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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일자리 문제의 위기와 기회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일자리 문제의 위기와 기회

    일자리가 요구하는 자질과 고용시장에 나온 젊은이들이 준비한 내용이 다르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는다. 흔한 말로 ‘일자리와 스킬의 미스매치’다. 소위 스펙 중심의 취업 준비가 일상화되고 공무원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젊은이들이 과도하게 많다는 걱정의 소리가 잦더니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처음 등장한 때를 기억하기 힘들 만큼 오랫동안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지만,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은 백가쟁명 수준에 세대 갈등의 양상도 있다. 1980년대에는 적어도 일자리는 많았다는 중년 세대의 회고는 “소위 엘리트라는 사람들에게는 그랬겠지”라는 냉소에 맞닥뜨린다. ‘88만원 세대’라는 슬픈 신조어를 넘어 보려는 노력도 “위로의 멘토링을 가장한 기성세대의 달래기”라는 독설에 허망해진다. 오랜 침체를 벗어나는 중인 일본은 상황이 확연히 좋아졌다고 하고 미국도 경제 불황을 벗어나며 고용시장이 좋아지는 등 국지적인 예외는 있다지만 일자리가 사라지는 게 세계적인 대세인 건 분명하다. 이런 글로벌 문제가 우리나라의 특별한 상황과 공명해 더 아픈 것도 사실이다. 최근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알파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와중에 일자리 문제도 우려의 대상이 됐다. 당장 무인택시와 무인진단법이 등장하면 택시운전사와 의사가 위기의 직업이 될 거라 하지 않나. 다보스포럼의 미래고용보고서는 이런 막연한 느낌을 데이터로 확인시켜 주었다. 로봇과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고, 인간의 역할이 대체되면서 일자리 위기가 심화될 거라는 내용이다. 5년 내 7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가 새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런 보고가 처음은 아니다. 현재의 직업 중에서 미국은 47%, 영국은 35%, 일본은 49%가 컴퓨터 시스템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증기기관 등장에 따른 1차 산업혁명 시대나 전기의 발명과 대량생산으로 인한 2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없어진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으니까. 하지만 인공지능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이전과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처음으로 사라지는 일자리가 신규 일자리보다 많아질 거라는 게 다보스 보고서의 충격적인 함의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일자리의 적이라지만 적절한 정책적 대응을 통해 노동자의 보조자나 협조자가 될 수 있다. 인간의 역할을 단순 반복 업무가 아닌 창의적인 일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 저출산과 노령화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서는 노동력 부족에 따른 사회적 문제 해결의 중요한 방편이 될 수도 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많은 직종이 사라지고 탄생할 것인데, 새 일자리에 요구되는 전문성과 자질은 이전과 다르고, 한 직업 내에서도 필요한 전문성이 끊임없이 변한다는 게 다보스 보고서의 결론이다. 특정 직종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협소한 전문성으로는 다가올 파고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보스 보고서의 신규 일자리 중 3위가 컴퓨터와 수학 관련이다. 데이터 분석가와 전문 세일즈 직원의 수요가 늘 것이라고 한다. 모든 산업에서 대규모 데이터가 창출되는 흐름에 따라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를 읽어 내는 능력이 중요해졌고, 이렇게 만들어진 복잡한 상품을 고객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는 전문 세일즈직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논리적 사고와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자질, 그리고 이를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이 인재의 소양인 시대가 우리 눈앞에 와 있다.
  •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45명을 선정, 발표했다. 총 665명(남성 441명, 여성 224명)이 지원해 1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선권은 20번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후보 1번에는 송희경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이 추천됐다. 송 전 단장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과 KT 기가 IoT(사물인터넷)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의 역점 화두인 ‘창조경제’가 비례대표 1번 선정의 키워드가 된 셈이다. 후보 2번에는 이종명 전 육군 대령이 추천됐다.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2년 2개월 만에 재활에 성공한 뒤 군으로 돌아가 후학 양성에 힘썼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 전 대령의 감동 스토리가 국민들에게 짠한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3번과 4번은 노동계 몫으로 배정됐다.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이 3번,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4번을 부여받았다. 임 위원장은 20여년 동안 노동 현장을 누빈 노동 현장 전문가로, 2008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문 위원장은 택시노조를 비롯한 노동운동의 산증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5번을 받았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철도 민영화 논란과 파업 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흑자 경영 성과를 최초로 이뤄낸 저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공기업 개혁의 표상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6번에는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명장은 ‘미천한’ 학벌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도전 정신으로 62건의 특허, 대통령 표창 4회, 발명특허 대상, 장영실상 5회 등을 수상하는 업적을 쌓았다. 7번은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세대 갈등을 해소할 적임자로 판단돼 상위권에 배치됐다. 8번은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장에게 돌아갔다.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번호표 9번을 받았다. 전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여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일익을 담당하며 일찌감치 비례대표 등원이 예고됐던 인사다. 김무성 대표는 전 전 총장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10번을 받아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번,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12번을 배정받았다. 13번을 받은 윤종필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창군 이래 제3호 여성 장군으로 군 보건 분야와 간호 전문성 신장, 병영 내 성차별 해소에 앞장선 경력을 인정받았다.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 9단은 14번을 받아 20대 국회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15번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에게 돌아갔다. 16번에는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 전 국장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17번, 김철수 전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이 18번을 낙점받았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던 조명희 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은 19번을 받아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32번을 받아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 용산에 황춘자, 경기 남양주병에 주광덕, 군포을에 금병찬, 인천 남을에 김정심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로써 253곳 중 250곳에 대한 공천이 완료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근거 없는 ‘경제 실패론’ 국민·기업 노력에 찬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경제 실패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부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 회의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편협한 시각으로 경제지표를 왜곡 해석하며 근거 없는 경제 실패론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의 땀이 밴 값진 성과를 ‘실패’라고 폄훼하고 경제 위기론으로 경제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은 국민과 기업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까지 오른 것에 대해 “졸업과 취업 시즌을 맞은 청년들의 고용 사정이 더할 나위 없이 팍팍한 데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스럽다”면서도 “이런 상황을 도외시한 채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입법을 하지 않고 청년 상황에 편승해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는 것은 ‘표(標)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매달 산업별로 고용동향을 분석해 일자리 정책을 지속 발굴 보완해 올해 35만개 이상 일자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다음달 발표하는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은 수요자 중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폭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발표되는 내집 연금 3종 세트에 대해선 “60대 이상은 주택담보대출을 주택연금으로 전환하고 40, 50대는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주택연금 가입을 미리 약정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고령층 가계부채가 약 26조원 줄어들고 10조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전통시장에 외국 관광객 사후면세점 뜬다

