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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들아, 과일먹고 건강챙기자…성북구 아동 280명에 전달

    사랑을 담은 과일바구니 배달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성북구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과일 섭취 기회가 적고 적절한 식생활 관리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과일바구니 배달 프로젝트’를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 13곳 어린이·청소년 280명이 대상이다.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주 3차례 과일을 무료로 제공한다. 성북 프로젝트는 과일 제공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눈높이에 맞춘 영양 지식 교육도 실시한다. 실험·조리 활동을 곁들여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프로젝트가 시범 실시됐을 때 식품영양학과 대학생들이 만들어 활용한 영양보드 게임과 그림판 등 교육 자료가 인기몰이를 했다는 후문이다. 영양 지식 교육에는 지역 건강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전문가와 성신여대, 동덕여대,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학생 등 15명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취약계층 어린이의 건강 향상은 물론, 식생활 멘토 프로그램의 전문성 제고, 지역 사회 인재 활용까지 맞물려 있어 관련 단체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일수록 영양을 고려한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밤새워 가수 ‘비’ 를 기다려준 수많은 팬들

    [포토] 밤새워 가수 ‘비’ 를 기다려준 수많은 팬들

    지난 2011년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한강로 국방부에서 21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비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차량을 타고 급하게 떠났다.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 중 가장 먼저 전역 한 비는 연신 무거운 표정이었다. 비는 군대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근무하는 21개월간 근무 태만, 배우 김태희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휴가 및 외박일수와 관련한 연예병사 특혜논란에 곤욕등 연예병사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기에, 그의 전역은 모든 이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에 이날의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대표와 계약을 맺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의기 투합했다. 앞으로의 비의 가요계 컴백이 어떤 모습일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가수 비, 짧은 소감만 전한 전역 현장

    [포토] 가수 비, 짧은 소감만 전한 전역 현장

    지난 2011년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한강로 국방부에서 21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비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차량을 타고 급하게 떠났다.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 중 가장 먼저 전역 한 비는 연신 무거운 표정이었다. 비는 군대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근무하는 21개월간 근무 태만, 배우 김태희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휴가 및 외박일수와 관련한 연예병사 특혜논란에 곤욕등 연예병사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기에, 그의 전역은 모든 이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에 이날의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대표와 계약을 맺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의기 투합했다. 앞으로의 비의 가요계 컴백이 어떤 모습일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논란’ 속 전역 어두운 표정 가수 비

    [포토] ‘논란’ 속 전역 어두운 표정 가수 비

    지난 2011년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한강로 국방부에서 21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비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차량을 타고 급하게 떠났다.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 중 가장 먼저 전역 한 비는 연신 무거운 표정이었다. 비는 군대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근무하는 21개월간 근무 태만, 배우 김태희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휴가 및 외박일수와 관련한 연예병사 특혜논란에 곤욕등 연예병사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기에, 그의 전역은 모든 이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에 이날의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대표와 계약을 맺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의기 투합했다. 앞으로의 비의 가요계 컴백이 어떤 모습일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가수 비 입을 꾹 다문 채…

    [포토] 가수 비 입을 꾹 다문 채…

    지난 2011년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한강로 국방부에서 21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비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차량을 타고 급하게 떠났다.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 중 가장 먼저 전역 한 비는 연신 무거운 표정이었다. 비는 군대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근무하는 21개월간 근무 태만, 배우 김태희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휴가 및 외박일수와 관련한 연예병사 특혜논란에 곤욕등 연예병사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기에, 그의 전역은 모든 이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에 이날의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대표와 계약을 맺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의기 투합했다. 앞으로의 비의 가요계 컴백이 어떤 모습일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가수 비,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겠습니다.

