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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등급별 이자율 최대 15%P差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사람과 가장 낮은 사람의 이자율 차이가 15%포인트 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용등급을 1등급 올리는 데 평균 4개월 이상이 걸리지만 소액이라도 연체하면 신용등급은 순식간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개인신용정보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대출현황 통계를 바탕으로 신용등급별 평균 이자율을 산정한 결과 1등급은 연 6.7%, 10등급은 21.9%로 조사됐다. 1등급과 10등급 간 이자율 차이는 15.2%에 달했다. 신용대출 1억원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이자 차이가 최대 연 1520만원가량 난다는 뜻이다. 2등급 평균 이자율은 연 7.7%, 3등급 9.7%, 4등급 12.3%, 5등급 15.1%, 6등급 16.9%, 7등급 19.0%, 8등급 20.0%, 9등급 21.3% 등이었다. 또 신용등급을 한 등급 올리는 데 평균 4.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KC B가 보유한 3800만명의 신용정보 자료를 1년간 분석한 결과, 2개 등급을 올리는 데는 5.6개월, 3개 등급은 6.5개월, 4개 등급은 7개월, 5개 등급을 올리는 데는 7.5개월이 각각 걸렸다. 반면 신용등급 하락은 순식간에 이뤄졌다. 신용등급을 끌어내리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연체다. 통상 연체 기준은 영업일수 5일 이상, 10만원 이상을 제때 갚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연체 경험 여부나 연체 일수 등에 따라 한꺼번에 신용등급이 여러 단계 떨어지기도 했다. KCB 관계자는 “신용등급 3등급인 직장인이 실수로 카드 대금을 두 번 연체했더니 2개월새 7등급으로 떨어진 사례도 있다.”면서 “대출·신용카드 대금뿐 아니라 각종 공과금도 제때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평균 소득은 2598만원, 봉급생활자의 평균 연봉은 2530만원으로 조사됐다. KCB가 개발한 금융소비자의 연소득 추정 서비스에 따르면 상위 10%의 연소득은 4958만원(연봉은 4825만원), 하위 10%는 1489만원(연봉 1480만원)이었다. 소득은 자영업자를 포함한 전체 국민의 소득이며, 연봉은 봉급생활자의 급여소득만을 의미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제2 조두순’ 김수철 신상 공개, “인권보다 공익우선”

    ‘제2 조두순’ 김수철 신상 공개, “인권보다 공익우선”

    중앙일보가 “반사회적 흉악범 김수철의 얼굴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제2 조두순’으로 지목된 김수철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중앙일보는 10일 김수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 하며 “초등학생 성폭행 피의자 김수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것은 가해자의 인권보다 공익에 충실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고 시사했다. 또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이전이라도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유사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적극적인 찬성의 뜻을 전하며 “실명공개에 이어 광화문에 5일만 매달아 놓아라. 뒤는 우리가 책임지겠다.”, “전 국민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해야 한다.”, “인권보호라는 법은 범죄인을 감싸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무거운 범죄일수록 신상정보를 공개해 유사 범죄를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신상공개와 더불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피해가 가겠지만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가해자의 가족들이 사회적으로 도태될 수 도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이런 문제점들은 ‘국민’이 걱정 할 게 아니라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것” 등의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무엇보다도 어린 여자아이를 납치해 무참히 성폭행한 뒤 상해한 일명 ‘조두순 사건’의 악몽이 재연됐음에 대한 분노와 공포감을 표했으며 정부의 ‘구멍난 어린이 안전대책’을 비판하고 ‘아동 성폭행 사건’에 관련한 법률 수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 = 중앙일보 10일자 지면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칼럼]여성건강 ‘생리통’ 보면 안다

    [메디칼럼]여성건강 ‘생리통’ 보면 안다

    [메디칼럼]우리의 전통혼례나 폐백을 드릴 때, 신부 메이크업에 빠져선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빨간색의 연지곤지다. 연지는 여성이 화장을 할 때 입술이나 뺨에 찍어 바르는 붉은 빛깔의 염료를 말하며, 이마에 칠할 때는 곤지라고도 한다.과거에는 주로 홍화꽃(잇꽃)이나 화학적 작업을 거쳐 만든 주사로 사용했는데 궁녀나 기생들의 경우, 후자를 더 많이 썼다고 한다. 연지를 사용하게 된 가설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그 중, ‘궁녀들이 임금에게 생리 중임을 알리는 상징으로 발랐다.’라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시중을 들어야 하는 궁녀가 감히 임금에게 직접 “생리 중이라 곤란해요.”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렇듯 과거에 연지가 생리의 상징이었다면, 현대에 생리통의 상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생리하면 생각나는 찌릿한 고통. 바로 생리통이 아닐까. 생리통은 아랫배와 허리의 통증을 경험하는 정도에서 변비, 두통, 구토, 혼절하는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예를들어,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 질환으로 인해 심한 생리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궁의 건강을 회복시켜 개선해야하고, 이는 자궁이 정상적인 생리를 배출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다.생리불순은 자궁 및 부속기관의 장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환경, 기타 여러 질병 등으로 인해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양도 많고 적고를 종잡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주기보다 빠른 생리는 요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늦은 생리는 자궁내막이상이나 내분비장애 등의 원인으로 변비와 소변 장애 등을 동반한다. 생리량과 지속일수가 적은 과소월경은 자궁근육이 위축되고 내막의 면접이 협소해 오는 경우다. 이와 반대로 과다월경은 양이 많고 자궁근육의 이완, 자궁근종의 이유로 빈혈 등을 불러오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생리불순을 장기간 방치했을 경우, 조기폐경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속한 대처와 알맞은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규칙적인 생활리듬회복과 적당한 운동, 하복부의 보온 등 일상생활에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한의학적 치료요법으로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와 주변 경락에 침을 놓아 냉한 기운을 풀어주는 온침요법과 좌훈, 한방좌약법을 통해 골반과 자궁의 어혈을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한방요법이 있다.금산한의원 한승섭 박사 goldmt57@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번’ 이병규, 스트라이크 판정 항의하다 ‘퇴장’

