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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틈새계층 찾아 도와요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계층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대부분 어렵게 하루하루 버티지만, 실제와 달리 부모나 자식이 부양능력을 갖췄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다. 지난 10월 일용직 노동자인 윤모(52)씨가 여의도공원에서 ‘내가 살아 있으면 장애가 있는 아들이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없다.’는 쪽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극단적 사례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성동구가 틈새계층 자녀들이 학업의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검정고시학원과 전문직업학원의 학원비, 교복비 등을 지원해 화제다. 14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역 청소년 74명에게 각종 학원비, 교복비 등을 지원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정부가 아무리 복지의 그물망을 촘촘히 짠다고 해도 그늘에 가린 주민들은 있기 마련”이라면서 “구는 앞으로 갑작스러운 사고나 실직, 사업도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틈새계층 주민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동 사회복지담당이나 통반장들이 어렵게 살지만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주민들을 추천, 전문사회복지사들에게 이들을 돕도록 하고 있다. 지난 5월, 금호동 임대아파트에 사는 김성실(가명·19)양이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를 찾았다. 김양은 몇년 전 어머니가 가출한 후 아버지가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지난달 아버지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졸지에 소녀가장이 되었다. 건강보험료 등 각종 공공요금이 체납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성실양을 위해 구청에서는 아버지에게 자활근로를, 동생에게는 학습 자원봉사자를, 성실양에게는 간호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간호조무사 학원에 등록시켜 줬다. 성실양은 “정말 살 길이 막막했는데 뜻밖에도 새 희망을 얻었다.”면서 “꼭 간호사가 돼 더 어려운 이웃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전남 진도에서 성수동 경수중학교로 전학 온 김철수(가명·13)군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시골 교복을 그대로 입고 다녔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의 도움으로 김군은 새 교복을 지원받았다. 이 밖에도 사례관리회의를 통해 배움에 열정을 가진 청소년들이 원하는 검정고시학원이나 요리, 제빵학원 등의 학원비를 지원하는 사례도 잇달아 나타났다. 김창겸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우리 성동지역에서는 집안형편으로 꿈을 접는 청소년이 없도록 사례를 계속 찾아내 폭넓은 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3년간 7만4080㎖ 헌혈여행 ‘날개없는 천사’

    중국의 한 남성이 독특한 콘셉트의 전국일주를 돌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장 13년 동안 중국 전역의 2000여 현(縣)과 시를 돌며 ‘헌혈여행’한 주인공은 푸젠성에 사는 가오위안화(63). 평범한 농사꾼이었던 그는 1995년 어느 날, 신문에서 헌혈로 한 생명이 되살아났다는 기사를 접한 뒤 그 길로 헌혈소를 찾았다. 이후 그는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를 이용해 전국일주를 시작했다. 평생 모은 5만 위안을 들고 여행을 시작해 하루에 30위안만 쓰고 일용직으로 일하며 헌혈 여행을 이어갔다. 그가 지금까지 헌혈한 양은 총 7만4080㎖. 성인남성 평균 혈액량이 480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0배가 훨씬 넘는 양이다. 가오씨는 “나에게는 세상에 둘 도 없는 보물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헌혈 할 때마다 받은 건강기록증을 모은 노트이고, 또 하나는 헌혈증을 모은 노트78권”이라면서 “앞으로 꿈은 나의 여행기를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뜻에 동의해 함께 헌혈 여행에 나선 현재 50여 명. 일명 ‘헌혈 자전거부대’라 불리는 이들은 각 도시를 돌며 무상 헌혈의 중요성과 뜻을 널리 알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행을 이어나가는 가오 일행에 “본받아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리로 썩은 ‘사랑의 열매’

