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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인성·기술교육 6대4로 가르친다”

    [글로벌 인사이트] “인성·기술교육 6대4로 가르친다”

    적극·긍정적인 생활방식 심는 게 우선 호텔 견학도 어두운 빨래방부터 데려가 “작년 크리스마스 때 받은 초콜릿인데 아까워서 먹을 수가 없어요.” 백년학교 원보(文博) 교장은 냉장고에 잘 보관된 산타클로스 모양의 초콜릿 과자부터 꺼내 자랑했다. 지난해 학교를 졸업해 중국 최고급 호텔인 베이징 힐튼호텔에 취업한 제자가 준 선물이다. 이 제자는 어려서 케이크를 모르고 자라다가 생일날 어머니가 사 온 작은 케이크를 처음 맛봤다. 돈이 없어 큰 케이크를 사오지 못했다는 말을 들은 제자는 베이커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백년학교에 들어와 마침내 꿈을 이뤘다. 원 교장은 “다음달에는 우리 학교에서 결혼 잔치가 열린다”며 또 다른 자랑거리를 늘어놓았다. 암에 걸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제자가 어엿한 기업의 관리자가 돼 같은 학교 출신의 여자 후배와 가정을 꾸린다는 것이다. 학교는 졸업생 커플이 탄생할 때마다 결혼 잔치를 여는데,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한다. “제자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보다 더 즐거운 게 어디 있겠느냐”고 싱글벙글 웃는 원 교장도 사실 서른두 살에 불과하다. 국유기업에 다니던 중 2006년 회사에서 개최한 백년학교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했다가 이곳의 교육철학에 감동받아 이직했다. 설립자인 야오리는 주로 외부 활동을 하며 기부금을 그러모으고, 원 교장은 학생들의 교육과 생활을 책임진다. 원 교장은 “인성교육이 60%이고 기술교육이 40%”라고 강조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활 방식을 심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빈곤 가정의 학생일수록 부모들이 미안한 마음에 응석받이로 키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뭐든지 스스로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게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원 교장은 소개했다. 백년학교 학생들을 채용한 기업으로부터 “기쁘게 일하는 자세가 좋다”는 평가를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교육은 무척 실용적이다. 이를테면 바닥재가 교실과 복도마다 다 다른데, 다양한 재질을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호텔 견학을 가더라도 화려한 객실보다는 어두운 기계실이나 빨래방부터 데려간다. 3년 과정 중 1년 반은 기업체에 나가 실습을 하면서 기술을 배우기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원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국 기업과 한류 문화에 특히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의 더 많은 재능기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새누리 중진 “비대위장 외부 영입” 공감대

    새누리 중진 “비대위장 외부 영입” 공감대

    원내대표·비대위장 분리 가능성후보군·선출 방식 구체 논의 안 해오늘 당선자 워크숍서 결정할 듯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이 25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차기 원내대표와 분리해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4선 이상 중진 의원 및 당선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4·13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 방안에 대해 이같이 논의했다고 유의동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원내대표 유력 주자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다음달 3일로 예정된 경선 후보군 정리, 추대 여부 등 구체적인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총선 참패 직후 계파를 막론하고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친·비박계는 모두 후보 추대를 위한 눈치작전을 펴는 형국이다. 유 원내대변인은 “(비대위원장) 외부 영입에 대해 ‘일리 있다, 그럴 수 있다’고 중진들이 받아들였다”며 “한 달 내에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셔 올 수 있느냐는 말에도 다들 ‘그럴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6일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을 통해 이런 부분을 새 당선자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선 “불과 한 달여짜리 비대위원장을 할 분이 있겠느냐”는 회의적 의견도 나왔다. 회동에는 유력 원내대표 주자군인 비박근혜계 나경원 의원, 친박근혜계 홍문종·유기준 의원, 정진석 당선자 등도 참석했지만 추대론이 논의 석상에 오르진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원내대표 경선이 또다시 계파 대결로 흐를 경우 당이 공멸한다는 위기감 속에 각 계파는 서로 원내대표직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분위기 조성을 하고 있다. 먼저 친박계 후보군 정리를 위해서는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조율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친박계 참석자는 “친박에서 당연히 (원내대표를) 맡아야겠지만 교통정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 역시 비박계 추대 여론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당선자는 상대적으로 옅은 계파색과 대구·경북(TK) 출신이 아닌 충청 대망론에 기대고 있다. 이런 이유로 26일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혁신모임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멘토 역할을 했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초청 강연을 들은 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18대 국회 때 초선 쇄신파 ‘민본21’ 멤버들의 모임으로 김성태 의원이 주최해 황영철, 신성범, 박민식 의원과 주광덕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황 의원은 “어려울 때일수록 당·청이 하나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말을 아꼈지만 차기 원내대표 인물론, 당 혁신에 대한 고민도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거 아파트 맞아?’ 공원형 청정단지 아파트 인기