    ‘9번’ 이병규, 스트라이크 판정 항의하다 ‘퇴장’

    프로야구단 LG 트윈스 소속의 이병규(9번)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이병규는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팀 선발투수 류현진에 의해 삼진 아웃 당한 후 전일수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에 불만을 표시했다.전 주심은 이날 볼 카운트 2-0 상황에서 류현진이 던진 바깥쪽 변화구에 대해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이에 이병규는 자신의 배트와 헬멧을 집어던지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항의했다.이후 LG 트윈스의 박종훈 감독 역시 전 주심에게 다가가 판정 번복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병규는 올 시즌 선수 및 감독을 모두 포함해 7번째 퇴장을 당했다.사진 = LG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성에서 520일’ 스타트

    ‘화성에서 520일’ 스타트

    “만약 당신이 18개월 동안 세상과 격리돼 창문 하나 없는 컨테이너 박스에 갇혀 바깥 세상과는 이메일로만 연락할 수 있다면?” TV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소재가 아니다. ‘화성 여행’이라는 인류의 오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6명의 우주인이 실제로 겪게 될 일들이다. 러시아 의학생물학문제연구소(IMBP)는 화성 유인탐사를 위해 모형 우주선안에서 우주인들이 520일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생활하는 ‘마르스-500’ 실험을 모스크바 IMBP 연구동에서 시작했다고 BBC, AP통신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자원한 우주비행사, 의사, 공학자 출신의 우주인들은 이날 준비작업에 들어가 오는 24일부터 550㎥ 크기의 모형 우주선에서 520일 동안을 지내야 한다. 520일은 지구에서 화성까지 가는 250일과 화성 표면에서의 탐사 30일, 지구로 귀환하는 데 걸리는 240일을 합친 일수다. 모형 우주선은 주거실험동, 화성 표면 및 우주복 착용 실험동, 의학실험동, 다목적실험동 등 4개 실험동과 착륙실험동으로 구성돼 있다. 화성 표면 및 우주복 착용 실험동에는 화성과 비슷한 암석과 흙을 깔았고, 착륙실험동에는 구명장치도 달았다. 실험은 우주선이 화성을 향해 발사된 뒤 우주인들이 날짜에 따라 겪게 될 임무를 수행하고 생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6명 가운데 3명은 250일 뒤 화성표면 모듈로 옮겨타 표면연구작업도 수행한다. 우주인들은 오직 이메일로만 바깥 세상과 연락할 수 있고, 변화무쌍한 우주환경을 가정해 이 이메일 연락마저 원활하지 않도록 상황을 설정했다. 식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인들처럼 특수제작된 튜브식만 가능하다. IMBP 측은 “실험은 장기간의 격리기간 동안 우주인이 겪게 될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관찰해 진짜 여행에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바깥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는 밀폐공간의 우주인들은 일반인들과 다른 독특한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IMBP는 전에도 비슷한 실험을 짧은 기간에 걸쳐 시행했다. 지난 1999년 실험은 캐나다 여성 우주인이 러시아 우주인에게 추행을 당하는 등 갖가지 사고가 발생, 중지되기도 했다. 실험에 참가한 이탈리아인 디에고 우르비나는 “언젠가 인류가 화성에 첫발을 디뎠을 때 ‘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장기간의 우주여행에 따른 우주인의 심리 및 건강변화는 우주방사선을 막는 소재개발과 함께 화성여행의 가장 큰 장애물로 꼽혀 왔다. 앞서 미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30년대 중반까지 우주인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고 화성 착륙을 시도하는 ‘화성 탐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온라인몰, ‘미리 바캉스족’으로 북새통~

    온라인몰, ‘미리 바캉스족’으로 북새통~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여름은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6~8월 여름 기온은 평년(18~25도)과 비슷하지만 6월 기온이 평년(16~23도)보다 높아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다는 것.이에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에서는 바캉스 관련 용품과 바캉스 지원 이벤트에 대한 고객 호응이 예년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닷컴은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수영복과 아쿠아샌들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무더위에 대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와 함께 1일부터 진행 중인 ‘영수증으로 미리 떠나는 가고 싶은 3대 여름휴가’ 이벤트에는 약 3만 명에 가까운 고객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이에 따라 롯데닷컴은 지난해보다 이른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미리 바캉스족’을 위해 ‘서울ㆍ수도권 디지털기기 당일수령 특급프로젝트’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여행을 떠나는 바캉스 고객을 위해 네비게이션ㆍ디지털카메라ㆍ제모기ㆍ차량용 블랙박스ㆍ하이패스 등 휴가에 필요한 디지털기기를 당일 배송한다. 오전 11시까지 주문할 경우 당일이며 그 이후에 주문할 경우 익일까지 배송을 보장한다.▲ 옥션숙박은 7, 8월 성수기 객실 조기 예약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입실 예정인 전국 유명 호텔, 콘도, 펜션을 사전에 예약하면 결제 시점에 따라 2~10%까지의 할인 쿠폰을 지급 받을 수 있다.6월 1일부터 오는 15일 결제 시 10%(10만원 이상 결제), 30일까지 결제하면 5%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예약 시기를 서두를수록 더 높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최대 40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7,8월 여름휴가 조기예약 할인전’을 6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동남아, 중국, 일본, 유럽 등 여름휴가 성수기 여행상품을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미리 예약하면 선착순 동반자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를 통해 7~8월에 떠나는 방콕·파타야 5일 여행상품은 54만 9천원부터 판매 중이며 동반자는 10만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한 일본 유럽형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큐슈·온천 3일 여행상품은 62만 9천원부터 판매 중이다.한편 인터파크투어는 8월 31일까지 ‘2010 스마트하게 여름휴가 떠나자!’ 이벤트를 열고 여행상품 예약만 해도 추첨을 통해 바캉스 관련 상품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롯데닷컴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계 블로그] 소음과 음악사이… 선거 로고송의 비밀