    비리로 썩은 ‘사랑의 열매’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 빨간 ‘사랑의 열매’를 달아주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그동안 국민들이 낸 푼돈의 성금으로 천태만상의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금으로 직원들이 스키·래프팅·바다 낚시를 즐기는가 하면 유흥주점에서 업무용 법인카드를 마구잡이로 긁는 것은 예사였다. 최근 3년간 공동모금회 직원 급여 인상률은 9%로 공공기관의 인상률(3%)의 세배에 달하는 등 국민 성금으로 ‘성과급 파티’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와 16개 지회를 대상으로 예산 집행 실태 등 기관 운영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채용 비리 ▲예산 부적절 사용 ▲급여 나눠먹기 ▲징계 눈감아주기 등 각종 비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감사는 10월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됐다. 지난 2006년부터 올 9월까지 공동모금회의 업무용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업무 연관성이 없는 집행 건수가 총 136건, 집행액 2147만원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단란주점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액수가 약 2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182차례 워크숍 경비로 3억 5000만원을 쓰면서 래프팅·바다 낚시·스키 등의 비용으로 2900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전국 9개 지회는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에서 총 26차례에 걸쳐 약 5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회별 비리도 종합선물세트였다. 공동모금회 경기지회는 홍보대사를 일용직으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1000여만원을 편법으로 집행하는 등 총 3324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 인천지회는 사랑의 온도탑을 매년 재활용하면서 새로 구입하는 것처럼 예산을 집행, 매년 1000여만원을 빼돌렸다. 부산지회는 직무 소홀 등 13가지 혐의로 중앙회로부터 면직 승인이 난 직원을 내부적으로는 징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직원은 현재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회는 공개채용 시험에서 탈락한 8명을 아무런 절차 없이 계약직원으로 특별채용했고, 이 가운데 4명은 정규직원으로 다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모금회는 전년도 모금 총액의 10% 범위 안에서 인건비나 운영비로 써왔는데 지난해에는 모두 3318억원을 모금했으며, 이 가운데 194억원을 운영비로 사용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공동모금회 조직 총괄 책임자인 박을종 사무총장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는 한편 공금횡령 등에 연루된 직원 2명은 검찰에 고발하고 부당 집행된 7억 5000여만원을 회수 조치토록 요구했다. 또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직원 48명에 대해서는 파면, 해임, 정직, 감봉 등 징계를,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관련자 113명에 대해서는 경고 및 주의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전체 직원 292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징계를 받게 되는 셈이다. 한편, 공동모금회의 윤병철 회장, 박을종 사무총장 등 이사회 전원이 사퇴했다. 윤 회장은 ‘대국민 사과 성명서’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몰지각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 30분) 10여년 전, 믿었던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린 것은 물론 수천만원의 빚까지 떠안게 된 용범씨. 평일에는 화학약품을 배달하고, 주말에는 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바쁘게 살아가지만 궁핍한 형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12년째 살아온 지하 단칸방마저 비워줘야 할 위기다. ●롤링스타즈<마운드의 영웅들>(KBS2 오후 4시 30분) 톰의 부상으로 큰 위기를 맞은 롤링스타즈. 그러나 데블스팀의 카이슨 역시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더욱더 치열해지는 투수전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지구 야구 대표팀, ‘롤링 스타즈’. 지구를 구하기 위해 부활한 엽기 코믹 히어로들의 모험과 활약상이 펼쳐진다.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 15분) 윤희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라 빌 수조차 없다며 조용히 태영의 곁을 떠나고 태영은 윤희가 직접 떠 온 스웨터를 보며 윤희의 마음을 헤아린다. 강 여사에게서 정호를 잡아달라는 전화를 받은 세린은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런 세린의 모습을 보며 현진은 자신은 고백해도 받아줄 사람조차 없다며 용기를 내라고 말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 50분) 창사 20주년을 맞이해 다시 만난 반가운 얼굴. 지금도 여전히 마을을 누비며 달리고 또 달리는 엄기봉(47)씨. 한결같은 효심으로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든 기봉씨의 유쾌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들어본다. 불법 성형 시술로 인해 일그러진 얼굴로 충격을 안겨준 여인, 한미옥(49)씨도 만나 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 50분) 사막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하라 사막에 비해 동사막은 우리 여행자들에게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이다. 사람이 살지 않을 것 같은 척박한 이곳에도 엄연히 주인이 있다. 아밧다족이 바로 그들. 외지인과의 접촉을 꺼리며 유목에 의지해 동사막을 지켜온 이들을 찾아가 본다. ●싱글즈 키친(OBS 오후 5시 10분) 패션 매거진 느낌의 음악과 맛이 있는 푸드 스타일링, 비주얼과 스토리가 함께하는 최초의 레시피 프로그램 싱글즈 키친. 트로트 아이돌 LPG의 리더 가연이 진행하며 외식과 인스턴트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상황별 요리법 및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비타민 강화 식단,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지자체 발주공사 고용의무제 논란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신(新) 행정이기주의다.”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는 ‘고용의무제’를 놓고 말들이 많다. 지자체는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건설업체는 “공사장 현실을 무시한 행정이기주의”라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재정상태가 열악해 공공공사가 적은 지자체도 “주민들이 인근 지자체 공사현장에 나갈 기회마저 잃고 있다. 일자리를 놓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꼴”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고용의무제는 지자체가 발주한 지역 공공공사를 수행하는 건설업체에 현장 근로자 일부를 의무적으로 해당 지역 거주자로 고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단순 권고사항을 넘어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금까지 물리고 있다. 발주 관청의 비위를 건드려 좋을 게 없는 업체들은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알아서 해당 지역 주민 의무고용을 받아들이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최근 공사 인력의 50% 이상을 성남시민으로 채우지 않는 관급 공사 건설업체에 노무비의 30% 안에서 손해배상금을 물리기로 했다. 관내 건설 노무자의 고용 촉진을 위해서라지만 인근 시·군 근로자의 취업을 사실상 막고 있다. 2002년부터 권장사항으로 추진해온 성남시민 50% 이상 고용 운동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이를 어기는 업체에는 의무고용비율에 미달하는 인원수의 총 인건비에서 10~30% 손해배상금을 부과키로 한 것이다. 배상금을 내지 않으면 공사비에서 공제한다. 앞으로 1억원 이상의 전문공사가 발주되면 이 계약조건이 적용된다. ●광명·화성·용인·대구도 사실상 실시 광명시는 지역주민 고용이 강제는 아니라고 하지만 공사를 따낸 건설사들이 시의 눈치를 살피기는 마찬가지다. 시는 지난해부터 관급공사 현장 인부고용시 50% 이상을 관내 시민으로 고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여기다 1억원 이상 관급공사에 소요되는 자재와 물품까지 관내 생산제품을 우선 구입토록 하고 있다. 화성시도 지난해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이유로 관급공사 계약시 지역주민 우선고용, 지역생산품 우선구매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인부 가운데 20~30%가 지역주민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업체들을 유도하고 있다. 용인시는 인력대신 관내 업체 하도급 비율의 범위만 규정하고 있지만 분기별 관내 고용인력 등을 점검하고 있어 사실상 관내 주민 우선고용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 건설관리본부는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건설공사 하도급 비율을 늘리고 건설인력 고용비율도 크게 높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구지역 건설인력 고용비율은 75%로, 앞으로 10%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열악 지자체들 “기회 박탈” 지적 그러나 지자체의 고용의무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건설사들은 “현장 인부는 대개 현장 반장이 팀을 꾸려 움직인다. 공사팀은 일감이 있는 곳을 따라 (행정구역을 떠나) 공사 현장을 옮겨다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도시가스 배관공사 가스용접을 하는 한 근로자는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살면 취업 기회도 줄어든다. 인근 지역 공사장으로 일자리를 옮길 때마다 주소를 옮겨야 하는 것이냐.”며 고개를 저었다. 성남시 인근 지자체는 “거주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고용 불이익을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품은 시·군들이 앞다퉈 이 제도를 시행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한 일용직 근로자는 “의무고용제를 실시한다고 전체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지자체들이 전형적인 전시행정을 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주에서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는 이모(45·송정동)씨는 “관급공사가 적은 시·군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일거리를 찾아 새벽부터 원정노동을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마저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산시 “일용직 근로자 직접 알선”

