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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폐수 획기적 정화기술 개발/찌꺼기는 질좋은 퇴비로 재활용

    ◎국립환경연­일본 국립환경연 공동으로/폐수·찌꺼기 분리­여과… 거의 맑은물 배출/처리과정 전자동화… 유지 관리도 쉬워져 수질을 오염시키는 중요원인이 돼온 축산폐수를 앞으로는 맑게 정화할 수 있게 됐다.또한 분은 값싼 양질의 퇴비로 만들어져 식량증산에도 기여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신기술이 개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27일 우리나라에서 수질오염에 가장 문제가되고 있는 축산오물을 효과적으로 정화하고 퇴비화해 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기술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목동리에 1천마리의 돼지를 대상으로 분뇨정화 기술개발을 위한 시설을 갖춰 실험을 거듭한 끝에 고농도 유기물질 뿐만 아니라 호수·하천등의 부영양화 원인물질인 질소와 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이 시설은 폐수처리때 발생하는 슬러지를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전자동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가축 사육수는 지난 94년말 기준으로 소 2백90만마라,돼지5백90만마리,닭 8천만마리.이는 지난 10년전에 비해 돼지는 2배,닭은 1.6배에 이르고 있으며 식생활습관의 변화로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사육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이 배출하는 분뇨는 엄청나다.하루 축산폐수만 17만t이 발생돼 전체 폐수량에 비하면 0.8%지만 유기성 오염물질은 8.5%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소 1마리가 사람 20명분,돼지 1마리는 사람 10명분에 이른다. 이들 축산농가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포함한 농촌지역에 산재돼 있어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폐수에 비해 심각하며 관리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까지 축산 오폐수 정화에는 활성슬러지·저장액비법·퇴비화법등을 주로 이용해 왔으나 처리시설이 복잡하고 운전관리가 어려운데다 경비가 많이 들고 완전처리가 불가능해 축산농가들이 기피해왔다. 더구나 소규모 양돈농가의 경우는 가축 폐수를 그대로 하천에 방류하고 있어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새로 개발된 정화법은 분과 뇨를 분리한뒤 뇨는 진동여과체를 이용,미세한찌꺼기도 제거하고 연속해 회분식 활성스러지법으로 처리한후 생물접촉 산화법에 의해 점차 뇨속의 유기성오염물질을 최대한 줄인뒤 방류하는 방법이다.또 분의 경우는 수분 조절제인 톱밥과 함께 고온 호기성 발효조에 넣어 양질의 퇴비를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처리한 결과 뇨에 ℓ당 4천㎎이던 유기성 오염물질의 농도가 97%까지 제거된 1백20㎎,질소는 2천㎎에서 1백20㎎,인은 70㎎에서 15㎎으로 거의 맑은물에 가깝게 처리됐다. 유재근연구원 수질연구부장은 『우리의 기후조건,사육방식등의 특성에 맞는 축산폐수처리및 퇴비화기술의 개발로 수질오염의 저감은 물론 자원의 재이용을 통해 저렴한 비용의 퇴비로 농산물 생산성 재고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음식 쓰레기 줄입시다”/정환경장관 각계 협조편지

