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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민주, 이재명 조사 중단 놓고 공방…단식 열흘 넘긴 李 건강 문제로 12일 재출석 미정

    檢·민주, 이재명 조사 중단 놓고 공방…단식 열흘 넘긴 李 건강 문제로 12일 재출석 미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조사가 완료되지 못하면서 검찰·여당과 민주당이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 대표에 12일 재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열흘 넘게 단식을 이어온 이 대표의 건강이 최대 변수가 됐다. 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체포동의안 표결 대응에 대해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의 재출석 통보에 대해 “변변한 물증 하나없이 관련자들의 오락가락하는 진술만으로 이어가는 정치 수사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며 “검찰은 비열한 ‘정치 사냥’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앞서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9일 이 대표를 제3자 뇌물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8시간 동안 조사했다. 수원지검은 언론에 “이 대표로부터 건강상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조사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40분간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했고 “조서에 진술 취지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서명 날인을 거부했다.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에 피의자가 서명하지 않으면 재판에서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조사 11시간 만인 오후 9시 43분쯤 청사 밖으로 나와 “범죄를 조작해 보겠다는 정치검찰에 연민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에 수원지검은 “피의자 건강 상태를 감안해 최소한도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 대표는 조사 내내 구체적 진술을 거부한 채 진술서로 갈음했다”며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 말꼬리 잡기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조사에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조사를 지연시켜 추가 소환을 유도했다는 입장이다. 권 대변인은 “추가 소환을 염두에 두고 망신주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 지연으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일정은 안갯속에 놓이게 됐다. 애초 검찰은 9일 대북 송금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지난달 17일 조사를 마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묶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제가 무슨 힘이 있냐. 검찰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할 수밖에 없는 패자 아니겠냐”고 했지만, 건강 상태가 관건이다. 이 대표는 단식 11일째를 맞는 이날 국회 천막 농성장에서 홍성국·이용빈 의원 등에게 “어젠 고기 굽는 꿈까지 꿨다”고 웃어 보였지만 부쩍 말이 느려졌고 부축받아 자리에 누웠다. 이 대표 측근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소환에 응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체력적 한계로 12일에 갈지는 미정”이라고 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또다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회기 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오는 21일 본회의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자율 투표 끝에 부결된다면 이 대표의 단식이 ‘방탄용’이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만큼 가결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체포동의안 ‘부결’로 이 대표를 지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검찰 조사 중단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방해하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의 근거가 무엇인지 정보를 얻는 법꾸라지 같다”고 비판했다.
  • 김정은 가는 거야, 마는 거야? 러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 오리무중

    김정은 가는 거야, 마는 거야? 러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 오리무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로 주목받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EEF)이 10일(현지시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막을 올렸다. 인테르팍스와 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된 이날까지 서방이 예상했던 김 위원장 참석 여부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날 막을 올려 오는 13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진행하는 EEF 기간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역시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타고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는 일정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지만, 그의 러시아 방문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김 위원장의 전용 지나거나 도착할 북러 접경지역 연해주 하산역을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는 평소와 다른 동향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하산역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철도 주변에 통제 인력이 배치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렘린궁 역시 김 위원장 방러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자국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현재 여러분에게 말할 게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 일정을 전하는 현지 보도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은 찾아볼 수 없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날 EEF 본회의에 참석한다. 또 올해 EEF에 오는 최고위급 해외 참석자는 장궈칭 중국 부총리와 파니 야토투 라오스 부통령이며, 이들 모두 본회의 기간 푸틴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열 예정이다. 두 나라의 침묵은 2019년 4월 25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했을 때와 확연히 다르다. 4년 전에는 회담 이틀 전에 두 나라 정부가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크렘린궁은 “25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고,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또 당시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 차량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목격되고, 김 위원장의 의전 담당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며칠 동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을 준비하는 등 북러 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는 점이 지금과 다르다. 러시아 언론들도 4년 전에는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는 등 구체적인 일정에 관한 보도를 쏟아냈다. 그런데 지금은 현지 보도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은 찾아볼 수 없다. 두 나라 안에서 논의해 왔던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니면 두 지도자가 EEF 기간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극동 다른 지역에서 만나거나, 회담 일정을 미뤄 모스크바에서 전격적으로 대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로이터 통신도 9·9절 75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과 많은 사진을 촬영하면서도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 떠날지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궁금증을 낳는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KCNA)도 중국 사절단과 러시아 협주단의 공연 등만 전할 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러가 연합 군사훈련을 논의하고, 북한 정권 수립(9·9절) 75주년에 푸틴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고 축하 공연에 협주단을 파견하는 등 양측의 긴밀한 접촉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이 북한에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낸 것과 달리 러시아가 북한에 협주단만 파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오히려 북러가 별도의 고위급 회담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은 더 커졌다는 관측도 있다.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며 EEF 행사가 끝난 이후 주말까지는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EEF는 푸틴 대통령의 주요 정책과제인 극동 개발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2015년에 처음 열렸다. 올해로 8회를 맞은 행사에는 중국, 인도, 라오스 등 50여개 국가에서 온 정부 관계자와 사업가 등 7000명가량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도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는데 누가 이끌지 알려지지 않았다.
  • 전장연, 11일 2호선 시청역서 시위… “장애인 일자리 예산 줄어”

