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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형평성 어긋나는 방역 기준, 곧바로 보완할 것”

    정 총리 “형평성 어긋나는 방역 기준, 곧바로 보완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현장의 수용성이 떨어지는 방역기준은 곧바로 보완하겠다”라며 “경각심이 무뎌진 곳은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이행과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7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방역기준 형평성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아이 돌봄 등을 이유로 태권도장 등 운영을 허용했지만, 유사시설인 헬스장 등은 여전히 운영이 금지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정 총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한 달간 지속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일상을 잃어버린 채 경제적 고통까지 감내하고 계신 국민들의 피로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끝을 알 수 없는 답답함이 계속되면서 방역기준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거나 일부 업종에서는 집단적 반발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년 가까이 계속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경각심이 느슨해질 때마다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음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계절적 요인과 그간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까지 더해져 위기상황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힘들고 지칠 때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함께 모아야 위기는 우리 앞에서 빨리 사라질 것”이라며 “‘연대와 협력’, 그리고 ‘양보와 배려’의 힘으로 이 싸움에서 꼭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유튜브 저널리즘‘, 그 낯선 길에서

    [이은주의 비하인드 컷] ‘유튜브 저널리즘‘, 그 낯선 길에서

    지난해 늦여름 언론사에 근무하다 지금은 모 대학의 연구소에 있는 선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유튜브 저널리즘’에 관한 연구를 하는데 인터뷰를 좀 해줄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 떴을까TV’를 운영하고 있는 내가 꼭 답을 해 줘야 한다는 말과 함께.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나 역시 1년 넘게 유튜브 채널을 하면서 좌충우돌 고민이 많았던 터라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언론계가 아닌 학계에서 ‘유튜브 저널리즘’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연구의 제목은 ‘유튜브 저널리즘의 콘텐츠 특성화 전략에 관한 연구’였다. 기자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생산하는 목적과 기자의 역할 변화, 기자의 전문성과의 연관성 등 폭넓고 세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답변을 하던 중 한 가지 질문 앞에서 멈칫했다. ‘귀하가 제작하는 유튜브 콘텐츠는 포털사이트, 크리에이터 등 다른 생산자와 무엇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스스로 가장 많이 던졌던 질문이고, 가장 고민됐던 지점이었다. 유튜브의 세계는 기자로서 매체별 계급장을 뗀 ‘정글’ 그 자체였고, 수많은 크리에이터 및 콘텐츠 제작자들과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전쟁터’와 다름없었다. 그 사이에서 기자로서 얼마만큼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승부할 것인가는 지금도 어려운 문제다. 유튜브를 시작할 때쯤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기자의 유튜브는 성공하지 못한다’, ‘폭로성으로 가야 성공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정공법으로 승부하기로 했고, 그동안 펜기자로서 아쉬웠던 점을 영상을 통해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밀착 취재하고, 정확한 사실을 균형감 있게 전달하는 것은 기존 저널리즘의 원칙과 다르지 않았다. 구독자들은 어렵게 섭외하고 공들여 기획한 콘텐츠일수록 귀신같이 알고 더 큰 호응을 보냈다. 외로운 이 항해에 감사하게도 함께해 준 전 세계 9만여 구독자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다. 이들은 때로 새로운 취재거리를 던져 주기도 한다. 하지만 유튜브의 세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난무하고 저널리즘의 원칙조차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 기자로서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지 늘 고민스럽다. 또한 얼굴이 ‘팔린’ 이상 콘텐츠에 관한 모든 책임은 기자 개인이 져야 한다는 점도 엄청난 압박감이다. 그래도 유튜브는 쌍방향성을 비롯해 시공간적 제약이나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확장성 등 대안 언론적인 순기능을 충분히 갖고 있다. 그래서 올해도 여전히 낯설지만 흥미로운 이 항해를 이어 나가 볼 생각이다. 부디 험한 파도가 아닌 순풍이 불기만을 기도하면서. erin@seoul.co.kr
  • 양천, 온라인 학습 사각지대 없앤다

    양천, 온라인 학습 사각지대 없앤다

    서울 양천구는 6일 지역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온라인 스튜디오’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구는 다음달까지 금옥여고와 서울영상고, 양원초, 양목초 등 4개 학교 내 유휴공간에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는 코로나19 시대의 학력 편중과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에게 평등한 학습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자체적으로 온라인 학습공간을 조성한 학교도 있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학교에서만 시설을 이용하도록 제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의 재정 상태에 따라 설비 및 사양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학습의 질적 차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양천구의 온라인 스튜디오는 지역 학생들에게 격차 없는 보편적인 온라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 인근 학교와 다른 학교 선생님들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간 체육관이나 운동장 등 학교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 사례는 많았지만, 학교가 담을 허물고 지역사회는 물론 다른 학교와 공간을 공유하도록 한 것은 처음이다. 구는 이를 마중물 삼아 더 많은 학교에서 고품질 온라인 학습이 가능한 교육생태계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등교수업이 원활하지 않고 원격수업이 점차 늘어 가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집에서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져야 할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등 어려운 때일수록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반년 넘게 ‘코로나 수당’ 못 받은 의료진들… “사명감에 버텨요”

    반년 넘게 ‘코로나 수당’ 못 받은 의료진들… “사명감에 버텨요”

