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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부처 여직원모임 자선모금행사 잇따라

    ◎연말맞아 바자·일일찻집 열어/법제처 선두로 기획원·총무처 등 가세/물자절약·불우이웃돕기 “일거양득” 연말을 맞아 각 정부부처의 여직원들이 중심이 된 자선바자회,일일찻집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법제처 여직원들이 지난 3일 불우 이웃돕기 일일찻집을 연 것을 시작으로 경제기획원·내무부·통일원 여직원 모임도 잇따라 자선모금행사를 가질 것을 계획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냉해에다 쌀개방파동까지 겹쳐 시름에 젖어있는 농촌지역 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때여서 여직원들은 모금활동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총무처 소속 3백3명의 여직원으로 구성된 「총아회」가 주최한 「소년소녀 가장돕기 성금조성을 위한 바자회」 8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층 로비에서 있은 총아회의 바자회에는 공무원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참여,성황을 이루었다. 총아회는 이번 바자회를 위해 총무처의 과장이상 직원은 의무적으로 1건씩 물품을 기증하도록 했고 하위직이나 다른 부처에서도 물품이 답지했다는것이다.기증해온 물품을 보면 일반 생활용품·도서류·기념품·식품등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자신의 집안 가보 복사본등 특색있는 것도 많았다. 판매방법은 구입희망자들에게 구입희망가격을 제시하도록 한뒤 최고금액제시자에게 파는 공개경쟁방식을 택했다. 또 S백화점의 매장을 바자회장내에 개설,시가보다 35%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수익금의 1할을 총아회가 기부받아 양로원·고아원등에 성금으로 보내기로 했다. 총아회 회원인 오례환씨(공보관실근무)는 『이번 바자회는 일상생활에서 개인적으로 필요없거나 여분이 있는 생활용품을 기증받아 필요한 직원들이 저가로 구입,활용케함으로써 물자절약을 실천함과 동시에 판매대금은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기부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 태국:하/도농빈부차 “안보차원 해소”(세계의 개혁현장:42)

    ◎96년까지 전국 21곳 산업공단 조성/“사회조화” 기치… 지역 균형발전에 박차 21세기 경제대국으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는 태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지역 불균형이다. 50층이 넘는 빌딩들이 활기차게 들어서고 있고 BMW,메르세데스 등 고급승용차가 홍수를 이루고 있으며 초호화판 호텔과 백화점들이 빽빽히 들어선 방콕 시가지 일대는 풍요와 번영의 상징처럼 보인다. 그러나 북동부나 남부 지역을 가보면 전연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된다.전적으로 몬순에 의지하는 영세농민들의 비참한 생활모습은 물론 문명의 혜택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듯이 살고 있는 주민들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은 것도 태국의 현실이다. 추안 리크파이 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정책의 3대 기조 가운데 「사회적 조화」 항목이 들어가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실제로 태국의 극심한 지역적 부의 격차는 농촌인구의 심한 이동현상을 초래,사회적·정치적 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다.농민들이 추수기나 파종기를 제외하고는 방콕등 대도시로 몰려들기때문에 일년중 8∼9개월씩 농촌이 공동화 돼있다는 것이다.이 문제는 국가안보적 차원에서도 논의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같은 현상은 각 지역별 GDP 성장률의 차이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전국을 지리적 편의로 5개 지역으로 구분,최근 3년간 성장률을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치인 10%를 상회하는 곳은 남동부지역과 중부지역 두곳 뿐이고 북부·남부·북동부지역등은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돼있다. 가장 높은 곳은 공단과 산업시설등이 밀집돼 있는 남동부지역으로 17%를 상회하고 있다.다음은 방콕을 끼고 있는 중부지역으로 12%를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미얀마와 말레이시아를 경계로 하고 있는 긴 반도 부분인 남부지역은 8%,라오스 캄보디아와 접하고 있는 북동지역은 6%,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지역은 5%등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태국정부가 이들 각 지역의 격차 해소를 위해 집중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산업공단의 건설이다.공장유치를 위해 각종 산업기반시설은 물론 세제등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이들 공단은 현재 모두 16개.이 가운데 4개가 올해 오픈될 정도로 추안정부는 공단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94년에 2곳,95년에 1곳,96년에 2곳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7차 국가경제사회개발계획이 완료되는 96년 말에는 전국적으로 21개의 공단이 조성된다.또한 타당성 조사등 연구단계에 있는 공단은 남부에 9곳,북부에 5곳,북동과 중부에 각각 4곳,동남부에 1곳등 23곳에 달하고 있다. 태국 국립산업공단 이사장 솜체트 티나퐁박사(44)는 『현재 태국 경제개발의 가장 큰 취약점은 개발과 분배가 전혀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방콕지역의 경우 제일 낮은 곳과 비교,9배까지의 소득 격차를 내고 있다』고 실례를 들었다. 솜체트박사는 또 『우리의 산업공단은 새로운 가치창조를 추구하고 있는 전략적 생산기지로서 국가의 전체적인 경제성장과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국의 경제사회개혁은 타이국민당 사회행동당 시민당등 3개정당의 연립정부로 출범한 추안정부가 얼마나정치적 안정을 지속해나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 태국의 개혁을 보는 공통된 시각이다. 한편 지난달 방콕에서 타마사트대 동아시아연구소 주최로 열린 바 있는 「태국에서의 한국의 역할」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우타이 핌차이폰 상무장관은 『태국은 총수출의 60%이상을 차지해오던 미국 일본 유럽의 3대시장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새로이 아시아 시장의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동남아에 눈을 돌려 태국과 같은 훌륭한 입지를 적극 활용할 때 양국의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게될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의 개혁을 언급하며 『양국이 개혁의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 삶의 현장서 귀중한 땀의 가치 체험

