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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5인 가족 年최대 1000만원… 배당 다음달 쇼핑몰 ‘북적’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5인 가족 年최대 1000만원… 배당 다음달 쇼핑몰 ‘북적’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스시바(일식집)를 운영하는 한인 교포 한지혜(50)씨는 오는 10월 첫째 주가 기다려진다. 알래스카 주민이면 누구나 1인당 1000~2000달러(약 111만~222만원)의 배당금을 일시불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씨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5인 가족의 경우 5000~1만 달러를 받는다는 점에서 불경기를 대비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보너스”라며 “배당금 액수가 발표되는 9월에는 축제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펼쳐지며 매년 10월이면 앵커리지의 쇼핑몰이 붐비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대표적 석유 생산지 알래스카가 석유 수익금을 통해 1982년부터 매년 1차례 ‘영구기금 배당’(Permanent Fund Dividend)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사실상 기본 소득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편적 복지’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강한 미국에선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공유자원에 대한 권리가 그 땅에 사는 주민에게 있다’는 사상을 반영한 것이다. 1974년 알래스카 주지사에 당선된 제이 해먼드(2005년 사망)는 알래스카의 풍족한 석유 자원이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지만 주민들에게는 그 수익금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지닌 인물이었다. 이에 따라 주 정부가 소유한 북부 지역의 유전 채굴권을 석유 회사에 임대해 주고 얻은 수입(로열티)으로 기금을 적립하고 이를 투자해 얻은 수익을 미성년자를 포함한 주민들에게 현금으로 주기로 했다. 이 계획은 주 의회를 통과했고 1976년 주민 투표로 승인을 받게 됐다.주 정부는 유전 채굴권 수입의 25%를 매년 영구기금으로 적립하고 이 기금을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한다. 1982년 1인당 1000달러로 첫 지급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매년 1000~2000달러 수준을 지급해 왔다. 매년 배당금 계산은 영구기금 운영실적의 5년치 평균을 근거로 주식시장 등을 반영한다. 2015년에는 1인당 2072달러가 은행 계좌 이체와 수표를 통해 지급됐다. 1980년 9억 달러였던 영구기금의 규모도 올해 7월 기준 604억 달러에 이르렀다. 두 아기의 엄마로 장차 아이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배당금을 저축한다는 새라 레이스(32) 알래스카주 영구기금과장은 “영구기금은 알래스카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이며 주민의 자격으로 받는 주주의 권리와 같은 것일 뿐 복지 차원의 시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보편적 복지’의 성격을 띤 영구기금은 일부 ‘선별적 복지’의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배당금 지급이 주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무조건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지원자의 신청을 받아 접수한 뒤 심사를 통해 지급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알래스카 주민 73만 9828명 가운데 67만 5599명이 배당금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63만 5997명이 심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아 배당금을 지급받았다. 실제 수급자는 지원자의 94.1%이며 알래스카 주민의 85.96%인 셈이다. 레이스 과장은 “배당금은 일종의 운전면허증 같아 개인이 원하지 않으면 받지 않아도 되며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에 맡긴다”며 “배당금 자체가 복지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돈이 필요 없을 정도로 부유한 사람은 자신의 배당금을 알래스카주에 환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0월에 배당금을 받으려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1년간 알래스카에서 거주했어야 한다. 2015년 12월 태어난 아기도 어른과 마찬가지의 금액을 받게 된다. 다만 알래스카 주민이라도 지난해 180일 이상 알래스카 밖에서 거주했을 경우는 군 복무 중이거나 미국 국가 대표 선수 등의 예외 사유가 아니고서는 배당금을 받을 수 없다. 이 밖에 중범죄로 유죄 선고를 받거나 수감된 적이 있어서는 안 되며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면 그만큼 금액이 차감된다. 레이스 과장은 “배당금 신청자의 81%는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19% 정도가 직접 증빙 서류를 제출한다”면서 “무자격자가 허위로 서류를 작성했을 경우는 사기죄로 고소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구기금의 지급 효과는 알래스카의 가구당 평균 소득이 50개주 가운데 10위(6만 287달러)이며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도 유타주 다음으로 낮은 2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알래스카 원주민 건강 컨소시엄에서 근무하는 헤더 하낙 동고스키(47·여)는 “젊은 시절에는 워싱턴주 등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 살기도 했지만 알래스카에서 경쟁이 덜 치열하고 삶이 좀더 여유로운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인과 아이 3명 등 가족 5명을 합쳐 한때 1년에 1만 달러 가까운 배당금을 받았다는 거널 냅(63) 알래스카주립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알래스카 영구기금 취지가 유럽에서 말하는 기본 소득과는 다소 다르지만 실제로는 기본 소득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면서 “알래스카가 미국 내에서도 경제적 평등이 가장 크게 구현되고 있는 지역임에는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영구기금 배당금 제도는 설립 당시부터 꾸준히 논란의 대상이 됐다. 1969년 9억 달러 수준의 유전 채굴권 수익이 생기면서 이를 기금으로 적립하기보다 상하수도, 도로, 학교, 공항 등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 알래스카를 위해 더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하지만 당시 주 정부는 넓은 영토에 작은 규모의 마을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알래스카의 환경상 9억 달러의 예산이 인프라 구축에는 모자란다는 점에서 이를 토대로 주민에게 배분해 줄 기금 설립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 큰 문제는 영구기금의 근원인 알래스카의 석유 산업이 언제까지 번창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전 세계적인 유가 하락과 셰일 에너지 붐에 따른 알래스카 석유의 가격 경쟁력 약화, 생산량 감소 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1988년 일일 201만 7000배럴에 달하던 석유 생산량이 2016년에는 4분의1 수준인 49만 배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영구기금의 미래가 불안정하고 불투명한 석유 및 투자 수익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재원으로 배당금 지급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무소속)는 낮은 석유 가격으로 인한 주 정부 재정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1인당 2052달러로 산출됐던 배당금을 절반 수준인 1022달러로 낮추도록 했다. 알래스카주 상원은 지난 3월 영구기금의 일부를 주 정부의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사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의 승인을 얻게 되면 영구기금 배당금은 2019년까지 1인당 1000달러 수준에 머물게 되는 대신 27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를 8억 19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주민들은 주 정부의 조치에 반발했다. 세탁업을 하던 한인 교포 조달규(66)씨는 “영구기금 배당금이 정보 보조금이나 복지 혜택이 아니고 주민의 당연한 권리임에도 주지사가 독단으로 손대는 것은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재정 적자를 메꾸기 위해 영구기금에 손을 대지 않으면 세금 인상 등 다른 방식으로 주민들의 경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현재 알래스카는 주민들에게 주 소득세(연방 소득세 제외)를 걷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대체로 영구기금 배당금의 존재에 대해 긍정적이나 건실한 재정을 위해 배당 액수를 줄이는 데 찬성했다. 냅 명예교수는 “현재로서는 영구기금의 투자 수익이 석유 수입 감소를 메꿀 수 있는 수준이지만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다. 미래의 석유 투자 수익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해 신뢰할 수 있는 재정 계획을 세우고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튜 베르만(66) 알래스카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부 주민이 영구기금 배당금을 지급하기 이전 덜 부유하던 시절은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래스카 사람들은 영구기금의 취지가 잘못 알려져 외부에 알래스카가 자칫 복지 천국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한다. 앤 웨스크 알래스카주 영구기금과 업무팀장은 “평소에도 미국 전역에서 알래스카에서 살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지만 몇 달 전 브라질에서 알래스카에 가기만 하면 생활비를 주고 주택을 주지 않느냐는 문의가 쇄도해서 놀란 적이 있다”면서 “알고 보니 영구기금의 취지를 잘못 이해한 이민 업체가 과장 광고를 해서 발생한 문제”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앵커리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건비·임대료 다 떼니…편의점주 손엔 月155만원