    “코로나19 위로금을 안 받아도 상관없어요. 누적 피로에 한파까지 더해도 우리는 사명감으로 버틸 겁니다.” 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일선에서 싸우는 의료인력에 지급하는 위로금의 일종인 ‘코로나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과중한 업무와 감염 위험 등에 시달리고 있는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교육훈련비’와 ‘치유상담프로그램수당’ 명목으로 지급되는 ‘코로나 수당’을 주지 않고 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정부는 K방역의 성과를 자랑만 할 게 아니고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인력을 위해 최소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면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보다 밀린 의료진의 수당 지급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정부는 지난해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2~5월 코로나19 업무에 직접 투입된 의료인력에 대해 보상 차원의 수당을 지급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확진자가 입원한 병원 등에서 근무한 의료인력의 근무 일수에 직렬별 수당을 곱한 금액을 지자체에 내려보냈다.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는 하루 수당이 3만 9600원,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는 2만 8000원, 기타 방역인력은 2만원이다. 정부의 지원 예산이 끊어지면서 모든 지자체는 수당지급을 전면 중단했다. 전북지역은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진안군의료원 등에서 근무하는 959명이 각각 근무일만큼 위로금을 받았지만, 지난해 6월부터는 받지 못하고 있다. 대구도 지난해 5월까지 의료진 7318명에 대한 수당 70여억원을 지급했으나, 6월부터 정부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아직 수당을 지급하지 못했다. 충북도 지난해 6월 이후 위험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2~5월 4개월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 치료를 받은 각급 의료기관 의료진 1800여명에게 수당 17억 3860만원을 지급했지만, 6월 이후부터 수당을 한 푼도 주지 못했다. 정부가 기관별로 주는 치유상담프로그램수당 역시 6월 이후 예산이 내려오지 않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 수당 지급 여부를 중앙부처에 문의해 본 결과 ‘지난해 지급한 수당은 국회가 긴급하게 꽂아 준 예산으로 집행했다. 6월 이후에는 어떻게 할지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지방비라도 지원하려 했지만 법적 근거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한 의료진은 “지난해 5월 지급했던 위로금은 우리의 고생을 정부가 인정한다는 의미”라면서 “누적 피로와 감염 등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위해 병원을 지키고 있는 우리를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이 정도도 못해 주나’라는 생각을 하면 참 허탈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전국종합
  • 코로나19 의료인력 하반기 수당 못받았다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일선에서 싸우는 의료인력들이 지난해 6월부터 ‘교육훈련비’와 ‘치유상담프로그램수당’ 명목으로 지급되는 ‘코로나 수당’을 받지 못해 사기저하가 우려된다. 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치료하고 지원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격려하기 위해 지급하는 코로나 수당이 하반기부터 지급되지 않아 긴급재난지원금 보다 더 급하게 이들의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정부는 지난해 추경에서 2월~5월까지 코로나19 업무에 직접 투입된 의료인력에 대해 보상 차원의 수당을 지급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확진자가 입원한 병원 등에 근무한 의료인력의 근무일수에 직렬별 수당을 곱한 금액을 지자체에 내려보냈다. 코로나 수당은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는 하루 3만 9600원,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는 2만 8000원, 기타 방역인력은 2만원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감염병 전담병원인 군산·남원의료원,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진안군의료원 등에 근무하는 959명이 각각 근무일수 만큼 수당을 받아 적지 않은 위로가 됐다. 하지만 6월 이후 코로나수당 예산이 내려오지 않아 지자체 마다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는 의료진들이 장기간 근무에 지쳐 번아웃 상태이고 일부 의료진들은 감염까지 되는 사태가 빚어졌지만 이들을 위로할 수당을 지급한다는 소식은 없는 실정이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5월까지 의료진 7318명에 대한 수당 70여억원을 지급했으나 6월부터 정부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아직 지급하지 못했다. 충북지역 역시 지난 6월이후 위험수당이 지급되지 않았다. 의사나 간호사 등은 몇달치라도 수당을 받았지만 근무표 등 증빙자료 부족으로 수당을 한푼도 만져보지 못한 직원들도 있다. 충주의료원의 경우 코로나 페기물 처리 등에 투입된 직원 등 10여명은 수당을 구경조차 못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 치료를 받은 각급 의료기관 의료진 1800여명에게 수당 17억 3860만원 지급했지만 5월 이후부터는 관련 의료진들에게 이 수당을 한 푼도 지급하지 못했다. 정부가 기관별로 주는 치유상담프로그램수당 역시 6월 이후 예산이 내려오지 않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 수당 지급 여부를 중앙부처에 문의해본 결과 지난해 지급한 수당은 국회가 긴급하게 꽂아준 예산으로 6월 이후에는 논의 조차 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지방비라도 지원하려 했지만 법적 근거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왜 의원들은 지도자를 ‘거역’할까

    [정승민의 막론하고] 왜 의원들은 지도자를 ‘거역’할까

    ‘우리 이니 여니 하고 싶은 거 다 해’의 시대는 갔는가.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메시지에 영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검찰총장의 직무를 복귀시킨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는 청와대의 입장과는 거꾸로 여당 의원들은 계속 탄핵을 입에 담고 있다.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건의하겠다는 당대표도 역풍에 휩싸였다. 거센 반대 기류는 대표를 당내 윤리규범 위반으로 신고하자는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스스로 앞장서서 팔로어의 모범을 보여 주던 의원들이 지도자의 리더십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드는 모습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한국 정치사에서 유례없는 열광적 지지를 이어 오던 팬덤 지도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생각해 보자. 우선 이심전심론이다. 인사권자로서 사과를 했지만 검찰총장을 축출하고 싶은 대통령의 본심을 읽은 의원들이 탄핵의 총대를 멨다는 해석이다. 평소 자타가 인정하는 ‘친문’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배경엔 청와대와의 물밑 교감이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도출된다. 진짜 충성파는 드러난 말과 글이 아니라 심기를 헤아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은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주어진 권한, 즉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 되는데 SNS나 서한으로 변죽만 울리는 것이다. 검찰총장의 징계 과정에서 대통령도 강조한 절차의 정당성이 훼손됐다는 사법적 판단이 일차적으로 나온 상황인 만큼 실제로 탄핵이 인용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대통령의 심층적 메시지가 탄핵이라고 확신한다면 왜 행동에 나서지 않는지 궁금하다. 한편으로 떠오르는 것은 ‘확증편향’이다. 정치에 관해서는 국민 대부분이 권위자다. 구미에 맞는 정보만 취사선택하기에 대화와 토론이 필요 없다. 자신의 믿음이나 의견과 다른 뉴스는 가짜뉴스다. 따라서 기존 관념이나 정서에 부합하는 증거나 자료만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린다. 무엇보다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여의도의 금배지들일수록 확증편향에 사로잡히기 쉽다. 장기간 쌓은 전문성을 과신하기에 낯선 시각을 거부하고 기존의 견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만 현실을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카리스마가 넘치는 지도자도 언제든 토사구팽이 가능하다. 강준만 교수의 지적처럼 대중이나 의원들이 리더에게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확증이지 사고나 관점의 변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따져 볼 것은 그럼에도 대통령이나 당대표를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의원과 지지자의 복합적 의식이다. 궤멸적 패전 후에도 굳건한, 소위 ‘천황제’를 지켜본 작가 사카구치 안고는 권력과 권위에 대한 일본인의 이중성을 격렬하게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일본 역사에서 집권층은 권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천황을 호출했다. 막부의 장군들은 자신들이 전면에 등장해 군림하기보다는 무늬만 왕을 세워 놓고 그에게 복종하는 모양새를 취할 때 한층 강력한 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백성이나 국민의 충성과 복종을 끌어내려면 상징적 권위와 실제적 권력을 이원화하는 것이 유리하다. 먼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면 만인을 굴복시킬 수 있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맘대로 왕을 추대하고 권력은 내가 휘두르니 떠받들면서 업신여기는 이중의식이 구조화된다. 일본의 사례에서처럼 지도자와 관련한 신화와 팬덤을 부추기면서 자신의 권력욕을 충족하는 일들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공식적인 권력자들뿐만 아니라 국민도 이용 대상이다. ‘존경하는 국민’을 입에 달고 살지만 내심은 ‘움직이는 표’로만 인식하는 것이다. 공복을 자처하면서 상전 행세는 여간 톡톡하지 않다. 결국 권위와 권력이 분리된 이중의식으로 정치가 운용된다면 지도자는 사실상 어떤 새로운 일도 펼칠 수 없다. 다만 껍데기를 내세워 호가호위하는 세력들이 내뱉는 존경과 능멸의 입찬말만 무성하게 남을 것이다.
  • ‘태양광’ 한마디에 프리패스…‘친환경’ 미명 아래 무한삽질

