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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박, 찌꺼기라고? 퇴비·방향제 넘어 바이오 연료랍니다

    커피박, 찌꺼기라고? 퇴비·방향제 넘어 바이오 연료랍니다

    年 17만t 수입 원두, 추출에 0.2%만 쓰여목재보다 발열량 높고 분진 등 배출 적어바이오에너지 활용 땐 180억원 절감 효과당국 무관심에 커피박 현황 파악도 안 돼 순환자원으로 인정 못 받아 폐기물 취급‘커피공화국’ 한국의 커피 소비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커피박’(커피찌꺼기)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커피를 추출할 때 원두는 0.2%만 소요되고 99.8%는 커피박으로 버려진다. 2019년 기준 생두와 원두 수입량(16만 7578t) 중 수분율 등을 감안할 때 88.9%(14만 9038t)가 커피박으로 추산된다. 고급 커피 등의 수요 및 커피 전문점 증가로 원두 소비는 당분간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커피박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종량제 봉투로 배출된 뒤 매립·소각 처리된다. 지난해 발생량 기준 쓰레기봉투 가격으로만 41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더욱이 젖은 커피박이 다른 폐기물과 섞여 매립·소각되면서 과다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커피박은 중금속 등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고 특유의 향이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그러나 정부의 외면에 처치 곤란한 ‘계륵’으로 전락했다. 스타벅스 등 일부 커피전문점들이 친환경 퇴비 생산에 활용하고 방향제 등으로 제공하지만 폐기 기간을 잠시 연장할 뿐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커피박을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원료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온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순환자원으로 분류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된다.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커피찌꺼기 수거 체계 확립을 통한 바이오 에너지 연료자원화 방안’에 따르면 커피박은 재생에너지원으로 바이오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발전 및 수송용 화석 연료를 일정 부분 대체할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커피박의 높은 발열량을 주목했다. ㎏당 발열량이 5648.7㎉로 나무껍질(2827.9㎉)의 2배에 달했다. 발전용 바이오 에너지 연료로 비중이 큰 목재 펠릿(1등급 기준 4300㎉)에 비해서도 발열량이 높다. 더욱이 셀룰로오스·리그닌 등 목질계 성분이 풍부하고 일산화탄소와 분진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다양한 고체·액체 바이오 연료 형태로 가공이 가능해 수거 체계만 갖추면 수입 등 별도 비용이나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보고서는 지난해 발생한 15만t의 커피박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바이오 에너지 원료로 재활용할 경우 약 18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동시에 85만 2778G㎈의 에너지 회수 효과를 제시했는데, 이는 2017년 목재 펠릿을 통해 생산한 국내 에너지 공급량의 7.8%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커피박을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중 영국과 스위스의 수거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영국은 매립세가 우리나라보다 14배 높다 보니 매립을 줄이고 재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카페는 폐기물 처리 수수료와 매립세를 줄일 수 있어 커피박 제공에 적극적이다. 수거된 커피박은 친환경소재 숯(Coffee Logs)과 펠릿, 바이오 디젤 등으로 판매된다. 스위스는 우체국 등을 활용해 커피박을 수거해 에너지 생산기관에 공급하고, 커피 제조사는 커피박을 펠릿으로 제조해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분리배출 체계 구축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커피박 수거 확대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커피박을 단순 유기성 폐기물이 아닌 바이오 에너지 ‘순환자원’으로 인정하는 법 개정의 필요성을 들었다. 또 연료 원료로서 커피박 사용 확대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정서(REC) 지급 가중치를 상향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하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산지에 방치된 산물을 이용해 만든 목재 펠릿 등 국내 미활용 산림 바이오매스에 REC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REC 가중치 부여에 따른 연료 품질 저하 및 과도한 시장 가격, 부적합한 연료 유통 차단을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 및 규격준수 확인 방안 등의 대책 마련도 내놨다.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은 13일 “우리나라는 커피박 배출 비용이 지나치게 낮아 분리 배출·수거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뒤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면 원두를 공급하는 차량이 커피박을 수거할 수 있어 실효성 있는 재활용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민간에서 다양한 커피박 재활용 시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지만 지역과 기업 차원에서 커피박 재활용이 시도되고 있다. 환경재단과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가 인천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커피박을 제공할 커피전문점을 발굴·수거하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재자원화 업체에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외부 지원 없이 지역 내에서 커피박을 수거·생산·소비하는 자원순환 모델이다. 올해 360t의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폐기물 처리 비용 2억 1000만원 절감과 30만개 제품 생산,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재단은 공모를 통해 커피 점토를 이용한 화분·연필·벽돌 제작을 비롯해 운동장과 트랙 등에 설치 가능한 탄성 바닥재 개발을 선정했다.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는 공룡 화석 발굴 키트 등 업사이클링 완구도 아이디어로 꼽혔다. 내년에는 참여 카페를 600개로 늘려 매월 50t까지 수거하고 수거 전담 인력 확충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재자원화로 일자리 창출 및 재자원화 업체들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갖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안성의 안성퇴비영농조합은 2016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 축분에 커피박(10%)과 수분제거용 톱밥(25%)을 섞어 퇴비를 생산하면서 악취 민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유기질이 풍부해 토질 개량 효과가 뛰어나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6년 환경부·자원순환사회연대와의 협약을 통해 2019년까지 4년간 커피박(2만 2000여t)의 90%(1만 9800여t)를 수거해 공급했다. 또 커피박 퇴비 18만 포대를 구입해 농가에 지원하고 퇴비로 생산한 농산물을 구매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자원 선순환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퇴비 외에 적용 가능한 분야가 있다면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에서 커피박 에너지화 어려워” 커피박의 자원화 기반은 마련돼 있다. 2018년 5월 폐기물처리신고자가 동식물성 잔재물을 수집·운반할 수 있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됐고, 바이오 고형연료제품(SRF)으로 제조 가능한 식물성 잔재물에 커피박이 추가됐다. 2018년에는 커피박이 원재료인 화장품 및 방향제가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여전히 폐기물로 분류되면서 재활용의 길은 멀어만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해 민간 주도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정부 차원의 활성화 대책은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커피박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과 풍력 육성에 집중하면서 다른 분야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면서 “정책이 새로운 재활용 발굴보다 재활용을 제한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민간이 준비할 수 있는 여지도 적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순환자원으로서 커피박의 활용 여부 및 범위에 대한 연구 용역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자원 재활용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관리 대책 없이 풀었다가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 의사 월소득, 일반 임금근로자보다 4.5배 많아

