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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 넓은들 학원농장의 고요한 겨울 여행

    고창 넓은들 학원농장의 고요한 겨울 여행

    전북 고창에 자리한 학원농장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경관 농업 현장이다. 약 15만 평에서 시작된 이 농장은 현재 17만~20만 평 규모로 확장되며 전국 최대의 보리밭과 메밀밭을 동시에 품은 ‘풍경 농장’으로 성장했다. 단순한 농경지를 넘어 관광농원으로 정식 인가되며 여러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소개될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는 시기는 단연 봄이다. 만개한 청보리가 바람 따라 흘러가는 장면은 학원농장의 시그니처 풍경으로, 한눈에 담기 어려울 만큼 광활한 녹색 물결이 산자락 아래까지 끝없이 이어진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청보리 특유의 풀내음과 산들바람이 어우러져 이곳만의 싱그러운 공기를 체감할 수 있다. 봄 시즌에 열리는 ‘청보리밭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다. 축제에서는 보리를 활용한 피리 만들기, 보리개떡·고추장 만들기 등 오감 체험이 풍부하며, 축제마당에서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주말 공연 등이 더해져 들판이 온종일 활기를 띤다. 이 시기 학원농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자연 놀이터이자 사진가들의 성지로 변모한다.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는 학원농장이 또 다른 계절의 하이라이트를 맞이한다. 이 시기 들녘은 보리 대신 메밀꽃이 들판 전체를 새하얗게 뒤덮는다. 2010년대 이후 메밀 경작지가 15만 평 가까이 확대되면서 가을 농장은 마치 흰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이를 기념해 열리는 메밀꽃 축제에서는 메밀전병, 메밀차 등 농장 특산물도 맛볼 수 있어 계절미와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겨울 학원농장은 화려함 대신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들판 위로 순백의 눈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농장은 마치 거대한 설원으로 변한다. 방문객의 발길이 뜸해지는 이 계절, 들판은 오히려 더 넓어 보이고, 풍경은 단순해질수록 더욱 강렬해진다. 눈이 가득 내려앉은 들판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그리고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산 능선까지. 주변의 소음과 색채가 사라진 공간에서는 풍경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길게 이어진 산책로도 눈에 묻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그 위를 걷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는 적막 속에 선명하게 울린다. 들판 전체가 몽환적인 분위기로 바뀌며 겨울 사진가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촬영 장소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또한 겨울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는 줄어들지만, 대신 조용히 걷거나 자연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차 한 잔을 들고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겨울 농장 특유의 적막한 아름다움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북적임 없이 들판을 홀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계절은 오히려 ‘학원농장을 깊게 경험하는 기간’으로 꼽힌다. 학원농장은 단순히 풍경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농장은 보리·메밀을 원료로 한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는 가공 농산물 판매장, 지역 농산물로 구성된 식당, 커피·차·간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매점, 그리고 농장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하루 일정으로는 아쉬울 만큼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경관 유지와 생태 보전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 온 농장 측의 노력 역시 이곳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이유다.
  • 경기도 농어민기회소득·농촌기본소득, ‘농어촌에 희망을 심다’

    경기도 농어민기회소득·농촌기본소득, ‘농어촌에 희망을 심다’

    경기도 농어민기회소득과 농촌기본소득이 농어민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희망이 되고 있다. 경기도농어민기회소득은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대상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해 주는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정책이다. 경기도는 올해 청년농어민(50세 미만), 귀농어민(최근 5년 이내), 환경농어업인(친환경, 동물복지, 가축행복, 명품수산 등 인증) 등 25개 시군 19만 3천 명에게 월 5~15만 원(연 60만 원~180만 원)의 농어민기회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거주기간 요건은 해당 시군 연속 1년(또는 경기도 내 비연속 2년)이며, 영농영어기간은 해당 시군 연속 1년(또는 경기도 내 연속 2년)이다. (다만, 2024년~2025년까지 귀농어민은 거주기간 및 영농기간 적용 제외) 대상자는 농어업 경영체에 등록된 청년농어민, 귀농어민, 환경농어민, 일반농어민으로 경영주뿐만 아니라 구성원(가족 등)도 해당한다. 청년농어민은 50세 미만(단, 40~50세 미만은 농어업경영체 등록 10년 이내) 농어민 대상이고 귀농어민은 도시지역에서 농어촌지역으로 귀농한 지 5년 이내 농어민이 대상이다. 환경농어민은 친환경(유기 및 무농약)인증 농축산물 또는 명품인증 수산물을 생산하거나 동물복지축산농장 또는 가축행복농장을 인증받은 농어민 대상이다. 일반농어민은 청년·귀농어·환경이외의 농어민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지사 재임 시절인 민선 7기에 도입한 ‘경기도 농촌기본소득’은 농촌 인구 유입, 주민 삶의 질 향상,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농촌지역 주민 개개인에게 지역화폐로 매월 15만 원씩 지급하는 사업이다. 특정 농촌지역에 주소를 두고 실거주하는 모든 주민이 지급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경기도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21년 공모를 통해 연천군 청산면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한 뒤 2022년 지급을 시작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조사한 중간 효과분석 연구 결과, 시행 전과 비교해 삶의 만족도, 사회적 교류 등 89개 문항 중 39개 지표가 개선되고 인구가 4.4% 증가했다. 또 지역경제 파급효과(LM3)는 2024년 1.97로 정책에 따른 지역경제 순환 효과가 입증됐다. 1.97은 10억 원이 투입됐을 때 지역사회에서 10억 9,700만 원의 효과를 만들어냈다는 뜻이다. 농촌기본소득은 정부가 내년부터 2년간 새롭게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으로 확대돼 경기도에서는 올해까지만 사업을 진행한다. 연천군은 전국 10개 지역과 함께 정부 정책 시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경기도는 연천군이 부담해야 할 지방비 절반(전국 최고 비율)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연천군 예상 인구 약 4만 4천 명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하며, 경기도는 연천군에 연간 약 24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 한국, 월드컵 직전 6월 멕시코서 평가전 검토

