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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째 황사 없는 봄… 왜

    황사 없는 쾌적한 날씨가 지난달 19일 이후 27일째 계속되고 있다. 장기간 황사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왜 올봄엔 유난히 황사가 적은 것일까.기상청은 13일 “원래 황사는 발원지에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먼지가 상승한 뒤 북서풍이나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날아오는데, 최근에는 발원지의 저기압이 약한데다 동풍이 불면서 황사가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초 기상청은 올봄 황사가 평년(1973~2000년) 평균인 3.6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황사는 지난달 14일과 15~18일 두 차례밖에 나타나지 않아 이날 현재 전국 평균 발생일수가 2.2일에 그쳤다.기상청 기후예측과 윤원태 과장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봄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발원지에서 저기압이 덜 발생했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날씨의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언제 황사가 다시 나타날지 모른다.”고 말했다.한편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맑은 날씨가 지속되다가 오는 20일쯤 전국이 흐려지고 비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부고]

    ●신동근(영남이공대 전자정보계열 교수)씨 별세 정경숙(전 대구산업정보대학 교수)씨 상부 신종섭(다음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본부장)항(학생)씨 부친상 박소은(분당 메디파크병원 소아청소년과 담당)씨 시부상 12일 영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53)620-4241 ●노병용(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씨 별세 상균(캐나다 거주)민균(서울 ING 부지점장)씨 부친상 13일 영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3)620-4242 ●정재동(코스콤 감사)재훈(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재익(삼진프라스틱 사장)씨 모친상 전상욱(디지탈싸인 사장)씨 빙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이강연(공인회계사)도연(우리투자증권 과장)순(천주교 서울대교구)씨 모친상 강석진(서울대 수학과 교수)강정수(수출입은행 부부장)씨 빙모상 1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58-5971 ●김일남(한국중등교장 평생동지회 부회장)일수(토비스레저그룹 상무이사)씨 모친상 정영수(전 영수실업 대표)정태석(인천 중앙성결교회 장로)이용찬(해군 예비역 대령)이명호(한마음장로교회 담임목사)이교정(토비스레저그룹 회장)씨 빙모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227-7580 ●박헌용(현대자동차 부장)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5 ●김재극(자영업)재덕(현대증권 불광지점 과장)씨 부친상 권태서(삼양기업 이사)오정식(나일플랜트 과장)정욱(삼성SDS 〃)씨 빙부상 13일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3)561-2903 ●박기현(봄우인터내셔날 차장)씨 부친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후 2시 (02)2227-7541 ●유형노(한국경제신문 광고국 차장)씨 빙부상 12일 동국대 경주병원, 발인 14일 오전 11시 (054)776-9412 ●이준정(인포월드 대표)준삼(연합뉴스 사회부 기자)씨 모친상 12일 건국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2030-7901 ●이종훈(베넥스인베스트먼트 차장)씨 모친상 박재홍(대우증권 주식인수부장)송상영(뉴욕시립대 교수)씨 빙모상 12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낮 12시 (02)2019-4001 ●김창배(경향신문 광고국 차장)씨 부친상 12일 경기 포천 장례예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 (031)541-6936 ●송성근(KBS 심의위원)씨 부친상 13일 부천 순천향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30분 (032)327-4009 ●권순택(전북일보 문화사회부장)현택(전주교육청)택(전북도 농업기술원)경택(연세대 세브란스병원)씨 부친상 13일 전주 대한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3)227-4444
  • 고급호텔의 여대생「고고·걸」들

    고급호텔의 여대생「고고·걸」들

    여대생들이 「비어·홀」「호스테스」로 눈에 띄기 시작한 건 이미 옛말. 요즘은 「고고·클럽」의 「호스테스」중에도 여대생들이 섞여 있다는 「쇼킹」한 「뉴스」다. 새벽 4시까지 밤새워 춤추고 낮이면 강의실에 나타난다는 여대생 「고고·걸」의 생태는- . 호스테스 달려 프리랜서로 학비를 벌어 유흥가를 휩쓴 불경기속에서도 타격을 가장 적게 받는 불경기의 이방지대가 있다. 바로 『새벽 4시까지 영업이 허가』된 「고고·클럽」들. 관광객들을 위해서 철야영업이 허용된 「고고·클럽」은 연일 밤새워 춤추는 젊은이들로 메워지고 있다. 여름철이면 장사가 안된다는 물장사의 「징크스」도 「고고·클럽」에만은 해당되지 않는다. 「고고·클럽」이 불경기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이유는 한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다. 우선 쉽게는 여느 「나이트·클럽」과는 달리 밤을 꼬박 새우며 새벽 4시까지 즐길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예를 들어 일본 관광객들이 올 봄·여름에 걸쳐 예년에 없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 이들 관광객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서울의 「고고·클럽」들. 우리 젊은이들처럼 꼬박 밤을 새우지는 않지만 여행「스케줄」중에 하루 저녁쯤은 「고고·클럽」관광을 잡아 놓고 있다.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고고·클럽」은 여느 유흥가와는 대조적으로 표면상으로는 많은 사람이 몰리고 흥청이고 있다. 이 때문에 보통 「고고·클럽」마다 갖고 있는 20~30명의 「호스테스」로는 동이 날 경우가 있다. 이것은 고급「호텔」의 「고고·클럽」일수록 더 그렇다. 수준이 낮은 「고고·클럽」에서는 마치 「아르바이트·댄스·홀」에서처럼 서로 따로따로 온 손님끼리 「파트너」가 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웨이터」가 혼자 앉아 있는 손님을 찾아다니며 중매(?)를 서 주기도 한다. 그러나 고급「호텔」의 「고고·클럽」의 경우는 동반 손님이거나 「호스테스」와 춤을 추는 것이 대부분이다. 각 「클럽」의 「웨이터」말을 빌면 이런 손님이라야 술을 듬뿍 마셔 매상이 많이 오른다는 것. 이때문에 심지어 P「고고·클럽」의 경우는 동반자 없는 여자 손님만의 입장을 거절하고 있을 정도다. 자주 드나들다 매력 느껴 서울의 「고고·클럽」은 현재 「산다」「센추럴」「로얄」 「워커힐」·천지·풍전·남산·「닐바나」「오리엔탈」「페닌슐러」(반도호텔)등. 하오 8시부터 11시 정도까지는 여느 「나이트·클럽」처럼 보통 관광객이나 점잖은 손님이 몰리다가 11시30분을 넘기면서 말하자면 단골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이들 중에는 거의 매일 「고고·클럽」에 출근하다시피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고고·클럽」에 여대생 「호스테스」가 생긴 것도 이러한 「고고·클럽」특유의 생태 때문이다. 「고고·클럽」의 여대생「호스테스」는 「비어·홀」에서 일하는 여대생 「호스테스」의 경우와는 수입이며 그 생리가 다르다. D여대 의상학과 2학년생인 김(金)모양(20)은 P「고고·클럽」의 「프리·랜서」「호스테스」.「멤버」의 지시를 받아 손님 「테이블」에 불려나가기는 하지만 다른 직업적인 「호스테스」와는 달리 매일 출근하지는 않는다. 자기 편한 대로, 기분나는 대로 나가서 일하는 것. 김양이「프리·랜서」「호스테스」가 된 것은 1년 전부터. 「고고·클럽」에 자주 놀러다니다가 끝내는 「호스테스」가 되었다고. 물론 원칙적으로는 김양 마음 내키는 대로 출근하지만 간혹 「호스테스」가 동이 날 때는 「멤버」가 전화로 불러내면 나가주는 수도 있다. 김양이 얻는 수입은 한「테이블」에서 보통 3천원. 재수가 좋으면 하룻 밤새 2~3「테이블」을 도는 수도 있다. 나이가 지긋한 손님일수록 신진대사(?)가 빨라 2~3시간쯤 있다가 나간다. 이것은 「고고」춤이 워낙 힘이 드는 춤이기 때문. 그래서 돈이 급한 날이면 김양은 「멤버」에 부탁해서 나이많은 손님의 「테이블」만 배당 받는다. 신나게 춤추고 맥주도 마시니 “할만해요” S대학 3년생 박(朴)모양(21)은 「고고·클럽」에 나온지 3개월 밖에 안된 병아리 「호스테스」. 역시 「고고·클럽」에 자주 놀러 다니다가 「호스테스」가 되었다. 김양은 고향이 지방이어서 친구와 신당동에서 하숙 생활중. 고향의 부모님이 부쳐주는 돈으로는 도저히 「고고·클럽」에 놀러 다닐 수 없어 결국 「호스테스」로 둔갑했다. 3개월 동안의 「호스테스」생활 소감은 『할만 하다』. 즐겁게 춤추고 맥주도 마시며 「팁」까지 받으니 얼마나 좋은 직업이냐는 식의 이야기다. 더구나 어느「비어·홀」과는 달리 만지거나 더듬는 손님이 거의 없어 거리낄 것이 없다고. 그러나 「호텔」에 같이 가자고 추근대는 손님은 적지 않단다. 눈치로 보아 그냥 한번 그래 보는 손님도 있고 정말 같이 가면 일년치 등록금 정도의 「팁」을 주겠다는 손님도 있단다. 그때마다 박양은 언제나 오늘은 곤란하나 내일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고 약속을 잊어 버리는 식으로 유혹을 피해 왔다고 했다. K대학 3년생 길(吉)모양(21)은 김·박양과는 달리 아직 서너차례 밖에 「테이블」에 들어가지 않았던 말하자면 「아마추어·호스테스」.「고고·클럽」에 잘 놀러 다니다가 「웨이터」와 친하게 되어 어쩌다 이「웨이터」의 소개로 「테이블」에 앉아 보았다. 신나게 춤추고 맥주 마시고 놀았는데 「팁」을 주니 처음에는 이상하기만 하더라고. 짧은 시간에 적지 않은 돈을 만질 수 있어 별난 직업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앞으로 「호스테스」로 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호텔방 가자할 때는 고민 우선 거의 매일 집에 못들어갈 판이니, 간혹이라면 친구 집에서 자고 왔다는 식으로 둘러 댈수도 있지만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지금처럼 「고고·클럽」에 놀러 갔다가 「웨이터」가 소개해 주면 「테이블」에 들어가는 식으로 「아마추어·호스테스」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밤새워 「고고」춤을 추고 난 새벽 4시, 이들은 어김없이 해장국집으로 몰려간다. 안마사 낚시꾼들과 함께 해장국을 들고 나면 「고고·클럽」에서 퇴근(?)하는 손님을 위해 문을 여는 새벽 다방으로 직행. 낯익은 친구들과 함께 한잔의 「코피」를 마시며 지난 밤의 피로를 잊고 잠깐 눈을 붙인다. 아침 8시가 되면 집에 들어가서 책을 들고 「캠퍼스」로 돌아가 다시 대학생이 되는 것. <수(秀)> [선데이서울 72년 7월 2일호 제5권 27호 통권 제 195호]
  • 박기광 대한지적측량협회장 “지적측량인의 권익 발목잡는 법률 고치는데 노력하겠다.”

