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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오시비엥침의 추억/서동철 논설위원

    폴란드 남부의 유서 깊은 도시 크라쿠프를 찾았을 때는 6월이었지만,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져 반팔 옷으로 견디기가 어려웠다. 성 마리아 성당이 있는 중앙광장 주변의 시장을 둘러보다 야겔로니안 대학의 로고가 가슴에 새겨진 긴팔 티셔츠를 사 입었던 기억이 난다. 1364년 개교한 이곳 야겔로니안 대학은 중부 유럽에서는 1348년 문을 연 체코 프라하의 카를 대학에 이어 두 번째로 역사가 길다. 크라쿠프는 14세기 초반부터 17세기 초반까지 폴란드의 수도였다. 하지만 1759년 오스트리아에 편입됐고, 1815년부터는 크라쿠프공화국의 수도가 되기도 했다. 나치의 ‘살인 공장’이었던 오시비엥침과 브제진카 수용소는 크라쿠프에서 40㎞ 남짓 떨어져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우슈비츠와 비르케나우는 오스트리아 통치 시절 독일식으로 바뀌어 불린 지명이라고 한다. 폴란드 사람들은 오시비엥침과 브제진카를 외지 사람들이 침략자식 표현인 아우슈비츠와 비르케나우로 부르는 것을 불편해한다. 그런 방식의 호칭은 서울이나 부산을 여전히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처럼 게이조우(경성·京城)나 가마야마라고 부르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폴란드군 막사를 개조했다는 오시비엥침 제1수용소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입구에 ‘노동이 자유를 주리라’는 유명한 나치의 선전 문구가 높이 내걸린 바로 그 수용소다. 반면 광활한 평원에 세워진 오시비엥침 제2수용소, 즉 브제진카 수용소는 그야말로 ‘초대형 살인 공장’이라고 해도 좋았다. 제1수용소의 20배가 넘는 크기에 300동의 막사가 들어서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학살 대부분은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철길이 붉은 담장의 수용소 내부로 이어졌는데 사람들은 ‘죽음의 문’이라고 불렀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용소를 둘러보고 있노라면 인간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실감하게 된다. 그럼에도 감수성이 풍부하지 못한 탓인지 다큐멘터리 필름에서 강조하는 엄청난 전율은 느끼지 못했다. 한국사람은 다르지 않은 분노를 이미 경험했기 때문은 아닌지…. 관동대지진 당시와 난징의 대학살이 그렇고, 731부대의 생체실험이 그렇다. 타민족을 말살하는 국가권력 차원의 폭거라는 점에서는 오시비엥침에서 나치가 했던 짓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러니 오시비엥침을 찾은 일본인 가운데 아베의 과거사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이곳의 참상에는 분노하는 사람이 있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신문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시비엥침을 방문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사진을 보면서 지난 여행의 기억이 떠올랐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브랜드에 아낌없이 투자하라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하라

    브랜드에 아낌없이 투자하라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하라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파크레인호텔에서 외환은행, 콘텐츠진흥원,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유럽연합(EU) 진출 확대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럽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중소기업인 16명과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 유학생 등이 참여했다. 정종태 코트라 유럽본부장은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경제 주체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고, 한류 확산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으며,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되는 등 새로운 트렌드가 생기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가 한국 기업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기업인들은 중소기업이 유럽에 진출할 때 명심해야 할 5계명을 소개했다. 이정훈 오로라월드 유럽법인장은 “자국 문화에 자부심이 강한 유럽인을 공략하려면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유럽 소비자의 세련된 취향을 고려해 디자인과 품질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 투자를 통해 부동산, 인건비, 세금 등의 고비용 구조를 극복하는 것도 과제”라고 덧붙였다. 학생비자로 영국에 입국해 일식, 한식 테이크아웃점과 한식레스토랑 등 40개 식당을 운영하는 김동현 ‘와사비’ 대표는 “획일적인 상품 공급은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다”면서 “직접 원하는 것을 고르고 꾸미는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절삭공구 전문기업인 ‘YG-1’의 송호근 대표는 “관리 인력 등 경영 자원을 확보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관계를 쌓는 등 현지 생산과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초 생활문화 백화점

    서초 생활문화 백화점

    서울 서초구 방배4동에 행정, 보건, 보육, 문화, 체육 시설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행정문화 복합시설, ‘방배열린문화센터’가 6일 문을 열었다. 옛 가야병원 부지에 733억원을 들여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 3713㎡ 규모로 건립했다. 센터는 종합 생활 문화 백화점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시설들이 폭넓게 들어와 있다. 우선 방배4동 주민센터와 보건지소가 들어섰고, 75명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구립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다목적 강당, 자치회관 문화교실, 프로그램실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부터 요가, 에어로빅, 스피닝(운동 자전거) 같은 단체 운동을 할 수 있는 GX(Group Exercise)룸 등의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저렴한 수강료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영어센터, 주변 방배 지역의 주차난을 덜어 줄 109면의 공영주차장까지 마련돼 있는 등 12개 층 모두를 주민 편의시설로 꽉 채웠다. 특히 자치회관 문화교실에는 요리강좌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한식, 중식, 일식, 지중해식, 파티셰, 바리스타 등의 요리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자치회관 프로그램도 기존 15개에서 48개로 3배 이상 확대해 주민들이 다양한 취미와 자기계발 활동을 방배열린문화센터에서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방배보건분소가 이전해 오는 보건지소는 업무를 대폭 확대했다. 1차 내과 진료, 예방 접종, 대사증후군 관리, 모성관리사업, 보건증 발급을 주로 했던 기존 업무에서 재활보건사업,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 식생활 교육 지원, 모유수유클리닉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수능 끝~ 수험표 내고 스트레스 풀자