    경북 경산시가 전국 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일용직 근로자들의 취업 알선 등을 위한 ‘새벽 인력 대기소’를 운영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상방동 실내체육관 정문 앞에 ‘경산시 새벽 인력 무료 대기소’(33㎡)를 개설,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월~금요일 새벽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4시간 동안 운영될 인력 대기소는 일용직 근로자와 구인 업체들의 즉석 만남을 통한 구인·구직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첫날 일용직 근로자 12명이 이곳을 찾아 4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인력 대기소는 구인·구직자들의 단순한 만남의 공간뿐만 아니라 전문 취업 상담사 1명을 고정 배치해 사전 구인·구직 정보를 발굴해 제공하고 무료 취업 알선 및 상담 활동도 벌인다. 대기소에는 냉·난방 시설을 비롯해 이용객들이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구인·구직 상담을 벌일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춰 종전 야외에서 갖던 구인·구직 불편이 말끔히 해소됐다. 최한권 경산시 일자리TF팀장은 “자치단체가 취약 계층인 일용직 근로자들의 취업 알선 등을 위해 인력 대기소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구인·구직난 해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희망일자리센터(053-810-6991~3)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4만명’ 9월 취업자 증가세 주춤

    ‘+24만명’ 9월 취업자 증가세 주춤

    9월 취업자 숫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여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 탓이지 고용 회복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해석이다. 통계청은 20일 9월 취업자가 2405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 900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 폭은 3월 26만 7000명을 기록한 이후 4~8월에는 줄곧 30만~50만명대를 유지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추석 때문에 5만개 정도 일자리 변수가 있었으며 비가 많이 내려 건설 일용직 자리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라면서 “계절적 요인을 빼면 양호한 고용 증가세가 꺾인 것은 아니며 10월에는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명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고용률은 59.1%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지만, 8월보다는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모집에 문의를 했거나 신청을 한 16만 5000명 중 8만명가량은 기존의 취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새롭게 실업자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7.2%로 8월(7.0%)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청년취업자는 5만 8000명 감소했고, 청년고용률은 39.6%로 지난해 9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고용여건이 나빠졌다기보다는 인구구조의 변화 때문이란 게 정부의 분석이다. 실제로 9월 청년층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4000명이나 줄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랑의 ‘빨강마차’ 영업시작

    김모(52)씨는 지인의 소개로 전북 정읍시에서 10년 넘도록 해 오던 PVC 배관자재 판매업을 접고 가전제품 대리점을 꿈꾸며 인천시로 이사해 새 삶을 꾸렸다. 그러나 1997년 집중호우 때 물품창고 침수로 1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빚만 4억원 남았다. 처지를 딱하게 여긴 몇몇 채권자들이 고맙게도 돈을 포기하기도 했지만, 이래저래 6000만원은 고스란히 김씨의 몫으로 떨어졌다. 김씨는 결국 부인과 이혼하는 아픔까지 겪어야만 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일용직과 허드렛일로 10여년 애썼다. 인내의 열매는 달았다. 한 칸짜리 수레에서 빵을 굽는 이동형 점포의 사장이 된 것이다. 그는 13일 “비록 번듯한 제과점은 아니지만 도와주는 이웃이 있어 든든하다.”고 활짝 웃었다. 풀빵 점포인 ‘빨강마차’가 이날 서대문구 구세군 100주년 기념빌딩에서 발대식을 갖고 양천구 목동 로데오거리와 성동구 하왕십리 성동푸드마켓 등 시내 10곳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빨강마차’는 주방용품 업체인 휘슬러코리아가 실직자의 자활을 돕기 위해 10대를 제작, 노숙인 쉼터인 시립 ‘서대문사랑방’에 제공한 것이다. 수입의 일정 부분을 의무적으로 저축하는 등의 조건에 동의한 실직자들이 운영을 맡는다. 또 수익금 일부는 다른 실직자를 지원하는 기금으로 쓰인다. 서대문사랑방은 이달 중순쯤 ‘빨강마차’를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신청하는 한편 2012년까지 마차를 100대로 늘리고 판매 음식 종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으면 인건비 지원도 가능해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민연금 관련 2제] “부유층 재테크 수단 악용” “위탁운용사 수익률 조작”

