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정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완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조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위치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센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106
  • 시간당 100㎜ 물폭탄 쏟아져도 환불 안 된다는 캠핑장들

    시간당 100㎜ 물폭탄 쏟아져도 환불 안 된다는 캠핑장들

    업체 “적은 비에도 환불 요구 우려”예약금 날릴까봐 캠핑 강행하기도강수량 기준 취소·환불 규정 필요 직장인 고봉수(46)씨는 지난주 경기 가평의 한 캠핑장에 냈던 약 10만원(2박 기준)을 고스란히 날려야 했다. 지난 13~14일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를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캠핑을 포기해야 했지만, 캠핑장에선 비가 온다는 이유로 취소 시 예약할 때 낸 돈을 돌려주지는 않아서다. 고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일부 국공립 운영 시설 외에는 폭우로 인한 취소를 인정해주는 곳은 사실상 없다”고 토로했다. ‘극한호우’가 잦아지면서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올해만 해도 벌써 13차례에 달한다. 이런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캠핑장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강수량 등을 기준으로 환불해주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위험한 캠핑’이 강행되지 않도록 적정한 취소·환불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변화무쌍한 날씨가 잦아지면 ‘결국 캠핑장만 손해볼 것’이라는 반론도 적잖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은 2021년 52건에서 지난해 77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기상변화·천재지변, 환불·취소 기준에 대한 불만 등 계약해제 및 위약금에 대한 피해구제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의 피해사례 분석을 보면, 강풍이나 폭우 등과 관련해선 계약해제나 환불 규정은 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캠핑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기상에 따른 환불이나 취소 기준을 두면 또 그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이 있을 텐데, 결국 적은 비에도 쏟아지는 환불 요구에 우리만 손해 보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정말 갑작스러운 비가 아니라면 호우 특보 등 날씨 예보는 업체 사장과 소비자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며 “취소 시 금액을 모두 업체가 부담하는 방식보단 업체와 소비자가 50대 50 정도로 나누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극한호우로 긴급재난문자가 발령되는 지역 등에는 전액 환불을 해주는 등 정교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원식 의장, 中 전승절 갈 듯… 李대통령은 불참

    우원식 의장, 中 전승절 갈 듯… 李대통령은 불참

    우원식 국회의장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항일 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대회)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참석 의사를 타진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불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 의장은 20일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하고 중국 정부의 전승절 행사 초청 의사를 공식 전달받았다. 국회의장실은 이같이 밝힌 뒤 “우 의장의 참석 여부 등에 대해 결론이 나오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의전 절차상 고위 인사에 대한 공식 초청은 사전에 참석 의사를 타진한다. 이를 고려하면 국회의장실은 조만간 세부 일정이 정리되는 대로 행사 참석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 의장과 함께 여야 국회의원들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회장인 박정 민주당 의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년 의원과 박 의원은 중국 특사에도 내정된 상태다.
  • 김여정 “리재명, 력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은 유감 표명

    김여정 “리재명, 력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은 유감 표명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리재명은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또다시 벽을 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반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김 부부장이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인물을 평가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깐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면서도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발언 등을 거론하며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쏘아붙였다. ‘개꿈’이라는 표현은 앞서 지난 14일 발언 때도 등장한 바 있다. 그는 또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에로의 정권 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 년간 한국의 더러운 정치 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며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남북관계 주요 부처 장관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실명도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했다. 안 장관과 조 장관이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정 장관은 북한이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위협’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해서도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방어적 훈련’이라는 전임자들의 타령을 그대로 외워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화해의 손을 내미는 시늉을 하면서도 또다시 벌려놓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우리의 핵 및 미싸일능력을 조기에 ‘제거’하고 공화국 령내로 공격을 확대하는 새 련합작전계획(‘작계 5022’)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계 5022는 기존 ‘작계 5015’를 대체하는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작전계획으로 고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대응 계획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부장의 이번 발언이 외무성 국장들과의 자리에서 나왔다는 것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재확인한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부장의 대남 메시지는 지난달 28일, 지난 14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도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대북·통일정책의 기본방향에 대해 지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미 밝힌 바 있으며 앞으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나 미국과의 관계에서 판을 끌고 가려는 차원에서 강하게 접근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에서 당장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새로운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18일 정리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년간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영변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설이 건설되기 시작해 올해 5월 외부 공사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IAEA는 이번 시설이 평양 근처 강선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검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기습 폭우 잦은데 예약금만 날리는 캠핑족들…‘날씨 환불 규정’은 극소수

