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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도 ‘주4일제’ 시범 도입…“초과근무 저축해 금요일에 쉰다”

    LG도 ‘주4일제’ 시범 도입…“초과근무 저축해 금요일에 쉰다”

    LG가 삼성, SK, 포스코에 이어 주4일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뉴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이날 복수의 LG관계자에 따르면 이달부터 LG경영연구원은 월 1회 주4일제를 시행한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다같이 휴무를 쓰는 방식이다. 오는 23일 개시한다. 특정일을 지정해서 휴무를 부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LG경영연구원은 LG그룹 산하 ‘싱크탱크’다. 최근 주요 그룹이 주4일제를 도입하자 LG도 경영연구원이 직접 그 효과를 따져보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LG관계자는 “다른 날 초과 근무를 저축했다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쉬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22일부터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시행했다. LG와 유사하게 미리 근무시간을 채우면 연차를 안 쓰고도 쉴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단 세 회사는 사무직에 한해 주4일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주4일제를 도입했다. 카카오는 매달 마지막 금요일을 ‘리커버리(회복) 데이’로 지정해 임직원들에게 월 1회 휴무를 부여한다. SK텔레콤은 매달 둘째 주, 넷째 주 금요일을 ‘해피 프라이데이’로 정해 월 2회 쉬고 있다.
  • ‘일본차 출입 금지’ 골프장…2년 만에 철회

    ‘일본차 출입 금지’ 골프장…2년 만에 철회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차량은 골프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골프백을 내려주지도 않겠다” 지난 2021년 ‘노 재팬(No Japan)’ 운동 시작과 함께 일본차 출입 금지를 선언했던 전북 김제 아네스빌CC가 방침을 철회했다. 김제시 등에 따르면 최근 김제 아네스빌 골프장 홈페이지에서 일본차 출입 금지 관련 공지가 삭제됐다. 앞서 지난 2021년 11월 해당 골프장은 홈페이지에 “2022년 1월부터 골프장에 일제산 모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며 ‘노 재팬’ 선언 이유를 밝혔다. 이에 SNS 등에선 응원 댓글과 함께 반일 마케팅 상술이라는 주장이 엇갈렸다. 당시 골프장 전동카트가 일본 야마하 제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해당 골프장은 지난해 9월 27일 공지를 통해 일본차 출입금지를 계속 시행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관련 내용의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제기되는 등 파장이 커지자 김제시는 “일본산 차량의 주차장 출입을 제한은 주차장법 위반 사항”이라며 시정 권고 공문을 보냈다. 이후 골프장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 글을 삭제하고, 일제 차량의 출입 제한 조치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제시 관계자는 “특정 국가나 제조사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주차장 법 등에 어긋난다는 시정 권고를 했고, 현재 일본차의 골프장 내 주차장 이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尹 “부모돌봄에서 국가돌봄으로…늘봄학교 전국 초교로 확대”

    尹 “부모돌봄에서 국가돌봄으로…늘봄학교 전국 초교로 확대”

    하남서 민생토론회 주재“공교육 중심은 학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올해부터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하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늘봄학교를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해 올해 상반기 2000개 학교, 하반기 전체 학교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늘봄학교는 전국 초등학교 1학년에게 저녁 8시까지 교육 및 돌봄을 제공하는 초등 전일제다. 윤 대통령은 “학부모들께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마음껏 경제사회 활동을 하려면 학교 돌봄이 꼭 필요하다. 이제 페어런스 케어(부모 케어)에서 퍼블릭 케어, 즉 국가돌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퍼블릭 케어를 정착시키려면 무엇보다 학교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의 중심은 공교육이 되어야 하고, 공교육의 중심은 결국 학교다. 좋은 학교 시설을 활용한 국가 돌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돌봄은 우리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고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임이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의 헌법상 책임”이라며 “늘봄학교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보스턴미술관 ‘고려 사리’ 고국 돌아오나…조계종·문화재청 반환 협상

    보스턴미술관 ‘고려 사리’ 고국 돌아오나…조계종·문화재청 반환 협상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 시대 스님의 사리와 이를 보관한 사리구가 고국에 돌아올지 주목된다. 이를 돌려받기 위한 협상이 열리면서다. 대한불교조계종과 문화재청은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보스턴미술관 관계자들과 만나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그 안에 든 사리 반환 여부를 논의한다. 현장에는 조계종 문화부장인 혜공 스님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해 사리와 사리구 반환에 대한 입장을 미술관 측에 전달한다. 불교계와 문화재계에 따르면 사리의 경우에는 불교계에서 성물로 여겨 신앙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반환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측에서도 내심 사리 반환을 기정사실처럼 여기는 분위기다. 다만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혜공스님도 지난달 열린 조계종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리 반환에 대한 부분은 (보스턴 미술관 측과) 서면으로 어느 정도는 얘기가 다 되어 있다”며 반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하지만 당대 시대 양식이 구현된 불교 공예품인 사리구의 반환 여부는 불확실하다. 보스턴미술관 측은 그간 여러 차례의 반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에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사리구와 사리를 별개로 볼 수 없다는 점을 재차 설명하고 사리구의 일정 기간 대여, 보존 처리 지원 등 다양한 안을 미술관 측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고려 때 만들어진 불교 문화유산으로 내부에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지공·나옹 스님의 사리 등 사리 4과가 들어 있다. 사리구는 경기 양주 회암사나 개성 화장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된 것을 미술관이 1939년 보스턴의 한 매매상로부터 취득했다고 알려져 있다. 사리와 사리구를 돌려받기 위한 논의는 2009년 무렵 시작됐으나, 당시에도 미술관 측은 사리만 줄 수 있다는 의향을 밝혔다. 2013년 이후에는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김건희 여사가 사리구 반환 논의를 재개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10년 만에 다시 협상의 물꼬를 트게 됐다.
  • 日의원 “위안부 동상 계속 철거” 서경덕 “역사 못 배운 탓”

