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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제보다 낫다?”…캐나다 60조 잠수함전 뒤흔든 KSS-III [밀리터리+]

    “독일제보다 낫다?”…캐나다 60조 잠수함전 뒤흔든 KSS-III [밀리터리+]

    캐나다의 60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이 막판으로 향하고 있다.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의 장보고-III 배치-II KSS-III가 독일 잠수함보다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평가자는 로완 모비프 전 호주 해군 소장이다. 캐나다 국방·안보 전문 매체 ‘트루 노스 스트래티직 리뷰’는 11일(현지시간) 모비프 전 소장의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캐나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을 분석하며 비용과 성능, 납기를 핵심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어 KSS-III를 “현재 후보 가운데 실제 해상에서 성능을 입증한 유일한 모델”로 꼽았다. 독일 212CD보다 크고 캐나다처럼 넓고 거친 해역에서 장기간 작전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취지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한화오션과 TKMS를 2개 적격 공급업체로 식별하고 심층 협의에 들어갔다. 사업 규모는 최대 12척이다. 현지 정치전문매체 아이폴리틱스도 11일 한화오션과 TKMS의 잠수함 경쟁이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의회가 6월 말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 우선협상대상자 윤곽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독일 강자론에 맞선 ‘해상 검증’ 카드 독일은 전통적인 잠수함 강국이다. 209급과 214급을 앞세워 재래식 잠수함 수출 시장에서 오랜 실적을 쌓았다. TKMS가 제안한 212CD급도 독일·노르웨이 공동 사업을 기반으로 한 최신형 잠수함이다. 한국은 장보고-III를 앞세워 대형 재래식 잠수함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한화오션이 제안한 KSS-III 기반 잠수함은 한국 해군이 이미 운용 중인 장보고-III 계열을 바탕으로 한다. 모비프 전 소장은 두 후보를 비교하며 KSS-III에 무게를 실었다. 이유는 명확하다. KSS-III는 212CD보다 크고 현재 바다에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후보라는 것이다. 반면 212CD는 기존 설계를 발전시킨 모델이지만 아직 캐나다가 요구하는 수준에서 충분한 실함 검증을 마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잠수함은 설계도 위 숫자보다 바다에서 입증된 신뢰성이 중요하다. 특히 캐나다처럼 작전 구역이 넓고 기상 조건이 까다로운 해군에는 검증된 플랫폼이 더 안전한 선택이라는 논리다. ◆ 캐나다 바다가 변수…납기도 승부처 작전 환경도 핵심 변수다. 모비프 전 소장은 TKMS가 주로 발트해와 북해, 인접 해역을 중심으로 잠수함 설계와 운용 경험을 쌓았다고 짚었다. 이 해역도 까다롭지만 캐나다 동·서부 해안과 북방 해역은 작전 거리와 해상 조건에서 더 큰 부담을 준다. 캐나다 해군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동시에 감시해야 한다. 북극 접근로의 전략적 가치도 커지고 있다. 새 잠수함에는 장거리 항해 능력과 장기간 작전 지속성이 요구된다. 거친 파도와 기상 변화에 버티는 내항성도 필요하다. 모비프 전 소장은 한국의 잠수함 경험이 캐나다의 까다로운 작전 환경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한국 해군 잠수함은 동해와 서해, 동중국해 등 복잡한 주변 해역을 염두에 두고 발전해왔다. 태풍이 잦고 주변국 해군 활동이 밀집한 동아시아 해역은 잠수함에 높은 생존성과 작전 지속 능력을 요구한다. 납기도 중요하다. 캐나다는 2030년대 중반 빅토리아급 잠수함 퇴역 시점과 맞물려 전력 공백을 줄여야 한다. 로이터는 앞서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2035년까지 잠수함 4척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한화오션은 2026년 계약 체결을 전제로 2032년 1번함 인도와 2035년까지 4척 인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해상 검증을 거친 KSS-III 기반 플랫폼이라는 점은 일정 위험을 줄이는 카드가 될 수 있다. ◆ 성능만으론 부족…경제 패키지도 평가대 이번 수주전은 단순한 잠수함 구매가 아니다.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성능만 보지 않는다. 자국 산업에 남길 일자리와 공급망, 기술 기반과 유지·보수 체계도 따진다. 라디오캐나다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 소식통은 지난달 말 접수된 최종 제안서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강력해졌다”고 평가했다. 캐나다산 부품 비중이 높아졌고 산업·기술적 혜택도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초 제출된 제안서의 경제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입찰 기간을 8주 연장했다. 두 업체는 이 기간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 현지 집계에 따르면 한화 측은 두 달 사이 10여 건의 새 협약을 체결했고 TKMS도 4건을 추가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철강사 투자와 자동차 부품 분야 협력, 현지 유지·보수 체계 구축 등을 앞세우고 있다. TKMS도 선체 구조물과 주요 기계 부품 생산, 어뢰 현지 생산, 연구기관 협력으로 맞서고 있다. 모비프 전 소장은 분할 발주에는 부정적이었다. 여러 업체에 나눠 발주하면 공급망과 정비 체계가 복잡해진다는 이유에서다. 교육·훈련 비용도 늘어난다. 그는 새 잠수함을 운용할 승조원과 정비 인력 확보도 캐나다 해군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결국 캐나다의 선택은 성능표만으로 결정되기 어렵다. 해상 검증 여부와 장거리 운용 능력이 먼저 평가대에 오른다. 납기와 현지 산업 기여도도 변수다. 유지·보수 체계와 승조원 운용 부담 역시 빠질 수 없다. 다만 이번 흐름을 곧바로 “한국 수주 유력”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캐나다의 최종 선택에는 가격과 기술 이전, 현지 산업 참여, 외교 관계, 납기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다. 분명한 점은 캐나다 잠수함전의 비교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통 강국의 명성보다 “어떤 바다에서 실제로 오래 버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얼마나 빨리 인도하고 얼마나 많은 산업 효과를 남길 수 있느냐도 평가대에 올랐다. 이 기준에서 KSS-III는 독일 212CD와 정면으로 맞섰다.
  • 루비오 美국무, 중국에 체포? ‘마두로 나이키’ 입고 심각…중국명은 ‘노(魯)비오’

    루비오 美국무, 중국에 체포? ‘마두로 나이키’ 입고 심각…중국명은 ‘노(魯)비오’