    기습 폭우 잦은데 예약금만 날리는 캠핑족들…‘날씨 환불 규정’은 극소수

    직장인 고봉수(46)씨는 지난주 경기 가평의 한 캠핑장에 냈던 약 10만원(2박 기준)을 고스란히 날려야 했다. 지난 13~14일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를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캠핑을 포기해야 했지만, 캠핑장에선 비가 온다는 이유로 취소 시 예약할 때 낸 돈을 돌려주지는 않아서다. 고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일부 국공립 운영 시설 외에는 폭우로 인한 취소를 인정해주는 곳은 사실상 없다”고 토로했다. ‘극한호우’가 잦아지면서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올해만 해도 벌써 13차례에 달한다. 이런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캠핑장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강수량 등을 기준으로 환불해주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위험한 캠핑’이 강행되지 않도록 적정한 취소·환불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변화무쌍한 날씨가 잦아지면 ‘결국 캠핑장만 손해볼 것’이라는 반론도 적잖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은 2021년 52건에서 지난해 77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기상변화·천재지변, 환불·취소 기준에 대한 불만 등 계약해제 및 위약금에 대한 피해구제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의 피해사례 분석을 보면, 강풍이나 폭우 등과 관련해선 계약해제나 환불 규정은 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캠핑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기상에 따른 환불이나 취소 기준을 두면 또 그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이 있을 텐데, 결국 적은 비에도 쏟아지는 환불 요구에 우리만 손해 보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정말 갑작스러운 비가 아니라면 호우 특보 등 날씨 예보는 업체 사장과 소비자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며 “취소 시 금액을 모두 업체가 부담하는 방식보단 업체와 소비자가 50대 50 정도로 나누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극한호우로 긴급재난문자가 발령되는 지역 등에는 전액 환불을 해주는 등 정교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日여행 때마다 사 먹었는데, 이럴 수가”…미니스톱 ‘이것’ 유통기한 조작 발각

    “日여행 때마다 사 먹었는데, 이럴 수가”…미니스톱 ‘이것’ 유통기한 조작 발각

    일본 편의점 체인 미니스톱에서 직원들의 유통기한 조작 파문이 일어나면서 전국 1600여개 매장의 즉석 조리식품 판매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온그룹 산하 미니스톱이 지난 18일 일부 조리식품의 판매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문제가 된 것은 매장 주방에서 직접 만드는 오니기리(주먹밥)와 벤또(도시락) 등의 유통기한 표시였다. 조사 결과 일부 매장 직원들이 음식을 만든 뒤 1~2시간 후에 라벨을 붙여 유통기한을 인위적으로 늘리거나, 아예 기존 라벨을 제거한 뒤 새로운 날짜로 교체해 붙이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부정행위는 도쿄, 사이타마, 아이치, 교토,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등 7개 현의 23개 매장에서 적발됐다. 미니스톱은 지난 9일 오니기리와 벤또 판매를 먼저 중단한 데 이어 18일부터는 모든 조리식품 판매를 전격 중지한 상태다. 회사 측은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오니기리와 벤또를 구매하신 고객께 큰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유통기한 조작으로 인한 건강상 피해 사례는 신고되지 않았지만 미니스톱은 고객 안전을 우선시해 선제적 판매 중단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체계 개편에 착수했다며, 매장 내 식품 제조부터 유통기한 표시까지 전 과정에 대한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리식품 판매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안전성 검증이 완료된 이후에야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 미니스톱은 일본의 대표적인 편의점 체인 중 하나로, 7월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 181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2만 1770개 점포를 보유한 세븐일레븐 등 업계 상위 3사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4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 [단독] 도심 속 시한폭탄 ‘창원 봉암연립’ 최적 활용안은 비즈니스 센터?…회의론도

