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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선수들의 탐욕

    프로야구 선수들의 탐욕

    야구를 직업으로 하는 프로야구 선수가 허공에 뜬 타구의 낙하 지점을 가늠하지 못해 허둥대다가 글러브가 아닌 머리(헤딩)로 공을 받아낼 때, 그런데 머리를 맞고 튄 그 공이 마침 뒤에서 달려오던 외야수의 글러브로 쏙 하고 들어갈 때, 그리고 그 절묘한 해피엔딩이 신기한 듯 그 내야수와 외야수가 서로 해맑은 웃음을 주고 받을 때 인간은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길을 잃는다. 지난해 6월 5일 롯데 자이언츠의 수비진이 연출한 이 장면은 정점으로 치달아온 21세기 한국 프로야구의 희극화를 완성했다. 이제 팬들은 야구장에서 야구 뿐만 아니라 개그콘서트도 함께 보는, 페이소스적인 ‘원 플러스 원’을 선물받게 됐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을 보면 인간사회가 진보한다는 이론은 새빨간 거짓말 같다. 지극히 평범한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허망하게 빠트리는가 하면 1루에 손으로 던지는 공을 발로 찬 것보다 부정확하게 보내는 장면이 너무 자주 보인다. 원래 한국 프로야구는 희극이 아니었다. 장엄한 서사극이었다. 김재박, 류중일, 이종범 등 신기에 가까운 수비로 탄성을 자아냈던 레전드들을 우리는 기억한다. 잔디도 없는 맨 땅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속출하던 때였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못지 않은 번듯한 야구장을 지어놓고 그때보다 못한 플레이를 한다.국내 선수들의 수준을 당장 높일 수 없다면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다. 좋은 자원을 수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제도 때문에 팀당 3명 보유에 한 경기 2명까지만 출전이 허용된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나머지는 국내 선수로 채울 수 밖에 없다. 이 규정을 바꾸면 되지 않느냐고 야구인들에게 물었더니 프로야구 선수협회에서 반대해서 못한다고 한다. 지금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은 일자리 측면에서 세계 어떤 나라 프로 선수들보다 행복한 상황이다. 팀은 10개까지 늘어났는데 실력 있는 국내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2군이나 아마추어 리그에서나 볼 법한 수준의 선수들이 1군에서 뛴다. 이영표의 명언을 빌리자면, 프로는 경험하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인데 팬들은 선수들이 실수를 경험하는 과정을 돈 내고 봐야 한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덕분에 일부 선수들은 재벌급 연봉을 챙기고 있다. 좋은 국내 선수가 부족하니 구단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몇몇 선수에게 실력을 초과하는 거액을 지급하고 있다. 그런 선수들이 그들보다 더 실력 있는 외국인 선수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을 보면서 팬들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상념에 빠진다. 국내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완화하면 자기들 밥그릇을 뺏긴다고 생각하나 본데, 근시안적 사고방식이다. 외국인 선수가 더많이 국내 리그로 들어와서 경쟁하면 국내 선수들의 실력도 그만큼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선수들이 늘어날 수 있다. 시속 150㎞가 넘는 공을 자주 쳐봐야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팀당 6명(투수 3명, 야수 3명)으로 늘리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천편일률적인 외국인 외야수 뿐 아니라, 외국인 유격수, 외국인 포수 등을 볼 수도 있어 경기가 훨씬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선수들이 스스로 밥그릇을 줄이지 않으면 팬들이 아예 밥그릇을 깨버리는 날이 올 것이다. 관중 수가 지난 시즌 800만명 선 아래로 붕괴된 것은 그 전조일지 모른다. 김상연 체육부장 carlos@seoul.co.kr
  • [생각나눔] 정신장애인 공직 진출 막는 공무원법 ‘절반만 개정’

    [생각나눔] 정신장애인 공직 진출 막는 공무원법 ‘절반만 개정’

    453개 법령이 직업 선택의 자유 제한 사기업도 준용 장애인단체 취업도 막아 日 작년 6월 피후견인 결격조항 삭제 법정후견을 받는 정신장애인은 공무원이 될 수 없도록 제한한 국가공무원법을 법제처가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법정후견 가운데 가장 많은 장애인이 이용하는 ‘성년후견’은 개정 대상이 아니어서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제처 관계자는 2일 “올해 8~9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개정을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다만 올해는 피한정후견인에 대해서만 공무원 결격 조항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 제33조와 지방공무원법 제31조는 ‘피성년후견인 또는 피한정후견인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제처와 인사혁신처는 이 중 ‘피성년후견인’은 그대로 두고 ‘피한정후견인’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는 결격 조항만 삭제하기로 했다. 한정후견을 받는 장애인은 전체의 10%에 불과하고 80%는 성년후견을 받고 있다. 따라서 공무원법이 개정되더라도 후견을 받는 장애인의 10%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신장애인은 장애 정도에 따라 심하면 후견인이 포괄적 대리권을 행사하는 성년후견을, 정도가 덜하면 법원이 정한 범위 내에서 후견인이 대리권을 행사하는 한정후견을 받는다. 성년후견과 한정후견 제도는 2011년에 폐지된 금치산 제도를 대신해 2013년 7월 시행됐다. 금치산 제도는 심신미약 등으로 금치산 선고를 받은 사람을 행위무능력자로 간주하고 어떤 법률행위도 하지 못하게 제약해 인권침해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바뀐 성년·한정후견 제도는 이런 문제를 바로잡아 후견을 받는 사람이 일부 법률행위를 할 수 있게 하고, 후견인이 이를 지원해 사회생활 참여를 돕도록 했다. 권리 보호와 ‘정상적인 삶으로의 회복’에 중점을 둔 것이다. 그러나 기존에 금치산자 결격 조항을 뒀던 법률들은 새로 도입된 성년·한정후견 제도의 취지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정비되기 시작했다. 그 출발점이 바로 국가공무원법이다. 성년후견 제도가 시행되기 한 달 전인 2013년 6월 ‘금치산자 또는 한정치산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는 기존 조항을 ‘피성년후견인 또는 피한정후견인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고 바꾸는 법 개정이 이뤄졌고, 이후 이를 모델로 무려 295개 법률의 결격 조항이 ‘금치산·한정치산자’ 용어를 단순히 ‘피성년·한정후견인’으로 맞바꾸는 식으로 정비됐다. 피후견인은 각 법률에 따라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지 못하거나 지적장애를 입기 전 노력해 취득한 자격증도 취소된다. 제도는 바뀌었으나 ‘피후견인=무능력자’라는 낙인이 그대로 남아 차별과 인권침해를 확산하고 있다. 국가공무원법 개정이 중요한 이유는 295개 개별 법률 외에도 국가공무원법 33조 결격 조항을 준용해 후견을 받는 정신장애인 권리와 직업 선택 자유를 획일적으로 제한한 법률이 158개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사기업의 직원 모집공고, 아르바이트 채용공고에까지 결격 조항이 적용된다. 심지어 장애인 권익을 대변하는 장애인단체의 직원 모집공고에서조차 ‘국가공무원법 제33조 준용’ 등을 응시자격 기준으로 제시한다. 장애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할 구직자를 모집하는 사업체들도 마찬가지다.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법제처는 올해 국가공무원법의 성년·한정후견인 결격 조항을 개정하며 이 법을 준용한 다른 법률도 바꾸기로 했다. 관련해 50여건의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피성년후견인 결격 조항까지 바꾸는 법 개정은 일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1차로 장애인 피후견인 차별 법령 84개가 정비됐는데 이 중 피성년·피한정 결격 조항을 모두 바꾼 건 8건(9.5%)뿐이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지난해 6월 결격 조항을 모두 폐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차별 조항이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박준모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일부 행정부처에서는 결격 조항 일괄 폐지 시 사회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이미 오래전 성년후견제를 도입한 독일과 영국은 이런 기계적·획일적 결격 조항이 없다”며 “그럼에도 피후견인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직무를 무리하게 수행해 사회적 위험이나 물의를 일으켜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다는 소식은 들은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정신장애인은 공무원 될 수 없다’ 공무원법 결격조항 폐지된다

