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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의 도서관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관악구의 도서관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도시’인 서울 관악구의 도서관은 특별하다. 관악구의 명산인 관악산 둘레길을 걸으면 숲속 요정이 살고 있을 듯한 작은 집을 만날 수 있다. 방치된 관리 초소를 고쳐 만든 ‘관악산 숲속 작은도서관’이다. 2000여권의 책을 소장한 숲속 작은도서관은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에도 그만이다. 관악산 입구의 ‘관악산 시 도서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시(詩) 전문 도서관이다. 사용하지 않는 매표소를 도서관으로 개조한 뒤 국내외 시집 4000여권을 비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금난새 지휘자 등 저명인사들이 시 도서관 개관에 맞춰 기증한 도서도 눈길을 끈다. 관악구 주민들은 등산뿐 아니라 독서를 위해 산을 찾을 정도로 도서관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바꿔 놨다. 낙성대공원은 관악산 등산로와 둘레길이 시작하는 지점에 있다. 낙성대공원 안에 컨테이너 건물로 만든 ‘낙성대공원 도서관’은 선명한 붉은 색깔의 외양이 강렬하다. 컨테이너 건물 하나는 유아용 도서관으로 꾸며 아이들이 놀고 즐길 수 있는 책으로 채웠다. 공원에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국회도서관장 출신인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구청에 도서관과를 신설해 다양한 도서관 정책을 펼쳤다. 공공도서관 1곳과 작은도서관 37곳을 지어 현재 관악구의 총 도서관 숫자는 43개에 이른다. 도서관 회원 숫자도 2010년 7만 3092명에서 지난해 15만 48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유 구청장은 8일 “주민의 소득을 갑자기 많이 늘리기는 어렵지만 책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은 가능하다”며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통시장 창업 청년에 임대료 지원하는 금천

    대형 할인마트 등 때문에 지역 전통시장에 빈 점포가 늘어가고 있다. 그래서 서울 금천구가 전통시장의 빈 점포에 청년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장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금천구는 미래의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상인 육성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시흥동 대명여울빛거리시장 빈 점포 8곳에 청년상인을 투입한다. 이들에게 창업교육과 월 임차 비용, 인테리어 비용, 마케팅·홍보, 컨설팅 등 모두 2억여원을 투자한다.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으로 발걸음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상인을 찾고 있다”면서 “이들은 전통시장 살리기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청년상인이 전통시장에서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을 위해 창업 절차와 회계, 점포 특성, 유통전략 등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점포의 임대료 최소 9개월 이상 3.3㎡당 11만원을, 인테리어 비용은 최대 600만원을, 기타 설치 비용으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자생력 있는 점포가 될 수 있도록 창업컨설팅, 시장 공동 마케팅·홍보, 협동조합 설립 등을 돕는다. 청년상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사업을 이끌어갈 사업단도 운영한다. 사업단은 사업 계획 수립, 창업지원협의체 운영, 홍보 및 마케팅 기획 등 청년상인 지원사업을 총괄 수행한다. 더불어 대명여울빛거리시장 상인회에서는 청년상인들에게 전문셰프의 레시피 교육, 공동 창업공간 무료 제공, 기존 상인회와 상생을 위한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이번 사업이 올해 다른 중기청의 전통시장 공모사업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황인동 경제일자리과장은 “청년상인 육성사업은 청년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매출 감소와 고령화돼 가는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 금천구, 청년 투입해 전통시장 살린다

    대형할인마트 등 때문에 지역 전통시장에 빈 점포가 늘어가고 있다. 그래서 서울 금천구가 전통 시장의 빈 점포에 청년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장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이조 사업이다. 금천구는 미래의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상인 육성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시흥동 대명여울빛거리시장 빈 점포 8곳에 청년상인을 투입한다. 이들에게 창업교육과 월 임차비용, 인테리어 비용, 마케팅·홍보, 컨설팅 등이 모두 2억여원을 투자한다.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으로 발걸음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상인을 찾고 있다”면서 “이들은 전통시장 살리기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청년상인이 전통시장에서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을 위해 창업절차와 회계, 점포 특성, 유통전략 등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점포의 임대료 최소 9개월 이상 3.3㎡당 11만원을, 인테리어 비용은 최대 600만원을, 기타 설치 비용으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자생력 있는 점포가 될 수 있도록 창업컨설팅, 시장 공동 마케팅·홍보, 협동조합 설립 등을 돕는다. 청년상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사업을 이끌어갈 사업단도 운영한다. 사업단은 사업 계획 수립, 창업지원협의체 운영, 홍보 및 마케팅 기획 등 청년상인 지원사업을 총괄 수행한다. 더불어 대명여울빛거리시장 상인회에서는 청년상인들에게 전문셰프의 레시피 교육, 공동 창업공간 무료 제공, 기존 상인회와 상생을 위한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이번 사업이 올해 다른 중기청의 전통시장 공모사업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황인동 경제일자리과장은 “청년상인 육성사업은 청년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매출감소와 고령화돼 가는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제 블로그] ‘부산행’ 탄 기업銀 ‘쌍대박’ 상륙작전?

    [경제 블로그] ‘부산행’ 탄 기업銀 ‘쌍대박’ 상륙작전?

    현대카드·국민은행은 콘서트… 신한 유망주 발굴 등 문화마케팅 기업 이미지·고수익 일석이조 기업은행이 요즘 투자한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15억원을 투자한 영화 ‘부산행’이 개봉 첫 주 만에 53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손익분기점을 거뜬히 넘어섰고, 27일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인천상륙작전’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2013년 7월 영화투자지원 전담 부서인 ‘문화콘텐츠금융부’를 꾸려 2014~2015년에 영화, 드라마, 뮤지컬 제작에 총 7315억원을 지원하는 등 문화 마케팅의 전통 강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걸 ‘메세나’라고 합니다. 유래는 고대 로마제국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정치가이자 시인이었던 가이우스 마에케나스(기원전 67~기원후 8년)가 당대 예술가들을 적극 후원하면서 로마의 예술을 부흥시킨 데서 출발합니다. 문화·공연 하면 현대카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대카드는 2007년 세계 최정상급 팝페라 그룹 ‘일디보’의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가수들을 초청하는 ‘슈퍼콘서트’를 지금까지 21차례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는 연극이나 전시, 무용까지도 영역을 확장한 ‘컬처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현대카드는 티켓 수익을 얻지는 않지만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20%가량 할인받을 수 있어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유치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말 모바일앱 ‘리브’를 출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우수 고객과 신규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형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유망주 발굴에는 신한이 강합니다. 신한은행은 2009년부터 신한음악상을 개최해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인디밴드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레이트 루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금융사들은 “이전에는 문화 콘텐츠 투자가 고위험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잘 만든 콘텐츠 하나로 고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드러내고 자연스럽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방위교육 통지 스마트하게