    놀이공원과 리조트들이 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분증과 수험표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놀이공원 입장권·자유이용권 할인 에버랜드는 이달 30일까지 수험생 두 명이 방문하면 한 명은 무료다. 캐리비안베이는 모든 수험생이 1만원이다.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 받아 출력해 가면 된다. 서울랜드는 8~10일 수험생에게 자유이용권을 1만 2000원에 판다. 정상가에서 70% 가까이 할인된 가격이다. 서울랜드가 운영하는 ‘CPK’(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전 매장에선 30일까지 BBQ 치킨 피자를 무료로 제공한다. 롯데월드는 11월 내내 추첨을 통해 입장객 500~1000명에게 빼빼로 과자를 선물한다. 63뷔페, 4명이상 이용땐 수험생 무료 63빌딩은 ‘수험생 무료 식사’ 이벤트를 7~30일 진행한다. 63뷔페 파빌리온은 4명 이상 이용 시 수험생 무료, 워킹온더클라우드(양식)와 슈치쿠(일식), 백리향(중식) 등은 3명 이상 이용 시 수험생 무료다. 코엑스아쿠아리움은 30일까지 수험생 8000원 입장 이벤트를,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도 11월 내내 수험생 스파 무료 이벤트를 각각 벌인다. 한화·대명리조트, 합격·힐링 이벤트 한화리조트는 ‘행운의 지니 패키지’ 숙박권을 출시했다. 설악·산정호수·해운대·대천·경주 5개 지역의 한화리조트 숙박권에 디지털대성이 제공하는 정시 합격 예측 서비스(6만원 상당)가 포함됐다. 가격은 요일에 따라 12만 8000∼24만 7000원.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9일~12월 19일 ‘수험생 힐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션월드 입장권과 숙박권 포함, 9만 1000∼12만 5000원이다. 대명리조트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수험생을 응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오션월드 입장권, 비발디파크 숙박권 등을 준다. 엠블호텔, 응원메시지 남기면 영화표 엠블호텔 킨텍스는 페이스북 홈페이지(www.facebook.com/THEMVLKINTEX)에 수험생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남긴 이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영화 ‘친구2’ 초대권을 준다. 이벤트 기간은 8일까지다. 당첨 영화는 27일 롯데시네마 피카디리 1관에서 볼 수 있다. 레드캡투어는 수험생에게 영국 등 유럽 4개국 여행상품을 5% 할인한다.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며, 179만원부터다. (02)2001-4721.
  • 런던 유혹하는 한국 식품전, 49개 매장서 북적

    런던 유혹하는 한국 식품전, 49개 매장서 북적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홈플러스, 코트라, 영국 대형마트 테스코가 공동 개최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뉴몰든의 테스코에서 열렸다. 1층 입구에 있는 대표상품 매대는 김·라면·고추장·간장·쌀·소주·막걸리 등 한국상품으로 채워졌고, 한국의 맛이 궁금한 영국인들로 북적였다. 오는 17일까지 런던의 테스코 49개 매장에서 열리는 한국식품전에는 국제식품, 한일식품, 서울장수 등 중소기업과 CJ, 롯데, 대상 등 대기업, 북안동농협 등 18개 국내 식품 제조업체의 150여종 상품이 선보인다. 올해 3회를 맞는 한국식품전은 1개 매장과 12개 매장에서 진행했던 1, 2회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다. 또 테스코의 온라인 식품몰인 테스코닷컴에 정식 입점해 행사가 끝난 후에도 한국식품 구입이 가능하다. 매트 클라크 테스코 월드푸드 구매팀장은 “올 초 영국 테스코 매장에서 제주 감귤이 약 200만 파운드(약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한국식품은 매우 매력적이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한국식품전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엔저현상에 따른 수출감소 피해를 완화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테스코가 진출한 10여개 국가에서도 한국식품전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67년만의 희귀 ‘하이브리드 일식’ 오늘 펼쳐진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일식’이 3일 새벽(미국 동부 기준,한국 3일 밤) 펼쳐진다.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동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일출과 함께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서 불타는 반지 모양을 만들어내는 장관을 직접 육안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2일 보도했다. 이같은 기이하고도 희귀한 일식 장면은 동서로 8345 마일(1만3430 킬로미터) 지역에서 나타난다. 미국 동부 표준시(EST) 기준으로 오전 6시45분에 시작된다. 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과 태양이 일직선으로 서는 순간 태양은 ‘불의 고리’ 모양이 된다. 미국 동부 이외 거주민들은 이번 희귀 일식을 온라인커뮤니티 관측소(live.slooh.com)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21세기 기간중 일어나는 주요 일식의 4.9%는 ‘달이 태양 중심을 지나는’ 하이브리드 일식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저명한 벨기에의 일식 계산학자인 진 미우스는 ”이번 하이브리드 일식은 이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케이스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일식은 시작되어 완전한 고리모양이 되기까지 1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그리고 15초동안 움직인 궤적의 끝부분까지 흔적이 남는 경우다. 이처럼 희귀한 하이브리드 일식은 1854년 11월 20일 일어났으며, 이번 일식 다음에는 159년 후인 2172년에나 볼 수 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 고령기와 제작도구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은 경북 고령에 소재한 기와 생산 업체 ‘고령기와’에서 사용한 기와 제작 도구들과 해방공간의 건축학 잡지인 ‘조선건축’을 각각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령기와의 기와 생산도구들은 기와 제작기계, 막새기와 제작틀, 일식기와 제작틀, 특수기와 제작틀 등이다. 이는 근대기 기와 생산과정의 변화를 보여주는 유물로 가치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또 조선건축은 해방과 더불어 창립된 ‘조선건축기술단’이라는 단체의 기관지다. 1947년 3월에 창간호를 발행한 뒤 1949년 5월 제9호를 끝으로 절간됐다. 당시 건축가들의 생생한 활동 흔적을 기록해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이 밖에 중국 충칭에서 1945년 11월 12일 발행된 ‘한중영문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도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이 악보는 낱장 장섬유 인쇄물로 백범 김구의 장서인과 친필이 적혀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 유명 일식당 일본 식재료 기피

