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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피자 쇠고기서 대장균 검출/국감자료

    ◎미 수입육서 발견된 유해 리스테리아균/8월 텍사스산서는 대장균 O­26 검출/식품안전본부 “모든 병원성 세균 검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냉동피자의 쇠고기에서 병원성대장균인 리스테리아가 검출돼 수입쇠고기는 물론 수입식품 전반으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리스테리아는 지난 달 26일 국립동물검역소의 미국 네브래스카산 수입쇠고기 검역과정에서 발견됐으나 이 쇠고기는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또 시중에 유통중인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지금까지 검출된 O­157 외에 O­157과 같이 병원성 대장균인 O­26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져 수입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본부 김종대 본부장은 2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안전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선(자민련) 김명섭 의원(신한국당)의 “O­157과 리스테리아 외에 다른 세균이 검출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 9월3일 S식품의 냉동만두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된 뒤 시중에 유통중인 12개 업체의 65개냉동피자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5개 업체의 7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이어 “지난달 초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있는 한 정육점의 칼 도마 절단기 쇠톱 갈고리 냉장고 등 집기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O­26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지난 8월 중순 시중에 유통중인 수입쇠고기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축산물유통사업단이 수입한 미국 ‘IBP(아이오와 비프 패커스’)사의 텍사스산 쇠고기에서 O­26과 리스테리아를 처음으로 발견해 역학조사에 나섰으나,O­26과 리스테리아가 발견된 것과 생산일련번호가 비슷한 쇠고기를 구할수 없어 대신 O­26에 감염된 쇠고기를 팔았던 정육점의 집기를 수거 검사했다”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수거하고 있는 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검사 항목에 O­157은 물론 O­26과 리스테리아를 비롯한 다른 모든 병원성 세균 검사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또 “그 뒤 5개 업체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 (주)델리가 보관하고 있던 냉동피자 원료인 ‘원형 스모크 햄’과 ‘미트 토핑’,천일식품이 갖고 있던 원료인 돼지불고기토핑과 냉동피자 완제품,치즈절단기 등에서 리스테리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O­26이란/신부전증 유발 대장균/65도이상 가열땐 소멸 O­26은 O­157:H7,O­25,O­111,O­113,O­145 등과 함께 출혈성 대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으로,용혈성 요독증후군및 신부전증까지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이다.주로 노인과 5세 이하 어린이가 이같은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O­26을 보유하고 있을수 있는 동물에는 소 돼지 닭 등이 있으며.비위생적으로 처리된 쇠고기,원유,비살균 우유,염소로 처리되지 않은 물 등에 의해서도 전염된다.사람간의 접촉에 의해서 감염되기도 한다. 그러나 O­157과 마찬가지로 열에 약해 65도 이상에서 30분이상 가열하면 소멸된다.
  • DJP 정책공조 시각차/TV토론서 대북지원·실명제 등 이견

    ◎후보단일화 앞서 협상거리만 양산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지난주 MBC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각각 밝힌 견해다. 국민회의는 이같은 정책분야의 이견을 사전 조율하자는 자민련의 요구에 고심하고 있다.후보단일화 협상에 가속도를 붙여야 할 마당에 새로운 ‘협상거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자민련이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점차 거세지는 당 안팎 보수세력으로부터의 압력을 완충시키고,DJ(김대중 총재)진영으로 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 내려는 속셈이라는 분석이다. 두 당은 속셈이 서로 다르듯 조율을 거쳐야 할 정책이 무엇인지에서 부터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 협상대표인 한광옥 부총재는 “정치분야에서는 자유민주주의,경제분야에서는 시장경제주의 등 집권했을때 국정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정도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다.반면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DJ는 3단계 통일론을 주장하는 반면 JP는 독일식의 단계적 통일방식을 선호하고 있고,금융실명제도 JP는 폐지를 주장하나 DJ는 보완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구체적 정책의 조율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할 수 없는 난제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후보단일화 협상의 마무리 단계가 되면 ‘더 큰 것’을 위해 양보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 제3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제2주제­북한의 내구력

