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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코로나 취준생’의 눈물/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 취준생’의 눈물/이종락 논설위원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준비자가 85만 3000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20∼30대 청년 ‘취준생’이 7만명 넘게 늘어났다. 취준생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15~29세)을 의미한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등에서 강의를 수강하거나 기타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을 뜻한다. 문제는 취준생의 희망이 몇 년 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63.6%는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취준생 10명 가운데 3명은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등 이른바 ‘공시족’의 숫자가 매년 늘고 있다. 청년들이 공직으로 몰리는 현상은 창의와 열정보다는 안정된 보수와 퇴직후 연금, 정년 보장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일본의 지난해 7월 유효 구인배율은 1.08로 집계됐다. 구직자 100명당 108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일본은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청년 고용 상황이 열악했다. 당시 일본 대학생은 대학 3학년만 되면 구직활동인 ‘슈가쓰’(就活)에 돌입했다. 한국의 PC방과 유사한 네트(인터넷) 카페를 전전하다 끝내는 홈리스로 전락하거나 심지어는 ‘취활 자살’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해 사회문제가 됐다. 일본이 청년 실업을 해결하고 오히려 노동력이 부족하게 된 것은 단카이 세대가 은퇴하면서 일자리를 젊은이에게 제대로 물려준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많다. 노동 전문가들은 청년실업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무리한 정규직 전환을 꼽는다. 공공기관의 인건비 예산이 한정된 마당에 정규직 전환을 강제하면 이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436개 공공기관에서 신규 채용한 청년(만 15~34세)이 2만 2798명에 머물러 2019년에 비해 20%나 감소했다. 강원랜드, 한국가스공사 등 67곳은 청년고용특별법에 명시된 의무고용 비율(매년 정원의 3%)을 지키지 못했다. 여기에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고령화 진전, 파트타임 근로자 비중 상승, 낮은 임금근로자 비중 등으로 청년실업률을 끌어올렸다. 청년은 우리의 미래다. ‘N포세대’라 불리는 청년들의 좌절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지 못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1년 앞으로 다가운 대선에서도 청년 실업은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취준생의 눈물을 거둘 수 있는 정책을 제대로 선보이고 실행하는 후보자나 정당만이 대선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이다. jrlee@seoul.co.kr
  • [In&Out] 세상에 공짜는 없다/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In&Out] 세상에 공짜는 없다/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나랏빚이 10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 1년간 106조원, 불과 4년 만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36%에서 48%로 치솟고 있다. 1000조원은 국민 1인당 2000만원, 취업 근로자 1인당 4000만원으로, 1년 연간 급여보다 많고 나라 전체가 1년 동안 일군 경제 성과의 절반을 투입해야 갚을 수 있다. 이런데도 정부는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10조원의 국채 발행을 통한 15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짰다. 이게 끝이 아니다. 소상공인 등에 대한 손실보상법에다 코로나가 끝날 때 준다는 전 국민 재난위로금은 나랏빚을 얼마나 더 늘릴지 가늠하기 어렵다. 세수입은 줄어드는데 예산은 졸속으로 편성하고 공돈 쓰듯 집행하면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부는 국가채무와 예산 낭비 우려를 일축한다. 국가채무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양호하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비교가 잘못된 것이다. OECD 국가도 나름이라 쇠퇴하는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국가채무비율이 100%가 넘지만, 성장을 지속하는 스웨덴이나 덴마크는 30%대에 지나지 않는다. 툭하면 추경을 편성해 지난해에는 59년 만에 처음으로 네 차례나 했다. 하지만 지난해 편성된 3차 재난지원금은 지금까지 제대로 집행되지 않았고, 올해 본예산 중 집행 비율이 10%도 되지 않는 엉터리 사업들이 이번 추경에 또 포함됐다. 청년 실업은 최악이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 예산은 12%밖에 집행되지 않았다. 청년들은 진짜 일자리를 원하는데 정부는 전시성 일자리 사업이나 벌이고 국가채무를 이들에게 넘긴다. 공공사업을 늘리면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편법으로 세금을 인상하면서 빚은 더 쌓이고 있다. 부자와 대기업을 상대로 사회연대특별세 도입과 토지세 인상을 검토한다는데 세수입을 늘리는 데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기업 법인세의 경우 세율을 2018년 22%에서 25%로 인상했지만 법인세 수입은 2018년 71조원에서 2019년 72조원으로 약간 증가했다가 설비투자가 줄고 해외투자는 늘면서 지난해 64조원으로 급감했다. 토지세의 경우 2019년 공시지가를 현실화한다고 토지 세금을 약 50% 올리고, 지난해 ‘부동산 3법’으로 토지 세율도 높여 집값 폭등과 전월세 대란만 일으켰다. 정작 토지 세수 증가에는 별로 기여하지 못했다. 아파트 공시가격을 시세의 90%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인상해도 주택 보유세수는 4조원 남짓 증가하는 데 그친다고 한다.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고학력 청년 실업률이 OECD 최고일 정도로 노동시장이 무너져 복지 지출이 늘 수밖에 없다. 보편적 복지까지 하면 더욱 그렇다. 경제 기반을 약화하고 보편적 과세를 외면하면 복지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복지국가가 되려면 세수가 늘어야 하고, 세수를 늘리려면 기업이 번창해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 동대문 봉제업 사장님, 소화기·환풍기 설치합시다

    동대문 봉제업 사장님, 소화기·환풍기 설치합시다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 중심산업인 패션봉제업체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할 봉제업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패션봉제업은 동대문구 제조업 중 57.5%를 차지하는 대표산업으로, 구는 봉제업체의 노후한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과 신규 일자리를 늘리고 산업 경쟁력 향상도 꾀하고 있다. 구는 최대 35개 업체를 선정해 봉제 시설과 장비 개선 비용을 업체당 최대 900만원까지 지원하며 작업 현장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소화기·화재감지기·누전차단기·배선함 설치 등 안전필수설비를 우선 지원한다. 환풍기, 공기청정기, 자동재단 테이블, 작업대 등 근로환경 개선과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설비도 지원 가능하다. 지역 내 사업자 등록 업체 중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 의류봉제업체가 지원 대상이며 분진, 조도, 소음, 전기안전 등 평균기준 이하 업체, 지하 또는 반지하 작업장으로 환기가 어려워 곰팡이 등 유해물질에 상시 노출되는 업체, 현 사업장에서 업력이 오래된 업체 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다음달 7일까지 임대차계약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견적서 등을 구비해 동대문구청 지하 2층 소상공인지원반에 방문 또는 이메일(2018112006002@ddm.go.kr)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현장 실태조사와 서울시 보조금심의위원회를 통해 5월 말 지원업체를 선정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낡고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해 의류봉제업체 작업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길 바라며 작업능률도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를 대표하는 의류봉제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관악엔 봄바람 불어도 코로나 걱정 없나봄