    중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으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다. 중국의 제재를 받는 현직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 등 외신은 루비오 장관이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베이징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루비오는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다. 상원의원 시절 홍콩 민주화 운동과 위구르 인권 문제를 앞세워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고, 위구르족 강제노동 관련 제재 법안 추진에도 앞장섰다. 중국은 루비오를 두 차례 제재 대상에 올렸다. 제재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상 중국의 대인 제재에는 당사자와 가족의 입국 제한이 포함될 수 있어 그의 방중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런 루비오가 베이징으로 향했다. 그것도 제재 명단에 오른 기존 노비오(盧比奧·간체자 卢比奥) 대신, 새 중국식 표기인 노비오(魯比奧·간체자 鲁比奥)라는 이름을 달고서다. 두 표기는 중국어 발음상 모두 ‘루비아오’에 가깝지만 첫 글자가 다르다. 중국이 루비오 장관의 이름을 바꿔 제재 대상이던 ‘상원의원 루비오’와 현재의 ‘국무장관 루비오’를 형식적으로 구분할 여지를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이름 변경, 단순 정정? 외교적 출구?중국 측의 공식 설명은 번역 규정이다. 홍콩 친중 매체 성도일보와 싱다오르바오는 루비오의 표기 변경이 신화통신 번역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문명 ‘Ru’는 ‘魯’로, ‘Lu’는 ‘盧’로 표기한다는 규정에 따르면 Rubio는 ‘魯比奧’가 맞는다는 것이다. 규정만 놓고 보면 중국 측 설명은 성립한다. 문제는 시점이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루비오를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뒤, 루비오의 취임 전후로 표기를 바꿔 쓰기 시작했다. 표기 변경은 2025년 1월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논란이 됐다. 당시 마오닝 대변인은 루비오의 중국어 이름 변경이 제재 해제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그의 영어 이름”이라며 “중국의 제재는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는 언행을 겨냥한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AFP통신이 전한 외교관들의 해석은 달랐다. 복수의 외교관은 기존 한자 표기를 유지할 경우 입국 금지를 포함한 제재 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중국이 표기를 바꾼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자 표기 변경으로 제재 명단과의 형식상 연결을 흐릴 수 있다는 취지다. 주미 중국대사관의 설명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된다. 류펑위 대변인은 AFP통신에 “제재는 루비오 장관이 상원의원 당시 중국과 관련해 했던 발언과 행동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가 ‘상원의원 시절 언행’을 겨냥했다는 설명은, 국무장관 루비오와의 접촉을 별도로 다룰 수 있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루비오 제재는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금융제재처럼 세부 집행 구조가 공개된 제재라기보다 중국 외교부의 정치적 제재 발표 성격이 강했다. 이 때문에 이번 논란은 법률 문제라기보다 외교적 체면과 실무 접촉을 둘러싼 문제에 가깝다. 루비오, 제재 대상이지만 만나야 하는 상대중국은 루비오에 대한 제재 해제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대신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중 고위 당국자는 적절한 방식으로 접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도일보는 이름만 바꿔 제재를 피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원한다면 제재 해제는 어렵지 않다고 분석했다. 루비오도 강경론만으로 움직일 수 없는 처지다. 그는 2025년 1월 15일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을 “거짓과 사기, 해킹과 절도”로 글로벌 초강대국 지위를 차지한 나라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매우 중요한 상대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러시아·북한·이란을 ‘야만 국가’로 묶어 비판하면서도 중국은 그 범주 밖에 뒀다. 중국을 적성국 묶음이 아니라 별도로 관리해야 할 전략 경쟁자로 본다는 뜻에 가깝다. 대만, 반도체, 이란전쟁 이후 중동 에너지 질서, 북한 문제까지 미국의 굵직한 현안 대부분에 중국이 걸려 있다.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찾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중 관계에는 공식 설명과 실제 접촉 사이의 간극을 외교적 장치로 메운 선례가 있다. 1971년 헨리 키신저의 극비 방중은 파키스탄 체류 중 ‘요양’이라는 설명 아래 이뤄졌다. 이번 표기 변경 역시 공식 원칙과 현실 접촉 사이의 틈을 관리하려는 장치로 볼 여지가 있다. 루비오, ‘마두로 복장’ 중국행…제재 조롱 논란한편 루비오 제재를 둘러싼 논란은 기내 사진으로도 번졌다. 루비오가 베이징행 에어포스원에서 입은 회색 나이키 트레이닝복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당시 옷차림과 같다는 점이 중국 온라인에서 회자됐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이 사진을 공개하며 “나이키 테크 ‘베네수엘라’ 모델”이라고 적었으며, 중국 일부 네티즌은 이를 제재를 조롱한 행동으로 받아들였다. 루비오가 미국으로 압송된 마두로처럼 마치 베이징으로 끌려가기라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것이다. 웨이보의 한 군사 인플루언서는 “루비오는 일부러 마두로가 미군에 납치됐을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입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라며 “적의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공자의 고향 노나라의 ‘노’…이름이 만든 외교 공간중국 정치문화에서 이름과 한자 표기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 관계 설정의 의미를 갖는다. ‘魯’는 공자의 고향인 노나라를 가리키는 글자다. 루비오의 새 중국식 표기는 의도와 무관하게 중국 독자들에게 별도의 상징성을 갖는다. 이번 사례는 중국의 대인 제재가 정치적 필요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루비오의 표기를 바꿨지만 제재 해제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도 루비오를 수행단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결국 루비오는 ‘노비오(魯比奧)’라는 이름으로 베이징에 들어갔다. 이름 하나가 제재 원칙과 외교 현실 사이에 작은 통로를 만든 셈이다.
  • 추경호 “대구 신청사 건립, 시민과의 약속…지연 없이 정상 추진”

    추경호 “대구 신청사 건립, 시민과의 약속…지연 없이 정상 추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두고 “대구의 동·서 균형 발전과 달서구의 미래가 달린 핵심 사업”이라며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13일 추 후보 측에 따르면 그는 전날 달서구 주민으로 구성된 ‘신청사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와의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홍준표 전 시장 임기 중 예산 조달 문제로 신청사 건립 원점 재검토가 논의된 적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건립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김차섭 위원장은 “신청사 건립은 250만 대구 시민의 공론화를 통해 결정된 약속”이라며 “후보님께서 책임지고 기존 일정대로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건의했다. 추 후보는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FORETscape) 기반으로 기본·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단축하고 재원을 충분히 확보해 시민 개방형 청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기존 산격·동인 청사 터 활용 방안도 수립한다. 그는 또 두류공원과 연계한 시민·관광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분산된 청사 기능 일원화로 평균 행정 접근 시간을 30% 개선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추 후보는 “주민들께서 걱정하시는 사업 지연 없이, 당초 계획된 일정대로 정상적으로 건립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박상용 검사 정직 청구, 정성호 장관 5·18묘지 참배…檢 ‘자기 반성’ 시그널 [로:맨스]

    박상용 검사 정직 청구, 정성호 장관 5·18묘지 참배…檢 ‘자기 반성’ 시그널 [로:맨스]

