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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로 청소년 통일 교육 새로운 장 만들 것”

    “유튜브로 청소년 통일 교육 새로운 장 만들 것”

    “청소년에게 통일이 왜 필요한지 이해시키는 데 새로운 매체로 다가갈 수 있는 일이 얼마나 가능한지 가늠해 본 한 해였습니다.”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에 지난 2월 부임한 박현석(62) 상임의장은 29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24~30일 통일교육 주간에 진행한 제6회 통일공감 평화통일축제 얘기부터 꺼냈다. 지난해부터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냈다. 유튜브의 통일교육TV 구독자가 단번에 3000여명 늘었고 일부 콘텐츠는 조회 수 1만회를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 또 AR 동영상이 2만회 이상 시청되기도 했다. 박 상임의장은 “‘먹방’ 등 유명 유튜버들의 동영상 조회 수와 비교하면 초라할 수 있지만 통일교육이란 소재의 한계와 부족한 인프라, 빠듯한 예산에 견줘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소년에게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통일교육의 새로운 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통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데 내년 활동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통교협은 통일교육지원법 제10조에 의거해 2000년 12월 22일 72개 회원단체로 발족해 76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사업에 30개 단체가 선정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다양한 교육방법을 실행하고 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는 전국 대학생기자단 통일기사 경진대회를 열어 지난 10월 21일 제3회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강원도 철원 병영체험수련원에서 회원단체워크숍을 열어 김영윤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의 ‘독일의 정치(통일)교육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특강을 듣고 은하수다리와 백마고지를 탐방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국고보조금 집행 실태 종합감사 결과 적극적인 자세와 창의적인 노력으로 통일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7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박 상임의장은 “통일교육의 새로운 장과 기회를 열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청소년에게 통일 지향의 가치관을 심어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독립운동가 후손 배성재,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 앞장

    독립운동가 후손 배성재,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 앞장

    임시정부 대일 선전 포고 80주년을 맞아 10일 방송인 배성재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의기투합해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을 알린다. 한국해비타트와 공동으로 제작한 4분짜리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dzM7Ox4668A) 및 각 종 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영상은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근대건축물을 통해 일제의 침략역사를 되돌아보고, 해당 건축물과 관련된 독립운동가들의 항일운동을 소개한다. 또한 한국해비타트와 서 교수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아직도 많다”며  “이들을 잊지 말고 우리가 함께 도와야 한다는 취지의 영상이 필요해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은 독립운동가 신영호 선생의 외손자 배성재는 “이번 영상이 주변에 널리 알려져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가져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상 제작에 참여한 한국해비타트는 주거,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주거 취약 주민의 자립을 돕는 국제 비영리기관이다. 2017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세대에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 12월 독립운동가 이종호·김학만·최봉준