    ◎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북한의 변화의 시나리오­블라디미르 루킨 러시아 하원 외무위원장/장기간 걸쳐 중·베트남식 변화 예상/자체 식량난 타개능력 배양·국제협력 병행돼야 북한 정권은 강력한 변화의 바람을 견뎌내는 강인한 생존력을 보여왔다.유럽과 아시아를 덮친 공산주의의 붕괴라는 파도를 벗어날 수 있었던 나라는 얼마되지 않는다.북한 정권의 운명은 앞으로 가까운 혹은 먼 장래에 밀려올 파도들을 헤쳐 나갈수 있는가에 달려있으며 그 성공여하에 따라 북한 정권은 독특한 성격을 띨 것이다. 몇가지 체제 내외부의 환경이 북한의 미래가 특별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바침하고 있다.첫째 북한 내부에는 국민대중에 대한 정부의 특별감시체제가 있다.둘째 북한내부의 변화 추세는 최근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된 1세대 지도자들과 2세대 지도자들간의 권력이양 과정에 의해 더욱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셋째 북한이 취하고 있는 형태를 비합리적이며 예측불가능한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그같은 이유로 인해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에 붕괴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주장엔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넷째 최근들어 한국과 미국은 독일식 흡수통일이 한반도에서 재현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필요성에 대해 점차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북한과 북한의 장래에 대한 주변 강대국들의 입장과 전망은 다르다.미국내에서는 붕괴유형에 대한 평가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해 한반도사태에 개입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중국은 북한의 대내외정책에 절대 만족해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그 어떤 극단적인 북한 시나리오도 현재 중국이 유지하고 있는 대미,대일,대한관계에 해를 끼칠수 있다는 사실을 익히 잘 알고 있다.일본은 한일 양국간에 영토문제가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고 최근의 역사로 인해 적대감이 팽배한 상태에서 가까운 이웃에 정치적 성향이 불투명한 통일한국이 등장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다루기 힘들 정도로 많은 국경문제를 갖고 있는 까닭에 자국의 동쪽 국경지역에 불안정이 조성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그래서 한반도 북부에서의 변화에 관해서는 지극히 신중하게 접근하는 한편 최소한의 경제·정치적 비용을 들여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을 위해 필요한 것이 시간이듯 러시아에게도 북한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데 중요한 것은 시간을 버는 것이다. 그같은 상황속에서 유출해낼수 있는 결론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북한정권의 붕괴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그것은 관찰할 수 있는 모든 합리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가운데 발생할 수도 있다.그러나 필자의 생각에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는 중국­베트남식으로 변화의 벡터(동경·동경)가 점차 천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발전의 진동을 거듭해 가는 장기 발전형태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배양과 당 기간요원들의 추가 교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에 필요한 외적환경의 조성을 위해 4강과 국제사회는 잘 조절되고 단계적 자극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사건들을매우 신중하게 북한에 제공해야 된다.그렇게 될 경우 러시아 속담처럼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마침내 바위를 뚫을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내구력 정밀 분석­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장/주체사상·김정일 지지도 위기 직면/체제 한계… 주변국 대응따라 붕괴속도 좌우 오늘의 북한은 ‘불안정’,‘불투명’,‘불확실성’이라는 ‘3불현상’에 처해 있다.북한의 위기상황이 어느 정도인가를 ‘김정일의 지도력’ 등 6개분야 13개 지표로 나누어 총체적으로 점검해보면 통제력과 엘리트의 사기 특히 군의 사기와 충성심면에서는 가변성이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체제 내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주체사상의 기능과 김정일에 대한 지지도 면에서는 부분적으로 위기지수가 증가하고 있으며,경제부문에서는 이미 위기수준에 봉착하고 있고 외부지원은 불투명한 가운데 한계수준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3개 지표로 본 북한의 위기수준은 1년전보다 높아지고 있다.북한은 현재 정상적 국가기능및 경제회생 능력을 상실한 가운데 정권과 체제를 연명해가고 있다.김정일은 상황의 심각성은 파악하고 있으나 감시·통제 강화로 대처할 뿐 근본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이것은 대내적 체제 내구력이 한계상황에 도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북한은 향후 5년을 전후해 급격한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체제가 1∼2년 안에 붕괴되리라고 볼 수는 없으나 이대로 방치하면 내구력의 소진으로 결국엔 붕괴의 과정을 밟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북한 붕괴는 이제 시간과 방식의 문제일 뿐 불가피한 것이다.다만 주변국과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속도와 방향이 좌우될 것으로 생각된다.붕괴의 시기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에서는 조기 붕괴론을,국내 국책기관에서는 점진 붕괴론을,그리고 중국·러시아 등에서는 점진 붕괴론과 존속론의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내구력과 대외환경 등을 놓고 볼 때 북한체제는 ▲김정일정권의 존속 ▲다른 정권에로의 교체 ▲무정부상황 전개 ▲대남도발이라는 4개 유형에 따라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일정권의 존속=만약 북한이 과감한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미·일과 국교를 맺어 북한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회복에 단계에 접어들면 안정국면으로 들어가 개발독재체제하에서 상당기간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그러나 경제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개방에 따른 외부세계와의 비교의식 발생,사회의 민주화 등으로 자칫 반김정일 시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실용주의 정권의 등장을 가져올수도 있다. ▲다른 정권에로의 교체=구조적인 모순이 누적돼 체제가 위기수준에 도달한 상태서 김정일이라는 최고지도자의 돌발적인 변고는 정권의 교체 또는 체제차원의 급속한 붕괴로 발전할 수 있다. ▲무정부상황 전개=식량난이 계속될 경우 일부지역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여기에 김정일에 대한 불만세력들이 동조함으로써 혼란이 빚어질 때 김정일은 군부대를 동원할 것이다.그러나 진압에 나선 군대의 일부가 이탈하면서 사회는 무정부상태로 들어갈 것이다. ▲대남도발=북한체제의 내구력이 소진돼 김정일이 정권유지가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대남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상의 4개유형중 어떤 형태로 변화하든 김정일정권이 붕괴할 경우 그것은 정권­체제­국가붕괴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이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북한 변화의 시나리오블라디미르 루킨〈러시아 하원 외무위원장〉 북한 정권은 강력한 변화의 바람을 견뎌내는 강인한 생존력을 보여왔다.사회주의라는 이름을 가진 국가중에서 80년대말과 90년대초 유럽과 아시아를 덮친 공산주의의 붕괴라는 파도를 벗어날 수 있었던 나라는 얼마되지 않는다.북한 정권의 운명은 앞으로 가까운 혹은 먼 장래에 밀려올 다양한 크기의 또 다른 파도들을 헤쳐 나갈수 있는가에 달려 있으며 그 성공여하에 따라 북한 정권은 독특한 성격을 띨 것이다. 몇가지 체제 내외부의 환경이 북한의 미래가 특별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바침하고 있다.첫째 북한 내부에는 국민대중에 대한 정부의 특별감시체제가 있다.둘째 북한내부의 변화 추세는 최근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된 1세대 지도자들과 2세대 지도자들간의 권력이양 과정에 의해 더욱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셋째 북한이 취하고 있는 형태를 비합리적이며 예측불가능한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그같은 이유로 인해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에 붕괴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주장엔 동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넷째 최근들어 한국과 미국은 독일식 흡수통일이 한반도에서 재현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필요성에 대해 점차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북한과 북한의 장래에 대한 주변 강대국들의 입장과 전망은 다르다.미국내에서는 붕괴유형에 대한 평가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해 한반도사태에 개입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중국은 북한의 대내외정책에 절대 만족해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그 어떤 극단적인 북한 시나리오도 현재 중국이 유지하고 있는 대미,대일,대한관계에 해를 끼칠수 있으며 그 결과 현재 추진중인 국가발전정책과 전략적 방향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익히 잘 알고 있다.일본은 한일 양국간에 영토문제가미해결 과제로 남아있고 최근의 역사로 인해 적대감이 팽배한 상태에서 가까운 이웃에 정치적 성향이 불투명한 통일한국의 모습이 세계지도에 등장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다루기 힘들 정도로 많은 국경문제를 갖고 있는 까닭에 자국의 동쪽 국경지역에 불안정이 조성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러시아는 그같은 이유로 인해 한반도 북부에서의 변화에 관해서는 지극히 신중하게 접근하는 한편 최소한의 경제·정치적 비용을 들여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비록 양국관계를 재설정하는데 대한 양국의 기대가 상당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을 위해 평양에게 필요한 것이 시간이듯 러시아에게도 북한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데 중요한 것은 시간을 버는 것이다. 그같은 상황속에서 유출해낼수 있는 결론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북한정권의 붕괴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그것은 관찰할 수 있는 모든 합리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가운데 발생할 수도 있다.그러나 필자의 생각에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는 중국­베트남식으로 변화의 벡터(동경·동경)가 점차 천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발전의 진동을 거듭해 가는 장기 발전형태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배양과 당 기간요원들의 추가 교체가 선행되어야 한다.그에 필요한 외적환경의 조성을 위해 4강과 국제사회는 잘 조절되고 단계적 자극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사건들을 매우 신중하게 북한에 제공해야 된다.그렇게 될 경우 러시아 속담처럼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마침내 바위를 뚫을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위기에 대한 대처­대릴 플렁크 미 해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한·미 무조건적 북 연착륙정책 위험/한반도 긴장완화엔 강·온 양면정책이 적절 북한은 한국은 물론 미국에게도 가장 심각하고 즉각적인 위협요인이다.세계최강의 화력으로 서울을 겨냥하고 있으며 휴전선 인근에 저장돼있는 막대한 양의 화학무기는 우려의 대상이다.또 한국의 전역을 기습할 수 있는 북한의 미사일 전력은 점점 증강되고 있다.북한은 이미사일 기술을 매우 위험한 지역으로 유출했으며 이를 적발한 미국은 제재조치를 취했다.핵무기개발을 막기 위한 미북간 핵협정이 맺어졌지만 이것 역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미북한 핵협정은 무기력한 것이며 북한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연료를 바탕으로 비밀리에 핵폭탄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연초 북한이 전쟁을 선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실토한 바 있다. 북한의 절망적인 경제가 폭발,결국 전쟁으로 치닫게되거나 또는 북한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북한 체제가 걷잡을수 없이 폭력적인 과정을 통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북한을 연착륙시킨다는 클린턴행정부의 목표는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미국은 물론 한국,일본,중국과 같은 동북아지역의 주요국가들에게 정치·경제적으로 즉각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북한의 ‘추락’을 피하기 위해서도 이같은 목표는 수정돼야 한다.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은 현정책의 기본방향을 바꿔야 한다. 미북 핵협정에 따라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에 나서는한편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그러나 북한은 이같은 약속이행을 거부해왔다.그동안 북한은 핵회담에 대한 댓가로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해왔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로부터 연간 5천만달러 상당의 중유를 지원받고 있으며 상당한 양의 식량지원도 받아왔다.그럼에도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그러므로 미북핵협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경수로 건설공사나 중유제공과 같은 프로그램은 당분간 그대로 존속시키되 앞으로 북한이 얼마나 긍정적인 조치를 취할 지와 연계시켜야 할 것이다. 냉전은 이미 끝났고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더라도 과거와 같이 북한을 지원해준 중국이나 소련과 같은 나라를 북한은 더이상 갖고 있지 못하다.그러나 북한 경제가 파탄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한국의 안보와 동맹국들의 이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민주동맹국들은 여전히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에 대해 한편으로는 유인책을 제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압력을 가하는 일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정책들을 수립하고 시행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러나 다른 방법을 찾더라도 이보다 훨씬 덜 매력적이다.현재의 정책들은 기껏해야 한국과 미국,그리고 동북아전체의 매우 중요한 안보이익을 증진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한 현 상황을 유지시켜 왔을 뿐이다. 현재와 같은 북한에 대한 빈약한 자원만으로는 북한붕괴를 막을수도 없을 뿐만아니라 북한으로 하여금 항구적인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를 이루는데 꼭 필요한 조치들을 자발적으로 취하도록 확신시킬수도 없을 것이다.바로 지금 북한에 대해 적절한 조건부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평화에 대한 추구를 촉발시키고 고통받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킬수 있을 뿐아니라 북한내의 조직적인 개혁과 북한 경제의 향상도 촉진시킬수 있는 것이다.이는 결국 한반도 통일을 보다 덜 복잡하게 만들고 통일비용도 보다 덜 들게 만드는 길일 수도 있다.결국 “지불할 것이냐,아니면 나중에 지불할 것이냐”의 문제가 되는데 나중에 지불하게 된다면 그 댓가는 훨씬 커질 것이다.
  • 후보단일화/느긋한 JP DJ 속탄다

