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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활… ‘제2의 송도·판교’ 체질 바꾸는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활… ‘제2의 송도·판교’ 체질 바꾸는 고양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상대로 공모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도전해 창릉천 정비사업비로 32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당시 이 시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공모에도 참여해 480억원대 강매제2배수펌프장 건설공사 사업비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의 탄소공간지도기반 계획지원 기술개발 수요기관 공모에도 참여해 210억원 규모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지난해 7월 1일 취임 후 지금까지 약 4500억원에 달하는 국가지원사업비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31일 이 시장으로부터 인구 108만 고양특례시정을 이끌어 온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주요 시정 성과, 향후 계획에 관해 들었다.이 시장은 창릉천 복원사업비 획득과 더불어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가장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JDS지구 등 개발압력이 높은 약 2500만㎡(800만평)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후보지가 된 뒤 연구용역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심사를 받는다.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유치는 이 시장의 ‘1호 공약’이다.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필수 과제이며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등 다른 공약들을 이행하기 위한 선결 과제이다. 고양시는 시 전체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해당돼 산업단지와 기업 유치가 어렵다. 전체 면적의 42.3%는 개발제한구역, 37.3%는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해당돼 개발도 어렵다. 아파트만 즐비한 고양시를 국제적인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돌파구가 경제자유구역 유치이다. 고양시는 기업과 일자리가 부족해 서울로 통근하고 잠만 자는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받아 왔다. 대기업·대학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을 제한받는 과밀억제권역이지만 오히려 수도권 주택난 해소를 위해 아파트만 지어지고 있다. 그 결과 고양시는 인구만 많고 성장은 저조한 빈곤 상태가 됐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불편함으로 돌아왔다.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영상문화단지·IP융복합콘텐츠 클러스터·CJ라이브시티 등 여러 국가 공모사업을 쟁취해 공사 중이다. 이 시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구조와 체질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려면 내년 말 발표 예정인 경제자유구역 유치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수도권에 가해지는 중첩 규제를 피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은 물론 핵심 전략산업에 세금을 깎아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 국내외 유망 기업을 유치하면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로 이어져 판교, 송도처럼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젊은 인재들이 고양시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으로 낙점받기 위해 5대 추진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K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것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컬처 ▲마이스 ▲반도체 등이다.K스마트모빌리티는 친환경 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UAM)·드론을 특화해 동북아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거점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드론앵커센터·드론비행장·한국항공대 등 고양시만의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드론 실증도시 구축을 위한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한다. K바이오는 국립암센터·일산동국대병원·차병원·일산병원·명지병원·일산백병원 등 6개 대형병원을 기반으로 바이오·정밀의료 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고양시는 최근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정될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롱제비티 혁신 허브’를 조성해 장수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생명공학 협력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K컬처는 고양시에 있는 여러 방송영상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오사카에서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인 AEG그룹과 CJ라이브시티 3자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장차 합작법인 한국사무소를 설치해 케이팝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다.K마이스 전략은 대한민국 전시 산업의 대표시설인 킨텍스 제1·2·3 전시장과 고양관광특구·고양일산테크노밸리·고양방송영상밸리를 연계해 국제 비즈니스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다. K반도체는 새로운 시스템 반도체 협력지구 조성을 골자로 한다. 국내 기업과 경제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연구소·대학들과 협력해 고양시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미래 혁신기술을 집약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창의적인 인재들이 몰려드는 경제특례시를 만드는 것이다.
  •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이름보다… 지역 성장 견인 ‘경제공동체’ 필요”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이름보다… 지역 성장 견인 ‘경제공동체’ 필요”

    “지난 1년은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밑그림을 그리고 ‘글로벌 자족도시’라는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취임 1주년을 한 달 앞둔 지난달 3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전임 시장이 세운 시청사 신축 계획을 백지화한 것과 관련, “현 청사가 너무 비좁아 41개 부서가 외부에 산재해 있어 새로운 청사가 필요한 것은 공감하지만 건축자재와 물가가 폭등해 당초 사업비만으로는 신청사를 지을 수 없어 불가피하게 민간 기업으로부터 기부채납받은 백석동 건물과 현 청사를 같이 사용하려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신청사를 지으려 했던 곳은 “원당재창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어 추후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능곡시장 내 고양형 임대주택 106가구 및 청년몰 건립계획, 원당역 앞 성사혁신지구 내 임대주택 폐지 등도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로 비친다는 지적에 대해 이 시장은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가 있음에도 매몰비용이 아까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게 더 문제”라고 했다. 행정에 대한 신뢰도와 연속성도 중요하지만 재정자립도가 32.8%에 불과한 고양시 입장에서는 ‘경제성’이란 가치가 조금 더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일자리에 기반이 되는 기업은 규제로 들어서지 못하는 반면 오피스텔과 임대주택 규모는 경기도에서 1~2위에 이른다”고 탄식했다. 이 시장은 “현재 고양지역 내 오피스텔은 3만 6352가구(경기도 전체의 17%)로 도내에서 가장 많고 임대주택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3만 197가구에 이르는데 창릉·지축·장항지구에 향후 약 2만 7000가구라는 엄청난 규모의 임대주택이 4~5년 내 순차적으로 또다시 입주한다”고 지적했다. 일자리 거점지구가 돼야 할 역 주변까지 임대주택으로 채워 넣는 것은 고양시 전체 도시계획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기북부경제공동체’ 구성 제안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현재 김동연 경기지사가 앞장서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지금대로라면 경기북부와 남부의 경제적 격차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경기북부에 필요한 것은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이 아니라 낙후된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규제 완화와 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경기북부경제공동체라는 것이다. 이 시장은 “늘 현장에서 발로 뛰며 시민의 일이라면 아무리 작은 어려움이라도 소홀히 넘기지 않겠다”면서 “시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20년 전 비자제도에 끼워 맞춰 논란… 구체적 수요조사부터”

