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카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소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전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연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00
  • 가격안정업소 수도료감면 확대/내무부/사업자단체 담합인상 강력제재

    내무부는 29일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에 적극 협조하는 업소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모범음식점중 한식업소만 해당되는 상수도료 30% 감면 대상에 중식·일식·양식업소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같은 가격안정 모범음식점에 대한 실질적 우대조치를 위해 보사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구체적인 감면조건 등을 정해 빠르면 금년 상반기중에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내무부는 그러나 최근 공공요금 인상으로 개인서비스요금의 파급인상이 우려됨에 따라 과다인상 업소중 행정지도에 불응하는 업소에 대해선 자료 제출요구,물건검사 등 지방자치단체의 물가지도 및 단속권을 적극 행사키로 했다. 내무부는 작년말까지 완료된 전국 17만5천여개 특별관리업소의 전산자료를 바탕으로 가격변동상황을 조기에 포착,과다인상업소 가운데 연간 수입금액이 3천6백만원 미만의 과세특례자는 시설기준과 실수입금액 등을 국세청에서 조사해 우선 과세특례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 자필세대 주권(외언내언)

    날이 새파란 회칼로 생선회를 기막히게 뜨는 일식집 주방장 아저씨에게 슬쩍 물어 보았다.『아저씨는 마음을 정하셨습니까?』그러자 굵직하고 큰 목소리로 『대통령요?물론이지요.나는 지조지키는 분으로 결정했습니다』묻지도 않는 부분까지 서슴지않고 대답하는 바람에 이쪽이 당황하고 말았다.음식을 날라주는 예쁘고 명랑한 여자종업원에게 같은 질문을 또 해보았더니 생글생글 웃으며 『전 그래도 아파트 싸게 준다는 분이 좋은 것같아요』역시 막힘이 없었다.이윽고 저녁나절,이번에는 우아한 저녁모임에서 피아노를 아름답게 치던 무대위의 피아니스트를 좌석으로 초청하여 역시 「결심」이 섰느냐고 물었더니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는 역시 안정을 선택하기로 했어요』하고 대답했다. 이런 과정에서 놀랍고 새롭게 생각되었던 것은 온 유권자가 한결같고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는 점이었다.그저 단지 「결심」을 물었을 뿐인데도 자신의 정해진 마음을 쾌쾌히 털어놓고 그 이유도 당당하게 펼치곤 했다.전시대와는 다른 점인것 같았다. 80년대초에 중학생이었던 자녀를 둔 두동료는 같은 경험을 이야기해 주었다.그중 A씨네 아들은 부모의 의견에는 아무 구애도 안받고 자신은 『검은 두루마기를 선택한다』고 선언했다는 것이었고 B씨네 딸은 엄마가 아무리 달래도 『나는 바바리코트 입은 신사의 말이 마음에 든다』면서 마음을 바꾸지 않더라는 것이다.그 두집 아이들에게 공통되는 것은 그들이 똑같이 「교복자율화시대에 성장한 첫 유권자라」라는 점이었다. 다 자란 신체를 교복 안에 구겨넣어 부모들과 교사들이 감시하기 좋은 상태로 학교와 집을 오가며 규격화된 학창생활을 보내던 세대와는 다른 그들도 드디어 유권자로 성장한 것이다.이렇게 다양하고 분방한 의견들이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예상을 허락해 주지않은 선거가 오늘 드디어 결판이 난다.긴장이 엄습해온다.어쨌든 지금 할 일은 투표장으로 가는 일이다.그리고 심판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 24일 부분일식

    오는 24일에 부분일식이 있게 되며 우리나라의 어느 곳에서나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천문대가 14일 밝혔다. 그러나 해가 뜨기 이전에 일식이 시작되므로 실제 관측이 가능한 시간은 상오 7시40분쯤부터 9시40분까지 약 2시간 동안이다.
  • 먹거리용어 우리말로 씁시다/문화부,341개 단어 어법에 맞게 고쳐

    ◎깅깡→금귤,감주→단술,모밀→메밀 등 문화부는 음식업소나 각종 요리 관련 서적·강좌 등에서 사용되고있는 외래어 및 잘못된 식생활 관련용어를 순화하여 20일 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순화된 식생활 관련용어는 국립국어연구원이 지난해부터 한식집 중국집 일식집 양식집 분식집 등 서울시내 80여개 대중음식점과 시장 백화점 잡화상의 식품부를 비롯하여 교과서 및 각종 요리책에 있는 식생활 관련용어 4천여개를 조사,순화대상용어를 선정한 후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들 용어는 일본어투 용어를 비롯한 지나친 외래어와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한자어 용어 2백81개와 맞춤법·표준어 규정 및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나 잘못 쓰이고 있는 식생활 용어 60개 등 총 3백41개 용어를 어법에 맞게 다듬은 것이다. 순화용어 주요사례는 다음과 같다. ▲다방→찻집 ▲닭도리탕→닭볶음탕 ▲레스토랑→식당 ▲감주→단술 ▲개수통→설거지통 ▲깅깡→금귤 ▲곰장어→먹장어 ▲강력분→차진밀가루 ▲다대기→다진양념 ▲소맥분→밀가루 ▲조미료→양념 ▲무우→무 ▲스탠드바→선술집 ▲생선묵→어묵 ▲스낵코너→간이음식점 ▲함박스테이크→햄버그스테이크 ▲후라이→프라이 ▲모밀→메밀 ▲사라다→샐러드 ▲분식→가루음식 ▲마호병→보온병 ▲대두→콩
  • 공CD대금 79억 인천투금 입금/자살 이 지점장