    관악엔 봄바람 불어도 코로나 걱정 없나봄

    공원·시장·정류장 등 공공시설 집중 점검신규 강사·자원봉사자 코로나 선제 검사 “백신 접종 차질 없게 철저히 대비할 것”“봄철을 맞아 공공시설을 찾는 주민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촘촘한 방역으로 주민이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지난 17일 도서관, 체육관, 복지관 등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돌아보며 코로나19 방역 점검에 나섰다. 최근 따뜻해진 날씨에 체육시설 등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는 경각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공원,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등 생활 현장에 대해 공공근로, 어르신 일자리 인력까지 추가로 투입해 일상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구청장은 삼성동에 있는 성민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대학동의 관악중앙도서관, 낙성대동의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 장애인복지관까지 방문했다. 현장 방역에 혹시 미흡한 점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성민복지관은 현재 경로식당 등 급식 사업과 장애아동 발달치료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관 측은 직원 간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사무 공간을 분리해 사용하고 오전 8시와 오전 10시로 나눠 시차출근하도록 했다. 또 신규사업 참여 강사, 자원봉사자 등은 모두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도록 했다. 수영장, 헬스장, 골프장 등이 있는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는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부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전문업체에서 월 1회 소독하고 분무기 소독은 하루 2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체육센터 2층이 다음달 15일부터 백신예방접종센터로 사용되는 만큼 박 구청장은 이에 대한 점검도 했다. 박 구청장은 접종실로 쓸 대 체육관과 접종 후 대기실로 쓸 소 체육관, 에어로빅실 등을 둘러봤다. 박 구청장은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기 위해 온 사람들이 붐비지 않도록 할 것, 들어가는 사람과 나오는 사람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할 것, 이상징후를 호소하는 사람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 백신의 적정온도를 철저하게 유지할 것 등을 지시했다. 접종센터는 정전에 대비해 무정전 전원공급장치와 비상발전기를 갖췄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 백신예방접종센터는 하루 최대 2400명까지 접종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꼼꼼한 점검으로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며 “백신을 맞고자 하는 주민이 센터에 불편 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백신 버스’ 등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가족에게 헌신한 ‘그녀’를 잃었다

    가족에게 헌신한 ‘그녀’를 잃었다

    애틀랜타 희생자 안타까운 사연들“어머니는 우리 형제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싱글맘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이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현정 그랜트(51)의 장남 랜디 박(23)이 기금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사연을 보고 20일까지 약 6만 9300명이 모금에 참여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솔직히 길게 슬퍼할 시간이 없다. 동생과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식비, 공과금 납부 등 기본적인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만 달러(약 2260만원)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약 266만 달러(약 30억원)가 답지했다. 이에 랜디 박은 “내가 세상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그간 그는 인근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다. 카페 동료는 “엄마를 유독 좋아하고 위했다. 너무 착하기만 한 친구여서 더욱 안타깝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로버트 애런 롱(21)의 총격에 희생된 8명 중 4명이 한국인이었고, 그랜트는 이 중 유일한 한국 국적자다. 랜디 박은 데일리비스트에 ‘어머니에게서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랜디 박은 20일 NBC방송에 시애틀에서 살다 13년 전 동생인 에릭 박(20) 등 3명의 가족이 한국인이 많은 애틀랜타로 이사 왔지만, 돈을 벌러 떠난 어머니와 “1년간 떨어져 지내야 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그랜트는 두 아들의 대학 등록금, 집세 등을 늘 걱정하는 형편이었다. 차가 없던 그랜트는 전화로 두 아들을 챙긴 뒤 친구 집에서 잠을 청하곤 했는데, 사건 발생 전날인 15일 밤 ‘굿나이트’ 인사를 한 게 마지막이었다고 형제는 전했다. 애틀랜타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비통함을 더했다. 골드스파에서 그랜트의 동료였던 김순자(69)씨와 박순정(74)씨도 유명을 달리했다. 이들은 미국 국적 한인이다. 김씨는 1980년 무렵 영어도 할 줄 모른 채 이민을 와서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편의점, 부동산 등에서 동시에 몇 개의 일을 하며 2명의 아이를 키워 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손녀는 고펀드미에 “할머니는 전사였다”고 썼고, 김씨를 위해 2500여명이 10만 5000달러(약 1억 2000만원) 넘게 기부했다. 박씨는 워낙 건강해 ‘주변에서 100살까지 충분히 살겠다’는 말을 줄곧 들었고, 돈을 버는 것보다 소일거리로 골드스파에서 직원들의 식사를 해 주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골드스파의 맞은편 아로마세라피스파에서 일하다 변을 당한 유영애(63)씨도 한인 동포였다. 두 아이의 어머니로, 코로나19로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뒤 새로 구한 직장이었다. 이 밖에 첫 번째 총격이 있었던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에서 나온 4명의 희생자는 고객이었던 백인 여성 딜레이나 애슐리 욘(33), 백인 남성 폴 안드레 미컬스(54), 중국 출신의 마사지숍 운영자 탄샤요제(49), 종업원 다오위 펑(44)이었다. 욘은 남편과 마사지를 받다가 변을 당했는데, 다른 방에 있던 남편은 생존했다. 중태에 빠진 엘시아스 에르난데스오르티스(30)는 과테말라 출신 이민자로 고향의 가족에게 송금하러 스파 옆 환전소에 갔다가 총탄에 맞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가족에게 헌신한 ‘그녀’를 잃었다