    “20년 전 비자제도에 끼워 맞춰 논란… 구체적 수요조사부터”

    “외국인 노동자는 자국 노동자를 ‘대체’하는 관계가 아니라 내국인이 가지 않으려는 일자리에서 일하도록 ‘보완’하는 관계가 돼야 합니다.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를 새롭게 도입하려면 수요조사부터 해야 합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시범도입하기로 했지만 정책 대상자인 젊은 부부들의 호응이 크지 않다. 이에 대해 비자 전문가인 남동희 공인노무사는 1일 “20여년 전 고용허가제 시행에 맞춰 설계된 비자 제도에 끼워 맞춰 정책을 설계했기 때문”이라며 정책 대안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노무사는 “현행 출입국관리법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에 대한 취업비자 코드가 없어 당국이 E9 비자에 특례를 두는 방식으로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보다는 법무부와 지자체 간 별도 협의를 통해 전문관리직비자(E7)를 활용해 도입하는 방법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E7은 E9에 비해 전문직이나 준전문직 또는 관리직에 부여하는 비자이다. 남 노무사는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한 아이돌봄의 사각지대가 어느 시기에 발생하는지, 젊은 부부들이 원하는 학력과 경력 수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수요 조사를 한 뒤 내국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돌봄노동의 사각’이 발생할 때 외국인 노동자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서울보다 지방에서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를 구하기 어렵다거나, 젊은 부부들이 종일돌봄뿐 아니라 시간제 돌봄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미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력을 적극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남 노무사는 제언했다. 그는 “최근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외국인 인력에게 비자를 발급해 주는 지역특화형비자가 도입됐다”고 소개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도입뿐 아니라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부족한 지역별 수요에 맞춘 특화형 비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기 돌봐 주시면서 영어로 놀아 주실 수 있는 외국인 베이비시터 구할 수 있을까요.” “홍콩·싱가포르처럼 우리도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하면 안 되나요.” 웬만한 맘카페 게시판에서 잊을 만하면 올라오던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식고 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뒤 관련 제도 도입에 대한 젊은 부부들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는 역설적 상황이다.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시범 도입하면 주휴수당을 포함해 200만원 이상 월급을 지급해야 한다. 이 정도면 30~40대 부부 중 한쪽의 월급 대부분을 베이비시터 월급으로 지급해야 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가정마다 다른 돌봄 필요 시간에 유연하게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게 아니라 하루 8시간, 주 5일과 같은 경직된 근무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다.사실 가사도우미와 관련해 최저임금이 함께 언급되는 건 이례적인 장면이다. 근로기준법은 친족만을 고용하는 사업장과 더불어 가사도우미 사용인에게는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저임금 적용 예외 직종인 가사도우미를 제조업 근로자들에게 맞춰 설계한 E9 비자 특례를 활용해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려다 보니 최저임금 적용 문제가 터져 나온 것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도 돌봄노동 시간 외에 한국에서 생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되는 것 자체를 비난하기는 어렵다. 실제 40만~90만원대인 홍콩·싱가포르의 가사도우미 월급을 내세우며 시범 도입될 동남아 가사도우미의 월급을 100만원 안팎으로 맞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야당을 중심으로 ‘현대판 노예제’라는 비판이 나왔다. 문제는 오히려 내국인 근로자와의 형평성에서 제기된다. 내국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관리사)의 월급 역시 200만원 안팎인 상황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비슷한 월급이 책정될 경우 내국인의 일자리 이탈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다.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업체인 금쪽이케어 허은 대표는 “내국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만일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도 월 200만원이 지급된다면 내국인 산후건강관리사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가계의 베이비시터 비용을 줄이겠다며 외국인 가사도우미 전격 도입을 고민하는데, 정작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인건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는 뭘까. 저출생·고령화 관련 재정지원 정책이 진화하면서 베이비시터 노동비용이 이중화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1일 보건복지부와 허 대표의 도움을 받아 시장을 파악해 봤다. 우선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아이가 있는 집으로 출퇴근해 하루 8시간 돌보는 내국인 베이비시터가 받는 주급은 74만원이다. 한 달을 4주로 생각하고 계산하면 월급은 약 296만원 수준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30~40대 여성의 평균 세전 월급이 317만원 안팎(2021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엄마의 월급 전부를 고스란히 베이비시터에게 이전해야 할 정도로 높은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다. 정부 지원이 있을 경우의 ‘권장가격’은 전혀 다르다. 출산 뒤 6개월 내 약 2주 동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데, 2주 동안 산모의 부담은 41만 2000원이다. 여기에 91만 6000원의 정부 지원금이 합쳐지면 132만 8000원이다. 이 가운데 75%, 즉 100만원가량이 건강관리사에게 지급된다. 건강관리사가 한 달에 두 명의 신생아를 보살펴 4주 동안 일한다면, 월 200만원가량의 수입이 생기게 된다.베이비시터 정책에 관계되는 사람들의 입장을 뜯어보면, 지금까지 아이를 낳고 생후 6개월 동안 20만~40만원을 내고 2주 동안 내국인을 고용하는 경험을 한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지불할 적정 비용으로 한 달에 100만원 안팎을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정부는 400만원에 달하는 베이비시터 시장가격을 감안, 그 절반 수준인 200만원대 월급을 받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을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구상한 것이다. 실제 내국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자신들의 월급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이 외국인에게 지급되는 데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젊은 부부들이 2주 동안 20만~40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하는 정부 지원 산후 건강관리사 제도에 익숙해져 있다고 해도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월 300만원 이상의 ‘시장가격’ 앞에 놓이게 된다. 비용 감당이 버거운 많은 부부들이 이 기간에 경력 단절을 경험하게 되지만, 보다 임금이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를 이미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동포(H2 비자) 가사도우미가 대표적인 경우다. 중국동포 가사도우미의 평균 시급은 1만 3000원(월 271만원 이상)이다. 