    ◎17억은 「상은명동」 가명계좌에/“CD 5백억도 빼내 불법유통”/관계자 소환,거래 경위 등 추궁/검찰/사채업자 김기덕씨 어제 구속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53)가 자살전날인 지난14일 입금하지 않고 발행한 양도성예금증서(CD)1백억원의 매각대금은 당일 이씨가 79억원을 빼돌려 인천투자금융에 입금시킨 사실이 밝혀졌다. 또 매각대금 96억6천여만원 가운데 나머지 17억여원은 상업은행 명동지점의 「우기명」의 가명계좌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이씨 자살사건및 가짜 CD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및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이씨가 지난14일 입금없이 발행한 CD 1백억원에 대한 입·출금에 대해 수표추적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은감원은 수표추적에서 이씨가 발행한 CD 1백억원은 14일 하오1시쯤 명동의 로얄호텔에서 사채업자 김기덕씨(43)가 「이신숙」이란 이름으로 대신증권에 매각,96억6천1백만원을 자기앞수표 7장으로 받은 뒤 이씨에게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어 하오1시30분쯤 이 매각대금을갖고 명동지점에 돌아와 자신의 가명계좌로 추정되는 「우기명」명의의 보통예금통장에 96억6천여만원 전액을 입금시켰다. 이와함께 이씨는 지점 부하행원에게 입금된 96억6천만원 가운데 79억여원을 곧바로 인천투금에 입금토록 지시,명동지점에 개설돼 있는 인천투금의 당좌계좌에 이체시켰다. 이씨가 인천투금에 입금시킨 79억원은 16일 만기도래하는 CD대금의 결제를 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인천투금은 이 돈을 경영자금에 활용하고 있다고 은감원 관계자가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이씨가 지난 8월28일부터 9월28일 인천투금에 수탁통장을 써주고 5백억원의 CD를 매각했다는 사실외에 별도의 부채를 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검찰은 이씨가 90년부터 거래해온 인천투금으로부터 빌려쓴 급전을 우선 결제한뒤 오는 27일부터 12월27일까지 한달동안 만기도래하는 5백억원의 불법CD 유통대금의 상환압력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채권채무관계가 이번 사건을 푸는 결정적인 단서를제공할 것으로 보고 인천투금 관계자를 불러 이씨가 입금하게 된 이유와 거래내용확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돈이 인천투금이 이씨에게 직접 빌려준 것인지 아니면 속칭 「돈세탁」을 위해 제3의 인물에게 건네주려 한 것인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대신증권 김성진이사를 조사한 결과 14일 하오 사채업자 김씨 사무실에서 숨진 이씨와 김씨를 만났을때 김씨로부터 이씨가 빼돌린 것으로 확인된 인천투자금융소유 5백억원어치의 CD도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인천투금 소유의 CD도 대신증권측에 건네줬다가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이 부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14일 낮 로얄호텔 일식집에서 이씨및 김씨와 함께 점심식사를 한 40대 남자가 인천투금 관계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김씨를 상대로 이씨와 인천투금사이의 거래내역과 이 남자의 신원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사채업자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무인가 어음중계)혐의로 구속했다.
  • 남편과 물가/김금지 연극배우(굄돌)

    지난 4년동안,그러니까 남편이 낙선한 4년 꼬박 나는 점심을 대접하는 걸로 남편을 위로했었다. 체구와 달리 대식가고,육류를 좋아하고 또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조용한 곳을 좋아해서 처음엔 알려지지 않은 호텔 레스토랑,야외 갈비집 등등을전전하다가 형편이 안될 때는 내 구두가게 근처의 북어국집,또 칼국수집,동숭동의 일식집,「낙산가든」등등을 전전했었다.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12시반이면 나와 점심을 먹기위해 집으로 오고 나는 어떤 점심을 대접할까를 매일 정하고,같이 밥먹고 커피 마시면서 세상돌아가는 얘기도하고…. 그러기를 만 4년후 남편이 당선되자 옆에서들 『인제는 조의원님이 점심대접 하셔야 돼요』하길래 지나가는 얘기로 『인제 아빠가 점심값 내봐』했었다.습관이라는게 묘해서 그 얘기 꺼낸후에도 한참동안을 난 자동적으로 핸드백에서 지갑을 꺼내 점심값 치르다가 하루는 『아빠가 점심값 낸다고 했잖아요?』했었다. 『참 그렇지?』하더니 요즈음은 남편이 내게 점심을 대접한다.나처럼 매일 꼬박 꼬박이 아니라 바쁘거나 주머니가 신통치 않으면 안나타나고 그러다보니 1주일에 한번 2주일에 한번인데 그것도 맨날 북어국만 먹자고 한다. 『북어국이 시원하고 구수하고 몸에 좋고…』하면서 갖은 예찬을 다하는데 그럴 때마다 속이 보여 혼자 웃는다. 성질날 때는 『나 싫어! 북어국 싫어! 다른것 좀 사줘봐!』하고 톡쏘는데 그러면 점심할인 하는 경양식 집 가자고 한다.그러니까 「비후까스+커피 3천5백원」「오징어덮밥 2천5백원」하고 대문짝만하게 써있는 곳으로 가는데 곁들여 나오는 커피가 구정물 같다. 그래도 흐뭇해서 아이들에게 『요즈음 아빠가 엄마 점심사준다! 너네들도 용돈 달래봐!』했더니 딸아이가 『엄마! 언젠가 아빠에게 차비달랬더니 2천원줘요.더 달랬더니 막 화를 내셔 도저히 안돼요』한다 『돈을 안써봐서 물가를 모르셔!』했더니 『그때 아빠가 민주당 물가대책위원장이었는데…?』한다.그런데 사람들은 남편 당선돼서 내가 호강하는 줄 안다.
  • 장서각에 일식 상량문/일 목수 숭배신 기록… 철거중 발견

