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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터 배정 앞두고 제3차 참치대전

    흔히 참치라고 불리는 참다랑어잡이를 둘러싼 국제전쟁이 1970년대와 1990년대에 이어 다시 불붙었다. 세계적으로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는 초밥과 맞닿아 더욱 눈길을 끈다. 대서양·지중해참치보존위원회(ICCAT)는 다음달 17~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6차 특별회의에서 참다랑어 쿼터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ICCAT는 한국과 일본, 미국, 영국 등 46개 나라로 이뤄졌다. 최대 몸길이 3m, 몸무게 560㎏에 이르는 참치는 맛있는 데다 몸집이 크고 특유의 붉은 살이 많아 최고급 초밥용 생선으로 꼽힌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은 “각국이 참치를 남획해 씨를 말리는 바람에 산업을 스스로 망가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최대 어획국인 스페인은 한국의 참치원양어업이 한창 성행한 1960~1970년대 전초기지로 이름을 날린 곳이기도 하다. 올해 참다랑어 쿼터는 회원국을 모두 합쳐 2만 8500t이다. 그러나 실제 어획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그린피스는 주장한다. 미국은 세계 각국이 지난해 ICCAT가 정한 쿼터 3만 2000t의 갑절에 가까운 5만 8000t의 어획고를 올렸다며 아예 한동안 참치잡이를 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그린피스는 이해가 엇갈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어느 쪽을 거들 것이냐며 압박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참다랑어는 워낙 귀해 큰 참치 한마리를 잡아 초밥 등으로 만들어 팔면 10만달러어치에 이른다.AFP통신은 회와 초밥 등 일본음식이 199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끌더니 최근에는 날것을 싫어하던 중국인들조차 일식을 즐기면서 참치 수요가 갈수록 급증세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일한다는 참치 전문가 로베르토 미엘고는 “일본의 소비량만으로도 참치가 멸종되고도 남을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비정규직 문제 “재취업 도와야” “복지 지원을”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비정규직 문제 “재취업 도와야” “복지 지원을”

    전 세계인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인류 역사와 함께해 온 노동과 복지. 끊임없이 변화와 개선을 추구해야 하는 이 두 가지 과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의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등은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 것일까. ‘유연안정성’을 주창한 귄터 슈미트 베를린 자유대학 명예교수와 이메일·전화 인터뷰를, 국내 노동·사회 분야의 대표적 지식인인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와 대면 인터뷰를 갖고 이를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1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어떻게 ▶한국은 비정규직법을 여러 차례 개정했지만 오히려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비정규직의 질적인 면에서 선진국과 한국의 차이는 어디에 있나. 귄터 슈미트 교수 한국의 비정규직 증가 비율이 높다거나 절대적으로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로 1998년부터 2005년 사이 유럽에서 비정규직 비중이 줄어든 곳은 덴마크가 유일하다. 한국의 문제는 단순히 숫자로 볼 것이 아니라 고용 형태의 문제로 검토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수직적인 구조로 되어 있는 기업간 구조가 점차 프로젝트나 네트워크 형태로 바뀌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호 조율이 유연성 있게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같은 접근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동춘 교수 비정규직 문제의 시발점을 IMF 외환위기로 인한 구조조정에서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다 근원적인 시작은 80년대 이후의 재벌체제 본격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하청 관계 등 산업구조가 비정규직 문제의 원인이라는 얘기다. 용역업체에 대한 제한이 없이 어떤 곳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 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비를 축소하기 위해 당연히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밖에 없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해야 할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슈미트 교수 비정규직과 정규직이라는 이분화된 근로형태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정규직의 안정성에 비견되는 새로운 안정성을 도입해야 한다. 비정규직이 일정 기간 명확하게 고용을 보장받고, 또 같은 산업 내에서 재취업이 얼마든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유연안정성(Flexicurity)’이라는 개념을 제공해야 한다. 김동춘 교수 정부가 800만 비정규직이 존재하는 한 노동세력을 국가의 파트너로 통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2년 비정규직 제한을 4년으로 늘리는 식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노동의 질을 저하시키고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정부가 비정규직을 무차별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복지차원에서 임금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은 사회보험을 통해서 지원해야 한다. 특히 비정규직을 쓰지 않으면 중소기업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대기업의 역할분담이 절대적이라고 본다. 2 바람직한 모델 어디서 찾나 ▶유럽형 모델, 미국형 모델 등 노동과 복지 선진모델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한국적 상황에 딱 맞는 모델을 찾기는 힘들다. 슈미트 교수 특정국가를 벤치마킹해 문제를 해결하기는 아주 힘들다. 그러나 각 나라들의 사례를 조금씩 도입해 퍼즐처럼 맞춘다면 실마리가 생길 수도 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비정규직종을 실업보험, 장애보험, 노령보험에 편입하고 있다. 또 여성 중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무려 60.9%에 달하는 네덜란드의 경우 이들에게 정규직과 동등한 임금 지급, 고용보호, 이에 상응하는 사회안전장치를 도입하고 있다. 김동춘 교수 개인적으로 역사적 배경이 비슷한 아일랜드는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식민지 경험으로 인해 내부가 분열돼 있고 농업국가의 전통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한데 유럽통합을 계기로 영국까지 경제적으로 추월할 수 있었다. 이들이 노사타협과 내부통합을 일궈낸 사례는 연구해서 일부 적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 노조가 비정규직의 조합원 가입을 부결시키는 등 노노갈등도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조합원들의 특성상 당연한 일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슈미트 교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내에서도 노동자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문제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노동자간의 협의를 통해 이끌어내기보다는 정부가 일정부분 규제를 한다는 전제 하에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최저임금의 하한선을 결정하고 채용 및 해고 시 공정성을 갖춘 조항을 만들어야 같은 공간에서 토론이 가능해진다. 김동춘 교수 상대적으로 혜택받은 대기업 노조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이 문제를 노조가 귀족노조라든지, 이기적이라든지 하는 식으로 때리는 것은 옳지 않다. 기업들의 분식회계나 불법상속 등이 처벌받지 않는 상황에서 노조에만 도덕성과 양보를 강요할 수는 없다. 현대차 사태처럼 한국에서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고용을 보장하는 안전판 기능을 해왔는데 이 부분을 허물어야 한다. 노조가 연대의 모습을 보이면 정부나 사용자가 압박을 받아 나서지 않을 수 없다. 3 노동ㆍ복지 어떻게 연결되나 ▶노동과 복지는 하나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인 복지 시스템 자체가 노동자들의 권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공공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김동춘 교수 의료보험의 경우에는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보편적 의료보험에 가깝다. 다만 고가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부담이 된다는 점이 아쉽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액 수입을 가진 사람들의 피부양자도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 조치만 이뤄지면 보험재정의 적자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적게 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OECD 국가들 중에서 보험료가 낮은 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자. 신문값을 올리는 데 독자들은 반대할 수 있지만, 지대를 올려서 광고비중을 줄이면 언론의 공공성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국민연금은 다 연동된 문제이기 때문에 더 깊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상태에서는 뚜렷한 해답이 없다. 슈미트 교수 한국 사례를 연구해 보면 실업보험이 취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업보험을 커버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정부에서 강력한 보조금 지원을 받는 고비용 구조는 한국에서 적용하기 힘들 것 같다. 한국처럼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비율이 낮은 국가는 고비용 구조를 쉽게 적용하기 힘들다. 실업보험의 의무적 시행을 통한 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대부분의 OECD 국가가 정부와 근로자 또는 정부와 기업의 분담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가 특정 시간 이상 근무하면 의무적으로 실업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덴마크식 모델은 한국에서도 도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현재의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획기적인 노동문제 전환의 시기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김동춘 교수 노동과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이미 했다. 한국은 이미 IMF 외환위기라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그 당시의 정책들이 전혀 효과가 없지는 않았지만 많은 부작용이 함께 왔다. 이번 경제위기는 전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개혁을 일궈낼 기회로 평가할 수 있다. 대공황 이후에는 파시즘과 전쟁이 등장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극우와 극좌가 동시에 등장하는 등 대공황 시기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사회가 이처럼 양극단으로 쪼개지지 않고 슬기롭게 이번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사회통합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노동ㆍ복지 대표 지식인’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김동춘(50)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대표적인 좌파지식인으로 노동, 사회, 복지 분야에 걸쳐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 사범대를 나와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경제와 사회 편집위원장, 역사비평 편집위원 등을 맡았다. 학술적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그 성과를 이루고자 하는 운동에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서로 ‘한국사회노동자연구´,‘한국사회과학의 새로운 모색´, ‘근대의 그늘´,‘전쟁과 사회´ 등이 있다.2006년‘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으로 단재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독일식 노동모델 정립’ 슈미트 베를린 자유대학 명예교수 귄터 슈미트(64) 베를린 자유대학 명예교수는 ‘독일식 노동모델’을 정립한 노동분야의 석학이다. 전 세계 사회학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베를린 사회과학연구센터(WZB)의 소장도 맡고 있다. 실업률과 비정규직 숫자를 낮추는 데 급급한 미국식 노동정책에 반기를 들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수준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유연안정성’을 주창했다. 그의 이론은 독일 노동 정책이 임금이나 근로시간에 대한 유연성을 가지는 대신 안정성에 치중하도록 해 수많은 기업들의 노사상생을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 특히 지배형태, 공기업 민영화, 사회적 리스크 등 폭넓은 변수를 이론에 도입해 학계에서 ‘빈틈이 없는 이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딱! 먹을만큼만

