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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경영·컴공 가거나 로스쿨 준비… 인기학과 우회로 된 자유전공[거꾸로 가는 교육]

    [단독] 경영·컴공 가거나 로스쿨 준비… 인기학과 우회로 된 자유전공[거꾸로 가는 교육]

    정부가 교육개혁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학과 간 벽을 허무는 학사제도 유연화와 대입제도 개편, 의대 정원 확대 등 민감한 정책들인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특정 분야로의 쏠림을 부추기거나 취지와 다른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반발도 적지 않다. 서울신문은 최근 교육계의 이슈로 떠오른 대학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 확대, 문·이과 교차 지원 문제, 대입제도 개편과 자사·특목고 쏠림 현상의 실태와 문제점을 총 3회에 걸쳐 짚어 본다.“무전공 학생 대부분이 경영학과나 컴퓨터공학과에 가니까 복수전공·부전공생은 수강 신청할 자리도 없어요. 대안 없이 이렇게 자유전공을 늘리기만 하는 게 맞나요?”(서울대 자유전공학부 3학년생) “자유전공학부로 들어온 애들 상당수가 로스쿨 준비를 합니다. 소수 전공 학생들은 소외되는 게 현실이에요.”(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졸업생) 정부가 대학 신입생을 전공 없이 선발하는 무전공 입학을 25%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학가에서는 특정 학과로 몰리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무전공 학부를 운영 중인 대학들도 쏠림 현상을 이미 겪고 있다. 2009년 학생들의 자유로운 전공 탐색을 취지로 출범해 2학년부터 한 개 이상의 전공을 택하게 하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가 대표적이다. 15일 서울신문이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서울대에서 확보한 ‘2009~2023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입학생 전공별 진입 현황’에 따르면 전공 배정이 시작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총 3757명의 전공 배정 인원 가운데 가장 많은 학생이 몰린 학과는 경제학부(680명·18.1%)였다. 2위는 경영학부(658명·17.5%), 3위는 컴퓨터공학부(424명·11.3%)로 절반가량의 학생이 세 전공에 쏠렸다. 4위인 통계학과(205명·5.5%)와 5위인 심리학과(192명·5.1%)까지 고려하면 10명 중 6명이 상위 5개 학과에 몰렸다. 이공계 쏠림도 두드러졌다. 전공 배정 상위 10개 학과 안에는 인문대 소속 전공이 한 곳도 없었다. 인문대 소속 11개 학과는 14년간 자유전공학부에서 진입한 학생이 각각 10명 미만이었고, 농업생명과학대(0.4%)로 진학한 학생도 극소수였다. ●이공계도 전공별 ‘빈익빈부익부’ 같은 이공계열 안에서도 전공별 ‘빈익빈부익부’가 존재했다. 컴퓨터공학부의 경우 자유전공학부 도입 초기이던 2010~2011년 전공 배정 인원이 각각 2명에 머물렀지만 2015년엔 23명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에는 69명까지 치솟았다. 반면 같은 공과대학 안에서도 원자핵·조선해양·전기공학전공은 14년간 각각 1명만 자유전공학부에서 전공생으로 들어왔다. 서울대 공대의 한 교수는 “컴퓨터공학과는 학생 수요가 늘어났지만 교수나 시설은 채워지지 않았다”며 “첨단 분야일수록 전문 인력이 대기업으로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생들도 ‘특정 전공 쏠림 현상’을 인식하고 있다. 서울대 자유전공으로 입학해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생은 “매 학기 전공 진입 승인 명단을 보면 경영학과와 컴퓨터공학, 통계학 정도이고 그 외 전공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2019년 경희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한 학생도 “경영학이나 글로벌리더전공을 택하는 학생이 각각 30~40% 정도 되고 25%는 취업이 잘되는 정보디스플레이학과가 차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들 사이에서도 무전공 확대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의 한 대학 총장은 “문과는 경영·경제·미디어를, 이과는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를 선호한다”며 “자유전공을 신설하거나 단기간에 증원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융합 교육 대신 ‘취업 준비’ 선회도 1학년 때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다는 취지를 충분히 못 살린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서울대는 전공 선택의 다양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23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입학생의 전공 진입 현황을 보면 2015년에 학생들이 선택한 전공은 총 58개였지만 2019년 48개, 지난해엔 39개로 줄었다. 대입 때 인기 학과에 합격할 성적이 되지 않아 우선 무전공으로 입학한 뒤 해당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전공 학부에 입학했던 임상한(29)씨는 “자율전공학과 인원을 100명으로 가정하면 50명은 경영학과에 가고 30명은 자율전공에 남아 법학 수업을 들으며 로스쿨이나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다”면서 “취직이 목표가 되다 보니 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준다는 취지가 적용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고 융합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를 살리려면 부작용에 대한 보완과 기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창우 서울대 인문대학장은 “무전공 학생들이 일부 분야로 쏠리면 인재 정책으로서도 비효율적”이라며 “학생 선택권은 기존의 다전공 활성화나 연합, 연계전공 제도로 충분히 충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1990년대 말 대학들이 학부제 도입 같은 모집 광역화를 했을 때도 전공 쏠림과 이에 따른 부작용이 해결돠지 않았다”며 “무전공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재정과 교원, 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부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켄자스시티 슈퍼볼 승리 퍼레이드서 총격…하루 두 건꼴 총격사건 미국 규제는