    [단독]‘정신장애인은 공무원 될 수 없다’ 공무원법 결격조항 폐지된다

    올해 9월까지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개정안 제출후견받는 정신장애인 10%에만 ‘반쪽’ 적용‘정신장애인=무능력자’ 낙인 그대로 전문가들 “장애인 취업제한 결격조항 일괄폐지해야” 영국·독일 결격조항 없지만 사회적 안전 위협받지 않아 법정후견을 받는 정신장애인은 공무원이 될 수 없도록 제한한 국가공무원법을 법제처가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법정후견 가운데 가장 많은 장애인이 이용하는 ‘성년후견’은 개정 대상이 아니어서 그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제처 관계자는 2일 “올해 8~9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개정을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다만 올해는 피한정후견인에 대해서만 공무원 결격 조항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 제33조와 지방공무원법 제31조는 ‘피성년후견인 또는 피한정후견인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제처와 인사혁신처는 이 중 ‘피성년후견인’은 그대로 두고 ‘피한정후견인’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는 결격 조항만 삭제하기로 했다. 한정후견을 받는 장애인은 전체의 10%에 불과하고 80%는 성년후견을 받고 있다. 따라서 공무원법이 개정되더라도 후견을 받는 장애인의 10%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신장애인은 장애 정도에 따라 심하면 후견인이 포괄적 대리권을 행사하는 성년후견을, 정도가 덜하면 법원이 정한 범위 내에서 후견인이 대리권을 행사하는 한정후견을 받는다. 성년후견과 한정후견 제도는 2011년에 폐지된 금치산 제도를 대신해 2013년 7월 시행됐다. 금치산 제도는 심신미약 등으로 금치산 선고를 받은 사람을 행위무능력자로 간주하고 어떤 법률행위도 하지 못하게 제약해 인권 침해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바뀐 성년·한정후견 제도는 이런 문제를 바로잡아 후견을 받는 사람이 일부 법률행위를 할 수 있게 하고, 후견인이 이를 지원해 사회생활 참여를 돕도록 했다. 권리 보호와 ‘정상적인 삶으로의 회복’에 중점을 둔 것이다. 그러나 기존에 금치산자 결격조항을 뒀던 법률들은 새로 도입된 성년·한정후견 제도의 취지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정비되기 시작했다. 그 출발점이 바로 국가공무원법이다. 성년후견 제도가 시행되기 한 달 전인 2013년 6월 ‘금치산자 또는 한정치산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는 기존 조항을 ‘피성년후견인 또는 피한정후견인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고 바꾸는 법 개정이 이뤄졌고, 이후 이를 모델로 무려 295개 법률의 결격조항이 ‘금치산·한정치산자’ 용어를 단순히 ‘피성년·한정후견인’으로 맞바꾸는 식으로 정비됐다. 피후견인은 각 법률에 따라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지 못하거나 지적 장애를 입기 전 노력해 취득한 자격증도 취소된다. 제도는 바뀌었으나 ‘피후견인=무능력자’라는 낙인이 그대로 남아 차별과 인권 침해를 확산하고 있다. 국가공무원법 개정이 중요한 이유는 295개 개별 법률 외에도 국가공무원법 33조 결격조항을 준용해 후견을 받는 정신장애인 권리와 직업 선택 자유를 획일적으로 제한한 법률이 158개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사기업의 직원 모집공고, 아르바이트 채용공고에까지 결격조항이 적용된다. 심지어 장애인 권익을 대변하는 장애인단체의 직원 모집공고에서조차 ‘국가공무원법 제33조 준용’ 등을 응시자격 기준으로 제시한다. 장애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할 구직자를 모집하는 사업체들도 마찬가지다.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법제처는 올해 국가공무원법의 성년·한정후견인 결격조항을 개정하며 이 법을 준용한 다른 법률도 바꾸기로 했다. 관련해 50여건의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피성년후견인 결격조항까지 바꾸는 법 개정은 일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1차로 장애인 피후견인 차별 법령 84개가 정비됐는데, 이중 피성년·피한정 결격조항을 모두 바꾼 건 8건(9.5%) 뿐이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지난해 6월 결격조항을 모두 폐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차별 조항이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박준모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일부 행정부처에서는 결격조항 일괄 폐지 시 사회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이미 오래전 성년후견제를 도입한 독일과 영국은 이런 기계적·획일적 결격 조항이 없다”며 “그럼에도 피후견인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직무를 무리하게 수행해 사회적 위험이나 물의를 일으켜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다는 소식은 보고받은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포구, 구민이 선정한 10대 뉴스 발표... 1위에 ‘온기나루’ 선정

    마포구, 구민이 선정한 10대 뉴스 발표... 1위에 ‘온기나루’ 선정

    서울 마포구가 최근 구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올 한해 주요시책과 사업, 구민 관심사항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에 ‘마포 온기나루’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구 누리집을 통해 실시된 설문조사는 올 한해 구가 실시한 사업과 정책 등을 바탕으로 선정한 총 30개의 마포구 뉴스 가운데 1인당 10개까지 투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728명의 구민이 설문에 참여한 결과, 올해 마포구 10대 뉴스 1위에는 ‘마포그늘나루, 온기나루’(8.2%)가 선정됐다. 마포 온기나루는 구민들이 겨울철 매서운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설치된 온기텐트다. 유동인구가 많고 보도의 폭이 넓은 정류장 등 지역 내 총 32개소에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마포 그늘나루도 여름철 폭염을 피하고 일사병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됐다. 2위에는 ‘사물인터넷 센서(IoT)를 활용한 마포중앙도서관 열람실 및 주차장 혼잡도 실시간 안내서비스’가 선정됐다. 도서관에 가기 전 미리 열람실 및 주차장의 혼잡도를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마포구가 처음 선보인 스마트 서비스다. 구민들이 도서관 내 키오스크나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실시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위에는 ‘재난안전 분야 평가 5관왕 달성’ 뉴스가 선정됐다. 4위에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 500만 그루 공기청정숲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 미세먼지와 폭염에 대비해 민‧관 협업으로 2027년까지 총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는 사업으로 학교 숲 조성, 아파트 측벽 녹화 등 다양한 특화사업으로 청정한 도시를 바라는 구민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이 밖에 5위에는 ‘전국 최초 피난구조설비(완강기) 설치 지원 사업’, 6위 청년층 일자리 지원사업인 ‘마포서체 개발’ 프로젝트, 7위 ‘서울시 최초 무상교복 지원’, 8위 ‘공공기관 화장실 24시간 개방’, 9위 ‘말하는 이동형 CCTV 확대’, 10위 ‘돌봄 SOS센터’ 사업 등이 선정됐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1년간 마포구에 관심을 갖고 구정에 참여하고 협조해 주신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앞으로도 마포구는 구민과 소통하며 혁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미국영화협회, ‘한국 영화 및 TV산업의 경제 기여도’ 보고서 출간