    ◎K­2TV「체험…」 M­TV「…주부탐사」「…아침만들기」 인기/체험…/연예인·정치인·선수 일당 받으며 노동/…탐사/주부만 대상… 이웃의 소중함 일깨워/…아침/자원봉사자와 필요로 하는곳을 연결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체험프로들이 늘고있다.기존의 MBC­TV「현장체험,주부탐사」(연출 이명기등·토·상오8∼9시)에 가을개편으로 KBS­2TV가 「체험,삶의 현장」(연출 김재연등·일·하오9∼9시50분)을,MBC­TV가 「생방송 아침만들기」(연출 윤영관등·월∼금·상오8∼9시)를 신설했다.이들 현장체험 프로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출연자들의 참여폭과 기획의도에 있어 차별화를 분명히 하고있어 유사프로의 범람도 피하고 있다. 이들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는 KBS­2TV의 「체험,현장체험」.가수 조영남과 개그우먼 이경실이 진행하는 이 프로에는 매회 3명의 인기연예인,정치인,운동선수등 유명인이 출연해 보람과 긍지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땀의 직업현장을 찾는다.직업의 실상을 시청자와 함께 체험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줄 뿐 아니라 일당으로 번 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내놓고 있어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직업현장에 꼬박 1박2일 머물면서 현장사람들과 똑같이 일하고 대우받는 출연자들은 한결같이 『자기 일생중 이런 경험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자신들에게 출연기회를 준 제작진에 감사한다고 한다.일일노무자를 필요로 하는 작업현장제공신청이 지금까지 5백여통 들여올만큼 작업현장의 반응도 예상외로 높다.멸치잡이 이철의원,지하철공사장인부 박찬종의원,목부 서청원의원,목장처녀 고두심,고막채취아낙네 이휘향,돼지사육사 김혜선,연탄배달부 허재,수산시장인부 차범근감독등 출연진도 쟁쟁하다. 「현장체험 주부탐사」는 「체험,삶의 현장」과 유사하면서도 일단 일반주부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직접 일당을 받고 일을 하지는 않는데 그 차이가 있다.그렇지만 다양한 삶의 현장을 몸소 경험케해 내 가족만이 아니라 이웃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출연을 원하는 주부들이 줄서 있을만큼 호응도가 높다. 한편 MBC­TV의 「생방송 아침만들기」는 고정출연자중 한명이 꾸미던 소규모의 봉사코너를 확대,지난 22일부터 10시간동안 특별기획 「작은봉사,나의 기쁨」을 생방송했다.자원봉사자발굴이라는 기획에 맞게 자원봉사활동을 하고싶어도 적절한 기회를 찾지 못했던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지체장애인돕기,무의탁노인돕기,달동네 야학교사등 무명의 봉사가들과 연예인들의 봉사현장도 내보내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5일동안 매일 1시간 연속방송,12월에는 매주 금요일에 1시간씩 모두 10시간 특집방송으로 기획된 「작은 봉사,나의 기쁨」은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이를 일부 확대했다.이에 따라 매일 5분 안팎의 소규모 코너로 꾸며 숨은 자원봉사자들을 발굴,소개하고 있다.한편 방송 1주일만에 3천여명이 자원봉사신청을 했다고 밝힌 MBC­TV 박흥영 교양제작국 부국장은 『남을 돕는다는 것이 심각하고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침만들기」는 자원봉사자 프로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대규모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이들 현장체험 프로들은 특별히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극적 장치없이도 드라마이상의 감동을 던져준다.우리 이웃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꾸밈없이 내보냄으로써 시청자뿐 아니라 출연자에게 진한 감동과 살아있는 값진 경험을 제공하는 재미와 교양을 두루 겸비한 「좋은 프로」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한국베랄/세계최고 성능 브레이크 개발 눈앞

    ◎매년 50% 성장,국내시장 75% 점유/매출 5%선 연구비로… 내년엔 수출 치중/일 공략하려 1백여종 금형 개발 「일본의 질주에 성능 세계 제일의 브레이크로 제동을 건다」자동차의 브레이크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한국베랄(사장 김용웅)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21세기에는 세계를 이끄는 일류기업으로 변신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내수에 치중해 온 판매를 내년부터 수출에 역점을 두고 해외로 눈을 돌리기로 했다.승용차용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에 한정된 제품의 종류도 다양화,종합 마찰재 메이커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그동안 매출 등 성장과정이나 연구실적을 보면 이같은 목표가 결코 무리가 아니다.지난해 매출액은 1백8억7천만원으로 88년의 24억3천만원에 비해 5배나 늘었다.매년 50% 이상씩 성장한 셈이다.올해 매출계획도 1백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나 높여 잡았다. 국내 시장의 점유율은 창업 8년만에 75%를 넘어섰다.1∼2곳에 불과했던 납품자동차회사가 지금은 7개 회사로 늘었고 30여개 전 차종이 이 회사 제품을 쓴다.특히 전국카센터 정비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브레이크 제품의 80% 이상이 이 회사 제품이다. 기술개발에도 소홀히 하지 않아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비(R&D)에 쓰고 있다.지난 90년 업계 처음으로 KS마크와 「품」자를 획득한 데 이어 92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자동화 시범공장으로 지정됐다.올해 초에는 창업 당시 기술을 제공했던 영국에까지 생산설비를 역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수입원료의 대체 물질과 고속철도나 버스 등 상용차용 브레이크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도 생산량의 10% 남짓에서 내년부터는 점차 늘릴 방침이다.국제화를 위해 무대를 세계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진출 대상 1순위는 일본으로 정했다.이 곳만 뚫으면 세계 시장의 절반은 이미 선점한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지난 6월 일본의 시장성과 품질,가격 경쟁력 등을 조사해 본 결과,마케팅 활동만 강화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이미 일본차량 1백여종에 맞는 금형의 개발은 마친 상태여서 내년초 출사표를 던질 생각이다.내년 판매목표는 4천5백만달러.일본시장의 0.1%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왕국인 일본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 85년 설립됐다.당시 택시회사를 운영하던 김사장이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 대부분이 수입품인 데 착안,수입을 대체해 외화를 아끼고 국내 기술도 높이자는 일석이조의 생각에서 회사를 세운 것이다.독일 베랄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충남 아산군 신창면에 터를 잡았다. 설립 초기부터 고품질 위주로 방향을 정한 것이 주효했다.수입품에만 젖어 있던 자동차 회사들이 점차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3년만인 88년 비로소 현대·대우·쌍용자동차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납품을 했고 90년에는 기아자동차의 브레이크 시험에도 합격했다.첫 흑자를 낸 89년에는 영예의 1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91년에는 날로 느는 수요에 맞춰 공장을 증설했다.자동화 시스템도 갖췄다.브레이크 부품을 마무리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인 연삭라인도 자체 개발,올초 체코 터키에 생산설비를 수출했다. 나아가 91년에 자본 및 기술제휴를 한 영국 페로도사에 고유상표로 이 설비를 수출,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게다가 처음부터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대신 비석면 마찰재를 생산,환경문제의 고비도 쉽게 넘었다. 김사장은 틈만 나면 일본 시장부터 공략해야 한다고 말한다.『지금은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지만 반드시 일본 자동차에 우리 부품을 사용하도록 하겠다』 세계로 가는 지름길인 동시에 그만큼 고단위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774­0987.
  • 청소년/어린이/주부대상/TV퀴즈프로 전성시대 도래

