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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국정연설 뭘 담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7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의 최대 화두는 역시 일자리 창출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70분 가량 진행된 연설의 절반 가량인 31분을 일자리 창출방안에 할애했다. 안보 관련 대목은 불과 9분에 걸쳐, 그것도 주요 현안들을 나열식으로 열거했을 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를 활성화해 대다수 미국민들이 안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덜기 위한 정책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의 최대 현안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먼저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로부터 회수한 구제금융자금 가운데 300억달러를 지역 중소은행들에 제공,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임금을 인상하거나 신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는 세제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고, 신규 설비 투자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신규 고용창출이 유망한 분야로 클린에너지를 꼽고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촉구했다. 수출을 늘려 국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복안도 함께 내놓았다. 이와 함께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 원년 강력하게 추진했던 건강보험 개혁에 대해서는 의회에서 조기 처리가 어려워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나는 결코 이 문제에서 발을 빼지 않을 것”이라며 건보 개혁입법을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리당략을 떠나 100년만에 찾아온 개혁의 기회를 반드시 성사시키자고 당부했다. 또 금융규제를 강화하고, 대형 금융기관들에 대한 은행세 부과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로비스트들이 정책과 선거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제한하겠다고 밝혀 로비스트와의 전쟁도 예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때로는 강력하게 또 때로는 대화체로 농담까지 섞어가며 강약을 조정해가며서 자신의 정책방향을 설득력있게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중단없는 개혁에 대해 단호한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공화당측은 오바마 행정부가 모든 문제를 정부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큰 정부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kmkim@seoul.co.kr
  • [인사]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 △기획조정실장 류환민◇이사관 승진△국제국장 김수흥△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문위원 권기원◇이사관 전보△국회사무처 이권우<전문위원>△정무위원회 문강주△국방위원회 구병회△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진호△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원탁◇이사관 전출△국회도서관 허영호△국회입법조사처 김요환◇이사관 파견△한국개발연구원 이규담△외교안보연구원(교육훈련) 윤진훈△국방대(〃) 정재룡△중앙공무원교육원(〃) 박수철◇부이사관 전보△법제실 행정법제심의관 박기영△감사관 이수용△의정연수원 교수 박철규<입법심의관>△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서도석△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진호△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석영환△국토해양위원회 정연중◇부이사관 파견△감사원 손석창△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주성△기획재정부 서덕원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 김종훈△농촌정책국장 정황근△녹색성장정책관 오경태△수산정책관 강준석△어업자원관 손재학△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하영효△수산인력개발〃 권은오△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여인홍△국방대 〃 김남수△외교안보연구원 〃 정영훈 ■방송통신위원회 △대기 민원기 석제범 임차식 정종기◇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정종기△국가사이버안전센터 박재문△국방대 교육훈련 박윤현△외교안보연구원 〃 백기훈◇전입 발령△전파기획관 오남석 ■대구시 △보건복지여성국 복지정책관 안국중 ■전남도 ◇지방서기관 승진 △경제과학국 희망일자리추진단장 직무대리 장헌범△보건한방과장 〃 이해구△의회사무처 박종균 정찬균<파견>△F1조직위 김신남 고성석△전남인재육성재단 손영호△장애인체육회 조수현△생물산업진흥재단 설인철△전남개발공사 김양수△전남테크노파크 신태욱◇지방서기관 전보△비서실장 이호경△감사관 서강열△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윤광수△동부출장소장 문동식△행정지원국인력관리과 남상창△공무원교육원장 윤진보△여수박람회지원관 박기열△미래전략기획단 광역경제권T/F팀장 이광수△의회사무처 양동조 배재권△F1대회지원본부 지원담당관 강효석△정보통신〃 방형남△영산강사업지원단장 김명우△해외유학 위광환△농업기술원 식품연구소장 박장현△〃 원예연구〃 윤봉기△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정책부장 장석홍<부시장·부군수>△나주시 홍경섭△곡성군 최강수△완도군 김영안<과장>△행복마을 신명수△관광정책 최동호△문화예술 김판암△노인복지 강대석△해양항만 이진△환경산업 안상현△인력관리 고성혁△스포츠산업 조정훈△기업유치 김채홍<파견>△호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방옥길△강진의료원 유지송△국회사무처 임영묵<교육>고위정책과정 이광형 이재철△고급리더과정 고영윤 윤승중 오광록△세종연구소 최성현△통일미래지도자과정 정현호<전출>△목포시 정형철△광양시 이상표 ■머니투데이 ◇부국장 대우 △머니위크 총괄취재부장 김성희 ■연세대 △교학부총장 양일선△행정대외〃 이상조△대학원장 이태영△학술정보원장 최문근△신문방송편집인 이정우◇학장△상경대(경제대학원장 겸임) 유병삼△공과대(공학대학원장 〃) 이재용△생명시스템대 신철수△신과대(연합신학대학원장 겸임) 정석환△사회과학대(행정대학원장 〃) 김용학△법과대(법무대학원장· 법학전문대학원장 〃) 신현윤△음악대 신봉애△정경대(정경대학원장 겸임) 이인성△과학기술대 정인화△보건과학대(보건환경대학원장 겸임) 강준원◇대학원장△정보 문성빈△커뮤니케이션 윤영철△언론홍보 윤영철◇실장△교목 박정세△기획 김정오△원주교목 박정진◇처장△교무 문성빈△입학 김동노△학생복지 안강현△연구 홍대식△총무 정규연△관재 홍순훈△대외협력 한광희△국제 김동훈△원주총무 이종우 ■동양생명 △전무 김윤희 ■외환은행 ◇영업본부장 △글로벌상품본부장 김재웅◇본점 부장△글로벌상품개발부 김태경△론센터 조길종△법규부 강철수△사무지원부 안창용△여신심사부 김상견△외국고객부 장치규△외환업무부 심영섭◇본점 팀장△감사부 송영진 이동만 임경옥 전진규△고객센터 양재일△고객지원팀 임재영△글로벌마켓부 권호상△대기업영업지원팀 한철수△신용리스크팀 박운석△신탁연금부 정재훈 최종옥△업무혁신부 박진태△여신관리부 신동렬 엄철암△여신정리부 김범중 김정훈△영업지원센터 정기호△외국고객영업본부소속 이승남△자금부 이동로△재무기획부 김병섭△재무본부 윤희택△전략여신부 김관철 이진호△전략영업부 김항년△준법지원팀 김재민△하이닉스반도체M&A추진단 김청운△해외마케팅팀 민승기△IT본부소속 손종호△PB영업추진팀 김홍덕◇개인지점장△가락 전종배△강남구청역 기세완△광화문 이종익△구로디지털단지 이상헌△구로 계출△남동공단 이상식△내자동 오광준△논현남 유원호△다대동 윤창룡△대구 최경찬△대림역 김대호△동광동 민용기△동탄신도시 김종택△둔촌동 최상득△마두역 신용섭△망우역 이상열△메트로시티 박정석△목포 임시권△미아동 이희락△반월공단 변만리△반포뉴코아 김재옥△반포본동 심봉종△발산역 최종대△봉덕 신철식△부평 조환주△사당역 한영자△상암DMC 심창식△서린 권오훈△서면남 이병태△서면 김재겸△서소문 오해혁△서잠실 김회문△성산동 여규업△세종로 이병석△수지 황인원△스타타워 김명옥△신사동 이인순△신제주 이융재△안동 김동주△안산 권용한△야탑역 양재도△양재중앙 김유택△역삼로 전영환△역삼중앙 남창우△연수 김종만△연신내 박문철△연희동 전우용△영통 조영주△오산 류재완△용인동백 박춘규△용인 김채길△응봉동 허복래△의정부 최병렬△이천 박기준△이태원 김서련△익산 김영래△인천논현 류영호△인천 정종하△잠실남 심문섭△주엽역 황동혁△창동 임채성△탄현 박윤옥△태평로 유영철△평내 정일용△평창동 김경숙△평촌 서임선△하단역 정강모△학동역 임면수△해운대우동 임흥준△화양동 이상찬△화정역 최영일△LH 정용우◇기업지점장△강남역 강석우△광산 양호철△광주 여운용△구로 정석한△구미4공단 서이덕△남대문 하동연△노원동 문강실△녹산공단 송주경△논현역 김대영△대구 이재희△대치동 김인호△둔산 김선우△마산 이종관△마포남 송동극△목포 김기중△반월공단 이재우△부천 장택수△사상 임채호△삼성역 박일동△서린 오승준△송탄 김대집△송파동 박홍종△시화공단 김동현△신설동 백종국△압구정중앙 민경원△영등포 양문병△오창 김원형△음성기업금융 이춘성△인천 최동석△잠실역 정상경△전주공단 강승구△청담역 김창섭△파주 고형권△홍대역 신동훈△SIM 김호철 조남준◇대기업 SRM 지점장△금호계열담당 박철성△동부·포스코계열담당 김삼문◇해외지점장 및 현지법인장△암스테르담 박철몽△인도네시아한국외환은행 법인장 조용우△중국현지법인 설립위원 유기종 정세진△천진지점 이창순△캐나다한국외환은행 여신총괄관리자(Chief Credit Officer) 박종현△〃 버나비지점 이성욱◇개인 ARM지점장△권매희 김종구 이상우 임상훈◇기업 ARM지점장△김규팔 문병성 송희국 이근태 정일윤◇인턴지점장△김대용 김동술 김명숙 김미애 김웅렬 김지헌 김창한 박명균 박창우 서종춘 서준 송은주 신정훈 윤순섭 이동국 이상식 이원직 이정훈 이종하 이준영 임현규 장철웅 정다훈 정지복 주재영
  • 복권당첨금 연금형태로도 받는다

