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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석이조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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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산위 구천서 의원(국감인물)

    ◎지하경제 양성화 등 이색 중기지원책 제시 18일 통산위 국감은 통산부 종합감사를 끝으로 3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의원들은 마지막까지 미진한 구석을 짚으며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구천서 의원(자민련)은 그동안 신통한 대책이 없었던 중소기업 문제를 최종 주제로 잡았다.「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국가경제가 살아난다」는 지론에서다. 이날도 구의원은 평소처럼 핵심을 찌르는 정공법을 택했다.『사채시장이라는 지하경제를 인정하고 대금업제도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지하경제의 양성화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세수효과도 거두는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금융실명제의 부작용도 질타했다.『금융실명제 이후 중소기업들의 사채이용률은 무려 6배나 늘어 정부가 무더기 도산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대기업으로 몰린 자금을 분산하기 위해선 3조원에 달하는 금융실명제 위반과징금을 중기 지원에 써야 한다』며 나름의 보완책도 내놓았다.〈오일만 기자〉
  • 경쟁력 제고책 혁신적이다(사설)

    정부가 9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경쟁력 10% 높이기 추진방안」은 수범적이고 혁파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공업단지용지가격을 평균 25% 인하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공장에 대한 수도권내 공장증설범위를 현행 25%에서 50%내로 확대하며,국산자본재를 일정률이상 구입한 대기업에도 상업차관을 허용키로 한 것은 국내기업의 고비용해소를 위한 혁신적인 조치다. 수도권내 첨단산업 증설허용은 현재의 수출위기를 초래한 반도체산업 등 첨단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대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일부허용은 국내 자본재산업 육성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완화를 위해서,공단용지가격인하는 국내기업의 해외이전을 억제하기 위해서 각각 시급히 해결 또는 정리되어야 할 과제인 것이다.특히 수도권내 첨단공장건설문제는 그동안 통상산업부와 건설교통부간에 첨예하게 대립되던 문제로 신속한 해결이 요구되어 왔다. ○산업육성·금융비용 절감 겨냥 물론 일부에서는 이들 시책이 수도권 과밀화억제시책에 배치되는 점과 통화의 일부증발 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이런 부작용은 고비용과 저능률로 인한 경제난해결이라는 절대절명의 국가적 현안과제에 비해서는 극히 미소한 부분으로 보인다.현재 우리경제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수준에서 주저앉느냐,그렇지 않고 재도약의 길로 가느냐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사후 규제로 바꾼 것 주목할만 이번 방안 가운데 새로 도입한 전력·공단·철도 등 공공사업에 민간기업 참여허용과 정부규제를 사후 규제로 전환키로 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공단건설 등 공공사업을 독점상태에 두지 않고 진입장벽을 풀 경우 독점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경제의 신가설을 도입한 것으로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사후 규제로 바꾼 것 주목할만 또 정부규제를 사후규제로 전환키로 한 조치는 환경 등 규제가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서 이를 실시,지나친 사전규제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막는 동시에 규제완화 또는 철폐의 전단계조치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새로 실시하는 시책 가운데 공무원감축,정부투자기관 경상경비동결,경비를많이 절감한 기관에 대해 임금을 더 많이 줄수 있도록 한 인센티브 시스템 등은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시행해서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공공부분 생산성향상을 위해 필요하다. 정부의 공무원 감축과 경비동결은 향후 민간기업의 임금인상과 경비절감을 유도하는 유인적 기능도 갖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기업의 비용절감을 위한 유인시책으로 의무고용제(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제외)를 완화한 것 또한 기업비용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감축은 일석이조 효과 정부는 앞으로 민간기업의 고비용문제의 핵심인 임금안정을 비롯한 노동관계현안과제(변형근로시간제·정리해고제) 등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이번 대책중 농지전용확대부분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현금차관 허용문제 등은 신중히 운용하여 시행착오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지자체에 현금차관을 허가할 경우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에 한해 아주 제한적으로 실시하여 통화증발의 우려를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다.
  • LG­EDS시스템/하반기 공채 ‘인터넷 활용’

    ◎웹통해 원서접수… 단계별·최종합격여부 검색/회사인력·비용절감­응시기회 확대 ‘일석이조’ LG­EDS시스템은 최근 입사지원서 접수와 합격자 발표 등 사원채용과정을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지난달 30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간 하반기 공채시험에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원자가 웹을 통해 입사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어 회사를 찾아오거나 우편으로 보낼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전형 등 단계별 합격과 최종 합격여부도 조회할 수 있다. 회사측은 지원자의 데이터를 입력하는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응시 희망자들에게 지원기회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이 기존의 인터넷을 이용한 사원채용 시스템과는 달리 서브메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풀다운기능과 우편번호및 학교코드 등 필요한 코드의 검색기능,도움말 기능 등이 보강돼 지원자들이 사용하기에 크게 편리해졌다는 설명이다. 또 지원서 작성에 앞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돼 있어 개인의 비밀을 보장하도록 했다.주민등록 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사람이 여러번 지원서를 보낼 수 없다. 지원하려면 LG­EDS 홈페이지(http:www.lgeds.lg.co.kr)에서 「Career Opportunities」를 선택해 「채용마당」 페이지에 들어가면 된다.이 페이지는 채용공고와 입사지원서,합격자발표 등의 서브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되도록 많은 대상에게 지원기회를 주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넓힌 것』이라면서 『앞으로 해외에 있는 경영분야 석·박사급 인력 채용에도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총무·경리·인사부 없애자”(불황극복 일본서 배운다:상)