    ◎쇼·오락 대체 효과… 3사 일주일에 16개 방송/“고가 상품 시상… 사행심 조장” 비난도 퀴즈프로그램이 TV의 인기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지난 18일 단행된 방송3사의 가을개편에 따라 일주일동안 모두 16개, 하루평균 2개이상의 다양한 퀴즈프로가 방송돼 단일장르로서는 드라마다음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됐다. 이번 가을개편에서 퀴즈프로를 가장 많이 신설한 방송사는 MBC.「집중!퀴즈테크」「주부연승퀴즈 세계를 열자」등 신설프로 5개를 포함해 모두 7개가 방송된다.다음은 KBS로 1,2TV에 각각 2개프로가 신설돼 모두 5개 프로를 갖게됐다.한편 SBS의 경우 신설프로는 없고 「빙글빙글 퀴즈」를 폐지,결과적으로 1개 프로가 줄어 모두 4개 퀴즈프로가 방송된다.그러나 이는 SBS가 다른 방송사들보다 관심이 적어서라기 보다는 이미 수적으로 적지않기 때문에 신설보다 정비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퀴즈프로들의 입지가 크게 넓어진 것은 바로 「문제가 있는」 청소년·여성대상 프로들이 대부분 없어진 대신 그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즉 방송사들이 「시청률 경쟁용」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쇼·오락프로대신 퀴즈를 그 대안으로 선택한것. 16개 퀴즈프로는 크게 본격퀴즈프로와 쇼·게임을 가미한 종합퀴즈쇼로 나눌 수 있다.또 참여층에 따라 주부나 학생등 시청자들이 출연하는 것과 연예인 또는 저명인사가 출연하는 것으로 대별된다.특히 주부및 청소년대상 퀴즈의 대거 신설로 시청자들의 참여폭이 확대된 점이 두드러진다. 만화나 버라이어티쇼등 오락프로대신 신설 또는 변경된 어린이·청소년대상 퀴즈프로로는 KBS의 「TV 올림피아드」(1TV 토 하오6시),MBC의 「퀴즈왕 공룡탐탐」(목 하오6시),「세계로 가는 장학퀴즈」(일 하오1시10분)등이 있다.「TV 올림피아드」는 지적능력 게임등을 통해 청소년의 잠재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프로다.한편 국제화추세에 따라 프로의 명칭과 내용이 바뀐 「세계로 가는 장학퀴즈」는 고교생대상 퀴즈라는 형식만 제외하고는 대폭 손질을 했다.한편 15세이하의 어린이·청소년만 참여할 수 있는 「퀴즈왕 공룡탐탐」은 그림속의 노래맞추기,어린이들의 숨은 실력발굴등 다양한 코너를 통한 어린이 참여퀴즈 프로. 한편 미용·쇼핑·부업등에 치우쳤던 주부대상 프로의 내용이 외형적으로 다양해졌다.MBC의 「주부연승퀴즈」는 「퀴즈아카데미」형식으로 진행되며 연승제(최고5연승)를 도입,단계별로 1백만∼5백만원의 상금을 우승자 2명에게 지급한다.그밖에 KBS「퀴즈,주부대학」(2TV 월∼토 상오9시15분)도 일반상식,교양,정보에 관한 문제를 풀어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이밖에 시청자참여 퀴즈프로로 KBS의 「퍼즐,특급열차」가 있다. 방송3사의 퀴즈프로에 대한 높은 관심은 가을개편때 일제히 내건 「가족시간대」 프로로 퀴즈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쇼·오락프로에 비해 저질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적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시청률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결과를 거둘 수 있기때문. 그러나 퀴즈프로의 남발로 인한 문제점도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제한된 형식과 한정된 출연진에서 예상되는 프로간의 유사성및 상품문제를 꼽을 수 있다.상품에 대해서는 매번사행성및 과소비 조장이라는 비판이 많았던만큼 상식과 일반정서에 거슬리지 않는 상품의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 진도/컨테이너 수출 지난해 2천5백억원(앞서가는 기업)

    ◎매출액의 7% 해마다 개발비 투자/중국 광주에 현지공장… 4∼5곳 더 설립/생산라인 인력 줄여 경쟁력 높여 「해외 투자를 통한 세계화로 활로를 찾는다」 모피회사로 더 널리 알려진 (주)진도(사장 김영진)가 모피산업이 사양화되자 컨테이너로 비중을 옮기면서 세운 전략이다.컨테이너는 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 3천1백억원의 67%,수출액 2천6백17억원의 96%를 차지했다.80년대 중반까지 진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모피 부문은 세계동물애호가 협회의 반발 등에 직면,매출이 격감하고 있다.반면 컨테이너는 지난 91년부터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시작한 환경사업과 더불어 진도를 이끄는 주력업종이다. 지난 2월 중국 광주에 포항제철 및 중국·홍콩 등과 합작으로 연산 3만3천 TEU(20피트×8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기본단위) 규모의 컨테이너 공장을 설립했으며 오는 연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 8월 중국 대연에 연산 4만 TEU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앞으로도 이같은 규모의 현지 공장을 4∼5개 더 세울 계획이다. 중국 진출에 열을 올리는 것은 9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침체와 컨테이너의 과잉생산에 따른 재고누적,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저가공세 등 날로 열악해지는 영업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한때 3%를 웃돌던 컨테이너 1TEU 당 이익률이 최근에는 1% 이하로 떨어졌다.말레이시아 등 개도국은 진도의 1TEU 당 2천5백달러(철재 컨테이너 기준)보다 약 3백∼4백달러가 싼 가격에 물건을 내놓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할 경우 생산원가의 13∼15%를 차지하는 인건비가 국내의 10분의 1 수준이다.그러나 원가의 약 70%인 자재비 비중이 운송비 부담으로 약 10% 가량 높고 생산성은 국내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단순 비교만으로는 중국 현지공장이 불리하다.그러나 컨테이너는 생산지 주변에 실어나를 수 있는 물동량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빈 컨테이너 수출에 비해,컨테이너에 상품을 실어 수출하면 최소한 1TEU 당 3백달러 이상 이득을 본다. 컨테이너는 최대 호황이던 지난 89∼91년 적정 수요량의 3배 가까운 물량이 생산된 데다 국내 수출입 증가율의 둔화로수요가 격감했다.반면 자본주의 개념을 도입해 고속성장을 꾀하는 중국의 물동량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세계 물동량의 2위를 차지하는 홍콩을 근거리에 끼고 있다.중국 현지 공장에서 쓰이는 철강재 등 부품중 70% 이상을 국내에서 수출,공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대신 국내 생산설비는 경량 철재 컨테이너·특수 냉동 컨테이너 등 부가가치가 철재에 비해 3∼4배나 높은 특수 컨테이너 쪽으로 바꾼다는게 진도의 전략이다.매년 매출액의 7% 가량을 자동화를 위한 연구개발비로 투입,1개 생산라인당 약 2백명이던 인력을 1백60명 선으로 줄였으며 2∼3년 내로 1백20명까지 줄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국 현지공장 사장을 겸한 빈창호 컨테이너사업부 본부장은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로서는 컨테이너 사업에 계속 비중을 두어야 한다』며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7백50만 TEU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업계가 계속 세계 선두를 지키려면 국제화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850­8257
  • 대기업 해외전문가 양성 “박차”/신무역전쟁시대 경영전략의“승부수”

    ◎삼성·대우·현대·선경 등 앞장/장기연수·유학 대상자 늘려/시장정보·인사·재무관리 세미나 등 개최 『세계화 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국제적인 지역 전문가를 키워라』.국제화 시대에 맞춰 기업들이 주창하는 경영 전략이다.신보호무역 주의가 팽배한 실정에서 우물 안 개구리」식의 경영으로는 21세기를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대우,럭키금성,선경 등 대기업들은 최근 해외전문가 양성 과정을 크게 늘리거나 신설하는 등 국제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그동안 외국어 습득에 주력했던 사내 교육과정을 그룹 차원으로 높여 지역 및 업종 전문가로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일부 기업들은 일과 관계 없이 직원들을 1년간 외국에 보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도록 하기도 하고 특정 국가를 선정,정기적인 세미나를 갖는다.해외 적응 훈련에 참가하는 인원도 2배로 늘리고 처음부터 외국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연수과정도 마련했다.이른바 「지역전문가」 제도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91년부터 시작한 「독신파견 지역전문가」제도를 올해부터 크게 확대했다.이 제도는 직원들을 1년간 외국에 보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배우고 현지 인사와 친분 관계를 쌓게 하는 과정.입사한 지 3∼4년 정도의 사원들만 참여하던 이 과정에 올해부터는 과장급 이상의 간부들도 포함시켰다.주재하는 나라들도 같은 언어권이면 제한을 두지 않았다.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업무에서는 완전히 손을 뗀다.회사의 지시를 받지 않으면서도 월급 외에 연 5만달러의 경비를 준다.또 부·차장급 만을 대상으로 하던 6개월 과정의 21세기 리더 과정도 지난 9월부터는 임원 및 최고경영진까지 넓혔다. 전 세계 56곳에 현지법인을 둔 대우그룹은 현지 주재원들을 중심으로 지역 전문가를 키운다.장기간 해외에 머물며 그 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익히게 한 뒤 국내로 불러들여 해당 지역 관련부서에서 전문가로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일을 배우고 해외연수를 받는다.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특히 대학원 진학을 바라는 직원들을 위해 처음부터 석·박사과정의 취득을 목표로 어학 등 해외연수를 시킨다. 지난 90년 국내 처음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국제경영대학원에 인사,재무 두가지의 교육과정을 신설한 선경그룹은 20명 안팎이던 교육대상을 내년부터 2배 이상 늘렸다.교육 과정도 정보관리,기획 등 2∼3개를 추가할 예정이다.해외 현지법인과 정기적인 정보 전략회의를 갖고 주재원들과 국내 직원과의 공동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세계 경제의 블록화에 대비,유럽·북미·동남아 등 8개 지역으로 나눴던 지역연구회를 2개로 세분할 방침이다.해당 주재원과 매월 갖던 지역 연구 세미나도 2차례 이상으로 늘리고 연구 내용도 정치,경제,국제환경 등으로 다변화할 생각이다. 1주에서부터 4∼5년의 박사과정까지 다채로운 연수과정을 설치했던 럭키금성그룹은 내년부터 1∼2주의 단기 해외연수자를 5백명에서 8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인사,재경,법률,생산등 3∼4년 간의 장기 연수자는 인원에 제한 없이 지원자들을 모두 교육시킬 구상이다. 두산,한화그룹 등도 내년부터 해외연수 대상자를 늘릴 계획이다.또단순한 「앵무새」식 어학연수를 지양하는 대신 현지에 장기간 체류하며 그 나라의 사정을 직접 파악하는 쪽으로 교육과정을 바꾸고 있다.
  • 오이 양액재배 실용화 단계/농수산물유통공사 「락울」방식 성공

