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운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농촌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도정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총련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연재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4
  • 집중취재/ 위기의 시내버스

    ■실태분석. ‘시민의 발’ 시내버스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서울 등전국 6개 버스노조는 ▲ 기본급 10.6% 인상 ▲ 장기근속수당 인상▲근로일수 1일 단축 ▲ 상여금의 기본급화 등을요구하며 오는 28일 파업 돌입을 예고해 놓고 있는 상태다.업계 역시 당국에 시내버스 100원,좌석버스 300원 등의요금인상을 요구해 놓고 있다. 노조의 파업선언으로 급해진 건설교통부는 19일 서둘러 시외·고속버스요금 8% 인상안을 발표,시내버스를 관장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요금을 인상해줄 수 있도록 숨통을 터줬다. 그러나 시내버스 업계는 건교부의 시외·고속버스 요금인상안을 그대로 시내버스에 적용하면 경영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초 요구한 대로 100원을 인상해줄것을 되풀이 강조하고 있다.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업계의 경영난과 그로 인한 파업위기 등을 계기로 시내버스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과실태를 점검해본다. [멈춰서는 버스들] 18일 오전 10시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제일여객 차고지.정비사들이 곧 운행할 버스를 정비하느라부산한 사이로 서있는 차량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이회사 장석준(張錫俊) 총무부장은 “운전기사가 없어 하루종일 멈춰 선 차량들”이라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154,154-1,155,155-1,156번 등 5개 노선에 총130대를 운행한다.이들을 정상운행하기 위해서는 근무·비번·휴가 등을 감안,차량 1대당 2.4명의 기사가 필요하다. 총 312명이 있어야 하는 것.하지만 현재 인원은 285명뿐. 그래서 1개 노선당 2∼3대의 차량이 평일에 멈춰서 있다. 주말에는 운행을 멈추는 차량이 훨씬 많아진다.일요일에정상운행을 하면 평일에 멈춰서야 하기 때문에 이용자가적은 휴일에 운행차량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사정은 상암동의 동남교통도 마찬가지.이 회사는 361번과302번 버스 86대를 운행하기 위해 206명의 기사가 필요한데 165명밖에 없어 평일에는 노선당 3∼4대,휴일에는 20여대를 세워놓는다. 김명순(金明順) 대표는 “기사뿐만 아니라 정비사마저 부족하다.”며 “중국이나 필리핀 등지의 외국인 근로자라도고용해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금천구 시흥동의 범일운수 박만태 업무이사도 비슷한 말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사는 얼마 전까지 업계에서 탄탄한 업체로 소문났지만 버스구조조정 과정에 인근 버스업체 2곳을 인수하면서어려움을 겪고 있다. “10개 노선에 243대의 버스가 있는데 이들을 운행하기위해서는 544명의 기사가 필요한데 504명밖에 없어 하루 30여대,휴일에는 전체의 30%를 쉬도록 합니다.” 그는 “구조조정을 하면서 업체수는 줄었지만 노선수는거의 줄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졌다.”면서 “상당수 업체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줄이 나붙는 “운전사·정비사 급구(초보자도 환영)”]상황이 이렇다 보니 버스업계는 인력확보에 초비상이 걸렸다.지난 2월 조합 긴급총회에서는 초보자도 긴급히 구한다는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결의했다.보통 경력 1년 이상인사람들을 뽑지만 희망자가 없다보니 초보자도 환영하기로한 것. 조합측은 현재 서울에서만 4300명의 기사가 부족하다고본다.59개 회사에서 8300대를 몰기 위해 2만 300명이 필요한데 1만 6000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따라서 약 15%(1200여대)를 세워놓고 있다. [떠나가는 기사들] 조합측은 신규 입사자를 제외하고도 연간 600여명이 버스업계를 떠난다고 한다.급여가 다른 업종에 비해 열악한 것이 이직의 가장 큰 이유다.보통 월 200만∼230만원 지급되지만 법규위반이나 사고시 자부담을 빼면 실수령액은 훨씬 적다.버스기사에 대한 인식도 그리 좋지 않은 편이어서 좀 경험을 쌓았다 싶으면 공항버스나 직통버스 등으로 옮겨 가거나 관광버스나 화물차를 구입,자가영업을 하려는 추세가 늘고 있다. 반면 대중을 실어날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인력을 충원하려 해도 쉽지 않다.때문에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이 되풀이된다는 설명이다. [버스업계 경영상태는] 시내버스 문제는 ‘빈곤의 악순환’으로 설명된다.지하철 확충과 자가용 증가로 시내버스의분담률은 계속 하락세다. 지난 85년 57.5%였던 분담률은 90년(43.3%),95년(36.7%),지난해 말 27.6%로 계속 떨어졌다.이용객의 감소는 경영악화로,또한 이는 저임금으로 이어져 결국 기사와 정비사의 이직으로 연결된다.97년 89개이던 업체수는 인수합병으로 59개로 줄었다.현재 생존한 업체의 절반 가량이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고 59개 회사중43개가 상여금이나 퇴직금 등 191억원을 체불하고 있다.2000년도의 경영수지를 분석한 결과 48개 업체에서 393억원의 적자를 냈다.대당 1일 적자는 1만3000원꼴이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현 상태에서 인력난·경영난을 자체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이는 업계와 당국,교통문제 전문가 등 모두가 인정한다.때문에 자체적으로 근무여건을개선할 수 있는 여지도 별로 없다.특히 업계에서는 요금인상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이다.요금이 오르면 결국 승객도 줄게 돼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업계에서는 시내버스가 ‘시민의 발’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하자면 보다 근원적인 제도적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강조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문봉철 서울버스조합 이사장.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문봉철(文奉哲) 이사장은 “경영상태의 악화로 종업원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고 결국 이직(移職)으로 이어진다.”며 “시내버스 경영정상화를 위해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 부족은 왜 생기나] 버스 운전은 힘든 일이다.과거에는 숙련공이 많았으나 이제는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한다. 일에 비해 보수도 약해 지하철이나 철도 종사자의 3분의2밖에 못 받는다.그나마 이것도 잘못하면 당상부분 깎인다. 때문에 이직률이 높아 대부분 업체에서 15∼20% 인력이 모자란다. [경영상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인가] 작년에 정부가 100억원을 지원해 줬지만 232억원의 임금이 체불됐다.59개 업체중 10개는 흑자를 낸다.20개 업체는 현상유지를,나머지는적자다. [개선방안이 있나] 많은 사람들이 요금인상만을 생각하는데 별도의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시내버스는 지하철과함께 ‘시민의 발’이다. 그런데 지하철은 적자를 지원해주면서 버스는 안 해준다.월급이 체불되는데 ‘친절하게운전하라.’고만 하면 친절해지나.우선,교통세 면세혜택을부여해줘야 한다. 버스업계가 내는 세금 가운데 국세가 97%이고 이중 90%가 교통세다.경유 1ℓ당 155원의 교통세가붙는다.항공기나 연안여객선,경운기 등이 모두 면세다.요금을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버스를 공공 인프라라고 생각한다면 지원을 해줘야 한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인건비가 싼 중국동포라도 데려다 써야 한다.이 문제는 업계 내에 이견도 있지만 같은 지역을 운행하기 때문에 연습하면 된다.숙소와 식당도 있어어려움이 없다.정부에 건의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1종보통 국제면허가 있으면 연수를 거쳐 1종대형으로 바꿀수 있다.1인당 50만원의 연수비용이 필요한데 정부에서 지원하면 된다. [노조에서 28일부터 파업을 하겠다는데] 어떻게든 막아보려 한다.당초 협상을 월드컵 뒤로 미루려 했는데 6개 도시노조가 연대해 어렵게 됐다. 업계 사정상 임금인상의 여지가 1.3%밖에 안되지만 2% 인상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박차고 나갔다.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총액대비 20.3%가인상된다.버스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83원이다. [감독기관과 대화를 했나] 서울시에 요금인상을 요청한 상태다.시의 용역결과가 6월말에 나온다.노조에 그때까지 기다리자고 했으나 못 기다리겠다고 난리다.시에서 7월 안으로 요금 인상을 보장하면 책임지고 협상하겠다. 조덕현기자. ■서울시·건교부, 시내버스 재정지원 확대. 서울시와 건설교통부는 일단 버스업계의 투명한 경영을전제로 지속적으로 재정지원을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지난해부터 버스카드 할인과 학생요금 할인에 대한 손실을보전해주고 있다. 시내버스가 공공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판단에 따라 재정지원을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올해도카드할인과 환승할인에 따른 손실보전 몫으로 410억원을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시내버스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재정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올해의 경우 지난해 임금인상에 따른 업체 부담과 올해 임금인상분을 감안해 원가용역을 의뢰,그 결과를 요금인상에 반영하거나 재정지원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 버스의 수량과 노선이 너무 많아 과잉경쟁으로 적자가생기는 점도 고려, 노선과 수량을 줄이는 것도 검토하기로했다. 하지만 경유에 대한 면세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시 지원금의 절반 가량이 교통세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그동안 업계의 입장을 감안,건교부에면세를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건교부는 현재 택시·고속버스·마을버스·화물차·장애인차량 등이 계속 면세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내버스에만 면세를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시내버스에 면세를 해주면 수송용 차량의 유류 과세체계가 붕괴되며 경유차의 65%가 면세차가 된다는 것. 또한 면세유 공급은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어려워 시중의 면세유 불법유통이 판을 칠 것이라고 설명한다.따라서 건교부는 연료에 대한 면세보다는 외국처럼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지뢰 피해 보상엔 시효 없애야”