    전통시장에 외국 관광객 사후면세점 뜬다

    전주에 내년 선호상품 판매 매장 100만원 한도 20만원 미만 면세 우수시장 10곳엔 연계 투어상품… 40곳 내년까지 글로벌 야시장 투어상품과 사후면세점, 게스트하우스 설치 등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을 전통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된다. 상인 고령화를 감안해 청년 상인 육성책도 마련됐다. 중소기업청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 활성화 보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외국 관광객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이끌기 위해 관광객 특화형 볼거리·살거리·먹을거리를 확충한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유커가 598만명을 넘어섰지만 대부분 쇼핑이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외국 관광객을 겨냥한 전통시장의 타깃 전략인 셈이다. 중기청은 특히 ‘인사동-명동-남대문’ 등 관광 콘텐츠가 우수한 전통시장 10곳 정도를 선별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투어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호상품을 판매하는 정책매장을 내년 상반기 전주 남부시장에 시범 설치한다. 정책매장을 즉시 환급 가능한 사후면세점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관세청과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사후면세점에서는 10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건별 20만원 미만은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면세 범위는 부가가치세 10%, 개별소비세 5~20%가 적용된다. 관광객이 선호하는 한국의 밤문화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야시장을 2017년까지 40곳 개설한다. 외국인의 쇼핑 편의를 위해 시장 주변에 게스트하우스를 설치, 시장에 머물며 문화 체험과 쇼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시범 운영 후 2020년까지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현지 매체와 한국 관광 홍보 채널을 활용한 전통시장 알리기에도 나선다. 중국 등에서는 포털 검색엔진 및 여행·음식 분야 파워블로거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전통시장 핵심 점포와 교통, 주변 관광지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꾸며 중국어 등 외국어 웹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2014년 기준으로 전통시장의 상인 평균연령이 56세인 점을 감안해 젊은 상인을 대거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개 이상 점포를 묶어 청년몰을 설치하고, 콘테스트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 상인을 선발해 전국적으로 1만 8000개가 넘는 빈 점포를 창업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벽화 그리기 등 재능기부와 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해 낡은 시장의 이미지 개선도 추진한다. 시장 매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온누리상품권 판매와 온라인 유통 체계 구축도 확대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유커 등 외국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877억 ‘탐정 시장’ 7번째 불발