    미국영화협회, ‘한국 영화 및 TV산업의 경제 기여도’ 보고서 출간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가 한국 미디어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한국 영화 및 TV산업의 경제 기여도’ 보고서를 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 미디어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영화, TV, OTT, 또한 수출 시장 중심으로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단순히 활동 기업들의 직접적 GDP기여도가 아닌 업계의 국내 공급망을 통한 상품과 서비스 구매 및 고용인력으로 유발된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TV산업은 2018년 총 8조 2800억원의 직접적 경제 기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해당연도의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약 0.4% 수준이다. 이 가운데 TV는 6조원, 영화는 2조 500억원, 그리고 OTT배급은 2400억에 달하는 기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6조 800억원에 달하는 간접적 경제효과를 가져왔다. 이 밖에도 직접적으로 고용한 인력과 국내 공급망 내에 고용된 인력으로 인해 5조 2100억원에 달하는 간접적 경제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미디어 산업에서는 총 7만 8100개의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고용하며 4조 6000억원의 세수를 창출했다. 산업 전반의 총합으로 31만 5400개의 일자리를 유지했고, 6조 2600억원의 세수를 기록했다. 한국 미디어 산업이 창출하는 가치의 상당한 부분은 해외 수출에 기반하고 있다. 영화 및 TV산업은 2018년에 6600억원 가치의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했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한류’ 영화, 방송, 드라마, 음악, 만화 등이 퍼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MPA의 데이터는 해외에서 유통되는 국내 콘텐츠 침해를 막기위한 대응이 절실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는 “한국영화의 산업적 파이를 키우기 위해 디지털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결합하려는 목적으로 해외 유관기관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자이자 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인 김영 프로듀서는 “저작권 침해대응과 글로벌 유관기관 들과의 협력 체계는 제작자들에게 잠재력과 비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대림 JDC이사장 제주도민 사랑받는 공기업되겠다

    문대림 JDC이사장 제주도민 사랑받는 공기업되겠다

    서귀포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소송 문제, 외국자본에 대한 정서적 반감과 개발이익의 지역환원 확대 필요성 제기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문대림 이사장은 24일 서울신문과 송년인터뷰를 갖고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견인하고 진솔한 지역공헌 사업 등으로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영리병원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한해를 돌아본다면?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의 재개와 헬스케어타운의 안착,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협의 등 사업정상화를 위해 전담조직 신설과 그에 따른 인원 배정 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지난 4월 완료했고 5월에는 ‘다시 그리고 함께 JDC’라는 슬로건을 통해 제주도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신경영방침을 선포했다. 헬스케어타운은 4월 중국 상해에서 녹지그룹 장옥량 총재와 만났고 이후 8월 녹지그룹이 2년 동안 중단됐던 헬스케어타운 1단계사업의 미지급 공사비 전액 납입했다.사업추진 방안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과 공감대를 형성해 2단계사업 재개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예래 휴양형주거단지는 대법원 판결로 원상 복구 또는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 등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해 협의과정을 갖고 버자야그룹과도 그동안 단절되었던 소통체계를 회복해 가고 있는 중이다. -JDC는 제주도민과 거리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주국제도시의 새로운 방향과 미래상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3주간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약 100명의 도민참여단을 구성해 총 3차례의 워크숍을 진행, 성공리에 마쳤다. 4개의 분과로 나누어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도민참여단은 환경 보전, 일자리 확대, 산업 경쟁력 강화, 도민복지 증대 등의 공통된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였으며, 이 밖에도 소통 확대, 인재양성, 각종 도시문제 해결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도민참여단 활동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을 JDC는 2020년 상반기 중 수립되는 미래전략에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앞으로도 도민참여단의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 운영, 각종 보고회, 세미나 및 토론회 등 도민 참여 활동을 이어나가겠다. JDC 미래전략 용역을 통해 도민 모두가 공감하는 제주국제도시의 미래 방향과 목표,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구상과 실행방안 등을 마련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를 만들어 나가겠다. -제주혁신성장센터를 개관해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제주의 산업구조 체질 개선 및 신산업 혁신을 이끌 구상은? 청년 실업률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공공 창업공간 모델로 산업단지 혁신 및 일자리 창출 거점 조성을 위하여 JDC 소유 빌딩을 활용해 지난해 12월 제주혁신성장센터를 개소했다.제주혁신성장센터는 산업 분야에는 친환경 산업(전기·자율주행차), 문화기반 ICT산업(VR, AR 등)을 일반분야에는 사회적경제 소셜벤처와 청년 취·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제주혁신성장센터 내 분야별 전문 인큐베이팅센터의 운영으로 체계적인 멘토링 시행과 지원으로 지역의 취·창업 생태계를 조성중이다. 전문기관으로 카이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등과 협력해 전기·자율주행차 연구·개발 및 관련기업 대상 기술이전 프로그램, 문화·예술 산업 콘텐츠 개발 및 창업기업 멘토링·육성 프로그램, 소셜벤처 활성화를 통한 제주지역의 교통·환경·일자리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 육성사업도 추진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력하고 있는 ICT 융합창업하브는 ICT 문화예술지역산업 특화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기관 연계 글로벌 마켓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금융보증 지원 및 투자자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의 초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현재 12개 스타트업 유치?육성 중으로 46명의 일자리 창출 및 ㈜ 블로코 기업 등 총 114억여원의 직접 투자유치를 확정한 상태다. 카이스트와 협력하고 있는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는 카이스트 창업원의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최근 (사)제주산학융합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기·자율 자동차 관련 사업 발굴 및 산학 지원 활동을 협력하여 협업하고 있다.현재 13개 스타트업 유치?교육 중으로 39명의 일자리 창출 및 ㈜ 소프트베리 TIPS 7억원 등 총 9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소셜벤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창업 자금 및 교육, 홍보 및 판로 지원 등 제주 사회적경제 소셜벤처 지원사업 ‘낭그늘’을 통해 제주 사회적 경제활성화 플랫폼 구현에도 앞장서 현재 4개사 14명을 대상으로 투자?금융지원, 판로확대 등 소셜벤처 육성 촉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혁신성장센터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유치, 역량을 강화해 앞으로 3년간 112개사, 66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최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AI 혁신기반 조성 등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을 통해 제주의 산업과 경제 지형을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것이다. -사회적 경제와 지역 공헌사업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회적경제 지원사업으로 소셜벤처지원사업 ‘낭그늘’을 추진하고 ‘사회적경제조직지원사업’, ‘마을공동체지원사업’도 강화해 추진중이다.소셜벤처지원사업은 제주지역 소셜벤처 허브로 조성해 사회적경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고 사회적경제조직지원사업은 총11개사를 선정해 금융 지원 및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질적으로 수준을 높여 제주형 사회적경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JDC는 도민소득 향상과 국제화를 위해 설립이후 현재까지 약 837억 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중이다. 지역상생·인재양성·복지나눔·문화진흥·환경보존 5대 유형별로 사회공헌사업을 체계화해 도민지원과 사회적 역할 수행하고 있다.향후 도민지원과 더불어 제주가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JDC의 공공기능 확대와 함께 지역 사회와 공감대를 이루는 국가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특히 올해는 농어촌진흥기금 출연 예산을 10억에서 5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제주도내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 강화와 함께 중장년층 대상 이음일자리 지원 사업을 확대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제주도민들께서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지역 환원 사업을 발굴하기위해 노력중이다. 2020년은 도민 공감이라는 가치를 담은 미래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제주의 가치를 증진하고 도민 행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JDC에 대한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모두에게 따뜻한 겨울” 복지사각지대 발굴 소매 걷어붙인 구로