    [포토] 가수 비,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2011년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한강로 국방부에서 21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비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차량을 타고 급하게 떠났다.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 중 가장 먼저 전역 한 비는 연신 무거운 표정이었다. 비는 군대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근무하는 21개월간 근무 태만, 배우 김태희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휴가 및 외박일수와 관련한 연예병사 특혜논란에 곤욕등 연예병사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기에, 그의 전역은 모든 이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에 이날의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대표와 계약을 맺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의기 투합했다. 앞으로의 비의 가요계 컴백이 어떤 모습일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영화같은 등장 가수 비 전역 현장

    [포토] 영화같은 등장 가수 비 전역 현장

    지난 2011년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한강로 국방부에서 21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비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차량을 타고 급하게 떠났다.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 중 가장 먼저 전역 한 비는 연신 무거운 표정이었다. 비는 군대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근무하는 21개월간 근무 태만, 배우 김태희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휴가 및 외박일수와 관련한 연예병사 특혜논란에 곤욕등 연예병사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기에, 그의 전역은 모든 이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에 이날의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대표와 계약을 맺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의기 투합했다. 앞으로의 비의 가요계 컴백이 어떤 모습일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우월한 기럭지 가수 ‘비’ 보고 싶었어요

    [포토] 우월한 기럭지 가수 ‘비’ 보고 싶었어요

    지난 2011년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한강로 국방부에서 21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비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차량을 타고 급하게 떠났다.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 중 가장 먼저 전역 한 비는 연신 무거운 표정이었다. 비는 군대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근무하는 21개월간 근무 태만, 배우 김태희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휴가 및 외박일수와 관련한 연예병사 특혜논란에 곤욕등 연예병사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기에, 그의 전역은 모든 이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에 이날의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대표와 계약을 맺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의기 투합했다. 앞으로의 비의 가요계 컴백이 어떤 모습일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가수 ‘비’ 어두운 표정으로 전역

    [포토] 가수 ‘비’ 어두운 표정으로 전역

    지난 2011년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한강로 국방부에서 21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비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차량을 타고 급하게 떠났다.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 중 가장 먼저 전역 한 비는 연신 무거운 표정이었다. 비는 군대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근무하는 21개월간 근무 태만, 배우 김태희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휴가 및 외박일수와 관련한 연예병사 특혜논란에 곤욕등 연예병사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기에, 그의 전역은 모든 이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에 이날의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대표와 계약을 맺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의기 투합했다. 앞으로의 비의 가요계 컴백이 어떤 모습일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회사 여름휴가비 29만 3000원

    한국노총 조합원의 약 40%가 올 여름휴가비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원들은 평균 4.2일의 여름휴가를 보내고, 회사는 휴가비로 평균 29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노총이 9일 공개한 여름휴가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합원들의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2일이었다. 3일이 147명(35.9%), 5일이 114명(27.8%)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부여방식으로는 별도의 여름휴가를 부여하는 사업장이 282곳(68.8%)이었으며 연차휴가를 소진하는 사업장이 100곳(24.4%)이었다. 특별휴가와 연차휴가를 함께 사용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휴가비 예상 지출액은 평균 65만 9400원이었으며, 50만원 135명(32.9%), 100만원 68명(16.6%), 30만원 56명(13.7%) 등의 분포를 보였다. 회사에서 지급하는 휴가비는 평균 29만 3000원으로, ‘회사가 지원하는 휴가비가 없다’는 응답도 163명으로 39.8%나 됐다. 설문조사 응답자는 모두 410명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포토] 걸어오는 모습도 영화같은 ‘비’

    [포토] 걸어오는 모습도 영화같은 ‘비’

    지난 2011년 10월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10일 오전 서울 한강로 국방부에서 21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비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차량을 타고 급하게 떠났다. 홍보지원대 소속 병사 중 가장 먼저 전역 한 비는 연신 무거운 표정이었다. 비는 군대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근무하는 21개월간 근무 태만, 배우 김태희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휴가 및 외박일수와 관련한 연예병사 특혜논란에 곤욕등 연예병사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기에, 그의 전역은 모든 이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에 이날의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대표와 계약을 맺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고 의기 투합했다. 앞으로의 비의 가요계 컴백이 어떤 모습일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요가학원 방판법 사각에 “환불 NO”

    요가학원 방판법 사각에 “환불 NO”