    박기광 대한지적측량협회장 “지적측량인의 권익 발목잡는 법률 고치는데 노력하겠다.”

    대한지적측량협회는 최근 ‘전국 지적측량업자 제5차 정기총회’를 갖고 박기광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 취임식을 가졌다. 박 회장과 김산 사무국장은 연임됐다.협회는 지적측량업자들의 권익 대변과 함께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적측량의 국가경쟁력 제고와 제도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3선 회장으로 연임된 박 회장은 그동안 지적법 제41조 3 항이 민간 지적측량업자의 업무범위를 과도하게 규제하는 개악적 조항이므로 삭제하고, 제도적 보완을 거쳐 지적측량 업무를 전면 개방해야 한다며 헌법소원을 내고 현 정부의 국가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실어 국민추천으로 선택되게 했다.이 건은 지난 1월 국가경쟁력위 제10차 회의에서 규제일몰제 대상으로 확정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협회는 민간 지적측량 발전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다양한 어젠더를 통한 알고리즘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그는 이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사분오열되는 지적측량업자들의 모습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단결해 지적측량업자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있는 현행 지적법 제41조 3항과 국회에 제출돼 있는 측량·수로 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제45조의 수정을 위해 의기투합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또 “지적측량업자들의 참여 폭을 넓혀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적측량의 전면 개방을 위해 노력하고 지적확정측량을 발주하는 자치단체와 공사 등 기관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해 나가겠다.”며 “민생안정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 지킴이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협회의 활동 영역 확대를 위해 시ㆍ도 단위에 본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지적측량협회는 지난 2005년 1월 정기총회에서 정식 출범했다.2004년 7월 협회 창립 준비위가 발족돼 가칭 대한지적측량협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2~3개월도 되지 않아 해산의 위기에 봉착했다.이 때 박 회장이 회원 및 관계자들을 설득해 협회 설립을 마쳤다.  협회 설립 계기는 2002년 지적법 제41조 제1항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2004년 지적측량이 일반 지적기술자들도 지적측량업자로 등록하면 지적측량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됐지만,현행 지적법에서는 지적측량업자의 업무 범위를 수치지역과 지적확정 측량에만 한정하고 여전히 국토의 96%에 해당되는 도해 지역에는 독점권을 주고 있어 명목적 개방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협회는 청와대, 국무총리실, 정부에 건의하고 언론보도를 통해 이같은 비현실적인 규제를 폐지할 것을 호소해 왔다.협회가 지적한 비현실적 내용은 △지적측량업무를 완전 독점체제로 운영해 발생된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지적불부합지 △무계획적인 방만경영으로 인한 지적측량 기준점 설치 및 성과의 정비 소홀 △끼워 맞추기 또는 덮어주기 측량에 의한 측량 착오 누적 △서비스의 질적 수준 저하 △복지부동적 복고주의에 의한 지적측량제도의 퇴보 등 현행 지적제도의 문제점을 감추기 위한 대책 조항에 불과하다는 것 등이다.  현재 협회는 지적측량업자의 대외적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지적측량의 정확성과 지적측량업자의 성실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박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 지적측량 전면개방 노력과 함께 각 부처, 지자체, 공사 등의 단체에 대한 지적측량 발주의 비효율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단기연체자 13일부터 상환 연장

    단기연체자 13일부터 상환 연장

    오는 13일부터 단기 연체자에 대한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제도가 시행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8일 “1~3개월 단기연체자들이 일시적 자금난 때문에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13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1·4분기 신용회복지원 신청자 수는 2만 40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9%나 늘었다. 2004년 28만명에 이르렀던 신청자 수는 2007년 6만명 수준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프리워크아웃이 시행되면 현행 3개월 이상 연체자만 받을 수 있는 이자탕감과 상환기간 연장의 혜택이 1개월 초과 3개월 미만의 단기연체자들까지로 확대된다. 현행 8년인 상환기간이 최장 20년까지로 늘어나고, 채무조정 이전의 연체이자가 감면된다. 실직으로 소득이 감소한 경우엔 최장 1년까지 빚 상환이 유예된다. 이자도 금융회사 약정이자율의 70% 수준(최저 이자율 연 5%)까지 내린다. 종전 이자율이 10%였다면 7%로 낮춰주는 것이다. 다만 종전 이자율이 6%였다면 5%로까지만 내린다. 단기연체자 모두가 이런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 신용회복위는 연체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엄격한 자격조건을 달았다. 2개 이상 금융기관 채무액이 5억원을 밑돌아야 하고, 연체일수가 90일을 넘지 않아야 한다. 조정신청에 앞서 지난 6개월간 새로 빌린 돈이 전체 채무액의 30%를 넘어서도 안 된다. 또 부채상환비율(DTI),즉 연간 총소득에서 매년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의 비율이 3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다 보유자산이 6억원 미만이라야 한다. 신복위는 전문상담원과 채권기관 동의 과정을 통해 고의연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배제시키고 워크아웃 신청 횟수도 1회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신복위 정순호 제도기획팀장은 “기존 워크아웃과 달리 원금과 신청전 이자는 감면하지 않고 채무 만기 연장을 통해 성실하게 이자를 갚도록 하는 게 이번 제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일각에선 참여기관 가운데 대부업체가 빠졌고 재산을 가족들에게 빼돌리는 등의 사적채무에 대한 도덕적 해이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서민의 생계안정을 위해 내놓은 소액대출사업과 형평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소액대출사업은 7~10등위의 저신용자 가운데 연체 없이 성실하게 빚을 갚고 있는 서민들에게 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재원 마련이 여의치 않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이 지난달 내놓기로 한 소액대출 ‘무보증행복드림론’은 전산준비 미흡 등을 이유로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씨티와 SC제일 등 외국계 은행들은 출시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성목 서민금융지원실 부국장은 “소액대출 실적을 사회공헌도 평가에 반영하는 방법 등을 통해 은행을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지적측량개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곧 세상을 밝힐 빛이 될 터…”