    ◎자민련­권력배분·내각제 얻어내고 DJP는 미뤄/국민회의­울며 겨자먹기식 수용… 새달중순에 “담판” 9월말로 정해진 DJP 단일화 협상시한이 사실상 물 건너 간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 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국민회의는 구체적 시안을 앞세워 합의문 도출에 안간힘이지만 자민련은 “급할게 없다”며 DJ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빨라도 10월 중순이 지나야 단일화 협상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당은 권력배분과 내각제 개헌,단일후보 등 주제별 분리협상을 통해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권력배분의 경우 공동집권의 정신을 살리는 5대5 배분비율로 가닥을 잡았다.타 정파 영입시 동등한 비율로 지분을 양보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이어 국민회의는 24일 당내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주안에 자민련측과 내각제 형태와 개헌시기에 대한 의견조율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재 국민회의측이 마련한 내각제 시안은 순수내각제에 대통령의 일부권한을 가미한 절충안.대단추의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통일·안보·외교 3대분야를 전담하고내각 수상이 경제와 행정 등의 내정을 책임지는 방안”이라며 “이론적으로 독일식 내각제와 프랑스 대통령제의 중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순수내각제를 고집하는 자민련의 입장을 고려,대통령의 권한을 축소 조정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신 내각제 형태는 양원제로 의견접근을 봤다.박광태 대단추 간사는 23일 “지역대표성을 갖는 상원과 실무를 처리하는 하원으로 나누는 방안에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개헌시기도 자민련이 요구하는 ‘15대 국회말’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최후의 관문인 후보단일화는 여전히 진척이 없다.DJ는 “내각제를 수용해놓고 단일화가 안되면 어떻게 하느냐”며 일괄타결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JP는 “(협상시한이)10월 중순이면 어떻고 11월이면 어떠냐”며 지연전술이다. 따라서 국민회의측은 자민련의 요구를 가급적 수용,10월 중순까지 단일화를 제외한 사안에 합의를 도출하고 총재회동을 통해 후보선정을 ‘담판’짓는 수순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 여 권력구조개편론 야권 반응

    ◎“낮은 지지율 타개책” 비난·경계·관망…/국민회의­“JP 돌아설라” 당근 2∼3개 준비/자민련­“공식 제기된 것도 아닌데” 느긋/민주당·이인제 지녕 “궁여지책” 평가절하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등 야권은 신한국당 일각에서 권력구조개편 구상이 언급될 때마다 조건반사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각당 각색의 반응이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22일 당내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대연합 모색 및 내각제 수용설등에 대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정리했지만 반응은 제각각 이었다.득실계산에 따라 미묘한 입장차이를 표출한 것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이회창 후보의 발언을 지지도 만회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평가절하하는 분위기가 주류였다.즉 “이회창 대표가 자기 당하나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면서 대통합 운운하는데 누구와 연대하겠느냐”(박지원 총재특보)는 식이다.김민석 수석부대변인도 “이대표의 안타까운 몸부림에 불과해 무게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간부회의의 논의 결과를 전했다. 반면 자민련은 “권력구조개편론이 공식 제기된 것도 아닌데 논평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안택수 대변인)며 애써 공식 입장표명을 자제했다.이는 내각제가 지상목표인 자민련으로선 사태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자세로 비쳐졌다.국민회의와의 내각제 추진을 고리로 한 DJP 후보단일화 협상의 문은 열어놓은 채 여권으로부터 더 진전된 신호도 기다려보겠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가 내심 여권의 권력구조 개편 구상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국민회의측은 JP와 자민련이 여권과의 보수대연합으로 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DJP 후보단일화 협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회의측은 이미 2∼3가지의 내각제 추진 협상 시안을 마련중이라는 소식이다.심지어 김대중 총재의 비선자문팀이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이같은 시안들은 자민련이 상정하고 있는 독일식 순수내각제와는 한참 거리가 멀다.때문에 보수대연합이냐 야권단일화냐의 갈림길에서 JP의 좌고우면이 한동안 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민주당과 이인제 후보측은 단선적인 반응이었다.즉 “합종연횡 모색을 위한 궁여지책”(민주당 권오을 대변인)이라는 등 비난 일색이었다.
  • “특별한 사정 없는한 정강정책 유지”/이회창 대표 문답

    ◎‘선거이익’ 노린 정파간 연합엔 반대/국민 의사·여론따라 권력구조 논의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내각제개헌에 대해 말이 많은데. ▲‘대통합의 정치’가 마치 내각제를 수용,보수대연합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좁게 해석되는 것은 유감이다.대선을 80여일 남기고 단지 선거에서 이기기려는 정략적 차원에서 내각제를 논의하는 것은 구시대 정치의 전형이고 야합이다. ­대통령중심제가 차기정권에서도 유지돼야 한다는 말인가. ▲현 제도는 권력의 집중을 완화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보완돼야 한다. ­프랑스식 대통령제를 선호하는가. ▲권력구조는 대통령중심제와 영국이나 독일식의 내각책임제,그리고 대통령과 총리가 책임을 분담하는 프랑스식 내각제 혹은 대통령제등 3가지 정도의 유형이 있을 것이다.분명한 것은 개헌없이 15대 대선을 치른다는 점이다.차기 대통령은 현행 헌법하에서 직무를 수행할 것이다.앞으로 국민 의사와 여론에따라 권력구조 선택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인가.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국민투표를 공약화할 생각은. ▲마음을 정한 바가 없다. ­대선 승리를 위해 개헌 문제가 자꾸 나온다는 지적이 있다. ▲그런 오해를 없애기 위해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대통령 중심제를 정강에서 삭제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한다.대통령중심제는 현행 헌법에 따른 것이다.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유지할 것이다. ­앞으로 야권과의 연대는. ▲국민대통합론의 취지에 동의하면 정당의 울타리를 벗어나 얼마든지 손잡고 같이갈 것이다.선거 이익이나 좁은 범위의 특정한 이념적 연대를 위한 연합은 국민대통합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다. ­개헌문제를 공론화할 생각은. ▲대선전에는 곤란하다.
  • ‘남은 음식 싸주기운동’ 실천

    ◎경기도 성남시 일식점 ‘미락’의 모범사례/서비스음식 대폭 줄이고 ‘기본’에 충실/찌꺼기 전량 탈수… 발효 처리해 퇴비로 요식업소 가운데 특히 일식집은 음식물 쓰레기가 많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미락 일식을 운영하고 있는 원순화씨(여·44·성남동 92)는 음식 쓰레기를 일년 새 무려 절반으로 줄여 시로부터 시범업소로 지정됐다. 원씨가 음식물 쓰레기줄이기 운동에 동참한 것은 지난해 7월.10여일간에 걸쳐 쓰레기 발생 원인과 종류 분석에 나섰다. 하루 30∼40㎏ 가량 발생되는 쓰레기는 주로 무생채,생선매운탕,남은 반찬이었다.특히 저녁 시간대에 나오는 쓰레기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조사를 끝낸 원씨는 쓰레기 절감작전을 세우고 실천에 들어갔다. 장보기는 3∼4일에서 1일 1∼2회로 늘려 필요한 만큼 사고 부패돼 버리는 것이 없도록 했다.손님들에게는 더욱 싱싱한 생선을 내놓을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10∼12가지씩 제공하던 ‘서비스 음식’도 5∼6가지로 줄이고 대신 기본음식의 품질 향상에 힘썼다.서비스를 요구하면필요한 양을 물어 제공했다. 남은 음식은 싸주었다.그러다 보니 서비스 음식을 물리는 손님들도 늘어났다. 생선회 밑에는 소형 접시를 깔고 그위에 무채를 덮었다.무 소비량이 하루 10개에서 무려 3개로 줄었다. 최근에는 무채 대신 무를 얇고 넓게 썰어 사용하고 있다.이 무는 재사용이 가능해 쓰레기가 더욱 줄었다. 또 발생한 쓰레기는 전량 짤순이로 탈수해서 버렸다.지난 4월부터는 음식물 발효기까지 구입해 이마저 가로수나 화단의 비료로 사용하고 있다.
  • 한가위 저녁 화려한 ‘우주쇼’/19년만의 개기월식 관측법