    방사능 오염수 논란으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호텔 등 서울시내 유명 일식당이 일본 식재료를 기피하는 현상이 퍼지고 있다. 식당들은 수산물을 꺼리는 고객을 위한 대체 메뉴도 내놓고 있다. 63빌딩 58층의 일식당 ‘슈치쿠’는 모든 메뉴에 일본산 수산물 사용을 중단했다. 회와 초밥에 국내산 생선과 원양산 참치, 노르웨이산 연어 등을 사용하고 있다. 생선을 기피하는 고객을 위한 특급 한우 스테이크와 제주 흑돼지를 이용한 일본식 간장조림 수육 등도 개발했다. 아워홈의 일식당 ‘키사라’도 최근 일본산 수산물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수산물에 대한 거부감을 고려해 기존 코스 구성에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채소를 이용한 꼬치구이 요리를 새로 넣었다. 롯데호텔 일식당 ‘모모야마’는 지난 8월부터 일본산 횟감과 어패류를 국내산으로 바꿨다. 간장, 된장류는 방사능 피해가 미치지 않는 일본 관서지방에서 수입하고 자체적인 방사능 검사도 하고 있다. 신라호텔의 일식당 ‘아리아께’는 2011년 일본 원전사태 이후 일본산 식재료를 쓰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일본산 재료를 대체하기 위해 식재료 구매팀을 꾸렸고, 강원 양양 연어알과 포항산 성게알을 발굴했다. 일본산 장어는 갯벌장어로 대체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재계약시 인상률 5% 제한’ 제안…“전세 물량 대거 월세 이탈 가능성”

    전셋값 상승이 꺾이지 않자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해법으로 ‘전월세 상한제’를 들이대고 있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전월세 상한제는 재계약 시 인상률을 5%로 제한하고 임차인에게 1회 계약갱신요구권을 허용해 최장 4년까지 거주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전월세 상한제를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임차 가구가 60%인 주택시장에서 임차인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 주는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경실련과 참여연대가 주최한 전월세 상한제 도입 토론회에서 김남근(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변호사는 독일식 공적규제 모델을 근거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한국의 주택임대차보호법은 대항력, 확정일자 등 보증금 보호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서구의 임대차법처럼 계약갱신청구권과 인상률 제한 등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선진국과 한국의 임대차 시장은 여건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강제적으로 억누르는 규제는 되레 다른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다. 집주인이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해 전세 물량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월세로 임대계약을 전환할 경우 세입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임대차 계약 중 절반은 월세 계약이다. 김용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 단장은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면 전세가가 과다 인상되고 주택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며 “행정력 부족으로 이중계약이나 암시장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수경, 강레오와 일식집 오픈…부인 박선주는?

    이수경, 강레오와 일식집 오픈…부인 박선주는?

    배우 이수경이 스타 셰프 강레오와 일식 레스토랑을 연다. 이수경의 소속사인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는 18일 “이수경과 강레오가 함께 운영하는 일식 레스토랑이 오늘 서울 청담동에서 오픈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수경이 강레오가 출연한 ‘마스터셰프 코리아’의 팬이었고, 강레오 또한 이수경의 팬으로 우연한 기회로 친분을 쌓게 됐다”면서 “두 사람이 음식 이야기를 하다가 기회가 되면 같이 일해보자고 해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기로 됐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수경이 레스토랑 투자 뿐만 아니라 식당 운영과 경영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레오는 tvN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요리 연구가로 세계적인 셰프인 고든 램지, 피에르 코프만, 피에르 가니에르 등에게 직접 요리를 배운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6월에는 가수 박선주와 결혼했다. 이수경은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 출연했으며, 차기작으로 그룹 비스트의 윤두준과 함께 tvN 드라마 ‘식사를 합시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업 탐방-코레일] “토지매각보다 자산관리 강화·안전문화 정착… 국민철도로 거듭날 것”

    [공기업 탐방-코레일] “토지매각보다 자산관리 강화·안전문화 정착… 국민철도로 거듭날 것”