    가맹점 年2억7840만원 벌어도 각종 비용 뺀 영업익 2740만원 월급쟁이 평균 연봉보다 낮은 셈 편의점 포화로 영업이익률 4.3% 월소득 내년 최저임금에 못 미쳐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 취업을 포기한 청년 등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며 가맹점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가맹점주가 임대료, 인건비 등을 빼고 손에 움켜쥐는 돈은 1년에 27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쟁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 업종의 연평균 영업이익은 최저임금보다 적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를 20일 발표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 7840만원으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각종 비용을 빼고 남은 가맹점당 평균 영업이익은 1년 전(2360만원)보다 16.1% 늘었다. 매출액 중에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 즉 영업이익률은 9.9%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을 가맹점주의 월급으로 환산하면 228만원이다. 전체 근로자의 월급여액인 242만원보다 적고 직원이 5~29명인 소기업의 평균 월급(227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맹업종별 수익 격차는 5배 가까이 벌어졌다. 전체 가맹점 18만 744개 중 16.4%(2만 9628개)를 차지하는 편의점은 연간 매출액이 4억 2970만원으로 의약품(9억 213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나 영업이익은 1860만원으로 업계 최저였다. 약국(8810만원)과의 차이가 4.7배다. 편의점의 영업이익률은 전체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4.3%에 그쳤다. 편의점 사장의 월소득으로 환산하면 155만원 수준으로 내년 최저임금(157만 377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커피전문점(2110만원)과 분식·김밥(2270만원) 등도 영업이익이 2000만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 전후로 편의점 수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심화했고 이 영향 등으로 가맹점당 영업실적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가맹점주와 무급가족 종사자, 정규직 및 아르바이트를 모두 합친 가맹점 종사자 수는 66만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4000명(14.6%) 증가했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평균 3.7명이었다. 1년 전보다 5.7% 늘었다. 조리원 및 서빙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일식·서양식 업종이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피자·햄버거(5.2명), 제빵·제과(4.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치킨(2.5명), 주점(2.6명) 등은 점당 종사자 수가 3명이 채 안 됐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점주와 무급가족 종사자 중심으로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베를린 구상’ 남북 군사회담으로 첫발 떼나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 나왔다. 베를린 구상은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발표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3차 남북 정상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골자로 하는 총체적인 대북 제안을 일컫는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그제 개인 명의의 논평에서 “평화와 북남 관계 개선에 도움은커녕 장애만을 덧쌓는 궤변”이라면서 “우리 민족 자신이 주인이 돼 풀어야 할 중대한 문제를 다른 나라 사람들 앞(베를린)에서 늘어놓은 것 자체가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독일식 통일의 교훈’이란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흡수통일론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의 보검인 동족의 핵을 폐기시키겠다는 무모한 짓이라고 규정했다. 남북 통일과 비핵화에 관한 북측 종래 입장과 다르지 않다. 북한은 개인 명의란 형식으로 논평의 격도 일부러 낮췄다. 하지만 일고의 가치가 없었다면 무시하면 됐을 베를린 구상에 대해 8600자가 넘는 장문을 통해 조목조목 비판한 것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해 갖는 북측 관심의 일단을 엿보게 해 준다. 특히 구상에 대해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에 대한 존중, 이행을 다짐하는 등 선임자들과는 다른 입장이 담겨져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1, 2차 남북 정상회담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이 주목된다. 평양에 갈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다. 이산가족 상봉이나 체육·민간 교류부터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서도 5?24 조치 해제와 탈북 여종업원 북송을 전제로 깔았지만 “우리는 체육문화 교류나 인도주의적 협력 사업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곱씹을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휴전협정 64주년인 27일을 기해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 행위를 상호 중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북측에서 볼 때 적대 행위란 대북 확성기 방송, 전단 살포다. 정부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주 북한에 군사회담을 제안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남북 관계를 해빙시키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기까지 1~2년이 걸렸다. 핵·미사일을 개발만 하면 남한이 따라올 것이라고 김정은이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미국과 협상하려면 남한 없이는 힘들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남북의 문을 다시 열자는 남측 제의에 조건 없이 응해야 할 것이다.
  • 정부, 주중 군사회담 제안… 대화 재개될까