    전장연, 11일 2호선 시청역서 시위… “장애인 일자리 예산 줄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월요일인 11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 전장연은 11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역에서 홍대입구역 방면으로 이동한 후 다시 시청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의 시위를 기획 중이다. 시위는 18일에도 개최할 계획이다. 뉴스1에 따르면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18일 이후 시위는 아직 구체적 일정을 잡지 못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계자들이 대화에 나설 때까지 월요일 출근길 시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전장연은 지난 5일 내년 예산안에 장애인의 이동권 및 일할 권리 보장 예산이 삭감되거나 폐기됐다며 2호선 시청역에서 시위 재개 선포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정부가 교통약자법 시행령에 기반한 교통 지원 근거를 삭제하고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470억원만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증장애인 공고 일자리 관련 예산도 매년 줄고 있다고 했다.
  • 이재명, 12일 구속영장 청구 분수령…단식에 건강상태 ‘변수’로

    이재명, 12일 구속영장 청구 분수령…단식에 건강상태 ‘변수’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다섯번째 소환조사를 완료하지 못하면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일정은 안갯속에 놓이게 됐다. 검찰은 오는 12일 추가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열흘 넘게 단식 농성을 이어온 이 대표 건강 상태가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혐의(제3자 뇌물 혐의)’에 연루돼 지난 9일 오전 수원지검에 출석해 약 8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았고 11시간 만인 이날 오후 9시 43분쯤 수원지검 청사를 나와 귀가했다. 청사를 나온 이 대표는 “예상했던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받지 못했다”며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말이나 아무런 근거가 되지 않는 정황들, 도정 관련 이야기로 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이런 내용으로 범죄를 조작해보겠다는 정치 검찰에 연민을 느낀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수원지검은 같은 날 언론에 “이재명 대표는 조사 내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채 진술서로 갈음한다거나,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 말꼬리 잡기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조사에 차질을 빚었다”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으면서 추가조사 일정에 이목이 쏠린다. 당초 검찰은 이날(9일)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지난달 17일 조사를 마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대북송금 사건을 묶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점쳐진 바 있다. 검찰은 나머지 조사를 모두 마치겠다는 계획으로 오는 12일 이 대표에게 2차 소환을 통보한 상태다. 이 대표도 “조사를 다 하지 못했다고 다시 소환하겠다고 하니 날짜를 협의해 다섯번째든 여섯번째든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열흘 넘게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이 대표 건강 상태와 추가조사를 둘러싼 이 대표 측과 검찰간의 신경전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 측은 조사 도중 오늘 오후 6시까지만 조사를 받게 해주면 12일에 다시 출석하겠다고 먼저 요구해 검찰에서 수용했다”며 “이 대표는 이전에도 계속 12일 출석하겠다고 했음에도 입장을 번복해 재출석 일자를 정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일방적 추가 소환은 검찰의 혐의 입증이 어렵다는 점만 강조될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모로코 강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나…사망자 2000명 ↑, 중태만 1400여명

    모로코 강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나…사망자 2000명 ↑, 중태만 1400여명