    서울 성동구의 음식점들이 우리의 먹거리 문화를 바꾸려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른바 ‘딱! 먹을 만큼’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성동구가 과도한 상차림으로 낭비되는 음식물을 줄여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펼치고 있는 ‘음식문화개선 주민운동’ 그것이다. 그동안 전국민적인 운동으로 수차례 진행돼 왔으나 흐지부지됐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같은 맥락이다. 성동구는 그동안의 실패 사례를 보완해 보다 체계적인 주민 동참운동으로 이끌어낸다는 각오를 보이며 성공 여부를 확신하고 있다. 성동구는 우선 지난 4월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워 지역 내 1643개 음식점(한식 1563개소, 일식 80개소)이 적극 동참한다는 동의를 얻어냈다. 영업주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마쳤다. 이 가운데 사업장 면적 100㎡ 이상의 한식집 29개소와 일식집 10개소 등 39개소를 시범업소로 정하고 오는 연말까지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연말 성과 평가 이후 지역내 전업소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염형순 성동구보건소 보건위생과장은 “먹을 만큼 덜어먹는 것이 훨씬 위생적이다.”고 말했다. 음식점뿐 아니라 고객인 주민들의 동참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동 동참 가맹점에는 ‘딱! 먹을만큼 가맹점’이란 스티커를 부착해준다. 성동구 내의 내로라하는 음식점들이 대부분 포함돼 업소 및 운동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맹점에서는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식사를 마친 고객에게는 구청에서 제작한 ‘딱! 먹을만큼’ 스티커를 1장씩 나눠준다.10장이 모이면 일정액의 할인 혜택도 준다. 가맹점에는 음식물 덜어먹기에 편리한 복합찬기, 덜음찬기 등 식기지원, 행정지원을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고품격 한식 전도사 조태권 광주요 대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고품격 한식 전도사 조태권 광주요 대표