    정부, 주중 군사회담 제안… 대화 재개될까

    7·27 정전 협정 앞두고 성사 주목 통일부 “회담 방안 각 부처 조율중” 北, 이산상봉·체육교류 “부정 안해”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 4대 제안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잠꼬대 같은 궤변”이라며 첫 반응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 해소’는 필요하다고 강조해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남북 군사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개인 논평에서 베를린 구상에 대해 “전반 내용에는 대결의 저의가 깔렸으며 평화와 북남 관계 개선에 도움은커녕 장애만을 덧쌓는 잠꼬대 같은 궤변들이 열거돼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베를린 구상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한 뒤 베를린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발표한 데 대해 “독일식 통일은 전형적인 흡수통일”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문은 “선임자와는 다른 일련의 입장이 담겨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과 체육·민간교류 추진 계획에 대해 “우리는 북남 사이의 체육문화교류나 인도주의적 협력사업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원칙을 밝혔다. 특히 신문은 “북과 남이 함께 떼어야 할 첫 발자국은 당연히 북남 관계의 근본 문제인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군사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듯한 주장도 담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발표한 베를린 구상에서 4대 제안 중 하나로 6·25전쟁이 끝난 7·27 정전협정 체결일을 계기로 군사분계선에서 상호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북한이 베를린 구상을 비난하면서도 군사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수용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주중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군사회담 실무접촉을 북한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첫 반응을 고려해 회담을 제안하는 방안을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조율 중에 있다”면서 “북한의 주장은 문 대통령이 제안한 상호 적대 행위 중단과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靑 ‘秋 발언’ 거듭 사과에 국민의당 추경심사 복귀