내국인 가사도우미 평균 월급이 35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30% 정도 저렴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가계에서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전문 경력을 가진 내국인 가사도우미는 400만~500만원대를 받기도 한다.이에 저렴하고 합리적인 임금을 기대하며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는데, 정부의 시범 정책이 기대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외국인 중 H2 비자나 거류(F) 비자 등을 소지한 경우가 아닌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국내 활동은 엄연한 불법이지만 공공연한 비밀처럼 이어져온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부부들의 ‘구애’ 수요가 정부의 시범도입 이후 되레 식어버렸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사 노동자 등 인력 활용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분야에 대응해 비자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면서 “외국인도 우리 국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 속에 육아에서 앞으로 노인 돌봄 수요가 크게 늘 수 있는 만큼 미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기 돌봐 주시면서 영어로 놀아 주실 수 있는 외국인 베이비시터 구할 수 있을까요.” “홍콩·싱가포르처럼 우리도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하면 안되나요.” 웬만한 맘카페 게시판에서 잊을 만하면 올라오던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식고 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뒤 관련 제도 도입에 대한 젊은 부부들의 기대감이 빠르게 식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시범도입하면 주휴수당을 포함해 200만원 이상 월급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 정도면 30~40대 부부 중 한쪽의 월급 대부분을 베이비시터 월급으로 지급해야 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가정마다 다른 돌봄 필요 시간에 유연하게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게 아니라 하루 8시간, 주 5일과 같은 경직된 근무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사실 가사도우미와 관련해 최저임금이 함께 언급되는 건 이례적인 장면이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명 미만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이나 친족만을 고용하는 사업장과 더불어 가사도우미 사용인에게는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최저임금 적용 예외 직종인 가사도우미를 제조업 근로자들에게 맞게 설계된 E9 비자 특례를 활용해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려다 보니 이들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도 돌봄노동을 하는 시간 외에 한국에서 생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되는 것 자체를 비판하기는 어렵다. 실제 40만~90만원대인 홍콩·싱가포르의 가사도우미 월급을 내세우며 시범 도입될 동남아 가사도우미의 월급을 100만원 안팎으로 맞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현대판 노예제’라는 비판이 나왔다.문제는 내국인 근로자와의 형평성에 있다. 내국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관리사)의 월급 역시 200만원 안팎인 상황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비슷한 월급이 책정될 경우 내국인의 일자리 이탈이 크게 나타날 것이란 뜻이다. 정부는 가계의 베이비시터 비용을 줄이겠다며 외국인 가사도우미 전격 도입을 고민하는데, 정작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인건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는 뭘까. 저출생·고령화 관련 재정지원 정책이 진화하면서 베이비시터 노동비용이 이중화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1일 보건복지부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업체인 금쪽이케어 허은 대표의 도움을 받아 시장을 파악해 봤다. 우선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아이가 있는 집으로 출퇴근해 하루 8시간 돌보는 내국인 베이비시터가 받는 주급은 74만원이다. 한 달을 4주로 생각하고 계산하면 월급은 약 296만원 수준이다. 통계청 집계 30, 40대 여성의 평균 세전 월급이 317만원 안팎(2021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엄마의 월급 전부를 고스란히 베이비시터에게 이전해야 할 정도로 높은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다. 한편 정부 지원이 있을 경우의 ‘권장가격’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세상이다. 출산 뒤 6개월 내 약 2주 동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데, 2주 동안 산모의 부담은 41만 2000원이다. 여기에 91만 6000원의 정부 지원금이 합쳐지면 132만 8000원이다. 이 가운데 75%, 즉 100만원가량이 건강관리사에게 지급된다. 건강관리사가 한 달에 두 명의 신생아를 보살펴 4주 동안 일한다면, 월 200만원가량의 수입이 생기는 것이다. 허 대표는 “내국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만일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도 월 200만원이 지급된다면 내국인 산후건강관리사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비시터 정책에 관계되는 사람들의 입장을 뜯어보면, 지금까지 아이를 낳고 생후 6개월 동안 20만~40만원을 내고 2주 동안 내국인을 고용하는 경험을 한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지불할 적정 비용으로 한 달에 100만원 안팎을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정부는 400만원에 달하는 베이비시터 시장가격을 감안, 그 절반 수준인 200만원대 월급을 받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을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구상한 것이다. 또 실제 종사자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내국인인 자신들의 월급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이 외국인에게 지급되는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게 되어 버린 꼴이다. 젊은 부부들이 2주 동안 20만~40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하는 정부 지원 산후 건강관리사 제도에 익숙해 있다고 해도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월 400만원대 ‘시장가격’ 앞에 놓이게 된다. 비용 감당이 버거운 많은 부부들이 이 기간에 경력 단절을 경험하게 되지만, 보다 임금이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를 이미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동포(H2 비자) 가사도우미가 대표적인 경우다. 중국동포 가사도우미의 평균 시급은 1만 3000원(월 271만원 이상)이다. 내국인 가사도우미 평균 월급이 4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30% 이상 저렴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가계에서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이에 저렴한 임금을 기대하며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는데, 정부의 시범 정책이 기대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외국인 중 H2 비자나 거류(F) 비자 등을 소지한 경우가 아닌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국내 활동은 엄연한 불법임에도 이어지던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정부의 시범도입 이후 식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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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이어 부산도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 선정