    日의원 “위안부 동상 계속 철거” 서경덕 “역사 못 배운 탓”

    극우성향 정치인으로 알려진 일본 자민당 아베파 소속인 스기타 미오(杉田水脈) 의원이 자국 안에 있는 조선인 노동자와 위안부를 기리는 기념물 철거를 계속해야 한다고 나서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역사를 제대로 못 배운 탓”이라며 “비판에 앞서 측은한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과거 한복 차림 여성 등을 조롱해 큰 물의를 일으킨 일본의 한 우익 성향 국회의원이 또 망언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서 교수는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소식을 전한 스기타 의원의 SNS를 소개한 뒤 “얼마나 어처구니없었으면 일본 교도통신도 ‘역사 수정주의와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언동’이라고 질타했겠는가”라며 “그야말로 일제의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의 가해역사 전체를 부정하는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래서 어렸을 때부터의 역사교육이 정말로 중요하다. 일본의 가해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자랐기에 스기타 의원 같은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이라며 “스기타 의원은 앞으로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하고 통절히 반성한 후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반드시 하라”고 주문했다. 스기타 의원은 지난 3일 SNS에 군마현 현립 공원의 조선인 추도비 철거 소식을 전하며 “일본 국내에 있는 위안부·조선 반도 출신 노동자(강제 징용공)와 관련된 비석도 이를 뒤따르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교토에 세워진 징용공 동상 사진을 올린 뒤 “한국보다 (일본에) 먼저 세워졌다. 사유지라서 철거할 수 없는 상태다. 이쪽도 빨리 철거됐으면 좋겠는데”라고 철거 목표를 지정했다. 그러자 교도통신은 “역사 수정주의와 인종차별을 부채질하는 언행으로 강한 비판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고 스기타 의원을 질책했다. 스키타 의원은 앞서 2016년에는 유엔 여성 차별철폐위원회에서 치마저고리를 입은 재일교포 여성을 보고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다.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진다”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 물가보다 20배 뛴 ‘金사과·金배’… 한숨 깊어지는 설 차례상

    물가보다 20배 뛴 ‘金사과·金배’… 한숨 깊어지는 설 차례상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사과와 배, 감 등 성수품 가격이 ‘금값’이 되면서 장보기가 무서울 지경이다. 모처럼 가족끼리 기분을 내려고 해도 외식 물가 또한 부담스럽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8%)의 3배에 가깝다. 과일 물가 상승률은 28.1%로 전체 평균의 10배가 넘었다. 사과가 56.8% 올랐고, 배 41.2%, 귤 39.8%, 감 39.7%, 딸기 15.5% 등 일제히 치솟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지난 2일 기준)에 따르면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에 9만 240원으로 1년 전보다 98.4% 올랐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15㎏에 8만 900원으로 66.7% 올랐다. 과일 가격 급등은 지난해 이상기후로 작황이 나빴던 탓이다. 봄에는 냉해, 여름철엔 태풍과 폭염이 이어졌다. 과일 수확기엔 이상저온과 탄저병까지 겹쳐 사과 30.3%, 배 26.8% 등 생산량이 급감했다. 설 수요가 많은 다른 식료품도 비슷하다. 전에 들어가는 고추 13.3%, 호박 6.8%, 파 60.8%, 부침가루 2.2%가 뛰었고, 잡채 주재료인 당면도 17.1% 올랐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8만 1500원, 대형마트 38만 58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8.9%, 5.8% 늘어났다. 1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4.3%로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둔화됐지만, 전체 평균의 1.5배 수준이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32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자만 과일 먹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선물까지 장만해야 하는데 명절이 겁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정부는 사과와 배, 소고기, 명태 등 성수품 16개 품목 공급을 평상시의 1.5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성수품 가격 할인을 위해 예산 8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나”…유재석도 놀란 ‘그 만두’, 대박났다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나”…유재석도 놀란 ‘그 만두’, 대박났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복원된 ‘할머니 손만두’가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4일 CJ제일제당은 ‘비비고×놀면 뭐하니 할머니 손만두’가 판매 8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할머니 손만두의 재현은 지난달 20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 복원소’를 통해 기획됐다. ‘2022년 10월 갑자기 돌아가신 할머니가 손수 빚어 보내주셨던 만두 레시피를 복원해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다’는 시청자 사연이 계기였다. 생전 할머니가 당시 암 투병 중이었던 사연자의 어머니에게 끓여줬던 만둣국을 다시 차려주고 싶다는 소망이 담겼다. 이에 유재석 등 놀면 뭐하니 출연진과 제작진은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연구소를 찾아 도움을 구했다. 또 정선을 찾아 할머니 손만두가 일반 만두 재료로 쓰이지 않는 절임갓, 절임배추 등을 넣은 ‘정선식 만두’임을 찾아냈다. 만두연구소가 한달 동안 이 재료들로 개발해 만든 만둣국을 맛본 사연자 어머니는 “속은 거의 똑같다. 95% 정도”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사연자) 할머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주로 사용하는 청갓과 배추를 절여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렸고, 고춧가루와 고추장으로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더했다”며 “평소 만둣국을 자주 만들어 먹었다는 사연을 토대로 만둣국에 최적화된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은 프로그램 방영 직후 해당 제품을 먹어보고 싶다는 다수의 소비자 요청을 반영해 전날 CJ더마켓에서 한정 수량으로 2000개를 판매했다. 제품의 판매금 전액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될 예정이다.
  • ‘’설 연휴, 쓰레기 배출일 다르니 미리 확인하세요‘’