    한국 의사 월소득, 일반 임금근로자보다 4.5배 많아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파업에 나서 눈총을 받았던 의사들의 월평균 수입이 일반 임금근로자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입법조사처 자료를 분석해 2018년 기준 의료기관 근무 의사의 월평균 세전 수입이 134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해 통계청의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자료에 나타난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 297만원보다 4.5배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2018년 기준 OECD 국가의 고용된 전문의 소득은 평균 임금보다 1.5~3.6배 높은 수준이었다. 정 의원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근무 의사의 소득 수준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절대 낮지 않은 수준”이라며 “의사는 직업의 특성상 윤리적 책임이 강조되기도 하지만 사회의 고소득층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원의들의 소득 증가 속도도 전체 근로자 평균보다 3배 가까이 빠르다. 건강보험공단이 장철민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원의의 월평균 소득은 올해 6월 기준 200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0년 1070만원, 2012년 1220만원, 2014년 1440만원, 2016년 1630만원, 2018년 1840만원이었다. 매년 100만원씩 소득이 올라 10년간 9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장 의원은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증가하는 데도 의대 정원 제한으로 공급이 제한돼 의사 임금이 폭증한다”며 “의사의 전문성, 교육비용 등을 고려해 평균 임금이 높게 형성될 수 있지만 임금 증가율이 빠르다는 건 공급 제약에 따른 시장 왜곡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원철 서울시의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사회 활성화 조례」 마련

    신원철 서울시의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사회 활성화 조례」 마련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1)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조례」가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시민사회 활성화 추진을 위한 조례를 갖추게 됐다. 신 의원은 지난 2013년에도 「서울특별시 시민공익활동의 촉진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여 시민사회단체의 자율적인 활동기반을 조성하고, ‘NPO 지원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하는 데 선구자 역할을 한 바 있다. 이후 7년 간 마을공동체 시책의 추진, 협치시정의 확산으로 시민사회의 정책참여가 활성화되고 시민 공익 활동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게 되었고, 변화와 요구에 맞게 시민사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시민 공익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하여 조례의 명칭도 「서울특별시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조례」로 탈바꿈했다. 개정된 조례는 시민사회 활성화의 추진주체로서 서울시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고 재정적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고, 시민사회의 안정적 자립 지원, 공익활동 지원시설의 설치, 비영리 일자리 지원, 시민 공익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정체계 구축 등 그 동안 시민사회에서 요구해 왔던 정책사업을 상당부분 반영했다. 이에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시민사회 활성화 시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 내용에서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 증진이 서울시의 책임임을 인식하고, 서울시가 이를 시책의 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규정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사회적 인정체계 구축은 비영리부문의 사회적 활동영역이 확대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현실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또한 시민 공익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공익활동 지원시설의 설치·운영, 비영리 일자리 지원 근거를 조례에 규정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사회의 조직 구성과 활동이 촉진되고, 작은 단위에서부터 시민 공익활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민사회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는 2019년부터 다양한 시민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 신 의원은 정책간담회에 직접 참여해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2019년 2월부터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된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정책권고 추진단’을 운영했으며, 자문회의, 정책토론회, 워크샵 등 총 17회의 공론과정을 통해 집약된 제안사항을 2020년 1월에 서울특별시 서울민주주의위원장에게 건의했다. 또한 서울NPO지원센터에서는 2019년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시민사회의 요구를 집약한 ‘서울시 시민사회 활성화 기본조례와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시행했다. 그간 공론·숙의과정을 거친 후, 연구용역 결과를 종합해 올해 6월 조례안에 대한 정책간담회, 8월 신 의원이 주최한 정책간담회를 거쳐 발의돼 최종 본회의까지 통과됐다. 서울시는 새롭게 개정된 조례에 따라 2021년 6월까지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 증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회의를 오는 1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2021년 상반기에는 시민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와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증진에 관한 주요 과제를 정책화하고 이를 장·단기 정책 사업으로 분류·추진하도록 함으로써 시민사회의 요구를 반영하는 시책 추진체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가 통과된 후 이동식 서울협치담당관은 “조례 개정으로 시정 4개년 계획에 담겨 있는 ‘시민참여’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제도화된 부분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 기반의 시민사회 활성화 기본계획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의철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이 NGO생태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아울러 전국적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지난 7년여의 경험이 변화된 시민사회의 역할을 반영하여 보다 진일보한 제도로 거듭나고, 나아가 「시민사회발전 기본법」 입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⑥자치분권의 정점은 자치입법이다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⑥자치분권의 정점은 자치입법이다 [박준희의 정담은 자치]

    지방정부의 자치분권을 완성하는 데 있어서 지방의회의 독립적인 자치역량을 확보하는 것도 자치행정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광역, 기초 의회 의원을 주민이 선거를 통해 직접 선출하고 있다. 선출된 의원은 지방정부(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감시와 견제를 하는 한편 조례 제정 기능을 가짐으로써 입법기관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나아가 지방정부(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게 실정의 책임을 물어 임기 중 주민이 투표를 통해 해임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도 마련돼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독립적인 지방의회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자치분권에 걸맞은 독립적 입법 역량을 발휘하는 데 한계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방의회가 중앙정치(국회)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현행 정당 공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 특별한 경우겠지만 현 제도 아래서 지방선거가 특정 정당의 절반을 넘는 일방적 승리로 이어지면 중앙정치의 입김은 더욱 세지지만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은 반비례로 약화될 가능성도 높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의회 의원은 정당 공천을 배제하는 방식도 도입해 봤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정당 공천 시스템으로 회귀했다. 향후 어떤 방식으로든 지방의회 의원들이 중앙정치로부터 독립돼 오직 주민들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돼야 주민자치 본연의 지방의회 기능이 온전하게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지방의원의 입법과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의회 내 전문위원과 사무처 직원 등에 대한 인사권이 지방의회(의장)에게 주어져야 한다. 현재는 이들에 대한 인사권이 집행부(단체장)에게 주어짐으로써 의회와 지원인력 간 유기적 협력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셋째, 자치입법권을 명실상부하게 확대해야 한다. 사실상 이 부분이 자치분권의 가장 핵심적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각 지방의회는 해당 지방의 환경과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조례를 제정할 수는 있지만, 국회가 제정한 법률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으로 제정할 수 있는 조례의 범위도 매우 한정적이다. 자치분권이 활성화된 스위스나 미국의 주 의회처럼 안보, 외교 등 국가적 사안이 아닌 주민생활과 직결된 분야는 각 지방의회가 독립적으로 자기 지역의 조건과 주민들의 요구에 최적한 입법을 하는 것이 자치분권의 본질임은 자명하다. 만약 자치입법이 현실화된다면 각 지방의회는 관광, 제조, 서비스, 농축산, 해양, 벤처, 스타트업 등 자신들의 지역에 유리한 산업 육성과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과 일자리 증대, 복리후생을 높이기 위한 법과 제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다. 또한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 청년층이 많은 지역, 신혼부부가 많은 지역, 맞벌이 가구가 많은 지역 등 해당 지역의 인구특성에 맞춘 생활편의, 육아, 교육, 주거 등에 대한 지원정책을 다른 지역과 차별화해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자치분권의 정점은 자치입법이다. 각 지방정부의 집행부와 의회는 유권자들의 재평가를 받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는 보람과 사명으로 지금보다 훨씬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 경총 “1개월 근로자 퇴직금 의무화 입법 반대”