    ◎인조광물섬유에 파종,육묘/성장기 온실서 컴퓨터 관리/고품질·다수확에 “일석이조” 생산비를 크게 절감하고 고품질·다수확을 올릴 수 있는 오이의 최첨단재배방식이 실용화단계에 접어들어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증대에 큰 보탬을 줄 수 있게 됐다. 최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의해 개발돼 일반농가 보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컴퓨터관리방식의 최첨단오이재배기법은 네덜란드등 선진국에서 이용되고 있는 양액재배방법. 지금까지는 일반토양재배나 수경재배등의 방법으로 오이가 재배되고 있는데 이처럼 양액재배방식으로 오이를 재배할 수 있게 된 것은 원예산업에 대한 고품·기술농업의 절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락울재배(Rockwool)라고도 불리는 오이의 양액재배방법은 우선 종자를 파종해 발아시키는 것에서부터 최종 수확할 때까지 흙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또 파종하고 오이를 따는 것 말고는 시비등의 다른 일손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등 품질과 생산비절감축면에서 큰 이점을 갖고 있다. 이 방법으로 오이를 재배하는 과정은 먼저 화강암이나 돌을 섭씨 1천도가 넘는 고온에서 녹여 만든 인조광물섬유인 락울에 종자를 파종,발아해서 떡잎이 돋아나고 본잎이 3∼4개 나올 때까지 15일쯤 육묘장에서 관리하다가 성장기에 접어들면 유리온실로 옮겨심는다. 물론 오이육묘를 유리온실로 옮겨심을 때도 흙이 아닌 락울을 이용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컴퓨터관리방식의 첨단자동화생산시설로 오이가 재배되는 것은 오이육묘를 육묘장에서 유리온실로 옮겨심은 다음부터 시작된다. 자동유리온실은 오이가 성장하는 데 최적의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도록 온실 천장에 설치된 차광막이 컴퓨터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열리고 닫히며 습도는 스프링클러로 조절된다. 또 오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양분은 질소·인산·칼리등 10가지 원소와 물을 혼합한 배양액을 만들어 역시 컴퓨터에 의해 하루 6∼8차례 주기적으로 PVC파이프로 공급된다.하루 배양액 공급량은 여름은 1천2백㏄,겨울 7백∼1천2백㏄ 정도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수출시범기술농장의 이경수대리(37)는 『양액재배방법의 가장 큰 이점은 수확량이 일반재배방법으로 생산하는 것보다 2∼3배 많으면서 노동력은 70%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토양재배가 아니기때문에 제초작업이 불필요할 뿐만아니라 병해충에도 걸리지 않고 연작장애까지 막을 수 있어 UR에 대비한 국제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복합건물(일본의 사회간접자본:하)

    ◎“한 건물에 다기능”… 효용극대화 추구/후쿠오카 돔엔 경기·오락·휴식공간 함께/동경도청사 첨단설비 갖춰 관광명소로 후쿠오카(복강)시 서부 해안 매립지에 위치한 후쿠오카 돔(DOME).언뜻 보기엔 우리나라 잠실운동장과 별반 다를 바 없다.지붕이 개·폐식이라 실내 및 야외 운동장으로 겸용하는 것이 다르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건물은 「세계 최초의 복합기능 돔」이란 명칭에 걸맞게 단순한 야구경기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프로 야구팀인 다이에 호크스의 프랜차이즈 구장인 이 곳은 줄잡아 20여 가지가 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야구는 물론 풋볼,배구,농구 등 각종 구기 종목에 따라 운동장과 관중석의 배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설계돼 종목에 맞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음악회나 다양한 이벤트를 위한 하이테크 시스템을 완비,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도 가능하다.경기나 행사가 없을 때는 파티를 열 수 있어 시민의 휴식 및 놀이공간으로 활용된다.주변에는 숲이 우거져 조깅이나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세계 최대의 대형 스크린(35.2m×10m)과 스포츠 바(BAR),임대로 운영하는 룸과 발코니석 등을 갖춰 도시 리조트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이밖에 음악관 영화관 오락실 등이 있어 스포츠와 오락,휴식의 개념이 첨단기능과 함께 하나로 어우러져있다.미래지향적인 복합화 개념으로 설계된 것이다. 일본 SOC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같은 복합화에 있다.한 건물이 한가지 기능만으로 세워지는 일은 결코 없다.이왕에 짓는 것이라면 일석이조나 일석십조의 효과를 거두도록 효용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도쿄 신주쿠에 있는 동경도청사.48층의 고층빌딩으로 관공서라기보다는 하나의 관광명소이다.도청이란 딱딱한 이미지를 우주정거장과 같은 예술적 디자인으로 극복했고 내부는 최첨단 기기와 시스템이 설치돼 일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인텔리전트(Intelligent)빌딩이다. 무정전 전원설비가 갖춰져 있고 카드 시스템으로 완벽한 방범 및 보안이 유지되며 화재감지기는 대형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도어개폐 및 소화기·배연기 등의 작동과 연계돼 있다.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관광객에겐 도쿄의 전경을 한 눈에 선사한다. 이 뿐이 아니다.바로 옆에 있는 제2 청사는 주거복합의 개념까지 가미돼 일부가 아파트로 활용된다.요코하마시의 랜드마크 빌딩이나 오사카시의 OBP지역,고베시의 하버랜드 등도 이같은 복합화 개념을 바탕으로 건립됐다. 사회복지 차원에서 우리나라 인프라 시설규모는 일본을 1백으로 할 때 평균 10% 수준이다.공원의 경우는 6·9%에 불과하다.인구에 비해 땅이 월등히 좁은 일본이 우리보다 많은 공원시설을 갖춘 것은 건물의 옥상이나 외부와의 연결통로에 다목적 공원 휴식시설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도쿄 시내에 있는 주택들의 평균 규모는 13∼15평 정도이지만 창가에는 항상 분재가 있고 좁은 방에도 붙박이식 침대가 있다는 사실은 「축소지향의 일본」이 기능의 극대화를 어느정도 추구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산을 깎아 택지를 조성하고 여기서 나온 흙으로 바다를 메워 간척지를 만드는 나라.쓰레기를 태워 벽돌을 만들고 컨베이어로 이용했던 지하 고무관을하수도로 활용하며 관공서를 관광지로 개발해 기능의 극대화를 꾀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 서울시 주부 환경봉사단 회장 박정애씨(인터뷰)