    그동안 일시불로만 지급됐던 복권 당첨금을 이르면 6월부터 연금 형태로 나눠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일반 담배처럼 전자 담배에도 세금 등이 부과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올해 입법과제 20개 법안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을 개정해 복권 당첨금 지급 방식에 연금 형태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지금은 당첨자에 대한 정보공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수사나 재판 등 예외적인 경우 허용하는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권수익의 35%를 차지하는 법정배분사업을 폐지 또는 축소하고, 기금 불용액이 발생하면 반납을 의무화하는 규정도 신설한다. 재정부는 또 전자 담배를 담배사업법 적용 대상에 추가해 규제하기로 했다. 전자 담배에는 니코틴 용액 1㎖당 국민건강증진부담금 221원과 담배소비세 400원이 각각 부과된다.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막걸리를 세분화해 주종을 신설하고, 신생 전통주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유지 중소기업 등에 대한 관세특례를 부여하고, 고소득자의 해외탈세 방지 차원에서 해외계좌신고제를 도입하고, 사회복지 보조금의 부정수급 문제를 줄이기 위해 처벌 형량을 높이는 방안 등도 추진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입법전쟁] 역차별론 부각·생활형 정치 주력

    민주당은 ‘강공’과 ‘역공’ 전략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세종시 입법예고 국면을 헤쳐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우선 2월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대정부 질문 등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을 백지화한 입법예고안을 비판하는 동시에 혁신·기업도시 ‘역차별론’을 부각시켜 세종시를 전국 이슈화하는 강공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실업난 등 민생 문제에 초점을 맞춰 자중지란에 빠진 정부·여당을 역공할 태세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정부의 입법예고는 국민과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면서 “원내 및 장외 투쟁에서 모든 세력과 힘을 합쳐 세종시 수정을 위한 여론몰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국회 표결에 대비,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물론 한나라당내 친박계 인사들과도 접촉면을 넓혀 ‘수정안 저지 연대’의 공조 틀을 굳건히 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친박계의 전열이 흔들리기 전에 국회에서 수정안을 부결시키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연일 “2월 국회에서 빨리 처리하자.”고 여권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생활형 정치를 담은 ‘뉴민주당 플랜’을 이번 주부터 가동한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당내 ‘경제통’인 김진표 최고위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제정책이 대기업 지원과 토목공사에 집중되는 사이 ‘사실상 실업자’가 4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일자리는 7만개가 줄었다.”면서 “추경 예산을 편성해 대운하 의심 토목공사에 들어갈 3조 2000억원과 세종시 입주 기업에 돌아갈 특혜 1조 7000억원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먼저 추경 예산을 편성하라고 할 만큼 실업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정세균 대표도 오후 서울 관악구의 아파트 단지를 찾아 주민들과 육아·교육 문제를 토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낙후지역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 소득·법인세 7년간 면제