    한국, 월드컵 직전 6월 멕시코서 평가전 검토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 직전인 6월 초 A매치 기간에 한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월에는 오스트리아와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경기 일정과 빠른 현지 적응의 필요성을 고려해 멕시코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표팀은 결전지로 떠나기에 앞서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하곤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충남 천안시에 새로 마련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평가전과 출정식을 진행하고서 북중미로 떠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렇지만 조 추첨 결과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되면서 현지 적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도 조 추첨 뒤 귀국 인터뷰에서 “해발 1500m 환경에서 선수들이 체력 저하 없이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문가들과 상의해 기후, 고도 적응, 이동 거리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뒤 베이스캠프를 최종 낙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현지 적응에 속도를 내기 위해 멕시코로 가급적 빨리 떠나 평가전을 치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북중미 월드컵은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 끝나며 대회 직전인 6월 1~9일이 A매치 기간이 있다. 대표팀이 6월에 멕시코에서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면 평가전 상대로는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르는 다른 팀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F조에 배정된 튀니지나 H조의 스페인 등이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대표팀이 내년 3월 원정 평가전을 가질 2연전 상대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은 내년 오스트리아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랄프 랑니크(독일) 오스트리아 감독도 “내년 3월 소집 훈련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유럽 원정에서 상대할 팀 하나가 오스트리아로 확정된 상황에서 나머지 한 팀으로는 아프리카나 또 다른 유럽팀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 한영, FTA 수정 타결… 차·K뷰티 무관세 확대·英 고속철 개방

    한영, FTA 수정 타결… 차·K뷰티 무관세 확대·英 고속철 개방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새롭게 개선하는 협정이 최종 타결됐다. 영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혜택이 커지고 영국의 고속철 시장이 한국에 처음 개방된다. 영국은 한국에서 20억 파운드(약 4조원) 규모의 ‘무관세 수출’ 혜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산업통상부 통상담당 장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타결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선언 이후 한영 양국은 2019년 한·영 FTA를 체결하고 2021년 발효했다. 내용은 한·EU FTA와 같았다. 이번 협상으로 대영 수출의 36%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무관세 혜택이 늘어난다. 영국이 자동차에 부과하는 기본 관세는 10%이고, 한국 내 생산 과정에서 부품·원료 등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55%에 이른다는 점을 영국에 입증해야 무관세가 적용됐다. 일종의 원산지 입증으로 중국산 부품 등을 쓰지 않아야 관세를 깎아주는 것이다. 이 부가가치 기준을 25%로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 기업은 무관세 혜택을 받기가 쉬워지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생기게 된다. 지난해 1억 5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한 ‘K뷰티’ 제품도 일정 제조 공정이 국내에서 이뤄지면 무관세가 적용된다. 만두·떡볶이·김밥·김치 등 가공식품은 그동안 재료가 국내산이어야 무관세를 적용받았는데, 앞으로는 밀가루와 채소를 제3국에서 수입하더라도 국내에서 최종 생산된 제품이면 무관세가 적용된다. 최대 30%까지 적용받던 관세 장벽이 사실상 사라지는 셈이다. 그동안 한국만 개방했던 고속철 시장을 영국도 개방해 양국 불균형을 해소한다. 영국 현지 진출에 나선 국내 기업의 전문 인력이 영국에 수월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 요건과 절차도 간소화했다. 영국은 한국에 수출한 20억 파운드 상당의 수출품에 대한 관세 면제 효과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영국발 서비스산업에 대한 수출 규제 완화로 연간 4억 파운드(약 7900억원)의 추가 이익도 얻게 된다. 정부는 영국의 금융 서비스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 조달시장을 처음 개방해 영국의 광고 대행사와 미디어 기업이 한국 정부의 광고 계약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 [사설] 위헌 논란 여전한 與 내란재판부 수정안, 전면 재검토해야