    ‘이거 아파트 맞아?’ 공원형 청정단지 아파트 인기

    아파트에 힐링을 입히다…‘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 5월 분양- 치동천 수변공원 인접, 단지 주변에 근린공원 조성 예정- 공원형 청정단지로 조성해 어린 자녀 키우기에도 좋아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한다’는 뜻을 지닌 ‘힐링’이 어느새 현대인들의 삶 깊숙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주로 도시에서 생활 하는 현대인들은 고단한 삶에서 힐링의 순간을 느끼기가 어렵다. 도심지역은 고층빌딩과 아파트숲으로 대부분 이뤄져 있어 회색 빛깔만 감돌고 삭막하기만 하다. 대규모 공원이나 호수 등 힐링 공간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도심을 벗어나야 하므로 거리와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 때문에 조경 및 녹지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 단지 안에서 산책은 물론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도심 아파트 단지는 휴식공간을 넘어 주거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 A103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34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전용 59㎡ 254가구, ▲전용 73㎡ 88가구, ▲전용 84㎡ 92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약 13%대의 낮은 건폐율을 적용해 주거환경이 매우 쾌적하다. 건폐율은 땅 대비 건물 바닥면적의 비율로 건폐율이 낮은 단지일수록 동간 거리가 길어져 사생활 보호와 채광, 통풍 등에 유리하다. 또한 단지내 녹지 및 휴식공간도 많아진다. 실제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는 동간 거리를 넓게 배치하고 공원형 청정단지로 설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상에는 주차장을 설치하지 않고 모두 지하화함으로써 안전성도 높였다. 단지 가까운 곳에는 치동천이 흐르고 있다. 수변공원으로 만들어지는 치동천에는 다양한 운동시설이 함께 들어서 완공 후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센터를 갖춰 입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입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 체육시설이 마련된다. 또, 어린이집도 단지 내에서 설치되어 워킹맘들의 고충까지 해결하게 된다. ◈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인접‘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는 북동탄 최중심 입지에 위치한 만큼 쇼핑, 교육, 문화시설은 물론 편리한 교통여건을 가까이 누릴 수 있다.단지 바로 앞으로 중학교(예정)가 들어서고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초•중•고가 밀집해 있다. 인근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내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의 업무, 상업, 의료, 문화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가까이 KTX∙GTX 복합환승역인 동탄역이 위치해 있다. KTX(8월 개통예정)를 이용하면 전국을 2시간 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2021년 개통예정인 GTX 노선을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20분대, 킨텍스까지는 40분대에 주파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서울 세종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고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1차는 동탄테크노밸리와 바로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단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 테크노밸리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인 155만여㎡ 규모로 조성되며 연구개발(R&D) 산업등 수도권 남부 특화산업 등이 유치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에 마련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내비 목소리가 기계음이라고?… 모두 전문 성우가 녹음했어요!

    내비 목소리가 기계음이라고?… 모두 전문 성우가 녹음했어요!

    “알았어, 그만 재촉해!” “내가 그 길 아니라고 했잖아.” “길 찾느라 고생했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내비게이션의 목소리와 대화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막히는 길을 우회해 빠른 경로를 알려주기도 하고, 간혹 잘못된 길을 알려줘 이동 시간이 더 걸리게도 만드는 내비게이션은 이제 운전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다. 최근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하는 기술이 적용돼 아는 길마저 내비게이션에 의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처럼 어느덧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들어온 내비게이션이지만 정작 우리가 내비게이션에 대해 아는 건 알려주는 길대로 따라가는 것밖에 없다. 내비게이션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사람의 목소리일까, 기계의 목소리일까?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최단 경로가 정말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리는 구간일까? 평소 우리가 궁금해했던 ‘내비게이션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봤다. ●궁금증 1-내비게이션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 내비게이션에서 길 안내를 할 때 나오는 음성은 모두 전문 성우가 녹음한 목소리다. 기계음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전부 직접 녹음된 음성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목소리로 녹음하지만 최근에는 남성 안내 음성도 많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업체별로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어린이용 뽀로로, 연예인, 사투리 음성 등도 있다. ●궁금증 2-어떤 내비게이션이 가장 정확할까? 아쉽지만 결론만 먼저 얘기하면 정답은 “없다”이다. 각 내비게이션 업체마다 보유하고 있는 지도 데이터가 다르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산출해 내는 ‘알고리즘’, 즉 경로 계산 방법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기존에 업체별로 보유한 지도 내에서 최단거리를 설정한 뒤 현재의 교통 상황 등 추가 정보를 반영해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리는 경로를 안내하는 원리는 같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지도가 업체마다 다르고 현재의 교통 상황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또 얼마만큼 가중치를 부여해 반영하는지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업체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업체들마다 자신들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결론은 운전자들이 직접 사용해 본 뒤 스스로 결정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한 내비게이션 업체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에서 길 안내의 정확도는 대동소이해 시간 차이가 나 봐야 1~2분 내외”라면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이 가장 정확하다고 믿는 편이 속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궁금증 3-내비게이션에도 ‘인공지능’이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해 왔던 내비게이션에도 ‘인공지능’(AI)이 존재한다. 물론 구글의 ‘알파고’처럼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은 아니지만 단순히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똑같은 경로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맵피’, 현대·기아자동차 순정 내비게이션 등을 만드는 현대엠엔소프트의 경우 과거 빅데이터와 실시간 시설 장비 정보, 기존 이용자 정보 등을 모두 종합해 일정한 패턴을 생성한 뒤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교통 정보 품질평가지표(Q-STA)와 상습 정체 구간 분석이 가능한 교통혼잡도 분석 시스템(C-STA)을 기반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다”면서 “가까운 거리일수록 실시간 교통 정보를 많이 반영하고 원거리로 갈수록 과거 빅데이터나 기존 이용자 정보 등의 반영률을 높게 한다”고 설명했다. ‘티맵’의 SK텔레콤 관계자는 “‘티맵’의 경우 ‘데이크스트라 알고리즘’이라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데, 국내 실정에 맞게 다양한 예외 처리를 하는 등 많은 ‘현지화’를 진행했다”면서 “그만큼 운영 노하우가 경로에 많이 반영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이나비’의 팅크웨어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이용해 기존에 쌓아 왔던 25만개의 도로 링크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 길 안내를 제공한다. 이들 업체는 추가로 더 정확하고 빠른 길 안내를 위한 기술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이나 공휴일, 명절 등 일정한 패턴을 벗어난 교통 흐름 발생 시 정확한 속도를 산출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궁금증 4-어떤 내비게이션이 많이 사용될까? 최근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대부분의 차량에 내비게이션이 없었을 당시엔 기존 차량에 추가로 설치하는 ‘애프터마켓’이 주도했다. 하지만 현재는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순정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합세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1위를 해 오던 팅크웨어(아이나비)는 최근 KT, LG유플러스와 함께 손잡고 ‘올레 아이나비’와 ‘U네비’를 선보였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SK텔레콤의 티맵을 추격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김기사를 인수한 카카오가 ‘카카오택시’를 무기로 세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아울러 네이버도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브랜드 맵피와 손잡고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했다. 다만 정확한 집계는 어려운 상황이다. 애프터마켓, 순정 내비게이션, 모바일 내비게이션 등 시장이 나뉘어 있고, 이들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쓰는 사용자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 애프터마켓 시장에서는 팅크웨어,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각각 가장 많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바이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리피엘, SBS ‘그래, 그런 거야’ 협찬