    지난 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숨진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10일 모로코 국영방송 알아울라에 따르면 이날 모로코 내무부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20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진앙에서 가까운 알 하우자와 타루단트 지역의 피해가 컸고, 우아르자자테, 치차우아, 아질랄, 유수피아 주와 마라케시, 아가디르, 카사블랑카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늘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404명이 중태인데다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 당국은 군을 동원해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가 집중된 아틀라스산맥 지역 고지대에서는 도로가 끊기거나 산사태로 막혀 구급차 통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인 피해 아직 없어모로코 내 한인은 36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부와 주모로코 한국대사관 등에서 모로코에 머무는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다. 제10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차 마라케시를 방문한 국내 지자체 공무원 20여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전북 등 대표단은 4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 참석하고자 최근 모로코로 출장 갔다. 이들은 지진 피해가 커지면서 총회 참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민이나 개인자격으로 모로코를 방문하고 있는 한국인이 있을 수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지진 피해 큰 이유는?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지표에 비교적 가까운 지하 18.5㎞다. 일반적으로 진원이 얕을수록 지상에 미치는 파괴력은 더 커진다. 많은 사람이 잠든 오후 11시 조금 넘어 지진이 일어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인명피해는 지진에 취약한 낡은 벽돌 건물에서 주로 발생했다. AP 통신은 규모 6.8의 지진은 120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돌과 석재로 만들어진 고대 도시의 건물들과 벽들이 무너졌다고 짚었다. 실제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규모 5.8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동쪽으로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정도였다. ●지진 피해 상황, SNS에 계속 올라와…현지인들은 지진 발생 직후 건물들이 붕괴해 잔해가 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감지하고는 대피하는 영상도 확산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문화유산들도 일부 강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 볼거리가 많은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간밤 지진에 겁에 질려 밖에서 밤을 보낸 현지 주민들의 피난처가 됐다. ●국제사회, 애도 및 지원 의사 표명국제사회에서는 모로코 강진 피해와 관련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 등의 애도와 지원 의사 표명이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도 나란히 모로코에 대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약 7개월 전 5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을 겪은 튀르키예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고 모로코와 국교를 단절한 알제리와 이란 정부도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지원 제의에도 모로코 정부는 외국 구조대의 배치를 위해 필요한 공식 지원 요청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모로코 정부는 모하메드 6세 주재로 재난 대책 회의를 연 뒤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울러 성명에서 “국왕은 이 비상한 상황에 애도와 연대, 지원 의사를 표명한 모든 형제·우호 국가들에 사의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 [속보]항공권 구입 못해… 모로코 출장 간 제주대표단 조기 귀국 난항

    [속보]항공권 구입 못해… 모로코 출장 간 제주대표단 조기 귀국 난항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규모 6.8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 중인 제주대표단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 및 므군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한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등 3명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지질공원분과위원 3명 등 총 6명은 무사하며 항공권 구입을 못해 조기 귀국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번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는 지질공원 홍보 활동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형성 및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기 위해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 7일(현지시간) 밤 120년 만에 발생한 강진으로 제주대표팀이 머물고 있던 호텔도 심하게 파손돼 건물 밖으로 피신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회는 지진 발생 후 대부분 일정을 취소하고 간략한 폐막식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세계유산본부 대표단 3명과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관계자 3명 등은 모두 지진 피해가 큰 구도심에서 안전한 신도심 호텔로 이동했으며 항공권 구입이 어려워 조기귀국을 위한 지속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도 “현재 모로코 공항은 티켓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면서 “제주대표단은 12일 원래 모로코를 떠나는 항공권을 예매했기 때문에 이날 귀국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출장 중인 직원과 상시 연락을 취하면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와중에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질총회에는 제주와 청송, 진안군청 직원 등 한국인 77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7일(현지시간) 모로코 중부 대표적인 역사도시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해 이날 오후까지 최소 2000여명이 숨지고 120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 구조 수색작업이 계속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이번 6.8 지진은 12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강진대비가 소홀해 피해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 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조사 건강상 이유로 8시간만에 종료

    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조사 건강상 이유로 8시간만에 종료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검찰이 오후 6시40분에 이 대표 건강상 이유로 8시간 만에 종료됐다. 수원지검은 9일 언론에 보낸 문자에서 “오늘 이 대표에 대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재명 대표로부터 건강한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피의자 조사를 오후 6시 40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했으며,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은 “일정이 생겨 출석이 어렵다. 추후에 다시 정하자”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당초 150쪽 분량으로 준비한 질문지 내용 중 핵심만 추려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의 조사는 2시간 조사한 뒤 20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뒤,진술서로 답변을 대부분 갈음했다고 한다. 조사는 수원지검 15층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됐다.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오전 조사를 마치고 점심 식사 대신 휴식을 했다. 이후 검찰은 오후 1시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잠시 휴식을 갖고 오후 5시부터 세 번째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는 그동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전담한 수원지검 형사6부 송민경 부부장검사와 박상용 검사가 맡았다.오전 검찰 조사에는 기초적이고 일반적인 질문이 이어져 이 대표는 상당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검찰 질문에 대해서는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답변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 담긴 답변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조사를 시작한 후 8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면 대북송금 의혹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다.
  • 이재명 대표 오늘 피의자 신분 수원지검 출석