    “이길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더라도 지뢰 생산량은 줄일 수 있겠지요.” 시민운동가가 한국 정부와 미국 지뢰제조업체를 상대로피해 보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주인공은 ‘함께 가는 사람들’의 한상진(37)총무. 지난 1월 철원,문산 등에 거주하는 지뢰피해자들과 함께가칭 ‘대인지뢰피해자협의회 준비위원회’를 결성한 그는 다음달 초 공식 발족식과 함께 집단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지뢰 피해자들이 미국 지뢰제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한 총무는 98년 철원지역 지뢰 피해자에 대한 실태조사에 참여하게 된 것을 계기로 ‘지뢰 피해’에 관심을 갖게됐다.지난해 10월에는 아예 피해자들이 가장 많은 철원으로 이사를 해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지뢰금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 통일운동과 평화운동의 접점이 바로 지뢰금지운동이라는한 총무는 “국가의 불법 행위로 인한 피해에는 국가배상법 시효기간을 적용해서는 안된다.”면서 “피해 보상 소송과 함께 국가배상법상 시효기간을 3년으로정한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뒷짐만 진 채 3000여명에 이르는지뢰 피해자들에 대해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일관했다.”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대인지뢰피해자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이 매설한 지뢰로 비슷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인들도도와주고 싶다는 한 총무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무료로 소송을 맡아 주겠다고 했지만 억대에 이르는소송 인지대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국민의 관심과 도움을 촉구했다. 문의는 (033)455-7729. 이영표기자 tomcat@
  • 전국서 3·1절 83돌 행사

    3·1절 83돌인 1일 독립만세 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선열의 위업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전국 138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렸다.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과 탑골공원,천안 독립기념관,유관순열사 추모관,제주해녀 항일운동기념탑 등 3·1운동 유적지에는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부는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애국지사와 광복회 회원,붉은악마 응원단,시민 등 3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 대중가수 양희은씨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 금지곡이었던 ‘상록수’를 불렀다.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애국지사들의 손을 잡고 단상으로 안내했다. 종로1∼3가에서는 시민 2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3·1 만세운동을 재연했다.또 전통민속 놀이와 군대 위안부를 지냈던 할머니들의 그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뒤따랐다. 광복회와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는 이날 오후 탑골공원에서 ‘3·1독립운동희생 선열 추도 기념식’과 ‘3·1절기념 및 한·일 과거사 청산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는 생존 애국지사2000명이 기념식을 마친 뒤 기념관내 순환도로 4㎞를 걸으며애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조현석 기자·전국종합 hyun68@
  • 금강산 새해맞이 남북모임 무산

    [금강산 전영우기자] 당초 26∼28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2새해맞이 남북 공동모임’이 진통 끝에 무산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7대 종단 등 남측의행사준비위원회는 27일 금강산 현지에서 “당초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북측이 통일운동을 위해애쓰던 많은 사람들의 방북이 불허된 상태에서 행사를 치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최종 통보해와 새해맞이공동모임을 치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북측대표단은이날 성명을 발표, “통일연대 대표들의 행사 참가가 아무런 타당한 근거도 없이 전면 불허되는 비정상적인 사건이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해 새해맞이 북남 공동모임이무산되는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특히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전적으로 미국의 계획적인 파괴음모 책동에 기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남측 대표단 216명이 행사 참석을 위해 금강산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일방적으로 행사를 무산시킨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anselmus@
  •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씨 “귀순아닌 안기부서 납치”