    [사설] 위헌 논란 여전한 與 내란재판부 수정안, 전면 재검토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을 제시하며 “2심부터 적용하고, 재판부 판사 추천 과정에서 법원 외부 인사를 전면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임명은 대법관회의를 거쳐 대법원장이 하도록 하고, 내란 사건을 지칭한 법안 이름도 바꾸기로 했다.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이나 이 정도의 손질만으로 위헌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둘러싸고 제기된 가장 큰 논란은 특정 범죄를 전제로 별도의 재판부를 입법으로 설계한다는 대목이다. 재판부의 설치·구성·배당은 사법부의 고유 권한인데, 이를 국회가 법률로 정하는 것은 사법 독립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 적용 대상을 1심이 아닌 항소심으로 한정하고 추천위원회를 법관 중심으로 바꾼다 해도 ‘사건 맞춤형 재판 구조’를 입법으로 강제하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중대 범죄일수록 절차적 정당성은 더욱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 재판의 공정성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담보된다. 위헌 논란이 심각한 법안을 수정안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사법개혁의 명분을 강화하기보다 정치적 계산이 앞섰다는 의구심을 굳힐 뿐이다. 답을 정해 놓고 일방 강행하는 입법으로는 사법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여전히 크다. 더 큰 문제는 여당의 태도가 일관성을 완전히 잃고 있다는 점이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는 갖은 무리수로 속도를 내는 반면 정작 당내 인사가 연루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특검하자는 야당의 주장에는 “절대 수용 불가”라고 선을 긋는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끝난 내란 사건을 6개월간 특검으로 다시 수사해 그제 결과가 나온 마당에 성에 차지 않으니 특검을 또 하겠다고 한다. 삼척동자의 눈에도 모순으로 보인다. 이러니 민주당이 특검을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맞춘 정치 도구로 전락시킨다는 시중 우려가 높아지는 것이다. 내란 특검 수사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일정 부분 공감대가 없지는 않지만 집권당이 대놓고 이런 이중적 태도를 보여서는 상식 있는 국민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사법개혁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저울의 눈금을 이리저리 마구 옮겨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특정 사안에는 국민 피로감이 쌓일 정도로 강경하면서 불리한 사안에는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사법개혁의 진정성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위헌 소지가 여전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부분 수정이 아니라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2차 내란 특검을 논의하겠다면 통일교 특검 역시 동일한 기준에서 검토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다.
  • 트와이스 측 “팬 여러분, 계속 말 걸지 마세요…선물도 싫어요” 경고

    트와이스 측 “팬 여러분, 계속 말 걸지 마세요…선물도 싫어요” 경고

    걸그룹 ‘트와이스’가 사생활 침해 피해를 호소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아티스트의 개인 일정 및 비공개 이동 과정에서 일부 팬분들에 의한 동선 침범, 과도한 접근과 촬영, 반복적인 대화 및 통화 시도 등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JYP는 “이는 아티스트에게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으로, 특히 요즘 이동 및 해외 일정이 잦은 아티스트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아티스트와 함께 이동하는 가족, 지인, 친구 등 일반인에 대한 촬영 및 노출은 삼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 및 공식 일정 중 아티스트에게 지속적으로 말을 걸거나, 전화 연결 요청, 번호를 묻는 행위, 과도한 사인 요구, 편지 및 선물 강제 전달을 시도하는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든 아티스트의 이동을 막거나,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하는 행위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안전을 위해 적정 거리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행위가 반복되거나 아티스트에게 불편을 초래한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안내드린다. 아티스트가 최대한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과 휴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착]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사진이 전한 변화

    [포착]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사진이 전한 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시 외곽 강동군에서 열린 지방 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김주애가 김 위원장보다 앞서 이동하거나 단독으로 현장을 살피는 모습이 잇따라 등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강동군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에서 지방 공장 준공식이 동시에 열렸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김 위원장 부녀가 참석한 강동군 행사 사진 수십 장을 공개하며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 속 김주애는 공장 건물 입구에서 김 위원장보다 먼저 걸음을 옮겼다. 그는 전시장에서는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 위원장과 떨어져 홀로 진열대를 둘러봤다. 김 위원장이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김주애는 주변 제품을 직접 살피며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였다.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지만, 북한 매체는 리 여사를 주로 뒤편에 배치했다.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나란히 앉아 컴퓨터 화면을 확인할 때도 리 여사는 서서 지켜보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세 사람이 함께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준공식은 김 위원장이 직접 추진해온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이다. 이 정책은 향후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공장과 생활 기반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으로, 내년 초 예정된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동군 식료공장과 종합봉사소를 둘러본 뒤 “지방의 비약과 부흥을 통해 인민들에게 문명의 실체를 안겨주는 사업은 우리 당이 한 순간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야 할 중대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시대 지방발전 정책의 수익자이자 향유자는 지방 인민”이라며 지속적인 확대를 약속했다. 북한은 앞서 노동당 제8기 제1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에 건설 사업을 추진할 20개 시·군을 확정했다. 같은 날 김 위원장 외에도 조용원 비서, 박정천 비서,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등 핵심 간부들이 각지 준공식에 나서며 지방 개발 성과를 과시했다.
  •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 준공식의 한 순간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 준공식의 한 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시 외곽 강동군에서 열린 지방 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김주애가 김 위원장보다 앞서 이동하거나 단독으로 현장을 살피는 모습이 잇따라 등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강동군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에서 지방 공장 준공식이 동시에 열렸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김 위원장 부녀가 참석한 강동군 행사 사진 수십 장을 공개하며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 속 김주애는 공장 건물 입구에서 김 위원장보다 먼저 걸음을 옮겼다. 그는 전시장에서는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 위원장과 떨어져 홀로 진열대를 둘러봤다. 김 위원장이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김주애는 주변 제품을 직접 살피며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였다.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지만, 북한 매체는 리 여사를 주로 뒤편에 배치했다.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나란히 앉아 컴퓨터 화면을 확인할 때도 리 여사는 서서 지켜보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세 사람이 함께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준공식은 김 위원장이 직접 추진해온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이다. 이 정책은 향후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공장과 생활 기반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으로, 내년 초 예정된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동군 식료공장과 종합봉사소를 둘러본 뒤 “지방의 비약과 부흥을 통해 인민들에게 문명의 실체를 안겨주는 사업은 우리 당이 한 순간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야 할 중대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시대 지방발전 정책의 수익자이자 향유자는 지방 인민”이라며 지속적인 확대를 약속했다. 북한은 앞서 노동당 제8기 제1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에 건설 사업을 추진할 20개 시·군을 확정했다. 같은 날 김 위원장 외에도 조용원 비서, 박정천 비서,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등 핵심 간부들이 각지 준공식에 나서며 지방 개발 성과를 과시했다.
  • 한문화진흥협회, 라오스 영부인과 문화교류 환담