    ◎17일 2시8분부터 3시간17분동안 진행/사진은 비전문가도 쉽게 전과정 촬영가능 올 한가위에는 지난 78년 9월17일 이후 19년만에 개기월식이 나타난다.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곳에 따라 비를 뿌리는 곳이 있겠지만 17일 새벽에는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월식은 17일 새벽 2시쯤 달의 한쪽 가장자리가 가려지면서 시작된다.정확하게는 2시8분 달의 북동쪽 부분부터 먹혀들기 시작한다.2시40분쯤 달의 달의 오른쪽이 절반 이상 가려지고 3시15분에는 마침내 달의 전면이 가려지면서 갑자기 빠알간 달이 나타난다.개기식은 4시18분까지 계속된다.달이 서쪽 하늘로 거의 사라질 무렵인 새벽 5시,달은 본래의 제모습으로 되돌아온다.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자주 보기 힘든 개기월식을 구경한다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천체 장관을 오랫동안 가슴에 담기 위해서는 미리 관측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스케치법=월식을 스케치하기 위해서는 쌍안경이나 60㎜ 굴절망원경 등 기본적인 장비만 있으면 된다.장비가 없다면 맨눈으로 보면서 스케치를 해도 좋다.시간에 따라 달의 어느 부분이 얼마나 가려졌는지 정확히 그려 넣는다.스케치할 때 관측시간과 방향 등을 써 넣으면 월식이 어느 부분부터 시작됐는지,어느정도 진행됐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월식스케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기일식이 일어난 상태의 달을 그리는 일이다.개기식중의 달의 색상은 매차례 차이가 크다.개기식때의 달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검붉을 수도 있고 매우 밝은 주홍빛을 띨 때도 있다.이같은 현상을 색연필로 스케치해 두면 매우 가치있는 자료가 된다. ▲사진촬영법=비전문가들도 간단한 장비를 이용해 개기월식 장면을 찍을수 있다.준비물은 수동식 카메라와 삼각대·ASA100 필름.카메라는 표준렌즈가 부착된 것이면 충분하다.표준렌즈는 시야가 넓기 때문에 다중노출을 이용하면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렸다가 벗어나는 월식의 전과정을 찍을수 있다. 촬영때는 시야에서 달이 지나가는 방향을 알아둔 뒤 이를 시야의 대각선과 일치시켜야 한다.개기식은 3시간 17분동안 진행되며 달은 1시간에 14.6도 가량 움직인다.따라서 달의 진행방향을 확인한 뒤 구도를 정해야 월식 전과정을 사진에 담을수 있다.구도를 잘못 결정하면 촬영 도중 달이 시야 밖으로 벗어날 수도 있다.또 노출중에 카메라를 건드리거나 밝은 불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셔터 속도는 ‘B’에 맞춰 놓고 카메라 렌즈 앞을 공책 등으로 개폐시켜 노출시간을 조절한다.노풀표에 따라 조리개와 노출시간을 조절하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달이 변하는 모양을 필름에 담을수 있다.
  • 고대 총장 간선제 전환/‘후보추천위’ 추천 받아 재단서 선정

    ◎교수협 강력 반발 고려대는 10일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로부터 3∼5명의 총장후보를 추천받아 이 가운데 1명을 재단이사회가 선임하는 방식의 총장선출 간선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6월13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홍일식 현총장의 후임부터 총장이 간선제로 선임된다. 이에 대해 고려대 교수협의회장 김학렬 교수는 “재단의 결정은 시대의 흐름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며 “이번 주내로 교수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반대의사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 식단·부식 전산관리‘잔반0’/김포공항 구내식당 음식쓰레기 줄이기

    전산화작업을 통해 반찬 하나 하나의 수요를 미리 예측한다. 제일제당 식품서비스 사업팀이 지난 4월부터 김포공항내 대한항공 구내 식당을 위탁운영하면서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활용하는 ‘비책’이다. 제일제당 식품서비스사업팀은 위탁운영하는 전국 80여 식당의 부식공급량 식단 잔반발생량 등을 모두 전산으로 입력,당일의 공급량을 결정한다.남녀별로 좋아하는 반찬을 따로 마련하고 끼니마다 식단을 완전히 달리한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구내식당의 경우 하루 4천500인분의 한식 양식 일식을 준비하지만 음식쓰레기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배식담당자에게 반찬마다 원하는 양을 미리 말해야만 배식이 된다.음식쓰게기를 남기면 시기반납 담당자에게 그 이유를 해명해야 한다. 물론 잔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잔반은 1시간정도 물에 불린뒤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목장의 가축사료로 공급된다.
  • 태양 숭배 오로촌·에벤키족(흑룡강 7천리:3)

    ◎모든 신상에 태양 그려 정성숭배/“황구가 해 삼켜 개기일식” 우리설화와 흡사 흑룡강성 막하현 막하향 북극촌에는 1988년에 세운 중국과학원 지구물리연구소 산하의 막하지자대가 있다. 마을에서 좀 떨어진 밀밭 한 가운데 자리한 막하지자대에는 태양 에너지 전지판으로 작동하는 지자감측기가 설치되었다.2층 건물아래 지하에 설치한 지자감측기는 지구 자기마당(자장)의 미세한 변화까지도 기록하는 기능을 지녔다.이 기록은 유도탄이나 인공위성 발사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지난 3월 개기일식 ‘장관’ 그런데 올해 천체관측을 하는 바람에 막하지자대는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지난 3월9일 개기일식을 바로 이 지자대에서 관측했던 것이다.그리고 중국국영 텔레비전인 CCTV ‘막하의 천상기관’이라는 이름으로 현장에서 생중계하여 1억2천만명이 동시에 시청했다.여간해서 만나기 어려운 우주쇼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중국은 물론 한국,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 등지의 천문학자들이 막하로 몰려들었다. 올해 개기일식은 20세기에 나타난 6차례 개기일식중 마지막 일전식이라서 관심이 대단했다.더구나 막하지역은 개기일식을 가장 잘 볼수 있는 최적의 관측지라는 소문이 나 막하는 관광특수까지 누렸던 것이다.이에 따라 하얼빈철도 국제여행사는 관광객을 위해 3편의 전세열차를 운영했다.막하지자대가 위치한 북극촌은 일반인 통제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한 막하시는 시내에 임시관측소까지 세울 정도였다. 그 기개일식은 3월9일 상오8시44분 러시아 비스크 남쪽과 중국 신강성 일타이 북쪽에서 시작되었다.그리고 몽골을 지나 상오 9시8분 막하 상공에 들어선 개기일식은 동시베리아를 거쳐 북빙양에서 끝났다.300∼400㎞에 걸친 일식띠가 지나는 지역은 대부분 산이 아니면 황막한 들판이나 사막이었다.그래서 교통편과 숙박시설 등을 어느정도 갖춘 막하시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것이다. 개기일식은 중국 CCTV가 막하현 북극촌에서 생방송으로 내보냈다.해가 몽땅 자취를 감추어 북극촌 일대에 어둠이 깔린 시간은 정확히 상오9시7분40초대였다.그 순간이 지나자 태양 왼쪽 변두리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몇개의 점이 나타났다.빛나는 보석을 방불케 한 이들 점은 천문학에서 말하는 벨리구슬이다.몇초가 지나자 벨리구슬이 사라지고 달 그림자에 가린 태양에서 빛안개가 쏟아졌다. ○국영 CCTV서 생중계 중국의 TV와 신문들은 개기일식이 오기 1개월전부터 보도에 열을 올렸다.이는 계몽차원의 보도였는데,많은 사람들이 천문학에 대한 지식이 그만큼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 것이다.흑룡강유역의 원주민의 하나인 오로촌족(Orochon·악륜춘족)은 이번 개기일식때도 한 차례 소동을 벌였다.이들은 예부터 일식은 누렁개 황구가 해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태양을 숭배하는 오로촌족은 대낮에 태양이 사라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흑룡강성 치치할시 민족사범학교 교원이자 오로촌족인 황대영씨(39)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 민족에게 태양은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그래서 신상에는 모두 태양을 그려 넣었습니다.두 사람이 싸움을 하다가도 해를 향해 시시비비를 가려달라 할 정도니까요….지난 3월9일 일식이 있던 날에는 머리에 소래기를 뒤집어 쓰고나수로 두들기고 다녔습니다.태양신을 더럽히지 말고 어서 해를 토하라는 뜻에서 그랬던 것입니다. 태양숭배는 에벤키족(Evenki·악온극족)도 마찬가지다.태양이 옥황상제의 딸이라는 설화를 지닌 에벤키족 노인들은 지금도 시간을 태양과 별에 의존하고 있다.날이 밝는 시점부터 새벽,아침,점심,저녁으로 낮을 네 등분하는 관습을 지켰다.또 밤은 삼성이 나타날 때를 기준으로 초저녁,밤중,새벽으로 구분했다.동·서·남·북의 방위 역시 해를 따라 결정한 에벤키족들은 해가 머문 방향을 보고 사냥감을 찾았다.해가 정남에 있을 때는 노루를,해가 솟을 무렵에는 말사슴을 잡는 시간으로 여겼다. 달을 기억하는 방법은 달이 졌다가 조각달로 나타나 다시 만월로 커지는 달모양에 두었다.우리 민족처럼 월력을 따른 이들은 지금도 월력을 철저하게 고수하고 있다. 흑룡강유역의 사람들에게서 우리 민족과 흡사한 심성을 읽었다.조선족 역시 일식은 개가 해를 삼킨다는 옛날 이야기를 기억하는 것은 물론이고 혜성을 재성으로 보는 이들이 아직도 많다. 월력문화권의 전통도 다 버리지는 않았다.그러고 보면 오로촌족과 에벤키족은 우리 민족이 차츰 잃어가는 상고의 심성을 아직도 지키고 있는 것이다.
  • 반찬수 줄이고 남은 음식 싸준다