    가족에게 헌신한 ‘그녀’를 잃었다

    애틀랜타 희생자 안타까운 사연들“어머니는 우리 형제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싱글맘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이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현정 그랜트(51)의 장남 랜디 박(23)이 기금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사연을 보고 20일까지 약 6만 8800명이 모금에 참여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솔직히 길게 슬퍼할 시간이 없다. 동생과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식비, 공과금 납부 등 기본적인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만 달러(약 2260만원)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약 263만 9000달러(약 30억원)가 답지했다. 이에 랜디 박은 “내가 세상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그간 그는 인근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다. 카페 동료는 “엄마를 유독 좋아하고 위했다. 너무 착하기만 한 친구여서 더욱 안타깝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로버트 에런 롱(21)의 총격에 희생된 8명 중 4명이 한국인이었고, 그랜트는 이 중 유일한 한국 국적자다. 데일리비스트는 그랜트가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다고 전했다. 랜디 박은 20일 NBC방송에 시애틀에서 살다 13년 전 한국인이 많은 애틀랜타로 이사 왔고, 돈을 벌러 떠난 어머니와 “1년간 떨어져 지내야 했다”고 밝혔다. 둘째 아들 에릭 박(20)은 엄마가 직접 해준 김치찌개를 떠올리며 “엄마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가 없는 그랜트는 전화로 두 아들을 챙긴 뒤 친구 집에서 잠을 청하곤 했는데, 사건 발생 전날인 15일 밤 ‘굿나이트’ 인사를 한 게 마지막이었다고 형제는 전했다. 애틀랜타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비통함을 더했다. 골드스파에서 그랜트의 동료였던 김순자(69)씨와 박순정(74)씨도 유명을 달리했다. 이들은 미국 국적 한인이다. 김씨는 1980년 무렵 영어도 모르고 이민을 와서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편의점, 부동산 등에서 동시에 몇 개의 일을 하며 2명의 아이를 키워 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손녀는 고펀드미에 “할머니는 전사”라고 썼다. 박씨는 워낙 건강해 ‘주변에서 100살까지 충분히 살겠다’는 말을 줄곧 들었고, 돈을 버는 것보다 소일거리로 골드스파에서 직원들의 식사를 해 주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골드스파의 맞은편 아로마세라피스파에서 일하다 변을 당한 유영애(63)씨도 한인 동포였다. 두 아이의 엄마로 코로나19로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뒤 새로 구한 직장이었다. 이 밖에 첫 번째 총격이 있었던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에서 나온 4명의 희생자는 고객이었던 백인 여성 딜레이나 애슐리 욘(33), 백인 남성 폴 안드레 미컬스(54), 중국 출신의 마사지숍 운영자 탄샤요제(49), 종업원 다오위 펑(44)이었다. 욘은 남편과 마사지를 받다가 변을 당했는데, 다른 방에 있던 남편은 생존했다. 중태에 빠진 엘시아스 에르난데스오르티스(30)는 과테말라 출신 이민자로 고향의 가족에게 송금하러 스파 옆 환전소에 갔다가 총탄에 맞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동성애 탈북자 장영진씨 “북한 떠난 지 25년 만에 짝 찾아 결혼 계획”

    동성애 탈북자 장영진씨 “북한 떠난 지 25년 만에 짝 찾아 결혼 계획”

    남으로 넘어온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유일하게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장영진(63)씨가 탈북한 지 거의 25년 만에 사랑을 찾았다. 그는 21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 남자친구와 올해 안에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씨가 극적으로 탈북한 사연이나 남다른 성 정체성 때문에 귀순을 결심한 사연들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그는 2015년 자서전 ‘붉은 넥타이’(영어 제목 A Mark of Red Honor)를 발간해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제법 교육받은 여성과 27세 때 결혼했다. 하지만 그는 첫날 밤에 “아내 몸에 손조차 대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4년 뒤 왜 임신을 못하느냐고 형이 추궁하자 그는 솔직히 이성에 대한 유혹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형은 병원에 가보자고 했다. 숱하게 병원을 다녔지만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다. 아예 동성애란 개념 자체가 북한 사회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석향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탈북자들에게 동성애에 대해 물어보면 곧바로 알아 듣지 못해 한 사람씩 붙잡고 따로 설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은 만약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다른 이의 눈에 띄면 사회에서 축출되거나 처형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는 것이다. 물론 병원 진단 결과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아내는 행복해하지 않았다. 해서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이혼을 결심했지만 법원이 허가해주지 않았다. 국민대 북한학과의 박정원 교수는 워낙 북한이 가정을 소중히 여기며 집권 이데올로기를 해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때만 이혼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장씨는 북한을 떠나는 길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아내가 재혼할 길이 열린다고 믿었다. 고향 청진에서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낸 선철이 어느날 놀러왔는데 감정이 애틋해짐을 느꼈다. “정말로 선철을 많이 좋아했다. 지금도 꿈 속에 나타나 만난다.” 하지만 선철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줘 낙담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그는 1996년 북한을 떠나 중국에 갔다가 우리 당국이 노동자 출신이라며 받아주지 않자 다시 청진으로 돌아갔다가 이듬해 4월 지뢰밭 천지인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해 귀순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탈주민을 하나원에서 한두 달 교육시키고 사회에 내보내는 것과 달리 워낙 위험한 지대를 무사히 통과한 그를 5개월 동안 붙잡아놓았다. 왜 망명을 결심했느냐고 추궁하다 나중에는 의사 진찰을 받아보라는 조건을 붙여 정착해도 좋다고 했다. 남한이 조금 낫다고는 해도 북쪽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몇몇 의사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고 했지만 그는 거부했다. 귀순한 지 13개월이 지난 1998년 봄에 자신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잡지를 펼쳤다가 한 동성애 남성의 커밍아웃 소식과 함께 두 남성이 침대에서 입을 맞추는 미국 영화가 있음을 알게 됐다. 그제야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장씨는 이때부터 서울의 게이바를 드나들었다. 2004년 한 바 주인으로부터 항공사 승무원이란 남성을 소개받아 3개월 사귀다 사랑에 빠졌다. 그 남자는 함께 살려면 더 넓은 집을 구해야 한다며 돈을 요구했다. 해서 장씨는 전세금과 예금 등 전재산 9000만원을 건넸는데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었다. 경찰서에 보름 동안 찾아갔더니 그만 포기하라고 했다. 장씨는 앓아 누워 한달을 병원에 입원했다. 공장 일자리도 잃고 홈리스 신세가 됐다. 그는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면서 다시 전셋집이라도 구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맸다. 짬이 나면 자서전을 쓰기 시작했다.하지만 다시 데이트할 엄두는 쉽사리 생기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에야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민수(가명)와 사귀기 시작했다. 4개월 뒤 북한 정권이 “늑대들 나라”라고 가르치는 나라에도 다녀왔다. 처음 본 민수는 반바지와 모자를 쓰고 나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버릇없는 남자구나 싶었다. 하지만 “이 남자를 알아갈수록 그가 아주 좋은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보다 여덟 살 아래지만 먼저 다른 사람을 챙기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두 달 뒤 민수는 프러포즈를 결심했다. 장씨는 현재 북한에서의 첫 번째 결혼을 끝내는 서류 작업 중이다. 그 일이 완료되면 올해 안에 결혼할 계획이다. “난 혼자 살아오는 동안 늘 걱정 많고 슬퍼하며 외로워했다. 난 아주 내향적이며 감정이 예민한 사람인데 그는 낙천적이다. 해서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반쪽이다.” 장씨는 새로 행복을 찾았지만 가족과 친척들에게 씻을 수 없는 역경을 안겼다. 친척 상당수가 오지로 추방됐다. 어머니와 네 형제자매 등 친척 6명이 기아와 질환으로 이미 세상을 떠났다. 죄책감을 달래는 길은 열심히 뭔가를 쓰는 일뿐이었다. 북한에 두고 온 아내가 재혼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늘 재주가 많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진정 행복해졌구나 느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봉쇄가 풀리면 민수와 함께 드라이브를 해 워싱턴 DC의 게이바 거리를 찾아 여기저기 함께 둘러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달걀 한판 훔친 ‘코로나 장발장’...경기도 주거·생계 지원 받는다