    6·2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로고송 소음’에서도 해방됐다. 그래도 궁금증은 남는다. 선거 로고송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돈은 얼마나 들고, 과연 효과는 있는 것일까. 선거 로고송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준비>무작정 곡을 선정해 사용하다간 큰코다친다. 민감한 저작권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일단 출마자 진영에서는 로고송 사용 신청서를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에 제출해야 한다. 협회 승인이 떨어지면 저작권자가 직접 서명한 개작 동의서를 협회에 제출한 뒤 저작권료를 입금해야 최종 ‘사용 승인서’를 받는다. 그래야 로고송을 제작할 수 있다. <비용>천차만별이다. 비용은 총 3가지로 구성되는데 KOMCA에 제출하는 ‘저작권료’, 작사자와 작곡가에게 지불하는 ‘저작인격권료’, 로고송 제작 회사에 지불하는 ‘제작료’다. 저작권료는 선거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통령 선거는 200만원, 광역시장 및 도지사 선거 100만원, 일반시장 및 구청장·군수·교육감 선거 50만원, 교육위원 25만원 등으로 책정돼 있다. KOMCA 징수규정 37조에 명시된 고정 비용이다. 제작료는 업체마다 다르지만 통상 50만원 선이다. 가장 차이가 큰 부분은 저작인격권료다. 인기가 많은 곡일수록 비싸다. 100만원부터 1000만원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부르는 게 값이다. <원칙>우선 지역 정서를 고려해 주민 애창곡을 선별한다. 가사도 단순해야 한다. 최우선 요소는 후보자가 겨냥하는 연령층. 예컨대 20~30대가 목표라면 최신 가요가 좋고 40~50대는 세미 트로트, 60~70대는 정통 트로트가 좋다. 2인조 그룹 노라조의 ‘슈퍼맨’은 젊은 세대에게, 장윤정의 ‘어머나’는 중년세대에, 김수희의 ‘남행열차’는 노년층에 인기좋은 이유다. <효과>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은 2일 “로고송 효과가 있다.”고 단언했다. 잘 알려진 곡을 개사해 로고송으로 활용하면 투표권자의 50% 이상은 이를 소음으로 느끼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배 교수는 “목소리에 이점이 있는 후보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후보도 있다. 로고송은 목소리에 약점이 있는 후보들에게 좋은 방법”이라면서 “가볍고 경쾌한 곡들을 통해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역효과도 있다. 배 교수는 “선거 로고송은 80데시벨(dB)이 적당한데 일부 후보들이 90~100㏈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좋은 곡도 소음으로 들린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기도청 모든 공무원 새달부터 유연근무제

    경기도는 다음달 1일부터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 및 장소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10일 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15일까지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실시되는 유연근무제의 형태는 ▲규정된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시간제근무 ▲하루 8시간 근무하되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시차출퇴근제 ▲주당 40시간의 총근무시간을 유지하되 집약근무를 해 출근 일수를 줄이는 집약근무제 ▲부여받은 업무를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처리하는 재택근무제 등 다양하다. 도는 이와 함께 유연근무제로 인한 대국민 행정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유연근무제 참여 공무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모든 업무에 적용이 가능한 시차출퇴근제와 집중근무제(핵심 근무시간을 설정, 이 시간에는 회의·출장·전화 등을 지양하고 최대한 업무에 집중하는 근무형태)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유연근무제가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공기관CEO 평가 앞두고 촉각