    ◎급여계산·재무 등 단순업 외부위탁 성행/“비용은 줄고 급여는 늘어” 일석이조 효과 일본기업들은 92년부터 95년까지 엔고와 구조조정에 따른 극심한 불황을 경험했다.불황극복의 담금질을 통해 일본기업들은 다시 경쟁력을 회복,세계시장을 재점령하고 있다.일본기업들의 불황극복은 화이트칼라의 수난으로 특징지워진다.불황터널에 들어선 국내기업인들에게 경영의 지혜를 주고 임직원들에게는 자신들의 미래예측을 돕기 위해 일본기업들의 불황극복이야기를 상·중·하로 나누어 소개한다. 「어느 날 당신의 일이 없어진다」 90년대초부터 경기불황에 허덕이던 일본기업에서는 화이트칼라로 불리는 사무직원업무의 외부위탁(아웃소싱)이 시작됐다.일을 분석해 본래목적으로 하는 핵심업무와 주변적인 업무로 나눠 주변적인 일은 외부에 위탁하는 「개방형기업」으로의 변신이 시작된 것이다.불황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은 여기서 부터 시작됐다. 『총무부와 경리부,인사부는 가까운 시일안에 없어진다』 화이트칼라에게 사형선고와도 같은 이 말은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견부품업체인 미스미 다구치사장의 말이다.이미 미스미에 인사부는 없다.94년6월 기획개발부문 등을 중심으로 부와 과를 없앴고 장래에는 고정적인 부서도 모두 없앨 방침이다. 『사원이 단순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이러한 일은 외부에 위탁해도 좋다』 다구치 사장의 소신이다.총무부가 비품을 관리한다든가 경리부가 전표를 만드는 등의 작업은 사원본래의 일은 아니라는게 그의 생각이다.외부에서 인재를 구하는 일은 이러한 간접적인 업무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스미는 94년초 「프로젝트 리더를 구합니다」라는 광고를 냈다.새 사업을 시작할때 선두에 서는 인재를 외부에서 모집하기 위해서였다.이 회사는 매년 2∼3월 다음해 사업프로젝트를 각 임원이 제안하고 사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회의를 통해 채택한다.자신이 제안한 프로젝트가 채택되지 않으면 임원도 사내의 실업자로 전락한다.임원도 이런 판이니 사내공모를 통해 프로젝트 리더에서 빠진 부장이나 과장의 어려운 처지를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미스미의급여는 경쟁사보다 10∼20% 많지만 총인건비는 94년이후 줄고 있다.인사부 등 주변부서를 없앤 결과다. 도쿄 신주쿠에 본사를 둔 가타야마 발형제작소.사원이 70명쯤 되는 보통의 중소기업으로 이 회사에는 경리담당자가 없다.가타야마 사장은 10년 넘게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총무와 경리업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왔다.1명의 전임자에게 들어가는 돈이 연간 5백만엔이나 된 탓이다. 91년1월 경리책임자가 사직한뒤 경리부라는 전문회사와 계약을 맺어 고민이 해결됐다.경리부는 가타야마사로부터 매매대장이나 현금출납장 자료를 받은뒤 1∼2주 뒤면 매월 경영자료를 가져온다.재무분석과 자금계획의 조언도 한다.종전의 경리고문은 2개월이 지나야 보고서를 냈었다. 『한번 이러한 편리성을 맛보면 그만둘 수 없다.장부관리를 완전히 외부에 맡기기에는 미덥지 못한 면도 있지만 실제는 신뢰성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역시 떡은 떡집에서 구하는게 좋다』 시간과 돈을 절약하게 된 가타야마사장의 얘기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총무부라는 회사도 있다.이 회사는 고객기업으로부터 영수증이나 외상판매 매출원장의 사본을 받아 독자적인 작업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재무기장 재무제표를 완성한다. 요코가와 휴렛패커드(YHP)의 임직원들은 출장갈때 일일이 자신들이 일정을 짜고 예약을 하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사무실에 앉아서 티켓이 배달되기를 기다리면 된다.개인용컴퓨터에 출장일정과 행선지 등을 입력하면 여행사인 JTB에서 알아서 처리해주기 때문이다.94년11월부터의 일이다. JTB는 항공권 준비에서부터 호텔이나 렌터카예약,외화준비 등을 담당한다.YHP에서는 매월 1백20명이 해외로,4백여명이 국내로 출장을 간다.새로운 제도도입으로 관련부서 직원의 감축이 가능해져 인건비에서 연간 수억엔의 비용삭감효과가 있다고 한다. 파소나페이롤.인재파견그룹으로 잘 알려진 파소나그룹중 급여계산을 전문으로 해주는 회사다.현재 고객은 4백개사를 넘는다.기본요금 2만엔에 한사람당 6백엔을 얹어 월 수수료를 받는다.실제 기업에서 담당직원을 쓰는 것에 비하면 비용은 10% 내외에 불과하다.중견·중소기업에서 시작된 아웃소싱바람은 이제 대기업으로 밀려오고 있다.비용감축의 묘안,불황을 이기는 대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 외국사례/홧김에… 심심해서…/운명바뀐 행운아들(복권)

    ◎직원 35명 1불씩 투자… 267억 “떼돈”/네식구 합심 생일·나이 조합 거액 당첨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했던가.아예 운명을 바꾼 사람이 있다.복권은 이처럼 드라마틱한 요소도 갖고 있는 것이다. ◇1달러로 95만달러(약 7억6천만원)의 행운을 거머쥔 미국 뉴저지주 항만국 직원 35명. 뉴저지주 항만국 직원 35명은 저지시티 교통센터에서 일하는 캐럴 그라조스카씨의 권유로 하루아침에 떼부자가 됐다.캐럴은 지난 4월 동료들에게 복권을 공동으로 구입할 것을 제안,그때 사무실에 있던 사람중 참가하고 싶은 사람으로부터 각각 1달러씩을 갹출했다. 그 결과 이 항만국 직원 35명에게 3천3백40만달러(약 2백67억2천만원)라는 행운이 넝쿨째 굴러들어왔다. 그러나 캐럴이 1달러씩을 거두러 사무실을 돌 때 기술자와 협의차 사무실을 잠깐 비웠거나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그녀의 권유에 응하지 않아 엄청난 행운을 놓친 억세게 운 나쁜 사람은 모두 4명.이중 2명은 캐럴의 상사였다. ◇세탁을 하지 않은 덕에 1백36억원 당첨 미국 워싱턴DC에서 건물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솔로몬 웨어씨(32).유니폼을 자주 빨아입지 않아 주머니속에 당첨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복권이 수북이 들어 있는 웨어씨를 보고 동료들이 하루는 『얼마나 세탁을 하지 않는 거냐』며 면박을 줬다. 그러나 당첨번호를 가지고 와 한장 한장 대조해주던 동료 한명이 『자네 당첨됐어』라고 외쳤다.4월20일 터진 파워볼 잭팟 3천4백만원달러(2백72억원)에 공동당첨된 것이었다. ◇당첨금 96억원으로 자궁암 치료 테네시주에 사는 티나 맴필드씨(33)는 이웃한 켄터키주의 복권에 참가,잭팟 1천2백만달러(약 96억원)의 행운을 안았다. 맴필드씨가 자신의 당첨을 감지한 것은 켄터키주 복권추첨 다음날 TV뉴스를 보면서였다.전날 있었던 켄터키 복권추첨에서 잭팟당첨자가 탄생했는데도 아직 연락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번호가 귀에 익어 다음날 전화로 확인을 해보니 당첨.1천달러쯤 되겠거니 예상하고 당첨금을 물어본 그녀는 1천2백만달러라는 대답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4주전 수술을 받다가 자궁암이 발견돼 화학요법을받아오고 있는데 부족한 치료비도 해결하게 됐다.복권에 당첨되고 건강도 되찾고 일석이조. ◇힘모아 1억4천만원에 당첨된 캐나다 가족 캐나다에 살고 있는 빌 패서씨 가족은 가장의 「뭉치면 산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행운을 잡은 주인공들. 패서씨 가족은 캐나다 6·49 로토에 참가해 약 25만캐나다달러(1억4천만원)에 당첨됐다.월요일 아침 네식구가 모여 복권을 사자는 얘기가 나왔다.생일과 나이 등 가족과 관계 있는 숫자를 각자 선택한 결과 빌과 부인이 선택한 숫자가 일치했다. 그래서 아들 둘이 선택한 숫자와 조합한 뒤 일치하는 번호가 적힌 복권을 구입했다.그 복권이 2등에 당첨된 것이다. ◇이름덕인지 운인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캐시달러(Cashdollar)라는 성을 가진 에드워드씨는 지난 4월10일 추첨한 복권에서 10만달러(약 8천만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에드워드씨는 4월6일 집 근처 야이리스 퍼브라는 맥주집에 갔다.이 맥주집은 현금만 받는 가게여서 맥주를 시키고 나니 정확하게 복권 2장을 살 수 있는 잔돈이 남았다.잔돈을 처리하기도 귀찮고 해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복권을 골라잡았다가 이름덕을 톡톡히 봐 그만 당첨이 되고 말았다.
  • 이라크,쿠르드반군 침공의 노림수