    음식은 ‘사람’이고 그릇은 곧 ‘옷’이다. 하여, 곱게 단장된 밥상 위의 음식은 당연히 ‘스타’처럼 멋있게 보일 터. 그렇다면 우리의 것으로 세계적 ‘슈퍼스타’를 만들어봄직 아니한가. 바로 영원불멸의 진정한 ‘한류’말이다. 조선시대의 명품 도자기 맥을 잇는 조태권(60) 광주요(廣州窯) 대표. 그는 20년째 우리 음식문화의 ‘슈퍼스타’ 발굴에 고집하고 있다. 최고의 도자기는 물론이요 이에 걸맞은 음식과 술은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는 것. 2년 전이다. 중동 두바이 왕자와 일행들이 한국에 왔다. 이들은 조 대표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식당을 찾아 저녁메뉴로 홍계탕을 주문했다. 홍삼과 닭, 버섯, 전복 등의 재료가 들어간 이 홍계탕은 한 그릇에 30여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외국인을 겨냥, 최고품으로 개발된 것. 이들은 이날의 맛을 잊지 못했던지 다음날 숙소인 호텔에서 다섯 그릇을 주문했다. 지난해였다. 이들은 또 한국을 잠시 방문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식당에 들르지 못했다. 돌아가던 날 “타고온 자가용비행기가 있는 곳으로 홍계탕 13그릇을 배달해줄 수 있느냐.”고 했다. 식당에서는 기꺼이 응했고 공항에서 540만원을 결제했다. 이후 두바이 부호들이 한국에 올 때면 홍계탕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소문이 났던지 2007년 ‘뉴스위크지’와 ‘뉴욕타임스지’에 한국의 홍계탕을 파격적으로 소개했을 정도로 홍계탕은 세계적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홍계탕 외에 전복갈비찜, 랍스터떡볶이, 랍스터잡채 등도 세계화를 위해 조 대표가 직접 개발해낸 스타급 메뉴로 한국을 찾는 고급 바이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그가 3년 전 개발해낸 전통 증류식 소주 ‘화요’도 세계적 인기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07국제주류박람회(IWSC)에 ‘화요’를 출품, 동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5월 벨기에에서 열린 2008몽드셀렉션(주류·식품 경연대회)에서 우리의 전통주로는 처음으로 ‘화요’가 금상을 차지했다. 출시 3년 만에 수상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국내에서도 일식과 한정식당, 골프장 등에서 양주 대신 ‘화요’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그릇-음식-술’을 들고 외국에 자주 다니면서 한국의 고품격 음식문화를 전도하기에 여념이 없다.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 ‘아름다운 우리 식탁전’을 개최하면서 우리 식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코리아푸드엑스포 2008’이 한창 열리던 지난주, 때마침 한승수 국무총리가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하던 날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광주요 서울사무실에서 조 대표를 만났다. 자리에 앉으면서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쁘냐고 했더니 강의 때문에 정신없이 지낸다면서 한 30여분 동안 다른 질문을 할 틈도 없이 계속 목소리를 높여나간다. “이제는 식생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변해야 합니다. 생계형 음식도 중요하지만 세계를 지배할 한국적 명품음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미래성장의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IT산업인가요? 그건 다른 나라도 다 하는 겁니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음식문화입니다. 또 그걸 하루빨리 국가적 브랜드화해야 합니다. 일본은 최근 국가적으로 다시 ‘기모노’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미래 국가경쟁력의 상품은 문화상품인 것이지요. 요새 우리가 말하는 한류는 반짝했다 사라지는 감성적인 것입니다. 선진국에 가보면 대부분 그들만의 음식문화를 아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일본의 스시, 프랑스의 코냑, 미국 나파밸리의 포도, 스코틀랜드의 밸런타인 등도 마찬가지이지요. 다행히 이제야 우리도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가졌지만 음식과 술의 가치를 높이면 포장이 달라지고, 이럴 때 우리나라를 찾는 손님들은 진한 감동을 안고 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전통 음식문화가 단절되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그저 잘 살아보자는 꿈밖에 없었습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은 술장사로 터부시했고 그러다보니 돈있는 사람들은 투자를 안 했지요. 우리나라는 지금도 대부분 생계유지를 위해 음식장사를 합니다. 옆집, 앞집 식당과 경쟁을 하게 되다 보니 강한 조미료를 쓰고 가격은 내려야 하지요. 우리나라는 인구 67명당 식당이 한개씩 있고 1년에 10만개의 식당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치경쟁이 아닌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음식발전이 더디지요. 식구들과 외식하려면 집에서 먹는 것보다 가치가 높아야 찾게 되거든요. 이젠 우리의 미래를 위해 대기업들이 이에 뛰어들어야 하고 국책사업으로 지정돼야 합니다.” 그는 한식을 말할 때 이제는 ‘전통’이란 말을 빼자고 했다. 우리의 요리방법에 외국인들이 먹기 좋게,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 만들어 세계화로 나가면 그게 바로 우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뿌리가 ‘코리아’라고 불리면 된다는 것이다.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20년 후 세계 자동차 시장은 1320여조원,IT산업은 2700여조원이지만 외식시장은 50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음식이란 한번 각인되면 아주 오래갑니다. 다른 산업처럼 리스크가 거의 없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 음식이 세계화하려면 꼭 전통에만 얽매이지 말고 현재의 우리 재료로 세계의 눈높이에 맞춰 ‘퀄리티업’을 하자는 것이지요.˝ 그는 경남 남해에서 6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사업을 해 어린 시절 비교적 부유하게 지냈다. 경기중 2학년때 5·16이 나자 아버지가 부정축재자로 몰리는 바람에 집안은 풍비박산이 됐다.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고등학교를 다닌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주리대학을 다닐 때 그는 학비는 스스로 벌어야만 했다. 선배의 도움으로 프랑스 식당에서 ‘버스보이’를 했다. 버스보이(busboy)는 웨이터의 심부름꾼으로 웨이터가 월급을 받으면 그중 15%가량 받는 것이었다. 냅킨접기, 접시닦기 등의 일이었지만 정직과 신뢰를 인정받아 곧 웨이터로 승격했다. 이후 방학 때는 웨이터로, 개강때는 공부에 전념했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 ‘메릴랜드 오션시티’의 한 스테이크집에서 3개월 동안 일해 5000달러를 벌어 부모가 계시는 일본에 들렀다. 당시 부친은 맥이 끊긴 조선 도자기 부흥을 위해 경기 이천에 광주요를 창업한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도자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1974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대우에 취직했다. 입사 후 얼마 안 돼 아프리카와 유럽 지사장에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이어 김우중 대우회장의 특명을 받아 방위산업 영업을 맡기도 했다. 퇴사한 뒤에는 직접 무기거래사업을 벌였다. 이때 세계 최고의 부호들과 어울리면서 나름대로 돈을 벌었다. 그러던 1988년 부친이 타계하자 모든 것을 그만두고 광주요 운영에 매진했다. 이후 도공들과 함께 선진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박물관을 순례하면서 질 좋은 도자기가 어떤 것이지 새삼 깨달았다. 결국 산화와 환원을 번갈아 시도하는 ‘중성기법’으로 붉은색, 푸른색을 함께 띠는 상감기법의 도자기를 개발해내기도 했다. 그가 우리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부르짖게 된 계기는 도자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바가 컸기 때문. 도자기 강국이 정치, 경제, 문화, 사회가 균형있게 발달된 선진국이라는 걸 실감했고 그릇과 음식, 술 등이 등급별로 만들어져 어울리는 ‘명품’을 보게 됐던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10년 후에는 세계인이 좋아하는 1병당 1000달러짜리 술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면서 우리 것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조태권은 누구 ▲1948년 경남 남해 출생 ▲1966년 일본 도쿄 미국인 고등학교(ASIJ) 졸업 ▲1973년 미국 미주리대학 공업경영학과 졸업 ▲1973~1974년 일본 도쿄 마루이치상사 근무 ▲1974~1982년 (주)대우 섬유부· 철강부 특수물자부 근무. 그리스지사장 역임 ▲1988년 (주)광주요 대표 ▲1996년 재단법인 광주요 도자문화연구소 설립 ▲1998~2004년 아름다운 우리식탁전개최 ▲2003년 한식전문 ‘가온’ 1호점 개점 ▲2005년 증류식 소주 ‘화요’ 출시 ▲2006년 중국 베이징에 ‘가온’ 개점, 한식요리 전문 ‘낙낙’과 ‘녹녹’오픈 ▲2007년 런던 개최 국제주류박람회 ‘화요’ 동상 수상 ▲2008년 벨기에 개최 2008몽드셀렉션(주류·식품 경연대회) ‘화요’ 금상 수상 ▲2008년 현재 (주)광주요·화요 대표
  • 중계근린공원에 천체과학관

    중계근린공원에 천체과학관

    ‘빼곡한 아파트촌’에서도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 과학관(조감도)이 들어선다. 노원구는 15일 중계근린공원에 총 14억원을 들여 640㎡ 규모의 반구형 돔 형태인 천체 과학관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건립한다고 밝혔다. 주 천체관측실과 보조 천체관측실, 천체 투영관, 화석 광물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보조 천체관측실은 길이 13m, 폭 6m 규모의 돔으로 굴절망원경 2대, 반사망원경 1대, 반사굴절망원경 1대, 대구경쌍안경 2대를 갖췄다. 낮에는 태양 흑점과 태양 주위의 불꽃인 홍염, 개기일식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주 천체관측실은 지붕의 지름이 8m인 원형 돔 형태의 개폐식으로 돼 있다.360도 회전도 가능하다. 직경 600㎜ 규격의 대형 천체 망원경이 설치돼 금성, 화성뿐만 아니라 별들이 무리지은 ‘성운’이나 ‘성단’도 관찰할 수 있다. 천체투영관은 102㎡ 규모로 별자리와 우주쇼 등 우주와 관련된 영상물을 상영한다. 밤하늘을 보는 듯한 효과 외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우주 비행을 하는 듯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모두 72석의 좌석이 설치됐다. 화석의 생성과정을 보여줄 화석 광물전시실은 218㎡ 규모다. 암석류 17점, 광물류 109점, 생물화석 85점, 운석 3점을 전시한다. 이노근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서울 도심에서도 별자리 관측이 가능하도록 천체과학관을 만든다.”면서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03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우리가 즐겨먹는 쌈 채소류에는 국내에선 사용금지된 중국산 농약이 마구 뿌려지고 있다.`파클로부트라졸’은 국내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등록 농약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농약이다. 왜 쌈 채소 농가에서는 불법 농약을 쓰는 걸까? 그 실체와 현장을 고발한다.   ●신의 저울(SBS 오후 9시55분) 준하는 김혁재 교수를 찾아가 자신의 동생 사건을 털어 놓으며 모의재판을 부탁하고, 김 교수는 제의를 받아들인다. 드디어 재판이 열리고 준하는 변호사, 우빈은 검사, 영주는 판사, 학범은 배심원을 맡아 재판을 진행한다. 우빈과 준하의 눈빛에 긴장감이 감돈다. 둘의 변론과 반론이 이어지는데….   ●주말 (N)(YTN 오후 8시35분) 경기도 이천의 온천 리조트를 소개한다. 따끈한 온천은 기본.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독일식 온천이다. 특히 제철 과일까지 온천수에 담가 즐기는 ‘테마 탕’들이 즐비하다. 요즘엔 달콤한 포도탕이 최고 인기다.‘주말족들의 하루’에서는 짜릿한 질주의 순간을 만끽하는 카트레이싱 동호회를 만난다.   ●로봇파워-2008 고교 로봇대전 1부(EBS 오후 7시50분) 고교 영파워들이 모두 모였다.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전북 등 전국 각지의 8개 학교에서 총 14대의 배틀로봇이 출전한다. 제1라운드와 럼블전인 패자부활전, 제2라운드, 다시 고교제왕전을 거쳐 최종 고교 로봇제왕을 가린다. 과연 ‘고교 로봇제왕’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채정희는 민정을 보자 화를 참지 못한다. 민정은 식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하지만, 채정희는 민정을 밀어내고 말리려는 송씨마저 밀어 쓰러뜨린다. 뒤늦게 도착한 용대는 채정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민정은 영미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전 형사는 장물이 나왔다며 수현을 다시 찾아온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처가 돈으로 차린 골프숍 하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툭하면 여자나 꼬시고 다니는 기태. 그런 남편 덕에 종숙도 억척 아줌마가 다 됐다. 어느날, 나이트클럽에서 홧김에 가출한 여자 단영을 만난 기태는 황홀한 하룻밤을 보내고, 또 다시 만나자고 협박했다가 단영이 사주한 깡패에게 두들겨 맞는다.
  • [16일 TV 하이라이트]