    낙후지역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 소득·법인세 7년간 면제

    12일 발표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세제 개편의 후속조치로 입법예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다음달 초 확정된다.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경제활성화를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중산층 및 기업 지원 사업을 중단하기 직전 3년간 평균 수입금액이 2억원 미만이면서 올해 말까지 사업을 재개하거나 회사에 취직하는 영세 사업자에 대해 500만원까지 사업소득세 및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중소기업의 가업 상속에 대한 공제요건도 완화된다. 지금은 상속받는 사람의 대표이사 재직기간이 ‘사업 영위기간의 80% 이상’이어야 가업상속재산의 40%를 100억원 한도 내에서 공제받지만 적용요건이 ‘사업 영위기간의 60% 이상 또는 상속개시 전 10년 중 8년 이상’으로 확대된다. 중소사업자(연간 수입금액 100억원 미만)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이 오는 4월부터 20일 이내로 제한되지만 세금계산서 추적조사, 국제거래 관련 세금탈루 등의 경우는 제외된다. 농어민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돼 8년 자경(自耕) 농지의 양도소득세 감면요건이 완화된다. 피상속인이 경작한 기간뿐 아니라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경작한 기간도 상속인의 경작기간에 합산해 8년 자경 여부를 판단한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이 ‘일반지역’과 ‘낙후지역’으로 나뉘어 차등 지원된다. 낙후지역으로 옮길 때에는 7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100% 감면하고 3년간 50%를 감면한다. 낙후지역의 범위는 5대 광역시와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청·강원지역 시·군(천안·원주 등), 인구 30만 이상 지방 중규모 도시(포항·창원·전주 등)를 제외한 곳으로 보면 된다. ●과표 양성화 및 비과세·감면 축소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는 4월부터 건당 30만원 이상 거래 때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한다. 해당 업종은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업 등 전문직종과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한의사 등 의료업, 입시학원, 골프장, 장례식장, 예식장, 부동산 중개업 등이다.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것을 신고하면 포상금도 있다. 사업자가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거래를 거부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발급할 때 국세청에 신고할 수 있는 기간이 15일 이내에서 1개월 이내로 연장된다. 신고하면 1만~2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2011년부터 적용되는 3주택 이상자의 전세보증금에 대한 소득세 과세기준도 마련됐다. 보유주택 수 판정은 부부 합산을 기준으로 하되 세액은 인별(人別) 과세 원칙이 적용된다. 전세보증금을 받아 금융기관에 맡겼을 때 얻을 수 있는 소득인 간주(看做)임대료를 산출해 과세한다. 간주임대료는 전세보증금 3억원을 초과한 부분의 60%에 대해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곱한 뒤 실제 예치 이자와 배당액을 뺀 금액이다. 간주임대료에서 감가상각비와 유지보수비, 대출이자, 재산세, 보험료 등 필요경비를 뺀 금액에 대해 과세한다. 이를테면 보증금이 4억원이라면 3억원 초과분인 1억원의 60%(6000만원)에 정기예금 이자율(5%)을 곱하면 수입금액 300만원이 나온다. 각종 경비를 제외한 금액이 150만원이라면 실효세율 20%를 적용받아 실제 세금은 30만원 정도가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하)] 일자리·민생 국정1순위… 국회개혁·교육문제 順

    [신년 여론조사(하)] 일자리·민생 국정1순위… 국회개혁·교육문제 順

    집권 3년차를 맞이하는 이명박 정부가 새해에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경제문제였다. 지역과 지지 정당, 정치 성향에 상관없이 경제문제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2010년 새해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현안’을 묻는 질문(중복응답)에 무려 71.1%가 일자리 창출 등 경제문제를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꼽힌 서민생활 안정(57.6%)까지 감안하면 국민들은 경제를 활성화시키되, 서민생활을 돌보는데 더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나타난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경제문제의 경우 부산·울산·경남지역(79.8%)과 서울지역(77.8%), 광주·전라지역(76.9%)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민생활 안정은 광주·전라(75.0%)와 대전·충청(63.4%)에서 특히 높았다. 지난해 말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 업무보고에서 “새해에도 일자리 창출이 국정의 최우선 목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 것과 상통한다. 세 번째로 해결해야 할 국정현안으로는 국회개혁 및 정치안정(23.7%)이 꼽혔다. 사교육비 감소 등 교육문제(18.2%), 계층과 이념 및 지역간 사회통합(6.6%), 북핵문제 및 남북관계 개선(6.3%),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글로벌 외교(2.8%)가 그 뒤를 이었다. 국회개혁 및 정치안정을 중요과제로 꼽은 이유로는 여야의 타협없는 정쟁과 입법전쟁, 국민과의 약속 불이행 등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정치안정이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의 전제조건이라고 분석할 수도 있다. 국회개혁 및 정치안정은 보수성향(27.4%)과 한나라당 지지층(30.1%)이 진보성향(20.5%)과 민주당 지지층(15.2%)보다 더 많이 원했다. 반면 사교육비 감소 등 교육문제는 진보성향(23.5%)과 민주당 지지층(19.1%)이 보수성향(14.3%)과 한나라당 지지층(13.4%)보다 더 강하게 요구했다. 일부 한나라당 성향과 보수층에서는 현재 정치권의 문제는 야당의 발목잡기로 보는 시각이 반영된 듯하다. 반면 일부 민주당 성향과 진보층에서는 사교육비 문제가 심각해 양극화에 대한 우려를 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김재범교수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9 공직사회 10대뉴스

