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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 관광상품으로 겹풍년 들었네

    “흐드러지게 피어난 메밀꽃 구경오세요.”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 지난봄 ‘청보리밭 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렸던 이곳에는 청명한 가을 햇살 아래 하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백설을 흩뿌려놓은 듯 펼쳐진 18만 7000평의 메밀밭은 가산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7∼8월에 심은 메밀은 황토구릉을 따라 꽃망울을 터뜨려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메밀밭 사이로 난 산책길을 걷노라면 살랑거리는 메밀꽃 향기에 현기증이 날 정도다.   메밀밭 가운데 아담한 주막은 길손을 유혹한다. 자리를 잡고 메밀국수, 메밀전, 메밀묵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면 가을은 어느새 가슴속에 둥지를 튼다. 지난달 16일 시작된 ‘2006 경관농업 메밀꽃 잔치’에는 가을을 찾아온 관광객들로 줄을 잇고 있다.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에는 가족, 연인, 친구, 사진작가 등이 몰려 목가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다. 이곳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것은 지난해 이 일대가 경관농업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 경관농업은 농민들이 일반 농사 대신 경관이 좋은 작물을 심어 길러 놓으면 정부가 일정 소득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농민들은 정부로부터 300평당 17만원의 보조금을 받고, 작물도 수확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 특히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음식물과 특산품을 팔아 짭짤한 소득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8만여명이 메밀밭을 찾아 7억 5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전북지역에는 이같은 경관농업지역이 모두 네곳 98㏊나 된다. 전국 경관농업지역 470㏊의 21%에 이른다. 고창군 부안면 송현리 미당 시문학관 주변은 25농가가 2만 4000평의 농지에 들국화를 심었다. 이달 말쯤이면 노란 감국이 피어나 관광객들을 유혹할 전망이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5000평을 심었다가 반응이 좋아 지난해에는 2만평, 올해는 2만 4000평으로 참여 농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주민들은 메밀밭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들국화 꽃가루, 국화차, 국화주, 토종두부, 복분자, 막걸리 등을 팔아 적잖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이달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열리는 들국화 축제에 7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명희의 소설 ‘혼불’의 무대인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혼불문학관 주변 3만 4000평과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 석불산영상랜드 주변 3만 9000평에는 추수가 끝난 뒤 유채를 심을 계획이다. 이들 두 곳은 내년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뒤덮이게 된다. 농민들은 경관농업직불금을 받고 유채를 거름으로 사용, 고품질 쌀을 생산하게 된다. 전북도는 경관농업이 예상 외로 좋은 반응을 보이자 자체사업으로 20㏊ 정도를 추가로 추진할 방침이다.전북도 관계자는 “경관농업은 전원생활에 향수를 느끼는 도시민들과 농산물수입개방,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좋은 제도”라면서 “앞으로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창 들국화 경관농업지구 추진위원장 국지호(49)씨는 “경관농업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직불보조금이 평당 1000원은 돼야만 농가소득을 제대로 보전해줄 수 있다.”며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히트상품, 소비자가 만든다

    히트상품, 소비자가 만든다

    ‘소비자의 의견대로 만든다.’ 기업들이 제품의 기획부터 최종 생산까지 소비자가 참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 마케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프로슈머 마케팅이 가전·자동차·의류·화장품·외식 등 전 업종으로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제품 생산에 참여한 프로슈머들은 제품의 특장점을 주변에 알리는 홍보에도 적극적이어서 기업들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자업계, 고객 제안은 곧 히트상품 LG전자의 히트작 DMB겸용 MP3플레이어인 ‘앤 뮤직 DMB’는 기획 단계부터 프로슈머가 참여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출시 1개월만에 1만 5000여대가 팔렸다. 또 LG전자는 최근 소비자 평가단 ‘애니아’에게 노트북 PC,LCD 모니터 등을 지급한 데 이어 애니아 2기를 뽑을 계획이다. 액자형 에어컨 휘센에도 프로슈머 마케팅이 적용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사진 교체 액자형 에어컨에서 가족사진등을 넣는 아이디어가 반영됐다.LG전자 관계자는 “휘센에 적용할 유명 화가의 작품을 프로슈머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애니콜 드리머즈’라는 프로슈머를 통해 휴대전화의 상품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의 전문 실무자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 애니콜 드리머즈는 삼성 휴대전화 마니아클럽으로, 삼성전자는 제품 제작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프로슈머 데이 지정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12월22일을 ‘프로슈머 데이’로 정하고 프로슈머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라네즈 스타화이트 라인’, ‘헤라 바스트라인-업 세럼’과 생활용품 ‘댄트롤 쿨민트 후레쉬’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프로슈머의 입소문으로 궤도에 안착한 사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품의 성분과 효능 등에서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을 가진 소비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대차는 지난 3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패널 조직인 ‘오토-프로슈머’ 제도를 도입했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시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외식업계,4억 매출 메뉴도 고객 아이디어 외식업계도 프로슈머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빕스의 최우수 메뉴로 선정된 ‘스위트칠리찹과 왕새우’와 ‘허브마리네이드 포크스테이크’는 고객 제안 메뉴제를 통해 나온 식단이다. 출시 이후 1개월만에 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슈머란 프로듀서(producer·생산자)와 컨슈머(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 단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를 뜻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특급호텔 주방장들이 권하는 남은음식 활용 노하우

    특급호텔 주방장들이 권하는 남은음식 활용 노하우

    모든 곡식과 과일이 풍성한 한가위. 각종 나물과 전, 송편 등 수십 종류의 음식이 지천으로 넘쳐난다. 도대체 남은 음식은 어떻게 하나 고민하는 주부들을 위해 서울 특급 호텔 주방장들에게 아이디어를 빌렸다. 역시 그들은 고수다. 살짝 튀기고 볶아 새롭고 다양한 맛으로 쓱쓱 변신시킨다. 센스있고 알뜰한 주부라면 이번 추석에 도전 한번 해볼까.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부침탕수 탕수는 기름에 튀긴 음식을 이야기한다. 차례 준비를 할 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바로 부침개와 전이다. 따뜻할 때야 맛이 좋지만 식으면 금방 제맛을 잃는 음식으로 주로 냉동실의 한쪽 귀퉁이를 차지하고 만다. 이런 부침개와 전을 잘라 탕수육처럼 튀겨 달콤한 소스로 뿌린 부침탕수를 르네상스 호텔 왕건(29·중식당 가빈)조리장이 권한다. 재료 남은 부침개나 전, 감자 전분 50g, 계란흰자 1개, 물 200㏄, 설탕 150g, 식초 1큰술, 간장 1/2큰술, 양파, 오이, 당근, 완두콩, 파인애플, 목이버섯 등. 만드는 법 (1)부침개나 전을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 (2)계란 흰자를 묻힌 뒤 마른 감자전분으로 묻혀서 약 180℃의 기름에서 튀긴다. 원래 익었던 음식을 튀기므로 반죽이 익었다 싶으면 꺼내면 된다.(냉동실에 있던 음식을 튀기면 퀴퀴한 특유의 냄새도 사라진다.) (3)소스는 팬을 달군 후 간장을 약간 넣고 애채를 살짝 볶은 후 물, 설탕, 식초를 넣는다. 이때 설탕과 식초 비율은 대략 3:1정도가 적당하다. 간이 맞으면 물전분을 약간 풀어준다. (4)튀겨 놓은 재료를 넣어 소스를 올리면 마무리. 감자전분의 튀김 옷이 쫄깃쫄깃해 정말 색다른 음식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고추기름을 살짝 섞은 간장과 함께 하면 금상첨화. ●전탕 기름진 음식이 많이 먹는 한가위 연휴. 무엇인가 칼칼하고 담백한 음식이 ‘땡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흰살 생선이나 버섯 등으로 만든 전으로 찌개를 끓여보자. 남은 음식도 처리하고 입맛도 돋우어 주어 일석이조다.20여 년전 차례를 지내고 나면 항상 전탕을 끓여 온 가족이 함께 먹었다는 홀리데이인 서울의 김창수(58·한식당 이원)조리장이 추천한다. 닭뼈 육수를 써서 맵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재료 생선전, 두부전, 버섯전 등 각종 전 4쪽 정도, 닭고기 약간, 무, 배추 데친 것, 대파 한뿌리,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소금 약간(2티스푼), 마늘 조금, 육수(닭고기 뼈에 양파, 무, 후추를 넣고 1시간 정도 끓여 주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만드는 법 (1)야채를 먼저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생선전, 두부전, 야채전, 버섯전 등 여러 가지 전을 가지런하게 놓는다. (2)음식이 잠길 정도의 육수을 붓고 끓이기 시작한다. (3)끓기 시작하면 전이 풀어지기 전에 소금(또는 간장)으로 살짝 간을 한다.(전에 이미 간이 되어 있으니 약간만 하면 된다.) ●과일화채 사과, 배, 수박 등 한가위는 제철을 맞은 과일이 지천이다. 이런 과일은 주로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먹는데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윤철우(43·뷔페)주방장은 ‘화채’를 권했다. 물론 여름에 시원하게 먹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친척들이 왔을 때 송편과 함께 내어놓으면 보기도 좋고 맛도 그만이다. 재료 배, 사과, 수박, 포도, 키위, 멜론 등 냉장고에 있는 모든 과일, 사이다 0.7ℓ, 레몬주스 1/2컵, 설탕 5큰술, 소주나 브랜디 3큰술. 만드는 법 (1)각종 과일을 작은 수저로 예쁘게 파내거나 칼로 모양을 내며 자른다. (2)사이다에 레몬 주스를 섞고 설탕으로 당도를 맞춘다. (3)소주나 브랜디를 넣고 과일과 얼음을 적당히 담는다.(소주나 브랜디는 과일의 비린 맛을 없애 주는 독특한 역할을 한다.) (4)예쁜 그릇에 송편이나 떡과 함께 담아내면 된다. ●나물밥전 제목을 봐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요리. 나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요리로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의 김우철(41) 한식주방장이 추천했다. 나물과 밥을 섞어 동그랑땡처럼 부친 음식으로 간단한 요깃거리나 밤참으로 그만이다. 재료 1인분 기준으로 도라지 30g(1/2컵), 고사리 30(1/2컵), 애호박 30g(1/2컵), 공기밥 1그릇, 계란 4개, 밀가루 1/2컵. 계량은 종이컵 만드는 법 (1)도라지, 고사리, 애호박 등 차례를 지내고 남은 나물을 2㎝ 정도로 짧게 썰어 놓는다. (2)각종 나물에 밥을 넣고 고루 버무린 후 계란과 밀가루를 넣고 다시 무친다.(나물의 양을 줄이고 잡채나 고기 생선살 등을 넣어도 맛있다.) (3)커피 뚜껑 등에 비닐 랩을 깐다. 그 위에 식용유를 살짝 바르고 (2)를 넣고 살짝 눌러 모양을 만든다. (4)밀가루를 살짝 입히고 계란을 묻혀 팬에 전을 부치듯 지저낸다. 원래 가장 인기가 없는 나물을 이용한 밥전은 영양도 만점이다.(계란에 오래 두면 밥이 풀어져 모양이 망가지므로 빨리 계란을 입히고 바로 팬에 지져야 한다.)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대한주택공사-임대주택 입주민 합동결혼식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대한주택공사-임대주택 입주민 합동결혼식