    “지적측량개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곧 세상을 밝힐 빛이 될 터…”

    그 동안 지적측량업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제도적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대한지적측량협회(www.kcsa.co.kr)가 지난 2월 26일 ‘전국지적측량업자 제5차 정기총회’와 더불어 박기광 회장을 협회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 취임식을 가졌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날 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박 회장과 사무국장 김산은 연임되어 각각 3선이 되었다. 협회 측은3선에 연임된 박 회장은 그 동안 민간지적측량업자들의 업무범위 확대를 위해 현행 지적법 제41조의3 조항이 민간지적측량업자의 업무범위를 과도하게 규제하여 대국민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과 지적측량 발전에 역행하는 개악적 조항이므로 삭제하고, 제도적 보완을 거쳐 전면개방 되어야 함을 헌법소원은 물론 현 정부 국가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국민추천으로 선택되게 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지난 1월29일 국가경쟁력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규제일몰제대상으로 확정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4년 지적측량의 개방으로 지적측량업자의 권익보호와 지적측량의 제도발전을 위해 태동한 대한지적측량협회가 제5차정기총회를 맞아, 본 협회 발전을 위해 그 동안 헌신적으로 임해 준 임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들과 함께 민간지적측량 발전을 위한 보호육성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아젠다를 통한 알고리즘을 구축하여 앞으로도 지적측량제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힌 뒤, 열악한 환경으로 인하여 사분오열되고 있는 지적측량업자들의 모습이 매우 안타깝고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이럴 때 일수록 한마음, 한 뜻으로 민간 지적측량업자들이 단결하여 현안과제인 지적측량업자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있는 현행 지적법 제41조의3즉 현재 국회에 제출된 측량ㆍ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제45조의 수정을 위하여 의기투합하여 줄 것과 지적측량업자의 경쟁력은 지적측량의 신속ㆍ정확한 서비스의 제공은 물론 고객의 마음속에서 만족감을 넘어 감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때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어 “지적측량업자들의 참여의 폭을 넓혀 왕성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적측량의 전면개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며, 지적측량업자들의 주요업무인 지적확정측량을 발주하는 자치단체와 공사 등의 기관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함은 물론 서비스의 질적 확대를 위한 봉사활동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민생안정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지킴이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3선 회장으로 연임된 박 회장은 민간지적측량 관계자들의 건의를 경청하고, 현재 민간지적측량업자들이 의기투합하여 단결하지 않는 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뿐더러 자멸을 초래할 뿐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반드시 숙지하여야 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 한다면 반드시 도약하는 뜀들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안전에 전개되는 이익에 급급하여 비방과 자기본위적인 얄팍한 행위를 일삼는 것을 지양하는 가운데 현실의 고동을 감래하며 장기적인 안목 하에 공존을 위한 공감대형성 및 화합에 주력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회의 활동 영역 확대를 위하여 각 시ㆍ도 단위에 본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고, 이밖에 지적측량 전면개방과 관련한 제안과 현장의 불만 등에 대한 건의는 물론 민간지적측량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국내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독점은 과다한 규제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바 있다. 2002년 비영리재단법인의 독점을 유지시키기 위한 당시 지적법 제41조 제1항이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2004년에 지적측량이 일반지적기술자들도 지적측량업자로 등록하면 지적측량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다. 하지만 현행 지적법에서 지적측량업자의 업무범위를 수치지역과 지적확정측량에 만 한정하고 여전히 전국토의 96%정도에 해당되는 도해지역의 독점권을 부여하고 있음은 사실 명목적 개방에 불과했다. 이에2004년 7월 준비위가 발족되어 가칭 대한지적측량협회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불과 두 세 달도 되지 않아 해산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현 박 회장이 설득해 2005년 1월 드디어 정기총회를 계기로 정식 출범하게 이른다. 협회는 지적측량업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적측량의 국가경쟁력 제고와 제도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청와대, 국무총리실, 정부에 건의하고 언론보도를 통해 이와 같은 비현실적인 규제를 폐지할 것을 호소하며, 수 차례에 걸쳐 해당기관을 방문 설명 및 협의하기를 다람쥐 채 바퀴 돌 듯 반복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지적측량업무를 완전 독점체제로 운영해 발생된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지적불부합지 △무계획적인 방만경영으로 인한 지적측량 기준점 설치 및 성과의 정비 소홀 △끼워맞추기 또는 덮어주기 측량에 의한 측량 착오 누적 △서비스의 질적 수준 저하 △복지부동적 복고주의에 의한 지적측량제도의 퇴보 등 현행 지적제도의 문제점을 감추기 위한 대책 조항에 불과하다는 협회 측의 주장에서다. 현재 협회는 열악한 지적측량업자의 대외적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지적측량의 정확성과 지적측량업자의 성실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MB정부 출범과 함께 지적관서가 행정자치부에서 국토해양부로 이관됨에 따라 측량법, 수로업무법, 지적법의 통합이 추진되어 측량ㆍ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로 국회에 제출. 지적측량업자의 업무범위를 전국토의 3~4%로 극히 제한하고 있는 현행 지적법 제41조의3이 그대로 이 법의 제45조로 삽입되고 있음에 지적측량개방을 위해 이를 수정하는데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그 동안 협회는 지적측량전면 개방을 위해 헌신을 다 해 왔지만, 앞으로도 직무수행에 있어 각 부처, 지자체, 공사 등의 단체에 있어서 지적측량 발주에 대한 비효율을 개선하고 성실히 봉사하기 위한 모든 지혜와 의지를 모아, 지적측량업자의 대외적 신인도 제고를 통한 지적측량 개방으로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창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 이라며 “따라서 오늘 이후, 협회는 화합과 사랑으로 활짝 피어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곧 협회의 노력의 결실로 현행 지적불부합지 해소와 지적측량의 정확성 제고를 통한 지적측량제도의 정비 및 발전을 꾀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지적측량 전면개방’이 현실화 될 수 있는 계기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믿는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거구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긴 다윗을 연상하며 박 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은 어떤 특정분야의 일이 아니라 변화와 개혁을 통한 혁신이 요구되는 21세기의 기본적 정신의 토대가 되는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노력이 곧 세상을 밝히는 빛과 이를 받아 들이는 창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지적측량업자들이 제 위치를 찾는데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 [서울플러스] 둘째·넷째 수요일 ‘외식의 날’

    중구(구청장 정동일)구 직원이 4월부터 한달에 최소 두 차례 이상 외식을 하도록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을 ‘전 직원 외식의 날’로 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시행해온 제도로 외식 일수를 하루 더 늘렸다. 동시에 월 1회 휴무하던 구내식당 휴무 일수도 월 2회로 늘렸다. 총무과 2260-1743,
  • [서울광장] 은행 공공성 더 강화하라/조명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은행 공공성 더 강화하라/조명환 논설위원