    ‘’설 연휴, 쓰레기 배출일 다르니 미리 확인하세요‘’

    서울시는 다가오는 설 연휴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 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중 자치구마다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날짜가 다르다. 이에 시는 자치구 홈페이지,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거주지별 쓰레기 배출일과 배출 방법 등을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오는 9~10일은 쓰레기 수거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 오는 11에는 14개 자치구에서 명절 연휴 많이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3157명(자치구 직영 및 대행)의 환경공무관이 거리 청소와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순찰기동반을 구성해 청소 민원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 쓰레기 관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 중 청소 관련 민원은 해당 자치구 ‘청소상황실’이나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연휴가 끝난 오는 13일부터는 자치구별로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명절기간 중 밀린 쓰레기를 일제 수거·처리할 예정이다. 여장권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쓰레기 수거 등 청소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쾌적한 명절을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날짜를 준수해 배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산산조각’ 조선인 추도비에 “정말 잘됐다”…日언론도 지적한 발언

    ‘산산조각’ 조선인 추도비에 “정말 잘됐다”…日언론도 지적한 발언

    과거 한복 차림 여성 등을 비꼰 우익 성향의 일본 국회의원이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에 대해 “다른 것도 빨리 철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자민당의 스기타 미오 의원은 3일 자신의 엑스(X)에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기사를 첨부하며 “정말 잘됐다”고 글을 적었다. 스기타 의원은 일본 내에 있는 다른 조선인 노동자나 위안부를 기리는 기념물을 ‘거짓 기념물’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 내에 있는 위안부나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의 비 또는 동상도 이 뒤를 따르면 좋겠다”며 “거짓 기념물은 일본에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토에 있는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동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또 다른 사진을 올리곤 “사유지여서 철거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쪽도 빨리 철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올린 사진은 2016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의뢰로 제작돼 교토에 건립된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노동자상으로 보인다. 우익성향 스기타…日언론 “역사 수정주의” 일본 교도통신은 “역사 수정주의와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언동”이라고 지적했다. 스기타 의원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우익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여했을 때 한복 차림 여성을 비꼬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난해 일본 법무성 산하 조직으로부터 인권 침해 주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 스기타 의원은 SNS에 “회의에는 지저분한 차림뿐 아니라 (한복)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 의상을 입은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했다”며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며 “유엔을 떠날 무렵엔 몸이 이상해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한편 군마현 당국은 지난달 29일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던 추도비를 철거하는 공사에 착수해 같은 달 31일 철거를 마쳤다. 이 추도비는 현지 주민들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후대에 알리고 양측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2004년 설치했다. 그러나 극우 단체들은 2012년 행사 도중 ‘강제연행’이 언급됐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철거를 요구했고, 결국 군마현은 2014년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다. 시민단체가 소송을 제기했지만 일본 최고재판소 역시 지자체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2022년 확정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일 오전 헬리콥터를 띄워 군마의 숲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면 추도비가 있던 자리는 ‘빈터’로 변했다. 트럭과 중장비가 땅을 고르는 광경과 비석 토대 부분 등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잔해가 쌓인 모습도 포착됐다. 잔해는 잘게 부서져 산산조각이 난 형태였다.
  • 울진해경, 설 연휴(8∼12일) 음주 운항 일제 단속

    울진해경, 설 연휴(8∼12일) 음주 운항 일제 단속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설 연휴를 맞아 해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음주 운항을 단속한다고 3일 밝혔다. 울진해경은 7일까지 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8일부터 12일까지 일제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 대상에는 낚시어선, 예·부선, 화물선, 어선, 수상레저기구가 포함된다. 해경은 경비함정, 파출소, 상황실 등 해상과 육상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입체적으로 단속한다. 장윤석 울진해양경찰서장은 “설 연휴 기간에 가족단위 및 소규모 낚시활동객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지지율, 9개월 만에 20%대… KBS 대담이 여론 변곡점 될 듯

    尹대통령 지지율, 9개월 만에 20%대… KBS 대담이 여론 변곡점 될 듯

    30대를 유지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무너져 2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2일 나왔다. 여권과 대통령실에서 총선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보수 지지층에 호소하고 대국민 소통 행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오는 7일 예정된 한국방송(KBS)와의 대담 등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국정 운영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비율은 29%, 부정 평가는 63%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1월 23~25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3%를 유지했다.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2주차 이후 9개월 만이다.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 외교 문제가 터졌던 시기다. 조사에서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거부권 행사’(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3%) 등이 꼽혔다. 윤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배경에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과 봉합 과정 등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 관련 논란이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이 후보였던 시절 김 여사가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것이 지켜지지 않은 점이 국민 감정에 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김건희 특검법과 이태원참사 특별법 등 재의요구권(거부권)이 누적된 점과 김 여사 사과를 언급했던 한 위원장과의 갈등 등을 거론하면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통령이 도저히 소통할 마음이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권에는 떨어지는 대통령 지지율과 그로 인한 총선 위기감이 포착된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오는 KBS와 대담 형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기로 결정했다. 대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정 운영의 소회와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72번째 생일을 맞아 축하 전화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회고록과 북 콘서트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님의 진심을 읽고 재임 중의 좋은 정책과 업적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총선 앞 ‘집토끼 챙기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는 7일 KBS 대담이 지지율의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여사 논란 관련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넘어가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면서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등 재발 방지에 대한 확실한 약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도 윤 대통령의 대담에 앞서 “국민적 눈높이에 맞춘 솔직함이 제일 중요하다”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전날 CBS ‘지지율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이슈 관련 사과를 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치적인 함정도 있을 수 있지만 국민들은 그냥 보여지는 상태를 바라본다. 모든 것들을 뛰어넘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건 솔직함”이라고 답했다. 이번 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국인쇄사 한 눈에… 송파책박물관 ‘인쇄, 시대의 기억’ 특별전