    켄자스시티 슈퍼볼 승리 퍼레이드서 총격…하루 두 건꼴 총격사건 미국 규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우승 퍼레이드가 총격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괴한이 총을 쏴대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각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는데도 상당수 미국인은 수정헌법 제2조에 명시된 모든 국민의 총기 소지의 권리를 지지하며 총기 규제를 반대하고 있다. 이날 캔자스시티의 명소인 유니온센터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9명을 포함한 21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곳에는 이날 하루 100만여명이 모여 치프스의 2연패의 기쁨은 만끽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은 현장에 ‘불꽃놀이’ 같은 총성이 울려퍼지자 수십만 인파가 몰려 있던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상징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팔던 애드리안 로빈슨은 NYT에 “폭죽 소리가 난 뒤 사람들은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뛰어왔다”며 “그들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메인 행사 무대 근처에서 핫도그를 팔던 이안 존슨은 “총소리가 처음엔 폭죽 소리처럼 들렸다”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가판대 밑으로 들어온 뒤에야 총기 난사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역 방송국에서 1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리사 로페즈 갈반은 이날 총격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중 사망했다. 15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오후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총기 난사 사건 정밀 감식을 위해 시민들에게 목격 내용이나 영상을 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캔자스시티 경찰서장은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 3명은 구금 중이며 이중 최소 2명은 무장 상태였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FBI를 비롯해 연방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 요원 800여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NYT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있는 벤저민 메이스 고등학교 주차장에서도 학생들에게 총탄이 쏟아져 학생 4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차에서 총을 난사한 직후 도주했고,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도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10대들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전날에는 텍사스의 한 교회에서 30대 여성이 총격을 벌여 2명이 부상한 일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두 번꼴로 총기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지난해 한 번에 사상자가 4명 이상 나온 총기 난사 사건이 650건이었고, 4만 2151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질병관리청(CDC) 통계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약 4만명 이상이 총기 사고로 숨지고 있다. 연일 터지는 총격 사망 사건에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목소리가 높지만 최대 이익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가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로비를 벌이면서 입법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그나마도 일부 주에서 새로운 총기 규제법을 적용하는 경우는 있다. 올해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하도록 했고, 일리노이주에서는 특정 브랜드나 특정 유형의 소총과 권총을 소지할 수 없도록 했다. 미국인 여론은 대체로 총기 소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월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등록 유권자의 43%는 미국인의 총기 소유권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그러나 복수의 연구를 보면 강력한 총기 안전법을 시행하는 주일수록 총기 사고가 덜 발생한다. 매사추세츠주는 인구 10만 명당 총기 폭력 발생률 3.4%에 불과하지만 가정용 총기 소지율이 가장 높은 미시시피주는 33.9%나 됐다.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미주리주(23.2%)는 총기 규제가 가장 허술한 주로 꼽힌다. 미주리주는 기본적인 총기 폭력 예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80년 된 총기 구매 허가제를 폐지하여 미주리주의 총기 살인율이 최대 27%까지 증가했다. 캔자스시티에서도 대량 총기 사고는 빈번해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82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종전 최다 기록인 2020년의 179건의 수치를 갱신했다. 총기 규제는 이번 대선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전미총기협회(NRA) 행사에 참여해 ‘스스로 방어할 권리는 여러분이 문 밖으로 나갔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새 (대통령) 임기 첫날 합법적인 총기 소유자에 대한 조 바이든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총기 폭력 사태가 일어날 때마다 공격용 소총 등을 금지하는 입법을 요구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백악관 행사에서 “우리는 수정헌법 2조를 통과시켰지만, 대포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는 않았다”라면서 “소유할 수 있는 것(총기)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으며 이는 수정헌법 2조 위배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켄자스시티 선수단은 소셜미디어(SNS)에 슬픔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 5년간 슈퍼볼 MVP를 3번 차지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캔자스시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썼다.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스는 “가슴이 아프다”며 “KC는 내게 전부를 뜻한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현장을 빠져 나온 퀸턴 루카스 캔자스시티 시장은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 사회에 총기 폭력이 만연하기에 수백명의 사법 경찰관이 현장에 있었음에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 [단독]“무전공 입학했다 로스쿨가요”…서울대는 10명 중 6명이 5개 전공 쏠려