    ●신나라 과학나라(KBS1 오후 4시35분) 내년 100㎏급 과학위성이 KSLV-1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한국 우주과학의 메카 외나로도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너나없이 우주 천체과학에 대한 원대한 꿈을 키워 가고 있다. 아이들이 중국 실크로드를 따라 떠나는 7박 8일간의 대장정 ‘2008 개기일식 탐사’를 취재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영국 과학자들이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모기 수천 마리의 유전자를 조작했다. 이에 대해 유전자 조작 모기들이 생태계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유전자를 조작해 말라리아를 퇴치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좀 억지스러워 보이지만, 말라리아에 시달려온 보건부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하진이 도착하자 미주를 포함한 가족들은 떠들썩하다. 하진은 자신이 케냐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이곳이 춥다고 너스레를 떨다가 예전 채린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는다. 한편 채린은 사무실에서 멍하니 생각에 빠져 있고, 양금은 그런 채린을 보며 자신과 구홍의 동거 이야기를 꺼낸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김영식 소장은 그 동안 사람들 앞에서 웃으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연을 많이 했다. 만나는 노인 분들이 다 내 어머니 같다며 더없이 살갑게 대해온 그다. 그런데 정작 자기 어머니한테는 한 번도 웃음 강의를 해본 적이 없다. 송구스러운 마음에 김 소장은 마침내 굴곡많은 어머니만을 위한 웃음 콘서트를 마련한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첫 번째 도전자. 야무진 퀴즈실력으로 무장한 트로트계의 요정 장윤정. 그녀가 퀴즈여왕에 도전장을 냈다.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 그녀의 퀴즈 실력은? 두 번째 도전자. 귀여운 카리스마로 100인을 제압한다. 아름다운 도전자 이동은. 딸의 퀴즈 도전을 소원하는 아빠를 위해 나온 그녀의 도전, 그 결말은?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춘자의 결혼식 날, 식장 앞에서 주리와 정우가 택시에서 함께 내리는 것을 본 영애는 이를 수상하게 여긴다. 주리는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나 같이 오게 됐다고 둘러댄다. 한편 은수를 데리고 공원을 걷고 있던 분홍은 주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씁쓸해한다. 같은 시각 주혁 또한 같은 공원을 돌고 있는데….
  • “고향 가볼까?”…세계의 슈퍼열차 TOP5는?

    “고향 가볼까?”…세계의 슈퍼열차 TOP5는?

    이런 열차를 타고 고향에 가는 기분은 어떨까? 미래의 교통 시스템으로 많은 국가들이 초고속 열차를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TGV와 같은 고속철도 종류와 독일식 자기부상열차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미국 IT매체 포퓰러매캐닉스가 각국이 준비하고 있는 수퍼 열차 TOP5를 선정해 분석했다. 포퓰러머신이 선정한 첫 번째 열차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상하이-베이징 철도. 열차의 예상 속도는 시속 380km이며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베이징-텐진 구간은 이미 개통됐다. 두 번째 철도역시 중국발이다. 상하이 푸동 공항에서 출발해 항저우를 잇는 자기부상열차로 시속 480km에 이른다. 중국정부는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위해 철도 노선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문은 “제시간에 완료할 수 있을지 의문” 이라고 평가했다. 전 영화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지사로 있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는 초고속철도 프로젝트가 두 개나 진행 중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초고속 열차와 캘리포니아에서 네바다를 연결할 자기부상열차가 그것이다. 초고속철도는 시속 354km로 장장 1280km에 이르는 거리를 달릴 예정이고 예산만 40조원 가까이 된다. 자기부상열차는 최고시속 532km가 예상되는 슈퍼열차 중의 슈퍼열차로 네바다지역 사막을 유유히 가로지를 예정이다. 마지막 열차는 영국 런던발이다. 정확한 완공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영국정부는 수년간 초고속 철도를 만들려고 계획해왔고 런던-글래스고를 잇는 노선을 확정지었다. 프랑스 TGV와 독일 자기부상열차가 아직 서로 경쟁중이며 영국정부는 여기에 약 47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전망이다. 사진= (위부터)상하이-베이징, 상하이-항저우,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네바다, 런던-글래스고 (popularmachanic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석 남은 음식으로 ‘뚝딱’ …와, 영양만점 별미식 되네