    [국민연금 관련 2제] “부유층 재테크 수단 악용” “위탁운용사 수익률 조작”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주부 등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이른바 ‘임의가입자’가 늘면서 연금제도가 중산층 이상의 ‘재테크’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이애주(한나라당) 의원은 “월 기준소득액이 50만원 미만인 임의가입자는 올 7월 기준 2585명으로 2009년 12월보다 129명(5.3%)이 증가한 데 그친 반면 200만원 이상 가입자는 5116명으로 같은 기간 66.3%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8세~60세 미만 기초생활수급자 68만 905명의 국민연금 가입률도 고작 5%”라고 밝혔다. 통계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경기 수원시, 성남시 등 중산층·부유층 지역의 임의가입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소득 기준으로도 국민연금이 일정 수준 이상 계층의 노후 재테크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이 의원은 “임의가입제도는 저소득층의 노후대책 차원에서 마련된 것임에도 오히려 부유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도 현행 제도상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가 될 수 없는 건설 일용직 등 월 20일 미만 근로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건설 일용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73.7%인 반면 국민연금 가입률은 27.3%에 불과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국민연금 위탁운용사가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자사 펀드를 인위적으로 사고파는 ‘자전거래’ 방식으로 수익률을 조작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자전거래는 매매를 중개하는 증권회사가 같은 주식을 동일 가격으로 매도·매수 주문을 동시에 내 거래를 체결시키는 방법으로, 거래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은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인 D투신사가 지난 2008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총 62건, 562억원 규모의 자전거래로 30억원의 차익을 기록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D사가 2008년 하반기 정기 등급평가를 앞두고 수십 차례에 걸쳐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수익률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D사는 2008년 상반기 정기 등급평가에서 최하위인 C등급을 받아 국민연금으로부터 그해 7월 위탁금액 1037억원 가운데 259억원을 회수당했다. 이후에도 실적이 저조해 하반기 등급평가에서도 C등급을 받아 국민연금 기금 위탁운용사에서 탈락할 위기를 맞자 D사는 기존에 운영하던 펀드를 직전 체결가보다 3.0~12.2%포인트나 낮은 가격에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다른 펀드에 팔아 수익률을 높이도록 조작했다. 유 의원은 “국민연금 수익률을 조작할 경우 그 피해가 일반 펀드투자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면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위탁운용사의 거래 내역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공적 감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목숨 던진 아버지… ‘복지 사각’ 장애인 더 없어야

    서울 가리봉동에 사는 윤모(52)씨가 한쪽 팔이 불편한 아들(12)에게 장애아동수당을 받게 하려고 나흘 전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건설 일용직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던 윤씨는 자신이 죽으면 아들에게 복지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주민센터의 복지담당 직원들은 “숨진 윤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되어 있지 않고 윤씨의 아들도 장애인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상태”라며 “윤씨가 한 번이라도 찾아와 상담을 했더라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경찰의 수사와 주민센터 직원들의 진술로 미루어 윤씨가 구청이나 동네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 그러나 윤씨 주변의 이웃들이나 친인척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그의 가족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뒤늦게 윤씨 아들의 장애 상태를 살펴본 주민센터 직원은 “등급을 신청해서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씨의 성급함과 주변의 무관심, 그리고 복지시스템이 실제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아까운 목숨을 버리는 일이 벌어진 것은 딱하고 답답하기 그지없다. 현재 서울시 자치구별로 사회복지사가 10명 남짓 있고, 동네 주민센터마다 2~3명의 직원이 복지업무를 맡고 있다고 한다. 이런 열악한 인력으로는 지원 대상자에 대한 재산이나 소득 등 현장 확인을 하는 일조차 벅찰 것이다. 더구나 복지사들이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지원 대상자를 일일이 발굴하기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윤씨와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복지지원금 수급 대상이 될 만한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신청 절차를 밟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도 복지담당 직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특히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자원봉사자·시민단체 등을 조직화해서 활용하는 실용적 방안을 적극 찾아봐야 할 것이다. 정부는 내년에 장애인·노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돌보는 데 복지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만도 10조 1765억원이다. 부정 수급이나 예산 빼먹기를 철저히 차단해야겠지만 윤씨처럼 사각지대에서 절망하는 사람이 더는 없도록 보다 능동적인 복지행정을 펼쳐야 한다.
  • 보험금 압류 급증 서민 두번 죽인다