    [단독]“무전공 입학했다 로스쿨가요”…서울대는 10명 중 6명이 5개 전공 쏠려

    “무전공 학생 대부분이 경영학과나 컴퓨터공학과에 가니까 복수전공·부전공생은 수강 신청할 자리도 없어요. 대안 없이 이렇게 자유전공을 늘리기만 하는 게 맞나요?”(서울대 자유전공학부 3학년생) “자유전공학부로 들어온 애들 상당수가 로스쿨 준비를 합니다. 소수 전공 학생들은 소외되는 게 현실이에요.”(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졸업생) 정부가 대학 신입생을 전공 없이 선발하는 무전공 입학을 25%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학가에서는 특정 학과로 몰리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무전공 학부를 운영 중인 대학들도 쏠림 현상을 이미 겪고 있다. 2009년 학생들의 자유로운 전공 탐색을 취지로 출범해 2학년부터 한 개 이상의 전공을 택하게 하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가 대표적이다. 15일 서울신문이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서울대에서 확보한 ‘2009~2023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입학생 전공별 진입 현황’에 따르면 전공 배정이 시작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총 3757명의 전공 배정 인원 가운데 가장 많은 학생이 몰린 학과는 경제학부(680명·18.1%)였다. 2위는 경영학부(658명·17.5%), 3위는 컴퓨터공학부(424명·11.3%)로 절반가량의 학생이 세 전공에 쏠렸다. 4위인 통계학과(205명·5.5%)와 5위인 심리학과(192명·5.1%)까지 고려하면 10명 중 6명이 상위 5개 학과에 몰렸다. 이공계 쏠림도 두드러졌다. 전공 배정 상위 10개 학과 안에는 인문대 소속 전공이 한 곳도 없었다. 인문대 소속 11개 학과는 14년간 자유전공학부에서 진입한 학생이 각각 10명 미만이었고, 농업생명과학대(0.4%)로 진학한 학생도 극소수였다. 이공계 안에서도 양극화…컴공 2→69명 ‘폭증’ 같은 이공계열 안에서도 전공별 ‘빈익빈부익부’가 존재했다. 컴퓨터공학부의 경우 자유전공학부 도입 초기이던 2010~2011년 전공 배정 인원이 각각 2명에 머물렀지만 2015년엔 23명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에는 69명까지 치솟았다. 반면 같은 공과대학 안에서도 원자핵·조선해양·전기공학전공은 14년간 각각 1명만 자유전공학부에서 전공생으로 들어왔다. 서울대 공대의 한 교수는 “컴퓨터공학과는 학생 수요가 늘어났지만 교수나 시설은 채워지지 않았다”며 “첨단 분야일수록 전문 인력이 대기업으로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생들도 ‘특정 전공 쏠림 현상’을 인식하고 있다. 서울대 자유전공으로 입학해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생은 “매 학기 전공 진입 승인 명단을 보면 경영학과와 컴퓨터공학, 통계학 정도이고 그 외 전공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2019년 경희대 자율전공학부에 입학한 한 학생도 “경영학이나 글로벌리더전공을 택하는 학생이 각각 30~40% 정도 되고 25%는 취업이 잘되는 정보디스플레이학과가 차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들 사이에서도 무전공 확대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의 한 대학 총장은 “문과는 경영·경제·미디어를, 이과는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를 선호한다”며 “자유전공을 신설하거나 단기간에 증원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했다. 전공 탐색 대신 ‘취업 준비’ 선회도…“인프라 구축 필요” 1학년 때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다는 취지를 충분히 못 살린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서울대는 전공 선택의 다양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23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입학생의 전공 진입 현황을 보면 2015년에 학생들이 선택한 전공은 총 58개였지만 2019년 48개, 지난해엔 39개로 줄었다. 대입 때 인기 학과에 합격할 성적이 되지 않아 우선 무전공으로 입학한 뒤 해당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전공 학부에 입학했던 임상한(29)씨는 “자율전공학과 인원을 100명으로 가정하면 50명은 경영학과에 가고 30명은 자율전공에 남아 법학 수업을 들으며 로스쿨이나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다”면서 “취직이 목표가 되다 보니 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준다는 취지가 적용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고 융합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를 살리려면 부작용에 대한 보완과 기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창우 서울대 인문대학장은 “무전공 학생들이 일부 분야로 쏠리면 인재 정책으로서도 비효율적”이라며 “학생 선택권은 기존의 다전공 활성화나 연합, 연계전공 제도로 충분히 충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1990년대 말 대학들이 학부제 도입 같은 모집 광역화를 했을 때도 전공 쏠림과 이에 따른 부작용이 해결돠지 않았다”며 “무전공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재정과 교원, 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부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하남시의회, ‘삼중고’ 겪는 관내 기업인을 위한 현장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삼중고’ 겪는 관내 기업인을 위한 현장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는 지난 13일 창우동에 있는 벤처센터 미디어홀에서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와 중소기업 현안 해소를 위한 소통의 장을 가졌다. 14일 의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강성삼 의장, 박진희 부의장을 비롯한 제9대 의원 10명, 이희근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 회장과 운영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9대 의회에서 마련한 첫 기업인 간담회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결같이 기업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하남 관내 기업인들을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 2024년 중점 추진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 관계자들은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기업이전 등 선이주-후철거 원칙 준수 ▲교산지구 내 기업이전부지 외 추가부지 조성 ▲지식산업센터 주차난 해소 ▲중소기업 운영자금 지원 정책 확대 ▲관내 업체 관급공사 및 물품 우선 구매 운영 활성화 ▲초이공업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입주 업종 확대 등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주요 당면과제를 건의했다.관내 기업인들의 이 같은 요청과 제안 사항에 대해 함께 참석한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적극 검토해 집행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희근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 회장은 “제9대 하남시의회가 처음으로 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또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경청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높이려는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라며 “관내 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간담회에서 나온 과제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성삼 의장은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지역경제의 모세혈관 같은 존재”라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른바 ‘3고(高) 위기’를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의 고민과 걱정을 잘 알고 있어 이런 때일수록 의회와 관내 중소기업계가 소통할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관내 기업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 관내 기업 관계자들과 더 자주 만나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하며 “관내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버티며, 나아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회, 기업이 힘을 합쳐 올해 더 좋은 성취를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 마을버스 01번 긴 배차간격 시민 ‘분통’ 해결되나”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 마을버스 01번 긴 배차간격 시민 ‘분통’ 해결되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주관으로 열린 ‘마을버스 01번 민원 해결을 위한 간담회’에서 늘어난 마을버스 배차간격에 대한 민원 해소 전문가의 단기 해결방안들이 제시됐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이후 01번 마을버스 노선의 배차간격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주민의 민원이 폭발하고 있어 시급히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서울시의회 최 의원의 주관으로 마련됐다. 금천구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 최기찬 시의원, 엄샛별 금천구의원을 비롯한 시의회 현장민원팀, 금천구청 교통행정과, 마을버스 01번 운수사인 범일운수와 교통전문가인 민원해소 자문위원 등 관계기관들이 모두 참석해 마을버스 민원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단기적인 해결 방안도 몇 가지 제시됐다. 먼저 기존 독산역-벽산아파트의 노선을 일부 피크 시간만이라도 금천구청역-벽산아파트 노선으로 짧게 조정해 최대한 많이 운행하고, 나머지는 독산역-벽산아파트 노선도 유지함으로써, 당장 주민 불편이 극심한 벽산아파트에서 금천구청역 사이의 배차간격을 좁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을버스 차량의 노후화 및 가파른 경사노선으로 인해 해당 노선이 기피노선이 되어 기사 채용이 더 어려운 만큼,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전기차를 먼저 01번 노선 마을버스에 도입, 교체하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으며, 이를 위해서는 범일운수와 금천구의 협의를 통해 노선변경 계획안을 만들어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하고, 전기차 도입 역시 서울시의 지원 협조가 필요하다.금천구는 마을버스 01번의 민원 원인을 마을버스 기사 부족으로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 애초 01번 마을버스의 심의 대수는 18대였는데 코로나19 이후 현재는 16대만 운행하고 있고, 실제로는 그마저도 기사 부족으로 인해 평일 12~13대, 주말 8대만 운행하고 있어 대체 노선조차 없는 01번의 민원이 극심하다는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범일운수 측 관계자는 “범일운수는 23년 조합 급여 기준 대비, 같은 일수를 근무했을 때 타사보다 4~50만원가량 높은 조건이다”, “또 시내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시내버스 기사에게 제공되는 같은 복지수준을 마을버스 기사에게도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교통 전문가로 참석한 이종범 자문위원은 “01번 마을버스는 흑자 노선인 만큼 기사부족으로 인해 심의 대수조차 채우지 못하고 운행하고 있는 현재는 운전기사의 처우개선을 고려해야 당장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천구에서 준비한 자료에 따르면, 적자 마을버스 노선에 대해 일부 재정지원이 이뤄지는 데, 범일운수 운행 마을버스 3개 노선 중 01번 노선의 경우 흑자 노선이라 재정 지원에서 제외되고 있다. 흑자 노선임에도 운전이 어려워 기사들에게는 기피노선인 만큼 01번 마을버스 기사에 대해서만큼은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증차를 통해 배차간격을 좁히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민원해소자문위원으로 참석한 두 번째 신동혁 교통 전문가는 ‘노선연장, 노선변경, 노선분리 등 보완노선을 검토할 것’과 ‘마을버스 현 위치 및 도착정보를 정확하게 알리는 BIT의 제공정보 관리’, ‘마을버스 01번 노선의 시내버스형 간 전환을 검토할 것’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금천구 교통정책과장은 “지난 9월 이후로 15여회의 간담회를 거쳤는데 지역주민 측에서는 범일운수 허가 대수와 타 운수사 허가대수를 절반씩 하는 공동배차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도 민원인 간 의견 조율이 어렵고, 마을버스의 기사 부족은 비단 금천구만의 문제가 아닌 산업 구조 변화로 사실상 당장의 해결방안은 없고, 중장기 방안만 나온 상황이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마을버스 운수사에 대한 인허가권은 금천구가, 구에서 노선변경계획안을 올리면 해당 노선에 대한 심의 승인은 서울시가 하고 있다. 간담회를 주관한 최 의원은 “마을버스는 지역주민이 내 집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가장 가깝게 전철역으로 데려다주는 역할이기에 벽산아파트 단지의 정류장 수를 줄이는 건 안 된다”라며 “시민의 발이 되어준 민간회사인 범일운수 측에 부담일 수 있지만 운수사와 금천구에서 협의를 통해 오늘 제시된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시급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금천구의 노선변경 계획안 제출, 전기차 도입에 따른 지원에 있어 서울시 승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서울시 교통정책과, 미래첨단교통과의 적극적인 협조와 해결을 당장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경제 활성화, 공연 축제에 해답 있다