    2009 공직사회 10대뉴스

    올해는 공직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셌다. 특히 신분보장과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도개선이 많았다. 기능직공무원의 일반직 전환과 각종 수당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다. 고위공무원에 국한했던 역량평가가 과장급까지 확대되고 공무원노조의 통합도 있었다. 정권 실세들의 행정부 유입으로 긴장감도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년간 서울신문에 게재됐던 기사들을 중심으로 공무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10대 뉴스와 화제의 인물들을 되짚어본다. 1. 세종시 부처이전 촉각 세종시 문제는 공무원들에게도 중대 관심사였다. 원안대로 추진된다면 세종시로 옮겨야 하는 9부2처2청의 공무원들은 오는 2012년부터는 이사를 하거나 통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다 과학·교육·기업도시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안도하는 모습들이다. 2. 공무원 노조 통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동조합 등 3대 공무원노조가 통합에 합의, 단일노조를 결성했다. 지난 9월26일 통합공무원노조가 공식출범하며 양성윤(서울 양천구청 소속·해임)씨를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통합노조는 곧바로 민주노총에 가입해 공직사회에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일부 자치단체 공무원들과 환경부 등 중앙부처에선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하는 등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3. 행정인턴 선발 사상 유례없는 경제난을 겪으면서 공직사회에 인턴직원이 대거 유입됐다. 올 초부터 정부는 각종 행정기관에 2만 7000여명의 행정인턴을 선발, 배치했다. 이들은 월 10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으며 10개월간 근무하면서 행정기관의 업무를 배웠다. 공직사회에 이 같은 인력의 유입은 처음이어서 초기엔 업무효과를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는 실효성 논란도 일었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난 해소 차원에서 정부는 내년에도 행정인턴을 뽑을 계획이다. 4. 부대변인직 신설 5월부터 중앙부처 15곳에 부대변인 자리가 신설됐다. 정책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대부분 공무원이 아닌 외부의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주로 준국장급(계약직 가·나급)과 과장급으로 홍보업무만 맡는다. 일각에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들의 유입으로 정부 홍보자료의 수준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5. 공무원 수당 통폐합 공무원들이 낮은 급여수준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것은 각종 수당 때문이었다. 가계지원비, 특수업무비 등 수당의 종류(49종)가 너무 많은 데다 업무와 직급에 따른 개인 차이까지 고려할 때 수당체계는 공무원들도 잘 모를 정도로 복잡하다. 정부는 이 같은 각종 수당을 통폐합해 단순화시키기로 결정하고 지난 12월2일 입법예고했다. 수당체계가 단순화(30종)돼도 임금총액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무원들의 주머니 사정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6. 녹색성장사업 확대 올해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접한 단어로 ‘녹색’을 꼽을 수 있다. 녹색성장, 녹색일자리 창출 등 유난히 녹색이 강조됐다. 5월부터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 녹색성장사업을 지원하는 이른바 녹색부서들이 만들어졌다. 특성에 따라 과단위 또 국단위로 조직돼 공무원사회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부서가 되고 있다. 7. 행안부 과장 역량평가 최근 행안부에서 과장급 승진 후보자들의 역량평가가 시범 실시됐다. 내년부터 전 부처의 과장급 승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실제업무와 유사한 모의상황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승진이 안 된다. 고위공무원(3급 이상)으로 승진할 때에만 적용됐던 역량평가가 과장급 승진에서도 적용되면 탈락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돼 공직생활이 점점 더 험난해질 전망이다. 8. 별정직 정년 단일화 기능직과 별정직 공무원들에게 신분상의 변화가 많은 한해였다.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에게 일반직 전환의 기회가 주어졌다. 앞으로 3년간 최대 5000여명이 일반직 공무원으로 신분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최근 1645명의 기능직공무원이 일반직 전환 시험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1158명은 내년부터 일반직 공무원이 된다. 6급 이하 별정직 공무원의 정년은 일반직과 동일하게 60세로 단일화됐다. 9. DDos 공격 한여름에 예상치 못한 해킹공격으로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했다. 청와대를 비롯해 국가정보원, 행안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주요 정부기관이 분산서비스거부(DDos)의 공격을 받았다. 접속이 차단되고 인터넷뱅킹 등 각종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다. 10. 행정구역 통합 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겐 행정구역 통합작업이 1년 내내 회자됐다. 해당 지자체의 공무원은 자리이동 등 신분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은 더욱 높았다. 당초 전국 18개 권역에서 46곳의 자치단체가 통합을 신청했지만 창원권 등 6개 권역이 선정됐다. 하지만 안양권과 진주권 등은 선거구 문제로 제외돼 현재는 성남권 등 4개 권역에서만 통합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책뉴스부 종합 yidonggu@seoul.co.kr
  • [사설] 농성·강제퇴거·불참 여전히 한심한 국회

    국회가 올해도 내년도 예산처리 기한을 넘겼다. 7년 내리 법정시한을 준수하지 못했다.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10개가 예비심사도 못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법정시한 전까지 열리지 못한 것은 19년 만에 처음이다. 입법을 책임진 국회에서 습관적으로 헌법이 정한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국민들에게 준법을 요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예산처리 기한인 2일에도 국회는 무책임했다.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장실 점거 농성 중이던 민주당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을 강제 퇴거시켰다. 세 의원은 미디어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의장실 점거농성을 하고 있었다. 헝가리 대통령의 김형오 국회의장 접견을 앞두고 국회사무처는 세 의원의 자진 퇴거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며 강제퇴거를 단행했다. 세 의원들이 의원직을 사퇴했다면서도 실제로는 국회의원처럼 국회의장실에 들어가 점거농성을 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했다. 미디어법 재개정을 주장하려면 스스로도 법절차를 확실하게 준수해야 여론에 호소력이 있다. 그렇게 홍역을 치르고도 농성·강제 퇴거가 되풀이되는 게 한심할 뿐이다. 본회의 소동도 실망감을 더해 주었다. 민주당이 세 의원 강제퇴거 조치에 항의해 본회의에 불참했으나 한나라당은 개회를 밀어붙였다. 민주당은 민생법안 등 80여개의 안건 중 시급을 다툴 만한 것은 한 건도 없다는 이유를 댔다. 여야가 협상노력은 했지만 생산적인 국회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런 국회의 직무유기로 서민복지 및 일자리 창출, 장애아동 재활치료 사업, 희망근로사업 등 민생 관련 예산처리가 지연됐다. 내수 진작을 위한 예산의 조기집행 차질도 불가피해졌다. 입만 열면 서민복지를 외치는 야당의 이율배반도, 여당의 정치력 부재도 우려된다. 국회는 본령을 생각하라.
  • 친환경에너지사업 지원 등 지방교부세 인센티브 확대

    지방교부세 인센티브가 대폭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국가와 지자체간 정책 연계를 강화하고 지방재정 건전성을 향상시키는 내용의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에선 보통교부세 산정시 저탄소 녹색성장 촉진을 위한 재정수요를 새로 반영했다. 자전거도로 신설, 친환경에너지 산업 지원 인센티브를 신설하고 친환경차 개발, 보급을 위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감면액도 반영했다.또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세수 증대노력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했다. 대신 무분별한 지역축제 남발을 예방하기 위해 낭비성 행사, 축제 경비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했다. 올해 지자체의 보통교부세 자체노력 반영규모는 인센티브 4661억원을 포함해 총 2조 993억원 규모였다. 행안부 교부세과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건전재정 운영 노력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반영해 지방재정 성과 및 경쟁력 창출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영등포구 ‘도시광산사업’ 나섰다