    한문화진흥협회, 라오스 영부인과 문화교류 환담

    라오스 국가주석 통룬 시술릿(Thongloun Sisoulith)의 공식 방한 일정과 연계해 영부인 날리 시술릿(H.E. Mrs. Naly Sisoulith) 여사의 문화외교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라오스 국가주석 영부인을 초청해 환담했다. 이날 행사에는 날리 시술릿 여사를 비롯해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 주한 라오스 대사, 라오스 부총리 배우자, 주한 라오스 대사 배우자,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 배우자 등 양국 외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라오스 간 문화적 이해 증진과 우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장에서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모델들이 전통 한복을 착용하고 영부인을 맞이했으며, 한국 전통문화 소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매듭 체험과 한복 착용 등이 마련됐다. 날리 시술릿 여사는 전통문화 체험에 직접 참여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은 회담에서 “문화 교류는 국가 간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번 만남이 한–라오스 양국 간 문화외교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날리 시술릿 여사는 한국 전통문화와 환대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양국 간 문화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한문화진흥협회와 주한 라오스 대사관이 그동안 축적해 온 문화외교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문화 교류를 통한 양국 관계 증진의 의미를 공유했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세계 100여 개국 대사관과 교류하며 해외 한국대사관 및 문화원과 협력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의상페스티벌, 대한민국·프랑스·태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수교 기념 문화행사, 유스앰버서더 외교 아카데미, 외교사절단 문화 투어 등 민간 차원의 문화외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신한카드, ‘디스카운트 플랜’ 2종 출시… 3300만 빅데이터로 설계

    신한카드, ‘디스카운트 플랜’ 2종 출시… 3300만 빅데이터로 설계

    일간·월간·연간 소비 주기 맞춤형 설계… 최대 20% 할인 신한카드가 3300만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일상 속 할인 혜택을 극대화한 ‘신한카드 디스카운트 플랜(Discount Plan)’ 2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고객의 일간, 월간, 연간 소비 일정에 맞춘 ‘라이프 사이클’형 설계가 특징이다. 먼저 매일 이용하는 식음료(F&B) 업종에서는 시간대별 10% 할인을 제공한다.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오전 7시~오후 3시에는 음식점과 카페, 퇴근 이후인 오후 6시~10시에는 편의점과 배달앱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달 고정적으로 지불하는 공과금과 구독료 부담도 덜어준다.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통신요금 등은 10%,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디지털 구독과 쿠팡·네이버 멤버십은 20%의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매월 1일 첫 거래 시 할인율을 2배로 높여주는 ‘플랜 데이’ 서비스도 실속을 더했다. 더 강력한 혜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디스카운트 플랜 플러스’도 함께 선보였다. 기본 혜택에 프리미엄 아울렛, 피트니스 영역 할인이 추가되며 연 1회 마트 3만원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0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해 고정 지출이 많은 가구에 유리하다. 연회비는 일반형 1만 5000원, 플러스형 5만원이다. 일반형의 경우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6만원까지 통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이 일일이 혜택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소비 주기 내에서 자연스럽게 할인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향후 출시 기념 이벤트를 통해 고객 접점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 경남 ‘모다드림 청년통장’ 첫 만기…청년 301명 적립해 최대 985만원 수령

    경남 ‘모다드림 청년통장’ 첫 만기…청년 301명 적립해 최대 985만원 수령

    경남도와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모다드림 청년통장’ 2023년 가입자 중 만기 요건을 충족한 301명에게 2년 만기 적립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지급 규모는 28억 8000만원에 달한다.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청년과 지자체가 매월 일정 금액을 2년간 공동 적립하고 만기 때 청년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산 형성 사업이다. 사업은 청년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내 장기근속과 정착을 유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만기 지원금을 받게 되는 청년은 2023년 가입자다. 이들은 2년간 매월 20만원씩 총 480만원을 저축했다. 또 경남도와 시군이 매월 각 10만원씩 같은 금액을 적립·지원한 덕에 이들은 총 960만원과 본인 적립액에 대한 이자를 함께 받게 됐다. 도는 만기 적립금이 주거비 마련, 결혼 자금, 취·창업 준비 자금, 학자금 대출 상환 등 생활 안정과 미래 준비를 위한 용도로 활용되리라 본다.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현재까지 총 1942명이 선정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442명, 2024년 500명, 2025년 1000명이다. 도는 내년에도 1000명을 신규로 모집할 계획이다. 경남에 살면서 18세 이상 39세 이하, 가구 기준중위소득 130% 이하 청년이 모다드림 청년통장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정규직 노동자에 한정됐던 참여 대상을 비정규직과 창업 청년으로 확대하는 등 사업 개선 작업도 잇고 있다. 한미영 경남도 청년정책과장은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자산형성 정책”이라며 “청년이 경남에 정착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현장 체감도가 높은 청년 지원 정책을 확대·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홍명보호 6월 평가전 국내 아닌 멕시코 치르는 방안 검토…3월엔 오스트리아와 원정평가전 할 듯