    은행권에 대한 불만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과 대출금리 인하 문제가 먼저 떠오른다.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공적자금 투입 논란, 스톡옵션 부여, 꺾기 대출 등 비판의 한복판에 은행이 서 있다.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대출금리 인하 요구에는 조달 금리를 들이대는 식이다. 버티기로 일관한다. 정부의 압박 수위도 따라간다. BIS비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비판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20조원의 자본확충펀드와 40조원의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한다. 눈속임식의 스톡옵션 부여로 말썽이 일자 철회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갔다. 배당문제에도 입을 뗐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이례적으로 은행 사외이사를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진 위원장은 “현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를 은행이 쥐고 있다.”고 책임을 씌웠다. 은행권에서는 세련된 형식의 신 관치라며 불만의 수군거림도 나온다. 은행도 장사꾼인데 시장논리를 무시하고 당국이 누른다고 해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다.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은행권의 임금도 공개됐다. 은행권은 마지못해 대출금리를 1%포인트 안팎 내렸다. 동시에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돼 있는 금리체계 손질에 나섰다. 꼬리를 내리면서도 예대마진은 계속 챙기겠다는 의도다. 이쯤 되자 주주자본주의와 금융자본주의에 푹 빠진 국내 은행권의 행태를 어렵지만,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는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주주 이익을 경영의 최대 목표로 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이라는 큰 틀의 협조를 외면하는 나 몰라라 식에 대해 어떻게든 손을 써야 한다는 소리다. 지난 2000년 이후 금융 호황기에 벌어들인 수조원의 순익을 은행권은 내부유보 없이 대부분 고배당에 탕진했다. 제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출은 아예 외면하다시피 하고 있다. 위험이 덜한 가계대출에 경쟁적으로 몰려 부동산 투기를 자극했다. 신용불량자도 양산했다. 688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문제는 지금 우리 경제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외국계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은 최근 다른 은행과 달리 자본확충펀드 사용을 거부하면서까지 경영진에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업시간 조정에도 외국계만 따로 논다. 기업부도가 줄을 이은 2003년 LG카드 사태 수습에 동참을 거부했던 무임승차 행태 그대로다. 예금자보호 혜택에다 외화 빚보증까지 서주는 것은 은행이 예뻐서가 아니다. 은행이 문제가 되면 금융시스템과 국가 경제가 함께 무너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영업하는 은행이라면 한국의 금융시장 안정에 당연히 협조해야 하는 이유다. 금융자유화가 가장 잘 이뤄진 영국도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 기업을 살리기 위해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채권단의 공동결론이 날 때까지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 모아놓고 끝장 대화를 이끈다. ‘런던 어프로치’다. 은행권이 보여주고 있는 작금의 이기적 행태는 사회적으로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수위에 도달했다. 불황일수록 중소기업 대출을 회수하는 전형적인 행동은 대부자 기능이란 은행 본연의 역할마저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의 공공성은 강화돼야 한다. 감독 당국의 채찍도 그래서 필요하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불황기 인재의 조건 ‘판매력’

    불황기 인재의 조건 ‘판매력’

    ‘한 개라도 더 팔아 불황 파고를 뚫자.’ 기업들이 ‘공격 마케팅’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신입사원과 관리직을 대거 판매 부서에 전진 배치하고, 해외 고급 마케팅 인력도 수혈한다. ●해외채용 인재 절반 마케팅 인력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채용하는 500명 신입사원 가운데 사무직종의 70%를 마케팅 관련 부서에 투입한다. 통상 절반 수준이던 것에 견줘 크게 확대한 규모다. 이들은 국내외 판매와 영업, 품질 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는다. 특히 오는 7월 배치되는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은 최대한 마케팅 관련 업무에 적합한 인재를 뽑을 계획이다. 공학계 출신의 엔지니어 직종 신입사원은 3년간 현장 근무를 시킨 뒤 마케팅 부서로 순환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입사한 사무직 인력의 70%는 이미 마케팅 부서로 발령이 났다. 특히 포스코는 해외에서 충원 예정인 ‘경영학석사(MBA)급 우수 인재’ 35명 가운데 18명가량을 마케팅 전문 인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유럽, 호주,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인력들을 모으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과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포스코는 시장 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열연마케팅실 소속 후판 및 선재판매그룹 신규 팀장급 인력을 보강했다. 마케팅전략실 내에 ‘글로벌 마케팅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고 자동차강판 마케팅실도 신설했다. 이같은 포스코의 인력 배치는 “어려운 때일수록 마케팅을 강화하라.”는 정준양 회장의 비상경영 전략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20만~30만t을 감산하고 있다. ●판매부서 직원 8000명으로 늘어 통신업체들도 현장 마케팅을 강화했다. KT는 최근 이석채 회장 취임 직후 본사 임직원 3000명을 마케팅사업단, 법인사업단, 네트워크사업단 등 일선에 재배치했다. 대규모 ‘하방(下放)’ 조치로 KT의 영업인력은 모두 8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와이브로 등 KT가 제공하는 서비스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상품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아는 사람에게 사용을 권하는 ‘지인 마케팅’”이라면서 “KT와 KTF가 합병돼 현장 영업인력이 더 늘어나면 다른 통신사의 영업 활동에도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서 직접 소비자 관리 LG파워콤도 이달부터 매주 목요일을 ‘CS데이’(Customer Satisfaction Day·소비자 만족의 날)로 정했다. 그동안 주로 하청업체들이 맡았던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인터넷TV(IPTV) 등의 설치 및 AS를 본사 사원들이 직접 나서서 처리한다. SK텔레콤의 통신망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도 하청 업체 직원들이 통신 상품을 설치하거나 AS를 할 때 여성 도우미들이 함께 방문해 컨설팅해 주는 ‘행복 코디’ 제도를 지난달 도입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송파구 가락1동協 노인봉사 ‘사랑의 자장면’

    [나눔 바이러스 2009] 송파구 가락1동協 노인봉사 ‘사랑의 자장면’

    서울 송파구 가락1동 시영아파트 단지 안 경로당에 마련된 야외 주방. 파란색 앞치마를 두른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자장을 볶고 탕수육을 튀기는 손놀림이 바쁘다. 이들을 진두지휘하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 최인범(57)씨와 그의 옆에서 음식준비를 돕는 ‘20년지기’ 강송민(55)씨의 이마에 구슬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평소에는 그렇게 사람 좋던 친구가 요리할 때만 되면 그런 ‘독사’가 없어요. ‘손 씻어라.’ ‘조심해서 다뤄라.’ ‘정성껏 만들어라.’… 어찌나 잔소리가 심한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니깐.” 강씨의 익살 섞인 푸념이 정겹게 느껴진다. 가락1동바르게살기협의회가 마련한 ‘노인봉사의 날’에 자장면만 무려 300그릇을 만들었다.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어르신들은 “세상에서 제일 맛난 자장면을 맛봤다.”며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시했다. 가락1동협의회가 자장면 봉사를 시작한 것은 4년 전. 아파트 상가에서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던 강씨가 새로 협의회 위원장을 맡으면서부터. ‘지역사회에 봉사할 것이 없을까.’를 고민하던 강씨는 같은 상가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던 친구 최씨를 찾아 아이디어를 구했다. 당시 최씨는 “가난이 싫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16살 때부터 닥치는 대로 일해도 돈이 없어 울먹였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며 곧바로 친구를 도와 음식 나눔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노인들에겐 자장면도 귀한 음식” 현재 가락1동협의회는 외식 한 번 마음 편히 할 수 없는 지역 노인들을 찾아 매년 두세 차례씩 나눔 활동에 나선다. 활동 기간이 다가오면 식재료를 준비하느라 1주일 가까이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 그럼에도 최씨나 강씨 모두 이 정도 경제적 손해는 봉사의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크게 웃는다. 강씨는 “경제력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5000원짜리 자장면도 몇달간의 용돈을 모아야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라며 “어르신들이 우리가 만든 자장면과 탕수육을 남김없이 비워 주실 때 코끝 찡한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회원 10여명… 지역주민 참여 절실 이들이 사는 시영아파트는 6600여가구나 되는 초대형 단지지만 정작 협의회에 몸담고 있는 회원들은 10여명에 불과하다. ‘협의회’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 강씨는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 이미 1100가구 정도가 집을 비웠고, 남은 주민들도 80% 정도가 세입자여서 마을에 대한 애정이 예전만 못하다.”며 아쉬워한다. 이들이 한 차례 봉사에 나서는 데 드는 비용은 대략 300만원이 든다. 그동안 자원봉사자의 회비와 지역주민들의 후원 등으로 마련해왔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모든 후원이 끊겨 지금은 필요 경비 대부분을 회원들의 주머니에서 꺼내 쓴다. 지난해 최씨가 운영하던 중국집이 장사가 안 돼 문을 닫는 등 그야말로 ‘내 코가 석자’인 상황. 그래도 최씨와 강씨는 20년을 쌓아온 우정만큼이나 찰지게 ‘사랑의 자장면’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송파구 홍보담당 김지현(29·여)씨는 “요즘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작은 나눔이 이웃에 더욱 큰 힘이 된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北 로켓 발사]시민·네티즌 반응