    12월 독립운동가 이종호·김학만·최봉준

    국가보훈처가 30일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활동한 이종호·김학만·최봉준 선생을 선정했다. 이들은 1911년 연해주에서 한인단체 권업회를 결성해 자주독립을 위한 항일운동을 펼쳤다. 권업회가 발간한 기관지 권업신문은 항일 민족 언론으로서 연해주 한인들의 민족의식 고취에 기여했다. 이종호 선생은 1909년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배후로 지목돼 일제에 3개월 넘게 조사받았고, 이후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해 권업회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김학만 선생은 권업회 초대 총재로서 블라디보스토크 한인거류민회장과 블라디보스토크의 한인학교 계동학교 초대 교장을 지냈다.최봉준 선생은 권업회 창립과 권업신문 발간을 재정적으로 후원했고, 계동학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1917년 러시아혁명 뒤엔 연해주 내 한인 자치기관 고려중앙총회 조직과 기관지 청구신보 창간에도 힘을 보탰다. 앞서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이종호(1962년)·최봉준(1977년) 선생에겐 건국훈장 독립장을, 김학만 선생(2012년)에겐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이번 대선, 바라는 건 딱 하나다/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이번 대선, 바라는 건 딱 하나다/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직전에 운 좋게 중동부 유럽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카프카의 도시 프라하, 루카치의 도시 부다페스트를 가 보고 싶었던 나에게 그때 여행은 일종의 문화탐방이었다. 탐방에서 배우는 것은 방문하는 나라의 역사와 현재 상황을 몸으로 체험하며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오스트리아의 경우도 그랬다. 2차 대전을 겪으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던 오스트리아는 몇 년간의 신탁통치를 거쳐 온전한 국가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자연스럽게 한반도 상황을 비교하게 됐다. 한반도 평화체제 유지와 관련해 염무웅 선생(이하 존칭 생략) 산문집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를 인상 깊게 읽었다. 분단, 통일, 남북 관계 등 한반도 문제를 천착해 온 글이 눈길을 끈다. 산문 장르도 점점 사적인 얘기나 소소한 개인적 체험을 말랑말랑한 문체로 쓰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염무웅의 글은 강인한 사유를 잘 보여 주는 에세이의 독특한 사례다. 무엇보다 우리와 비슷한 분단의 위험에 처했지만 그것을 슬기롭게 넘어선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되풀이해 언급하는 대목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저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느꼈다. 한반도는 왜 오스트리아와 다른 길을 갔는가. 이런 질문이 그 마음에 깔려 있다. 오스트리아는 종전 후 한국이 그랬듯이 승전국의 신탁 분할 통치를 받는다. 한반도와 달랐던 점은 연합국 군사위원회와 오스트리아 임시정부가 공존했다는 점이다. 나치 계열을 제외하고 각 정파를 아우른 임시정부를 연합국 군사위원회가 인정했다. 임시정부 주도의 총선에서 보수 정당인 국민당이 다수당이 됐지만 사회당, 공산당과 대연정을 구성했다. 연정을 깨지 않기 위해 각 당은 상대방의 정책을 받아들이는 타협책을 선택했다. 양보와 타협을 거쳐 오스트리아는 신탁통치에서 벗어나 중립국가로 거듭났다. 염무웅의 지적이 뼈아프다. “역사에 가정은 없는 법이지만, 만약 이때 한반도의 정치지도자와 국민들이 서로 간의 이견을 극복하고 내부적 타협에 성공하여 이 결정을 받아들였다면 한국은 동시대의 오스트리아처럼 중립적 통일국가로 출범하게 되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실제의 역사는 그와 다르게 전개되었다.” 염무웅은 독일 시인 볼프 비어만이 한국의 통일 문제를 두고 했던 발언을 인용한다. 비어만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날카롭게 짚는다. “단언하건대 한국의 통일은 독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위험성을 지니고 당신들 앞에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남북한의 통일이 낙원을 가져오리라는 믿음이 아니라 지옥에 이르지 않게 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통일을 추구하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제 나의 희망은 천상적이고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지상적이고 현실적인 것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지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옥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것이 이제 나의 희망이라는 말입니다.” 염무웅과 비어만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면서도 나는 통일운동의 유효성을 더이상 믿지 않는다. 한반도 통일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도 기대하지 않는다. 비어만이 지적한 대로 “지옥에 이르지 않게 하는” 방도를 고민하는 수준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 예컨대 우리가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것처럼 남북이 상대방 체제를 인정하고 외교와 교류 관계를 맺는 것, 그래서 내가 가 보고 싶은 개성, 묘향산, 특히 개마고원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되는 것, 그쪽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그런 과정을 통해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것 정도만 돼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상적인 국가 관계를 통해 신의가 쌓이고 신뢰가 두터워지면 자연스럽게 통일의 길이 열릴 것이다. 통일이 안 되더라도 서로를 무력으로 위협하는 일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평화가 깨지면 모든 게 무너진다. 이번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이런 길을 여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 아니, 최소한 방해자는 되지 않길 바란다. 다음 정권 때는 다른 외국인은 자유롭게 방문하는 개마고원을 가 보고 싶다. 어지러운 말이 폭포처럼 쏟아지기에 저절로 외면하게 되는 선거 정국이지만 내가 이번 선거에서 바라는 딱 한 가지다.
  • [그 책속 이미지] 안중근, 최후의 기록

    [그 책속 이미지] 안중근, 최후의 기록

    “이날 안(安)의 태도는 대단히 침착하여 안색과 언어에 이르기까지 평상시와 조금의 차이도 없이 종용자약하고 깨끗하게 그 죽음으로 나아갔다.”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 사형 집행에 임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담은 ‘살인범 안중근의 최후’ 기록이다. 글만으로도 의연한 그의 모습과 숭고함이 느껴진다.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자 깜짝 놀란 일본 정부는 외무성을 대책본부로 삼고 혐의자와 연루자 색출, 반일운동가 감시, 각국의 반응 수집 등에 나선다. 이때 만든 문서가 1778건. 이를 묶은 게 ‘이토 공작 만주 시찰 일건’이다.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원본 사진과 사진 자료 파일을 DVD에 담았다. 생생한 컬러 사진으로 복원하고 알기 쉽게 정리한 자료는 앞으로의 안중근 의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법하다.
  • “세계의 진보 정권이 실패… 부패·무능·분파주의 때문”

    “세계의 진보 정권이 실패… 부패·무능·분파주의 때문”

    “전 세계 모든 진보 정권이 실패했습니다. 부패, 무능, 분파주의, 이 3가지를 극복하질 못 하면 진보가 보수가 되고, 사이비 진보도 되는 겁니다.” 문학평론가이자 2009년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했던 임헌영(80) 민족문제연구소장은 쓴소리를 쏟아냈다. 13일 서울 서소문로 복합문화공간 순화동천에서 열린 ‘문학의 길 역사의 광장’(한길사) 출간 기자간담회 자리였다. ‘진보 지식인의 근대사’라 불러도 과하지 않은 임 소장에게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자, 그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진보를 내세웠던 운동권들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그는 1966년 ‘현대문학’에서 평론가로 등단한 이후 줄곧 독재 시절과 맞서 왔다. 1974년 ‘문인 61인 개헌지지성명’에 서명한 뒤 1·8 긴급조치로 보안사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다. 1979년에는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 사건에 연루돼 남영동 대공분실로 연행됐다. 특히 임 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빙고 보안사 분실터 기초석 발굴 사실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두 차례 투옥 후 민주화운동을 알차게 추진하고자 역사문제연구소를 세운다. 이어 1987년 ‘역사비평’ 창간, 그리고 2009년에는 근현대사를 반성하는 기록인 ‘친일인명사전’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임 소장 개인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도 그가 바라본 근대사, 정치사회사, 민주화와 통일운동사, 그리고 문학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엮었다. 평론가인 유성호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가 13개월 동안 대담하고 이를 풀어냈다. 700여쪽의 책에서 거론하는 인물만 500명이 넘는다. 책 뒤편에 현대사 주요 사건들에 대한 별도 색인을 두었을 정도다.유 교수는 “자연인 임헌영의 자서전적인 생애를 씨줄로, 수많은 사건과 인물과 기억이 날줄로 노출되는 형식”이라며 “임 소장의 생애에 대한 책이기도 하고 한국 근대사에 대한 해석으로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근현대사를 다루지만 재밌는 개인사가 가득하고, 일인칭의 고백적 어투로 쓴 터라 읽을 맛도 있다”고 부연했다. 임 소장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누구보다 젊은이들에게 가닿길 바랐다. 그는 “빈부격차만 큰 것이 아니라 역사의식에 대한 격차도 커졌는데, 그게 더 무서운 일”이라며 “모든 민주주의가 진보해야 한다. 보수가 진보하면 미래가 될 수도 있고, 진보도 썩거나 무능하고 편 가르기를 하면 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격차를 줄이는 데 올바른 정치를 선택할 줄 아는 국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번 책을 통해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거제 해수욕장서 하반신만 남은 시신 떠올라…백골화 상태