    서울에서 민방위 교육통지서를 들고 남의 집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사라질 전망이다. 성동구는 전자행정서비스의 하나로 민방위 교육통지서를 개인 이메일을 통해 전달한다. 그동안 지역 통장들이 집집이 방문했지만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면서 통지서를 전달하기도, 받기도 어려웠다. 성동구는 지역 민방위대원의 36.9%(2016년 6월 말 기준)가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 등으로 교육통지서를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성동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민방위교육 전자고지를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교육통지서 전자고지는 행정인력 낭비를 막고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일석이조 사업”이라면서 “다른 기초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9월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전자행정서비스’를 시작한 성동구는 구청 방문이나 전화, 우편 사용 없이 민방위 통지서나 지방세고지서 등을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 기준 신청률이 24.7%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문자·이메일을 통한 행정 서비스는 단연 1위이다. 또 지방세 전자고지(e-tax) 신청도 마찬가지이다. e-tax는 관련 사이트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는데, 전자행정서비스의 전자고지 신청을 이용하면 더 편리하다. 주민들은 전자행정서비스의 맞춤형 정보제공 기능을 통해 문화공연, 교육, 도서관, 건강 등 직접 관심 분야를 신청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전자 행정으로 절약한 자원과 인력을 주민 복지에 돌려 착한 소통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또 탄도미사일 3발 발사… 사드 ‘남남갈등’ 부추기는 北

    또 탄도미사일 3발 발사… 사드 ‘남남갈등’ 부추기는 北

    “무력시위·국내 갈등 증폭 의도” 북한이 경북 성주군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내려진 지 6일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사드 배치에 반발해 타격 능력을 과시하면서 사드를 둘러싼 ‘남남 갈등’까지 고조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사일 도발이 반복되면서 오히려 북한이 사드 배치의 명분을 강화해 주는 모양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이 오전 5시 45분부터 6시 40분쯤까지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총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비행거리는 500∼600㎞ 내외로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거리”라고 밝혔다. 3발 중 처음 2발은 스커드 계열로, 마지막 1발은 노동미사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또 이 중 한 발은 정상 궤도를 그리지 않아 발사 초기에 추락 또는 공중 폭발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당국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 당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하자 지난 11일 총참모부 포병국 명의로 “배치 장소가 확정되는 시각부터 물리적 대응 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중대 경고’를 했다. 이어 성주로 배치 장소가 결정되자 이곳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해 자신들의 경고가 ‘빈말’이 아님을 보여 준 것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황주에서 성주까지 직선거리는 380여㎞다. 국내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레이더 안정성 문제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상황에 반대 측에서 성주가 북한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니 북한이 타격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면서 “북한으로서는 미사일 능력을 보여 주고 남남 갈등까지 유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9일에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한 발을 발사하는 등 사드를 겨냥한 전략적 도발을 이어 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도발에 역설적으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사드 배치론이 결국 현실이 된 것도 지난 2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문이었다. 게다가 북한은 올해 중·단거리 미사일만 총 13차례 발사하며 사드 배치를 앞당겼다. 군 당국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사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드가 배치되면 패트리엇과 함께 스커드 미사일에 대응한 다층 요격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선크림부터 거품입욕제까지… 여름 휴가를 위한 필수품은?

    선크림부터 거품입욕제까지… 여름 휴가를 위한 필수품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키기 위한 선크림과 마스크팩 등 피부 관리 제품의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선크림은 여름 휴가 때 필수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줘야 한다. 또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게 필요하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PABA 성분이 없는 선크림을 사용해야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선크림 사용 후 깨끗하게 씻는 게 중요하다.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선크림을 발랐다가 잔여물 때문에 오히려 여드름이나 접촉성 피부염, 모낭염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자연성분으로 만든 입욕제 쇼핑몰 아르비앙에서는 선크림 차단제가 샤워를 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거품 입욕제를 사용하라고 추천했다. 거품 입욕제가 선크림 제거는 물론 피부 진정과 보호, 보습에 도움을 줄 뿐더러 아로마향기가 여행으로 피로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품 입욕제를 선택할 때 천연 원료를 사용하고 화학 계면활성제 등 자극적인 성분을 최소화한 제품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아르비앙은 아토피 피부염과 습진으로 고생하는 자녀를 위해 팜과 코코넛의 자연 유래 거품 입욕제를 개발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에코서트의 입증을 받은 원료와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 SLSA 성분이 함유돼 있어 아이부터 성인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모든 거품 입욕제 제품이 식약처 기준 유해성 성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고, 천연 거품 입욕제 제조 방법도 특허로 등록돼 있다. 아르비앙 관계자는 “거품 입욕제를 선택할 때는 연령이나 피부 타입에 구애 받지 않고 자극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제품별로 숙면과 기분전환, 심신정화 등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여행의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르비앙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거품 입욕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 회원 가입 시 적립금 제공, 구매 금액별 쿠폰 할인, 주말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선 6기 변화를 논하시오” 광주시장의 ‘깜짝 인사평가’

    “‘광주 정신’을 시정에 구현할 방안이 무엇입니까.” 윤장현 광주시장은 서기관(4급) 승진을 앞둔 후보자 43명을 불러 이런 즉석 질문을 던졌다. ‘민선 6기 변화가 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 ‘공직 생활 동안 잘한 점, 잘못한 점,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란 제목을 주며 논술하라고 주문도 했다. 지난 15일 예고 없이 회의실에 모인 승진 대상자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이런 윤 시장의 인사평가에 대해 “신선하다”는 반응과 “당황스럽다”는 의견이 교차했다. 한 공무원은 “갑작스러운 질문과 논술 제시에 당황했다”며 “인사평가에 반영될 거란 생각에 적극적으로 답하고, 나름의 해답을 써 내려갔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휴일을 포함해 지난 15~17일 3일간 윤 시장이 승진 후보 공무원들의 논술과 면접을 치렀다고 18일 밝혔다. 한 사람당 10~20분간 심층면접을 했다. 후보자들은 진땀을 빼야 했다. 승진 대상자는 행정직 8명과 시설직 5명 등 13명이다. 후보자 중 30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다. 시는 이번 논술과 면접은 인사 참고용으로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연초 인사 시행 계획에 없던 것이어서 계량화, 점수화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시행된 인사권자와의 대면 인터뷰가 승진에 반영될 거란 추정은 가능하다. 윤 시장이 대면 인터뷰로 승진자를 골라내려는 것은 민선 6기 후반기 주요 현안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직접 검증해 발탁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시도로 인사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승진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정책을 구상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실 인사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있다. 당초 승진과는 기대가 멀었던 후보는 시장 눈에 잘 띄어 ‘대박’을 챙길 수 있지만, 앞순위의 승진 후보자들은 답변을 제대로 못 해 밀려날 수도 있다. 윤 시장의 파격적인 인사 방침이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금융사 후원 선수 리우행… 사회공헌·홍보 ‘일석이조’