    ‘하루만 다녔는데 한 달치 수강료를 다 내라고요?’ 올 3월 6개월치 ‘핫요가’(더운 데서 하는 요가) 학원 이용권을 할인가 30만원에 산 20대 여성 최모씨. 단 하루 이용하고서 개인 사정으로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원 측은 한 달 정상요금 20만원과 카드수수료 등을 뺀 8만원만 돌려주겠다고 했다. 최근 20~30대 여성들의 요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환불문제 등으로 소비자 피해사례도 급증했다. 특히 이를 규제할 법·제도가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 피해를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요가 관련 피해상담 건수는 2010년 1049건에서 지난해 3319건으로 3.2배 증가했다. 올 5월까지만 1539건에 달한다. 또 실제 피해가 인정돼 소비자의 피해가 구제된 건수도 지난해 179건으로 2년 전보다 3.4배 늘었다. 2010년부터 2013년 5월까지 피해구제 사례 중에는 계약해지(71.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 피해자는 20~30대 젊은 여성들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는 20대(35.7%)와 30대(35.2%)가, 성별로는 여성(95.9%)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가가 대중화되지 않아 피해를 예방할 법·제도는 미비한 상황이다. 요가와 비슷한 헬스나 피트니스업 등 체력단련업은 ‘방문판매법’(방판법)의 적용을 받아 소비자의 계약해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비자원은 “요가업을 방판법 적용을 받도록 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가가 방판법 적용을 받게 되면 최씨는 이용 일수에 따른 요금(약 1700원)과 전체 금액의 10%(3만원)를 합해 3만 1700원을 뺀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기고] “북극항로 발진 기지는 동해·속초항이 최적”/김종민 강원발전연구원장

    [기고] “북극항로 발진 기지는 동해·속초항이 최적”/김종민 강원발전연구원장

    지구 온난화로 북극이 녹으면서 방대한 북극권 지하자원의 경제적 개발이 가능해지고, 무엇보다 해운 물류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서 북극의 상징이자 횡단 항해를 막았던 얼음과 빙하가 여름철에는 없어지고, 2030년쯤에는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 유럽으로 가는 고통을 없애 준 수에즈 운하, 그리고 남미의 끝 마젤란 해협을 거쳐 북미로 가야 했던 수고를 덜어 준 파나마 운하의 독보적 지위가 일거에 무너지게 된 것이다. 2009년 8월 건축 자재를 싣고 울산항을 떠난 독일 벨루가 해운의 화물선(길이 138m, 9611GT) 2척이 최초로 쇄빙선의 도움 없이 강원 앞바다→태평양→북극해→대서양을 거쳐 세계 최대 무역항의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가는 북극항로의 상업 운항에 성공했다. 수에즈를 거치는 남방항로보다 4000해리, 무려 7408㎞가 단축되고, 항해 일수는 10일이 줄고, 척당 운항비는 30만 유로가 절감됐다. 소말리아 해적의 위협도 없었다. 울산→강원 앞바다→북극해→뉴욕 항해도 파나마 운하 경유보다 5000㎞, 6일이 단축된다. 북극해 자유횡단 선박은 2010년 6척, 2011년 18척, 지난해 46척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예나 제나 강한 나라, 잘사는 나라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무역로를 확보해 왔다. 경제의 80%를 무역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항공은 최단의 폴라 루트를 이용하지만 육상은 비무장지대(DMZ) 때문에 대륙으로 가는 길이 막혀 있다. 해상은 수에즈나 파나마 운하를 사용하는 남방항로 단선에 의지하고 있다. 세계 8위 무역국가의 교역망 치고는 취약하기 그지없다. 열리는 북극항로는 우리 경제의 교역로를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활로를 열어주는 지렛대이자 세기적 기회이다. 북극항로의 효용을 극대화하려면 비교우위가 확실한 국내 발진기지의 확보가 관건이다. 무역국가의 사활이 걸린 수송 비용의 최소화와 교역 효율의 최대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경제력의 60%가 몰린 수도권에서 생산·소비되는 재화와 서비스를 북극항로로 교역하려면 강원 동해나 속초항이 최적이다. 경기 파주의 LG나 충남 탕정의 삼성 제품을 북극해를 거쳐 로테르담까지 보내려면 강원 앞바다로 나오게 된다. 주목해야 할 것은 파주·탕정→동해항→강원 앞바다는 250㎞, 3시간이 걸리나, 파주·탕정→남해안 항구→강원 앞바다는 900㎞, 3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동남산업벨트지역 제품도 육로→동해항→강원 앞바다로 운송하면 육로→남해안 항구→강원 앞바다보다 20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남방항로보다 무려 3분의1 이상 단축되는 북극항로는 신의 선물이자 복음이다. 강원 동해안에 북극항로 발진기지를 만들어 시간·거리를 추가 단축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며, 새로운 국가 생명선의 창출과 북방경제 실리의 확보를 위한 우리의 당위이다. 북극항로를 세계무역 5위, 소득 4만 달러 시대로 가는 성장동력으로 만들려면 동서횡단 운송능력의 전략적 강화 또한 필수이며,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가 하루빨리 건설돼야 하는 까닭이다. 이는 동해안 경제자유구역과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담보하며, 새로운 동북아시대 주도권 확보의 디딤돌이기도 하다.
  • 72일간의 열대야 물려주시겠습니까