    검찰이 내부 쇄신과 과거사 반성에 나서는 한 주가 시작됐다. 대검찰청은 지난 12일 ‘연어 술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해 중징계인 ‘정직’을 청구했다. 같은 날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수사의 인권침해·권한남용 사례를 점검할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미래위)’ 훈령이 시행됐다. 이어 15일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검찰 지휘부가 사상 처음으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합동 참배한다. 박 검사 정직 청구, 광주 참배, 미래위 가동까지 검찰 안팎의 변화 흐름이 한 주 안에 몰린 모양새다. ‘중징계’ 정직 청구… 박상용 “향후 절차서 진실 밝혀질 것”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박 검사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와 유튜브 출연 등 항목으로 추가 감찰을 위한 기초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검은 지난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절차상의 관련 규정들을 위반한 비위 사실을 확인해 대검 감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박 검사에 대해 징계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징계청구 수위는 정직으로, 견책·감봉·정직·면직·해임 등 5단계 가운데 중징계에 해당한다. 대검은 박 검사가 다른 사건의 수사를 언급하며 부당하게 변호인을 통해 자백을 요구한 점, 수용자를 소환조사했음에도 수사과정 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은 점, 음식물 또는 접견 편의를 정당한 사유 없이 제공한 점 등을 징계 사유로 들었다. 향후 정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이후 집행은 임면권자인 대통령이 하게 된다. 감찰위 결론은 진술회유 의혹 사건을 이첩받기로 한 2차 종합특검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검사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렇게 요란했던 ‘연어술파티’, ‘진술세미나’, ‘형량거래’는 결국 없었다”며 “향후 절차에서 나머지 진실도 모두 밝혀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검사는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도 충분히 소명하고, 그럼에도 징계 처분이 나면 소송으로 다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상 첫 검찰 지휘부 광주 합동 참배… “과거사 묵인·동조 반성” 박 검사 징계 청구가 광주 참배 직전에 결론 난 데에는 정무적 배경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5일 정 장관과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 검찰 지휘부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일정이 잡혀 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 총책임자와 함께 5·18 묘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참배가 단순한 의례적 행사가 아니라 검찰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과거 사건의 왜곡과 조작이 최종적으로는 검사의 처분에 의해 완성된 측면이 있다”며 “군이나 경찰이 조작한 사건들에 검사가 눈을 감고 처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왜곡된 유죄 판결을 만들어내는 데 적극적으로 역할을 한 부분을 진솔하게 반성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참배에는 구 대행을 비롯해 박규형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최지석 공공수사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성상헌 남부지검장 등 검찰 지휘부가 동행할 예정이다. 검찰의 과거사 반성과 같은 상징적 메시지를 앞두고 ‘검사 비위’ 와 관련된 사안을 일선에서부터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정무적 고려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상용은 시작일 뿐’… 尹 정부 수사 전반 겨눈 ‘미래위’ 가동검찰인권존중미래위는 윤석열 정부 기간 동안 조작·인권침해·무리한 수사가 의심되는 사건 전반을 점검하는 기구로, 박 검사 건처럼 개별 사건을 다루는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와는 별개 조직이다. 미래위는 조사 결과에 따라 ▲제도 개선 ▲당사자 징계 요구 ▲수사 의뢰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한 조치까지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에 이르지 않더라도 부당한 부분이 있으면 확인해야 한다”며 “수사 의뢰, 제도 개선, 당사자 징계 요구 등 다양한 형태의 권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종합특검 수사와 병행 가능한 구조다. 쌍방울 대북송금이나 대장동 개발비리를 비롯해 주요 사건을 수사·기소했던 검사들이 줄줄이 조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아메리카 퍼스트’ 트럼프...‘중국몽’ 시진핑 세기의 담판

    ‘아메리카 퍼스트’ 트럼프...‘중국몽’ 시진핑 세기의 담판

    트럼프 “무역 최우선 논의 대상”...경제적 성과 집중 시진핑, 양안 문제·첨단기술 통제 등 의제로 꺼낼 듯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몽’을 내세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세기의 담판을 벌인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이 긴장을 완화할 돌파구를 찾을지, 글로벌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하는 계기가 될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인근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방중 길에 올랐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14일 오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최소 6차례 얼굴을 맞대며 관세와 핵심광물, 반도체, 대만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나서면서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고 말했다. 대중국 수출 확대와 같은 경제적 성과를 얻는 데 집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전용기 안에서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선 “시 주석에게 중국을 개방해달라는 요청을 가장 먼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두 정상이 협상을 원하는 의제 우선순위가 서로 달라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대로 회담이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 종전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방중 길에 오르면서 두 정상이 파격적인 ‘빅딜’보다는 충돌 관리에 집중하는 ‘스몰딜’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쇠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을 늘리고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는 ‘확약’을 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 정부 간 무역을 관리하는 ‘미중 무역위원회’, 투자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정부 간 대화 채널인 ‘미중 투자위원회’ 설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대중 무역적자를 축소하고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시 주석은 ‘하나의 중국’으로 요약되는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 표명과 대중국 고율 관세 및 첨단기술 수출 통제 완화 등을 주요 의제로 꺼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제한을 직접적으로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중국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가진 희토류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산 대두 추가 구매 요청에 대해선 자국 내 수요가 부진한 만큼 응하지 않고 옥수수 등에 대한 신규 구매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정상회담) 논의 대상 중 하나라고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을 의제로 올릴 경우 협상력이 약화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시 주석에게 이란 설득을 비롯한 종전 해법 마련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방중에 동행한 것도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국방장관이 함께 간 것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1972년 중국 방문 이후 처음이다. 이란도 이를 의식한 듯 중국에 영구종전 등 자국 입장 대변을 요청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맞춰 톈안먼 광장 남쪽에 위치한 정양문 성루 등 베이징 주요 관광지 운영을 잇달아 중단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함께 참관할 예정인 톈탄 공원은 전날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 서울 건축자산 진흥구역 내 한옥 ‘생태면적률’ 의무 없앤다(종합)

    서울 건축자산 진흥구역 내 한옥 ‘생태면적률’ 의무 없앤다(종합)

    앞으로 서울에 한옥을 짓기 쉬워진다. 서울시는 종로구 북촌, 익선동, 경복궁 서측, 인사동과 같은 ‘건축자산 진흥 구역’에 한옥을 지을 때 걸림돌이 되곤 하던 생태면적률 의무 적용 규제를 없앤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한옥 밀집 지역의 사업 추진 여건을 개선하고 전통 건축 보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다. 생태면적률이란 개발사업이나 건축 시 대지면적 중 녹지 등 생태 기능을 가진 공간을 일정 비율 이상 두도록 한 제도다. 본래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홍수 예방, 생물 서식지 보호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동안 건축자산 진흥구역에 한옥을 지으려면 건폐율을 최대 90% 확보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되는 동시에 20% 이상의 생태면적률 기준도 충족해야 했다. 문제는 한옥은 특성상 일반 건축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생태면적률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통 건축 방식과 공간 구성 특성으로 생태 면적 확보 수단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기준 정비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한옥의 기와지붕은 옥상에 식물을 심거나 정원을 꾸미는 옥상 녹화가 어려울뿐더러 회벽과 목재 창호를 덩굴식물로 덮는 벽면 녹화를 하면 훼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안대희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생태면적률 운영 지침 개정은 도시의 생태적 가치 보전과 건축 자산 진흥이라는 두 가지 가치의 균형을 세밀하게 고려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도시 생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장과 제도의 불일치를 합리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내 삶을 바꾸는 고품격 배움…부산시민대학 수강생 모집