    ◎“조그만 정성이 환경운동의 첫걸음”/동네시장 돌며 폐식용유 수거… “기름할머니”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사는 올해 58세의 주부 박정애씨는 주위사람들로부터 「기름할머니」라 불린다. 지난해 10월 발족된 서울시 주부환경봉사단 초대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씨는 틈만 나면 동내골목길 분식점과 영천시장등 인근 시장을 돌며 직접 폐식용유를 수거해온다.폐식용유량이 많거나 거리가 먼곳일때는 남편(한도용·홍익대 미대교수)의 승용차를 이용,운반해오기도 한다.수질오염의 주범 폐식용유로 무공해비누를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서다.그래서 그의 깔끔한 이층 단독주택 지하실 한켠에는 지저분한 폐식용유 깡통이 자리를 차지하고 남편의 승용차트렁크도 기름때가 묻기 일쑤다.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수질·토양오염의 주범인 폐식용유로 강력한 세척력을 가진 무공해비누를 만들수 있지요.환경오염도 막고 알뜰살림도 할 수있으나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 아닙니까』 91년 여성개발원 주최의 환경세미나에 참석했던 각 구의 30·40대 주부등 4천여 주부환경봉사단 구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박씨는 환경운동만큼은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웬만큼 산다」고 하는 회원들이 공동목욕탕을 돌며 우유팩을 줍고 시장을 돌아다니며 폐지·폐건전지·폐식용유를 수거해 동별로 직접 무공해비누만들기등의 시연을 하도록 한다. 박씨는 무공해비누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음식을 서너번 튀겨낸 거무튀튀한 기름이 그렇게 귀하고 정다울 수가 없다고 말한다. 거품도 없이 기름걸레등도 한번에 깨끗해질 정도로 세척력이 좋아 처음에는 기름 모으는 것을 귀찮아하던 주부와 식당주인들도 조금이라도 더 모아 놓고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가져 가라고 한다고.그럴때마다 박씨는 그동안 만들어놓은 비누를 한아름 안고 폐식용유와 교환해준다. 폐식용유와 가성소다로 무공해비누를 만드는 날은 바람이 불고 맑은날.박씨는 동네 주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한다.1주일에 한두번 자신의 집앞 공터에서 가득 쌓아둔 기름과 고무통 막대기를 총동원하고 주부들도 그간 모아놓은 기름병을 들고 나와 이웃간의 정담을 나누며 비누를 만드는 흥겨운 한판을 마련하고 있다.
  • 폐식용유 비누/주부들에 보급 확산

    ◎제조방법 간단하고 세탁력도 뛰어나/연 8만t 폐품활용에 환경보호까지 식용유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쓰고 남은 폐식용유가 수질오염의 원흉으로 등장했다.그러나 최근 환경보호의식이 높아지면서 지금까지 하수에 버리던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는 여성단체와 주부들이 늘어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해 가정에서 소비하는 식용유 11만t중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8만t가량으로 폐품활용이 잘 안돼 대부분 하수구를 통해 하천과 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어왔다. 이같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각 여성단체와 지역주부단체들은 2∼3년전부터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 방법을 보급,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욱이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는 세탁력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누보다 우수한데다 필요에 따라 적당한 크기로 모양을 내 사용할 수있고 만들기도 간편해 주부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는 자연상태에서 분해가 빨라 무공해라는 점이 특징이다. 폐식용유를 이용해무공해 비누를 만들때는 폐식용유 1.5ℓ에 가성소다 3백g·물 5백g 비율을 준비한다. 먼저 양철통이나 고무통에 가성소다를 담은뒤 비스듬히 세우고 미지근한 물을 옆쪽에서 조금씩 조심스럽게 붓는다.이때 가성소다 바로 위에서 물을 급하게 부으면 고열과 자극적인 기체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반드시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며 가성소다가 직접 피부나 옷에 묻지않도록 해야한다. 막대기로 물과 가성소다를 충분히 저어 다 녹으면 폐유를 서서히 넣으면서 역시 막대기로 젓는데 이때는 약간 빠른 속도로 50여분동안 같은 방향으로 젓는다. 혼합액이 약간 굳은듯하면 미리 원하는 크기만큼 칼집을 낸뒤 일주일 정도 응달에 말린다.또 빈우유팩에 담아 모양을 육면체로 만들 수있다.이렇게 만든 무공해 비누의 양은 보통 세수비누 30개정도의 양이다. 비누제조시 자극적인 냄새가 나기때문에 작업은 공기가 잘 통하는 실외에서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가·차명예금주의 「검은 유혹」 막아라/은행·증권사,창구 단속 부심

    ◎일부 큰손,축재비리 드러날까 우려/뇌물 미끼 편법확인·예금분산 요구/금융기관,“외부인 접촉 삼가라” 금융권이 「검은돈」의 유혹을 받고 있다.금융실명제로 검은돈의 주인들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자 큰손들이 또다시 얼굴을 숨길만한 가면을 찾고 있다. 이들이 고민하는 것은 추징될 세금이 아니다.돈은 얼마든지 다시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문제는 돈의 출처가 밝혀진다는 점이다.떳떳치 못한 축재 과정속에 온갖 비리가 얽혀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권으로부터 VIP 대우를 받던 큰손들이 오히려 금융권에 굽실거려야 할 판이다.돈으로 직원들을 유혹,가명 및 차명 계좌를 실명으로 바꿔주든가 예금액을 인출시켜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만약의 창구사고에 대비,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일부 은행에서는 큰손들의 유혹을 사례별로 제시하며 직원들의 도덕성에 호소하고 있다.큰손들이 창구직원에 접근할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시키는 등 부산하다.실명을 확인해주는 실무자들도 박봉으로 돈의 유혹에 넘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가 예상하는 변칙적인 실명 전환방법은 4가지 정도.첫번째로는 가명구좌를 예금액의 30∼40%를 할인한 헐값으로 창구직원에게 떠넘기는 것이다.창구직원은 일정액의 커미션을 받고 자기 이름을 빌려줄 대상만 알선해 주면 된다.큰손들은 추징될 세금의 2∼3배를 물어야 하지만 자금출처를 조사받지 않는 대가로는 싼 것으로 치부한다. 두번째는 창구직원이 차명계좌를 스스로 관리하며 그대로 실명처리하는 것이다.큰손들과는 거래 계약을 맺고 관리비만 받는다.가장 우려되는 사례이다.차명계좌가 전체 계좌의 30%를 차지하는 증권계에서는 큰손들이 일부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공연하게 이런 유혹을 하고 있다. 세번째는 도용된 가명계좌의 예금액을 창구직원이 가로채는 전형적인 창구사고이다.예금주도 뾰족하게 대응할 방법이 없다.창구직원이 예금주를 협박해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동아투자금융의 전산조작처럼 조직적인 내부 부정이다.전산 담당자로서는 비밀만 새나가지 않으면 들통날 염려가 전혀 없다.큰손과 친분관계도 맺을 수 있고 예금액도 그대로 남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금융계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주 특별 대책회의를 열어 10월 한달동안 창구직원들을 대상으로 도덕성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실명 전환신청이 대거 몰릴것으로 보이는 10월초부터 12일까지를 창구지도 특별기간으로 정하기로 했다.이 기간중 각 금융기관의 지점장들은 창구직원들과 함께 실명 여부를 확인해 주고 외부인사와의 접촉은 가급적 피하기로 했다.
  • 바캉스 가족패션/비슷한 무늬·색상으로 일체감 연출