    한 달 일하면 퇴직금을 주도록 하는 법안에 대해 경영계가 “장기근속에 따른 공로 보상이라는 퇴직급여의 본질과 정면 배치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계속근로기간이 1개월 이상인 근로자에 대해 퇴직급여 지급을 의무화하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의 입법을 반대하는 경영계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월 이수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이 발의한 해당 법안에 따르면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근로자도 퇴직금 지급 대상이다. 경영계는 코로나19로 최악의 경영 위기에 처한 기업과 중소상공인에게 과중한 부담이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총은 개정안에 대해 “근로자의 잦은 이직 등 도덕적 해이와 결합돼 기업 인사관리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중소·영세사업장과 소상공인에게 인건비 부담이 가중돼 오히려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취약 근로계층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반대했다. 2011년 헌법재판소도 1년 미만 근로자를 퇴직급여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평등권 침해로 볼 수 없고 사용자가 전액 부담하는 퇴직 급여의 특성상 1년 미만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의무적으로 지급하게 하는 것은 지나치게 부담이 된다고 판시한 바 있다. 경총은 개정안이 도입될 경우 연간 퇴직급여 수급자는 628만 2000명 증가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추가 퇴직급여 부담액은 6조 70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달 일해도 퇴직금?...경영계 “입법 철회” 반발

    한달 일해도 퇴직금?...경영계 “입법 철회” 반발

    한 달 일하면 퇴직금을 주도록 하는 법안에 대해 경영계가 “장기근속에 따른 공로보상이라는 퇴직급여의 본질과 정면 배치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계속근로기간이 1개월 이상인 근로자에 대해 퇴직급여 지급을 의무화하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의 입법을 반대하는 경영계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 이수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이 발의한 해당 법안에 따르면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근로자도 퇴직금 지급 대상이다.  경영계는 코로나19로 최악의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과 중소상공인에 과중한 부담이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총은 개정안에 대해 “근로자의 잦은 이직 등 도덕적 해이와 결합돼 기업 인사관리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중소·영세사업장과 소상공인에 인건비 부담이 가중돼 오히려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취약 근로계층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반대했다. 퇴직급여를 추가로 부담할 능력이 없는 기업에서 신규 채용 자체를 유보하거나 규모를 최소한으로 축소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신규 채용이 위축되거나 일자리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011년 헌법재판소도 1년 미만 근로자를 퇴직급여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평등권 침해로 볼 수 없고 사용자가 전액 부담하는 퇴직 급여의 특성상 1년 미만 근로자에게 퇴직급여를 의무적으로 지급하게 하는 것은 지나치게 부담이 된다고 판시한 바 있다. 경총은 개정안이 도입될 경우 연간 퇴직급여 수급자는 628만 2000명 증가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추가 퇴직급여 부담액은 6조 70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하고 국회·靑 적극 역할을”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하고 국회·靑 적극 역할을”

    청년인구 유출은 학업·직업문제 때문삶의 질·정주여건 개선에 정책 맞춰야지방교부세·기금 등 특별회계 재편성을지방인구정책, 국가균형발전 핵심으로 대규모 예산·기능 조정 등 ‘넘어야 할 산’‘수도권 집중 뭐가 문제냐’ 인식 걸림돌로저출산·고령화는 이미 상식이 된 지 오래다. 인구 감소가 화두가 되더니 언제부터인가 ‘지방 소멸’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이 일상용어가 돼버렸다. 지방 소멸 문제가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과제가 되면서 21대 국회에서도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입법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지난 18일 열린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는 마스크를 쓴 여야 국회의원과 광역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 수십명으로 가득 찼다. 당초 세미나실에서 하려고 했지만 참석자가 몰리면서 공청회 시작 직전에 장소를 옮겨야 했다. 공청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과 미래통합당 김형동 의원은 공교롭게도 지역구가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경북 안동·예천이다. 모두 대표적인 지방소멸위기지역이다. 공동주최인 전남과 경북 역시 이 문제에 가장 골머리를 앓는 지역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도 모두 저마다 지역구에서 인구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피부로 느끼는 이들이었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지방소멸 문제의 핵심원인을 인구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한때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했던 출산지원금이나 주민등록 옮기기는 초점을 잘못 맞췄다”면서 “20~30대가 지방대도시를 거쳐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흐름을 억제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인구 유출은 결국 학업과 직업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청년들의 삶의 질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진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인구정책을 국가균형발전정책의 핵심으로 강조하면서 “청년유출 예방과 은퇴자 유치 등 인구활력 증진, 지역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회복 촉진, 스마트 생활환경 구축을 바탕으로 한 공간혁신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교부세와 지역상생발전기금, 개발부담금 등 기존에 존재하는 다양한 예산항목을 지방소멸위기 대응이라는 전략에 맞게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회계로 재편성하고 범정부 차원의 최고의결기구에서 전략적인 재정투자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정찬 숭실대 교수는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제정할 것을 제안한다”며 구체적인 의안을 제시했다. 지방소멸 대응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흐름은 정책 초점이 기초지자체(시군)에서 광역지자체(시도)로 옮겨 가는 양상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가 2017년 ‘지방도시 살생부: 압축도시만이 살길이다’라는 책에서 강조한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나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점개발과 비수도권 메가시티를 주목한 것에서도 볼 수 있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혹은 지방소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은 사실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넘어야 할 산’도 여전히 많다. 특히 대규모 예산 투입과 기능조정부터 난제다. 당장 노무현 정부에서 저출산·고령화를 국가정책으로 다루려고 할 때 ‘저출산이 뭐가 문제냐, 이민받으면 된다’며 반대했던 일부 경제부처에서는 이제 ‘수도권 집중이 뭐가 문제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걸림돌이다. 한 전문가는 “정부 차원에서, 정부부처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국회와 청와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다급해진 트럼프, “급여세 유예·실업수당 연장” 독자행동(종합)