    대한주택공사의 사회 공헌 활동은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 실천으로 요약된다. 임대주택에 입주한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펼쳐 고객만족도를 향상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실시한 활동으로는 사할린동포 위로잔치, 영구임대 입주민 합동 결혼식 등이 대표적이다. 소년소녀가장세대 생활비 지원, 영정사진 제작, 상설 벼룩시장 ‘나눔터’운영도 있다.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활용한 도배장판 교체지원, 사랑의 집 고쳐주기, 재해복구 지원, 헌혈운동 등도 실천하고 있다. 주공 모든 직원들은 급여 중 1000원 미만의 끝전 모으기 운동을 연중 시행, 조성된 성금으로 임대주택단지 소년소녀가장 15가구에 월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의 성과로 17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금 광주 광산구선] 공군탄약고 이전 계획

    [지금 광주 광산구선] 공군탄약고 이전 계획

    광주 도심의 공군탄약고 이전 문제가 지역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 서구 벽진동에 위치한 공군탄약고는 30여년전 설치 당시만 해도 주변일대가 허허벌판이었다. 그러나 최근 인근 금호·풍암·상무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져 탄약고가 자연스레 ‘주거권’안으로 들어왔다. 국방부도 더이상 이전을 미룰 수 없게 됐다. 국방부는 올해 특별회계 예산을 책정하고 본격적인 이전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2010년까지 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의 탄약고는 지난 1975년 서구 벽진동 11만여평의 부지에 들어섰다. 탄약고로부터 반경 1㎞이내 50여만평이 ‘안전지역’이란 명목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였다. 주변은 대부분 농경지와 자연마을로 이뤄졌다. 주민들은 최근 인근에 대규모 택지지구가 들어서면서 탄약고를 ‘도심 화약고’로 규정했다. 외곽으로 이전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국방부는 1992년 광주시와 탄약고 이전협의에 착수한데 이어 1997년 기본협의서를 체결했으나 이전 대상지의 주민이 반발해 이를 포기했다. 그러나 서구 주민들이 정치권 등을 통해 이전을 꾸준히 요구했다. 이런 와중에 공군부대와 이웃한 광산구 도호·신야촌마을 주민 등이 최근 국가를 상대로 전투기 소음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이곳 일대는 전투기 이착륙시 소음도가 최고 80웨클에 이를 정도로 극심하다. ●이전 재추진 국방부는 최근 광산구 도호동 일대 16만여평을 탄약고 이전부지로 잠정 결정했다. 부지에 대한 기초조사 비용으로 올 예산에 50억원을 반영했다. 국방부가 한때 중단한 탄약고 이전을 다시 추진한 것은 서구 벽진동 주민의 요구를 수용하고, 소음피해로 고통받아온 광산구 주민들의 희망대로 이주시켜 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광주 공군부대에서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약고 이전 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전 예정부지인 광산구 도호마을 주민들만 찬성했다. 이 마을 고재필(48)씨는 “우리는 그동안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군부대 영내 탄약고, 사격장·전투기 소음 등 3중고를 겪으면서도 ‘국가안보 시설’이란 이유 때문에 참으며 살아왔다.”며 “벽진동 탄약고를 이곳으로 옮기고 주민 이주대책을 세워줄 경우 모두가 마을을 떠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인근주민 이전반대 위원회 결성 그러나 도호마을과 이웃한 신야촌·신영·문촌마을 주민들은 최근 ‘탄약고 이전반대 위원회’를 결성하고 반대 투쟁에 나섰다.3개 마을에는 모두 170여가구 450여명이 거주하며 주로 비닐하우스 시설재배 농사를 짓는다. 이들은 ‘안전’과 ‘재산권 행사’ 를 반대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서기춘(53·신야촌 마을)위원장은 “도호마을로 탄약고가 옮겨올 경우 인근마을 대부분이 군사보호시설로 묶이고, 만약의 사고시 안전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국방부가 현실적인 보상가로 도호마을과 동시에 이주를 추진할 경우 주민대표를 구성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타협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문촌마을 이장 주재규(53)씨는 “국방부가 편입토지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을 실시한다 할지라도 이미 주변 땅이 2∼3배 오른데다 삶의 터전을 버릴 수 없다.”며 “탄약고 이전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고민 국방부는 공군부대와 바로 이웃한 이들 마을 전체를 사들여 소음피해 민원으로부터 벗어나고, 탄약고도 부대 땅으로 옮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1000여억원으로 추정되는 보상가 등이 ‘중장기 국방계획’의 우선순위에 밀려나 있다. 이들 4개 전체마을 부지는 탄약고 이전터 16만여평과 군사시설보호구역 30만여평, 잔여지 10만여평 등 모두 56만여평으로 이뤄져 있다. 공군부대는 이중 벽진동 탄약고 부지를 매각한 대금으로 도호마을을 포함한 16만여평을 우선 사들일 계획이다. 나머지 마을부지는 2008년부터 일반회계 예산에 매입비용을 연차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광주시가 나서 국비확보를 약속한다면 협의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광산시민연대 조병현(78)수석대표는 “시가 향후 마을 이전계획에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면 이 문제가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마을 이전부지에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방계획 등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탄약고 이전 문제에 개입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이전 편의를 위한 행정적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어쨌든 주민과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사업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軍은 주민 만족할 이주대책 마련해야” “우리구 주민 대부분은 도심에 위치한 공군부대가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갑길 광주시 광산구청장은 17일 “장기적으로 공군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서구의 탄약고가 광산구로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벽진동 탄약고가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면서도 “해당지역 주민간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공군부대 인근 지역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수십년 동안 전투기 소음에 시달려온 도호·신야촌 마을 등 그 일대 전체 주민에게 만족할 만한 수준의 토지보상과 이주대책을 마련해 준다면 나서서 반대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 구청장은 “국가안보와 주민이해가 상충되는 이같은 사안에 대해 지역 단체장으로서 가만히 앉아서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국방부와 주민, 광주시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추진중인 사업으로 인해 ‘약자’인 주민들이 더더욱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벽진동 현 탄약고자리 용도는 서구 벽진동 현재의 공군탄약고가 이전될 경우 이 일대 땅은 ‘금싸라기’로 바뀔 전망이다. 이 때문에 탄약고 부지 11만여평과 군사보호시설구역 50여만평 등 60여만평의 개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곳은 금호·상무·풍암지구 등 신도심으로 둘러싸인 미개발 ‘섬’이나 다름없다. 인근에 제2순환도로·경전선 철도·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가 뻗어 있다. 또 군사시설 이전에 따라 각종 규제가 풀릴 전망이다. 광주시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곳 일대는 도시기본계획상 ‘시가화 예정용지’로서 택지 등 다양한 방식의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시가 추진중인 문화복합단지 후보지중 1순위로 꼽힌다. 시는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맞춰 오는 2015년까지 100만평 규모의 부지에 아시아문화랜드·문화산업단지·관광산업단지·공공시설단지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 광주의 대표적 신도시인 상무지구와 대칭되는 지점에 위치한데다 나주에 건설중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와도 가깝다. 현재 평당 지가는 50만∼70만원대로 평가되고 있지만 주거용지로 변경할 경우 300만원선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이곳 일대는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탄약고가 옮겨갈 경우 도시발전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개발계획을 짜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구로구청 고병득씨의 3가지 직업