    달걀 한판 훔친 ‘코로나 장발장’...경기도 주거·생계 지원 받는다

    일주일 넘게 굶다 계란을 훔쳐 수감된 일명 ‘코로나 장발장’ 40대가 출소 후 경기도로부터 주거와 의료, 생계 지원을 받게 됐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지난해 3월 고시원에서 달걀 한 판을 훔쳐 수감됐다가 이달 28일 출소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당뇨 등 만성질환과 교통사고 후유증 등이 있는 데도 의료지원은 물론 거처할 숙소와 생계 수단이 없는 ‘코로나 장발장’ A씨에게 긴급 복지지원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7일 구치소에서 A씨를 면회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장기미사용 임대주택을 활용한 임시 주거공간과 주거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고 출소 즉시 긴급 의료지원을 통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A씨는 출소 후 해당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초생활 급여 신청을 할 예정이다. 도는 A씨가 기초생활 급여 대상자로 결정되기 전이라도 직권으로 긴급 생계급여 지급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생계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자활 시설 연계, 일자리 지원 등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 장발장은 지금도 감옥에’라는 글을 전하며 도 차원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당시 올린 글에서 이달 말이 A씨의 구속만기인데 거처할 곳도 생계수단도 없어 추가 구속될 처지라는 기자의 연락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번 주 초에 구치소에 면회를 가 사정을 청취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조사와 심사를 거쳐 복지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관련 사건으로 불구속기소 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A씨는 지난해 3월 수원의 한 고시원에서 달걀 한 판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8개월을 구형받았다. 수원지법은 A씨의 딱한 사정을 고려해 최저 형량인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경기도는 이 사건을 계기로 기부받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긴급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무상 제공하는 ‘그냥 드림 코너’ 사업을 시작해 관내 31개 시군으로 확대 설치하는 중이다. 현재 도내 푸드마켓 3곳, 복지관 26곳, 노숙인 시설 7곳 등 36곳에서 이를 운영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켜만 주시면…” 美 자폐 학생 진심 편지에 아마존, MS도 관심

    “시켜만 주시면…” 美 자폐 학생 진심 편지에 아마존, MS도 관심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자폐 학생이 미래의 고용주에게 띄운 편지에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구직에 나선 자폐 학생의 진심 어린 호소가 미국인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스버그에 사는 라이언 로리(20)는 지난달 27일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링크드인(Linkedin)에 자필 편지 한 장을 게재했다. 미래의 고용주에게 쓴 편지에서 로리는 “나는 애니메이션이나 IT 분야에 관심이 있다. 당신 같은 사람이 내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이어 “남들처럼은 못해도 한 번만 가르쳐주면 금방 배운다. 나를 고용하고 일을 가르쳐준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라 약속한다. 매일 출근해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할 것이다.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박또박 정성 들여 쓴 로리의 편지가 공개되자 반응은 뜨거웠다. 순식간에 수만 개의 ‘좋아요’와 수천 개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한꺼번에 쏟아진 관심에 보안을 우려한 링크드인 측이 계정을 일시 정지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일자리 제안도 쇄도했다. 델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 채용 프로그램을 보유한 대기업 전화가 잇따랐다. 신경다양성은 자폐, ADHD, 난독증 등 다양한 발달장애를 정상 범주에 포함시키는 개념이다. 발달장애를 비정상이 아닌 정상으로 받아들이고 차별 없이 보통 사람과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정 영역에서 발달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에 비추어, 독특한 신경학적 특성을 지녔을 뿐이라는 해석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로리의 부모는 실제로 로리가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어머니 트레이시 로리는 ”아들은 수학과 음악, 기술에 재능이 있으며 놀라운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생 아들 곁에 있어 줄 수 없어 독립이 시급하다는 게 부모 입장이다.아버지 롭 로리는 ”목표는 아들의 독립이다. 물론 아들은 우리 집 지하실에서 평생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젠가 죽을 것이고 아들은 독립적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 링크드인 계정을 만들면서는 단 한 사람만 연결되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벌써 2000명 이상이 아들과 연결됐다. 이제 아들의 독립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기뻐했다. 졸업 전까지 한시 고용된 카페에서 일하며 구직 활동 중인 로리는 이제 포트폴리오 작업으로 분주하다. 졸업 후 원하는 직장에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거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자신의 편지가 화제를 모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로리는 ”네가 인터넷을 휩쓸었다“는 아버지의 말에 ”안다. 내 편지가 입소문이 났더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文 “그린뉴딜만이 생존의 길, 31조 투자…에너지, 민주적 전환할 것”

    文 “그린뉴딜만이 생존의 길, 31조 투자…에너지, 민주적 전환할 것”

    “석탄화력 많은 충남, 산업화 위해 희생…에너지 전환에 2025년까지 31조 투자”“충남, 회색경제서 녹색경제 변모할 것”“수소산업이야말로 양질 일자리 창출”文, 충남 보령화력발전소 이어서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방문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그린전환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에너지의 민주적 전환도 이루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석탄화력발전소가 많은 충남은 산업화에 희생된 것이라며 12개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2025년까지 31조원의 투자해 에너지 전환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보령시에 있는 화력발전소 홍보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그린뉴딜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그린뉴딜만이 생존의 길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재정비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금 세계는 함께 달리고 있다. 우리도 그린뉴딜의 선두에 설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국민의 삶에 밀착한 지역 주도의 그린 뉴딜로,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외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누구도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포용의 힘으로 에너지전환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목표에 대해서도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최고를 기록한 이후로는 2년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10.8% 감축했다”면서 “코로나 영향도 있었지만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 등이 큰 역할을 했다. 국민도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2034년 화력발전 12기 폐쇄”“에너지전환으로 23만 일자리 조성” 특히 충남도민을 향해 “2034년까지 충남에서만 석탄화력발전소 12기를 폐쇄한다”면서 “충남은 이제 회색경제에서 녹색경제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위해 희생했다.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28기가 이곳에 집중돼 있고 대표적인 탄소밀집 지역이기도 하다”면서 “그러나 충남은 정부보다 먼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충남의 동반자가 되겠다. 에너지전환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함께 하겠다”면서 “2025년까지 민관이 힘을 합쳐 31조 2000억원을 투자, 일자리 23만개 이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자유특구,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활용해 충남에서 꽃핀 그린 뉴딜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면서 “그린뉴딜이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세계가 추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은 2050 탄소중립 글로벌 의제화를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이 핵심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국제질서 대전환 시대에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함으로써 경제 성장의 기회와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고자 하는 게 목표다. 이에 충남은 탄소중립 선도, 신성장 그린산업 육성, 생태계 회복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3대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文, 서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방문“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적극 지원”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서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찾아 발전소 현황을 청취하고 관련 시설을 시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은 충남의 지역경제가 수소산업 등 새로운 그린 일자리 창출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산그린에너지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로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산수소를 직접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이날 방문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에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자체에선 맹정호 서산시장이 참석했다. 또 기업에선 김영욱 대산그린에너지 대표,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대표,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소산업이야말로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충남의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발전소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충남이 신성장 그린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충남의 탄소와 수소산업을 대표하는 현장을 차례로 방문, 고탄소 집약지역에서의 주도적인 에너지전환 및 지역균형 뉴딜 등 성장전략을 살펴봤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판 뉴딜의 성공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지역균형 뉴딜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1 직업교육훈련 ‘온라인 마케팅 플래너’ 교육생 모집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1 직업교육훈련 ‘온라인 마케팅 플래너’ 교육생 모집