    다급해진 트럼프, “급여세 유예·실업수당 연장” 독자행동(종합)

    급여세 유예 ‘연봉 10만불 이하’ 대상“재선시 급여세 영구 감면” 감세 카드학자금 융자·세입자 강제퇴거 중단도 포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급여세를 유예하고 추가 실업수당을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대한 여야 협상이 결렬되자 독자행동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개인 리조트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 내용을 발표한 뒤 서명했다. 또 학자금 융자 지급 유예,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도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학자금 융자 구제는 연말까지 연장되며 연장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급여세 유예는 연봉 10만달러 이하 미국인에게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급여세에 대한 영구적 감면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득세 및 양도소득세에 대한 감면 문제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대선 국면에서 감세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 들었다. 추가 실업수당 지급 비용의 25%는 주(州)들이 부담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국민의 일자리를 구하고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구제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펠로시 하원의장과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이번 구제책 입법안을 인질로 삼았다고 비난하며 민주당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또 민주당의 구제안은 그들이 대선을 훔치길 원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미 헌법상 연방 지출에 대한 권한은 기본적으로 의회에 부여돼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명령 서명을 놓고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생환 서울시의원, 서울시 일자리 정책 조례 일부개정안 발의

    김생환 서울시의원, 서울시 일자리 정책 조례 일부개정안 발의

    김생환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서울시 일자리 정책과 사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컨설팅·모니터링 제도 도입을 규정한 “서울특별시 일자리 정책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4일 발의했다. 개정조례안은 일자리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종료시까지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을 수 있게 컨설팅·모니터링 실시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일자리위원회 실무위원회 위촉 분야에 ‘정책 평가와 관리’를 추가해 일자리 사업의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고용없는 저성장 기조로 사회적으로 일자리 문제가 중요한 이슈인 만큼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의 부족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미비한 실정이다.”라고 말하며,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1월과 6월에 정책토론회를 2차례나 개최하는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라고 개정조례안의 입법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개정조례안은 기획부터 종료시까지 전문기관의 컨설팅·모니터링 제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서 소관 상임위원회에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여 일자리 사업의 효율성과 지속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봇, 한국에선 도저히 못해… 거미줄 규제 걷어내야 혁신 날개”

    “로봇, 한국에선 도저히 못해… 거미줄 규제 걷어내야 혁신 날개”

    ‘미래 보는 눈을 바꿔야 경제가 산다’라는 대명제에 동의하지 않는 국내 산업·기술인은 없었다. 미래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 본 결과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벤처가 보유한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대중화·상용화에서 아직 날개를 펴지 못하는 이유도 명확했다. 정부의 규제가 여전히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제 활력의 주체는 기업이고 정부는 주체가 아닌 서포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학계 전문가 6인으로부터 정부의 신산업 정책과 미래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로봇, 한국에선 도저히 못하겠어요. 외국 나가서 해야겠어요.” 김진오 광운대 로봇학부 교수는 3일 로봇 기술 상용화를 준비 중인 한 중소기업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국내 로봇 연구와 실용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국내 로봇산업에 대한 규제가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 다른 선진국에서는 기업이 규제의 주체가 되지만, 국내에서는 공무원이 주도한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산업을 키우려 하는데 고용노동부는 상의도 안 하고 규제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는 이미 끝났고,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된 시대가 됐다”면서 “그러려면 시장이 있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만 규모의 경제에 도달했을 뿐 로봇산업의 규모는 아주 열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로봇산업이 발전하려면 ‘공공 수요’와 ‘공동 수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 수요는 국방, 복지 등과 같은 공적 영역에서의 로봇 수요, 공동 수요는 일반 산업 영역에서의 로봇 수요를 뜻한다. 그는 “로봇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네덜란드에서도 축산업자 1000명이 모여 젖소의 젖을 짜는 로봇을 개발해 전 세계에서 연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각 수요 부처에서 이런 공동 수요를 창출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또 “컨베이어벨트, 하수구 등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로봇이 투입되면 노동자의 근로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정보기술(IT) 산업이지 로봇이 아니라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혁렬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개발한 한 중소벤처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며 “자율주행 셔틀을 상용화하는 데 자동차 제작에 운수사업 면허까지 필요할 정도로 규제의 장벽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자율주행차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면 무엇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책임이 제작 업체로 돌아오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허가를 내줬다고 해서 모든 손해배상 책임이나 형벌이 벤처기업에 전가된다면 누가 이 일을 하려고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정부의 신산업 투자에 대해서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투자는 이미 충분한 상태다. 무조건 돈만 준다고 해서 투자가 성공해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부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들이 자금 지원을 필요로 할 때 적시에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곽노성 한양대 과학기술정책과 특임교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이 성공하려면 국내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곽 교수는 테슬라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독식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린 뉴딜로 간다는 방향성은 맞지만 일단 하고 보자는 식으로 나간다면 테슬라 사례처럼 해외 기업이 수혜를 입는 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다음에 분별적으로 추진해야 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 기업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소도 새로 지은 아파트에만 있지 오래된 아파트에는 설치돼 있지 않다”면서 “그린 뉴딜의 핵심으로 전기차를 지목했다면 국회 앞에 수소충전소를 지을 게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를 지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곽 교수는 “기업이 원하는 것은 자금 투자가 아니라 규제와 제도 개선이다. 경쟁력 있는 기업 가운데 돈이 부족한 기업은 없다”면서 “디지털 뉴딜을 본격화하려면 개인정보 규제를 반드시 풀어야 하고, 노동 규제와 화학물질 규제 완화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의 미래 산업 정책에 대해 “미래 사업 모델은 전문가조차 예측하기 쉽지 않은데도 정부는 구체적인 산업 분야를 비롯해 특정 제품에 대한 투자까지 언급하고 있다”면서 “1970~1980년대 정부 주도로 경제발전을 이룬 경험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미래 산업 정책의 초점을 산업정책에서 기업정책으로 전환해 개별 기업들이 모험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규제 개혁 움직임에 대해서는 “과거에 촘촘했던 산업규제를 조정하는 건 좋지만 여론을 의식해 어떤 문제가 드러나면 곧바로 규제를 만들고 행정조치를 내리는 식으로 개입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정부는 미래 산업 분야에 현상이 나타나면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서 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이번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대거 발의되고 있는데, 다소 편향적인 입법이 많다. 특정 문제를 해결하려고 법안을 내면 다른 영역에서 꼭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의원들이 규제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법안을 발의해야 미래 산업도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노동시장이 상당히 경직돼 있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미래 산업이 발전하려면 생산 요소의 재배치가 이뤄져야 하는데 노동시장이 경직화돼 있어 재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신산업은 규제 영역을 벗어나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규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육성에 대해서는 “스타트업이 날개를 달려면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동안 자금이 스타트업에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부채를 통한 자금 조달, 담보 위주의 금융 행위가 이뤄져 왔다”면서 “최근 많은 정책적 개선이 있었으나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타트업을 더욱 활성화하려면 자본뿐만 아니라 교육기관, 특히 대학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제한된 대학의 규제 환경을 개선해 연구 인력이 더욱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교수는 국회의원들의 실적 쌓기용 규제 법안 제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의원들이 법안 발의 실적 때문인지 법안 제출을 통해 하나하나씩 규제를 쌓아 가고 있다”면서 “규제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의 입법안이 더 많이 제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유정희 벤처기업협회 혁신벤처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디지털 경제가 중심인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은 속도전인데, 모빌리티나 원격의료 등과 같이 규제로 인해 경쟁에 뒤처지고 도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촘촘한 거미줄 규제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기 힘든 환경일수록 속도감 있는 규제개혁은 더더욱 중요하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년간 규제개혁을 외쳤음에도 실제로 바뀐 것은 별로 없고, 규제샌드박스 신속확인제도는 유명무실해졌다. 기존의 법과 제도의 틀로 신산업을 재단해선 안 된다”면서 “기업 활동과 산업 활성화는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겨져야 하고, 기업 간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민간에서 자율적인 규제가 형성되고 자정작용이 이뤄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왕십리역은 사통팔달 최적지… GTX-C 정차에 온힘 쏟겠다”