    북한이 5일 로켓 발사를 강행하자 시민들은 충격 속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북한의 의도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상당수 시민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될지 모른다며 걱정이 적지 않았다. 이럴 때일수록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대응을 삼가야 한다는 주문도 있는 반면 북한의 이번 행위에 상응하는 제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인철(46) 씨는 “설마했는데 정말 로켓을 발사한 걸 보니 한숨만 나온다.”면서 “경제가 최악인데 외국이 한국을 교역 상대로 꺼리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했다. 회사원 유환선(41)씨는 “북한 주민을 위한 것도 아니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로켓 발사인지 모르겠다.”면서 “로켓은 주변국의 또 다른 폭력에 정당성과 명분만 실어줄 뿐이다.”고 주장했다. 시민 이영섭(55)씨는 “북한은 한반도 주변국가들의 불안을 해소하려면 어떤 용도의 로켓인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황유철(37)씨는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이나 탑재물만 차이가 있을 뿐 발사기술은 동일하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사태를 지켜봤다. ‘jstar’라는 네티즌은 한 포털사이트에서 “발사된 로켓이 장거리인 만큼 발사 뒤에 숨은 계산을 차분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우주학과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은 “한국이 러시아에 수천억원을 주고도 아직 완성하지 못한 발사체를 북한이 자력으로 발사했다니 기술력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면서 “한국도 기술력 개발에 더 힘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네티즌 ‘bbna’는 “북한이 미국 출신 여기자 2명을 억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에 과시하기 위해 로켓을 쏘아올린 것 같다.”고 관측했다. 시민단체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정부의 대응법을 둘러싸고 엇갈린 주문을 내놓았다. 평화네트워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사실은 유감이다.”라면서도 “과도한 대응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이나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체제(MD)에 전면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남북관계뿐 아니라 6자회담 틀 전체도 흐트러뜨릴 수 있다.”며 신중한 대처를 촉구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홍근수 대표는 “인공위성 발사는 유엔결의 1718호의 제재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동북아 평화를 해칠 수 있다.”면서 “만약 미사일로 전용이 우려된다면 북·미 쌍방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행동 대 행동 원칙으로 대응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뉴라이트전국연합측은 “북한의 도발에 유엔과 6자회담을 통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일단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틀 안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北 로켓 발사] 발사체 제어 정밀기술 확보 못한 듯

    [北 로켓 발사] 발사체 제어 정밀기술 확보 못한 듯

    5일 발사된 장거리 로켓 ‘은하 2호’(한국과 미국은 대포동 2호 개량 모델로 추정)가 실패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한 우주발사체(SLV)의 기술력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멀리 쏘는 사거리 능력은 다소 향상됐을지 몰라도 로켓의 고도, 각도, 속도를 오차 없이 제어하는 고도의 정밀성은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미국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는 이날 “탑재체(위성)가 태평양 해상에 추락했다.”며 “(위성으로 보일 만한) 어떤 물체도 지구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북한 로켓이 대륙간탄도탄(ICBM)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아직 본토를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일본 정부는 “이날 로켓 추진체는 1단계가 일본 아키타현 서쪽 280㎞ 해상에 낙하했고, 2단계 추진체는 일본 북동쪽 태평양 2100㎞ 지점까지 탐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달 11일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1, 2단계 낙하지점에 못 미치지만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의 사거리보다 2배 정도 늘었다. 북한이 첫 번째 위성발사 실험 명분으로 발사한 ‘대포동 1호’(북한은 인공위성 광명성 1호로 주장)의 경우 1단계 로켓은 95초, 2단계는 266초를 연소한 후 태평양 1646㎞ 지점에 낙하했다. 탑재체는 지구 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판정됐다. 2006년 7월 쏜 대포동 2호 역시 42초 만에 폭발해 실패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2007년 사거리 3000㎞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을 실전배치했다는 점에서 이번 로켓의 사거리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이 이번에 탑재한 위성 무게가 약 36㎏으로 추정되는데도 대기권 진입에 실패하고 로켓 사거리가 예상치보다 짧았다면 미사일의 탄두 운반 능력은 크게 떨어진다. 통상 탄두 무게를 줄일수록 사거리 연장이 가능하다. 탄두 무게는 500㎏에서 1t 정도다. SLV와 ICBM은 기술적으로는 거의 동일하다. 위성과 미사일은 로켓의 3단계인 발사 상승단계-궤도 비행단계-지구 대기권 재진입단계 중 1, 2단계를 공유한다. 미사일은 재진입 기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위성체의 궤도 진입은 실패했지만 3단식(1·2단 액체, 3단 고체)으로 구성된 로켓의 1·2단계는 단 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보여 일정부분 기술은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주요 로켓 기술 중 ▲기체 설계 ▲추진기관 ▲고체 연료 ▲다단 로켓의 단 분리 능력은 갖추고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이 점에서 북의 미사일 능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그러나 SLV가 ICBM 수준의 미사일로 무기화되려면 탄두의 설계 및 장착 기술,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시 마찰열 감소를 위한 삭마제 설계 기술 등이 추가로 확보돼야 한다. 또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정밀한 유도제어기술이 필요하다. 북한이 ‘미사일 무기화’의 선결 조건인 핵심 기술을 미확보했거나 불완전한 단계로 판단되는 지점이다. 이번 로켓 발사에서 북한의 주목적이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기보다는 미사일 기술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점도 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김태우 박사는 “북한으로선 국제적으로 체면 손상은 될지 몰라도 체제 특성상 내부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아 재차 미사일 시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대칭 전력에 주력해 온 북한에게 핵과 미사일은 실과 바늘의 관계다. 꾸준히 사거리를 넓혀 미 본토를 위협할 수준의 ICBM 기술 입증은 북한이 강력한 정치·군사적 카드를 손에 쥐게 된다는 맥락을 모를 리 없다는 지적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英 연구팀 “딸 있는 집 더 화목”

    아들만 있는 집의 부모들은 종종 “딸도 하나 있었으면…”하는 말을 한다. 학교에 다녀 와서 말도 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무뚝뚝한 아들들을 바라보며 하는 생각이다. 부모들의 이런 생각이 과학적으로도 옳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딸이 있는 가정이 더 화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얼스터대 토니 카시디 교수 연구진이 17~25세 연령의 5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에 딸이 있는 집일수록 서로 감정을 더 많이 교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가 많은 가정이 화목한 것은 당연지사. 반면 아들들은 대화를 잘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사]