    구로구청 고병득씨의 3가지 직업

    “봉사활동도 하고, 구정 홍보도 합니다.”서울 구로구청에서 구정 홍보를 맡고 있는 고병득(47·기획홍보과 7급) 주임은 구청 안팎에서 실력 있는 ‘침구사’로 더 유명하다. 소설가이기도 한 고 주임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양로원 자원봉사에 나서고, 평일 오후에는 문화센터 강사로 초빙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침술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정 홍보도 열심히 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가 침술에 입문한 것은 2004년 1월. 집 근처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그리스도대학 평생교육원 침구사 과정에 입문하면서부터다. 1년 동안 매주 8시간의 강의를 들으며 민간 전통의술인 침술에 빠졌고, 졸업과 동시에 동의학전수협회에서 주관하는 소정의 교육을 마친 뒤 지난 2005년 2월에는 ‘침뜸관리사’(침구사) 자격증을 땄다. 또 중국 난징 중의학대학으로 건너가 1주일간 해부학 강의를 들을 정도로 침술에 심취했다. “정년 퇴임한 뒤 고향(경남 의령)에 내려가 봉사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내기 위해 배웠는데 너무 바빠서 마치 본업처럼 돼 버렸네요.” 침술을 공부하며 시작한 백산노인복지관과 혜명양로원 등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이 벌써 230시간을 넘었다. 지금도 토요일 오후 1시가 되면 침 도구를 챙겨 들고 인근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혜명양로원으로 향한다. 침구 장비는 두께 0.25㎜, 길이 5㎝인 1회용 소독침과 장침, 뜸 등이 전부다. “어르신들이 내가 봉사를 안 오면 무척 섭섭해하세요. 관절염과 신경통, 요통, 두통 등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이 침을 맞아야 1주일이 편하다고 하시거든요. 단골도 20명이 넘어요.” 견비통(오식견)과 관절염 등으로 고생하는 구민들과 구청 공무원들도 일과후 치료를 받기 위해 그를 찾는다. 현재도 교통사고로 고생하는 직원을 위해 구청 숙직실 등에서 침을 놓고 뜸을 떠주고 있다. 구청 숙직실은 항상 쑥 냄새로 가득할 정도다. “침을 맞은 뒤 시원하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침을 맞은 뒤 사례를 하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돈은 받지 않습니다. 돈 벌려고 침술을 배운 것도 아니고 민간 자격증이라서 영업행위는 할 수 없거든요.” 지난 3월부터는 매주 월요일 오후 6∼9시 지역신문사 문화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술 강의를 한다. 공무원 신분이다 보니 강의를 전후해 구민인 수강생들이 구정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한다. 주민들에게 구정 방향에 대해 사실 관계도 설명해 주고, 세금 납부나 행정절차 등에 대해 조언도 해 주고 있다. 그는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는 1996년 창조문학을 통해 등단했고,2000년에는 80년도 공무원 숙정을 다룬 장편소설 ‘각시붕어’를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젊은 시절 소설을 쓰느라 방황하다가 서른 살이던 1989년 공직에 입문했다.1997년 이후 구청 홍보팀에만 근무한 ‘홍보통’이기도 하다. “정년이 무척 기다려져요. 정년 퇴직하면 제일 먼저 2년 동안 침술 장비와 펜을 들고 세상 유람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발길 닫는 대로 다니며 노인분들에게 침을 놔주고 소설을 쓰며 살고 싶습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직장동료가 이성으로 보일 때 “들이대봐?”