    추석 남은 음식으로 ‘뚝딱’ …와, 영양만점 별미식 되네

    명절이 끝난 뒤 언제나 남은 음식 활용이 가장 큰 골칫거리. 아이들 손이 잘 가지 않는 나물류, 차갑게 식어 기름기 도는 모듬전, 차례 상에 올리고 남은 과일 등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별미식을 한국요리학원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 봤다. 어머니가 바리바리 싸주신 명절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방치하기만 했던 싱글들도 가뿐하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를 자랑한다. # 나물 누룽지피자 명절 음식 중 가장 많이 남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나물이다. 자연스레 비빔밥의 재료가 되기는 하지만 나물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고개를 돌리게 마련. 누룽지를 좋아하는 어른들도 반색하는 한편 피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아이들까지 제대로 꾈 수 있는 영양 별식이다. ▲재료:밥 1공기, 남은 나물(고사리, 시금치 등 원하는 대로) 약간씩, 불고기 남은 것 100g 정도, 베이컨 4장, 체다치즈 4장, 피자치즈 약간 ▲조리법:1. 사각형 유리용기(450㎖)4개에 밥을 얇게 펴 담는다. 전자레인지나 가스오븐레인지에 사용 가능한 내열유리 제품이어야 한다. 2. 밥 위에 시금치, 고사리, 콩나물 등 등 각종 나물을 적당히 흩뿌려 얹는다. 3.2에 고기-베이컨-체다치즈-피자치즈를 차례대로 올린 뒤 200℃의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구워 낸다. 전자레인지 사용시 ‘강´에서 7분 조리한다. 완성되면 밥이 바삭한 누룽지로 변해 아주 고소하다. # 가지구이 카나페 ▲재료:가지 2개, 삶은 계란 3개, 체다치즈 2장, 피자치즈 약간, 방울토마토, 쇠고기 50g(양념:간장·파 각 1작은술, 설탕·마늘·참기름 각 1/2작은술, 후추 약간) ▲조리법:1. 가지는 1㎝두께로 편썰기한 다음 소금을 약간 뿌려 둔다. 2. 삶은 계란은 껍질을 벗겨 가지보다 얇게 썰어둔다. 3. 쇠고기는 갖은 양념을 한다. 4. 가지-체다치즈-삶은 계란-고기-피자 치즈-방울토마토를 순서대로 올려 유리용기에 넣은 뒤 200℃의 오븐에 약 15분 정도 구워 낸다. 전자레인지 사용시 강에서 7분 조리한다. # 모듬전 유자청 샐러드 한번 부친 전은 식으면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집에 있는 유자차를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드레싱이 전의 기름기를 싹 가셔준다. ▲재료:고기전, 생선전, 호박전 등 먹고 남은 각종 모듬전, 샐러리, 양상추 등 냉장고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각종 야채. ▲유자청 드레싱:유자청 6큰술, 소금 1/2작은술, 감식초(또는 각종 과일식초) 3큰술, 오렌지주스 3큰술 ▲조리법:1. 드레싱 재료들을 믹서기에 넣고 간다. 2.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뒤 샐러드용 야채 위에 뿌리고 모듬전에 곁들여 먹는다. # 과일밥과 바나나 약고추장 그냥 깎아서 먹던 과일, 진작 밥에 한번 넣어볼 것을…. 약간의 변칙이 큰 기쁨을 선사한다.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밥 위로 하얀 김과 함께 피어오르는 향긋한 과일향에 마냥 행복해진다. 간장 소스나 고추장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반찬이 따로 필요없을 듯. ▲조리법:1. 사과, 배, 키위 등 과일을 깍둑썰기 해둔다. 처음부터 과일을 넣으면 물러지고 색이 나지 않는다. 2. 일반 밭솥을 이용해 평소처럼 밥을 짓는다. 뜸을 들이기 직전 썰어둔 과일을 밥 위에 흩뿌려 주기만 하면 된다.5분 정도 뜸을 들여 밥을 완성한다. ▲바나나 약고추장:바나나 2개, 레드와인 1/2컵, 간장 1/3컵, 꿀 2큰술, 고추장 2컵(계량컵이 없을 때 종이컵을 활용한다. 종이컵 1컵의 분량은 200㎖다.) ▲조리법:1. 바나나, 레드와인, 간장, 꿀을 믹서기에 넣고 간다. 2. 냄비에 담아서 1/3정도 졸인 다음 고추장을 넣고 5분 졸여낸다. *과일밥과 어울리는 다른 양념 ▲과일간장:간장 2컵, 꿀 1큰술. 파 1개, 각종 과일 1컵 1. 간장 2컵에 꿀과 파, 과일을 3시간 정도 절인다. 2. 건더기를 건져내고 센불에서 4분 정도 끓인다. 3. 유리병에 담아놓고 사용한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그릇 협찬:락앤락 ‘젠앤락’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18) 미국인과 똑같은 발음비결

    우리나라 사람은 유달리 영어 발음에 민감하다. 외국인을 만나면 긴장하고 혀에 잔뜩 힘이 들어가 국적불명의 이상한 소리를 낸다. 미국인과 똑같이 발음하려고 애쓰고 비결을 물어보곤 한다. 이에 나는 두 가지로 답한다. 사춘기 이후에 영어를 배운 사람은 원어민과 똑같이 발음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과 발음이 똑같지 않아도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부연 설명을 덧붙여 보겠다. 신경생리학자들이 주장하는 ‘언어습득의 결정적 시기론’에 따르면, 두뇌의 유연성이 있는 사춘기(10∼12세) 이전까지는 외국어의 발음을 그대로 뇌에 흡수할 수 있다. 하지만 사춘기 이후 대뇌의 측면화(lateralization)가 시작되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미국의 국무장관으로 전 세계 외교무대를 주름잡았던 헨리 키신저는 15살에 미국으로 이민갔다.50세가 넘도록 독일식 발음을 버리지 못 했지만 아무도 그에게 영어를 못 한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완벽한 문장을 사용했기 때문에 훌륭한 영어를 구사한다는 칭송을 받았다. 반기문 유엔총장도 마찬가지다. 그럼 그 오차 범위내의 발음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중요한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국제표준발음을 익혀야 한다. 영어는 국제적 의사소통에 사용하는 국제어로 출신지에 따라 다양한 발음으로 말해진다. 히딩크 감독은 미국식과는 거리가 먼 유럽식 영어발음을 하지만 이를 지적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발음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미국인과 똑같을 필요가 없을 뿐 국제적으로 ‘교양 있는 영어’로 인정받는 ‘국제표준발음’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사전에 의한 정확한 발음을 익혀야 한다. 언어학자들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교양 있는 발음을 조사해 수록한 것이 사전에 있는 발음이다. 영한사전에 사용되는 발음기호는 전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한다. 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 때 표준으로 삼는 국제음성기호이다. 셋째, 발음 공포증에서 벗어나자. 우리는 일본식 영어교육에서 발음 공포증을 물려받았지만 한국인은 영어발음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어의 발음은 몇 가지를 빼고 거의 영어발음의 오차 범위 안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입 근육을 긴장시키거나 혀를 꼬지 말고 자연스럽게 발음하자. 넷째, 발음은 근육운동(muscular movement)임을 명심하자. 발음은 성대와 입, 혀, 입술, 이빨이 종합적으로 움직여 소리를 내는 근육운동이다. 마치 운동 연습과 흡사하다. 정확한 동작을 배운 다음, 완전히 몸에 배어 자동적으로 될 때까지 반복 연습을 하면 누구나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다. 다음 회에는 국제표준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 하늘에서 ‘땅끝’을 내려다보다