    거제 해수욕장서 하반신만 남은 시신 떠올라…백골화 상태

    경남 거제시 한 해수욕장에서 하반신만 있는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하반신만 남은 시신이 떠올랐다. 지나가는 행인이 이를 발견해 해안가로 급히 옮겨 해경에 신고했다. 하반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돼 뼈가 드러나 있는 백골화 상태였다. 통영해경은 떠오른 하반신이 내·외국인인지, 남성·여성인지 등 정확한 정보 확인을 위해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바다 속에 있었는지 기간도 조사 중이며, 사라진 상반신도 찾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사체가 바다에 오래있다 보면 일부 피부나 뼈가 떨어지거나 한다”면서 “현재까지 타살로 확인되는 정황은 없고, 국과수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고 전했다.
  • [포토] 조부 모교 방문해 학생 기록 살펴보는 최재형

    [포토] 조부 모교 방문해 학생 기록 살펴보는 최재형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0일 강원 춘천고등학교를 방문해 조부의 학생 기록 서류들을 살펴보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조부 최병규의 독립유공 행적에 대해 “조부께서는 춘천고등보통학교(현 춘천고) 재학 중 항일운동을 펼치다 퇴학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날 학교를 찾아 조부의 제적증명서와 생활기록부, 명예졸업대장 등을 확인했다. 춘천고등학교는 일제강점기 당시 재학생들이 동맹휴학과 상록회 결성 활동 등 항일운동을 전개한 곳이다. 2021.9.10 연합뉴스
  • 지석환 경기도의원, 경기도내 항일유적 기념사업 및 기념관 건립 근거 마련

    지석환 경기도의원, 경기도내 항일유적 기념사업 및 기념관 건립 근거 마련

    지석환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항일운동 유적발굴 및 보존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6일 경기도의회 제345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경기도는 도내 항일운동 문화유산 발굴 조사 및 목록화 사업, 안내판 설치 등 경기도 독립운동사 연구의 기초자료를 구축해 오는 등 문화유산 차원에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그동안 발굴·보존한 경기도 내 항일운동 유적에 대한 기념사업과 기념관 건립·지원에 관한 근거를 마련해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것이다. 지석환 의원은 “경기도에서 그 동안 발굴·조사된 항일운동 유적 자료와 관련해 기념사업 및 기념관 건립·지원 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 조례 개정으로 일제강점기 조국의 해방을 위해 투쟁한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형석 교수 “김성주와 아침 먹고 20일 뒤 ‘김일성 장군’ 둔갑해 어리둥절”

    김형석 교수 “김성주와 아침 먹고 20일 뒤 ‘김일성 장군’ 둔갑해 어리둥절”

    101세 원로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뜻하지 않은 파문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김일성 전 북한 주석과의 인연을 3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 김 교수는 1994년 7월 8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 전 주석과 평안남도 대동군 고평면(지금의 평양시 만경대)의 같은 마을 출신이며 인민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말했다. 본명이 김성주인 김 전 주석이 1912년 4월 15일 태어났고, 김 교수가 1920년생이니 8년쯤 후배가 된다. 김 교수는 “또래에 견줘 키도 크고 늘 골목대장 노릇을 했다고 학교 선배들로부터 얘기를 들었다. 김성주가 해방 이후 평양에 돌아와 교회 장로들을 초청해 아침 식사를 하는 자리에 초대됐다며 함께 가자고 해 갔더니 우리나라가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 위해선 친일파를 청산하고 모든 토지를 국유화하고 모든 기업을 국유화해야 한다며 지식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보다 ‘한다면 한다’는 식의 강인한 의지를 펼쳐 보였다”고 옛 기억을 되살렸다. 그런데 식사를 한 날로부터 20일쯤 흐른 뒤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했던 김일성 장군이 평양에 돌아왔다고 해 나가봤더니 김성주가 김 장군이라고 소개돼 어리둥절했다고 돌아봤다. 김성주는 교회 환영 모임에서 했던 얘기를 거의 그대로 대중 연설에서 되풀이했던 기억도 선명하다고 했다. 당시 평양 시민들은 김일성 장군의 나이가 50대쯤 됐다고 믿고 있었는데 너무 젊은 김성주가 김 장군 행세를 해 놀라워했다는 증언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 교수는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시기라 소련군이 김일성 장군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고, 어떻게든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김성주를 옹립했을 것이라고 봤다. 이런 허점을 틈타 권력을 장악한 김 전 주석이 반공주의자들을 처단하고 “나도 이대로 있다간 죽거나 감옥에 가겠다 싶어 1947년에 월남을 결심해 결행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 남해~여수 해저터널 4전5기 끝 ‘본궤도’

