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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 “서울 넘어 세계 최고 경쟁력 있는 ‘신성장특별시’ 만들 것”

    민형배 “서울 넘어 세계 최고 경쟁력 있는 ‘신성장특별시’ 만들 것”

    민형배(광주 광산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번째 시장으로 출마한다”며 “전남과 광주의 경계를 허물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서울을 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통합 전남광주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 전남과 광주는 언제나 하나의 생활군, 하나의 경제권, 하나의 문화권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에 따로 떨어져 있을 이유도 , 필요도 없다” 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남광주 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소멸 걱정없이 나라 전체를 골고루 잘살게 만들고자 하는 전남과 광주의 선도적 시도” 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자리와 소득을 키우기 위한 수단, 삶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장치, 다음 세대가 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조건을 만드는 도구가 바로 통합” 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전남광주 통합의 원칙으로 ▲성장통합 ▲균형통합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성장을 위한 통합’과 관련해 민 의원은 “전남광주특별시를 남해안 신산업 수도이자 미래형 성장동력을 갖춘 메가 도시권으로 육성, 에너지·우주·바이오·디지털 산업이 촘촘히 연결된 거대한 일자리 및 소득 생태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어느 지역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균형통합’에 대해서는 “ 말이 아니라 제도와 법으로 전남의 불이익을 원천 봉쇄하고 농산어촌과 섬 지역에 대한 ‘ 최소 보장 ’ 과 ‘ 우선 지원 ’ 원칙을 명문화하겠다 ” 고 강조했다. 또 “ 전남 동부와 중부, 서부, 광주 권역의 대표성을 가진 부시장을 두어 ‘균형’ 을 상시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민 위원은 아울러 ‘기본소득’을 특별시 핵심 정책으로 채택, 4차 산업혁명 시대 불안정 노동과 기술 실업에 대비하는 사회 안전장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 RE100 실현, 재생에너지 기반 녹색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이와함께 통합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시민 참여를 제도화하고, 주민투표·공론조사·시민의회 등 숙의 민주주의 장치를 상설화해 ‘시민주권 통합’ 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 의원은 “전남광주특별시는 성장통합과 균형통합,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을 통합의 다섯가지 기둥으로 세우겠다”면서 “다섯 개의 기둥 중에서도 ‘시민주권 통합’이 전남광주특별시 운영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하나의 중심도시가 아닌 ‘4 개 권역이 분업하고 순환하는’ 신경제 구조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전남 동부권인 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지역에 ‘대한민국 남부권 신산업 수도 개발청’ 을 설치해 국가 신산업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우주항공, 수소, 반도체, 신소재, 첨단 제조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부권인 목포·영광·신안·무안·영암·해남·진도에는 ‘전남광주에너지산업공사’를 설립해 해상풍력·태양광·수소 산업을 추진하고, 에너지 전환 수익을 ‘에너지 기본소득’으로 시민에게 환원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중부권인 나주·강진·장흥·보성·완도는 AI 기반 스마트 농어업과 농식품·바이오·치유 산업이 결합된 전환 경제권으로 재편하며, 광주권인 광주와 담양·장성·함평·화순에는 국가인공지능혁신진흥원과 AI 데이터청을 설치해 AI· 문화·생활경제의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민 의원은 “4개 권역은 경쟁이 아니라 기능적 분업과 순환으로 연결돼 대한민국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 수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특히 국회에 발의된 ‘전남광주특별시 설치 특별법’을 근거로 ‘실질 자치정부 구현’을 약속했다. 그는 “산업·에너지·재정·행정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대한민국 남부권 최초의 자치정부를 구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별법이 담고 있는 인공지능 수도·에너지 수도·문화 수도 육성 방향에 대해서는 “어느 한 지역의 상징이 아니라 전남광주특별시 모든 지역을 관통하는 생활과 산업의 공통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자신이 대통령과 함께 지역 통합을 실천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를 같은 시기에 시작해 성남시장과 광산구청장으로 똑같이 8년을 보냈다” 며 “호남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고, 단식과 탈당을 감행하며 검찰 독재에 맞섰다 ”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과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걸어온 16년의 역사가 통합의 실익을 챙기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불법 유동광고물 이제 그만! 강북구, 주민과 함께 쾌적한 도시 만든다

    불법 유동광고물 이제 그만! 강북구, 주민과 함께 쾌적한 도시 만든다

    서울 강북구가 주민들과 함께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에 나서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 29일 미아동 복합청사 2층 대강당에서 올해 수거보상제 참여자로 선정된 강북구 주민 58명에게 직무 및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불법 현수막, 벽보, 전단지 등 생활 속 불법 광고물의 올바른 수거 방법과 현장 활동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는 관내 만 60세 이상 주민이 직접 거리의 불법 광고물을 정비하고, 수거 실적에 따라 보상금을 받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는 이번 교육으로 수거보상원들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안전하고 체계적인 정비 활동이 현장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주민과 함께하는 정비를 계속 추진해, 불법 광고물 없는 깨끗하고 품격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불법 유동광고물 문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거보상원 여러분이 도시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동반자이자 변화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 돌쇠네농산물, 포브스코리아 ‘2025 한국인이 사랑한 모바일앱 200’ 선정

    돌쇠네농산물, 포브스코리아 ‘2025 한국인이 사랑한 모바일앱 200’ 선정

    - 산지와 소비자를 잇는 지역 상생 모델 주목- 데이터 기반 ‘실사용’ 평가로 신뢰도 확보…나눔과 협력은 신뢰의 연장선으로 연결 산지직송 푸드커머스 플랫폼 돌쇠네농산물(디에스글로벌(주))이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한 ‘2025 한국인이 사랑한 모바일앱 200’에 선정됐다. 포브스코리아는 한국인이 오래 머물며 선호하는 앱을 데이터로 평가하고,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양대 앱마켓 데이터를 기반으로 7개 지표를 정규화해 ‘한국인이 사랑한 모바일앱’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설치 수에 가중치를 부여해 한 해 동안 새롭게 주목받은 서비스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돌쇠네농산물은 ‘산지에서 식탁까지’라는 기업 이념 아래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유통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산지 파트너십 확대와 고객 경험(품질·CS) 개선을 통해 지역 생산자의 안정적인 판로와 소비자의 안심 구매를 강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선정은 로컬 기반의 중소 커머스 서비스가 규모가 아닌 지속 사용과 신뢰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앱 환경에서 검증 가능한 신뢰 정보와 사용자 경험의 질이 더욱 중요한 경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디에스글로벌은 또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서비스 운영의 연장선으로 보고 나눔과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2024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법인 기부 프로그램 ‘광주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으며 광주대학교와 지역경제 활성화·청년 일자리 창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돌쇠네농산물은 앞으로도 지역 생산자와의 동반 성장과 소비자 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아 투명한 정보 제공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유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조휘석 디에스글로벌 대표는 “지역 생산자의 땀과 노력이 소비자의 식탁에 정직하게 닿도록 유통 구조를 개선해 온 결과가 실사용 데이터 기반 평가에서 의미 있게 확인돼 뜻깊다”며 “AI 추천 시대일수록 검증 가능한 신뢰 정보가 중요해지는 만큼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품질과 경험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 성남시 세수 1위 비결, 판교·분당 지방소득세가 견인