    금융사 후원 선수 리우행… 사회공헌·홍보 ‘일석이조’

    올림픽 예·본선 경기·인터뷰 때 브랜드 홍보에 뒷바라지 ‘결실’ 여자골프 박인비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자 KB금융그룹의 분위기도 밝아졌다. 반면 남자골프 김경태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자 신한금융그룹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골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에 금융사들이 들썩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후원하는 금융사도 덩달아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출전 명단 속속 확정… 기대 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박인비 선수와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등을 후원하고 있다. KEB하나금융이 후원하는 여자골프 선수들 가운데는 박세리가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선발돼 리우로 향한다. 기업은행은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에서 5명, IBK기업은행 사격단에서 4명의 선수를 리우에 보낸다. 우리은행 역시 직접 운영하는 위비여자사격단에서 선수 2명이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이처럼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이 속속 올라오면서 선수들을 후원하는 금융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금융사들은 프로축구나 프로야구 같은 프로구단을 직접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주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발굴해 후원한다. 대부분의 은행이 여자농구단이나 배구단을 운영하거나 골프대회를 지원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 때문에 비인기 종목에도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올림픽은 그동안 선수들을 뒷바라지하던 금융사들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올림픽 본선 경기에서는 공식 후원사 외엔 직접적으로 회사명이나 브랜드를 드러낼 수 없지만 올림픽 전후로 선수 인터뷰나 소개를 할 때 지속적으로 후원사가 노출되는 효과가 있다. 예컨대 박인비 선수가 인터뷰를 할 때 KB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있는 식이다. 기업은행에서 지원하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역시 올림픽 예선전 때 기업은행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한 금융그룹 관계자는 “비인기 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후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지만 김연아 선수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금융사도 좋은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김연아 이후 스포츠 마케팅·지원 확대 김연아 선수의 성공 이후 금융사들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스포츠마케팅과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추세다. 선수들에 대한 1인당 후원액은 연간 5000만~1억 5000만원(골프 기준) 수준으로 여자농구단이나 골프대회 등의 운영비까지 포함하면 금융사마다 한 해 100억~120억원가량을 스포츠 지원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연아 선수를 고1 때부터 후원해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누린 KB금융은 금융사들 중에서도 ‘스포츠 마케팅의 명가(名家)’라고 자부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후원 선수들 생일에 선수를 닮은 피규어(인형) 케이크와 축하카드를 보내는 등 직접 살뜰히 챙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12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에 KB금융이 후원하는 박인비가 출전하면서 ‘박인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없지만 신한금융은 2011년부터 ‘신한 루키 스폰서십’을 통해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전남연(테니스), 양학선(체조), 최재우(모굴스키), 김마그너스(크로스컨트리) 등이 루키 스폰서십을 받았다. 또 1981년 신한동해오픈을 창설해 초창기부터 골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의회 투표로 해고된 美도서관 고양이 ‘직장 지켰다’

    시의회 투표로 해고된 美도서관 고양이 ‘직장 지켰다’

    전세계가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영국민의 투표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의 소도시 화이트 세틀먼트시는 고양이 한 마리의 퇴출 투표 결과로 논란이 일었다. 그리고 최근 미 현지언론들은 시의회가 재투표를 통해 브라우저의 '해고'를 만장일치로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어찌보면 한가로운 논쟁처럼 보이는 이 사건의 주인공은 길고양이 출신인 브라우저(Browser). 이 사건에 얽힌 사연은 지난 2010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화이트 세틀먼트시 도서관은 동물보호소에 살던 브라우저를 입양했다. 도서관에 들끓는 쥐를 잡을 목적이었지만 고양이 브라우저는 곧 도서관의 마스코트가 됐다. 자신의 본 임무에 충실한 것은 물론 서고를 어슬렁거리고 책상이나 의자, 키보드 위에 앉아 자는 고양이 특유의 행동이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특히나 해마다 도서관 측은 브라우저를 모델로 한 달력도 팔아 기금도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브라우저를 반긴 것은 아니었다. 갑자기 쑥 나타나는 브라우저의 행동에 놀라거나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의 민원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5년 여가 흐른 최근 뒤늦게 고양이 퇴출이 시의회 안건에 오른 것은 한 시청 공무원의 청원이 결정적이었다. 이 공무원이 자신의 애견을 데리고 청사에 들어오다 제지를 받은 것이다. 이에 공무원은 왜 고양이는 시 도서관에 사는데 강아지는 시청 출입이 불가한 지 따지며 브라우저 퇴출에 서막이 올랐다. 곧 시의회 의원들은 투표를 통해 시청과 시 관련 건물에 동물 출입금지를 결정해 결국 브라우저는 도서관에서 퇴출될 운명에 놓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브라우저 구하기'에 나서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 대부분 브라우저가 떠나는 것(Leave)이 아닌 잔류(Remain)의 투표를 원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결과는 애견인과 애묘인의 감정 싸움으로도 번져 논란은 더 커졌다. 결국 브라우저 퇴출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1000명이 넘는 서명까지 이어지자 시의회 측은 백기를 들고 재투표를 통해 결정을 철회했다. 현지언론은 "브라우저가 시민들 덕에 결국 자신의 '직장'을 지켰다"면서 "이제 마음 편히 도서관에서 낮잠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웰빙·친환경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할 것”

    [명인·명물을 찾아서] “웰빙·친환경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할 것”

    “기피시설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웰빙 및 친환경 공간으로 거듭났다는 과분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찬영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26일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체육시설을 설치한 후 혐오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한 데다 수익사업 등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원에서 시민 참여형 환경정책교실을 운영하거나 환경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환경교육을 책임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화산체육공원은 골프장 수익을 포함해 모두 26억 2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관리 비용 등을 빼도 7억 510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140%의 재정 자립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특히 지난해 수익이 다소 떨어진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시설을 사회인야구장으로 개조해 관리 및 인건비를 줄여야 한다는 용역 결과도 받아 놓은 상태다. 김 이사장은 “공공재로서 수익성을 등한시한 면이 없지 않았다. 공단의 구성원들이 목적의식이 없어 타성에 젖은 게 아닌가 여겨진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따라서 “공단에도 개혁을 위한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경영 혁신을 꾀하고 있다. 혁신은 결국 주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6대 과제를 선정했는데 ▲운영 수익성 개선 ▲직원의 전문화를 통한 맞춤식 인사 관리 ▲나눔과 소통체제 확립 ▲서비스 극대화를 통한 시민 공감대 형성 ▲상생적 노사 관계 확립 ▲브랜드 가치 창출 등이다. 김 이사장은 “공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익성과 수익성이란 상충되는 부분을 조화롭게 하면서 시민 복리 증진을 꾀하는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980년 공직에 입문해 수원시 체육청소년 과장, 공보담당관, 박물관사업소장, 팔달구청장 등을 지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충남 배’ 수출 64%나 급증해, 저장된 재고 배도 중국 배보다 맛있어