    ‘직장 동료는 그저 동료일 뿐?’ 젊은 남녀가 있는 회사라면 꽃미남, 꽃미녀가 없어도 연애사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찬바람 불고 외로움이 사무치면 주위를 한번 더 둘러보게 된다.“회사에 괜찮은 사람 없어?”라는 친구의 질문에 “묻지마.”라며 굳은 표정 지었던 사람에게도 가끔은 동료가 이성으로 보인다. 일을 하기 위해 만난 동료가 더 이상 동료로 보이지 않는 순간, 언제일까? ●“연약한 모습에 보호본능” 많은 직장인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동료가 이성으로 보이는 경험을 한다. 출판사에 다니는 김형석(가명·31)씨도 그랬다. 평소와 다름 없이 회식 자리에서 2차를 갔다. 그날 따라 술 취한 여자 동료가 낮에 잘 안 풀린 업무 얘기를 하다가 눈물을 뚝뚝 흘렸다. “평소 씩씩한 사람이 갑자기 우니까 처음에는 ‘얘가 왜 이러지?’하는 생각에 당황스럽더군요. 그런데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그 친구가 여자로 보이는 거예요.” 약한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여자도 마찬가지다. 이모(28·여)씨는 올해 초 한 남자 후배 때문에 잠깐이나마 마음이 설다. 그 후배는 좋게 말하면 명랑하고 활발한 성격이고 나쁘게 보면 다소 두서없고 정신없는 스타일이다. 회식 때마다 분위기를 띄운다며 망가진 모습을 보인 터라 이씨는 그를 단 한 번도 남자로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암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어두운 표정으로 다니는 것을 보자 조금씩 달라보이기 시작했다.“진지한 표정으로 ‘선배 ○○병원이 좋다는데 거기로 옮길까요.’라며 상담을 하는데 연민인지 그 이상의 마음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느껴졌어요. 강한 남자한테도 끌리지만 약한 모습에도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평소와 다른 모습에 “오∼괜찮은데?” 중소기업에 다니는 조모(28)씨는 동료가 이성으로 느껴진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털털한 성격에 바지만 입고 다니던 동기가 치마를 입고 올 때면 유난히 여성스러워 보인다.“제가 단순해서 그런지 치마를 입고 오면 ‘아, 이 녀석이 여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모(30)씨는 지난달 여자 동료를 우연히 친구 결혼식장에서 봤다. 알고보니 동료는 신부쪽 친구였지만 평소 친하지도 않고 ‘여자’로도 보지 않아 관심이 없던 터라 몰랐던 것. 화장도 거의 하지 않고 회사에 단 한 번도 치마를 입고 출근한 적이 없는 여자 동료가 그날은 유난히 예쁘게 차려 입었다.“미용실에 다녀왔는지 헤어스타일도 달라 보이더라고요.‘친구들끼리 기념사진 찍어야 하니까 신경 좀 썼다.’고 말하는데 전 속으로 ‘와, 얘도 꾸미니까 예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식품회사에 다니는 김모(29·여)씨는 진지하게 일하는 남자 동료를 볼 때면 평소와 다른 감정이 생긴다. 하루는 한 남자 동료가 회의석상에서 와이셔츠 소매를 걷고 열심히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그는 “진지하게 일에 열중해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지고 듬직한 느낌이 들어서 ‘이 남자라면 함께할 만하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고 고백했다. 일하는 모습에 반하는 것은 여자뿐만이 아니다. 외국계 회사 신참인 김모(27)씨는 미혼인 여자 상사가 가끔 멋있어 보인다.“솔직히 미인이긴 하지만 처음에는 어려워서 그런지 상사라는 생각 외에는 다른 마음은 없었죠. 그런데 같이 일을 하다 보니까 ‘프로는 아름답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사한테 애인만 없었어도 연상인 것 상관없이 한번 사귀어 보고 싶습니다.” ●어려울 때 힘이 돼 준 그 홍보회사에 다니는 정영진(가명·29)씨. 지난해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고 회사 직원들이 한꺼번에 문상을 왔다. 하지만 여자 동료 한 명은 일이 많아 야근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정씨도 그가 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새벽이 다 돼 그 친구가 왔더라고요. 외모가 내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어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죠. 그날 생각해 보니까 생일이면 문자메시지를 꼭 넣어주는 등 꼭 특별한 날을 챙겨주고 있었더라고요. 그날 솔직히 감동받았고 처음으로 여자로 느껴졌습니다.” 운전경력 3년째인 양모(29·여)씨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냈다. 운전에 한창 자신이 붙어 과격하게 차를 몰다 신호가 바뀌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해 앞차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사과하고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상대방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통에 당황스럽고 눈물만 나왔다. 혼자 자취하는 터라 전화할 데가 마땅히 없어 회사 남자동료에게 전화를 했다. 양씨는 “평소에 친하게 지내서 부담없는 사람이라 전화를 했다.”면서 “보험회사 접수부터 차근차근 일을 처리해주는데 정말 든든했다.”고 했다. 회사를 그만두는 동료에게 문득 호감을 갖게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여름 김모(27)씨는 ‘사수’였던 박모(27·여)씨의 유학 소식에 한동안 마음이 흔들렸다. 동갑이지만 먼저 입사해 ‘선배’라고 불러서 그런지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 하지만 가을에 캐나다로 유학을 간다는 소식을 듣자 선배보다는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실수하면 심하게 꾸짖기도 했던 터프한 선배가 여자로 보여 스스로 무척 당황스러웠다.”면서 “하지만 최소 2년, 박사까지 하면 더 걸린다고 해 쉽게 마음을 접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나길회 서재희기자 kkirina@seoul.co.kr ■ 사내커플 몰래 데이트 10계명 (1) 인터넷에 두 집 살림을 차린다 사내 전산망을 이용한 이메일 외에 개인 이메일을 만든다. 돌발적인 소식을 전함은 물론 언제나 둘만의 비밀 대화가 가능하다. (2) 휴대전화는 통화보다 문자메시지를 이용한다. 휴대전화는 늘 손과 친하다. 통화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둘만의 문자메시지나 숫자 등을 이용한 암호를 사용한다. (3) 잔업시간을 적극 활용한다. 누구나 꺼려하는 잔업이지만 절대로 마다하지 않는다. 모두들 퇴근한 후의 잔업은 오히려 행복한 데이트가 될 수 있다. (4) 회식은 끝까지 간다. 남들은 1차만 하고 자리를 뜨지만 둘이 끝까지 남아 자리를 지킨다.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고 상사에게도 사랑받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5) 점심시간을 최대한 이용한다. 점심 약속을 자주 만들어 점심시간을 꽉 채워 쓴다. 회사 가까운 곳보다는 좀 떨어진 곳에서 동료들의 눈길을 피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6) 독신은 아니지만 늘 결혼 계획이 없다고 내숭을 떤다. 미팅이나 소개팅 자리는 정중히 거절한다.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반드시 독신을 고집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의심을 갖지 않게 한다. (7) 파트너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라. 눈치없이 칭찬하는 데 주저하지 않거나 자칫 관심을 보였다가는 동료들이 눈치채기 십상. 일부러 소가 닭 쳐다보듯 무관심하거나 심하게는 흉을 보는 것도 한 방법. (8) 수첩이나 개인지갑 등 개인소지품이 노출되지 않게 철저히 간수한다. 파트너의 전화번호나 주소가 적힌 메모는 절대 기록하지 않고 머리에 입력해 놓는다. 아니면 전화번호를 거꾸로 써놓는다. (9) 사내 소모임 활동에 적극 참여하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어 좋다. 단 활동 중 가까이 있지 않고 떨어져 있거나 모임이 끝난 뒤 별도로 가는 등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10) 사내에 둘만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여러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빌딩의 경우 다른 회사의 복도나 계단 등을 만남의 장소로 정한다. <출처:네이버 지식in>
  • 서초구 해외 52개 한인회 클릭

    서초구 해외 52개 한인회 클릭

    “고국의 모든 시·구청 웹사이트가 해외 한인회와 연계된다면 해외 600만 동포들이 하나가 되고, 고국의 세계화에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미 뉴저지 한인회) “서초구와 핀란드 한인회가 인터넷 상으로라도 문화를 교류하는 것은 어느 부분에선가 시민들에게 기여를 하리라 믿습니다.”(핀란드 한인회)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전세계 한인회와 교류를 시작했다. 이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세계 행정 벤치마킹 서초구는 최근 해외 52개 한인회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월드서초(www.seocho.go.kr)’를 구축했다. 이 네트워크에는 30개국 52개 한인회가 연결돼 있어 클릭 한 번으로 각국 한인회 홈페이지를 방문할 수 있다. 한인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지구촌 네트워크’게시판도 마련했다. 내년부터는 현지 교민으로 구성된 ‘구정 모니터단’을 100명 정도 선발해 네트워크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청측은 “한인회마다 모니터 요원을 1∼2명씩 뽑아 해당 지역의 행정소식을 전달받고, 활동이 활발한 요원에게는 활동비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초구의 이같은 시도가 활성화되면 직접 외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세계 행정을 구정에 벤치마킹할 수 있게 된다. 구는 현지 우수 행정 사례를 적극 구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새로운 시책을 추진할 때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참고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환경미화 차원에서 관내 쓰레기통 디자인을 바꾸려 할 때 한인회에 도움을 요청하면 각 도시의 쓰레기통 디자인을 손쉽게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민과 교민의 문화교류 구청에서 해외교류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각 구청에서는 해외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추진했지만 성과가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구청측은 “언어 소통이 어렵다 보니 아무래도 교류에 한계가 있다.”면서 “한인들과 교류를 시도하는 것은 이같은 언어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한인회를 통하면 언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다 한인회가 전세계에 흩어져 있어 세계 각국의 소식을 공유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서초구청의 구정소식을 한인회에 전해 해외 교포는 물론 세계 도시를 상대로 홍보도 할 수 있다. 한인회의 반응도 좋다. 구청에서 각 한인회에 이같은 취지를 전하자 잇따라 협조를 약속해오고 있다. 교포들도 개인적으로 게시판을 통해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다. 구청측은 “구청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유학 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시작 단계지만 서초 월드가 서초 구민과 한인들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교육적 복지’의 정착과 신촌을 건전한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겠습니다.”현동훈 서대문 구청장은 “지난 4년 동안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이뤄 나가는데 구정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현 청장의 캐치프레이즈는 ‘어른 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1등구’이다.‘끈끈한 정이 넘치는 구’‘사람 중심의 구’를 만들겠다는 그의 구정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새로운 복지 모델 정착에 힘쓸 터 그는 구민들의 복지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할애하고 있다. 지난 임기 때 개발사업에 무게 중심을 둔 것에 비해 의미있는 변화다. 현 구청장은 “4년전에 취임했을 때 서대문구는 너무 낙후돼 있었다. 골목길은 좁아 차가 움직일 수 없었고 거리에는 쓰레기도 많았다.”면서 “먼저 도시 기반을 닦는 등 급한 불부터 꺼야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재울(가좌)뉴타운 착공, 북아현지구 개발기본계획 수립, 홍제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계획 수립, 홍제천 복원 공사 착수 등 도시 기반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 현 구청장은 정책 변화와 관련,“개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업 계획을 잘 진행시키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복지문제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복지행정은 ‘교육적 복지’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복지행정은 지원을 의미하는 ‘수혜 행정’에서 일자리는 주는 ‘공공근로’로 변했는데 이제부터는 이들이 교육을 통해 스스로 일어 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복지’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고기를 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의미이다. 대학교가 많은 지리적인 장점과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개념의 복지모델을 정착시킬 각오다. 현 구청장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경기대 등 사회복지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맡긴 뒤 연구결과를 토대로 은퇴한 공무원이나 교사 등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계획”이라며 교육적 복지의 청사진을 밝혔다. 현 구청장은 민선 3기에도 노인 복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올해 초 보건복지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복지사업 종합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어린이 복지와 장애인복지, 주민 복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부도심 신촌 업그레이드 서울의 부도심인 신촌을 새롭게 만드는 계획도 갖고 있다. 서대문구의 상징이기도 한 신촌을 문화와 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이화여대 주변 길을 정비,‘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었다. 이어 신촌 민자역사 부근에 1800여평 규모의 광장을 조성한다. 현 구청장은 “광장안에 일정시간 원어민 강사와 영어만 쓰는 공간과 대학 동아리 공간, 공연과 영화 등을 상영하는 공간을 만들어 주민과 대학생, 외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연희동 구 시사편찬위원회 2000∼3000평 부지에 구립 외국어 체험 마을을 건립할 예정이다. 그는 “외국어 체험 마을에서 영어는 물론 연희동 화교마을 주민들로부터 중국어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59년 제주 ▲학력 제주일고 졸업,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가족 정지석씨와 1남 1녀 ▲약력 제36회 사법시험 합격, 변호사(율가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복지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청소년보호위원회 전문위원,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본부 전문위원, 한국여성의 전화 자문변호사 ▲종교 천주교 ▲기호음식 생선회 ▲애창곡 남자라는 이유로(조항조), 동반자(태진아)
  • ‘기러기 엄마’ 는다