    중부여성발전센터 내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2021년 여성가족부 국비지원 직업교육훈련 ‘온라인 마케팅 플래너’ 과정을 열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본 과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온라인 마케팅 관련 실무능력을 배양한 전문인력을 발굴하여, 지역 산업의 인력수급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경력단절 여성과 미취업 청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총 172시간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마케팅 플래너’ 과정은 기업 맞춤형 교육, 재택근무, 시간제 유연 근무와 관련된 온라인 마케팅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으로는 디지털 마케팅 매출의 메커니즘 이해, 블로그, 워드프레스 제작 및 구축, 페이스북 광고, 인스타그램 운영 방법, 카드 뉴스 및 이미지 콘텐츠 제작, 네이버 키워드 광고, 유튜브 채널 개설 및 확산 전략, 온라인 언론홍보 마케팅, 구글 광고 시스템 이해 및 실습, 네이버 애널리틱스와 구글 애널리틱스, 인플루언서 마케팅, 온사이트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진단 등의 직업전문교육과 프로젝트 실습을 포함한다. 신청 대상은 연 매출 8000만 원 미만 자영업자, 취업 의지가 확고한 경력단절여성과 미취업 청년 구직여성이다. 신청 방법은 오는 30일까지 중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수강 신청 후 훈련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 방식은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 심사 후 선발된다. 본 교육 기간은 4월 5일부터 6월 4일까지 43일간 운영된다. 그 밖에도 직업교육훈련 과정으로 실버시설 사회복지사, 북디자이너(그래픽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 스마트 스토어 창업 과정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부여성발전센터 교육 담당자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가속화로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의 구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자치구들, 역대 최악의 청년 고용 맞아 청년 지원사업 봇물

    서울 자치구들, 역대 최악의 청년 고용 맞아 청년 지원사업 봇물

    서울 자치구들이 역대 최악의 청년고용 한파를 맞아 청년 창업 등 지원사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줄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달 기준 청년 체감실업률은 26.8%로 역대 최고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청년고용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종로구는 다음달과 5월, 종각역 태양의 정원(종로서적 앞)에서 열리는 ‘종로청년숲 상설마켓’에 참여할 청년사업가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종로청년숲’은 판매 공간과 홍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수공예 작가들의 판로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지난해부터는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 창업지원공간을 조성하고 상설 운영 중이다. 지난 1년 동안 총 150팀의 청년창업가가 참여한 가운데 약 1억 9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추가 조성한 판매 공간에서 한복, 봉제, 주얼리 등 종로구를 대표하는 지역 특성화 상품을 본격적으로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4월~5월 사이 2주 단위로 참여할 청년 수공예 작가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으로 수공예, 아이디어 상품을 직접 제작·판매할 수 있는 청년 창업가다. 사업자 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종로구인 경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사업자, 창업 준비 혹은 종로구 창업지원프로그램 참여자 등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증빙 서류 제출은 필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보증금은 5만원이다. 신청을 원할 시 이달 28일(일) 오후 6시까지 담당자 이메일(market@respace.co.kr)로 지원신청서와 제작과정 및 사진 등을 제출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해 종로청년숲은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설 운영할 예정”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켓 지원뿐 아니라 창업센터 운영과 관련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종로구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고 전했다.서초구는 연말까지 만 19살~34살의 관내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전과정을 지원하는 ‘청사진(청년사회진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구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청년수요 중심의 선택형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희망하는 강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중복수강도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우선 ‘자기소개서반’은 청년들이 사회진출하기 위한 첫 출사표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클래스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취업의 당락을 좌우하는 스토리텔링형 자기소개서 작성법부터 효과적인 취업전략 및 구직자의 기업 접근 전략을 소개하며 항목별 작성 요령 및 예시를 강의한다. 지원자 100명 전원의 자소서를 1:1로 첨삭하며 항목별 내용을 피드백하고 방향성을 점검한다. 수강생은 전문성 있는 컨설팅을 받아, 취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구는 청년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필기시험의 유형에 맞게 대기업·공기업·금융권반별로 특화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NCS 직무적성반’도 준비했다. 공기업·금융권의 필수 관문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라면, 대기업의 필수 관문은 직무적성검사다. 특히 ‘서초 청사진 아카데미’의 최고 특화 프로그램은 바로 ‘AI/VR 면접체험’이다. 코로나19로 AI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트렌드에 맞춰 구는 ‘AI/VR 면접컨설팅관’을 설치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오는 4월~6월은 자기소개서반(100명), 5월~10월은 NCS·직무적성반(100명)이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되고, AI/VR 면접 프로그램(200명)은 3월~12월 동안 사전예약 접수 후 ‘면접컨설팅관’에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지원방법은 서초구청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프로그램별 신청 마감일까지 메일(201601164@seocho.go.kr)로 제출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구청 아동청년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의 확산으로 찾아온 고용절벽 시대에 청년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 밝은 미래로 오를 수 있도록, 청년 사회진출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인순 경기도의원, 화성시 철도유휴부지 활용방안 공청회 참석

    김인순 경기도의원, 화성시 철도유휴부지 활용방안 공청회 참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인순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지난 18일 화성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철도교량하부 유휴부지 활용방안 공청회에 경기도 창업지원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화성시 철도트램과, 향남읍 주민자치회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철도 유휴공간 활용은 지역주민과 창업자를 위한 커뮤니티 성격의 창업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의 청년 및 경력단절여성의 스타트업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 경제활동을 위한 공간 입주까지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앞으로 지역주민자치와 협력하여 지역을 위한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 자리에서 김인순 도의원은 교량 하부공간은 지역단절과 도시 미관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구도심과 신도심 지역 내 이질감을 형성하므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주민참여를 통한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하자고 요청했다. 김인순 위원장은 “철도 아래 유휴부지에 가설건축물을 만들어 창업을 돕는다는 대안적 접근은 적은 예산 투입과 유휴부지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면서 “화성시도 주민참여소통 공간을 제공하면서 창업기업, 소상공인의 경제활동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철도 유휴부지 활동 사업의 경우 서울과 안산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합리적 용도계획을 통한 공간 구축으로 지역의 상징성을 확보하면서 업무상업시설·문화체육공원시설·주거복지시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량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개방·체험형 교류 공간을 제공하는 등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광혁 경기도의원,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 사업추진 정담회