    이재명 대표 오늘 피의자 신분 수원지검 출석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10시 30분 피의자 조사를 받기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한다.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취임 후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의혹에 이은 다섯번째 검찰 출석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이재명 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상황이다. 김성태 전 회장은 검찰 조사와 최근 법정 증언에서 “북한에 돈을 보내는 등 중요한 상황일 때마다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전화 통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이 대표와 연관성을 주장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한 지난달 23일부터 벌어진 신경전은 18일 넘게 팽팽하게 이어졌고 두 차례 불발끝에 이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 대표에게 8월 30일에 조사받으라고 1차 통보했으나, 이 대표는 정기국회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후 검찰은 이달 4일에 조사받을 것을 재통보했고, 이 대표가 오전 조사만 받겠다고 하면서 이 역시 무산됐다. 검찰은 지난 6일 이 대표가 오는 12일 조사를 받겠다고 하자 “단식으로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는 상황”이라며 늦어도 이달 7∼9일에 출석하라고 요구했고, 결굴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9일에 출석하겠다고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150쪽 분량의 약 700개 문항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여러 버전으로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주대병원에 협조를 구해 의사 1명등 의료진을 15층 조사실 옆 대기실에 대기하도록 하고, 청사 밖에 구급차를 배치했다.
  • [B컷용산]북러에 경고 날린 아세안 ‘인싸 외교’…순방 동행한 김 여사는 ‘내조 외교’

    [B컷용산]북러에 경고 날린 아세안 ‘인싸 외교’…순방 동행한 김 여사는 ‘내조 외교’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누가 인싸(인사이더)인지, 누가 ‘핵인싸’인지 알 수 있는 무대.”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다자외교를 이와 같이 비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후 첫 다자외교 무대인 인도네시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인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협력의 새 시대 이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이번 순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중러 면전서 “대북 제재 준수…안보리 상임이사국 책임 무거워”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6~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의 주요 회의장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했다. 아세안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하지 않아 다른 다자외교 무대와 비교해 다소 관심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북러 밀착에 강한 경고음을 발신하며 국제사회 안팎의 주목도를 끌어올렸다.7일 열린 EAS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을 앞에 두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준수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장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리 총리와의 한중회담에서도 “북핵 문제가 악화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책임과 역할을 엄중히 지적한 것이다. 중국이 이같은 한국의 요구에 얼마나 적극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회담에서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외부)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협력에 대한 중국의 경계심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다시 순방 동행한 김 여사…“조코위 부부 한국 다시 찾길” 지난 캠프 데이비드 일정에 동행하지 않았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번 아세안·G20 순방에 다시 동행했다. 자카르타 한국 홍보관 ‘코리아 360’ 참관,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집권여당 대표와의 만찬, 이리아나 위도도 영부인과의 차담 등 일정에서 김 여사는 문화를 매개로 한 내조외교를 펼쳤다. 지난 7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국 문화·관광 서포터즈를 만난 ‘코리아 360’ 일정에서는 “한국 문화의 매력은 독창성과 다양성”이라며 “여러분과 친구가 되어 함께 한국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기 바란다”고 격려했고, 현장에 마련된 한식 체험 공간에서 주먹밥을 만들어 참석자들과 함께 시식하기도 했다.8일 인도로 출국하기 전 만난 이리아나 여사와의 차담에서는 K팝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김 여사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이리아나 여사가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초청 의사를 밝히며 “K팝을 좋아하는 대통령 부부의 자녀들이 역동적인 한국 문화를 느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리아나 여사는 이에 감사를 전하며 김 여사에게 인도네시아 전통 바틱으로 제작한 클러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 尹 대통령, 인도 도착…G20 일정 돌입

    尹 대통령, 인도 도착…G20 일정 돌입

    인니서 아세안 일정 마치고 이동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인도를 방문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해 G20 첫날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까지 G20 정상회의 주요 세션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인도로 이동했다.
  • [속보] 尹대통령, 인도 뉴델리 도착… G20 일정 시작