    72일간의 열대야 물려주시겠습니까

    #사례1 2100년 한국인의 식탁에는 국내산 배추김치와 사과가 오르기 어렵다. 강원도를 제외한 남한 지역이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기 때문에 고랭지 채소인 배추와 온대성 과일인 사과 값이 금값이 될 판이다. 대신 국산 망고와 파파야 등 한때 희귀했던 열대성 과일들이 우리 입맛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사례2 앞으로 90년 이후 한국인들은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진다. 현재 연간 2~3일 수준인 한반도 내 열대야 평균 일수가 37일로 늘어난다. 특히 부산 시민들은 72일(현재 8일) 동안 열대야에 시달린다. 이런 사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향후 필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지난달 서울의 평균 기온이 10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여름철 온도가 최근 10년간 급속도로 상승하는 등 한반도 온난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면 상승과 폭염 등의 피해가 예측되는 만큼 온난화를 완화시킬 녹지 공간의 보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년간(1981~2010년)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11도(남한은 12.5도)로 나타났고, 1980년 기온보다 평균 1.2도 올랐다. 또 지난 10년간 남한지역의 여름철 평균 기온은 23.9도로 이전 30년(1971~2000년) 평균보다 0.3도 높았다. 더구나 2003년 이전 시기에는 여름철 평균 기온이 10년에 0.14도씩 올랐지만 최근 10년(2003~2012년)에는 1.5도가 올라 상승 속도가 더 빨라졌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온실가스의 일종인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달 측정 결과 402으로 나타나 세계 평균인 397을 웃돌았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 노력을 게을리하면 21세기 전반기(2011~2040년)에는 한반도 평균 기온이 12.5도, 21세기 중반기(2041~2070년)에는 14.4도, 21세기 후반기(2071~2100년)에는 16.7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100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이 지금의 제주 서귀포시 기온(16.6도)과 유사한 아열대 지역으로 바뀌는 것을 뜻한다. 김성중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4일 “향후 불과 100년도 안 돼 한반도의 평균 온도가 4도 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지난 10만년 동안 평균 온도가 4~6도 상승한 것에 견줘 놀랄 만큼 빠른 상승 속도”라고 설명했다.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도 문제다. 기상청은 온실가스가 지금처럼 배출되면 2100년에는 남해안과 서해안이 65㎝, 동해안은 13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의 32배인 147㎢가 침수되고 현재 기준으로 9만여명 살 터전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40년이 되면 여름철 더위로 인한 사망자도 2~6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하종식 박사는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서울에서 여름철 더위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 수가 현재 50~60명 수준에서 2036~2040년에는 142~354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난화를 완화시킬 녹지의 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창석 서울여대 생명환경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절약과 더불어 도심에 숲을 조성하고 복개 하천을 복원하는 등 종합적 관점에서 생태계를 복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서희 장군에게 남북협상을 맡겼으면…/노주석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서희 장군에게 남북협상을 맡겼으면…/노주석 선임기자