    4877억 ‘탐정 시장’ 7번째 불발

    사설탐정의 법제화를 담은 민간조사업 관련 법안들이 19대 국회의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 ‘셜록 홈스’의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해 온 경찰청 등은 아쉬운 기색이 역력하다. 사설탐정의 도입은 그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와 함께 사생활 침해 우려 등에 따른 반론도 만만찮아 논란이 계속돼 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21일 “민간조사원(사설탐정) 관련 법안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만큼 다음 20대 국회에서 다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4개국 중에 민간조사원이 없는 국가는 우리나라뿐”이라고 밝혔다. 관련 법안은 2005년 이상배 전 의원이 ‘민간조사업법’으로 처음 발의했다. 지난해 11월 경찰 출신인 윤재옥 의원이 ‘민간조사업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수정 발의할 때까지 10년간 관련 법안이 7차례나 발의됐다. 경찰청은 지난해 4월 법안 통과를 위해 대국민 홍보자료를 냈고, 8월에는 ‘민간조사업 정책알리미 블로그’를 열기도 했다. 경찰과 변호사 업계는 탐정제도를 두고 큰 입장 차를 보인다. 변호사 업계는 탐정제도를 반대한다. 공권력의 업무를 민간에 이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효은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은 “검·경의 불법행위는 감찰로 제재할 수 있지만, 민간 영역은 경찰이 관리해도 사후약방문에 그칠 수 있다”며 “탐정이 경찰을 사칭하거나 권력을 오남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했다. 사생활 침해 문제나 빈부 격차에 따른 정보 편중 문제도 제기된다. 경찰은 수사를 위한 전문 서비스가 필요하며 탐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탐정이 등장하면 오히려 현행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를 근절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변호사 업계는 경찰에 숨은 의도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 변호사는 “탐정의 주요 역할은 경찰이 가장 힘들어하는 업무 중 하나인 실종자나 가출자를 찾는 것”이라며 “탐정이 경찰의 업무를 덜어 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경찰 퇴직자의 일자리 대책으로 악용될 소지도 있다고 주장한다. 한 경찰은 “판검사는 퇴직 후 변호사가 되는데, 경찰은 수사 노하우를 지니고도 아파트 경비가 되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의 발의안에서 ‘경찰의 사설탐정 1차 시험 면제 규정’은 삭제됐지만 여전히 경찰 퇴직자가 자격시험을 통과하는 데 가장 유리하다. 경찰 입장에서 탐정 시장은 놓칠 수 없는 미래 산업이다. 경찰청의 ‘민간조사업의 관리에 관한 입법정책과 자격시험 교육의 구체화 방향’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흥신소가 대신하는 탐정 시장 규모는 4877억원으로 10년 내 1조 2724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현재 탐정 수요는 8600명이지만 10년 내에 2만 2454명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시장의 증가세에 맞추려면 연간 2000~3000명의 탐정을 배출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與 비례 신청 600명 넘었는데… 오늘 뒤늦게 ‘추가 공모’ 왜

    與 비례 신청 600명 넘었는데… 오늘 뒤늦게 ‘추가 공모’ 왜

    여성 후보군 심한 인물난 겪어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21일 하루 더 공모한다. 지난 11~13일 3일간 접수한 결과 모두 611명(남 402명, 여 209명)이 신청을 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추가 모집 이유에 대해 “신청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밝혔다. 배려가 강화될 여성 후보군이 특히 인물난을 겪고 있는 때문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47석 중 18~20석 정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9대 총선에서는 53석 중 25석을 확보했다. 20석을 기준으로 12석(60%)은 여성, 8석(40%)은 남성에게 배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성 몫은 강봉균 선거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비례대표를 사양함에 따라 선거대책위 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우선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당선 안정권 순번에는 경제·안보 전문가보다는 선거 득표전에서 유리한 직능별 대표들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에게 주어지는 비례대표 1번이 누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후보자의 계층 혹은 직군이 무엇인지에 총선 전략이 농축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총선 득표와도 직결된다. 새누리당은 18대 총선에서 강명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을 비례대표 1번에 배치하며 ‘복지·빈민 구제’ 등에 포커스를 맞췄고, 19대 총선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이었던 민병주 의원에게 1번을 부여하며 ‘과학 기술인’을 배려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창조경제’, ‘청년 일자리 창출’, ‘자유민주체제·시장경제’ 등이 키워드로 제시됐다. 우선 여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힘을 보탠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당선 안정권에 배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무성 대표는 전 전 총장을 ‘영웅’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청년 몫 비례대표 중에는 신대경 통일좋아요 대표와 이부형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갚을 돈 더 많은 ‘한계가구’ 3년 새 26만 늘어 158만 가구

    지금 소득으로는 빚을 갚기가 어려운 ‘한계가구’가 3년 새 26만 가구가량 늘어난 158만 3000가구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쓸 돈’보다 ‘갚을 돈’이 더 많아 채무불이행자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일 내놓은 ‘가계부채 한계가구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한계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2.3%(132만 5000가구)에서 지난해 14.8%(158만 3000가구)로 2.5% 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7가구 중 1가구꼴로 한계가구라는 얘기다. 한계가구는 금융 부채가 금융 자산보다 많고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세금 등을 빼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의 40%를 넘는 가구를 말한다. 드러난 것보다 속은 더 심각하다. 이들의 평균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은 104.7%였다. 100만원을 쓸 수 있다면 갚아야 할 돈이 105만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원리금을 갚아 나가기 위해서는 되레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금융 부채가 금융 자산보다 2.6배나 많아 실물자산 처분 없이는 부채 원금을 갚기에도 부족하다. 한계가구가 보유한 금융 부채는 354조원(가계 신용 기준)이나 된다. 이런 탓에 한계가구의 44%는 대출 기한 내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아예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계가구의 73%는 원리금 상환에 따른 생계 부담으로 소비 지출을 줄인다고 응답했다. 민간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한계가구들이 1년간 부채가 증가한 이유로 생활비 마련(62.3%)과 부채 상환 자금 마련(17.7%)을 꼽았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계가구는) 연체 가능성이 커서 금융 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가구주의 17.5%(33만 9000가구)가 한계가구였다. 50대는 13.4%(41만가구), 40대 15.3%(51만 8000가구), 30대는 14.2%(30만 2000가구)가 한계가구였다. 입주 형태로는 자기 집에서 사는 한계가구 비율이 16.4%(111만 가구)로 월세 거주자(12.8%, 18만 7000가구)나 전세 거주자(11.1%, 23만 4000가구)보다 높았다. ‘하우스 푸어’로 전락한 한계가구가 많다는 의미다. 이 연구위원은 “한계가구를 줄이려면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고령층의 소득을 높여 채무 상환 능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특히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취업 성공 패키지와 연계한 맞춤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 빚을 갚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2.5% 악몽… 청년실업률 16년 만에 최고