    “왕십리역은 사통팔달 최적지… GTX-C 정차에 온힘 쏟겠다”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일 구청 7층 전략회의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민선 7기 2주년 인터뷰에서 “연간 환승객 등이 1억명이 넘는 왕십리역은 수도권의 대표적 사통팔달 지역으로 하차한 승객들이 편리하게 각지로 흩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청량리역 등 인근 GTX-C 역과 가깝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영국 런던이나 일본의 도쿄도 GTX가 외곽에서는 정차역 간 거리가 10㎞이지만 도심에 들어서면 1㎞로 줄어든다”면서 “서울 곳곳으로 갈 수 있는 환승이 편리해야 GTX-C 노선의 승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구청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려면 혁신 정보기술(IT)과 행정이 접목해야 한다”면서 “스마트 스쿨버스와 스마트 행단보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명부 도입 등 구정과 IT를 접목하는 새로운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에게 ‘전국 1위 혁신도시’, ‘공보육 1번지’, ‘전국 최초, 전국 최고’ 등 교육·일자리·보육·돌봄·안전 등 구정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비결’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GTX-C 노선이 왕십리역을 건너뛰고 청량리역에 정차하는데. “청량리역도 중요 교통요지이지만 왕십리역은 연간 1억 900만여명이 이용하는 만큼 GTX-C 노선 정차 시 승객들의 높은 교통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기대효과가 있다. 모두 5개의 지하철(철도) 노선이 정차하는 만큼 편익 측면에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특히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주변 경제도 살리는 등 다방면으로 이점이 있다. 따라서 GTX-C 노선이 왕십리역을 패스하고 청량리역에만 정차하게 되면 승객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서울시민뿐 아니라 수도권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동북선경전철(예정)이 정차하는 동북권 최대의 교통 요충지이며 GTX-C 노선의 왕십리역을 신설했을 때에는 2호선과 5호선 등의 환승 효과로 광화문과 명동, 종로 등 강북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기존 노선과 연계 환승,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 -왕십리역 정차를 위한 구청과 주민 차원에서의 노력은. “지난 6월 16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서명운동은 단 12일 만에 15만여명의 서명을 이끌어 내 국토교통부에 서명부를 전달했다. 또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에 따른 편의·경제성 주장은 성동구만의 입장이 아닌가. “절대 아니다. 지난 6월 19일에 개최된 주민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공청회였는데, 주민들의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에 대한 높은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날 공청회에 과천과 의왕, 구리 등 수도권 주민들도 많이 참석하는 등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 문제는 성동구가 아니라 수도권 주민 전체의 요구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바꿔서 ‘성동’ 하면 ‘육아’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 났다 “그런 것 같다. ‘보육을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는 기조 아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 국공립어린이집이 2014년 51곳에서 현재 81곳으로 30곳 늘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 10명 중 6명 이상이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됐다. 또 다자녀와 직장인 임신부에 대해 무료 가사 돌봄 서비스를 서울시에서 최초로 시작했고, 구청사 지하 1층에 유모차 우선 주차구역을 조성했다.” -그런가. 그래서인지 성동구의 출산율이 높다고 하던데. “맞다. 성동구는 2018년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위이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것은 출산 가능성이 가장 큰 30~39세, 40~44세의 젊은 가구들이 성동구로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성동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와 정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코로나19로 교육의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다. “그렇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시대 학교 시설의 온라인화 등을 고민하고 있다. 학업의 출발선에 있는 저학년과 유치원 등에 ‘에누마’라고 하는 소셜벤처기업의 온라인 학습을 보급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으로 만들어 냈는데 반응이 좋다. 관내 저소득층과 중하위 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마장동 우시장으로 대표되던 성동구의 구정에 IT가 많이 접목된 것 같다. 이유가 있는가. “지난 6년 전 성동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IT 행정이 우리 사회의 ‘지속발전 가능’의 열쇠라고 생각했다. 유엔이 주장하는 ‘포용도시’도 결국 IT와 행정의 결합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한 예로 장애인과 이민자를 포용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IT를 이용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훨씬 많은 사회적 약자를 도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구체적인 성과물이 있는가. “스마트폰과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안전형 스마트 스쿨버스, 스마트 횡단보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명부 도입 등이다. 특히 QR코드 전자명부는 성동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러한 IT 행정을 위한 노력과 시도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민선 7기가 벌써 2년 남았다. 임기 내에 마무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관내 금호동의 장터길이 보행로가 없다. 이 길은 서울시 한복판에 있지만 아직 보행로가 없는 지역이다. 지역으로서는 30년 숙원사업인데 지금 공사 중이다. 이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서울숲에 오페라하우스와 GTX-C 노선 왕십리역 건설의 첫걸음도 내딛고 싶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정원오 구청장 ▲1968년 전남 여수 출생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한양대 사회복지학 석사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권한대행(1989) ▲양천구청장 비서실장(1995~1998) ▲임종석 국회의원 보좌관(2000~2008)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보좌진협의회 회장(2005~2006) ▲국회입법정책연구회 부회장(2012) ▲노무현재단 기획위원(2014)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5~)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2015~2018)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동북권역 부회장(2018~2019)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 ▲민선 6·7기 성동구청장(2014~) ▲부인 문혜정씨와 1남 1녀
  • 청년정책 5년마다 계획 세워 시행 “공급자 중심 한계, 내실 없어 우려”