    ◎정치·경제 두마리 토끼 사냥/후세인 「반쪽 승리」/이란계 장악 석유수출 루트 안전성 확보/유엔 통로로 서방제재 고삐 “성공 미지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친이란계 쿠르드 반군에 대해 칼을 뽑아든 동기는 터키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안전하게 확보하면서 끈질긴 독립을 추구해온 친이란계 쿠르드족을 제압하겠다는 양면 포석인 것으로 분석된다. 후세인은 이번에 쿠르드족을 공격하면서 미국에 군사개입 명분을 주지 않으려고 치밀한 작전을 전개했다.친이란계 쿠르드족인 쿠르드애국동맹(PUK)의 최대 거점이자 유엔이 정한 비행금지구역에 포함된 아르빌시를 장악한뒤 하루만에 병력을 철수하고 비행금지구역밖에 있는 제2의 쿠르드족 거점도시 술라이마니야시를 공략함으로써 미국등 서방측의 군사개입 명분을 일단 제거했다.이는 이라크가 쿠르드족 탄압금지와 인권존중을 규정한 유엔결의안 688호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위해 이번 공격이 친이라크계 쿠르드민주당(KDP)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서도 잘 드러난다.또한 친이란계 PUK세력의 완전한 축출을 노렸다는 점에서 후세인의 이번 공격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라크는 지난 5월 유엔의 결의에 따라 6개월마다 20억달러의 석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됨에따라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시켜왔고 최근에는 터키와 대규모 원유수출계약을 했다. 지난 91년 걸프전 패배후 압박을 받아온 이라크의 경제에 숨통을 터 줄 석유수출은 터키와 연결된 석유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었다.그러나 석유파이프라인이 친이란계 쿠르드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아르빌시 인근을 지나가게 됨으로써 이라크는 쿠르드 반군의 파이프라인 장악을 통한 방해 또는 위협 등의 예상되는 수단에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석유수출길의 안전을 확보키 위해 수출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라크는 이번에 점령한 아르빌시의 통제권을 친이라크계인 KDP에 이양,이들과의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현재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지역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라크의 침공이 석유수송로의 안전성 확보와 친이란계 쿠르드족의 제거라는 양대 목표하에 진행되어 왔고 또 그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된듯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미국등 서방세계는 비록 군사적 대응은 삼가고 있으면서도 유엔을 통해 이라크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석유수출 허용계획을 연기하고 나섬에따라 후세인의 당초 목적이 궁극적으로 달성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 경희대앞 「우파니아」/대학생·주민 1천여명이 주인(이색카페)

    ◎카운터·회계·종업원까지 모두가 주주/작년 10월 개업… 수익금은 장학금 환원 1천여명의 대학생과 지역주민이 주인인 카페가 있다.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앞의 「우파니아」가 그곳이다. 우파니아는 술과 음료 등을 파는 대학가의 카페와 다를 바 없으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손님을 제외하면 카운터 회계에서부터 서빙하는 종업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주로 구성돼 있다.따라서 일반 카페보다는 모든 것이 다소 어눌하지만 손님을 대하는 정성은 훨씬 따스하게 느껴진다. 「우파니아주식회사」 대표이사 황상철씨(26·경희대 경영학과3)가 이런 형태의 카페를 고안하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동대문구청이 경희대앞을 문화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하자 황씨는 대학생을 주주로 하는 카페를 차려 그 수익금으로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곧바로 경희대학교 도서관앞 등 교내 곳곳에 주주모집공고를 냈다.석달여만에 찾아온 인원이 1천여명. 한달 수익금을 밝히기를 꺼리는 황씨는 『4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20만원씩 5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전달했고 투자자의 몫인 배당금도 적립하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 5월20일 개관식에는 경희대 공영일 총장과 박훈 동대문구청장도 참석,즉석에서 주주로 참여했으며 지금도 주주가 되겠다고 찾아오는 학생과 지역주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파니아주식의 특징은 주주참여는 언제든지 가능하나,주식매각은 6월과 12월말에만 할 수 있다.배당금은 주주가 희망하면 매달 지급된다.
  • 우회 도로/서행길 짜증길 요령있게 피해 가자(바캉스 특집)