    지난 97년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숨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처조카 이한영(당시 37세)씨가 82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 의해 강제로 납치돼 한국으로 오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지난달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인권센터 창립대회에서 소설가 황석영(59)씨의 연설을 인용,93년 사기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이씨가 당시 방북혐의로 같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황씨에게 이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오마이뉴스는 아울러 황씨 증언 이후 이한영씨의 자서전과그의 어머니 성혜랑의 자서전,이씨 주변인물들의 증언 등을토대로 82년 이씨의 귀순 당시 상황을 정밀점검한 결과 이씨의 ‘한국귀순’은 다분히 타의로 이뤄진,즉 ‘납치’쪽일가능성이 크다고 결론내렸다. 이씨는 황씨에게 “오스트리아 빈(실제로는 스위스 제네바)의 외국인 학교에 다니던 82년 제네바 한국 대표부에 전화를 걸어 ‘미국에 가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문의한뒤 약속을 잡았다.학교에서 돌아오는길에 누군가를 만나 차를 탄 기억은 나는데 그후 정신을 잃고 사흘 후에 깨어나 보니 한국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또 황씨에게 “한국 요원들에게 납치돼 여기까지 오게 됐으니 선생님이 기자를 불러주면납치된 사실을 폭로하겠다.”“나가면 통일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대한광장] 구한말 정세에 비춰본 한·미관계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에 너무 깊이 관여한다.부시는 9·11사태 이후 세계를 테러라는 색안경을 통해보면서 남의 것을 분간없이 간섭한다.거기에는 남한이 오랫동안 미국에 의지해 왔던 탓도 크다.아울러 북한의 책임도 적지 않다.남북문제를 남한을 제치고 북·미회담을 통해 해결하려고 고집한 것이 미국의 한반도 간섭을 심화시켰다.결국 민족문제가 당사자의 손을 떠나 국제적 원심력에 휘말린 위기를 맞게 되었다.그러한 위기와 오류는 구한말에도 있었다.그러므로 그때의 경험을 반추하며 극복의길을 찾아야 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리훙장(李鴻章)을 비롯한 청나라 정치인들은 조선에 대한 총독정치를 구상했고,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를 비롯한 일본 정객들은 감독정치를구상했다.그것을 알지 못한 조선의 명성황후 세력은 대원군을 거세하기에 바빠 청나라 세력을 등에 업고 보수 반동정치를 본격화하였다.그러한 반동체제의 등장에 위기감을느낀 신진 지식인들이 반명성황후·반청국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그것이 김옥균을 중심으로한 개화당의 갑신정변(1884)이다. 그때 명성황후와 청나라의 결탁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朝淸商民水貿貿易章程’에서 사대(事大) 관계를 놀랍게도문서로 명시하자 김옥균은 국운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보고 정변을 일으킨 것이다.다급한 나머지 청나라에 대항할 수 있는 일본 세력을 끌어들여 쿠데타를 일으켰다.명성황후가 청나라를 끌어들인 것이나,김옥균이 일본을 끌어들인 것이나 결과적으로 조선문제를 조선은 제치고 청국과일본의 흥정에 맡긴 꼴이 되었다.그의 첫 흥정문서가 1885년 청일간의 톈진조약(天津條約)이었다.그후 청일 양국은자신들의 국익에 따라 조선문제를 요리하였다.결국 나라를망치고 말았다.망한 뒤에 누구를 책망하랴. 그러한 열강의 조선문제에 대한 패권주의 방식의 관여와처리는 일본이 패전한 1945년에도 계승되어 그해 12월 모스크바 삼상회의에서 나타났다.미국 영국 소련은 임시정부를 새로 만들고 신탁통치를 한다고 떠들어댔다.그 후에도남북 단독정부 수립이나 6·25전쟁 등이 열강에 의해 조종된 것은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오늘날 전세계가 자기문제를 자기 손으로 해결해 가는 21세기를 맞았는 데도우리만이 옛방식 옛생각에 젖어 있다.열강의 간섭도 여전하다.근래에 다소 줄어들었는가 했더니 작금 부시의 언동을 보면 불쾌할 정도로 더욱 고조되고 있다.한반도를 냉전시대의 쓰레기통으로 만들 작정인가? 2000년 6·15공동선언이 나오자 우리는 만세를 불렀다.통일을 언제 달성할는지는 몰라도 우리 문제를 우리 스스로가 해결할 길을 열었다는 뜻에서 만세를 불렀다.그후 우리는 냉전 공포에서 해방되고 있다.작년에도 공식 비공식으로 교류하면서 동포애를 나누었다.그런데 새해의 정세는또다시 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한반도의 문제가 미국이나중국의 손에 넘어가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양해가 있어야 통일할 수 있다는 것은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통일문제가 열강의 손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그래서는 통일도 안되거니와 통일이 된다고 해도 그 속에 반통일을 잉태하여 파탄에 이르고 말기때문이다.근래에 미국이나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발언을 들으면서 어느 누가 걱정하지 않겠는가. 부시가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말도 누구도 말하지 못할 부시다운 비도덕적 발언이다.그러나 우리는 당황하지도 현혹되지도 말자.부시를 달랠 수밖에 없다.북한도 그런 모욕적인 말이 어떻게 나왔는가를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그리하여 모처럼 시작한 금강산사업도 계속하며통일을 촉진해야 한다. 퍼주기식이라고 하지만 통일운동에서 국민적 참여를 높이는 방법은 금강산사업 이상 좋은 묘안이 없을 것 같다.금강산사업이 현대건설의 전매 특허처럼 되어 부작용이 많다면 그것은 빨리 고쳐야 한다.몇 개기업이 연합해 추진하는 방법도 바람직하다.그것이 국민적참여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통일사업이 국민적 참여에 의해서 추진되어야 열강이 함부로 관여하지 못하고 관여한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을 힘을 갖는다.그런 의미에서 시민단체의 통일운동도 대중화되어야 할 것이다.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역사학
  • “亞지식인들 상호소통망 구축할것”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의 학자와 문화예술인들이 동아시아의 소통과 상생을 함께 모색하는 ‘동아시아 문화공동체 포럼’(대표 신영복 성공회대 사회과학부장)이 1일 서울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에서 출범식과 함께 결성됐다. 동아시아 범 문화인들이 연대해 신자유주의의 패권적 지배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이번 포럼에는 모두 6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한국에서는 유중하(연세대),전형준(서울대),권혁태·백원담(성공회대)교수와 김지하 김민기홍성담 김정환 명계남씨 등 45명,중국과 일본에서는 왕샤오밍(王曉明)상하이대 교수,왕후이(汪暉)중국사회과학원 교수,사카모토 히로코 히토츠바시대 교수,소설가 위화(余華)씨 등 18명이 각각 참여했다. 포럼은 출범식에 이어 3일까지 사흘동안 성공회대와 강원도 원주시 토지문학관에서 ‘신자유주의하 동아시아의 문화적소통과 상생’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와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했다.첫날은 ‘동아시아 3국의 역사적 범아시아주의’(사카모토 히로코),‘새로운 아시아주의 상생의 역사적 조건’(왕후이) 등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둘째날은 시인 김지하씨와소설가 위화씨의 강연,토지문학관으로 자리를 옮긴 셋째날은 자유토론과 판소리 공연 등 ‘동아시아 한마당 잔치’가 마련됐다. 통일운동가 백기완씨의 딸이기도 한 성공회대 백원담 교수(중국학)는 “동아시아 지식인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포럼이 동아시아라는지역적 공간단위를 하나의 문명고리로 엮는 근거로 역할할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 北 “6·15 통일문 여는날”