    한국인쇄사 한 눈에… 송파책박물관 ‘인쇄, 시대의 기억’ 특별전

    서울 송파구는 올해 1월 31일부터 8월 31일까지 송파책박물관에서 한국 인쇄사를 다룬 특별 기획전 ‘인쇄, 시대의 기억을 품다’를 개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인쇄의 발전상을 고려, 조선, 근대, 한국전쟁기, 현대까지 총 5부에 걸쳐 시대순으로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삼성출판박물관에서 대여한 국보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권 13’의 복제품을 포함, 귀한 자료 140여 점이 공개된다. 특히 현대 인쇄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한국 인쇄사를 3D 일러스트로 조명한 특별영상을 상영해 이해를 돕는다. 먼저, 1부 ‘세상을 뒤흔든 인쇄’에서는 목판과 금속활자 인쇄를 소개한다. 특히 ‘직지심체요절’ 복원본은 이번 전시를 위해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특별 대여해 와 눈여겨볼 만하다. 1377년 제작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유일한 원본은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다. 2부 ‘인쇄, 지식의 보급’에서는 조선의 통치이념인 유교 전파를 목표로 태종 이후부터 주조한 금속활자로 간행한 유교 경전과 의례서, 인쇄도구 등을 선보인다. 조선 후기 ‘책 소장에 대한 개인의 열망’이 커지면서 발간된 다양한 민간서적들은 변화된 사회상을 알 수 있다.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의 인쇄사가 담긴 3부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목소리’에서는 1883년 한국 최초 근대적 신문 ‘한성순보’ 첫 발간부터 1980년대까지 100여 년간 대한민국 인쇄술의 한 축을 도맡았던 ‘납 활자’ 등을 통해 당대 최신기술의 도입으로 생긴 변화를 소개한다. 애국 계몽을 위해 간행했던 책으로 일제 치하 인쇄인들의 열정까지 확인할 수 있다. 4부 ‘위기를 딛고 나아가다’에서는 한국전쟁의 폐허 속 1954년 인쇄 공장을 건립하고 국정 교과서를 인쇄한 민족의 의지를, 마지막 5부 ‘인쇄 문화를 꽃피우다!에서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오프셋 인쇄’와 가제본 방법 등 최신 인쇄술을 다뤘다. 눈부신 기술의 발전에도 여전히 책 한 권이 완성되기까지 드는 공력을 실감하고 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전시에 이어 아름다운 인쇄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되었다. 조선시대 책 표지 장식을 위해 목판에 문양을 조각해 은은하게 찍어내는 ‘능화판 인쇄’와, 시나 편지를 적는 종이에 그림을 인쇄하는 ‘시전지 만들기’, 시대별 인쇄물 채색 체험까지 참여기회가 다채롭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무료다. 오후 2시에는 도슨트의 해설이 진행되며 오디오가이드 대여도 가능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찬란한 한국사의 배경에는 언제나 책이라는 좋은 스승이 있었다. 많은 구민이 다녀가셔서 인쇄술 발달과 함께 번영한 한민족의 삶을 반추하고 책 문화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尹대통령 지지율 29%… 30% 아래는 9개월만