    ◎대구 수성구 들안길 주변 117업소 모범사례/‘3·5·7운동’ 적극 전개… 잔반은 물기빼고 배출/구청선 재활용창구 개설·모범업소 지원 강화 대구시 수성구 ‘들안길’은 117개 대형음식점이 들어선 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 타운.수성구가 최근 이곳의 모든 업소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범업소로 지정하자 한식 일식 양식 등 업종에 구분없이 모든 업소가 음식물쓰레기를 반으로 줄이기위해 다양한 지혜를 짜내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우선 음식 유형별로 반찬수를 3·5·7가지로 줄이는 3·5·7운동을 적극 펼쳐 원가도 절감하고 쓰레기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1회용품 사용 안하기,남은 음식 싸주기,음식물쓰레기의 물기를 뺀뒤 배출하기 운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 구청측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스티커와 포스터를 부착하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요령이 담긴 홍보책자를 발간,배포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구청에 음식물 배출업소와 가축사육농가등을 연결해주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창구’를 개설,운영하는 한편 관내 61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구청과 동사무소 직원이 1인당 1∼2개 업소를 지도 점검하는 ‘1업소 1담당제’도 도입했다. 이어 다음달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고 우수 실천업소에 대해서는 상수도 사용료 감면,영업시설 개선자금 우선 융자 등 행정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 인천 관광지/음식쓰레기 격감

    ◎연안부두 일대 작년비 평균 33% 줄어 인천시 관광지 음식업소의 음식쓰레기 발생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월미도·연안부두 등 관광명소의 대형 음식점 160개소를 음식쓰레기 줄이기 시범업소로 선정,참여를 유도한 결과 지난해 하루 평균 6천128㎏ 발생하던 음식쓰레기가 올해는 4천987㎏로 18.6% 줄었다. 음식낭비가 상대적으로 심했던 관광지 음식업소가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특히 월미도·연안부두 등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밀집된 중구는 음식쓰레기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치의 2배에 가까운 33.5%나 줄었다. 업종별로는 일식 및 갈비업소가 각각 25.3%,19.3%로 음식쓰레기가 크게 줄어든 반면 부페 및 한정식업소는 각각 6.6%,9.3% 줄어드는데 그쳤다. 월미도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조성권씨(42)는 “전에는 회외에 10여종의 곁가지 반찬을 제공함으로써 음식쓰레기가 많이 발생했으나 지금은 가지수와 양을 줄인 대신 손님이 원하면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잘 빚어진 항아리/클리언스 브룩스 지음(화제의 책)

    ◎50년대 미서 성행한 ‘신비평’방법론 소개 1930년대에서 50년대에 걸쳐 미국에서 성행한 뉴 크리티시즘(신비평)의 비평방법론을 소개.뉴 크리티시즘은 멀리는 콜리지,가깝게는 T.S.엘리어트와 리처즈로 이어지는 사고방식으로 문학을 윤리나 과학·역사 등에서 분리해 작품 자체의 객관적 분석과 가치부여에 전념한다.특히 언어에 대한 관심이 커 패러독스나 아이러니를 중시하고 복잡한 의도가 숨어 있는 시편의 분석을 즐긴다.브룩스는 워렌·테이트·블랙머·랜섬 등과 함께 뉴 크리티시즘의 대표적 주자로 꼽히는 인물.이 책은 역설의 언어,미스 아라벨라 퍼머의 경우,그레이의 사연 적힌 항아리,워즈워드와 상상력의 역설,키츠의 삼림의 역사가:주석이 없는 역사,테니슨의 눈물의 동기,예이츠의 크게 뿌리박고 꽃피는 나무,해석의 이단 등 모두 11장으로 이뤄졌다. 영국의 형이상학파 시인 존 단의 시 ‘시성’의 한 구절에서 따온 ‘잘 빚어진 항아리’라는 제목은 예술작품을 정적인 형태를 띤 고정된 것으로 파악하려는 예술관의 표상으로 흔히 쓰인다.부정적 의미가 담긴 표현으로 ‘잘 빚어진 항아리주의(well­Wrought­Urn­ism)’라는 조롱투의 용어까지 생겼다.뉴 크리티시즘의 생명력은 오늘날 완전히 소진되어 버린 것일까.“브룩스는 현대비평에서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그러나 최근 20여년 동안의 해체비평은 브룩스와 뉴 크리티시즘의 공적을 가리는 부분일식과도 같은 작용을 해왔다”는게 옮긴이의 견해다.이경수 옮김 문예출판사 1만2천원.
  • 재벌 해외 호텔사업 진출 러시

    ◎대우­하노이·연변 이어 모로코·폴란드 등도 추진/현대­블라디보스토크 25일 개관/삼성­사이판 진출 지난해 동남아 순방중 베트남을 방문,‘하노이 대우호텔’에 묵었던 김영삼 대통령은 아주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우리 브랜드의 호텔에 투숙,국내에서 처럼 편안하게 지낼수 있었던데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대우의 ‘세계경영’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진 것은 물론이다. 재벌그룹들이 앞다퉈 해외 호텔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여행객이 해외에서 우리 독자브랜드의 호텔을 대할때 그룹 이미지가 제고되는데다 자체 해외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수요도 충족할수 있기 때문이다.또 호텔운영을 통해 현지 정계,재계인사와 자연스레 교분을 가질수 있는 부수적 효과도 가져온다. 해외진출의 선두주자는 대우그룹. 서울 힐튼호텔을 운영중인 대우는 지난해 중국 연변과 베트남 하노이에 ‘대우’ 브랜드를 사용한 호텔 체인망을 구축한데 이어 현지인들을 서울로 불러들여 서비스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중국 서안과 계림,모로코의 리바트,나이지리아의 라고스,폴란드의 바르샤바,불가리아의 소피아,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등에서도 호텔건립을 추진중이다. 대우는 향후 15년내에 아시아,아프리카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곳곳에 30∼40개 가량의 호텔을 가진 세계 유수의 호텔체인을 일궈낸다는 목표 아래 당분간은 경영자문이나 위탁형태,프랜차이즈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데 주력하고 이후에는 점차 자체브랜드를 사용한 직영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삼성그룹 계열 신라호텔도 최근 월드건설과 호텔경영계약을 맺고 사이판에 진출키로 했다.다음달 현지에서 공사에 들어갈 이 호텔은 250실 규모로 오는 99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인데 1만5천평의 부지에 양식당,한식당,일식당,휘트니스 센터,야외풀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신라호텔은 또 오는 2000년까지 일본 도쿄에 식당,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폴란드에 자체 브랜드의 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라호텔은 이달말까지 마스터플랜을 마무리짓고 ‘신라호텔’의 해외체인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경주현대호텔을 소유한 현대그룹도 금강개발산업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호텔을 완공하고 오는 25일 현지에서 개관행사를 대대적으로 갖는다.개관행사에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정몽구 그룹회장,김영일 금강개발산업사장,박세용 그룹 종합기획실장 등 수뇌부들이 참여한다. 현대는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을 전진기지로 삼아 대 러시아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 권력구조 개편과 개헌(3당후보 정책대결:9)