    바이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리피엘, SBS ‘그래, 그런 거야’ 협찬

    바이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리피엘이 주력상품인 ‘타임리스 아쿠아샷 바이오 마스크’와 ‘퍼펙트핏 마스크 모이스처라이징’을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 12회와 18회에서 선보였다. ‘그래, 그런거야’ 12회에서는 임예진(태희 역)과 남규리(나영 역)가 리피엘의 ‘타임리스 아쿠아샷 바이오 마스크’를 착용하며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장면이, 18회에서는 김해숙(혜경 역)이 피부관리를 위해 ‘퍼펙트핏 마스크 모이스처라이징’을 꺼내는 장면이 연출됐다. 극중 남규리가 선택한 리피엘의 ‘타임리스 아쿠아-샷 바이오 마스크’는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을 도와주는 펜타비틴 성분이 들어있는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다. 김해숙의 피부관리 아이템으로 등장한 ‘퍼펙트 핏 마스크 모이스처라이징’은 함유된 대나무수 성분과 흰목이버섯 성분을 통해 피부에 수분 및 영양 보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리피엘 관계자는 “당사의 마스크 시트는 코코넛 과일수의 특허 발효공법으로 제작돼 민감한 피부를 가진 여성들도 사용하는데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또한 코코넛 시트는 에센스가 흐르지 않도록 하는 기능 및 피부 흡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피엘은 지난 1월 뷰티 유통채널인 롭스를 비롯해 신라인터넷면세점, 싱가폴 사사(SASA)와 지난해 말 동화인터넷면세점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바이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다. 한편, 리피엘은 다음달 18일 ‘제21회 중국 상하이 미용박람회’ 참가를 앞두고 있다. 전시회참가를 통해 브랜드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더불어 아시아 유통채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야기꾼 남성’, 좋은 연애 상대 되고, 출세도 한다(연구)

    ‘이야기꾼 남성’, 좋은 연애 상대 되고, 출세도 한다(연구)

    장기 연애를 꿈꾸고 있는 남성이라면 이야기꾼의 재주를 지니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 캠퍼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능력이 인간관계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한 끝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며 해당 논문을 최근 '대인관계'(Personal Relationships) 저널에 게재했다. 스토리텔링이란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이야기 기술을 말한다. 문화콘텐츠 생산, 의사소통, 심지어 자기소개서 등에서도 우수한 스토리텔링 기술은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특정 인물들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확인시켜준 뒤, 이를 기반으로 그 인물들에 대한 평가를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때 연구팀은 인물의 전반적 매력도를 평해달라고 부탁한 뒤, 인물이 장기적·단기적 연애 상대로서 얼마나 적합하게 느껴지는지 또한 질문했다. 더 나아가 상대방의 평소 인기도, 지도력, 존경받는 정도,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정도 등을 짐작해 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설문 내용을 종합한 결과, 참가자들은 좋은 스토리텔링 능력을 지닌 인물일수록 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 것으로 짐작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스토리텔링 능력이 개인의 영향력이나 역량을 짐작하는 좋은 척도가 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연구팀은 “스토리텔링 능력은 개인의 자원 수집 능력을 반영한다.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고 사회에서 요직을 차지할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긍정적 이미지는 남성들의 경우 좋은 연애상대로 여겨질 수 있는 부가적 효과를 발휘했다. 연구 결과에서 여성들은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남성일수록 장기적 연애에 더 적합한 인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연구팀은 “스토리텔링은 일반적 대화와는 다르다”면서 “스토리텔링 능력이 뛰어날 경우, 그 사람의 지위가 높을 것으로 인식된다”며 이것이 남성들의 매력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단기연애를 전제로 삼아 여성들에게 질문했을 때에는 이러한 효과가 적용되지 않았다. 또한 남성들은 스토리텔링 능력과 여성의 매력도를 연관 짓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더불어 여성들은 스토리텔링 능력이 좋은 남성을 좋은 친구 후보로서 여기기도 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롱다리 남성’, 대장암 위험 크다(연구)

    ‘롱다리 남성’, 대장암 위험 크다(연구)