    홍명보호 6월 평가전 국내 아닌 멕시코 치르는 방안 검토…3월엔 오스트리아와 원정평가전 할 듯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가 대회 개막 직전인 6월 초 A매치 기간에 한국이 아닌 멕시코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월에는 오스트리아와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경기 일정과 빠른 현지 적응의 필요성을 고려해 멕시코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표팀은 결전지로 떠나기에 앞서 국내에서 소집돼 평가전과 출정식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새로 마련된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평가전과 출정식을 진행하고서 북중미로 떠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렇지만 조 추첨 결과,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됨에 따라 현지 적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명보 감독도 조추첨 뒤 귀국길에 가진 인터뷰에서 “해발 1500m 환경에서 선수들이 체력 저하 없이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문가들과 상의해 기후, 고도 적응, 이동 거리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뒤 베이스캠프를 최종 낙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현지 적응에 속도를 내기 위해 멕시코로 가급적 빨리 떠나 평가전을 치른다는 것이다. 북중미 월드컵은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 끝나며 대회 직전인 6월 1일부터 9일까지 참가국이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A매치 기간이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해발 1571m 고지대에 있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대표팀이 6월에 멕시코에서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면 평가전 상대로는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르는 다른 팀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F조에 배정된 튀니지나 H조의 스페인 등이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대표팀이 내년 3월 원정 평가전을 가질 2연전 상대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크로네차이퉁 등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은 내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평가전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랄프 랑니크(독일)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도 “내년 3월 소집 훈련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유럽 원정에서 상대할 팀 하나가 오스트리아로 확정된 상황에서 나머지 한 팀으로는 아프리카나 또 다른 유럽팀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 피곤해서 입병 난 줄…“하얀 반점 무시했더니 ‘생존율 반토막’” 충격

    피곤해서 입병 난 줄…“하얀 반점 무시했더니 ‘생존율 반토막’” 충격

    영국 여성이 입안에 생긴 궤양과 혀 통증을 일반적인 구내염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결국 ‘설암’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이 여성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여성 마고 블레어(62)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설암 진단을 받은 과정을 공유했다. 올해 초 지속되는 구강 궤양과 혀 통증으로 고통받은 그는 나중에는 혀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턱에서 뺨, 그리고 머리까지 퍼져 나갔다. 블레어는 앞서 2022년 혀에 하얀 병변이 생겨 검사를 받은 바 있지만, 당시에는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그로부터 2년 후 구강 궤양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그는 “지난 5월부터 혀가 붓기 시작하더니 7월에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응급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블레어는 지난 7월쯤 몸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의료진은 블레어의 상태를 보자마자 ‘편평세포암종’이라는 설암 진단을 내렸다. 블레어는 이후 종합병원에서 MRI, CT, 생체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대학 병원에서 초기 암과 림프절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암이 퍼진 상태인 블레어는 결국 2차 수술과 목의 암성 림프절 제거를 추가로 진행했다. 블레어는 이 과정에서 목에 5인치 길이의 흉터를 얻었고, 현재 미각 문제와 언어 장애를 겪고 있다. 그는 “혀가 항상 짜게 느껴진다. 입에서 불쾌한 맛이 나고 물조차 이상한 맛이 난다”며 “전화 통화가 편하지 않고, 흥분하거나 너무 빨리 말하면 혀가 여전히 많이 부어서 혀를 깨물기 일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암의 진행 속도였다. 블레어는 “처음 진단받았을 때는 1기 암이었는데, 2기를 거쳐 지금은 3기”라며 “5년 이상 생존율이 90%에서 약 40~45%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현재 블레어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6주간의 집중적인 표적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이 치료에 앞서 그는 방사선 부작용으로 인한 뼈 합병증을 막기 위해 어금니 4개를 발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블레어는 비흡연자에 일주일에 5번 헬스장에 가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 왔지만 암을 피할 수 없었다. 블레어는 “입안에 궤양이 있다면 최대 2주, 3주 안에 전문적인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이 속도 빠른 ‘설암’…조기 치료가 중요 설암은 주로 혀 양측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하얗거나 붉은 반점으로 시작되고 점차 진행하면서 염증성 궤양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혀 신경 주변까지 종양이 침투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초기 증상을 단순 입병이라고 착각하기 쉬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설암의 발생 원인으로는 흡연과 음주, 불균형한 영양 섭취,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유전적 감수성이 꼽힌다. 전이 속도가 빠른 설암은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혀의 통증과 궤양 같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목에 없던 혹이 만져지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설암은 초기 발견 후 치료할 경우 혀의 기능을 대부분 보존할 수 있으며 완치율도 오른다. 초기에는 80~90%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지만, 일정 단계 이상 진행돼 발견하면 생존율은 약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 받은 선물 되판다는 멜로니, 트럼프는 어떻게?