    [단독] 도심 속 시한폭탄 ‘창원 봉암연립’ 최적 활용안은 비즈니스 센터?…회의론도

    긴급안전조치 미이행 건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경남 창원시 대표 노후 주거지인 마산회원구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와 활용 방안 등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용역에서는 ‘창원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가장 적절한 활용안인 것으로 나왔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 부호도 붙는다. 창원시가 용역 결과를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차례 무산됐던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 등도 일고 있다. 20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봉암연립구역(전체면적 2만 9566㎡)은 3층 규모 연립주택 8개 동과 상가 2개 동, 단독주택 20가구, 교회, 주유소로 이뤄진 곳이다. 이곳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 봉암공단과 인접한 마산권역 북서부에 있다. 동쪽에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남쪽에는 마산만·마산항 제4부두, 북서쪽에는 봉암교·봉암갯벌, 북쪽에는 춘산이 있다. 봉암로와 무역로 사이에 있는 봉암삼거리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데, 이 일대는 창원·마산을 잇는 지역으로 교통량이 매우 많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 등으로 봉암연립구역은 한때 발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늘어난 교통량에 따른 접근성 저하, 도심지 이동, 급격한 노후화, 지역 인구감소 등으로 쇠퇴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창원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이 됐다. 봉암연립구역 안에서도 ‘봉암연립주택’은 붕괴 위험까지 안고 있다. 연립주택은 3층 규모 8개 동 129가구 전체면적 1만 60㎡ 규모로 1982년 준공됐다. 당시 주민들은 19년 만기·월 5만~10만원씩 내는 조건 등으로 주택에 입주했다. 세월이 지나며 주택 노후화가 심해지자 주민들은 하나둘 떠났고 현재는 63가구 80여명만이 남아 있다. 여건상 떠날 수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봉암연립주택은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낡고 위험한 시설물이다. 마산회원구청은 일찌감치 ‘이 지역을 통행하는 사람이나 차량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안내판을 설치해 뒀고 시의회에서는 ‘안전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할 정도다. 취재진이 찾은 현장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주택 외벽은 금이 가거나 페인트가 벗겨져 성한 곳이 없었고 건물 내부는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려 있었다. 지속적인 누수로 곰팡이가 들끓고 이사 잔류 폐기물, 깨진 유리, 무성하게 자란 풀, 녹슨 철근 등은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 이곳 주민인 70대 하모씨는 “작년 다르고 올해 또 다르다”며 “해마다 급격한 노후화가 진행 중인데, 비가 많이 왔던 지난달에는 집이 무너질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모씨가 안내한 3층 빈집은 폐허에 가까웠다. 천장은 처참히 내려앉아 철근과 시멘트가 그대로 드러났고, 문짝은 종잇장처럼 갈라져 있었다. 미처 버리지 못한 가전제품은 먼지에 뒤덮인 채 흩어져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을씨년스러움이 감돌았다. 하씨는 “물이 새니까 사람 살 수가 없다”며 “노후 관로 교체 등 주택 유지·보수에 필요한 재정은 완전히 바닥났다”고 밝혔다. 이 주택 1층에서 만난 80대 박모씨 손에는 ‘살충제’가 있었다. 그는 “바퀴벌레며 온갖 벌레가 버글버글 들끓는다”며 “치워도 치워도 소용이 없다”고 토로했다.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재작년쯤 방 안에서 자고 있던 80대 한 주민 옆으로 콘크리트가 떨어진 것이다. 하씨는 이 사고로 매우 놀란 이 주민이 끝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2년 사이 이웃 10명이 갑작스레 세상을 등졌다고 말했다. 봉암연립주택 재건축 논의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03년 재건축 추진을 위해 시행한 안전점검에서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E등급을 받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조합 설립 부결로 표류했고 결국 동력을 상실했다. 2020년에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완충저류시설을 봉암연립주택 일대에 설치하고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려는 사업이 추진됐지만, 창원시장이 바뀌면서 무산됐다. 현재 봉암연립주택은 공익·민간개발 간 이견, 보상금 산정 기준 불일치, 추진위원장 공석 등으로 의사결정 주체가 불분명해지는 등 자발적 사업 추진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고령층·취약계층 중심의 소수 거주자만 남아 조합 설립·합의에 필요한 인원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봉암교 확장사업에 봉암연립구역 일부가 편입, 재건축사업 가용지가 줄어 사업성 저하 문제까지 안고 있다. 지난해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사고 우려는 커가나 민간 차원의 재개발 추진은 불가능해지자, 창원시의회는 공공개발 추진을 시에 제안했다. 이에 창원시정연구원은 용역을 진행, 적합한 공공시설이 있는지 살피고 최근 그 결과를 냈다. 시멘트 떨어지고 벌레 들끓는 노후 주택남은 주민 “여건상 떠날 수도 없어”안전진단 결과 따라 대피 조치 가능성시 “주민 설명회 예정...대책 검토 계속”서울신문이 확보한 ‘국책사업과 도시공간 재구성을 고려한 정비구역 재생 방안’ 용역 결과에서는 봉암연립구역 개별 여건과 사례, 활용 방안 등을 두루 살폈다. 기본적으로 용역은 봉암연립주택을 포함하되 봉암교 확장 노선 구역(설계안)과 도시계획시설(도로) 선형은 제외한 봉암연립구역 2만 2560㎡를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 토지는 사유지 56.7%, 공유지 30.8%, 국유지 12.5%로 구성해 있다. 연구진은 ▲관광지 지정을 통한 관광숙박 기능 도입 ▲창원 비즈니스 센터(국가산업단지 편입)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타워 조성 등 세 가지 활용 방안을 놓고 주기능별 사업비, 편익, 경제성, 재원 조달방안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제성 분석에서 ▲관광숙박 기능 사업비 607억 2100만원·수익 32억 2300만원·편입비용비율(BC) 0.521 ▲창원 비즈니스센터 사업비 769억 2300만원·수익 13억 900만원·편입비용비율 0.533 ▲타워형 복합문화공간 사업비 522억 1400만원·수익 16억 600만원·편익비용비율 0.335로 나타났다. 세 가지 대안 모두 경제성은 갖추지 못했다. 다만 그중에서도 창원 비즈니스 센터는 BC 비율이 가장 높고 창원시 정책 방향에 적합해 기대·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 결과를 보면, 창원 비즈니스센터는 올 1월 국가산단으로 전환한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원과 문화·상업, 휴식 공간 등 역할을 맡는다. 국토부·산업부 보조금 지원 여건 활용 때는 지자체 재원 투입 최소화가 가능하고 국가산단 여유 가용지 활용으로 추가 토지 확보 절감·단계별 투자와 운영 계획 수립 유연 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기존 주거지와 산업지 간 충동을 완화하는 역할이나 민관·부처 간 협업 거버넌스 강화로 이행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진은 비즈니스 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으로 산업단지 지원 사항 활용,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 등을 제안했다. 또 봉암연립구역의 산업단지 편입 절차는 2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므로 단계적 인허가·공사 착수 일정 조율 필요성과 교통체계 개선 방안 검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창원시가 한층 더 높은 성장 궤도에 도달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현재 시행 중인 사업구조 고도화뿐 아니라 변화된 첨단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층적 지원체계와 전략적 기능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간 자본 투입이 어려워진 지역은 공공재원을 투입해 지역의 전반적인 기능의 연계를 고려한 도시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용역 결과대로 비즈니스 센터 건립이 추진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4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개발·처리를 공공에서 맡는 선례가 돼 형평성 시비가 일거나 지자체 재정 과다 지출 우려가 있어서다. 반면 주거취약계층 보호, 지역 이미지 쇄신, 주민 갈등 해소 등을 위해 공공 주도 맞춤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한쪽에서는 완충저류시설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순규 창원시의원은 “완충저류시설 민자유치 사업은 정부의 예비타탕성 면제까지 받았지만 홍남표 전 시장 부임 후 감사를 거쳐 백지화됐다”며 “현재 시에서 완충저류시설 사업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결과가 나오면 다시 진전이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현 단계에서 비즈니스 센터 건립을 추진할 수는 없고, 대신 장기적인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이 결정됐다는 이야기도 돈다. 시는 그러면서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 봉암연립주택 안전진단 결과 등을 보며 행정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D등급은 건축물 사용 제한을 권고하고 E등급이면 건축물 사용금지·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명할 수 있다. 주민 대피 명령 때는 관련 법에 따라 이사비 15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만약 점검 결과 E등급이면 사용금지·주민 대피 등 안전조치를 하여야 하므로 현재 이주 지원대책반을 구성하여 지원(안)을 마련 중”이라며 “LH, 금융권 등과 협의해 임대 주택 입주 여부와 보증금 대출 가능성 등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2일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은 “용역 결과에 바탕해 창원시가 진정성 있게 관련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시는 봉암연립 정비 구역 해지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봉암교 확장·창원국가산단 재편 사업 추진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주민들은 시가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면 정비구역 해지를 곧바로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수십년간 끌어온 봉암연립주택 문제를 이제는 해결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정연구원은 이번 용역에서 도시정비구역의 장기 방치를 막을 수 있도록 정비구역 실효성 평가 제도 도입, 정비구역 외 타 사업 연계 방안 제시, 공공 개입과 재정 지원 체계 확립,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 기구 설치, 권역 중심의 단계별 정비계획 수립 등 정책적 방향도 제시했다.
  • 홍명보호 미국 원정 2연전 준비체제 가동