    ‘철녀(鐵女)의 귀환’. 지난 2일, 철도 114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장(首長)인 최연혜 사장이 취임했다. 2004년 철도청 차장과 2005년 초대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을 거쳐 2007년 3월 철도를 떠난 지 6년여 만의 화려한 컴백이다. 철도를 아는, 더욱이 독일에서 공기업 지배구조 등 경영을 전공한 철도 전문가의 등장에 철도계 안팎의 기대와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그가 직면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철도 미래를 좌우할 중대 현안이 쌓여있어 철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1일 대전 철도사옥에서 최 사장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위기 상황을 돌파할 묘안에 대해 들어봤다. →철도역사상 첫 여성 수장인데. -공사 출범 후 첫 철도전문가 사장임에도 ‘여성’으로만 부각돼 아쉬움이 크다. 남성적인 철도 조직에 여성 사장이 임명되니 호기심과 우려가 교차하는 것 같다. 철도는 서비스 직종이며 가족적인, 여성친화적 조직으로 여성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철도에서 20여년 가까이 연구하고 경험한 철도전문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철도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기에 부담스럽기도 하다. →철도전문가로 인정받고는 있지만 19대 총선 출마 경력을 들어 ‘낙하산인사’라는 지적도 있다. -총선 출마는 입법기관인 국회에 철도 우호세력, 철도 전문가가 없다는 생각에서 이뤄졌다. 철도 발전의 비전 없이 정책이 추진되는 ‘불편한 진실’을 경험하면서 필요성을 느꼈다. (출마지역으로) 대전을 선택한 것도 철도도시라는 상징성을 고려했다. 낙선했지만 철도인들의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 ‘낙하산’이란 오명은 업무를 통해 불식시키겠다. →코레일의 산적한 현안 중 ‘철도의 안전’을 우선 내세운 이유는. -철도는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세계적으로도 입증됐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하다. 한 건의 사고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한 실수, 미비한 점을 찾아내기 위해 시스템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전통을 깨고 안전실장을 운전직이 아닌 운수직을 임명한 것도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자는 취지다. 안전을 ‘문화’로 정착시키겠다. →부채문제도 심각하다. 현재 전체 부채가 14조원이고 이 가운데 차입부채가 12조원으로, 매년 이자부담만 5000억원에 달하고 있는데. -최근 부채 증가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무산에 따른 영향이 크다. 현 상황이 지속되면 2015년엔 17조원까지 부채가 늘어난다. 부채비율이 연말 44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감한 경영효율화와 신성장동력 발굴로 2015년에는 부채비율 260%, 영업이익 흑자달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긴축재정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또 투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불필요한 사업을 조정하는 등 강력한 경영개선 노력을 하겠다. 철도영업에서 흑자가 난다고 해서 악화된 재무구조를 바꿀 수 없고, 역세권 개발이나 수익사업을 도외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리스크가 적은 사업을 통해 부채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겠다.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토지매각보다 자산관리를 강화하겠다. 다만 적자를 들어 철도를 평가하는 것은 아쉽다. 기간산업인 철도의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인건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973명을 줄이는 등 피나는 노력을 한 게 간과돼 있다. 2008년 매출액 대비 57.8%를 차지하던 인건비 비중이 2012년 46.1%로 낮아졌다. 운송분야 생산성은 프랑스나 독일보다 높다. 양적 효율화는 이뤘지만 질적 인력관리가 미흡한 것이 아쉽다. 운송사업은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한다. 선진국의 철도회사는 운송사업은 유지하면서 역세권이나 다원사업이 강하다. 중국인 대상 관광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력운용의 비효율 요소를 찾아내 없애겠다. 구조개혁보다 흑자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간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았다. 부담은 고스란히 코레일에 전가됐는데. -국토부는 국가정책을 입안하는 기관이고, 코레일은 집행기관이다. 코레일이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토부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임직원들에게 “과거를 잊고, 국토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필요하면 능력 있는 간부를 코레일 상임이사로 영입할 의사도 있다. 협력을 강화하겠다. →정부가 코레일을 지주회사와 자회사로 분리하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이 예고됐는데 철도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철도산업 발전을 유인할 수 있다고 보나. -철도산업 발전방안은 어려운 국가재정과 철도산업의 부채문제, 교통정책 전반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했다고 믿고 있다. 구체적인 액션플랜 마련을 위한 협의 과정에 있어 지금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다. 다만 국민적 공감대 속에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재정과 국민 부담을 줄이고, KTX 이익을 철도산업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철도산업의 미래와 국민 편익,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지원을 요청하겠다. 민영화에 대한 의구심 해소도 시급하다. 철도산업 발전방안에 독일철도를 대입하는 것은 무리다. 국토면적 3.5배, 철도망 20배로 체급이 다르고, 유라시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철도로 여건도 맞지 않다. 독일식 지주회사의 핵심은 수직적 통합으로, 적용한다면 철도시설공단과 통합이 전제됐어야 했다. →평소 철도의 몸집을 늘려야 한다는 지론과 상반되지 않나. -이전 정부의 철도정책, KTX 민간개방에 대한 반대 입장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교통산업은 상호보완성에 더 가치를 두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철도운행의 ‘뇌’에 해당하는 관제권 분리시 심각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KTX 수입 감소로 코레일 재무구조 악화 및 서민 교통편의 저하가 불가피하다. 우리 철도는 잘하기에 어려운 조건이다. 국토가 좁은데다 투자가 미흡했고 북한과 단절돼 있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려면 철도망이 4000㎞는 돼야 하는데 우리는 3572㎞에 불과하다. 협소한 시장에서 분할은 비효율을 초래할 뿐이다. 남북철도, 대륙철도 연결 등 ‘철의 실크로드시대’를 대비해 철도산업의 규모와 역량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공사와 철도공단은 남이 아닌 ‘한 가족’이다. →철도노조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민영화로 규정하고 수서발 법인 설립 추진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노사 구분 자체가 적합치 않다. 노사 공히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복’이자 한길을 가는 ‘동반자’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노사가 합심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열린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 신뢰를 쌓겠다. 상호 신뢰 확보와 예측가능한 관계 유지를 위해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조활동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높이도 변했다. 우리는 ‘코레일, 철도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직원들을 믿는다. →철도의 무한잠재력을 강조하는데. -2005년은 일등항해사로 불안한 출발을 경험했다면 현재는 암초로 좌초위기에 놓인 난파선 선장의 심정이다. 철도는 수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한 ‘성공 DNA’가 내재돼 있다. 위기를 극복하면 기회는 충분하다.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철도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5500㎞인 북한 철도와의 연결은 글로벌 철도로 도약하는 기반이다. 한·일, 한·중 해저터널도 가시화할 것이다. 철도가 남북관계를 풀어갈 매개체로 활용돼야 한다. 코레일은 정부정책에 맞춰 남북철도 연결 및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최연혜 사장은 ▲충북 영동 출생 ▲대전여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독일 만하임대 대학원 경영학과, 경영학 박사 ▲한국철도대 운수경영학과 교수 ▲철도청 차장 ▲한국철도공사 초대 부사장 ▲한국철도대학 총장 ▲세계철도대학교 협의회장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 교수
  • “수지와 스킨십 했지만…”