    많은 사람이 다리가 긴 사람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다리가 짧은 게 오히려 더 좋은 듯하다. 남성은 다리가 긴 사람일수록 대장암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팀은 ‘동맥경화 위험연구’(ARIC)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최근 미국암연구협회(AACR)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ARIC 자료는 1985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지난 20여 년간 미국 4개 지역에 사는 참가자 1만57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적극적 역학연구다. 연구팀은 이 중 약 1만4000명에 관한 키(신장)와 몸통 길이, 다리 길이 등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기욤 오니아갈라 연구원은 “다리가 긴 남성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율이 평균 42% 더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다리가 긴 남성들(평균 90cm)은 가장 다리가 짧은 남성들(평균 79cm)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9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가지 가설을 세운 뒤 연구를 통해 입증하고자 했다. 첫째, 키 큰 사람은 결장이 더 길어서 암이 생길 수 있는 조직이 더 많기 때문이라는 가설과 함께 다리가 길어지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대장암 원인이 될 수 있는 성장 호르몬이 많기 때문이라는 가설이다. 청소년기,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로 불리는 한 성장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는 대장암의 위험 인자이기도 하다. 일단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키를 고려해서 남녀를 구분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다리 길이가 전체 키나 몸통 길이보다 대장암과 더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다리뼈 성장을 유도하는 인자들이 대장암 위험 인자라는 것을 제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두 번째 가설을 과학적 통계가 뒷받침하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과 달리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브라질의 막장(?) 민주주의/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브라질의 막장(?) 민주주의/박상숙 국제부 차장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안을 두고 상원이 심사에 들어간다. 이 나라 첫 여성 대통령의 운명이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의 손에 놓였다. 그런데 칼례이루스란 인물과 의회가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말이 많다. 현재 브라질 의원의 60%가량이 부패 혐의로 기소됐거나 조사를 받는 형편이다. 웬만한 허물은 접고 가는 브라질 국민에게도 칼례이루스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년 전 그는 모발 이식 수술을 받으려고 대통령 전용기를 맘대로 띄웠다. 탈모의 고통은 공사 분간도 못 하게 할 만큼 크다는 비아냥이 돌면서 여론이 심상치 않자 그는 탑승료로 7500달러를 내놓고 흐지부지 넘어갔다. 거액의 뒷돈을 꿀꺽하는 것은 기본이고 로비스트들에게 혼외 자식의 양육비까지 대게 했으니 심장에도 모발 이식을 했는지 모르겠다. 대통령 유고 시 직무를 승계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나 탄핵을 주도한 에두아르투 쿠냐 하원의장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불한당들이다. 특히 돈세탁 혐의까지 받는 쿠냐는 세계 저명 인사들의 탈세 행각을 폭로한 ‘파나마페이퍼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브라질의 탄핵 정국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물어뜯는 상황이다. 개인적인 비리가 드러나지 않은 호세프가 부패 세력의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동정 여론도 나온다. 비리 의원들이 검찰의 칼끝을 피할 ‘방탄 국회’를 만들 요량으로 탄핵 정국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은 불문가지다. 문제는 현재 민심이 비리 정치인들과 함께한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제 탓이다. 브라질 경제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실업률이 10%를 넘어선 가운데 실업자 수가 전년 대비 3배나 늘어난 1000만명에 달한다. 임금은 4% 이상 줄었고, 물가 상승률은 9%를 웃돈다. 우파 언론의 선동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야가 가린 국민은 호세프에게 돌을 던지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 멘토인 룰라 전 대통령의 각료 임명을 강행해 부패 혐의에 대한 면책특권을 주려는 승부수는 되레 탄핵의 빌미를 줬다. 야당이 ‘꼼수’라며 공세의 고삐를 죄자 민심은 결정적으로 돌아섰다. 1985년 민주 정권이 출범할 만큼 민주주의 역사가 일천한 브라질에서 호세프는 최고 권력자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약자다. 무장 게릴라로 산전수전 다 겪은 민주 투사 출신에 여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민주주의 토대가 약한 사회일수록 주류로 편입한 민주 인사에 대한 잣대는 특히 엄하다. 얼룩이 많아도 드러나지 않는 검은 옷보다 먹물 한 점 튄 흰옷에 더 눈길이 쏠리는 법이다. 호세프는 측근들의 비리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좋은 구실을 제공했다. 더욱이 남성이 주류인 정치권에서 소수자인 여성 정치인은 얼마나 쉬운 ‘먹잇감’인가. “내가 남자였다면 이런 대접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탄핵 직후 쏟아낸 울분은 국가원수가 할 소린 아니지만 이해는 간다. 탄핵 주도 세력의 부도덕한 면면을 보면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든다. 상·하원을 거치면서 외형상 법적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해도 중우정치라는 민주정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것(탄핵)이야말로 브라질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서구 전문가들은 오히려 긍정한다. 민주주의 핵심은 절차를 중시하는 법치주의에 있는데 브라질 정치가 이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최고 지도자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민주주의가 심판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막장이지만 아이러니하게 브라질 민주주의는 움직이고 있다. alex@seoul.co.kr
  • 4월 수출도 흐림… 20일간 13.4% 뚝

    수출이 4월에도 감소세를 이어 가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8.2%)보다 감소폭이 더 좁혀질지, 아니면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36억 1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줄었다. 이 추세대로 이어진다면 이달 전체 수출도 마이너스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월간 수출 통계를 집계한 1970년 이후 최장기 마이너스 기록이 16개월로 늘어난다는 의미다. 관세청은 국제 유가의 하락 여파로 석유 제품에서 수출액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선박 수출도 감소세(-5.7%)로 전환됐다. 다만 전자집적회로(-28.8→-12.5%)와 승용차(-42.7→-28.0%) 등 주요 품목의 수출액 감소폭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실제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수출 감소 낙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4월은 지난달보다 개선된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덤벨 들며 땀흘리는 김 대리, ‘대머리’ 위험 높아진다

    덤벨 들며 땀흘리는 김 대리, ‘대머리’ 위험 높아진다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센터에서 무거운 덤벨을 들어 올리는 행동이 남성의 머리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의 모발이식 전문의인 토미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남성들이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을 할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및 DHT(다이하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가 과다 분비돼 탈모가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남성들이 근육 성장을 위해 주로 복용하는 단백질 보충제 섭취 역시 모근을 약화시키고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화학작용을 거쳐 생성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탈모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호르몬은 남성 모발의 수용체 세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건강한 모근과 모발을 위한 필수 영양소의 흡수를 저해한다. DHT의 지속적인 분비는 모낭의 크기를 줄어들게 하고 결국은 모발이 두피에서 빠져나와 다시는 모발 성장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근력운동을 할수록 DHT의 분비가 촉진되며,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피트니스센터를 자주 출입하는 남성들일수록 탈모가 시작되거나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남성들이 운동할 때 마시기 위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단백질 보충제의 경우 에너지 대사 촉진 물질인 크레아틴과 부신생성 생식 호르몬인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 등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러한 물질은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혈관 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 근력운동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쿠르마다-지오가 박사는 “근력운동과 단백질보충제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과 탈모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다”면서 “탈모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단백질 보충제 섭취를 줄이고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리모컨 대신 프라이팬 ‘요·섹·남’ 아빠 늘었다