    ‘충남 배’ 수출 64%나 급증해, 저장된 재고 배도 중국 배보다 맛있어

    ‘충남배’ 수출이 크게 늘었다. 나주배, 울산배 등 전국의 유명 배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충남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797만 9000 달러어치의 충남배를 수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것이다. 충남 배 수출이 전국 수출물량에서 지난해 34%에 그쳤으나 올해는 50%로 확대됐다. 충남은 천안, 아산, 논산이 배 주산지다. 올해 충남산 배 수출 주요 국가는 대만이 385만 달러, 미국이 210만 달러, 인도네시아가 155만 달러이다. 이처럼 충남산 배의 해외 수출이 많이 증가한 것은 기존 대만과 미국 외에 인도네시아 시장을 뚫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물량 과부하 및 과실파리 유입 우려 등을 이유로 2012년부터 자카르타 항구에 신선농산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충남산 배가 2014년부터 이 항구 수출통관 자격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남산 배만 자카르타 항구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게다가 올 들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출업체 등록제 시행으로 중국산 배의 수출 물량이 감소하자 이것이 충남산 배 수출로 이어졌다. 특히 인도네시아로 수출된 배는 모두 2015년에 딴 저장 배로 재고물량 소진 효과와 함께 농민 소득 증대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봤다. 심훈기 천안배원예농협 상무는 “중국산 배에 비해 품질이 훨씬 뛰어난 것도 경쟁력을 확보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안성배를 중심으로 한 경기산 배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가 늘었을 뿐 상주배로 대표되는 경북산은 32%, 나주배 등으로 유명한 전남산 배는 52%포인트, 울산시 울주산 배는 78%나 각각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정송 충남도 농정국장은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에 대비해 신선 농산물 수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해외홍보 판촉활동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가구 DIY 바람...친환경 중량랙·경량랙 제품이 대세

    요즘 가구를 직접 만드는 DIY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명이 가구공방을 만들어 작업하기더 하고 개인들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제품을 고를수 있고 가격도 기성제품보다 저렴해 일석이조다.이런 추세에 맞춰 제품의 재질도 친환경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앵글제품의 경우 녹색제품이 인증된 것을 찾게 마련이다. 물론 내구성은 기본으로 갖춰야할 덕목이다. 조립식 선반 등을 생산해온 영진앵글㈜(대표 김성철)은 유해물질이 저감된 친환경 중량랙·친환경 경량랙 제품으로 지난 13일 한국산업기술원에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이 제품은 녹색제품으로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친환경 중량랙’은 단당하중 250kg, 단높이 5cm 간격으로 단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친환경 경량랙’은 단당하중 80kg, 단높이 3cm 간격으로 단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무볼트 조립식 보관용 선반 제품이며, 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품질시험과 유해물질 저감 시험에 통과한 환경표지 녹색제품이다. 이 회사 제품의 강점은 one-stop services의 차별화된 품질·기술력과 대량납품 시공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업력 20여 년 된 물류시스템 시공 전문기업으로써, 가정용은 물론 산업용, 수 만평의 대형물류창고 시공까지 할 수 있다”면서 “빠르고 완벽한 시공으로 업계를 선도하며, 물류업계의 협력사로부터 선호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철 영진앵글 대표는 “이번 환경표지 인증으로 고객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녹색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친환경적 구매 욕구에 부응하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환경표지 제품은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서 제품의 환경성을 개선한 경우 그 제품에 로고(환경마크)를 표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환경성 개선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은 친환경제품을 개발·생산을 유도하는 자발적인 환경개선 인증제도다. 녹색 제품인 환경표지 인증제품은 공공기관이 구매하고자 하는 품목에 환경마크 등 친환경 상품의 경우에는 의무구매 대상 제품으로 지정돼 있다. 영진앵글은 녹색제품 이외에도 영진랙·경량랙·중량랙·조립식앵글·메자닌랙·파렛트랙·모빌랙 등 물류환경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취급한다. 영진앵글㈜ 제품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원조 스페인’ 못잖은 붉은 유혹…슈퍼맨 만드는 슈퍼푸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원조 스페인’ 못잖은 붉은 유혹…슈퍼맨 만드는 슈퍼푸드