    밀리는 차량 짜증나는 휴가길…. 해마다 되풀이되는 바캉스길의 교통대란을 피할 길은 없나.교통방송을 들어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고 그렇다고 집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우회길을 찾아가 보자. ◇춘천·설악산 방면=서울 북서부지역에서는 통일로∼문산∼37번 국도∼적성∼전곡∼37번 국도∼43번 국도∼성동리∼121번 지방도∼이동∼47번국도∼도평리∼122번 지방도∼광덕고개∼사창리 56번 국도를 거치면 지촌리에서 5번 국도를 만난다. 춘천쪽은 우회전.화천·양구·인제·설악산은 화천쪽으로 좌회전. 화천에서 461번 지방도를 타고 오음리에 이른뒤에 46번 국도로 추곡터널∼양구입구∼31번 국도∼용하∼광치터널을 지나면 인제∼원통간 44번 국도를 탈 수있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원통·설악산·동해북부지역.우회전하면 인제방면.서울북동부지역에서 출발한다면 의정부 ∼43번 국도∼포천을 지나면 성동리가 나오고 121번 지방도를 만난다. ◇동해안 강릉방면=춘천·설악산 방면 우회로로 춘천시내로 들어선뒤 홍천방면 56번 국도를 탄다.구성포4거리에서 56번 국도를 계속타고 솔재터널∼서석을 경유하면 율전에서 31번국도와 마주친다. 여기서 우회전.속사까지 31번 국도를 탄뒤 6번국도로 이용해 진부를 지나 월정거리 3거리에 이르러 456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대관령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탄다.주문진 방면은 월정리3거리에서 직진.동해시 방면은 진부에 405번 지방도로 나진에 이른뒤 42번 국도를 타면 끝. ◇서해안 목포방면=안산·수원을 통해 안중을 거쳐 삽교호 방조제를 건넌다.신평3거리에서 왼쪽 32번 국도로 들어섰다가 합덕∼622번 지방도∼덕산∼609번 지방도∼홍성∼21번 국도∼보령∼21번 국도∼서천∼금강하구둑을 지나면 군산. 여기서 29번 국도를 이용,대야∼만경∼711번 지방도∼죽산∼23번 국도∼흥덕∼영광∼함평∼학교리∼1번 국도를 경유하면 목포.함평에서 24번 국도로 현경까지 갔다가 809번 지방도∼망운∼피서리∼톱머리해수욕장∼청계구간을 통해도 1번 국도와 만난다. ◇내륙 남해안 방면=중부고속도로 증평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증평∼충주방면 36번 국도∼도안3거리∼34번 국도∼연풍∼3번 국도를 거쳐 문경까지 갈 수 있다.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다 천안에서 1번 국도를 타면 행정리 3거리에 이르러 공주방향은 23번 국도.청주방면은 천안에서 진천쪽 21번 국도를 타다가 병천서 596번 지방도를 이용. 경부고속도로 청주인터체인지에서 나와 조치원방면 36번 국도∼강외∼591번 지방도∼현도∼17번 국도∼대전∼4번국도∼옥천노선도 있다.김천에서는 대구방면 4번 국도∼감천방면 997번 지방도∼30번 국도∼997번 지방도 이용이 가능하다. 더 남쪽으로 창천3거리∼고령방면 33번 국도∼33·26번 공용국도∼907번 지방도∼쌍책∼24번 국도∼적포교∼20번 국도∼창녕∼5번 국도∼마산을 이용하면 거칠 것이 없다.〈김병헌 기자〉
  • 대학가 「환경 농활」바람/서울 10여개대 학생들 준비

    ◎골프장·원전 등 환경문제 심각지역 선택/낮엔 농사일 돕고 밤에는 오염실태 토론 대학가에 「환경농활」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시내 10여개 대학의 학생은 다음달초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기간에 골프장이나 폐기물소각장·원자력발전소건설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농촌일을 체험하는 한편 환경을 지키는 데도 힘을 보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 서울대총학생회 환경위원회는 학생 20∼30명을 모집,다음달초 전남 영광군일대로 「환경농활」을 간다.이미 원자력발전소 4기가 설치됐고 2기를 추가로 건설중이어서 핵문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연세대는 응용통계학과 등 5개 학과 학생이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경기 포천군 병원적출물소각장 건설지역을 찾는다. 고려대 법대생은 지난 91년 핵폐기장후보지역으로 선정됐다가 주민의 반대로 취소된 데 이어 최근 복합핵단지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을 택했다.20명가량이 다음달 1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떠난다. 이화여대 인문대 학생도 오는 29일부터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을 찾는다.골프장건설을 위해 4개의 산이 깎이고,진입도로건설을 둘러싸고 주민과 업체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이어서 환경파괴의 실상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 건국대와 숙명여대도 골프장건설지역으로 농활을 갈 계획이다.서강대·성균관대·홍익대·동덕여대 등에서도 「환경농활」을 추진중이다. 학생들은 낮에는 힘든 농사일을 도우며 일하는 보람을 맛보고 저녁에는 주민과 환경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갖는다.지역주민에게 과학적인 지식을 전해주는 한편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필요하다면 주민과 함께 행동에 나설 생각이다. 아직은 기존방식의 농촌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환경농활」이 점점 확산될 전망이다.농촌의 고령화와 기업농의 출현 등 새로운 상황 속에서 농촌활동의 의미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 서울 강동구 주부환경봉사단(산하파수꾼)

    ◎생활쓰레기 줄이기·폐휴지 재활용 솔선/“환경정화 가정에서부터” 21개동 500명 합심 『가정에서 나오는 폐품의 대부분이 재생·재활용이 가능한 것입니다.이같은 물품을 잘 관리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데는 주부의 몫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3년동안 가정의 재생쓰레기를 교환해주며 얻어지는 수익으로 불우이웃을 도와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서울 강동구 주부환경봉사단(회장 김미자).이들은 매주 화요일을 「재생화장지 교환의 날」로 정해 폐휴지등 재생쓰레기 교환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 강동구 21개 동의 주부는 생활쓰레기의 재활용에 깊은 인식을 갖고 있다』는 김회장은 『환경정화에 신들린 여자』로 통한다.강동구 주부환경봉사단이 발족한 것은 지난 93년 7월.천호2동 주부 20명이 모여 『가정에서부터 환경정화에 나서보자』는 작은 뜻에서 시작했다. 이들은 생활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특히 재활용이 가능한 폐휴지를 알뜰히 모아서 팔고 가구·가전제품·옷가지등 수리나 또는 교환해서쓸 수 있는 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했다.이로 인해 주부의 참여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현재는 구청관내 21개전동에 주부환경봉사단이 발족돼 5백여명의 회원을 포용하고 있다. 주부환경봉사단은 지난 94년 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환경감시단체로 참여했다.그리고 매주 수요일을 「재생화장지 교환의 날」로 정해 강동구 재활용센터에서 우유팩등은 4㎏,신문지는 5㎏을 가져오면 재생두루마리화장지 1개씩을 교환해주기 시작했다. 여기서 그런대로 수입도 생겼다.지난해 천호2동 봉사단에서만 5만1천여㎏을 모아 판 수익금이 화장지구입비를 제하고 3백90만원에 이르렀다.이 수익금으로 불우한 이웃과 궂은 일을 도맡아 고생하는 환경미화원을 위로해줬다.올해부터는 매주 화요일에 재생화장지를 교환해주고 있다. 그리고 분기마다 인접한 한강에 나가 맑은 물 살리기운동을 갖고 있다.지난달 10일에 실시한 한강고수부지의 오물수거작업에는 무려 4백여명이나 참여했다. 주부들은 또 다른 사업의 기대에 부풀어 있다.서울시가 음식물찌꺼기 퇴비화기계 1대를 6월에 지원키로 했기 때문이다.이들은 가정과 음식점의 찌꺼기를 모아 퇴비화한 뒤 농촌에 공급하기 위한 준비에 바쁘다.또 오는 10월에는 동별 재활용경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 희귀선인장 등 15만점 전시/「꽃박람회」오늘 개막