    남해~여수 해저터널 4전5기 끝 ‘본궤도’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이 4전 5기 끝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전북 고창과 부안을 국도로 연결하는 사업을 포함해 총 38개 국도·국지도 신설과 확장 사업이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안도걸 2차관 주재로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안)’에 포함될 후보사업에 대한 예타 결과를 일괄 발표했다. 이날 예타를 통과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199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서 처음 구상안이 제시됐다. 남해 서면과 여수 상암동 총 7.31㎞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6824억원이다. 앞서 네차례 예타 대상에 올라갔다가 모두 탈락했는데, 이번에 문턱을 넘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두 지역 이동 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10분 내외로 단축된다. 이 밖에 고창 해리~부안 변산(8.86㎞), 충남 천안 성거~목천(천안 성거우회도로·12.88㎞), 전남 신안 추포~비금(10.41㎞), 전남 나주 금천~화순 도암(12㎞) 연결 사업 등 총 38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기재부는 ▲상습 교통정체 구간 해소 ▲기존 국도·국지도 단절 구간 연결 ▲인접 지자체 간 연결 간선도로 기능 확충 등의 효과가 큰 사업을 예타 통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원 평창 진부~강릉 연곡(15.82㎞), 경남 거제 남부~일운(14.3㎞) 등 18개 도로 개량 사업은 안전성 평가에 따라 사업 추진 필요성이 인정됐다. 기재부는 또 ▲부산 북항 제2단계 개발사업 ▲중부 지역 동서축을 연결하는 평택~부발 단선 전철 ▲울산 남북축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 ▲서울시내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연결하는 강북횡단선·목동선·면목선·난곡선 4개 경전철 등 총 12개 사업을 올해 2차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들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조세재정연구원 등 전문 연구진이 타당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안중근을 내 가슴에… 강북 ‘국외 독립운동 기념품’ 득템 기회

    안중근을 내 가슴에… 강북 ‘국외 독립운동 기념품’ 득템 기회

    서울 강북구는 해외 곳곳에 흩어진 항일투쟁 흔적이 담긴 사진을 담아 티셔츠와 친환경가방(에코백)을 제작해 기념품으로 판매한다. 한국 근현대사와 독립운동사에 관심이 많은 박겸수 구청장이 수 개월간 추진해 온 사업이다. 구는 김동우 작가의 작품이 새겨진 티셔츠 230장과 에코백 100개를 제작, 지난 15일 광복절부터 근현대사기념관 입구 관광기념품 자동판매기에서 판매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제품에 들어가는 작품은 두 종류로, 하나는 멕시코 에네켄 농장을, 다른 하나는 러시아에 있는 단지동맹비를 담은 사진이다. 열대 선인장의 한 종류인 에네켄은 1905년 멕시코로 건너간 한인 이민자들이 고통스럽게 키워내 고국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단지동맹비는 1909년 러시아 크라스키노에서 안중근 의사와 동료들이 조국 독립을 결의하며 왼쪽 넷째 손가락을 자른 것을 기리는 비석이다. 티셔츠는 장당 2만 2000원, 친환경 가방은 1개 당 8500원이다. 구는 제품을 생산단가 그대로 판매한다. 이번 기념품 판매 사업은 지난 5월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열린 쿠바이민 100주년 특별사진전이 계기가 됐다. 박 구청장은 당시 해외 곳곳에서 진행된 항일투쟁 현장사진들을 보고, 사진을 담은 기념품 출시를 추진해 왔다. 사진전은 이달 말까지 열린다. 박 구청장은 “방치된 채 잊혀진 해외 항일운동 사적지가 전 세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며 “특별사진전과 기념품이 광복을 위해 힘쓴 숨은 영웅들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태극기 두른 홍범도 장군, 文 ‘최고예우’로 직접 맞았다