    17일부터 퇴촌운동장 개최 막걸리·친환경 재배 등 특색 8월 첫째 주 횡성·화천 축제 토마토 풀장 등 볼거리 풍성 각종 영양소가 많아 ‘10대 슈퍼푸드’로 꼽히는 토마토의 계절이 왔다. 토마토는 텃밭에 심어 놓고 가지, 오이와 더불어 가장 즐겨 먹던 영양 만점 채소다. 외식이 발전하면서는 각종 서구형 요리에 부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토마토가 전립선암에 이어 전립선 비대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와 더 주목을 받는다.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 전립선으로 인한 질병을 완화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붉은색 형성에 관여하는 영양소다. 판매 위주의 기업형 집단 재배가 일반화되면서 주요 산지마다 홍보 차원의 토마토축제를 연다. 토마토축제는 1945년 스페인 부뇰에서 유래했다. 이 축제가 인기를 끌면서 여러 나라에서 유사한 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부터 강원 화천군 사내면과 횡성군 둔내면, 경기 광주시 퇴촌면, 부산 대저동, 대구 달성군 등에서 개최된다. ●14회 맞은 퇴촌 특산품으로 자리매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퇴촌토마토축제는 ‘태양처럼! 토마토처럼!’이라는 주제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퇴촌면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첫날인 17일 오후 2시 식전 행사로 퇴촌면 새마을부녀회에서 마련한 토마토국수 무료 시식 행사와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난타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농민들이 축제 기간 싱싱한 토마토를 시중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축제도 즐기고 저렴한 가격으로 토마토를 살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광주시는 팔당호 청정 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무공해 농산물을 직거래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토마토를 지역 특산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토마토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연간 2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주변에 불거리도 많고, 팔당호 주변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특히 16만 2000㎡ 넓이의 경안천 생태습지공원, 팔당물안개공원, 팔당수질개선본부 전망대 등이 대표적이다. 옛 도로변에는 만물점이나 맛집도 많다. 광주를 넘어 양평 용문산, 남양주 조안까지 넓히면 볼거리가 더 많다. 퇴촌면 정지리 일대 팔당호반 청정 지역에는 1970년대 65㏊ 규모의 토마토 재배 단지가 조성됐다. 현재 150농가가 수정벌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당도 높은 토마토를 생산한다. 광주토마토는 비닐하우스에서 1~3월 모종 옮겨 심기를 하고 5~7월 출하하는 반촉성(중간 속도) 재배 방식이 대부분이다. 겨울철 1~2개월을 제외하고 연중 생산한다. 토마토로 막걸리도 만든다. ㈜대농바이오 우리산삼은 2014년 6월 광주시토마토연구회와 공동으로 ‘퇴촌 토마토 생막걸리’를 출시했다. 토마토 생막걸리는 퇴촌에서 재배한 토마토를 직접 갈아 고두밥과 섞어 발효한 것으로 목 넘김이 부드럽다. 쌀막걸리 특유의 쌉쌀한 맛이 덜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달곰하면서도 끝 맛에서 토마토 향이 느껴진다. 대농바이오 우리산삼은 토마토연구회로부터 연간 30~40t씩 공급받는다. 지난해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퇴촌 토마토축제위원회(031-760-4960)로 문의하면 된다. ●횡성토마토 당도 높아 인기도 ‘쑥’ 오는 8월 5일부터 3일간 횡성군 둔내면에서 열리는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는 ‘최고의 토마토와 함께하는 여름 가족 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위원회는 하이라이트인 ‘토마토 풀장 이벤트’를 과거보다 더 확대해 참여자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물론 경품도 추가한다, 토마토 요리 경연 대회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겠다는 각오다. 1980년대부터 재배한 둔내토마토는 당도가 높아 맛으로 평가받고 선택돼 왔다. 해발 500m 이상 고원지대에서 여름철 10도 이상의 큰 일교차와 유기질 함량이 3.5%인 토양에서 재배해 당도가 높다. 반면 유기산 함량이 낮아 신맛이 거의 없다. 현재 둔내면에서는 150농가가 65㏊ 규모로 토마토를 재배한다. ●화천 ‘깜빠리 토마토’ 항산화 효과 커 화천토마토축제는 오는 8월 4일부터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사내면에서는 145농가가 연간 3356t의 토마토를 생산한다. ‘토마토 풀장’ 등 축제 이벤트에는 농가에서 팔지 못하고 버리는 ‘파지’ 40여t을 사서 쓴다. 행사가 끝나면 퇴비로 쓴다. 토마토는 날씨가 너무 더우면 과실이 크지 않는다. 화천은 고원 분지여서 여름에도 대체로 시원해 여름 토마토 생산에 더없이 좋은 기후 조건을 갖췄다. 특히 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토마토의 육질이 단단해지고, 육질이 단단해지면 당도가 높고 보관 기간도 길어진다. 그로 인해 화천 토마토는 ‘찰토마토’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화천 토마토 재배 농가는 사내면에 집중돼 있다. 화악산, 백운산, 두류산 등 사방이 1000m의 높은 산에 둘러싸여 있는 고원 분지다. 땅은 모래와 자갈이 많아 물이 잘 빠진다. 분지 한가운데로 용담천이 흘러 북한강에까지 이른다. 토마토 농사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가졌다. 특히 ‘깜빠리 토마토’는 화악산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토마토로 일반 대과종 토마토보다 작고 방울토마토보다 큰, 평균 무게 60~80g의 칵테일 토마토다. 화악산 고랭지 재배로 일교차가 커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매우 좋으며 평균 당도가 6~7브릭스에서 최대 8브릭스까지 나온다. 짙은 적색과 매끄러운 광택으로 월등히 높은 식미감과 깊은 맛을 자랑한다. 비타민C 및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함량이 다른 토마토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횡성·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해외여행 | 맥주, 여행의 주인공이 되다②Portland 포틀랜드 맥주생활백서