    성남시 세수 1위 비결, 판교·분당 지방소득세가 견인

    성남시는 판교와 분당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분야의 지방소득세 증가가 경기도 내 세수 징수 1위 달성을 이끌었다고 2일 밝혔다. 2025년 성남시 지방세 징수액은 2조 7679억원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시세 징수액은 1조 6580억 원이며, 지방소득세가 8710억원으로 전체의 52.5%를 차지했다. 지방소득세를 세부적으로 보면 특별징수분이 396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법인소득분 2974억원, 양도소득분 922억원, 종합소득분 847억원 순이었다. 특별징수분 증가에는 판교·분당 지역의 산업 구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고소득 근로자와 기업이 집중돼 있는 데다 임금 상승과 제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확대에 따른 근로자 증가가 세수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법인소득분 역시 성남시 산업 경쟁력을 보여준다. 정기신고 기간 상위 200개 법인이 낸 세액은 2072억원으로 전체 법인 납부액의 약 7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온라인 정보 제공업이 24%로 가장 많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업 17%, 반도체·전자부품 제조업 9%, 금융·보험업 8% 순으로 나타났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정보기술과 바이오,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있으며, 근무 인원만 8만여 명에 달한다. 기업 매출 증가와 고용 확대가 성남시의 안정적인 세수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성남시는 우수한 기업 입지와 서울 강남권과의 접근성,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창업 선호 도시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 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창업사회 대전환… 규제로 문 닫는 기업부터 없게 해야

    [사설] 창업사회 대전환… 규제로 문 닫는 기업부터 없게 해야

    정부가 ‘창업 중심 사회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소셜미디어에 소개하면서 “지역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로컬 창업은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 균형발전 전략, 미래 인재를 양성할 테크 창업은 경제 체질을 바꿔 낼 국가 성장전략”이라고 했다. 정부는 ‘모두의 창업’ 경진대회를 열어 지역 오디션을 통과한 창업자 100명에게 최대 1억원씩, 최종 우승자에게 1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창업 생태계는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신생 기업 수는 92만 2000개로 전년보다 3.5% 줄었다. 2017년(92만 1836개)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신생 기업 수를 활동 기업 수로 나눈 신생률은 12.1%로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다. 기업 5년 생존율도 36.4%(2023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45.4%)보다 낮다. 지난달 수출이 사상 처음 600억 달러를 넘었지만(658억 5000만 달러) 반도체가 31.2%(205억 4000만 달러)를 차지한다. 코스피가 5200을 돌파했으나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다.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수도권·경력자에 집중되는 ‘K자형’ 성장 함정을 극복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업 국가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려면 혁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시장과 이용자가 환영하는 혁신이라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2020년의 ‘타다 금지법’은 기득권 보호를 위해 합법적 혁신을 멈추게 한 대표적 사례다. 그 이후 모빌리티 혁신이 멈춘 와중에 더 파괴적인 자율주행 시장이 가파른 속도로 열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자율주행 본격화에 대비해 당장 택시산업 구조조정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업 실패는 전과가 아닌 자산이다. 문제 해결 능력이나 기업 경영 역량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재창업 기업 생존율이 전체 기업보다 2배 이상 높다. 창업 지원 과정에서 재창업이 소외되지 않아야 할 이유다. 이 대통령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창업 사회로의 대전환 의지를 밝혔다. 무엇보다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부터 수술해야 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4년 스타트업 300개사에 물었더니 64.3%가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규제 혁신에 따르는 고통이 개인과 약자에게만 전가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
  • 60개 사업 485억 투입… 민생경제 엔진 풀가동 나선 해남

    60개 사업 485억 투입… 민생경제 엔진 풀가동 나선 해남

    경제 선순환 핵심 지역상품권올해 1000억대 발행 규모 유지군민 10명 중 8명이 상품권 사용소상공인·골목상권 살리기17개 사업 18억 6900만원 지원배달앱 지원 등 고정 경비 경감재정 신속 집행 등 입체적 대응농어민 공익수당 70만원 지급신속 집행 대상 65% 조기 실행 전남 해남군이 ‘로컬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기치 아래 전방위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설을 앞두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소비 심리 위축이 겹치며 지역 민생경제가 한계 국면에 놓인 가운데, 해남군은 단순한 재정 투입을 넘어 지역에서 생산된 가치가 다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경제 선순환 구조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해남군은 올해 소비 촉진, 소상공인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재정 신속 집행, 생활 인구 확대 등 5개 분야 60개 사업에 총 485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정책을 개별 추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생경제를 하나의 ‘엔진’으로 묶어 동시에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해남사랑상품권 1000억원대 발행 계획을 더해 지역 내 자금 순환 고리를 촘촘히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해남형 경제 전략의 중심에는 해남사랑상품권이 있다. 2019년 첫 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액 8323억원을 기록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전국 군 단위 지역화폐 가운데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군민의 일상 소비 수단으로 완전히 정착했다는 평가다. 실제 군민 10명 중 8명이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으며 생활비 절감 효과와 함께 지역 상권 이용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군은 올해도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000억원대로 유지한다. 정책수당 지급 등에 활용되는 유통 물량은 지난해 13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분기 집중 전략을 택했다. 1월 한 달간 상품권 12%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카드·모바일 결제 시 3% 캐시백을 추가 제공해 최대 15%의 혜택을 적용한다. 이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나 TV 홈쇼핑보다도 체감 할인 폭을 높여 지역 소비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소비가 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산이다. 공공 부문 역할도 분명히 했다. 해남군은 올해 전체 공직자 복지포인트의 99.5%에 해당하는 20억 8000여만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조기 지급했다. 소비 진작의 ‘마중물’을 행정 스스로가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다. 이와 함께 각종 화합 행사비와 후생복지비 역시 전액 상품권으로 집행해 지역 상점과 서비스업체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끌어낼 계획이다. 군은 관계기관과 사회단체,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범군민 소비 촉진 캠페인’도 병행한다. 지역 상가 이용하기, 전통시장 장보기,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구매 등을 생활 속 실천 과제로 확산하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와 지역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공동체 전체가 지역경제 회복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맞춤형 대책도 촘촘하게 설계됐다. 해남군은 올해 총 17개 사업에 18억 6900만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특례보증 3종 지원을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소규모 점포 경영 개선 사업과 신규 창업 임차료 지원으로 초기 부담을 낮춘다. 온라인 마케팅 지원과 카드 수수료 지원 등 디지털 전환을 돕는 정책도 포함됐다. 특히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고정비 경감 대책이 눈에 띈다. 먹깨비 공공배달 앱 수수료 지원을 비롯해 전기요금 지원, 풍수해 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도 속도를 낸다. 땅끝 송지장의 재개장을 시작으로 화원·남리·남창 5일 시장의 낡은 시설을 차례대로 정비하고, 아케이드와 주차장, 편의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한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생활·관광형 시장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원도심 상권은 사업 3년 차를 맞아 지속 가능성 강화에 나선다.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과 축제 연계형 마케팅을 통해 상권의 정체성을 살리고 소비 동선을 넓히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재 400여 곳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올해 안에 15곳 이상 추가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해남군은 공공 재정의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방 재정 신속 집행에도 속도를 낸다. 상반기 내 신속 집행 대상액의 65%를 조기 집행해 지역 경제에 자금이 빠르게 돌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가 지원 정책도 병행된다. 군은 농어민 공익수당을 기존보다 상향된 70만원으로 지급하고, 중소농을 대상으로 한 농자재 반값 지원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 배치한다. 생활 인구 확대 전략도 눈길을 끈다. 해남군은 스포츠 마케팅과 전지 훈련 유치를 통해 외부 방문객을 늘리고 숙박·음식업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 단기 체류 인구를 넘어 반복 방문과 장기 체류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해남군의 정책은 이미 대외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해남군은 2025년 전라남도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분야에서도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3관왕을 달성했다. 지역경제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지만 해남이 축적해 온 경제 운영 노하우를 총동원해 조기에 경기를 부양하겠다”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에게는 활력을,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따뜻하고 역동적인 경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마른 수건 짜는 심정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 집중할 것”