    “모두에게 따뜻한 겨울” 복지사각지대 발굴 소매 걷어붙인 구로

    서울 구로구가 겨울철을 맞아 복지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구로구는 다음달 말까지 취약계층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위기가구가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관내 여관, 찜질방, 고시원 등 임시거주시설 330여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동네주무관과 복지통장이 각 시설을 직접 방문해 거주자와 면담을 진행하고 어려움이 없는지 확인한다.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복지플래너와의 종합상담을 통해 공적지원부터 민간자원 연계까지 맞춤형 대책을 마련한다. 향후 일자리 연계나 기타 사례관리를 통해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사회복지통합시스템을 통해 위기예상가구와 국민건강보험료 소액 납부 세대 추적조사에 나선다. 공과금·사회보험료 체납, 단전·단수 여부, 휴·폐업 여부 등 사회적지표를 활용해 잠재적인 위기가정을 찾아낸다는 설명이다. 이성(사진) 구로구청장은 “겨울철은 난방비 부담 등으로 생활고가 가중되는 시기인만큼,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지원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용산구, ‘10년의 이야기’ 구정백서 발간

    용산구, ‘10년의 이야기’ 구정백서 발간

    서울 용산구가 ‘10년의 이야기’란 표제로 구정백서를 500부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정부문으로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운영, 베트남 퀴논(꾸이년)시와 국제자매도시 사업 추진, 용산제주유스호스텔·용산공예관 건립, 청년기본조례 제정 및 청년정책자문단 운영, 지역특화발전특구지정 추진 등이 실렸다. 문화사업은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대표적이다. 2010년 20만명에 불과했던 축제 방문객이 2019년 100만명으로 5배 늘었다.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 효창공원 의열사 상시개방 등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제분야로는 국제빌딩 주변(1~5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 한남연립·렉스아파트 공동주택 재건축, 효창4, 5, 6구역 주택재개발,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개발 등 지역개발사업과 100억 청년 일자리기금 조성, 소상공인 육성지원, 상생 일자리 창출 협약 등 지역경제사업이 성과를 봤다. 이 밖에도 구는 100억원 규모 용산복지재단 설립운영, 어르신의 날 제정 및 행사 추진 등 복지사업과 용산꿈나무종합타운 운영, 평생학습도시 선정 등 교육사업, 효창공원 정비, 한강로 일대 방재사업 확충 등 녹지·안전사업,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 보건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지난 10년 간 우리 용산은 끊임없는 도전과 새로운 시작을 이어왔다”며 “이번 백서 발간이 용산의 과거는 물론 미래를 주민들과 함께 그려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20 경제정책방향] ‘40대 맞춤형 일자리’ 대책 내년 3월 나온다

    [2020 경제정책방향] ‘40대 맞춤형 일자리’ 대책 내년 3월 나온다

    고령자 고용기업 월 30만원으로 지원 확대 재정일자리 94만개… ‘노인’ 예산 1조 돌파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의 고용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자 정부가 내년 3월까지 40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 일자리 예산이 25조원을 넘는 가운데 노인 일자리를 비롯한 직접일자리사업도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40대 맞춤형 종합대책을 내년 3월까지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재부와 고용노동부 차관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실태조사부터 한다. 경기 부진으로 40대 고용률은 22개월째 감소세다. 정부는 일단 중장년층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고용촉진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용촉진장려금은 여성 가장이나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6개월 이상 고용한 기업에 정부가 최대 720만원을 주는 제도다.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한국폴리텍대학 내 40대 이상 중장년 실업자 대상 훈련 프로그램을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 밖에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40대가 창업한 기업에 세무·회계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연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계속고용장려금을 신설해 중소·중견기업이 근로자를 정년 이후에도 계속 고용하는 제도를 단체협약 등에 명시하거나 정년을 폐지하면 이 기업의 고령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60세 이상 고령자를 기준 고용률 이상 고용하면 분기당 지급하는 고령자고용지원금도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한다. 사실상 정년 연장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고용부는 이날 ‘2020년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내년에 재정일자리 94만 5000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일자리 사업 예산 전체 규모는 올해보다 20.1% 증가한 25조 5032억원이다. 내년 노인 일자리 예산은 1조 1913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노인 일자리는 올해 61만개에서 내년 74만개로 늘어난다. 정부는 일자리가 감소하는 연초 취약계층의 소득 안정을 위해 직접일자리사업을 최대한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당장 1월부터 고용할 수 있도록 연말에 채용 공고를 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취·창업의 꿈 디자인 공간, 마포청년나루

    취·창업의 꿈 디자인 공간, 마포청년나루

    “앞으로 ‘마포청년나루’가 청년들의 꿈을 디자인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13일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청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마포청년나루 개관식에서 “청년들이 꿈을 다시 찾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곳에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포청년나루는 청년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유 구청장의 민선 7기 공약 사업 중 하나다. 그는 “청년들에게 취·창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꿈을 공유해서 소통하며 디자인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래서 마포청년나루 슬로건도 ‘청년들의 꿈을 디자인하는 공간’이다. 유 구청장은 “이곳에서 시대 변화에 발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취·창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청년들을 위한 소통 및 휴식 공간으로서 역할을 잘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포구 토정로 148-22 2층(158㎡)에 위치한 마포청년나루는 마포구가 설립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지원네트워크(이사장 권두승)에서 위탁 운영한다. 스터디룸과 회의실, 공용주방,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공간도 갖췄다. 마포청년나루는 청년들의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솔루션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4차 산업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청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청년 커뮤니티 운영을 지원하고 스터디 및 휴식 장소도 제공한다. 이 밖에 ▲양각과 음각을 활용한 도장 제작(창작공방) ▲퍼스널 컬러 진단과 연출 방법(이미지메이킹) ▲3D 프린팅의 이해와 모델링 기초과정(3D 프린터) ▲서울시 일자리 카페 연계 프로그램인 미래설계(목표설정과 동기부여) ▲이미지메이킹(메이크업, 의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후에는 ▲‘비즈니스 매너와 고객 응대 방법’ ▲‘면접스킬 향상 방법’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혜교(22)씨는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게 신선했다”며 “이제 이곳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마포청년나루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18세부터 39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작은 지구촌’ 안산… “외국인 삶의 질 향상·사회통합 상생 역점”