    내 삶을 바꾸는 고품격 배움…부산시민대학 수강생 모집

    부산시는 2026년 부산시민대학 학과 운영 기관을 선정하고, 18일부터 교육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민대학은 수준 높은 평생교육 수요 충족, 미래를 대비한 시민 역량 강화 및 자아실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대, 신라대, 동의대 등 부산지역 10개 대학이 참여해 체계적이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은 각 대학 캠퍼스에서 상·하반기 각각 10주씩 총 20주 동안 운영되며, 이달 말부터 대학별 일정에 따라 차례대로 개강한다. 특히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미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디지털 테크와 에너지테크 등 부산시 9대 전략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AI)·영어 관련 역량 강화 분야, 인문학 등 교양 분야 교육으로 구성했다. 오프라인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한 시민에게는 시민명예학위를 수여한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대학 전공 수업에 버금가는 수준 높은 교육과정”이라며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며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이영주 경기도의원 “멈추는 7호선, 놓치면 끝나는 GTX-C 양주역 정차” 경기북부 철도 대전환 결단 촉구

    이영주 경기도의원 “멈추는 7호선, 놓치면 끝나는 GTX-C 양주역 정차” 경기북부 철도 대전환 결단 촉구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국민의힘, 양주1)이 경기북부 철도 교통의 핵심 현안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의 전동차 공급 위기와 GTX-C 노선의 양주역 정차 문제를 언급하며 경기도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390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봉산에서 옥정을 잇는 7호선 연장선의 전동차 제작 문제를 두고 ‘예견됐고 이미 시작된 위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난 제388회 임시회 대집행부질문에서 계약서상 납품기한과 개통 목표 일정 간 불일치 문제를 정면 지적했고, 당시 최저가 입찰로 선정된 업체가 이미 코레일·서울교통공사 납품에서 지체상금을 납부 중이었음에도 계약금의 80%를 선급금으로 지급한 점을 ‘도민 세금을 위험에 노출시킨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전동차 제작업체는 회생절차 신청 절차에 돌입했고, 코레일·서울교통공사·인천시 등 전국 발주기관에서 계약 해지·해제 절차가 잇따르고 있다. 이 의원은 “이 사안은 전국적인 철도차량 공급망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으나 해당 지역 정치인조차 마치 적기 준공이 가능한 것처럼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경기도 역시 계약 해제 요청이라는 결단을 내렸지만, 이 의원은 “문제는 그다음”이라고 짚었다. 서울교통공사와의 구체적 협의도, 향후 일정도 없는 상태에서 단 한 차례의 공식 주민설명회조차 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7호선 개통을 기대하고 경기북부로 이주한 주민들이 실망을 안고 지역을 떠나고 있으며, 지역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체 차량 확보와 공급망 재편, 도민 대상 투명한 정보 공개를 경기도에 즉각 요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경기북부 철도의 또 다른 축인 GTX-C 노선과 관련해서도 짚었다. 양주역 정차는 이미 충분한 타당성을 확보했고 추가 차량 투입 없이도 가능해 비용 대비 효과가 명확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재 구조상 덕정역이 차량기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이를 제외하면 양주 지역에는 GTX 정차역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철도는 지나가지만 지역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합리적인 구조”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양주역 정차가 20년째 답보 상태인 광석지구로의 과천 경마장 이전, 백석지구, 양주 테크노시티 조성과 결합되면 양주가 경기북부의 ‘제2판교’로 도약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협의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조속히 구체화할 것을 촉구했다. 양주 광석지구는 과천 경마장 부지(약 35만 평)와 면적이 거의 동일하고(약 35만 평) 토지 보상이 이미 완료된 상태로, 다른 후보지들이 신규 토지 보상·그린벨트 해제·지반 공사 등 최소 5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필요로 하는 데 반해, 광석지구는 말 그대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패스트트랙 후보지’라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지금 경기북부는 한쪽에서는 철도가 멈출 위기, 다른 한쪽에서는 전환의 분기점 앞에 서 있다”면서 “7호선은 멈추면 안 되는 철도이고, GTX-C는 양주역에 반드시 정차해야 할 노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검토가 아니라 결단의 시간”이라며 “경기도가 책임 있는 판단과 실행력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연예계서 안 보이더니 “뇌수막종 진단”…정치인과 결혼한 가수 근황

    연예계서 안 보이더니 “뇌수막종 진단”…정치인과 결혼한 가수 근황

    19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혼성그룹 ‘투투’ 출신의 황혜영이 과거 뇌수막종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13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는 방송인이자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황혜영이 출연한다. 그는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시기 마주하게 된 병마와 그 뒤에 숨겨진 눈물겨운 남편의 보살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저 황혜영은 대한민국을 ‘일과 이분의 일’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투투 시절의 화려한 전성기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하루 스케줄이 11~12개였다. 이동 시간 때문에 헬리콥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도 했고 러시아워 때는 한강에서 보트를 타고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말해 당시의 인기를 짐작하게 했다. 이어 당시 최고의 인기 그룹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마저 긴장하게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우정의 무대에 출연했을 때 엔딩이 서태지와 아이들이었고 직전 무대가 투투였다. 무대를 마친 서태지씨가 내려오면서 ‘여기서는 너희에게 안 되겠다’고 하더라”며 당대 최고의 스타에게 인정받은 일화를 전했다. 그러나 황혜영은 바쁜 일상을 보내며 건강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는 연예계 활동 이후 쇼핑몰 사업에 매진하며 몸을 돌보지 않았던 과거를 후회했다. 그는 “쇼핑몰을 운영하며 일이 너무 많아 잠을 못 잤고 스트레스로 예민하고 긴장된 상태로 살았다. 그러다 2010년에 뇌수막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마에 그는 “‘왜 내게 이런 병이 생겼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하는 생각에 우울증이 오기도 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남편과 만난 지 한달 만에 그런 일이 생겼다. 당시 나는 수술도 안 하고 이대로 그냥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남편이 수술 일정을 잡고 입원시킨 후 간호까지 해줬다”며 남편의 헌신적인 사랑이 자신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김경록씨는 당시 황혜영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수술과 재활 과정을 함께했다. 이는 두 사람이 2011년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은 황혜영은 방송을 통해 아침부터 족욕과 마사지로 몸을 풀어주고 건강식을 챙겨 먹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황혜영은 1994년 데뷔 이후 1998년 그룹 오락실 활동을 끝으로 가요계를 떠났다. 2011년 당시 민주당 부대변인이었던 김경록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며, 2013년에는 쌍둥이 아들을 품에 안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 유니원 총괄운영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6일 만에 100만 방문객 돌파