    12.5% 악몽… 청년실업률 16년 만에 최고

    청년 실업률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도 6년 만에 최고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자 수는 56만명으로 1월보다 15만 7000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 6000명 늘어났다. 청년 실업률은 12.5%로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뒤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 기준의 구직 기간을 변경한 뒤 동월 기준 최고치였던 지난 1월(9.5%)에 이어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대학 졸업 시즌인 2월은 청년들이 졸업 뒤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시기라서 일시적으로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2월은 11.1%, 2014년 2월은 10.9%로 모두 그해의 최고치였다. 통계청은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특히 높은 이유로 인사혁신처가 지난 1월 말 원서 접수를 마감한 9급 공무원 시험 지원 인원(22만 2650명)을 2월에 공개했고 이들이 지난달 통계에서 실업자로 잡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월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공무원 시험에 따른 강한 기저효과”라고 말했다.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지난해 19만 987명이었다. 전체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4.9%로 2010년 2월(4.9%)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김동원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단기 대책보다는 과도한 대학 진학률을 낮추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없애는 근본 대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실업률 역대 최고 12.5%, 슬픈 청년

    청년실업률이 지난달엔 12.5%로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해 같은 달의 청년실업률 11.1%보다도 1년 만에 1.4% 포인트나 높아졌다. 그동안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지만 청년층의 취업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청년실업률의 2개월 연속 최고 기록 행진이다. 2월 전체 실업률도 4.9%로 2010년 2월 이후 가장 높았지만 청년실업률이 그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청년층의 취업난이 더욱 악화되고 고용시장의 질도 더 나빠지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늘어난 청년층 취업자 중 아르바이트, 인턴, 비정규직 등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청년 취업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이나 임시직 등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그만둬야 하는 곳을 첫 직장으로 잡은 청년 비중이 40%에 육박하고 있고 그나마 1년 이하의 계약직도 19.5%에 이른다. 정부는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노동시장에서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의 ‘고용 절벽’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워야 한다.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청년 고용 대책은 숫자 채우기 등에만 급급한 보여 주기식이라는 비판도 많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앞다퉈 내놓는 대책들도 사탕발림성 공약이 대부분이다. 일자리 부족이나 취업난이 특정 세대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청년층이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에너지를 활용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의 장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현 정부 들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쏟아부은 천문학적인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전망도 좋지 않다. 정부와 민간 연구소들은 올해 신규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 두고만 보다가는 청년 취업난은 더욱 악화되고 노동시장의 질도 나빠진다는 것이다. 정부의 청년층 일자리 창출 정책이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 일자리 나누기, 창업과 고용 지원,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다음달 청년·여성 고용 대책을 발표한다고 한다.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거센 ‘트럼프 열풍’ 美·日 기업들 역풍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일본 기업들에 초비상이 걸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과격한 무역정책과 반(反)이민정책 입장에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인 데다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안보 무임승차 등을 이유로 일본을 맹비난하면서 일본 기업인들은 물론 일본 정부에서도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대선 출마 연설에서 “우리가 언제 일본을 이겨 본 적이 있는가. 일본은 미국에 수백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쉐보레를 도쿄에서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였는가. 일본은 항상 우리를 이기고 있다”며 일본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의 건설장비업체 고마쓰가 엔화 약세에 힘입어 미국 업체 캐터필러 대비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FT는 고마쓰가 미국 내에 공장을 세 곳이나 두고 있으며, 수천명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트럼프의 공격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가 엔화 약세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만큼 대선 열기에 따라서 외환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혼다 마사토시 긴조대 정치학 교수는 “트럼프에 대한 일본의 초기 반응은 ‘재미있다’ 정도였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이기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에 우호적인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천둥벌거숭이’ 트럼프의 경선 선두 질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 CEO는 이달 초 ‘중국과 멕시코산 수입품에 3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그의 공약에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은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보기술(IT) 거물과 정·관계 인사들이 지난 7일 트럼프의 부상을 저지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간담회에는 팀 쿡 애플 CEO,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뿐 아니라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 대표, 폴 라이언 하원 의장, 칼 로브 선거 전략가, 톰 프라이스 예산위원회 위원장, 아서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발행인 등 많은 정·관·재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대선 후보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해 많은 시간 동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그동안 유독 IT 기업에 많은 비난과 공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그는 애플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게 하겠다며 그러지 않으면 엄청난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선언했고,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가 워싱턴포스트를 아마존의 세금피난처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근로자 휴직수당 지급