    태극기 두른 홍범도 장군, 文 ‘최고예우’로 직접 맞았다

    일제강점기 무장 독립운동사의 가장 빛나는 장면인 봉오동·청산리 전투(1920)를 이끈 홍범도(1868~1943) 장군이 세상을 떠난 지 78년, 연해주로 이주한 지 100년 만에 조국 품에 안겼다. 광복절인 15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장군의 유해를 싣고 출발한 특별수송기(KC330)는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후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F15K, F4E, F35A, F5F, KF16D, FA50 등 현재 공군이 운용하는 전투기종을 모두 투입해 최고의 예우를 다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김영관 애국지사 등과 함께 장군을 맞이했다. 김 지사는 한국광복군으로 항일운동에 참여한 후 한국전쟁에도 참전, 1952년 화랑무공훈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근현대사의 산증인이다. 전날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대통령 특별사절단으로 카자흐스탄에 파견됐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여천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 우원식 의원, 영화 ‘대장 김창수’, ‘암살’ 등에서 독립군 역할을 소화한 조진웅 배우 등도 함께했다.태극기로 싸인 유해가 내려지는 동안 현장에서는 군악대 성악병이 ‘올드 랭 사인’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 불렀다. ‘올드 랭 사인’은 스코틀랜드 민요에 가사를 붙여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국가처럼 불리던 노래로, 1943년 광복을 보지 못한 채 먼 타향에서 생을 마감한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준비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장군은 역사적인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한독립군 사령관이었으며 뒷날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면서 “유해를 봉환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며, 독립 영웅들을 조국으로 모시는 일을 국가와 후대들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카자흐스탄 방문 당시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16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성사됐다. 당초 봉오동전투 100주년인 지난해 봉환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미뤄졌다. 추모를 마친 유해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이동했다. 보훈처 누리집(www.mpva.go.kr)에서 온라인 헌화·분향, 16~17일 대전현충원 현충문 앞에 설치된 국민분향소에서 직접 참배 및 승차 참배(드라이브스루) 등의 추모를 거친 뒤 18일 안장된다.
  • 유인석 의병장, 2.8m 길이만큼 절절한 상소

    유인석 의병장, 2.8m 길이만큼 절절한 상소

    강원 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가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강원 춘천시 효자동 사무실에서 일제강점기 의병장으로 활약한 의암 유인석 선생이 1896년 고종 황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상소문 초고를 공개했다. 가로 2.8m, 세로 30㎝ 크기의 상소문은 최근 의암 선생의 증손인 유연창 옹의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상소문에는 “나라가 변란에 직면했으니 원수를 갚지 않으면 신하라 할 수 없사옵니다.” 등 구한말 의병을 이끈 항일운동 지도자인 의암 선생의 결의와 애국심이 담겨 있다. 춘천 연합뉴스
  • ‘데니·김구 서명문’ 등 독립 의지 보여준 태극기 3점 보물 된다

    ‘데니·김구 서명문’ 등 독립 의지 보여준 태극기 3점 보물 된다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를 포함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제작된 태극기 유물 3점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광복절을 앞둔 12일 국가등록문화재인 ‘데니 태극기’와 ‘김구 서명문 태극기’, ‘서울 진관사 태극기’ 등 3점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보물은 보통 수백 년 이상 된 유물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 태극기들은 민족 독립 의지 등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문화재청은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의 외교 고문이던 미국인 오웬 니커슨 데니(1838~1900)가 고종에게서 하사받아 1891년 본국으로 가지고 간 깃발이다. 1981년 그의 후손이 기증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의 천거로 외교 고문이 됐지만, 조선에 대한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비판하다 파면됐다.<서울신문 2021년 4월 23~24일자 25면> 제작 연대는 1890년쯤으로 추정되며, 가로 262㎝, 세로 182.5㎝로 옛 태극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현존 태극기 가운데 실물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사료다.’김구 서명문 태극기’는 1941년 3월 16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회 김구(1876~1949) 주석이 독립의지를 담은 글귀를 적어 친분이 있던 벨기에 신부 매우사(샤를 메우스)에게 준 것이다. 미국으로 건너간 매우사 신부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부인 이혜련 여사에게 이를 전했고, 1985년 3월 11일 독립기념관에 기증됐다. 가로 62㎝, 세로 44.3㎝ 크기의 태극기엔 광복군을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김구 주석의 글과 인장이 찍혔다.‘서울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서울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을 해체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가로 89㎝, 세로 70㎝ 크기 태극기에 보자기처럼 싸인 ‘독립신문’, ‘신대한’ 등 신문류 19점과 함께 나왔다.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 즈음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일장기 위에 태극과 4괘의 형상을 먹으로 덧칠해 불교계의 항일 의지를 극대화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 및 축하문’,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光復)’, ‘한국광복군 훈련교재 정훈대강’,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 등 자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밖에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과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는 문화재로 등록을 완료했다.
  • “나라가 변란에 직면했으니…” 의암 유인석 선생 항일 상소문 초고 첫 공개