    ◎티셔츠·모자 부부·부자간 차림새 통일/염색물감 이용 직접 그려 입어도 좋아/개성있는 멋내기로 피서지 멋진 추억 “일석이조” 산과 바다로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바캉스가 한창인 요즘,각 피서지에는 그 가족만의 개성있는 멋내기로 좀더 즐겁고 멋진 추억을 만드는 모습들이 눈에 많이 띈다.여름철 휴가복장은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시원하면서도 간편한 티셔츠·남방에 반바지차림이 대부분.똑같거나 비슷한 계통의 무늬와 색상의 옷에 모자등 소품을 함께 착용함으로써 가족의 일체감과 사랑을 확인하고 휴식도 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있다. 중저가 의류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티셔츠·바지·모자등을 일괄 구입해 착용하기도 하나 최근에는 스텐실기법을 이용,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입는 것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텐실기법은 무늬없는 옷이나 모자 운동화등에다 염색물감을 이용,그림이나 도형 문자를 그려넣는 것이다.티셔츠는 동대문이나 평화시장등 의류도매상가에서 1천∼3천원하는 것을 구입하면 된다.붓을 이용,일반화랑에서 1통에 1천5백∼2천5백원정도면 구입할 수있는 각 색상의 염색물감을 티셔츠에 그려 말린후 다리미로 다려 열처리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삶아도 물감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염색이 잘된다. 이때 잘못 그려지거나 색번짐을 막기 위해 도화지에 그리고자 하는 무늬를 미리 그려 오려낸후 옷에 대고 염색물감을 칠하는 것이 좋다. 동대문시장등 모자도매시장에서 2천∼7천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챙모자및 운동화도 멋있는 가족패션아이템이다.가족이 모두 같은 색상 무늬의 모자및 운동화를 착용하거나 모양은 다르게 하고 색깔만 통일시키는 경우가 많으나 흰색 모자와 운동화인 경우 스텐실기법을 이용해 가족만의 독창적인 무늬를 자랑할 수도 있다. 이밖에 부부와 아이등 가족구성원별로 나누는 것도 한 방법이다.헐렁한 와이셔츠나 티셔츠로 부부패션을 통일하고 꽃무늬나 색상이 같은 아이들패션으로 나누어도 좋다.부녀·부자패션으로 구분,연출해도 재미있는 멋내기가 되는데 이때는 되도록 화려한 색상과 무늬로 밝은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 내핍운동 총본산(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20·끝)

    ◎허리띠 조르기로 정정청와대 실현/식단·접대 간소화… 월1억원 절약 지난달초 강재섭민자당대변인은 기자들과의 한담도중 깜짝놀랄 소식을 전했다.회의 참석차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이 영양실조로 쓰러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설마』하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반응도 나왔다.새정부출범 이후 청와대 식단이 부실하고 살림살이가 짜졌다는 사실이 너무나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보충취재결과 박실장이 병원을 잠깐 찾은 것은 사실이나 영양실조가 주된 원인은 아니었다.과로에 감기몸살이 겹쳤던 것이다.그렇지만 영양부족소문이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았다.박실장은 그 유명한 「청와대 칼국수,설렁탕 식사」에 매일 배석하는데다 따로 먹을 때에도 번듯한 식사를 못해 몸무게가 엄청 줄었다.혁대구멍을 두개나 줄였다고 한 비서관이 전했다.또 하나 최근 대통령을 수행,취재다녀온 기자들이 놀라는 일이 있었다.지난 12일 군부대시찰을 따라갔던 기자들은 오찬시간,군부대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1천원의 식대를 내야했다.몇푼 안되는 돈이지만 그것조차 공식예산에서 지급해주지 않을 정도로 알뜰살림을 하고 있다. 수석비서관실 활동비절감,연회·접대비 감액,방문객 선물축소등 청와대의 예산절약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 조차 어렵다.한끼에 1천원하는 구내식당에 늘어선 줄이 청와대의 「내핍」을 단적으로 증명한다.이렇게 해서 줄이는 예산은 월1억원선.청와대 연간 예산이 2백33억원인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그러나 청와대가 내핍한다는 사실은 예산절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정부 각 부처,나아가 국민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기에 앞서 최고의 권부가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대통령비서실장이 식사가 부실해 영양실조소문까지 도는 마당에 일반 공무원들이 룸살롱에서,갈비집에서 마음놓고 포식할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은 뻔한 일이다. 청와대살림이 짜진 이유는 정치자금이 돌지 않기때문이라는 설명도 설득력이 있다.과거 정권에서는 수석비서관실마다 예산이외에 월 1천만∼3천만원의 특별판공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주로 대통령이 통치자금을 걷어 하사해주었다.수석비서관쯤 되면 「후원회」 비슷한 것이 구성되는 경우도 허다했다.호텔에 전용객실도 마련,그곳에서 비공식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정치자금을 일체 걷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대통령 자신이 걷지 않으니 아래로 내려보낼 돈도 없고 비서관들도 정치자금을 받을 분위기가 아니다.「눈먼 돈」은 눈을 씻고 찾아도 발견하기 힘들 만큼 청와대가 「청정구역」이 된 것이다. 돈이 쪼들린다고 각 비서관실이 아우성이지만 재미없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나름대로 개혁시대를 사는 지혜를 터득해 나가고 있다.박비서실장은 『식사가 부실하니 콜레스테롤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져 건강이 오히려 좋아졌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박재윤경제수석은 매일 집에서 샌드위치를 싸와 사무실에서 아침으로 대신한다.영양도 있고 업무시간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거구의 홍인길총무수석은 대통령과의 식사자리에서도 스스럼없이 『공기밥추가』를 외친다.
  • 경부고속철도 하루빨리 완공해야/구본영 교통부차관(특별기고)