    유광혁 경기도의원,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 사업추진 정담회

    경기도의회 유광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1)은 지난 18일 도의회 동두천상담소에서 경기도 주식회사 배공만 본부장 외 관계자 1명, 동두천시청 일자리경제과장 외 2명과 함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동두천 사업추진 정담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사업은 높은 수수료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광고비 무료, 중개수수료 1%로 부담 없이 가맹점 영업·홍보를 할 수 있다. 또한 배달앱 내 동두천사랑카드 사용 촉진으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경기 북부 중 먼저 런칭한 연천, 포천, 양주 등 타시군의 사례분석 및 행정답사, 상권의 특수성을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동두천시의회와 협의해 금년 5월부터 가맹점 모집, 6월 중 소비자 모집, 7월에 배달앱 런칭 예정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주식회사 관계자는 “가맹점, 소비자 모집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절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여러 가지 홍보방안, 이벤트를 모색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유 도의원은 “자문위원회를 추진해 배달특급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SNS, 지역맘카페,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소상공인 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직·돌봄·가정폭력 3중고… “여성 위상 이대로면 30년 후퇴”

    실직·돌봄·가정폭력 3중고… “여성 위상 이대로면 30년 후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여성에게 가장 불공평한 재난”이라 할 정도로 여성에게 특히 가혹했다. 많은 여성이 직장과 가정 양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봉쇄로 학교와 보육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특히 엄마들은 일과 돌봄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1년 동안 일을 그만뒀거나 해고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고, 가정폭력이 급증하면서 여성은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 각국 정부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코로나로 인해 여성의 위상이 10년, 아니 30년은 후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EU 작년 3분기 女고용률 0.8%, 男1.4% 증가 코로나가 특히 여성에게 경제적으로 가혹했던 이유는 몇 가지로 설명된다. 여성이 주로 일하는 유통과 숙박·관광 등 서비스업, 보건·요양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노동기구(ILO)와 유엔여성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일하는 여성의 41%가 이들 산업에 종사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건강과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의 76%, 요양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봄 일을 하는 사람의 86%가 여성이다. 이들 업종은 제조업이나 정보산업, 금융업에 비해 임금 수준이 매우 낮다. 무보수인 경우도 많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이른바 핵심 업종에 해당하는 고위험 일자리들이다. 학교와 보육시설이 폐쇄되면서 자녀를 돌보고 온라인 수업을 도와주기 위해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일을 그만두는 ‘엄마’들이 늘었다. 재택근무와 돌봄휴직 얘기를 꺼냈다가 일자리를 잃은 경우도 많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2월 이후 일을 그만둔 여성은 230만명에 이른다. 지난 1월 미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7%로 33년 만에 가장 낮았다. 코로나 팬데믹 전 미국 전체 가구의 3분의2가 맞벌이 가구였다. 여성이 주 소득원이였던 가구도 41%나 됐다.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여성이 늘어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와 센추리재단 추산에 따르면 여성 고용률이 지난해 봄 수준을 1년 동안 지속한다면 645억 달러(약 72조 4600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U도 상황은 비슷하다. EU 집행위는 이달 초 발표한 ‘2021 젠더평등보고서’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의 젠더 간 격차가 모든 영역에서 더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고용률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 1차 유행 당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이 떨어졌다. 2분기에는 코로나 충격이 남녀에게 비슷했지만, 봉쇄가 점진적으로 풀리기 시작한 여름 이후 여성의 일자리 복귀가 남성에 비해 확연하게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남성의 고용률은 전 분기 대비 1.4% 높아졌지만, 여성은 절반 수준인 0.8%에 그쳤다. EU의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여성의 실업률은 지난해 4월 6.9%에서 9월 7.9%로 올랐다. 같은 기간 남성 실업률은 6.5%에서 7.1%로 높아졌다. 여성의 실업상태가 길어질수록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여성 중에서도 자녀가 있는 ‘엄마’들의 고용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쉬고 있다고 답한 여성 3명 중 1명은 아이를 돌봐야 해 일을 그만뒀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해 2~8월 일을 그만둔 12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이 남성보다 3배나 많았다. 자녀를 돌볼 사람이 없으면 부부 중에서 소득이 적은 쪽, 대체로 ‘엄마’가 일을 그만뒀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월 말 여러 나라의 독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일하는 엄마 5명 중 2명이 이미 근무시간을 줄였거나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일부는 벌써 일을 그만뒀다. 반면 아빠 중에서 자녀 때문에 근무시간 단축을 고려하거나 이미 줄였다는 응답은 여성보다 10% 포인트 낮았다. ●EU 가사노동 女는 주당 23시간 男은 15시간 EU 젠더평등보고서에 따르면 27개 회원국 대상 조사에서 35~49세 여성은 지난해 7~8월 자녀를 돌보는 데 주당 평균 62시간을 쓴 반면 남성은 절반 수준인 주당 36시간을 보냈다. 집안일을 하는 데 든 시간도 여성이 주당 23시간, 남성이 15시간이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었어도 자녀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것은 여성 몫이라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이 팬데믹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이코노미스트 프란세스카 카셀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일을 줄이거나 포기한다면 젠더 불평등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1차 대유행 당시 전 세계적으로 풀린 긴급지원금 10조 8000억 달러 중 가족 관련 지원금은 2%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오롯이 여성이 떠안았다. 코로나의 또 다른 그늘은 ‘그림자 팬데믹’으로 불리는 가정폭력이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가 강력한 봉쇄조치를 펴자 집안에 갇혀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폭력이 급증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는 거의 여성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급기야 지난해 4월 각국 정부가 여성에 대한 폭력 예방을 코로나 대책의 핵심으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부활절과 성탄절 미사에서 가정폭력 피해자인 여성을 위해 특별 기도까지 했을 정도다. 미국에서는 매년 1000만명 이상의 남녀가 배우자나 연인에게 폭력을 당한다는 통계가 있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봉쇄 조치가 실시됐던 3~5월 전미가정폭력 핫라인에 접수된 긴급신고 건수가 9% 늘었다. 미국응급의학저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 사건이 포틀랜드에서만 22% 늘어난 것을 비롯해 샌안토니오가 18%, 뉴욕이 10%나 증가했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 경제 자립 낮아 발목 잡혀 유럽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EU 집행위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봉쇄 조치 첫 주에만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32% 급증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3주 동안 20% 늘었다. 아일랜드에서는 가정폭력에 대한 조치가 5배나 많이 내려졌고, 스페인에서도 2주 동안 가정폭력 신고 전화가 18% 늘었다. 가정폭력은 자녀를 둔 커플 사이에서 더욱 빈번해 사회경제적 폐해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은 가해자에게서 벗어나 머물 곳이 마땅치 않고 경제적으로도 자립 능력이 떨어진다. 봉쇄 기간 중에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맞으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EU 집행위는 코로나 팬데믹 와중인 지난해 ‘젠더 평등 전략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EU는 팬데믹을 통해 오히려 성평등 중요성이 커졌다며 주요 어젠다로 올렸다. 지난 5일 전략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조직도 출범했다. 27개 회원 국가들에 경제회복기금의 일부를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실직에 따른 경제적 지원 등 성평등 제고에 투입하도록 의무화했다. 코로나 관련 각종 위원회와 조직에 여성 비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1조 9000억 달러(약 2134조원) 규모의 코로나 경기부양법에 서명했다. 1인당 최고 1400달러(약 157만원)의 현금을 주고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 지급도 9월까지 연장한다. 취약성이 드러난 돌봄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250억 달러(약 28조 825억원)를 투자하고, 13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에 돌봄 보조금 150억 달러(약 16조 8500억원)도 지급한다. 가정폭력 대책에 4억 5000만 달러(약 5055억원)를 배정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동 한 명당 1년에 들어가는 보육비는 평균 9000달러. 저소득층 평균 연소득의 약 30%나 된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돌봄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며 이번 경기부양책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돌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성평등이 요원하다는 사실이 코로나를 통해 재확인됐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청년·지방 살리는 베이비부머의 귀향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청년·지방 살리는 베이비부머의 귀향