    ‘작은 지구촌’ 안산… “외국인 삶의 질 향상·사회통합 상생 역점”

    경기 안산시는 ‘작은 지구촌’이다. 지난 10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8만 7618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한다. 외국인 주민 포함해 안산시 주민 74만 453명의 11.8%에 달하는 규모이다. 국적은 중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팔, 우크라이나 등 105개국에 달한다. 한국인 주민까지 포함하면 안산시민의 국적은 106개국이나 된다. 외국인들의 거주 목적도 다양하다. 대부분 취업이지만 유학이나 연수, 방문 동거도 적지 않으며, 난민 형태의 거주자도 1527명이 있다. 안산에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것은 수도권이면서 인근 시화 및 반월국가산업단지 등에 일자리가 많아 외국인 밀집 거주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 안산’이란 비전을 통해 외국인 정책을 선도하고 내외국인이 상생하는 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산은 세계 각국의 국민이 모여 사는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이라며 “외국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을 위한 교육·문화·복지·인권사업 등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외국인 차별 없는 보육기반 구축에 힘을 쏟는다고 했다. 외국인 자녀들이 안산에 계속 머문다면 미래 인재가 될 것이고,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난다면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단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민선 7기 공약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이상 안산에 거주한 등록 외국인 아동(3~5세)에게 매월 보육료 22만원을 지급하기 시작했고 11월부터는 유치원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에게도 학비 22만원(공립유치원은 5만 6600원)을 매월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상을 0~5세 아동으로 확대했다. 외국인 주민들의 가장 큰 고민인 보육료 부담을 줄여 주려는 노력은 실효를 거두고 있다. 안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수는 2017년 8만 494명에서 지난해 8만 6023명, 올 들어 8만 7000여명으로 증가했다. 또 보육료 지원대상자도 지난해 대비 2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시장은 “자녀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보육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안산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고, 안산에 거주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단원구 주민 김모씨(52)는 “우리나라 최대의 다문화도시인 안산이 외국인 아동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며 “외국인 노동자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낮춰, 그 돈으로 다시 지역에서 사용하는 선순환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인 밀집지역인 안산 원곡동은 2009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올해로 10년째 유지해 온 특구는 또다시 5년 연장돼 새로운 특색 사업이 추진된다. 외국인이 많고 다문화마을특구도 있다 보니 안산시에는 다른 지자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외국인주민지원본부(2과 6팀)’가 2005년부터 설치돼 운영 중이다. 윤 시장은 “본부는 전국 기초 지자체 유일의 4급 직제 외국인 전담기관으로,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행정, 교육, 민원상담, 출입국, 노동, 보건, 여가생활, 금융서비스 등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도 마련돼 11명의 외국인 직원이 14개국 언어로 체불임금 등 각종 민원 상담을 한다. 이외에 외국인 관련 정책 등을 조언하거나 건의하는 ‘외국인 주민 대표자 협의회’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글로벌청소년센터, 고려인 문화센터 등도 운영 중이다. 국내 유일의 고려인문화센터는 고려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한국어교육을 비롯해 주민 자녀 교육·보육 지원, 방과후 교실 운영, 각종 상담·통역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지역 사회 조기 적응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내국인 주민과 외국인 주민 간 화합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통합프로그램과 청소년들의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다문화특구에서는 이 밖에 송끄란(태국의 설 축제), 쫄츠남(캄보디아 설 축제), 끈두리(인도네시아 민속행사) 같은 축제도 수시로 열리고, 매년 5월 20일 ‘세계인의 날’에는 각국의 음식 등 다양한 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도 열린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안산시는 내년에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0 안산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자연경관이 뛰어난 대부도와 풍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대부도 갯벌 등 지역 내 다양한 생태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원곡동을 중심으로 한 지역 내 다문화 자원을 적극적으로 관광에 활용할 방침이다. 윤 시장은 “안산시야말로 세계 106개국 국민이 모여 사는 ‘한국 속의 세계’라면서 “내외국인이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문화교류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국제문화센터건립과 유엔국제청년다문화도시 추진, 외국인주민상담교육센터 건립 등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일자리 불어나는 금천

    일자리 불어나는 금천

    서울 금천구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9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사회서비스 일자리창출 부문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복지사업 평가는 매년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평가 지표다. ‘사회서비스 일자리창출’ 부문은 지자체 일자리 창출 실적, 지자체 특성 반영 사업 개발, 사업의 효과성 평가 등 6개 항목을 평가한다. 금천구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를 통한 양질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적극 발굴, 일자리 공모사업을 통한 일자리 예산 확보, 생활임금제 운영을 통한 질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의 활동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구는 올해 일자리 공모사업으로 29개 사업에서 34억 4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일자리 202개를 발굴했다. 지난달 기준 올해 전체 목표치인 일자리 8900개 중 약 91%에 달하는 807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밖에도 금천구는 지난 1월 출범한 민관 협력체 ‘금천구일자리위원회’에서 일자리 창출 종합대책에 대한 협의 및 정책 자문, 인프라 구축, 교육훈련 및 창업 지원 등 일자리 창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취업교육, 채용박람회,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인프라 구축 등 구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대문구,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 3년 연속 전 분야 석권

    서대문구, 시·구 공동협력사업 평가 3년 연속 전 분야 석권

    서울 서대문구가 서울시가 주관한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에서 3년 연속 전 분야에 걸쳐 우수구에 선정됐다.서대문구는 2017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평가에서 12개 모든 분야에 걸쳐 수상해 수상금 3억 2610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수상한 사업은 △안전도시 만들기 △성 평등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서울 만들기 △희망일자리 만들기 △환경에너지 정책 △걷는 도시 서울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찾아가는 복지 서울 △행복한 문화시민도시 서울 △생활체육 활성화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기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 △건강 서울 등이다. 이중 희망일자리 만들기 사업은 9년 연속, 찾아가는 복지 서울과 성 평등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서울 만들기 사업은 8년 연속 수상이다.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사업도 2014년 처음 시행한 이후부터 6년 연속 수상했다. 이밖에도 서대문구는 올해 시세종합평가, 정부 합동 자치구 평가, 민원행정서비스 종합평가에서 각각 우수구로, 자치회관 운영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 평가에서 잇달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구는 수상금 전액을 내년도 사업 예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구정 가치를 바탕으로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주요 사업에 대해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시민들이 균등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마다 각 분야의 사업추진 목표를 설정하고, 각 자치구별 1년 동안의 목표 달성 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화자찬 그친 ‘혁신성장’ 성과 소개