    “마른 수건 짜는 심정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 집중할 것”

    복지 포인트 21억원 상품권 지급전통시장 살리기 공직자들 솔선 해남군이 새해 벽두부터 ‘지역 경제 선순환’을 군정의 최우선 화두로 내걸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의 파고 속에서 명현관 해남군수가 선택한 해법은 ‘지산지소(地産地消)’다. 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를 정착시켜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민생경제의 실핏줄을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신문은 1일 명 군수를 만나 올해 해남군의 경제 전략과 군정 운영 방향을 들었다. -새해 첫 군정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핵심 방향은 무엇인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에서 벌어들인 돈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해남 안에서 돌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남군은 ‘지산지소’를 민생경제 회복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소상공인과 농어업인, 취약계층까지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총 60개 사업에 485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단기 처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해남사랑상품권을 핵심 수단으로 꼽았다. 상품권 정책의 의미는 무엇인가. “해남사랑상품권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 도구입니다.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고려하면 TV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보다 더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고, 사용처는 모두 지역 상권으로 제한됩니다. 군민은 할인 혜택을 누리고, 소상공인은 매출이 늘며, 자금은 다시 지역으로 환원됩니다. 올해도 해남사랑상품권을 1000억원대 규모로 발행해 집중 할인 판매를 추진하고, 조기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릴 방침입니다. 군민 10명 중 8명이 사용하는 ‘생활 화폐’로 자리 잡을 만큼 활용도가 높습니다.” -공직자 복지포인트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공직자들이 먼저 나서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공직자가 먼저 실천해야 군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올해 공직자 복지포인트 20억 8000여만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고, 각종 후생복지 비용도 상품권 사용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공직자들이 지역 상가와 전통시장을 직접 이용하면서 소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로컬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군수부터 솔선수범하고, 전 직원이 함께 뛰고 있습니다.”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각오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해남군은 마지막까지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 농어업 소득 안정, 취약계층 보호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해남사랑상품권 사용, 전통시장 장보기 같은 작은 실천으로 함께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됩니다. 군수가 앞장서고 행정이 책임지며, 군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해남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 더 인간다운 삶을 위해… 로봇과 손잡다[하이브리드 현장을 가다]

    더 인간다운 삶을 위해… 로봇과 손잡다[하이브리드 현장을 가다]