    북한은 2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정부·정당·단체합동회의’를 열고 ▲6·15 남북공동선언 철저 이행 ▲남북관계 진전과 통일운동 활성화 ▲국가보안법 등 평화·통일 방해 요인 제거 등 ‘3대 호소’를 채택했다. 북한은 이와함께 ▲올해를 ‘우리 민족끼리 단합과 통일을 촉진하는 해’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6월15일을 ‘통일의 문을 여는 날’ ▲5∼8월까지를 ‘우리 민족끼리힘을 합쳐 나가는 운동기간’으로 정하자며 남측에 ‘3대제의’를 제안했다. 전영우기자
  • [사설] 독립정론으로 거듭나며

    대한매일이 마침내 독립정론지로 국민과 독자 여러분 앞에 우뚝 섰다.15일을 기해 우리사주 조합이 제1대 주주가됨으로써 한국 언론사에 독립언론으로서 새 이정표를 세웠다.그동안 대한매일이 겪어온 파란만장한 곡절과 영욕을돌이켜 볼 때 참으로 만감이 교차한다. 1세기전 우리 선배들은 대한매일신보를 통해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사력을 다했다.일제의 폭압에 맞서 민족자주와 자유언론의 전위로서 힘차게 싸웠다.지사적순결주의, 도덕적 실천운동을 통해 국권수호의 선봉에 섰던 것이다. 그러나 선배들의 꿈과 도전은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일제침략 세력과 매국도배들에 밀려 좌초되고 말았다.광복과함께 새로운 희망과 비전으로 해방공간에 나섰으나 이번에는 미군정과 독재권력에 굴절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것은 곧 불행했던 한국 근현대사가 남긴 상처이기도 하다. 대한매일은 이같은 시련과 고통을 딛고 1998년 11월11일서울신문의 이름을 떼고 본명(本名)의 회복을 계기로 민영화를 거사적으로 추진했던 것이다. 대한매일은 새천년의 초두에 21세기의 지평을 열면서 공익정론의 역사적 사명을 다짐한다.지금 한국 언론계는 일부 언론족벌이 경영권을 사유화하면서 편집권에 간여,여론을 왜곡하고 공익보다는 경영주의 사익에 치우치는 오도된길을 걷고 있다. 우리 언론은 정치권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워졌지만 아직 제왕적 경영지배로부터는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도와 논평에 공정성을 지키지 못한다는 국민적 질책을 받는다.한국 언론이 처한 새로운 시련이고 도전이다. 우리는 활자매체가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신문의 신뢰 회복과 공익정론의 시대적 역할을 다짐한다.지난날 언론의 정도를 걷지 못한 과오를 자성하면서 국가와민족,정의와 진실,역사와 하늘을 우러르며 정직한 신문을만들 것임을 다짐한다. 우리는 한국언론을 대표하는 공익 위주 비상업주의 신문으로서 특화된 고급지·권위지를 지향한다.보도 가치가 있는 모든 사상(事象)을 객관성과 공정성에 입각해서 충실히보도하고, 정치·경제·사회적 비리와 불의를 고발·광정(匡正)하며 각종제도와 시책 및 사회현상의 문제점에 대한심층보도와 비판을 정직하고 용기있게 수행할 것이다. 무엇보다 일체의 정파주의와 지역주의를 배척하고, 황색저널리즘과 포퓰리즘(대중주의)을 비판할 것이다.시대착오적인 안보 상업주의를 경계하면서 민족 화해와 화합을 앞당기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다. 정부에 대해서는 엄격한 비판과 감시자로서 매서운 필봉을 들 것이다.그러나 비판을 위한 비판을 지양하고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있는 언론의 정도를걸을 것이다. 세계문명 변화의 흐름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전달하며 민족사의 진운을 열린 지성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우리는 공공 분야와 교육의 특화를 중심으로 고급 정론종합지의 품위를 지키며 지면으로 승부하고자 한다.추상적인 거대 담론이 아닌 생활과 밀접한 정보 제공과 미래 지향의 비전 제시로 독자와 대화하는 쌍방향의 광장이 될 것이다.우리의 지면은 사내외 옴부즈맨의 엄격한 감시를 받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독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특히 잘못된 보도와 논평에 대해서는 언제나 정정 보도나 반론권을 통해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다. 우리는 상업지와 분명한 선을 긋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고,시장경제의 원칙 아래기업을 감시하고,공직사회의 사랑받는 그러나 채찍을 든정론지가 될 것이다. 최초로 공익정론지의 길을 걷게 되는 대한매일은 우리의실험이 오로지 국민과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편달에 의해서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면서,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고독한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변화에는 항상 고통이 따른다.그러나 고통이 두려워변화를 거부한다면 번데기는 영원히 나비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대한매일신보사 600여 임직원 모두는 1세기전 애국지사들의 숨결이 밴 대한매일을 새로운 민족정신의 선양자이고국민통합의 매체이며 통일운동의 견인차로 가꿔 가고자 한다.국민여러분과 독자 제현의 아낌없는 성원과 편달을 기대하면서 모든 영광과 고난을 겨레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
  • 北신년사와 남북관계/ 주적론·보안법 철폐 다시 제기