    보험금 압류 급증 서민 두번 죽인다

    “남은 거라곤 몸뚱이 하나와 보험밖에 없는데 실손보험과 암보험 모두 압류됐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합니다.” 부산에서 일용직으로 하루하루 먹고 사는 김모(53)씨는 지난 8월 중순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진료비로 30만원을 지불했다. 김씨는 병원을 나오자마자 4년 전 들어두었던 실손보험을 통해 진료비를 지급받으려고 했지만 그 보험은 더 이상 김씨의 것이 아니었다. 실손보험은 물론이고 6년 전 가입했던 암보험까지 국세청에 압류돼 있었다. 1991~2000년 직원 20명을 둔 부품업체 사장이었던 김씨는 외환위기 이후 회사가 망하면서 2500만원의 국세를 내지 못했다. 김씨는 “세금을 계속 못내 지금은 3700만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빚을 갚아나가고 있으나 국세는 한꺼번에 내야 돼 평생 못 낼 상황인데 이제 보험금까지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고 한숨지었다. 5일 금융감독원이 허태열(한나라당) 국회 정무위원장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4~8월 5개 생명보험사가 법원과 국세청으로부터 압류를 요청받은 보험금은 월 평균 9307억원(1만 5348건)으로 2008회계연도 월 평균 1724억원(3402건)의 5.4배에 달했다. 올 4~8월 업체별 총액은 삼성생명이 4조 500억원(전체의 87%)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생명 2902억원, 알리안츠생명 1253억원, 대한생명 1029억원, ING생명 848억원 순이었다. 보험금 압류 건수와 금액이 올해 대폭 증가한 이유에 대해 업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빚을 진 서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부도가 늘고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법원과 국세청에서 압류를 요청한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법원 판례도 법원과 국세청의 압류 요청을 증가시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6월23일 대법원에서 채권자가 유지되고 있는 채무자의 보험 계약에 대해서도 압류·해지해 채권추심을 할 수 있다는 판례가 나오면서 압류 건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판결 이후 대부업체나 카드사 등에서 적극적으로 채권추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제는 보험금을 압류당하는 이들 대부분이 최저생활자에 가까운 상태로 마지막 희망까지 빼앗긴다는 점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실제로 조사해 보면 보험금을 압류당하는 10명 중 9명은 돈이 한 푼도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유지하고 있는 계약, 특히 저축성 보험이 아닌 납입액이 얼마 안 되는 보장성 보험까지 앗아가는 것은 일정부분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때문에 하나은행은 서민들의 최소 생활 유지를 위해 보험금에 대해서는 압류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적 채무관계에는 개입할 수 없더라도 금융기관이 최소한의 생활자를 걸러내는 등 자율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박명수 ‘언더커버보스’ 동시간대 1위 종영…11월 시즌2 방송

    박명수 ‘언더커버보스’ 동시간대 1위 종영…11월 시즌2 방송

    개그맨 박명수(40)가 내레이터로 나선 MBC TV ‘언더커버 보스’ 시즌1 최종회가 수도권 기준 8%(AGB닐슨)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언더커버보스’는 세계 굴지의 대기업 회장이 신분을 숨긴 채 자신의 회사에 취업, 밑바닥 일용직부터 체험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명수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오는 11월 시즌 2가 돌아온다. 나도 나올 것”이라며 “시즌 2에서는 억지웃음을 유발하는 진행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미국에서 25일 첫 방송된 시즌2는 한국에서 11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소심’ 산다라박 "문자 답장 안온 멤버번호 삭제" 깜짝 고백▶ 우은미 ‘슈퍼스타K’에 보내는 ‘부탁해’로 가수 데뷔▶ 김가연, 악플러에 일침 "내가 역겨워? 님은 깨끗한 인생?"▶ 김소연 ‘강심장’서 노안 굴욕담 공개…"10대 때 이미 30대"▶ ’타이타닉’ 할머니 배우 글로리아 스튜어트, 100세로 별세
  • “첫사랑 못버려”…한지붕 ‘두남편’ 동거女

    두 남자을 동시에 사랑한 중국의 한 여성(47)이 그들과 한 지붕 아래에서 살게 됐다고 16일 캄보디아의 신추 데일리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7년동안 양다리를 걸치며 관계를 유지해왔던 이 천(Chen)이라는 여성이 최근 두 남자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해 이루어졌다고. 이 천은 “두 사람은 이제 서로 거의 얘기도 나누지 않는다. 한 사람이 외출하면 다른 사람과 잠자리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들은 나를 따로 만난다. 만약 우리가 함께 데이트를 나간다면 그들은 나를 위해서 차례로 돈을 지불하고 각자 자신의 청구서만 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황당한 스토리는 사실 지난 1998년으로 돌아간다. 상점주인이었던 천의 첫 번째 남자친구 두(48)가 갑자기 사라졌고, 그녀는 이후 일용직 근로자인 후앙(42)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03년 두가 돌아오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이상하게 돌아갔다고. 천은 “두는 내 첫 사랑이다. 난 그를 잊을 수 없었다.”며 “후앙에게는 불공평하지만 나는 어찌할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행복한 웃음소리 듣기 싫어 범행”

    “행복한 웃음소리 듣기 싫어 범행”