    홍명보호 미국 원정 2연전 준비체제 가동

    축구대표팀이 9월 미국 원정 2연전을 위해 다시 모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평가전에 동행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코칭스태프와 국내파 위주로 별도 소집 훈련 없이 9월 1일 인천공항에 곧바로 모여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유럽파 등은 각자 소속 팀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합류한다. 대표팀은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9월 7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뉴저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곧이어 9월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대표팀으로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 분위기도 익히고 개최국들과 경기를 통해 조직력과 전술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팀 명단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 감독이 구상하는 최종명단의 윤곽을 확인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여 훈련과 실전을 거친 만큼, 검증을 통과한 국내파 선수들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당초 중동에서 뛰는 박용우와 조유민 등을 점검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하는 대신 국내에서 코칭스태프 회의 등으로 옥석 가리기를 하고 있다.
  • “뒤에서 껴안고”…제자 2명 성추행한 중등교사 집행유예로 ‘석방’ 왜

    “뒤에서 껴안고”…제자 2명 성추행한 중등교사 집행유예로 ‘석방’ 왜

    제자 2명을 뒤에서 껴안는 등 강제로 추행한 중학교 교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20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여현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A씨에게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을 이수하고, 아동·청소년이나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교사로서 제자들을 보호해야 하는 입장에서 추행한 것은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아이들이 상당히 불쾌감을 느끼고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피해자 1명과 원만히 합의하고 다른 피해자 1명에게 일정 금액을 형사 공탁한 점과 사건이 밝혀지고 곧바로 구속돼 일정 기간 구금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경기도 모 중학교에서 학생 2명을 각각 3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피해자들을 뒤에서 껴안거나 허리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당국은 최초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전수 조사를 벌여 추가 피해를 확인한 뒤 A씨를 직위 해제했다.
  • “전쟁 끝내야 천국 간다”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불러낸 이유