    북한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대외적으로 관망자세를취하면서 내부결속을 다지는 해로 삼을 뜻임을 내비쳤다.체제안정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겠다는 뜻으로풀이된다. 북한은 체제안정의 수단으로 수령·사상·군대·제도 등‘4대 제일주의’ 실천을 들고 나왔다.수령 제일주의는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결사옹위한다는 내용이다. 사상 제일주의는 주체사상의 무장을 뜻한다.군대 제일주의는 지난해부터 부쩍 강조해 온 선군(先軍)정치를 의미한다. 제도 제일주의는 ‘우리식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주창하는것으로, 지난해 경제재건의 기치로 내세운 ‘라남의 봉화’를 보다 체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통일부 당국자는 “김위원장 60회 생일(2월16일),김 주석 출생 90돌(4월15일),인민군 창건 70돌(4월25일) 등 올해의 주요 정치일정을 김 위원장 중심의 체제결속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남관계에 있어서 북한은 6·15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을강조했으나 원론적 수준에 그쳤을 뿐 구체적 대안은 일체제시하지 않았다.오히려 미국의 대테러전쟁 등을 지적하며“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려면 침략과 전쟁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는 등 반미의식을 강조했다.또 지난해 신년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주적론 폐지와 보안법 철폐,주한미군철수 등을 새삼 제기, 남북관계의 앞날이 그다지 밝지 않을것임을 시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은 당분간 정세변화를 관망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보장 등을 내세우며 민간을 대상으로 한 통일운동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진경호기자 jade@
  • ‘2002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국가보훈처는 21일 2002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을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독립운동가들은 의병활동,3·1 독립운동등으로 건국훈장 서훈을 받은 유공자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이 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물은 의열 투쟁가 곽재기(郭在騏·1월),의병활동을 한 한훈(韓焄·2월),3·1운동에 참여한 이필주(李弼柱·3월),항일무장투쟁가 김혁(金赫·4월),의열투쟁가 송학선(宋學先·5월),의병장 민종식(閔宗植·6월),항일운동가 안재홍(安在洪·7월),의병활동을 한남상덕(南相悳·8월),항일무쟁투쟁가 고이허(高而虛·9월),의병장 고광순(高光洵·10월),항일무장투쟁가 신숙(申肅·11월),임정요인 장건상(張建相·12월) 선생 등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3代째 항일운동…소송동참 기쁩니다”

    “반세기 동안 묻혀져왔던 구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소송사건에 동참하게 돼 기쁩니다.방한기간 중 위안부 및 징용 소송사건을 널리 홍보하고 한국 관련단체로부터 지원도 받고 싶습니다.” 독립운동가 출신의 외할머니,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에 맞서 싸웠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미국에서 진행중인 ‘일본군위안부 및 징용 피해’ 소송의 원고측 변호인단에 합세한 재미한인 변호사가 14일 방한했다.주인공은 지난 86년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미국 최대의 아시아계 법률회사 ‘림,루거앤드 김’의 공동대표인 크리스토퍼 김(49)변호사. 김 변호사는 3대에 걸쳐 80년 넘게 ‘일본과의 싸움’을 계속해 오고 있다.김 변호사의 외할머니 홍인명(1898∼1988)여사는 국내는 물론 중국 상하이(上海) 등지에서 만세운동을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1921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재미교포 사회에서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전담해 ‘만세 할머니’로 유명했던 인물.홍 여사의둘째사위이자 김 변호사의 아버지 패트릭 김씨(71년 작고)는 2차대전당시 미 육군으로 참전,필리핀 등 태평양 전선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싸웠다. 김 변호사가 공동변호인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에서의 ‘위안부소송’은 일제의 성노예 피해자들이 미국법정에서 일본을 상대로 한 최초의 소송으로,한국 대만 필리핀 중국 등 4개국 피해자 15명이 각국의 피해자들을 대표해 제소한 집단소송이다.작년 9월 18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소하였으나 일본정부가 금년 3월 소송기각 신청을 내고 지난 10월 연방법원이 소송기각 판결을 내려 현재 원고측이 항소중이다.김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근본적인 인권문제로 접근하고 있으며,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변호사 일행은 한국내 구 일본군 위안부 관련단체 및 당국자들을 방문,지원을 요청하고 15일밤 출국할 예정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백범학술원 초대원장 신용하교수

    백범기념사업협회(회장 김신)는 10일 서울 효창동 소재 협회 사무실에서 백범학술원 발족식을 갖고 초대 원장에 신용하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백범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출범한 백범학술원은 주요사업으로 ▲백범 사상 및 독립·통일운동 연구 ▲임시정부 및 한민족 독립운동사 연구 ▲독립운동 관련 자료수집 및 보관 ▲독립운동 관련 연구서 출간,보급 ▲학술발표회 및 토론회 개최등을 주요사업으로 삼고 있다. 협회 부설기관으로 출발하는학술원은 내년 10월경 백범기념관이 정식으로 개관되면 기념관 산하 조직으로 흡수될 예정이다. 백범학술원 자문위원으로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조동걸국민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 또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김영모 한국기자협회장,김희곤(안동대)·윤경로(한성대)·한시준(단국대)교수,최기영 한국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 등이 운영위원으로 선임됐다. 정운현기자
  • 前 전태일사상 연구소장 故 오경환선생 9일 영결식