    尹대통령 지지율 29%… 30% 아래는 9개월만

    한국갤럽, 1월 30일~2월 1일 조사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공개됐다. 직무 수행 평가가 30%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2주차 조사 이후 9개월 만이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비율은 29%, 부정 평가는 63%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1월 23~25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에는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4월 2주차 조사에서 27%를 기록한 이후 긍정 평가가 30% 이하로 떨어진 것은 9개월 만이다. 한국 갤럽은 이에 대해 “당시는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 외교 문제가 연잇던 시기”라고 분석했다. 또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7월 넷째 주에 직무 긍정률 28%를 기록한 후 같은 해 11월까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거부권 행사’(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3%)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책장 속에서 만난 비밀 세상… 소녀의 꿈이 한 뼘 더 자랐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장 속에서 만난 비밀 세상… 소녀의 꿈이 한 뼘 더 자랐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50여년 전 졸업생 기증한 학교도서관제주시·학부모·마을 합심해 리모델링방과 후·주말에 개방 ‘동네 쉼터’ 역할서까래·툇마루·제주식 좌식 온돌방 등 양옥 건물에 한옥적 요소 더해져 특색2층에서 보는 제주목 관아 풍경도 눈길 “김영수도서관은 ( )이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김영수도서관이 묻고 제주 삼도동 북초등학교 아이들이 답한다. 우리만의 쉼터, 우리만의 자랑, 책 천국, 천재, 행복의 공간····. 깨 씨의 낱알 같은 단어들이 눈가를 간질여 미소 짓게 한다. 자못 어른스러운 답도 있다. 지식을 찾을 수 있는 곳,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곳. 가장 좋았던 정의는 ‘비밀의 친구’다. 그리 답한 아이는 어떤 책을 골랐을까? 귀퉁이를 표 나게 접어 간직한 문장은? 비밀이 생겨난다는 건 나만의 세계가 탄생했다는 뜻일 텐데, 도서관을 기증한 고 김영수씨에게 이보다 보람찬 일은 없었겠다. 제주목 관아가 보이는 창가에서 여유롭게 책장을 넘기는 정도의 쉼을 기대했다가, 포스트잇의 비뚤비뚤한 답변들부터 꼼꼼하게 읽어 나간다. 슬며시 한두 장 떼어 가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참아 내면서.●김영수도서관만의 독서법 김영수도서관은 김영수라는 인물에서 출발한다. 김영수씨는 제주 북초등학교 20회 졸업생이다. 1930년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성공했다. 1968년 어머니의 90회 생일을 기려 모교에 도서관을 신축해 기증했다. 현재 김영수도서관의 시작이다. 2019년에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금의 마을도서관으로 거듭났다. 학교도서관이 마을도서관을 병행하는 건 드문 경우다. 보통 학교는 안전 문제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 제주북초등학교 일대 원도심은 제주도립도서관이 이전한 1996년 이후 도서관이 없는 마을이었다. 마을에는 아이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필요했다. 제주도교육청(학교는 교육청의 재산이다)과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제주도가 재원을 댔다), 제주북초등학교와 학부모 및 마을이 고심했고, 건물을 다시 짓는 대신 김영수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도서관은 이원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수업 시간에는 온전히 학교도서관으로, 방과 후와 주말에는 마을도서관으로 쓴다. 마을도서관일 때는 김영수도서관친구들과 마을도서관활동가들이 관리를 책임진다. 그래서 김영수도서관은 어른과 아이가 나란히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장면이 낯설지 않다. 또한 작가에게 궁금한 건 무엇인지, 도서관은 어떤 의미인지, 완벽한 엄마와 아빠, 이모와 삼촌, 친구는 어떤 모습인지, 아이들이 스스로 보고 생각하고 궁금해하는 것들을 같이 읽어 나가는 게 김영수도서관만의 독서법이다. 물론 도서관을 찾은 여행자에게도 아이들의 메모는 책보다 백 배쯤 재밌는 동심 읽기다.●양옥 건물 안의 한옥집 한 채 도서관의 취지는 건물 형태에서 잘 드러난다. 건축은 학부모이기도 한 권정우 탐라지예건축사무소 대표가 맡았다. 첫걸음부터 흥미롭다. 기존 2층 건물의 1층에 한옥을 집어넣은 형태다. 본래 김영수도서관이 한옥이었고 모자를 씌우듯 2층을 더한 줄 알지만, 한옥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새로이 추가했다. 전국 어디에도 이런 생김의 도서관은 없다. 잔뜩 호기심이 인다. 우리네 한옥이 그러하듯 신발을 벗고 입장한다. 별것 아니지만 내 집, 내 방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복도를 따라서는 한옥의 툇마루가 불쑥 튀어나와 있다. 자석에 끌린 것처럼 엉덩이를 붙이고 앉는다. 고개를 돌리니 문 너머 방안이 보인다. 1평 남짓한 제주의 좌식 온돌방이 다섯 실이다. 방과 방의 문을 닫으면 개개의 열람실인데 열어 두니 하나의 긴 방이다. 끝에는 좌식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엄마와 아이가 머리를 맞댄 채 속닥거린다. 오후 햇살이 나풀거리듯 내려앉는다. 그 풍경이 평화로워 잠시 지켜본다.한옥방은 서까래가 드러나 집안의 집을 실감케 한다. 서까래를 받친 도리에는 김영수씨가 후배들에게 남긴 ‘終始一誠 有言實行’(종시일성 유언관행, 끝까지 처음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며 자기가 한번 말한 것은 실천하자)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옆방의 도리에는 상량식 때 마을 어른과 아이들이 쓰고 그린 흔적이 남아 있다. 동백 그림이 ‘행복하게··’ 화사하다. 이런 소소한 장면들은 왠지 모르게 따스하다. 문은 방안에서 야외로도 나 있다. 방문을 열고 나가면 방 크기와 짝을 맞춘 작은 마루(테라스)다. 방 안 가득한 자연광이 실은 창문 자리에 커다란 방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는다. 날씨가 조금만 따뜻해지면 안보다는 바깥 마루가 인기겠다. 마루와 마루에는 ‘개구멍’이 있어 아이들의 장난기를 자극한다. 길을 지나는 마을 사람이나 행인들은 아이들과 가볍게 눈을 맞출 수 있겠다. ‘어떤 책을 읽고 있니?’ 하는 가벼운 인사말이 오갈 법하다.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나이지리아 속담이 떠오른다.●‘누구만 예뻐한다고 오해할까 봐’ 도서관 길 건너편은 제주목 관아다. 관아 전경은 도서관 1층보다 2층 창가에서 잘 보인다. 2층 남쪽 방은 ‘목관아가 보이는 책뜰’이다. 야외 마루는 아니고 실내지만 파노라마 창을 둬 개방감이 뛰어나다. 목관아의 2층 망경루(望京樓)와 똑같은 눈높이다. 남향이라 방 안 깊이 온기가 스미는, 목관아가 보이는 책뜰에 자리잡기로 한다. 먼저 온 마을 아이들은 푹신한 빈백(bean bag) 쿠션에 몸을 맡긴 채다. 녀석들은 목관아 전망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나 같은 여행자는 여행의 기분을 잃지 않으려 꼭 창가를 고집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관아가 보이는 창가가 오늘 도서관의 행복인 줄 알았다. 의무감으로 들고 온 책을 넘기기 전까지 확신에 가까웠다. 서가에서 가져온 책은 제주북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만든 일종의 문집이었다. ‘제주 신화 이야기’는 교장선생님의 제주 신화 이야기를 듣고 글 또는 그림으로 쓴 감상문이다. 