    지역공연 축제가 지역관광객 유치 및 카드 소비지출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계량적으로 검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는 13일 ‘지역공연 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선 ‘2019년 하반기~2023년 상반기 공연 축제가 열린 지역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공연 축제 개최 지역은 비개최 지역에 비해 입장객 수가 평균 19.5% 증가했고 관광 관련 업종의 소비지출은 평균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업 소비지출 증가율이 8.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역공연 축제가 체류 일수를 증가시키고 숙박업 지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레저 스포츠 업종 소비지출도 4.7% 증가시켜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영향 분석으로는 울산(78.6%), 부산(39.9%), 전북(36.8%), 대전(29.7%), 경기(25.1%), 강원(23.8%) 순으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증가 효과가 컸다. 신용카드 소비지출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업 기반이 잘 조성된 강원, 제주 지역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태일 문광연 데이터분석팀장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자료를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자료, 카드 실적 자료 등과 결합해 지역공연 축제의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했다”며 “공연 축제 형태의 지역축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기에 계량적 모형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분석하고 지역공연 축제의 성과를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 과학관 무료 견학·평생학습… 돈보다 값진 영등포 교육

    과학관 무료 견학·평생학습… 돈보다 값진 영등포 교육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6일 인터뷰에서 연초에 방문한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당시 한국계 미국인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를 만나 큰 감명을 받았고, 조만간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 강연을 요청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는 누구보다 과학 교육에 열정적이다. 영등포를 미래 첨단산업의 주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과학인재 양성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컨트롤타워가 올 1월 출범한 구 미래교육재단이다. 먼저 재단은 미래과학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400명의 초·중학생들의 과천과학관 견학을 성사시킨 데 이어 올해는 초·중학생들이 언제든 과학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문화이용권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20여명의 지역 중·고교생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방문하는 등 해외 선진 과학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품 평생학습도시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 등과 협업해 연간 총 3500명이 1800여개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영등포형 장학사업’도 진행한다. 하반기엔 장학금 대상자에게 해외 선진문물을 견학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영등포형 장학사업 ‘가치체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어려운 형편일수록 넓은 세상과 마주하며 봉사 활동을 한다면 인생의 방향과 눈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현금 지원보다 ‘값진 경험’을 체득할 기회를 주는 게 훨씬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1.5㎞ 이상 원거리 통학할 경우… 중·고교생 교통비 지원

    1.5㎞ 이상 원거리 통학할 경우… 중·고교생 교통비 지원

    오는 3월부터 제주에서 1.5㎞ 이상 거리를 통학하는 중·고교생들에게는 교통비가 지원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새학기부터 도내 중·고등학교 원거리 통학 학생을 대상으로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의 일환으로 지원되는 통학교통비는 지난 1월 학생통학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원기준을 대중교통 20분 이상 또는 실제 거주지와 학교간 통학거리 1.5㎞ 이상인 학생에서 실제 거주지와 통학거리가 1.5㎞ 이상인 학생에게 지원으로 변경해 지원기준을 단순화했다. 시내·외 왕복교통비를 등교한 일수만큼 학기별 보호자 계좌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거리별 요금을 적용했을 경우 1인당 1일 최소 1700원에서 최대 4800원까지 지원되며, 대중교통 요금 변동 시 변동된 요금을 적용하게 된다. 도서지역에 대한 선박운임도 월 최대 2회까지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등교(출석)일수에 따라 지급하는 것이어서 사후정산(후지급)하게 된다”면서 “지난해 통학시간 20분일 때와 통학거리 1.5㎞ 이상일 경우 교통비가 지원됐는데 사실상 통학시간 20분은 거리로 따졌을 때 1.5㎞가 넘어 올해부터 제외시켜 통학거리 기준으로 일원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부모들이 통학교통비 신청 편의를 위해 3월 11일부터 4월 26일까지 학교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교통비를 신청 받을 예정”이라며 “통학교통비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해 교직원 업무 경감에 기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02억원으로 읍면지역 중·고등학생의 통학비는 제주특별자치도가 50%를 분담한다. 아울러, 중·고등학생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여건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서 대중교통(버스) 노선 개선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학교통비 지원으로 원거리 통학 학생의 교육여건 개선 및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환경 조성에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제주도내 중학교는 45곳 1만 9898명이며, 고등학교는 30곳 1만 858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 다시 기승부리는 ‘미세먼지’…전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다시 기승부리는 ‘미세먼지’…전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설 연휴 기간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가운데 전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이 경기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경기도의 PM 2.5(초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Less than 2.5㎛) 연평균 농도는 20㎍/㎥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아울러 나쁨 일수도 최근 3년 평균 42일로 전국 평균인 22일보다 약 2배 많고, 순위도 1위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3년 평균 PM 2.5 농도는 여주시가 2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평택시와 부천시가 23㎍/㎥로 뒤를 이었다. 도내에서도 PM 2.5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중·남부권으로 57% 이상의 인구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해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지리와 기후적인 특성을 보더라도 고지대에 둘러쌓인 분지 지형인 탓에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풍속이 낮아 대기 정체 조건에서 고농도 PM 2.5 발생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상대적으로 상대습도가 높아 대기 정체 조건에서 습도가 높을 경우 2차 생성의 강화로 초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이 더욱 크기도 하다. 이처럼 경기도가 고농도 PM 2.5 발생에 취약한 조건인 만큼 농도 개선을 위한 지역 단위 진단 및 대책을 마련하고 배출원과 발생 원인을 조사해 민감계층을 포함한 주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PM 2.5 농도에 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는 농업과 수송 부문 등의 배출 감축을 위해 인천과 충남, 전북 등 인접한 광역자치단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밖에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발생 원인 진단 등 과학적 근거를 강화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11일 기준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우리’를 위해서 영웅도 악당도 될 수 있는 ‘우리’