    공공기관 및 기관장에 대한 평가 발표가 이달 중순으로 다가옴에 따라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경고 이하의 점수를 받으면 기관장이 옷을 벗어야 하는 곳도 나올 것으로 예상돼 성적표를 펴보는 기관들의 부담감은 예년과는 사뭇 다르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장 평가에서 경고조치(50점 이상~60점 미만)를 받은 기관장 17명 중 올해 현직에서 재평가를 받는 기관장은 모두 8명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김진만 이사장), 국민체육진흥공단(김주훈 이사장), 한국감정원(황해성 원장), 한국방송광고공사(양휘부 사장), 국제방송교류재단(정국록 사장),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김종성 이사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김용근 이사장), 한국정보화진흥원(김성태 원장)등이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은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를 늦어도 다음해 6월20일 이전까지 마치도록 규정한다. 이달 20일이 주말인 점을 생각하면 늦어도 18일(금요일) 이전엔 성적을 발표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이미 2년 연속 경고를 받는 기관장은 해임건의‘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8명 중 누구라도 이번에 60점 미만의 점수를 받으면 짐을 싸야 한다는 이야기다. 몸은 떠났지만, 여전히 평가를 받아야 하는 전직 기관장들도 3명이다. 석탄공사(조관일 전 사장)와 전력거래소(오일환 전 이사장), 한국국제교류재단(임성준 전 이사장)이 이에 해당한다. 해당 기관장들은 각각 신변상의 지방 선거참가와 건강, 임기만료 등으로 이유로 최근 사의를 표했지만, 평가 자체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책임을 지고 옷벗는 일은 없겠지만 자칫 망신살이 될 수 있으니 신경이 쓰일수 밖에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1일 재직 여부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현재 퇴직했더라도 평가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열린세상] 월드컵과 정전/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열린세상] 월드컵과 정전/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주 한·일전 축구대결이 벌어진 일본 최대의 경기장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환하게 비추던 야간 조명을 보면서 연초 읽었던 신문기사가 생각났다. 올해 초 상영된 할리우드 영화인 ‘아바타’는 3D 입체영상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을 일궈냈다. 이 영화가 한참 인기를 끌고 있을 무렵, 울산에 소재한 한 대형 영화관에서 웃지 못할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전기설비에 들어가 감전되어 정전되는 바람에 9시간 동안이나 영화상영이 중단된 것이다. 영화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예매하고 상영을 기다리다 돌아갔을 수많은 관객들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 지난 3월 칠레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강진은 1700만명이 암흑 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하는 정전 사태를 가져왔다. 2003년 8개주에 걸쳐 5000만명에게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60억달러에 이르는 정전 피해를 입었던 미국에서는 금년 2월 워싱턴을 비롯한 동부해안지역에 기록적인 폭설과 시속 150㎞에 달하는 강풍으로 또 한번 어려움을 겪었다. 50여만 가구가 고립되었고, 대부분의 기간시설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06년에는 유럽 전체의 정전으로 1000만명이 암흑 속에서 밤을 보냈다. 이러한 정전사태는 경제가 발전한 선진국일수록 그 피해규모가 더 막대하다. 오랫동안 인류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세 가지로 공기(산소), 물, 식량을 거론해 왔다. 늘 곁에 있어서 존재가치도, 고마움도 모르지만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바로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바로 전기가 아닐까 싶다. 세상이 진보되면 될수록, 우리 삶에 있어서 전기에 의지하는 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전기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몇 가지나 될까.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차치하고 공기, 물, 식량까지도 간접적으로 전기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것을 감안하면 전기 없이는 거의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요즘 세계 각국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재앙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4계절이 뚜렷한 것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도 근래 들어 이상기온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연출하고 있다.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폭설과 폭우가 빈번하고, 온화하던 봄 날씨도 영하와 영상기온을 넘나들며 국민들을 감기로 물들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 소비 형태도 예측 불허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1시간 평균 전력수요가 6785만 5000㎾로 기록되어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6679만 7000㎾(2009년 12월18일 오후 6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특이한 것은, 과거 전력수요는 냉방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최대였던 반면 겨울철 추운 날이 계속되면서 전기로 작동되는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어 겨울에 최고치 신기록이 나오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철이 더 걱정인지도 모른다. 때이른 봄철부터 반팔 옷을 성급하게 꺼내 입게 만들었던 높은 기온이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모르는 일이며, 6월 중순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로 인해 얼마나 많은 전력이 사용될지 벌써부터 걱정 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저녁시간대에 편성된 두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각 가정과 식당 등 단체응원을 하는 장소에서의 전력사용량은 보지 않아도 뻔히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때 만약 정전이라도 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1970년대부터 원자력발전을 주요 전원으로 삼아 전기를 공급하고 경제성장을 지속해온 우리나라는 그 덕분으로 세계 선진국들에 비해서 전기료 또한 월등하게 저렴하다. 휴대전화 사용료와 문화비가 월평균 13만원을 웃돌지만 전기요금은 고작 4만원 내외에 불과하다. 물과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우(遇)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기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되새기며 전기절약에 온 국민이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 [프로야구] 누적 관중 1억명 돌파… ‘해피 선데이’

    [프로야구] 누적 관중 1억명 돌파… ‘해피 선데이’