    ◎여 책임총리제·야 내각제 거론/신한국당­“검토 안해”… 총리역할분담론 강조/국민회의­정권교체 전제 단일화협상이 변수/자민련­“통독 이끈 리더십이 내각제” 설파 권력구조개편문제는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슈가 되지 않은 적이 별로 없다.득표전략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연말 대선을 앞두고도 이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물론 이런 흐름은 야권이 주도하는 형세다.내각제 개헌을 매개로 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DJP(김대중 김종필 두 총재의 합성 이니셜)단일화협상이 한창 진행중이기 때문이다.반면 신한국당은 경선과정에서 일부 주자들이 대통령중임제 개헌등을 거론했지만 이슈로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뿐만아니라 당내에서도 권력구조개편을 포함한 헌법 개정에 관해 구체적인 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이대표는 이런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정략적으로 헌법을 바꾸겠다는 발상은 옳지 않다”고 강조한다.후보단일화를 위한 야권의 내각제협상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다만 최근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외적 시대환경이 변해 국가 사회발전에 보다 도움이 되는 제도가 있다면 개선방안도 생각해볼수 있을 것”이라며 차기 정권에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개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큰 무게가 실린 것은 결코 아니었다는게 이대표 측근들의 얘기다.‘분위기가 성숙되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원론적인 견해 표명이라는 것이다.물론 현행 5년 단임제가 대통령이 효율적으로 국정운영을 하기에는 제도적 결함이 있다는 문제 제기가 여권내부에서조차도 꾸준히 제기돼왔다.야권의 내각제 개헌론과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대통령중임제 개헌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그러나 여권이 개헌문제를 주도할 경우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당내 기류여서 이대표가 선뜻 공론화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진영대표특보는 “현행 헌법개정문제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고 잘라말했다.정략적인 개헌논의는 더더욱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따라서 이보다는 헌법에 명기된 국무총리의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는 ‘역할분담론’에 이대표는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 대통령제와 내각제는 민주제도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는 시각이다.내각제는 권력독점 현상을 막고 책임정치가 보다 분명해질수 있다는 장점을 들고 있다.그래서 구미 선진국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국민의 절반 정도가 내각제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통령제는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위기국면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시한다.권력집중에 따른 제왕적 운용방식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권력자의 전근대적이고 가부장적 권위의식과 독선으로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헌법상 권한조차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장단점을 떠나 현재 우리나라의 최고의 선은 여야간 정권교체라고 못박고 있다.야권공조와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개혁이자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논리다.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권력구조의 변경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내각제로의 개헌은 정권교체를 위해서건,대통령제의 병폐를 치유하기 위해서건 국민적 합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도입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헌법을 개정하려면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권력구조의 변경문제는 자민련측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 달려 있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무엇보다 단일화협상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각제 개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자민련측에 거듭 제시하고 있다.이는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자민련◁ 권력구조 개편은 자민련에게는 최대의 지상과제이고 여기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의회 민주정치를 실천하고 책임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내각제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다. 독재와 독단 무책임 정경유착 지역분열 등이 대통령제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발상이다.정국 불안정과 정권교체기의 공백상태를메우기 위해 건설적 불신임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식 내각제를 지향한다.헬무트 콜 수상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독일 통일을 성공적으로 이뤘듯 독재형의 리더십이 아닌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에 적합한 권력구조라는 주장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됐던 역할 분담론이나 책임총리제 등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또 프랑스식의 이원집정부제는 사실상 준대통령제를 의미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국민이 직선으로 선출하는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정국운영은 대통령제가 되고,대통령이 속하지 않는 정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내각제식으로 운영되는 정부형태라는 분석 때문이다.따라서 대통령이 외교·국방권을 갖고 수상이 내정을 전담하는 체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회의가 주장하는 오스트리아식의 내각제 형태도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회의적인 반응이다.직선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정통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실권을 거의 갖지 못해 정통성을 강조하면 국회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 “교육재정 10년내 6.5% 확대”/사교육비 대책 당정회의

    ◎총장단 “대학 학생선발권 보장을”/특수고 비교내신제 적용엔 반대 5일 열린 신한국당의 ‘사교육비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함종한)’에서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와 안병영 교육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선우중호 서울대 총장 등 주요대학 총장들이 참석,과외비 절감과 학교 교육 개선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회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과열과외 문제는 경제·사회·문화·교육등 모든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문제이므로 한가지 대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의식개혁이 선행되고 동시에 공교육의 내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특위는 과외를 학교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교육재정을 2002년까지 GNP의 5.75%,2006년까지 6.5%,2010년에는 7.25%까지 끌어올리는등 교육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발표했다. 당은 이러한 토대위에 ▲학급당 학생수를 2010년까지 30명 수준을 낮추고,대학과 전문대학의 호봉을 단일화하는 등 학교 교육 체질을 개선하고 ▲공립유치원 확대,유치원 종일제프로그램 개발 등 유아 교육을 내실화하며 ▲위성교육방송과 교육방송(EBS)를 통한 다양한 보완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공교육 활성화 대책을 제시했다. 당은 이와함께 이날 회의에서 대학이 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대학입시제도 자율화와 관련,서울대 선우중호 김병수 연세대 홍일식 고려대 총장은 “현재의 교육부 행정은 관치주의·보신주의·획일주의에 젖어 규제일변도로 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대학의 학생선발 자유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의 협조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어고,특수목적고의 ‘비교내신제’ 적용 등 내신성적 산출문제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졌다. 안병영 장관은 “비교내신제를 적용하면 비평준화 지역의 명문고와 평준화 지역의 일부 고교등도 같은 요구를 하게 돼 결국은 국가 교육정책이 혼란에 빠진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우중호 서울대 총장도 “대학이 학생 선발에 자율권을 갖고 있지만 학교간 학력차가 불분명하고,한쪽에혜택을 주는 것은 다른쪽에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수 연대 총장은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완전히 맡기면 비교내신 적용과 같은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문가 좌담(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6)