    ◎하루 1만8천t… 전체 쓰레기의 31%/연간 7조 낭비… GNP의 5.5%수준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면전」에 돌입했다. 정종택환경부장관은 14일 경제 5단체,한국 음식업 중앙회,유통관련 단체,종교단체,대기업,환경소비자단체 등 1천30곳에 서한을 보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런 범국민 운동이 확산되도록 각 단체별로 「음식물 쓰레기 관리대책 실천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해 시행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 운동을 펴게 된 것은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이 너무 엄청나기 때문이다.소비하는 농수산물의 약 70%를 수입하는 상황에서 전체 생활 쓰레기의 31%가 음식물 쓰레기이다.지난 94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하루 나오는 생활폐기물(쓰레기) 5만8천1백18t 가운데 31%인 1만8천55t이 음식물 쓰레기였다. 연탄재와 금속 등 불에 타지 않는 폐기물 1만5천8백45t보다 2천2백여t이 더 많다.일본의 식량손실률 21.6%(87년)보다 10%포인트 가량 높다.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열공급량 기준으로환산하면 국민총생산(GNP·88년)의 5.5%인 7조원에 이른다. 따라서 20%만 줄인다고 해도 재료비를 약 1조4천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연간 절감되는 처리비용만 2백억원이다.경제적인 효과도 크지만 환경오염을 미리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크다. 김수환추기경과 송월주조계종총무원장 등 종교 지도자들도 지난 1일 모임을 갖고 「종교지도자 환경녹색 선언」을 했다. 이들은 「필요 이상의 음식을 주문하지 않기」와 「남기지 않는 식단차리기」 등을 실천과제로 정했다.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상을 차리거나 관혼상제 때 필요 이상의 음식을 장만하지 말며,남은 음식물을 퇴비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아프리카 등지를 포함,57억의 세계인구 가운데 14억이 기아인구라는 사실도 지적했다.해마다 1천3백만명이 기아로 숨져 시간당 1천7백명이 굶어죽는다.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여성단체·학교 등의 지원을 받아 「음식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대형 음식점과 백화점에 대해 배출량감량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 “청정기술 개발해야 경쟁서 이긴다”/신동식(공직자의 소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현상과 실체가 부합하지 않는 것들이 많고 또한 사람들의 생활에서도 생각 따로 행동 따로인 경우가 허다하다.이와 같은 이중구조는 그것이 시정되지 않으면 항상 갈등의 소지를 안게 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공무원생활을 상당기간 해오면서 내가 하는 일이 이러한 모순을 갖지 않고 의도한 대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방안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게 된다. 우리 기업의 경우 대부분 생산공정에서 환경오염처리를 하는 기술이 채택되어 있지 않아 별도로 오염처리비용에 들어가는 자원이 적지 않은 실정이며,그 처리비용도 날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구체적으로 우리 기업의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비용지출규모는 매년 크게 증가하여 1994년에는 2조2천5백20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단위당 처리비용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비용요소가 기업의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예를 들어 폐수처리비용(95년)을 보면 1종사업장의 경우 t당 처리비용이 1백63원인데 비해 3종사업장은 1천61원,5종사업장은 3천2백27원으로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따라서 중소기업의 경우 몇몇 기업이 모여 협동화사업으로 오염물질을 공동처리하는 형태로 비용을 줄여가고는 있으나,근본적으로 생산공정 자체에서 오염을 줄여주는 형태가 아니면 환경보전과 성장의 조화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앞으로의 추세라고 하겠다. 그러면 환경보전과 성장은 과연 양립할 수 없는 것인가.그렇지 않다.다행히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있는 것이다.그것은 바로 선진국이 80년대 이후 개발에 노력하여 최근 결실을 맺고있는 청정(생산)기술(cleanerproductiontechnology)이다.이 기술은 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원료·자원·에너지절약 및 오염 저감,폐기물감축 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첨단기술로,프랑스에서 6백개 업체에 청정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 기업에 이익을 준 효과가 2백7%나 되었음이 입증되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1·26∼27) 미국의 저명한 청정기술전문가인 오버캐시교수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많은 기업과 대학교수들이 큰 관심을 보였음은 다소 늦었지만 다행히 일이라 하겠다.오버캐시교수의 발표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1천개의 대기업은 이미 청정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하여 공정혁신을 이루었고,중견기업은 개발 시작단계에 있으며,스스로 기술개발을 수행할 수 없는 소기업에게는 주정부에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국민소득 1만달러인 오늘날까지 생산기술의 혁신을 통해 산업화를 추진해 왔다.하지만 이제는 환경보전과 생산기술혁신이 동시에 실현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술(청정생산기술)로 미래의 경쟁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21세기는 단순한 요소기술의 경쟁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전체적인 생산공정기술의 경쟁시대가 될 것이다.
  • 배당제도 개선 효과 기대된다/우홍제논설위원(서울논단)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해당 상장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늘어남으로써 지금보다는 적잖이 안정된 상태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업의 성장성·수익성 등을 고려,주식종목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정부가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늘리고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배당제도를 고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이 최근 발표한 「상장법인의 배당제도 개선방안」을 보면 다음달의 12월말결산법인 주주총회때부터 주식액면가격의 몇%식으로 된 현재의 액면배당률 대신 당기순익 가운데 배당가능순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주당 배당금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또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이나 배당가능순익의 규모를 나타내는 배당성향등 배당과 관련된 투자지표를 공시토록 해 투자판단의 기준으로 활용케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상장기업들은 지금까지 액면가를 기준으로 주당 몇%의 배당률을 발표하던 것을 주당 몇백원,몇천원 하는 식으로 배당방식을 바꾸게 된다.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크게 보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 분석할수 있다. ○투자 관행 장기화 첫째,위험이 뒤따르는 단기매매차익보다는 장기적인 배당투자를 선호하도록 뒷받침함으로써 증권시장 참여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장기투자를 유도,증시안정을 이룬다는 것이다.그동안 상장기업들은 이익이 많이 나더라도 공금리수준이하의 낮은 배당을 해왔으며 정부도 사실상 기업의 재투자 재원마련을 돕기 위해 이익금의 사내유보를 장려했다.또 높은 배당률이 은행저축을 저해한다는 개발초기의 은행권우위정책도 상장기업 배당률을 낮은 수준에 머물게 한 요인이었다. 때문에 주식투자자들은 배당금보다는 주가 등락에 따른 시세차익에 큰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고 증시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파행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증시의 안정 발전 단기매매차익에 의한 증시교란의 실례는 지난해 8월 발생한 동방페레그린증권회사의 이형근대리 피살사건에서 잘 읽을 수 있다.특정의 세력들이 공모해서 어떤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헛소문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매각,엄청난 시세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증시작전」이 횡행했던 것이다.이러한 작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선의의 일반투자자들이다.증권회사나 큰손들사이의 담합과 정보에 접근하기 불가능한 이들은 영문을 모른채 급등락하는 주가를 좇다가 상투잡는 격이 되어 만회하기 힘든 손해를 보기 십상인 것이다. 이처럼 주식투자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기 때문에 새로운 증시인구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올들어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실시로 조세회피를 위한 여유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됐던 증시가 활력을 잃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이번 배당제도 개선방안은 기업이윤의 합리적인 배분을 통해 주식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줄이고 투자자들의 주식장기보유를 유도함으로써 증시의 안정적 발전기반을 공고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경쟁력 강화 이번 조치의 두번째 효과로는 상장기업들 스스로가 주가관리와 재무구조개선에 힘쓰도록 해 국내산업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점을 꼽을 수 있다.정부는 앞으로 「표준배당모형」을 만들어 배당성향을 산출케 하는등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어서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배당이 불가피해진 것이다.소액주주들의 고배당요구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며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적정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혁신 원가절감 등 경영합리화와 경쟁력강화노력을 배가하게 될 것이다.액면 배당률보다는 주당 얼마하는 식의 배당금 체감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개선노력은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재투자 여건 악화 그러나 문제점도 적지는 않다.높은 배당으로 기업이익의 사외유출이 증가,내부유보가 줄어들기 때문에 재투자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이러한 점은 전문경영인제도의 정착을 통해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합리적인 조율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 상장기업의 배당가능순익은 법인세를 낸 다음의 세후이익금인데도 주주가 배당금을 받을 경우 다시 금융소득으로 합산과세되는 이중과세의 문제도 세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의 시정이 필요하다.
  • 대민봉사 「행정복지」 창조해야(사설)

    내무부 올해 업무계획에서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은 민원 사무행정의 간소화노력이라 할 수 있다.금년부터 신원조회대상업무를 대폭 축소하고 현재 연간 1억1천2백만건이 발급되고 있는 주민등록등·초본제출제도를 99년까지 완전폐지하겠다는 원칙을 정했다. 국가행정통합전산망이 그 틀을 완성해가고 있고 특히 「주민등록통합전산망」은 지난해 12월 운용에 들어섰으므로 단순확인서류의 폐지는 수순으로 보아서도 응당 해야 할 일이기는 하다.그러나 오래된 행정관행을 깨는 일은 상당한 결의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내무부의 결정은 잘한 일이라 해야겠다. 이 기회에 정보화시대 봉사행정에 대한 보다 근본적 발상의 전환을 정리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행정사무는 그동안 너무 비효율적 방향으로만 굳어져왔다.과다한 문서작성,끊임없는 보고사항의 확대,비능률적 업무처리과정등 모두 전근대적 체계에 있었다.이런 과정에서 대부분의 행정서류는 각 사무거점에서 방어적으로 블랙박스화하고 제3자가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비밀화가 이루어졌다.이는정보의 독점화를 만들고 부패의 요인으로 변환됐다.이점에서 전산망체제는 사무처리의 능률성만이 아니라 자료의 객관화에도 도움을 준다.이 장점을 행정의 민주화에 쓰도록 하는 것은 바른 선택인 것이다. 서류행정을 대폭 줄이는 일은 공무원의 업무내용과 업무처리시간에도 영향을 준다.서류처리에서 얻은 시간을 국민의 삶의 현장으로 옮겨가서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하고 현장서비스를 제고시키는 데 쓰도록 한다면 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될 것이다.실제경비로도 도움이 된다.서울 종로구는 지난 가을 호적등·초본발급비용이 연간 7억원인데 비해 수수료는 1억6천만원으로 자치구운영에도 큰 부담이 된다는 고충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정보화시대 장점을 합리적으로 활용하여 행정도 이제는 기업과 같이 리엔지니어링에 나서야 한다.이렇게 함으로써 행정의 경영적 효율화만이 아니라 대민봉사의 행정복지를 창조해 가야 할 것이다.
  • 해조류 이용 오·폐수 정화