    [속보] 尹대통령, 인도 뉴델리 도착… G20 일정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인도에 도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뉴델리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을 만난 뒤 오는 9일부터 이틀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 여러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단호하게 비판하고 제재를 비롯해 비핵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G20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치 기반 연대 강화와 방위산업·IT를 포함한 첨단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혀는 안 넣었다” 혐의 부인했지만… 김병관 前의원 강제추행 집행유예

    “혀는 안 넣었다” 혐의 부인했지만… 김병관 前의원 강제추행 집행유예

    의원 시절 회식자리서 동성에 입 맞춰 기소1심 “피해자 진술 일관…정신과 통원 치료” 회식 자리에서 동성인 남성에게 입을 맞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8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김 전 의원은 의원 시절인 2019년 말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의 한 식당에서 동석한 남성 A씨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A씨는 2021년 12월 김 전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입술에 입을 맞춘 사실은 있으나 화해의 의미에서 한 행동으로 추행이 아니며, 피해자의 입 안에 혀를 넣은 사실 등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면서도 “피해자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피해 내용에 관해 진술하고 있고 그 진술에 모순되거나 다른 증거와 직접적으로 배척되는 부분은 없다고 보인다”며 김 전 의원의 강제추행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이 사건 이후 불면·불안 증세로 30여 차례 정신과에서 통원 치료를 받았는데, 진료기록부 기재에 따르면 장기간에 걸쳐 진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고 통원 간격 역시 비교적 일정해 피해자가 단순히 공천을 목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증상을 진술해 진료 기록을 꾸며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판사는 다만 “피고인이 집행유예 이상의 범죄전력이 없는 점을 감안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성남분당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지난해 6월에는 김 의원의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했으나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다.
  • 양천구 Y교육박람회 이틀째…곽윤기 토크콘서트에 타이탄 로봇까지

    양천구 Y교육박람회 이틀째…곽윤기 토크콘서트에 타이탄 로봇까지

    서울 양천구가 주최하는 첫 전국 규모 교육행사인 Y교육박람회가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다. 청소년들의 진로 및 진학 고민을 해소하고 꿈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진로락 토크콘서트가 8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양천구 출신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인기 스포츠 유튜버인 곽윤기 선수가 멘토로 나서 청소년들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하버드대, 예일대 등 해외 명문대 동시 합격자이자 입시 컨설팅 기업 크림슨에듀케이션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비튼은 영상을 통해 멘토로 등장해 외국 대학 입시 전략을 공유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진로락콘서트를 참관하며 청소년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오후에는 양천공원에 거대 로봇 타이탄이 등장해 노래와 춤 등 선보이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구청장은 “다양한 과학기술과 창의 아이디어 체험부스, 진로·진학 프로그램까지 총망라된 이번 Y교육박람회에서 미래 교육의 해답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고아성, 전치 12주 부상 “나 어떡해”

    고아성, 전치 12주 부상 “나 어떡해”

    배우 고아성이 천추골 골절로 입원했다. 8일 고아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치 12주, 나 어떡해”라는 글과 함께 병원을 배경으로 한 손 사진을 올렸다. 이와 관련, 고아성 측 관계자는 뉴스1에 “고아성이 개인 일정 중 천추골 골절로 치료가 필요해 입원한 상태”라며 이날 병원에 간 사실을 알렸다. 한편 고아성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영화 ‘한국이 싫어서’에 주연으로 출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尹 “인니는 인태 지역 핵심 협력국”…방산·수도이전 등 협력 강화

    尹 “인니는 인태 지역 핵심 협력국”…방산·수도이전 등 협력 강화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니 정상회담 개최“인니, 시장질서 토대로 법치주의 실현”전기차 협력·산업협력 MOU 등 채택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 참석해 “우리의 핵심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기여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인도네시아는 엄청난 경제 성장 역량을 갖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선도국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토대로 확실하게 보장된 법치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는 우리 대한민국의 대아세안, 인태 지역의 핵심 협력국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해 7월 조코위 대통령의 당시 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올해 수교 50주년 맞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만한 관계 이어오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 정상은 한국의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과 인도네시아가 주도하는 ‘인도태평양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AOIP)’ 간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또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 협력을 강화하는 등 양국간 호혜적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45년까지 40조원 예산이 소요되는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에서 탄소중립 정수장 구축과 상하수도 건설사업 등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더불어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등 방산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핵심기술 보호, 시장 선점 지원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도 거론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농업기계화 및 농업기반시설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기술약정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산업협력에 관한 MOU ▲할랄식품 협력에 관한 MOU ▲지식재산분야 포괄협력에 관한 MOU ▲특허우선심사협력에 관한 MOU 등을 채택했다. 이날 인도네시아에서의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G20 참석에 앞서 가진 인도 영문 일간지 ‘더타임스오브인디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과 G20을 포함한 글로벌 무대에서의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수교 60주년 기념, 페루 훈련함 10~14일 부산항 입항