    유니원 총괄운영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6일 만에 100만 방문객 돌파

    MICE&MARKETING 기업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이하 유니원)가 총괄 운영을 수행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6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개막한 이번 박람회는 행사 초반부터 관람객 유입이 집중되고 있다.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숲, 한강, 성수 일대 약 15만평 규모의 부지에서 오는 10월 27일까지 180일간 개최되는 대규모 도심형 행사다. 현장에는 총 163개의 정원이 조성됐으며, 정원 전시와 더불어 해설, 체험, 공연, 마켓 등 다양한 정원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니원은 이번 박람회의 총괄 운영사로서 관람객 안내, 프로그램 운영, 현장·안전관리 등 행사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180일간 이어지는 장기 행사 특성에 맞춰 관람객 흐름과 현장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콘텐츠 운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보물찾기 가든 헌터스’, 정원별 QR 해설 서비스, 정원 도슨트 투어, 서울숲-성수 커넥트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공연·마켓·체험 프로그램도 일정별로 운영해 시민들의 반복 방문을 유도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총괄 운영을 맡은 유니원 김범준 부사장은 “180일간 이어지는 장기 행사인 만큼 안정적인 현장 운영과 프로그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은 행사 기간에도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정원오 “소득 없는 1주택자 재산세, 한시적 감면”

    정원오 “소득 없는 1주택자 재산세, 한시적 감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소득 없는 1주택자의 재산세를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25개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공시가격 상승으로 올해 늘어난 재산세 증가분을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를 통해 재산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할 수 있기 때문에 당선되면 즉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협력해 구별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감면 대상은 1주택자 중 일정 연령 이상이면서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이 없는 시민이다. 정 후보는 연령 기준에 대해선 현행 종합부동산세 고령자 세액공제 기준인 만 60세를 참고해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오는 9월 부과되는 재산세에 올해 증가분 감면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되, 일정 여건에 따라 7월분은 환급 방식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집행방식도 각 자치구가 보유한 지방소득세 과세 자료를 활용해 확인하는 등 집행 방식도 되도록 복잡하지 않게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금융소득은 포함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일단은 사업소득과 근로소득 없는 분들이 고정수입 없기 때문에 당장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고려했다”며 “금융·임대소득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정도 고려해서 기준 정하겠다”고 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1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13일

    쥐 36년생 :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48년생 : 조용한 집중이 하루의 중심을 잡아준다. 60년생 : 운이 서서히 풀리는 날이다. 72년생 : 재물이 들어와 만족하는 때이다. 84년생 :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복이다. 96년생 : 먼 일정은 잠시 미루라. 소 37년생 : 정도를 지키는 선택이 답이다. 49년생 : 이해심을 키우는 날이다. 61년생 : 조용히 지내면 흐름이 편안하다. 73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기는 흐름이다. 85년생 : 수입이 늘어나는 기운이다. 97년생 :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는 날이다. 호랑이 38년생 : 고비가 오니 침착하라. 50년생 : 기쁨이 충만한 흐름이다. 62년생 : 뜻밖의 이득이 생기는 날이다. 74년생 : 여유를 가지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86년생 : 참고 견디면 곧 풀린다. 98년생 : 정정당당히 나서라. 토끼 39년생 : 하던 일을 이어가는 것이 답이다. 51년생 : 부드러운 태도가 관계를 살린다. 63년생 : 재물이 두터운 기운이다. 75년생 : 재물운이 오르는 흐름이다. 87년생 : 익숙한 일에 다시 마음이 놓이게 된다. 99년생 : 시비는 피하고 물러서라. 용 40년생 : 얻는 것이 많아지는 날이다. 52년생 : 소신대로 밀고 나가라. 64년생 : 침착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76년생 : 관록이 쌓이는 흐름이다. 88년생 : 큰말보다 실천이 더 든든한 힘이 된다. 00년생 : 재물의 기회가 널려 있다. 뱀 41년생 :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 53년생 : 사람을 쉽게 믿지 말라. 65년생 : 낯선 일보다 익숙한 선택이 편안하다. 77년생 : 관계에 정성을 더하라. 89년생 : 일에는 근신이 필요한 날이다. 01년생 : 운이 왕성한 흐름이다. 말 42년생 : 작은 성취가 생각보다 큰 힘을 준다. 54년생 : 다툼은 피하고 넘어가라. 66년생 : 이득이 늘어나는 날이다. 78년생 : 신뢰가 쌓여 형통한 때이다. 90년생 : 심기가 흔들리니 쉬어가라. 02년생 : 일을 성취하는 흐름이다. 양 43년생 : 바라던 일이 조용히 이루어진다. 55년생 : 사소한 일로 다툼이 있다. 67년생 : 시비는 참고 넘기는 것이 답이다. 79년생 : 마음을 열면 관계가 부드럽다. 91년생 : 문서와 돈일은 미루라. 03년생 : 이득이 넉넉한 흐름이다. 원숭이 44년생 : 가벼운 변화가 지루함을 덜어내 준다. 56년생 : 공과 사를 분명히 하라. 68년생 : 행운이 가까이 있는 흐름이다. 80년생 : 운이 서서히 좋아지는 때이다. 92년생 : 새로운 일이 다가오는 날이다. 04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잡아라. 닭 45년생 : 포용력을 키우는 날이다. 57년생 : 건강이 회복되는 흐름이다. 69년생 : 낡은 고민을 정리하니 마음이 훨씬 가볍다. 81년생 : 옳고 그름을 가려라. 93년생 : 마음의 안정을 먼저 잡으라. 05년생 : 복잡한 자리는 피하라. 개 46년생 : 일의 성과가 보이는 흐름이다. 58년생 : 조용한 배려가 관계를 한층 부드럽게 한다. 70년생 : 씀씀이를 줄이는 것이 답이다. 82년생 : 길운이 스며드는 하루이다. 94년생 : 참고 넘기면 복이 따른다. 06년생 : 운이 서서히 풀리는 날이다. 돼지 47년생 : 가까운 사람의 말이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59년생 : 윗사람을 챙기는 복이다. 71년생 : 자신감이 있으면 성공이다. 83년생 : 외출이 이로운 흐름이다. 95년생 : 서서히 빛이 나는 날이다. 07년생 : 재물운이 오르는 흐름이다.
  • 北포로 한국행 임박했나…“우크라 외교장관 방한 협의 중”