    ■특허청 ◇서기관급 △정보통신심사국 통신심사과 하유정 ■국토연구원 △기획경영본부장 서태성△국토계획·지역연구〃 김동주△광역경제권전략센터장 이용우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이사△개발지원본부장 강천구◇실장△경영관리실 남윤환△투자개발실 채성근△투자사업실 송석진△지원사업실 이정기△탐사사업실 박종근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팀장급 전보△부동산관리부장 이재형△대체투자팀장 박중관△채권〃 이기학△전북지부장 박형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금속연구센터장 조영환 ■서울대 △아시아에너지환경지속가능발전연구소장 김기호 ■스포츠서울 <편집국>△부국장 겸 경제사회팀장 김희영△체육1〃 류재규△체육2〃 이영규△연예〃 김은희△기획취재〃 조병모◇팀장△심의팀 강영기△경영기획실 기획관리팀 김성배△독자서비스팀 황범태△출판팀 성정은△사업팀 강종중 ■문화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문성웅<편집국>△부국장 겸 문화부 선임기자 김승현△정치부장 최영범△사회〃 허민△전국〃 박민△국제〃 이현종△문화〃 오애리△인터넷뉴스팀장 노득균 ■헤럴드미디어 ◇승진 <헤럴드경제>△부국장대우 사진부장 김인수△부장대우 편집1팀장 김능옥<코리아헤럴드>△정치사회부 부장대우 황장진◇전보△헤경전략마케팅국장 권충원<헤럴드경제>△정치부장 이해준△사회〃 함영훈△시장경제〃 조진래△산업〃 김화균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 이영재△사무부총장 박광 ■한국스카우트연맹 △경영지원본부장 백준종△활동〃 권구연△훈련운영팀장 김경식△활동교류〃 이해문 ■한국증권금융 ◇신임 △상무 이선재 ■우리은행 ◇지점장 승진△인천공항신도시 최충현△내외동 양기섭△상인동 서동출◇부장△재무기획부 김재원△대기업심사부 황용수△기관고객본부 최두현△기관고객본부 김종기△중기업심사부 오세황◇지점장△가산IT 이재일△관악사랑 김승현△신림동 정기영△인사동 신명혁△한강로 강환복△주안 송현환△광명 김원배△동탄중앙 민주홍△동평택 이춘호△호계동 박남선△서산 황사연△오창 조진영△중앙동 김용식 ■유진투자증권 ◇전보 <지점장>△도곡 이장범△전주 박한수△산본 박재전△대방동 염남중△파트너스클럽 대치 박건봉△은평뉴타운 유만식△잠실 양재호<부서장>△경영기획팀 박찬형△영업추진팀 이동휘△기업분석팀 백재욱△상품마케팅팀 홍종철△자산운용팀 김기홍△총무팀 임성식△파생상품팀 이재윤 ■트러스톤자산운용 ◇승진 △상무 나상용△이사 조병준 박재홍 ■IBK투자증권 ◇승진 <이사>△기획팀장 박창근△인사·경영관리〃 성종하△CM/트레이딩지원〃 우성민△리스크관리〃 CRO 이영구△재경·자금〃 정종철<부장>△총무팀장 김재교△LongShort Trading〃 이은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최문수 김성재△이사 안상환 동재호 ■노루페인트 △전무 안창모△상무 안성근△이사 홍종명 고학현 ■한국EMC △글로벌서비스사업부 총괄부사장 양희천 ■유한양행 ◇전무 승진△사업지원본부장 김영호◇상무 승진△생산담당 형경준△중앙연구소 2연구소장 안병락△ETC영업1부장 조욱제△ETC영업2〃 박석재△마케팅·홍보담당 이덕현△인사총무·IT·비상계획담당 박종현◇이사 승진△남부지점장 성백곤△인천〃 서일수△전남〃 박종성△PL팀장 서재수△홍보〃 하정만△생활용품영업부장 이대형△수출팀장 신명철△연구경영실장 박은규 ■현대해상 ◇임원△수도권보상본부장 김수련△지방권보상〃 홍성태△장기손사〃 신남조△퇴직연금〃 홍순계◇부장△보험수리 정진민△인사 신두철△CS추진 변인섭△퇴직연금1 한상갑△퇴직연금2 김남효△수도BA1영업 이호규△수도BA2영업 배영실△중부BA영업 황보광△영남BA영업 장영길△경인본부지원 강신민△호남본부지원 이형재<지점장>△동부 김수길△북부 서동필△영등포 노재민△안산 조창국△강릉 서양하△대전 라기철△광주 홍주연△부산 유강호△북부산 서상조△제주 표병수△대구 이상재△동대구 노종영△마산 정성훈△울산중앙 김종일△진주 민원표 ■혼다코리아 ◇상무 승진 △홍보실 및 CS추진실 담당 박종석△모터사이클사업부 및 자동차서비스부 담당 서정민 ■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즈 △사장 조성룡
  • 3월 무역흑자 46억弗 사상최대

    3월 무역흑자 46억弗 사상최대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인 46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 증가보다 수입 감소 폭이 커서 나타난 전형적인 ‘IMF형 흑자’여서 의미가 다소 반감된다. 종전 최대 무역수지는 1998년 4월에 기록한 38억 5000만달러였다. 지식경제부는 3월 수출이 283억 7000만달러, 수입은 237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2%, 36% 줄어든 것이다. 수출은 선박류 수출 호조와 환율 효과, 조업일수 증가(2일) 등으로 지난달(254억 6000만달러)보다 29억 10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하루 평균 수출액이 지난 1월 9억 9000만달러, 2월 11억 6000만달러, 3월 11억 8000만달러를 기록해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수입은 유가와 원자재값 하락 등으로 지난달(225억 3000만달러)보다 12억 4000만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물량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 정도 줄어 설비투자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올해 월별 무역수지가 30억~4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의 흑자 규모는 2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다만 오는 9월까지 월별 수출은 전년 대비 20% 안팎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MF형 흑자’가 9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1~9월 수출 증가율이 평균 22%를 웃돌아 올해 이를 따라 잡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하지만 4·4분기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금시장 봄바람… 서민 재테크는?

    자금시장 봄바람… 서민 재테크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서민들은 재테크를 하기가 쉽지 않다. 지갑이 더욱 얄팍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안전 투자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중은행 PB들에게 불황기 서민용 재테크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시적으로 반등했다고 다시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요즘 훈풍이 불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한 질문에 PB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우리은행 정병민 PB팀장은 “최근 주식 상승은 유동성 장세에서 발생해 기대심리에 따른 투자매력도가 올라간 것일 뿐 시장기반에 따라 오른 것은 아니다.”고 못 박았다. 다른 PB들도 지금 증시가 2007년 같은 호황기도 아닐 뿐더러 2000만~3000만원의 여유자금을 몽땅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이관석 팀장도 “아직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고 각국이 유동성을 늘리면서 잠시 주가가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분할매수 형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유효하지만 목돈을 일시에 불려보겠다는 욕심은 무리라는 이야기다. 금이나 파생상품도 끝물이라 기대 수익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파생상품도 끝물… 수익률 높지 않을 듯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채권시장도 신중론이 대세다. 이 팀장은 “후순위채의 경우 수익률이 5% 후반에서 7%까지 다양하지만 저금리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면 수익률이 급감해 일반 투자자들에겐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여외 소득으로 사는 자산가나 노령화된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보유하기에나 적절하다는 말이다. 정부나 기업들이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해외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도 고액 자산가들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자수익에서만 수수료를 떼고 환율변동에도 안정적이라 세금을 제하고도 7~30%의 연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국민은행 김창수 팀장은 “수십억원 단위로 거래되다 보니 일단 한 번 사면 해약하거나 되팔기가 어렵고 만기가 보통 5년 가까이 돼 서민들이 장기로 묶어 두긴 힘들다.”고 말했다. 그래서 채권투자는 은행권에선 부자들에게만 알음알음 판매하는 비밀상품으로 통한다.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하나 둘 풀리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정 팀장은 “정부 정책이 과거와 달리 단계적으로 풀리고 있다.”며 “유동성 확대로 부동산 문제를 풀려고 해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많지 않다. 해외에서 오피스 빌딩에 일부 관심을 갖는 정도”라고 분석했다. 현재 거래량이나 분위기를 봐선 본격적 매수 타이밍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정기예금·CMA에 묶어 두는 것도 방법 불황기 서민들의 재테크전략에 대해 PB들은 무엇보다 ‘안전투자’를 강조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펀드폭락사태 때 주식 대신 현금을 보유했다면 100% 수익을 올린 것과 마찬가지”라며 “모든 경제지표가 불안한 시기, 첫 번째 재테크 전략은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팀장도 “일시적인 호황 분위기에 조급증으로 악수를 두지 말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면서 “재테크 전략이 없다고 작은 돈이라도 항아리에만 묻어 둘 것이 아니라 물가상승률을 헤지하기 위해서라도 정기예금이나 CMA나 MMF에 묶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인권위 조직 축소] 인권위 왜 반대하나

    인권위가 30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조직 감축안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소송까지 불사하며 반발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인권위 측은 정부의 감축안이 절차상 심각한 하자가 있는 데다 감축안의 내용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인권위의 이같은 입장은 차관회의에서 조직 감축안이 통과된 다음날인 지난 27일 안경환 위원장이 밝힌 언급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우리는 조직개편을 절대 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당한 절차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논의할 자세가 돼 있다. 지금까지 어떤 행정조직 개편에서도 해당 부처와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편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 특히 독립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인권위원회를 대상으로 이런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용납이 되지 않는다.” ●“외부 전문평가는 고려 안해” 인권위는 조직감축 과정에서 행정안전부가 일방통행을 했다는 부분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지난해 12월10일 행안부는 인권위에 조직과 인력을 감축하는 1차 조직개편안을 제시했다. 전체 인원의 50%를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최경숙 상임위원은 “인권위가 외부의 조직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조사해 행안부에 전달한 내용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개편안”이라면서 “그것도 공식적인 경로가 아닌 실무자간의 전언 수준이었고 구체적인 내용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후 행안부는 62명(30%) 감축을 뼈대로 하는 2차 개편안을 비공식 경로로 알려왔고 지난 20일에는 44명(21.2%)을 감축한 최종안을 공식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행안부측은 “자체적인 조직진단 결과가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인권단체연석회의 명숙 위원은 “불과 두달 남짓한 사이에 50%→30%→20%로 급변할 수 있는 원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이는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 인수위 시절부터 인권위를 축소하려고 했던 시도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진청과 단순비교는 억지” 인권위가 이번 감축 논란에서 독립성을 강조하는 배경도 중요하다. 인권위는 입법, 행정, 사법 등 3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기관이라 ‘정부 차원의 조직개편’의 대상이 되는 행정 부처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인권위는 지난 8년간 조사한 진정사건의 80% 이상이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례라는 점을 예로 들고 있다. 최경숙 상임위원은 “정부에 의해 피해를 받은 사람을 조사하는데 정부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면 객관성이 보장될 수 있겠느냐.”면서 “조직 논리에 따라 휘두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인권위 설립 당시부터 고려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행안부안의 근거로 알려진 정부조직 개편 기준이 인권위에 적용되는 것이 적합한지도 쟁점이다. 행안부 담당 과장은 “농촌진흥청의 경우 연 교육인원이 인권위의 2.5배, 교육일수가 10배에 이르지만 인권위보다 소규모로 운영된다.”면서 “타 부처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인권위 핵심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는 인권위 업무는 점차 늘어가는 추세인 만큼 농진청과는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가만히 있어도 줄을 서서 찾아와서 배우려고 하는 곳과 신고를 받거나 찾아나서야 하는 인권 교육을 동등한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30] 당신이 만난 최고의 리더는