    ‘태양광’ 한마디에 프리패스…‘친환경’ 미명 아래 무한삽질

    친환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사업이 오히려 지역 환경 파괴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농민들의 생활 터전인 논밭을 헤집고 마을 경관과 친환경 부지의 훼손, 대규모 산지 개발 등으로 지방의 난개발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어촌 지역에 들어설 대규모 사업일수록 자연경관 침해는 물론 농가와 축사, 어업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 피해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고흥군 해창만과 영암군 간척지 등에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지역사회가 강력 반대하고 있다. 고흥군에서는 해창만 간척지 일대 담수호 100㏊ 면적에 들어설 95㎿급 수상 태양광발전 시설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구간에 송전철탑 공사가 포함돼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고흥군 율치리 조계산 일대를 지나는 8~9기의 송전철탑이 포함됐다. 주민들은 농어업 피해는 물론 자연환경과 경관 파괴, 축산 농가들의 손실 등 건강권과 자연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인근 지역인 영암군도 영산강 4지구 3-1공구 간척지(삼호읍 서호·망산, 미암면 신포·호포 일원)에 초대형 태양광발전 사업 조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SK E&S는 영산강 4지구 일대에 약 16.5㎢(500만평) 면적에 2GW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전국 최고의 우량농지가 없어지고 철새도래지인 영암호의 환경 파괴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SK E&S는 “이미 영산강 태양광 사업을 모두 중단했다”며 “지역 주민들이 태양광 단지를 계속 반대한다면 이번 사업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1만 2700여곳에 태양광이 설치돼 있다. 지난해 8월 긴 장마에 따른 전국적 집중호우로 태양광 시설 12곳에서도 큰 산사태가 일어났다. 나무를 자르고 설치한 패널이 폭우에 무너지는 등 태양광이 산사태의 원인이 됐다. 김광민 푸른영암21협의회 사무국장은 “영암군의 활성산과 장흥호에는 태양광 패널만 설치했는데도 비가 오면 물이 지반으로 넘쳐 지역 농가의 상수원으로 흘러들어 2, 3차 피해가 생기고 있다”면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거의 모든 곳이 나무를 자르고 산을 깎았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친환경 태양광사업이 오히려 지방의 환경파괴 주범

    친환경 태양광사업이 오히려 지방의 환경파괴 주범

    친환경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사업이 오히려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농민들의 생활 터전인 전답을 헤집고 마을 경관과 친환경 부지 훼손, 대규모 산지 개발 등으로 난 개발을 부채질하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농어촌 지역에 들어설 대규모 사업일수록 자연경관 침해는 물론 농가와 축사, 어업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 생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전남에서는 고흥군 해창만과 영암군 간척지 등에 태양광발전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지역 사회가 강력 반대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에는 해창만 간척지 일대 담수호 100㏊ 면적에 2000여억이 투입돼 들어설 95㎿급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구간에 송전철탑 공사가 포함돼 군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구간에는 고흥군 풍양면 율치리 조계산 일대를 지나는 8~9기의 송전철탑이 포함됐다. 주민들은 농·어업 피해는 물론 자연환경과 경관 파괴, 축산 농가들의 손실이 불 보듯 하는 등 건강권과 자연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인근 지역인 영암군도 영산강 4지구 3-1공구 간척지(삼호읍 서호·망산,미암면 신포·호포 일원)에 초대형 태양광발전 사업 조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업시행사인 SK E&S는 3조원을 투입해 약 16.5㎢(500만평)의 면적에 2GW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설립할 계획이다. 3-1공구 간척지는 국가사업으로 영암방조제가 1996년 11월에 준공돼 삼호읍에서 해남 화원까지 4.3㎞에 이른 바다를 막는 간척사업에 포함된 지역이다.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우량 간척 농지(1650㏊)가 들어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계획’에 따라 농촌지역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으로 염해간척지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해지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영암군과 군의회, 주민 등은 중앙부처와 국회 방문, 민·관 협의체 및 실무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법의 테두리 내에서 총력 저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전국 최고의 우량농지가 없어지고, 철새도래지인 영암호의 환경 파괴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SK E&S는 영암군에 사업보류 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반대가 심하면 철수도 고려하고 있다. 김광민 푸른영암21협의회 사무국장은 “영암군에 있는 활성산과 장흥호에는 태양광 패널만 설치했는데도 비가 오면 물이 지반으로 넘쳐 지역 농가의 상수원으로 흘러들어 2,3차 피해가 생기고 있다”며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는 급격한 경사도로 산을 깎아 자연 재해가 항상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작년 ‘청명한 하늘’ 154일… 초미세먼지 농도 역대 최저

    지난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2015년 공식 관측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72개 국가대기오염측정망의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9㎍/㎥로 집계됐다. 2015년(26㎍) 이후 가장 낮은 농도로 전년(23㎍) 대비 17.4%(4㎍) 줄어 연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나쁨 이상(36㎍ 이상) 일수는 27일로 2019년보다 20일 감소한 반면 좋음(15㎍ 이하) 일수는 154일로 39일 증가해 청명한 날이 가장 많았던 해로 조사됐다. 특히 매우 나쁨(76㎍ 이상) 발생일이 하루도 없었다. 첫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1~3월 농도 감소폭(9~18㎍)이 4~12월(-2~7㎍)보다 컸고 지역별로는 충북(7㎍), 세종·전북(각 6㎍)에서 개선 효과가 높았다. 서해 백령도의 연평균 농도는 19㎍으로 전년보다 1㎍ 감소에 그쳐 국내 개선 효과가 간접적으로 확인됐다. 환경과학원은 이 같은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의 개선과 관련해 국내 정책 효과, 중국의 개선 추세, 코로나19 영향, 양호한 기상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관측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슴인 줄 알았는데…등산객에 산탄총 쏜 70대 일본 사냥꾼