    받은 선물 되판다는 멜로니, 트럼프는 어떻게?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세계 각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공식 선물 270여 점을 연말 자선 경매에 부친다. 총액 80만 유로(약 13억 8000만원)로 평가되는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멜로니 총리가 각국 정상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자선 경매 형태로 공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목록에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도자기 그릇부터 하비에르 마일레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전기톱 인형까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경매에 오를 품목들은 모두 멜로니 총리가 외교 일정 중 각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공식 기념품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그릇과 마일레 대통령의 인형 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건넨 전통 케랄라 복장,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의 기념 스카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태블릿PC,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도자기 찻잔 세트와 와인 6병, 그리고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의 보석 세트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카펫과 수채화, 스케이트보드, 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이색 선물들이 경매 목록에 올랐다. 이들 선물은 현재 이탈리아 총리실 팔라초 키지(Palazzo Chigi) 3층의 보관실과 금고에 보관 중이며 일부 부피가 큰 물품은 외부 별도 창고에 보관돼 있다. ◆ 왜 경매를 하나? 이탈리아 법에 따르면 총리는 공식 선물 중 가치가 300유로(약 52만원)를 넘는 물품을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멜로니 총리는 고가 선물을 정리하고 자선 목적으로 공개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경매는 로마의 베르톨라미 파인아트(Bertolami Fine Art)에서 진행되며, 수익금은 다양한 비영리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경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이전 개최가 목표다. ◆ “무례보단 유쾌하게”…현지 언론 “크리스마스 전 훈훈한 이벤트” 일부 현지 언론은 “받은 선물을 되파는 건 무례할 수 있지만, 자선 목적이라면 의미 있다”고 평했다. 이탈리아 신문 일폴리오는 12일 “팔라초 키지의 보물창고가 드디어 열린다”며 “전기톱 든 마일레 동상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이번 경매는 색다른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자선 경매가 멜로니 총리의 ‘실용적이고 개방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도 해석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집권 이후 “이탈리아를 다시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 트럼프는? “백악관 선물실로 직행” 멜로니 총리가 받은 외교 선물을 경매로 내놓은 것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고가 선물들은 미국법상 개인 소유가 금지돼 백악관 선물실과 국무부 의전국을 거쳐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보관된다. 미국의 ‘외국선물 및 장식품법’(Foreign Gifts and Decorations Act)에 따르면 대통령이 받은 선물의 가치가 480달러(약 70만원)를 초과할 경우 정부 자산으로 분류돼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퇴임 후에는 해당 물품이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으로 이관된다. 다만 일부 기념품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 시가를 지불하고 개인 소유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중동 순방 중 받은 금도금 검 세트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달한 기념 시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 ◆ ‘도서관’ 아닌 47층 호텔 타워로 최근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통령 도서관은 기존 전직 대통령들의 기록 보관 개념을 넘어 호텔·루프톱 레스토랑·전망대가 포함된 47층 초고층 복합건물로 개발되고 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도심의 ‘금싸라기’ 부지를 대학으로부터 무상 양도받아 세우는 이 건물은 도서관보다는 트럼프 특유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가깝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마이애미의 랜드마크가 될 상징적 공간”이라며 직접 홍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기록물 보관시설에 상업시설을 결합한 첫 사례로 “도서관이 아닌 ‘호텔형 사저(私邸) 기념관’이 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 “경매 절차 동결”…팔라초 키지 “추가 검증 필요” 다만 15일 밤 11시쯤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쿠오티디아노(Il Fatto Quotidiano)는 “팔라초 키지가 경매를 맡은 베르톨라미 파인아트와의 계약을 즉시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해당 경매사 관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추가 검증이 끝날 때까지 경매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혀 경매가 완전 취소되기보다는 일시 정지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선물 되팔면 무례?” 멜로니의 ‘14억 자선 경매’, 트럼프는? [핫이슈]