    ◎캘리포니아대 시설 개발… 유해성분 흡수력 탁월/비료·물고기 먹이로 재활용 가능… 개도국서 환영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조류(바닷말)를 이용해 각종 오·폐수를 정화하려는 노력이 큰 결실을 거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해조류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바닷속 어디에서나 손쉽게 구할 수가 있는데다 오·폐수를 정화하고 난 뒤의 해조는 비료나 고기먹이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경제사정이 넉넉치 못한 개도국의 폐수처리용으로 제격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최신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 윌리엄 J 오스왈드교수팀은 바닷속에 사는 해조를 이용한 오·폐수정화기법을 개발,남아공화국의 가죽공장지대 및 흑인 밀집지대의 오·폐수를 매우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스왈드교수팀은 해조가 폐수 정화에 뛰어난 효과를 갖는다는 점을 연구를 통해 확인한 뒤 남아공의 흑인밀집지대에 1천㎡의 연못을 조성,집중 배양한 「스피룰리나」라는 해조를 집어넣은 뒤 이 지역 주민들의 분뇨등 각종 오·폐수를 담아 들였다.그 결과 스피룰리나는 오·폐수의 유해 성분을 모두 빨아 들임으로써 이 폐수는 농업용수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피룰리나는 염기가 많고 영양이 풍부한 하수에서 잘 자라는 단세포식물의 해조류로 햇빛을 적당히 쬔 상태에서 하수와 섞이면 폐수의 유해성분에 대한 흡수능력이 발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한 해조는 폐수 성분을 빨아들이고 난 뒤에도 여전히 다량의 산소를 함유함에 따라 비료나 물고기의 먹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오스왈드교수팀은 얼마전 부터 캘리포니아주의 포도주생산단지에도 스피룰리나 해조를 이용한 오수정화시설을 설치,매일 50만갤론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이와 함께 쿠웨이트와 모로코에서도 이같은 시설을 설치,시범·운용중이다. 해조가 오·폐수 정화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1백여년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 모든 해조가 이처럼 폐수정화능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최근 들어선 「두나리엘라 살리나」라는 해조가 또한 하수처리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해냈다.이 해조는 특히 오수를 정화하고 난 뒤에도 계속 비타민A를 생성하는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폐수정화제와 함께 약용으로 쓰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조류가 앞으로 폐수처리의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이용될 경우 이는 생명공학분야의 일대 쾌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 토요일 전일근무제(사설)

    내년부터 전국 시·군·구의 민원부서가 토요일 전일근무제를 실시키로 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대민 행정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또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시킨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민원인이 토요일 하오 퇴근한 뒤 행정관청에서 민원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근무시간의 사용화를 방지하는 이점도 갖고 있어 일석이조의 유익한 제도라고 하겠다. 내무부는 지난 7월부터 시·군·구에서 토요 전일근무제를 시범실시한 끝에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 실시키로 한 것이다.전일 근무제실시와 함께 복합 민원처리에 필요한 금융기관 세무서 등기소 등의 전산망을 토요일 하오에 전면 가동키로 한 것도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과거 우리나라의 관공서 행정은 권위주의 형태로 군림하는 행정이었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군림하는 행정」에서 「봉사하는 행정」으로 바뀌고 있으며 지방시대 개막이후 행정의 서비스개념은 가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이는 민주화·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의식의 변화로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민원업무를 동이나 구청이 아닌 출퇴근길에서 접수하는 이동식 업무처리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접근방식이다. 토요 전일근무제는 격주로 토요일을 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장려할 만하다.다만 전일 근무의 피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효율적 운영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서울시내 일부 동사무소는 일요근무제도 실시하고 있어 공무원의 무리한 근무형태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토요 전일근무제의 효과를 높이려면 관공서뿐만 아니라 민원업무가 연결되는 금융기관과 통신공사 전기공사 가스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의 토요일 하오근무가 병행되어야 한다.인력면에서 교대근무의 어려움이 있을는지 모르나 시민생활의 불편을 덜어주는 데는 크게 효과가 있을 것이다.행정기관의 이같은 변화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촉매가 되리라고 본다.
  • 한국 패션 업계… 본고장 유럽 본격 상륙 채비

    ◎고품질 소재·독특한 디자인으로 고급화/까다로운 여성복 보다 남성정장 더 인기/종전 OEM방식 탈피… 우리패션 이미지 높여 국내 패션업계의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이 다변화되고 있다. 중국·동남아 등 저개발 지역을 상대로 국내에서 팔다남은 재고품을 수출하거나 이 지역의 저임금을 바탕으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취하던 과거 방식에서 탈피,밀라노등 패션 본고장에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는 등 한단계 올라선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생산비절감이라는 1차적 목적과 함께 제품의 고급이미지 창출의 「일석이조」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주 대상은 이탈리아의 밀라노 및 인근 패션기지.소재수입에 드는 비용을 대폭 절약하면서 축적된 현지인의 봉제기술을 이용할 수 있고 임금도 우리나라의 60∼70%밖에 되지않는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투자요인이다.특히 생산된 제품에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라는 꼬리표가 붙게 돼 국제시장 바이어들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급상품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처럼유럽에서 생산·판매체계를 갖춘 업체는 공정이 까다로운 여성복보다 아직은 남성정장쪽이 많다.(주)신원의 「모두스비벤디」와 (주)서광「보스렌자」 (주)코오롱의 「맨스타」 (주)하이파이브 「칼립소」 (주)금강「르노와르」등.업체별로 다르나 전체 출시되는 정장가운데 10∼4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최근 이 대열에 대형 의류업체 뿐아니라 세계 유명컬렉션에 참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여성디자이너도 가세했다. 지난 3월과 지난달 6일 이탈리아 밀라노컬렉션에 한국 디자이너로는 연이어 참가,주목을 받고 있는 김영주씨로 이달말 밀라노 인근의 패션기지인 코모시의 「N·J 이탈리아」사와 계약을 체결한다. 「N·J…」사는 의류생산공장이자 현지 판매망을 연결해주는 프로모션사.김영주씨의 컬렉션 이후 들어오는 주문을 현지에서 제작,유럽인들을 상대로 판매하게 된다.양측은 김영주씨가 옷의 디자인과 샘플을 국내에서 보내주면 이회사의 패턴사들이 유럽인의 체형에 맞게 제작,생산한 뒤 판매하는 조건으로 계약을하게 된다. 김씨의 이같은 계획은 이신우·이영희·진태옥씨 등 이미 파리무대에 진출해 매장까지 낸 한국디자이너들이 현지의 주문이 있어도 이를 한국에서 만들어 운송해야 하는 등 만만찮은 물류비를 부담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한 대안이다. 의류업계 한 관계자는 『동남아·중국과 달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의 생산라인은 고급 소재와 봉제기술 등으로 투자에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국내 임금수준이 2∼3년안에 기업체가 더이상 배겨낼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여성복과 캐주얼복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1회용 카메라 재생 수출/천마상사,올 매출 7억