    정부가 개성공단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6개월간 건강보험료를 50% 경감해 준다. 또 근로자 고용 안정을 위해 기업에는 고용유지 지원금을, 근로자에게는 재취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정부는 15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성공단 근로자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고용·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들이 근로자 고용을 유지하면 기존 고용유지 지원금 외에 근로자당 65만원 한도 내에서 휴업·휴직 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고된 근로자에게는 취업 상담과 알선을 해 주는 ‘취업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을 마친 뒤 재취업에 성공하면 최대 365만원의 취업수당을 준다. 실직자에게는 월 100만원, 총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직업훈련 기간에 생계비를 빌려줄 계획이다. 은행대출 원리금 상황 유예와 만기 연장도 지원한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개성공단에서 근무할 때와 마찬가지로 건강보험료 50%를 경감해 주는 혜택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받는다. 복지부는 근로자의 별도 신청 없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확인을 통해 지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개성공단 기업에 대한 대체공장·부지 추가 지원대책도 확정했다. 현재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비수도권 투자에 대해서만 입지·설비투자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개성공단 기업은 수도권에 투자해도 보조금을 지급하고 기업당 입지매입비 지원액도 최대 5억원에서 30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지원 비율을 10% 포인트 올리고, 개성공단 기업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하면 50∼100%의 법인세·소득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 실장은 “고용위기 지역에 버금가는 강도 높은 방안을 마련해 고용을 유지하고, 불가피하게 일자리를 잃었다면 신속하게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경형 칼럼] 선거판, 뭘 보고 찍나

    [이경형 칼럼] 선거판, 뭘 보고 찍나

    선거판은 흥행이 있어야 제맛이 난다. 관객들이 출연자의 입과 동작에 귀를 쫑긋 세우고 시선을 떼지 않아야 장이 선다. 4·13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흥행이 안 보인다. 정치 거물이 피라미 초년생에게 쩔쩔매는 경선 현장이나, 유권자의 ‘밥’ 문제를 두고 정당끼리 핏대를 올리며 서로 옳다고 논쟁을 하는 풍경도 볼 수 없다. 총선 국면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여론의 동향을 보면 지난달 중순만 해도 ‘청와대발(發) 국회 심판론’에 힘입어 여당의 ‘야당 심판론’이 야당의 ‘정권 심판론’보다 앞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정권 심판론’이 더 세를 얻는 모양새다. 왜 그럴까. 새누리당이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그들만의 막장 공천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으니 관객이 흥미를 잃는다. 유권자들은 지금 ‘김종인 흥행’에 재미있어 하고 있다. 더민주의 문재인 오너가 ‘임시 사장’으로 데려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제대로 ‘대장’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돌직구로 ‘북한 궤멸론’을 꺼내는가 싶더니 친노 운동권 출신들을 솎아 내는 품새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야권통합’ 한마디로 안철수 국민의당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대의정치의 꽃인 선거에서 진정한 흥행은 정당 간, 후보 간 치열한 노선과 정책 대결에서 나온다. 이러한 정책 경쟁은 바로 공약 대결이다. 각 당은 이달 들어 공약을 하나씩 내놓고는 있지만, 공천 전쟁과 야권 통합의 밀고 당기기에 정신이 팔려 공약에 체중을 싣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가계부담 빼기, 일자리 더하기, 공정 곱하기, 배려 나누기’라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 가운데는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 조성 및 노인을 위한 공공실버주택단지 조성’, ‘대학연합기숙사 확충’, ‘장애인 콜택시 등 광역 이동지원센터 설치’도 있다. 외국에서 유턴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경제특구 설치 등도 제시하고 있다. 더민주는 ‘777플랜’으로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국민 총소득 대비 가계 소득 비중과 노동소득분배율, 중산층 비중을 각기 70%대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국민연금기금의 일부를 장기공공임대주택 및 보육시설 등 공공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는 등 매년 10조원씩 10년간 총 100조원을 공공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독과점이 지속되는 시장의 경우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는 ‘공정성장4법’에 이어 소득 중심으로 건강보험 체계를 개편하고 경력 단절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 확대 등 1소득자 1연금 체계로 국민연금을 개혁하는 내용의 12대 복지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각 당은 이런 공약 발표를 계기로 노선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선거 정국의 쟁점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상대 당과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하지만 여야 할 것 없이 공천 과정에 당력을 소진해 그럴 준비도 하지 않고, 또 상당 기간 그럴 여력도 없을 것 같다. 공약도 후보도 눈에 띄지 않는 ‘깜깜이’ 선거가 지속된다면 유권자들은 뭘 보고 찍을 것인가. 그럴 땐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어떨까. 먼저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이 경합하면 신인을 선택한다. 기득권 정치를 개혁하는 방법 가운데 물갈이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후보자나 그가 속한 정당이 내세운 공약을 살펴보고, 재원의 근거가 불분명한 선심성 공약을 내건 후보는 배제한다. 마지막으로 그 후보가 속한 정당의 비례대표 의원 후보 명부를 살펴보는 것이다. 분야별 전문가나 직능단체 대표, 취약 계층,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골고루 모아 놓은 정당 명부에 먼저 투표하고, 이 정당 소속의 지역구 후보에게 또 투표를 하는 것이다. 한국 의회정치가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가 되고 마는 것이 기존의 양당 정치 구조 탓이 크다고 생각하면 국민의당, 정의당, 녹색당 등 마음에 드는 제3당을 찾아 투표하는 것도 선택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내 한 표가 정치를 바꾸고, 결국은 세상을 바꾼다는 주권 의식을 발현할 때가 왔다. 주필
  • [톡!톡! talk 공무원] 권태성 고용부 고용정책총괄과장