    로봇의수 스타트업 만드로 ‘마크7’AI 자율성보다 인간 의지로 움직여장애 정도 따라 사용자 맞춤 설정의수 비싸 포기했다는 글에 개발약자 위한 로봇이 기술 진보 본질로봇 보철 세계시장 연 8.7% 성장 “손이 없는 사람이라도 팔에 부착한 근전도(EMG) 센서를 통해 생체 신호를 보내면 의수로 물건을 잡거나 놓고 악수할 수 있습니다. 이 신호를 로봇이 인식하고 제어하도록 인공지능(AI)이 연결해 줍니다.” 지난달 22일 경기 부천시 스타트업 ‘만드로’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호(45) 대표는 책상 위에 놓인 로봇 의수 ‘마크7’을 시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가 팔에 부착한 근전도 센서를 통해 팔뚝 근육 안쪽에 힘을 주자 책상 위에 있던 17㎝ 길이 마크7의 로봇 손가락이 서서히 오므라들었고, 팔뚝 바깥에 힘을 주자 다시 펼쳐졌다. 손이 없는 장애인이어도 마크7을 손목에 착용하면 생각만으로 로봇 손을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원리는 근육이 수축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전기 신호인 근전도다. 근전도는 손을 쥘 때와 펼 때 서로 다른 패턴을 보인다. 이 데이터를 로봇 의수가 인식해 제어 명령으로 변환하면, 사용자의 의도에 맞춰 손가락이 반응한다. 이 대표는 “‘내가 주먹을 쥘 거야’ 라고 생각하면 머릿속 신호에 따라 아래 팔뚝이 움직이고, (로봇이) 주먹을 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7은 ‘로봇이 인간의 따뜻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명제를 던지며 로봇 업계에서 유명해졌다. 자율성이 높은 피지컬 AI와 달리 의수는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사람의 의지와 신호에 따라 움직인다. 이 대표는 “손은 로봇으로 구현하기에는 특히 복잡한 부위 중 하나”라고 했다. 체스나 바둑처럼 인간이 어려워하는 영역에서 AI가 빠르게 성과를 냈지만, 로봇이 인간의 신체 동작을 따라하는 건 여전히 어려워한다는 소위 ‘모라벡의 역설’이다. 마크7은 사용자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 이 대표는 “아래팔의 바깥쪽 근육에 먼저 신호를 줘서 엄지가 먼저 움직이도록 설정할 수도 있고, 다섯 손가락을 모두 움직일 것인지 일부만 움직이게 할 것인지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터치패드를 사용할 때는 손에 터치용 골무를 끼우는 식으로 응용도 가능하다. 실제 실리콘 피부의 마크7과 악수해보니 부드러운 촉감에 비교적 강한 악력이 느껴졌다. 의수 안 부품은 400개가 넘는다. 손가락마다 모터와 제어 장치를 따로 두고 있다. 손가락 일부만 절단된 장애인도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설계다. 마크7의 가격은 400만~500만원 수준이다. 해외 제품은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이 대표는 “근전도 센서 하나만 독일 등에서 수입해도 100만원이 넘어 국산화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가 로봇 의수에 빠진 건 인터넷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 계기였다. 양손이 절단된 지인이 의수 가격이 너무 비싸 구입을 포기한다는 내용이었다. 의수 로봇에 집중한 만드로는 최근 모델인 ‘마크7X’에서 손가락뿐 아니라 손목도 원하는 각도로 움직이게 만들었고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현장에서 대중은 화려한 군무와 복싱을 하는 로봇에 열광했지만 장애인, 고령자, 아기 등을 위한 맞춤형 로봇이 철학면에서나, 기술면에서나 본질적인 진보라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약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83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로봇 보철 시장은 2034년 약 41억 4000만 달러(약 6조 11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이 약 8.7%다. 최근 로봇 의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부착하는 손으로도 진화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음식을 해주는 로봇이 있어도 사람이 직접 만드는 것이 훨씬 더 맛있을 것”이라며 “로봇은 도구이고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하는 것이니 결국 (사람을 위한)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백톤 쌓고 조립도 척척… ‘해상풍력 1번지’ 목포신항 새바람[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수백톤 쌓고 조립도 척척… ‘해상풍력 1번지’ 목포신항 새바람[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해상풍력 산업의 전초기지모노파일·블레이드 등 100개 쌓여축구장 68개 규모의 배후단지 보유발전기 1기 세우는 데 꼬박 5일 걸려해상풍력 플랫폼 센터 준공낙월해상풍력 구조물 준비 작업장적치·조립·운반·설치 실시간 확인전남서 총 8.2GW 26개 단지 계획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가 미래 송전망의 중추로 입지를 강화하면서, 목포신항이 해상풍력 산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와 가장 가까운 항만으로 초대형 구조물을 처리 할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고 연구기관과 인력양성기관 등 밸류체인 전반을 깔고 있어서다. 정부와 전남도가 정책으로 집중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달 26일에 찾은 전남 목포신항 부두에서는 작업자와 크레인 차량기사가 2인 1조로 발전기를 점검하고 있었다. 풍력발전기의 ‘심장’인 발전기가 기계실 역할을 하는 나셀(Nacelle)에 잘 고정됐는지 살피는 손길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바다에 설치하는 만큼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수차례에 걸쳐 ‘반복 확인’을 했다. 작업자는 “풍력발전기 날개와 함께 움직이는 봉이 발전기 가운데에서 돌며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조립·운반·설치가 가능한 특화 항만이다. 약 50만㎡ 규모의 배후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목포신항이 있는 ‘고하도’로 넘어가는 다리에 들어서자 직사각형으로 조성된 넓은 배후단지와 함께 해상풍력 작업부두가 펼쳐졌다. 커다란 구조물과 날개(블레이드)가 쌓여있고, 고하도 한쪽에선 굴착기가 2차 배후단지와 새로운 항만시설을 만들기 위해 준설 중이었다. 목포신항은 풍력산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허브 도시 같았다. 목포신항 부두에 들어서자 하나에 수십~수백 톤인 구조물 100여개가 쌓여 있었다. 목포신항은 무거운 해상풍력 구조물을 부두 위에 올려놓고 작업이 가능한 항만이다. 국내 항만시설 중에서 조선소를 제외하면 이런 무게를 버틸 수 있는 항만시설은 극소수다. 현재는 영광 낙월면 해역에 364.8㎿ 규모로 조성하는 낙월해상풍력 사업에 쓰일 구조물이 이곳에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이 끝나면 현장으로 옮겨지고, 최종 조립은 해상에 있는 전용 설치선을 통해 진행한다. 발전기 1기를 세우는 데만 꼬박 5일이 걸린다. 부두 오른쪽으로는 가장 큰 구조물인 모노파일(Monopile)이 쌓여 있었다. 모노파일은 풍력발전기 가장 아래 설치돼 해저면에 박혀 구조물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옆쪽으로는 연결부인 트랜지션 피스(Transition Piece·TP)가, 건너편에는 상부구조물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상부구조물은 3단으로 구성된 타워와 꼭대기에 설치되는 기계실 나셀이 있었다. 3단 상부구조물은 부품에 따라 36t에서 106t에 이르는 육중한 구조물이다. 꼭대기에 설치된 나셀과 허브, 허브에 부착하는 블레이드 3개의 무게만 193t에 달한다. 3단 상부구조물 중 가장 아래 위치하는 바텀타워 속으로 들어가자 한쪽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었고, 각종 전자 장비가 가득했다. 비상시 수동으로 발전기를 멈출 수 있는 버튼부터 전압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있었다.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구조물 속 전선을 타고 모노파일까지 내려가 해저에 설치되는 케이블에 연결된다. 목포신항 뒤로는 축구장 68개 규모인 48만 5000㎡(14만 7000평)의 배후단지가 조성돼 있었다. 아직 입주업체를 찾지 못해 대부분 비어있었지만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목포시는 이곳을 한국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내 해상풍력 추진 상황에 맞춰 올해 상반기 나올 5차 항만기본계획에 목포신항 신규 부두의 지반 지지력을 해상풍력업체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총 8.2GW 규모 26개 발전단지가 계획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이중 신안우이 해상풍력발전사업을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을 ‘해상풍력 플랫폼 센터’가 준공됐다. 센터에는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운반·설치와 발전단지 운영·유지보수 등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관제실이 들어선다. 또 통합관제실은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업체가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안에는 해상풍력사업을 펼치는 발전사업자와 관련 업체가 사무실로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현장에서 만난 업체 관계자는 “서남해권 해상풍력 산업은 목포신항에서 시작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관련 업체들이 목포로 모일 것”이라며 “앞으로 정책적 지원도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전남도는 목포신항이 지역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재생에너지 생산지역과 근접한 거리에 산업단지가 만들어져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10년 전부터 재생에너지에서 답을 찾기 위해 해상풍력 산업 기반을 꾸준히 조성해왔다”며 “정부가 재생에너지를 외면하던 시기에도 묵묵히 버텨온 게 이제야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더 인간다운 삶을 위해…로봇과 손잡다