    수교 60주년 기념, 페루 훈련함 10~14일 부산항 입항

    우리나라와 페루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페루 해군의 훈련함이면서 이동대사관 역할을 겸하는 비에이피 BAP 유니언호가 부산항에 입항,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BAP 유니언호가 영도구 동삼동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한다고 8일 밝혔다. BAP 유니언호는 페루 해군의 상징적 선박으로 해군 장교가 될 해사 생도의 훈련을 주목적으로 항해하고, 페루의 이동대사관 역할도 겸한다. 현재 세계 항해 일정 중이며, 10개월간 페루의 협력국가 우호국의 주요 항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세계 항해 일정 중 하나로 ‘한-페루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다. BAP는 정박 중인 10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행사에 참여해 BAP 유니언호의 시설과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페루의 전통과 문화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함 내부 이동박물관인 ‘페루의 집(Casa Perú)’ 관람과 페루의 식문화 체험 등이 있다. BAP 유니언호 9일 오후 8시부터 9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를 할 즈음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하기 위해 광안리 일대를 지나갈 예정이다.
  • 한 총리, 다음주 체코·폴란드 방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 논의

    한 총리, 다음주 체코·폴란드 방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 논의

    11~15일 3박 5일 일정 순방…교류 확대 방안 등 논의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특별 연설도 예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체코와 폴란드를 각각 방문한다. 한 총리는 11~13일 체코를 방문해 페르트 피알라 체코 총리와 회담 및 공식 오찬을 갖고 양국 간 교류를 넓히고 원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밀로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의 고위급 인사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인과 교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또 13일 폴란드에서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깊이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크리니차 포럼 개막행사에 참석해 특별 연설을 한다. 크리니차 포럼은 폴란드 남동부 지역의 크리니차에서 열리는 정치, 경제, 안보를 아우르는 포럼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안보 및 에너지, 국방, 기술, 기후변화 및 식량 등 4개의 소주제를 두고 토론회를 연다. 특히 주요 세션 중 하나로 ‘한·폴란드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한 총리는 올해 크리니차 포럼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처음 개최되는 ‘한·폴란드 포럼’ 개막식에서 우리 정부 및 경제 사절단과 함께 참석하고 두다 대통령에 이어 개막 연설을 한다. 경제사절단에는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22개사 기업 대표 등이 함께한다. 한 총리는 두다 대통령과 양자 면담도 갖고 지난 7월 개최된 한·폴란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에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수행한다. 폴란드 일정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수행에 참여한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조희연 교육감, 서울형분교 설립 계획 확정 시 ‘강현초’ 우선 추진”

    이종태 서울시의원 “조희연 교육감, 서울형분교 설립 계획 확정 시 ‘강현초’ 우선 추진”

    이종태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본회의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소규모화하는 학교의 통폐합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 조희연 교육감에게 그 대책을 물었다. 조 교육감은 “학교의 소규모화에 대비해 ‘서울형분교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계획을 확정해 신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분교모텔에 대한 논의가 제도나 법규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교육품질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소규모 학교일수록 학생 맞춤형 미래학교로 발전시켜 오히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 교육감은 “현재는 주로 제도 측면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집중하고 있지만 의원님의 지적을 잘 참고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고덕강일지구 (가칭) 강현초 설립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며 “서울형분교 설립·운영 계획이 완성되면 가장 먼저 시범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지구에 대해서도 “국내 최대 아파트단지로 조성되어 2025년 초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것으로알고 있다”라며 “입주 일정에 늦지 않게 학교를 준비하는데 완벽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 의성군 주민 “화물터미널 의성에 안오면 TK신공항 이전 반대”