    5만명. 중소 지방자치단체들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삼는 인구수다. 1960년대 중반 11만명이 넘던 충북 옥천군 인구는 지난달 말 현재 5만 200여명 수준이다. 월평균 30여명이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올해 하반기에 5만명 아래로 떨어질 게 분명하다. 인구 감소를 막겠다고 각종 정책을 꺼내 들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도시계획학자 마강래는 ‘베이비부머가 떠나야 모두가 산다’에서 베이비부머의 귀향이 답이라고 주장한다. 단지 지자체 인구수를 늘리기 위한 방편이 아니다. 고령사회와 지방 쇠퇴,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해서라도 베이비부머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통상 베이비붐 시기는 1955~1964년 사이지만, 저자는 1974년생까지 넓게 잡는다. 이들은 여전히 일을 해야만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청년 인구와 일자리를 두고 다툴 수밖에 없다. 또 하나, 베이비부머의 절반 이상인 805만여명이 수도권에 거주한다. 부동산을 두고도 청년 인구와 충돌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공간과 사람의 부조화’다. 도시는 청년들의 공간이다. 베이비부머들이 젊어서 도시를 일으킨 것처럼, 이제 청년 세대가 도시에서 일하며 새로운 모습의 공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청년 세대는 높은 집값 등의 이유로 도시에서 밀려난다. 두 세대의 충돌을 막는, 아니 공존을 위한 선택으로 베이비부머의 귀향만 한 게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수도권 거주 베이비부머의 절반 이상은 지방 출신으로, 산업화 시기 대거 대도시로 이동했다. 이제 귀촌, 귀향 등을 꿈꾸는 사람도 제법 많다. 이들이 은퇴 시기에 맞춰 지방으로 내려가 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도록 정책적 도움을 주면, 먼저 수도권 과밀이 일정 부분 해소된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안정과 지방 소멸, 이에 따른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밑바탕이 마련되는 일이다. 베이비부머라고 해서 무작정 귀향하라고 우격다짐할 수는 없다. 귀향한 이들이 모두 농사를 지을 수도 없다.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그것을 돕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들이 정을 붙이고 살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도 신경써야 한다. 저자는 비교적 학력이 높은 베이비부머들을 돕기 위한 지방대학의 역할과 의료 환경 개선 등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을 촘촘하게 제시한다. 베이비부머들의 결단만 요구할 수 없다. 모든 세대가 도시 문제, 지방 소멸에 대해 고심해야 할 때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3심의 자세로 27만 군민과 함께 대구 중추도시 달성 혼신”

    “3심의 자세로 27만 군민과 함께 대구 중추도시 달성 혼신”