    영등포구는 지난 6월부터 폐휴대폰, 폐컴퓨터, 폐가전제품에서 금, 은, 구리 등 고가 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도시광산(urban mining)’이란 수거된 폐전자제품 더미에서 고부가가치 광물을 추출해 재사용하는 사업을 말한다.영등포구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소형가전 처리수수료 면제 등 폐기물 관련 조례 개정을 위한 입법예고도 했다.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폐가전 기부동의도 90% 이상 확보했다.여기에 도시광산사업 조기정착을 위해 도시광산화 전담 컨설턴트 7명을 모집, 공동주택 180개 단지, 종교시설 108곳을 방문해 사업홍보에 나섰다. 홍보용 전단지 10만부도 자체 제작해 주민들을 상대로 한 홍보도 실시했다.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까지 폐가전제품 3만1592㎏, 폐휴대전화 4851개를 무상 수거했다. 수거한 물품은 모두 사회적기업인 ㈜에코그린에 보내 재사용 물품과 유가물로 분리 추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구민들 입장에서는 폐기물 처리비용이 들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녹색성장 관련 일자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 더불어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1석3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도시광산화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단독주택의 경우 가전제품을 투명한 봉투에 담아 재활용품 수거일에 맞춰 버리면 된다. 공동주택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정해진 장소에 수시로 배출하면 된다. 이밖에도 구청 청소과나 각 주민센터에 직접 갖다 줘도 된다. 폐휴대전화의 경우 전용수거함인 ‘그린박스’가 곳곳에 마련돼 있는 만큼 편리한 곳에 버리면 된다.김형수 구청장은 “현재 영등포구는 장기적으로 ‘쓰레기 무배출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쓰레기 절감 방안과 폐기물 재활용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예견된 미디어법 파행/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예견된 미디어법 파행/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민주당이 의사당을 떠나 다시 길거리로 나섰다. 정치파행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충분히 예견된 결과였기에 새롭지도, 놀랍지도 않다. 그간 한국정치 행태와 정당정치 수준으로 볼 때 마땅히 벌어질 일이 일어났을 뿐이다. 정치행태와 구조, 한마디로 한국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는 한 이러한 정치파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미디어법 처리는 애초부터 파행을 예고하고 있었다. 여당은 미디어 시장 확대로 인한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다. 야당은 재벌에 미디어 시장을 줄 수 없다고 외쳤다. 그렇지만 본질은 지난 정권부터 우리사회 고질적 병폐가 된 이념갈등이다. 여당은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 그리고 지난해 촛불시위까지 방송의 편파적 보도가 만들어 낸 뼈아픈 패배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작심하였다. 야당은 가뜩이나 신문시장이 보수신문에 의해 장악된 마당에 그나마 우군이었던 방송시장마저 내줄 수 없다는 각오였다. 결국 여론 장악을 둘러싼 정치적 격투가 미디어법의 본질인 것이다. 그럼에도 누구나 다 아는 본심은 숨겨둔 채 에둘러 일자리 창출과 재벌 진출 반대를 이야기하려니, 애초부터 문제의 본질이 아닌 것을 가지고 싸웠으니 여야 간에 타협이 가능할 리 만무했던 것이다. 미디어법 파행에는 보수신문과 진보방송이라는 미디어 환경도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조·중·동과 MBC·KBS가 각각 보수와 진보 여론몰이에 앞장서는 형국이니, 신문의 방송시장 침투는 곧 보수세력의 진보진영 찬탈과 다름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언론이 사회갈등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서글픈 현실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언론은 사회갈등이 아닌 통합의 촉매자로 거듭나야 한다. 합의안 도출방식도 틀렸다.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라는 새로운 시도는 여야 간 정면충돌을 잠시 미룬 대리전에 불과했다. 위원들은 전문가로서의 입장보다는 자신을 추천한 정당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사명감에 지배당했다. 중간적 위치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세력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타협안을 찾는 토론보다는 상대방 논리를 깨부수는 논쟁에 더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위원회가 여야당 대리인보다는 중간적 입장에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더라면 그나마 타협안 도출을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미디어법 파행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보다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이념갈등의 구조적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 지역갈등은 그나마 갈등 당사자가 영호남에 국한되었고 중간세력도 존재했다. 그런데 이념갈등은 모든 정치세력과 국민들로 하여금 진보와 보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한다. 이념적 중도 집단이 있다 하나 정치무관심층이 대부분이고, 이들도 그때그때 사안에 따라 진보나 보수 가운데 하나를 취하도록 강요받는다. 의미 있는 중간세력이 없으니 그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진보와 보수를 사안에 대한 입장과 가치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선과 악의 문제로 포장하니, 둘 사이에 타협은 있을 수 없고 오직 투쟁과 대결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의 권력구조도 여야 극한대립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은 대통령과 여당이 심하게 밀착된 변형된 대통령제를 취하고 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도 입법부가 대통령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대통령제의 근본원리는 삼권분립에 있다. 대통령의 권력은 입법부와 사법부에 의해 견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국정수행의 효율성을 내세워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것이 여당의 기본 임무라 인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의 결심이라는 높은 산을 넘어야만 여야 타협이 가능한 형국이다. 결국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대통령에서 비롯하여 국회, 정당, 언론, 시민단체 나아가 국민까지 모두 패거리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있는 왜곡된 갈등구조를 타개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때론 경찰보다 ‘갱단’이 낫다?

    때론 경찰보다 ‘갱단’이 낫다?