    北포로 한국행 임박했나…“우크라 외교장관 방한 협의 중”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의 방한 일정을 우크라이나 측과 조율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방한이 성사되면 러시아군 편에서 싸우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방한 관련 우크라이나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방한 시점은 다음 달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방한을 협의 중”이라며 “방한이 이뤄지면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당연히 북한군 포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에는 수차례 고위급 협의가 있었다”며 “북한군 포로 문제가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리모씨와 백모씨는 북한이 아닌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가 헌법상 우리 국민이라는 입장이다. 한국행을 요청할 경우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관계 법령상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혀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달 북한군 포로들의 생명·신체 및 정신건강 보호와 대한민국 입국을 위한 인도적 조치를 촉구하는 의견표명을 의결했다.
  • 감사의 정원 ‘충돌’… 정원오 “졸속 선거용” 오세훈 “매사 이념화”

    감사의 정원 ‘충돌’… 정원오 “졸속 선거용” 오세훈 “매사 이념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준공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졸속 선거용 준공 강행”이라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여기에 “모든 사물을 이념형으로만 해석하는 민주당의 고질적 정신세계”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날 청량리역에서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감사의 정원에 200억원이 넘는 시민 세금이 들어갔다”며 “원래 취지가 많이 훼손됐고 절차까지도 무시하고 위반했던 적이 있다. 감사용이 아니라 선거용”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정상적인 서울시장 후보라면 동의한다든지 반대한다든지 입장을 분명하게 해야 할 텐데 두루뭉술 회피하기 위해서 ‘선거용 사업’이라고 넘어가는 모습은 서울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감사의 정원은 6·25 참전국과 참전 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조형물로,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 그 형태가 ‘받들어총’과 비슷하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됐다. 두 후보의 공약 대결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이날 2031년까지 36만호 이상의 주택을 착공하겠다는 ‘서울 주거 3136+ 착착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정비사업으로 30만호 이상 착공, 신축 매입임대로 5만호, 노후 영구임대주택단지 재건축으로 1만호 등이다. 또 기존 종로·강남·여의도 중심의 3도심 체계를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를 추가하는 5도심 체계로 전환하고 용산과 마곡 등 6대 광역 거점을 확대하는 공약도 내놨다. 정 후보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에 대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는 현행 권리가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BS에 출연해 “정부는 좋은 취지로 하겠지만, 그늘이 생길 수 있는데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제 방침”이라며 정부와 부동산 세제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후보는 마포구 서울복지타운에서 ‘약자와의 동행 시즌2’ 공약을 발표했다. 가족돌봄청년, 저소득 한부모, 발달장애아동 가정 등에 2년간 월 최대 110만원을 지원하고, 1단계 수급이 끝난 후 이들의 저축액에 일대일 매칭을 지원하는 ‘미래 디딤돌 통장’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날 오 후보 일정 중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이 정책협약요청서를 전달하겠다며 차량을 막아서기도 했다. 오 후보는 “박원순 시장 시절 보조금으로 일자리 지원을 받았는데, 시위에 장애인들을 동원하는 것을 일자리로 포장했다. 그걸 복원해 달라는 것”이라며 “버스·지하철을 멈춰 세우는 범법 행위를 일자리로 보고 수당을 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 쟁점은 ‘15% 성과급’ 제도화… 호황 담보로 미래에 ‘빚’지나

    쟁점은 ‘15% 성과급’ 제도화… 호황 담보로 미래에 ‘빚’지나

    사측, 특별보상 제안… 변동성 반영노조 “1~2% 낮춰도 비율로 고정을”사실상 고정비 전환 땐 경영 ‘발목’글로벌 기업서도 사례 찾기 어려워삼전 모델 정착 땐 동일 요구 확산산업 전반 투자 위축·고용 불안 초래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갈등 중재를 위해 12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회의에서는 노조 측이 ‘영업이익 15% 성과급 제도화’를 고수하면서 노사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황 변동성이 큰 반도체 산업의 경우 성과급이 제도화를 통해 준고정비가 될 경우 투자 여력과 경영 안정성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은 현행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와 특별보상을 결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OPI는 사업부가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초과이익의 일부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연 1회 지급하는 제도다. 여기에 최근처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경우 추가 성과급을 별도로 지급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업황과 실적 변동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동시에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고정 성과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안을 고수해 왔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영업이익이 15%가 불가능하다면, 1~2%가 낮더라도 초과이익성과급(OPI) 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해 더 받을 수 있게 제도화, 비율로 같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런 방식이 도입될 경우 성과급은 사실상 고정비로 굳어질 수 있다. 반도체는 대표적 사이클 산업인 만큼 기업들은 투자와 비용 구조를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고정 배분하면 업황 둔화 시기에도 막대한 비용 부담이 유지돼 미래 투자 여력이 위축될 수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는 막대한 고정비 부담 자체가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경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처럼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업에서 ‘성과급 고정 비율 모델’이 정착될 경우 산업계 전반으로 부담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산업 몰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레거시 코스트’(Legacy Cost·누적 고정비 부담)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의미다. 레거시 코스트는 과거 노사 협상 과정에서 누적된 임금·성과급·복지 비용이 기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압박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고비용 노사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연구개발(R&D)과 생산 혁신 투자 여력을 잃었고 일본·유럽 업체에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경영 환경, 재무 여력, 업종 특성이 다른 기업들까지 유사한 성과급 기준 적용 압박을 받게 될 경우 시장 전반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신규 채용 축소와 고용 불안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이란인가, 아닌가’ 언제 발표? “한 달 훌쩍 넘길 듯” 전망 이유 [권윤희의 월드뷰]