    전 전태일사상 연구소장 오경환(吳慶煥)선생의 영결식이별세 여섯 달만에 치러진다. 유가족과 친지들이 9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에서 영결식을 가진 뒤 경기도 남양주군 마석 모란공원 민주묘역에 유해를 안장한다.지난 6월 지병으로 작고한 고 오 선생의 유해는 유언에 따라 상지대학교 부속병원에서 해부실습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사업으로 모은 재산을 민주화운동가들의 옥바라지에 사용하는 등 30여 년간 민주화와 민족통일운동에 앞장섰던 오선생은 86년 ‘전태일사상 연구소’를 설립한 뒤 문익환목사와 조영래 변호사 등 70∼80년대 민주화운동의 대표적 인물 100명의 고뇌와 시대정신을 담은 ‘100인의 민족정신’과 ‘전태일 사상’ 등의 저서를 남겼다.서울대병원 5호 영안실(02) 760-2010최병규기자 cbk91065@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4.끝)이재봉 원광대교수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 테러 사건 이후 고조되고 있는 전쟁 위기를 ‘오렌지 이론’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양 속담에 화가 나면 열을 세고 더 화가 나면 백을 세라는 말이 있습니다.화가 날수록 참으라는 말이지요.6천 여명이 무고하게 희생된 것은 정말 안됐습니다.그렇다고 즉각보복하려니 전쟁이란 폭력을 쓰게 되지요.‘오렌지 이론’의 핵심은 인내와 창의력인데,인내하면서 왜 그런 참사가빚어졌는지 원인과 배경을 생각해보고,어떻게 대응하는 게진정한 평화를 위한 길인지 깊이 생각해보면 전쟁이 아닌비폭력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요. ■갈등의 구조를 보자는 말씀인가요?. 우리는 지금까지 ‘친미 반공’의 사회 구조 속에서 미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만을 보도록 강요당해 왔습니다. 미국과 대립해온 북한이나 아랍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측면만을 보게 되었고요.예를 들어,이번 테러로 미국에서 희생된 수천명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애도의 날까지 정하고,눈물도 흘리고,꽃도 바치고,기도도 많이 합니다만,이라크나코소보 등에서미국의 폭격에 의해 죽어간 수십만의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태도를 보였습니까.전쟁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객관적인 시각으로 테러의 결과뿐만 아니라 테러의 원인도 살펴봐야 합니다.테러는 반미감정이 표출된 것이니,왜그런 반미감정이 생겼는가 파악해야 갈등 해결이나 테러방지를 위한 근본 처방이 나오지요.테러의 결과만 보며 보복을 하는 것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처방일 뿐입니다.폭력에 의한 해결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를 뿐이에요.이른바 피의악순환을 부르는 것이지요.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상대가 역이용할 수도있지요. 누가 먼저 폭력을 사용했느냐가 중요하지 않겠어요? 제국주의,패권정책,힘의 외교 등과 같은 미국의 거대한 구조적폭력에 맞서 약자들은 데모나 폭동 또는 테러 등과 같은 조그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이에 대해 미국은보복하겠다며 엄청난 무력을 동원하여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고요.진정한 평화란 테러나 전쟁과 같은 물리적 폭력뿐만아니라 차별이나 억압과 같은 구조적 폭력까지 제거되어야이룩될 수있는 것입니다. ■억압적 요소는 가족관계에서도 존재한다고 보는데 이처럼가정이나 사회의 내부적 갈등, 불평등이 나비 효과처럼 국제분쟁으로 파급된다고 보십니까.만약 그렇다면 진정한 평화는 요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봅니다.이는 학습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환경에서 무엇을 보고 배우며 어떻게 자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입니다.저는 아들만 둘을 두고 있는데,아이들이 어릴 때 총이나 칼 같은 장난감만 원하는 거예요.그렇지만 저는 그런 장난감은 절대 사주지 않았어요.그러나주변 환경을 보세요.남자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대부분 무기 종류이고,컴퓨터나 비디오 게임 등은 거의 모두 격투기 아니면 전쟁 놀이입니다.폭력의 생활화라고 할수 있겠는데요,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나중에 비폭력과 평화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종교는 평화와 동의어로 느껴지는 데 신앙이 근본주의로흐를수록 분쟁의 요인이 된다는 것이 정말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종교와 관련하여 두 가지를 얘기하고 싶습니다.먼저 종교가 평화와 동의어가 될 만큼 이 세상 어느 종교치고 평화를지향하지 않는 종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종교와 민족외에 전쟁의 불씨가 된 게 어디 있습니까.평화를목표로 하면서도 흔히 ‘성전’이라는 엄청난 폭력으로 상대방을 물리치려는 게 너무나 역설적이지요.그리고 많은 종교인들이 교리를 편협하게 해석하거나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어,자신의 종교 안에서는 경전의 몇몇 구절을 인용하며 극심하게 여성을 차별하고,밖으로는 ‘유일신’ 교리 때문에 다른 종교를 인정도 하지 않으려고해요.자기와 다른 집단이나 종교는 악이라 규정하고,악은무슨 수를 써서라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많은 종교들이 평화를 지향하면서도 폭력으로 치닫는것이지요.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가 국제적으로 더 평화 지향적일것 같은데 반드시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일본인들이개인적으로 혹은 자기들끼리는 굉장히 예의 바르고 인간애가 풍부한 것 같은데 외부적으로는 도발적이거든요.교과서문제를 봐도 그렇고,이를어떻게 봐야 할까요. 민주주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실시하고 있는나라들의 힘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를 잘 실시하고 있는 나라들이 대부분 선진국이나 강대국들이란 말이에요.그런데 사람이나 국가나 강한 힘을 갖고 있으면 쓰고 싶겠지요.안으로는 민주주의를 실시하며 밖으로는 패권을 추구하면서 힘의 외교를 펼치는 배경입니다.그래서 멕시코의작가 출신 외교관이었던 카를로스 뿌엔떼스는 미국을 “안에서는 민주주의지만 밖에서는 제국주의요,국내에서는 지킬박사 같지만 해외에서는 하이드씨 같다”고 했어요.거기엔선민 사상에 따른 민족우월의식 또는 인종차별도 곁들여져있습니다.일본인들의 조선인 차별이나 백인들의 흑인 차별,유대인들의 아랍인 차별 등을 들 수 있는데,세계에서 선민의식이 가장 강한 민족으로는 미국의 앵글로 색슨이나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이 꼽히지요.세계에는 약 2000개 민족이 200개 국가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단일민족국가는 20개에 불과합니다.즉 평균 10개 민족이 1개 국가를 이루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저마다 자신의 민족을 바탕으로 국가를 이루겠다고 하면 전쟁은 영원히 그칠 수가 없겠지요. ■생태계의 진화,역사,사회 발전 과정에서 변증법적 갈등은필연입니다. 동양의 음양론도 음이 확장되다가 어느 단계에도달하면 반대로 양이 확장되면서 변화 발전합니다. 이 역동적 변화가 오히려 안정인 셈인데 그렇게 보면 작은 집단내부에서부터 국가,민족간의 갈등은 필연적이라는 논리가성립됩니다.즉,평화는 영원한 이상이지 실현 가능한 것은아닌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평화나 민주주의 등은 그야말로 끝없이 발전해야하는 이상이지요. 따라서 목표라기 보다는 과정으로 삼아야합니다. 갈등이 없는 사회가 가장 이상적이겠지만,거의 불가능한 꿈이니 그러한 갈등을 어떻게 평화적으로 풀면서 조화를 이루느냐가 발전 아니겠습니까?. ■ 우문입니다만 칼을 가지면 뭔가 베고 싶거든요.반대로문단속이 허술하면 지나가는 사람의 도심(盜心)을 자극합니다.비무장이 폭력과 전쟁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원불교 경전에도 남에게 도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문단속을 잘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모든 국가들이 완전히 무장을 해제한다는 것은 가능성도 낮고 바람직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조그만 나라들이지만,이 지구 상에는 군대라는 무력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은 나라가 약 20개나 됩니다.큰 나라들도 모든 무력을 당장 없애는 것은 거의 실현 불가능하지만,먼저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부터 없애고점차적으로 군비를 축소하며 방어적 수단으로서의 무력만지니는 것은 언젠가는 실현되리라 믿습니다.몇십년이 걸릴지 몇백년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재봉 논설위원. ●이재봉 교수 프로필. 1955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텍사스텍대학교에서 정치학석사를,하와이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를 받았으며,1996년부터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학과 평화학을 가르치고 있다.미국정치,한미관계,통일문제,평화연구 등에 관해 많은 논문과 책을 썼으며,1999년부터 북한바로알기 및 북녘동포돕기를 위한 ‘남이랑북이랑 더불어살기 위한 통일운동’ 소식지를 매달 한번씩펴내고 있다.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이론. “세 사람 앞에 오렌지가 둘 있다.세 사람 다 양보할 생각이 없다.갈등이 생기기 마련인데,이를 평화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은?”원광대학교에서 평화학을 강의하는 이재봉 교수가 학생들에게 자주 써먹는 숙제다.‘오렌지 갈등’은 이교수가 평화학의 창시자격인 요한 갈퉁 교수로부터 전수 받은 것으로 이 교수를 갈퉁 교수의 애제자로 인연을 맺어준것이기도 하다. 당시 이 교수의 답은 이랬다.① 가위 바위 보 또는 제비뽑기를 해서 두 사람이 오렌지 하나씩 가진다.② 더 공평하게하려면 오렌지 2개를 각각 3등분하여 가진다. ③ 즙이나 쥬스로 만들면 더 쉽고 공평하게 나누어 먹을 수 있다.④ 오렌지 2개를 크기가 작은 오렌지나 다른 과일 3개로 바꾸어하나씩 갖는다.⑤ 오렌지를 팔아 돈으로 나누어 갖거나 나누기 쉬운 다른 물건을 산다. 수업 시간에 갈퉁 교수는 이 교수의 답안이 가장 낫다고칭찬을 하며,자신의 방법 두 가지를 덧붙였다.하나는 오렌지를 버림으로써 갈등의 요인이 되는 것을 아예 없애자는것이요,다른 하나는 몇 년 후엔 무수한 오렌지를 가질 수있도록 오렌지 씨앗을 심어 나무로 키우자는 것이었다. 이 ‘오렌지 나누기’가 시사하는 것은 어떠한 갈등이라도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과정이나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비현실적으로 보이기까지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당연히 많은 인내와창의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그 인내는 갈등을 전쟁 등 폭력으로 해결할 때 치르는 대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평화는 인류의 염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끊임없이 피흘리며 싸운다.평화를 얻고 지키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폭력이 일시적으로 평화를 가져올 수는 있어도,폭력으로 평화를 영원히 지킬 수는 없다.폭력은또 다른 폭력을 부르기 때문이다.평화를 추구하는 과정 역시 반드시 평화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이것이 이재봉 교수가 갈퉁 교수로부터 배운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 이론의 핵심이다.
  • 北 이산가족 상봉후보자 명단/ 경남·제주