    “전쟁 끝내야 천국 간다”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불러낸 이유

    │나토 가입 불가 재확인…“당신이 러시아라면” 발언에 논란 확산│미군 파병 배제 강조…방공 지원·영공 초계 임무는 검토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를 두고 “전쟁을 끝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며 휴전 성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매주 7000명이 살해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라며 “나는 가능하다면 노력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천국에 갈 수 있다면, 그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은 진지했다”며 농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어떤 형태의 안보 보장은 필요할 수 있지만, 나토 가입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당신이 러시아라면 적이 국경에 있는 걸 원하겠느냐”고 반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논리를 일정 부분 수용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과 관련해 “나는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할 수 있다. 내가 대통령이다. 나는 단지 사람들이 죽는 걸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전날 백악관 회담에서 다소 모호했던 표현과 달리 미군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확실히 배제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은 미군 지상군 배치를 배제하고 대신 공중 지원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하며 트럼프 발언의 초점이 ‘지상군 배제’에 있음을 부각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방공 체계 지원과 영공 초계 임무(air policing) 등 제한적 군사 옵션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한발 더 나아가 “이번 발언은 미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사실상 닫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원인을 두고도 “나토뿐 아니라 크림반도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두 가지 모두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에 대해서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의 잘못”이라며 “내가 본 최악의 부동산 거래”라고 비난했다. 향후 평화 협상 전망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잘해주길 바란다. 젤렌스키도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젤렌스키는 어느 정도 유연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잘 된다면 내가 3자 회담에 참여해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중재 회담 장소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의 3자 회담 제안은 즉각 거부한 바 있다.
  • 에어로케이, 청주~나트랑 노선 취항…“11월부터 매일 운항”

    에어로케이, 청주~나트랑 노선 취항…“11월부터 매일 운항”

    청주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나트랑(베트남) 노선 신규 취항을 위한 공식 운항 자격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에어로케이는 클락(필리핀), 다낭(베트남), 마닐라(필리핀)에 이어 청주에서 출발하는 네 번째 동남아 정기노선을 확보했다. 이날부터 에어로케이는 ‘나트랑 신규 취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로케이 청주~나트랑 노선은 11월 14일 첫 취항을 목표로 한다. 매일(주 7회) 청주국제공항에서 오후 7시 30분 출발해 나트랑 깜라인국제공항에 오후 10시 3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나트랑에서 오후 11시 3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20분 청주에 도착한다. ‘저녁 출발, 아침 도착’ 항공편을 활용해 직장인들이 스마트한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베트남 대표 휴양지인 나트랑은 ‘남중국해의 보석’으로 불리는 해양 도시로, 연중 온화한 기후와 6㎞에 달하는 해안, 세계적 다이빙 포인트인 혼문 섬 등 다채로운 명소를 자랑한다. 다양한 해양 활동뿐 아니라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미식 체험으로도 각광받는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청주~나트랑 신규 취항으로 충청권은 물론 경기·전라권 고객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전쟁 끝내야 천국 간다” 트럼프…푸틴·젤렌스키 중재에 올인 [핫이슈]

    “전쟁 끝내야 천국 간다” 트럼프…푸틴·젤렌스키 중재에 올인 [핫이슈]

    │나토 가입 불가 재확인…“당신이 러시아라면” 발언 논란│미군 파병 배제, 방공 지원·영공 초계 임무는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를 두고 “전쟁을 끝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며 휴전 성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매주 7000명이 살해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라며 “나는 가능하다면 노력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천국에 갈 수 있다면, 그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은 진지했다”며 농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어떤 형태의 안보 보장은 필요할 수 있지만, 나토 가입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당신이 러시아라면 적이 국경에 있는 걸 원하겠느냐”고 반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논리를 일정 부분 수용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과 관련해 “나는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할 수 있다. 내가 대통령이다. 나는 단지 사람들이 죽는 걸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전날 백악관 회담에서 다소 모호했던 표현과 달리 미군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확실히 배제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은 미군 지상군 배치를 배제하고 대신 공중 지원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하며 트럼프 발언의 초점이 ‘지상군 배제’에 있음을 부각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방공 체계 지원과 영공 초계 임무(air policing) 등 제한적 군사 옵션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한발 더 나아가 “이번 발언은 미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사실상 닫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원인을 두고도 “나토뿐 아니라 크림반도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두 가지 모두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에 대해서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의 잘못”이라며 “내가 본 최악의 부동산 거래”라고 비난했다. 향후 평화 협상 전망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잘해주길 바란다. 젤렌스키도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젤렌스키는 어느 정도 유연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잘 된다면 내가 3자 회담에 참여해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중재 회담 장소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의 3자 회담 제안은 즉각 거부한 바 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황상하 SH공사 사장과 금천구 조성될 ‘양육친화주택’ 대상지서 사업설명회 가져