    ‘이란인가, 아닌가’ 언제 발표? “한 달 훌쩍 넘길 듯” 전망 이유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나무호 피격 사실은 CCTV·현장조사로 확인됐지만, 비행체 식별과 공격 주체 특정은 별개 문제다.● 잔해 감식으로 비행체 종류는 수일~2주 안에 좁혀질 수 있으나, 기종·발사 지점·운용 세력까지 확인하려면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 이란 책임을 공식화하려면 부인 가능성을 차단할 ‘스모킹건’이 필요하다는 평가와, 발표 시점은 미중정상회담·지방선거 등 정치외교 일정과도 맞물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HMM 나무호의 피격 사실을 공식 확인했지만 ‘누가 쐈는가’라는 핵심 질문의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비행체 엔진 잔해가 수거됐고 선박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됐지만, 공격 주체를 특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결과 발표의 타이밍을 둘러싼 정치적 셈법도 주목된다. CCTV로 피격은 확인…그런데 누가?10일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정밀한 현장조사, CCTV 확인 및 선장 면담 결과 현지 시간 4일 오후 3시 30분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선체 후미를 찍은 CCTV 화면이 참고가 많이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공격 사실 확인과 공격 주체 특정은 다른 문제다. CCTV 영상으로 무언가가 날아와 타격했다는 것은 볼 수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어디서 누가 쐈는지는 판별되지 않는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수거한 비행체 엔진 잔해의 정밀 감식이 별도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① 드론? 미사일? 비행체 식별은 수일~2주잔해 분석의 첫 번째 목표는 비행체 종류를 특정하는 것이다. 엔진 잔해가 피스톤·프로펠러 계열이면 자폭형 드론, 터보제트·연소실 계열이면 순항미사일에 무게가 실린다. 전문가들이 이란의 자폭드론 샤헤드-136 계열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도 이 판별 논리에 따른 것이다. 잔해가 충분히 남아 있다면 초기 분류는 수일에서 1~2주 안팎이 걸릴 수 있다. ② 기종 특정 2~4주 이상…비교 데이터 한정적정확한 기종을 특정하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엔진 일련번호와 제조사 정보, 항법 모듈(GPS·INS), 회로기판, 탄두 파편, 금속 재질 분석 등을 종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잔해 상태가 양호하면 통상 2~4주 안팎, 바닷물·화재에 손상됐으면 이보다 더 오래 걸린다. 비교 데이터가 제한적이면 한달 이상 걸릴 가능성도 있다. 나무호의 경우 잔해를 국내로 이송해 분석해야 하고, 이란제 드론 관련 비교 데이터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청와대가 초기에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종 결론까지 한달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③ 공격 주체 특정, 외교적 책임 귀속에 한참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는 공격 주체 특정이다. 공격체가 이란제로 좁혀지더라도 곧바로 “이란이 공격했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발사 지점과 비행 경로, 레이더·위성·신호정보(SIGINT), 운용 세력 관련 첩보까지 종합돼야 외교적으로 발표 가능한 수준의 책임 귀속이 가능해진다. 빠르면 수주, 외교적으로 발표 가능한 수준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④ 작전상 실수? 오판? 모호한 ‘고의성’ 판단비행체 종류 및 공격 주체 확인이 끝은 아니다. 정부 소식통은 “한국을 의도적으로 타깃한 것인지 아니면 군사 작전상의 실수나 오판이었던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파악도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표적이 처음부터 한국이었는지 여부는 정부의 대응 수위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 나무호가 피격된 5월 4일, 중국 선주 소유 JV 이노베이션도 같은 해역에서 공격받았고, 하루 뒤 프랑스 선박도 피격됐다. 동시에 여러 국적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됐다는 사실은 한국만을 겨냥한 의도적 표적 설정인지를 가리는 데 복잡한 변수가 된다. ⑤ 이란 부인시 외교 분쟁…‘스모킹건’ 확보 필수이란의 부인 가능성도 변수다. 이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튀르키예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도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나무호 사건에서도 이란은 대사관과 국영방송을 통해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정부가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하더라도, 이란이 책임을 부인할 경우 외교 분쟁으로 비화할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공격 주체의 책임 회피를 차단할 수 있도록 스모킹 건을 찾는 게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명확한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⑥ 지방선거·미중정상회담 캘린더 변수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발표 시점은 오는 14일 미중정상회담과 6·3 지방선거 이후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은 중동전쟁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나무호 피격 당일 중국 선박에 대한 첫 번째 공격도 있었음을 중국 외교부가 공식 확인한 뒤라, 회담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이 회담이 이란전의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상회담 결과를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는 셈법이 한국 정부 안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SCMP에 따르면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선박이 공격받은 나라 모두가 후폭풍 처리에 신중하다”면서, 각국이 부담을 떠맡기보다 미중정상회담에서 도출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계획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이란 소행으로 특정될 경우 미국 주도 해양자유연합(MFC) 등 군사적 선택지 참여 압박이 커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이 자연스럽게 잠잠해지길 바라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부가 결과 발표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정치적 일정과 무관하게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결과 발표 타이밍이 순전히 기술적 판단만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 SK하이닉스 곽노정, 빌 게이츠·나델라 만난다…AI 메모리 동맹

    SK하이닉스 곽노정, 빌 게이츠·나델라 만난다…AI 메모리 동맹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등을 잇달아 만난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공급을 둘러싼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곽 대표는 이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 2026’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대표는 지난 2024년 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MS CEO 서밋은 MS가 전 세계 주요 기업 CEO와 업계 전문가를 본사로 초청해 기술 트렌드와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비공개 행사다. 행사는 초청장을 받은 일부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는 프라이빗 성격의 네트워크 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행사 막바지에는 빌 게이츠 주재 공식 만찬도 예정돼 있다. 빌 게이츠 자택에서 열리는 이 만찬은 한동안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 대표 역시 해당 일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AI 메모리 분야에서 MS와 SK하이닉스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MS는 SK하이닉스로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를 공급받는 대형 고객사로, 현재는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마이아 200’에도 SK하이닉스의 HBM3E(5세대)를 탑재하고 있다. MS는 이 칩을 미국 아이오와주 데이터센터에 이미 설치했고, 애리조나주의 데이터센터에도 추가하는 등 향후 사용처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인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급이 타이트해진 상황에서, 이번 곽 사장의 행보가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술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한다. 한편 행사에서 여러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나는 만큼 MS 외 다른 기업들과의 추가 협력 논의도 있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MS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빅테크들과도 메모리 협력을 전방위로 강화하고 있다.
  • 문승호 경기도의원 “고등동 중학교 설립 더는 미룰 수 없어… 도시형 캠퍼스 도입 적극 촉구”

    문승호 경기도의원 “고등동 중학교 설립 더는 미룰 수 없어… 도시형 캠퍼스 도입 적극 촉구”

    성남 고등동 지역의 숙원 사업인 중학교 설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형 캠퍼스’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12일 열린 제3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남 고등동 중학교 설립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도시형 캠퍼스 도입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고등동 중학교 설립은 지난 제37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이후 주민 2410명의 서명부 전달로 이어질 만큼 지역의 핵심 교육 현안”이라며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도 주민들이 체감할 변화는 없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현재 고등동에는 1만㎡가 넘는 학교 용지가 이미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일반 단설 중학교는 설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초·중 통합학교는 부지 단절 등 물리적 제약에 가로막혀 사실상 추진이 멈춰 선 상태다. 행정적 정체가 이어지는 사이 학생들의 피해는 가중되고 있다. 문 의원이 공개한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왕남초등학교 졸업생 60명은 낙원중(36명), 야탑중(18명) 등 인근 4개 중학교로 뿔뿔이 흩어져 배치됐다. 문 의원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과 통학 안전 문제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일부 학생들은 장거리 통학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설 통학 차량을 이용하고 있고, 월 7만원 안팎의 비용도 각 가정이 부담하고 있다”며 “같은 생활권의 학생들이 여러 학교로 흩어지고, 통학 시간과 비용까지 학부모가 감당하는 현실은 공교육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이 대안으로 검토 중인 ‘도시형 캠퍼스’ 관련 연구용역이 두 차례나 유찰되며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문 의원은 “도시형 캠퍼스 연구용역 지연이 고등동 학생들의 통학 불편과 학부모 부담을 방치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고등동은 도시형 캠퍼스 제도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지역인 만큼 교육청은 고등동을 도시형 캠퍼스 신설형 우선 검토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의 책임 있는 행정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이제는 불가능한 이유를 반복하는 행정이 아니라 주민 앞에 가능한 해법을 제시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교육청은 도시형 캠퍼스를 통해 고등동 중학교 설립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도 GH 공공임대 분양전환 문제 지적…도 차원의 금융지원 촉구