    “흑인이면서 가난한 것은 어떤 느낌인가?” 1989년 가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는 한 대학원생은 흑인갱단 ‘블랙 킹스’의 지역 일인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흑인’과 ‘빈곤’이라는 민감한 단어가 포함된 질문이라 대학원생은 진땀깨나 흘려야 했지만, 대답은 생각보다 엉뚱했다. “난 흑인이 아냐.”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단어를 수정했지만 대답은 또다시 의외였다. “난 깜둥이야.” 일인자의 논리는 이랬다. 흑인은 두 종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깜둥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교외에 살고, 넥타이를 매고 있다. 깜둥이는 일자리를 얻을 수 없다. 이어 일인자는 대학원생의 연구와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일침을 놓는다.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고 우리에 대해 전혀 아는 것도 없으면서 넌 어떻게 이런 일을 하게 된거지?” # 사회학자 10년간 빈민촌서 체험연구 대학원생은 현재는 컬럼비아대 사회학교수인 수디르 벤카테시이고, 이 일인자는 벤카테시 교수가 시카고 공영주택단지 ‘로버트 테일러 홈스’를 연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제이티다. 벤카테시는 이 시점부터 이후 10년간 이곳을 연구하며 경험한 것들을 ‘괴짜사회학’(김영선 옮김, 김영사 펴냄)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가 ‘괴짜 사회학자’로 불리게 된 과정이라고 할까. 당시 대학원 신입생이던 저자는 인종과 빈민에 관한 가장 뛰어난 학자로 평가받는 윌리엄 줄리어스 윌슨 교수를 찾아 조언을 듣던 중 새 프로젝트 참여 제안을 받았다. 주제는 이렇다. 빈곤 지역으로 둘러싸인 데서 자라는 것과 가난하지만 근처에 부유한 지역이 있는 곳에서 성장하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후자의 집단은 부유한 지역의 학교나 서비스, 고용 기회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까. 연구를 위한 설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저자는 다소 무모한 방식으로 기초조사를 시작한다. 일단 대학당국이 접근금지 지역으로 삼은 워싱턴파크에 들어가 흑인 노인들을 만났다. 대화를 나누던 중 노인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과 사회학자가 도시 빈민의 삶을 들여다보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 어느새 ‘그들만의 질서’ 공감 연구를 위해 더 깊은 곳으로 찾아가 만나게 된 제이티에게 “얼간이 같은 질문이나 하면서 돌아다녀선 안 된다. 우리 같은 사람하고 어울려야 한다.”는 충고를 들은 저자는 빈민가 흑인들의 삶을 연구하기 위해 아예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제이티의 호의로 저자는 이 지역 사람들과 그들의 가정, 마약상과 코가인 중독자, 포주와 매춘부, 주민대표와 사회운동가, 경찰과 어울리며 이곳이 단순히 ‘주택단지’가 아니라 ‘공동체’이며, 어떻게 운영되고 저마다의 입장에서 어떻게 도시를 바라보고 소통하는지 확인한다. 제이티를 비롯한 블랙 킹스 일원들은 무법자이자 입법자이다. 이들은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 밀워키 등을 광범위하게 관리하며 마약거래, 강탈, 도박, 매춘 등 검은 사업으로 돈을 번다. 농구선수권대회, 소프트볼선수권대회, 카드놀이 등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스포츠와 축제를 연다. 시카고 경찰 이상으로 지역 치안에도 적극적이다. 주민들도 위험에 놓이면 경찰이 아니라 갱단을 찾을 정도다. 복지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갱단과 주민 대표, 경찰이 은밀한 역학관계를 형성하며 지역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 빈민 살린다는 도시개발 허상 짚어 나름의 체계를 갖고 돌아가던 이곳의 위기는 정부의 ‘도시재개발계획’이었다. 빈민가 흑인들이 다른 소득계층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 수 있도록 ‘빈곤의 섬’을 없애자고 진행된 도시재개발계획은 오히려 이곳의 흑인들을 이주시키고 그들의 집과 일터를 빼앗는 결과를 낳는다. 공영주택단지 주민들은 이 지역에 시장 시세에 따른 분양 아파트와 타운하우스가 들어선 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권리를 확답받지만, 실제로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주택은 전체 가구의 10% 미만일 뿐이다. “더 나은 지역을 만들어 제공하겠다.”면서 재개발을 남발하지만 결국 지역에 살았던 저소득층에게는 돌아와 안착할 기회를 주지 않는 한국의 뉴타운 정책이 오버랩되는 대목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정부의 도시재개발계획은 탁상행정에 불과하며 정책수립을 돕는 사회학자들의 연구 역시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책은 ‘갱단이 지역에, 지역 주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연구 주제가 바탕이 됐지만, 일반적인 사회학 저서처럼 연구방식이나 해법을 전하지 않는다. 머리에 총을 겨누며 위협하는 갱단과의 첫 만남부터 지역에서 겪은 당혹스러운 일들, 빈민가 흑인들에 대한 오해와 이해, 주민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생긴 감정 등이 생생하게 녹아 있어 소설을 읽는 듯 흥미롭다. 지역 주민 대표 중 한 명인 베일리 부인과 나눈 ‘소크라테스식 대화’에서는 허점을 찔린 듯한 충격도 있다. 빈민가의 흑인을 연구할 때 연구대상을 백인사회로까지 넓혀야 하는 이유를 선문답으로 이어간 베일리 부인의 말은 이마를 탁 치게 한다. “우리를 희생자로 만들진 마. 우린 우리가 어찌해볼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거니까. 모든 게 우리가 어찌해볼 수 있는 건 아니거든.”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미디어법 통과] 정치권 향후 행보

    22일로 3차 입법전을 마무리한 여야 정치권은 앞으로 하반기 정국 주도권을 장외에서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권퇴진운동 등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며 동조 세력을 키워 나가고, 한나라당은 야당의 세몰이를 차단하며 서민 행보로 국면 전환을 시도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야당 없는 국회’, ‘소통 부재 정치’에 대한 책임을 정부와 한나라당에 따지겠다는 태세다.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채택된 의원총회 결의문에서도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조종이 울렸다.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이 의회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만행으로 국회 존립 이유가 위협받고 언론 자유가 말살됐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는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대한 반감 여론을 장외투쟁의 동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미디어 관련법 저지를 위해 주춤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검찰 개혁 등 5대 카드를 다시 꺼내들고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면서 본격적인 ‘장외 달구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현 정부는 야당 총수의 단식에 대해 별다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후의 수단을 빼든 야당이 여론의 동조를 이끌어 내면서 장외투쟁을 벌일 때는 돌이킬 수 없는 난관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권은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따른 후폭풍을 차단하기 위해 ‘여론 달래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내에선 경남·호남 지역의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서민을 보듬고, 서민경제 살리기 법안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도 청와대 및 내각 개편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동안 개각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공개적으로 개각을 언급한 것도 계산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국민 통합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여권 쇄신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황에 따라 여권은 8·15 특사의 범위 확대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법안이란 점을 홍보하고 민생행보에 더욱 주력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한 당직자는 “미디어법은 이념법안이 아니다.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걸맞게 미디어산업을 발전시키는 경제법안·일자리창출 법안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미디어법 통과] 7개월간 입법전쟁… 초유의 본회의장 동시점거도