    리모컨 대신 프라이팬 ‘요·섹·남’ 아빠 늘었다

    주말 가사노동 15년새 26분 늘어…TV시청 시간은 42분 줄어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 인기를 끌면서 요리 등 가사에 참여하는 아빠가 15년 새 부쩍 늘었다. TV채널은 많아졌지만 TV시청 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1999~2014년)’에 따르면 2014년 성인(20세 이상) 남성의 가사노동 평균시간은 평일 39분, 토요일 1시간 1분, 일요일 1시간 13분으로 나타났다. 1999년보다 평일은 9분, 주말은 26분이 더 늘어났다. ●그래도 여성, 남성보다 3시간 더 집안일 여성은 1999년보다 가사노동 시간이 평일, 주말 모두 평균 4시간에서 30분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남녀평등의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3시간가량을 가사노동에 시간을 더 쓴다. 특히 미취학 자녀가 있는 20~30대 기혼 여성은 미취학 자녀가 없는 경우보다 가사노동에 3시간 11분을 더 쓰고 이에 따라 여가시간은 55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전통적인 남녀 역할 분담에 반대하는 비율은 2004년 57.9%에서 2014년 64.3%로 늘어났다. 남녀 역할 분담에 찬성하는 사람일수록 TV 시청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학습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썼다. ●TV 대신 스마트폰으로 여가 생활 TV 채널과 프로그램 수는 늘었지만 10세 이상 국민의 TV시청 시간은 줄어들었다. 2014년 TV 시청시간은 평일 1시간 53분, 토요일 2시간 31분, 일요일 2시간 51분으로 조사됐다. 1999년보다 평일 29분, 토요일 21분, 일요일에는 42분이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능 강화로 TV 시청 대신 다른 방식으로 여가생활을 보내는 비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교과서 등 학습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국민은 평일 9.7%, 토요일 10.2%, 일요일 10.9%로 1999년 이후 5년 주기 조사 때마다 줄었다. 일, 학습 등 의무시간은 2014년 7시간 57분으로 1999년(8시간 52분)보다 55분 줄어들었다. 이는 주 5일 근무와 5일 수업 실시의 영향으로 업무 시간 27분, 학습시간 29분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10명 중 6명은 “시간에 쫓긴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59.5%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시간에 쪼들리는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일, 가사노동, 학습 등 의무시간이 9시간 7분이었다. 시간이 여유롭다고 느끼는 사람의 의무시간(6시간 17분)보다 3시간가량 더 많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요 에세이] 따사로운 4월, 잔인한 4월/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

    [수요 에세이] 따사로운 4월, 잔인한 4월/최민호 전 국무총리비서실장

    가녀린 햇살이 꽃잎 위에 조는 날. 봄 향기에 취해서 벤치에 누우렸더니 지나던 송화가루가 제 먼저 와 앉았다. (이기선, ‘어느 봄날’) 4월이다. 살구꽃, 벚꽃에 꿀벌 잉잉대고 봄나비 사뿐히 영산홍 꽃에 앉아 꽃술에 입대는 달콤하고 따사롭기만 한 4월이다. 모진 겨울과 꽃샘추위를 이겨 내고 초록빛 신록이 강산을 물들이는 싱그러운 4월이다. T S 엘리엇이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한 것은 지난해 헤어진 애인이 4월이 오니 못 견디게 그리워져 토하듯 뱉은 혼잣말…. 4월은 이토록 생명과 사랑이 움트는 감미로운 계절이다. 무엇들 하는가. 이 아까운 계절에 뭉게뭉게 피어나는 아지랑이 보며 어린아이 손 잡고 들로 산으로 꽃구경하러 가지 않고서…. 언제 다시 이 따사로운 계절로 돌아올 수 있으리, 어서 이 봄을 만끽하지 않고서…. 하지만 우리에게 4월은 잔인하다. 왜 우리의 4월에는 비극이 그렇게도 많은지. 제주 4·3사태, 세월호 참사, 제암리 학살, 4·19…. 예전에는 수없는 학생 데모와 노동계 춘투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4·13 총선의 상처가 많은 사람을 비참하고 잔인하게 만들었다. 모르긴 해도 올 4월은 한겨울보다 더 혹독한 긴장과 매서운 추위가 변화라는 이름으로 불어닥칠지 모른다. 여소야대의 정국과 대선을 앞둔 살벌한 전초전, 거기에 심상찮은 북한의 위험한 동향. 순조롭지 못한 세계경제. 앞으로 공직사회와 경제계, 아니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어떤 물결이 쓰나미가 되어 덮칠지 불안할 지경이다. 일본의 구마모토현, 에콰도르의 대규모 연쇄 지진 발생은 그것이 비록 남의 나랏일이라 해도 왠지 마음속에 드리워지는 불안의 그늘을 더욱 짙게 만드는 듯만 하다. 진정 올 4월은 잔인한 달이다. 창밖으로 눈만 돌려도 찬란하게 빛나는 이 아름다운 계절의 쏟아지는 축복을 즐겨 보지도 못하고 우리는 어둠을 응시하며 차갑게 몸을 떨고 있다. 하지만 자연이, 아니 하늘이 4월이라는 축복을 통해 우리에게 베풀어 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새로운 갈등, 반복되는 투쟁, 해묵은 상처 헤집기, 그리고 잊혀질 만한 미움을 더 키우라는 것일까. 아니다. 이 계절에 벌 나비가 교접하고, 온갖 꽃이 화사하게 만개하며, 따사로운 햇살이 온 누리를 비치는 것은 바로 온 세상의 생물들이 사랑하고 화합하고 소통함으로써 가을이면 손에 얻을 충실한 열매를 맺게 하는데 하늘의 그 고고한 뜻이 있으렷다. 막 시작되는 파종의 시기에 씨를 뿌리지 않아 잔인한 파국으로 치달을 수는 없다. 아무리 만물의 영장이라 하여도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살 수는 없다. 화합의 시절에 불화하고, 사랑의 계절에 미워하고, 용서의 시기에 저주하고, 소통의 시점에 제 주장만 내세운다면 결실의 계절 가을에 우리는 얻을 것이 없을 것이다. 이른바 정치라는 이름하에 갈등과 투쟁이 합리화될 수 없으며, 민주라는 이름으로 이기적 행동이 미화될 수 없는 것처럼 경제라는 아니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욕심이 용납될 수는 없을 것이다. 공직자들의 자세는 잔인한 세태일수록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 의연히 버티는 공직자가 얼마나 있느냐는 것은 치열한 전쟁에서 적을 향해 공격하는 군인이 얼마나 있느냐와 같은 것이다. 정확히 그 수에 비례에 그 나라는 지켜질 것이다. 혼란에 우왕좌왕하는 기회주의자가 오롯한 열매를 맺어 내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이 4월에 자연의 법칙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사랑과 소통의 시기를 놓쳐 버리고 꽃피워 열매 만드는 화합의 기회를 놓쳐 버리면, 보잘것없는 열매로 가을에는 무서운 하늘의 심판이 민심으로 나타나리라. 벌이 먼저인지 꽃이 먼저인지 따질 것 없듯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눈치 볼 것도 없다. 승자가 먼저 손을 내밀고, 가해자가 먼저 포용하며, 가진 자가 우선 팔을 벌려야 한다. 4월을 따사로운 4월로 만들어야 한다. T S 엘리엇은 틀렸다. 4월은 이제 우리의 화합으로 인해 잔인한 달도, 잔인해서도 안 되는 따사로운 달인 것이다.
  • 가계 빚 많을수록 부채도 빨리 증가