    서울 이어 부산도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 선정

    부산시는 1일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이 미쉐린 가이드 발간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2016년 서울에 이은 두 번째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부산지역 레스토랑은 내년 2월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 발간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쉐린 가이드는 2016년 서울 가이드 발간 이후 부산의 미식 문화와 환경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가능성을 평가해왔으며, 그 결과 부산이 고유의 미식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고 판단해 서울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발간 도시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아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로 현재까지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레스토랑·호텔 평가서다. 현재 세계 40개 지역에서 발간하고 있다. 미쉐린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레스토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고 등급은 3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뜻이다. 시는 미쉐린 가이드 등재 식당에 가려고 부산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외식과 숙박, 기타 소비를 하면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1년 외래관광객 조사보고서를 보면 한국 방문을 고려하는 요인 1순위는 음식·미식탐방이었다. 2019년 발표된 EY리포트ⅱ에 따르면 2018년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포르의 레스토랑들이 미쉐린 스타에 등재된 이후 해당 지역 식품 및 기타 경제 분야에서 265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싱가포르에서는 2016년 미쉐린 가이드 첫 출간 후 1년 만에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의 직원의 79% 늘어났다. 이날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부산은 풍부한 해양환경과 항구를 통한 원활한 식재료 공급 등 다양한 매력을 지녀 특색있는 미식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도심과 가까운 바다, 사계절 다양한 축제,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문화자산 등 풍성한 관광콘텐츠를 갖춘 관광도시다. 미쉐린 가이드를 통해 부산의 미식 문화가 알려지면서 지속적인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지향 서울시의회 “장례식장·배달업체 1회용품, 시장에서 자연퇴출”

    김지향 서울시의회 “장례식장·배달업체 1회용품, 시장에서 자연퇴출”

    서울시의회가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통해 1회용품이 시장에서 자연 퇴출’ 되도록 다회용기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서울시 전 지역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1회용품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서울시의 2026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미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활동량이 증가함에 따른 1회용품 사용량 등 폐기물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감축목표 달성 여부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환경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지침에 따르면 국내 1회용품 사용량은 지난 2019년 5043t에서 2021년 7196t으로 증가했다. 환경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국내 연간 배달용 1회용품 사용량은 용기류 1만 7300t, 식기류 약 4000t, 봉투 약 6000t에 이른다. 장례식장 한 곳에서 1년 동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품의 무게만해도 11t에 이르고, 전국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는 1회용 폐기물은 연간 약 3억 7500만개, 약 2300t으로 추정된다.서울시는 지난 5월 1회용품 사용 저감 정책 추진을 위해 1회용품 사용 저감 및 다회용품 사용 장려를 위한 지원사업을 구체화하고 다회용품 활용 시설 설치 및 운영 근거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한 바 있으나 용역이나 보조금 사업으로는 세척 및 물류, 용기 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커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김 의원은 재개정 조례안에 시가 직접 다회용품 활용 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으며 해당 사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관련 기관 또는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두고 필요한 경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전국적으로 몇몇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공공세척장을 건립하고, 관내의 민간 장례식장이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거나 아파트와 거점지역에 다회용기 수거와 세척, 살균·소독, 공급·반납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면서 가정용 배달용기 및 테이크아웃용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데에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도 이미 보조사업자를 선정하거나 용역계약 방식으로 공공병원 장례식장과 일부 지역(강남구 일대)에서 배달업종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56만개의 다회용 컵 사용과 43만 3880건의 다회용기 이용으로 총 343t의 폐기물 감량에 성공한 바 있다.개정 조례안이 오는 7월 5일 서울시의회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서울시가 공공세척장을 운영하고 스타트업, 자활센터 등이 사업확대에 발맞춰 보조적으로 틈새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조례 개정을 계기로 서울시 전체가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에 힘이 붙으면 재활용촉진법이 예외적으로 장례식장, 배달업종 등에 대해서 1회용품 사용을 용인하고 있지만 1회용품 사용을 축소하고 다회용품을 활용으로 분위기로 전환해 갈수 있다. 김 의원은 “다회용기 활용 사업을 IT스타트업과 자활센터(자활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로 확대하면 스타트업 활성화와 공공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몇몇 지방 소도시에 머물러 있는 혁신 성과를 서울시가 광역단체로는 최초로 환경 벤처 스타트업과 취약계층 일자리 자활센터에 연계해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면 성공적인 21세기 탄소중립 뉴딜정책 모델이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교육·취업·주거·결혼 걱정 덜어주는… ‘경북’에 살으리랏다