    30일은 한국프로야구에 특별한 날이었다. 출범 28년 만에 누적 관중 1억명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1982년 시작된 프로야구의 총 유료 입장 관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록도 나왔다.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전구장 만원(하루 총 8만 1400명)을 이뤘다. 이제 프로야구 전체 누적 관중수는 1억 4만 7768명이다. 일수로는 딱 28년 2개월, 경기수로는 총 1만 3865경기 만에 만들어낸 기록이다. 국내 프로 스포츠 가운데 누적 관중 1억명 돌파는 최초다. 전 국민이 적어도 두 번 이상은 야구장을 찾았다는 얘기다. 관중 1억명은 정규시즌(1만 3112경기)·포스트시즌(320경기)·시범경기(388경기, 1983~99년 유료 입장)·올스타전(36경기) 등을 모두 포함해 계산했다. 정규시즌 관중은 9247만 7686명이다. 관중 1억명 돌파의 1등 공신은 누구일까. 역시 LG와 롯데였다. LG는 정규시즌에만 1985만 5056명을 유치했다. 롯데는 1829만 4563명으로 뒤를 이었다. 프로야구 1억명째 관중은 문학구장을 찾은 13세의 중학생이었다. 안백철(갈산중 1학년)군은 “태어나서 처음 야구장에 왔다. 꼭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했다. KBO는 바코드가 입력된 티켓을 따로 발매해 1억명째 관중을 집계했다. 안군은 프로야구 전 구장 평생 입장권을 받는다. 오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도 초청받는다. 프로야구판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지만 이날도 승부는 계속됐다. 다른 의미 있는 기록도 나왔다. KIA 윤석민은 이날 광주 한화전에서 2회초 이대수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팀 통산 2만 탈삼진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대기록 작성을 축하하듯 KIA는 이날 한화를 6-2로 눌렀다. 초반 불안불안한 투구를 보이던 윤석민은 이후 안정을 찾아 8이닝 3안타 2실점으로 4승째를 거뒀다. 탈삼진 8개를 곁들였다. 문학에선 SK가 롯데를 11대4로 대파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승리를 신고했다. 김광현은 거듭된 부진으로 지난 26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29일 1군에 합류했고, 이날 바로 선발로 등판했다. 초반엔 불안했다. 1회 홍성흔에 적시타, 2회 김주찬에 동점 적시타를 허용. 2실점했다. 그러나 5와3분2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타선의 도움이 컸다. 3-2로 앞선 4회말 이재원의 솔로홈런과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5회에도 이호준의 2타점 2루타와 안경현의 투런홈런으로 4득점했다. 잠실에선 삼성이 두산을 7대0으로 꺾었다. 두산과 공동 2위가 됐다. 투타 균형이 좋았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과3분의1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채태인이 6회와 8회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목동 LG-넥센전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LG 박병호가 11회 2사 1·3루에서 중견수 앞 묘한 지점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때렸다. 이 1점이 결승점이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글로벌 시대]외모와 화술/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외모와 화술/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유수 글로벌 기업의 CEO나 고위임원들을 보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 큰 키에 잘 생긴 외모를 가진 남성들이라는 점이다. 훌륭한 외모로 인해 누릴 수 있는 우위는 여성에게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키가 크고 외모가 뛰어난 남성일수록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 역시 통계적으로 증명된 엄연한 현실이다. 기업세계에서도 외모는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그들의 핵심역량은 아닐지언정 적어도 나름의 경쟁력으로 작동한다. 설득 심리학의 거장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를 ‘호감의 법칙’, 즉 외모에 호감을 느끼는 상대방에게 더 호의적이고 관대해진다는 원리로 설명한 바 있다. 평균 이상의 외모와 더불어 이들의 공통점을 한 가지 더 들자면 바로 뛰어난 화술이다. 이들 중엔 타고난 연설가로 인정할 만한 이들도 꽤 된다. 이들에게 매력적인 외모는 뛰어난 화술과 화학작용을 일으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이들의 면모는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진 인재를 원하는 현대 비즈니스 환경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직설의 시대, 영상의 시대이자, 실시간으로 정보가 유통되는 시대다. 생각을 묵히고 묵혀 정제된 언어로 만든 활자보다는 트위터로 토막정보를 주고 받으며 시시각각 정서적 교감과 소통을 선호하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최고경영자는 기업의 전도사이자, 변호인이자, 홍보대사일뿐 아니라 기업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이미지 그 자체로서 역동적인 소통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 무엇보다도 다수로부터 교감을 이끌어내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스타 CEO의 시대는 이제 지났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오지만 여전히 CEO는 그 존재감이 클수록 기업의 브랜드, 문화, 명성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을 만드는 데 유리한 면이 없지 않다. 미 실리콘밸리에서는 투자가들에게 기업의 잠재가치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CEO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투자유치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말까지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말이나 글이 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평균 이하인 CEO라면 최고경영자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글로벌 기업의 리더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표지로 책을 판단하지 말라.’는 서양의 속담이 말하듯 무엇보다도 지성과 내면을 연마하라고 선뜻 조언하기가 망설여지는 이유다. 차라리 매력적인 외모를 가꾸라고, 토론동아리에 가입하라고, 말하기와 쓰기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라고 충고하는 게 솔직한 것인지 모르겠다. 얼마 전 홍콩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왔던 어느 아시아 국가의 재정담당 장관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청중을 반하게 할 만한 수려한 외모와 언변의 소유자였다. 자국으로 외국인 투자를 호소하는 그를 바라보면서 다수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정부각료나 정치인도 뛰어난 외모와 화술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기업인 못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이유 중엔 그의 매력적인 외모도 한몫 한다는 걸 부인하긴 힘들지 않은가.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속도과잉의 시대, 소통경쟁의 시대에 외모는 권력이고 화술은 힘이다.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의 정책발언보다는 영부인 브루니의 옷차림이 훨씬 더 많은 대중의 관심과 신문을 지면을 차지하는 게 현실이다. 외모와 화술이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할 때 그 권력과 힘이 남용되고 있음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손해를 보는 사람은 겉모습에 판단을 흐린 우리 자신이다. 이제 지방선거가 이틀 남았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며 혹시 그들의 표정과 말로 그들의 진정성과 역량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본다. 정치는 궁극적으로 더 나은 내일과 세상을 지향한다. 선거에 참여해 누구를 뽑느냐가 우리 모두에게 더없이 진지한 선택이 되는 이유다.
  • [사설] 복잡한 선거공보물 꼼꼼히 읽는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각 당은 물론 후보들의 표몰이가 절정이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반응은 썰렁하기만 하다. 여전히 부동층이 평균 50%대를 유지하고 있고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의 경우는 7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사상최악의 선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번 선거는 4년 뒤 내 고장 발전과 우리 아이들 교육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행사다. 지금처럼 선거에 무관심한 채 투표 당일까지 ‘나몰라라’식으로 일관한다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은커녕 어떤 불행한 결과를 부를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제 내 고장에 꼭 필요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정색하고 따져봐야 할 때이다. 이번 선거는 투표장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8명을 뽑아야 하는 복잡한 시스템으로 치러진다. 수십명에 달하는 후보를 놓고 옥석을 가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가뜩이나 정책과 인물 대결과는 멀게 정치·정략에 치우친 세몰이 양상이 극에 달한 시점이다. 천안함 침몰 후의 북풍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에 편승한 노풍에 선거 자체가 빨려드는 정국이다. 여기에 막판 후보자의 합종연횡과 인신공격이 다발하면서 혼탁 과열 양상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들은 흔들림 없이 눈 똑바로 치켜뜨고 인재를 골라야 한다. 선거 공보물이 대부분의 유권자 가정에 도착했다고 한다. 선거 공보물에는 후보 공약과 재산상황, 세금체납, 전과기록이 담겼다. 후보 수가 많다고 해서 공보물을 건성건성 보거나 팽개친다면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나 진배없다. 전체 후보 중 전과 이력자가 12%나 된다는 중앙선관위의 발표도 있지 않은가. 공복 자질조차 없는 죄력의 후보자가 적지 않은 것이다. 전과자 말고도 재원조달도 힘든 빈 공약과 선심 정책을 허투루 올린 후보가 적지 않다. 선거 공보물이야말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앞당기고 성숙시킬 인재를 고를 수 있는 유일한 객관적 자료이다. 단 30분이라도 꼼꼼히 챙겨보고 투표장에 나가 후회 없는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 푸르덴셜증권 대표 임일수씨 푸르덴셜운용 대표 김철훈씨 한화투신운용 대표 김성일씨