    의성군 주민 “화물터미널 의성에 안오면 TK신공항 이전 반대”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이 대구 군위군에 들어선다는 공항 건설 초안를 두고 경북 의성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짓겠다는 대구시 발표와 관련해선 홍준표 대구시장 규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와 18개 읍ㆍ면 이장협의회는 7일 성명을 내고 “화물터미널이 의성군에 배치되지 않으면 (대구)공항 이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신공항 관련)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항공물류는 핵심 시설이 화물터미널이고 반드시 의성군에 배치돼야 한다”며 “대구시 입장은 의성군민과의 약속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성군은 대구공항의 소음을 받는 당사자”라며 화물터미널 의성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김주수 의성군수를 향해 모든 공항 업무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이전 반대 서명 운동, 대구시가 추진하는 모든 공항 일정에 대한 대규모 집회, 홍준표 대구시장 규탄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5일 대구경북신공항 항공물류단지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의성군에 신공항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군위군에 화물터미널을 조성하되, 두 지역을 잇는 직통도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 누누티비 후예 발 못 붙이게… ‘K콘텐츠엔 K저작권 모델’ 새겨라

    누누티비 후예 발 못 붙이게… ‘K콘텐츠엔 K저작권 모델’ 새겨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유엔에서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를 찍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히트를 친 2021년 한국의 콘텐츠 수출액은 12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가전제품,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산업 제품군을 제친 수치로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문화적 영향력의 상승과 함께 2021년 8위였던 한국의 국력 순위를 이듬해 일본과 프랑스를 넘어 6위로 평가했다. 이처럼 K콘텐츠 산업은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핵심 산업이 됐지만 ‘누누티비’ 같은 대규모 불법유통 사이트의 확산으로 산업생태계가 심각한 피해를 보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이에 서울신문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콘텐츠 위협하는 제2누누티비, 근절 방안은 있는가’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을 진행하고 K콘텐츠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김기범 교수, 한국저작권보호원 박정렬 원장, 문체부 저작권국 임성환 국장, 법무법인 지평 최승수 변호사(가나다순)가 참석했다.임성환 일차적으로는 K콘텐츠가 국내외에서 널리 인기를 얻고 있어 이걸 통해 수입을 얻고자 하는 불법유통 욕구가 생기는 것 같다. 통계 조사를 보면 웹툰은 약 50% 수준인 8427억원 정도의 불법시장이 있다고 본다. 우리 콘텐츠 전체적으로는 약 20%다. 2021년 콘텐츠 산업 전체 매출액이 137조원인데 27조원 정도의 수익이 기업으로 못 돌아가고 있다. 누누티비는 불법유통의 대표적인 사이트로 2021년 나타나 올해 4월 14일 서비스 종료된 상황이다. 화질도 좋고 회원가입 없이 영상물 시청이 가능해 흡인력이 크고 사회적 파장이 컸다. 중간에 멈췄지만 그 뒤로도 비슷한 이름을 지은 유사한 누누티비들이 줄지어 나오는 게 문제다. [범죄 인식과 국제 공조]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는 이와 관련해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하고 있다. 일단 찾아내야 하니까 저작권 침해 대응 종합시스템을 구축했고 앞으로도 개선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인식 개선이다. 처벌도 처벌이지만 국민에게 저작권을 침해하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 세 번째는 국제 공조다. 우리 콘텐츠가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의 사무소가 중심이 돼서 단속한다. 태국에선 우리의 저작권 모니터링 기술에 관심이 많아 작년부터 협의하고 있으며 기술도 전수하고 있다. 김기범 우리나라는 감시하고 찾아내는 기술이 상당히 좋다. 다만 국제 공조의 경우 실질적으로 한계가 많고 개발도상국의 저작권 인식이 우리와 다른 것도 일정 부분 인정해야 한다. 또한 우리도 국제사회에 기여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노력을 인정받아야지 K팝이 뜬다고 해서 무턱대고 다가가 권리를 요구하면 많은 나라가 당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결정적인 피해를 주는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계속 관계를 유지해 나가며 그들의 수사 역량을 제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 임성환 단속과 관련해 인터폴과 5개년에 걸쳐 36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진행 중이다. 개별 국가와의 수사 공조도 중요하다. 미국과의 협조를 빼놓을 수 없는데 국토안보수사국에 MOU를 제안한 상태다.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태국과는 정부 간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형 콘텐츠 보호 모델 수출] 최승수 진정한 콘텐츠 강국이 되려면 콘텐츠 보호 강국이 돼야 한다.