    교육·취업·주거·결혼 걱정 덜어주는… ‘경북’에 살으리랏다

    경북도가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지역 대학과 지방 소도시를 함께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도내 22개 시군과 함께 청년의 교육·취업·주거·결혼 등을 10년간 묶어 돕는 맞춤형 정착 지원 사업인 ‘경북(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북 청소년이 지역에서 성년이 되고 뿌리를 내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를 위해 도는 교육부가 약 2조원 이상의 자금을 2025년부터 지방정부에 나눠 주는 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라이즈·RISE) 사업 예산 확보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도비 30%, 시군비 70% 비율로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올 초 경북 등 7개 시도를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뽑았다. 우선 도는 시군별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대학(고교),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키우고 취업과 연계해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임금 보전 등으로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도록 유도한다. 결혼 및 출산 지원금 지급, 돌봄·보육 부담 제로화, 셰어하우스·빈집 리모델링·임대주택 및 임대료 지원 등 주거 안정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의료원 연계 진료센터 운영, 특목고 등 교육시설 설치, 문화공간 조성 등에도 힘을 쏟는다. 도는 이미 포항·구미시, 의성군 등 3개 시군, 기업, 대학(고교)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지역의 이차전지, 반도체, 세포배양 산업을 기반으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시의 경우 SK실트론 등 14개 기업, 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 등 4개 학교와 협력을, 포항시는 에코프로 등 3000여명의 인력을 포스텍, 한동대, 흥해공고와 함께 교육할 계획이다. 세포배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의성군은 네오크레마, 엘엠케이 등 5개 투자기업 및 영남대와 협력해 2025년까지 80여명의 전문인력(고졸~박사급)을 유치하기로 했다.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안동 백신, 영주 베어링, 영천 자동차부품, 상주 이차전지, 문경 IT 레포츠 재활, 영양 식품 가공, 봉화 바이오 메디, 청송 항노화, 영덕 수산 가공, 울진 원자력 수소 분야는 관련 기업, 대학·고교와도 협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국에서 고등교육을 포함해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경북도가 처음”이라며 “22개 시군의 전략기업, 대학과 함께 지방 정주시대 모델을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하남 문화정책 포럼 성료”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하남 문화정책 포럼 성료”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국민의힘·다선거구)은 지난 30일 시 문화부서, 하남문화재단, 지역예술인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남 문화정책 방향과 과제 포럼’을 개최했다. 박 부의장이 주최한 이날 포럼은 용인시의회 박은선 의원, 광주시의회 최서윤 의원 등 3인의 문화예술전공 시의원이 뜻을 모아 한자리에 뭉쳤다. 포럼의 좌장으로는 청운대학교 공연기획경영학과 박정배 교수가 맡았다. 포럼은 ‘문화도시 하남, 세계의 중심을 꿈꾼다’를 주제로 박진희 부의장의 주제발표로 시작했으며, 사례발표로 용인시의회 박은선 의원의 ‘문화를 잇다! 용인에 있다’와 광주시의회 최서윤 의원으로부터 ‘역사의 도시 광주! 관악(管樂)의 메카도시로 도약’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지정토론으로 홍익대학교 예술경영학과 김선영 교수의 ‘자족도시 하남을 위한 K-스타월드의 구축에 따른 경제적 효과 기대’와 공연기획 단미 원지현 대표의 ‘청년이 행복한 문화 일자리 창출’을 제안하며, 열띤 토론의 장이 됐다. 박 부의장은 “오늘의 포럼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시는 예술인분들과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시 관련부서와 문화재단이 함께 참여해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어진 박 부의장의 주제발표는 3가지 관점에서 이뤄졌다. 첫째는 하남시의 인구 추이 분석이다. 하남시가 안정을 찾는 2026년부터 2030년 연령대를 보면 30~50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젊은 도시에 맞는 문화정책을 펼쳐야 할 것을 주문했다. 다음으로는 하남의 자족기능을 유지할 ‘컬쳐노믹스 하남’이다. 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첨단산업과 문화의 융합으로 자족도시로 가기 위한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K-스타월드를 통한 문화관광산업 육성이다. 하남시의 경제 활성화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을 피력했다. 또한, 박 부의장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용병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국의 군대를 양성해 자주적으로 국력 성장’을 인용, 하남시도 하남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가 있어야 지속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정토론에서 홍익대학교 예술경영학과 김선영 교수는 “K-스타월드에 건립될 공연장, 영화촬영장 이외에 스타명예의 전당을 조성해 확장성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제안했다. 공연기획 단미 원지현 대표는“하남시에는 지역의 청년예술인들을 인큐베이팅할 공간이 없다. 젊은 예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 마련으로 문화가 있고 일자리가 있는 행복한 하남형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박 부의장을 비롯한 용인시의회 박은선 의원, 광주시의회 최서윤 의원 등 문화예술 전문가인 3인의 의원들은 오는 7월 광주시에서 ‘2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 “청년 유입되는 도시로”…부산시, 역량개발비 지급 등 유출 대책

    “청년 유입되는 도시로”…부산시, 역량개발비 지급 등 유출 대책

    부산시가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지역 청년 500명을 선발해 각자에게 2년간 역량개발비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대책을 시행한다. 부산시느 31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청년이 유출되는 도시에서, 유입되는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15개 중점 전략, 10개 대표 과제를 선정해 연평균 2735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부터 ‘청년 성장도약 프로젝트’를 신설, 운영한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매년 500명을 선발해 2년간 1명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부산에 정착해 성공한 청년들로 멘토단을 구성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청년 1000명에게 20만원씩 문화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도 신설한다. 청년이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할 경우 최대 대출금 최대 2억원에 대한 금리 2%를 시가 지원하는 사업도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 ‘부산형 청년세대 특별공급’ 기준도 마련해 에코델타시티 등지의 공공분양 주택이 청년에게 최대한 많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30개 이상 기관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현행 30%에서 40%로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청년 지원 영역을 일자리에서 삶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시 조례상 청년 연령 기준을 현재 만18~34세에서 39세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미래는 결국 청년에 달려 있으며, 청년이 부산에서 즐겁게 머물면서 꿈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청년 유출 방지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과 일자리, 주거, 문화, 복지 등 모든 영역에서 시의 역량을 모아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경북(K)-U시티 프로젝트’ 추진…청년에 10년간 일자리·주거 등 지원

    경북도, ‘경북(K)-U시티 프로젝트’ 추진…청년에 10년간 일자리·주거 등 지원

    경북도가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지역 대학과 지방 소도시를 함께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추진에 나섰다. 도는 도내 22개(울릉군 제외) 시·군과 함께 청년의 교육·취업·주거·결혼 등을 10년간 묶어 돕는 맞춤형 정착 지원 사업인 ‘경북(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북 청소년이 지역에서 성년이 되고 뿌리를 내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도는 교육부가 약 2조원 이상의 자금을 2025년부터 지방정부에 나눠주는 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라이즈·RISE) 사업 예산 확보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예산을 도비 30%, 시군비 70% 비율로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올초 경북 등 7개 지역을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뽑았다. 우선 도는 시군별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대학(고교),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키우고 취업과 연계해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임금 보전 등으로 대기업 수준 임금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도록 유도한다. 결혼 및 출산 지원금 지급, 돌봄·보육 부담 제로화, 셰어하우스·빈집리모델링·임대주택 및 임대료 지원 등 주거 안정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의료원 연계 진료센터 운영, 특목고 등 교육시설 설치, 문화공간 조성 등에도 힘을 쏟는다. 도는 이미 포항·구미시, 의성군 등 3개 시군, 기업, 대학(고교)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지역의 이차전지, 반도체, 세포배양 산업을 기반으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시의 경우 SK실트론 등 14개 기업, 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 등 4개 학교와 협력을, 포항시는 에코프로 등 3000여명의 인력을 포스텍, 한동대, 흥해공고와 교육할 계획이다. 세포배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의성군은 네오크레마, 엘엠케이 등 5개 투자기업 및 영남대와 협력해 2025년까지 80여명의 전문인력(고졸~박사급)을 유치하기로 했다.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안동 백신, 영주 베어링, 영천 자동차부품, 상주 이차전지, 문경 IT 레포츠 재활, 영양 식품 가공, 봉화 바이오 메디, 청송 항노화, 영덕 수산 가공, 울진 원자력 수소 분야는 관련 기업, 대학·고교와도 협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국에서 고등교육을 포함해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경상북도가 처음”이라며 “22개 시·군의 전략기업, 대학과 함께 지방 정주시대 모범적인 모델을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87세 거장 켄 로치 “이번이 마지막 영화지만 미래를 누가 알겠나”