    청년정책 5년마다 계획 세워 시행 “공급자 중심 한계, 내실 없어 우려”

    총리 위원장 청년정책조정위가 사령탑정세균 “청년 실업 심각, 생활비 등 가중파격적 젊은 위원들 모셔 해법 함께 마련”중앙-지자체 협치·정책평가 피드백 없어정부 위원회에 청년 위촉위원 참여 그쳐일각 “수요자 중심 정책 반영 어려워” 비판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이 ‘청년의날’로 지정된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구성돼 5년 주기로 청년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을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다음달 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청년기본법은 청년의 범위를 19~34세로 정의하고 청년 관련 정책을 국무총리가 통합해 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제정 시행령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꾸려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도록 했다. 지방청년정책조정위원회와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도 꾸려진다. 3개 위원회에는 모두 청년들이 위촉직으로 참여한다.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총리는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0.7%로 일반 실업률 4.3%의 2배가 넘었다. 우리 청년들의 상처가 깊다”면서 “파격적이라 할 만큼 관례에서 과감히 벗어나 청년층을 대변하는 젊은 위원들을 모셔 생생하게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위축된 취업시장과 늘어나는 주거·생활비 부담이 청년들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하고 있다”며 청년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제정 시행령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과 시도는 연도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매년 1월 31일까지, 전년도 추진 실적을 매년 2월 말까지 총리에게 각각 제출하도록 했다. 청년의 일자리와 보건복지 및 생활문화 환경, 역량 개발 현황 등을 2년마다 정기적으로 조사한다. 또 청년정책 관련 중앙행정기관과 시도는 고위공무원급의 공무원을 청년정책책임관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청년유니온 이채은 위원장은 “청년기본법 제정에서부터 청년들이 같이 참여하면서 애를 많이 썼다”면서 “청년들의 역할이 있다면 적극 동참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2월 청년기본법 제정 이후 후속 조치로 제시한 과제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입법조사처는 청년정책 수립 주체인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치와 역할 분담, 청년 실태조사와 정책 제언이 실제 수요자 중심 정책 설계에 반영되도록 하는 정책 평가와 피드백 시스템 확보, 청년정책에 관한 정책 정보, 상담 서비스, 활동공간 등을 통합 제공하는 정책 전달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때문에 중앙정부 주도의 위원회에 청년들이 위촉직으로 참여하는 정도로는 청년정책이 공급자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청년의날 지정 등이 알맹이 없는 정책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창원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인물 대상 수상

    김창원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인물 대상 수상

    김창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3)은 지난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연합매일 신문사와 대한민국 인물 대상 선정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2회 2020대한민국 인물대상 내 지자체 의정 대상 부문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각 분야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인물대상 선정위원회, 기자단 등이 주요 의정활동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선정하여 시상하는 행사이다. 김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예결특위 위원·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제10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였으며, 제10대 후반기에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 의원은 제10대 전반기 문화체육 관광위원회 위원장 재임 시 문화사회간접자본(SOC)사업 증대와 시민 참여 중심의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한 바 있으며, 특히 국가적인 코로나 19 위기 상황에서도 소외된 문화예술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적극적인 정책을 기획하고 입법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국가적인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소외된 서울시민 중 열악한 환경의 문화예술체육 종사자들에게 조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시민이 안전하고 활기넘치는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교섭단체 연설에 통합당 박수…‘야성’ 보이는 정의당

    정의당 교섭단체 연설에 통합당 박수…‘야성’ 보이는 정의당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미래통합당의 박수갈채가 나왔다. 진보진영에 위치한 정의당의 발언에 보수진영인 통합당이 호응하는 것은 보기 드문 광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22일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늦기 전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상조 정책실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가 잘못된 길로 접어든 책임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정점으로 한 경제팀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돌파구보다는 블랙홀에 가깝다”면서 “2025년까지 국비 114조를 투입해 190만개 일자리를 약속하는 향후 10년을 책임질 정책이지만 노동자나 시민과의 딜은 없고, 대기업과의 딜만 있다”고 비판했다. 배 원내대표는 “더 늦기 전에 홍 부총리와 김 정책실장을 교체하고 국민의 삶이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범여권으로 부르지말라고 부탁하는 등 독자 행보를 보였던 정의당의 야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날 연설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나온 셈이다. 그리고 이 같은 과정에서 통합당의 박수갈채가 나왔다. 또 배 원내대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거부’로 논란이 됐던 자당 소속 류호정 장혜영 의원에 대해서는 “깊은 존중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의 편에서 피해자의 기준으로 서 있어야 한다’는 박 전 시장의 변호사 시절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 기준은 정의당이 지켜온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여대 입학을 포기한 학생, 같은 이유로 전역한 군인, 편의를 받지 못해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탈락한 청각장애인 등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내 모든 정당에 호소한다”며 “모든 인간이 존엄하고 평등하다는 사실에 동의한다면 21대 국회가 차별금지법을 통과 시켜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날 지방의원단이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지방의회 건의안’을 발의하는 내용으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노동조합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및 차별금지 공무직법 제정촉구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서명 국회전달 기자회견>을 함께 여는 등 차별금지법을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채인묵 의원, 제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당선

    채인묵 의원, 제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당선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에 채인묵(더불어민주당, 금천1)의원이 당선됐다.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제296회 임시회 본회의 중 실시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채인묵 위원장은 동료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당선 소감을 통해 채 위원장은 “기획경제위원회는 서울시의 조직·예산 등을 총괄하는 서울시 핵심 부서인 기획조정실을 비롯해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총괄하는 경제정책실 등의 서울시를 핵심 관리· 감독하는 위원회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을 위해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채 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상임위원회 운영, ▲의원별 입법 정책활동 지원, ▲소통과 상생의 위원회 정립, ▲열린 전문위원실 운영, ▲현장 중심의 위원회 활동 등의 기획경제위원회 운영 포부를 밝혔다. 채 위원장은 금천구 출신으로, 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제6대 금천구의회에서는 복지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한편, 제10대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는 채인묵 위원장을 비롯하여 강동길(성북3, 더불어민주당), 권영희(비례, 더불어민주당), 김광수(도봉2, 더불어민주당), 김달호(성동4, 더불어민주당), 김인제(구로4, 더불어민주당), 김혜련(서초1, 더불어민주당), 서윤기(관악2, 더불어민주당), 이병도(은평2, 더불어민주당), 이준형(강동1, 더불어민주당), 이태성(송파4, 더불어민주당), 최선(강북3, 더불어민주당), 여명(비례, 미래통합당) 의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주 경기도의원,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 선출