    “수지와 스킨십 했지만…”

    11일 ‘국민 여동생’ 수지(19·본명 배수지)와 모델 출신 배우 성준(23·본명 방성준)이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두 사람의 소속사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지의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는 일부 언론을 통해 “본인에게 확인해 본 결과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전달받았다”면서 “MBC 드라마 ‘구가의 서’ 촬영 이후 동료들과 함께 친해진 사이”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진 속에는 두 사람만 있지만, 동료들과 함께 있는 자리였다”면서 “‘구가의 서’ 촬영 후 이유비나 다른 동료들과 친해졌고, 요즘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 친한 동료”라고 설명했다. 성준의 소속사인 오앤 엔터테인먼트도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그 자리에 다른 드라마 스태프도 같이 있었다고 한다”면서 “친한 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성준이 수지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수지가 성준의 손을 만지작거리는 등 연인들이 할 법한 스킨십을 한 것에 대해서는 “그 나이 또래의 친구들이 친한 사이이다 보면 그럴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포츠서울닷컴은 수지와 성준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지와 성준의 데이트 자리에는 수지의 친구로 보이는 인물이 동석했다. 수지와 성준 일행은 일식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함께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술자리를 마친 뒤에는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여동생’ 수지, 배우 성준과 열애?…데이트 장면 포착

    ‘국민 여동생’ 수지, 배우 성준과 열애?…데이트 장면 포착

    ‘국민 여동생’ 수지(19·본명 배수지)가 모델 출신 배우 성준(23·본명 방성준)과 열애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서울닷컴은 11일 수지와 성준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지는 친구를 대동한 채 성준과 데이트를 즐겼다. 수지와 성준 일행은 서울 강남구 청담도의 일식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인근 술집에서 2시간 가량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매체는 술을 마시고 나오는 수지와 성준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성준은 가게 밖으로 나오면서 수지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팔을 올렸고 수지도 스킨십이 싫지 않은 듯 성준의 손을 만지작거렸다. 스포츠서울닷컴은 수지와 성준의 분위기가 무척 화목했다고 전했다. 수지의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보도와 관련, “수지와 성준은 워낙 친한 사이다. MBC ‘구가의 서’를 함께 찍은 이승기, 이유비와도 자주 만나고 다 친하다”면서 “(수지와 성준은)종종 같이 만나 밥 먹고 시간을 보내는 친분이 있다. 친한 동료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지 왼손 약지에 못 보던 반지가…혹시 성준과 커플링?

    수지 왼손 약지에 못 보던 반지가…혹시 성준과 커플링?

    ‘국민 여동생’ 수지(19·본명 배수지)가 모델 출신 배우 성준(23·본명 방성준)과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얼마전 수지가 끼고 나온 반지가 두 사람의 열애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아니냐는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10일 수지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수지 생일파티’ 동영상에서 수지가 왼손 약지에 못 보던 반지를 끼고 나왔다면서 “이것은 성준과 나눠 낀 커플링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향 친구가 촬영해 준 것으로 알려진 이 동영상에서 수지는 토끼 귀 머리띠를 한 채 생일 케이크 앞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수지가 왼손 약지에 끼우고 있는 반지. 보통 왼손 약지에는 연인, 혹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들이 하는 사람들이 반지를 끼우기 때문에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한편 11일 스포츠서울닷컴은 수지와 성준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지와 성준의 데이트 자리에는 수지의 친구로 보이는 인물이 동석했다. 수지와 성준 일행은 일식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함께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술자리를 마친 뒤에는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수지와 성준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친한 것은 맞지만 사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열애설을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지, 과거 언급한 이상형 보니 성준과 비슷해!

    수지, 과거 언급한 이상형 보니 성준과 비슷해!

    모델 출신 배우 성준(23·본명 방성준)과 열애설이 난 ‘국민 여동생’ 수지(19·본명 배수지)가 과거 이상형으로 배우 강동원(32)을 꼽았던 사실도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강동원 역시 모델 출신 배우다. 지난 7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수지는 ‘이상형 월드컵’ 코너에서 자신의 이상형으로 강동원을 선택했다. 강동원 외에도 송중기, 김수현, 이제훈, 이승기 등 ‘대세’ 연예인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지만 수지는 “정말 좋다”면서 주저없이 강동원을 선택했다. 수지는 SBS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 게스트로 출연한 지난해 10월에도 강동원이 이상형이라고 밝히면서 “외꺼풀 눈매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수지는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전우치’를 7번이나 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11일 스포츠서울닷컴은 수지와 성준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지와 성준의 데이트 자리에는 수지의 친구로 보이는 인물이 동석했다. 수지와 성준 일행은 일식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함께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술자리를 마친 뒤에는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 아이들 못하면 1순위로 자를 것”