    사슴인 줄 알았는데…등산객에 산탄총 쏜 70대 일본 사냥꾼

    멧돼지, 사슴, 곰 등 사람에 피해를 주는 유해조수 구제활동을 하는 엽사들의 고령화가 일본에서 고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70대 엽사가 등산객을 사슴으로 오인해 잘못 총을 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쯤 야마나시현 다바야마촌의 해발 2000m 등산로에서 과도하게 불어나 농가에 피해를 주는 사슴 구제 활동을 벌이던 남성 엽사 A(73)씨가 산길을 지나던 등산객 남성(73)을 향해 산탄총을 발사했다. 새해를 맞아 도쿄도에서 이곳으로 산행을 왔던 등산객은 왼손에 총알을 맞아 손가락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헬리콥터로 긴급 후송됐다. 당시 A씨는 현지 사냥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들짐승 구제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사슴을 비롯해 곰,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르면서 수렵 동호회 등을 동원한 구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산림이 많은 농촌지역일수록 곰, 멧돼지 등 야생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 엽사들의 활동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심각한 고령화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야마가타현의 경우 1978년 8330명에 달했던 수렵면허 소지자가 지난해 2249명으로 4분의 1까지 감소했다. 특히 60~70대가 70% 정도를 차지한다. 야마가타시의 경우 전체 180명 중 20대는 4명에 불과하다. 이곳 관계자는 “새로 들어오는 사람보다 그만두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마이니치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자치광장] 공간은 우리의 삶을 바꾼다/이정훈 강동구청장

    [자치광장] 공간은 우리의 삶을 바꾼다/이정훈 강동구청장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카페에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져 ‘카공족’이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자리 경쟁이 치열하고 갑갑한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보다 자유로운 카페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서관당 인구수(2019년 기준)는 4만 5723명이다. 독일의 1만 1614명, 호주의 1만 4963명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기반시설이 노후화된 지역에 사는 어려운 사정의 청년이라면 어떨까. 극단적인 예이지만 독일인 청년의 경우 가까운 공공도서관에 가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차비도, 카페 비용도 없는 우리나라 청년은 취업과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도 어려워질 것이다. 가난의 대물림이 특정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청소년, 어린이, 어르신 등 취약계층일수록 더 심각해지며 이웃을 만날 수 있는 기회나 공간도 부족해 이웃 간, 세대 간의 단절은 이곳에서 흔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공공 공간은 국가에서 책임지고 지속적으로 늘려야만 한다. 이른바 지역밀착형 생활인프라 확충을 통한 공간복지다. 강동구는 학교 공간혁신 사업인 행복학교를 시작으로 책과 차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인 북카페 ‘다독다독’을 조성했다. 딱딱한 분위기의 기존 도서관과 달리 담소를 나누고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놀 권리를 가진 영유아와 부모가 맘껏 뛰놀면서 이웃 간 육아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아이·맘 강동육아시티도 이런 ‘강동형 공간혁신’이다. 이들 공간을 2022년까지 거점별로 10개씩 확충할 계획이다. 물론 단순히 공간을 확충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존에 노후화되고 고전적인 경로당을 성별,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개선한다거나 획일적인 학교 공간을 학생에게 맞춰 밝고 창의적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의 수요를 고려하지 않는 공간 확충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뿐이므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공간복지를 적극 도입해야 할 것이다.
  • 갈 길 먼 원격수업… ‘재난 교육과정’ 세워야

    갈 길 먼 원격수업… ‘재난 교육과정’ 세워야

    “지난해엔 ‘원격수업이 처음이니까’라고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결정된 부분이 많았습니다.”(이윤경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예년에 100%를 가르쳤다면 2020년엔 60%도 가르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등교 지침이 바뀔 때마다 대면수업으로 준비했던 것을 원격수업으로 바꾸거나 반대로 바꾸기를 반복했어요.”(손은정 경기 모현중학교 교감)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나라 공교육은 ‘원격수업’이라는 미래를 현실로 앞당겨 맞이했다. 그러나 충분한 준비 없이 ‘고육지책’으로 시작한 원격수업은 지난 1년 내내 시행착오를 거듭했다.교육당국이 실시한 각종 설문조사에서 교사 10명 중 8~9명이 “원격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심화됐다”고 응답했고, 초등학생들은 ‘발달 격차’ 우려마저 커졌다. “대면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한 지난해의 교육을 ‘미래교육’, ‘블렌디드 러닝’(원격·대면 융합수업)이라고 자평하지만 교육계의 평가는 냉정하다. 서울시교육청의 ‘서울시 초·중·고등학교 코로나19 대응 원격교육 현황 조사’에서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지금의 원격수업은 진정한 의미의 온라인 원격교육이 아니다”라면서 “대면수업을 대신하거나 뛰어넘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진정한 의미의 ‘블렌디드 러닝’은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효과적으로 맞물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거꾸로 수업’(온라인으로 교과 내용을 학습하고 대면수업에서 토론·모둠과제 등을 진행)이 대표적이다. 보고서는 현재의 학교 교육을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반복되거나 비정기적으로 병행되는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진이 지난 7월 서울시내 교사 1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사들은 원격수업의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주로 ‘대면수업에서 제공’(초등학교 56.7%·중학교 38.3%·고등학교 54.6%)했으며, 과제를 확인하더라도 절반가량이 ‘제출 여부만 확인’했다. 원격수업은 과제를 통해 출결을 확인하는 데 그친 셈이다. 특히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병행되면서 학생들의 원격수업 참여도가 점차 낮아졌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온라인 개학 한 달여 뒤 대면수업이 시작됐지만 내실 있는 수업은 어려웠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원격수업 기간 학생에 대한 평가는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에서만 가능하다’는 교육부의 평가 지침 탓에, 일선 학교는 대면수업에서 수행평가를 몰아서 할 수밖에 없었다. 손 교감은 “대면수업하는 날에는 평가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해 자기주도학습이 어려운 학생에 대한 개별 지도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올해도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교육의 틀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장 먼저 대면수업을 전제로 했던 기존 교육과정을 대폭 손질한 ‘재난 시 교육과정’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원은 “대면수업 일수가 줄고 원격수업으로는 한계가 있는데도 방대한 기존 교육과정을 그대로 운영해야 해 진도를 쫓기 급급했다”면서 “반드시 배워야 할 핵심 성취기준을 선별해 수업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주마다 바뀌는’ 등교 지침 대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등교 계획을 제시하고, 경직된 지침을 개선할 필요도 제기된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원격수업과 대면수업, 수업과 피드백 등 다양한 요소들이 최적의 조합을 이룰 때 좋은 융합수업이 만들어진다”면서 “각 학교와 교사가 ‘황금률’을 찾아낼 수 있도록 수업과 평가의 자율성을 넓히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학생의 출석과 건강 자가진단 참여 독려 등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수업과 피드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절실하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한국교육행정학회장)는 “학생들의 70%는 생활 습관과 학습 습관이 흐트러져 있고, 30%는 자기주도학습에 익숙해져 교실 수업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면서 “이들 학생이 다시 한 교실에 모여 수업을 하면서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와 교사는 원격수업에서 활용한 스마트기기와 플랫폼, 콘텐츠를 활용한 교실 수업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게 박 교수의 조언이다.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지원 체계도 정비돼야 한다. 박 교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원격수업 매뉴얼을 각각 만들어 제공하고, 원격수업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상담 체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마을 공동체가 ‘온라인 공부방’ 같은 인프라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회장은 “원격수업 기간에는 가정이 제2의 교실, 학부모가 제2의 교사가 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자녀의 학습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곳이 없다는 게 학부모들이 토로하는 가장 큰 고충”이라면서 “교육당국은 학부모와의 소통 채널부터 구축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길섶에서] 흰 눈/손성진 논설고문