    쓰고 버린 1회용 카메라를 활용한 재생 카메라로 짭짤한 재미를 보는 기업이 있다.재생 카메라는 1회용 카메라의 케이스를 수거해 이를 완전히 분해·청소 후 다시 필림을 부착,새것과 같은 1회용 카메라로 만드는 것.신 제품과 비교해서 품질의 차이는 거의 없고 골치 아픈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천마상사(대표 이기익·38)가 화제의 기업.지난 해 9월 설립된 이 회사는 15명의 직원들이 「Q­타임」이란 상표로 월 8만개의 재생 카메라를 생산,5만개는 일본과 미국에 수출하고 3만개는 국내에서 시판하고 있다.지난 해 매출이 1억도 안됐지만 올해는 7억원이며,내년엔 20억원이 목표.1회용 카메라의 가격은 국내에서 1만원(플레시 착용)에서 7천원까지 팔리나 재생의 경우엔 2∼3천원이 싸다.수출가격은 개당 3천원선. 가장 큰 기술적 어려움은 필름을 케이스에 넣는 작업.빛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제품을 망치기 때문에 암실에서 정밀작업이 필요하다.사용하는 필름은 감도 4백짜리(일반 카메라는 감도 1백∼2백).카메라 케이스의 확보도 어렵다.처음엔 국내에서 수거를 해봤지만 수거체제가 미비한데다 수거돼도 상태가 안좋아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이 사장은 1회용 카메라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국산화가 안돼 앉아서 외화가 날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산화를 시도하기 위해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에 10억원의 개발자금을 요청한 것도 이때문이다.
  • 북한 수해/145군 물난리… 재민 520만

    ◎재산피해 150억달러… 자력복구 불가능/식량난 가중… 병충해·전염병 창궐 가능성 압록강 및 대동강,청천강유역등 북한의 중서부지역을 할퀴고 간 수마의 후유증이 예상 이상으로 심각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기왕의 식량난에다 농경작지의 병충해와 북한주민들 사이에 수인성 전염병 만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홍수로 황해북도에서만 최소한 15만명이 집을 잃고 15만㏊의 농경지가 유실돼 30만t의 농작물 손실을 입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유엔조사단이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엔대표단은 이 보고서에서 이번 홍수로 손실을 입은 농작물은 이 지역 주민들의 반년치 식량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각한 북한의 피해는 북한이 유엔인도적지원국(DHA)과 세계보건기구에 식량과 의약품등을 지원해 주도록 긴급 구호를 요청했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북한 스스로 5백20만명의 수재민이 발생,1백50억달러 상당의 피해를 냈다고 보고했기 때문이다.보고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피해주민이 전인구의 25%에 달하고 피해액수가 GNP(93년 2백5억달러 추정)의 75%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물론 이 보고는 실상보다 상당히 과장됐을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대내적으로 불리한 정보의 차단이 가능한 북한으로선 어차피 대외적으로 스타일을 구기는 「구걸외교」에 나설 바에야 구호물자를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피해상황을 가능한한 부풀리는 게 유리한 탓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홍수로 북한당국이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대한 타격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는 게 정부당국의 분석이다.정부는 신의주 지역에서만도 최소 5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 외교부측이 유엔인도적지원국에 의해 파견된 유엔구호평가조정팀(UNDAC)에 전한 피해상황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3차에 걸쳐 한꺼번에 최고 6백㎜에 이르는 집중호우로 평양 남부지역 및 2백여 군지역중 1백45개군이 피해를 입었다는 후문이다.그런데도 북한은 인명피해 만큼은 극구 감추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일의 지휘로 인민군을 동원한 현명한 구조작업의 결과 단한명의 실종자나 사망자가 없었다는 북한당국의 주장은 허구로 드러나고 있다.최근 임진강 우리측 지역에 수해 피해자로 추정되는 북한주민 및 군인 시체 7구가 떠내려 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재 실태 조사차 방북중인 WHO(세계보건기구)전문가는 설사,호흡기 질환등 각종 수해 후유증이 발견돼 전염병이 창궐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더욱이 이 전문가는 의료장비 및 의약품의 부족으로 수인성 전염병이 일단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북한이 유엔과 스위스 독일정부에 지원을 요청한데 대해 미국정부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계에 “수재구호” 구걸외교/WHO·FAO 등 모든 국제기구에 요청/민심 이반 심각… 체면 내팽개치고 달래기 북한이 전방위 「구호외교」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인상이다.그동안 내세워온 「주체」라는 슬로건에 걸맞지 않게 전세계를 대상으로 수재구호 요청 「공세」를 벌이고 있는 탓이다. 사실 북한당국은 이번 수재를 계기로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 긴급 구호요청을 해놓고 있다.즉 지난달 29일 유엔인도적지원국(DHA)에 식량과 의약품 지원을 요청한 것을 첫머리로 WHO(세계보건기구),FAO(유엔식량농업기구),WFP(세계식량계획),UNICEF(유엔아동기금)등 국제기관에 SOS를 쳐놓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더욱이 북한은 이들 유엔 관련기구 이외에도 국제적십자연맹(IFRC)측에도 긴급지원을 요청,조사단이 곧 파견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뿐만 아니라 독일·스위스 등 서방국가와 미국의 민간단체에까지 원조를 요청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북한당국이 체면을 팽개치다시피 외부에 손을 벌리고 있는 것은 1차적으로 그 만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대함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일종의 「구걸외교」는 김일성 생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일 것이다.때문에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를 앞두고 북한주민들의 민심이반이 심각한 상황임을 뒷받침하다는 추론도 나오고 있다. 말하자면 지난 수년간 누적된경제난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엄청난 수재를 당하자 북한당국도 대외적인 위상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는 해석이다.즉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수 없을 만큼 배를 곯고 있는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떡이라도 쥐어주지 않고선 김정일의 등극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인도적 문제를 고리로 차제에 서방각국과의 관계개선을 촉진하려는 일석이조의 계산도 개재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이다. 즉 독일등 서방국과의 구호물자 교섭과정에서 대화와 교류의 물꼬를 트려는 실리적 목적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다목적 포석이 얼마나 주효할지는 미지수다.우선 DHA등 유엔산하 국제기구들은 어차피 재정능력이 취약해 독자적 대북 지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독일·프랑스·스위스등 서방국들도 어차피 국내사정 등으로 상징적인 지원 이상의 대대적인 대북 원조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결국 국제기구를 통한 대규모 지원에 스폰서로 나설 수 있는 국가는 한·미·일 3국으로 압축될 수밖에없다는 게 일반적 예상이다.나아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역학을 감안할 때 대규모 대북 구호의 실현은 궁극적으로 남북관계에 있어서 북한의 진지한 자세 전환이 선행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제선명회 대북지원 결정/50만달러·식량 등 곧 전달 국제 구호단체인 국제선명회(총재 딘 허시)는 빠른 시일 안에 북한에 50만달러와 식량 등 구호품을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한국선명회측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달 31일 미국의 「국제기업 경영자문회사」와 제네바 주재 국제선명회 사무소를 통해 각각 다른 경로로 긴급지원 요청을 해 왔으며,이 요청을 받은 국제선명회 본부는 한국선명회(회장 이윤구) 등과의 협의를 거쳐 대북 지원사업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선명회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현금 50만달러와 가공식품 등 식량,중국 의류,콜레라 예방백신,설사약 등 의약품 등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관계자는 『북한이 미국내 수십개 민간단체에 똑같은 지원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명회는 이번 지원사업에 「상당부분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 서울 성내1·2동 해병전우회 분회(산하 파수꾼)