    미디어 관련법을 둘러싼 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말 1차 입법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당시 방송법,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에 관한 법(신문법),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 등 7개 미디어법을 발의했다. 당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100대 중점법안 가운데 ‘처리 1순위’로 꼽았다. 당시 민주당은 ‘방송 재벌 줄래.’라는 구호를 외치며 미디어법을 ‘MB악법’으로 규정, 법안 논의 자체를 거부했다. 방송사 및 언론노조의 파업이 이어졌다.●“일자리 창출” “MB악법” 여야 충돌민주당은 20일 남짓 국회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며 강제 해산에 맞서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한나라당 일각에서 직권상정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의 점거 농성으로 현실화되지 못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여당의 법안이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말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하면서 여야 원내대표는 미디어법을 이른 시일 내 합의처리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남긴 채 1차 입법전의 막을 내렸다.2차 입법전이 벌어진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는 미디어법의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의 법안 상정이 쟁점이 됐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을 문방위에 전격 상정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민주당의 결사 반대로 심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3월 문방위 산하에 사회적 논의기구인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미발위)를 만들어 100일간 여론수렴을 거친 뒤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표결처리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하지만 미발위 회의도 여야가 추천한 위원들 사이에 회의 공개 및 여론조사 실시, 위원장의 운영소위 참여 문제 등을 놓고 사사건건 갈등이 빚어지면서 공전을 거듭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여론수렴을 위해 미발위가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냐를 놓고 맞서면서 미발위 활동은 파행으로 치달았다. 급기야 6월 임시국회 들어 민주당은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만큼 합의 자체가 파기된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디어법 통과’, 민주당은 ‘언론 장악을 위한 MB악법 저지’라는 극한 대치의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추천을 받은 위원들은 신문과 지상파 방송의 겸영은 디지털방송 전환시점인 2012년까지 유보한다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채택하고 6월 말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미발위 여론조사 놓고 거듭 파행지난 15일에는 미디어법 처리 문제를 놓고 대치하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본회의장을 동시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앞서 민주당은 신문·대기업의 지상파와 보도전문채널 진입을 원천 금지하는 내용의 미디어법 대안을 제시하며 한나라당과 협상하겠다고 나섰으나 한나라당은 ‘시간 끌기용’이라고 일축하며 결국 직권상정 카드를 선택했다.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박 전 대표의 ‘직권상정 반대’ 발언이 당내 분위기를 급변시키기도 했지만, 미디어법 처리라는 여권의 강력한 의지를 바꾸지는 못했다. 박 전 대표가 지적한 여론 독과점 차단을 위한 사전·사후 규제는 직권상정안에 반영됐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선 당초 한나라당이 지난 연말 발의한 7개 미디어 법안 중 신문법, 방송법, IPTV법 등 3개 법안만 통과됐다. 전파법·언론중재법은 지난 1월, 디지털방송전환법은 지난 4월 처리됐다. ‘사이버 모욕죄’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보통신망법은 이날 상정되지 않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모닝 브리핑] 기록관리 일자리 5년 내 9000개 만든다

    앞으로 5년 내 기록관리 분야 일자리 9000여개가 생겨날 전망이다.국가기록원은 17일 각급 행정기관의 기록물 관리 전문요원 배치와 지방기록물 관리기관 설치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기록관리 선진화 전략’을 2013년까지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기록원은 우선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행정기관에 기록물 관리 전문요원 1452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지방기록물 관리기관 설치를 지원하고, 산·학·관 협력을 통한 친환경 기록관리 연구·개발 확대로 상당수 수입에 의존하는 기록관리 기술을 국산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입법·사법·행정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기록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기록정보를 서비스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野, 비정규직 대량해고 눈 감을 텐가