    “홍명보 아이들 못하면 1순위로 자를 것”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이 취임한 지 어느새 100일.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쌍둥이빌딩 일식집에서 마주한 그는 시원한 크림맥주에 한강 야경을 안주삼아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2012런던올림픽의 강렬한 기억부터 내년 브라질월드컵 계획, 핫이슈인 기성용(선덜랜드) 문제까지 카리스마를 내려놓은 ‘인간 홍명보’로 다가왔다.   홍 감독은 취임 후 치른 A매치에서 단 1승(3무2패)에 그쳤다. 청소년-올림픽대표팀을 겪은 베테랑 감독이지만 A대표팀의 압박감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무겁다고. 경기를 고민하는 건 물론, 외부입김과 여론까지 신경쓸 일이 많아 버겁다고도 했다.‘까방권’(까임방지권)을 갖고 있다는 그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다. 홍 감독은 “당장 승리보다 강팀을 상대로 내년 브라질월드컵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정해놓은 계획대로 흔들림 없이 가고 있다”고 항변했다. 승부욕 없이 너무 느긋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승리의 압박감은 당연히 있다. 나와 대표팀의 명예가 걸린 일이고, 이기질 못하니까 어디 다니기도 창피하더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브라질까지 계획은 촘촘하다. 일단 올해 4~5번 정도 A매치를 더 치르고 내년 1월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포지션별 K리거를 추린다. 3~4월은 유럽리그·K리그를 관찰하며 평가전을 치른 뒤 5월에 확정 멤버를 발표할 예정이다. 브라질엔트리를 정한 뒤 맞춤전술 개발, 조직력 극대화, 동기부여 등을 통해 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발기준은 무조건 ‘운동장 모습’이란다. 홍 감독은 “팀이 성공하기 위해 뭐가 필요한 지 알고 있다. 올림픽 때는 18명으로 했는데 23명이면 행복한 고민이지”라며 여유도 보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메인 안주였다. 홍 감독은 “올림픽의 영광은 잊었지만 경험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2009년 청소년월드컵부터 지난해 런던올림픽까지 3년간 끈끈한 시간을 보낸 구자철·김보경·김영권 등 ‘홍명보의 아이들’이 족쇄(?)가 됐었단다. 그는 “내가 과연 자식같은 아이들을 내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감독직을 고민했는데 어느 날부턴가 냉정해질 수 있겠단 확신이 들더라”고 했다.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에서 코치 연수를 받을 때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반항하는 선수들을 보며 예의바르고 착한 한국 제자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이 커졌단다. 하지만 ‘인맥 축구’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어릴 때부터 지켜본 아이들인 만큼 경기력부터 성향까지 낱낱이 꿰고 있다. 발전이 없고 전보다 못한 모습을 보인다면 가차없이 1순위로 자를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무뚝뚝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홍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 2012런던올림픽에서 함박웃음을 지어 ‘10년마다 한 번 웃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생겼다. 그러나 맥주가 물처럼 밍숭하게 느껴질 때쯤 시크한 표정으로 개그콘서트의 유행어 “느낌아니까~”, “많이 당황하셨어요?”를 툭툭 던졌다. 이런 것도 해줘야 어린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다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 얘기도 당연히 피해갈 수 없었다. 기성용은 브라질(12일)-말리(16일)전에 나설 A대표팀 엔트리(25명)에 포함돼 논란이 재점화됐다. 홍 감독은 “기본적으로 귀국하자마자 최강희 감독님을 찾아뵙고 사과해야 된다고 본다. 대표팀의 사명감과 축구선배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행동인만큼 무조건 털고 가야 한다”고 했다. 너무 성급하게 면죄부를 준 게 아니냐는 민심도 공감한다는 그는 “대표팀에 뽑지 않으면 사과할 기회조차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납득할만큼 사죄의 뜻을 표하고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태가 일단락 될 걸로 봤다. 홍 감독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냐, 없냐가 포인트”라면서 기성용이 올림픽 기간동안 ‘SNS금지령’을 비롯한 팀원칙을 충실히 지켰다고 회상했다. ‘원팀’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고 강조하며 “행동 똑바로 안하면 끝이지. 그 때는 나도 미련없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또렷하게 보이는 ‘성적’에 환호하지만 홍 감독은 큰 야망이 있다. “한국 축구에 유산(legacy)을 남겨주고 싶다. 세계축구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2002년월드컵 때의 유산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나는 연령별팀부터 A대표팀까지 맡으며 한국 축구의 패러다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K리그 선수차출 규정, 연령별 대표팀과의 상생방안, 감독 선발과정, 48시간 훈련프로그램 등 크고 작은 숙제들을 현명하게 풀어나가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구본영 칼럼] 언제까지 선진 독일을 부러워만 할 건가