    이은주 경기도의원,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 선출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6)이 13일 경기도의회 제345회 임시회에서 경제노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은주 위원장은 화성에 지역구를 두고 제9대에 이은 제10대 재선의원으로 경기도당 운영위원, 전국 여성협의회 감사, 중앙당 미세먼지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제10대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말에서 이 위원장은 “경기도정이 1,370만 경기도민 중심으로 더욱 공고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경제노동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감과 책임을 많이 느끼지만, 경기도의 경제 활성화, 좋은 일자리 만들기, 노동권익 보호, 사회적 경제 육성 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입법 활동을 위해 집행부와 협의하여 소통하는 경제노동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감염 위험 높은 의료·돌봄 노동자 10명 중 7명은 여성

    의료·돌봄 종사자 등 코로나19 취약군 10명 중 7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는 8일 ‘국제의회연맹(IPU) 성 인지적 코로나19 대응 제안 배경과 주요 내용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전 세계적 코로나19 감염과 사망 사례는 남성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지만 특정 연령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훨씬 더 높다고 분석했다. 유엔여성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분석 가능한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374만 7701명 중 여자는 45.7%, 남자는 54.3%였다. 그러나 80세 이상에서는 여성 감염률이 높았다. 특히 85세 이상에서는 여성 감염률(64.7%)이 남성 감염률(35.3%)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돌봄 직업군에 여성 종사자가 더 많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돌봄 종사자의 70%가 여성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중국 후베이성에서 활동했던 의료진의 90%는 여성이었다. 의료진 코로나19 감염자 중에서도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글로벌 헬스 5050’ 자료에 따르면 주요국 의료 종사자 여성 감염률은 스페인(75%), 미국(73%), 독일(72%), 이탈리아(68%) 순으로 많았다. 보고서는 이어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도 위태롭게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노동기구(ILO)는 코로나19로 청년, 노인, 여성, 이주자, 서비스업 종사자 등 특정 계층과 집단에서 일자리 상실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3월 11만 5000명의 여성이 일자리를 잃었다. 같은 기간 남성 취업자는 8만 1000명 감소했다. 주로 숙박 및 음식업,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분야에 여성이 비정규직으로 많이 종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상황에서 여성들이 가정폭력이나 온라인폭력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럽연합에서는 도시 봉쇄 이후 가정폭력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이에 대한 피해자 지원 시설과 서비스 접근이 어려워졌다는 보고가 있다. 전윤정 입법조사관은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젠더 불평등에 따른 고용·돌봄·폭력 문제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남원, 명견만리 시정으로 이끌겠습니다”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남원, 명견만리 시정으로 이끌겠습니다”

    “눈앞의 성과보다는 50년, 100년 뒤 남원만의 명견만리(明見萬里·만리 앞을 내다본다는 뜻으로 관찰력·판단력이 매우 정확하고 뛰어남을 이르는 말) 시정을 구축하겠습니다.”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원의 무한한 가능성을 또 한번 발견한 만큼 더 큰 남원의 미래를 완성하고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의 첫 3선 시장으로서 지역의 미래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굵직한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다. “코로나19로 성장과 효율 대신 생명·건강·공공안전이 중요 가치로 부상했습니다.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 보호, 공공 안전망 강화를 위해 국립공공의료대학이 조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활 정상화와 사회 변화에 대응할 전략을 찾겠습니다.” 이 시장은 “지난 2년 초석을 다진 만큼 남은 임기 동안 정책 완성과 성과 창출에도 집중하겠다”면서 “남원 발전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민선 7기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을 평가한다면. “남원 발전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와 약속으로 민선 7기를 시작했다. 시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지난 2년을 보냈다.” -지난 2년 주요 성과는. “금동, 쌍교동 일원 5개 지구 단계별 전통한옥 숙박단지 조성과 예촌길 조성, 남원전통상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관광랜드마크인 남원예촌을 완성했다. 남원관광단지 민간투자개발사업과 옛다솜이야기원 조성, 금암공원 조성, 요천 수변 관광자원화사업 추진으로 꼭 가고 싶은 매력적인 도심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허브밸리 관광산업 구축, 남원드래곤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지리산권 중심의 산악관광을 선도했다. 좋은 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도 눈부신 성과 중 하나다. 사매면 남원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기반을 확대했다. 남원에서만 사용 가능한 남원사랑상품권 820억원을 발행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공동브랜드인 춘향애인을 통한 통합마케팅 활성화로 2019년에만 8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국농산물브랜드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남원시는 국가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열악한 재정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예산사업과 공모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그 결과 화장품기업 전문지식산업센터 조성 250억원, 월락정수장 개량 325억원, 가야 고분군 정비 240억원,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도시재생 뉴딜사업 142억원, 농촌 기초생활거점사업 134억원 등을 확보했다. 축구장, 수영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체육시설 조성사업비도 177억원 지원받았다.” -공약 이행률은. “5대 분야 34개 공약사업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현재 65.6%의 공약이행률을 달성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추가 목표를 세워 추진 중인 사업은 17건이다.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 -2021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내년 국가예산사업(118건 1431억원) 확보와 공모사업(86건 1354억원) 선정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사업은 이백~운봉 간 국도 24호선 개량, 인월~아영 간 국지도 37호선 및 호경~고기 간 국지도 60호선 개량사업이다. 남원 가야고분군 조성, 남원읍성 복원 등 지역 문화자원 정비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 -코로나19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모범사례는. “우리 시는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유지해온 결과다. 특히, 시민들의 동참과 의료진의 헌신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모범적인 사례는 정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전국 최초로 2주 앞서 지급한 것이다. 남원시에서만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로 지급해 95% 지급률을 달성했다.” -품격 있게 융성하는 문화관광도시 건설을 지향한다. “문화와 관광은 그 도시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이자 경쟁력이다.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관광인프라 구축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지난 10년간 광한루원 주변 5개 지구에 전통한옥 숙박단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관광랜드마크를 형성했다. 민자 유치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남원관광단지 민자개발 383억원, 드래곤 관광단지 1902억원, 남원랜드 55억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선정된 것도 남원관광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토대가 되는 중요한 성과다. 앞으로 5년간 230억원을 투입해 관광지 유휴시설 정비, 옛다솜이야기원 조성,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리산 동부권 산악관광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이다. 지리산을 둘러싼 경남과 전남, 전북 3개 도를 잇는 철도를 설치, 지리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시험노선 연구·개발(R&D) 추진 예산 9억 6000만원을 확보해 지난 5월 착수를 결정했다. 내년 국가예산에 40억원을 편성해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1차 시험노선은 올해부터 5개년에 걸쳐 290억원을 투입해 1㎞가량 건설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과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매진했다. 사매면에 남원형 일반산업단지를 7월 준공, 기업별 맞춤형 투자제안으로 유망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노암산업단지 내 천연물 화장품원료생산시설 준공과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친환경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도 완성했다.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플랫폼 설치, 구인구직만남의 날 운영,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노력하겠다.”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 관련 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공공보건의료대학원은 남원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 보편적 의료서비스 제공과 국가 재난 상황 대처에 꼭 필요하다. 공공보건의료 책임성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이다. 우리 시는 이에 대비해 입법화와 용지 매입을 추진해왔다. 21대 국회에서 여당이 중점 법안으로 선정했고 정부 의지도 확고한 만큼 법률 제정, 예산 확보, 건립에 힘을 모으겠다.” -후반기 비전은. “지난 2년은 행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초석을 다진 시기였다. 남은 임기 동안 열심히 뿌려 놓은 씨앗을 거두고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주요 현안, 숙원사업 등을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 남원의 무한한 가능성을 또 한번 발견한 만큼 더 큰 남원의 미래를 완성하고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 새로운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 꿈과 희망을 주고 정책 완성과 성과 창출에도 집중하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이환주 시장 약력 ▲한양대 ▲전북대 토목공학 박사 ▲남원시청 관광건설국장 ▲전주시 도시개발국장 ▲전주시 완산구청장 ▲전북지사 비서실장 ▲전북도 전략산업국장 ▲제7·8·9대 남원시장
  • [뉴스분석]“다주택 참모, 이달 내 팔라” 초강수 띄운 靑