    더 인간다운 삶을 위해…로봇과 손잡다

    “손이 없는 사람이라도 팔에 부착한 근전도(EMG) 센서를 통해 생체 신호를 보내면 의수로 물건을 잡고 놓고 악수할 수 있습니다. 이 신호를 로봇이 인식하고 제어하도록 인공지능(AI)이 연결해 줍니다.” 지난달 22일 경기 부천시 스타트업 ‘만드로’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호(45) 대표의 설명과 함께 책상 위에 놓인 로봇 의수 ‘마크7’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가락은 천천히 오므라들었다가 다시 풀렸다. 이 대표는 팔에 부착한 근전도 센서를 통해 사람 손과 유사한 17㎝ 길이의 마크7을 직접 시연했다. 팔뚝 근육 안쪽에 힘을 주자 로봇 손가락이 서서히 오므라들었고, 바깥에 힘을 주자 다시 펼쳐졌다. 근전도는 근육이 수축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전기 신호로, 손을 쥘 때와 펼 때 서로 다른 패턴을 보인다. 이 데이터를 로봇 의수가 인식해 제어 명령으로 변환하면, 사용자의 의도에 맞춰 손가락이 반응하게 된다. 인간의 의지를 기계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대표는 “‘내가 주먹을 쥘 거야’ 라고 생각하고 머릿속에서 신호를 보내면 아래 팔뚝이 움직여서 주먹을 쥐게 만든다”라며 “손이 없어도 신경을 통해 근육에 신호가 전달되면, 남아있는 팔의 근육이 꿈틀거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이번엔 근전도 센서가 부착된 암밴드를 아래팔에 착용하고 다섯 손가락을 모두 펴자 로봇 의수는 이를 모방해 손가락을 펼쳤다. 이번엔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V자 모양을 만들자 따라 만들었다. 이 대표는 “저는 손이 남아있으니까 손을 움직여야 근육이 움직이지만, 절단 장애인은 손이 없지만 생각하는 대로 손에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전도 센서로 움직임 신호 입력하면 ‘생각대로’ 주먹 쥐었다가 ‘손가락 V’까지 OK!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느냐는 질문은 늘 크고 추상적이다. 하지만 이 작은 로봇 손 앞에서는 그 질문이 한층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사람의 손은 수천 개의 근육과 신경, 감각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정교한 구조다. 이를 기계로 재현하려는 시도는 곧 인간과 기술의 경계를 시험하는 일이기도 하다. 의수는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사람의 의지와 신호에 따라 움직인다.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여타 피지컬 AI 로봇과 달리, 인간의 일부처럼 작동하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손을 쓰지만, 그 과정을 의식하지 않는다. 컵을 집고, 문손잡이를 돌리고, 누군가와 악수하는 일은 자연스럽고 자동적이다. 그러나 이런 동작일수록 기계로 구현하기는 어렵다. 이 대표는 “손이 사람에게는 자연스럽지만, 로봇으로 구현하기에는 복잡한 부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체스나 바둑처럼 인간이 어려워하는 영역에서는 AI가 빠르게 성과를 냈지만, 인간의 신체 동작에서는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한다는 ‘모라벡의 역설’이다. 실리콘으로 피부를 만든 마크7과 악수해보니 비교적 강한 악력이 느껴졌다. 연필이나 숟가락을 잡는 동작 역시 사전에 설정된 패턴을 사용자가 쓰기 편한 형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동작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아래팔의 바깥쪽 근육에 먼저 신호를 줘서 엄지가 먼저 움직이도록 설정할 수도 있고, 다섯 손가락을 모두 움직일 것인지 일부만 움직이게 할 것인지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터치패드를 사용할 때는 손에 터치용 골무를 끼워서 활용하거나, 의수로 기기를 잡고 다른 손으로 입력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의수 안에는 400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 있다. 기존 의수는 손바닥과 손등 공간에 전자회로와 모터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마크7은 손가락마다 모터와 제어 장치를 따로 두고 있다. 부분 손 절단 장애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설계다. 이 대표는 “사람은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근육이 자연스럽게 훈련되는데, 손가락 안의 제어 장치도 반복 동작을 통해 패턴을 학습하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마크7의 가격은 400만~500만원 수준이다. 해외 제품이 한쪽에 수천만원을 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현실을 고려하면, 실제 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이 대표는 “근전도 센서 하나가 독일 등에서 수입하면 100만원이 넘어 국산화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만드로를 설립해 로봇 의수를 만들게 된 것은 인터넷에 올라온 한 게시글이 계기였다. 양손이 절단된 동갑내기 장애인이 의수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경험을 계기로, 만드로는 연구 과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푸는 회사가 됐다. 만드로가 최근 개발한 ‘마크7X’는 손가락뿐 아니라 손목 또한 원하는 각도로 움직일 수 있는 기능으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최근 산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로봇 논쟁’과도 대비된다. 현대자동차 제조현장에서는 로봇 ‘아틀라스’ 도입을 둘러싸고 노동조합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화가 일자리를 대체하고 숙련노동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로봇은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노동자의 삶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로봇 의수는 인간의 자리를 빼앗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신호와 의지를 전제로 하는, 인간이 잃어버린 신체를 되돌려주는 장치에 가깝다. 자동화의 상징이 아니라 복원의 도구다. 로봇 공학에서 어려운 과제는 센 힘이 아니라 통제되지 않는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움직임 구현이다. 대중은 화려한 군무를 추고 복싱을 하는 로봇에 열광할지 모르나, 로봇 기술의 진보는 일상에서 사소해 보이는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고령자, 연약한 아기 등을 상대하는 일이야말로 로봇에겐 더없이 어려운 과제다. 사용자들의 요구는 제각각이다. 절단 위치와 남아 있는 근육 상태도 모두 다르다. 만드로는 이런 복잡성을 전제로 설계와 제작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많은 사용자가 기능 그 자체보다, 두 손이 다시 맞는 느낌이나 외형적 균형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최근 로봇 의수는 인간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에 부착하는 손 형태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만 방향은 변하지 않았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음식을 해주는 로봇이 있다고 해도 누군가 사람이 직접 만드는 것이 훨씬 더 맛있을 것이고, 사람에게서 만족을 느끼게 되는 직업은 무조건 있게 될 것”이라며 “로봇은 도구이고 판단과 책임은 사람이 하는 것이며 결국, (사람을 위한)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수를 포함한 로봇 보철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약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8300억원) 규모였던 로봇 보철 시장은 2034년 약 41억 4000만 달러(약 6조 11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8.7%에 이른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투입되는 차가운 로봇이 아니라, 삶을 복원하기 위해 설계된 따뜻한 로봇으로, 인간을 대체하는 AI가 아니라, 인간을 중심에 두는 ‘따뜻한 AI’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지 마비가 있으신 분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해서 걸을 수 있게 되는 시대가 도래를 하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 로봇, 재활로봇 분야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시장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민주 신정훈 “통합은 수단…분권·균형·성장이 목적”

    민주 신정훈 “통합은 수단…분권·균형·성장이 목적”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하나로 묶는 통합’을 넘어 역할 분담형 초광역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최근 “통합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그 목표는 분권과 균형,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며 전남·광주 통합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남 서남권·광주권·전남 동부권이 각각 행정·에너지, 교육·문화, 산업을 맡는 ‘한국판 리서치 트라이앵글 스테이트(Research Triangle State)’ 구상을 공개했다. 행정구역을 단순히 하나로 합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의 강점에 따라 기능을 분담하는 분권형 초광역 모델이다. 그는 “광주와 전남, 동부와 서부로 나뉜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어느 한 곳이 중심이 되는 통합이 아니라, 모두가 중심이 되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상에 따르면 전남 서남권은 전남광주특별시의 행정 중심축이자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된다.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중앙정부 사무 이양과 초광역 재정·계획 권한을 확보하고, 농어촌·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행정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이다. 광주권은 교육·연구·인재 양성의 국가 거점으로 설정됐다.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교육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AI 연구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권은 교육·문화는 물론 금융·연구 기능을 통해 초광역 전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남 동부권은 미래 산업과 일자리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 산업단지와 항만·물류 인프라, 재생에너지를 결합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제조와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신 의원은 “행정·교육·산업의 3축 발전 전략은 비효율을 줄이면서도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통합의 설계도”라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 지역의 성공이 모두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 통합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민주당론 발의…분리 40년만 통합 ‘눈 앞’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민주당론 발의…분리 40년만 통합 ‘눈 앞’