    ‘우리’를 위해서 영웅도 악당도 될 수 있는 ‘우리’

    비행기가 비상착륙했다. 기체는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고, 기내엔 연기가 가득하다. 이때 승객들이 앞다퉈 출구로 향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이들과 노인, 장애인은 무참히 짓밟히고 사상자가 늘어난다. 반대로 탑승객들이 서로를 살피고 약자를 돌본다면 더 많은 사람이 구조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개인을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원자로 보는 데 익숙하다. 원자가 모여 분자를 형성하는 것처럼 많은 개인의 합이 사회를 구성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 반대”라고 말한다. 독일의 유명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공동체의 막강한 힘을 여러 사례로 소개한다. 독일 국민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비인간적인 정책에 동조한 이유로 ‘101 예비경찰대대’를 꼽았다. 500명 규모의 101 예비경찰대대는 3만 8000명을 살해하고 4만 5000명을 강제수용소로 보낸 나치 정권의 하수인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대원들 개인은 나치 신봉자가 아닌, 대부분이 성실한 가장이었다. 500명 가운데 학살 임무를 거부한 사람은 15명에 불과했다. 그래서 당시 나치가 이들에게 극심한 압력을 가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홀로코스트 전문 역사가 크리스토퍼 브라우닝이 조사해 보니 이들은 큰 위협을 받지 않았고 명령을 거역할 수도 있었다.브라우닝은 총살을 거부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모든 사람이 능동적으로 집단에서 물러나야 했지만, 꺼린 이들은 수동적으로 남아 있는 길을 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이 명령을 거부하면 공동체에서 소외되고 배신자처럼 느꼈던 점도 중요하다고 했다. 저자는 이를 가리켜 “외부 압력보다 공동체 구성원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욕구가 바탕에 있었다”고 밝혔다. 정치학자 앨버트 허시먼은 나치가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새로운 민족공동체’를 내세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동체가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는 의미다. 저자는 이럴 때 같은 뜻을 지닌 ‘동맹’이 많아지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강조하고 ‘밀그램 실험’을 예로 든다. 감독 역을 맡은 피험자가 학생 역을 맡은 다른 피험자에게 문제가 틀릴 때마다 벌을 주는 실험이다. 학생 역의 피험자가 고통스러워해도 대부분 지시를 따른다는 내용의 이 실험은 인간의 잔혹성을 입증하는 예시로 유명하다. 그러나 저자는 실험에 항의하는 이들이 같은 공간에 있고, 숫자가 늘어나면 실험을 거부하는 비율도 커지는 점에 주목했다.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전체 집단의 25% 정도가 되면 기존의 생각을 대체하는 이른바 ‘티핑 포인트’(극적 전환점)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자신과의 비교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인간의 오랜 습성이다. 그래서 결단력 있게 먼저 행동하는 소수가 중요하다. 관심을 보인 사람이 첫 번째 도미노 블록이 돼 점점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면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모든 사람이 다 영웅이 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저자는 공동체 의식을 기르려면 어릴 때부터 경험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빈곤한 곳일수록 최고의 교육을 하는 유치원을 개설하자고 제안한다. 독일의 경우 2011년 의무병역이 폐지되고 ‘자발적 사회봉사의 해’ 제도로 대체됐지만 동참하는 이들은 10%가 되질 않는다. ‘의무적 사회봉사의 해’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이 전 세계적으로 공동체 지향적인 사고방식을 발전시키기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춘 때라고도 역설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전쟁의 위험은 커지고 전염병, 기후변화, 환경오염, 난민 문제 등 위기와 재앙이 목전에 다가왔다. 이럴 때일수록 나라를 넘고 국경을 건너 전 세계적인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 또 의료 공백 앞에 선 환자들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 또 의료 공백 앞에 선 환자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한 의료계가 설 연휴 직후 총파업(진료 거부)을 예고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안에 빠졌다. 이른바 ‘빅5’ 등 대형병원 전공의들부터 집단행동에 찬성하고 나서자 진료나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들은 자칫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 오는 1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신문이 대형 병원 인근 등에서 만난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공감을 표했지만 대부분은 ‘의료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특히 치료를 받는 데만 온전히 신경을 쏟아야 할 대형 병원 환자와 보호자일수록 불안감이 컸다. 유방암 환자인 김모(35)씨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으며 다음달에 할 수술을 기다리는데 병원에서 총파업을 한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 입원 취소 연락이 올까 봐 속이 탄다”며 “대학병원 의료진이 동시에 파업하면 수술을 앞둔 환자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경기 파주에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통원하며 치료를 받는 이영부(82)씨 역시 “식도암 선고를 받은 뒤 거의 날마다 병원에 오는데 파업을 한다고 하니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변호사처럼 다른 전문 직종도 예전보다 늘었는데 의사만 예외가 돼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환자를 볼모로 잡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할머니가 낙상을 당해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임모(24)씨는 “젊은 사람들은 의사들이 파업해도 괜찮겠지만 어르신들은 낙상 같은 사고로 다쳤을 때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또 다른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염려했다.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다른 의료진이 겪을 고충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만난 심모(67)씨는 “당장 다음주에 진료받기로 했는데 연휴 직후에 파업하면 진료가 미뤄지는 게 아닌지 걱정”이라면서 “2020년에도 의사 파업 당시 간호사들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에 딸이 입원 중인 김모(71)씨는 “병원엔 늘 환자가 많은데 의사들이 제 밥그릇 챙기겠다고 파업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했다. 응급실을 이용하기 어려워질까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모(34)씨는 “평소 아이가 밤에 아프면 병원마다 뺑뺑이를 돌고 밤새 응급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파업까지 겹치면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의료계 총파업 예고에 시민 불안 가중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의료계 총파업 예고에 시민 불안 가중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한 의료계가 설 연휴 직후 총파업(진료 거부)을 예고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안에 빠졌다. 이른바 ‘빅5’ 등 대형병원 전공의들부터 집단행동에 찬성하고 나서자 진료를 받거나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들은 자칫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 오는 1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논의 결과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신문이 대형 병원 인근 등에서 만난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공감을 표했지만, 대부분은 ‘의료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특히 치료를 받는 데만 온전히 신경을 쏟아야 할 대형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일수록 느끼는 불안감이 컸다. 유방암 환자인 김모(35)씨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으며 다음 달 수술을 기다리는데 병원에서 총파업을 한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 입원 취소 연락이 올까 봐 속이 탄다”며 “대학병원 의료진이 동시에 파업하면 대체 수술을 앞둔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경기 파주에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통원하며 치료받는 이영부(82)씨 역시 “식도암 선고를 받은 뒤 거의 날마다 병원에 오는 데 파업한다고 하니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변호사처럼 다른 전문 직종도 예전보다 늘었는데 의사만 예외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환자를 볼모로 잡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할머니가 낙상으로 다쳐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임모(24)씨는 “젊은 사람들은 의사들이 파업해도 괜찮겠지만, 어르신들은 낙상 같은 사고에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또 다른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염려했다.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다른 의료진들이 겪을 고충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만난 심모(67)씨는 “당장 다음 주에 진료받기로 했는데 연휴 직후에 파업하면 진료가 미뤄지는 게 아닌지 걱정”이라면서 “2020년에도 의사 파업 당시 간호사분들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에 딸이 입원 중인 김모(71)씨는 “병원엔 늘 환자가 많은데 의사들이 밥그릇을 챙기겠다고 파업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했다. 응급실을 이용하기 어려워질까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모(34)씨는 “평소 아이가 밤에 아프면 병원마다 뺑뺑이를 돌고 밤새 응급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파업까지 겹치면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최덕규 경북도의원, 설 명절 따뜻한 사랑 전달