    자화자찬 그친 ‘혁신성장’ 성과 소개

    취임 1주년 홍남기 부총리 전략회의 주재취임 1주년을 맞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혁신성장’ 성과를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혁신성장은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을 집약한 슬로건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혁신’은 미미해 자화자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이 참석한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그간 추진한 혁신성장 성과를 소개했다.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고 5G 단말기와 장비 시장을 선점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시장 규모를 2016년 대비 70~90%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전기차가 2017년에 비해 3배, 수소차는 23배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통계와 수치를 내세워 혁신성장 성과를 부각했다. 신설된 벤처기업 수가 올 들어 8월까지 3만 7000개에 달해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3만 6800개)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벤처투자 역시 연말까지 4조원에 육박해 신기록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대 초반 벤처 열풍과 같은 제2의 벤처 붐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와 올해 4만 5000명의 혁신인재를 육성했고 성장지원펀드(5조 4000억원)와 창업우대자금(36조원) 등 대규모 모험자본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런 숫자들이 피부에 와닿는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표적인 게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다. 정부는 ‘타다’에 반발하는 택시업계 눈치를 보느라 규제를 푸는 데 주저했고, 결국 검찰은 지난 10월 ‘타다’가 불법 택시 영업을 했다며 이재웅 대표 등을 기소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벤처투자가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현장 말을 들어 보면 태양광 등 몇몇 정부 주도 사업에 쏠린 것이라 진정한 벤처투자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혁신성장을 외치고 있지만 김대중 정부의 ‘국민PC 보급 사업’, 노무현 정부의 ‘IT839’(8대 신규서비스, 3대 인프라, 9대 신성장동력) 정책과 같은 명확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도 이를 의식한 듯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 창출과 큰 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신시장 창출 ▲기존산업 혁신 ▲과학기술 혁신 ▲혁신자원 고도화 등 4대 전략에 ▲제도·인프라 혁신을 ‘+1’로 하는 ‘4+1’ 전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식물성 고기 등 맞춤형 특수 식품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기능성 식품 ▲간편 식품 ▲친환경 식품 ▲수출식품 등 5대 유망식품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해외 시장에 대한 홍보 등을 지원해 지난해 12조원이었던 산업 규모를 2030년까지 24조원으로 두 배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도 5만 1000개에서 11만 5800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파 뚫고 돌린 산더미 전단지… 10개 동 돌자 후들후들 떨렸다

    한파 뚫고 돌린 산더미 전단지… 10개 동 돌자 후들후들 떨렸다

    겨울이 왔음이 실감 나는 이맘때면 청춘들은 분주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과 방학을 앞둔 대학생으로 아르바이트 구직 시장이 붐비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공공기관 등 이른바 ‘꿀알바’,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등 실내에서 하는 알바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0~20대들은 전단 배포, 주차 요원, 행사 안내를 비롯해 ‘겨울 알바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장 등 추운 날씨에 바깥에서 떨어야 하는 일터로 몸을 던진다. 서울신문 이태권(27) 기자가 청소년 알바 시장에 뛰어들어 ‘요즘 것들의 극한알바’를 체험했다.지난달 24일 오후. 전단지 820장이 든 가방을 둘러멘 어깨는 내려앉았고, 계단을 오르내리던 다리는 후들후들 떨렸다. 두꺼운 패딩과 양말로 온몸을 감쌌지만 4시간 30분 동안 얼굴을 때렸던 바람의 흔적은 고스란히 몸살로 되돌아왔다. ‘왜 일을 한다고 했을까’라고 후회를 되뇌다 보니 고통의 시간은 끝났다. 전단을 나눠 주느라 바빴던 손에는 일당 4만 5000원이 들려 있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알바였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학생 노동인권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10대 학생 중 24.8%가 ‘전단 알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일자리를 구하는 과정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알바를 구하기까지 꼬박 5일이 걸렸다. 하루짜리 알바를 구하려고 알바 포털을 샅샅이 뒤졌지만 택배 상하차, 청소, 철거, 드라마 단역, 전단 알바 정도만 눈에 띄었다. 대부분 문자나 온라인으로 지원해야 했다. 지원하고서 마감일까지도 합격했는지 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12번이나 지원서를 넣고 나서야 서울 도봉구 소재 한 병원의 신장개업 전단 배포 알바를 구하는 담당자의 연락을 받았다. “알바 지원하셨죠? 24일 가능하세요?”라는 짧은 질문에 대답하고 나니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니 10분 전까지 늦지 않게 오세요’라는 문자가 왔다. 공지받은 시간에 병원 앞에 도착하자 담당자가 산처럼 쌓여 있는 전단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통증치료, 재활운동을 통해 근본원인 치료’와 같은 문구들이 적힌 병원 홍보 전단물이었다. “오늘은 두 줄만 하시면 돼요.” 함께 전단 알바를 한 2명은 이미 여러 번의 경험이 있는 20대였다. 군 제대 이후 용돈을 벌러 나왔다는 김모(23)씨는 “좀 힘들어도 운동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창업을 했다가 실패한 이모(27)씨는 “가방 두 개를 다 들고 하면 힘드니까 하나는 꼭대기층에 숨겨두고 하면 좀 편할 거예요”라며 ‘꿀팁’을 알려 줬다.병원 인근 아파트 2개동, 360가구에 전단을 돌리자 팔다리가 저렸다. 자신하던 체력이 고갈된 건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였다. 비 오듯 쏟아지는 땀을 닦으며 꼭대기 층부터 훑어 내려왔다. 그러다 아파트 복도 사이로 찬 바람이 불면 금세 몸이 추워졌다. 전단 뭉치를 던져 버리고 도망갈까 몇 번이나 고민했다. 부지런히 오르내리다 보니 10개동을 돌 때쯤 전단이 모두 사라졌다. 함께 전단을 붙였던 두 사람은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고, 시급이 높아서 이 일을 한다고 했다. 이씨는 “정해진 할당량을 돌리면 빨리 끝나기도 한다.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시급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구인구직포털 알바콜이 지난달 6~16일 대학생 5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의 84%는 이번 겨울방학에 알바를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 선호하는 알바로는 사무직(24%), 매장관리(24%), 서빙(15%), 과외(15%)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자리가 대부분이었다. 대학 병원에서 주차요원 알바를 했던 강모(24)씨는 “다른 알바 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 야외 주차장에서 차량을 안내하는 일을 했다”며 “작은 초소가 있었지만 밀려드는 차량 때문에 대부분 시간을 밖에서 보냈다”고 말했다.주차 요원뿐 아니라 대형 물류센터에서 짐을 트럭에 싣고 내리는 택배 상하차 일도 대표적인 극한 알바다. 일당이 9만~12만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지만 “너무 힘들어 일하던 중간에 도망쳤다”는 회고담이 온라인 공간에 여럿 올라올 만큼 노동 강도가 세다. 일하다 도망치는 행위를 놓고 ‘상하차 추노’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대학생 박정현(20)씨는 지난해 12월 여행비를 마련하려고 인천의 한 물류센터에서 열흘간 알바를 했다. ‘팰릿’이라고 부르는 플라스틱 판에 상하차한 택배 물품을 쌓고 지게차가 옮기기 쉽게 비닐로 감싸는 일이다. 지게차와 창고를 오가며 작업하는 과정에서 찬바람을 계속 맞다 보니 장갑을 껴도 손이 트고 피부가 갈라졌다. 박씨는 “힘들긴 하지만 항상 자리가 있고 단기간에 돈 벌기에는 좋다”며 “이번 겨울에도 여행비를 모으기 위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인구직포털 알바몬이 2017년 야외에서 일하는 알바생 4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야외 알바를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다른 알바에 비해 급여가 높아서(38.5%)였다. 실내 알바보다 쉽게 뽑힐 수 있어서(11.9%), 다른 알바를 구할 수가 없어서(9.3%) 등도 선택 이유였다. 실내가 답답하다는 이유로 오히려 찬 바람을 쐬며 야외 알바하는 것을 즐기는 10대, 20대도 있다. ‘겨울 알바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장 알바는 돈을 벌며 근무 시간 외에는 무료로 스키까지 탈 수 있다. 스키장마다 모집 인원이 적지 않지만, 지원자는 그보다 더 많아 알바 포털에서는 스키장 알바 전문 채용관까지 따로 만들 정도다. 3년째 겨울만 되면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 일하는 김모(21)씨는 “좋아하는 스키를 타며 돈까지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스키장 알바는 숙식이 해결된다는 장점도 있다. 산간 지방에 있는 스키장 특성상 알바생 대부분 별도 제공되는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자취를 하거나 생활비를 직접 벌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숙식하면서 월 180만원쯤 벌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자리다. 하지만 스키장 알바는 ‘꿀알바’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스키장 패트롤(안전요원)로 일한 마모(27)씨는 “크리스마스나 신년 등 대목에는 하루에 1만명이 올 정도로 바쁘고, 이 경우에는 24시간 연속으로 일하기도 한다”며 “슬로프 쪽으로 올라가면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가 넘기 때문에 추위를 버티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개장 전인 오전 4시쯤부터 나와야 하는 제설 담당의 업무 강도는 악명이 높다. 추위 속 야외 노동은 사고와 질병을 동반한다. 스키장 알바를 했던 김모(21)씨는 “발에 꽉 들어맞는 스키 부츠를 신고 장시간 눈밭에서 일하면 부츠가 꽝꽝 얼어버려 동상에 걸리거나 발이 눌려 발가락이 다치기도 한다”고 했다. 10대, 20대는 어리다는 이유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노동자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기 일쑤다. 지난겨울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한 박모(20)씨는 “회사에서 지급한 방한용품은 아예 없었다. 추우면 알아서 챙겨야 했다”며 “아무리 패딩을 껴입어도 차가운 철봉을 옮길 때면 손이 너무 시렸다”고 말했다. 고교 1학년 때부터 배달 대행 알바를 하는 유건우(17)군은 “땅이 얼어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사고가 난 적도 있다”며 “배달 대행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일하는 경우가 많고, 산재 처리도 쉽지 않아 최근 라이더유니온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대표는 “심한 한파가 몰아치는 경우에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야외 노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최소한 적절한 온도 유지를 위한 장갑, 머플러, 귀 덮개, 핫팩 등 한파 예방을 위한 보호구 지급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글로벌 기업 도시로 거듭나는 평택…‘반도체, 브레인시티, 산업단지까지’