    해외여행 | 맥주, 여행의 주인공이 되다②Portland 포틀랜드 맥주생활백서

    ●Portland포틀랜드 맥주생활백서 장미, 자전거, 친환경의 도시. 바리스타, 독립출판물, 힙스터의 도시. 포틀랜드를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아! 중요한 걸 하나 빠뜨렸다. ‘크래프트 비어의 도시’. 물론 미국 어디에나 크래프트 비어는 있다. 그러나 포틀랜드의 크래프트 비어는 유별나다. 포틀랜디아*의 라이프스타일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포틀랜디아Portlandia | 포틀랜드 고유의 생활 특성을 지닌 포틀랜드 사람들을 일컫는 말. 파리지엔, 뉴요커와 같은 맥락. 포틀랜디아 라이프스타일 먼저 포틀랜드를 ‘크래프트 비어의 도시’라고 말하는 근거를 찾아보자. 포틀랜드에는 약 65개의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있다. 단연코 미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많은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있는 도시다. 포틀랜드에서 만들어내는 맥주의 개수도 세계에서 가장 많다.뿐만 아니라 포틀랜드에서 팔리는 맥주의 40%가 크래프트 비어다. 미국 전역에서 크래프트 비어의 점유율이 10%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다. 포틀랜드에서는 두 명 중 한 명이 크래프트 비어를 마시는 셈이다. 맥주 축제도 급이 다르다. 1988년부터 매년 열리는 ‘오리건 브루어스 페스티벌Oregon Brewers Festival’에는 대략 8만5,000명의 맥주 애호가들이 모인다. 이 축제가 열리는 7월은 오리건주의 ‘크래프트 비어의 달’로 지정되기도 했다.그렇다면 포틀랜드 사람들은 왜 이토록 크래프트 비어를 사랑하는 것일까. 포틀랜드 사람들은 중고서점에서 시간을 보내고, 소규모 독립 커피숍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마신다. 이들은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일관성보다는 개인 혹은 소규모 업체에서 만들어내는 개성을 중요시한다. ‘소규모, 실험정신, 다양성’ 이라는 단어를 대변하는 크래프트 비어가 ‘포틀랜디아Portlandia’의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포틀랜드에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생기기 시작한 건 1980년 초부터다. ‘포틀랜드를 독특하게 유지하자Keep Portland Weird’는 도시의 슬로건답게 포틀랜드 전역에 개성이 넘치는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이 생겨났다. 이 작은 도시를 빼곡히 메운 크래프트 브루어리와 브루펍에서는 계속해서 새롭고 놀라운 맥주들이 쏟아진다. 무엇보다 포틀랜드의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은 결코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 미국식 밀맥주의 선구자위드머 브라더스 브루어리 ‘위드머 브라더스 브루어리Widmer Brothers Brewing Co.’는 포틀랜드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터줏대감이자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1984년 설립되었으니 포틀랜드에서는 거의 최초의 크래프트 브루어리라 할 수 있다(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브루어리는 이보다 조금 먼저 설립된 ‘브릿지포트Bridgeport 브루어리’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크래프트 비어 씬업계에서 위드머 브라더스가 미친 영향력이다. 이들이 만든 ‘아메리칸 헤페바이젠’은 미국 크래프트 비어 씬의 한 획을 그었다.30여 년 전, 20대의 커트Kurt와 롭Rob 위드머 형제는 하던 일을 관두고 취미였던 맥주 만들기를 직업으로 삼기로 했다. 의기투합하여 위드머 브라더스 브루어리를 설립하였고 그로부터 2년 후, 그들은 ‘위드머 브라더스 헤페’ 맥주를 만들었다.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위드머 브라더스 브루어리를 찾아갔다. 늦은 시간이라 브루어리 문은 닫혀 있었지만, 브루어리 바로 옆에 위치한 펍은 맥주를 마시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테이블마다 불투명한 노란 빛의 맥주가 하나씩 놓여 있다. 무엇인지 물어 볼 것도 없다. 이곳의 간판 맥주, 효모를 거르지 않은 밀맥주 헤페바이젠Hefeweizen이다. 헤페는 ‘효모’, 바이젠은 ‘하얀색’을 뜻한다.헤페바이젠의 고향은 유럽이다.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제품으로는 벨기에의 ‘호가든Hoegaarden’이 있다. 그러나 위드머 형제가 만든 헤페바이젠은 호가든과 다르다. 바나나, 정향의 향이 두드러지는 독일식 헤페바이젠과 달리 미국식 헤페바이젠은 홉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홉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중요한 건 이러한 시도가 처음이었다는 것이다. 아직 미국 크래프트 비어 씬에 선수가 많지 않던 시절, 위드머 형제는 유럽식 맥주를 미국식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하며 미국 크래프트 비어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주문한 위드머 브라더스 헤페가 나왔다. 잔 위에는 작은 레몬 하나가 꽂혀 있다. 첫 모금에는 홉에서 나오는 화사한 향이 번진다. 풀잎이 코끝에 잠시 머물다 간다. 무심하게 꽂혀 있던 레몬이 향을 보다 단단하게 받쳐 준다. 고작 레몬 한 쪽이 주는 이 시너지! 샌디에이고에서 주구장창 IPA를 마시며 너무 강한 쓴 맛에 지쳐 있던 미각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최근 위드머 형제의 은퇴 소식을 들었다. 20대에 브루어리를 설립해 30여 년이 지났으니 그들도 어느덧 쉰을 훌쩍 넘긴 것이다. 내 옆자리에는 그 형제들과 비슷한 연배의 중년 남성이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크래프트 비어? 좋아하지요. 거의 매일 마신다고 할 수 있어요. 여기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오는 곳이랍니다.” 크래프트 비어는 젊은 세대의 전유물인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불과 30여 년 만에 크래프트 비어는 전 세대를 넘나드는 미국 문화가 됐다. 929 N Russell St, Portland, OR 9722711:00~20:00 (금, 토요일은 23:00까지) 포틀랜드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홉웍스 바이크 바 단 하루라도 포틀랜디아가 되고 싶다면? 자전거를 빌릴 것. 포틀랜드는 ‘자전거의 도시’다. 이곳에선 어디에서나 자전거 타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지하철은 물론 버스에도 자전거를 실을 수 있고, 매년 자전거 통근대회도 열린다. ‘친환경’을 목숨처럼 사수하는 포틀랜디아에게 자전거 이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일지도. 그 결과 포틀랜드는 미국 도시 중 자전거 이용률이 가장 높은 도시(무려 미국 평균 자전거 이용률의 10배 정도!)가 됐다.포틀랜드에서는 어느 곳이든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다. 그곳이 맥주 펍이라 해도 예외가 아니다. ‘홉웍스 바이크 바Hopworks Bike Bar’는 자전거를 콘셉트로 만든 펍이다. 맥주를 사랑하고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이곳에서 자전거는 말 그대로 ‘사랑’이다. 환경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은 바이크 바 입구에 세워진 에코 자전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착한 자전거’는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운동 에너지가 전기로 변환되는 구조다. 물론 맥주로 부푼 배를 가볍게 하는 효과도 있다.실내는 또 어떤가. 자칫 어지러워 보이는 천장엔 눈에 익은 철제 구조물이 줄지어 매달려 있다. 자전거 프레임이다. 놀라운 것은, 각 프레임이 모두 다른 자전거 숍에서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다. 예술품에 이름표를 달 듯 프레임마다 자전거숍의 이름과 프레임 이름이 적혀 있다. QR코드를 통해 해당 숍의 홈페이지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홉웍스의 철학은 ‘세계적 수준의 맥주를 만들며,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것’이다. 단지 ‘바이크 바’라는 콘셉트만을 내세웠다면 지금의 인기를 누리진 못했을 것이다. 홉웍스는 2007년 문을 연 이래 꾸준히 세계 대회의 상을 휩쓸며 대표맥주 ‘IPA’와 ‘HUB LAGER’가 최고의 맥주임을 입증했다. 거기다가 맥주를 사랑하는 지역의 커뮤니티가 꾸준히 홉웍스를 찾고 있으니 당초의 목표를 이미 다 이룬 셈이다. 3947 N Williams Ave, Portland, OR 9722711:00~23:00 (금, 토요일은 자정까지) Farm it, Brew it, Drink it!로그 브루어리 ‘로그 브루어리Rogue Ale & Spirits’에는 ‘수염 맥주Beard Beer’라는 아주 특이한 맥주가 있다. 맥주병에는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남자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뒷면을 읽어 보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맥주는 로그 브루어리 양조자의 수염으로 만든 것이다! 정확하게는 수염에서 채취한 효모를 이용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이 맥주를 마시던 사람은 이 말을 듣고 맥주를 뿜어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실 이 자체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인류는 오래 전부터 ‘자연 효모’로 맥주를 만들어 왔다. 다만 그 대상이 수염인 경우가 드물 뿐이다. 로그 브루어리의 헤드 브루어인 존 메이어John Maier는 1978년부터 기르기 시작한 자신의 수염에서 효모를 채취해 1만5,000번 이상 맥주를 만들었다. 그렇다고 존 메이어를 단지 특이한 맥주를 만드는 사람으로 기억해서는 곤란하다. 그는 로그 브루어리의 창업부터 함께해 온 양조자다. 다시 말해 로그 맥주의 역사를 써 온 사람이다. 존은 로그 맥주를 한 단어로 ‘혁명’이라 말했다. 수염 맥주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닌 듯했다. 그들은 ‘혁명’을 보여 주겠다며 나를 포틀랜드에 위치한 브루어리 본사에 초대했다.창고 같은 외관, 잔뜩 쌓인 병맥주를 바라보며, 혹시 잘못 찾아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쯤 로그 브루어리의 마케팅 담당자인 안나Anna가 모습을 드러냈다. “반가워요! 여기가 로그 브루어리의 본사입니다. 양조설비는 없지만 로그에서 일어나는 일 전반을 안내해 드릴 수 있어요. 이쪽으로 따라오시죠.” 그녀를 따라 들어간 방에는 몇 개의 오크통이 진열돼 있었다. 때때로 맥주도 와인처럼 오크통에 장기 숙성하기 때문에 그리 새로운 광경은 아니다. 안나의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오크통 보이시죠? 로그 브루어리에서 만드는 오크통입니다. 해안가에서 30km 떨어진 곳의 나무로 1주일에 5개의 통을 만들죠.”그렇다. 오크통에 숙성한 맥주를 만드는 브루어리는 많지만, 직접 오크통까지 만드는 곳은 여기뿐이다. 당연히 맥주에 쓰이는 재료도 직접 재배한다. 포틀랜드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로그 농장에서는 8종류의 홉, 보리, 밀, 호밀, 할라피뇨, 헤이즐넛, 호박, 옥수수, 메리언베리marionberries 등이 자란다. “우리가 홉이나 보리 등을 직접 생산합니다. 이걸 굽거나 연기 냄새를 배게 하거나 뭐든지 할 수 있죠. 벌꿀을 만들어 소다와 사이다도 만들고요. 우리는 이렇게 완벽한 통제 하에 맥주와 증류주, 사이다와 소다를 만들어 내기 위해 농장을 운영합니다.”농장을 기반으로 로그 브루어리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맥주를 만들었다. 바로 로그에서 재배한 홉으로만 만든 맥주다. 네 가지, 여섯 가지, 일곱 가지 홉을 사용한 맥주에 이어 최근 여덟 가지 홉을 사용한 맥주도 출시됐다. 재배하는 홉 종류가 늘어날 때마다 신상이 나온다. 그뿐 아니라 로그는 이전부터 꾸준히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맥주를 만들어 왔다. 포틀랜드의 명물 ‘부두도넛Voodoo Doughnut’을 오마주한 ‘부두도넛 베이컨 맥주(맥주에 베이컨이 들어간다)’다. 동물성 재료가 직접 맥주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긴 했지만, 로그의 목적은 기행이 아니다. 그들은 이 맥주를 통해서 부두도넛이라는 지역의 명물을 더욱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후로도 5종류의 부두도넛 시리즈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우리는 항상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실험을 합니다. 일본 셰프와 함께 소바 맥주(간장 맛이 나는 건 아니다. 메밀을 사용했다) 시리즈를 낸 적도 있어요. 저는 언제나 다른 재료들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이것이 존 메이어의 양조 철학이다.투어가 끝날 때까지도 안나는 ‘혁명’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다. 그러나 내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그 설명은 충분했다. “미국 내 판매량이요? 25위권 안이죠. 그러나 사실 로그 브루어리는 미국 내 마켓을 확장시키는 것보다 좋은 맥주를 만드는 데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답니다.” 시간과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더 좋은 재료로 더 좋은 맥주를 만드는 일. 이것이 바로 로그가 실천해 온 혁명이 아닐까. 2320 SE Marine Science Dr, Newport, OR 97365 11:00~20:00(토요일은 21:00까지) 포틀랜드의 펍 크롤 펍 크롤이란 ‘펍을 기어 다닌다’는 뜻으로, 하루 동안 여러 개의 펍을 순회하는 것을 말한다. 포틀랜드에는 여러 가지 펍 크롤 방법이 있다. 간편하게는 투어버스를 타고 지정된 펍에 내려 맥주를 마시고 다시 버스로 이동하는 것. 좀 더 역동적인 방법으로는 자전거 투어가 있다. 8명 정도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를 몰고 펍까지 가는 것이다. 맥주가 채 소화되기도 전에 페달을 밟아야 하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마지막 방법은 걸어 다니는 것. 포틀랜드에는 한곳에 펍이 밀집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걸어 다녀도 무리가 없다. 걸으면서 적당히 술도 깨고 소화도 시키고, 일석이조다. 글·사진 Travie writer 전은경 에디터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로그 브루어리 rogue.com
  •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내 전 객실 금연 객실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내 전 객실 금연 객실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호텔 내 전 객실을 금연 객실로 바꿨다고 24일 밝혔다.  일부 객실을 흡연 가능 객실로 운영해왔던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올해 초부터 금연을 권장하고자 몇 주 동안 객실 내 공기를 순환시켰다. 또 탈취 및 클리닝 작업으로 객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그 결과 269개 전 객실이 금연 객실로 바뀌게 됐다. 임용경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객실부 차장은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금연 캠페인과 더불어 흡연 객실 탈취를 위해 사용됐던 클리닝 제품 사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어 고객의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 효과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덜 달리고 덜 밟으면 덜 냅니다