    ◎피해자 연15만명… 예방프로그램 마련 시급/학교선도 단계 넘어 사회치료 개념서 접근을/반짝캠페인보다 학교·사회·가정 지속관심 필요 □참석자 ·박헌화 서울시교육청 생활지도 장학관 ·박용선 단국대부속고 교감 ·이상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연구원 ·윤영숙 학부모 학교 폭력 피해자는 한해에 15만명으로 추산된다.학부모들은 언제 어디서 자녀가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이제 학교 폭력은 단순한 비행 청소년의 문제가 아니다.가정과 학교,사회 모두가 나서 공동의 치유책을 찾아야 한다.7일부터 연재한 ‘학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시리즈 마지막편으로 서울시교육청 박헌화 생활지도장학관,청소년폭력예방재단 연구원 이상오 박사,단대부속고 박용선 교감,학부모 윤영숙씨 등 4명을 초청,학교 폭력의 해결 방안과 문제점 등을 짚어봤다. ▲이상오 박사=학교 폭력의 양상이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단순히 급우들을 폭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이지메를 흉내내고 미국처럼 조직을 만들어노골적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흉폭해지고 있습니다.미국은 한해 1백50만 건의 학생 폭력이 발생,6초마다 희생자가 생기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해마다 15만 건으로 추산됩니다. ○폭력조직 여학생도 가담 ▲박용선 교감=꿈과 희망을 주어야 할 학교가 ‘가기 싫은 곳’으로 전락하는 현실이 교직자로서 부끄럽습니다.최근 학교폭력은 선후배간의 조직을 넘어 학교주변 불량배와 연계되면서 사회 문제화되고 있습니다.어린 학생들이 기성 폭력배를 방불케 하는 조직을 갖추고 탈법을 서슴치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미 학교에서 선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느낌입니다. ▲윤영숙씨=동감입니다.학교운영위원회 상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폭력 상담건수가 줄지 않아 안타깝습니다.학교폭력은 중학생,5∼6학년 초등학생,고교생 등의 순으로 발생 건수가 많습니다.사춘기 시절에 집중된 만큼 피해 학생의 심리적 충격이 매우 큽니다.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어느 순간 가해자로 탈바꿈하는 특징을 지녀 또 다른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근절 대책이 절실합니다. ▲박헌화 장학관=최근에는 학교폭력의 대상이 초등학생 등으로 더욱 어려지고 여학생에게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학교폭력 문제는 95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내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일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대부분이 결손 가정에서 문제가 비롯된다는 점을 상기하면 학부모는 자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쏟고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는 교사의 노력이 절대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윤씨=피해 학생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교내에서 폭력이 발생했고 특히 쉬는 시간 또는 점심시간에 교실과 화장실에서 사고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고등학생은 주로 교실에서,중학생과 초등학생은 학교 주변 골목이나 교내 후미진 곳에서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따라서 지금처럼 수업이 끝난뒤 학부모 지원봉사자나 교사가 활동하는 것은 실효성이 적습니다. ▲박교감=그렇습니다.사실 교사들의 업무가 너무 과중합니다.별도의 학교폭력 문제 전담 교사가 필요합니다.쉬는 시간에 각 반을 돌아보기만 해도 폭력을 미연에 막을수 있을 것입니다.현재 교사들은 수업이 끝난뒤 1∼2시간 정도 교내를 돌아보고 퇴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비행 학생을 하루 이틀 주의를 주거나 적발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폭력문제 전담교사 필요 ▲박장학관=3월부터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역 교육청에 12개의 청소년 상담센터를 상오 9시부터 하오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만2천여건을 상담했습니다.이 가운데 학교폭력 문제가 1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각 학교에서도 상담 전문교사제를 도입,운영키로 했습니다.하지만 학교폭력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박사=가치관이 뚜렷치 않은 시기이므로 학생 상담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또 피해 학생이 상담실을 찾았을 때에는 대단한 용기를 갖고 찾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됩니다.이들이 부모나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것은 보복 폭행이 두렵기 때문입니다.피해 학생의 65%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예를 들어 한대 맞고 신고를 하면 10대를 때리고 또 신고하면 100대로 보복 당하는 식입니다.따라서 상담은 전문 교육을 받은 전담교사가 맡고 충분한 예산 배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박장학관=사실 국내에는 학교폭력 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이나 연구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를 치유할 사회학습 프로그램도 없습니다.교육의 양적인 팽창에만 관심을 갖다가 간과했던 문제를 다시 돌아볼 때임이 분명합니다. ▲윤씨=시교육청에 1백억원 이상 책정되어 있는 학교환경개선비를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건물을 고치고 비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학교폭력은 학교환경을 해치는 주범입니다.일부 학교에서는 문제가 발생해도 쉬쉬하기만 하고 뚜렷한 실적이 나타나지 않는 학교폭력 근절대책 등에 대해서는 예산을 신청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처사입니다. ○단속·처벌이 능사 아니다 ▲박교감=반짝성 캠페인은 교사와 학생에게 조롱꺼리일 뿐입니다.실효성 없는 행사로 학교와 교사의 권위가 추락하는 것도 학교폭력을 뿌리뽑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지난친 단속과 무거운 처벌만이 능사는 아닙니다.별도의 비행 청소년 선도시설도 갖추지 않고 교화 시설에 가둔다면 또 다른 범법 요령만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박사=선진국은 대체로 두가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가정과 학교,시민단체로 대표되는 사회가 입체적인 공동 예방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미국식 방법과 전담 상담원이 1대 1로 직접 선도하는 독일식이 그것입니다. 80년대 초반 학교폭력에 시달렸던 미국은 특별검사제 등 관련 법규를 제정하고 단속과 처벌을 크게 강화했습니다.그래서 폭력 건수가 잠시 주춤했으나 얼마 후 더욱 조직적으로 변하면서 총기 등으로 무장한 청소년 갱단이 등장,그 폐해가 더 컸습니다. 마침내 83년부터 해마다 4천4백억원의 예산을 투입,청소년폭력 예방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수업을 꼭 학교에서만 받을 필요가 없고 도서관 탐방,캠핑 등 자유롭고 능동적인 학습을 통해 정상적인시민으로 키워 나갔습니다. 독일은 철저히 1대1 선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선도 자원봉사자가 비행학생과 모든 생활을 함께 하며 삐뚤어진 마음을 조금씩 고쳐 나가는 것입니다. ○주변 유해환경 규제 절실 ▲박장학관=우리도 학교폭력을 ‘사회치료’개념에서 해결해야 합니다.학교와 가정,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지역적 특징에 따라 공공도서관 등이 그 역활을 담당해도 좋을듯 싶습니다.또한 폭력성과 음란성 등 유해환경 매체에 대한 규제도 시급합니다.특히 대중매체에 대해 무제한으로 노출된 청소년들은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면만 배우게 돼 정서를 해치고 있습니다. ▲박교감=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과중한 심리적 부담을 주는 입시제도가 개선되어야 합니다.학과목 성적순으로 우열을 가려 매사를 대하니까 일부 아이들을 소외시키고 비행에 빠지게 합니다.사실 폭력을 휘두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그렇게 순수할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성적은 좀 나쁘지만 다른 분야에 뛰어나면 이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윤씨=대화를 통해 관심을 가져주고 비슷한 부류의 학생들끼리 경쟁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자아를 가꾼 뒤 사회에 적응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입니다.최근 대안학교 성격의 사회교육 시설학교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좋은 예일 것입니다.그들은 한결같이 “나를 인정해 주는 학교가 너무 좋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박교감=비행 학생에게 가정은 웃음과 안정을,학교는 자아 인정과 용기를,사회는 ‘패자 부활전’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군요. ▲이박사=미국식과 독일식을 적절히 접목하면 효과가 클 것입니다.또 사회기관의 역활을 국가가 아닌 민간 시민단체에게 맡겨도 좋습니다.국민 모두가 어떤 면에서는 학부모이기 때문에 적당한 예산만 지원되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나설 것입니다.한국 청소년폭력재단 역시 학교 폭력에 피해를 당한 학부모의 모임에서 출발했습니다. ▲박장학관=가정과 사회가 권위를 잃고 있는 현실에서 어른들이 우선 자각해야 합니다.예전에 한 교사가 비행 학생의 가정을 방문했더니 학생의 아버지가 대낮부터만취한 채 “내 자식에 왠 관심이 그렇게 많냐”며 면박을 주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이런 환경에서 어이들이 무엇을 배울수 있을지 가슴이 아팠습니다. ▲윤씨=마찬가지로 교사에 대한 불신도 문제입니다.교사가 촌지나 바라면서 학생을 편애하거나 혹은 부당한 대우를 일삼는다면 학생들이 뭘 느끼겠습니까.삐뚤어진 세상에서 죄의식도 없이 비행을 저질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아울러 ‘사랑의 매’라고 잘못 포장된 교사폭력도 하루빨리 사라져야 합니다.교사에게 사소한 잘못으로 매를 맞은 초등학생이 분풀이로 다른 학생의 물건을 훔치거나 괜한 시비를 걸어 마구 때린 사례도 있습니다. ▲박교감=한때의 잘못으로 어린 청소년들을 전과자로 만드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이런 점에서 모든 범죄가 다 마찬가지지만 특히 학교폭력은 예방이 중요합니다.평소에 많은 관심을 쏟아주고 보살피면 충분히 막을수 있습니다.학부모와 일선 교사들은 비행학생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드립니다.웃으며 칭찬하는데 나쁜 마음을 먹을 턱이 있겠습니까.
  • 야 단일화협상 첫 대좌/내각제 당론채택 여부 등 산너머 산

    ◎“JP마음에 달려있다” 지배적 관측 야권의 ‘대통령 단일후보 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국민회의 ‘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대단추)와 자민련 ‘대통령후보단일화협상수권위’(대단협)는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상견례를 갖고 대장정에 들어갔다. 협상팀은 이날 4개항의 합의문으로 공동정권 창출 의지를 공개화,공식화했다.협상 투명성도 높이고,국민으로부터 공인받는 효과를 계산한 전략이다. 하지만 앞길은 산너머 산이다.걸림돌은 크게 네가지다.첫째 자민련은 먼저 내각제 당론 채택을 국민회의측에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후보단일화 문제등과 함께 일괄 타결짓자는 입장이다.둘째 내각제 시기를 놓고 국민회의는 16대 국회초를,자민련은 15대 국회말을 주장한다. 세째 단일후보 선택시기에 대해서도 딴 생각들이다.국민회의는 8∼9월에 단일후보 선택을 마무리짓자며 단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반면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대선기간중에도 가능하다“고 말한 것처럼 장기전 태세다.내각제 형태를 놓고 국민회의는 프랑스식,자민련은 독일식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걸림돌은 쉽게 극복하지 못할 것들이 아니다.DJ가 ‘무엇이든 양보’할 생각이기 때문이다.단일후보만 JP로부터 양보를 받아내면 된다는 입장이다.하지만 JP는 전혀 양보할 기미가 없다. 국민회의측은 여론조사를 단일후보의 기준으로 삼을 것을 제시하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DJ가 JP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하지만 JP는 “그 반대의 방법도 있다“며 딴소리다.협상 성패는 결국 ‘JP마음’에 달려 있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김현철씨 공판 지상중계