    창경궁의 마지막 일제잔재인 장서각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일본양식의 상량문이 발견됐다. 장서각의 지붕한가운데 용마루를 받치는 부재에서 발견된 이상량문은 우리의 고유법식과는 완전히 다른 「동찰」이라는 순일본식이다. 문화재관리국이 12일 공개한 이 상량문은 가로 12㎝,세로 1백20㎝,두께 1.8㎝의 판재에 먹으로 쓴 것이다. 상량문은 전체가 네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맨 윗부분에는 일본목수들이 섬기는 3신의 이름을 적고 그밑에는 한국인 공사발주자를 가운데두고 양측에 일본인 설계자와 제도자의 이름을 각각 썼다.공사발주자로 되어있는 최석민은 조선왕실의 공사담당부서장으로 추정된다. 그아래쪽에는 6명의 공사감독관이름이 씌여있는데 이가운데 안치중과 한천만등 두사람은 한국인으로 보인다.맨아랫부분에는 시공회사의 대표의 이름을 가운데두고 현장소장과 도편수등 세명의 일본인 공사관계자의 이름을 썼다. 장서각은 일제가 창경궁의 내청룡자리인 옛자경전터에 지하 1층,지상 2층,연건평 2백45평 규모의 일본 오사카에 있는 천수각을 본떠 지은 건물로 1911년11월 완공됐다. 문화부는 지난 1일 이건물의 철거작업에 들어가 오는 12월31일에 모두 마칠 계획이다.
  • 저축의 날 박병남씨 등 610명 포상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박병남씨 (63·대원자동차공업대표)가 최고영예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등 모두 6백10명(단체 88개 포함)이 포상을 받았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동백장 ▲박병남 ▲윤린학(주택은행 수신부장) ◇국민훈장 목련장 ▲이경수(한덕연료대표) ▲권석곤(제일은행 여의도광장지점장) ◇국민훈장 석류장 ▲한기영(외환은행 충무로지점장) ▲이윤복(농업) ◇국민포장 ▲손영식(대동은행 영업부장) ▲이병원(인쇄업) ▲김상호(신한은행 안양지점장) ▲이승국(상업) ▲한영진(장기신용은행 대구지점장) ▲최정례(상업) ▲이준호(국민은행 평화지점장) ▲정경득(한미은행 신설동지점장) ▲이진곤(상업) ▲이정호(한일은행 영업1부장) ◇대통령표창 ▲지세환(세일공업사 대표) ▲이배현(대구은행 본리동지점장) ▲정옥순(상업) ▲서중석(동화은행 무교지점장) ▲권쌍주(상업) ▲이주석(서울신탁은행 삼풍지점장) ▲김중옥(상업) ▲박덕실(외환은행 서초남지점장) ▲최진실(연예인) ▲이기원(한일은행 서교동지점장) ▲윤원규(조흥은행 주안지점장) ▲김태병(한일식품 대표) ▲임영건(상업은행 세종로지점장) ▲이택수(상업) ▲이인식(한국은행 저축부과장) ▲윤옥현(국민은행 금호동지점장)
  • 내년 공휴일 총 65일/3일 연휴는 추석 등 모두 3회

    1993년은 계유년,닭의 해로 총공휴일수는 올해보다 하루가 적은 65일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천문대가 23일 발간한 새해 역서에 따르면 93년은 단군개국 4326년이 되며 법정 공휴일수는 52일의 일요일과 17일의 법정공휴일을 포함,총 69일이 되나 설날연휴인 1월24일과 현충일인 6월6일,광복절인 8월15일,개천절인 10월3일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 공휴일수는 65일이다.또 2일이 계속되는 연휴는 4회로 삼일절 3월1일(월)과 식목일 4월5일(월),제헌절 7월17일(토),기독탄신일 12월25일(토)일 일요일과 연결돼 있으며 3일이 계속되는 연휴는 신정연휴인 1월1(금)∼2일(토)이 일요일과 연결되고 설날연휴인 1월22(금)∼24일(토),추석연휴인 9월29일(수)∼10월1일(금)이 있어 모두 3회가 된다. 93년의 천문현상으로는 일식이 2회,월식이 3회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2회의 월식만 볼수 있을것으로 예상됐다.
  • 「마음의 고향」/우리 옛영화 파리에 있다