    ◎경부축은 포화상태 서울·부산축은 전국 여객수송의 65%,화물수송의 69%를 담당하고 있는 간선축이다.이 중요한 동맥이 최근 투자부족으로 포화상태에 있고 앞으로도 가까운 장래에 상태가 개선될 전망이 어둡다.경부선 철도의 경우 1일 최대 용량인 1백38회까지 각종열차를 투입,운행하고 있으나 수송수요를 감당치 못하고 있고 경부고속도로도 일부 구간의 확장공사로 종전보다는 다소 체증이 완화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체증이 심하다.이러한 체증 때문에 국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고 물류비용이 선진국의 2배 이상에 달하여 산업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대책 제반여건을 종합해볼때 경부축의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도,선진복지국가의 건설도 결코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특히 2000년대초에는 여객과 화물 수송수요가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임을 감안하면 지금 빨리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 정부에서는 오랫동안 타당성조사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고속철도·일반철도·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대안중에서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이 수송능력·투자효율성·정시성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최적대안으로 제시되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그런데 아직도 경부고속철도건설에 대해서 일부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것 같다.예를 들면,대도시교통이 더 급한데 고속철도를 건설해야 하는가,서울·부산간을 무엇하러 1시간반만에 가야하는가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도시 교통문제도 지역간 교통문제와 같이 심각한 것이 사실이고 따라서 정부는 대도시 지하철건설에도 역점을 두어 최대한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경부축의 교통난 역시 대도시 교통문제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로 생각된다.경부축교통난을 고속도로만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가 작년에 이미 5백만대를 넘어섰고 2000년에는 1천3백만대에 달할 전망이고 보면,90년대 후반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난은 불문가지이다.경부축 교통난을 고속도로만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최근 일부구간 확장에도 불구하고 곧 새로운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할 것이고,2000년이 되기전에 또 하나의 고속도로건설을 시작하여야 할 것이다.1시간반내 수송의 의미는 시간의 절약보다도 단시간내의 대량 여객수송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속도의 2배 수송 고속철도는 고속도로에 비해 투자비가 다소 더 소요되나 수송능력은 1일 최대 52만명으로 고속도로의 약2배에 달하고 서울∼부산간을 1시간40분에 주파할 수 있는 고급·대량교통서비스이므로 기존 고속도로와 기존철도로부터 여객을 대량 흡수하여 고속도로의 차량운행속도를 향상시키고 기존철도를 화물위주로 수송케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특히,기존철도를 화물수송위주로 운영할 경우 연간 컨테이너 수송량이 현재 35만개에서 3백만개로 8.6배가 증가하게 되어 물류비용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가 건설될 경우 긍정적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도 클것으로 예상된다.고속철도역이 생기는 도시를 중심으로 주변도시와 결합하는 광역교통망체제가 구축될 것이고,도시와 농촌간 구분이 없어지고 지방중소도시의 산업입지및교육시설입지 여건이 크게 개선되어 수도권 인구집중완화,지방경제의 활성화,인구의 지방정착등 지역개발 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술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속철도는 전자기술과 기계기술,그리고 거대한 수송체계를 운영하기 위한 정보관리 기술등이 종합되는 첨단기술의 집합체이다.선진국으로부터 첨단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연관산업을 활성화 하는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엊그제 98년 완공예정이었던 경부고속전철을 2001년에 완공(서울·대전간은 99년 완공 목표)하는 것으로 수정 발표하였다.원래 초기투자가 미흡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98년 완공은 당초부터 무리였던 것으로 생각된다.정부는 경부축 애로가 특히 서울∼대전간에 심한 점을 감안하여 건설전반기에는 서울∼대전간에 투자를 집중하여 대전까지 구간은 99년까지 완공토록 할 예정이다.이제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하고 고속철도가 예정대로,혹은 재정형편이 나아지면 더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와국민들의 힘을 모아야겠다.
  • 「실명제 큰틀」속 공평과세 실현/세제개혁안에 담긴뜻

    ◎높은 세금 낮추고 비과세는 줄여/97년까지 전가구 전산망 완비해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혁안에는 공평과세를 실현하면서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추진에 필요한 재정수입을 차질 없이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소득이 있는 곳에 법대로 세금을 물리고 예외를 최소화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금융실명제의 완벽한 실시등 획기적인 제도의 도입과 함께 기존의 틀들도 분야별로 모조리 보완하는 광범위한 내용이다.지나치게 높은 세금은 낮춰주는 반면 실제보다 세금을 덜 내거나 과세에 예외를 적용하던 부문은 크게 줄임으로써 과세의 형평을 꾀하려 한 노력이 역력하다. 조세부담률이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의료·교육·환경 등에 대한 기대욕구,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중소기업과 농어촌의 산업구조 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길은 오직 세금밖에 없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세를 내는 근로자를 전체의 46%(92년)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것은 세수확보보다 국민개세의 원칙에 충실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근로소득세의 과세대상 금액을 소득수준에 맞춰 높일 계획이라 근로자들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는다.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대상은 음성및 불로소득자,부동산등 재산이 많은 사람,과다 금융소득자와 사치성 소비재 등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자와 배당소득은 물론 주식의 양도차익까지 종합과세하겠다는 내용이다.김영삼대통령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요체이며 그동안 쟁점이 돼 온 금융실명제의 실시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세율이 급격하게 높아짐으로써 예상되는 중산층의 조세저항을 막기 위해 과세대상과 세율을 적절하게 조정해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예컨대 종합소득세의 최고세율 50%를 크게 낮추고 종합토지세의 과표가 공시지가로 바뀌는데 따라 갑자기 늘어날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체적인 세율도 낮춘다는 것이다.이미 소비가 대중화된 가전제품의 특소세를 대폭 내리겠다는 것도 시대의 변화에 맞춘 당연한 조치이다. 재무부 김용진 세제실장은 『그동안 국세청과 조세연구원 등이 내놓은 여러개의 대안 중에서 실현가능성이 높은 대안을 찾느라 애썼으며 세원확보를 위한 부처간의 고집을 설득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개혁안이 실효를 거두려면 97년까지 1천2백만 가구의 재산변동 상황을 입력하는 등 전산망을 갖추고 납세자들과 얼굴을 맞대며 징세행정을 맡고 있는 세무공무원의 자질향상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 하남시 상북사 주지 강학산스님(인터뷰)

    ◎“가족관계 복원에 충효사상이 요체”/“생명존엄차원서 환경보호운동 전개” 이 세상에 올때는 모두 길을 닦으러 오는 것입니다.따라서 대도 불도 정도가 다른 길이 아니고 한 길이지요.새 문민정부에서 지혜를 찾고 있습니다.우리 도닦는 사람들이 더 혜안을 밝혀야 할때입니다』 가치전도의 시대를 맞아 우리 전통 충효사상과 도덕성회복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강학산스님(58·하남시 상불사주지).그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이달말 청경문화연구소 개소를 앞두고 있는 그는 불교인뿐 아니라 전체 종교인들의 시대적 사명을 강조했다. 그동안 뜻을 같이 해온 스님들 40여명과 함께 설립하게 되는 이 연구소는 산업화시대에 상실된 가족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 충효를 강조하고 또 생명의 존엄성 차원에서 환경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누구에게나 사람이요? 짐승이요? 물었을때 짐승이라고 대답할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그렇다면 우리 모두 사람되는 길로 가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는 학산스님.그는 『부처의 목적이나 중생의 목적이나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입니다.이제 성직자냐 평신도냐를 구분하고 따질 시간이 없습니다.나 너 우리가 더불어 함께 살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라면서 『충효와 환경보존만이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청경문화연구소는 가족관계와 노인문제등을 집중 연구,범국민캠페인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며 노후대책및 결손가장돕기등 복지활동도 벌인다.학산스님은 재원 마련과 환경차원에서의 묘지문화개선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납골당 허가를 정부로부터 받아놓고 있기도하다.
  • 라운드걸 스커트대신 한복차림/평양TV가 보도한 프로복싱대회장