    “나라가 변란에 직면했으니…” 의암 유인석 선생 항일 상소문 초고 첫 공개

    “나라가 변란에 직면했으니 원수를 갚지 않으면 신하라 할 수 없사옵니다.” 일제강점기 의병장이었던 의암 유인석 선생의 항일정신이 담긴 상소문 초고가 공개됐다. 강원도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는 제76회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강원 춘천시 효자동 사무실에서 의암 선생이 1896년 고종 황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상소문 초고와 유품을 공개했다. 상소문은 최근 의암 선생의 증손 유연창 옹의 집수리 과정에서 발견돼 후손들이 추진위에 전달한 것으로, 고친 흔적이 있어 상소를 올리기 전 초고로 분석된다. 가로 2.8m, 세로 30cm 크기의 상소문은 의암이 구한말 의병을 이끈 항일운동 지도자로서의 결의와 애국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따른 고종의 단발 등 국운이 기울자 전국 각지 의병들이 본격적으로 일어났던 다음 해 쓰였고, 의암 선생의 각오와 의병운동의 당위성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의암은 상소문에 조선 주재 일본 공사 미우라 고로의 지휘 아래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에 대해 ‘재앙을 당하셨다’라고 적었고, 김홍집 내각에 의해 발표된 단발령에 따라 황제가 단발을 시행한 것을 두고 ‘치욕을 받으셨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또 이 같은 상황을 ‘나라가 금수와 같은 지경에 빠졌다’고 판단하고 ‘나라가 변란에 직면하였으니 이 원수를 갚지 않으면 신하라 할 수 없으며 난신적자(亂臣賊子)를 처단해야 한다’는 결의를 강변했다. 의암의 증손 유연창 옹은 춘천시 남면 가정리 자택을 수리하던 중 상소문 초고를 발견해 이날 추진위에 기탁했다. 남귀우 추진위 사무국장은 “이날 공개한 상소문 초고본은 조선 말 큰 학자가 바라본 나라의 위기와 그 속에서 의병 운동을 일으켜 싸워야 하는 지식인의 고뇌가 담긴 귀한 사료”라면서 “이를 기꺼이 기탁해준 유연창 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건립될 강원도독립운동기념관에 상소문 초고본을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의암 유인석 선생은 구한 말 대학자로서 학생을 가르치던 중 1895년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을미사변을 일으키자 붓 대신 칼을 잡고 분연히 떨쳐 일어났다. 의병 3000여 명을 지휘하는 의병장이 된 의암은 국내외 곳곳을 누비며 일본군과 일본 앞잡이가 된 친일 관료들을 처단하는 등 큰 전과를 올렸고 중국 요동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산과 들을 누비며 목숨을 걸고 구국 투쟁을 전개했다. 이후 1915년 중국으로 망명해 최후 저술인 ‘도모편’을 저술하다 74세 나이로 생을 마쳤다.
  • ‘완도 전복을 살려주세요’…완도의 애달픈 절규

    ‘완도 전복을 살려주세요’…완도의 애달픈 절규

    “전복은 신선함이 생명인데 출하 즉시 판매가 되지 않으면 상품가치가 확 떨어져요. 주변 어가들 모두 힘들다고 난리도 아니네요.” 완도에서 배로 1시간 걸리는 청산도에서 25년째 전복 양식을 하는 이종윤(66) 한국전복생산자협회 완도협회장은 “올해는 작년에 비해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내수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팔리지가 않는다”며 “벌써 4000만원 정도 손해를 봤다”고 하소연했다. 전국 70~8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인 완도 전복이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줄고, 고수온으로 집단 폐사 우려도 나오면서 양식어가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으로 회식이 줄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소비가 줄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져 완도 현지에서도 판매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더구나 매년 8월말에서 9월초에 찾아오는 고수온이 한달여 일찍 찾아와 폭염으로 인한 폐사 증상도 나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7월 1979t에 비해 올해는 2273t이 생산돼 양이 늘어났지만 소비 침체 장기화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년도 대비 20미 1㎏ 기준 3000~4000원 떨어졌다. 작년과 비교하면 1t을 팔아도 300~400만원 손해를 보는 꼴이다. 하지만 시기를 놓쳐 이마저 판매 되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는다는게 어민들의 설명이다. 전복 양식장들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폐사를 막기 위해 먹이 양을 줄이거나 차광막 설치, 조기 출하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일 가족들과 1박 2일로 항일운동의 성지인 완도 소안도를 다녀 온 배모(54·순천시)씨는 “주말이면 200명 이상 찾아 오는 장소인데 지금은 20여명만 오고 특산품도 팔리지 않는다는 어려움을 들었다”며 “어민들이 너무 큰 손해를 입고 있다고 해 힘내라고 4㎏를 사갖고 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5~6일 집중호우로 강진만에 평균 488㎜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완도군 교성어촌계에서 30만 마리가 죽은데 이어 인근의 강진 마량어촌계에서는 2291만마리, 진도군에서도 600만 마리가 전량 폐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벼랑 끝에 몰리고 있는 어가들을 위해 완도군과 전남도가 팔을 걷어붙였다. 완도군은 군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2주간 전국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완도 전복 생산자 돕기’ 판매 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국 지자체 245곳에 ‘전복 생산자 돕기 판촉행사’ 공문을 보내 동참을 호소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지난 10일 수산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목포역에서 전복어가 돕기 판촉활동을 벌였다. 산 전복 1㎏ 15∼16미 3만원, 2㎏는 5만 8000원으로 택배비는 무료다. 김 지사는 “계속된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고, 고수온 피해까지 겹치면서 전복 양식어가가 곤란을 겪고 있다”며 “다 커버린 전복을 지금 팔지 않으면 고수온으로 폐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 “시민단체 ‘뒷북’ 시대… 거대담론 아닌 생활밀착이 답이다”

    “시민단체 ‘뒷북’ 시대… 거대담론 아닌 생활밀착이 답이다”