    ◎관람객 2천여명에 난·꽃씨 등 무료 배포/연예인 축하뮤직쇼 등 풍성한 볼거리도 국내의 모든 화훼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려한 꽃잔치가 3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열흘동안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 야외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신문사가 국내 화훼산업육성과 꽃수요 저변확대,나아가 국민정서 순화를 목적으로 한국방송공사·농림수산부와 공동 주최하는「96 대한민국 꽃박람회」. 「순간의 극적인 미」를 자랑하는 절화에서부터 은근한 절제미를 뽐내는 분화,난,분재 그리고 선인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화훼류와 원예자재를 관람할 수 있다.또 저렴한 가격에 꽃쇼핑까지 할 수 있고 자녀들의 생생한 자연학습기회까지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초대형 박람회다. 31일 상오 11시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와 강운태 농수산부장관,정종택 환경부장관,손주환 서울신문사장,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의 테이프커팅과 함께 개장,낮 12시부터 일반인에 공개된다. 전체 2천8백평의 행사장에 전시될 품목은 1천2백여 농가와 90여개 업체가 제공한 화훼류 등 15만점.쉽게찾아볼 수 없는 수출용 접목 선인장을 비롯,희귀선인장,희귀난 등이 선보인다.또 전시기간중 매일 한국화훼협회가 선착순 관람객 2천명에게 난과 꽃씨를 무료배포하고 연예인들의 축하 뮤직쇼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박람회의 참맛을 보여준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분재특강(6월4일),난재배 특강(〃),꽃꽂이 특강(6월5일)과 함께 일반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꽃사진 촬영대회,플라워디자인경연대회 등이 풍성히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꽃의 잔치 한마당」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화훼협회 회원 농가들이 제작한 꽃마차와 꽃시계,꽃지구의,꽃탑,꽃으로 만든 오작교 등이 전시관 전체를 장식,화려함을 더한다. 한국화훼협회와 한국꽃꽂이협회 한국꽃예술작가협회 한국플라워디자인협회 등 꽃꽂이 전문단체가 마련한 「꽃꽂이작품 부스」는 꽃꽃이에 관심있는 여성 관람객들에 중요한 볼거리. 또 이번 전시장에는 최근 도시생활의 각박함을 탈피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그린 인테리어」,즉 실내 조경이 실물형태로 조성돼 전시된다.여기에는 전문업체들이 나와 상담과 함께 디자인 및 시공 주문도 받는다. 개막일(12시∼하오6시)을 제외한 개장시간은 상오 9시30분∼하오 6시.입장료는 일반 3천원,초·중·고생 1천5백원이며 40인이상 단체의 경우 1천원이다.문의는 대한민국꽃박람회 사무국 551­7501∼4.〈김수정 기자〉
  • 센강변 예식… 고성 피로연…/외국인 「파리 결혼관광」 붐

    ◎작년 1천5백여쌍… 주로 일·미인 많아/최소경비 10만프랑…여행사 유치경쟁 외국인의 파리 결혼관광이 유행이다.꿈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관광을 하자는 것이다. 파리로 신혼여행을 떠날바에야 아예 결혼식마저 파리에서 가지면 일석이조라는 생각에서다.지난 한해동안 파리결혼관광을 한 사람은 1천5백여쌍.대부분은 일본인이고 그다음이 미국인이다. 결혼식장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파리시내 센강 바로 옆에 위치한 미국인 교회 캐티 화이트가 꼽힌다.프랑스 성당들은 외국인들에게 식장으로 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이 교회는 외국인의 결혼식 담당직원을 두고 예약을 받고 있다. 식장 대여비용은 6천프랑(90만원)이고 드레스등의 혼수용품을 빌려주기도 한다.이 교회에서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외국인은 모두 4백50여쌍이고 그중 4백쌍이 일본인이다. 결혼관광은 지난 90년대초부터 나타났으나 요즘들어 엄청나게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결혼식과 관광에 모두 적기인 5∼7월이 피크이다. 때문에 결혼관광시장은 연간 2천만프랑(30억원)으로 추정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여행사들은 한사람당 1만1천프랑(1백70만원)∼2만1천프랑(3백20만원)정도의 관광상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결혼관광객에게 눈독을 들이는 상인은 여행사뿐 아니라 대형 백화점도 마찬가지다.파리 최대 백화점의 하나인 갤러리 라파예트는 외국인 결혼관광객들에게 고급 드레스를 빌려주고 있으나 가격은 대외비이다. 또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파리 근교의 샤토(성)를 빌려줘 피로연을 갖거나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하는 성주도 나오고 있다.비용은 7천5백프랑(1백12만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결혼관광은 이런 저런 비용을 합하면 엄청난 호화판 결혼식이라는 비난도 있다.가족과 가까운 친지들만 파리의 결혼관광에 참석할 경우에도 10만프랑(1천5백만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일부 실속파들은 자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난뒤 파리로 신혼여행을 온뒤 교회에서 결혼식을 다시 갖기도 한다는 것이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DJ,경상대서 특강/수강생들과 「지역간 정권교체론」 질의응답