    “선물 되팔면 무례?” 멜로니의 ‘14억 자선 경매’, 트럼프는? [핫이슈]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세계 각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공식 선물 270여 점을 연말 자선 경매에 부친다. 총액 80만 유로(약 13억 8000만원)로 평가되는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멜로니 총리가 각국 정상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자선 경매 형태로 공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목록에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도자기 그릇부터 하비에르 마일레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전기톱 인형까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경매에 오를 품목들은 모두 멜로니 총리가 외교 일정 중 각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공식 기념품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그릇과 마일레 대통령의 인형 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건넨 전통 케랄라 복장,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의 기념 스카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태블릿PC,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도자기 찻잔 세트와 와인 6병, 그리고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의 보석 세트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카펫과 수채화, 스케이트보드, 화장품 세트 등 다양한 이색 선물들이 경매 목록에 올랐다. 이들 선물은 현재 이탈리아 총리실 팔라초 키지(Palazzo Chigi) 3층의 보관실과 금고에 보관 중이며 일부 부피가 큰 물품은 외부 별도 창고에 보관돼 있다. ◆ 왜 경매를 하나? 이탈리아 법에 따르면 총리는 공식 선물 중 가치가 300유로(약 52만원)를 넘는 물품을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멜로니 총리는 고가 선물을 정리하고 자선 목적으로 공개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경매는 로마의 베르톨라미 파인아트(Bertolami Fine Art)에서 진행되며, 수익금은 다양한 비영리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경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이전 개최가 목표다. ◆ “무례보단 유쾌하게”…현지 언론 “크리스마스 전 훈훈한 이벤트” 일부 현지 언론은 “받은 선물을 되파는 건 무례할 수 있지만, 자선 목적이라면 의미 있다”고 평했다. 이탈리아 신문 일폴리오는 12일 “팔라초 키지의 보물창고가 드디어 열린다”며 “전기톱 든 마일레 동상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이번 경매는 색다른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자선 경매가 멜로니 총리의 ‘실용적이고 개방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도 해석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집권 이후 “이탈리아를 다시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 트럼프는? “백악관 선물실로 직행” 멜로니 총리가 받은 외교 선물을 경매로 내놓은 것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고가 선물들은 미국법상 개인 소유가 금지돼 백악관 선물실과 국무부 의전국을 거쳐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보관된다. 미국의 ‘외국선물 및 장식품법’(Foreign Gifts and Decorations Act)에 따르면 대통령이 받은 선물의 가치가 480달러(약 70만원)를 초과할 경우 정부 자산으로 분류돼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퇴임 후에는 해당 물품이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으로 이관된다. 다만 일부 기념품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 시가를 지불하고 개인 소유로 전환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중동 순방 중 받은 금도금 검 세트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달한 기념 시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 ◆ ‘도서관’ 아닌 47층 호텔 타워로 최근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통령 도서관은 기존 전직 대통령들의 기록 보관 개념을 넘어 호텔·루프톱 레스토랑·전망대가 포함된 47층 초고층 복합건물로 개발되고 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도심의 ‘금싸라기’ 부지를 대학으로부터 무상 양도받아 세우는 이 건물은 도서관보다는 트럼프 특유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가깝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마이애미의 랜드마크가 될 상징적 공간”이라며 직접 홍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기록물 보관시설에 상업시설을 결합한 첫 사례로 “도서관이 아닌 ‘호텔형 사저(私邸) 기념관’이 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 “경매 절차 동결”…팔라초 키지 “추가 검증 필요” 다만 15일 밤 11시쯤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쿠오티디아노(Il Fatto Quotidiano)는 “팔라초 키지가 경매를 맡은 베르톨라미 파인아트와의 계약을 즉시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은 해당 경매사 관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추가 검증이 끝날 때까지 경매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혀 경매가 완전 취소되기보다는 일시 정지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프로 골퍼 이재윤,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렉스필과 공식 후원 계약 체결

    프로 골퍼 이재윤,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렉스필과 공식 후원 계약 체결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렉스필(LEXFEEL)이 프로 골퍼 이재윤 선수와 공식 후원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렉스필은 이재윤 선수의 수면 환경을 지원하며, 선수의 컨디션 관리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윤 선수는 꾸준한 훈련과 투어 일정 속에서 수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선수로 알려져 있다. 골프 종목 특성상 장시간 집중력 유지와 반복적인 신체 사용이 요구되는 만큼, 회복과 컨디션 조절이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이재윤 선수는“연습량이 많을수록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며 “렉스필 매트리스를 사용하면서 수면 중 몸의 부담이 줄어들고, 다음 날 컨디션 차이를 느꼈다”고 밝혔다. 렉스필은 매트리스에 의료·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젤 스페이서(Gel Spacer) 구조를 적용해, 체압을 분산하고 신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측은 해당 구조가 수면 중 뒤척임을 줄이고, 허리와 하체에 부담이 큰 스포츠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렉스필 관계자는 “프로 선수들은 화려한 기능보다 실제 체감되는 안정성과 회복력을 중요하게 본다”며 “이번 이재윤 선수와의 후원 계약 역시 수면을 컨디션 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바라보는 공통된 인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렉스필은 현재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과의 후원 및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선수, 의료 전문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수면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한전 주도 국내 최대규모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 준공

    한전 주도 국내 최대규모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 준공

    한국전력이 제주에 국내 최대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준공하며 공공주도 해상풍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전이 주도해 설립한 제주한림해상풍력은 15일 웨이브제주 컨벤션홀에서 100MW급 발전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이호현 차관, 농해수위 문대림 의원, 제주도 김애숙 정무부지사, 제주한림해상풍력 주주사·협력사 임직원과 지역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은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연간 234GW의 전력을 생산해 제주도민 약 6만 5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를 공급한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보급이 더딘 상황에서 한전이 주도하고 전력그룹사가 참여해 대규모 해상풍력을 적기에 건설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정부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의 주요 목표인 ‘재생에너지 확대 및 산업경쟁력 강화’, ‘바람연금 확대 및 지역균형발전’을 실천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건설사와 기업들이 참여, 100% 국산 기자재와 기술을 적용하며 국내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해상풍력은 발전산업을 넘어 에너지 신기술·신산업으로 확장되는 분야로, 향후 해상풍력 터빈전용설치선과 345kV 해상변전소 핵심기자재 등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제주한림 사업은 해상풍력 최초로 ‘재생에너지 주민참여 제도’를 도입했다. 한림읍 수원리 등 인근 3개 마을의 주민 1000여명이 사업에 참여해 발전수익의 일부를 공유받는 점에서 지역상생과 재생에너지 확산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했다.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계획된 예산과 일정을 준수하여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완공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지방분권 가치, 공공조달 새판 짜는 개혁의 길