    “14년6개월 만에 출소했더니 취업도 안 되고…. 단란한 가정의 웃음소리가 싫었다.” 지난달 7일 발생한 서울 신정동 ‘묻지마 살인’ 사건은 전과자의 불행한 처지를 비관한 30대 남자가 출소 3개월 만에 저지른 범행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장기 복역자의 출소 후 사회 적응을 돕는 관리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1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검거돼 범행을 자백한 피의자 윤모(33)씨는 “출소해 사회로 돌아와 보니 세상은 변해 있었고, 취업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무엇보다 전과자에 대한 주위의 냉소와 따돌림이 싫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윤씨는 행복하게 사는 이웃에 대한 이유 없는 증오와 개인적 불행을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무참히 살해했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강도강간 혐의로 19살에 교도소에 수감돼 올 5월 출소했다. 20대를 감방에서 보낸 셈이다. 출소 후에는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생활하며 공사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했다. 그러던 윤씨는 지난달 7일 오후 6시쯤 신정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에 침입, 거실에서 자녀들과 TV를 시청하던 장모(42·여)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뒤 비명을 듣고 방에서 뛰쳐나온 남편 임모(42)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이날 윤씨는 일거리를 구하지 못해 양천구 일대를 배회하다 신정동의 한 어린이 놀이터에서 막걸리 한 병을 사 마셨다. 그때 맞은편 다세대주택에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오자 범행을 결심했다. 윤씨는 “나는 세상을 어렵게 사는데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게 사는 것만 같아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범행 후 윤씨는 공단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했다. 공단 관계자는 “(범행 후에도 윤씨는) 정상적인 생활을 해 왔다. 사건 전후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은 이력도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장기 복역 후 출소자에 대한 심리상담 추진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교도소가 재소자들에 대한 교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범죄자 개개인의 문제를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교정 프로그램이 개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장기 복역을 할수록 출소 후 사회화 과정이 힘들다.”면서 “단순히 끼니·일자리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사회화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장기 수감 후 출소한 이들에 대한 지원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옥탑방 살인범’ 검거 “행복한 가정 증오해 살해”

    ‘옥탑방 살인범’ 검거 “행복한 가정 증오해 살해”

    지난달 초 서울 양천구 신정동 옥탑방에 거주하고 있는 한 가족을 행복해 보인다는 이유로 살해한 30대 남자가 검거됐다.12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피의자 윤모(33)씨를 지난 11일 신월동 길거리에서 검거해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밝혔다.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발생 36일만에 검거된 피의자 윤씨는 교도소 출소 3개월 만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윤씨는 지난달 7일 오후 6시께 신정동 다세대 주택 옥탑방에 침입해 거실에서 자녀와 함께 TV를 보고 있던 장모(42.여)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린 후 방에서 나온 남편 임모(42)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사건 당일 오전 6시께 둔기와 흉기가 든 배낭을 들고 양천구 일대를 12시간 가량 배회하다 오후 5시45분께 신정동의 한 놀이터에서 막걸리 한 병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이날 오후 6시5분께 윤씨는 놀이터 맞은 편 다가구 주택 위층에서 나오는 웃음소리를 듣고는 자신과 정반대 처지로 행복하게 산다고 판단, 이에 분노를 느껴 열린 문을 통해 침입한 후 가족을 살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강도강간 등 혐의로 14년 6월의 형을 복역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초 순천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신월동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생활하며 공사현장 일용직으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이날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사진 = 서울양천경찰서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생니뽑아 군면제’ MC몽, ‘1박 2일-하하몽쇼’ 하차수순 밟나▶ 미쓰에이 수지, 중학교 사진 대방출…"우월한 시절"▶ ’남격’ 배다해, ‘비밀번호 486’ 청아한 목소리 뽐내▶ 박규리, 금발헤어 깜짝변신…"금순이 대열합류"▶ 홍수현 망언 "쇄골이 너무 말라 콤플렉스"▶ 케이티페리, 최악의 노래제목으로 빌보드 1위
  • [생각나눔 NEWS] 초등교 옆 고시텔 신축 찬·반논란