    ‘기러기 엄마’ 는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를 2년간 외국에 보내려고 하는데 비용이 얼마나 들지요.” 국내 유학원에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유학원:“엄마가 함께 갈 때와 자녀 혼자서 ‘홈스테이’할 경우가 다릅니다.”▲남성:“엄마가 아니라 제(아빠)가 동반하려고 하는데요….” 최근 자녀들의 조기 유학에 남편이 동반하고 아내는 국내에서 직장에 다니며 체재비를 송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기러기 아빠’에 상반된 ‘기러기 엄마’들이다. 남편이 직장을 쉬거나 아예 그만둬야 하기 때문에 가부장적인 시각에서 보면 ‘파격’이다. 하지만 여성의 능력과 사회적 지위가 점차 개선되면서 ‘기러기 엄마’를 고려하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다. 현실적으로 따져도 아내의 소득이 많은 가구가 있기 때문이다. 주재관 등으로 가족이 함께 나갔다가 엄마만 들어오는 ‘귀국형’에서 처음부터 아빠를 보내는 ‘고소득형’, 사업을 겸해 아빠가 자녀들을 돌보는 ‘일석이조형’ 등 형태도 다양하다. 지난 1년간 가족과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연수를 갔던 회사원 김모씨(40·여)는 지난달 혼자 귀국했다. 미국 기준으로 가을학기 4학년에 입학하는 딸 아이를 위해 남편이 남기로 했다. 김씨는 “1년이 지나면서 딸 아이가 영어에 재미를 붙이고 학교생활에도 익숙해지는 것을 보고는 남편과 함께 남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편이 귀국할 경우 새로 사업을 해야 하지만 김씨가 일단 직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고생이 되더라도 당분간 김씨가 ‘기러기 엄마’를 자처했다. 남편도 이해하고 시댁 어른들을 설득시켰다. 김씨는 국내에 들어와 틈틈이 모았던 비상금을 털고 연금도 깨는 등 경제적 부담이 컸지만 아이를 위해 ‘조기투자’한다는 생각에 견디고 있다. 일단 6개월 정도만 생각하고 있으나 더 연장할 수도 있다. 국내 대기업에 다니는 상무 최모(51)씨는 연초 미 동부지역에 3학년짜리 늦둥이를 데리고 3년 임기로 부임했다. 회사에 다니던 아내는 과장 승진을 앞둬 국내에 남았다. 최 상무는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나가라고 할 때에는 섭섭하고 화도 났지만 아내의 직장도 중요한 데다 남들은 가고 싶어도 못가는 조기유학이라 아내 말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의 경제적인 부담은 다른 가정과 달리 크지 않다. 국내 유학원에도 ‘기러기 엄마’를 타진하는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 유학뱅크의 관계자는 “올해 들어 아빠가 자녀 유학에 동반해도 괜찮냐고 묻는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주로 고정 수입이 있는 의사나 회사 경영자(CEO) 등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짜리 자녀를 아빠와 함께 미국에 보내려는 CEO 부부의 문의가 있었다고 했다. 특히 고정수입이 있는 아빠가 동반할 경우 엄마보다 미국 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측이 불법 체류자로 남을 확률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것. 종로유학원 관계자는 “연초 아빠가 자녀 유학에 동반하겠다는 문의가 몇 건 있었다.”면서 “10년마다 안식년제로 해외 연수를 나가는 교수나 교사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부부가 모두 대학 교수인 30대 김모씨가 이런 예에 해당한다. 남편이 안식년을 맞아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데리고 이달 초 미국으로 떠났다. 김씨는 안식년제가 아니어서 함께 가지 못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교와 집을 구하느라 잠깐 다녀왔다. 특히 중국 쪽으로 남편과 자녀를 보내는 ‘기러기 엄마’들이 많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주말부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월말부부’가 가능하고 비용도 미국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조기유학온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박모(46)씨는 한국에서 아내와 함께 슈퍼마켓을 했다. 처음에는 아내가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데리고 베이징에 왔는데 갈수록 통제가 안돼 아내와 역할을 바꿨다. 이후 박씨는 베이징에서 아파트 1채를 더 임대해 ‘홈스테이’를 차렸다. 서울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던 전모(39·여)씨도 남편과 초등학교 6학년·4학년 두 아들을 베이징으로 보낸 기러기 엄마다. 중개사 자격증이 없던 남편이 베이징으로 건너가 현지 부동산을 국내에 연결해 주는 사업을 하면서 자녀들 뒷바라지까지 겸하고 있다. 중국 여성을 가정부로 쓸 경우 월 2000위안(약 22만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사업을 하면서 자녀들 교육까지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자격증이 없어도 비공식적으로 부동산 소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씨는 당분간 국내에 혼자 머물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4년 90일 이상 외국에 있으면서 체류 목적을 ‘기타’나 ‘미상’으로 적은 사람은 2440명으로 자녀유학에 동반된 사례로 추정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달부터 체재 목적을 적지 않기 때문에 기러기 아빠나 엄마에 대한 통계는 추정하기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티셔츠 연출’ 새로운 부등식

    ‘티셔츠 연출’ 새로운 부등식

    여름철 멋내기는 간단명료한 것이 최고의 센스. 하지만 너무 간소하면 허전하고, 이것저것 추가해버리면 또 너무 무겁고 덥다. 그래서 등장한 티셔츠 하나로 멋내기! 과감한 프린트로 전체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거나, 내 마음대로 자르고 붙여 세상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어 폼나는 여름 패션을 완성해보자. 올 여름에는 티셔츠 패션이 득세다. 화려한 무늬를 그려 넣은 티셔츠나 멋스럽게 가위질(커팅)을 해 허름하면서도 세련된 티셔츠,‘한정판매(리미티드 에디션)’라는 희소성의 은근한 매력을 가진 티셔츠까지. 티셔츠는 멋을 내지 않은 듯 캐주얼하면서도 남다른 스타일을 연출하게 돕는 최고의 패션 아이템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티셔츠 하나로 멋내기 해골무늬, 유명한 작가의 그래피티, 자연친화적인 무늬 등 다양한 무늬의 티셔츠가 거리를 수놓는다. 독일의 대표적인 정장 브랜드의 캐주얼라인인 ‘보스 오렌지’는 모래사막에서 여행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강렬함을 표현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해골무늬, 아프리카 부족 문양 같은 무늬들이 보스 오렌지의 셔츠에서 재해석됐다.‘겐조 옴므’도 열대의 느낌을 준 화려한 셔츠로 멋쟁이의 시선을 끈다. 제일모직 ‘구호’의 ‘도네이션 티셔츠’는 정구호 상무·영화배우 장미희·아티스트 한젬마·포토그래퍼 김현성씨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다. 개성있는 티셔츠를 입고, 시각장애 어린이의 개안수술 기금 마련도 돕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준다. 진 브랜드 ‘리바이스’는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디자인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힙합문화를 녹인 그래피티로 에너지 넘치는 젊음과 자유를 표현했다. ■ 개성 만점,티셔츠 리폼 올해 패션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은 리폼이다. 지난 6월 월드컵기간 동안 붉은악마의 상징인 빨간티셔츠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리폼하는 것이 유행하면서 리폼 의상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있는 티셔츠에 징, 구슬, 자수, 페인팅, 레이스 등으로 내 마음대로 꾸민다. 긴팔을 잘라 민소매로 만들고, 답답한 네크라인 부분을 확 도려내 어깨를 내놓는 스타일로 변신시키는 것은 가위만 가지고도 누구나 할 수 있다. 마감처리를 하지 않고, 약간 올이 풀린 듯 입는 것이 더 멋스럽다. 원하는 부분을 가위로 잘라 구멍을 내거나 긴 칼집을 내는 것도 단순한 티셔츠를 멋스럽게 바꾸는 방법. 반짝이는 스팽글과 구슬을 이용해 톡톡 튀는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 생각해놓은 그림을 티셔츠에 그리고 스팽글, 구슬을 모양에 맞춰 꿰매면 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흠이지만 뿌듯함은 최고. ■ 과감한 티셔츠 연출을 어깨를 드러내는 과감한 티셔츠가 인기를 끈다. 요즘 같아선 안에 얇은 끈이 달린 톱을 입고 확 파인 티셔츠를 입는 것은 ‘평범한 차림’에 속한다. 브래지어의 끈(물론 패션 끈으로 바꾸고)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한다. 양쪽 어깨를 드러내는 것이 너무 야하다고 느껴진다면 한쪽 어깨만 비스듬히 내려도 멋스럽다. 간결한 티셔츠에 미니스커트나 청바지를 입었다면, 벨트에 힘을 주자. 화려한 벨트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소품으로, 패션에 포인트가 된다. 머플러를 벨트처럼 묶는 것도 개성있어 보인다. 아무 무늬 없는 티셔츠에 선글라스, 모자 하나만 멋스럽게 연출해도 패션쇼에 참석하는 센스 있는 패션을 만든다. 강한 무늬가 눈에 확 띄는 코디라면 무난한 회색 데님바지,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이 좋다. 화려함을 한번 안정시킨다. 튀는 스니커즈나 커다란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면 센스를 한층 올릴 수 있다.
  • 불가사리 이용 퇴비 대량생산 원자력硏 이면주 박사팀 개발