    흰 눈처럼 살고 싶었으나 얼룩덜룩 정갈하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숨을 곳이 필요했는데 그때마다 받아 준 것은 흰 눈이었다. 바라보기도 눈부시게 하?던 흰 눈은 거무튀튀한 나를 고이 덮어 주었다. 감히 따를 수 없는 흰 눈. 만들어지자면 구름이 극한의 추위를 견뎌야 하는데 태생부터 닮기 어려운 존재였다. 근본은 얼음이면서도 저리 따듯한 내강외유(內强外柔)는 짧은 수양으로는 흉내 내는 것조차 욕심이었다. 새털보다 가벼운 것을 삭풍이 마구 휘젓더라도 몸을 내맡기고는 어느 산천에 내려앉더라도 불평하지 않는 흰 눈. 그곳이 비록 더러운 오물로 가득 찬 속세의 한가운데라도 기꺼이 천사처럼 감싸 준다. 창공에서 흰 눈이 본 세상은 전쟁, 분열, 증오, 질병으로 지옥 아닌 지옥이었고 인간은 피투성이처럼 널브러져 있었다. 흰 눈이 스르르 스며 인간의 검은 속을 백화(白化)해 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으련만 흰 눈은 생명이 몹시 짧은 것을 한탄했다. 한심한 세상과 인간이 답답해서인지 흰 눈은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울 같은 오염도가 높은 곳일수록 더욱. 그래도 새해에는 흰 눈을 자주 보고 싶다. 잠시라도 백학보다 더 순백한 흰 눈을 맞는다면 사소한 것을 놓고 다투는 우리의 마음도 조금이나마 정화되지 않을까. sonsj@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승진 국장급 △논설위원실장 문소영 △경영기획실 IT개발부장 구본양 △편집국 편집2부 선임기자 류기혁 △사회2부 조한종 △디지털비즈니스부장 한정일 △독자서비스국 부국장 겸 신문유통부장 박종덕 △광고국 광고전략부장 임철재 ◇부국장급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상연 △미래전략연구소 포럼팀장 김은실 △경영기획실 IT개발부 차장 박형석 △편집국 화백 조기영 △편집1부장 김은정 △사회2부 황경근 △광고국 공공영업부장 남건일 △사업국 문화사업부장 고은영 △공공사업부장 윤상윤 △제작국 윤전2부장 김용범 △감사팀장 조원석 ◇부장급 △편집국 편집1부 이건규 △경제부장 김경두 △사회부장 유영규 △체육부장 이제훈 △탐사기획부장 안동환 △온라인뉴스부 신성은 △독자서비스국 신문유통부 최준규 △광고국 광고전략부 차장 김태곤 △사업국 문화사업부 이성준 △제작국 윤전1부 차장 서승필 △기술부장 박승철 △시설안전관리국 전기설비운용부장 장완수 △부동산사업부장 김종현 ◇차장급 △경영기획실 IT개발부 임동혁 △편집국 편집2부 전준영 △정책뉴스부 이현정 △산업부 차장 정서린 △문화부 차장 김기중 △어문부 박수정 △온라인뉴스부 차장 강주리 △나우뉴스부 송현서 △웹제작부 박현주 △독자서비스국 공보전략1부 김재욱 △광고국 영업1부 이승우 △영업2부 김준 △제작국 공정관리부 차장 권정근 △윤전1부 이윤진 △편집제작부 신규득 △시설안전관리국 시설관리부 박순희 △기계설비운용부 이원규 ◇전보 △광고국 부국장 겸 영업1부장 이철행 △제작국 기술위원 김장옥 △ 윤전1부장 함훈섭 △윤전2부장 김용범 △기술부장 박승철 △공정관리부장 홍정수 △시설안전관리국 전기설비운용부장 장완수 △기계설비운용부장 한명구 △소방안전운용부장 황인석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국민생명지키기추진단 총괄기획팀장 양소영 △뉴미디어총괄행정관 권대철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파견 김선종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전보 △국토·해양감사국장 조성은 △시설안전감사단장 강성덕 △지방행정감사2국장 장난주 △국방감사단장 유인재 △특별조사국장 최달영 △심의실장 윤승기 ◇과장 신규보임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안광용 △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장 임봉근 △심의실 감사품질지원관 김세국 △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 교육운영2과장 정진수 △감사원 과장 김진경 김대현 손동신 김숙동 이상준 임명효 ◇과장 전보 △산업·금융감사국 제1과장 정의탁 △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박상순 △공공기관감사국 제2과장 심수경 △전략감사단 제2과장 유동욱 △사회·복지감사국 제1과장 심재곤 △사회·복지감사국 제2과장 배준환 △사회·복지감사국 제4과장 김원철 △사회·복지감사국 제5과장 신현승 △지방행정감사1국 제3과장 구경렬 △지방행정감사2국 대전사무소장 김태성 △지방행정감사2국 대구사무소장 전우승 △국방감사단 제2과장 안광훈 △특별조사국 제1과장 권오복 △특별조사국 제3과장 권기대 △특별조사국 제4과장 안병준 △감사청구조사국 제3과장 이지연 △공공감사운영단 공공감사운영심사과장 김탁현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김태우 △기획조정실 결산담당관 남우점 △적극행정지원단 적극행정지원담당관 신영일 △감찰관실 감찰담당관 정영채 △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 교육운영1과장 박병호 ■보건복지부 ◇임용 △장관정책보좌관 김미남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서울북부지청장 이창열 △부천지청장 김남정 △의정부지청장 공석원 △평택지청장 김덕곤 △포항지청장 권오형 △구미지청장 이후송 △전주지청장 전현철 △보령지청장 김경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장 김성호 △중앙노동위원회 심판1과장 이병성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오세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원천기술과장 이준배 △원자력연구개발과장 권기석 △성장동력기획과장 정재욱 △사이버침해대응과장 최미정 ■법제처 ◇고위공무원 전보 △경제법제국장 권태웅 △법제지원국장 윤재웅 △행정법제국 법제심의관 김성원 ◇과장급 전보 △법제조정법제관 이진희 △법제교육과장 진정용 ■통계청 ◇일반 고위직 공무원 임용 △통계교육원장 서운주 ■소방청 ◇소방감 승진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 배덕곤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 이일 △충청남도 소방본부장 조선호 △경상남도 소방본부장 김조일 ◇소방감 전보 △소방청 기획조정관 허석곤 △소방청 소방정책국장 남화영 △중앙소방학교장 김일수 △중앙119구조본부장 최병일 △경상북도 소방본부장 김종근 ■문화재청 ◇국장급 전보 △문화재보존국장 강경환 ◇과장급 임용·전보 △문화재정책국 무형문화재과장 변지현 △문화재보존국 보존정책과장 김동하 △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장 이종희 △문화재활용국 근대문화재과장 장철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학처 교무과장 송인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학처 학생과장 이재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기획과장 남상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유건상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 노명구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운영과장 박관수 △국립무형유산원 전승지원과장 김응례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기획과장 오춘영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장 김성배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장 박형빈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장 임승경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이은석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장 김인규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장 유재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기획운영과장 김종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서해문화재과장 이주헌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장 정영훈 ■조선비즈 △이코노미조선편집장 오광진 △산업부장 전재호 △생활경제부장 유윤정 △정보과학부장 이창환 △금융증권부장 하진수 △경제정책부장 정원석 ■세계일보 ◇승진<편집국> △부장대우 김청중 이정주 △차장대우 한규하 김창환 ◇<디지털미디어국> △차장대우 황현도 김현주 ■IT조선 △취재본부 디지털산업부장 이진 △디지털산업부 차장 김형원 △디지털경제부장 직무대행 유진상 △뉴스레터팀장 이윤정 ■EBS △교양제작부장 김한중 △미래콘텐츠기획프로젝트팀장 백경석 △미래교육기획부장 남내원 △에듀테크부장 고장원 △학습콘텐츠협력제작부장 박성웅 △영어인공지능프로젝트팀장 김윤희 △기술기획부장 정효성 △네트워크기술부장 이정택 △제작기술부장 김호식 △영상기술부장 추신호 △편집부장 이덕희 △광고사업부장 이경미 △정책기획부장 황준성 △홍보부장 이지연 △인사부장 김기홍 △그래픽디자인부장 윤영원 △영상제작부장 김용상 △스튜디오영상부장 정호균
  • 집에 갇힌 아이들… 학습 격차보다 ‘발달 격차’가 더 두렵다