    덜 달리고 덜 밟으면 덜 냅니다

    30대 직장인 이절약씨는 자동차보험 갱신일이 다가와 새 보험사를 알아보고 있다. 매달 빠듯한 가계 살림인지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 소식에 조금이라도 싼 곳이 있는지 인터넷을 뒤지며 주판알을 튕기는 중이다. 자동차보험료를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고객을 위해 유용한 특약 상품과 가입 방법을 소개한다.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는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사고 확률도 낮아지기 때문에 운전대를 덜 잡는 만큼 보험사가 보험료를 깎아 준다. 보험사마다 기준과 할인율에 차이가 있지만 연간 주행거리가 2000~3000㎞라면 보험료를 최대 30%까지 아낄 수 있다. ●대중교통 3개월간 15만원 이용땐 10% 할인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운전 정보를 파악한 뒤 보험료를 깎아 주는 상품도 있다. 현대해상은 현대·기아차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독자적으로 ‘하이카 블루링크·유보(Blue Link·UVO) 자동차보험’ 특약을 내놨다. 블루링크(현대차)나 유보(기아차)는 차에 자체 장착된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으로, 운행정보 기록장치를 통해서 주행거리 등을 자동 수집한다. 현대해상은 이 특약 가입자에 대해 5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7% 깎아 준다. 에어백이 터지면 운전자의 신고 없이도 자동적으로 사고가 접수되고 바로 보험사 직원이 현장에 출동을 하는데 이를 통해 인명 피해를 줄이는 만큼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여기에 마일리지 특약도 자동 적용된다. 통상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받으려면 고객 스스로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OBD)를 달거나 주행거리가 기록된 계기판 사진을 보험사에 보내야 하는데 블루링크나 유보가 장착된 고객은 버튼만 누르면 정보가 자동 전송된다. 현대해상 자동차상품부 노무열 부장은 “하이카 블루링크·유보 자동차보험은 첨단 정보기술(IT) 장치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 가입 고객에게 편의성과 보험료 할인이라는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SK텔레콤과 손잡았다. ‘T맵’을 활용해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5% 줄여 주는 ‘스마트T-UBI’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T맵을 켜고 500㎞ 이상 주행했을 때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 점수(61점) 이상이면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가입자라면 KB손해보험이 판매 중인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최근 3개월간 15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실적을 보험사에 제출하면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보험다모아’ 들어가면 가격비교 한번에 가능 ‘블랙박스 할인 특약’도 있다. 최근 운전자들의 자동차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블랙박스를 장착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단 손보사들이 업무용과 영업용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이 특약을 폐지하는 추세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 고객이라면 이 특약을 아직 들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가입을 통해 최대 5%까지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고령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할인 상품도 있다. 만 65세 이상인 가입자가 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평가 점수가 42점 이상이면 평가일로부터 2년간 보험료 5% 할인이 가능하다. 저렴한 보험을 찾는다면 인터넷을 뒤지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설계사를 통한 대면 채널과 견줬을 때 17.3% 저렴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화재만 인터넷 전용 상품을 판매했지만 올해 들어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대형 손보사들이 앞다퉈 15~17%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 다이렉트 채널은 대면 채널의 설계사 수수료가 빠지기 때문에 손보사 자체 사업비가 줄어 보험료가 싸다. 보험 상품 가격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좀더 쉽게 국내 손보사별 자동차보험을 비교하고 자신의 조건에 따라 가입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보험사별 상품 내용이 큰 차이가 없는 표준화된 상품인 만큼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기 편리한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길섶에서] 동네 카페/임창용 논설위원