    최덕규 경북도의원, 설 명절 따뜻한 사랑 전달

    경북도의회 최덕규 의원(경주)은 7일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나아지역아동센터’와 ‘양남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두 센터는 각각 지난 2004년과 2009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전인적 발달과 권리 보장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 안전망 확보와 양극화 해소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 의원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외된 주변 이웃들에게는 그 어려움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라며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이웃들은 물론 도민 모두가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어려운 상황일수록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 필요해”

    홍국표 서울시의원 “어려운 상황일수록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 필요해”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6일 종로구 창신동 종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도봉양말협동조합(이사장 강대훈)의 후원품 전달식에 참석했다. 서울시 및 종로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도봉양말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이 생산한 양말을 종로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홍 의원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기부문화가 많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뜻을 모아 기부해주신 도봉양말협동조합 관계자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양말을 통해 위로를 얻으셨으면 한다. 행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일수록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함을 되새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새만금개발청, 이차전지 폐수 처리할 ‘공동 방류관로’ 만든다

    새만금개발청, 이차전지 폐수 처리할 ‘공동 방류관로’ 만든다

    새만금 산단 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적정 처리를 위한 공동 방류관로가 설치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공동 방류관로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기업인 만찬 등에서 산단 입주(예정)기업이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정부가 직접 예산을 확보해 친기업 정책의 하나로 추진했다.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2월 말 회계연도 개시 전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행정 소요일수를 30일 이상 단축했고, 용역수행자인 ㈜범한엔지니어링 외 3개 업체와 올 10월까지 용역을 완료해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공동 방류관로가 만들어지면 이차전지 기업 폐수의 효율적인 배출과 기업의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개발청 김경안 청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새만금 산단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기업 운영 기반과 투자 확대를 위해 공동 방류관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AI와의 ‘밥그릇 싸움’에 밀려… 고소득 사무직부터 설 자리 잃는다[AI 블랙홀 시대]