    경기도 남부 지역의 평택시가 다양한 산업단지와 함께 글로벌 산업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중국 등 외국과 가까운 장점을 비롯해 첨단 산업단지가 밀집하게 되면서 도시 지도가 새롭게 써지고 있는 것이다.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평택 내에는 송탄산업단지, 평택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에 266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다양한 전문 산업군을 갖춘 업체들이 입주를 하면서 산업단지 간 시너지 효과는 물론 산업 발달과 인구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평택항을 주변으로는 현덕지구 및 포승지구를 중심으로 물류와 관광, 유통 중심의 산업지구도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말 기반 공사가 완료되는 포승지구는 주변 산업단지와 비교해 30%가량 낮은 분양가로 외국 기업에도 인기를 끈다.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평택에 들어서게 되면 평택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산업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에도 평택의 역할이 커졌다. 평택 고덕면 일대에 들어서는 고덕국제계획지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캠퍼스도 활기를 더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부지 면적 289만㎡로, 축구장 400개 넓이에 해당하는 대규모 부지를 보유한 산업단지다. 이미 2017년 양산을 시작한 반도체 1기 라인의 출근 인원은 9000여 명에 달하며, 2020년 3월 완공 예정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2기 라인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이 밖에도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인 브레인시티, 공사 중인 스타필드 안성 등 다양한 대규모 개발 호재로 인해 평택 부동산 시장이 부상하면서 타지역에서 원정 투자를 원하는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평택 내 산업단지가 건립이 본궤도에 접어들면서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택 인구는 2014년 약 44만 9000명에서 매년 1만 명 이상 늘어 올해 4월 인구 50만 시대를 열었다. 2019년 10월 기준 인구는 50만 9529명이다. 미군 수요 역시 평택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평택에 위치한 게리슨 험프리스(K-6)는 주한미군의 70% 주둔은 물론 동북아 최대 규모로서 핵심 군사 지역으로의 위상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 이처럼 평택 일대에 호재가 집중되면서 신규 분양 시장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1821가구 모집에 5797명이 몰리며 평균 3.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 내 신규 산업단지 건립 및 미군 부대 확장으로 인한 일자리 확충으로 주거 인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거 수요도 높게 나타난다”라며 “앞으로도 평택의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미군(외국인)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상품인 ‘게리슨 험프리스 파크힐즈’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단지는 게리슨 험프리스 안정리 게이트에서 직주근접 위치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에 자리한 추팔산업단지가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평택 일대 호재가 지속되면서 주택 수요를 수용할 신규 주택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입생 무상주택까지… 전국 지자체들 폐교 살리기 안간힘

    전입생 무상주택까지… 전국 지자체들 폐교 살리기 안간힘

    화순 아산초 공모 각지 100명 문의 쇄도 제주도 50억원 지원… 더럭초교 등 성과 함양 금반초교·괴산 백봉초교 학생 늘어 태안 만수동마을 어촌계 장벽도 허물어“우리 마을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 주시면 무상주택을 드립니다!”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이 숙소 무상임대를 통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젊은 세대 이탈과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 학교들이 존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전남 화순군에 있는 아산초등학교는 24일 “오는 27일까지 3일간 서류전형과 학부모 면접을 통해 무상주택에 입주할 내년 새 학기 입학 전학생을 선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학교가 지난 10월 학생수 확충 차원에서 전학생 가정에 무상주택을 제공한다고 하자 외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연락이 빗발치는 등 약 100명이 넘는 학부모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해 공모로 입주자를 선정한다는 설명이다. 아산초 전교생은 현재 27명이지만 6학년 10명이 졸업하면 내년도 신입생이 입학해도 전교생은 20여명 남짓이다. 학교 살리기에는 화순군이 팔을 걷어붙였다. 건축비 2억 8000만원, 전남교육청이 철거비 1억여원을 지원해 지난달부터 교내에 있는 교직원 관사를 헐고 지상 1층 66㎡ 규모의 주택 2동을 짓고 있다. 방 2칸과 주방 겸 거실, 화장실, 다용도실을 갖춰 4인 가족이 지내기 충분하다. 선정기준은 자녀수, 일자리 정착 노력, 지역 화합 의지 등이다. 저학년, 유치원생은 가점을 준다. 희망자는 중학교 졸업 때까지 최대 9년 동안 입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없고 약 3만원 상당의 전기, 수도 등 공과금만 내면 된다. 지자체가 학생 유치를 위해 무상주택 인센티브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제주도는 폐교 위기의 작은 학교 살리기에 적극 뛰어들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공동주택 건립에 50여억원을 지원해 성과를 냈다. 제주시 애월읍 애월초교의 분교인 더럭분교장이 지난해 3월 더럭초교로 승격한 게 대표적이다. 2009년 학생수가 17명에 불과해 폐교 직전에 내몰린 학교는 학교 살리기에 나선 주민들이 마을 소유 부지 등에 공동주택을 지어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면서 학생수 늘리기에 성공했다. 학생수는 2011년 26명에서 2019년 100여명으로 늘었다. 임대료는 연 200여만원 수준이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초교 동복분교장도 지역 주민들이 2007년 학교 살리기를 위해 연립주택 4개동 29채를 제공했고 교육청은 다목적 강당 등 학교 환경 개선을 도왔다. 학생수는 2017년 13명에서 2019년 73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전국 최초의 공립형 아토피 보건으뜸 학교로 유명한 경남 함양군 금반초교도 2010년 원룸형 숙소 12실을 건립해 전학 가구에 제공하면서 학생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충북 괴산군 백봉초교는 7억 5000만원을 들여 전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 6가구를 지난 2월 준공했다. 주민들은 다자녀순으로 심사를 벌여 6가구를 선발했다. 6가구를 추가로 건립해 내년 초에도 새 식구를 맞을 예정이다. 일자리 제공 인센티브도 있다. 충남 태안군 고남면 만수동마을은 2014년 외지인이 마을에 10년 이상을 살아도 가입이 안 되던 어촌계 장벽을 허물자 어촌계원이 68명에서 94명으로 늘면서 학생 전입도 일부 이뤄졌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전국 종합
  • 송파 청년들이 말하는 청년정책 “경제, 일자리 지원 급선무”