    [톡!톡! talk 공무원] 권태성 고용부 고용정책총괄과장

    “공무원이라면 사회 문제에 대한 의식과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는데 공직자로서 애정이 없으면 그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겠지요. 일종의 탐구정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권태성(49)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총괄과장은 9일 인터뷰에서 바람직한 공직자의 자세를 이렇게 표현했다. 권 과장은 지난달 최고의 공무원을 가려 뽑은 ‘제2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93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큰 상을 받았기에 주변에 수상 사실을 뽐내거나 어깨를 으쓱할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인터뷰 요청조차 손사래를 쳤다. 그의 머릿속에는 가족을 빼면 ‘청년일자리’밖에 없는 듯했다. 취업 한파에 휩쓸리는 청년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직업훈련 선진국이라는 스위스와 독일을 방문하고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제도가 무엇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보니 밤잠을 설치는 날도 허다했다. 권 과장은 “독일과 스위스에는 도제식 직업훈련 제도가 정말 잘 갖춰져 있었다”며 “국제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굉장히 높게 유지할 수 있었던 그 비결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하려고 머리를 싸맸다”고 운을 뗐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청년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교육하는 ‘집체교육’ 방식의 직업훈련이 대세로 통했다. 그러다 보니 학교를 졸업하고 1~2년 동안 다시 직업훈련을 받고, 취업한 뒤에 기업에서 또 교육을 받아야 해 비효율성이 커졌다. 그래서 기업이 청년을 채용한 뒤에 산업현장에서 실무교육을 하고 또 학교에서는 이론 교육을 병행하는 직업훈련 방식에 주목하게 됐다. 바로 ‘일·학습 병행제’다. 권 과장은 “그동안에는 어떤 직장에 갈지 모르기 때문에 교육이 엄청나게 포괄적으로 이뤄졌고, 자신의 전문분야로 취업하는 비율이 채 50%도 되지 않을 만큼 전공 불일치가 심각했다”며 “일·학습 병행제는 청년 입장에서는 조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해 사회적인 낭비요소가 줄어들고, 기업도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유럽의 선진국들은 100년 이상의 도제식 직업훈련 전통이 있었지만 국내 인프라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뒤늦게 시작했음에도 지난해 14개 대학, 올해는 24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하는 등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권 과장은 정책을 만들 때 자신의 과거를 많이 떠올린다고 했다. 그가 20대였을 때는 대졸자 취업률이 높았기 때문에 진로교육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이 높지 않았다. 그도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야 진로를 고민했고, 30세가 가까운 시점에 공직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고용부 공무원이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공무원 한두 명이 무언가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애정을 갖고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 주기별 지원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 주기별 지원