    ◎재활용품 모아 기금… 불우돕기 “앞장”/지난해 180만원 조성… 온정 전하고 소녀가장 후원/“환경의 날” 정해 회원·가족 캠페인·계몽운동 펼쳐 『무적의 해병,영원한 해병의 용감한 정신을 살려 환경을 보호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 자연보호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재활용품을 팔아 값지게 쓰고 있는 서울 강동구 성내 1,2동 해병전우회분회(분회장 윤삼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모범 환경파수꾼이다. 전우회는 지난 94년 1월 정기총회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로 불우이웃을 돕자고 결의했다.이에 따라 회원들의 각 가정에서는 실천운동에 들어가 재활용품을 수집하자 이웃들도 이에 호응해 지난 한햇동안 1백80만원을 모아 경로당과 지체장애자를 지원했다. 신바람이 난 이들은 올해들어 이미 60만원을 불우한 환자들에게 전달했고 올 추석에는 1백만원을 노인정과 장학금으로 지급키로 했다.이뿐 아니라 연초부터 국교 5학년,중학 3년생등 2명의 소녀가장을 선발해 학자금과 생활비를 돕고 있다. 해병전우회 조직과 함께 89년 2월 14명의 회원으로 발족한 이들은 처음 지역봉사에 나서 방범순찰과 청소년선도를 해오며 회원수도 22명으로 늘어났다.자영업과 직장인이 반반으로 비교적 시간여유가 있는 이들은 무언가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마을을 중심으로 환경운동에 나섰고 그 부산물로 보람있는 일을 추진하고 있었던 것. 그러던 지난 3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동참,환경감시위원단체에 가입하면서 더욱 고무돼 지역을 확대하고 매월 세째주 일요일을 「환경의 날」로 정했다.이에따라 첫 캠페인으로 지난 3월19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주변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였다. 그러자 회원들의 가족들도 발벗고 나섰다.행락객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계도를 하기 위해 전단 1만장을 스스로 제작한 이들은 지난 4월5일 남한산성에서 오물수거와 함께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2천장을 나눠주며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웠다.이어 지난 6월18일 경기도 남양주시 동안면 능내리 한강주변,7월17일에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암사수원지에서 캠페인을 가졌다. 현장활동에서 주은 쓰레기중 캔,신문지등 재활용품을 골라 모아들이자 주민들도 가정의 재활용 물품들을 알뜰하게 챙겨 지원해 수익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사회,아름다운 강산,따뜻한 인정의 정신을 2세들에게 전하는데 자랑스런 해병의 정신과 명예를 걸겠다』는 이들의 의욕은 대단하다.
  • 실업난 해결­구매불편 해소“일거양득”/독,상점개점시간 연장 추진

    ◎동독지역 실업률 15% 육박하자 고육책/40년만의 법 개정… 고용창출 효과 등 기대 유럽국가중에서도 상점 개점시간 제한에 엄격하기로 소문난 독일이 실업난 등에 부딪혀 상점 개점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근로자 보호를 위해 지난 56년 제정한 상점 폐점시간법에 따라 상점의 개점 시간이 1주일에 68.5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상점은 상오 10시에 문을 열어 하오 6시30분이면 거의 자동적으로 문을 닫지 않으면 안되게 돼있다. 토요일에는 하오 2시만 되면 문을 닫아야 하고 크리스마스 때 등은 예외로 치고 있다. 그러나 뮌헨에 본부를 둔 이포(IFO)경제연구소는 귄터 렉스로트 경제장관의 요청에 따라 상점 개점시간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제출했다.보고서의 골자는 상점 개점시간을 상오 10시부터 하오 10시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성은 보고서 내용이 공식발표될 때까지 상점 개점시간 연장에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정치권의 대체적 분위기는 개점시간의 연장 여부에 이견이 없는 상태이다.다만 하오 8시 또는 하오 10시까지 연장하도록 하는 범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일이 40년 가까이 지켜온 상점 개점시간 제한을 없애려는 이유는 실업문제 해결과 국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서다.독일의 실업문제는 통일 이후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했으며 서독지역의 실업율은 8.9%,동독지역은 무려 14.3%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인은 일상생활중에 받는 스트레스 가운데 4번째로 구매 문제를 들고 있다.상점이 하오 6시30분만 되면 문을 닫는 바람에 퇴근 후 상품을 살 데가 없다는 하소연이다. 때문에 연간 8조6천억원에 이르는 독일의 상품구매는 상점 개점시간제한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밤 늦게까지 문을 여는 기차역 내의 상점이나 주유소의 상점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 여름쯤 상점 개점시간이 연장하도록 법을 고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상점 개점시간의 연장은 고용창출과 소비자의 편리를 도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독일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 난지도에 「재활용공장」 건립/7개조합 내년부터 플라스틱 재생…수출

    서울 난지도에 버려진 폐플라스틱과 폐유리병을 재생하는 재활용공장이 건립된다.재생된 원료로 각종 관련 상품의 생산은 물론,외화 벌이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프라스틱공업 협동조합과 재생프라스틱조합,프라스틱 가공기계조합 등 7개 조합 관계자들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서울 난지도에 연간 1만2천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시범공장을 짓기로 하고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이들 7개조합으로 구성된 재활용협회는 1차로 10억원의 기금을 모아 분쇄기 등의 핵심설비를 설치한 뒤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재활용공장은 서울 시내의 각 구청에서 원료별로 분리,수거하는 요구르트와 라면용기 등 각종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한다.재생 폐플라스틱은 국내플라스틱 제조업체에 원료로 제공하거나 중국과 동남아 등에도 수출할 방침이다.
  • 김 대통령 발언을 보는 여권 시각