    87세 거장 켄 로치 “이번이 마지막 영화지만 미래를 누가 알겠나”

    “앞으로 장편 영화를 찍기는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미래가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켄 로치(87)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 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영화와 함께한 시간이 60년이 넘는다. 보통의 감독이라면 진즉 은퇴했을 나이이지만 로치 감독은 신작 ‘디 올드 오크’(The Old Oak)가 칸 경쟁 부문에 초청돼 돌아왔다. 로치 감독은 시사회 후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기억력 감퇴, 시력 악화 등을 털어놓으며 “이 영화가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당신도, 그 누구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일단 내일부터 겪어 보자. 게다가 내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지 않으냐”며 웃었다. 로치 감독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무려 15번째다. 그보다 더 많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감독은 없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했는데 세계에서 단 아홉 감독만이 그 영예를 갖고 있다. 로치 감독은 상보다는 칸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이라며 “칸은 영화에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나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평등, 노동 문제, 복지 사각지대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꾸준히 다뤄 ’블루칼라의 시인‘이라 불리는데 이번 ‘디 올드 오크’에서는 쇠락한 산업도시 주민과 이민자로 시선을 옮겼다. 로치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긴 두 편을 포함해 여러 작품을 함께한 각본가 폴 라버티가 시나리오를 썼다. 로치 감독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와 ‘미안해요,리키’(2019)를 마친 뒤에도 “임무가 끝나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나,다니엘 블레이크’의 주인공처럼 어떤 노동자들은 아파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죠. ‘미안해요, 리키’ 주인공처럼 긱 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노동,유급휴가 권리가 없어요. 이번 영화에서는 조직화한 노동자 계급이 해체되면 공동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려 했습니다.” ‘디 올드 오크’는 영국 북동부의 탄광 마을을 그리는데 석탄산업 호황과 함께 번영을 누렸던 주민들은 술집에 모여 신세를 한탄하는 처지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석탄산업 쇠퇴 후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절망에 빠졌던 노동자들과 황폐한 마을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는 오래된 산업이 죽고,공동체마저 죽는 것을 목도해왔습니다. 1980년대 당시 영국 정부는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탄광을 폐쇄했죠.노동자들이 강력하고 급진적인 노동조합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우파 정권이 들어서자 마거릿 대처 총리는 위협이 되는 노조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에요.” 이번 작품과 앞선 두 영화의 차이점은 외지에서 온 다른 약자, 어찌 보면 영국 노동자보다 더 약자인 난민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로치 감독은 ‘을과 을의 갈등’을 짚는 것에서 나아가 약자 간의 연대를 얘기한다. 술집 주인 TJ(데이브 터너 분)가 난민 여성 야리(에블라 마리)와 우정을 쌓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다. 과거 탄광 노조 활동을 한 TJ는 누구보다 연대 의식의 중요성을 아는 인물이다. 노동 문제든,혐오와 차별이든 결국 열쇠는 연대라는 것을 영화는 보여준다. 로치 감독은 “연대는 인종차별을 포함한 모든 차별의 해독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노조가 약화한 틈을 파고들어 “정부가 가난을 무기 삼아 노동자들을 길들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분노와 문제의식은 계속 영화를 만들게 해준 힘으로 작용했다고 돌아본 그는 87세에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건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저 연금 수급자 일 좀 더 시키라’고 하는 사람들 덕도 있었죠. 하하. 하지만 제가 아직도 영화를 할 수 있는 건 오직 운, 운, 운 때문이었습니다. 창의적이고 저를 지탱해주는 좋은 팀을 만났잖아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영화는 물리적인 힘이 필요한 일이에요. 저는 코스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 점프를 하다 넘어지는 늙은 경주마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아마 저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겁니다.”
  • [씨줄날줄] 오페어의 퇴장/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오페어의 퇴장/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오페어’(Au pair)는 해외 현지에서 일하면서 언어와 문화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숙소를 따로 구해야 하는 ‘워킹홀리데이’와 달리 현지 가정집에서 가사와 육아를 돕는 대신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고 대가를 받는다. 미국에도 있지만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훨씬 보편화돼 있다. 1960년대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젊은이들에게 돈도 벌고 해외 체험도 늘리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값싼 노동력을 수입하는 수단으로 종종 변질되면서 논란이 생기기 시작했다. 노르웨이도 그런 부작용 때문에 몸살을 앓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필리핀 출신 젊은 여성이 대부분인 노르웨이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은 한국 돈으로 71만원가량을 받는다. 임금 착취이자 여성 노동자에 대한 다중 차별이라는 비판이 들끓었다. ‘현대판 노예제’라는 지적까지 나오자 노르웨이 정부는 결국 내년부터 오페어 비자를 폐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프랑스어로 동등하다는 뜻의 오페어가 동등하지 않다는 이유로 퇴장당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월 200만~300만원대인 ‘이모님’ 비용이 아이 키우는 집의 큰 부담인 것은 사실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인력 송출국 기준을 따르면 최저임금 적용 없이 100만원대 도우미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인종, 피부색, 출신국 등에 따라 고용이나 직업상 차별을 하면 안 된다는 ‘국제노동기구(ILO) 111호 협약’ 비준국이다. 그렇다고 협약에 충실하면 비용이 뛰어 수요가 많지 않을 수 있다. 내국인 중장년 여성의 일자리를 잠식할 수도 있다. 일찌감치 외국인 도우미를 도입한 홍콩과 싱가포르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0.75명, 1.02명이다. 0.78명인 우리나라와 꼴찌를 다툰다. ‘이모님 외주화’가 아니라 제대로 된 돌봄 서비스와 성평등 확대로 저출생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자녀를 ‘기쁨’보다 ‘경제적 부담’으로 느낀다는 설문조사(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등을 들어 선택지를 넓혀 줄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노르웨이를 반면교사로 삼을 이유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 한국고용정보원장 김영중씨