    “이거 얼마예요?” 쇼핑을 할 때 물건값 흥정 때문에 고심한 적이 많다. 후진국일수록, 정찰제가 통하지 않을수록 고민은 늘어난다. 어떻게 깎아야 할까? 정보가 작전을 결정한다. ‘정보가 있으면 값을 후려치되, 없으면 절대 먼저 숫자를 내뱉지 말라’는 게 흥정의 정석이다. 품을 팔아서 평균가를 알아냈다면 더 싼값을 선제적으로 부르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가격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는 상대의 유도공작에 넘어가지 않도록 침묵을 지켜야 한다. 제시된 값에서 에누리 받는 게 상책이다. 우리는 천 년 전 고려의 협상가 서희(942~998) 장군이 요나라 장수 소손녕을 상대로 ‘세 치 혀’로 강동 6주를 되찾았다고 배웠다. 담판을 벌인 서희는 본받아야 할 ‘전설적 외교관’으로 교과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희는 정말 강동 6주를 돌려받은 것일까. 소손녕은 외교 실패로 귀국 후 문책을 당했을까. 역사적 사실을 확인해 보면 실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희는 소손녕에게 앞으로 송나라 대신 요나라를 섬겨 책봉을 받고 조공무역을 하겠다고 구두 약속했다. 대신 “실행을 가로막는 여진족의 거주지가 본디 고려 땅이므로 되찾고 나서”라는 조건을 달았다. 소손녕도 강동 6주를 선물로 준 것이 아니라 “너희가 가질 수 있으면 가져봐라”라면서 선심을 쓰는 척한 것이다. 두 협상가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양쪽의 실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창조적 대안’이 ‘강동 6주의 교환’이었던 것이다. 흥정이나 협상에서 이기려면 ‘요구’보다 ‘욕구’에 집중해야 한다. 요구는 단순할 수 있으나 욕구는 다양하다. 비싼 명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현실적 요구’보다 ‘허영이라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욕구 충족 마케팅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법이다. 상대방의 숨은 실익을 자극해야 이길 수 있다. 대개 욕구의 총량이 큰 사람이 비용을 더 부담하고, 총량이 작은 사람은 비용을 덜 내고 편승하는 법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려면 ‘양보의 교환’이 필수적이다. 남북관계가 지지부진하다 못해 아예 얼어붙었다. 문 닫은 개성공단의 기계는 녹슬어 가는데 수석대표의 격을 따지는 ‘봉창 두드리는’ 식의 대화만 오가니 답답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 원칙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교착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억제 압박’ 위주의 대내용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무장관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신뢰’란 정부가 한 번 밝힌 정책을 뒤엎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상대가 있는 협상에서 ‘유아독존’을 외치는 격이다. 혹 이런 ‘막힘’이 대북정책을 결정하는 청와대 외교안보장관회의 구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7명 중 교수 출신 류 장관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김관진 국방장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 육사 출신 3명 등 과반인 4명의 멤버가 ‘협상’보다 ‘충성’의 이미지가 강하다. 차라리 천 년 전 서희를 데려다 남북문제를 맡겼으면 하는 심정이다. 분명히 남과 북 둘 다 이기는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터인데…. joo@seoul.co.kr
  • 여친보다 종잡을 수 없는 너, 날씨