    靑 ‘秋 발언’ 거듭 사과에 국민의당 추경심사 복귀

    13일 긴박하게 돌아갔던 정치권의 상황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명으로 일단락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국면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오후 5시쯤 숨가쁜 상황은 정점을 찍었다.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추경심사 참여 쪽으로 뜻을 모았다. 그렇지만 한 시간여 만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임 실장은 추 대표에 대해서 언급한 바가 전혀 없다”고 브리핑을 하면서 분위기가 일순 돌변했다.●“秋발언 언급 안했다”… 분위기 돌변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임 실장이 하지도 않은 말을 내가 했단 말이냐”며 흥분했고 당 대변인실이 논평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또 한번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을 정리하는 사이 임 실장이 박 비대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추 대표에 대해 사과한 것이 맞다’고 했다”면서 “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이 무슨 상황인가.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임 실장은 정확한 사실관계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임 실장은 전병헌 정무수석과 함께 국민의당 박 비대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났다. 박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임 실장이 최근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과 관련해 ‘왜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는지 청와대는 알 수 없다.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미안하고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후엔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집에서 전 수석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와 머리를 맞대고 청와대와 여당의 입장을 조율했다. 임 실장이 다녀간 뒤 국민의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았다. ●우 원내대표 靑에 ‘국회정상화’ 건의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의원총회를 하는 동안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건의했고 “숙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야 3당 원내대표에게 청와대에서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임을 알렸고, 오후 6시 조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청와대의 거듭된 사과를 받은 국민의당은 송 국방장관 임명 소식이 들리자 이에 반대하면서도 추경 심사에는 일단 참여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국민의당이 14일부터 추경 심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당이 추경안에 찬성하면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의결에 필요한 정족수가 확보되기 때문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포토] 한 자리에 모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서울포토] 한 자리에 모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와 회동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 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성추행’ 최호식 전 회장, 피해 女직원과 3억에 합의

    ‘성추행’ 최호식 전 회장, 피해 女직원과 3억에 합의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피해 여성과 3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최 전 회장은 성추행 피해 여성과 만나 고소 취하를 합의했다. 피해 여성은 합의금으로 10억원을 요구했으나 3억원으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여성은 최 전 회장의 변호인을 통해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직원은 경찰에 최 전 회장을 고소했지만, 이틀 만인 5일 최 전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 검찰은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영장을 반려하고 불구속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한편 최 전 회장은 지난 9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회장직을 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태윤, 여성비하 게시글 논란 “한 끼 식사에 이렇게 돈을..” 사과

    박태윤, 여성비하 게시글 논란 “한 끼 식사에 이렇게 돈을..” 사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이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27일 박태윤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드립니다. 저는 그런 고급 식당은 기념일이나 소중한 날 외에는 가지 않게 되던데 의외로 혼자 온 여성분부터 전 좌석이 다 여성분이었다”며 “그래서 요즘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미식 문화에 더 적극적이고 거기에 따르는 비용도 흔쾌히 지불하는 구나라고 생각하며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저 역시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일인이고 무엇보다 여자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편이라 비하할 이유는 조금도 없지만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음을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앞서 박태윤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고급 일식집에서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요즘 여자들 한 끼 식사에서 이렇게 돈을 많이 쓰나”라며 “몇 좌석 안 되는 곳에 잘 차려입은 여자들뿐이네”라고 적었다. 해당들에 비난 댓글이 폭주하며 논란이 되자 박태윤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박태윤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코스메틱 브랜드 ‘제스젭’의 공동대표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스타일쇼 필’ 등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라진 ‘1000원 김밥’…분식물가도 고공행진