    ◎‘대동’ 곽 회장이 준 10억 활동비로 사용/이성호씨에 50억 실명전환 부탁한적 있어/신한종금 주식분쟁 소송 간접적으로 들었다 김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은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손지열 부장판사)가 상오 10시3분쯤 417호 대법정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피고인들에 대한 인정신문과 검찰의 공소장 요지 낭독에 이어 10시18분쯤 검찰의 직접 신문이 시작됐다.검찰 신문에는 이훈규 대검 중수3과장과 김경수 김준호 검사가 참여했다.이훈규 과장은 현철씨에 앞서 신문 사항이 간단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먼저 신문했다.검찰의 신문이 끝난뒤 손부장판사가 현철씨를 신문했다. ▷김기섭 피고인◁ ▲이훈규 검사=피고인은 93년 5월부터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이성호 부사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수표로 1억5천만원을 받았지요. ­그렇습니다. ▲이검사=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현철씨에게 청탁을 한 적이 있지요. ­청탁한 적이 없습니다. ▲이검사=대호건설 이성호 부사장이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을 청탁하는 자리에 현철씨도 함께 있지 않았습니까. ­현철씨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이검사=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공보처 등 관계 공무원에게 청탁을 한 사실이 있습니까. ­공무원들에게 청탁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김현철 피고인◁ ▲이훈규 검사=고교선배인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신성그룹 신영환 회장,우성건설 최승진 부회장으로부터 93년 4월부터 매월 6천만원을 받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검사=이들 기업인들이 피고인에게 돈을 준 이유는 피고인이 현직 대통령의 차남이고 당시 국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청탁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검사=94년 5월 김기섭을 통해 조동만에게 50억원을 관리시켰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검사=94년 6월부터 96년 12월까지 31차례에 걸쳐 조동만으로부터 매월 5천만원씩 15억5천만원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활동비 명목이었습니다. ▲이검사=대동주택 곽인환 회장으로부터 95년 6월 10억원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방선거 무렵이어서 선거자금으로 써 달라는 취지였지만 시간이 촉박해 활동비 명목으로 사용했습니다. ▲김경수 검사=93년 3월 초순 서울 강남의 일식집에서 당시 조달청 차장이던 전세봉과 김덕영 신영환 최승진 등 고교 선배들과 함께 대통령 당선 축하모임을 가진 사실이 있나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김검사=그 자리에서 동문중 누군가가 피고인에게 ‘김소장이 앞으로 동문들의 애로사항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김덕영에게도 ‘김회장도 신한종금 소송에 관해 혼자만 고민하지 말고 김소장에게 상의해 보라’고 말하는 등 당시 김덕영회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소송문제를 화제로 올린 사실이 있지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고 당시 당선 축하모임이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김검사=그 자리에서 김덕영 회장이 피고인에게 ‘신한종금 소송이 너무 시간을 끌고 있으니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의 말을 한 사실이 있는가요. ­결코 없습니다.그 분이 다른 동문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한 사실은 없습니다.▲김검사=피고인은 그 자리에서 김덕영 회장에게 ‘자세한 내용을 서면으로 보내 달라.여직원에게 맡겨두면 보겠다’고 말하면서 당시 피고인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던 아사도빌딩의 전화번호를 메모지에 적어 김덕영에게 준 사실이 있는가요. ­그 날은 당선 축하모임이라 주석을 겸한 자리였기 때문에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합니다.전화번호는 나중에 전세봉선배를 통해 전달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고 사무실도 내 것이 아니라 박태중씨 소유였습니다. ▲김검사=김덕영 회장은 피고인으로부터 서면으로 보내 달라는 요지의 말을 들었고 또 피고인이 메모지에 전화번호를 적어줘 그 전화번호로 피고인의 사무실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맞는가요. ­전세봉 선배를 통해 전화번호를 받은 기억은 있으나 김회장으로부터 직접 받은 사실은 기억에 없습니다. ▲김검사=93년 3월 하순 김덕영 회장으로부터 ‘신한종금 주식반환 청구소송 요약’등 소송 관련 4건의 문건을 전달받은 사실이 있나요. ­박태중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김검사=김덕영 회장은 두양그룹 비서실장인 김용표에게 소송 관련 4건의 문건과 피고인 사무실의 전화번호를 줘 문건들을 피고인에게 전달토록 지시하고 김용표는 그 지시에 따라 당시 피고인 사무실에 있던 여직원에게 문건들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피고인은 이 문건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말인가요. ­그 여직원은 박태중씨 여직원이었고 그 문건들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김검사=동문 기업인들로부터 월정금 형식으로 매월 6천만원씩을 받아오던중인 93년 6월 하순 고교동문 모임에서 식사중 김덕영이 피고인에게 ‘전에 보내준 서류를 보았느냐’면서 약 3개월전에 보내준 신한종금 소송 관련서류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는가요.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라 그런 말씀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합니다. ▲김검사=당시 김덕영 회장이 물어보자 피고인은 ‘복잡하던데요.다시 한번 살펴보겠어요’라고 말하고 김회장은 ‘재판이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하던데요. ­기억에 없습니다.만약 그 분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선배에 대한예의상 그렇게 대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검사=피고인은 김덕영으로부터 월정금외에 95년 4월 초순 롯데호텔 34층 객실에서 1천만원권 자기앞수표로 3억원을 받은 사실이 있지요. ­예. ▲김검사=이 3억원은 형식적인 명목이야 어떻든 94년 12월 대법원에서 신한종금 사건이 최종 승소판결을 받게 되자 고마움으로 사례금조로 준 것이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김검사=93년 6월 하순 동문모임에서 김덕영이 피고인에게 지난 3월에 보내준 서류를 잘 보았느냐고 물었다는데 그런 사실로 미루어 피고인이 김덕영으로부터 소송관련 부탁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보이는데 어떤가요. ­그렇지 않습니다.그런 사실도 없지만 사법부 소관인 민사소송에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김준호 검사=피고인은 93년 10월 대호건설 이성호 부사장에게 50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 2개를 주면서 실명전환을 부탁한 사실이 있는가요. ­예. ▲김검사=피고인은 95년 8월 이성호에게 예금통장과 수표로 22억7천5백만원을 세탁해 달라고 한 사실이있는지요. ­맡아 달라고 했습니다. ▲김검사=피고인은 이성호가 무슨 이유로 많은 부담을 감수하면서 비자금에 대한 실명전환 자금세탁등 부탁을 순순히 들어주고 매월 5천만원씩 활동비까지 지급했다고 생각하나요. ­워낙 서로가 가깝기 때문에 부탁을 들어주고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압니다. ▲김검사=93년 10월 말쯤 이성호부부와 함께 거제도 등을 여행할 때 당시 대호건설이 라창주의원 수뢰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성호로부터 이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지요. ­이성호가 당시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는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김검사=이성호의 아버지 이건 회장이 노태우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선처를 부탁한 적이 있지요. ­마치 동생이 형한테 얘기하듯 자신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토로한 적은 있지만 전혀 청탁이 아닙니다. ▲손지열 부장판사=이성호 등에게 돈을 맡기고 받은 돈이나 동문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받은 돈의 개념이 단순한 금원에 대한 이자 아니면 다른 명목의 활동비 어느 쪽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자라는 개념도 있겠고 가까운 사람이니까 활동비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손부장=신한종금 주식분쟁 소송은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됐는데 전후 사정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까. ­대서특필된 건 잘 모르겠고 간접적으로 소송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본인을 통해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손부장=이성호가 90년초부터 건설공사 등과 관련해 여러차례 청탁을 한 사실이 공소장에 나타나 있는데 어떻습니까. ­부탁을 받았다기보다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듣긴 했습니다.청탁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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