    [구본영 칼럼] 언제까지 선진 독일을 부러워만 할 건가

    내리 3선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지구촌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요즘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한국에서도 큰 관심사다. 이 수더분하게 생긴 여성에게 전 세계에서 선망의 눈길이 쏠리는 까닭은 뭘까. 어차피 침대 머리맡에 사진을 꽂아둘 만한 매력 만점의 ‘핀업걸’도 아닌데…. 메르켈 정부의 눈부신 경제적 성취보다 더 부러운 게 있다. 독일 정치의 놀라운 통합성과 안정성이다. 이번에 메르켈이 이끈 기민당·기사당 중도우파 연합이 압승했다고 하지만 과반은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니 중도좌파인 사민당이나 녹색당과 ‘적과의 동침’ 격인 대연정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향후 독일 정정을 불안하게 보는 전문가는 없다.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정쟁 없이 절충하는 문화가 일찌감치 정착된 까닭이다. 이것이야말로 분단국 서독이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룩하고 선진국 클럽에서도 최우등생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원동력이 아니겠는가. 우린 어떤가. 십수년째 선진국 문턱에서 맴돌고 있다. 최근 대니얼 튜더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이 쓴 한국 평전을 읽고 얼마간 위안은 얻었다. 10년 넘게 한국에서 살고 있는 그의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원제: Korea, the impossible country)란 책이다. “1960년대 이후 한강의 기적으로 부를 만한 경제성장과 함께 지난 25년간 군사독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가 잘 정착된 나라”라는 평가가 담겨 있었다. 이처럼 외부에선 한국을 산업화·민주화를 함께 일군 나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내부는 극단의 정치적 대립으로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유신헌법이 철폐되고 5공까지 지속됐던 ‘체육관 선거’도 막을 내렸는데도 그렇다. 1987년 직선제 개헌으로 5년 단임을 못 박아 어느 대통령도 장기 독재를 하려야 할 수도 없다. 그런가 하면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으로 세계 정치사를 통틀어 소수당에 가장 막강한 권한을 부여했다. 야당의 동의 없이는 여당이 그 어떤 안건도 맘대로 처리할 수 없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가 50일 넘게 노숙하면서 장외투쟁을 하느라 그런 대단한 권한을 스스로 내던졌다.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빌미로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면서다. 물론 야당 입장에선 댓글이 북한의 사이버 침투와 종북세력의 준동을 막는 차원을 넘어 선거에 개입한 흔적이란 혐의를 둘 수도 있다. 그러나 국정원 직원이 몇달 동안 수백개(설령 수천개라 하더라도)의 댓글을 달았다고 선거의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일 듯싶다. 하루에도 좌·우, 친여·야로 갈려 지향점이 다른 수억개의 댓글이 명멸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말이다. 그 사이 민주당 지지율은 반토막 났다. 48% 대선 득표율이 20%대로 가라앉았다. 국회가 열리지 않으니, 국정원법 개정 등 개혁안인들 결실을 볼 리 만무하다. 민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절반에다 박근혜 대통령의 3분의1 수준이란 건 뭘 말하나. 댓글 사건을 기화로 대통령의 리더십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에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통령을 불통 이미지로 낙인 찍는 데 성공했을지 모르나, 민주당도 민심을 잃었다.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는 공멸의 정치다. 이쯤 되면 후진국형 정치가 산업화-민주화에 이은 선진화의 길목에서 최대 걸림돌이 아닌가. 결국 선진국 진입의 장벽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우리 정치인들의 행태다. 물론 대통령과 여당이 먼저 메르켈이나 독일 여당처럼 포용력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기초연금 공약 축소를 사과하는 대통령에게 “히틀러의 말이 생각나게 한다”고 야유하는 치졸한 야당은 정작 독일엔 없다. 야당은 대통령이 실족하기만을 바라는 것으로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순 없다. 견실한 대안을 내놓고 국민으로부터 점수를 따는 경쟁을 펴는 게 독일식 선진 정치의 요체임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kby7@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

    [명인·명물을 찾아서]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

    지난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화성행궁 앞 광장. 반세기를 이어온 제50회 수원화성문화제가 광장을 중심으로 화성 일원에서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날 개막연에서는 시민 50명이 참여하는 색소폰 연주, 최소리의 물·불 퍼포먼스,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가수 강산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을묘년 화성원행에 근거한 정조대왕 능행차, 무예종합예술공연, 혜경궁 홍씨 진찬연, 정조대왕 친림과거시험 등 다양한 행사도 선보인다. 행궁광장 한쪽에서는 오전부터 음식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의 음식코너가 마련돼 한식, 일식, 중식을 맛볼 수 있고 수원양념갈비를 요리하고 시식하는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또 이날 행궁 신풍루 앞에서는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된 활쏘기, 권법, 마상기창, 마상월도 등 24가지 무예와 전통무용공연이 열렸다. 화성행궁 앞 광장이 수원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치단체 및 산하단체의 공식행사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의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화성 국제 연극제, 어린이 문화축제. 각종 전시회, 무예 및 전통공연 등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씻어줄 만한 행사도 마련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산책 나온 시민과 행궁을 찾는 관광객들로 광장은 온종일 활기가 넘쳐난다. 그런데 화성행궁 앞에 소중한 광장이 만들어진 사연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조선시대 왕궁 중 광장이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한데 수원시는 658억 9000여만원을 들여 2008년 10월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 광장(2만 2331㎡)을 조성했다. 광장에는 길이 130m, 폭 15m 내외의 어도(御道)가 마련됐으며 봉수당진찬도(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모습), 낙성연도(낙성연을 베푼 모습), 신풍루사미도(백성에게 쌀을 나눠주던 모습) 등도 바닥에 새겼다. 화성행궁 광장이 조성된 것은 수원시가 급증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광장 조성 특별 허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행궁 등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하는 데 반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해 전통공연이나 각종 문화 예술 행사를 개최할 광장을 요구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국내 왕궁, 행궁에 광장 문화가 없다는 점을 들어 광장 조성에 반대했으나 지속적인 수원시의 요청을 수용해 광장 조성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사업소 당준상 문화유산관리과장은 “조선시대 왕궁, 행궁을 통틀어 광장이 조성된 곳은 수원 화성 행궁이 유일하다. 화성을 축성한 정조가 만든 것이 아니라 200여년이 지난 후세에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행궁 소개도 빼놓을 수 없다. 화성행궁을 모태로 광장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융릉을 참배할 때 머물던 임시 처소로, 모친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기도 했다. 우리나라 행궁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아름다워 행궁 가운데 백미로 꼽힌다. 일제에 의해 훼손된 것을 수원시가 주요 건물 482칸을 복원해 2003년 일반에 공개했다. 화성을 축성할 당시 행궁을 비롯한 건축물 모습과 특징까지 모두 기록해 놓은 화성성역의궤를 토대로 전문가들의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TV 드라마 ‘대장금’, ‘이산’과 영화 ‘왕의 남자’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는 등 영화 촬영 장소로도 인기다. 지난 한해 동안 화성행궁을 포함해 화성을 찾은 관광객은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144만 6000여명이다. 올 들어서 지난달 현재 98만 7000여명이 찾았다. 행궁앞 길 건너편에 6·25전쟁 때 사라진 종각도 만들었다. 정조가 화성을 축성할 당시 만든 것이다. 화성행궁 앞에 조성된 화성박물관은 화성의 우수성과 정조의 개혁정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부지 2만 3173㎡, 연면적 5635㎡의 규모로 화성축성실과 화성문화실, 기획전시실 등 3개의 전시실에 야외전시장을 갖췄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화성행궁을 포함한 수원 화성은 과학적이고 실용성과 아름다움에서 뛰어난 점을 인정받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며 ”특히 화성행궁은 여러 행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커다란 광장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자랑”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만찬 준비한 서울연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천덕상 교수