    AI와의 ‘밥그릇 싸움’에 밀려… 고소득 사무직부터 설 자리 잃는다[AI 블랙홀 시대]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년여 전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을 감원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한 매체는 구글이 3만명에 이르는 광고 판매 부문의 대대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색엔진과 유튜브 광고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전처럼 많은 ‘사람’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다. 막연히 미래로 여겨지던 AI에 의한 노동의 대체가 현실이 된 것이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해고 광풍 현실로빅테크 기업들, 업무에 AI 투입구글·MS 등 대규모 해고 단행 구글뿐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 부문 직원 2만 2000명 중 9%에 해당하는 약 1900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도 2500개 일자리를 감축하고 신규 채용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활황인 가운데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여념이 없는 것은 순이익을 개선하라는 투자자의 압박 때문이지만 ‘감원 칼바람’이 가능한 것은 AI 때문이다. 한국보다 해고와 고용이 자유롭고 노동시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는 AI와 맞물린 구조조정이 이처럼 ‘뉴 노멀’로 자리잡을 태세다. AI와 인간이 ‘밥그릇 싸움’을 해야 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AI 석학으로 꼽히는 닉 보스트롬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미래연구소장은 6일 ‘AI가 노동시장을 어떻게 바꿀 것으로 전망하는가’란 서울신문의 서면 질의에 “인간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인건비로 나가던 비용이 자본에 더 많이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의 소멸작년 1190개 기업 26만명 해고인건비 대신 자본 투자 늘릴 듯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최근 “선진국과 일부 신흥 시장에서 전체 일자리의 60%가 AI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고 AI가 일자리의 질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술직 노동자의 해고 현황을 추적해 온 스타트업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계 122개 기업에서 3만여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 지난해에는 1190개 기업에서 26만 2735명이 해고됐다. 빅테크 기업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은 AI가 도입된 사무직에 집중됐다. 물류 유통업체 UPS는 올해 1만 2000여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내놓았지만 물류·운송직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의 자동화 시스템이 ‘블루칼라’의 단순 반복 노동을 대체했다면 AI는 정형화된 틀 안에서 일하는 사무직 등 ‘화이트칼라’를 대체한다는 의미다. #화이트칼라 위협단순노동 블루칼라보다 타격고학력·고소득자 일자리 대체 지난해 12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분석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고용 전망: 인공지능과 노동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비일상적이고 빠른 판단 능력이 필요한 일자리에서 AI가 유의미한 대체 가능성을 보였다. OECD는 “수년간의 정규·고등 교육과 경험 축적이 필요한 직업에서 요구되는 핵심 능력이기도 하다”며 “최고경영자(CEO)와 엔지니어 등의 고숙련 직종이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11월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한지우 조사국 고용분석팀 조사역은 보고서에서 “AI가 반복적이지 않으면서 인지·분석적인 업무에 활용될 수 있어 고학력·고소득 일자리의 대체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AI 노출 지수가 높은 일자리일수록 고용 비중이 줄어들고 임금 상승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김형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AI법제도센터장은 “학계에서는 간호사보다 의사가 (AI에 의해) 먼저 없어질 것으로 본다”며 “의사는 데이터를 보고 분석해 진단하지만 간호사는 대면 접촉을 하고 돌봄을 하는 직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와의 공존인간 노동력 대체하기보다는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우리나라에서도 ‘AI발 고용 한파’는 머지않은 미래다.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은 AI 상담원 도입 이후 콜센터 이용자가 줄었다며 충남 대전 용역업체 직원 240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노조 반발로 해고 노동자들이 KB국민은행의 다른 하청업체로 고용 승계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KB국민은행 사태는 시작일 뿐 앞으로 비슷한 구조조정 사태가 반복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AI에 의해 사람 일자리는 소멸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인간이 AI와 일자리를 두고 대결할 게 아니라 대체할 수 있는 업무는 AI에게 시키고 인간은 더 높은 수준의 업무를 수행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스탠퍼드대 에릭 브린욜프슨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은 지난해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의 오픈 액세스 저널에 기고한 ‘튜링 함정:인간 같은 AI의 가능성과 위험’이란 글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보다는 ‘증강’하는 방식으로 AI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강화해 이전에 불가능했던 일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면 서로 보완이 된다는 취지다. 브린욜프슨 소장은 “AI의 ‘노동 대체’와 ‘노동 강화’ 선택지 중 노동 대체를 선택할 경우 기술과 경제 권력이 (소수에) 집중되고 다수는 균등하게 불행해진다”며 “노력의 방향을 바꾸면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번영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사람의 역할AI 활용 능력이 경쟁력 될 것정부 차원 ‘고용 안전망’ 필요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시장연구팀장은 “지금도 보고서 작성이나 일러스트 제작 업무에서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 더 높은 생산성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활용 능력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골드만삭스도 “생성형 AI가 10년 동안 미국의 연간 생산성 성장률을 1.5% 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를 기반으로 한 국가경쟁력 도약을 위해서도 기업과 개인의 노력 외에 AI 기술의 발전을 유도하는 사회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는 아직 걸음마를 떼기 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법제정비단 4기가 막 출범했고 NIA에서는 올해 안에 AI로 인한 국내 노동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생성형 AI가 나오고 사회의 변화 양상이 대략 보이기 때문에 AI가 국내 노동시장과 노동법 체계에 미칠 영향을 포착하는 게 우선 과제”라며 “이미 취업시장에 들어간 20~30대는 AI로 인한 직업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다. 급변하는 노동시장 상황을 반영한 고용 안전망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AI와 인간의 ‘밥그릇 싸움’ 시작…고학력·고소득 직업부터 대체된다[AI 블랙홀시대-인간다움을 묻다]

    AI와 인간의 ‘밥그릇 싸움’ 시작…고학력·고소득 직업부터 대체된다[AI 블랙홀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년여 전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을 감원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한 매체는 구글이 3만명에 이르는 광고 판매 부문의 대대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색엔진과 유튜브 광고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전처럼 많은 ‘사람’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다. 막연히 미래로 여겨지던 AI에 의한 노동의 대체가 현실이 된 것이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구글뿐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 부문 직원 2만 2000명 중 9%에 해당하는 약 1900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도 2500개 일자리를 감축하고 신규 채용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활황인 가운데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여념이 없는 것은 순이익을 개선하라는 투자자의 압박 때문이지만 ‘감원 칼바람’이 가능한 것은 AI 때문이다. 한국보다 해고와 고용이 자유롭고 노동시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는 AI와 맞물린 구조조정이 이처럼 ‘뉴 노멀’로 자리잡을 태세다. 사람 자르고 ‘AI’ 쓴다…지난해에만 26만명 해고 AI와 인간이 ‘밥그릇 싸움’을 해야 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AI 석학으로 꼽히는 닉 보스트롬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미래연구소장은 6일 ‘AI가 노동시장을 어떻게 바꿀 것으로 전망하는가’란 서울신문의 서면 질의에 “인간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인건비로 나가던 비용이 자본에 더 많이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최근 “선진국과 일부 신흥 시장에서 전체 일자리의 60%가 AI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고 AI가 일자리의 질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술직 노동자의 해고 현황을 추적해 온 스타트업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계 122개 기업에서 3만여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 지난해에는 1190개 기업에서 26만 2735명이 해고됐다. 빅테크 기업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은 AI가 도입된 사무직에 집중됐다. 물류 유통업체 UPS는 올해 1만 2000여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내놓았지만 물류·운송직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의 자동화 시스템이 ‘블루칼라’의 단순 반복 노동을 대체했다면 AI는 정형화된 틀 안에서 일하는 사무직 등 ‘화이트칼라’를 대체한다는 의미다. 고학력·고소득 사무직부터 감원 지난해 12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분석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고용 전망: 인공지능과 노동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비일상적이고 빠른 판단 능력이 필요한 일자리에서 AI가 유의미한 대체 가능성을 보였다. OECD는 “수년간의 정규·고등 교육과 경험 축적이 필요한 직업에서 요구되는 핵심 능력이기도 하다”며 “최고경영자(CEO)와 엔지니어 등의 고숙련 직종이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11월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한지우 조사국 고용분석팀 조사역은 보고서에서 “AI가 반복적이지 않으면서 인지·분석적인 업무에 활용될 수 있어 고학력·고소득 일자리의 대체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AI 노출 지수가 높은 일자리일수록 고용 비중이 줄어들고 임금 상승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김형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AI법제도센터장은 “학계에서는 간호사보다 의사가 (AI에 의해)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의사는 데이터를 보고 분석해 진단하지만 간호사는 대면 접촉을 하고 돌봄을 하는 직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AI발 고용 한파’는 머지않은 미래다.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은 AI 상담원 도입 이후 콜센터 이용자가 줄었다며 충남 대전 용역업체 직원 240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노조 반발로 해고 노동자들이 KB국민은행의 다른 하청업체로 고용 승계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KB국민은행 사태는 시작일 뿐 앞으로 비슷한 구조조정 사태가 반복될 전망이다.AI, 인간 노동 ‘대체’하지 말고 ‘강화’해야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AI에 의해 사람 일자리는 소멸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인간이 AI와 일자리를 두고 대결할 게 아니라 대체할 수 있는 업무는 AI에게 시키고 인간은 더 높은 수준의 업무를 수행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스탠퍼드대 에릭 브린욜프슨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은 지난해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의 오픈 액세스 저널에 기고한 ‘튜링 함정:인간 같은 AI의 가능성과 위험’이란 글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보다는 ‘증강’하는 방식으로 AI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강화해 이전에 불가능했던 일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면 서로 보완이 된다는 취지다. 브린욜프슨 소장은 “AI의 ‘노동 대체’와 ‘노동 강화’ 선택지 중 노동 대체를 선택할 경우 기술과 경제 권력이 (소수에) 집중되고 다수는 균등하게 불행해진다”며 “노력의 방향을 바꾸면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번영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시장연구팀장은 “지금도 보고서 작성이나 일러스트 제작 업무에서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 더 높은 생산성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활용 능력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골드만삭스도 “생성형 AI가 10년 동안 미국의 연간 생산성 성장률을 1.5% 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를 기반으로 한 국가경쟁력 도약을 위해서도 기업과 개인의 노력 외에 AI 기술의 발전을 유도하는 사회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는 아직 걸음마를 떼기 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법제정비단 4기가 막 출범했고 NIA에서는 올해 안에 AI로 인한 국내 노동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생성형 AI가 나오고 사회의 변화 양상이 대략 보이기 때문에 AI가 국내 노동시장과 노동법 체계에 미칠 영향을 포착하는 게 우선 과제”라며 “이미 취업시장에 들어간 20~30대는 AI로 인한 직업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다. 급변하는 노동시장 상황을 반영한 고용 안전망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황두영·허복·김용현·김일수 경북도의원, 설맞이 이웃사랑 실천