    푸르덴셜증권 대표 임일수씨 푸르덴셜운용 대표 김철훈씨 한화투신운용 대표 김성일씨

    한화그룹은 28일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임일수 한화증권 WM(Wealth Management) 총괄전무, 푸르덴셜자산운용 대표이사에 김철훈 한화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한화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는 김성일 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 상무가 맡는다. 한화증권은 지난 2월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노숙인 그룹홈/이순녀 논설위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항구도시 더반은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에 이어 제3의 도시로 꼽힌다. 4㎞가 넘는 아름다운 해변 덕에 휴양지로 이름 높다.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거대한 빈민촌이 형성돼 있어 거지와 부랑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이들이 자취를 감췄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2개월간 더반 거리를 떠돌던 어린이 400여명을 교외의 수용소로 보내는 등 거지와 부랑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고 한다. 당국은 이들을 복지 서비스가 가능한 안전한 장소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들은 인권유린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케이프타운도 경찰을 동원해 대대적인 노점상 단속을 벌였다. 올림픽, 월드컵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한 나라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국 손님들에게 깨끗한 거리, 아름다운 풍경, 친절한 시민의식 같은 좋은 모습만 보여 주길 원한다. 집에 손님을 초대할 때 미리 집단장을 하는 게 인지상정이듯 말이다. 하지만 도시미화, 거리정비란 이름으로 정부가 강압적으로 밀어붙일 때 문제는 심각해진다. 국격 제고의 대명제 앞에 빈곤층의 인격은 무시당하기 쉽다. 선진화가 덜 된 나라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 강하다. 우리나라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재개발사업으로 수많은 철거민을 양산했다. 올림픽의 영광 뒤에 가려진 처참한 그늘은 ‘상계동올림픽’이란 다큐멘터리로 남아 있다. 이후에도 국제행사가 있을 때마다 노점상은 뒷골목을 전전해야 했고, 부랑자들은 숨을 죽여야 했다. 정부가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서울 지역 노숙인들에게 그룹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국토해양부가 미분양 아파트 40~50채를 매입해 노숙인 쉼터 등 기존 보호시설이 수용하지 못하는 노숙인 500여명에게 살 곳을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다. 노숙인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함으로써 자활의지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그런데 들려오는 뒷얘기가 개운치 않다. 노숙인 그룹홈이 노숙인 보호 대책보다 단속 차원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들을 불러 ‘G20 대비 노숙인대책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노숙인을 거리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난 3월 전국 처음으로 노숙인보호조례를 제정한 대구시의회 같은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여행가방]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시원한 할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가 어드벤처 이용 고객에 한해 6월30일까지 입장권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표소에서 롯데월드 당일 자유이용권 또는 입장권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스케이트화 대여료 불포함)을 받을 수 있다. 커플룩을 착용한 연인의 경우 여성 고객은 무료다. (02)411-2000. ●6월의 가볼 만한 곳 한국관광공사는 ‘지역의 명물, 주전부리 맛보기 여행’을 테마로, 6월의 가볼 만한 곳에 ‘전통이 빚어낸 맛있는 인사동 여행(서울)’ ‘줄을 서서 먹는 병천순대와 대한민국 명물 호두과자(충남 천안)’ ‘27년을 지켜온 추억의 맛, 인천 신포닭강정(인천)’ ‘경주 여행의 필수 간식, 황남빵과 찰보리빵(경북 경주)’ 등 4곳을 선정했다. ●노르웨이, 세일즈 콘테스트 노르웨이관광국은 백야를 즐기려는 한국인이 늘면서 노르웨이 상품 판매 여행사들을 위한 ‘2010 세일즈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가장 많은 숙박일수를 기록한 여행사에는 에코르네스가 만든 330만원짜리 최고급 안락 의자 등을 제공한다. 응모기간은 6월1일~9월10일. 별도 응모 양식을 노르웨이 관광국(info@cjsworld.c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상식은 9월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국제관광전 새달 3일 개막 세계의 관광지 최신 정보와 동향, 국내외 관광상품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국제관광전이 내달 3~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13개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유럽, 미주,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등 50여개국 430여개 단체가 참가해 자국의 관광상품과 정보 등을 선보인다. 국내관, 해외관, 관광상품관, 관광교육관, 세계풍물관, 체험관 등 총 6개관에서는 체험, 이벤트 행사가 펼쳐지며 해외바이어 초청 B2B 트래블마트도 열린다. 크로아티아의 세계적 첼리스트 아나 루크너의 무대도 마련된다. 일반관람객의 여행 계획을 디자인해 줄 여행상담관도 운영된다. 이 밖에 각 부스별로 관광트렌드에 맞는 관광정보 제공 및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입장권은 홈페이지(www.kotfa.co.kr)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 호주제, 법령·이력서에 여전히 존재