    국내 연구진이 처리가 어려운 하수 찌꺼기와 생태 환경을 위협하는 불가사리를 이용해 위생적인 퇴비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이용연구부 이면주 박사팀은 4일 하수 찌꺼기에 전자선을 쪼인 뒤 유기 칼슘이 풍부한 불가사리 분말을 혼합해 유기 영농에 필수적인 위생 퇴비(녹생토)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렇게 생산된 퇴비를 잔디 등을 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 생장 속도가 35%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에 유해한 세균이 멸균 처리돼 일반 퇴비보다 위생도가 훨씬 높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수 찌꺼기는 매일 7000여t씩 발생하고 있지만 마땅히 처리할 기술이 없어 대부분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처리 비용이 연간 400억원 이상 들어가는 데다 이마저도 런던협약의 제약을 받아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불가사리는 어패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어촌 소득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4000t 이상이 수거됐으며, 특히 패류 양식장 피해가 심각해 연간 피해 금액은 120억원에 이른다. 이면주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중금속 함유량이 많지 않은 중·소도시의 하수 슬러지를 하루 600t까지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일 대량으로 발생되는 하수 찌꺼기뿐 아니라 불가사리까지 대량으로 재활용 처리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입쌀 소량 분산 반입한다

    중국쌀에 이어 미국산 칼로스 쌀까지 동이 나는 등 밥쌀용 수입쌀이 뒤늦게 인기를 끌자 수입업체인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올해 상반기와는 달리 앞으로는 외국산 쌀을 한꺼번에 대규모로 반입하지 않고 오랜 기간 여러차례에 걸쳐 조금씩 수입할 방침이다. 도정 후 보관 기간을 줄여 신선도를 유지,‘밥맛’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는 2008년부터는 식당 메뉴판에 수입쌀로 밥을 했는지 여부를 표시하는 ‘음식점 쌀 원산지표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26일 “올해 말 반입 예정인 2006년 의무수입물량(MMA) 3만 4429t은 4∼5개월 동안 15차례 정도에 걸쳐 한번에 2000t씩 분산해 반입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밥쌀용 수입쌀의 국제경쟁입찰은 한번에 이뤄지지만, 선적 기일은 우리나라가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2005년 의무수입물량의 경우 한 달여만에 2만 1564t을 한꺼번에 들여오는 바람에 재고 보관 기간이 길어져 ‘냄새 논란’ 등 부정적인 여론에 부딪혔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조금씩 나눠 들여오면 도정에서 밥상에 오르는 기간을 2∼3주 정도로 줄여 밥맛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창고 보관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수입쌀은 대부분 식당이나 급식업체로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국산쌀과 섞어 파는 부정 유통 사례도 적발됐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식당 등에서 밥의 원료인 쌀 원산지 종류를 표시하도록 하는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 국회 본회의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농림부 관계자는 “개정안은 2008년 1월1일부터 식당에서 밥을 수입쌀로 했는지, 국산쌀로 했는지 여부 등을 메뉴판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식육원산지 표시제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적용 대상 식당 규모는 200㎡ 이상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칼로스쌀은 이날 실시된 34차 공매에서 972t이 팔려 올해 반입된 5504t이 동났다. 이에 앞서 중국산 칠하원 1만 2767t은 지난 19일 판매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밥쌀용 수입쌀은 전문요리용 위주인 태국쌀 3000여t만 남았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생활의 지혜] 오렌지는 천연 모기약

    모기용 살충제를 뿌리거나 바르면 머리도 아플 뿐 아니라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때는 오렌지 껍질을 바싹 말려 태우면 천연 모기향이 된다. 또 오렌지 과즙을 팔다리에 발라두면 모기 물리는 것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몸에 해롭지 않고 재활용도 돼 일석이조다.
  • 사이버大 ‘살아남기’ 작전

    사이버 대학(원격대학)들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산학협력을 강화하거나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는 등 새로운 수요 발굴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분위기는 올해 들어 크게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 일부 사이버대의 횡령 사건에 이어 학생 불법모집 파문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안정적으로 학생들을 모집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대표적인 방법이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서울디지털대다. 지난해 교내 분쟁 등으로 떨어진 학교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현재 기업과 지자체 등 협력 관계를 맺은 곳만 모두 160여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서울 구로구청과 동작구청, 부천시청,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자자체와 공공기관도 18곳이 포함됐다.협약을 맺은 기업·기관 소속 직원과 공무원들은 정원의 20% 범위 안에서 정원 외로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수업료의 20%를 감면받는다. 협약을 통해 모집한 수강생은 주로 법무행정과 사회복지, 상담심리 등을 중심으로 200여명에 이른다. 서울디지털대의 한 관계자는 “산학협력 체결 방식을 통해 대학은 학생들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기업이나 기관은 필요한 전공이나 과목을 대학에 개설해 효과적으로 재교육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도 올해 강원도 화천군과 자매지역 협약을 맺었다. 벤처농업경영학과를 지원하는 화천군 지역 농민들을 대상으로 수업료의 30%를 감면해준다.최근에는 인터내셔널 이스포츠그룹(IEG)과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컴퓨터 게임 세계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어학 등 필요한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관련 강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디지털대는 올해부터 삼일회계법인과 산학협력을 맺고 신설한 세무회계학과의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 활용하고 있다. 과목도 철저히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개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1학기에 개설한 ‘현대인과 재테크’ 과목에는 1000여명이 몰려 반을 4개로 나눠 운영했다.학교 홈페이지에도 삼일회계법인 회계사가 참여하는 창업과 이직, 생활법률 등 ‘한디 특강’을 개설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열린세상] 법률인력자원 활용과 기업경쟁력/전원 변호사