    김밥과 떡볶이, 라면 등 ‘분식집 외식’ 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분식 및 김밥전문점 생산자물가지수가 130.14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33)보다 6.4% 올랐다. 같은 기간에 생산자물가 총지수 상승폭(3.5%)의 두 배에 육박한다. 중식(3.5%)과 한식(2.4%), 일식(1.8%), 서양식(1.6%), 치킨전문점(1.6%)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훨씬 컸다. 김밥과 떡볶이, 라면(외식)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김밥과 떡볶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8.6%, 2.7% 올랐다. 라면(외식)은 4.8% 상승했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0%이다. 서울시 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6개 식당에서 김밥 평균 가격은 2140원이었다. 최고가는 3000원(4개 식당), 최저는 1500원이었다. 조사 대상이 한정적이긴 하지만 1000원짜리 김밥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5월에 조사한 22개 식당의 김밥 가격 평균은 2060원이었다. 분식집 물가 상승에는 프랜차이즈 분식집 등장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한 계란값 상승, 라면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호식이 치킨 꽃뱀’이라니...악플러 고소도 못해

    ‘호식이 치킨 꽃뱀’이라니...악플러 고소도 못해

    성추행 피해 여성을 돕고도 ‘호식이 치킨 꽃뱀’으로 몰린 20대 여성이 악플러(악성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을 고소하려 했지만 경찰에 소장을 접수하지 못했다.26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주부 A(28)씨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호텔에서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63) 전 회장에게 끌려가던 20대 여성의 “도와달라”는 말을 듣고, 그를 호텔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찾은 호텔에서 벌어진 사건이었다. 그러나 A씨는 당시 호텔 앞 폐쇄회로(CC)TV가 인터넷에 공개된 이후 ‘꽃뱀 사기단’으로 매도됐다. 피해 여성을 도왔다가 자작극을 꾸민 사기범으로 몰린 것이다. A씨는 지난 23일 A4용지 100장 분량의 악플 캡처본을 들고 이 경찰서를 찾았다. ‘저 여자들 창×’, ‘4인조 꽃뱀 사기단 아니냐’와 같은 심한 욕설이 적힌 댓글들이었다. 경찰은 악플러들이 댓글에서 ‘저 여자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A씨를 특정해서 악플을 쓴 것은 아니어서 고소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성립하려면 특정인에 대한 비난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상대의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정도의 경멸적 표현이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댓글들이 모욕성은 있지만 A씨를 특정하지 않아 고소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A씨의 이름이 들어간 악플 등을 찾아 다시 경찰서를 찾아달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를 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 전 회장을 조만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최호식 전 회장, 이번주 불구속 기소의견 송치

    ‘성추행’ 최호식 전 회장, 이번주 불구속 기소의견 송치

    경찰이 이번 주 중으로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63) 전 회장의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이 불구속 지휘를 내린 만큼 보충 수사를 마무리하고서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의견으로 이번 주 내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직원은 경찰에 최 전 회장을 고소했지만, 이틀 만인 5일 최 전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 검찰은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영장을 반려하고 불구속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0원 김밥 사라지고 소주값도 올라…외식 물가 상승

    1000원 김밥 사라지고 소주값도 올라…외식 물가 상승

    주머니 가벼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분식, 중식 등의 외식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김밥, 떡볶이 등 분식류부터 자장면, 소주까지 각종 음식값이 상승했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분식 및 김밥전문점 생산자물가 지수는 130.14로 지난해 같은 달(122.33)에 비해 6.4% 올랐다. 이 기간 생산자물가 총지수 상승폭(3.5%)의 두 배에 가깝다. 서비스업 생산자물가는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와 비슷하다. 분식 및 김밥전문점 생산자물가 지수는 2년 전(117.0)에 비하면 11.2% 뛰어서 총지수 상승폭(0.4%)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 중식(3.5%), 한식(2.4%), 일식(1.8%), 서양식(1.6%), 치킨전문점(1.6%) 등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훨씬 컸다. 김밥과 떡볶이, 라면(외식)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김밥과 떡볶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8.6%, 2.7% 올랐다. 라면(외식)은 4.8% 상승했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0%이다. 분식집 물가 상승에는 고가 프랜차이즈 분식집 등장이나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계란값 오름세, 라면 소비자 판매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물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26개 식당에서 김밥 평균 가격은 2140원이다. 최고가는 3000원(4개 식당), 최저는 1500원이었다. 1000원짜리 김밥은 찾기 어려웠다. 지난해 5월에 조사한 22개 식당 김밥 가격 평균은 2060원이다. 2년 전에는 45개 식당 평균 김밥 가격이 1800원이었다. 가장 비싼 김밥은 2500원짜리였고 절반 이상인 25개 식당에서 1000원대에 판매했다. 그 밖에 시민들이 많이 찾는 한끼 외식 품목인 볶음밥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3.6% 상승했다. 자장면(2.8%), 칼국수(2.6%), 냉면(2.5%), 김치찌개백반(2.5)%, 된장찌개백반(2.4%)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올랐다. 직장인들이 찾는 구내식당 식사비(3.0%)도 상승 폭이 큰 편이었다. 1년 전에 비해 탄산음료는 5.8%, 소주는 4.9% 뛰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여직원 성추행 혐의’ 최호식 구속영장 반려 “불구속 수사”