    #1. 대학생 김모(23·여)씨는 최근 입사지원서를 쓰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호주’와 ‘호주와의 관계’를 적는 란이 있었기 때문. 김씨는 “‘호주’가 일반적으로 아버지를 의미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호주제가 오래전 폐지됐는데도 여전히 ‘호주’를 적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 직장인 이모(28)씨는 여권을 새로 만들기 위해 구청에 갔다가 기분이 상했다. 신청서를 작성하려고 하자 구청 직원이 “본적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 것. 이씨는 “신청서에는 등록기준지와 본적이 병기돼 있었지만 아직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본적이 더 많이 쓰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호주제가 사라진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관련 용어가 사용되고 있어 혼란이 일고 있다. 호주, 호적, 본적 등은 호주제 폐지와 함께 없어져야 할 단어들이지만 각종 법령 및 관공서, 민간기업 등에서 여전히 쓰이고 있다. 26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호주제 폐지 이후 관련 법령 정비연구’에 따르면 각종 법령 가운데 374건의 법조항에서 호주, 호적, 취적, 전적, 호적등본·호적초본, 출가녀, 본적 등 호주제 관련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률에서는 7건, 시행령에서는 102건, 시행규칙에서는 265건이 사용돼 하위 법령일수록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화순 한국여성정책연구위원은 “행정편의적 발상 때문에 법령 중 상당수가 폐기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기초생활보장법·공무원연금법 등에서 ‘호적’이란 말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적’ 대신 사용하고 있는 ‘등록기준지’ 용어도 필요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종근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는 “과거 호적제도에서는 호적이 곧 본적과 연관돼 필수 정보로 여겨졌지만 가족관계등록부에는 현주소도 아니고 본적과도 일치하지 않는 등록기준지를 굳이 파악하거나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통합LG텔레콤 “휴대폰 AS 집에서 받으세요”

    통합LG텔레콤 “휴대폰 AS 집에서 받으세요”

    통합LG텔레콤이 LG전자 A/S센터와 제휴해 고객이 LG전자 A/S센터에 맡긴 휴대폰의 수리가 완료되면 ‘엔젤 서비스’를 이용해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엔젤 서비스’는 고객의 휴대폰이 고장 나거나 분실했을 경우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방문해 휴대폰 A/S 대행 및 임대폰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기존에 LG전자의 휴대폰 이용 고객이 고장으로 A/S센터 방문 시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당일수리가 불가능한 경우, A/S 기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휴대폰을 되찾기 위해 A/S센터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통합LG텔레콤은 이런 불편함을 덜고자 LG전자 A/S센터를 방문하는 자사 고객에 임대폰 대여는 물론 수리 후 휴대폰을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엔젤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서비스 이용요금은 멤버십 VIP/골드/실버 고객의 경우 무료, 일반고객의 경우 2천5백원이 부과되며, 통화요금에 따라 매월 적립되는 ‘ez포인트’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A/S 비용은 ‘엔젤 서비스’ 이용요금과 함께 익월 통신요금에 합산 청구된다.사진=LG 텔레콤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 D-7 여론조사]천안함·4대강·무상급식 3대변수… 風·세종시 잠잠