    대구 달성군의 슬로건은 “대구의 미래 달성 꽃피다”다. 3선의 김문오 달성군수가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대구의 뿌리에서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제시한 것이다. 김 군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가 튼튼한 첨단경제, 행복한 감동복지, 명품교육·문화·관광, 자연친화 안전 1등, 군민중심 자치분권을 목표로 27만 군민들과 힘차게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민선 7기가 시작된 지 3년이 돼 가고 있다. 성과는. “경제, 복지, 교육, 문화, 관광, 안전 등 군정 전 분야에 걸쳐 눈부신 발전과 성과를 이뤘다. 이러한 성과로 2019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 종합 1위, 인구정책유공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특히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4개 분야 1등급을 받아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임을 입증했다. 또 지난해 82개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앞으로도 건실한 재정을 운용해 모든 군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결과 달성군 소재 고등학교에서 서울대에 11명이나 합격해 교육명품도시로서도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여성친화도시 선정, 도동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정, 비슬산과 사문진나루터의 열린관광지 지정도 주요 성과다.” -달성군이 대구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달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견사 중창, 마비정벽화마을, 사문진역사공원, 송해공원 그리고 비슬산 관광명소화 사업까지 지난 10년간의 체계적이고 과감한 관광정책 추진이 가시적 성과를 낸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우선 대구 2호 관광지인 화원유원지의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 조성사업은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공립화석박물관은 국내외 화석 3000점과 달성유물전시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어린이과학체험관과 연계한 교육·관광 코스로 개발해 관광과 교육을 접목해 나가겠다.” -전국 관광명소인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에 대한 개발 구상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선정 언택트관광 100선에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이 들어갔다. 송해공원은 한 해 77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프러포즈 로드’, ‘춤추는 분수’, ‘보름달 조형물’ 등 ‘올 때마다 그리고 볼 때마다 달라지는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문진은 국내 최초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다. 사문진에는 옛 보부상 쉼터를 복원한 주막을 비롯해 500년 수령 팽나무, 낙동강 유람선 등이 있다. 최근 낙동강생태탐방로가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송해공원에 송해선생 기념관이 추진되는데. “달성군은 송해 선생의 제2의 고향이다. 선생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한곳에 모아 놓은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송해 선생이 본인의 소장 물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기념관을 추진하게 됐다. 세 차례 선생의 소장 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양수받았다. 기념관은 선생의 60여년 활동상을 알 수 있는 소장 물품을 포함해 사진 및 영상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비슬산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 사업은 이달 중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군민의 80% 이상이 찬성하는 사업으로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로 비슬산의 환경훼손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관광객들과 등산객들로 인한 환경훼손을 예방하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환경부 부동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도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비슬산 열린관광지 조성사업과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기초단체 중 최초로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되기 위한 계획은. “달성군의 문화적 역량과 잠재력이 문화도시 공모 첫 도전에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 제3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라운드테이블 운영, 시민주도형 문화활동 지원사업 공모전을 통해 문화생태계 확장에 힘써 왔다. 또 달성군 문화체육과를 중심으로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문화도시 조성 계획의 논의를 확대했고 전문가 그룹 또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아이를 좀더 많이 낳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출산장려금 지원과 병행해 아이가 3명 이상인 다둥이 가족 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 신혼부부에게 아젤리아호텔 숙박권을 지급하고 다둥이가족 캠핑카 지원사업 확대, 다둥이 축제 등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현재 34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겠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올해 7곳을 신설한다. 아동학대 전담인력 사회복지직을 6명 추가로 배치해 사후관리는 물론이고 사전예방에도 주력하겠다.” -노인복지 정책 추진 계획은. “달성군은 도농복합도시로 노인인구가 12%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올해 노인복지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126억원 늘어난 986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사회복지예산 3183억원의 약 31%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 맞춤형 돌봄서비스, 독거노인 안전망 구축, 어르신들의 소통 공간인 경로당 지원 사업 확대, 노인문화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할 말은. “군민 여러분은 저와 함께 달성 발전을 이끌어 갈 소중한 동반자다. 올해 달성군은 대구 미래 100년을 책임지는 중추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디딜 것이다. 우리가 내디딘 첫 번째 발자국이 오늘은 걸음으로 기억되겠지만 내일은 달성의 새로운 길로 기억될 것이다. 아직 아무도 가 보지 않은 달성의 위대한 여정에 군민 여러분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저도 초심, 열심, 뒷심 3심의 자세를 잊지 않고 전국 최고의 달성을 만드는 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문오 달성군수는 누구 언론인 출신 행정가… 대구 단체장 ‘유일한 3선’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는 대구 지자체 단체장 중 유일하게 3선이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언론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집중 지원을 받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석원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2년 11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에선 무투표로 당선됐으나 제7대 지방선거에서는 또다시 당의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인기 있는 군수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군수가 되자’,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죄우명으로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 달성군이 전국 최고의 기초 지자체로 발돋움한 데에는 그의 강력한 리더십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모든 수단 동원해 성북 소상공인 돕겠습니다”

    “모든 수단 동원해 성북 소상공인 돕겠습니다”

    교회 인근 상인들 손실 커… 지원안 모색새달부터 구청 4층 백신 접종센터 마련“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장위동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장위전통시장 상인들이 타격을 많이 입었어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상공인을 돕는 길을 찾겠습니다.” 제8대 후반기 서울 성북구의회를 이끄는 김일영 의장은 지난 17일 의장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위1·2동이 지역구인 김 의장은 “교회 인근 지역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기면서 시장과 상점을 방문하는 발길이 줄어들어 상인들이 큰 손해를 입었다”면서 “지난해 서울시와 성북구가 장위동과 석관동에서만 쓸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했는데 올해도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구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고심하는 김 의장은 특히 청년 장애인들이 일할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장애인들이 다양한 기술을 연마하고 자신이 습득한 기술을 통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자립센터가 지역 곳곳에 있어야 한다”면서 “정년퇴직한 주민들이 자신이 보유한 전문 기술을 이들에게 가르친다면 청년과 퇴직자의 고용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현재 지역의 시급한 현안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꼽았다. 김 의장은 “다음달부터 성북구청 4층에 백신 접종센터를 마련해 구민들이 더욱 쉽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구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구청 내 의회협력실 역시 백신 접종을 위한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행부가 관할하는 코로나19 관련 사업들이 구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구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담당 부처와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하천 쓰레기 수거·재활용’ 사회적경제기업 만든다

    ‘하천 쓰레기 수거·재활용’ 사회적경제기업 만든다

    지역의 사회적기업이 하천 쓰레기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장마철 댐 상류 등에 방치되는 하천 쓰레기를 처리해 수질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사회공헌형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사업이 올해 시범 실시된다. ●지역 일자리도 만들어 일석이조 이를 위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9일부터 4월 초까지 대청댐(옥천), 용담댐(진안), 주암댐(순천), 합천댐(합천) 등 4개 댐 상류 지역에서 설명회 등을 실시한 뒤 사회적기업 설립을 추진한다. 5월에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하천 쓰레기 수거뿐 아니라 나무 등 목본류 재활용을 통한 이익 창출, 동네 쓰레기 감축, 환경교육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수 있다. ●환경부, 대청댐 등 4곳에서 추진 환경부는 사업 평가 분석을 거쳐 내년부터 지역사회공헌형 사회적경제기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활동 중인 사회적기업도 지방자치단체·수공과 협의가 이뤄지면 댐 상류 부유쓰레기 수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장마철 쓰레기 피해 예방을 위한 사업도 확대한다. 장마철 발생 부유쓰레기를 처리하는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과 함께 올해부터는 부유쓰레기 수거를 위해 컨베이어벨트 등 쓰레기 자동수거 시스템을 댐 상류에 설치해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부유 쓰레기로부터 환경과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예방조치를 강화하겠다”며 “사회적경제기업처럼 환경 보전과 지역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의왕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중소벤처부 평가 ‘최우수’

    의왕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중소벤처부 평가 ‘최우수’

    경기 의왕시는 1인창조기업지원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 평가에서 S등급(최우수)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센터관리, 운영실적, 추진성과, 만족도 조사 등의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의왕시는 전국 50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중 최우수인 S등급을 받았다.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는 의왕시와 계원예술대학교간 관·학 협력의 형태로 운영되는 의왕시 최초의 창업지원 공간으로서, 예비창업자는 물론 1인 창조기업들에게 창업공간 제공과 사업주기에 따른 맞춤형 교육, 각 분야 실무전문가들의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특허 및 지식재산권을 비롯한 인증비용 지원과 전시회비용, 각종 홍보마케팅 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1인 기업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과 관심에 힘입어 지난 1년 간 매출액 50억원, 일자리창출 27명, 정부지원 14억원, 민간투자유치 5억원 등 뛰어난 실적들을 달성했다. 김상돈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1인창조기업들이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며 “1인창조기업과 같이 혁신적인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시가 할 일이고,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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