    집에 갇힌 아이들… 학습 격차보다 ‘발달 격차’가 더 두렵다

    등교수업이 진행 중인 서울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 둥글게 모여 앉아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활동에 아이들의 3분의2는 ‘관객’이 된 듯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담임교사가 탬버린을 치며 흥을 돋워 보지만 요지부동이다. 담임인 A교사는 “2학기가 돼도 아이들이 몸과 손을 어떻게 움직여 노는지, 친구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잘 알지 못했다”면서 “아이들이 키는 불쑥 자랐는데 몸과 마음은 덜 자란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학교에 제대로 가지 못한 초등학생들이 ‘발달 격차’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교육계에서 나오고 있다. 등교 일수가 줄고 다양한 활동과 상호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신체와 감각, 정서 발달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손균자 서울 천왕초등학교 교사는 31일 “초등 교사들 사이에서 학생들이 글씨를 쓰거나 가위질, 종이접기 등을 하는 조작 활동이 눈에 띄게 서투르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특히 저학년들은 학교생활에서 이뤄져 왔던 발달이 지체됐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 신체와 감각 발달의 기회가 부족했을 아이들을 위해 일부 학교에선 2학기에는 흙놀이와 만들기, 창의음악 등의 활동을 늘렸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학교가 문을 닫았다. 발달 격차는 장기간에 걸쳐 드러나는 탓에 최소 수년간에 걸친 관찰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를 겪은 초등학생들이 예년의 학생들과의 발달 격차, 또 학생들 간 발달 격차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강정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실장은 “학교에서 말하기와 듣기, 쓰기를 일상적으로 훈련하는 것부터 어려워졌다”면서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발달의 결손이 발생한 채 학년을 진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달 격차 문제는 ‘학습 격차’ 못지않은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 데다 단기간에 해소하기도 어렵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문제는 학습 격차에 비해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기획실장은 “움직임이 부족하면 뇌의 발달이 지체돼 학습 격차로 이어지며,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일수록 발달을 위한 자극이 채워지지 않아 더 심각해진다”면서 “발달 격차에 대한 교육 당국의 연구도 부재하며, 움직이는 수업을 많이 하려 해도 학부모들이 문제집을 많이 풀게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발달 격차에 대한 실태조사 및 연구 ▲원격수업 환경에서의 발달 격차 해소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초등 저학년은 학교에서의 상호작용과 신체 활동이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면 수업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 실장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라도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줄여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신년 인터뷰] “AI도 인간을 대체할 수 없어… 미래기술에 대한 통찰력 지녀야”

    [신년 인터뷰] “AI도 인간을 대체할 수 없어… 미래기술에 대한 통찰력 지녀야”