    18세 이하 20만명 10년새 8배… 중도입국 자녀 취업 지원 강화 앞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는 영·유아기(6세 이하), 학령기(초·중·고), 청년기 등 성장주기별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결혼이민자의 외국인 자녀가 중도 입국해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을 때도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등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9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2회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다문화가족 자녀지원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6년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사회통합대책이 처음 마련된 지 10년 만이다. 지난해 기준 18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 수는 20만 7693명으로 2006년(2만 5000여명)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60% 이상이 영·유아기였던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성장함에 따라 학령기·청년기 비중이 늘고 있다”며 “18~24세의 연령대에서는 중도 입국 자녀의 비율이 53.6%인데, 3명 중 1명은 학업, 취업, 직업 훈련 등 어느 것도 하지 않는 ‘니트’(청년 무직)상태로 지원대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여가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2012년)에 따르면 중도 입국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은 어려운 가정형편(29.2%) 때문에 학업 중단을 선택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입국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가장 바라는 지원 서비스 역시 일자리소개(61.0%), 직업기술훈련(57.4%) 등이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같은 다문화가족 자녀라도 중도 입국의 경우 국적이 없는 상태로 입국하기 때문에 취업은 물론 공교육 진입부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처음 입국할 때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시도교육청에 연계해 편입학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이뤄진다. 단, 개인정보 이용을 동의하는 다문화가족 자녀에 한해서다. 또 국내 기초생활 수급자 등 취업 취약계층 등에게 제공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서비스를 다문화가족 자녀에게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지침 개정이 올 상반기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취업지원 계획 수립을 돕고 직업훈련, 취업 성공 시 수당 등을 제공하는 취업지원 서비스다. 이밖에 영유아기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해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다문화 유치원이 지난해 30곳에서 올해 60곳으로 확대되고, 군에 입대한 다문화가족 자녀의 복무적응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기고] 아동친화국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다/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기고] 아동친화국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다/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9일 성북구, 성북구교육지원청, 성북·종암경찰서, 주민이 특별한 약속을 했다. 우리의 아이들이 방치되고 학대받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고 협력하자는 약속이다. 우리나라 첫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성북구의 지자체장으로서 이런 약속을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운 한편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정부가 법적·제도적 조치를 마련해 왔음에도 아이들이 안녕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아동·청소년 정책을 총괄적으로 수행하는 주무 부서가 없고 관련 법조차 제각각인 현실을 꼽을 수 있다. 제공 서비스의 중복, 사각지대 발생은 당연한 결과다. 이는 저출산이라는 더 거대한 사회적 문제와 맞닿아 있다. 우리나라는 15년째 합계출산율 1.3명 미만의 초저출산 국가에 머물고 있다.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스대 교수는 인구소멸국가 1호로 한국을 지목한 바 있다. 초저출산 상황이 이어지면 2750년 즈음 대한민국이 소멸한다는 통계도 있다. 즉 우리 아이들의 ‘안녕’(安寧)이 국가의 존망과 이어지는 것이다. 안전하고 편안하고 무탈한 상황이 안녕한 상태다. 지난 10년간 정부는 3차에 걸쳐 관련 대책 계획을 발표하고 약 15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선이 지배적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만혼, 비혼이 아니라 ‘자녀’ 자체에 대한 인식의 변화다. 즉 농경·산업 시대에서는 ‘자산’이었던 자녀가 정보화 시대에는 ‘비용’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보육부담 경감, 일자리 마련이 아니라 아이를 낳으면 행복하게 키울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키워 주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것, 즉 아동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2002년부터 250여개 도시를 아동친화도시로 조성하면서 저출산 문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프랑스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가가 아이를 책임진다’는 보육·육아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아동의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한 프랑스는 성북구에 좋은 영감을 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성북구는 아동을 시민이자 권리의 주체로 보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생존·보호·발달·참여의 4대 권리를 근간으로 8개 정책과제와 36개 세부 사업을 추진했다. 또 전국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와 ‘아동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어린이·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 아동영향평가 등을 시행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3년 우리나라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게 됐다. 이젠 전국의 지방정부들이 아동친화도시에 관심을 기울이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가 대표적이다. 주민의 삶의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방정부가 먼저 나선 것이다. 그러나 더 강력한 힘은 ‘아동친화국가’에서 나온다. 성북구가 아동친화도시에서 아동친화국가로 어젠다를 확장하려는 이유다. 아동·청소년 정책을 촘촘하면서도 일관성 있게 펼치는 아동친화국가는 우리의 아이들이 안녕하는 길이자 대한민국의 안녕한 미래다.
  • “경제 불안심리 확산돼선 안돼”

    “경제 불안심리 확산돼선 안돼”

    한·미 역대 최대 연합훈련 관련 “北 추가 도발 시 응분의 대가”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내외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운데 지금의 어려움이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만 경제 불안 심리가 필요 이상으로 확대돼서도 안 된다”며 “투자와 소비 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되면 정상적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 대책에 전력하고 국민과의 소통 노력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면서 “앞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 연장, 재정 조기 집행 등의 정책 효과가 본격화되면 경기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모든 정책을 일자리 창출이라는 과정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고 정책 효과가 의도했던 대로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지 세밀하게 평가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경제정책을 ‘고용’ 중심으로 운용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또한 “올해 일자리 사업에 역대 최대인 15조 8000억원이 투입되는데 정책 수요자에게 100% 효과가 미치는지 따져 보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사업들도 그 효과를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며 일자리 정책의 구조조정도 거듭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누군가는 미래의 삼성, 미래의 현대를 만들기 위해 도전해야 한다. 우리는 그 기업과 기술을 파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고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한·미 두 나라가 사상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합훈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한테는 안보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북한에는 추가 도발 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파견법 등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 “지금 국회 사정이 어렵기는 하지만 끝까지 포기해선 안 된다”면서 “국회가 일자리로 고통받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이번 국회에서 입법을 매듭지어 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中企 취업 청년 학자금대출 상환 유예

    中企 취업 청년 학자금대출 상환 유예

    청년인턴 채용 중기 지원 검토…청년여성 고용 기업 가점 부여 ‘내집연금 3종세트’ 새달 출시 정부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학자금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고 중소기업에 고용보조금 지원도 몰아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열린 제8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국정 운영 기조를 일자리 중심, 특히 청년과 여성의 고용률을 높이는 쪽에 둬야 한다고 밝힌 뒤 처음으로 정부가 내놓을 대책의 구체적 내용들이다. 6일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청년·여성 고용 대책과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방안을 연이어 발표한다. 여기에는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고용률 70% 달성과 부진한 조짐을 보이는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판단이 동시에 작용했다. 청년·여성 고용 대책으로 정부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 대학 학자금대출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해 주거나 원리금 일부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학자금대출 연체율이 1.6%로 가계대출 연체율의 4배에 달했고 채무조정 신청 청년도 9519명으로 2014년보다 17.7%가 늘어나는 등 저소득층 청년들의 금융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급여·복지 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저소득층 청년들의 금융부담을 줄여 ‘워킹푸어’(근로빈곤층) 신세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동시에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도 도울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청년인턴을 채용하거나 정규직 전환 기업에 지급하는 고용보조금을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집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학 졸업 시즌인 2월에 낮아지기 마련인 청년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용 여력이 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지원을 집중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년여성을 채용하는 기업에 가점을 주고 청년층 여성 고용률 목표치를 따로 설정해 재계의 동참을 유도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부진의 늪에 빠진 수출을 늘리기 위해 화장품, 식료품, 생활·유아용품, 패션·의류, 의약품 등 수출 유망 5대 소비재 품목을 새로 선정해 지원하는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에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소비재 관련 대학 학과 개설, 비관세장벽 해소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중·노년층의 지갑을 닫게 했던 주요 원인인 가계대출 부담을 줄이는 ‘내집연금 3종 세트’의 상품안도 이달 중 발표한다. 4월부터 상품이 나오면 60대 이상은 주택담보대출을 쉽게 주택연금으로 바꿀 수 있고 40~50대는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으면서 주택연금 가입을 약정하면 더 싼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저소득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도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안철수 기자회견 ‘야권 통합 거부’ 재확인… “김종인, 통합 말할 자격 없다”