    황두영·허복·김용현·김일수 경북도의원, 설맞이 이웃사랑 실천

    경북도의회 황두영·허복·김용현·김일수 의원은 6일 설 명절을 맞아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구미시에 있는 금오종합사회복지관과 달팽이모자원을 찾아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황두영 의원은 “주변의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정을 나눠 준다면 더욱 살기 좋은 지역 사회가 될 것”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며 도의회에서도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해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허복 의원은 “멀리 이국땅으로 와서 명절을 보낼 이주여성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란다”라며 “결혼이주여성들이 언어 및 문화 차이의 어려움을 잘 딛고 일어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용현 의원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들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도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일수 의원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 분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며 “이번 설은 희망을 품고 정을 나누는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금오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999년도 개관해 현재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위탁․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복지문제를 예방·치료하는 종합적인 복지서비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달팽이모자원은 한국인 남편의 폭력, 이혼, 사별 등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다문화 한부모가족의 자립지원 시설로 2014년부터 운영 중이다.
  • 각박한 삶에 치인 20대… “설에 고향 가요” 전 연령대 1위

    각박한 삶에 치인 20대… “설에 고향 가요” 전 연령대 1위

    올 설 명절 고향에 가겠다는 귀성객 중 20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 명절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4% 소폭 증가한 것이다. 특이한 건 20대의 고향 방문 의사가 가장 높다는 점이다. 연령별 데이터 확인 결과 20대의 61.6%가 고향 방문 계획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며 지난해 대비 16.7% 증가한 수치다. 이어 40대 59.0%, 30대 57.5%, 50대 55.0% 순이었다. 피앰아이 측은 “고물가, 경제 불황이라는 사회적 이슈 속에 젊은 세대일수록 경제적 부담과 각박한 사회생활을 겪고 있는 요즘 설 연휴 기간에 고향을 방문해 위로와 안정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 연휴 고향 방문 의사가 있는 10명 중 3명은 설 연휴 시작 1일 전인 오는 8일 고향을 방문하겠다(32.9%)고 답했다. 이어 설 전날(31.0%), 설 당일(26.7%), 설 다음날(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향 방문 시 응답자의 73.2%가 자가용을 이용하겠다고 답했고 버스(11.9%), 기차(7.7%), 지하철(5.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이 3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직 계획이 없다’(32.6%), ‘국내 여행 계획 중’(16.3%), ‘밀린 집안일’(10.2%), ‘해외여행 계획 중’(6.3%) 등이 뒤를 이었다.
  • 설 명절 20대가 제일 고향 많이 간다... “팍팍한 사회에 치인 탓”

    설 명절 20대가 제일 고향 많이 간다... “팍팍한 사회에 치인 탓”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다가왔다. 올 설 명절은 짧은 연휴 기간으로 인해 여행보다도 집에서 쉬겠다는 의견이 다소 높게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하겠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는 2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올 설 연휴 계획에 대해선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이 34.6%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직 계획이 없다’(32.6%), ‘국내 여행 계획 중’(16.3%), ‘밀린 집안일’(10.2%),‘해외 여행 계획 중’(6.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54.5%는 이번 설 연휴에 고향 방문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약 4% 소폭 증가한 것이다. 특이한 건 20대의 고향 방문 의사가 가장 높다는 것이다. 연령별 데이터 확인 결과, 20대의 61.6%가 고향 방문 계획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이며, 지난해 대비 16.7% 증가한 수치이다. 피앰아이 측은 “고물가, 경제 불황이라는 사회적 이슈 속에 젊은 세대일수록 경제적 부담과 각박한 사회생활을 겪고 있는 요즘, 설 연휴 기간에 고향을 방문하여 위로와 안정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0대 59.0%, 30대 57.5%, 50대 55.0% 순이었다.설 연휴 고향 방문 의사가 있는 10명 중 3명은 설 연휴 시작 1일 전인 2월 8일에 고향 방문을 하겠다(32.9%)고 응답했다. 이어 설 전날(31.0%),설 당일(26.7%), 설 다음 날(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향 방문 시 응답자의 73.2%가 자가용을 이용할 예정으로 확인되었으며, 버스(11.9%), 기차(7.7%), 지하철(5.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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