    ◎민자­“개혁고수” 속뜻 싸고 해석 분분/김총장­“원론일뿐”… 민정계 동요에 더 신경/민주계­“공세에 떠밀려 후퇴 않겠다는 뜻” 김영삼 대통령이 1일 민자당 상근당직자와 당무위원 초청 조찬모임에서 「두려움 없는 변화와 개혁」을 강조한 것을 놓고 민자당은 그 의미를 헤아리느라 종일 긴장된 분위기 였다. 『변화와 개혁은 취임초와 똑같이 추진하겠다』『실제로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때문에 겪는 어려움은 없다』는 김대통령의 발언은 지방선거 이후 가장 강력한 「개혁고수」선언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반한 민심의 수습」을 기치로 내걸고 김대통령을 떼밀다시피 해오던 「개혁보완파」는 이날 어수선한 모습으로 생각이 많아 보였다. 김윤환 사무총장은 『개혁정책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다는 뜻인데 그것이야 변화하면 되겠느냐』며 김대통령의 발언을 애써 원론적인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행여 있을지도 모를 민정계의 동요에 신경을 쓰는듯 했다. 김총장은 이날 조찬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김대통령의 발언이 어느 한쪽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박범진 대변인이 전했다. 김총장은 이 자리에서 전날 청와대에서 한시간넘게 대통령과 독대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김대통령이 많이 알고 계시더라』고 강조했고 김총장에 앞서 대통령을 만났던 이춘구대표도 동감을 표시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이 말은 곧 『민심 수습을 위해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대통령이 잘 알고 있는 것 같더라』는 뜻이라는 것이 박대변인의 설명이다. 반면 민주계인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김대통령의 말은 공세에 못이겨 후퇴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면서 「개혁보완」에 소극적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했다.김영삼대통령 정부의 「트레이드 마크」가 개혁과 변화인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김대통령의 발언을 김총장처럼 「개혁보완」,김위원장처럼 「개혁고수」로 해석하는 양론말고도 「개혁과 보완의 절충」으로 파악하는 분위기도 적지않다. 한 당직자는 『정직하게 말해 「개혁보완론」이 터져나온 것은 일부지역의 15대 총선 패배가능성,일부의원들의 공천에 대한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아니냐』고 말했다.그런 점에서 김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개혁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이들의 불안감은 해소해 주겠다는 일석이조의 포석으로 보아야 한다는 해석이다. 그는 김대통령의 『두려움없이 변화와 개혁을 통해 대도와 정도를 걸어가겠다』는 언급과 『내년 총선에서 여러분의 승리를 위해 당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는 대목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대도와 정도」가 개혁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 「여러분의 승리에 당의 최선」은 공천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주겠다는 약속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청남대 구상」이란 정답이 나오면 누가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었는지 점수를 매길수 있게 될 판이다.
  • 대우차/기발한 판매전략 유럽서 선풍

    ◎“1년간 무료로 타보고 구매결정” 광고/화서 10만명 몰려 판매홍보 “일거양득” 올해들어 유럽시장공략에 적극 나선 대우자동차가 현지인들에 대한 1년간의 「프리 테스트 드라이브」등 기발한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서 현지 업계의 경계를 받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 등 3개국에서 현지법인을 통해 「넥시아」와 「에스페로」 판매에 나선 대우자동차는 유럽시장에서 후발진출 업체가 갖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단은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측은 잠재 고객에게 자동차를 1년간 무료로 타보게 한뒤 구매를 스스로 결정토록 하는 이른바 「프리 테스트 드라이브」계획을 현지 신문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그 결과 네덜란드에서만 10여만명이 응모해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미래의 고객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측은 이 가운데 1백명을 선정,이미 자동차를 전달했고 오는 9월초에는 벨기에에서도 선발된 사람들에게 차량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들은 주기적으로 대우측에 차량운행과 관련된 보고서를 제출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대우는 또 현지 주민들이 축구에 열광적인데 착안해 1부리그 축구팀의 단독 스폰서로 나섰으며 여러곳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있다.이밖에 차량판매뒤 3개월 혹은 주행거리 3천㎞미만의 시점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차량을 교환해주는 「프리 리턴 개런티」를 실시,시장잠식을 우려한 피아트측도 이 방식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공격적 판매정책에 힘입어 대우자동차는 지난 6월중 유럽시장에서 1천2백92대를 팔아 2.8%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우의 이같은 판매드라이브가 한국차에 대한 반덤핑조치 등 수입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지 업계를 크게 자극하지 않을 지 걱정된다』면서 『가격이나 선전뿐 아니라 안전도 등 기술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야 궁극적으로 유럽시장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02 월드컵축구」 한·일 공동개최(쟁점)