    [2030] 당신이 만난 최고의 리더는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승하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아깝게 진 뒤 열린 인터뷰에서 김인식 감독은 공은 선수에게 돌리고 허물은 자신에게 씌웠다. ‘빅볼’도 ‘스몰볼’도 아닌 김인식표 ‘휴먼볼’로 중무장한 한국 선수단은 기량의 120%를 발휘하며 위대한 성취를 이뤘다. 국민 감독의 리더십에 홀린 것은 비단 선수들만이 아니었다. ‘선수들에 대한 무한신뢰’로 대표되는 김 감독의 용병술은 불황에 지쳐 있던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야구에만 김인식 감독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도 마술 같은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이 있다. ●‘다정다감’ 리더십 대학 시절 학내 방송국 생활을 했던 직장인 이모(30)씨는 모두 3명의 국장을 거쳤다. 한 명은 ‘폭군형’, 다른 한 명은 ‘권력과시형’, 나머지는 ‘소탈형’이었다. 폭군형 국장은 방송국 내에서 ‘공포정치’를 펼쳤다. 능력은 출중했지만, 지나치게 독선적이었다. 이씨는 “당시 방송 프로그램이나 진행은 학내에서 반응이 좋았지만 내부에서는 불만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음 국장은 ‘권력과시형’이었다. 겉으로는 후배들을 챙겨주는 것 같지만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다. 툭하면 “나만 믿고 따라와. 내가 편하게 해줄게.”라고 말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왜 선배의 지시에 따르지 않느냐.”며 화내기 일쑤였다. 이씨와 친구들은 그에게 ‘선배병 환자’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씨가 꼽는 최상의 국장은 ‘소탈형’ 이었다. 그 선배는 국장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존재감이 거의 없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막상 국장이 되자 후배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또 후배들의 말을 들으려고 할 뿐 자신의 입장은 내세우지 않았다. 이씨를 비롯한 방송국원들은 처음 겪어보는 자유로운 분위기에 어색해했지만 이내 적응할 수 있었다. 신나게 일하다 보니 방송의 질도 덩달아 올라갔다. 이씨는 “선배는 늘 ‘너희 마음껏 해보라.’고 했다.”면서 “덕분에 놀듯 일하면서 좋은 방송을 만들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은행원 조모(29·여)씨는 입사 초 만났던 5년차 선배 홍모(37)씨를 ‘최고의 리더’로 꼽았다. 홍씨는 부하 직원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업무를 추진하는 ‘옆집 오빠형’ 상사였다. 30대 후반이었던 홍씨는 나이가 한참 어린 신입사원에게도 깍듯이 존댓말을 쓰며 예의를 지켰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언제나 부하 직원과 상의해 결론을 도출해내는 점이 직장상사로서 홍씨가 지닌 장점이었다. 상사가 일방적으로 업무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토의를 거쳐 결정하니 부하직원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다. 조씨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할까? 옆집 오빠같이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면이 존경스러웠다. 나도 그런 상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스킨십형’ 리더십 금융회사에 다니는 김모(31·여)씨는 지난해 가을, 3박4일간 ‘무료 홍콩여행’을 다녀왔다. 김씨는 “모두 팀장님 덕분”이라고 말한다. 김씨의 회사에는 분기마다 최고 실적을 거둔 팀의 사원 한 명을 뽑아 해외여행권을 주는 인센티브제가 있다. 2007년부터 시행해온 제도지만 김씨에게 여행권은 ‘그림의 떡’이었다.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는 라이벌팀에 번번이 1등자리를 내줬던 것. 김씨와 팀원들은 의욕을 잃은지 오래였다. 그러나 지난해 초 새 팀장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입사 10년차 정모(37) 팀장은 첫회의에서 “Yes, We can(우리는 할 수 있다.)”을 외치며 팀원들을 독려했다. 의욕적으로 일을 처리해나가는 정 팀장의 추진력 덕에 팀 실적은 하루가 다르게 쌓여갔지만 김씨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고객들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돌려 대출금 상황을 독촉하고 새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여간한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늘어가는 팀 실력과는 달리 김씨의 실적은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았다. 눈치 빠른 정 팀장은 점심시간에 김씨를 회사 근처 식당으로 불러내 근사한 오찬을 대접했다. 식사가 끝날 때쯤 팀장이 꺼낸 한마디에 김씨의 눈이 번쩍했다. 팀장은 “김 대리, 고생이 많아.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고. 첫 해외여행 티켓은 김 대리한테 밀어줄게.”라고 격려했다. 김씨는 긴가민가했지만, 팀원들에게 누가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다. 결국 김씨의 팀은 2·4분기에 만년 1등 팀을 10여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정 팀장은 약속대로 김씨에게 여행권을 안겼다. 김씨는 “알고보니 모든 팀원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독려를 했더라고요. 이런 팀장 밑이라면 일할 맛이 나지 않겠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공기업 7년차인 정모(32)씨에겐 구세주 같은 직장 선배가 있다. 대학 때부터 소심하기로 소문난 그에게 상사들의 분위기를 잘 맞춰줘야 대접받는 회사 분위기는 적응불가의 난코스나 다름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가 센 동기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게 된 정씨는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었다. 영악한 동기 한모(31·여)씨는 그에게 온갖 잡무를 떠맡기며 자신은 부·차장들 눈에 띌 중요한 업무만 하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이다. 하루하루 가시방석 같은 날을 보내던 정씨에게 ‘특급 도우미’가 찾아왔다. 인사이동으로 옆 팀에서 근무하던 김모(38) 차장이 정씨의 직속 상사로 옮겨왔다. 사내에서 친화력 있기로 유명한 차장이었다. 단번에 정씨의 고충을 눈치챈 김 차장은 업무마다 일부러 보이지 않게 정씨를 띄워주는 전략을 썼다. “정 대리, 내가 바빠서 그런데 엑셀작업 좀 해주지?” “내가 맡긴 보고서 정리는 다 했나?”는 식이었다. 김 차장은 동기 한씨에게도 “한 대리가 도와주니까 우리 팀의 손발이 척척 맞네.”라며 적당히 배려해주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정씨는 “본인도 승진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을텐데 후배들 관계까지 조율해주는 아량을 보면서 꼭 저런 선배를 닮고 싶다고 되뇌게 됐다.”고 고백했다. 소규모 홍보대행사 4년차인 이모(28·여)씨는 선배 양모(36·여)씨가 친언니보다도 더 미덥다. 어린 나이에 입사하자마자 ‘사수’(바로 위 선배)가 하늘 같은 8년차의 양씨였던 것. 업무처리는 확실하지만 바른 말 잘하는 성격으로 사내에 소문이 자자했던 양씨였기에 부담은 더했다. 부담은 곧 현실로 닥쳤다. 이씨가 광고주 쪽 불만을 제대로 소화 못해 말썽을 빚은 날, 양씨가 이씨를 복도로 불러내더니 “너 왜 가르친 대로 못하니?”라며 꾸짖었다. 이씨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문제로 눈물 쏙 빠지도록 혼이 나자 양씨가 원망스러워졌다. 그 이후로도 비슷한 일은 몇 차례 반복됐다. 이씨는 차츰 양씨를 소원하게 생각하게 됐다. 1년이 지나 이씨 밑으로도 후배가 들어왔고 그녀는 양씨를 대충 피해가며 일하는 요령을 터득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이 터졌다. 이씨가 광고주 쪽 불만 접수를 제대로 못해 프로젝트를 통째로 날리게 될 처지가 된 것. 사장의 불호령이 떨어진 찰나, 선배 양씨가 그녀를 감싸고 나섰다. “사장님, 제가 옆에서 다 지켜봤는데 저 친구 할 만큼 했습니다. 나머지도 좀 지켜보시지요.” 천군만마 같은 지원으로 이씨는 급한 불은 일단 끄고 양씨를 따라 뒷수습에 나섰다. 결국 일감을 날리는 최악의 사태는 면하게 됐다. 이씨는 “ ‘후배가 절로 따르게 만드는 선배 모습이 이런 거구나.’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스스로 모범형’ 리더십 5년차 직장인인 정모(29)씨는 갓 입사해 모신 여자 상사 한 분을 잊지 못한다. 주인공은 40대인 김모 국장. 회사 내에 5명밖에 없었던 여성 상사였던 그녀는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카리스마형’ 리더였다. 김 국장은 직장인들이 근무시간에 지루할 때 하는 웹 서핑이나 주식 거래에 한눈을 파는 경우가 없었다. 점심시간에도 남들보다 10분 빨리 들어와 업무를 시작하는 등 빈틈 하나 보이지 않는 철두철미한 유형이었다. 정씨는 “회사에서 중간 간부인 국장급쯤 되면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쓰기도 하는데 김 국장님은 업무 외에는 절대 카드 사용을 안 했다.”고 회상했다. 게다가 김 국장은 후배들에게 자신을 닮으라고 강요하는 법도 없었다. 정씨는 “우리가 잘못하면 곧바로 책임을 추궁하거나 질책하는 게 아니라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제시하고 도와주는 타입이었다.”고 자랑했다. 대학생 강모(28)씨는 리더십 이야기가 나올 때면 군대에서 만난 하사관을 먼저 떠올린다. 카투사 출신인 강씨는 이등병 시절 서툰 영어 때문에 고생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생소한 병영 업무를 영어로 설명듣고 하자니 여간 골치 아팠던 게 아니었던 터. 그때 이씨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미군 중사 D(29)씨였다. D중사는 업무처리가 빠르지 않은 정씨를 절대 재촉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이 먼저 시범을 보이고 강씨가 그대로 따라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강씨 입장에서도 말로만 설명듣는 것보다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D중사는 궂은 일일수록 더욱 솔선수범했다. 혹한 속 야산으로 행군을 나갔을 때의 일이다. 눈까지 내려 강씨가 짊어진 군장은 더 무겁게 느껴졌다. 체력이 약했던 강씨는 점점 눈앞이 아른거렸다. 쓰러지기 직전 누군가 강씨의 짐을 들어올렸다. D중사였다. 그는 자신의 군장을 멘 등 대신 앞쪽으로 정씨의 군장을 들어멨다. 100kg이 넘는 거구였지만 무거울 법했다. 그러나 한마디 말 없이 조용히 수십㎞를 걸었다. 강씨는 “중사가 스스로 모범을 보이니 마음이 움직였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유대근 박성국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성매매 靑행정관’ 케이블업체서 접대 의혹 행안부 ‘인권위 축소’ 왜 강행했나 군산 주꾸미, 이때 놓치면 1년을 후회 “제주도 부속섬? 안 가봤으면 말을 마세요”
  • 육군장성 1명도 근무시간 골프