    ◎48년 제작,16㎜ 흑백필름… 제작자 이강수 보관/함세덕희곡 「동승」 각색… 최은희 데뷔작/개봉당시 이승만대통령 각료들과 감상 몇개 남아있지 않은 1940년대 영화작품 가운데 1948년작 「마음의 고향」(윤용규감독)을 이 작품의 제작자인 파리거주 이강수씨(74)가 지니고 있다.이 영화는 국내에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료부족을 절감하고 있는 영화관계자들을 기쁘게 할 것으로 보인다.「마음의 고향」은 이씨 개인의 인생항로를 바꿔 길고긴 타국살이로 이끈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함세덕원작 희곡 「동승」을 영화로 만든 것이며 이강수씨가 시나리오로 각색하고 기획·제작도 맡았다.출연진은 변기종·석금성·김선영 등 당시 유명배우와 무명시절의 최은희 그리고 아역의 유민 등이다.촬영은 잘 알려진 한형모. 이씨는 30세때 이 작품 하나만을 만들고는 영화제작을 계속하지 못했다.그는 처녀작에 대한 애착때문에 40여년간 일본과 프랑스로 삶의 터전을 옮겨다니면서도 꼭 챙겼다.흑백 16㎜필름인데 보존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느 절의 12살 애기중 도성.이 소년은 얼굴도 모르지만 착하고 아름다운 어머니가 언젠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실상인즉 그 어머니는 고아로서 절에서 성장했으며 어느 남자와 눈이 맞아 도주했다가 세살된 도성을 절에 맡기고는 또 다른 남자한테 간 뒤 소식이 없었다.소년은 이런 내력을 모른다. 죽은 어린 아들의 재를 지내러 온 젊고 친절한 미모의 과부 서울아씨(최은희)가 도성을 수양아들로 삼기로 한다.이 무렵 도성의 생모(김선영)가 마음을 돌려잡고 아들을 찾으러 왔다가 이 사실을 알고는 장래를 위해 아들이라고 불러보지도 못하고 홀로 슬픔을 억누른채 돌아선다. 입양은 다른일 때문에 보류된다.주위사람의 탄식을 귓곁에 얼핏 들으면서 도성은 서울아씨와 만나던 애절한 표정의 아주머니가 생모라는 것을 깨닫는다.봇짐을 꾸려 어머니를 찾으러 떠나는 도성의 걸음걸이가 힘차다. 도성역 유민의 연기가 훌륭하고 김선영 또한 인상적이다.뒷날 대스타가 되었고 아직도 현역으로 있는 최은희의 젊을적 모습을 볼 수 있다.변기종(주지역)과 석금성(과부의 어머니역)의 이름은 옛 영화애호가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할 것이다. 영화배우 윤정희씨는 이 영화를 보고나서 『보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영화였다』면서 『최은희씨의 데뷔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강수씨 말로도 『최은희씨가 전에 다른 작품에도 출연했지만 인정을 받고 있지는 못했다』는 것으로 보아 출세작으로 보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아역의 유민은 좋은 배우로 성장했을 수도 있을 터인데 『그 뒤 난리가 터져서 그 통에 어찌 됐는지…』 이씨는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한다.이씨 자신 또한 『전쟁이 아니었으면 영화 제작을 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직업적 문필가는 아니었으나 문학을 좋아하여 틈만 있으면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를 썼으며 그중 「흘러간 수평선」이란 소설은 신문(어느 신문인지 본인은 기억하지 못했으나 부인이 결혼전해인 19 40년에 읽었다고 말함)에 「춘인」이란 필명으로 연재했다고 한다. 『영화를 좋아해서 시나리오를 써보곤 했지만 영화 제작 경험도 없으면서 「마음의 고향」을 만들게 된 것은 함세덕의 신문 신춘문예 당선 희곡 「동승」이 지닌 인간미가 너무 좋아서였다』고 그는 말했다.이 영화를 만드느라 집을 잡히고 은행 돈을 끌어댔는데 『은행이 영화계에도 돈을 빌려주었다더라』하고 화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범한무역이라는 회사의 일로 1950년 가족과 함께 일본도쿄에 건너가 있었다.그뒤 가족이 일본으로 합류했다.가지고 간 「마음의 고향」을 일본인 친구에게 보여준 것이 그를 영화 수입상인 유니온 영화사에 입사케 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안정된 일본 생활을 보장해주었다.업무 때문에 프랑스에 자주 갔다가 파리의 예술적 환경에 끌려 19 60년 가족과 함께 일본을 떠났다. 생계를 위해 파리에서 일식집을 시작했는데 선견지명이 있었던지 그 뒤 일본인 유럽 관광바람을 타게 되어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들만 다섯을 두었으며 이들중에서 몇이 식당업을 이어받았다. 요즘 이씨는 신병으로 거동과 대화가 자유롭지 않으나 「마음의 고향」에 대해서는 되도록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했다.
  • 정주영 국민당대표 새벽회견/대담 강수웅정치부장

    ◎“대표나 「후보」 사퇴 절대 안합니다”/“구정치인들도 신사고 가질 필요있어/우리당은 중산층등 광범한 지지받아” 『오늘처럼 꼭두새벽에 인터뷰를 해보기는 처음입니다』라는 인사말에 정주영 국민당대표는 『그렇게 됐나요.죄송합니다.우리는 새벽출근이 습관화돼 있습니다』라며 반갑게 맞았다. 어둠이 걷히기 시작한 상오6시20분 광화문 국민당사 14층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이루어진 정대표와의 회견은 약속시간부터 정대표 특유의 체력과 추진력을 느끼게 했다. 정대표는 새벽3시면 어김없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가족들과 식사를 한뒤 걸어서 집을 나서 상오6시30분쯤에는 당사에 도착한다. 당직자회의도 이 시간쯤이면 열리게된다. ­국민당은 특히 자금과 조직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여기엔 현대의 지원도 상당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자금은 내가 갖고 있으니 그런대로….그러나 조직면에선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아직 미창당지구당이 20∼30군데 남아 있습니다.가급적 10월 중순까지는 지구당조직을 완료할 생각입니다.지난번 총선을 치러보니 항간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돈이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우리는 선관위 규정대로 자금을 썼거든요.현대 사람들이 국민당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국민당엔 인물이 많지 않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구정치인이 많지 않은게 사실입니다.이름 알려진 정치인은 적으나 신인을 많이 발굴했습니다.구시대의 인물이 썩 바람직한 것도 아니요,구시대적 사고가 좋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구정치인도 새사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은 정대표가 대선까지 밀고 나갈 것인지,이것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나 후보를 사퇴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다른데서 대통령후보를 영입하는 일도 절대 없을 겁니다.나는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추대됐고,그 계획대로 밀고 나갈 것입니다. ­국민에게 공약할 수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대선승리를 확신하신다는데 그 준비는 어떻습니까. ▲큰 일은 때가 있습니다.새인물이 나와 이나라 정치혁신과 경제풍요를 이루어야 합니다.자화자찬같지만 거기에 맞는 사람이 바로 나입니다.우리의 모든 조직을 통해 국민에게 이 점을 알리고 설득할 겁니다. ­양김반대를 외치지만 양김씨는 여전히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양김씨 지지층은 호남과 경남의 지역세력입니다.그러나 우리는 모든 근로자 중소기업자,바닥권과 중간층으로부터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우리는 또 양김의 고정지지층을 무너뜨리기위해 조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중립내각과 관련해 특별히 주문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특별한 건 없습니다.대통령께서 민자당을 탈당,중립내각을 구성한다고 언명한 만큼 그분이 구성하는 대로 이의를 달지 않을 생각입니다.그러나 그 형식은 내각총사퇴절차를 취해야 한다는 개인적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침해할 생각이 없습니다. ­노대통령에 대해 한때 비난을 퍼붓다가 지금은 극찬하고 계신데…. ▲나는 성격이 분명해서 싫을땐 싫다고 하고 또 옳은 일을 하면 칭찬하곤 합니다.나는 이번에 노대통령께서 생각을 완전히 고쳤다고 봅니다.­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할 일은 무엇입니까. ▲맑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습니다.이번에 멕시코를 다녀보고 절실히 느꼈습니다만,웃사람만 깨끗하면 모든 공직자가 절로 깨끗해지고 나라전체가 활기차게 될 것입니다. ­민자당사정과 신당설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민자당은 결정적으로 분열될 것입니다.대통령이 미국·중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민자당사람들이 노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히 알게 될 것이고,10월중 분열할 것입니다.민정계는 모두 탈당할 것입니다.신당은 TK중심이 아니라 반금영삼씨 세력이 결집해서 정당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가장 유리해지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김대중씨는 호남세력으로 집결돼 있기 때문에 많은 국민이 싫어합니다.더구나 이번엔 호남에서도 50%지지도 안나올 것입니다.기타지역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으니 절대 걱정하지 않습니다.호남이든 영남이든 지방색은 이번 대선에서 상당히 희석될 것이고 또한 자성해야 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신교동 「통일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웠는데도 시간은 아침 7시30분을 넘지 않고 있었다.
  • 초중고 통일교육 체계화/내년부터