    하늘에서 ‘땅끝’을 내려다보다

    해남 ‘폴더’를 연다. 그 안에서 ‘문서’들이 주르륵 쏟아져 나온다. 하나같이 ‘땅끝마을’이다. 해남의 간판스타인 땅끝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삶의 새로운 전기를 찾고자 한다. 그 중엔 세상과 부딪쳐 입은 상처로 남루해진 몸을 추스르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땅끝마을은 고즈넉한 옛모습을 많이 잃었다. 개발바람을 피할 수 없었던 게다. 땅끝을 어떻게 느끼는가는 오로지 여행자의 몫.‘땅끝’이 가진 상징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또다른 명소들을 발로 뛰어 찾아냈다. (1) ‘남도의 금강산´ 달마산과 도솔암 새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땅끝은 또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달마산과 두륜산에 주목해 보자. 각각 도로와 케이블카가 나 있어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달마산은 소백산맥의 한 줄기다. 높이는 489m쯤 된다.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릉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때문에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산 정상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져, 어느 곳에 서더라도 빼어난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그중 도솔암은 현지인들이 첫손 꼽는 명소다. 도솔봉 못미쳐 암릉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자리잡고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창건 연대는 통일신라 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정유재란 등을 거치면서 소실됐던 것을 현 주지인 법조 스님이 지난 2002년 단 32일만에 중창했다. 법조 스님은 “주변 풍광이 워낙 수려해 수행자가 공부할 곳은 아니고, 중생들이 단 하루라도 불법과 더불어 안식할 수 있게 하려고 조성했다.”고 밝혔다. 도솔암에 올라 서면 땅끝과 다도해가 주르륵 펼쳐진다. 법조 스님은 “석양이 다도해에 쏟아져 내릴 때면 꼭 ‘판화’를 보는 듯하다.”고 표현했다. 도솔암 맞은편에 6∼10명 정도가 묵을 수 있는 요사채가 마련돼 있다.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식수는 삼성각 아래 용샘에서 길어 온다. 간단한 세면 정도는 가능하다. 숙박비는 불전함에 성의 표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숙박을 하려면 사전에 법조 스님(011-9639-1013)과 일정을 맞춰야 한다. 송지면 마봉리에서 도솔암 이정표를 따르다, 중계탑 아래 차를 세워두고 산길로 20분 정도 가면 나온다. 달마산과 이웃한 두륜산은 해발 703m로 바다에 인접한 봉우리 치고는 제법 높은 편이다. 명찰 대흥사와 동다송(東茶頌)을 지은 초의선사가 수행했던 일지암 등이 이 산에 기대어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손쉽게 오를 수 있다. 대흥사 입구 옆에서 출발해 고계봉(638m)까지 이어지는데, 길이가 1600m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길다. 정상까지 8분 정도면 닿는다. 정상 전망대에 서면 ‘섬들의 천국’이라는 서남해의 섬들을 가장 멀리, 많이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제주의 한라산까지 관측된다고 한다. 운행시간은 오전 7시30분∼오후 7시. 일출 감상을 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5000∼8000원. 두륜산케이블카 www.haenamcablecar.com (061)534-8992. (2) 바람과 파도가 만든 조각 ‘비둘기바위’ 황산면 징의마을은 예전엔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을 통해 뭍이 됐다. 마을 이름의 유래가 재밌다. 대흥사 수도승이 무슨 이유에선지 절을 나와 목탁을 던지고(목탁섬), 불단에 올리는 시루를 버린 다음(시루섬), 속옷까지 벗어던졌는데, 그 속옷이 징의리에 떨어져 ‘징의’(澄衣·깨끗한 옷. 스님의 속옷을 뜻함)마을이 됐다는 것. 징의마을의 자랑거리는 ‘비둘기 바위’라 불리는 해식절벽이다. 구멍이 숭숭 뚫린 모양새가 전북 진안 마이산의 타포니 지형과 닮았다. 마을 입구에서 ‘모래미’라 불리는 자그마한 모래사장을 지나면 연분홍빛 ‘신비의 문’과 만난다. 이 마을 이병규(70) 이장에 따르면 “달빛 영롱한 밤이면 마을 처녀총각들이 찾아와 밀회를 즐기곤 했다.”는 곳이다. 얼핏 보면 작은 규모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한 굽이만 돌아서 보시라.‘기골이 장대한’ 해식절벽이 나온다. 파도의 침식 강도에 따라 얼기설기 얽혀 있는 바위들과, 돔 형태로 지붕이 얹힌 바위 등이 적잖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이장은 “절벽에 뚫린 구멍마다 산비둘기들이 둥지를 틀어 비둘기바위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징의마을로 가려면 마산면 호교리에서 고천암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천일염전이 그렇거니와, 둑방길에 흐드러진 갈대들이 초가을 햇빛을 받아 서정미를 물씬 풍겨낸다. 썰물에 가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3) 달마산을 병풍처럼 두른 미황사 미황사는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달마산을 병풍처럼 두른 명찰. 섬을 제외하면 뭍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절집이다. 단청을 입히지 않은 대웅보전이 소박하고 단아하다. 대웅전 기둥을 받치고 있는 주춧돌에는 게와 거북을 조각해 이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절집 풍광도 빼어나지만 발 아래로 펼쳐지는 다도해를 조망하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응진당과 만하당에서 보는 낙조가 장관이다. 경내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부도탑도 빼놓으면 서운할 풍경. (4) 명량대첩을 다시 본다 ‘2008 명량대첩축제’(myeongryang.com)가 10월11∼14일까지 명량해협(울돌목) 일대에서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명량해전 재현 행사.200여척의 선박과 1300명의 인원이 동원돼 실전과 같은 명량대첩을 선보일 예정이다.3만여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명량어울림 강강술래’행사도 마련됐다. 주최측은 진도대교 위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를 기네스북에 올릴 방침이다. 축제 총감독은 영화 ‘동승’ 등에서 메가폰을 잡은 주경중 감독이 맡았다. 주 감독은 “해남 각 지역의 설화가 바탕이 된 공연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연습하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축제는 이미 시작된 셈”이라며 “보여지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해남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061)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목포나들목→2번 국도 강진방향→성전→13번 국도 해남. 해남 초입 외엔 LPG충전소가 없다.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530-5229. ▶맛집 해남 읍내 천일식당은 80년을 이어온 떡갈비로 소문난 집.1인분 2만원.536-4001. ▶잘 곳 유선장여관(534-2959)은 영화 ‘서편제’ 촬영지. 산중에 위치해 운치가 있다. 이밖에 땅끝마을하얀집 534-3223, 가학산자연휴양림 535-4812, 해남유스호스텔 533-0170 등이 있다. ▶주변 관광지 고천암은 겨울철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곳. 장대한 갈대 군락지의 서정성이 뛰어나다. 땅끝관광지, 우항리 공룡화석지, 우수영관광지, 고산윤선도유적지 등도 가볼 만하다.
  • ‘고이즈미 늪’에 빠진 日 정국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국이 또 ‘9월의 악몽’에 빠졌다. 지난해 9월12일 아베 신조 전 총리에 이은 지난 1일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사임 표명 때문이다. 두 총리의 재임기간은 1년 남짓. 무려 5년5개월을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 비하면 턱없이 짧다. 아베 전 총리나 후쿠다 총리의 중도 사임은 고이즈미 전 총리와 뗄 수 없는 ‘악연’에 물려 있다. 이른바 ‘고이즈미 후유증’이다. ’괴짜 총리’로 불린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재직 동안 “개혁없이 성장없다.”,“자민당을 깬다.”며 독특한 방식으로 개혁의 선봉에 섰다. 이토 아쓰오 정치평론가는 고이즈미 정치를 요리에 빗대 “대단히 매운(激辛)요리다. 거기에 국민들의 혀가 마비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베 요리는 중화식, 후쿠다 요리는 일식인 까닭에 고이즈미 요리처럼 맛이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고이즈미 정치의 포퓰리즘을 꼬집은 해석이기도 하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조교수는 “고이즈미는 총리 재임기간 ‘빛’만 봤다면 퇴임 이후 소득 및 도·농간 격차, 연금 문제 등의 ‘그늘’을 보게 됐다.”면서 “한편으로 아베 전 총리나 후쿠다 총리도 고이즈미 정권의 부담을 떠안은 셈”이라고 진단했다. 아베 전 총리도 출발은 순조로웠다. 중의원은 전체 의석의 3분의 2, 참의원은 공명당과의 연립으로 과반수를 점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 정권의 유산인 연금기록 부실관리 및 도·농간의 격차 등의 문제에 발목이 잡혀 지난해 7월29일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했다. 자민당의 전통적인 기반이었던 농촌·지방표의 이탈 탓이다. 아베의 ‘구원 투수’인 후쿠다 총리도 참의원을 장악한 민주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후쿠다는 고이즈미·아베를 잇는 개혁 드라이브에서 벗어나 안정에 비중을 둔 ‘소비자 위주의 정책’을 표방했다. 그러나 번번이 민주당의 벽에 부딪혔다. 연립정권 구상 무산, 휘발유세 잠정세율 연장 실패, 일본 은행 총재 공석 등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후쿠다 총리는 이미 지난 4월에 최대 파벌인 무치무라파의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에게 “그만 두고 싶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 6월 역대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에서 불신임을 받기도 했다. 후쿠다 총리는 최근 사임과 관련,“민주당의 (중의원) 해산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에 대한 항의의 사임”이라고 말했을 만큼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컸다. hkpark@seoul.co.kr
  • ‘현대車 로비’ 변양호씨 법정구속