    검찰, ‘여직원 성추행 혐의’ 최호식 구속영장 반려 “불구속 수사”

    검찰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이 최호식(63)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반려하고 불구속 수사하도록 수사 지휘했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한 최호식 전 회장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고 23일 오후 밝혔다. 검찰은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강제추행 등 혐의로 최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강남구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를 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이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최호식 전 회장에 구속영장 신청…“증거인멸 우려”

    경찰, 최호식 전 회장에 구속영장 신청…“증거인멸 우려”

    경찰이 23일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체포)로 최호식(63) 호식이두마리치킨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영장 신청 이유에 대해 “최 전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피해자·참고인들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하거나 위해를 가해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강남구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를 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후 이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직원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틀 뒤 고소를 취하했으나, 성추행은 친고죄가 아니어서 경찰 조사는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달 7일 피해자 조사를 한 데 이어 21일 최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최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식당에서 신체접촉은 있었으나 강제성이 없었다”며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자와 합의한 이유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사업 특성상 사업매출에 불이익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웜비어, 2002년의 기억/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웜비어, 2002년의 기억/황성기 논설위원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22)의 사망은 김정일에 의한 2002년 일본인 납치 고백 직후 일본을 경험한 필자로선 북한의 ’학습효과 제로’에 절망하게 했다. 2016년 1월 평양에 놀러 갔다가, 호텔에서 ‘제국주의 타도’란 선전물을 훔치고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혼수상태에서 미국으로 귀환한 웜비어의 사망 소식이야말로 북한이란 국가의 100점 만점 평가에 감점 70점을 줘도 모자라지 않다.웜비어 쇼크는 북한 납치 고백의 미국판이다. 광기란 똑같은 짓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면서 다른 해답을 구하는 것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나쁘게 해석하면 꼭 김정일·정은 부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정일은 평양으로 불러들인 일본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에게 중대한 고백을 한다. “아랫것들이 충성 경쟁을 하느라 일본인을 납치했다”고. 일본과 국교 정상화, 1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원조를 위해 ‘납치’의 산을 넘자고 했던 김정일식 ‘통 큰’ 도박이었다. 김정일은 유감을 표시하고 북·일의 ‘평양선언’이 나온다. 고백만 하면 잘 풀릴 줄 알았을 것이다. 최고 지도자가 고백을 하면 그것으로 끝일 것이란 평양의 집단사고가 작용한 것이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5명을 고이즈미의 전용기에 태워 보냈지만 일본 여론은 ‘야만 국가 북한’ 때리기로 들끓었다. 그중에서도 납치 피해의 상징인 여중생 요코타 메구미(1977년 북에 의해 납치·당시 13세)의 자살에 의한 사망 통보를 놓고 한번 돌아선 일본인의 대북 악감정은 지금까지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2002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웜비어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북·미 접촉을 통해 웜비어를 돌려보내기로 김정은식 통 큰 ‘결단’을 한다고 했을지 모른다. 미국 땅에 내리면서 TV에 비친 혼수상태, 그리고 사망에 이른 웜비어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 2009년의 미국인 여기자 억류의 ‘성공 사례’를 생각하면서 평양의 ‘김정은 아랫것’들은 웜비어를 잡아다 ‘인질 외교’를 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 멀쩡한 청년을 식물인간으로 만들고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이 무엇이든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식중독이다, 수면제다” 하는 북한 말을 누가 믿겠는가. 김정은도 “아랫것들이 했다”는 아버지를 따를지 모르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어리석은 자는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자는 역사에서 배운다고 했다. 경험이든, 역사든 배워서 고치려 하지 않는 북한 체제야말로 납치와 억류와 같은 불행한 사건을 앞으로 되풀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광기와 경직성을 용납해선 안 된다. marry04@seoul.co.kr
  • ‘여직원 성추행’ 최호식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여직원 성추행’ 최호식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호식(63)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식당에서 신체 접촉은 있었으나 강제성이 없었고, 피해자와 합의를 한 것은 혐의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가맹점 사업 속성상 사업매출에 불이익을 염려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오후 5시 30분까지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나온 최 전 회장은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를 하다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고, 이후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해당 여직원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호텔을 빠져나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이틀 뒤 최 전 회장의 변호인을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성추행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지난 7일 피해자를 조사했고 15일 최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7시간 반 조사 마친 최호식, “혐의 인정하냐” 질문에 하는 말이