    ◎미래상 제시… 합리적 대비능력 함양/독일식진통 없게 동질성회복 주력/지침서 2학기중 확정,시달/교육부 내년부터 전국의 각급 학교에서 통일교육이 일제히 실시된다. 교육부는 14일 전국 초·중·고교생들에게 남북이 통일된 조국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통일이후 달라질 정치·경제·사회생활에 대비케하기 위한 통일교육을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통일교육지침서를 이번 학기중에 마련,각급 학교에 배포한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한·소,한·중수교로 정부의 북방외교가 결실을 맺은데다가 정부의 평화통일 노력으로 빠르면 오는 95년 늦어도 2천년까지는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견됨에 따라 통일독일에서와 같은 경제·사회체제가 다른데서 오는 사회적 갈등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가 통일원·외무부·국방부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서울대 사대 문용린교수에게 집필을 의뢰한 통일교육지침서에는 ▲민주시민교육 ▲민족공동체교육 ▲세계속의 통일한국 ▲통일이후의 외교·안보·국방정책 ▲국내외정세 교육 ▲민족통일국가교육 ▲해외동포교육등이 주내용을 이루게 된다. 교육부는 민주시민교육에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신념과 민주적 절차와 질서의 중요성,민주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킬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한반도 통일을 둘러싼 최근의 국제적 환경변화,남북한간의 정치·경제·외교적 상황변화를 이해시켜 통일과정에서의 변화와 진통,희생과 양보가 불가피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민족공동체 교육을 통해 한민족의 우수성과 국가의 영원함을 강조하고 북한의 현실을 올바르게 이해시키고 우리의 전통문화·역사·관습을 확인시킴으로써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시킬 방침이다. 교육부는 통일국가교육에서 조국분단의 역사적 배경과 전쟁의 비극을 소상히 설명하고 남북통일의 전제조건,과정과 절차,통일후 미래상을 제시해줌으로써 합리적인 통일대비능력을 함양시킨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 “북한 개방땐 체제붕괴 된다”/미 타임지 최근호서 분석

    ◎권력암투 시작… 점진적 개혁불가/김일성 사망땐 북 주민 대거 월남 예상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9월14일자 서울발 기사에서 남한측은 북한이 점진적인 개방정책을 받아들여 흡수통합아닌 화해통일을 기대하고 있지만 북한의 개방은 곧 북한의 붕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기사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지난 수십년동안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또 군사적으로 소련과 중국에 크게 의존해 왔던 북한은 소련과 중국이 최근 남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크게 고립돼 있다. 흐루시초프는 물론 브레즈네프,더구나 고르바초프 같은 지도자는 상상도 할수 없는 사회,오직 「위대한 수령 김일성」만 있는 북한은 그의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을 승계키로 이미 결정해 두었지만 권력승계 싸움은 이미 시작됐음이 틀림없다. 지금 북한에서는 온건한 공산주의노선을 걸을 것인가,그리고 남한과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타협의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열띤 논쟁이 계속되고 있음이 확실하다.북한의 지배엘리트들은 독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그리고동독의 호네커 서기장과 그의 동지들의 운명이 어떻게 됐는지 똑똑히 보아왔다. 독일의 통일과정에서 큰 교훈을 얻었음이 분명한 서울의 관리들과 대외정책 전문가들은 한국경제의 능력의 한계를 면밀히 계산해왔다.그들의 계산대로면 남한이 북한을 독일식으로 통일하는 데는 독일에서 보다 10배나 많은 돈이 필요하다. 또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북한에 정치적 소요사태가 났을 경우 수십만명의 북한사람들이 휴전선을 넘게 될 것이다.아니면 휴전선을 넘으려던 북한사람들이 북한인민군에 의해 대량 살육되는 사태도 있을 수 있다. 이런 모든 이유들 때문에 남한사람들은 북한에서의 공산주의의 소멸이나 남한과의 통일을 10년,혹은 20년 후의 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따라서 남한은 새로운 파트너가 된 중국이 북한의 새로운 후계자가 좀더 온건한 노선을 걷도록 힘써 줄것을 바라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개방정책이 아무리 잘 계획되고 서서히 시도된다고 해도 예상대로 되리란 법이 없다.그렇게 안된다는 것은 소련의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이이미 웅변적으로 보여준바 있다.공산주의의 점진적 개혁이란 기본적으로 모순이다.천안문에서의 유혈 진압으로 아직 체제를 유지하고 있긴 하나 중국도 결국엔 안된다는 진실을 깨닫게 될지 모른다.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의 위대한 친구였던 루마니아의 고 차우셰스쿠의 운명이 필연적 결과였듯이 강압적인 정권일수록 취약성 또한 큰 법이다.북한과 같은 나라가 문을 연다는 것은 곧 집 전체가 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는 지금 북한이 사뿐히 내려 앉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의 운명은 추락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
  • 서린호텔 곧 갑을사옥으로 변신