    ‘현대車 로비’ 변양호씨 법정구속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채무탕감 로비 의혹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았던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국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윤재윤)는 22일 현대 계열사 채무탕감 청탁과 함께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 김동훈씨에게 뇌물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변 전 국장에게 징역 5년과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품수수와 관련해서는 김씨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인데 김씨가 상당한 기억력으로 정확하게 진술해왔고 대개 세부사항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해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변 전 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검찰은 지난 2006년 6월 변 전 국장이 ▲2001년 7월 중순 재경부 집무실에서 5000만원 ▲같은 해 12월 하순 강남 일식집에서 5000만원 ▲2002년 4월 하순 역삼동 유흥주점에서 1억원을 받았다며 기소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변씨가 보관하던 개인휴대단말기(PDA) 파일 등에 나타난 일정을 볼 때, 김씨가 뇌물을 건넸다는 2001년 7월12일, 같은 해 12월 하순 등에 다른 일정이 있어 김씨를 만났다고 보기 어렵고, 김씨가 변씨와 함께 갔다는 음식점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변씨는 2001년 12월과 2002년 4월에 김씨를 만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변씨의 PDA 일정에 남은 기록이 완전하지 않아 믿기 어렵고 무엇보다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데다 김씨가 변씨를 모함할 이유가 없다.”며 변씨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0만원과 1억원을 받은 점을 유죄 판단했다.PDA에 남은 일정을 근거로 한 알리바이 입증을 놓고 1·2심의 판단이 엇갈린 것이다. 법원은 뇌물을 건넨 김씨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하고 역시 법정구속했다. 산업은행 재직 당시 김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상배 전 부총재에게는 징역 5년 및 추징금 1억원이 선고됐다. 또 김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성근 전 산업은행 본부장은 징역 3년 6개월 및 추징금 1억원, 하재욱 전 팀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7000만원과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박 전 부총재에 대해 “결국 로비가 성공했고 박씨의 결심 없이는 불가능한 업무 처리였다고 보인다.”며 사무실에서 1억원을 받은 점을 유죄로 인정했다. 하지만 박 전 부총재가 여러 차례에 걸쳐 13억5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뇌물이었을 개연성은 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 판결했다. 김씨는 현대차 계열사인 아주금속공업과 ㈜위아의 채무탕감 로비 명목으로 현대차그룹에 41억 6000여만원을 받아 6억원을 용역 보수로 챙기고 나머지는 변 전 국장 및 박 전 부총재 등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호텔 식음료 ‘때’ 잘맞추면 싸게 즐겨요

    호텔 식음료 ‘때’ 잘맞추면 싸게 즐겨요

    호텔 식음료도 잘 따지면 시중과 비슷한 가격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호텔은 특정 시간대에 저렴하게 음식을 제공하는 ‘해피아워’를 마련해 놓고 있다. ●라마다서울 ‘황후의 점심´ 저렴하고 푸짐 라마다서울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카페 스타시오는 남자들은 억울하겠지만 여성 고객만을 대상으로 ‘황후의 점심’이란 행사를 진행 중이다.2년 전 한차례 실시해 큰 호응을 받았던 호텔은 이번엔 일반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으로 가격을 더 낮춰 여성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월∼토 낮 12시∼오후 2시30분에 입장하는 여성 고객은 3만원에서 25% 할인된 2만 2500원에 50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음식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11월까지.(02)6202-2031. ●르네상스서울 ‘해피아워´ 맥주·음료 맘껏 야외에서 시원한 매주 한잔하며 올림픽을 즐긴다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풀릴 듯. 르네상스서울호텔의 비어가든은 한층 선선해진 저녁 맥주와 음료를 1만 2000원에 무제한 제공하는 해피아워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한다. 일주일을 마감하는 금요일 저녁에는 통돼지 바비큐와 신선한 샐러드, 다양한 안주로 구성되는 간단한 뷔페가 차려지는데 해피아워와 뷔페를 포함한 가격은 3만 3000원이다. 세금·봉사료 별도.(02)2222-8630. ●서울프라자 1박·정찬 패키지 선보여 서울프라자호텔은 맛집을 찾아 주말마다 전국을 순회하는 사람들을 공략한다. 호텔 객실에서 1박과 고급스러운 호텔 레스토랑의 정찬이 함께하는 ‘구르메 다이닝 패키지’를 새달 11일까지 금, 토, 일요일 및 공휴일에만 선보이는 것. 호텔 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 중식당 도원, 일식당 고토부키 가운데 한곳을 선택해 스페셜 코스를 즐길 수 있고 디럭스룸에서 편안한 1박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2인 기준 19만원. 세금·봉사료 별도다.(02)310-771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장 행정] ‘청정 구로’ 만들기

    [현장 행정] ‘청정 구로’ 만들기

    ‘원격 화상진료’‘비만 아동 관리’‘직장 중심 건강 프로그램’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정책을 펼치고 있는 구로구가 모든 음식점을 ‘청정지역’으로 만든다. 구로구는 다음달부터 음식점을 금연지역으로 만드는 ‘음식점 담배연기 제로’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음식점의 쾌적한 환경조성과 간접흡연으로 인한 비흡연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운동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어린이, 임산부 등이 함께 하는 음식점에서 흡연은 사실상 범죄행위나 다름없다.”면서 “식당의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을 금연구역으로 만들어 ‘청정 구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간접흡연 방지는 물론 금연 성공자의 재흡연을 예방한다는 목적이다. 흔히 금연에 성공한 이들이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는 곳이 음식점 술자리. 술을 마시면서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맡으면 흡연의 유혹을 떨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담배연기 추방,‘청정 구로’ 거듭 먼저 구로구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관내 모든 음식점 3273곳에 ‘음식점 작은 배려, 금연입니다’라는 금연 홍보판과 포스터를 부착하기로 했다. 또 음식점 영업주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금연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재떨이, 라이터 등을 없애 자연스럽게 식당 내 금연을 유도하기로 했다. 담배를 피울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음식업협회 임직원과 보건소 직원이 ‘음식점 금연 거리캠페인’과 음식점을 직접 방문, 금연 홍보 활동도 벌이게 된다. 또 모든 마을버스에 ‘음식점 담배연기 제로’ 사업을 알리는 홍보포스터를 붙이는 등 전방위 금연홍보에 나선다. 구로구는 엄격한 단속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라 150㎡ 이상의 음식점은 공간의 절반 이상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운영해야 하지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금연 운동을 계기로 이를 어길 경우 영업주에게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음식점 흡연자도 경범죄처벌법에 의해 10만원 이하의 범칙금을 물린다. 이 밖에 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소규모 음식점도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정책적 지원으로 이번 금연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김형근 건강도시팀장은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식당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금연운동, 자동차 배출가스 줄이기 등 ‘청정 구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7] “고대 그리스 올림픽 개최시기 정교한 천문학 계산기로 결정”