    [지방선거 D-7 여론조사]천안함·4대강·무상급식 3대변수… 風·세종시 잠잠

    ■선거영향 주요 이슈 수도권 유권자들은 6·2지방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천안함 침몰사건을 꼽았다. 지난 8일의 서울신문 1차 여론조사 결과와 같다. 4대강 사업과 무상급식이 뒤를 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와 세종시 문제는 유권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함 침몰사건이 이번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전체의 31.6%였다. 지난 1차 조사(38.2%) 때보다 6.6% 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제1변수였다. 연령별로는 20대(36.8%)와 50대 이상(33.6%), 직업별로는 학생층(40.7%)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지역별로는 서울(33.3%), 경기(32.1%), 인천(29.4%) 순이었다. 제2의 변수는 4대강 사업(19.0%)이었다. 서울 지역 유권자(20.3%)가 경기·인천보다 상대적으로 4대강 사업에 더 주목했다. 연령별로는 30대(26.5%)의 관심이 컸다. 직업별로는 화이트 칼라층(27.1%)이 4대강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골랐다. 무상급식 이슈는 유권자들의 변치 않는 관심사로 확인됐다. 무상급식을 가장 큰 변수로 택한 유권자는 8.8%로 지난 1차 조사 결과(9.8%)와 별 차이가 없었다. 무상급식의 ‘원조’인 경기 지역(10.8%)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남성(6.9%)보다는 여성(10.7%)이, 보통 자녀를 둔 연령대인 30~40대(25.3%)가 관심이 많았다. 노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는 수도권 판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선거 변수로 택한 유권자는 3.9%였다. 그나마 친노 성향의 유시민·한명숙 후보가 있는 경기(5.5%)와 서울(4.0%)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7.1%), 직업별로는 학생층(7.8%)이 ‘노풍’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 대한 관심도 시들었다. 세종시 문제를 가장 중요한 변수로 택한 유권자는 3.6%에 불과했다. 지난 1차 조사 결과(7.2%)의 절반에 그친 수준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천안함 조사결과 신뢰도-인천 76% ‘최고’… 20대 38% “못 믿겠다” 수도권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은 지난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천안함 침몰사건의 조사 결과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해역과 맞닿아 있는 인천 지역 유권자들의 신뢰도는 서울·경기 지역보다도 5% 포인트가량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이라는 합조단의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73.3%에 이르렀다. ‘매우 신뢰’가 33.2%, ‘다소 신뢰’가 40.1%였다.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2%였다. ‘별로 신뢰 안 함’이 18.2%, ‘전혀 신뢰 안 함’이 4.0%로 집계됐다. 천안함 침몰사건을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꼽은 유권자의 79.3%가 조사결과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지역의 신뢰도가 76.2%로 서울(72.1%)이나 경기(71.5%) 지역보다 다소 높았다. 조사 결과를 불신한다는 응답도 인천은 19.1%에 불과했다. 서울(23.6%)과 경기(24%)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지리적 특성상 안보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인천 유권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고령으로 갈수록 조사 결과를 믿는 경향이 뚜렷했다. 20대의 신뢰도는 58.1%에 머물렀지만 30대는 68.1%, 40대는 72.7%, 50대 이상은 85.9%가 조사 결과를 믿는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대한 불신은 나이가 적을수록 높았다. 50대 이상 연령층의 7.5%만이 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40대의 23.0%, 30대의 29.9%, 20대의 37.8%가 조사 결과를 불신한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신뢰도는 88.9%, 자유선진당 지지층의 신뢰도는 72.2%에 이르렀지만 민주당·민주노동당 지지층의 신뢰도는 각각 56.0%, 40.0%에 그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정당지지도-한나라 1.7%P 상승… 민주 1.9%P 하락 수도권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40.0%로 1차 조사보다 1.7% 포인트 오른 데 비해 민주당은 지난번보다 2.9% 포인트 떨어진 19.0%에 그쳤다. 민주노동당 1.5%, 국민참여당 1.4%, 자유선진당 0.7%, 진보신당 0.5%, 창조한국당 0.1%이다. 한나라당은 고연령층에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50대 이상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60.3%로 지난 조사보다 6.6% 포인트가 증가했다. 반면 20대(23.9%)와 30대(25.6%)의 젊은 층 지지율은 전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0대(23.2%), 30대(27.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11.1% 지지율에 그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지난 조사 때보다 5.6%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성별로는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남성(41.7%)이 여성(38.4%)보다 다소 높았고, 민주당 지지율은 남성(18.7%)과 여성(19.4%)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 전업주부, 기타·무직 층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았고, 민주당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학생,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지난 조사 때보다 2.4% 포인트 증가한 36.7%로 나타나 계속해서 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층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는데, 20대의 경우는 47.1%에 달했다. 지역별로 경기(43.8%)에 가장 많았고, 서울(32.4%)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직업별로는 학생(49.4%)과 화이트칼라(43.7%)의 무당층 비율이 높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지지후보 고려 요인-20~30대 ‘정책·공약’… 40대이상 ‘인물’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 유권자들은 지지 후보를 선택할 때 ‘인물’이나 ‘공약·정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정당’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지 후보 선택 시 고려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7%가 인물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엇비슷한 수준인 34.4%가 공약·정책이라고 답했고, 정당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22.8%였다. 무응답은 5.1%에 불과해 유권자 대부분이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데 일정한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30대 등 젊은 층일수록 공약·정책에, 40대 및 50대 이상의 고령층일수록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약·정책이 중요하다는 답변은 20대의 경우 48.8%로 절반 가까이 됐지만, 50대 이상은 21.6%에 그쳤다. 반면 인물이 중요하다는 답변은 50대 이상에서 42.8%였고, 20대에서는 25.8%였다. 정당이 중요하다는 답변은 50대 이상에서 29.7%가 나와 19~20% 수준인 40대 이하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층이 인물(40.3%)을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반면 여성층은 인물(35.1%)과 공약·정책(35.5%)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직업별로는 인물을 본다는 응답이 농림축산업(47.6%), 자영업(45.3%)에서 높았고, 공약·정책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학생(46.3%)과 화이트칼라(43.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412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대상자는 서울 806명, 경기 803명, 인천 803명이다. 표본추출 방법은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에 기초해 비례할당 무작위 표본추출법이 사용됐다. 조사는 23~24일 이틀간 1대1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0% 포인트(지역별 ±3.46% 포인트)다.
  • 방과후 학교는 ‘그림의 떡’?

    방과후 학교는 ‘그림의 떡’?

    저소득층 초등학생일수록 공교육과 연계한 방과 후 보육·교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부담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부모들은 자녀를 방과 후에 맡길 장소로 학교 내 특기·적성프로그램을 선호하면서도 실제로는 사교육을 선택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152명의 초등학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2009 전국보육실태조사’ 결과, 초등학생 자녀가 방과 후 어떤 시설도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가구소득 99만원 이하의 경우 18.3%, 100만~149만원는 20.5%, 150만~199만원 17.9%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체 평균인 10.6%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올해 최저생계비가 136만 3091원(4인 가족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199만원 이하 소득자는 빈곤 계층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어머니가 없는 결손가정 초등학생이 방과 후 보육·교육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비율은 16.0%로, 어머니가 직장을 가진 모(母)취업가구(8.1%)나 미취업가구(12.4%)보다 높았다. 이들 저소득층 초등학생은 방과 후 시설을 이용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드러냈다.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을 이용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월 소득 99만원 이하 가구는 43.8%가, 100만~149만원 가구는 34.7%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평균(25.3%)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사팀은 초등학교의 방과 후 특기·적성프로그램 월 평균 비용이 3만 2000원 수준이지만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아동 10명 중 1명은 보호자 없이 가정에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에는 집 밖에 있다’는 응답자는 9.9%, ‘집에 혼자 있다’는 응답자는 9.3%였다. 특히 ‘혼자 있다’는 응답자는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이 10.2%로 대도시(9.6%)보다 높았다. 이처럼 저소득층 자녀들 중 대다수가 방과후학교를 이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과 달리 일반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실제 이용하는 곳은 ‘예체능 및 보습학원’이 68.5%로 가장 높았고, ‘방과 후 학교 특기·적성프로그램’은 고작 12.8%에 그쳤다. 반면 선호하는 방과 후 보육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의 과반수가 넘는 58.4%가 ‘초등학교’를 꼽았고, ‘예체능 및 보습 학원’은 18.2%로 낮게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비율은 2004년(3.9%)보다 13.3배나 높아진 51.9%였지만 이를 이용하는 비율은 4.4%에 그쳤다. 부모들이 심적으로는 공교육을 선호하면서도 실제로는 사교육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조사팀은 “저소득층은 비용 부담 때문에, 중산층은 시간 때문에 공교육의 연장선에서 시행되는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았다.”면서 “저소득층 아동에게는 지금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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