    빚이 많은 가계일수록 빚이 더 가파르게 늘고 외부 충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 고연령층일수록 그 정도가 심했다. 한국은행은 19일 ‘상위부채 가계의 특징과 시사점’에서 소득, 자산 등을 고려해 부채 상환 여건이 열악한 상위부채 가계가 전체 가계의 5% 또는 10%가 되도록 설정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이 통계청·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실시했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분석한 결과 2012∼2014년 10% 상위부채 가계의 부채비율은 2012년 374%에서 2014년 406%로 32% 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전체 가계의 평균 부채 비율은 133%에서 142%로 오르는 데 그쳤다. 상위부채 가계의 부채 비율 증가 속도가 3배 이상 빠른 것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전문성 갖춘 초선 의원 즐비…20대 ‘상임위 스타’ 누가 될까

    4·13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 가운데 누가 20대 국회 ‘상임위원회 스타’로 떠오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상임위에서 활약하는 의원이 많은 정당일수록 쟁점법안 통과부터 국정감사까지 상임위 운영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이 때문에 여야 원내 지도부는 초선 의원들이 ‘찰떡 궁합’을 이루는 상임위에 배정되도록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새누리 윤상직 산자위와 궁합 맞을 듯 새누리당 초선 중에는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출신 인사가 많은 편이다. 상임위 역시 해당 출신 성분을 고려한 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상직(부산 기장) 당선자는 산업통상자원위,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낸 곽상도(대구 중·남) 당선자는 법제사법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추경호(대구 달성) 당선자는 기획재정위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KBS뉴스 앵커를 지낸 민경욱(인천 연수을) 당선자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 전문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례대표 1번인 송희경 당선자는 KT 근무 경력에 비쳐볼 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코레일 사장을 지낸 최연혜 당선자는 국토교통위가 제격이다.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를 지낸 신보라 당선자는 비례대표 선정 당시부터 환경노동위 배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 당선자는 문화·체육계를 대표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배치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의당 김종대 국방위 배치 가능성 야당 인사 가운데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종대 당 국방개혁추진단장은 군사 전문가 경력을 살려 국방위원회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김 당선자는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및 비리 근절 등에 목소리를 높여 왔다는 점에서 국방부의 ‘기피대상 1호’로 꼽힌다. 국민의당 내 유일한 군 출신인 김중로 비례대표 당선자 역시 국방위를 희망하고 있다. ●‘범죄심리전문가’ 표창원 안행위 점쳐 범죄심리전문가로 유명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정) 당선자는 경찰청 등을 소관하는 안전행정위원회 배치가 점쳐진다. 더민주 제윤경 비례대표 당선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서민금융 관련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무위원회 배치를 희망하고 있다. 국민의당 채이배 비례대표 당선자도 공정성장·재벌구조개혁 전문가로서 정무위 입성을 노리고 있다. 두 당선자 모두 정무위에서 재벌·대기업 저격수로 활동한 더민주 김기식 의원의 명성을 잇겠다는 포부다. 물론 이들 모두 자신의 전문성과 무관한 상임위 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달 생활비 50대는 153만원…20대 청년은 “213만원 받아야”