    송파 청년들이 말하는 청년정책 “경제, 일자리 지원 급선무”

    서울 송파구가 청년들을 만나 목소리를 들었다. 구 청년정책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청년들은 일자리와 주거 등 경제적 지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송파구는 지난 17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송파 청년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만 19~39세 관내 거주 혹은 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청년 2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약 3시간에 걸쳐 일자리, 설자리, 놀자리, 잘자리 등 4개 분야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이후 현장투표를 통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정책 순위를 정했다.일자리에서는 ‘송파청년을 위한 기본소득 보장 의무화’(32표), 설자리에서는 진로부터 취업과 창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청년 해보자! 대학 운영’(28표), 놀자리에서는 청년만을 위한 ‘문화공간 지원’(임대료, 인테리어, 도시재생)(37표), 잘자리에서는 ‘청년 공인중개사를 고용해 1인 가구와 청년 부동산 계약 지원’(45표)이 각각 뽑혔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구 취·창업 멘토링 실시, 취·창업전문학교 개설, 관내 거주를 위한 지원정책 추진, 아파트 및 주택 분양시 1·2인가구에 제공 확대, 전세보증보험가입 보증금 지원 등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관심을 보였다. 송파구는 전체 인구 약 68만명 중 청년 인구가 약 31%에 달하는 지역 특성상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현장에서 뽑힌 4개 분야별 우선순위 정책은 향후 송파청년네트워크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 토론회에 참여했던 청년들을 다시 한번 초청해 구체화된 사업 시행 방안에 대한 정책제안 발표회를 개최한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8월 청년문제에 관심이 있는 관내 청년들을 모아 송파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했다. 현재 모두 36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간담회, 워크숍 등을 통해 청년 문제를 발굴하고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구정에 반영하거나 서울시나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구로구, 서울시 희망일자리 평가 10년 연속 수상

    구로구, 서울시 희망일자리 평가 10년 연속 수상

    서울 구로구가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희망일자리 만들기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10년 연속 수상이다. 구로구는 희망일자리 만들기 평가 우수구로 선정돼 상금 4500만원을 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추진한 사회적경제 시장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활성화 등 2개 분야 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로구는 평가 기준인 7개 항목 20개 세부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회적경제 시장 활성화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실제로 구는 공정무역 지원사업, 사회적경제기업 컨설팅·교육, 인턴 지원사업 등 사회적경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경제주간 기념행사, 소셜마켓 등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행사도 개최했다. 이밖에도 중장년·장애인 일자리박람회(사진), 우수기업 채용박람회, 특성화고 전문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4차산업 청년 전문인력 양성교육, 중장년 대상 경비원, 택시·마을버스 기사 양성교육과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경력단절여성 사무원 양성교육 등 취업 취약계층의 구직을 돕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한편 서울시 희망일자리 만들기 평가는 1년 동안 자치구의 일자리·노동·사회적경제 사업 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상이다. 구로구는 2010년 우수, 2011년 모범, 2012년 우수, 2013년과 2014년에는 최우수를 각각 수상한 뒤 우수구만 뽑는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5년 이후에는 줄곧 우수구로 선정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대문 어르신의 인생, 작품이 되다

    서대문 어르신의 인생, 작품이 되다

    대학생 재능기부로 344명 작품 제작 캐리커처·자서전·추억 사진 등 선물 어르신 문화대학·일자리 사업도 펼쳐 “활기찬 노년 보내도록 다방면 지원”“여기 계신 어르신들이야말로 격동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산증인입니다. 여러분이 살아온 삶 덕분에 이 세상이 점점 더 나아진다는 긍지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인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행복타임머신사업 작품 전달식’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이같이 말하며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자 노인 50여명과 기관 관계자 등 현장에 모인 80여명의 사람들도 숙연한 얼굴로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입구에서부터 곳곳에 노인들의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한곳에 모은 사진액자, 얼굴과 몸의 특징을 재밌게 포착해낸 캐리커처 등이 전시돼 있었다. 좌석마다 노인들의 자서전을 엮은 책 ‘안산자락에 살으리랏다 2편’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구청 로비 1층에서도 전시회가 열려 오가는 사람을 맞았다. 자서전 제작 활동에 참가한 김홍란(71) 할머니는 “젊은 시절 우연히 수필대회에 출전해 3등 상품으로 받은 은수저세트를 지금도 간직할 정도로 글쓰기를 좋아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잊고 살았다”면서 “이번에 내 이야기를 글로 쓰면서 잊었던 꿈이 되살아난 기분”이라며 소녀처럼 수줍게 웃었다. 재능기부로 참여한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김혜린(23·여)씨가 “인생 이야기로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이끌어 내 노인들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말하며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자 함께 활동했던 노인들이 “선생님, 울지 마세요”라며 다독이는 풍경도 빚어졌다. 행복타임머신 사업은 서대문구가 2015년부터 매년 이어 오는 노인복지 프로그램이다. 지역 대학과 손잡고 젊은 세대의 재능기부로 노인들에게 활력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대학생들이 노인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주거나 일대기를 영상이나 비망록으로 작품화하는 것을 돕는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명지전문대, 한국예술원, 한국예술실용학교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저소득 노인 및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노인 344명을 대상으로 캐리커처 그려 주기, 인생노트 쓰기, 추억의 사진액자 제작, 자서전 제작 등 4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서대문구는 노인들이 능동적인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노인들의 자아실현과 삶의 욕구 충족을 위해 14개 전 동주민센터에서 ‘어르신 문화대학’을 운영하고 노인여가복지시설 17곳과 대한노인회서대문구지회, 건강보험공단이 손잡고 노인여가복지시설협의체를 구성해 매년 10월 ‘서대문 어르신 여가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2년까지 5000개 달성을 목표로 노인 일자리 확대 사업도 추진한다. 문 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국가와 사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해 온 노인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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