    ◎“영남대 비영남대결구도 아니다” 거듭 강조 김대중 총재가 숨가쁜 개원정국을 뒤로 하고 22일 경남 진주를 찾았다.진주 경상대 초청특강을 위한 방문이었지만 김총재의 발길에 쏠리는 관심은 예사롭지 않다.「지역간 정권교체론」을 공식 제기한 뒤 경남지역을 찾았기 때문이다. 일단 여론의 향배를 가늠하기 위한 행보로 관측된다.지난 20일 당무회의에서 『지금 당장 당내 공론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밑으로의 공론화」의 시급함을 강조한 대목이 이를 반증한다.이번 특강이 바로 국민들을 상대로 한 첫무대인 까닭이다. 예상했던 대로 김총재는 이날 「21세기와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2시간 가까이 강연을 하면서 「지방색 타파」와 「지역대결 종식」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37년간 한지역이 정권을 독점하면서 호남대 비호남 구도의 호남고립화 정책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하고 『다음 선거에서는 한지역에서 독점한 대통령이 교체돼야 한다』며 지역간 정권교체론을 거듭 밝혔다. 김총재는 이어 『우리 헌법은 내각제 요소가 충분하기 때문에 모든 지역의 화해와 협력의 정치를 위해선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예의 거국내각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지역간 정권교체론」이나 「거국내각 구성」이 「영남배제」를 전제로 했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연설 중간에 『나는 5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경상도분들을 전라도와 똑같이 사랑했다』고 강조했다.김총재는 『주술적인 지역대결 구도를 종식시키기 위해 경상도에 계신 여러분이 앞장서 지방색을 타파해 달라』면서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강연후 「장외투쟁을 계속할 것인가」라는 등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총재는 『장외투쟁은 장내에서 훌륭하게 활동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응답,무기한 등원거부 등 강경투쟁 의사가 없음을 간접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김총재의 진주방문은 지역간 정권교체론을 직접 국민들에게 호소함과 동시에 비호남권 방문을 통한 대권가도정지작업이라는 일석이조를 노렸다는 지적이다.〈진주=오일만 기자〉
  • 공기업 민영화 미룰이유 없어

    정부가 총선후 처음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공기업 민영화를 서둘러 추진키로 한 것은 올바른 정책결정으로 보인다.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공기업 민영화를 서둘러 추진,그 자금으로 사회간접자본(SOC)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지가·임금·물류비용 등은국내기업의 고비용을 유발하는 주요한 요소이다.그 가운데 도로·항만 등 SOC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나 한정된 정부예산으로 재원조달이 어렵자 정부는 공기업을 민영화하여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문제는 SOC 재원마련뿐 아니라 공기업의 저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정책과제이다.정부는 오는 88년까지 1백33개 공기업가운데 68개 공기업을 민영화하기로 계획을 수립해 놓은지 오래이나 한국중공업·한국통신·가스공사 등 대형 공기업민영화가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초래할 것을 우려,그 동안 추진작업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공기업 민영화는 한국경제의 고비용구조와 공기업의 저효율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다만 지금까지 민영화의 지연요인인재벌에의 경제력 집중문제는 앞으로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다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현재 우리나라 경제력은 상위 5대 재벌그룹에 집중되어 있다.5대재벌의 95년 총매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54%에 달할 정도이다. 또 이 5대재벌의 매출액이 30대 대기업집단 매출총액의 67%를 차지하고 있다.이 수치들은 경제력 집중문제가 5대재벌에 국한되어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5대 재벌이외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집중은 그다지 크지가 않다.그러므로 공기업 민영화 공론화과정에서 상위재벌의 공기업 민영화 참여를 제한하거나 상위재벌그룹이라도 기업주가 공기업의 소유형태를 최대한 분산할 경우 참여할 수 있다는 대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그런 방법 등을 통해 경제력 집중문제를 해결한다면 민영화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본다.
  • 약수터·시장·술집 순례는 “기본”/어느 후보의 표밭갈이 24시

    ◎목욕탕 알몸 유세… 심야엔 전화공략/명함 1천여장 배포… 5백여차례 악수 서울 강북 어느 지역의 무소속 A후보는 새벽 5시30분쯤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약수터로 향한다.수수한 옷차림으로 장년층에 맞는 공약을 제시한다. 6시쯤엔 대중 목욕탕에서 「알몸 유세」를 펼친다.벗은 모습이 유권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고 피로도 풀 수 있어 일석이조다. 출근인파로 붐비기 시작하는 아침 7시는 「지하철유세」시간이다.아파트단지 주변의 환승역이라,젊은 직장인들이 대상이다. 9시쯤 한산해진 역주변에서 운동원들과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곧 「아파트유세」에 들어간다.경쾌한 음악으로 다소 한가해진 주부들을 모은다.공약은 주로 교육과 환경분야이다.아파트 문을 두드리며 표를 부탁하기도 한다. 낮 12시,지역구를 벗어나 사무실이 밀집한 도심에서의 「원정유세」시간이다.점심을 먹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한 「무차별,반짝 유세」이다. 낮 1시30분 참모진들과의 전략회의,합동연설회 일정 등을 준비한다.낮 2시30분부터는 한 곳에서 1시간씩 4∼5곳을 돌며 본격적인 「거리유세」를 펼친다.풍물패들과 함께 병원과 노인정도 돈다.「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외치며 다양한 공약을 내세운다.오후 5시쯤엔 「시장유세」를 통해 주부들을 공략한다. 저녁 7시쯤부터는 퇴근한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역 주변의 술점에서 「호프집 유세」를 벌인다.주인에게도 명함을 내민다. 선거법상 거리유세를 마쳐야하는 밤 11시,그래도 A후보의 선거운동은 끝나지 않는다.주민들에게 한 통화씩 건다는 원칙을 정해 「전화유세」를 시작한다.〈김경운 기자〉
  • 축산폐수 획기적 정화기술 개발/찌꺼기는 질좋은 퇴비로 재활용