    ■ 50세 이상 “한달 생활비 153만원… 중하위권 수준”고령일수록 생활비 수준 낮아 우리나라 50세 이상 중·고령자는 한 달 평균 생활비로 153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연금연구원이 전국 중·고령자 가구주 4777명의 경제 상황과 주관적 생활 수준, 삶의 만족도 등을 분석한 ‘중·고령자 일상적 스트레스와 대처전략’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월평균 생활비는 153만 600원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월평균 생활비(178만 9400원)가 여성(140만 6800원)보다 많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생활비 수준이 높았다. 최고령층인 80세 이상 응답자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93만 7400원인 데 반해 상대적으로 저연령인 50대의 생활비는 211만 1600원으로 2배가 넘었다. 하지만 퇴직과 공적연금 수령 시기가 맞물리는 60세 이후부터는 월평균 생활비 수준이 129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자신의 경제적 생활 수준은 주로 중위권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5.7%)이 ‘중간’ 집단에 속한다고 했고, 42.9%는 ‘하위권’에 속한다고 답했다. 상위 집단에 속한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또 49.4%가 경제적 수준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말에 ‘보통’이라고 답했고, 28.8%가 ‘불만족’, 6.4%가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만족(15.2%)과 매우 만족(0.3%) 등 긍정적인 답변은 적었다. 대체로 남성, 저연령 집단, 고학력자, 유배우자, 유자녀, 취업자, 공적연금 수급자 집단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경제적 생활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대 청년 “한달 213만원 받아야… 주 5일제 선호”전년보다 8만원 낮아져 20대 청년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월급은 212만 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청년층의 취업 눈높이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자가 고용을 통해 받고자 하는 최소한의 임금인 ‘유보임금’은 2010년 178만 6000원에서 2014년 212만 7000원으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2004년 한국교육고용패널 1차 조사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했다. 2014년 기준 평균 나이는 27.8세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유보임금은 2013년 221만 1000원으로 최고 수준을 보였다가 다소 감소했다. 2014년 기준으로 대학 재학생의 유보임금은 257만 3000원, 취업자는 216만 5000원, 미취업자는 187만 6000원으로 재학생이 가장 높았다. 오호영 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재학생들이 실제 노동시장을 정확히 알지 못해 임금에 대한 과잉 기대가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아직 재학생인 경우는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졸업유예, 대학원 진학 등의 형태로 투자를 더 많이 하고 있기 때문으로도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임금 이외의 취업선호도 중에서는 ‘주 5일 근무’ 항목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주 5일 근무 일자리를 선호하는 비율은 2010년 41.4%에서 2014년 60.8%로 19.4% 포인트 상승했다. ‘정시 퇴근’은 같은 기간 61.4%에서 71.0%, ‘통근이 수월한 직장’은 57.1%에서 67.0%로 높아졌다. 반면 수도권·도시권·서울 강남권 직장을 선호하는 비율은 0.2~3.6% 포인트 감소했다. 남성은 고임금 정규직을, 여성은 근무시간 준수와 주 5일 근무, 통근이 수월한 근무지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의 겸허히 받들어 국회와 긴밀 협력”

    “민의 겸허히 받들어 국회와 긴밀 협력”

    민생·경제가 국정 최우선 순위… 구조개혁 중단 없이 추진해야 20대 국회, 일하는 국회 기대… 남북문제 보수·진보 하나돼야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 18일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길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침체와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롯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뤄져 나가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들도 선거 때문에 구조개혁이 지연될 경우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는 만큼 상황 극복을 위해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안보 이슈와 관련, “대북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최근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을 비롯해 여러 가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예상대로 북한은 이에 반발해 도발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군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을 해오더라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군사 대비 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또한 “북한이 최근엔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전하고 “우리 내부 역시 안보와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여야와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응급상황의 당신, 타인에게서 도움 받을 확률 2.5%(연구)

    응급상황의 당신, 타인에게서 도움 받을 확률 2.5%(연구)

    누군가 응급상황에 빠졌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확률은 생각보다 매우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응급상황에 처한 누군가가 지나가던 낯선 이에게 크고 작은 의료적 도움을 받을 확률은 39명 당 1명, 즉 2.5%로 매우 낮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미국 응급의료서비스정보시스템(NEMSIS)에 기록된 환자 2만 2500명에 대한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는 의료단체들은 응급차가 출동했을 때마다 사건 개요를 시스템에 기록했는데, 이 기록에는 응급구조팀이 도착하기 전 환자가 행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는지, 만일 받았다면 어떤 종류의 도움이었는지 등의 정보가 포함돼있다. 연구팀은 해당 시스템에서 백인 및 흑인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선정, 분석했으며 그 결과 증상 혹은 질병의 종류와 상관없이 긴급 환자가 낯선 이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례는 전체의 2.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이 중점적으로 분석한 것은 데이터에 드러난 백인 환자와 흑인 환자 사이의 격차다. 연구팀에 의하면 백인 환자가 행인에게서 의료적 도움을 받았던 비율은 평균보다 높은 4.2%에 달했으나 흑인 환자는 그 절반보다 낮은 1.8%에 그쳤었다. 인종뿐만 아니라 대상 지역들 사이의 사회경제적 차이에 따라서도 확률은 달라졌다. 소득이 적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환자는 도움을 받지 못했으며, 인구밀도가 낮고 사회경제 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도움을 받을 확률은 높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시스템에 기록된 응급상황 중에는 특별한 의학적 지식이나 기술이 없어도 환자를 도울 방법이 존재했던 사례가 많다. 이를테면 물을 한 잔 건네거나 환자를 담요로 덮어주는 행동, 상처를 압박하거나 약을 주는 행동 등 기초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연구를 이끈 에린 요크 콘웰 코넬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는 “알아낸 바에 따르면 행인들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었던 사고 사례는 무수히 많았다”며 “그러나 실제로 그런 도움이 제공될 확률은 매우 낮았다는 사실 또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토록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도움을 시도했다는 점을 알게 돼 매우 놀랍고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백인과 흑인 환자들 사이의 차이는, 각 인종이 주로 분포해 있는 주거지역 간 사회적 환경 차이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과거 연구들에 따르면 특정 지역의 사회경제적 낙후는 주민들 간의 상호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빈곤이 심하고 주거환경이 불안한 지역의 경우, 지역단체나 교회 등 마을 주민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줄어들어 서로를 알아갈 기회도 자연히 감소하게 된다. 이렇게 주민들이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구성원 중 누군가가 갑자기 위험에 처할지라도 이웃들이 도움을 제공하는 대신 지나쳐버릴 확률이 커진다는 것. 콘웰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경향이 미국 내의 인종 간 전반적 건강 격차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미국 내 인종 사이의 건강상 격차는 다양한 방면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이 격차는 매우 극심한 수준이지만, 어째서 그런 간극이 벌어지는 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제시되지 않아왔다.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사실이 중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셀기꾼’으로 거듭나는 법? 볼륨과 라인이 비결