    얼마 전, 변호사 1만명 시대가 열렸다는 기사가 났다. 혹자는 국제비교를 통한 변호사 1인당 국민 수를 거론하며 변호사 수가 여전히 절대적으로 모자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변호사의 수가 아니라 변호사를 얼마나 많이 이용하느냐는 점이라고 본다. 변호사가 아무리 많아도 그 중 많은 수가 준실업 상태라면, 지금 대학가의 고시열풍은 사회적 비용을 고려할 때 망국병이 될 수도 있어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변호사 1인당 평균 수임건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변호사 수의 증가에만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1인당 평균 수임건수가 낮은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신뢰가 부족한 법 감정, 분쟁해결 방법에 대한 문화차이, 법률조력을 방해·제약하는 잘못된 시스템 등이 주원인일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노력은 방문받는 자의 입장에서 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는 일에 주력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집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제공한 소극적 의미의 노력이라 할 것이다. 이젠 찾아오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할 때인 것이다. 변호사가 적극적으로 기업을 찾고, 또 그들의 법무 수요에 맞추어 준비해야 한다. 그 시작은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기업을 향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에 나서는 일이다. 이러한 노력은 일부이긴 하나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 정부유관기관을 통한 노력이 이미 있었다. 이젠 이러한 노력을 좀더 세분화·체계화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다. 예를 들어 지원대상기업을 산업별·업종별로 세분화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일이다. 또한 기업군별 협회를 통한 간접지원을 실시함으로써 기업들이 정기적으로 컨설팅받고, 이를 통해 기업리스크를 줄여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물론 소요비용은 수익자에게 일부를 부담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돈 많은 대기업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법무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시급히 서둘러야 할 사안이다.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또 다른 정책대안으로 기업의 신용평가에 법무시스템 평가항목을 도입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환자가 건강진단을 받듯이, 법무진단을 통해 기업의 잠복 리스크를 줄이고 기업내 소수의 전횡이나 부정을 예방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 글로벌 경제체제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표·특허권 침해로 인해 기업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 최근 세계적인 국내 IT기업들이 해외에서 특허권 침해로 피소되어 홍역을 치른 일도 이러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기업지원을 위해 변호사들을 희망 컨설팅분야에 따라 군(群)으로 나눠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금융전문·IT전문·특허전문 등 전문변호사 양성을 자연스럽게 유도해서 법률시장 개방에 대응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준법관리인에 초점이 맞춰진 ‘기업내 법률가 제도’도 ‘감시인 역할’보다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협력자 역할’로 제도의 본질을 삼으면 어떨까 한다. 최근 한 중소기업의 법무진단 컨설팅을 의뢰받은 적이 있다. 일을 마치고 그 기업의 경영주를 만났더니 “더 많은 중소기업이 이런 컨설팅을 자주 받을 수 있다면 문닫는 기업도 줄어들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우리 기업 중 상시 법률조력을 통해 기업을 경영하는 곳은 대기업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젠 정부가 나서서 기업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이다. 이러한 노력은 법률시장뿐만 아니라 노무·세무 등 기업경쟁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분야로 점차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기업의 미래는 곧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전원 변호사
  • “눈으로 맛보세요”

    자치단체들이 농·특산물의 홍보·판촉과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체험관이나 전시관을 잇달아 건립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은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성주참외의 모든 것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한 참외생태학습원을 13일 개관, 일반에 공개한다. 성주읍 대흥리 성주농업기술센터 인근 3000여평에 위치한 참외생태학습원은 홍보관과 유리온실, 하우스 체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성주군은 5300여 농가가 3700㏊에서 전국 참외 생산량의 61%를 생산하고 있다. 예천군도 연말까지 예천읍 상·하리면 산업곤충연구소 부지내에 48억원을 들여 곤충생태체험관(연건평 700평)을 지을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03년까지 국내 과일·채소재배 농가들이 꽃가루 받이용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호박벌을 국내 최초로 사육에 성공했다. 대게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영덕군도 오는 2008년까지 축산면 축산리 일대에 100억원을 들여 대게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게 생태체험 학습장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상주시도 2008년까지 25억원을 들여 함창읍 교촌리에 명주박물관을 건립키로 하고,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北미사일 파장] 남북관계 판 안깬다 ‘이중플레이’

    7일 아침 국방부 기자실이 갑자기 술렁였다. 북한이 지난 3일 우리측에 장성급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7일 갖자고 제의해 왔다고 국방부측이 뒤늦게 공개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이틀 전 남북 접촉을 불쑥 제안한 셈이어서, 그 의도를 놓고 궁금증이 일기에 충분했다. 우선, 크게 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의 판을 깰 마음은 없다는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즉, 북측의 의도대로 진행됐다면 ‘3일 만남 제의→5일 미사일 발사→7일 실무접촉’의 그림이 그려지게 돼,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정상적 대화국면의 모양새를 띨 수 있게 된다. 미국과의 벼랑끝 힘겨루기를 구사하고 있는 북한 입장에선, 남북관계의 끈을 놓지 않음으로써 최후의 출구는 확보해 놓는 전략을 꾀했을 법하다. 한편으로 북한은 남측에 ‘이번 미사일 발사는 대남용이 아니다.’라는 암시를 던졌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가 미사일 발사 직후 비교적 차분한 대응을 했던 것도 이같은 정황 때문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북한은 이와 함께 남북회담의 장(場)을 빌려 미사일 발사 행위가 군사훈련일 뿐이라는 ‘자의적 주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점도 계산했을 법하다. 북측이 대화 제스처를 취한 사실이 밝혀진 이상 미사일 대치 국면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국방부 당국자도 “일단 북측과의 접촉을 연기했지만, 상황이 정리되는 적절한 시기에 다시 만남을 시도하겠다.”고 말해 북측의 태도 여하에 따라 남북대화는 정상궤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름휴가 알뜰피서