    광주·전남, 전남·광주 대통합을 위한 특별법안이 30일 거대 여당 당론(黨論)으로 공식 발의됐다. 국토 남부권 거점 성장축 구축 그리고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를 겨냥한 이 특별법은 설 연휴 전 국회 상임위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치권 강화와 산업 생태계 재편 그리고 재정·규제 특례를 골자로 하고 있다. 당·정과 지역 정·관계를 중심으로 한 입법 속도전과 압축 공론화에 따른 부작용과 우려는 법안 심사와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협의 과정에서 수정·보완될 예정이다. 30일 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광주전남,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법적기반이 될 특별법 2건을 당론으로 제출했다. 당초 다음달 2일로 예상됐으나, 당내 입법지원단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날 발의가 이뤄졌다. 법안 명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으로, 충남대전 특별법과 제정목적과 주요 내용, 법안 얼개 등이 비슷하지만, 특례 등 고유조항들에서 일부 차이가 있다.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은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를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행정효율성 제고,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모빌리티 등 첨단 미래먹거리와 스마트농어업 등 산업 생태계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또, 초광역 자치권 보장과 재정·규제 특례, 지역 개발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에도 방점을 찍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 법안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권역별 성장축을 형성, 실질적 지방분권과 재정 자립을 도모하는 동시에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총 8편, 30여 장, 380개 조문으로 구성됐고 핵심인 특례조항도 300개 안팎에 이른다. 우선 ‘광주시’와 ‘전남도’는 폐지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라는 법인격을 신설하고, 청사는 전남 동부, 무안, 광주청사를 균형감 있게 운영토록 했다. 기능에 따른 분산형 청사시스템인 셈이다. 총칙 제1조에 ‘광주 정신’을 명확히 했고, 정부가 밝힌 ‘매년 5조원, 4년간 20조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담보하고, 이후 지속적인 재정 안정을 위해 국세 세목(稅目) 이양과 우대, 총리실 산하에 별도기구인 ‘지원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또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해 부시장을 4명까지 둘 수 있고, 교부세 산정과 지방채 발행 그리고 지방세 감면을 특례로 묶어 고질적인 재정 가뭄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총액인건비 규제를 배제하고 독자적인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도 법적으로 보장했고, 의회독립과 교육자치권에 대한 특례, 공공기관 우선 이전과 기업 유치를 도울 규정도 다수 포함됐다. 이날 발의된 특별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와 공청회, 행안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제사법위로 넘겨진 다음 법사위 심사를 거쳐 이르면 설 연휴 이전에 처리될 전망이다. 선행절차 중 하나인 시·도의회 동의는 2월 임시회에서 각각 처리될 예정이다. 속도전 과정에서 불거진 공론화 미흡과 대도시 쏠림 효과, 농어촌 시·군이나 전남 동부권 소외, ‘광주광역시’ 위상 약화, 주청사 문제, 공무원 인사 불이익과 행정 비효율, 난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 노동권 제한, 교육 양극화 등 각종 논란과 우려는 후속 공청회와 법안 심사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안은) 되도록 설 연휴 전에 가능한 빨리 처리할 계획”이라면서도 “심사 과정에서 정부 측과 구체적, 추가적으로 협의하면서 세부내용을 보완해서 완성할 것이다. 통합과 조정 여지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면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작업이 3월부터 본격화되고 6월에 초대 특별시장을 선출한 뒤 7월1일, 광주와 전남이 분리된 지 40년 만에 통합 지방정부인 ‘전남·광주특별시’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 경진대회 이기면 10억 지원...정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표

    경진대회 이기면 10억 지원...정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표

    정부가 단계별 멘토링과 창업 활동 자금 투자 등을 통해 국민의 창업을 독려한다. 일자리를 ‘찾는 것’이 아닌 ‘만드는 것’으로 전환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재정경제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관계부처와 스타트업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정책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 성장이 대기업과 수도권에 집중되고 중소기업과 지방, 청년층까지 확산하지 않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부는 창업을 꼽았다. 이에 창업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위험을 함께 나누는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어디서나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지역에 테크·로컬 창업 지원테크 창업 활성화를 위해 혁신 인재가 모인 4대 거점 창업도시를 포함해 총 10개 창업도시를 2030년까지 조성한다. 방산·기후테크·제약바이오 등 분야별 딥테크 혁신스타트업 육성방안도 차례대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2030년까지 로컬 거점상권 50곳과 글로컬 상권 17곳을 조성한다. 메가특구에는 창업기업에 대한 규제 특례를 도입하고 공공데이터 개방,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 조성, 대기업-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 활성화 등을 통해 창업생태계를 강화해나간다. 전국 ‘오디션’으로 창업 인재 발굴중기부는 이날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의 구체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창업 인재 발굴은 지역 곳곳에서 창업 오디션을 열어 폭넓게 이뤄진다. 선별된 1000여 명의 창업가가 도전하는 17개 시·도별 예선 오디션과 5개 권역별 본선 오디션을 개최해 100여 명의 ‘창업 루키’를 선발한다. 오디션에 참여하는 창업가에게는 단계별로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솔루션 활용도 지원한다. 창업 루키로 뽑힌 100여명에겐 다음 해 최대 1억원의 후속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고 500억원 규모의 ‘창업 열풍 펀드’를 조성해 성장 자금을 공급한다. 또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에서 열릴 대국민 창업 경진대회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여기서 최종 우승하면 상금과 벤처투자를 합해 10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는다. 성장길 열고 재도전 기회 부여테크 창업가 4000명과 로컬 창업가 1000명을 합해 전국 5000명의 창업 인재를 발굴해 활동 자금 2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과정은 간소화한다. 아이디어 중심의 간결한 서류만 제출하면 된다. 또한 전국 100여곳 창업 기관에 소속된 전문 멘토단 500명과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에 포함된 1600여 명의 자문단이 창업을 돕는다. 모두의 창업 활동 이력이 경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전 경력서’를 발행하고, 재도전 응원본부를 중심으로 창업가들의 재도전 이야기를 축적한다. 이후에도 창업사업 신청에 활용할 수 있는 ‘실패 경력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하여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업 열풍으로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GH, 남양주왕숙에 3기 신도시 최초 기업이전단지 공급