    오바마 대통령 만찬 준비한 서울연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천덕상 교수

    서울연희전문학교(www.yonhee.ac.kr) 호텔조리과의 천덕상 교수는 현 롯데호텔 서울 조리팀 조리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천 교수는 한식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받고 문화체육부 장관상, 한국조리중앙회 표창장을 수상하며 한국 음식부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 받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미정상 오찬 준비를 지휘한 인물로 더 유명하다. 당시 열린 한미정상 오찬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좋아하는 점심 메뉴’라고 했던 불고기와 김치가 올랐으며 신선로, 한국산 쇠고기로 만든 불고기, 미국산으로 만든 스테이크 바비큐 등도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능숙한 젓가락질과 함께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며 음식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한식의 멋과 맛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천덕상 교수는 후학을 위한 가르침의 시간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음식은 세계적으로 어필하기에도 충분할만큼 매력이 크다”며 “사업모델로 봤을 때에도 호텔의 일식이나 중식당 보다 객단가가 훨씬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그 미래 또한 밝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후학들에게 “하지만 세계적인 조리장이 되기 위해서는 음식솜씨뿐만 아니라 영어를 비롯한 제2외국어를 기르는 데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그가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서울연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는 ‘한식 교육과정’을 열고 조리학과 학생들에게 더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측은 문턱을 낮추고 정말 실력있고 꿈이 있는 학생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수능 및 내신 없이 면접만으로도 입학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호텔조리학과 수시 1학기 원서접수는 서울연희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라이트교과서 해부] 고대사부터 ‘일본식 식민사관’에 사로잡혀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우편향 사관이 첫 번째이고, 사료 부실과 인터넷 포털 사진의 무분별한 게재 등 부실 논란이 두 번째이다. 교육부와 교학사 교과서 집필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 등은 “역사관에 손을 댈 수 없지만, 사실관계 오류는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은 사실관계 오류가 사흘 만에 298건이나 적발된 가장 큰 원인이 우편향 사관에 사로잡혀 기존 학계의 기류를 무시한 서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제연구소장은 지난달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침략(식민)사관 재등장의 역사적 구조’란 주제로 연 국회 세미나에서 “해방 68년이 지났음에도 일제 식민주의 역사관이 버젓이 주류 사학으로 존재하고 있다”면서 “일제 식민사학이란 일본 극우파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식민사학의 연장선상에서 일제 때 사회가 발전했다는 식민지근대화론이 횡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학사 교과서의 사실관계 오류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고대사에서 현대사에 걸쳐 일본식 사관이 투영되어 있다는 점이다. 만주 지역에 영역을 구축한 부여의 지배권을 ‘한반도 지역’으로 제한하거나, ‘고구려 건국 당시 5개 부족이 참여했다’는 서술로 인해 고구려가 부족국가인 것처럼 오해하게 만드는 대목, 신라 박혁거세를 ‘족장’으로 표현한 대목은 고대 한민족의 활동 영역을 한반도 안으로 가두려 한 식민사관의 잔재를 보여주거나 백제 몽촌토성 발굴 등 새로운 사료가 등장하기 이전인 40년 전 학설을 채택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 고려 시대 서술에서 ‘몽골의 영향으로 일부다처제가 나타났다’고 써서 돌연 있지도 않았던 일부다처제가 도입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든 서술이나 조선 후기에 등장한 상인 조직인 ‘보부상’이 조선 전기 사료로 제시된 대목에 대해 역사학자들은 “성의가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다. 하일식 연세대 사학과 교수는 “중간중간 위키피디아를 그대로 따다 쓴 부분이 보이는 등 ‘가위’와 ‘풀’로 만든 교과서인데, 잘못 오려서 잘못 붙인 탓에 퍼즐이 잘 안 맞는다”면서 “솔직히 집필자들의 교과서 집필 역량 자체에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조선 후기부터 현대사까지 부분에서는 학계에서 검증받지 못한 일방적인 서술이 실린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 저자인 이명희 교수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학사 교과서는 다른 출판사의 기존 교과서와 달리 대한민국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발전이란 측면에서 접근해 긍정적인 국가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부분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자평했다. 이 교수의 말대로 교학사 교과서 중 일제시대를 다룬 ‘단원5’에서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 11쪽에 걸쳐 42차례, 사진이 5장 등장해 다른 교과서와 차별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이승만 대통령에 할애하느라 본문에서 안창호, 김구, 윤봉길 선생 등이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본문에서 1~2차례 지나가듯 언급됐다. 식민지 시대 전체를 정리한 연표에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나 1932년 이봉창·윤봉길 의거 등 굵직한 사건이 빠진 대신 물산장려운동과 진단학회 조직이 들어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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