    여친보다 종잡을 수 없는 너, 날씨

    올여름 전력수급 비상대책의 성패, 박근혜 정부의 연평균 2%대 물가상승률 목표, 한겨울 강원도 홍천 산천어 축제의 흥행, 해외 원정 스키여행자 증감에 따른 항공사 수익,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이 많은 일의 결과를 좌우하는 관건 중 하나는 날씨, 즉 기후라고 할 수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2008년 이후 국내 기후변화 양태가 바뀌었다고 분석한다. ‘지구 온난화’라는 말 그대로 기온이 상승하는 기후변화가 그 동안 부각됐다면, 2008년부터는 과거와 극명하게 다른 기상패턴이 보편화됐고 각종 정책에 직접 타격을 주고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점진적인 강우량 변화는 신선식품 물가관리를 방해하는 최대 복병이다. 지난 10여년간 한반도 강우량 변화 등을 조사한 이덕배 농업과학원 팀장은 1일 “6월 장마 뒤 무더위, 이후 9월쯤 태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던 ‘쌍봉 형태’의 장마패턴이 2008년 이후 변해 6월에 비가 안 오는 ‘마른장마’가 이어지거나 7~8월에 잦은 강우가 나타나는 불규칙한 패턴이 이어져 저수지 물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강우패턴에 맞춘 물 관리 정책을 고수하는 한 강원도 태백과 경상도 낙동강 상류 지역에서 반복되는 가뭄에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팀장은 “여름에 가을장마를 계산해 보의 물을 빼놓았다가 비가 안 오면 가뭄이고, 반대로 물을 빼지 않았는데 폭우가 오면 홍수”라면서 “이상기후는 2009년 고랭지 배추값 폭등, 최근 과일값 폭등 같은 농산물 물가 폭등으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전력수급을 관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력거래소도 매일 날씨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말 기준 전력소비 실태를 보면 산업용이 절반 정도이고 상업용이 30%, 가정용이 20% 정도를 차지하는데 날씨가 더우면 상업용 전력소비가 급증해 산업용 전기 수급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김완수 전력거래소 수요예측실 차장은 “2030년까지 장기 시나리오가 있어야 발전량 등을 조정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너무 커 예측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최근 기후변화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국지성이 강해진다는 점이다. 그동안 중앙정부 방침에만 따르며 소극적이었던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올봄 각종 벚꽃 축제가 일조량 변화에 따른 개화시기 이상으로 ‘참패’했듯이 지자체 행사는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게 됐다. 이상신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주변 최저기온이 1980년대에 비해 2000년대 들어 1도 정도 상승했고, 강수량은 1980년대에 비해 1990년대 들어 17% 증가했다”면서 “지금 추세로 올림픽을 맞는다면 장애인올림픽 기간 중 눈이 녹아 경기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화천 산천어 축제와 같은 지역특화 축제도 이번 세기 말쯤에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일수 기상청장은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기후변화학회 학술대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기온이 1.8도 올랐는데, 앞으로 40년 안에 2배인 3.2도 가까이 상승해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화가 될 전망”이라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국정운영, 기업의 경영관리, 국민생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예측 정보를 활용해 가뭄지수, 식물성장 기간 등을 분석하는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불황 이긴다” 현대상선 글로벌 전략회의

    “불황 이긴다” 현대상선 글로벌 전략회의

    현대상선이 3개 대륙별 글로벌 영업전략회의를 통해 불황 극복 해법 찾기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오는 4일까지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미국 댈러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컨테이너부문 ‘하계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회의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컨테이너 관련 임직원과 주재원, 현지 직원 등 140명이 참여한다. 런던에서 열린 유럽 지역 회의에서 유 사장은 “장기 해운 불황으로 해운업 전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해운시장에 대한 예측력 강화와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해 수익 극대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에 이어 미국 댈러스에서는 1일부터 1박 2일간 북미 지역 전략회의가 열린다. 4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남미 지역 영업전략회의가 열린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충동적일수록 사랑에는 유리하다”

