순히 ‘하루 더 쉬는 날’로만 바라보는 것은 너무나 협소한 시각이다. ‘헌정 질서’라는 단어가 무겁게 다가오는 지금, 우리는 헌법의 가치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산화해 간 이들의 희생을 되새겨야 한다. 제헌절은 잊혀진 그 기억을 되찾는 날이어야 한다. 치욕의 계단 위에서 피어난 희망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은 구 조선총독부 건물 계단 위에서 공포되었다. 일제 식민 지배의 심장부였던 바로 그 치욕의 장소에서, 새로운 독립 국가의 근간이 선포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이자 강렬한 상징이었다. 그 자리에 모인 이들에게 그 순간은 치욕의 공간을 희망의 성지로 바꾸는 벅찬 감격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목놓아 외친 ‘대한민국 만세’와 함께, 7월 17일은 제헌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남았다. 하지만 2008년, 주 5일제 도입과 함께 제헌절은 공휴일의 지위를 잃고 달력에서 검은색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헌법의 숭고한 의미도 점차 희미해져 갔다. 이승만과 신익희, 치열한 타협의 산물 해방된 조국의 헌법을 만드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제헌국회의 첫 번째 미션은 정부 형태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초안은 ‘내각책임제’였다. 하지만 훗날 초대 대통령이 되는 이승만 의장은 “내각책임제를 채택하면 정부 수립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수를 두었다. 혼란스러운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이에 맞선 것은 내각책임제를 지지하던 신익희 부의장 세력이었다. 치열한 논쟁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대통령중심제에 내각책임제 요소를 가미한 절충안이었다. 이 독특한 구조는 이승만의 리더십을 수용하면서도, 신익희가 꿈꾸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한 고뇌에 찬 타협의 산물이었다. 7월 17일은 바로 그 위대한 합의를 국민 앞에 약속한 날이다. 헌법 수호의 상징, 해공 신익희 헌법 제정 과정에서부터 권력 독점을 경계했던 신익희는 훗날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헌법 정신 훼손을 묵과할 수 없었다. 권력의 정점에 맞서는 유일한 길은 국민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뿐이라 믿었던 그는 대통령 선거라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국민들은 그에게 열광했다. 유세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민주주의를 향한 그의 외침은 국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위기감을 느낀 자유당 정권은 정치 깡패와 관권을 동원해 그를 탄압했다. 야인시대의 주역이자 종로의 국회의원이었던 김두한이 신익희의 경호를 자처하며 독재에 맞서 온몸을 던졌다는 일화는 당시의 치열했던 상황을 대변한다. 그러나 비극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둔 1956년 5월 5일, 호남선 열차 안에서 신익희는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정권 교체를 염원하던 국민들의 꿈도 멈춰 섰다.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던 그의 국민장은, 헌법을 지키려다 쓰러진 영웅을 향한 국민들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다시, 7월 17일을 붉게 물들이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헌정 질서가 위협받을 때마다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안전은 그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진 것이다. 제헌절을 공휴일로 되돌리자는 주장은 단순한 ‘휴일 논쟁’이 아니다. 달력에서 지워졌던 이날을 다시 붉은색으로 칠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근본적인 약속을 되새기고 신익희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헌법 수호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다. 다가올 7월 17일이 단순한 ‘꿀 휴가’가 아니라, 우리 헌법의 무게를 가슴 깊이 느끼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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