    한국고용정보원장 김영중씨

    한국고용정보원 제7대 원장에 김영중 전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30일 임명됐다. 김 원장은 광주 진흥고와 서울대(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전남지방노동위원장, 고용서비스정책관, 노동시장정책관, 고용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고용정책 및 노동시장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 원장은 “2025년까지 고용 및 직업정보 종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일자리사업 효율화를 위한 평가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서비스업 뛰어든 女 베이비부머…로봇에 일터 뺏긴 男 베이비부머

    서비스업 뛰어든 女 베이비부머…로봇에 일터 뺏긴 男 베이비부머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를 중심으로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성들이 돌봄·간병 등 서비스업에 활발하게 뛰어드는 반면 남성들은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공장 자동화 등으로 일터에서 밀려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0일 ‘노동공급 추세적 변화 평가 및 전망-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활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7.4% 포인트 올랐는데 상승폭이 15~29세(6.0% 포인트)와 30~54세(2.7% 포인트)를 앞서며 고령층이 전체 경활률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령층의 경활률은 여성(9.1% 포인트)이 남성(4.5% 포인트)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65세 이상의 경활률은 12년간 남성과 여성 모두 7.1% 포인트 증가했으나 65세 미만(55~64세)에서는 여성이 11.4% 포인트 증가해 상승폭이 남성(3.7% 포인트)을 크게 앞섰다. 이는 비교적 높은 교육 수준을 갖춘 여성 베이비붐 세대가 서비스업에 진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원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장은 “여성들은 돌봄·간병 등 보건의료와 학원으로 대표되는 교육 분야에 많이 진출했다”면서 “65세 미만 여성은 요양보호사 등 자격을 갖춰야 하는 상용직, 65세 이상은 단시간 돌봄 같은 노인일자리가 주된 분야”라고 말했다. 남성 고령층의 경활률 증가세 둔화에 대해 “남성 베이비붐 세대가 주로 종사했던 단순 기계 조작 업무나 기능직이 공장의 자동화와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관련 업종의 수요 감소 등을 겪고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부터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경활률은 상승세가 꺾이고 비자발적 퇴직률은 40%를 넘어 증가세다. 보고서는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부진해짐에 따라 전체 경활률 증가세는 2020년대 중반을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서고, 2023년부터 5년간 전체 취업자 수는 연평균 7만~14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0∼2019년 평균치인 34만 4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5년 뒤에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제자리 또는 마이너스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 평택시에 1540억원 투자·500명 고용 규모 현대모비스 첨단 자동차 모듈공장 유치

    평택시에 1540억원 투자·500명 고용 규모 현대모비스 첨단 자동차 모듈공장 유치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 1540억원을 들여 500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작년에 취임하고 연말에 조직개편을 해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고 그때 만들어진 과 중 하나가 첨단모빌리티산업과”며 “저는 미래성장산업에 있어 반도체 못지않게, 그 이상으로 첨단모빌리티가 큰 역할을 할 거라 믿고 있다. 이번 투자에 대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하고 또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 평택, 시흥 자동차산업벨트와 판교, 김포의 자율주행 중심지 연계를 통해 K-미래차 밸리 조성이 점점 완성돼 가고 있고 앞으로 반도체나 빅데이터·인공지능(AI)과 같이 어우러져서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첨단모빌리티에 있어서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면 같이 의논해서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다.한 팀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항은 자동차를 제일 많이 수출입하는 항으로 미래자동차 특화 지역으로 확장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힘을 합쳐서 모든 행정지원 서비스를 막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산업은 눈이 부시도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은 기술 경쟁에 더해서 공급망 이슈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원과 관심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평택시의 미래 전략과 부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협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현대모비스의 투자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목적시설의 조기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적인 시설로 운영·관리하며 지역주민 고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평택 포승지구 4만7891㎡(1만4487평)에 모듈공장을 설립한다. 오는 7월 착공, 내년 7월 준공해 2025년 2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현대모비스의 모듈공장은 인근 화성에 위치한 완성차공장 대응용 생산시설로,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생산 거점 중 최대의 투자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2020년 평택 포승(BIX)지구 1차 투자에 이어 이번에 더 큰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되면서 평택 포승(BIX)지구는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급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 “대학교 왜 가요?”…시급 1만8500원 받는 美웨이터