    ◎국립환경연­일본 국립환경연 공동으로/폐수·찌꺼기 분리­여과… 거의 맑은물 배출/처리과정 전자동화… 유지 관리도 쉬워져 수질을 오염시키는 중요원인이 돼온 축산폐수를 앞으로는 맑게 정화할 수 있게 됐다.또한 분은 값싼 양질의 퇴비로 만들어져 식량증산에도 기여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신기술이 개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27일 우리나라에서 수질오염에 가장 문제가되고 있는 축산오물을 효과적으로 정화하고 퇴비화해 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기술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목동리에 1천마리의 돼지를 대상으로 분뇨정화 기술개발을 위한 시설을 갖춰 실험을 거듭한 끝에 고농도 유기물질 뿐만 아니라 호수·하천등의 부영양화 원인물질인 질소와 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이 시설은 폐수처리때 발생하는 슬러지를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전자동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가축 사육수는 지난 94년말 기준으로 소 2백90만마라,돼지5백90만마리,닭 8천만마리.이는 지난 10년전에 비해 돼지는 2배,닭은 1.6배에 이르고 있으며 식생활습관의 변화로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사육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이 배출하는 분뇨는 엄청나다.하루 축산폐수만 17만t이 발생돼 전체 폐수량에 비하면 0.8%지만 유기성 오염물질은 8.5%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소 1마리가 사람 20명분,돼지 1마리는 사람 10명분에 이른다. 이들 축산농가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포함한 농촌지역에 산재돼 있어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폐수에 비해 심각하며 관리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까지 축산 오폐수 정화에는 활성슬러지·저장액비법·퇴비화법등을 주로 이용해 왔으나 처리시설이 복잡하고 운전관리가 어려운데다 경비가 많이 들고 완전처리가 불가능해 축산농가들이 기피해왔다. 더구나 소규모 양돈농가의 경우는 가축 폐수를 그대로 하천에 방류하고 있어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새로 개발된 정화법은 분과 뇨를 분리한뒤 뇨는 진동여과체를 이용,미세한찌꺼기도 제거하고 연속해 회분식 활성스러지법으로 처리한후 생물접촉 산화법에 의해 점차 뇨속의 유기성오염물질을 최대한 줄인뒤 방류하는 방법이다.또 분의 경우는 수분 조절제인 톱밥과 함께 고온 호기성 발효조에 넣어 양질의 퇴비를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처리한 결과 뇨에 ℓ당 4천㎎이던 유기성 오염물질의 농도가 97%까지 제거된 1백20㎎,질소는 2천㎎에서 1백20㎎,인은 70㎎에서 15㎎으로 거의 맑은물에 가깝게 처리됐다. 유재근연구원 수질연구부장은 『우리의 기후조건,사육방식등의 특성에 맞는 축산폐수처리및 퇴비화기술의 개발로 수질오염의 저감은 물론 자원의 재이용을 통해 저렴한 비용의 퇴비로 농산물 생산성 재고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음식 쓰레기 줄입시다”/정환경장관 각계 협조편지