    ◎빚 수백억 안고 부도… 헐값에 경매/73년 건립… 호텔내 사우나로 유명/매입사,작년매출 1천7백억의 화섬업체 서울 도심의 금싸라기땅에 있는 서린호텔(대표 이종성)이 중견 화섬업체인 대구의 (주)갑을(대표 박창호)의 사옥으로 바뀐다. 서린호텔은 지난 1월24일 은행권에 1백80억원과 단자·신용금고등 제2금융권및 사채시장에서 끌어다 쓴 수백억원의 빚을 안고 부도를 냈었다. 서린호텔은 대표 이씨가 80년대 중반이후 건설및 전자부품업등 사업확장에 나섰으나 사업여건의 악화와 무모한 경영으로 자금난에 봉착,쓰러졌었다. 호텔측은 지난해 10월 제값을 받기 위해 자체매각을 추진했으나 주차장이 협소하고 부동산경기가 침체돼 뜻을 이루지 못하고 채권은행단에 넘겨져 18일 법원의 3차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40억원이 싼 1백82억원에 갑을에 낙찰됐다. 서린호텔은 해방전 만주에서 무역업으로 돈을 번 이만규씨(78년 작고)가 서린여관으로 출발,지난 73년 아들 이씨에게 물려준뒤 서울 종로구 서린동 143의 현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대지 3백6평에 지하2층·지상18층 규모의 서린호텔은 호텔내 일식집의 튀김코너와 정·재계인사들이 자주 드나드는 18층 사우나로 유명했다. 이 호텔을 인수한 갑을은 국내 굴지의 화섬업체로 갑을그룹의 무역창구이자 주력업체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갑을은 자본금 4백80억원에 지난해 1천7백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갑을은 서린호텔을 개축,새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갑을은 현재 갑을합섬그룹의 소유인 서울 용산구 갈월동 갑을빌딩에 세들어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종로구 적선동 매산빌딩을 인수하려다 경매무효로 실패했었다. 서린호텔은 도심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교통부로부터 관광호텔업무취소조치를 받아 도시계획을 변경할 경우 건축물의 용도를 바꿀수 있다.
  • 옐친대통령의 광복절 친서(사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8·15광복절 축하친서를 보내왔다.러시아는 지금 자유민주국가다.구소련과의 국교수립도 2주년을 맞고있는 우리다.그것을 계승한 러시아의 옐친이 오는 9월 서울을 방문키로 되어있다.그가 우리의 광복절에 축하친서를 보냈다고해서 이상할것은 없다.당연한 예의요 절차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감회를 느끼게 되는것은 왜일까.오랜 적국이었던 나라의 대통령으로부터의 처음있는 일이며 전례없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지난날의 역사에 대한 기억들 때문일수도 있다.시대의 변화를 새삼 실감케 된다.비슷한 내용의 광복절축하친서가 남북한에 공히 전달되어야하는 오늘의 한반도상황에 대한 실망과 안타까움 때문인지도 모른다. 친서는 북한에도 전달되었다.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북한에만 보내던 것이 한국에도 확대된 것이라 할수있다.오늘의 러시아가 자유민주 러시아란 사실을 생각하면 여운이 남는다.우리는 그점을 주목한다.러시아의 대한반도정책이 남북등거리임을 의미하는 것이어서는 안될것이다.그것은 우리가사양하고 경계하는 바임을 일깨워두고싶다. 얼마전 러시아는 북한과의 우호조약개정필요성을 지적한 우리의 문제제기를 비판하고 북한과의 관계유지를 강조함으로써 우리의 의구심을 자극 한바있다.우리는 러시아가 북한과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북한에대해 러시아가 일정한 영향력을 유지하는것은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남북분단의 고착과 남북등거리에 의한 2중외교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란점을 러시아는 물론 주변강대국들도 인식해야할 것이다. 우리에게 전달된 친서의 내용이 그러한 우려를 얼마간 씻어주고 있는것은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한국이 통합되고 독립된 민주국가로서 우리 두나라가 속해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시대가 도래될 21세기에 들어가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대목은 특히 주목된다.금세기가 다 가기전에 한반도가 민주통일을 달성해 통일된 민주한국으로서 민주러시아와 함께 21세기를 열어가자는 희망인 것이다.자신의 9월방한을 통해 이런 목표의 달성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히고 있다.공산국이 아닌 민주러시아대통령이 말하는 민주통일한국의 의미가 무엇인지 북한은 진지한 음미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북반부를 공산화시킨 절대적인 책임이 구소련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않고 있다.러시아는 그 소련을 계승한 나라로서 북한적화의 책임도 인수해야 할것이라 생각한다.러시아는 구소련이 선택하고 북한에 강요한 공산주의의 과오와 실패를 깨닫고 버렸다면 북한에 대해서도 그것을 버리도록 권하며 설득하고 유도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는 북한과의 무리한 독일식 흡수통일을 고집하지 않는다.구소련과 동구 그리고 오늘의 러시아에서와 같은 변화가 북한에서도 일어나주기를 원한다.어렵다면 중국 베트남에서와 같은 정도의 변화라도 바라는 것이다.옐친의 친서를 접하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의 그러한 민주화개혁을 유도해야할 의무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을 강조하며 기대하고자 한다.
  • 일식집 상반기 크게 늘어/연말보다 8% 가량 증가(단신패트롤)