    최기찬 서울시의원, 황상하 SH공사 사장과 금천구 조성될 ‘양육친화주택’ 대상지서 사업설명회 가져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지난 19일 황상하 S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장과 함께 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 일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금천구 시흥동 산139-2번지 일대 1만 5067㎡ 부지에 조성되는 이 사업은 최기찬 시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있던 2023년 11월 서울시 여성가족실의 ‘아이사랑 홈’ 정책 발표를 통해 남부여성발전센터가 선도 사업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올해 1월 국토부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지역제안형)에 선정, 4월에는 SH공사 투자심사위원회에서 통과되면서 본격 사업 추진을 앞둔 상황이다. 최 의원은 현장에서 SH공사 및 관계자들과 함께 총 1794억원(토지비 제외) 규모의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지하2층·지상10층 규모로 양육친화주택 200세대와 여성발전센터, 아이행복센터, 마을행복센터 등 양육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구성되는 건축계획을 검토했다. 또한 SH공사 사장 및 간부진과 함께 대상지 일대를 둘러보며 1호선·신안산선(신설예정)에서 약 1km 이격된 교통여건과 전면 중학교, 동측 근린공원 등 양육친화적 주변 환경을 확인했다. 최 의원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은 저출산 시대 육아와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적 주거모델”이라며 “특히 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집, 어린이수영장 등이 포함된 아이행복센터와 다목적체육관을 갖춘 마을행복센터가 함께 조성되어 진정한 양육친화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방문을 마친 최 의원은 “올해 하반기 현상설계공모부터 2030년 상반기 입주까지의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 및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업 추진과정을 면밀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SH 아이사랑홈 사업브리핑을 마치고 최기찬 의원은 현재 사업대상지에 위치한 남부여성발전센터, 여성기업창업보육센터, 서울이주여성디딤터, 어린이집과 기관들을 둘러보고 기관장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으며, 시립·구립 기관들의 시설 및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이주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함께 청취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이 단순히 주거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양육 인프라 구축과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주민 격인 구·시립 기관들의 사업 운영에도 차질이 없도록 지역맞춤형 운영방안을 마련토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용인시, 용인FC(가칭) 창단 진행 상황 보고회 26일 개최

    용인시, 용인FC(가칭) 창단 진행 상황 보고회 26일 개최

    용인특례시는 26일 오후 2시 시청 3층 에이스홀에서 ‘용인FC(가칭) 창단 진행 상황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축구단이라는 창단 취지에 맞춰 축구단의 창단 추진 경과와 운영계획, 향후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보고회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진형 단장,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 최윤겸 감독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식 인사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보고회를 통해 축구단 창단부터 현재까지의 추진 경과, 향후 일정, 시민구단으로서의 운영 방향과 중장기 비전을 설명하고, 시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한 이후 4월에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신설 및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5월부터 7월까지 단장을 비롯한 테크니컬 디렉터·감독 등 지도자 구성을 마쳤다. 지난 11일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로부터 K리그 가입 승인을 받아 사실상 창단을 확정 짓는 등 용인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시가 축구인,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축구단이 용인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정서적 일체감과 자긍심을 주는 역할을 하도록 창단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지혜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폭염에 실신한 놀이공원 직원…인형 탈 못 벗고 의무실 실려 간 이유

    폭염에 실신한 놀이공원 직원…인형 탈 못 벗고 의무실 실려 간 이유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인형 탈을 쓴 채 공연에 나선 직원이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이 의상을 벗지 못한 채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디즈니랜드의 직원 안전 규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의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위니 더 푸’ 캐릭터인 ‘티거’ 의상을 입은 한 직원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티거 의상을 입은 직원이 의식을 잃은 듯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과 방문객들이 선풍기를 이용해 직원의 체온을 낮추려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직원은 지난 3일 정오쯤 퍼레이드 도중 열사병으로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하이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섭씨 35도까지 치솟았다. SNS를 통해 영상이 확산하자 많은 네티즌은 위급한 상황인데도 직원이 인형 탈을 벗을 수 없었다는 점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디즈니랜드에서 캐릭터 의상을 입은 사람은 방문객들의 환상을 유지하기 위해 인형 탈을 벗는 것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왜 탈을 벗기지 않았나. 공기를 충분히 쐬게 하려면 탈을 벗겨야 하는 것 아니냐”며 디즈니랜드 측의 대응을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저런 상황에서 규정이 그렇게 중요한가”, “동심을 위해 탈을 쓰고 있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디즈니랜드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해당 직원이 쓰러진 지 2분 만에 휠체어를 타고 디즈니랜드 내 의무실로 이송돼 간호사의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디즈니랜드 측은 성명을 통해 “향후 야외 공연 시간을 단축하고, 기온이 높은 기간에는 공연 일정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해양치유관광... 바다를 통한 회복,감각의 재발견