    참을 인(忍)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했던가. 하지만 연애에 관해서 만큼은 충동적일수록 사랑에 더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와 미국 공동 연구진이 최근 ‘심리과학 저널’을 통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충동적인 사람은 자기 통제력이 강한 사람보다 자신의 애인이나 절친한 친구에게 이타적으로 행동한다. 즉 사람은 긴밀한 관계에 있을 때 자신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충동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는 연구진이 시행한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자기통제력이 강한 모습을 보인 커플과 그렇지 않은 커플에게 각각 12명씩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이상한 질문을 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자제력이 강한 커플은 서로 부담을 반으로 줄일 수 있도록 각각 6명씩 맡아 말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제력이 약한 커플은 상대방의 부담을 덜기 위해 먼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한 남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자제력이 약한 사람들이 상대방을 위해 더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러한 충동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외도와 같은 부도덕함에 대해서는 자제력이 강한 사람보다 용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카 리게티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조교수는 “상대방을 위한 희생은 매일매일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도와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한중 정상회담 이후 대일 외교를 준비하자/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한중 정상회담 이후 대일 외교를 준비하자/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한·중관계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북 당국회담 무산과 북한의 북·미 고위급회담 제의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한·중 정상회담의 중요성은 한층 커졌다. 박 대통령이 미국, 일본 순이던 역대 대통령들의 해외 순방 관행을 깨고 일본에 앞서 중국을 먼저 방문하는 파격을 택한 것은 그만큼 한반도 정세 안정에 중국의 역할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현실적으로 중국이 북한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만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 확대 등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를 풀어가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중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후에 남아 있는 외교적 과제는 일본과의 관계이다. 현재 한·일관계가 경색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한국에서는 아베 총리의 ‘침략’ 발언 이후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망언이 이어지면서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역사퇴행적인 국가’로 굳어졌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일본에 대한 분노를 넘어서 무시하는 현상마저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일본 나름대로 이웃 국가 한국에 대한 섭섭한 감정이 노골화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관련 발언, 3·11(후쿠시마 원전 사고) 2주기 기념식에 중국과 한국만이 불참한 것, 그리고 미국에서 역사문제를 지적한 것 등으로 일본의 감정은 그 어느 때보다 격화되어 있다. 한·일 양국이 서로를 불신하면서 오해하는 상황은 역사적으로도 흔히 있었다. 현재 한·일관계가 심각한 이유는 이전과는 달리 한·일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실한 데 있다. 실제로 한·일 양국 정부는 일본 문제(또는 반대로 한국 문제)만 나오면 ‘골치 아프다’는 생각에서인지 피하려고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말로는 중요한 국가라고 하면서도 실제적으로 한·일관계를 개선하려고 하지 않는다. 국민 여론이 두렵고, 용기를 내어 상대방과 타협을 하려고 해도 상대방이 언제 이를 뒤집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금 한·일 양국 정부는 상대방이 계기를 만들어 줄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심정일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국익을 위해 균형 잡힌 대일외교가 필요하다. 한국이 바라는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은 이제 더욱더 힘들어진 상황에서 일본이 변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우물 앞에서 슝늉을 찾는 꼴’이다. 우선, 한·일 간에는 전략적인 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난 4월 일본 정치가들의 야스쿠니 참배 이후 정부 간 대화는 사실상 멈췄다. 현재의 변화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은 북한문제, 동북아 질서에 대한 전략 대화를 통해 서로의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일본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도록 일본에 국제적인 여론을 전달해야 하며, 이는 양국의 전략적인 이익이 맞아떨어질 때 더욱더 효과를 볼 수 있다. 둘째, 과거사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결의 자세가 필요하다. 역사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과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단칼에 해결하려는 조바심을 버리고 미래를 설계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 특히 한·일 간에는 2015년(한·일 수교 50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2015년이 한·일 악몽의 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일이 지혜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점이다. 셋째, 한국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도 일본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아시아의 패러독스를 해결하기 위해 비전통적인 안보에서 전통적인 안보로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어느 국가도 반대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동북아는 지각 변동이 일어나면서 서로의 국익을 우선하겠다는 각축장이 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여 새로운 동북아를 만들고자 할 때 중국에 기울어지는 동북아 질서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이 점에서 한·일 양국은 전략적인 이익이 일치할 수밖에 없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문제를 관리하고, 동북아 질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제 일본과의 관계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 연예병사 17년 만에 폐지 검토

    국방부가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제도에 대해 폐지를 포함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최근 일부 연예병사들이 지방 위문공연 중 안마시술소를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연예병사 제도는 설립된 지 17년 만에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현 연예병사 제도는 사단별로 운영됐던 ‘문선대’(문화선전대)가 1996년 국방홍보지원대로 통합되면서 출범했다. 국방부는 26일 지방공연 후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정황이 드러난 가수 세븐(최동욱)과 상추(이상철)에 대한 복무 위반 조사뿐 아니라 연예병사 운영 및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종합 감찰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사 개인의 복무 위반 행위를 조사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연예병사 제도의 존속 여부까지도 포함된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문제가 드러나면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연예병사의 복무규정 위반 정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조사와 엄중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군 복무 중인 가수 비(정지훈)가 배우 김태희씨와 만나는 과정에서 복무 규율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1월 연예병사의 과도한 휴가를 제한하고, 혼자 공무외출을 나갈 수 없도록 하는 ‘홍보지원대원 특별관리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연예병사들이 안마시술소까지 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방부의 지침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연예병사의 경우 복무 중 군사훈련에서 제외되는 데다 휴가 일수가 일반 병사 평균(43일)의 1.7배인 75일에 달해 특혜 논란도 적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장병의 사기 증진을 위해 존재하는 연예병사들이 오히려 장병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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