    7시간 반 조사 마친 최호식, “혐의 인정하냐” 질문에 하는 말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최호식(63)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변 대신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최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 30분까지 7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사를 받은 최 전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 대신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며 “면목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답했다.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고 묻자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감색 줄무늬 양복을 입고 ‘노 타이’ 차림의 최 전 회장은 이날 조사를 받기 전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취재진 앞에서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강남구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해당 여직원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이틀 뒤 최 전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 다만 성추행은 친고죄가 아니어서 고소 취소와 관계없이 경찰은 이달 7일 피해자 조사를 했다. 이어 15일 최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최 전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며 최 전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직원 성추행’ 최호식 전 회장 경찰 출석…“머리 숙여 사과”

    ‘여직원 성추행’ 최호식 전 회장 경찰 출석…“머리 숙여 사과”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호식(63)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21일 경찰에 출석했다.최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했다. 최 전 회장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최 전 회장은 감색 줄무늬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메지 않은 차림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죄송하다”는 답변만 거듭했다.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강남구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해당 여직원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호텔을 빠져나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이틀 뒤 최 전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 성추행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이달 7일 피해자 조사를 한 데 이어 15일 최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최 전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 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최 전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감 없어 노는 일손만 수천명”… ‘해고 칼바람’ 또 불까 걱정