    근무시간 중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군 골프장을 이용한 현역군인 가운데 육군 장성이 포함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이 장성은 평일 11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인소명 인정 사유자’로 분류돼 처벌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 근무시간 중 골프를 친 영관급 일부 장교들도 군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부 군의관들이 소명기회 없이 구속이나 불구속 등의 조치를 당한 것과는 배치된다. 직업군인과 군의관에 대한 기준이 달라 파장이 예상된다.<서울신문 3월28일 9면 보도>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 내부통신망에 근무 중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를 한 일부 명단이 공개됐다. 이 명단에는 육군 준장 1명과 대령 6명, 중령과 군무원 등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올라 있다. 이 명단에는 이름과 계급, 골프 횟수 등의 순서로 기록돼 있다. 육사 출신인 A 준장은 11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지만 11차례 모두 개인소명이 인정돼 무혐의 대상자로 처리됐다. B 대령은 9차례, C 대령 4차례 골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대령 4명은 각각 1차례씩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령 6명도 모두 ‘개인소명 인정 사유자’로 처리됐다. A 준장과 6명의 대령은 군 검찰의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방부 검찰단은 10차례 이상 무단이탈자는 구속 처리하고 미만은 불구속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일부 부대에서 육군본부의 공문 이후 장교들의 당직·휴가 일지를 변조하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육본은 최근 ‘평일 군골프장 이용자 실태파악 지시’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문에 게재된 보고 시점인 30일까지 평일 골프를 친 일부 부대의 장교들에 대해 전날 당직을 한 것으로 기재하거나 휴가일을 바꿀 수 있는 ‘휴가명령 행정착오자’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문은 “30일까지 현역 및 군무원의 평일 운동 일수를 ‘휴가명령 조치 후 운동’과 ‘휴가명령 없이 한 운동’으로 각각 구분해 보고하라.”면서 “개인별 구제 기회를 주는 조치”라고 명시하고 있다. 대상 기간은 2006년 4월1일부터 올해 3월25일로 명시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행정부] 주식·펀드는 반토막… 부동산 쏠쏠한 증식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행정부] 주식·펀드는 반토막… 부동산 쏠쏠한 증식

    주식·펀드 투자자는 울고, 부동산 재력가는 웃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09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펀드나 주식 등에 투자했던 공직자는 재산손실을 입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반면 부동산을 소유한 공직자는 재산이 늘었거나, 줄더라도 소폭에 그쳤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주가하락에 따른 매각손실 등으로 인해 112억원이었던 재산이 56억원으로 절반이나 줄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펀드 평가액이 하락하면서 재산이 24억원 감소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펀드 평가액 손실로 20억원의 손해를 봤으며, 김태효 대통령실 대외전략비서관도 같은 이유로 1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인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은 수익증권 평가액이 하락해 9억 6000만원 재산이 줄었다. 이 밖에 조청원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주식가액이 22억 6000만원에서 12억 9000만원으로 반토막났고, 민유성 한국산업은행 총재는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본인과 가족 보유 주식 15억원 상당을 날렸다.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주식을 팔아 예금을 늘린 공직자도 있었다. 주로 금융계 관련 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가 ‘재테크’ 실력을 과시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주식 15억 7000만원어치를 매각해 예금을 5억 4000만원에서 17억 9000만원으로 크게 늘렸다.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7억 4000만원 상당의 유가증권 매각대금에 급여저축 등을 보태 예금을 17억원에서 27억원으로 불렸다.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역시 주식 매도대금 등으로 예금을 5억 6000만원 늘렸다.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공직자는 재산이 증가한 경우가 많았다. 김일수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본부장은 소유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상승하면서 총 재산이 8억 5000만원 증가했다. 송영중 노동부 기획조정실장도 분양받은 아파트의 가액이 변동하면서 7억여원의 재산이 늘었고,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재산은 건물 재건축 등으로 인해 5억 7000만원 증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동산 재산도 4억여원 불었다.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역삼동 병원의 평가가액이 종전 53억 3000만원에서 62억 1000만원으로 뛰어 재산이 늘었고, 김창국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장의 경우 평택의 임야가격이 22억원에서 26억원으로 올랐다. 행정안전부 윤리담당관실은 공직자의 재산이 줄어든 주요 요인으로 ‘금융위기에 따른 펀드·주식 등의 평가액 하락’ ‘자녀 결혼·교육비 등 생활비 증가’ 등을 꼽았고, 늘어난 이유는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상속’ 등을 짚었다. 한편 김신호 대전시교육청 교육감은 지난해 선거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7억여원의 빚을 지는 바람에 재산 총액이 ‘-1억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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