    ■경남. ●류철권 남,68,경남 사천군 삼천포읍 사등리,철구 처녀 덕순(형제)●리명분 여,68,경남 의령군 부림면 단원리,대히 계히 재히영주(형제)●리동춘 남,80,경남 사천군 서포면 무고리,달섭 기섭(형제),강차선(계수),경규 일구(조카)●리춘식 남,69,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김분달(모),창식 정애 선애 우식 남애 경애 창식(형제)●림형섭 남,73,경남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봉섭 인섭 순자중섭 성자(형제)●손윤모 남,67,경남 통영군 일운면 지세포리,갑순 상모 재모(형제)●조영호 여,68,경남 통영군 통영읍,정호 세호 옥호 순호(형제)●최수림 남,67,경남 밀양군 밀양읍 룡평리,봉선 육림(형제),경화 유묵(조카)●원종훈 남,67,경남 사천군 사남면,초전리,순점 말달(형제). ■제주. ●고숙영 여,67,제주 북제주군 북제주읍 건하리,수일(형제),명자(사촌)●김옥희 여,68,제주 북제주군 조천면 북촌리,정희·기택·영택·송희(창희)(형제)●김택중 남,68,일본 오사까시 히가시나리구 모리마찌,순의·달자(형제),대중(육촌)●리인하 여,68,제주 제주읍 일도리,봉진·봉식·인숙·봉준(형제)●양한구 남,69,제주 북제주군 한림읍 대림리,희진·영진·숙녀·순녀(형제)●오유범 남,71,제주 남제주군 서귀면 토평리,미생·해성·기생(형제)
  • 월간조선 또 사상공세인가