    [생각나눔 NEWS] 초등교 옆 고시텔 신축 찬·반논란

    ‘학교 옆 고시텔에서 우리 아이를 구해주세요’ 얼마 전 서울 양평동 S초등학교 앞 고시텔 신축 현장에는 이런 문구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학부모 50여명은 공사장 앞에 모여 보름째 집회를 열고 있다. 학부모들은 “쪽방촌 사람과 노숙인 등이 고시텔로 들어오게 되면 아이들이 흉악 범죄에 노출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김수철 사건’ 등 초등학생을 노린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깊어졌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이해되지만, 저소득층을 싸잡아 ‘잠재적 범죄자’로 치부하는 것은 또 다른 ‘님비(NIMBY·기피시설 반대)현상’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일용직이나 취업 준비생, 자취하는 직장인 등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가뜩이나 거주 공간이 부족한데 갈수록 살 곳을 찾기가 힘들다.”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호소한다.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청으로부터 근린생활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은 이 건물은 9층 높이 4개동, 170가구 규모다. 올해 7월 고시원으로 표시 변경을 신청했다. 그러나 S초교 학부모회와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반려됐다. 건물주는 지난달 16일 서울시에 행정심판을 신청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신모(50·여)씨는 “김수철 사건이 터진 지 몇 개월 안 됐는데 외국인 노동자와 구로·영등포 쪽방촌 사람들이 대거 고시텔로 유입될 것”이라면서 “고시원 사람들로 인해 끔찍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시텔(원) 및 원룸 등에 빈곤·취약 계층이 많이 사는 것은 사실이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고시원 거주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비정규 회사원, 무직, 단순노무자 등으로 파악됐다. 경찰도 고시원과 원룸에서 범죄 발생이 늘어난다고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근 고시원에 거주하는 한 대학생은 “값 싸고 비좁은 고시원에 산다고 예비 범죄자로 보는 것은 잘못된 편견”이라고 말했다. 해당 건물주는 “쪽방촌 사람들도 괜찮은 주거 시설이 필요한 것 아니냐.”면서 “한 동에 10대씩 총 40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놓은 만큼 학부모들의 범죄 발생 우려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학교보건법상 해당 고시텔이 학교 주변에 들어서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아동을 표적으로 삼는 흉악 범죄가 급증하다 보니 학부모들의 집회는 한편으로 이해된다.”면서도 “경찰에 CCTV 설치나 방범활동 강화를 요청할수는 있어도 고시텔을 못짓게 하는것은 월권 행위”라고 지적했다. 글 사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24시간 돌아가는 인쇄소에서 밤 작업만 하는 일용직 인쇄기술자인 성규씨. 3년전 아내가 가출을 했고, 아내가 남긴 2000여만 원의 카드빚을 갚아 나갔지만 불규칙한 수입으로 빚은 700여만 원으로 불어났다. 돌아오지 않는 아내가 원망스럽지만, 딸들을 위해서라도 그는 아내를 포기할 수가 없다. ●TV 미술관(KBS2 밤 12시35분) 1일부터 한 달간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 디지털아트 페스티벌(INDAF). 모바일 시대에 맞춰 아이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 등, 작가들의 상상 속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컴퓨터그래픽, 스마트폰 인터랙션 기법을 통해 다채롭고 흥미롭게 구현됐다. 모바일을 통해 즐겁게 탐색하며 미래의 예술작품들을 만나본다. ●후플러스(MBC 오후 11시5분) 임명 21일, 정확히 3주만에 사퇴한 8·8개각의 총리·장관 후보자들은 왜 낙마할 수밖에 없었는지 분석해본다. 홍익대 앞 작은 칼국수집, 두리반. 이 곳에선 매일 음악회, 다큐멘터리 영화상영, 소설 포럼 등 문화축제가 한창이다. 그런데 두리반 건물이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하루아침에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됐는데…. ●한밤의 TV연예(SBS 오후 11시5분) 결혼을 며칠 앞둔 배우 이유리를 ‘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 직접 만나, 이유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신랑과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2년여의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스타들은 어디에서 살까? ‘한밤’에서 직접 모아보고, 분류하고, 분석해본다. 스타들이 사는 동네에 얽힌 이야기도 공개한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오후 8시) 독일 영재성 발굴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계획은 아이들에게서 나온다.’는 방침 아래 ‘스스로 학습법’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는 유치원에서도 지켜진다. 조기 영재 발굴에 관심이 높은 뉘렌베르크의 한 유치원은 하루를 시작하기 전 모든 아이들이 함께 모여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이를 주제로 그날 하루 수업으로 삼는다. ●꿈꾸는 U(OBS 밤 12시30분) 살벌한 MC 평가전에 뽑히지 않기 위해 매순간 불꽃 튀기는 입담을 선보이는 MC들과 애니메이션 ‘파파 스토리’와 다큐멘터리 ‘가족의 정의’를 연출한 감독들이 함께하는 영상 수다가 펼쳐진다. ‘시청자 영상’을 향한 따끔한 일침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비주류 문화에서만 느낄수 있는 통쾌하고, 도발적인 토크를 선보인다.
  • 취약계층 稅부담은

    취약계층 稅부담은

    ‘친(親)서민’은 세제개편안에도 흔적을 남겼다. 서민이나 소상공인, 농어민, 장애인과 관련한 조세특례제한법의 비과세·감면 제도 대부분은 일몰이 연장됐다. 하지만 친서민이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니 조세원칙에 어긋난다는 평가를 듣던 제도들도 일부 연장됐다.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일당(또는 시급)을 받으면서 같은 고용주에게 3개월(건설노동자는 1년) 이상 고용되지 않은 일용근로자의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은 현행 8%에서 내년부터 6%로 인하된다. 현재 일용근로자는 일당 1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받고 10만원을 초과하는 일당에 대해 8%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앞으로는 6%로 인하돼 10만원 초과분에 대한 세금이 줄어들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약 116만명에 이르는 일용근로자의 세부담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서 주당 20시간(방학 때는 주당 40시간) 이내 노동의 대가로 장학금을 받는 대학생이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비과세 근로소득의 범위에 근로장학금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개인사업자의 신용카드 매출액에 대해 30%씩 세금 우대를 해주는 제도는 2012년까지 연장된다. 음식·숙박업자의 부가가치세 공제율은 2.6%로, 나머지 개인사업자는 1.3%로 유지된다. 공제한도는 700만원으로 유지된다. 식당 주인에 대해 농수산물 구입 금액의 108분의8(7.4%)을 공제해 주는 제도도 2012년까지 연장된다. 음식업의 기본공제율이 103분의3(2.9%)임을 감안하면 개인사업자에게는 괜찮은 혜택이다. 65~70세의 농민이 은퇴하면서 3년 이상 농사를 지은 땅을 농어촌공사나 영농조합법인 등에 양도할 때 양도세를 100% 깎아주는 제도도 2년 연장된다. 농업용 면세유 대상에 동력제초기와 농업용로더도 추가된다. 장애인 수가 10명 이상이거나 상시근로자의 30% 이상이 장애인인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생긴 소득에 대해 4년간 소득세와 법인세의 50%를 감면하는 제도도 신설됐다. 친서민 기조 덕에 조세원칙에 어긋나는 제도가 살아남는 폐해도 나타났다. 2009년까지 폐업한 영세 개인사업자의 밀린 세금(500만원 한도)을 면제해 주는 제도는 경제위기를 감안해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2010년까지 딱 1년만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재정부는 정밀한 효과 검증도 안 된 제도를 2년 연장키로 했다. 체납한 세금을 아예 없애 준다는 측면에서 성실 납세의무를 훼손하는 사례로 비판받았지만 ‘친서민’ 바람을 타고 연장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 인사청문회] “김태호부인 거액 받고 인사 개입” “이재오 軍복무 기간 중 대학생활”