    GH, 남양주왕숙에 3기 신도시 최초 기업이전단지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남양주왕숙 진건1·2지구에 3기 신도시 최초로 기업이전단지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급대상 토지는 총 223필지, 약 8608억원 규모로 진건1지구 97필지(산업 46, 자족 51)와 진건2지구 126필지(산업 39, 자족 87)다. 공급금액은 진건1지구 산업시설 17억~92억원, 자족시설 20억~94억원이며 진건2지구는 산업시설 12억~180억원, 자족시설 13억~145억원이다. 산업시설은 조성원가가 적용되며 자족시설은 감정평가 금액으로 공급된다. 공급 일정은 1월 30일 공고를 시작으로 2~3월 신청 접수, 3~4월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김용진 GH 사장은 “GH가 3기 신도시 최초로 기업이전단지를 공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급과 더불어 부지 조성 가속화 및 임시사용부지 조기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신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왕숙지구는 수도권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로 주거와 산업, 일자리가 조화를 이루는 자족형 도시를 목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 이 대통령 “아틀라스 막자는 절박함 이해…방법은 창업”

    이 대통령 “아틀라스 막자는 절박함 이해…방법은 창업”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최근 아틀라스 인공지능 로봇을 노동 현장에 투입한다고 하니까 주가가 올라가는데 현장에서는 로봇이 들어오면 일자리를 뺏기니 설치를 막자는 운동하지 않나. 그 절박함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열린 ‘국가창업 시대 전략회의’에서 “암담하지 않겠나. 평생 안전하게 지켜오던 일자리가 이제 24시간 먹지도, 자지도, 빛도 필요 없는 전기만 꽂아주면 기계가 다될 때까지 지능 계산도 하는 로봇이 들어온다”며 이처럼 말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노동조합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현장 투입에 반대하고 있는 일에 관해 언급하며 현장 근로자들의 두려움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우리 일자리를 대체한다고 하니 얼마나 공포인가”라며 “결국 우리가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인공지능) 발전 등으로 일자리가 불안해진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창업’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K자를 붙이면 장사가 잘되어서 가짜 K, 가짜 코리아산이 많아질 정도로 한국 문화와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기회요인이다. 독특함이나 창의성이나 우리가 가진 강점을 기회로 만들어보자는 게 ‘모두의 창업’ 프로그램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창업의 방식도 바꾸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했다. 수출이 상당히 큰 기업이 성장해서 그다음 단계로 스타트업의 묘목을 키우는 사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씨앗을 만드는 것 자체를 한번 지원해보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창업 시대’에 대해 “시작할 때부터 아예 정부가 지원을 해주자, 책임져주자라는 그런 방식을 생각해낸 것 같다”며 “그래서 전국적으로 대규모로 경진대회도 하고 붐업도 일으켜보고 관심도 끌어내고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자”고 했다. 이날 행사는 관계부처 장·차관과 청와대 관계자, 민간 부문에서 기술·로컬 창업가와 벤처캐피탈(CVC)·액셀러레이터(AC) 협회, 창업벤처 관련 경제단체장, 전문가 등 57명이 참석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 김동연, 주택 공급도 李 정부와 발 맞춘다…“2030년까지 80만 호 공급”

    김동연, 주택 공급도 李 정부와 발 맞춘다…“2030년까지 80만 호 공급”

    공공 임대 포함 공공 17만·민간 63만 호 공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발맞춰 2030년까지 주택 8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는 대한민국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책임 있는 주거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중앙정부와 긴밀히 호흡하며 현장에서 주택공급 대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발표하는 대책은 이재명 정부 ‘9.7 부동산 대책’과 ‘1.29 도심 주택공급 확대방안’ 기조를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하고 발전시킨 결과”라며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속한 실현을 위해 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4대 추진방안으로 ▲적정한 주택공급 유지 ▲다양한 주거지 개발 확대 ▲수요자 기반 포용적 주거지원 ▲임대주택 공급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2030 경기도 주거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공공에서 17만 호, 민간에서 63만 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유형별로는 아파트 62만 호, 다세대·단독주택 등 18만 호다. 공공임대주택은 2030년까지 건설형과 매입·전세임대를 포함해 총 26만 5000호를 공급한다. 다인 가구를 위한 대형 평형 공급 및 3세대 거주를 위한 평면 구성 적용 등 거주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1인 가구 최소 면적은 14㎡에서 25㎡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1기 신도시 재정비와 노후 원도심 활성화, 도심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인 활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형 도시정책 브랜드 확대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일자리와 주거, 여가를 함께 제공하는 ‘경기 기회타운’을 확대하고, 제3판교·북수원·우만 테크노밸리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원활히 진행한다. ‘경기도형 적금주택’을 지속 공급해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고, 고령자 친화형이나 일자리 연계형 주택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도 확대 추진한다. 김 지사는 “최근 두 차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 주택공급을 위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강화 등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을 건의했다”며 “정부의 주택정책 성공을 위해서는 수도권 지방정부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정부 정책이 가장 먼저 성공하는 현장을 만드는 국정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주택 80만 호 공급이라는 도민과의 약속을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북 울진군, 오션리조트·골프장 건립 가시화…“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돌입”

    경북 울진군, 오션리조트·골프장 건립 가시화…“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돌입”

    경북 울진군이 체류형 관광 거점이 될 오션리조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진군은 30일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 사업시행자 공모에 신청한 민간 사업자 1곳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박과 레저 휴양 기능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민간제안 공모를 통해 우수제안자가 선정된 이후 관련 절차에 따라 최종 사업시행자 선정 단계를 진행 중이다. 리조트는 근남면 산포리 697-4 일원 약 18만㎡ 부지에, 골프장은 매화면 오산리 산200번지 일원 약 134만㎡ 부지에 조성한다. 4성급 수준의 시설과 300실 이상의 객실을 갖춘 숙박시설과 컨벤션 시설, 18홀 이상의 골프장 등 필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양과 산림 등의 자연환경,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등을 고려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차별화된 복합관광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를 통한 지역 상권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울진 관광 1천만 시대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군은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선정심의위원 회의를 열어 개발계획, 재무계획, 운영계획, 공공기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이 구체적인 실행단계로 들어섰다”며“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사업성은 물론 지역에 대한 기여도와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 “고용을 넘어 육성으로”… 블루엘리펀트, 장애인 체육선수 정규 채용

    “고용을 넘어 육성으로”… 블루엘리펀트, 장애인 체육선수 정규 채용

    블루엘리펀트가 장애인 고용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K-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는 장애인 선수단을 공식 창단하고, 중증 장애인 파크골프 선수 4명을 정규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수단은 파크골프 종목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고양시장애인골프협회 회장이자 2023년 서울국제장애인파크골프대회 우승, 2025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은메달을 기록한 이제철 선수를 비롯해 김민주, 유운영, 진주영 선수가 합류했다. 선수들은 블루엘리펀트 소속으로 고용돼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한편, 각종 국내 대회 출전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단순한 법정 의무 이행을 넘어,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체육 활동을 통한 사회 참여 기회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장애인 고용을 비용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본 선택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블루엘리펀트 관계자는 장애인 선수단 창단 배경에 대해 “중증 장애인 고용 확대와 체육 인재 육성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대회 참가 지원 등을 포함한 중장기 육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용적 고용 문화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 “청년의 죽음, 더는 반복돼선 안 된다”… 제주도, 근로감독 권한 위임 첫발