    여름휴가 알뜰피서

    가족끼리 알뜰하고 편안한 여름휴가를 즐기려면 서울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휴양소’가 제격이다. 성수기에도 숙박비가 일반 숙박시설의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한 데다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과 동반 가족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충남 태안군에 있는 서초휴양소와 동작구휴양소는 서해안 유명 해수욕장과 함께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 여름 휴가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해수욕장 수심이 얕고 갯벌이 잘 발달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는 더없이 좋다. 그러나 자치구 휴양소들은 객실이 많지 않은 탓에 1개월전에 사전 예약을 받고 있어 휴양소를 이용하려면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 서초구휴양소 ●기분좋은 자연속의 팜스테이 “처음에는 큰 기대없이 갔는데 훌륭한 시설에 멋진 주변 환경, 직원들의 친절함 등 모처럼 기분 좋은 여행을 즐겼습니다. 멀지 않은 주변에 장길산 세트장, 염전, 바닷가 등이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왔습니다.”(구민 이규방씨)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그런지 첫인상은 시골 학교의 단아함과 편안함으로 고향집처럼 반가웠습니다. 특히 다른 곳에서 우리 구 마크를 보자마자 너무 반갑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네요.”(구민 손은정씨) 서초구 홈페이지 휴양소(www.seocho.go.kr/Resort)에는 이같은 휴양소를 이용했던 구민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구민을 위해 운영하는 시설이어서 직원들의 친절함과 깨끗함은 기본이고, 일반 콘도시설에 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47실의 깔끔한 객실 서초구가 지난 5월 충남 태안군 남면 진산리 18의2에 문을 연 서초휴양소가 주민들의 인기 휴양소로 자리잡았다. 이 지역 폐교 부지를 매입해 만든 콘도식 휴양시설로 4695평 부지에 연면적 1499평으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었다.9평형(이용정원 4인) 31실과 14평형(이용정원 8인) 16실 등 객실 47실을 갖췄다. 객실은 온돌형으로 주방기구와 샤워시설이 있다. 식당은 60명이 이용가능하며,50평형의 남녀 사우나와 150명 수용가능한 강당,PC방, 바비큐장, 어린이놀이터, 운동장, 옥상 휴게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60세 이상 구민은 성수기 1박에 2만원 휴양소 이용은 3박4일 이내가 원칙이며, 예약은 이용일 1개월 전에 해야 한다. 성수기(7월10∼8월20일)를 기준으로 1박당 9평형은 60세 이상 구민이 2만원, 타지역 주민 4만원이며,60세 이상 노인 동반자와 등록장애인 동반가족은 구민 3만원, 타지역 주민 5만원이다. 일반인은 구민 4만원, 타지역 주민 6만원이다.14평형의 경우 60세 이상과 60세 이상 동반가족은 9평형보다 각각 1만원씩 많다. 일반인도 구민은 6만원, 타지역 주민은 9만원으로 차등 운영하고 있다. ●풍성한 주변 볼거리 휴양소 인근에는 서해안의 명소 만리포해수욕장과 몽산포해수욕장을 비롯해 고려 충렬왕때 백화산 정상에 축성된 백화산성과 안흥성, 안면송림 등이 있다. 또 신두리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대 사구지대로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 벌판을 만날 수 있다. 안면송림은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자란 소나무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산IC나 홍성IC를 이용하면 2시간이면 갈 수 있다.041)673-8470∼3. ■ 동작구휴양소 ●자연속에서의 안락한 휴식 “잘 놀다 왔습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깨끗해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고, 편하게 쉬다 왔습니다. 다음에 또 가고 싶어요.”(구민 김연진씨) 동작구가 지난 2001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123의 2일대 폐교한 초등학교 건물을 사들여 만든 동작구 휴양소(www.dongjak.go.kr/pub/les)는 구민들의 인기 명소로 자리잡았다. 기초 자치단체가 폐교를 사들여 휴양소를 만든 것은 동작구가 처음이다. 전국 다른 기초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01년 문을 열 당시에는 12평형(이용인원 7∼8인) 10실,24평형(이용인원 8∼10인) 6실 등 16실을 만들었으며, 지난해에는 펜션동을 신축해 11평형 3실,15평형 2실,18평형과 27평형 각 1실씩 모두 7실을 추가했다. 휴양소에는 식당과 강당, 맨발지압로, 운동장, 바비큐 그릴, 가족 노래방 등을 갖췄다. 객실은 콘도형으로 편리하고 안락하다. ●일반 콘도의 절반 이하 이용료 휴양소는 구 홈페이지를 통해 1개월전에 예약할 수 있다. 성수기(7월10∼8월20일)를 기준으로 동작구민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소년소녀 가장 등은 12평형 1만 5000원,24평형 3만 5000원이다. 60세 이상 동반 가족 및 등록장애인은 12평형 2만 5000원,24평형 6만원 등이며, 일반 구민은 12평평 3만원,24평형 9만원이다. 타지역 주민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은 12평형 2만 5000원,24평형 6만원이며,60세 이상 동반가족은 12평형 3만원,24평형 9만원이다. 일반주민은 12평형 5만원,24평형 12만원이다. ●안면도의 붉은 낙조와 함께 안면도에 위치해 주변 볼거리가 풍성하다. 꽃지·샛별·방포·안면해수욕장 등 14개의 해수욕장이 있으며, 자연휴양림과 방포, 백사장 포구 등이 있다. 태안 마애삼존불상과 란도 괭이갈매기 번식지, 내파수도 등도 인근에 있다. 먹을거리로는 생선회, 꽃게, 바지락, 낙지탕, 대하, 김, 마늘, 전복구이, 주꾸미 철판구이 등이 유명하다. 가는 길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나와 A·B방조제를 지나 안면도 샛별 해수욕장 가는 길로 가다 보면 나온다.3시간 정도 소요되며 교통이 불편한 만큼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문의 (041)673-7907∼8.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남한산성 유원지 서울 시계에서 송사리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남한산성 유원지이다. 서울 송파사거리를 지나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남한산성유원지는 성남시가 1995년부터 주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시작한 뒤 새로운 모습으로 주민곁에 다가갔다. 남한산성 유원지는 남한산성 정상보다 휴게시설이 다양하고 삼림욕장까지 갖춰져 전형적인 자연공원의 모습이다. 또한 유원지 입구에 조성된 대형주차장 옥상에는 1000여평 규모의 무료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조성돼 주말 가족나들이로 그만이다. 이 유원지의 가장 큰 특징은 남한산성 정상에서부터 이어지는 계곡이다. 등산로를 따라 흐르는 계곡은 남한산성 서편 계곡과는 달리 음식점이나 휴게시설이 전혀 없어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1㎞이상 뻗어내린 계곡은 바위를 감싸 돌며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깨끗해 송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초여름 물놀이에 그만인데다 등산을 겸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계곡 인근에는 큰 암반과 자갈밭, 그리고 곳곳에 운동시설이 마련돼 있다. 등산로를 따라 약사사와 영도사, 덕운사, 백련사, 칠보암 등 5곳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으며 차량으로 남한산성을 오를 경우 통행료를 지불하는 동문까지 연결돼 있다. 가파른 등산로는 시가 다리를 놓거나 목재계단으로 조성해 놓아 산행에 어려움이 없다. 등산로를 따라 숲이 우거져 대낮에도 하늘을 보기 힘들 정도다. 삼림욕장은 이 가운데 특히 나무가 많은 등산로 중간지역에 500여평 크기로 마련돼 평상과 벤치 등이 설치됐다. 등산로 곳곳에 자연학습장도 꾸며져 야생화와 수목을 관찰할 수도 있다. 인근에는 400여점의 돌탑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탑공원이 있다. 유원지 곳곳에 마련된 발지압장은 자갈크기별로 조성돼 아이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등산후 발의 피로를 푸는 데 안성맞춤이다. 입구 인근에 조성된 비둘기광장에는 수백마리의 비둘기들이 날아들고 분수대는 제철을 만나 한낮에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 유원지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약수터. 청담과 검단, 산성, 고당, 중원, 옹달샘 등 나름대로 이름이 지어진 모두 6개의 약수터는 시가 최고의 수질을 보장한다. 평일은 물론 주말 등산객 대부분이 약수를 떠오기위해 물통을 들고 산을 오른다. 유원지내에는 공예전시장도 자리잡고 있다.3층건물의 이 전시장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공예품들이 전시돼 있고 판매도 한다. 수시로 사진전과 연주회 등도 열린다. 공원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CCTV도 설치돼 있다. 신구시가지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매년 열리는 성남시민의 날 행사도 이곳에서 맨먼저 터를 잡는다. 자전거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유원지 입구에 제일 먼저 자전거보관대가 자리잡고 있다. 등산로변에 설치된 생태학습장과는 별도로 3000여평 규모의 우리나무와 꽃동산도 조성돼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시론] 어머니 도시락이 대안이다/전기철 시인·숭의여대 교수

    [시론] 어머니 도시락이 대안이다/전기철 시인·숭의여대 교수

    왜매년 급식이 문제인가.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급식의 위생 사고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가. 그러나 그 어떤 대책을 세운다 하더라도 이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급식은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밥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급식은 겉으로는 따뜻한 밥이지만 그 과정이나 내용은 차갑다. 과정이나 내용이 차가운 밥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사고가 터질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위생 사고가 터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환경문제나 학생들의 인성 문제 등 당장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잠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안은 없는가. 있다. 도시락이다. 도시락은 어머니의 정성이 보태진, 다시 말하면 과정이 따듯한 밥이다. 과정이 따듯하므로 그 밥은 절대 사고가 나지 않으며 환경문제나 학생들의 인성 문제, 가족 공동체의 사회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도시락을 통해서 한 가정의 형편이나 생활이 그대로 나온다. 그리고 그 밥을 함께 먹는 아이들은 서로의 가정을 친구들과 함께 나눈다. 처음에는 어머니나 아이들은 그렇게 열린 공간을 싫어할 것이다. 하지만 곧 아이들이나 어머니들은 또 다른 가족을 나의 이웃으로 곧 받아들이게 된다. 과거 도시락 시대를 살아본 이들은 알 것이다. 점심시간이면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자신의 도시락을 내놓는다. 선생님도 도시락을 내놓는다. 어떤 아이는 간장에 밥만 싸오기도 하고, 또 다른 아이는 김치에 밤 혹은 계란 프라이를 덮어 오는 아이도 있고, 소고기 장조림을 싸오는 아이도 있다. 그리고 한 아이가 꽁보리밥이면, 다른 아이는 이밥이거나 무밥, 혹은 고구마밥이거나 빈 도시락이다. 김치 국물이 흘러 가방이나 책을 온통 적신 아이도 있을 것이다. 또한 아이가 양은 도시락이면, 다른 아이는 스테인리스 도시락, 밥그릇, 냄비이거나 젓가락만이다. 한 가족의 사정이 다 나와 친구들과 나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지만 이내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들의 반찬을 빼앗아 먹기 일쑤이다. 그날그날 친구의 사정을 알 수 있고, 친구의 가정 형편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소고기 장조림과 된장 사이, 혹은 도시락과 젓가락 사이에는 갈등이 있을 수 없다. 그 세대는 그렇다. 소고기 장조림이 된장보다 반드시 공부를 잘 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며, 인간성이 더 좋다는 법도 없기 때문이다. 도시락을 까먹는 시간은 모든 아이들이 서로를 나누는 시간이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친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우정이 돈독할 수밖에 없고, 서로에 대한 공동체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공동체의식의 형성을 통해서 요즘 세대의 개인주의적 성향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해결 방식이 ‘퇴행적’이라고 한다면 모든 환경문제의 해결 방식이 부분적으로 퇴행적이라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머니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도시락, 한 가족의 표정이 묻어 있는 밥을 나누는 아이들의 정서를 생각해 보자. 한 끼의 밥으로 영양이 보충되거나 도시락 싸기로 어머니의 생활 여가가 부족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정서와 사회의 공동체를 고양시키기 위해서는 도시락이 그 대안이다. 무공해 식품만을 찾는 세상에서 도시락을 싸기 힘들다거나 들고 다니기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무공해 점심을 퇴행적이라고 부정한다면 급식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찾기 힘들 것이다. 어머니여!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자. 아이들의 먼 미래를 위해서 점심을 차리자. 전기철 시인·숭의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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