    ◎하루 1만8천t… 전체 쓰레기의 31%/연간 7조 낭비… GNP의 5.5%수준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면전」에 돌입했다. 정종택환경부장관은 14일 경제 5단체,한국 음식업 중앙회,유통관련 단체,종교단체,대기업,환경소비자단체 등 1천30곳에 서한을 보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런 범국민 운동이 확산되도록 각 단체별로 「음식물 쓰레기 관리대책 실천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해 시행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 운동을 펴게 된 것은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이 너무 엄청나기 때문이다.소비하는 농수산물의 약 70%를 수입하는 상황에서 전체 생활 쓰레기의 31%가 음식물 쓰레기이다.지난 94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하루 나오는 생활폐기물(쓰레기) 5만8천1백18t 가운데 31%인 1만8천55t이 음식물 쓰레기였다. 연탄재와 금속 등 불에 타지 않는 폐기물 1만5천8백45t보다 2천2백여t이 더 많다.일본의 식량손실률 21.6%(87년)보다 10%포인트 가량 높다.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열공급량 기준으로환산하면 국민총생산(GNP·88년)의 5.5%인 7조원에 이른다. 따라서 20%만 줄인다고 해도 재료비를 약 1조4천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연간 절감되는 처리비용만 2백억원이다.경제적인 효과도 크지만 환경오염을 미리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크다. 김수환추기경과 송월주조계종총무원장 등 종교 지도자들도 지난 1일 모임을 갖고 「종교지도자 환경녹색 선언」을 했다. 이들은 「필요 이상의 음식을 주문하지 않기」와 「남기지 않는 식단차리기」 등을 실천과제로 정했다.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상을 차리거나 관혼상제 때 필요 이상의 음식을 장만하지 말며,남은 음식물을 퇴비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아프리카 등지를 포함,57억의 세계인구 가운데 14억이 기아인구라는 사실도 지적했다.해마다 1천3백만명이 기아로 숨져 시간당 1천7백명이 굶어죽는다.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여성단체·학교 등의 지원을 받아 「음식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대형 음식점과 백화점에 대해 배출량감량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 “청정기술 개발해야 경쟁서 이긴다”/신동식(공직자의 소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현상과 실체가 부합하지 않는 것들이 많고 또한 사람들의 생활에서도 생각 따로 행동 따로인 경우가 허다하다.이와 같은 이중구조는 그것이 시정되지 않으면 항상 갈등의 소지를 안게 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공무원생활을 상당기간 해오면서 내가 하는 일이 이러한 모순을 갖지 않고 의도한 대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방안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게 된다. 우리 기업의 경우 대부분 생산공정에서 환경오염처리를 하는 기술이 채택되어 있지 않아 별도로 오염처리비용에 들어가는 자원이 적지 않은 실정이며,그 처리비용도 날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구체적으로 우리 기업의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비용지출규모는 매년 크게 증가하여 1994년에는 2조2천5백20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단위당 처리비용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비용요소가 기업의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예를 들어 폐수처리비용(95년)을 보면 1종사업장의 경우 t당 처리비용이 1백63원인데 비해 3종사업장은 1천61원,5종사업장은 3천2백27원으로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따라서 중소기업의 경우 몇몇 기업이 모여 협동화사업으로 오염물질을 공동처리하는 형태로 비용을 줄여가고는 있으나,근본적으로 생산공정 자체에서 오염을 줄여주는 형태가 아니면 환경보전과 성장의 조화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앞으로의 추세라고 하겠다. 그러면 환경보전과 성장은 과연 양립할 수 없는 것인가.그렇지 않다.다행히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있는 것이다.그것은 바로 선진국이 80년대 이후 개발에 노력하여 최근 결실을 맺고있는 청정(생산)기술(cleanerproductiontechnology)이다.이 기술은 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원료·자원·에너지절약 및 오염 저감,폐기물감축 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첨단기술로,프랑스에서 6백개 업체에 청정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 기업에 이익을 준 효과가 2백7%나 되었음이 입증되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1·26∼27) 미국의 저명한 청정기술전문가인 오버캐시교수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많은 기업과 대학교수들이 큰 관심을 보였음은 다소 늦었지만 다행히 일이라 하겠다.오버캐시교수의 발표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1천개의 대기업은 이미 청정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하여 공정혁신을 이루었고,중견기업은 개발 시작단계에 있으며,스스로 기술개발을 수행할 수 없는 소기업에게는 주정부에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국민소득 1만달러인 오늘날까지 생산기술의 혁신을 통해 산업화를 추진해 왔다.하지만 이제는 환경보전과 생산기술혁신이 동시에 실현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술(청정생산기술)로 미래의 경쟁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21세기는 단순한 요소기술의 경쟁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전체적인 생산공정기술의 경쟁시대가 될 것이다.
  • 배당제도 개선 효과 기대된다/우홍제논설위원(서울논단)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해당 상장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늘어남으로써 지금보다는 적잖이 안정된 상태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업의 성장성·수익성 등을 고려,주식종목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정부가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늘리고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배당제도를 고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이 최근 발표한 「상장법인의 배당제도 개선방안」을 보면 다음달의 12월말결산법인 주주총회때부터 주식액면가격의 몇%식으로 된 현재의 액면배당률 대신 당기순익 가운데 배당가능순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주당 배당금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또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이나 배당가능순익의 규모를 나타내는 배당성향등 배당과 관련된 투자지표를 공시토록 해 투자판단의 기준으로 활용케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상장기업들은 지금까지 액면가를 기준으로 주당 몇%의 배당률을 발표하던 것을 주당 몇백원,몇천원 하는 식으로 배당방식을 바꾸게 된다.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크게 보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 분석할수 있다. ○투자 관행 장기화 첫째,위험이 뒤따르는 단기매매차익보다는 장기적인 배당투자를 선호하도록 뒷받침함으로써 증권시장 참여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장기투자를 유도,증시안정을 이룬다는 것이다.그동안 상장기업들은 이익이 많이 나더라도 공금리수준이하의 낮은 배당을 해왔으며 정부도 사실상 기업의 재투자 재원마련을 돕기 위해 이익금의 사내유보를 장려했다.또 높은 배당률이 은행저축을 저해한다는 개발초기의 은행권우위정책도 상장기업 배당률을 낮은 수준에 머물게 한 요인이었다. 때문에 주식투자자들은 배당금보다는 주가 등락에 따른 시세차익에 큰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고 증시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파행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증시의 안정 발전 단기매매차익에 의한 증시교란의 실례는 지난해 8월 발생한 동방페레그린증권회사의 이형근대리 피살사건에서 잘 읽을 수 있다.특정의 세력들이 공모해서 어떤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헛소문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매각,엄청난 시세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증시작전」이 횡행했던 것이다.이러한 작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선의의 일반투자자들이다.증권회사나 큰손들사이의 담합과 정보에 접근하기 불가능한 이들은 영문을 모른채 급등락하는 주가를 좇다가 상투잡는 격이 되어 만회하기 힘든 손해를 보기 십상인 것이다. 이처럼 주식투자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기 때문에 새로운 증시인구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올들어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실시로 조세회피를 위한 여유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됐던 증시가 활력을 잃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이번 배당제도 개선방안은 기업이윤의 합리적인 배분을 통해 주식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줄이고 투자자들의 주식장기보유를 유도함으로써 증시의 안정적 발전기반을 공고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경쟁력 강화 이번 조치의 두번째 효과로는 상장기업들 스스로가 주가관리와 재무구조개선에 힘쓰도록 해 국내산업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점을 꼽을 수 있다.정부는 앞으로 「표준배당모형」을 만들어 배당성향을 산출케 하는등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어서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배당이 불가피해진 것이다.소액주주들의 고배당요구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며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적정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혁신 원가절감 등 경영합리화와 경쟁력강화노력을 배가하게 될 것이다.액면 배당률보다는 주당 얼마하는 식의 배당금 체감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개선노력은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재투자 여건 악화 그러나 문제점도 적지는 않다.높은 배당으로 기업이익의 사외유출이 증가,내부유보가 줄어들기 때문에 재투자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이러한 점은 전문경영인제도의 정착을 통해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합리적인 조율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 상장기업의 배당가능순익은 법인세를 낸 다음의 세후이익금인데도 주주가 배당금을 받을 경우 다시 금융소득으로 합산과세되는 이중과세의 문제도 세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의 시정이 필요하다.
  • 대민봉사 「행정복지」 창조해야(사설)

    내무부 올해 업무계획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은 민원 사무행정의 간소화노력이라 할 수 있다.금년부터 신원조회대상업무를 대폭 축소하고 현재 연간 1억1천2백만건이 발급되고 있는 주민등록등·초본제출제도를 99년까지 완전폐지하겠다는 원칙을 정했다. 국가행정통합전산망이 그 틀을 완성해가고 있고 특히 「주민등록통합전산망」은 지난해 12월 운용에 들어섰으므로 단순확인서류의 폐지는 수순으로 보아서도 응당 해야 할 일이기는 하다.그러나 오래된 행정관행을 깨는 일은 상당한 결의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내무부의 결정은 잘한 일이라 해야겠다. 이 기회에 정보화시대 봉사행정에 대한 보다 근본적 발상의 전환을 정리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행정사무는 그동안 너무 비효율적 방향으로만 굳어져왔다.과다한 문서작성,끊임없는 보고사항의 확대,비능률적 업무처리과정등 모두 전근대적 체계에 있었다.이런 과정에서 대부분의 행정서류는 각 사무거점에서 방어적으로 블랙박스화하고 제3자가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비밀화가 이루어졌다.이는정보의 독점화를 만들고 부패의 요인으로 변환됐다.이점에서 전산망체제는 사무처리의 능률성만이 아니라 자료의 객관화에도 도움을 준다.이 장점을 행정의 민주화에 쓰도록 하는 것은 바른 선택인 것이다. 서류행정을 대폭 줄이는 일은 공무원의 업무내용과 업무처리시간에도 영향을 준다.서류처리에서 얻은 시간을 국민의 삶의 현장으로 옮겨가서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하고 현장서비스를 제고시키는 데 쓰도록 한다면 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될 것이다.실제경비로도 도움이 된다.서울 종로구는 지난 가을 호적등·초본발급비용이 연간 7억원인데 비해 수수료는 1억6천만원으로 자치구운영에도 큰 부담이 된다는 고충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정보화시대 장점을 합리적으로 활용하여 행정도 이제는 기업과 같이 리엔지니어링에 나서야 한다.이렇게 함으로써 행정의 경영적 효율화만이 아니라 대민봉사의 행정복지를 창조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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