    ◇중국음식점은 줄어든 반면 일식집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요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집계된 전국 일식집은 모두 5천8백31개소로 지난해 12월말의 5천4백12개소보다 8%가량 증가했으며 중국음식점은 54개소가 줄어든 1만7천4백13개소로 밝혀졌다.또한 전국 음식점은 지난해말의 21만7천7백여개소보다 1만2천6백여개소가 늘어난 23만3백62개소로 5.8% 증가했다. 중국음식점의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90년대에 들어 월 1백여만원의 급료로도 요리사를 구하기가 힘들어진데다 소비자들의 입맛 고급화로 점차 중국요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식집이 늘어나는 것은 비교적 높은 음식가격으로 인해 채산성을 맞추기 쉽고 깔끔한 분위기가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북미무역협정과 우리의 대응(사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동서간의 냉전종식이후 세계경제가 지역주의로 급속하게 기울고 있음을 실증해 주고 있다.2차대전이후 GATT를 중심으로 자유무역주의를 주창해온 미국이 반세기 가까이 지속해온 무역정책을 버리고 지역주의의 기수로 변신한 것은 우리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충격적인 일이다. 지역주의는 최근의 기술패권주의와 함께 개도국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한 요인이다.그러나 선진국들이 이를 주도하고 있어 이들 주의가 세계경제질서로 정착되고 있는 실정이다.우리와 같은 개도국은 세계경제질서 재편과 무역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대한 범국가적 전략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NAFTA협정체결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역내국간 관세 및 비관세장벽 철폐와 역외국에 대한 원산지규정 강화 등으로 인해 대미수출경쟁력이 약화되는 점이다.개도국인 멕시코가 역내국의 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우리의 대미수출 주종업종인 가전·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 산업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견된다. 따라서 우리는 NAFTA협정에 대한 대응전략을 빠른 시일안에 수립하여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그 전략으로는 독일이 추진해온 대멕시코 투자확대,일본이 꾸준히 대비해온 미국내 현지법인 중심의 현지부품 조달비율 제고와 대멕시코 투자확대 및 현지공장 설비확충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아마도 독일식의 대멕시코 집중투자방식이 아닌가 생각한다.우리는 일본에 비해 대미진출기업이 적기 때문이다.한국은 미국의 대멕시코 관세철폐로 인해 대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상실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전과 의류 등 산업의 멕시코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 멕시코 진출에 있어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원산지규정의 강화이다.멕시코에 투자한 우리기업의 대미수출상품이 무관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현지부품 조달비율을 충족시켜야 한다.때문에 일본과 같이 자금 인력 정보 등이 월등한 국내 대기업이 중심이 되어 협력관계에 있는 부품제조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진출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정부당국은 우리 기업의 대멕시코 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멕시코간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고 미주개발은행(IDB)에 조속히 가입할 필요가 있다.동시에 정부는 NAFTA협정체결로 인해 우리나라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쌍무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다자간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통상외교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의 지역주의에 대응하는 최상의 대응전략은 우리기업들이 수출구조를 고도화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다.우리의 수출 주종상품인 가전 반도체 컴퓨터 통신기기 자동차 등 산업분야에 대한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인력의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이야말로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에 대응하는 길이기도 하다.
  • 전경련,3당 대선후보에 「새정부 국가경영상」제시

    ◎“경제정책 시장개입 최소화에 역점을”/산업설비투자 GNP 18%로 확대/통화공급 늘려 실물경제 활력부여/교원임금 대졸사무원수준 인상해야 전경련은 14일 회장단회의를 열고 경제·사회분야에 관한 재계의 정책건의를 담은 「경제계가 바라는 새정부의 국가경영」안을 채택,민자·민주·국민등 여야의 대통령후보에게 제시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 건의안에서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을 정부의 시장개입 최소화에 두어야 하고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재정부문의 과학기술투자 확대를 포함한 재정지출의 대폭 확대,실물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통화공급의 확대및 금융자율화가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특히 차기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중산층의 주택마련 지원,공무원 보수의 현실화, 교원 처우개선및 교육환경개선,행정조직의 정비,산업지원정책의 강화등을 들었다. 전경련이 마련한 정책건의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술·산업부문◁ 우리나라의 근로자 1인당 노동장비율은 일본의 75% 수준에 불과하다.2000년까지 일본과 동등한설비수준을 갖추려면 현재 GNP(국민총생산)대비,14%인 설비투자 규모를 앞으로 매년 GNP의 18% 수준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오는 2001연까지 과학기술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부예산의 일정 비율을 과학기술분야에 투자하도록 법제화 해야 한다. ▷행정부문◁ 내년부터 공무원의 봉급수준은 정부투자기관과 동일한 수준으로 향상돼야 하며 민간과 공무원간의 인사교류를 통한 공무원사회의 경쟁도입,개인의 능력발전을 위한 성과급제도의 도입 등이 필요하다.시장자율을 저해하는 가격규제 물량규제등 각종규제는 꼭 필요한 것외에는 모두 폐지돼야 하며 규제완화 결과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공기업민영화추진위를 재구성,민영화대상 공기업을 확대하고 민간기업이 이를 인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통화·금융부문◁ 통화관리는 규제중심의 직접관리에서 은행·기업중심의 간접관리로 전환돼야 한다.통화량 목표치를 설정해 경직적으로 관리할 것이 아니라 금리 통화유통속도등을 함께 고려한 통화관리가 필요하다.은행의 인사권이 독립돼 실질적인 민영화가 이루어지고 금융산업에 대한 진입규제가 완화돼 경쟁여건이 조성돼야 한다.정부주도의 여신관리를 지양하고 은행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비지니스원리에 의해 여신관리를 해야한다. ▷국토이용부문◁ 도시용 토지의 공급면적을 오는 2001년까지 현재의 3.1배로 늘려 13억7천만평을 추가공급 해야 한다.국토이용합리화기획단을 대통령직속기구로 설치,토지이용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관계법규의 개편작업을 맡겨야 한다. ▷교육부문◁ 교원1인당 학생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교원 9만7천명을 추가확보하고 교원의 임금수준을 대졸사무직 근로자의 임금수준과 동일하게 재조정해야 한다.공고의 실험실습부담을 완화하고 산업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독일식 「2원화직업훈련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재정·조세부문◁ 기술개발,교육에 대한 투자확대,공무원처우개선 등을 위해서는 재정의 대폭 확대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당분간은 재정적자도 감수해야 한다.소득세·법인세·상속증여세의 최고 세율을 낮추는 대신 세정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 제주고급호텔식당 위생 “불량”/그랜드·로얄 등 16곳 적발