    부산 해양치유관광... 바다를 통한 회복,감각의 재발견

    부산의 바다를 무대로 한 해양치유관광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025 부산 해양치유 관광 프로그램’을 오는 30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주말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프로그램은 해운대, 광안리, 송정, 다대포 등 부산의 대표 해변에서 ▲해변요가 ▲선셋필라테스 ▲오션러닝 ▲스웻비치 ▲요트 리트릿 ▲사운드 워킹 등 다양한 해양 레저 콘텐츠를 선보인다. 바다를 통한 회복과 감각의 재발견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상반기에는 약 1200명이 참여했고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시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요트 리트릿은 요트 탑승, 사운드 워킹, 핸드팬 연주를 결합한 복합 체험 콘텐츠로 큰 주목을 받았고, 기존 해양관광에서 보기 드문 몰입형 치유 경험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상반기와 동일한 구성이다. 부산의 바다를 무대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체험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해변요가 ▲선셋 필라테스 ▲스웻비치 ▲오션러닝은 일상의 긴장을 풀고 근력을 회복할 수 있는 움직임 기반 프로그램이며, ▲사운드 워킹 ▲요트 리트릿은 감각을 열고 자연과 연결되는 감각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별 1인당 1만 원, 요트 리트릿은 3시간 과정으로 1인당 5만 원이다. 하반기 세부 일정과 참가신청은 부산해양치유.kr 및 코코아일랜드 홈페이지(www.cocoisland.club)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밤에 자꾸 화장실 가세요? ‘야간뇨’ 때문에 깬다면 이렇게 [라이프]

    밤에 자꾸 화장실 가세요? ‘야간뇨’ 때문에 깬다면 이렇게 [라이프]

    밤마다 화장실 가야 해서 자다가도 두세 번씩 깬다면, 몸이 보내는 ‘야간뇨’ 경고일 수 있다. 하지만 야간뇨는 단순히 약을 먹는 것만으로는 증상 개선이 어려워, 생활 습관의 개선이 꼭 동반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의 설명이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박주현 교수는 특히 ‘소변 모아서 보기’와 ‘낮 시간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꼽았다. 박 교수는 “과거 ‘소변을 참으면 병이 된다’라는 어르신들의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소변 참으면 병? “모아서 보세요”박 교수는 “소변량이 500~600㏄ 이상 모일 정도로 화장실 가기를 너무 오래 참는 것도 좋지 않지만 반대로 조금만 요의(尿意)가 느껴져도 곧장 화장실로 직행하는 습관은 방광을 점점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적당한 양을 모아서 소변을 보는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여기서 적당하다는 건, 소변 참는 시간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양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한 번에 250~300㏄ 정도의 소변을 몰아서 누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작은 종이컵 한 개 반 정도의 양이다. 박 교수는 “이 정도 양으로 하루 5~6회 소변을 보면 일일 총량이 1.5L 정도 된다. 가장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낮 시간 충분한 수분 섭취 중요또한 박 교수는 야간뇨 개선을 위해 낮 시간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낮에는 바빠서 물을 거의 마시지 못하고, 귀가 후 수분을 한꺼번에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저녁 시간에 몰아서 물을 마시는 습관은 야간대 과도한 소변 생성과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점심 시간 전후로 약 1000㏄의 물을 나눠 마시는 습관을 추천했다. 점심 시간 전까지 종이컵 3~4잔 분량의 물 500㏄를 마시고, 점심 시간 후부터 저녁 식사 전까지 또 500㏄의 물을 의도적으로 챙겨 마시라는 설명이다. 식사 중 평소처럼 물을 마시는 것도 관계 없다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다만 저녁 식사 후에는 약 복용을 위한 정도 외에는 수분 섭취를 최대한 줄이라고 박 교수는 권했다. 박 교수는 “우리 몸은 하루 일정량 이상의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해야 한다”며 “낮에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낮에 소변을 만들어 배출해야 밤에 소변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야간뇨 증상은 개선되지만, 정기적인 검진도 꼭 필요하다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 마포 연남·중동교 보도 3~4배 넓힌다

    마포 연남·중동교 보도 3~4배 넓힌다

    서울시는 홍제천과 불광천을 각각 지나는 마포구 성암로 내 연남교와 중동교의 보도 폭을 기존 대비 3∼4배 수준으로 확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위치한 연남교와 중동교는 경의선 선형의 숲과 인근 철도역, 녹지축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다. 하지만 각각 도로 폭이 0.8m(연남교), 0.6m(중동교)로 매우 협소해 시민 불편이 컸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남교와 중동교 상부 보도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데크형 구조물로 개조해 보행폭을 2.5m 내외로 확장한다. 아울러 단순한 보도 폭 확장에 그치지 않고 하천변 진입로 구간도 함께 정비해 보행 편의성을 세밀하게 개선한다. 이번 공사는 경의선 선형의 숲 공사 일정과 연계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의선 선형의 숲과 연남동, 가좌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주요 생활거점 간의 ‘원스톱 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김창규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앞으로도 숲길, 하천, 교량 등 도시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 누구나 걷기 편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은퇴 후 월소득 509만원 이하면 국민연금 안 깎인다