4학년 양예준은 ‘인간차사 강림이’를 동생 예서에게 추천했다. ‘예서는 나와 같은 생각을 잘하고 텔레파시가 통하기 때문’이라는 추천사가 정겨워 예준의 텔레파시는 우리 어른에게도 충분히 통한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하루 흔적 끄적이기’는 제주북초등학교 6학년 담임 선생님이 쓴 일 년간의 수업 기록이다. ‘애정 표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 강혜진 선생님이 6학년 2반 아이들에게 건네는 편지로 끝을 맺는다. ‘누구만 예뻐한다고 오해할까 봐 마음을 숨기게’ 됐던 선생님은 ‘더 많이 아껴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아쉬’워 한다. 글 마지막에는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적었는데 왜 그이의 직업이 선생님인지 알 수 있었다. 다른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책들이니 김영수도서관에 간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소녀에게도 비밀의 친구 그러다 고개를 들면 제주목 관아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이들이 보인다. 간곡한 손짓으로 그들을 불러 모아 이 글을 읽어 보라 말하고 싶은 걸 꾹꾹 눌러 참았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뒤섞인 이 책도 여행이고 옛 전각의 역사와 우아함이 있는 그곳도 여행의 장소일 테니까.참, 김영수도서관에는 어른들을 위한 책보다는 어린이 도서가 훨씬 많다. 마을도서관 책 모으기 캠페인으로 책을 마련했다고. 자리에서 일어서기 전, 마을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정성의 서가와 책뜰을 한 번 더 살핀다. 나보다 먼저 와 있던 한 소녀는 어느새 두 번째 책을 꺼내 들었다. 들키지 않게 슬쩍 책 제목을 엿본다. ‘하나도 안 떨려’(현암주니어). 이렇게 귀여운 제목이라니.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한다. 주디스 비오스트가 글을 쓰고 소피 블랙올이 그림을 그린 책이었다. 장기자랑하는 날,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조마조마하다가 점점 움츠러드는 ‘나’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장기자랑을 잘 마칠 수 있었을까? ‘끝까지 처음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며 자기가 한번 말한 것’을 실천하면 충분해,라고 김영수 할아버지가 남긴 말을 전해 줄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야기의 끝을 궁금해하며 소녀가 다음 책을 집어 들 때까지 가만히 앉아 기다린다. 조금씩 기울어 가는 오후의 햇볕을 듬뿍 머금은 채로, 이곳은 소녀에게도 ‘비밀의 친구’일 테니까 하며.●제주목 관아, 신이 내려온다 김영수도서관을 나와서는 제주목 관아에 들른다. 조선시대 제주도의 행정구역은 제주목과 대정현, 정의현으로 나뉘어 있었다. 하지만 제주목사가 모두를 다스렸다. 관아는 정문인 외대문 앞에 관덕정이 있고, 안쪽에는 망경루, 연희각, 귤림당 등 30여채의 건물이 있었다 전한다. 현재의 전각은 일제강점기에 흔적 없이 사라진 것을 2002년 복원했다. 제주시민들은 그 과정에서 기와 5만장을 기증했다. 대부분 누각은 개방하고 있다. 망경루 2층에도 오를 수 있다. 조선시대 제주에서 높은 건물이었을 것이다. 지금으로 치면 제주드림타워 정도랄까. 겨울의 제주는 육지보다 따스하고 초록빛이 많아 관아는 제법 걷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 2월의 첫 주말은 탐라국입춘굿이 반갑다. 탐라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제주의 전통이자 제일 큰 잔치다. 제주도는 1만 8000여 신들이 사는 섬이다. 제주도의 신들은 보통 대한 후 5일과 입춘 전 3일 사이에 임무를 교대하며, 옥황상제에게 한 해 동안 있었던 일을 보고하고 새로운 업무를 받는다. 제주에서는 이 시기를 신구간이라 부르며, 이사를 하거나 미뤄 뒀던 큰일을 처리하기 좋은 시기라 여긴다. 육지의 손 없는 날이다. 탐라국입춘굿은 신구간이 끝나고 다시 강림하는 신들을 맞이하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올해는 2~4일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대개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종일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탐라국입춘굿의 상징물인 나무로 만든 낭쉐나 입춘굿에서 맛볼 수 있는 천냥국수 등은 매해 기대를 모은다. 진짜 제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성안올레, 원도심 느리게 걷기 제주북초등학교와 제주목 관아 앞 관덕정을 잇는 길은 성안올레 2코스에 해당한다. 걷기 좋아하는 이들은 귀가 솔깃해질 듯하다. 성안올레는 제주 원도심(성안) 일대를 걷는 올레길이다. 2개 코스로 나뉘는데 모두 산지천 북수구광장 앞 옛 새마을금고를 출발해 원점 회귀한다. 1코스는 성안 동쪽 사라봉, 두맹이골목을, 2코스는 서쪽 탑동광장, 관덕정 등을 지난다. 두 코스 모두 약 6㎞, 2시간 거리라 걷기 수월하다.제주북초등학교와 관덕정은 2코스 후반부의 초입이다. 오현단과 출발지인 옛 새마을금고를 지나 탑동광장 정도까지 걸어 보길 추천한다. 제주책방·제주사랑방,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등 매력적인 곳이 많은데, 성안올레와 상관없이 들러 볼 만하다. 제주책방·제주사랑방은 옛 새마을금고에서 북성교 건너 산지천갤러리 옆 골목에 있다. 1949년에 지어진 건물로 고씨 일가가 살던 집이라 ‘고씨주택’이라고도 불린다. 철거될 뻔했으나 주민들의 노력으로 재생해 활용 중이다. 전체 구조는 안채(안거리)와 바깥채(밖거리)가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제주식이지만, 지붕과 창호 등은 일본 건축 양식이다. 제주식과 일본식을 절충한 게 특징이다.안채는 제주사랑방으로, 성안올레를 걷는 이들이나 여행자들이 쉬어 간다. 바깥채는 제주책방으로 강문규 전 한라생태문화연구소장이 기증한 도서 1891권이 있고, 제주를 소재로 한 서가 등을 운영 중이다. 제주 여행의 길라잡이 삼을 만한 책들이 꽤 있다. 이웃한 산지천갤러리 또한 그 못지않다. 건물 위로 치솟은 굴뚝이 인상적인데 갤러리가 되기 전 옛 여관과 목욕탕 흔적이다. 오는 3월 24일까지 이갑철 작가의 사진전 ‘천구백팔십 제주로부터’ 전시가 열리는데, 그의 흑백사진은 사진의 힘이 색깔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말해 준다. 서울이어도 부러 찾았을 것이다. ●요즘 감성, 미술관부터 편집숍까지 탑동광장의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인근은 근래 제주에서 가장 ‘힙’한 여행지의 하나다. 로컬, 지속가능성 등의 키워드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놓칠 수 없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옛 탑동시네마를 개조한 미술관으로 예술을 바탕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주변으로 개성 있는 공간들이 차례차례 들어서며 거리를 이뤘다. 디앤디파트먼트는 롱라이프 디자인,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콘셉트로 하는 편집숍이자 숙소다. 프라이탁은 천막, 에어백 등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고, 이솝 제주의 인테리어는 제주 해녀들이 사용했던 고무 잠수복, 납 벨트 등을 활용했다. 요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주저하지 마시길. [여행수첩] ●김영수도서관 운영 시간 평일 오후 5시~오후 9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2월(방학 기간) 오후 1시~오후 6시, 매주 화요일, 설 연휴 휴무, 누리집 blog.naver.com/soo_library, (064)717-3358.
  • 美연준 “인플레 전쟁 승리 선언할 때 아냐”… 한은도 “금리 인하 속도 늦어질 것”