    2100년 전 고대 그리스인들이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 개최 시기를 확인하기 위해 천문학 계산기를 이용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영국과 그리스, 미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그리스 남부해안의 작은 섬 안티키테라 근처에서 침몰했다가 1901년 인양된 로마시대 선박에서 발견된 일명 ‘안티키테라 장치’의 겉면 청동제 다이얼에 ‘올림피아’뿐만 아니라 당시 그리스에서 열리던 각종 대회의 이름이 1㎜ 크기로 깨알같이 새겨진 점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고 AP통신이 31일 전했다. 연구 보고서는 이날 발행된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렸다. 이 장치는 현재 아테네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워낙 부식이 심한 파편들인 데다 역사적 유물이라 함부로 뜯어볼 수도 없어 비밀을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2005년 영국에서 X레이 투사기를 들여와 파편들을 들여다본 결과, 두 가지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 장치 속에는 30개 정도의 청동 기어가 달의 기울기와 일식, 계절 정보 등을 가리키도록 설치됐다는 점이었다. 이들 정보는 7개 카테고리 아래 75개나 됐다. 이에 따르면 고대 올림픽은 하지 이후 첫 달이 뜰 때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전했다. 장치 안에 새겨진 달(月) 이름은 실제로 시실리섬을 비롯한 코린트 제도에서 널리 쓰이던 것과 일치했다. 특히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이곳에서 연구 활동을 하다 세상을 떠난 지 100년 뒤에 이 장치가 만들어진 점을 고려할 때 아르키메데스가 고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태지 게릴라 콘서트 무대는 ‘UFO 모양’

    서태지 게릴라 콘서트 무대는 ‘UFO 모양’

    4년 6개월 만에 돌아오는 ‘왕의 귀환’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였다.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는 서태지 게릴라 콘서트를 보기위해 아침부터 많은 팬들이 모여들어 오후 5시 현재 무대를 중심으로 관객을 포함 약 1,000여명이 주변을 둘러서있다. 서태지는 벌써 10만장을 판매한 8집 첫 번째 싱글 앨범 ‘SEOTAIJI 8TH ATOMOS PART MOAI’를 발표, 팬들을 위해 이같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오늘(1일)은 부분일식(日蝕)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우주’ 등 미스터리 현상을 컴백 콘셉트로 내세운 이미지와 교묘하게 맞아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오늘 공연하는 무대는 UFO 세트와 ‘모아이’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 나왔던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을 형상화했다. 무대설치 관계자는 “석상을 세우는데 있어 구내 허락을 받는데 힘들었다.”며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서태지를 기다리는 여성 팬들은 “음악성, 사회성 그리고 억누른 무언가를 풀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조금 덥지만 이정도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게릴라 콘서트는 지난달 28일 서해안에서 촬영된 서태지와 배우 이준기의 로드무비 인터뷰, 어제(31일) 컴백 무대와 함께 오는 6일 MBC에서 ‘서태지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라는 제목으로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황금어장’이 방송되는 황금 시간대에 75분으로 파격 편성될 예정이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ETPFEST 2008’ 무대에 선다. 서태지 밴드는 서태지를 포함해 강준형(베이스), 탑(기타), 김석중(건반), 최현진(드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신문NTN 홍태은 기자 keash@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달 1일 부분일식 관측하세요”

    “새달 1일 부분일식 관측하세요”

    다음달 1일 석양 무렵,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몰 관계로 부분일식만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일식은 한국시간으로 저녁 오후 7시18분부터 달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해 7시40분 해가 질 때까지 22분간 진행된다. 한국에서 관찰할 수 있는 최대 부분일식 시점은 해지기 3분 전인 7시37분으로 태양 표면적의 26.8%가 달에 가려지게 된다. 이번 일식은 북극지역과 북아메리카 북동부, 그린란드, 유럽(스페인, 이탈리아 남동부 제외), 아시아(일본, 타이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예멘 제외)에서는 태양이 가려지는 개기일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개기일식이 일어나기 전에 해가 지기 때문에 부분일식만 관측할 수 있다고 천문연측은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물가는 치솟고 경제성장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수지도 적자로 돌아섰다. 게다가 석유값이 계속 오른다면 3차 오일쇼크까지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한국경제가 헤쳐나가야 할 최적의 해법은 무엇인지, 국가 경쟁력강화위원회 사공일 위원장의 말을 들어본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11시10분) ‘띠앗 찾기’라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타인을 배려하는 과정을 살펴본다.‘띠앗’은 형제자매간의 우애를 일컫는 순우리말. 그 의미를 되살려 만든 띠앗 찾기 놀이는 아름다운 재단에서 고안한 나눔 프로젝트이다. 실험에 참가한 정수연 선생님은 이를 학교 현실에 맞게 변형해 교실수업에 적용하는데….   ●김정은의 초콜릿(SBS 밤 12시25분) 해변 분위기로 싹 바뀐 무대에 여름을 대표하는 악동 DJ DOC가 그들의 히트곡을 부른다. 원더걸스로 완벽하게 변신한 DJ DOC와 원조 원더걸스가 함께하는 ‘텔 미’, 박진영과 원더걸스 성인 삼인방이 5차까지 간 사연 등 유쾌한 수다타임과 원더걸스가 준비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20분) 분홍을 찾아간 기석의 엄마는 아이를 죽어도 낳겠다는 분홍의 태도에 따귀를 때리려고 손을 들어올린다. 분홍은 기석 엄마의 손목을 잡으며 당당하게 맞서고 때마침 나타난 춘자는 기석 엄마의 멱살을 잡으며 한바탕 싸움이 벌어진다. 한편 주혁의 일식집 개업날, 정연은 부모님과 함께 가게를 찾아간다.   ●산 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공무원 시험에 떨어진 종수는 더 이상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아무데나 취직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유미는 종수에게 한번 더 도전하라며, 자신이 학원비며 교제비를 대겠다고 밭일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고추밭, 깨밭에서 일을 하던 유미는 일사병으로 쓰러지게 되는데….   ●태양의 여자(KBS2 오후 9시55분)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정희를 병원으로 데려간 도영과 사월. 도영은 사월이 정희의 병실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호원을 배치한다. 사월은 자신이 지영이라며 도영에게 애원하고, 도영은 사월을 냉혹하게 대한다. 사월은 도영의 행동에 분노하며, 은섭을 찾아가 신지영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 고추장·김칫국… 세계 입맛 잡는다

    ‘히트 상품 제조기’ ‘식(食)문화 주도’ 국내 종합식품기업으로 우뚝선 CJ제일제당의 현주소다. CJ제일제당은 1970년대 ‘다시다’를 개발해 국내 조미료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1992년엔 ‘컨디션’으로 숙취해소 음료라는 새로운 음료시장을 개척했다. 또 1996년 ‘햇반’을 출시, 즉석밥 시장도 열었다. 당시 포장된 밥을 가정에서 사먹는다는 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만했다. 햇반은 특수포장을 통해 상온에서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는 신기술을 자랑한다. 이후에도 ‘한뿌리’‘팻다운’‘무첨가 두부 행복한 콩’‘맛밤’ 등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간편하고 건강지향적인 기능성 식품들을 차례로 내놓았다. 식(食)문화 창조에 기여했다는 시장과 소비자의 평가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런 CJ제일제당의 요즘 관심사는 한식의 글로벌화다. 글로벌 식품·바이오 컴퍼니를 기업 비전으로 정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우리나라 먹거리가 중식이나 일식 혹은 베트남, 태국 등의 음식처럼 세계화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단순히 우리 음식을 원형 그대로 해외에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고추장 맛의 표준화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CJ제일제당은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 고추장의 매운맛을 5단계로 등급화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고추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우리나라 고추장을 세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03년 중국에 식품연구개발(R&D)센터를 내고 중국인들의 입맛에 맛는 한국식품을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불고기와 갈비를 이용해 ‘불고기맛 햄’과 ‘갈비맛 햄’을 각각 출시했다.‘한식 김칫국’ ‘한식 미역국’이라는 즉석 국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CJ제일제당이 중국에 선보인 제품은 육가공·다시다·양념장 등 총 50가지가 넘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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