    ◎식수·행주등서 세균 대량 검출/유통기한지난 제품 사용… 2곳 정업령 여름철 관광객·피서객과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내 고급관광호텔의 한·양·일식당등 식품접객업소 대부분이 유통기간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거나 음식과 식수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인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는 29일 제주도내 특급호텔등 고급관광호텔 14개에 딸린 식당에 대해 위생검사를 벌인 결과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하얏트 리젠시 제주호텔등 10개 호텔의 한·양·일식당 16곳이 유통기간을 넘긴 재료를 사용하거나 주방의 위생상태가 나빠 식수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넘어나오고 도마·행주 등에서도 대장균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호텔은 오리엔탈호텔·프린스호텔·팔레스호텔·라곤다호텔·제주 그랜드호텔·모수관광호텔·제주 로얄호텔 등이 포함돼 있다. 보사부는 이들 호텔중 서귀포 KAL호텔과 라곤다호텔의 양식당에 대해서는 각각 15일의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고 나머지 호텔에 대해서는 시정토록 조치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서귀포 KAL호텔에서는 제조원이 표시안된 무허가 튀김새우를 구입,양식요리에 사용했고 제주 그랜드호텔은 유통기간이 3개월이나 지난 젤리와 1개월이 지난 땅콩버터를 양식당에서 사용했으며 모수관광호텔과 제주 로얄관광호텔에서도 유통기간이 지난 햄을 사용하는 등 모두 7개 호텔에서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을 조리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 오리엔탈호텔 한 식당에서는 손님에게 제공되는 식수에서 일반세균 기준치(㎖당 1백마리)의 12배가 넘는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 지중해의 고도에 남은 「일제36년」(객석에서)

    ◎문화사절단,안익태선생 말년보낸 마요르카 방문/현지선 일식이름 「에키타이안」을 통용/시당국에 「익 태안」으로 정정을 요구 「에키타이 안(Ekitai Ahn)」은 누구인가. 적어도 우리들의 이름에서 만큼은 사라져가고 있다고 생각해 오던 일제의 흔적이 지중해의 고도 마요르카에는 아직도 생생히 살아 있다. 「에키타이 안」.안익태의 일본식 발음이다. 애국가의 작곡자,또 애국가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한국환상곡」의 작곡자 안익태선생은 그가 만년을 보냈고 숨을 거둔 이곳 팔마 데 마요르카에서는 지금도 「에키타이 안」으로 불려지고 있다. 스페인령 발레아레스제도의 주도 팔마데 마요르카에는 그를 기념하는 거리가 있다.그러나 이곳의 팻말에도 「익태 안 거리」가 아니라 「에키타이 안 거리」라고 씌어있다.「카예 에키타이 안」.일본이름을 가진 어떤 사람을 기념하는 거리인 것이다. 마요르카섬에 살고 있는 50세이상의 중·노년층은 대부분 50년대에서 60년대초까지 마요르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열정적으로 지휘해 항상 객석을 가득 채웠던 마에스트로 안을 기억하고 있다.마요르카의 택시운전사들도 대부분 그를 기억하고 그의 거리와 그가 실던 집으로 데려다 준다. 그러나 그들이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익태 안이 아닌 「에키타이 안」이었다. 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이 팔마의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2일 아침.이곳에서 발행되는 「발레아레스」신문에는 음악평론가 마누엘 산토라리오의 기고가 실렸다.이들의 제목도 「에키타이 안과 코리아」이다. 조금 과장한다면 「일본사람과 한국」이라는 기묘한 제목인 셈이다. 더욱 이상한 일은 이날 하오10시부터 있었던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현장에서 벌어졌다.마요르카공연을 현지에서 준비한 조갑동 주바르셀로나 총영사도 인사말을 통해 안익태선생을 「에키타이 안」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국내에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것이 현실이었다. 다만 한가지 다행한 일이 있다면 안익태선생이 일본인이 아닌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인식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음악평론가 산토라리오도 기고에서 『애국가를 작곡한 한국의 영웅 에키타이 안의 생전의 면모를 다시 보고 싶으면 오늘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을 꼭 봐야 한다』고 썼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마요르카에 살고 있는 선생의 미망인 롤리타여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일제치하에서 오스트리아의 빈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던 선생은 당연히 일본당국이 발급한 여권을 가지고 있었고 물론 성명란에도 「에키타이 안」이라고 씌어 있었다.따라서 그의 공식적인 이름은 「에키타이 안」이 될 수밖에 없었다. 선생은 그러나 당시에 자신을 「에키타이」보다는 「익태」또는 「익타이」로 소개했다고 한다.그러나 유럽사람들에게 한국식 발음보다는 일본식 발음이 편했고 또 음악회를 알리는 포스터와 팸플릿 등에도 「에키타이」라고 써 있으니 그의 명성이 높아갈수록 그대로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마요르카의 현실에 접한 문화사절단 일행은 착잡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단장인 이승렬국립국악원장과 황병기교수(이화여대)등 사절단 대표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팔마시 당국자들에게 안익태선생의 표기를 「에키타이 안」에서 「익태 안」으로 바로 잡아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물론 이 뜻이 받아들여져 거리의 이름도,신문기사도 「익태 안」으로 씌어질 날이 곧 올 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요르카 사람들은 좀 더 오래 선생을 「에키타이 안」으로 기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