    전 인류의 100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 왔던 일상이 한꺼번에 멈췄다. 일자리를 잃고, 학교가 문을 닫고, 자가격리나 강제격리로 집에 머무는 이들이 많아졌다.바뀐 일상 속으로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이 빠르게 스며들었다.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일을 하고, 온라인 배달로 식사를 해결했고, 가상교실에서 급우를 만나 공부했다. 미리 경험한 미래에서 우리는 신기술의 편리함에 감탄했지만 불안도 느끼게 됐다. 부작용을 분석하거나 법적·윤리적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미래가 너무 빨리 온 건 아닐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인공지능을 가르치는 저명한 인공지능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제리 캐플런(68)에게 지난 28일(현지시간) 줌과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 대해 물었다. 그는 미래기술의 이른 보편화로 인한 부작용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관리하고 다룰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문제를 해결할 수단을 갖고 있으며 이를 도입할 동기와 통찰력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코로나19로 미래기술이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 삶에 수용됐다. “동의한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원격의료·원격교육·온라인쇼핑 시스템 등 비대면 기술이 더욱 필요해졌다. 면대면으로 이뤄지던 인간의 일상이 온라인상 상호 작용으로 이동하면서 분석할 데이터도 늘고 데이터 활용 방법도 증가했다. 이는 미래기술의 보편화로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모든 수준에서 고급 기술을 사용할 여력이 생겼으니 미래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기회이기도 하다.” -코로나19와 맞물려 미래기술이 상용화된 탓인지 우리의 앞날이 어둡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의 상황(코로나19)은 일시적이다. 백신의 보급으로 일상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다. 반면 미래기술을 이용한 삶의 변화는 영구적일 듯싶다. 사람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미래기술의 일부를 접하게 됐고, 일상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됐다. (줌과 같은)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은 재택근무를 가능케 했고, 모든 직원이 매일 사무실에서 일할 필요가 줄었다. 대면 회의를 위해 굳이 출장을 갈 필요도 없다. 온라인으로 더 많은 강의와 콘퍼런스가 제공될 것이고, 더 많은 이들이 편리하게 참석할 수 있다. 학교도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늘려 갈 것이다. 온라인 쇼핑이나 음식 배달의 이용도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보편화된 비대면 미래기술이 식당 종업원 등 저숙련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우려도 있다. “신기술은 항상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바꿨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제 농업 종사자는 인구의 2%도 채 안 된다. 반면 정보기술(IT) 산업의 신종 직업이 이들을 대체했다. 하지만 AI는 저숙련 근로자뿐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사람과 AI의 학습 기준은 다르다. 어린아이도 손으로 공을 잡지만, AI 프로그램에게는 어려운 과제다. 반면 의료 영상 기록을 보면서 암을 발견하는 것은 고도로 훈련된 의사들의 업무지만 AI 프로그램에게는 비교적 쉬운 과제다.” -당신은 일자리가 요구하는 기술적 진보를 사람들이 따라잡지 못해 실업이 상당히 심각해지고, 소득 양극화도 계속 커질 것으로 봤다. 실제 팬데믹 상황에서 양극화가 심화됐다. “맞다. 첨단기술 발전에 따른 소득 양극화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소득 불평등은 근본적으로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다. 하지만 보편적 기본소득, 세제개혁, 부의 고른 확산을 위한 경제정책, (미래기술로) 대체된 근로자를 위한 재교육 등 이 문제를 해결할 수단이 있다. 그것을 도입할 동기와 통찰력이 필요한 것이다.” -학교 수업이 화상으로 진행된다. 저소득층일수록 아이를 교육할 여력이 적어 최소한의 학교 교육마저 격차가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식에게 최고를 해주고픈 부모의 사랑과 모든 학생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 사이에 균형이 맞아야 공정하다. 교육은 경제적 계층 이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열쇠다. 이런 관점에서 온라인 수업은 오히려 최고의 강사와 강좌를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저소득층 아이들이 양질의 학습 기회를 얻도록 해 준다. 중요한 건 모든 아이들이 동등하게 온라인 수업을 들을 기회를 갖도록 컴퓨터를 제공하고 인터넷 연결이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우리가 제공한 데이터가 외려 우리 자신을 감시할 거라는 우려도 있다. “대부분의 신기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가져왔다. 이 중에는 부작용이 명백해진 뒤에야 보상이나 제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기업·정부가 개인의 생활을 감시하고 개입할 수 있는 능력(프라이버시의 상실)은 IT의 불행한 부작용이다. ‘정보 수집과 이용을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하고 강화하는 방법이 합리적이고 효과적일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다만 시간은 걸릴 것이다.”-미래기술의 보편화로 파생된 엄청난 부를 IT 기업이 독점하는 경향이 있다. “신기술의 경제적 이익을 사회 전반으로 훨씬 더 폭넓게 공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세기 초 석유, 가스, 철도 산업 등의 독점으로 불평등이 커지자 여러 국가가 이를 제어했던 것처럼 지금은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인터넷 시대의 ‘거인’을 통제하려는 시작점이다. 개인적으로, 독점적인 지배력을 갖은 대형 IT 기업들이 때로는 경쟁을 억제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그들의 사업을 보호하려 독점적 지배력을 사용한다고 믿는다. 소비자가 피해를 입으면, 정부가 개입해 시정하는 것이 맞다.” -코로나19로 예상보다 빠르게 미래기술이 확산되면서 우리는 법적·윤리적 문제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것 아닌가.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어떤 일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자동화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우리는 체스를 두는 ‘똑똑한’ 컴퓨터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과 체스를 즐긴다. 체스를 두는 데 필요한 정신적 노력을 없애려 컴퓨터를 쓰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기술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느낄 정도로만 사용할 것이다.” -당신은 그간 “미래는 영화 터미네이터보다 스타트랙과 가까울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다. 가능할까. “기술의 모든 진보나 응용이 인류에게 이로울 것으로 가정해선 안 된다. 대신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이익을 얻을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측면을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최소한 인간이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항상 갖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게을러지지 않고 기술의 진보에 늘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의 미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캐플런은 누구 실리콘밸리 창업가이자 발명가… 태블릿·컴퓨팅 분야 선구자 국내에서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미래학자, 베스트셀러 저자 등으로 알려진 제리 캐플런(68)은 35년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가이자 발명가였다. 그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출시(2010년)되기 20여년 전인 1987년 ‘GO코퍼레이션’을 공동 창립하고 터치형 스크린을 전자 펜으로 눌러 입력하는 ‘펜포인트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출시했다. 그가 태블릿 및 펜 컴퓨팅 분야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유다. 1994년에는 세계 최초의 인터넷 경매 웹사이트인 ‘온세일’을 공동 설립했다. 온세일의 시장 가치는 한때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에 달했으며, 캐플런의 온라인 경매 특허는 이후 이베이와 아마존이 구매했다. 이 외 1981년에는 인공지능(AI) 분야 벤처기업 ‘테크놀리지’(Teknowledge)를 공동 창업했다. 캐플런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스탠퍼드대 객원교수로 AI가 미치는 사회적·경제적 영향에 대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AI가 보편화될 미래를 예측 및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인간은 필요 없다’(2016년), ‘인공지능의 미래’(2017년) 등 베스트셀러로 널리 알려졌다. 1952년 미국 뉴욕 출생으로, 시카고대에서 역사학과 과학철학을 전공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정보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지역사랑상품권 부가가치 8000억원 증가시켰다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가 올해 전국적으로 80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를 새로 창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31일 발간한 지방자치 정책브리프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연구용역 보고서를 내고 올해 1~10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유통, 소비 등이 창출한 부가가치가 전국에 걸쳐 2조원이며, 이 가운데 국고 지원과 발행비용 등을 뺀 순증은 80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사용지역 제한이 있는 지역상품권이 신용카드보다 서울에 집중 사용되는 경향이 덜해 지역 간 소비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온누리상품권과 비교해도 가맹점과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역상품권 이용자 1021명과 소상공인·자영업자 522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1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전체적 부가가치 등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지역상품권 가맹점은 지역상품권 도입 후 월평균 매출액이 87만원(3.4%) 늘어난 반면, 비가맹점은 월평균 매출액이 8만원(0.4%) 감소했다.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매출 규모가 작은 영세 가맹점일수록 높았다. 지역상품권 이용자의 월평균 소비 금액(거주지 내)은 상품권 도입 후 29만원 증가했다. 또 이용자의 77%는 보유한 지역상품권을 3개월 안에 모두 사용했으며 상품권 주 사용처는 마트·슈퍼마켓,음식점,병·의원·약국,서� ㅎ활旅ㅉ?� 등의 순이었다. 여효성 지방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역상품권은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며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업종의 매출 유지에 지역상품권이 도움이 됐다고 판단하며, 이를 고려할 때 향후 지역상품권 발행·유통은 경기 대응 정책 수단으로써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역상품권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만 자체적으로 발행하다가 2018년 중앙정부가 상품권 발행액의 일부를 지원해주기 시작하면서 발행 지자체와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정부 지원이 더 늘어 발행 규모와 국고지원금이 각각 9조원, 6690억원에 달했다. 내년에는 15조원, 1조 522억원으로 더 불어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일본의 라스푸틴’ 스기타, 8년 재임 돌파…스가 정권에서도 막강권한