    이들만큼 6월 국회가 간절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실직 위기에 놓인 비정규직 근로자들 말이다. 통계청 집계로는 537만명이지만, 노동계에서는 무려 8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국회가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법’, 이른바 비정규직법을 조속히 처리하지 않으면 이들은 다음 달부터 차례차례 일터에서 내몰리게 된다. 적어도 70만명에서 100만명이 올해 안에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라고 한다. 이들을 쫓아내는 것은 그동안 일해 온 직장이겠으나, 일방적 해고의 근거는 2년 전 지금의 야당인 민주당의 전신, 열린우리당이 주도해 만든 비정규직법이다.이들의 다급한 처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정치권, 그 가운데서도 민주당의 행태는 안타깝기 짝이 없다. 조문 정국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제 도입 등을 사실상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6월 국회에 응하지 않고 있다. 어제 열린 의원워크숍에서도 대검 중수부 폐지 등 소위 검·경 개혁 2대 입법과 연체이자 반감법 등 5개 민생입법을 6월 국회 중점 추진 법안으로 제시했을 뿐이다. 비정규직법에 대해서는 도리어 미디어 관련법 등과 함께 ‘10대 MB 악법’으로 묶고는 결사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6·10항쟁 기념일인 오는 10일 서울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노 전 대통령 추모 촛불문화제, 6·15공동선언 기념행사, 미디어법 철회를 위한 촛불문화제 등을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라니, 대체 그들의 관심이 국회에 있는 것인지, 거리에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서민을 위한 정당은 구호로 될 일이 아니다. 현정부 책임론이든 무엇이든 국회로 들어가 따지고, 그 앞에 비정규직법 등 민생을 두어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의 불행을 대여 투쟁의 동력으로만 삼는 한 민심은 다시 등을 돌릴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지금이 구조조정 적기… 긴장 늦출 시기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지금이 구조조정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적기(適期)”라면서 “구조조정과 함께 공공부문의 효율성도 크게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라디오연설에서 “정부는 이미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머지않아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느냐, 그러지 못하느냐는 그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 누적돼 온 비효율과 거품을 제거하느냐 못하느냐, 미래를 위해 과감한 개혁과 투자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공기업, 금융기관 개혁 탄력 받을 듯 이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공기업 선진화, 금융기관 및 민간기업 구조조정, 불합리한 규제철폐,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의 차질없는 이행을 강조한 것이다. 앞으로 정부의 관련 작업 및 개혁입법 처리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하강의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고 각종 경제지표들도 나아지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긴장을 늦출 시점이 아니고, 전 세계가 당면한 위기 상황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전으로 비유하면 지금은 강풍이 다소 잦아들어 천천히 움직일 수 있게는 됐지만 여전히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너무 서둘러 긴장을 풀어 위기를 통해 반드시 해야 할 구조조정과 각종 개혁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아쉬움도 표시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한 냉정한 성찰을 토대로 각종 개혁과제의 차질없는 이행 등 미래를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던 과오를 되풀이해 현실에 안주할 경우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결국 위기 이후 재편될 새로운 경제질서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일자리 문제 나아지는데 시간 필요” 이 대통령은 “서민지원 등 각종 정책도 긴급 재정 지출이라는 진통제를 놓아서 꾸리는 상황이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고,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선다고 해도 서민들의 삶이나 일자리 문제가 나아지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서민들의 기대가 빨리 충족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여야, 6월국회 입법戰 앞두고 원내 전열 정비 부산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미디어 관련법을 비롯해 여야 간 의견 대립이 첨예한 쟁점법안이 6월 국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서는 내부 전열 정비를 위한 원내대표 경선이 발등의 불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미디어 관련법을 고리로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동시에 적전 분열을 막기 위한 내부 추스르기에 힘을 쏟고 있다. ■ 친박 최경환 카드 한나라당의 원내대표 경선에 불이 붙었다. 6월 임시국회의 난제와 당내 계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친박 최경환 정책위의장’ 카드가 급부상하면서 경선의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중립 성향의 황우여 의원은 18일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한다. 최 의원은 17일 “당 화합 차원에서 중립 원내대표, 친박 정책위의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내대표 경선은 친이 성향인 안상수·정의화 의원의 2파전에 황 의원이 가세하면서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친박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에는 거듭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박근혜 전 대표는 ‘최경환 카드’에는 일절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침묵은 최소한 출마를 묵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김무성 추대론’은 원칙을 벗어난 것이었지만, 이번 건은 경선에 출마해 공정한 경쟁을 펼치는 것인 만큼 박 전 대표가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미 출마선언을 한 안상수·정의화 의원 쪽은 당황해하는 표정이다. 안 의원은 “내가 수차례 권유할 때는 거절하던 최 의원이 갑자기 황 의원과 함께 출마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권력의 실세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동안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 등 친박 끌어안기에 공을 들여온 이상득 의원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박희태 대표도 ‘최경환 카드’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21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한다. 한 관계자는 “결선투표에서 친이·친박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 상황은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미디어법 압박 민주당은 6월 임시 국회의 최대 쟁점이 될 미디어 관련법을 두고 강력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뉴민주당 플랜을 기치로 단합과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 전선(戰線)을 외부로 단일화하되, 주류와 비주류 간 적전 분열의 기류를 차단하기 위해 명분을 쌓아나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위원들은 17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추천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 위원들이,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거부 선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문방위의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여당이 거부하면 언론기관·시민사회단체와 사회공론을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끝까지 여론조사를 거부한다면 여론수렴 후에 법안을 표결처리한다는 여야합의는 원천 파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도 지난 15일 여권에 미디어 관련법의 철회를 요구하고, 한나라당이 표결처리를 강행하면 ‘6월 국회 처리’합의를 파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김효석 뉴민주당 비전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민주당 플랜의 초안을 발표했다. 기존에 알려진 ‘새로운 진보’, ‘신중도개혁’ 대신 ‘현대화의 길’을 당의 새 노선으로 제시했다.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탈이념적 성격에 초점을 맞췄다. 초안은 ‘더 많은 기회, 더 높은 정의, 함께 사는 공동체’를 3개 가치로 내세우고 ‘포용적 성장, 기회의 복지’를 2대 발전전략으로 정했다. ‘포용적 성장’이란 사람 중심의 경제, 성장의 과실이 전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질 좋은 성장을 뜻한다. ‘기회의 복지’란 생산에서 분배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국민 누구나 도전하고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일자리 중심의 성장정책, 중산층 강국, 적극적 교육정책 등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모닝브리핑] 잡셰어링 소득공제 단기근로자는 제외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에서 근로계약기간 1년 미만 단기근로자는 제외된다. 노후차 교체시 세제지원과 관련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이 감면을 받으면 감면받은 세액은 물론 감면세액의 1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세제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4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과학기술! 여야 없이 초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과학기술! 여야 없이 초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을 둘러싼 소위 ‘불량 상임위 발언’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 비준안 상임위 통과 등으로 여야간 논쟁이 뜨겁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18대 국회에서도 여전히 소모적인 말싸움, 날치기, 고성, 몸싸움 등이 반복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고 정치 불신과 정치 혐오를 가져오고 있다. 이와 같은 후진적 정치구조 속에서 예외적으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과학기술분야일 것이다. 과학기술분야에서는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힘을 합하여 초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많은 나라에서 과학기술은 국회의 초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의회는 지난 10여년 동안 예외없이 행정부의 요구를 크게 능가하는 과학기술예산을 배정해 오고 있다. 심지어 9·11테러와 경기침체로 제반 여건이 어려웠던 지난 2002년에도 예외없이 과학기술예산을 전년대비 13.5% 증액하여 1000억달러를 돌파하였으며, 국립보건원(NIH) 예산을 5년에 걸쳐 배증했다. 전세계 과학기술투자의 40% 이상을 사용하는 과학기술강국이면서도 여전히 국가의 미래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는 인식 아래 상하 양원에서 이를 초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최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과정에서 여야의 초당적인 지원에 힘입어 30조원의 추경예산 가운데 1%가 과학기술분야에 반영된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비록 당초 과학계에서 요구한 5%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이나마 반영된 것도 유사 이래 처음이며, 특히 금번 추경이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단히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이런 노력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미흡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는 지난 2월 의회를 통과한 경제회복예산의 약 10%를 과학기술분야에 배정했으며 일본도 5% 내외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우리 국가의 미래도 결국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는 인식 아래 과학기술 육성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월21일 제42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훌륭한 과학자 한 명이 유전(油田)보다 더 가치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풀뿌리 개인연구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개인의 과학적인 도전과 실험을 장려하겠다.”고 밝히고 국가연구개발투자를 매년 10% 늘려서 2012년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확대하여 세계 최고수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의욕적인 목표달성은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어림없는 일이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물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과학기술예산 확대 및 관련 입법활동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곧 2010년도 정부 예산편성과 심의가 시작된다. 여전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단기수요를 감안할 때 여유 없는 상황이지만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위기 뒤에 올 성장 기회의 선점을 위하여 그 어느 때보다 과학기술이 중요한 시점이기에 우리 국회의 초당적인 지원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우리 과학기술계는 이와 같은 정부와 국회의 초당적인 지원에 세계적인 연구 성과로서 화답해야 할 것이다. 지난 40여년에 걸쳐 크고 작은 많은 성과를 창출하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을 선도해 온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우리 국가혁신전략을 모방·개량형에서 창조적·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하여 재도약해야 할 것이며, 기업 또한 외환 위기 때 먼저 연구개발비를 줄이고 연구원부터 감원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오히려 외국의 경쟁사들이 주춤하고 있는 이때를 기회로 연구·개발(R&D) 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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