    한국과 일본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 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권을 놓고 한일 공동개최론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월드컵대회의 한일 공동개최는 올해 초 일본측으로 부터 흘러 나왔으나 한국의 여론이 거세자 슬며시 들어갔었다.그러나 이번에는 한국측에서 공동개최론을 들고 나왔다.월드컵대회의 한·일 공동개최에 대해 찬반론을 들어본다. ◎찬성/경기장 신설 등 2천억이상 소요 큰 부담/「비용」절반 줄고 출혈경쟁없아 증진 한국과 일본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는 20 02년의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를 놓고 한·일 공동개최론이 갑자기 대두됐다. 한국이 개최권을 따낼 수 있다는 보장만 있으면 그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출혈 경쟁을 벌이다 개최권을 따내지 못한다면 두나라의 우의에 금이 가고 국민들의 실망 등 후유증이 많이 뒤따르게 된다.따라서 공동개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국제 스포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는 그 나라의 국력과 비례한다.또 사회전반에 걸친 성장의 중요한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일본보다 경제력이 크게 뒤지고 사회기반이 약한 우리로서는 단독 개최가 그만큼 위험부담이 많은 것이다. 월드컵대회의 한일 공동개최를 바람직하게 생각한 데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는 두나라의 협력과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한국과 일본은 미우나 고우나 동반자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특히 양국은 21세기 태평양시대를 이끌어 가야할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선린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서로 소모적인 월드컵대회 유치 경쟁보다는 공동개최를 통해 더욱 우의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만일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를 하게 된다면 한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을 두나라가 분산 개최하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개최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경기장 시설의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국이 단독 개최를 할 경우 5∼6개의 경기장을 신설해야 하며 비용만도 2천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이 경우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공동개최를 하게되면 양국이 현재의 시설만으로 충분히 치를수 있다는게 양국의 월드컵유치위원측의 얘기다. 아울러 양국의 합의에 따라 유치경쟁에 드는 비용을 아시아 축구발전의 기금으로 활용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음은 개최권을 따내지 못했을 때의 양국 국민의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 겉으로 보이지는 않치만 정부는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도 월드컵대회 유치를 놓고 지고 이긴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 두나라 국민간에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뽈때 절대 져서는 안된다는 정서가 크게 작용한 까닭이다. ◎반대/한국은 일본 빛내주는 조연국 정락 안될말/「단독 유치」좌절되더라도 끝까지 추진해야 올림픽과 함께 「세계적 스포츠제전」으로 꼽히는 월드컵대회는 축구라는 단일종목의 대회이지만 세계에서 30억명 이상 TV수상기를 통해 관전하는 엄청난 규모의 빅이벤트이다. 우리는 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바 있어 월드컵대회 마저 개최한다면 또 한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세계화의 기틀을 다질 수 있는 기회라 하겠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일본쪽에서 심심잖게 흘러나오던 월드컵대회의 한·일공동 개최론이최근 우리쪽으로 부터 나오고 있어 체육계는 물론 국민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우선 월드컵대회를 한국과 일본 두나라가 함께 개최하게 된다면 일본보다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들면서 내세웠던 ▲3회 연속출전을 포함해 월드컵대회 본선 4회진출을 한 아시아축구의 최강국이며 ▲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노하우를 지녔고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로 월드컵대회를 통해 남북통일의 물꼬를 트겠다는 등의 명분이 무색케 된 셈이다. 특히 국민 대다수가 월드컵대회의 한·일공동 개최를 반대하는 의견이 여론 조사를 통해 나타난 현상인데 무엇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 문제를 들고 나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만일 일본과 공동개최를 한다면 시설 교통 통신 관광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인 한국은 일본을 빛내주는 조연국으로 전략할 것이 뻔하다. 20 02년 월드컵대회 유치는 국민의 희망이다. 올림픽에서 보여준 것처럼 월드컵대회를 개최하면 대회를 어느나라 보다 더 훌륭히 치를 수 있다고 국민들은 믿고 있다.우리나라는 또 그만한 역량을충분히 갖춘 국가이다. 두나라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다 어느 한쪽이 유치권을 따내지 못한다면 그 나라는 유치 실패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그렇치는 않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단독 개최의 자신이 없어 공동개최 쪽으로 선회했다면 한일공동 개최가 성사되더라도 국민들로 부터 호응을 받지 못할 뿐더러 대회 자체가 외면당할 가능성이 크다. 한일공동 개최가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책일 수는 있다. 그러나 실패할 때 실패하더라도 단독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스포츠 정신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의견 ○대일 국민감정 고려해야 신문선 (MBC 축구해설위원)=한동안 뜸하던 월드컵대회의 한일공동 개최론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온 것은 지금까지 유치활동을 벌여온 유치원회를 비롯,축구관계자들을 김빠지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특히 공동개최론의 진원지가 정당의 실력자라는 점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 월드컵대회 유치는 이제 국민적 차원으로 승화된지 오래다. 이런 마당에한일공동 개최론은 말도 되지 않는다. 특히 일본과의 국민감정을 생각할 때 있을수 없는 일이다.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 조영증(프로축구 LG감독)=스포츠는 누가 뭐래도 정정당당히 싸우고 승자는 패자를 감싸고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는 것이 기본정신이다. 그런데 공동개최는 승자도 패자도 없이 무승부로 끝내자는 얘기가 된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무승부도 나올 수 있다.그러나 한일 공동개최는 싸움도 하기전에 합의로 경기를 마치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스포츠 정신에도 위배될 뿐만 아니라 관중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 ○아시아서 첫 시도해봄직 김호(프로축구 삼성감독)=지난해 미국 월드컵대회에 우리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했을 때 월드컵대회는 한나라가 아닌 여러나라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개인적으로야 한국이 단독 개최를 한다면 축구인으로서 또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더 없는 영광이다.그러나 현재 국제축구계에서 일고 있는 이같은흐름은 조만간에 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여겨진다 . 그렇다면 한일공동 개최로 서로의 자존심을 살리면서 아시아대륙이 제일 먼저 월드컵 공동개최의 장을 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 “알뜰선거”후보 홍보명함 재활용/주변 쓰레기통·수거상자 따로 설치

    ◎쓸만한것 골라 다리미로 반듯이 펴/모자라는 인쇄물량 충당 “일석이조” 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처음 예상했던대로 홍보명함등 인쇄물량이 모자라게 되자 유권자가 한번 보고 버린 것을 주워 다시 돌리는 후보자들이 늘고 있다. 후보자쪽에서는 버린 명함을 되도록 많이 수거하기 위해 주변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수거용 종이상자를 따로 마련해 놓는가 하면 구겨진 명함을 다시 반듯하게 펴느라 다리미까지 동원하는 실정이다. 서울 관악구청장에 출마한 민자당의 박형석(58)후보는 일찍부터 인쇄물이 모자랄 것을 예견,선거운동 첫날부터 15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등산로 입구나 마을 길거리및 쓰레기통에서 한번 돌린 선거용 명함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박후보쪽 한 선거운동 관계자는 『유권자 수대로 40만장의 명함을 인쇄해 이미 대부분을 돌렸다』고 밝히고 『명함이 모자라 시민들이 버린 명함의 약20%를 다시 수거하고 있으며 발에 짓밟히거나 찢겨진 것들을 제외하고 쓸만한 명함은 전기다리미로 반듯이 펴서 다시 쓰고 있다』고 말했다. 22일상오7시부터 8시30분사이 서울지하철 4호선 쌍문역 구내에서는 도봉구청장에 도전한 민주당의 유천수(58)후보의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출근길 시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면서 「명함 보고 넣는 곳」이라는 수거용 라면박스 3개를 마련,보고난 명함을 버리도록 호소하기도 했다.이들은 이날 1천여장의 명함을 갖고 나와 돌리면서 시민들이 역 구내 3곳에 비치한 수거용 상자에다 버린 명함가운데 상태가 좋은 것을 다시 돌리는 방식으로 모두 3천여명의 시민들에게 후보를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5백여장을 건졌다. 한편 제주시는 선거가 끝난 다음날인 오는 28일을 「홍보물 집중수거의 날」로 정해 선거홍보물들을 재활용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 달리는 차 번호 자동인식… 통행료 부과/「주행물체 인식시스템」개발

    ◎KAIST 연구팀/마이크로파 이용 CPU­자동차 응답기 교신/시속 2백㎞까지 가능… 미·유럽3국선 실용화 달리는 차량의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요금징수원 없이도 통행료 등을 부과할 수 있는 지능고속도로의 핵심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 전자공학과 이용훈 교수팀은 24일 통상산업부 공업기반기술사업 과제로 「주행물체 인식시스템」을 2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기술을 우선 주차장의 주차요금관리와 건설현장의 레미콘트럭 출입관리,김포매립지와 같은 대형 쓰레기매립장 차량출입관리,포항제철과 같은 대형 생산공장의 화물차통제 자동화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스템을 발전시킬 경우 도심의 터널통행료,도시고속도로통행료는 물론 고속도로통행료 징수도 무인징수로 자동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 고속도로 톨게이트앞에서는 요금징수절차 자체가 교통체증의 한 원인이며 러시아워때 도심의 터널앞도 마찬가지.그러나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통행료징수대 앞에서도 논스톱으로 달릴수 있어 차량소통이 한결 원활해질 뿐더러 징수관리원도 필요없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주행물체 인식시스템」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질문기와 응답기로 구성된다.질문기는 통행료징수대 위에 설치되고 응답기는 신용카드크기로 만들어져 운전자의 옆창문에 부착된다. 달리는 자동차가 질문기 3m전방에 접근하면 질문기는 1천분의 5초당 1회 간격으로 마이크로파를 발사해 질문을 보내고 응답기는 이 질문을 받아 변조신호로 응답한다.이때 응답기는 미리 저장해 둔 차량번호등의 정보를 질문기에 알려줌으로써 자동으로 요금징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자동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2백㎞.실제로 이교수팀은 과학기술원 주차장에서 시속 20·40·60㎞ 속도로 인식실험을 한 결과 50회 주행에서 1백% 정확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현재 통신할 수 있는 정보량은 40비트 정도다. 하지만 이를 확장할 경우 차량번호는 물론 통장계좌번호,소유주이름까지도 집어 넣을 수 있다는 이교수의 설명.또 응답기를 선불카드 형태로 만들 경우 징수대를 1회 통과할 때마다 자동으로 액면가(예를 들면 1만원짜리)에서 요금이 징수되도록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주행물체 인식시스템」은 전국 도로망이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관련DB가 구축될 경우 요금과금은 물론 통행량조절등 엄청난 교통난 완화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우정성은 97년 실용화,영국은 98년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고 미국과 북유럽3개국은 이를 일부 실용화한 단계에 있는 실정이다.국내의 경우도 서울시가 도심통행료 징수방법으로 전자카드제 도입계획을 밝힌바 있다. 이 교수는 『이 시스템을 국산화하려면 신뢰도 향상연구등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요망했다.
  • 평축/“빚더미” 집안잔치로/어제 평축 5·1경기장서 개막