    ‘일본의 라스푸틴’ 스기타, 8년 재임 돌파…스가 정권에서도 막강권한

    일본 내각관방은 한국의 대통령비서실과 국무조정실 등 기능을 일부씩 섞어놓은 정권과 행정부의 중추기관이다.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정권의 탄생 때부터 내각관방 부장관으로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온 스기타 가즈히로(79)가 지난 26일로 재임 8년을 넘어섰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스기타 부장관은 아베 전 총리에 이어 스가 요시히데 현 총리 체제에서도 내각관방의 실무 사령탑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1941년생으로 스가 총리(1948년생)보다 7세나 많은 그는 스가 총리가 제2차 아베 정권 7년 8개월간 관방장관을 지내는 내내 부장관으로서 측근에서 보좌했다. 경찰 출신인 스기타 부장관은 주로 경비·공안에서 경력을 쌓았다. 1966년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경찰청에 들어왔으며, 1982년 나카소네 정권 때 같은 경찰 출신인 고토다 마사하루 관방장관의 비서를 맡으면서 정권 핵심과 깊은 인연을 쌓기 시작했다.경찰청 보안국장을 지낸뒤 1997년 하시모토 정권에서 내각정보조사실장, 2001년 고이즈미 정권에서 내각위기관리감에 임명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2004년 퇴임 후 관변 싱크탱크인 세계정경조사회 회장을 지내다 2012년 말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에 의해 현직에 발탁됐다. 특히 2017년부터는 중앙부처의 간부 인사권을 총괄하는 내각인사국장을 겸해 관료들에게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로 통했다. 야권과 시민단체로부터는 “정권의 핵심부에서 정보력과 인사권을 바탕으로 아베 정권의 독재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때문에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2세를 농락했던 요승 라스푸틴에 비견되기도 한다. 스가 총리 취임 직후에 터진 ‘정권에 비판적인 일본학술회의 후보자 6명 임명 거부’ 파문은 그의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학술회의 후보 임명 거부에 대해서는 당시 집권 자민당 안에서도 “지나치다”는 비판이 일었다. 요미우리는 “스가 총리의 신임이 두터운 그는 내년 도쿄올림픽 준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내년 7월 재직일수 기준 역대 최장기록(8년 7개월)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년 4월에 만 80세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용퇴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1년간 총 5만 9733명 코로나19 확진…879명 사망(치명률 1.47%)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총 5만 9733명(12월 30일 기준)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인구 10만명당 115.29명꼴이다. 이 중 879명이 사망해 치명률 1.47%를 기록했다. 2~3월 1차, 8~9월 2차 유행을 거쳐 12월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일상에 만연한 ‘깜깜이’ 확진자와 요양병원·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이루고 있다. 31일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1월 19일 입국한 중국 국적의 35세 여성이 그 다음날 국내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총 415만 9522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해제된 환자는 4만 1435명에 달했다. 현재도 코로나19 감염자 1만 7459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332명이다. 1년간 지역별 확진자를 살펴보면 서울이 1만 8638명을 기록해 전국 확진자의 31.1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가 1만 3226명(23,80%), 인천시가 2780명(4.65%)으로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59.54%(3만 5644명)가 발생했다. 신천지관련 확진자가 폭증했던 대구시가 7768명(13%)으로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았다. 대구지역 확진자 중 4512명이 신천지 관련 확진자다. 전국적으로 신천지관련 확진자는 5213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적었던 지역은 세종시가 145명(0.25%), 제주가 407명(0.68%) 순이다. 성별 확진자는 여성이 3만 666명(51.30%)으로 남성 2만 9109명(48.70%)보다 많아 감염에 취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만 1212(18.76%)로 가장 확진자가 많았다. 이어 20대가 9612명(16.08), 60대가 9458명(15.82%)으로 뒤를 이었다. 영유아와 10대에서도 3703명(6.20%), 2042명(3.42%)이 각각 발생했다. 사망자는 1년간 총 879명이 안타깝게 숨져 치명률 1.47%를 기록했다. 이중 남성이 438명(49.83%), 여성 441명(50.17%)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남성이 1.50%로 감염에 취약한 여성(1.44%) 보다 오히려 높았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높은 연령대일수록 많았다. 80대 이상이 486명(55.29%)으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어 70대가 250명(28.44%), 60대가 103명(11.72)으로 뒤를 이었다. 영유아, 10대, 20대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코로나로 못 나갔는데…남은 휴가 소멸이라니요” 장병 호소

    “코로나로 못 나갔는데…남은 휴가 소멸이라니요” 장병 호소

    ‘병사들 연가 지켜달라’ 국민청원 올라와“올해까지 사용하지 않은 연가 소멸” 주장군부대 휴가 통제 길어져 장병들 불만 커져 코로나19 확산으로 군부대 ‘휴가 통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장병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공군의 한 부대에선 올해까지 사용하지 않은 휴가(연가)는 소멸하겠다고 병사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억울하게 소멸되는 병사들의 연가를 지켜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현역 공군병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2~3개월 전 ‘이번 연도까지 사용하지 않은 이전 계급 연가를 모두 소멸하겠다’라는 지침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지침을 내린 이유는 ‘말년 휴가를 길게 나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휴가를 모으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면서 “휴가를 막아 놓고 휴가를 안 나갔다는 이유로 휴가를 소멸시키는 상황이다. 논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가는 병사 개인에게 부여되는 정기휴가로, 21개월 복무하는 공군병은 총 28일을 사용할 수 있다. 각 군은 특정 시점에 휴가를 몰아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병사가 계급별로 사용 가능한 연가 일수를 정해놓고 있다. 예를 들어 공군병은 일·이병 10일, 상병 8일, 병장 10일 등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휴가 통제 탓에 계급별 연가를 사용하지 못한 채 진급을 했더니, 갑자기 휴가를 소멸하는 건 과도한 조치라는 것이 청원인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공군은 해당 병사의 주장이 본부 지침과 반대된다는 입장이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 10월 병사들이 휴가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침이 나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군 내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해 모든 간부·병사의 휴가를 통제하고 있다. 겨울철 코로나19 유행 및 군부대 집단감염 확산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이 기간이 길어지면서 장병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휴가 통제 기간은 총 165일이다. 병사들은 한해 절반 가까이 발이 묶인 셈이다. 국방부는 군 내 거리두기 2.5단계를 다음달 3일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통제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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