    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도 GH 공공임대 분양전환 문제 지적…도 차원의 금융지원 촉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양정)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분양전환형 공공임대주택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경기도 차원의 실질적인 금융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12일 열린 제390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민의 보편적 기본권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를 지향하는 관점에서 도민의 주거권이라는 핵심 권리를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한다”며 서두를 뗐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LH와 GH가 공급한 분양전환형 공공임대주택은 일정 기간 임대로 거주한 뒤 우선 분양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이나, 현실에서는 주거 안정을 보장하기보다 오히려 주거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대 기간 종료 시점에는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임금 상승을 크게 상회하면서 입주민들이 분양대금을 감당하지 못해 장기간 거주한 주택에서 퇴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주거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양전환형이라는 이유로 이미 청약통장을 사용한 입주민들은 이후 공공분양을 통한 내 집 마련 기회마저 제한되는 이중의 불이익을 겪고 있다”고 문제를 짚었다. 이어 지난 2월 이상원 의원(국민의힘, 고양7)이 추진 중인 ▲분양전환 가격 산정 방식 개선 ▲주거안심 브릿지 금융 도입 ▲지분적립형 주택 전환 등 3가지 정책 대안을 언급하며, 특히 금융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집값 상승 우려에 대해서도 “분양가는 감정가 기준으로 산정되어 시세보다 낮은 수준이므로, 금융 지원이 시장 가격 상승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대출이자 지원 조례안’에 대해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드린다”며 “이는 도민의 안정적 주거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정책적 조치”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늘 본회의 이후 많은 의원들께서 해당 조례안에 뜻을 모아주시길 기대한다”며 “경기도가 도민의 삶의 기반인 주거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젊은데 설마 심근경색?”…계단 오를 때 숨 가쁘면 ‘경고등’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젊은데 설마 심근경색?”…계단 오를 때 숨 가쁘면 ‘경고등’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

    넘쳐나는 의학 정보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는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직접 만나 질병의 근본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과학적으로 짚어보는 연재 기획입니다. 단순한 치료법 안내를 넘어, 독자 여러분의 불안을 덜고 건강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명의의 깊은 통찰을 담아내겠습니다. 이 연재가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건강에 대해 명의에게 직접 묻고 싶은 점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질문을 바탕으로 다음 연재를 준비하겠습니다. “평소 운동도 했고 건강검진에서도 별 이상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심근경색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다. 실제로 심근경색은 별다른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나는 아직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심근경색 환자는 최근 10년 사이 54% 넘게 늘었다. 2014년 7만 5536명이던 환자는 2023년 11만 6789명으로 불었다. 사망률 또한 인구 10만명당 28.3명으로, 뇌졸중과 더불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한다. 인구 고령화에 더해 서구화된 식습관이 빠르게 자리잡은 결과다. 통상 젊은 시절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이 중장년에 이르러 심근경색으로 터지지만, 최근에는 기름진 식단과 운동 부족 탓에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김병극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11일 공개된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진짜 명의에게 물어봐’에 출연해 심근경색이 단순히 노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심근경색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이에 상관없이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김 교수는 “예전에는 심근경색을 중장년층 질환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도 적지 않다”며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 위험이 2~ 3배 정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생명줄’인 관상동맥은 콜레스테롤과 염증이 쌓이며 소리 없이 좁아진다. 문제는 초기 단계다. 혈관 협착이 진행되도 별다른 통증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관 내경이 일정 수준 이상 좁아지면 계단을 오르는 등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김 교수는 “혈관이 50% 이상 좁아지면 유의미한 협착으로 판단하고, 70~80%까지 좁아지면 운동할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중앙을 짓누르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다. 환자에 따라서는 ‘가슴 위에 돌을 올려놓은 것 같다’, ‘쥐어짜는 느낌이 든다’고 호소한다. 일부 환자는 소화불량처럼 느끼기도 하고, 단순한 명치 통증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김 교수는 “계단을 오르거나 언덕길을 걸을 때 이전보다 쉽게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잠깐 쉬면 괜찮아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 없어도 ‘혈전’ 터지면 끝…‘불안정형 동맥경화판’ 협심증이 혈류 공급이 줄어든 상태라면, 심근경색은 혈전이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린 상태를 말한다. 심근경색은 반드시 혈관이 좁아진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김 교수는 “혈관이 20~30% 정도만 좁아져 있어도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며 “평소 아무 증상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젊은 환자 중에는 ‘평생 가슴 통증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기름 성분이 많은 ‘불안정형 동맥경화판’이 갑자기 파열되면, 그 자리에 생성된 혈전이 즉각 혈액 흐름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평소 혈관 협착 정도가 심하지 않아도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는 이유다. 심근경색 골든타임, 2시간 내 치료가 생사 갈라심근경색 분야에서는 골든타임을 ‘시간은 근육이다’(Time is Muscle)라는 표현으로 설명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심장 근육이 빠르게 괴사하기 때문에, 막힌 혈관을 얼마나 빨리 여느냐가 생존율과 예후를 좌우한다는 의미다. 심근경색은 병원 도착 시간이 생명과 직결된다. 심장 혈관이 차단되는 즉시 심장 근육의 괴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막힌 혈관을 다시 여는 속도에 따라 생존율은 물론 퇴원 후 후유증까지 갈린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심근경색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가슴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응급실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2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심장을 영구적인 손상 없이 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젊은 심근경색의 원인 ‘비만’… 식습관 관리 중요 김 교수는 젊은 심근경색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비만을 꼽았다. 그는 “심근경색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랜 시간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된 결과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기름진 음식과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잦은 야식은 비만과 고지혈증 위험을 높이고 결국 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심장 건강을 지키는 기본 원칙은 식단 조절과 체중 관리,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다. 김 교수는 “무리한 식단 조절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운동과 식사 요법을 꾸준히 실천해야 건강한 체형과 건강한 심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간 숨찰 정도가 좋다” 심장 살리는 꾸준한 운동 습관심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다. 김 교수는 “일부 심근경색 환자들에게는 일정 수준의 심장 자극이 오히려 회복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동할 때 약간 숨이 찬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는 괜찮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몸 상태에 맞춰 조금씩 운동 강도를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무리한 고강도 운동보다는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적어도 이틀에 한 번, 1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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