    美연준 “인플레 전쟁 승리 선언할 때 아냐”… 한은도 “금리 인하 속도 늦어질 것”

    美 기준금리 ‘5.25~5.50%’ 동결나스닥 등 3대 지수 일제히 하락통화정책 전환 시점 5~6월 전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융시장에 확산된 ‘3월 기준금리’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장기간의 통화 긴축에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3%를 웃돌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잡히기까지의 마지막 구간인 이른바 ‘라스트 마일(last mile)’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긴축을 장기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과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2분기 이후로 밀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불가피해졌다. 31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에서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3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정도로 충분한 자신감을 얻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일축한 셈이다.이날 연준은 성명서에서 “추가 긴축”에 대한 문구를 삭제하면서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배제했다. 파월 의장 역시 “지난 6개월간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충분히 낮다”면서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물가 안정과 관련한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35% 안팎을 가리키며 하루 전(58%)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가 2.2% 급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려면 인내심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읽힌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7월과 8월 3.7%에서 10월(3.2%)과 11월(3.1%)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지난달(3.4%) 반등했다. 주거비와 에너지 가격, 자동차 보험료 등이 오르며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까지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미국이 쉽사리 금리인하를 못하는 건 한편으로 경기가 너무 좋은 까닭도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5.5%까지 올렸지만 경기 침체는커녕 전년(1.9%)보다 더 성장했다. 게다가 실업률은 3.7%로 완전고용 수준이다.이 총재도 섣부른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서울 중구에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가 물가와 부동산 상승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물가, 금융 안정 등 데이터를 확인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2.4%) 이후 반등해 지난달까지 5개월째 3%대에 머물면서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에 비해 물가의 둔화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총재는 “미국의 성장세가 강해 연준은 금리를 금방 내리지 않을 것이며, 우리도 금리를 내리는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와 웰스파고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을 예상하는 등, 시장에서는 5월 또는 6월에 연준이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뜨거웠던 고용시장도 점차 둔화되고 있어 연준의 ‘라스트 마일’은 비교적 짧을 것이며, 5월이나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3분기 이후로 관측하고 있다.
  • 尹 “고귀한 희생”… 훈장 추서·1계급 특진

    尹 “고귀한 희생”… 훈장 추서·1계급 특진

    정치권과 정부는 1일 경북 문경시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소식에 일제히 애도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보를 듣고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은 고귀하다”며 “두 소방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순직 대원인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에게 각각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대통령실은 조상명 국정상황실장을 통해 대통령 조전을 전하고 특진 계급장과 훈장도 영전에 전수했다. 여야 대표는 이날 나란히 문경을 찾아 순직 대원들을 조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두 영웅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가 좋은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유가족들께 많이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23년째 동결된 화재 진화 수당과 7년째 동결된 위험수당을 즉각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 현장에서 문경소방서장의 상황 설명을 들으며 한숨을 내쉬다가 불에 탄 건물 잔해를 보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밤낮없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방관 순직 사고가 매우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 안타깝고 황망하다”며 “국민이 안전한 나라뿐 아니라 소방관들도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 [속보] 日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끝내 ‘산산조각’ 철거