    “일감 없어 노는 일손만 수천명”… ‘해고 칼바람’ 또 불까 걱정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는 김모(52)씨는 오후 5시 퇴근하면 곧바로 집으로 향한다. 간단히 저녁을 먹은 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조선업계 ‘수주 절벽’으로 인한 ‘일감 절벽’이 본격화되면서 회사가 지난해 7월부터 1시간 조기 퇴근을 시행하자, 김씨는 올해부터 학원 야간반에 등록했다. 조기 퇴근, 유휴인력 순환 휴직, 명예퇴직으로 이어지는 위기감이 근로자들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김씨처럼 위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은 울산과 거제 등 ‘조선 도시’에서 흔한 풍경이 되고 있다. 일감 부족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울산 현대중공업과 거제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을 찾아봤다.20일 오전 11시 울산 동구 방어동 현대중공업 제5건조 도크. 평소 같으면 마른 바닥에서 선박 건조작업이 한창일 도크가 일감 부족으로 지난 3월부터 가동을 중단하면서 지금은 물을 채워 배를 대는 ‘안벽’으로 전락했다. 내부 구조물을 설치하는 의장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기가 좋을 때 도크당 2~3척의 선박을 건조하던 때와 많이 다르다. 현대중공업은 일감 부족으로 10개 도크 가운데 이미 2개가 멈췄고 하반기까지 추가로 2~3개를 가동 중단할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본사와 협력업체는 명예퇴직 등을 통해 감원에 나섰지만 유휴인력이 수천명에 달한다. 교육이나 순환 휴직으로도 해소가 어렵다고 한다. 이모(44)씨는 “최근 수주가 조금 늘었지만 보통 상선은 계약하고 1~2년 후 건조에 들어가기 때문에 내년이나 내후년까지는 일감이 없다”며 “특근이 사라져 월 70만원가량 수입이 줄어들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특근도 사라져… 더 얇아진 근로자 지갑 조기 퇴근이 이뤄지면서 동구지역 체육관이나 기술학원에는 중·장년층 수강생이 늘고 있다. 박모(50)씨는 “회사가 더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자격증을 따려는 동료가 늘고 있다”며 “옛날 같으면 퇴근 후 동료들과 술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요즘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기술자격증이나 공인중개사 자격증 등을 따기 위해 학원에 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구 D부동산법학원의 야간반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종에 근무하거나 퇴직한 근로자들이 상당수를 이루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조선업 불황이 계속되면서 수강신청을 준비하는 사람이 올 들어 1.5배나 늘었다”며 “대부분 직장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1시간 빠른 조기 퇴근으로 음식점 등 지역 상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예년 같으면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밥이나 술을 먹었지만, 요즘은 회식이나 외식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는 김모(67·여)씨는 “시간이 갈수록 손님이 줄어 문을 닫아야 하나 걱정이 많다”며 “하루라도 문을 닫으면 폐업한 것으로 알고 손님이 완전히 끊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만 열어 두는 날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부동산업계도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년 전 월 50만원을 받던 원룸 월세가 지금은 35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집이 비는 게 싫어서 월세가 몇 개월째 밀려도 그냥 집을 빌려주는 건물주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옥포만에 자리잡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우뚝 솟은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이 각종 선박과 해양플랜트 구조물 건조작업을 하느라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었다. 빅3 조선소 현장을 돌아보는 것으로는 조선업 경기가 장기간 불황에 빠졌다는 사실을 느낄 수 없었다. 블록조립 현장에서 작업에 열중인 한 사내협력업체 근로자(53)는 “요즘은 조선업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거나 선박 수주를 했다는 뉴스가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며 “고용불안 없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조선업 경기가 빨리 살아나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올 수주량 많더라도 일감은 바로 안 늘어 대우조선해양은 작업물량 감소로 호황 때보다 34%가량 직원 수를 줄였다. 2015년 원청 직원 1만 2700명과 협력사 직원 3만 4100명 등 모두 4만 6800명이던 직원 수가 원청 직원 1만 200명, 협력사 직원 2만 500명 등 3만 700명(지난달 말 기준)으로 감소했다. 1만 6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과 지난해 수주물량이 31척(44억 7000만 달러)과 12척(15억 50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수주 잔량이 대폭 줄었다. 작업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해양플랜트구조물은 2014년을 끝으로 수주가 없다. 거제시 장평동에 있는 삼성중공업은 일감사정이 대우조선해양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건조 마무리 작업장 도크 7개 가운데 올 들어 1개가 비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현재 수주잔량은 79척이지만 건조완성 단계인 선박·해양플랜트가 많은 데다 지난해 수주가 저조해 올해 말부터 내년 말까지 일 년 동안 일감이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직원 및 물량팀 상당수의 실직이 우려된다. 현재 삼성중공업 직원은 직영 1만 1800여명과 협력업체 2만 3200명 등 모두 3만 5000여명이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통해 15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옥주원 거제시 해양플랜트 과장은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실제 건조작업이 이뤄질 때까지는 당장 고용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양가보다 싸도 안 팔리는 아파트 수두룩 거제시에 따르면 조선업 경기 호황이 정점이었던 2015년 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두 회사 직영 및 사내외 근로자 수는 370여개 업체에 9만 2000여명이었다. 올해 5월 말에는 320개 업체, 7만 1000여명으로 1년 반 사이에 2만 1000여명이 줄어 거제지역 경제가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중공업 근처의 한 일식집 주인은 “조선업이 한창 호황일 때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어려웠는데 요즘은 날마다 빈자리가 많다”며 “매출이 호황기 때보다 50% 밑으로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고급 음식점일수록 고객이 뚝 끊겼고 특히 유흥주점은 대부분이 개점휴업 상태라고 전했다. 장사가 안되다 보니 업종과 주인이 자주 바뀌지만,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걱정한다. 대우조선해양 인근에서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2~3년 전에는 100㎡ 규모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이 넘고 웃돈까지 수천만원이 붙어 거래됐지만 지금은 분양가보다 오히려 수천만원이 내렸는데도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제시 고현동 주민 이모(54·회사원)씨는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의 경제 수준 눈높이가 조선업 경기가 특수를 누릴 당시 최고 높은 기준에 맞춰져 있다 보니 지금의 경제 불황 정도를 상대적으로 더 심각하게 느끼는 측면도 있다”며 “이제는 경제 수준에 대한 기준을 낮춰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소 협력업체 직원 박모(52·거제시 장평동)씨는 “몇 년 전에는 당장 급하지 않은 의류나 생활용품이라도 충동구매를 많이 했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고용안정을 확신할 수 없어 지금은 시급한 물품이 아니면 구입하지 않고 지출을 최대한 줄이며 지낸다”고 털어놨다. 거제시 조선해양플랜트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실직한 거제지역 조선소 물량팀 근로자들 가운데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거제를 빠져나간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거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지 않은 근로자들이 많아 정확한 이동 규모와 지역 등은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 내일 경찰 출석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 내일 경찰 출석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63) 전 회장이 2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최 전 회장이 내일 오전 10시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강남구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해당 여직원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다음 날 최 전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 경찰은 성추행이 친고죄가 아닌 점을 고려해 지난 7일 여직원을 추가 조사한 데 이어 15일 최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최 전 회장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최 전 회장은 최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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