    [공직자의 창] 지방분권 가치, 공공조달 새판 짜는 개혁의 길

    “이름이 사물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가.” 플라톤의 대화편 ‘크라틸로스’에서 크라틸로스는 ‘이름이 사물의 본질을 자연적으로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반면 헤르모게네스는 ‘이름은 사회적 합의로 만들어졌을 뿐 본질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소크라테스는 ‘이름이 사물의 본질을 완벽히 반영할 수 없다’면서도 ‘이름이 적합할 순 있다’며 두 의견을 중재한다. 즉, 이름이 사물의 특정한 성질을 잘 반영하는 적절한 표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논의는 수천년이 지난 오늘날 정책 현장에서도 의미가 있다. 명칭에 가치와 목적이 담기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과거 ‘지방자치단체’라고 부르던 것을 이제 ‘지방정부’로 바꿔 부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지방정부’가 지역의 정책을 스스로 결정·집행하는 하나의 ‘정부’라는 점을 잘 나타내 주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로컬 거버먼트’(Local Government)로 부르는 것을 고려하면 ‘지방정부’라고 하는 것이 국제적 표준에도 맞다. 지방분권과 관련해 최근 공공조달 분야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있다. 최근 조달청이 발표한 ‘공공조달 개혁방안’의 주요 내용이 바로 ‘지방정부의 구매 자율화’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조달청이 미리 단가 계약한 물품은 지방정부가 의무적으로 구매해 왔다. 이런 체제를 유지한 것은 집중 조달이 효율성, 공정성, 전문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정부의 자율성 측면에선 한계도 있었다. 지역적 특성이나 선호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다. ‘구매 자율화’ 제도 도입으로 앞으로 지방정부는 기존처럼 조달청이 단가 계약한 물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원하면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지방정부가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는 명암이 있다. 바람직한 결과를 위한 변화에도 부작용은 뒤따르기 마련이다. 개혁방안을 수립하면서 특히 신경 썼던 부분도 ‘부작용 최소화 방안’이었다. 지방정부와 기업의 의견을 들어 보니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수 있고 중소기업 등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지원이 약화할 거란 우려가 컸다. 조달청은 새로운 정책이나 서비스를 도입할 때 일부 지역이나 대상으로 한정해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분석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정책 파일럿’을 운영한다. 내년에는 경기도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전기·전자 품목을 대상으로 구매 자율화를 시행한다. 그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한 다음 2027년 전체 지방정부로 확대 적용한다.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은 마련했다. 불공정 행위 방지를 위해 수의계약을 포함한 모든 계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발주기관이 계약 관련 규정을 위반하거나 부당한 입찰 조건을 설정하는 행위를 하는지 조달청이 직접 모니터링해 시정 권고를 내릴 계획이다. 발주 비리가 적발된 지방정부에 대해선 일정 기간 자율 구매를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사회경제적 약자 기업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지 않도록 기관별 구매 실적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체제도 운영한다. 그리고 파일럿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다. 조달청의 공공조달 개혁방안에는 지방정부의 구매 자율성 확대 외에도 ▲인공지능(AI) 등 혁신제품 구매 확대를 통한 신성장 산업 지원 ▲조달 물자의 가격·품질 관리 강화 ▲사회적 책임 조달 확대 등 4개 분야, 70여개의 추진 과제가 담겼다. 앞으로 공공조달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또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백승보 조달청장
  • 강남 “출산 가정 감면 혜택 먼저 찾아 줘요”

    강남 “출산 가정 감면 혜택 먼저 찾아 줘요”

    서울 강남구가 출산 가정이 놓칠 뻔한 감면 혜택을 먼저 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구는 집을 새로 산 출산 가정들에 총 2700만원의 취득세를 되돌려줬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초이며, 출산 정보와 세무 정보를 연계한 감면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가능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출산·양육 주택 취득세 감면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감면 대상자를 직접 찾아내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2700만원의 취득세를 돌려드렸다”고 설명했다. 출산·양육에 따른 취득세 감면 제도는 출산 전후 일정 기간 내 주택을 취득한 부모에게 최대 500만원의 취득세를 공제하는 제도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법적 해석이 불명확해 출산정보와 과세자료를 연계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이 적지 않았다. 구는 이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출생신고 시점부터 취득세 감면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조 구청장은 “정당한 감면 혜택이 누락되지 않도록 촘촘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강남구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중일 갈등에 日 ‘판다 무보유국’ 된다… 남은 2마리 새달 반환

    중일 갈등에 日 ‘판다 무보유국’ 된다… 남은 2마리 새달 반환

    중일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자이언트판다 2마리가 내년 1월 하순 중국으로 반환된다. 이에 따라 일본은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54년 만에 ‘판다 무보유국’이 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은 15일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쌍둥이 판다(사진)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가 내년 1월 하순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두 판다는 2021년 6월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라온 쌍둥이로 공개 때마다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중국 측에 새로운 판다 대여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지만 실현 전망은 서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두 마리까지 반환되면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판다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당분간 신규 판다 대여 협상이 진척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판다는 중일 국교가 정상화된 1972년 처음 일본에 들어온 이후 보호 연구를 명목으로 한 공동 대여 형식으로 지금까지 30마리 이상이 일본에서 사육돼 왔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자국에만 서식하는 자이언트판다를 외교적 상징으로 활용해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에 선물하거나 일정 기간 대여하는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중국 규정에 따르면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 중국으로 반환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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