    극우 보수성향의 종합월간지 월간조선(대표이사 조갑제)이‘역사적 화해’를 모토로 내걸고 제작된 다큐영화에 대해또다시 사상검증을 시도하고 나섰다.야당은 이 영화의 제작을 국방부가 도왔다며 국방장관의 사퇴를 요구해 이 문제가정치쟁점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월간조선은 최근 발행된 10월호에서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애기섬’(제작 미디어 인)이 국군의 반란진압을 민간인(양민)학살로 부각시켰으며,내용중 일부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월간조선은 ‘국군 지휘부의 자해(自害)행위’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을 붙인 기사에서 “여순반란사건을 통일운동의 성격을 띤 것처럼,국군의 진압작전을 양민학살로 부각시킨 영화제작에 군 지휘부가 헬기,트럭,소총,군복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영화제작자와 군 지휘부의 사상문제를 본격 거론하고 나섰다. 우선 이 기사는 ‘한국전쟁사’ 등에 기술된 ‘여순사건’관련내용을 들어 국군이 여수시 탈환과정에서 여수시에 함포사격을 했다거나 애기섬이보도연맹원 학살장소였다고 주장한 영화의 내용은 “역사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항으로,이는 역사의 조작”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영화제작자인 장현필(37) 감독은 “취재기자가 영화를 직접 보지도 않고 대본만 가지고 자의적인 해석으로 기사를 작성했다”면서 “함포사격설이나 애기섬 얘기는 당시 관계자 증언과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관련자료를 가지고 있다”고반박했다.한 현대사연구자는 “노근리사건의 경우 그간 관련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한동안 진상을 입증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하고 “기존 전사(戰史)에 없는 기록이라고 해서 조작된 내용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이기사를 작성한 우종창 월간조선 취재2팀장은 “취재당시 영화가 완성되지 않아 볼 수 없었으며,여순사건은 이미 역사적 평가가 내려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월간조선이 다음으로 거론한 부분은 영화제작에 군이 일부장비를 제공한 과정과 이에 대한 책임문제.월간조선측은 전임 조성태 장관시절에는 제작이 저지당했다가 현 김동신 장관취임이후 ‘지원’ 쪽으로 군의 태도가 바뀌었다며 군 지휘부의 안보관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심지어 “군 수뇌부는 창군(創軍)의 역사도 모르고 있는 것인지,부정하고 싶은것인지 묻고 싶다”는 모욕적인 표현과 함께 “군 수뇌부 스스로 국군의 가치관과 역사관을 부정한 자해행위와 다를 바없다”고 질타했다.이와 관련,국방부는 지난 18일 “‘애기섬’ 제작에 헬기 등을 지원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시사회를 거쳐 문제된 부분을 삭제하기로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에 이뤄졌다”면서 “국방장관이 바뀌면서 ‘제작저지’에서 ‘지원’쪽으로 돌아섰다는 월간조선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지난 19일 월간조선 10월호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제출했다.이와 별도로 장감독은 이번주중 언론중재위원회에 월간조선의 해당기사를 제소할 계획이며,만약 왜곡보도로 영화상영을 못해 피해를 입을 경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방침이다. 한편 10월호 발매당일인 지난 18일 한나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동신 국방부 장관은이 영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일각에서는 월간조선측이 이 영화를 사상논쟁의 제물로 삼아 임기말인 현정권의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여수지역사회연구소(소장이영일)는 20일 성명을 내고 “용서와 화해를 담은 영화제작에 국방부가 지원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영화를 보지도 않고 논평을 낸 것은 민족을 분열시키려는 비열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현재 가편집 상태인 이 영화는 당초‘여순사건’이 일어난 10월 19일 여수 예술회관에서 첫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색깔논쟁으로 상영여부가 불투명해졌다.이 영화는 1억4,000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제작한 독립영화로 상영시간은 80여분에 이른다. 정운현기자 jwh59@
  • “매장 대신 화장을”

    장례문화개선운동본부가 11일 오후 2시 대전 둔산 평송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우리나라의 장례문화를 화장으로 바꿔 나가기 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창립총회에서는 축사,결의문 채택,화장·장기기증 유언남기기 서명식 등을 갖는다. 공동대표는 김득수 천주교연령회 연합회장,김종림(金鍾林)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전 서울신문 이사),김혁동(金赫東) 배재대 교수,유덕희(柳悳熙) 경동제약 회장,이종구(李鍾九) 전 국방부장관 등 5명이 맡는다. 김종림 공동대표는 “국토가 좁은 우라나라에서 매장문화가 지속된다면 묻을 땅이 없어진다”며 “화장을 한다면 자연히 국토보전이 되고 환경보전이 되기 때문에 법이나 규정이아닌 시민운동차원에서 화장을 권장하기 위해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 ‘9월 독립운동가’ 심훈 선생

    9월 독립운동가로 ‘상록수’의 작가 심훈(沈熏·본명 大燮) 선생이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1901년 서울 노량진에서 출생한 선생은 3·1운동에 가담했다가 8개월간의 옥고를 치른 뒤 중국으로 망명,베이징에서이회영(李會榮) 선생을 만나 신학문을 수학했다.24년 순종황제가 승하하자 돈화문 앞에서 ‘통곡 속에서’라는 시를 ‘시대일보’에 발표했다. 31년 충남 당진으로 낙향한 선생은 33년 신문에 ‘영원의미소’,‘직녀성’을 집필하고,농촌 계몽운동을 위한 장편소설 ‘상록수’를 통해 민족항일운동을 일깨웠다.36년 장티푸스로 36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정부는 지난해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 7대종단대표 공동성명 “”방북단 돌출파문 내탓이오””

    7대 종단 대표들은 31일 통일대축전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한 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퇴진 논란을 보며정치권 등 우리 사회가 본질에 대한 이해없이 현상 왜곡을 일삼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나섰다”고 성명서 채택 취지를 설명했다. 다음은 각 종단 대표와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 변진흥(卞鎭興)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을 묶어서 정리했다. ●방북단 파문이 사회적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방북단의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돌출 행동이 통일을 저해하는 정쟁으로 비화되는 불행한 사태를 맞았다.이번 사태는 방북 허가를 요청한 7대 종단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문제가 확대되는 것은 결코 통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명서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지난 24일 7대 종단의 1차 성명 때에도 “임 장관의 통일정책에 대해 따뜻한 격려와 따가운 비판이 동시에 있어야 겠지만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후 정치 공방은 점점 가열됐다.상황을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현상적인 부분에대해서만 왜곡을 일삼는 사회분위기에 경종을울리기 위해서 모였다. ●통일부의 책임은 없다는 말인가. 통일대축전 참가는 민간 차원에서 새로운 통일운동의 계기를 열기 위한 행사였다.이를 허가해준 정부의 결단은 바람직한 것이었다. ●방북기간중 ‘돌출행동’은 어떻게 보나. 민간 통일운동은 인간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당시 수만명의 평양시민들이 뙤약볕 아래에서 방북단을 기다렸는데 이를 거절하기가 힘들었다.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도 인간적인 고민끝에 옮긴 행동이었다. ●정부와의 약속파기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사정 때문에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앞으로 통일운동의큰 교훈으로 남을 것이다.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덧칠해 보도했다.아무리 좋은 음식도 더러운 그릇에 담으면 먹지 못한다.사실을 그대로 보도해야 하는 언론 본연의 기능을 잃었다고 본다. ●앞으로의 일정은. 7대 종단별로 방북단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실현시켜 나가면서 본말이 전도되고 있는 현실을 방북단의 중심에섰던 종단이 앞장서서 헤쳐 나가겠다. 류길상기자 ukelv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