    안철수 기자회견 ‘야권 통합 거부’ 재확인… “김종인, 통합 말할 자격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6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대표의 제안을 두고 “현재 상황을 모면하려는 하책이고 만년 야당하자는 이야기와 같다”면서 ‘진정성 없는 제안’, ‘정치공작’ 등이라며 비판했다. 안 대표는 “야권 통합만으로 의석을 몇 석 더 늘릴 수 있을지 몰라도 정권교체 희망은 없다”면서 “원칙 없이 뭉치기만 해서는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만년 2등, 만년 야당의 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의당과 저는 지금 힘들고 두려운 광야에 있다.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사방에는 적뿐”이라면서 “그래도 돌아갈 수 없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땅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저를 포함해 모두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더민주의 야권통합 제안을 겨냥하며 “선거 상황에 민생과 일자리에 대한 치열한 정책 경쟁이 아니라 정치공학적 접근만 남았다”면서 “국민의당은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종인 대표에 대해 “안철수가 새누리당에 맞서 야권통합을 위해 일관되게 세 번 결단하는 동안 김종인 대표는 새누리당 세 확산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문 후보와 함께 다니는 동안 김 대표는 박근혜 후보와 함께 하면서 문재인과 민주당에 정권을 맡기면 안 된다고 한 분”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안 대표는 ‘세 번의 결단’으로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에 후보를 양보한 것과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2014년 민주당과의 합당 등을 언급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4년간 김종인과 안철수의 선택을 비교해 보라. 누가 통합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수도권 접전 지역에서의 연대 가능성도 일축했다. 수도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말했지만 저희들의 분명한 목표는 기득권 양당 체제를 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원식 수석 대변인은 ‘지역구별로 후보 간 연대가 가능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방선거는 몰라도 총선에서 그런 사례가 없다”면서 “있을 수 없고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 청년고용률 10년째 하락

    서울 청년고용률 10년째 하락

    서울시의회 이신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일 오후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청년일자리 및 다양한 청년정책들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지난 1월 청년실업률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의 청년고용률은 10년째 하락하고 있고, 청년실업률은 2013년 27.1%에서 2014년 31.8%로 증가하고 있어 청년의 현실은 점점 더 힘들어 지고 있는 실정이다.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에서 이 의원은 “구직활동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일자리 문제는 생명과 같다“라며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만들어진 정책만이 청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올해 매월 마지막 주마다 일자리 대장정 주간을 운영할 계획임을 발표하고, 매주 1회 이상, 연간 100회 이상 기업 CEO, 대학총장을 만나 민간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서울시는 청년실업 해소와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해 건국대 등 5개 대학과 청년일자리 창출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신혜 의원은 미국변호사 출신으로 서울시 청년기본조례를 공동 발의 하여 청년일자리 문제와 청년주거, 청년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하였으며, 현재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세복 영동군수, 모친상 부의금 1억 장학금 기탁

    박세복(54) 충북 영동군수가 4일 모친상 부의금 1억원을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영동군민장학회에 맡겼다. 박 군수와 그의 형 세호(69)씨는 지난 1일 발인 후 가족회의를 열어 “지역 선·후배와 외부 인사들이 모아준 정성을 지역 인재 양성에 보태자”며 장학금 전달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형님과 제가 먹고 살만하고, 장례를 치르고도 남을 정도의 부의금이 들어와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며 “평소 이웃과 나누면서 살라고 자식들을 가르치신 어머니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학금 기탁이 찾아주신 조문객들에게 의미있는 답례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박 군수의 통 큰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군수는 영동군의원이었던 2006~2010년 의정비 전액을 모아 9600만원을 영동군민장학회에 전달했다. 지난해 9월에는 충북지역 자치단체장 1호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청년희망펀드’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박 군수의 기부소식이 전해지자 이승훈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이필용 음성군수 등 도내 단체장들이 동참의사를 밝혔다. 박 군수는 2014년에 ‘자랑스런 영동대인상’을 받은 뒤 시상금 100만원도 이 장학회에 내놨다. 박 군수는 2007년 영동대 산업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박 군수는 삼우제를 끝나고 4일까지 쓸 수 있는 특별휴가를 반납하고 영동대 교명 변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하는 등 지역 현안을 챙겼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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