    ◎관광객 유치 저조·행사준비 부실/방북교포에 김일성 동상 참배 강요/엄청난 관광비용·헌화꽃값도 요구 북한이 대서방 관계개선을 앞당기는 계기로 삼기 위해 1년전부터 준비해온 「평양국제체육문화축전」이 28일 평양 5·1경기장에서 마침내 막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축전이 대외 이미지개선을 위한 지렛대구실을 하리라는 북한당국의 기대와는 달리 엄청난 역기능만 초래하고 있다는 관측이다.북측은 당초 폐쇄국가의 그늘에서 벗어나 평화와 개방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과 아울러 상당한 외화도 벌어들인다는 일석이조의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번 축전은 빚더미 위의 「집안잔치」로 끝날 공산이 커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모든 국력을 쏟다시피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관광객 유치실적이 극히 저조한데다 행사준비마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난 탓이다. 26일 현재 해외관광객 모집실적은 총 17개국 8천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는 애초에 북측이 목표로 삼은 3만명 유치에 미달되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는 2만명에도 현저히 밑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흥행」에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처음부터 경제마인드가 없이 즉흥적으로 행사를 기획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자본주의냄새가 풍긴다는 점에 착안,50대의 「퇴물」레슬러인 일본의 이노키 참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프로레슬링경기를 주행사로 마련한 것부터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더욱이 북한당국이 이산가족 상봉을 거부한데다 엄청난 관광비용을 요구하는 바람에 다수의 교포 방북희망자도 등을 돌렸다. 축전을 통해 대외적으로 평화이미지를 심는다는 목표도 차질을 빚고 있다.북한을 찾은 해외교포들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김일성동상이 있는 만수대언덕으로 「안내」,헌화토록 강요해 반발을 사고 있다는 소식이다.특히 미 LA지역에 사는 교포 관광객들에겐 헌화 꽃값명목으로 1인당 12달러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다양한 행사비용조달계획의 결과는 그다지 신통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행사장인 5·1경기장에 설치할 4백47만달러짜리 초대형 전광판을 지난 1월말 대만의 영오사로부터 발주해 놓고도 대금을 지불치 못해 인수를 못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 한국성장모델의 개도국 이전(최택만 경제평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경제를 「개도국 성장의 모델」로 평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IMF는 지난 23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례적으로 한국경제와 브라질경제를 비교한 특집을 통해 『한국은 국민들의 높은 저축률과 정부의 정책선택의 성공으로 가장 모범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었다』고 격찬했다. IMF 보고서는 전망의 정확도가 높고 세계각국이 정책수립에 중요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는 평가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또 이 보고서는 최근 몇년동안 우리경제에 대한 외국언론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완전히 뒤집고 있어 각별한 관심을 갖게한다.더구나 IMF는 한국과 브라질 경제를 연대별로 비교분석하고 있어 신뢰도를 더해 주고 있다.이 보고서는 60년대와 70년대까지 두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거의 비슷했고 70년대 중반까지 수출신장률도 동일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80년대 들어 한국경제가 브라질경제를 크게 앞서기 시작,10여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 경제성장률이 브라질보다 두배가량 높다고 밝혔다.IMF는 한국경제의 성공은 70년대말의 제2차 오일쇼크 때 강력한 안정화정책을 추진하면서 과감한 산업구조조정과 개방화를 추구한 데 있다고 분석했다.반면에 브라질은 팽창정책을 추진,살인적인 인플레를 초래했고 마침내는 인플레와 경기침체가 병진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지난 77년 미국의 뉴스위크지가 『한국사람들이 달려 온다』(The Koreans are coming)는 특집기사를 통해서 『이 세상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은 일본인인데 이들을 오히려 게으르게 보이게끔 할 수 있는 국민은 한국인』이라면서 우리국민의 근면성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지난 86년에는 영국의 이코너미스트지가 『오는 2032년에는 한국인의 1인당 국민소득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87년이후 노사분규가 격렬해지자 89년 워싱턴 포스트지는 『한국인들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것 같다』고 보도한 것을 비롯해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프랑스의 피가로,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세계 유수신문들이 한국경제가 선진국병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다행하게도 지난 92년 세계은행(IBRD)은 한국경제가 선진국경제권으로 이행과정에서 과소비와 경기과열 등 성장통(성장통·Growing Pains)을 앓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IBRD가 우리경제가 선진국 병에 걸린 것이 아니고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 데 이어 IMF가 한국경제를 개도국 성장의 모델로 평가함으로써 외국언론의 보도는 사시적 시각임이 확인된 것이다.이들 국제기구의 평가를 계기로 국내 경제연구기관이나 학계가 스스로 「한국형성장모델」을 정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국제기구의 평가에는 유교문화권의 교육열,국민들의 근면성,가정 및 직장에 대한 충실성,자기계발에 대한 높은 가치 부여 등 경제주체들에 대한 분석이 결여되기 쉽다. 따라서 한국 경제를 오늘의 위치에 올려 놓은 경제주체인 정부·기업·가계 등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서 「한국형성장모델」을 개발하여 개도국에 전수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서두를 때가 되었다고 본다.우리는 일본이 부머랭효과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그 나라로 부터 경제개발모델과 주요기술을 제대로 전수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개도국에 성장모델을 이전하는 데 인색해서는 안된다.IMF가 한국경제를 「개도국 성장의 모델」로 평가한 뒤 개도국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한국이 검증을 거친 경제개발플랜은 물론 기술 등을 개도국에 이전한다면 전수 받은 국가는 경제발전을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이다.개도국은 이른바 후발효과를 얻을 수 있다.개도국에 대한 지원은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높여 우리의 당면과제인 선진국경제권으로의 진입을 앞당기고 개도국의 성장과 발전에도 결정적인 전기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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