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이 어떻게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을까 전체적인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은 대량으로 불법적인 소비가 이뤄져 민간에 맡기기엔 너무 거대해졌다. 그런 측면에서 국가가 지원해 콘텐츠 보호에 나서는 한국형 모델은 굉장히 우월한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장기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일단 한국형 모델을 수출해 장기적으로 콘텐츠 보호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라마다 저작권법이 있지만 콘텐츠 산업을 보호하고 법체계로 집행할 것인지는 인식을 달리할 수 있다. 중국만 봐도 나라가 발전함에 따라 콘텐츠를 보호하려는 경향성이 보인다. 개발도상국들도 콘텐츠 보호를 마냥 등한시하지는 않으리라고 볼 수 있다. 박정렬 태국, 필리핀, 베트남을 매년 왔다갔다하는데 거기서도 관심이 커졌고 우리를 따라오고 싶어 한다. 일방적으로 하라는 게 아니라 인식을 심어주려 하고 있고 서로 도와주다 보면 나중에 협조할 가능성이 커진다. 임성환 사람들은 무상으로 그냥 쓰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정부의 관점에서 볼 때는 보호해 주지 않으면 추가 창작이 일어나지 않아 결국 콘텐츠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 많은 개발도상국 정부도 저작권 보호를 더 강화하려는 의지가 있다. 김기범 우리가 개발도상국을 지원할 때는 시설·장비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데 이것은 사실 3년짜리다. 그보다는 정책을 전달하고 사람이 가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장비가 가도 운영이 안 되면 먼지만 쌓인다. 초창기엔 장비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에 관한 문제다. 정부 차원에서 압박과 동시에 당근 정책도 필요하다. 임성환 국내적으로 보면 경찰에서 업무 분담이 안 돼서 누가 맡을지 못 정하는 문제가 있다. 서울, 대구, 부산, 세종에만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이 있어 다른 지역에는 저작권 고소·고발 사건이 들어오면 담당을 정해서 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처벌과 관련해 대법원과 양형 기준 강화를 논의하고 있는데 11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법과 제도의 강화] 최승수 형사처벌 강화가 효과가 있는지를 보자면 2020년에 8884건 입건됐는데 검찰이 기소한 게 80건 정도밖에 안 된다. 저작권 침해를 유죄로 판단하면 너무 많은 국민이 전과자가 되니까 부담을 가지고 있어서 교화 교육을 조건으로 기소유예를 내리는데 이 비율이 너무 높다. 합의금 장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민감한 문제이긴 하다. 사이트 실소유자의 은행 계좌를 지급정지하거나 거래를 못 하게끔 하는 방안도 같이 가야 한다. 누누티비는 수익이 광고료에서 나온다. 불법 온라인 성인물 사이트 같은 게 붙어서 불법과 불법이 결합한 형태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함정수사 비슷하게 돈거래하는 과정을 거쳐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수사기법을 얘기하던데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다. 임성환 관련해서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있다. 내부 신고자는 최대 30억원, 외부 신고자는 최대 2억원으로 정해져 있다. 저작권도 공익신고 분야에 2020년부터 포함돼서 널리 알리는 게 필요하다. 다만 신고는 검거까지 기여하는 게 있어야 한다. 지금은 이 제도를 널리 알리는 게 중요하다. 올해는 저작권 인식 전환 관련 예산이 3억 6000만원 수준인데 내년에 17억원으로 증액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렬 의식을 바꾸는 것은 장기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콘텐츠와 저작권은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굴러야 한다. 미국도 저작권 수입이 계속 늘어왔고 침해 방지를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 콘텐츠 강국이 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시민 성숙도가 높아지면 저작권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의도적으로 하는 사람에겐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소프트 파워와 경제 효과] 최승수 범죄가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다. 다만 불법 시장이 더 우월한 시장이 되면 안 된다. 공짜로 제공되는 환경이면 공짜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데 공짜가 적도록 관리하는 게 국가가 할 일이다. 교육과 인식만 가지고는 될 것 같지 않고 불법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훨씬 적고 어렵게 만드는 관리도 필요하다. 한국형 저작권 보호 모델을 발전시켜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저작권 보호 강국임을 알리고 우리 콘텐츠 보호를 위한 네트워크를 깔아놓는 작업을 잘 진행했으면 좋겠다. 임성환 현재 100만원 매출을 내면 20만원 정도가 새는 건데 불법유통 근절로 그 회사가 100만원의 매출을 회복하면 투자나 일자리 창출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이번 근절대책은 불법 운영 단속에 그치는 게 아니라 수익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콘텐츠 업계에 주는 산업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 선진 콘텐츠 매력국가에 걸맞게 저작권을 존중하는 사회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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