    ◎17체급에 9개 선수단 67명 경기 출전/결승전 8회로… 포상내용은 발표안해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독자적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북한에 대표적 자본주의 스포츠의 하나인 프로복싱이 도입돼 이달초 첫대회가 열린 것으로 보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의 중앙TV는 최근 평양시내 청춘거리에 있는 「중경기장」에서 93공화국 프로권투대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이번 대회에는 「4·25선수단」「압록강선수단」을 비롯한 9개 선수단에서 67명의 프로복싱선수들이 참가했는데 경기는 예선 4회전,준결승 6회전,결승 8회전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경기는 또 17체급으로 나뉘어 우리의 「신인왕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열렸는데 우승자에 대한 상금등 포상내용에 대해서는 보도되지 않았다. 중앙TV는 그러나 이번대회를 보도하면서 링아나운서의 채점발표장면과 함께 라운드걸이 매회가 시작되기전 피켓을 들고 링을 도는 장면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는데 라운드걸의 복장은 우리와 같은 짧은 스커트차림이 아닌 한복차림이었다. 중앙TV는 또 프로복싱게임이국내선수권대회의 경우 10회전,아시아선수권대회는 12회전,세계선수권대회는 12회전과 15회전으로 각각 치러진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프로권투대회를 연 것은 잘 알려졌듯이 이번이 처음인데 북한은 종래 「프로스포츠」를 『직업적인 선수들이 돈벌이수단으로 하는 경기』라고 비난해왔다. 북한은 그러나 동구권 붕괴이후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프로스포츠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중국에서도 프로권투대회를 개최하는등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프로스포츠를 도입함에 따라 지난해 말 프로권투의 도입을 결정하고 조총련을 통해 프로선수훈련에 필요한 기자재를 반입하는 한편 「4·25선수단」등 9개 체육단에서 본격적으로 선수를 육성해 왔다. 북한이 이처럼 프로스포츠 도입을 추진하고 이중 프로복싱에 가장 먼저 눈을 돌린 것은 프로복싱이 국제적으로 인기가 있고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특히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한개씩 획득하고 지난달 개최된 아시아선수권대회 5체급에서우승·준우승을 휩쓴 사실에 비춰 국제대회 입상경력의 수준있는 선수들을 선발,집중 육성해 세계적인 프로무대에 진출시킴으로써 돈도 벌고 개방이미지도 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 말련도 외국인 불법취업 “골치”/고도성장 틈카 80여만명 유입

    ◎고용금지령 불구 효과 미지수 해마다 7∼8%의 고도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국내로 몰려드는 외국인 근로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구 1천8백여만명 가운데 근로자 수가 7백만명인 말레이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80여만명.실업률이 4%인 점과 내국인 근로자수를 감안하면 이같은 수치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이들의 국적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주를 이루고 있고 태국과 인도,방글라데시,스리랑카,파키스탄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80여만명의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당국에 등록,적법하게 체류하고 있는 사람은 24만여명.나머지 70%에 해당하는 외국인은 불법 체류하고 있는 셈이다.그나마 적법하게 체류하고 있는 이들 24만명도 대부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떠돌이 신세」라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가 쏟아져들어오자 올해 3백85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10개의 수용시설을 마련,불법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를 수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또 적법하게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운데서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 한해 4천명까지는 수용시설의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와함께 외국인들이 더 이상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손이 필요할 경우 등록한 외국인 근로자들만을 채용토록 사업주 등에게 독려하는 정책을 펴오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정책도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정이 이처럼 다급해지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압둘 가파르 바바 부총리가 직접 나서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비숙련공은 일체 고용하지 말도록 노동부에 지시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했다. 지난 12일 총리에 의해 발표된 「외국인 고용금지령」은 말레이시아에 이미 입국해 있거나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농업과 건설업,제조업,관광종사원 등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에 걸쳐 외국인 비숙련공의 취업은 일체 금하고 있다.숙련공 가운데서도 의사와 간호사같은 지극히 제한적인 전문직종에 한해서만 외국인 고용을 허용하고 있을 뿐이다.결국 뒤집어 해석하면 불법 체류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렇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일지라도 말레이시아에 취업하는 길은 사실상 막혀버린 셈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의도는 간단하다.이미 입국해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앞으로 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말레이시아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계산인 것이다.그렇게 되면 일자리를 찾아 말레이시아로 들어오려는 외국인의 발길도 자연 차단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이 취한 이같은 조치가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는 아직으로선 미지수일 수 밖에 없다.사업주들이 이를 얼마나 수용할지도 의문이지만 말레이시아의 경제구조도 이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근로자 고용금지령이 내려진 뒤 말레이시아 노동부의 한 관리 『과거 몇년동안 지속된 연평균 7%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외국기업의 막대한 투자가 결국 외국인 근로자의 대량 유입을 초래했다』고 지적한 점이 좋은 예이다. 어떻든 우리도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입장이고 보면 경제사정이 비슷한 말레이시아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같은 현상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것 같다.
  • 가정 간호사제 7월부터 시행/재택진료시대 본격 개막

    ◎환자가정 직접방문… 투약 등 의료서비스/병상회전율 높이고 진료비 절감효과 의사단체등의 반대에 부딪쳐 결실을 맺지 못했던 가정간호사제가 오는 7월부터 실시됨에따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재가진료시대」를 맞게 됐다.가정간호사제란 병원에 소속된 간호사가 조기퇴원 환자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약및 처치를 하는 의료서비스. 보사부는 지난 90년1월 의료법시행규칙개정령을 마련하고 이제도의 시행을 서둘러 왔으나 수입과 업무영역의 감소를 우려한 개업의들이 이에 반발,지금까지 유보되어 왔다. 가정간호사제는 노령인구의 증가로 당뇨병 고혈압 정신질환등 장기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사후관리등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전국민 의료보호험실시에 따른 대형병원의 병상부족현상을 해소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환자입장에서는 입원치료뒤 조기퇴원으로 과다한 진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병원측은 병상회전율을 높여 인력및 시설의 효율적 활용을 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저소득층의 의료접근도를 높일수가 있고 핵가족화로 간병인력이 없어 환자를 어쩔수 없이 병원에 입원시키는 경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정간호의 적용이 가능한 대상은 고도의 의료적 처치가 필요없이 일상적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환자,회복 불가능한 질병을 앓으며 입원을 꺼리는 환자,저소득 환자,장기투약및 관찰이 필요한 환자등. 가정간호사는 이들 환자에게 회복촉진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상담과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투약지도를 하게 된다.또 복용하고 있는 약의 효과나 부작용을 파악하며 만성질환자에 대한 재활교육과 가족을 대상으로 간호방법 교육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가정간호사는 간호사자격을 가진 자로서 보사부장관이 인정하는 기관에서 1년간의 전문교육과 실습과정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서울대 보건대학원과 연세대 간호대학등 전국 9개대학이 가정간호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돼 지난해 말 현재 1백60명의 가정간호사를 배출했다. 보사부는 오는 6월안에 가정간호서비스에 대한 의료보험수가 책정및 대상병원 선정을 매듭짓는 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보사부 관계자에 따르면 보험수가는 의료비절감의 원칙에 따라 외래진료비보다 높고 입웜비보다는 낮게 책정하며,대상병원은 대도시지역의 3차의료기관 가운데 선정한다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것. 미국의 경우 1890년에 이미 가정간호사제를 도입,현재 1만5천여개소의 가정간호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이용자가 4백50만명에 이르고 있다.수술환자의 40%가량이 수술 당일 또는 다음날 퇴원,가정간호를 받음으로써 치료비를 10∼30% 줄일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도 지난 72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해 전국 일반병원의 4%를 웃도는 3백50개 병원에서 가정간호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 김의숙교수(간호학)는 『가정간호사제는 조금만 불편해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한정된 의료서비스에서 벗어나 질병종류와 개인사정등에 맞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제도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의사와 국민의 호응이 절대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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