    “청년의 죽음, 더는 반복돼선 안 된다”… 제주도, 근로감독 권한 위임 첫발

    # 제주도·고용노동부, ‘근로감독 협업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지난해 제주의 30대 청년(쿠팡 새벽배송 근로자)의 사망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무거운 숙제를 남겼습니다. 교통사고 뒤에 가려진 과로와 구조적 위험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제주도의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따뜻한 마음이 많은 노동자들에게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고인의 유가족에 대한 제주도 차원의 지원에 대해 격려해줘서 감사한 마음입니다.”(오영훈 제주도지사) 청년 노동자의 죽음이 남긴 질문 앞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손을 맞잡으며 이같이 말했다. # 김 장관 “제주청년의 교통사고 뒤에 가려진 과로와 구조적 위험 더는 방치해선 안돼”제주도는 30일 도청 삼다홀에서 고용노동부와 ‘중앙·지방 근로감독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근로감독 권한을 지방정부에 위임하는 제도 도입을 앞두고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중앙·지방 협업체계 구축에 나서며 선도 모델을 자처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고용노동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근로감독 행정 혁신 방안’의 후속 조치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예방 중심의 근로감독 체계를 구축하는 첫 공식 협력 사례다. 김 장관은 협약식에서 “자치분권의 상징인 제주에서 근로감독 권한 위임을 위한 첫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깊다”며 “근로감독은 노동자의 일터와 삶을 지키는 막중한 책무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중앙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촘촘히 살피는 것이 사고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발생한 청년 택배기사 고(故) 오모씨의 사망을 언급하며 “지역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방정부가 중앙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구석구석까지 촘촘하게 감독해 나가는 것이 재발을 막고 노동자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중앙·지방 협업의 필요성을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관련 법 제정 이후 감독 기준 마련, 노하우 전수, 인력·예산 지원 등 실행 기반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는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높고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소규모·취약 사업장이 밀집해 사후 적발보다 사전 예방 중심의 노동행정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제주는 지난 20년간 고용센터 업무를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김 장관은 “영세 사업주를 위한 제주도의 다양한 사업과 노동행정을 연계한 기초노동질서가 자연스럽게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청정제주와 함께 노동 청정제주를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오 지사 “노동자의 안전은 중앙·지방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 과제”이에 오 지사는 “노동환경과 고용 형태가 급변하는 시대에 노동자의 안전은 중앙과 지방이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 과제”라며 “이번 협약은 제도 변화에 앞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협업 모델을 만드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세사업장과 취약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사전 예방형 근로감독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된 시범 운영에 대비해 전담 조직과 인력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와 합동 점검과 교육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도가 발표한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 노동정책 기본계획(2026~2030)’에도 근로감독권한 위임 내용이 포함돼 있다. 도 관계자는 이날 근로감독권한 위임 업무협약과 관련 “근로감독권한 위임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 다만 일부 경영계에선 전문성 확보 여부에 회의적인 측면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법안 처리가 늦춰지면서 일부 지자체들이 적극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제주도는 특별자치도이기 때문에 기존 국가사무도 포괄적 이양을 원하는 측면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하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약 5만곳 수준인 감독 대상 사업장을 2027년까지 14만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근로감독관 인력이 임금체불 처리 등 사후 대응에 집중되면서, 산업재해와 노동관계법 위반을 사전에 막는 예방 감독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정부는 근로감독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일부 감독 권한을 지방정부에 위임해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오 지사,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혼디쉼팡 국비 지원·특화고용센터 선정 등 요청또한 도청 집무실에서는 김 장관과 오지사가 관광산업 종사자 처우 개선과 이동노동자 보호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먼저 관광산업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한 ‘지역 상생형 일터조성 프로젝트’선정을 건의했다. 대형 호텔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임금·복지 격차를 줄이고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제주신라호텔, 제주드림타워, 제주신화월드 등이 참여해 총 20억원 규모로 최대 4년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택배노동자 건강보호 강화를 위한 건강검진비 지원 사업의 실효성 확보 방안도 논의했다. 택배사의 건강검진일 휴무 보장 및 검진비 일부 지원 등 사회적 합의 유도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심의 신속 협의를 요청했다.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의 확대를 위한 국비 지원도 건의했다. 최근 4년간 이용자 수가 1109% 증가하는 등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조성 및 기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지역 주력산업에 맞는 ‘특화 고용센터’를 선정하는 데, 제주도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특화 센터 추가 선정을 요청했다. 제주는 연간 1300만 명의 관광객을 수용하는 국내 최대 관광지로, 관광서비스업 종사자에게 맞춤형 일자리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전담 센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 장관과 오 지사는 이동노동자 쉼터 ‘제주 혼디쉼팡 연동센터’에서 열린 ‘이동노동자 건강권 및 안전권 확보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 앞서 오 모씨의 유가족을 만나 깊은 위로를 전했다. 현장 간담회에서 오 지사는 “제주 ‘혼디쉼팡’은 이동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쉼터”라며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생활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동노동자 쉼터도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개에서 7개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전액 지방비로 부담했는데, 향후 추가 설치 과정에서는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노동계 의견을 받아 노동부, 기재부와 협의할 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 사회는 이동노동자분들의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당연한 권리로서 충분히 보장해 나가야 한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협력해 제도개선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도내 7개소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을 운영 중이며, 유인센터 3곳과 무인센터 4곳으로 구성돼 있다. 제주도는 향후 쉼터 추가 설치를 추진하며 국비 지원 확대를 건의할 계획이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출산율 최하위권 현실… 지역 여건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 강조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출산율 최하위권 현실… 지역 여건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 강조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최근 서울디지털재단이 발표한 ‘데이터로 본 서울의 결혼과 출생’ 보고서와 관련해, 관악구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합계출산율 최하위권에 포함된 현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2024년 12월 기준 마지막으로 확인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의 합계출산율은 0.552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관악구의 합계출산율은 0.394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하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생아 수 감소가 지역 여건과 생활 환경 전반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유 의원은 관악구가 청년과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출산과 양육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거 안정성, 생활 기반, 돌봄 환경이 충분히 갖춰지지 못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거 비용 부담, 불안정한 일자리, 돌봄 공백 문제는 출산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만들기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출생아 수와 자녀가 있는 가구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자치구가 공통적으로 주거 단지 형성, 교육·의료 인프라, 생활 편의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관악구 역시 출산과 양육이 가능한 생활 환경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출산율 하락은 지역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관악구의 현실을 직시하고 주거, 돌봄, 일자리 정책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의원은 관악구가 청년이 머무르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정책 설계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서울시와 관악구가 함께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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