    ‘셀기꾼’으로 거듭나는 법? 볼륨과 라인이 비결

    연예인 중에서는 ‘실물 여신’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실물 여신’이란, 방송이나 화보 등에 나오는 모습보다 실제로 봤을 때 훨씬 예쁜 사람을 일컫는다. 그런데 이런 수식어가 비단 연예인들에게만 붙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수식어가 붙는 이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다. 그래서일까? 사진 속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진 보정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얼굴 보정을 하기도 한다. 얼굴 보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사진과 실물이 많이 차이 나는 사람을 일컫는 ‘셀기꾼(셀프 카메라와 사기꾼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하였다. 그런데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나’의 모습과 실제 ‘나’의 모습이 다른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실물과의 차이를 나타내는 이유는 바로 개인의 얼굴이 가진 ‘볼륨’과 ‘균형’ 때문이다. 단면으로 보이는 영상이나 사진의 경우에는 3D가 아닌 2D로 출력되기 때문에 실물이 가진 얼굴선과 볼륨을 모두 담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이마가 납작하거나, 좌우 얼굴의 균형이 다른 등의 평면적이고 비대칭을 이루는 얼굴일수록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서영태 원장은 “셀카와 실물이 큰 차이를 보이는 분들의 대부분은 좌우 얼굴의 균형이 맞지 않거나 노화 등으로 인해 피부가 처지면서 피부 탄력을 잃고 얼굴선이 불분명해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거상술과 지방이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얼굴의 볼륨과 라인을 동시에 개선하는 리프팅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기혼남 일·가정 양립 힘들수록 우울”

    “기혼남 일·가정 양립 힘들수록 우울”

    ‘직장·가정 모두 잘해야’ 부담감 “남성도 일·가정 양립 정책 필요”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잘해야 하는 부담에 남성도 여성 못지않게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한국복지패널(2014년) 조사에 참여한 기혼 직장인 남성 3189명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에 대한 어려움, 자아존중감, 우울감을 스스로 평가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기혼 직장인 남성일수록 자아존중감은 낮았고 우울감은 높았다. 이런 경향은 26~59세 남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연령대 남성은 일·가정 양립이 어렵다고 느낄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았으며,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우울감이 컸다. 반면 60~93세 노년기는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바로 우울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성인기와 노년기별 기혼 남성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어려움과 우울, 자아존중감의 관계’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진은 “육아기 맞벌이 남성도 경제적 불안과 잦은 회식 등으로 아버지의 역할 수행을 어려워한다”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늦게까지 일하는 부인과 함께 사는 남편일수록 우울 증상을 보일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윤진하(연세의대)·강모열(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함께 거주하는 부부 1만 6112명을 상대로 배우자의 근무시간에 따른 우울 정도를 분석한 결과 무직인 부인을 둔 남편보다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부인을 둔 남편이 2배 가까이 더 우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긴 근무시간은 일하는 당사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우리 주변 사이코패스, 표정과 몸짓으로 정체 감춘다” (加연구)

    “우리 주변 사이코패스, 표정과 몸짓으로 정체 감춘다” (加연구)

    흉악범죄 소식이 끊이지 않는 요즘,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게 됐다. 하지만 반사회적 공감능력 결여자를 의미하는 사이코패스가 우리 주변에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쉽게 수긍되지 않는다. 이는 많은 사이코패스들이 속내를 감추고 상대방을 속이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이들의 이러한 ‘능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 속에서 가장 강하게 발휘되는 것일까? 최근 캐나다의 한 연구팀이 사이코패스를 포함한 ‘착취적 성격이상자’들의 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마이클 우즈워스 교수 연구팀은 심리학에서 이른바 ‘어둠의 3요소(dark triad)라고 일컫는 세 가지 특성을 지닌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대면(對面) 대화’를 통해 상대를 조종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기서 어둠의 3요소란 나르시시즘(Narcissism),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 그리고 사이코패스적 성격 특성을 말한다. 나르시시즘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를 과장하는 등 자기애가 과도한 경향이 있다. 마키아벨리즘은 마키아벨리의 저서인 ‘군주론’에서 유래된 용어로,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사이코패스는 공감능력 결여와 반사회성이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도덕적 죄책감에 발목을 잡히지 않으며 강한 욕구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서슴없이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범죄자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무자비한 성격을 활용해 평범한 조직 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높은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결과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여명의 캐나다 대학생들을 모집, 각자 어둠의 3요소를 각각 얼마나 많이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문항들은 응답자가 평소 죄책감을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다른 사람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 스스로에게 집착하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후 연구팀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각자 판매자와 구매자 중 한 쪽 역할을 맡아 특정 콘서트 티켓의 구매를 놓고 상호 협상을 벌일 것을 요청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금전적 이익을 최대화하라는 연구팀의 지시에 입각해 협상에 임했다. 이 때 연구팀은 협상방식을 대면 협상 및 채팅을 통한 온라인 협상 두 가지로 나누고 둘 간의 차이를 알아봤다. 그 결과 어둠의 3요소가 더 강한 참가자들일수록, 대면 협상 때보다 온라인 협상 때 협상 능력이 더 많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 유형의 인물이 몸짓이나 표정 등의 시각적 요소를 통해 상대의 약점을 읽어내고, 자신 또한 그러한 요소를 이용해 상대방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즈워스 교수는 “이번 연구의 결과는 명확한 편이다. 비언어적 표현수단을 제한하면, 나르시시스트 및 사이코패스 등의 내면을 들춰내기가 한결 쉬워진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들이 타인을 성공적으로 매혹, 조종, 도발,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상 인물을 실시간으로 직접 만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퍼블릭 도메인(픽사베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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