    “대학교 왜 가요?”…시급 1만8500원 받는 美웨이터

    미국에서 청년층 노동자들이 대학 진학 대신 ‘블루칼라’ 취업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한국시간) 미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미국에서 최근 고교를 졸업한 16∼24세 연령층의 대학 진학률이 지난해 62%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19년 66.2%에서 뚝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청년들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 2009년 70.1%를 찍은 뒤 주춤하는 추세였다. 지난 10년간 대학 진학률은 약 15% 감소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청년층 일자리가 급증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레스토랑과 테마파크 등 레저·접객업의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2배 이상 증가했고, 제조업과 물류업도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블루칼라 일자리의 급여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미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을 포기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레스토랑 종업원의 시간당 임금 중간값은 14달러로 미국 최저임금의 2배에 육박했다. 레저·접객업에 종사하는 일반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4월 사이 30% 가까이 치솟아 같은 기간 전체 노동자 임금 상승률 20%를 상회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집리크루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대학 학사 학위 없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임금 상승률도 괜찮다면 뭐하러 대학에 가서 학위를 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지난해 대학 진학률은 여성이 66.1%로 남성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이는 대학 학위를 가진 여성의 경제적 보상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화이트칼라’에 부는 칼바람…“코로나19 기간 과잉 고용” 반면 이 같은 경기 침체 우려 여파로 사무직·전문직 중심의 ‘화이트칼라’ 직원들은 정리 해고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노동시장이 유연한 미국에서 정리 해고 자체만으로는 큰 이슈가 아니다. 다만 이번에는 블루칼라가 아닌 화이트칼라가 우선적인 정리 해고 대상에 올랐다. 기술, 법률, 과학 및 금융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직원을 늘린 회사는 일부 프로젝트를 종료하거나 다른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고용 속도를 늦추거나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소매, 자치, 인적 자원 및 기타 부서에서 직원의 약 3% 혹은 최대 1만명의 직원을 감축했다.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도 지난해 전체 직원의 13%에 달하는 1만1000명의 직원에 대한 정리 해고안을 발표했다. 블루칼라보다 화이트칼라 해고가 더 늘어난 이유로는 코로나19 기간 과잉 고용됐다는 점이 꼽힌다. 미 노동교통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2년 8월 사이 법률·회계·컴퓨터 시스템 등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고용은 무려 104만 8000건 증가했고,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을 두 배 넘게 늘리기도 했다. 빅테크 기업들 사이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해고 대열에 없다는 점도 ‘과잉 고용’을 방증한다. 다만 해고와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가 등장하는 것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일자리 자동화 등과 관련된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 서비스업 뛰어드는 女 베이비부머, 로봇에 밀려나는 男 베이비부머

    서비스업 뛰어드는 女 베이비부머, 로봇에 밀려나는 男 베이비부머

    베이비붐 세대(1955~1964년생)를 중심으로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성들이 돌봄·간병 등 서비스업에 활발하게 뛰어드는 반면 남성들은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공장 자동화 등으로 일터에서 밀려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는 남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부진해지면서 전체 경활률 상승이 둔화되고, 5년 뒤에는 전체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65세 미만 경제활동참가율, 12년간 여성 11%·남성 4% 증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0일 ‘노동공급 추세적 변화 평가 및 전망-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55세 이상 고령층의 경활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7.4% 포인트 올랐는데 상승폭이 15~29세(6.0% 포인트)와 30~54세(2.7% 포인트)를 앞섰다. 저출산에도 고령층이 일자리에 뛰어들며 전체 경활률 증가를 이끌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만 고령층의 경활률을 성별과 연령별로 나눠 살펴보면 차이가 뚜렷했다. 지난 12년간 전체 고령층 경활률은 여성(9.1% 포인트)이 남성(4.5% 포인트)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65세 이상의 경활률은 12년간 남성과 여성 모두 7.1% 포인트 증가했으나 65세 미만(55~64세)에서는 여성이 11.4% 포인트 증가해 상승폭이 남성(3.7% 포인트)을 크게 앞섰다. 이는 비교적 높은 교육 수준을 갖춘 여성 베이비붐 세대가 서비스업에 진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원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장은 “여성들은 돌봄·간병 등 보건의료와 학원으로 대표되는 교육 분야에 많이 진출했다”면서 “65세 미만 여성은 요양보호사 등 자격을 갖춰야 하는 상용직, 65세 이상은 단시간 돌봄 같은 노인일자리가 주된 분야”라고 말했다. 남성 고령층의 경활률 증가세 둔화에 대해 “남성 베이비붐 세대가 주로 종사했던 단순 기계 조작 업무나 기능직이 공장의 자동화와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관련 업종의 수요 감소 등을 겪고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부터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경활률은 상승세가 꺾이고 비자발적 퇴직률은 40%를 넘어 증가세다. 남성 고령층 경활률 낮아지면 5년 뒤 “일할 사람 줄어든다” 보고서는 65세 미만 남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부진해짐에 따라 전체 경활률 증가세는 2020년대 중반을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서고, 2023년부터 5년간 전체 취업자 수는 연평균 7만~14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0∼2019년 평균치인 34만 4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5년 뒤에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제자리 또는 마이너스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 가능성에 대응해 노동 공급의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생산성, 인적자본 축적 등 질적 측면의 개선에도 중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 연령, 교육 수준 등 개별특성에 맞춘 고용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제 13회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 화장품부문 대상 수상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제 13회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 화장품부문 대상 수상

    코스메틱 전문브랜드인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대표이사 정광숙)는 ‘제13회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에서 화장품 부문에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30일 밝혔다. 알로에스테는 미국산 유기농 알로에를 기반으로 기능성 신소재를 함유해 피부 진정과 보습력을 높인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알로에스테의 특징은 식물성분에서 추출한 특허 받은 자연유래방부시스템을 적용해 피부 안정화를 고려했고, 화장품의 베이스로 함유되는 정제수 대신 에센스 원료인 라벤더수를 전제품에 함유해 피부 테라피 효과를 높여 기능성화장품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 전문 연구진과 협업을 통해 자연유래 방부성분을 도입했고, 중국산 원료는 단 1%도 함유하지 않는다는 초심의 경영철학으로 품질을 높여 국내 코스메틱 산업을 리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로에는 원산지인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알로에를 함유하고, 기능성 원료도 국제 심포지엄과 학회를 통해 검증받은 식물성 신소재를 복합적으로 함유했다. 정광숙 그린알로에 대표는 “그린알로에는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올해부터 영업부 본사 정규직 시스템을 도입하여 여성 일자리 창출을 통해 평생일터의 기업구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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