    “시민단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 검찰개혁과 같은 거대담론보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밀착형 주제에 집중해야 시민단체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단체가 시민과 괴리되고, 정파성과 이념화로 신뢰를 잃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사무총장을 지낸 그는 27년 동안 한눈 팔지 않고 시민운동 외길을 걸어왔다.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청와대 등 ‘양지’를 향할 때 그 역시 국회의원 제의도 여러 번 받았지만 “형도 (정치권에) 갈 거예요?”라고 묻는 후배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경실련을 떠나 4년 전 소비자주권시민회의를 창립해 정치적 어젠다에서 벗어나 전기자동차의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등 시민운동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고 있다. 그의 고민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경실련을 떠나 새로운 시민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2016년 말 경실련 사무총장을 마친 후 시민운동의 위기를 절감했다. 그동안 시민단체는 시민들과 공유하는 의제를 다루지 못했다. 정파적이고 이념적인 거시적 의제를 다루면서 시민적 신뢰를 잃었다. 1990년대에는 깨어 있는 시민이 자신의 목소리를 시민단체를 통해 표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시민들은 불편한 점이 생기면 시민단체를 찾는 대신 SNS에 자신의 생각과 불편을 표출하고 필요하면 행동까지 한다. 시민단체가 뒷북을 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기존 시민운동이 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요한 것은 거창한 정치적 명분이 아니라 시민들의 작은 일상생활이다. 바로 ‘소비자주권운동’이다.” -경실련과 달리 이번에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경실련에서는 경제정의 문제를 비롯해 의정감시, 심지어 통일운동까지 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하는 의제를 발굴해 사회적 어젠다로 만드는 데는 취약했다. 이제 시민이 소비자인 시대다. 시민운동은 존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의 일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벌인 활동은. “창립 초기 소비자들에게 사전 고지하지 않은 채 아이폰 제품의 배터리 기능 저하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애플을 상대로 300여명의 소비자 집단 소송을 벌였다. 이후 벤츠, GM의 불량 에어백(일명 나카다 에어백) 리콜 요구, 화학간장(산분해간장)의 유해물질인 3NCPD 허용기준 상향을 이루어 냈다. 항공사들의 항공 마일리지 일방적 삭감에 대한 약관 개정 운동과 삭감 반환 소송, 통신단말기 완전 자급제 도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애플, 테슬라 등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이유는. “애플이나 테슬라 등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과 함께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는데도 국내 소비자에 대한 권리 보장과 관련해 국내 기업에 비해 휠씬 둔감하다. 제품을 판매할 때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거나 판매 이후 AS체제 등이 형편없다. 국내법과 제도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정부 기관마저 한미 FTA 운운하며 소비자 문제를 방치하거나 모르는 체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소비자들이 직접 행동하고 나설 수밖에 없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활동 방식은. “소비자주권 조직은 식품, 자동차, 통신, 금융, 문화, 에너지, 환경 등 영역별 실행단위가 있고, 여기에 전문가들이 어젠다를 발굴하고 있다. 경실련은 정책운동 성격이 강해 의제 발굴·기획·실행을 상근 활동가와 관련 전문가 중심으로 수행한다. 반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의제 발굴·기획은 상근활동가와 전문가가 하지만 실행은 소비자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시민들이 참여해야 시민운동이 성공한다.” -시민단체의 정치 권력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요즘 해고·비정규직·취업, 부동산, 교육 등 국민 삶이 어려워졌지만 시민단체는 이런 문제를 공론화해 정책화하는 데 소홀했다. 수년 동안 재벌·검찰·언론개혁과 같은 거대 담론만 재생산하는 시민단체의 구호에 시민들의 관심이 멀어진 것이다. 시민운동가들의 정치 참여가 많아지면서 시민단체를 준정치단체로 보고, 운동가들을 예비정치인 취급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주도권을 갖게 되면 시민단체 운영은 특정 정파의 이해 중심으로 운영되고, 권력기관처럼 비쳐진다. 시민운동은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유지해야 시민적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정치권의 유혹도 많았다고 들었다. “여야 모두로부터 국회의원 비례대표 제의를 여러 번 받았지만 거절했다. 시민운동은 정치의 하부영역이나 정치권의 충원조직이 아니다. 시민운동은 정치와는 다른 고유의 독자적 영역이 있다. 정치권에 들어가면 내가 걸어온 길을 부정당하게 될 텐데, 그게 싫었다. 후배들이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볼 때마다 자리를 지켜야지 다짐했다. 시민운동을 하다가 정부 주요 요직을 맡은 분들을 보면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시민운동가로서의 원칙과 신념을 갖고 유연하게 국정을 수행한 분은 손에 꼽을 정도다.” -문재인 정부에서 참여연대 출신 인사들이 청와대 등에 들어갔지만 정책 실패로 이어졌다. “시민운동 측면에서 부끄러운 일이다.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의 정책 실패는 책임성에 입각한 정책 결정보다 정책 환경 파악 부재와 이해관계자 소통 부족에 따른 일방주의와 원리적 태도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들이 시민운동 하듯 접근한 결과다. 정책 실패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평소의 말과 행동과 전혀 다른 부도덕한 태도들이다. 문재인 정부에 참여한 일부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의 도덕성 문제는 향후 시민운동에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민단체의 관변화도 문제다. “정부 공모·프로젝트 사업을 사업의 중심으로 삼는 시민단체들이 문제다. 이런 단체는 공모 사업비나 프로젝트비가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정부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으면 유지되지 않는다. 때문에 권력 감시라는 본래의 사명은 사라지고, 정부 역할을 대행해 주는 기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정부로부터 자율성과 독립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시민단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시민단체 스스로 시민단체 사회적 책임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시민운동의 롤모델이 있나. “존 W 가드너를 존경한다. 미국 존슨 행정부의 보건, 교육 및 복지 장관, 대학교수 등을 지낸 그는 베트남전 등을 지켜보며 의회감시단체 ‘커먼 코즈’를 창설해 민간 시민운동가로 변신했다. 그는 시민운동뿐 아니라 모금 활동을 전개해 시민단체가 뿌리를 내리고 영향력을 키우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현대 시민운동의 모범이 됐다.” -시민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시민운동의 핵심 가치로 정치적 중립성, 비영리성, 시민적 자발성, 공익성 등을 들 수 있다. 과거 독재 시절에는 시민운동의 이념 중시 혹은 정치 참여에 대해 관대한 경향이 있었다. 이런 운동이 한계에 이르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시민운동의 보편적 가치를 되살리는 동시에 작지만 구체적으로 시민들의 실생활에서 느끼는 문제를 발굴해 해결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사무총장 지낸 경실련 산증인서 소비자 주권 운동 행동가로 ●고계현은 누구 전남 목포 출신으로 1994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간사로 출발해 사무총장을 역임한 경실련의 산증인이다. 그동안 토지실명제 도입, 정보공개법·행정절차법·부패방지법 제정 등에 앞장섰다. 2017년 소비자주권시민회의를 결성한 이후 ‘소비자의 주권을 지키자’는 기치 아래 실생활에서 소비자 피해를 막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27년 시민운동을 하면서 정책 현안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전문가 못지않은 정책통으로 불린다.
  •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남북 문화교류 앞당기는 데 청년들 관심 필수”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남북 문화교류 앞당기는 데 청년들 관심 필수”