    내년부터 은퇴 후 월소득 509만원 이하면 국민연금 안 깎인다

    이르면 내년부터 은퇴 후 소득(근로·사업)이 월 509만원 이하면 국민연금 수령액이 줄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는 월 309만원만 넘어도 삭감된다. 그러나 월 509만원 이상을 버는 고령자는 상위 소득층이자 낸 보험료보다 최소 1.3배 많은 연금을 받는 최대 수혜층으로, 이들까지 감액을 면제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연금 감액 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지금은 수급자가 일정 기준 이상을 벌면 초과 소득 구간별로 5년간 연금이 최대 50% 삭감되지만, 정부는 이 기준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개선안을 발표한 뒤 연말을 목표로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감액 제도 일부 폐지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연금 감액 기준은 최근 3년간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월액(A값)으로 올해는 308만 9062원이다. 이에 따라 현재는 월 309만원만 벌어도 연금이 줄지만, 정부는 여기에 200만원을 더해 기준선을 509만원으로 높일 방침이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소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연금을 삭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민원이 이어져 왔고,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때 개선을 공약한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근로소득으로 연금이 줄어든 수급자는 2019년 8만 9892명에서 지난해 13만 7061명으로 52% 늘었다. 지난해 감액 규모는 2429억 7000만원이었다. 하지만 현행 제도에서도 감액 대상자들은 비교적 고소득층인 데다 삭감액 또한 크지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월 소득이 411만원 정도여야 연금이 5만원가량 줄고, 매달 516만원을 벌어도 삭감 금액은 5만~10만원 수준이다. 그래도 낸 보험료 대비 받는 연금액을 뜻하는 수익비는 1.3~1.7배에 이른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대표는 “서민보다는 고소득층에 부합하는 정책”이라며 “연금 최대 수혜를 입었는데 몇만원의 감액조차 용납하지 않으면 세대 간 형평성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김윤덕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 발표”

    김윤덕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 발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첫 부동산 공급 대책을 늦어도 오는 9월 초에는 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대책의 ‘신뢰도’를 거듭 강조했다. 부동산 관련 정부 대책이 발표되는 것은 6·27 대출 규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김 장관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동산 공급 대책을) 8월 안에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한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실무 조율에 시간이 더 걸린다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여러 안을 주도적으로 준비하지만, 타 부처와의 협의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공급 대책 방향에 대해 “큰 틀에서 3기 신도시를 속도감 있게, 또 짜임새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도권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재건축 사업에서 용적률을 높여 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제’ 관련 대책의 반영 여부에 대해 김 장관은 “일단 공급 대책이 주가 될 것”이라면서도 “세제 혜택과 관련한 금융 문제가 있다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일부 포함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김 장관은 ‘6·27 대책이 진통제였나, 치료제였나’라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부분 치료제라고 생각한다. 수요 억제책으로 쓰인 대책”이라면서 “결국 공급 대책이 나와야 완결된 대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의 ‘노후 공공청사 활용 공공주택 3만 5000호 이상 공급’ 방안이 시장에 혼란을 불러왔다는 지적에는 “앞으로 주택 공급 대책은 국토부에서 전체 그림을 명확하게 그리는 패턴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른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김 장관은 “법률 내에서 면허 취소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며 “법률이 정한 범위에서 진행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 “원팀 정신은 긍정적… 전술에 플랜B·C 있었나”

    “원팀 정신은 긍정적… 전술에 플랜B·C 있었나”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황금세대의 투혼을 뒤로하고 냉정한 평가의 시간을 맞았다. 농구계에선 계약이 만료된 안준호(69) 감독에 대해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한 건 긍정적이지만 전술의 완성도, 그에 따른 성적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FIBA 랭킹 7위 호주가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53위 한국은 3년 전과 같은 6위로 여정을 마쳤다. 사령탑의 계약이 끝나면서 대표팀에 변화의 시기가 찾아왔다. 2023년 말 지휘봉을 잡은 안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고양 소노), 유기상(창원 LG) 등 20대 중반 자원들을 중심으로 황금세대를 구축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분수령이었던 지난 14일 8강에서 중국(30위)에 리바운드(38-49), 3점 성공률(12.5-28) 모두 밀리며 71-79로 졌다. 한국이 넣은 외곽슛은 3개였다. 수도권의 프로팀 감독 출신인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끈끈한 팀워크는 칭찬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이현중이 막혔을 때 플랜B가 없었고 3점을 살릴 전술의 디테일, 높이 열세를 보완할 수비법도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프로팀 코치를 지낸 B씨는 “대표팀은 결과로 말하는 자리다. 중국이 스위치 수비로 외곽 방어에 집중할 게 분명했는데 대처하지 못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썼지만 한국 농구가 한발 더 나아가는 건 다른 문제”라면서 “감독을 공개 모집으로 뽑는 방식부터 적절한지 의문이다. 농구팬들이 비전, 철학을 인정할 만한 인물을 모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강호들에 맞서기 위해 큰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대한농구협회가 청소년부터 대학, 프로까지 연령별 대표를 아우르는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A씨는 “귀화 선수 문제가 계속 거론되는데 그것보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시스템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