    [오늘 인사청문회] “김태호부인 거액 받고 인사 개입” “이재오 軍복무 기간 중 대학생활”

    8·8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9일에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 주요 공직 후보자를 겨냥한 의혹들이 잇따르면서 야권과 후보자들 사이 장외 공방전이 전개됐다. 야권은 김 총리 후보자의 뇌물 수수의혹 등을 새로 내놓았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김 후보자의 부인이 2004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경남도청 과장 출신인 강모씨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받고 경남개발공사 사장 선임 청탁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년 뒤인 2006년 한 지방지에서 뇌물수수 의혹을 보도하려 하자 김 후보자가 직접 나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2억원을 신문사에 투자케 하고 해당 기사가 실린 신문 전량을 폐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관련 인물들에 대한 녹취 사실을 밝히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신재민 부인 감리업체 위장 취업”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김 후보자가 경남도지사 시절 경남도청 용역업체 직원을 가사도우미로, 기능직 공무원을 부인 운전기사로 일하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뇌물수수 의혹은)3류 소설 같은 이야기다.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또 공무원 사유화에 대해선 “도지사 시절 관사를 도민에게 내놓고 사비로 아파트를 구했다. 일용직 상근직원이 한 달에 몇 번 와서 청소 한 번씩 해주고 간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의 부인은 2007년 남편의 중학교 동창이 경영하는 감리업체에서 56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과 관련, 위장 취업 의혹을 샀다. 신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학력 위조 의혹에 휘말렸다.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이 후보자가 1966년 3월 중앙농민학교에 입학하고 같은 해 4월부터 1969년 4월까지 현역병으로 복무했는데 1970년 2월 졸업한 것은 학사 비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 측은 “중앙대 2학년 2학기를 앞두고 6·3 한·일회담 반대 운동을 주도하다가 제적됐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교수들이 4년제 졸업 학력을 인정해 주는 중앙농민학교에 입학하도록 해 줬다.”면서 “학교에서 중앙대 3학기 수강 사실을 승계해 주고 강제 징집됐을 때도 휴학처리를 보류해 줘서 군인파견교사로 선발된 뒤 리포트 제출과 계절학기 수강으로 1970년 2월 졸업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의 측근인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친동생의 조경사업 ‘몰아주기 입김’ 의혹을 샀다. 진 후보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진수희, 친동생 조경사업 계약 입김”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는 ‘부적절한 자문료 수입’ 의혹을 샀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이 후보자가 지난해 5월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며 4억 9000만원을 챙겼는데, 소비자에게 22조원대 피해를 입힌 LPG 가격담합에 연루된 정유사들에 대한 자문료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독립유공자 후손 인정에 3년 걸려”

    “독립유공자 후손 인정에 3년 걸려”

    “말할 수 없이 어려웠습니다. 중국에서는 10년 전 것이면 사망증명이고 뭐고 자료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걸 인정 받는 데만 꼬박 3년이 걸렸습니다.” 이기호(65)씨는 국민회 군사령관으로 항일무장투쟁했던 독립운동가 이명순씨의 손자다. 이씨는 12일 법무부가 8·15 65주년을 맞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독립유공자 후손 귀화증서 수여식’에서 한국인 국적을 받았다. 이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먼저 한숨부터 쉬었다. 그만큼 그의 국적 취득 과정은 길고 힘겨웠다. ●한국과 중국 수도없이 오고 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그랬듯 그의 할아버지도 일신을 조국을 위해 바쳤지만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결국 중국에서 숨을 거뒀고, 후손들도 그렇게 중국에 뿌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씨 역시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중국 사람’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자부심도 있었고, 할아버지가 흘린 피로 지킨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지운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귀화는 생각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2006년부터 법무부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특별귀화를 허가하는 정책을 편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씨에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그에게 허락된 비자 기간은 3개월이었다. 3개월 한국에 머물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고, 거기서 다시 비자를 받아 한국에 오곤 했다. 이 때문에 최근 5년간은 제대로 된 일을 할 수도 없었다. 건설 현장을 오고가며 일용직 노동을 해야했고, 그렇게 번 돈은 고스란히 국적 회복을 위한 비용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3년 만인 올해 독립유공자 후손임을 인정받으며, 당당하게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이기호씨와 비슷한 생활을 이어왔던 독립유공자 후손 16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국적증서를 받은 16명은 모두 중국 국적을 가진 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함에 따라 이들은 1년 내에 중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거치면 이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권 등 각종 권리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법무장관 “다양하게 지원할 것” 이 자리에 참석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8·15 65주년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 된 건 너무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수시로 국적 부여를 위해 노력하겠고,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법무부는 해마다 광복절을 맞아 애국지사의 나라사랑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 행사를 5년째 이어오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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