    [속보] 日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끝내 ‘산산조각’ 철거

    일본 군마현 당국이 지난달 31일 다카사키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던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끝내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군마현 당국은 지난달 29일 시민단체를 대신해 추도비를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 공사에 착수, 전날 철거를 마쳤다. 아사히가 헬리콥터를 띄워 군마의 숲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면 추도비가 있던 자리는 이미 ‘빈터’로 변했다. 트럭과 중장비가 땅을 고르는 광경과 비석 토대 부분 등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잔해가 쌓인 모습도 포착됐다. 잔해는 잘게 부서져 산산조각 난 형태였다. 조선인 추도비는 지름 7.2m인 원형 토대 위에 세워졌으며, 높이 4m인 금색 탑이 나란히 서 있었다. 군마현 당국은 지난달 29일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적힌 금속판과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는 글이 새겨진 금속제 비문(碑文) 등을 떼어내 시민단체인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에 전달했다. 이후 일반 시민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가운데 철거 공사를 진행해 비문이 붙어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중장비로 허문 것으로 보인다.조선인 추도비를 소유한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 관계자는 철거 사진을 보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양심이 갈기갈기 찢겼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관계자는 “추도비는 군마의 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돌아가신 분들을 추도하는 표석인데, 그것을 권력이 제거한다는 것이 용납되는가”라며 “군마현의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 군마현이 대죄의 역사를 남겨버렸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오는 12일 군마의 숲이 개방되면 현장을 방문한 뒤 향후 활동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는 일본 시민단체가 한반도와 일본 간 역사를 이해하고 양측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2004년 설치했다. 하지만 군마현 당국은 2012년 추도비 앞에서 열린 추도제에서 참가자가 ‘강제연행’을 언급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고, 일본 최고재판소는 지자체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군마현은 시민단체가 조선인 추도비를 철거해 달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자 행정 대집행을 통해 철거를 강행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군마현 당국이 정당한 이유도 없이 조선인 추도비 철거에 나섰고, 철거 방법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오영훈 “일본 군마현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곤혹… 교류 유보 검토”

    오영훈 “일본 군마현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곤혹… 교류 유보 검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일본 군마현의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와 관련 “곤혹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오 지사는 1일 출입기자단들과의 차담회에서 “군마현이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철거한 것은 우리를 기만한 것”이라며 “군마현과 추진 중인 우호 교류 실무협의를 유보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 지사는 군마현의 추도비 철거작업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6일 군마현을 공식 방문했다. 지난해 8월 군마현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한 데 따른 답방형식으로 공식 방문했다. 오 지사는 지난 26일 면담을 가진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지사에게 “조선인 추도비 철거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관심이 높다. 한일 양국의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무적으로 고려해 달라”며 조선인 추도비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어 다음날인 27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국회 참의원(13선)을 만나 한일관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강제 동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 문제 해법을 논의했지만, 뒤늦은 감이 있었다. 군마현은 현립 공원에 설치된 조선인 강제 징용 노동자 추도비를 지난달 29일부터 철거 작업을 개시해 지난달말 끝내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때 조선인 약 6000명은 군마현 광산과 군수공장에서 힘겨운 노역에 시달렸으며 이 가운데 300~5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추도비는 일본 시민단체에 의해 2004년에 세워졌다. 추도비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적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새겨져 있었다.
  • “젤렌스키, 곧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 발표할 듯” (CNN)

    “젤렌스키, 곧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 발표할 듯” (CNN)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만간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집무실로 불러 해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며칠 내로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에 의한 가장 큰 군사적 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주 우크라이나는 잘루즈니 총사령관 경질설로 들썩였다.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잘루즈니 경질설이 나돌았는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이를 일축했다. 하지만 CNN 소식통은 “29일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도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른 직책’을 제안했는데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 역시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새 직책을 거부했다고 해서 현직에서 물러난다는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대반격 평가를 두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불화를 겪었다. 그는 지난해 6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대반격은 충분히 성공적이지 않다”고 평가했고, 11월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선 전쟁이 “교착상태”라고 말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다른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같은해 12월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시 부패는 반역”이라며 전국 병무청장들을 일제히 해임한 것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불화와 별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잠재적인 정적(政敵)을 견제하기 위해 잘루즈니 총사령관 해임을 결정했다는 시각도 있다.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개전 후 ‘철의 장군’으로 불리며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키이우사회학연구소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 88%가 그를 지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율은 62%였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축출될 경우 후임으로는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정보국장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2명 모두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가디언 등이 인용한 로이터통신 보도에서 한 소식통은 “시르스키 사령관은 총사령관직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부다노우 국장도 전날 CNN 인터뷰에서 새 총사령관이 될 것인지 묻는 질의에 “만약 그런 인사가 있었다면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 중이며 모든 곳에서 정보전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총참모부 등은 외신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CNN, 가디언은 덧붙였다.
  • 진천군 이상설 기념관 무궁화길 조성 모금운동 한다

    진천군 이상설 기념관 무궁화길 조성 모금운동 한다

    충북 진천군은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 기념관 진입로에 무궁화길을 조성하기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이상설 선생 순국일인 3월 31일에 맞춰 진입로 750m 구간에 무궁화 331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최소 기부금액은 무궁화 나무 1그루 가격인 5만원이다. 군 이 사업을 위해 진천군 산림조합, 진천문화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림조합은 사업구간 정비와 나무 심기를 지원하고 문화원은 모금을 담당한다. 군은 3월 20일까지 모금을 하고 다음날 무궁화 심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상설 기념관은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82억원이 투입돼 진천읍 산척리에 지상 1층, 지하 1층(연면적 1508㎡) 규모로 건립됐다. 전시관과 강당 겸 교육관을 갖췄다. 준공식은 오는 3월31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정식개관은 7월이다. 1870년 12월 진천군 덕산면 산척리에서 태어난 이상설 선생은 일제강점기 헤이그특사, 권업회 회장, 신한혁명단 본부장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다. 영어, 수학, 물리 등 신학문에 능통했던 근대 학문의 선구자로 1906년 만주 용정에 최초의 근대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하기도 했다. 투병생활을 하다 1917년 망명지인 연해주 니콜리스크에서 48세로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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