    “남북한 모두 평화로운 한반도와 밝은 미래를 원한다. 통일을 위해 남북간 문화교류가 가장 먼저이고, 남한의 사회통합과 냉전적 사고와 선입견을 벗어나 북한에 대한 관심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독일 출신 방송인으로 널리 얼굴이 알려진 다니엘 린데만(36)이 우리 청년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10일 서울 종로 ‘누구나’에서 통일에 대한 청년들의 진솔한 의견을 경청하고 대중적 통일운동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열린 ‘YSP 토크콘서트’에 얼굴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10대 사이에 인플루언서로 통하는 탈북 유튜버 강나라가 패널로 참석했으며, 전국 청년대학생 600여명이 비대면 형식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토크콘서트는 통일 강의를 듣고 참석자와 패널들이 리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강의는 주관사 (사)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이 국내 청년들의 통일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자체 개발한 교재로 이뤄졌다. 북한이탈주민 출신 유튜버 강나라는 “평화에 반대하는 청년은 없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북쪽에 있을 당시 전쟁에 대한 공포를 체험했던 경험자로서 남북통일과 한반도 안정은 청년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며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사로 나선 YSP 이성철 팀장은 “작은 행동이 전체 시스템을 바꾼다”며 “청년들의 평화를 위한 작은 실천은 통일을 위한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청년들의 관심을 주문했다. 주관사는 “독일 통일 사례와 남과 북을 모두 경험한 이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청년에게 통일의 비전을 제시해 시민사회계가 앞장서 남북교류를 위한 대중적 공감대 형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콘서트를 더 자주 열어 청년들의 통일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민간단위 남북교류사업을 연내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YSP는 한반도가 북핵 위기에 떨었던 1990년대에도 김일성 종합대학교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남북청년세미나를 개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노재팬은 옛말, 文정권의 반일 전략에 한국인도 질린 듯?” 궤변

    “노재팬은 옛말, 文정권의 반일 전략에 한국인도 질린 듯?” 궤변

    ‘노재팬’은 옛말이며, 문재인 정권과 일부 좌파 반일단체의 네거티브 전략에 한국인도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는 기고글이 일본 매체에 실렸다. 7일 일본 JB프레스는 문재인 정권 들어 욱일기에 대한 단순 트집잡기가 가속화됐으나 이는 국민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 작가 타나카 미란은 기고글에서 “독도 표기를 놓고 올림픽 보이콧을 거론한 한국이 이번에는 일본 골프 대표팀 유니폼을 들먹이며 또 다른 네거티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일운동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에서의 욱일기 반입 및 사용금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친북반일반미를 내세우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은 욱일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언론이 일제히 골프 대표팀 유니폼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과 달리, 여론은 비교적 잠잠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림픽 자체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데다, 욱일기 문제로 소란을 피우는 일이 일상이다 보니 “또 시작”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왜곡했다.기고자는 한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도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어느 쪽이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 것이냐고 딴지를 걸었다. 올림픽 보이콧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다가 막상 북한이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히자 부랴부랴 참가를 설득하는 모습이 우습다고 비아냥댔다. 관종과 같은 언동을 반복하다가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와 함께 한국 내 반일 소동은 일부 좌파 반일단체와 언론의 선동에 의한 것일뿐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욱일기에 대한 과민 반응과 단순 트집잡기가 문재인 정권 하에서 두드러졌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케로로 중사'와 '귀멸의 칼날'을 그 예로 들었다. 욱일기 논란이 일법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는 '케로로 중사'가 별 논란 없이 지나간 반면, '귀멸의 칼날'은 관련 논란으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 몰아친 ‘노재팬’(NO JAPAN, 일본제품 불매운동) 열풍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함께 가라앉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는 순전히 기고자의 주장일 뿐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1∼4월 소재·부품 누적 수입액 647억 9500만달러 가운데 일본 제품은 96억 9600만달러로 15.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1%보다 1.1%포인트 낮아진 수치이고 200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2019년 7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 규제를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소재·부품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한 결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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