    [뉴스분석]“다주택 참모, 이달 내 팔라” 초강수 띄운 靑

    청와대가 2일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자들에게 이달 중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은 처분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 것은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 보유를 둘러싼 비판 여론과 맞닿아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화 논란이 ‘공정’ 이슈로 쟁점화된 가운데 휘발성 강한 부동산 이슈를 잡지 못하면 국정 후반기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당일 같은 취지의 지시를 내렸지만 시한으로 언급했던 6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수도권 등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2채 이상’에서 이번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의 2채 이상’으로 대상자를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정부의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청와대 참모 중 다주택자는 37%이며, 아파트·오피스텔 재산만 현 정부 이후 평균 3억 2000만원(40%) 상승했고, 상위 10명은 평균 10억원(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실장은 청와대의 다주택 보유 참모들을 직접 면담해 “불가피한 사유가 있겠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처분을 권했다고 한다. 지역구였던 충북 청주시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2채를 보유했던 노 실장도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 애초 청와대는 “노 실장이 반포의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전했으나 이후 청주 아파트를 내놓았다고 정정했다.다주택을 보유한 비서관급 이상은 노 실장을 비롯해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광진 정무비서관,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등 12명이다. 인국공 논란에 부동산 이슈까지 맞물려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6주 연속 하락해 15주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조사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3.9% 포인트 내린 49.4%로 집계됐다. 긍정·부정 평가의 차이는 3.3%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특히 내 집 마련에 민감한 30대에서 낙폭(7.4% 포인트↓)이 가장 컸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30대는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다. 조사는 TBS 의뢰로 15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독] 민주노총 내부 반발에…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막판 진통

    [단독] 민주노총 내부 반발에…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막판 진통

    고용유지지원금 90% 상향, 3개월 연장노동시간 단축 시 장려금 지원안도 포함 ‘위기 시 휴업·휴직 적극 협력’ 문구 두고민주노총 “정리해고 수순” 중집서 반대특고노동자 범위 두고 반발…논란 예고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열매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노사정이 만든 최종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거셌던 점을 감안하면 대타협이 이뤄져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일각에서는 최종안의 일부 내용이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를 부추길 수 있고, 사업주에게 유리한 결정이어서 노동조건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30일 확인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도출한 최종안에 따르면 정부는 고용 유지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 90% 상향 조치를 3개월 더 연장하고, 여행업·관광숙박업 등 특별고용지원 업종(급격한 경기 변동,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하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는 업종)에 한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위기 대응 차원에서 노사가 소정의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자리 장려금’을 통해 임금 감소 보전금과 간접 노무비를 지원하고, 기업이 법정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하기 어려워 노동위원회에 감액 승인을 신청하는 경우 기업 상황과 노사 의견 등을 고려해 신속히 심사하도록 노동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안에는 ‘고용 유지를 위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경영계는 경영 개선 노력을 선행하고 현 고용이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에서 노동관계법령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노동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매출 급감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노동시간 단축, 휴업·휴직 등 고용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경우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하지만 이 최종안은 민주노총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중집)의 추인을 받지 못했다. 중집에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산별노조·지역본부 대표자들이 참여한다.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부터 중집 회의를 열어 이날 오전까지 노사정 대표자 회의 결과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노사정 회의 최종안에 명시된 60여개 항목(이행 점검 및 후속 논의 항목 제외) 중 4개 항목에 대한 반발이 컸다. 송보석 민주노총 대변인은 “그동안 사업주가 법정 휴업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며 감액 승인 신청을 해도 노동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최종안이 시행되면 노동위원회가 사업주의 신청을 그대로 수용하는 일이 많아져 노동조건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면서 “‘기업이 고용 유지를 위해 휴직 등의 조치를 할 때 노동계가 적극 협력한다’는 항목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업의 휴직 조치는 곧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 수순이 아니냐’는 비판도 거셌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해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노사 및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항목도 문제가 됐다. 송 대변인은 “일부 위원이 ‘결국 전속성(노동자가 한 사업체에 속한 정도)을 기준으로 해서 일부 특수고용노동자만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최종안에 명시된 각 항목의 이행 여부를 양대 노총 중 한국노총만 참여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점검한다는 내용도 민주노총 중집 회의에서 반발을 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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