    언젠가부터 주말이면 동네 카페에 가는 습관이 생겼다. 아내, 아이들과 함께다. 7년 전 지금의 집으로 이사한 뒤 주변에 하나둘 생긴 카페들이 이젠 족히 수십 곳은 된다. 요즘은 카페도 경쟁이 치열해 각기 멋을 부리느라 분위기와 개성이 살아 있다. 그래서 한 군데 정해 놓지 않고 이곳저곳 찾아간다. 동네 카페는 내게 일석이조다. 본래 커피를 좋아하는 데다가 가족 간 소통에 그만이기 때문이다. 집에선 제 방에 ‘칩거’하느라 말 한마디 나누기 어려웠던 아이들이 카페에만 가면 끊임없이 말풍선을 날린다. 갓 취직한 큰아이는 직장 얘기, 대학생인 둘째는 친구들 근황이 대부분이다. ‘얘들이 언제부터 이리 수다쟁이였지?’란 생각이 들 정도다. 나와 아내는 가끔 ‘그래?’ ‘맞아’ 같은 추임새만 넣어 주면 된다. 가족 간 대화 시간이 하루 10분도 되지 않는 가정이 적지 않다고 한다. 지난 몇 년간 5월이 오면 나오는 단골 기사다. 예전에 집에서 쉬다 보면 컴퓨터 게임에만 매달리는 아이 때문에 복장이 터지곤 했다. 말이 곱게 나오기 어렵다. 그럴수록 대화는 더 뜸해졌다. 마땅히 아이들과 소통거리가 없던 내게 카페 탐방은 참 소중한 발견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300명 규모 학교형 어린이집… 서초의 ‘아이 좋은 도전’

    300명 규모 학교형 어린이집… 서초의 ‘아이 좋은 도전’

    0~5세 6단계로 구분해 운영 전통문화·바둑 등 다양한 학습 지난해 기준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 평균 입소 경쟁률 80대1. 자녀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 ‘로또’에 비유되는 이유다. 서초구가 ‘보육난 해소’와 ‘보육 서비스 질’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서초구는 2500가구 이상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 300명 규모의 ‘아이 좋은 학교형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첫 시도다. 올 초 열린 주민들과의 ‘소통의 장’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학부모들은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에 자리가 없어 자녀를 멀리까지 보내는 현실을 읍소했다. 이에 조은희 구청장은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했다. 서초구는 2500가구 이상 주민이 거주하는 재건축 단지에 학교형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할 예정이다.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 설계 단계에서부터 300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포함시켜 건축 심의 신청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을 절감하고 넓은 수용공간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신 어린이집 면적만큼 용적률을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 구 관계자는 “반포 1·2·4지구에 600명, 한신 4지구에 500명, 신반포 3차에 400명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학교형 어린이집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아파트 단지의 어린이집은 100명 내외로 입소가 가능했다. 학교형 어린이집이 들어서면 한번에 3개 어린이집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운영체계도 전문화한다. 0~5세 아동을 연령별로 6단계로 구분해 담당 교사가 책임지는 학급 형태로 운영한다. 원장 중심의 단독 경영이 아니라 총무, 회계, 영아, 유아팀으로 조직을 세분화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위해 체험학습장, 잉글리시 카페, 아쿠아 놀이터, 수생식물 관찰공원 등 시설도 어린이집 내·외부에 마련할 예정이다. 전통문화 교육부터 바둑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화한다. 조 구청장은 “학교형 어린이집을 통해 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인근 지역 보육 수요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육의 새로운 모델을 선도하는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北, 시진핑도 경고한 핵실험 망동 중단해야

    북한이 그제 하루 사이 두 차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 15일에도 무수단 발사에 실패했던 북측이 다음달 6일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뭔가에 쫓기는 듯 악수를 거듭 두는 꼴이다. 연거푸 주민들에게 체면을 구긴 김정은 정권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하지만 그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중국은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이징의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회의에서 북측에 추가 핵실험을 말라고 경고한 셈이다. 북한이 한때 후견국이었던 중국의 이런 통첩을 심각히 인식하고 정권의 잔명을 단축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북한은 일련의 ‘핵 도박’을 김정은의 업적으로 내세우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쐐기를 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이다. 일단 한반도 위기 시 미 군사력의 한반도 전개 거점인 괌 기지가 사정거리인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면 7차 당 대회의 ‘축포’로 포장할 낌새다. 이어 내친김에 5차 핵실험으로 핵탄두 폭발 능력까지 입증하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은 채 미국과의 핵군축 및 평화협정 협상에 나설 심산이란 얘기다. 그러나 북측의 이런 계산은 이만저만 착각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며칠 전 회견에서 “우리의 무기로 북한을 확실히 파괴할 수 있지만, 인도주의적 대가 외에도 동맹국인 한국이 옆에 있다”고 했지 않나. 우방인 한국을 고려해 선제 공격을 참고 있을 뿐 우리의 어깨 너머로 핵을 가진 북과 ‘거래’를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였다. 더군다나 북측의 핵 도발에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낼 조짐이다. 유엔 안보리 4월 의장국인 중국은 지난 24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 하루 만에 이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주도한 데 이어 이번에 시 주석이 직접 이례적으로 공개 경고를 했지 않나. 특히 얼마 전 북측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미·일이 대북 원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노동당대회를 앞둔 북한 당국은 요즘 ‘장마당 규찰대’ 등을 통한 주민 단속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해외 북한 식당의 종업원들이 탈북 대열에 합류하는 등 북한 사회의 기득권층마저 동요할 조짐을 보이면서다.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기도하면 “김정은 정권은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당국이 핵·미사일 시위를 계속한다면 외교적 고립과 국제사회의 한층 강화된 제재를 부를 뿐 얻는 건 아무것도 없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김정은 정권이 무모한 추가 핵실험이 ‘자멸의 길’임을 자각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이를 깨우치도록 해 줘야 한다. 한·미·중 등 국제사회가 보다 강력한 제재를 실행할 준비를 갖추란 뜻이다. 시 주석의 경고가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 실질적 조치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우리 외교가 당면한 초미의 과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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