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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타민 담배로 금연…정말 가능할까요

    비타민 담배로 금연…정말 가능할까요

    한해 6만명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 한달만 끊어도 피부 탄력 돌아와 시중 판매 ‘비타민 담배’ 모두 불법 건강 해치고 흡연 조장할 우려 커 전자담배도 몸에 해롭긴 마찬가지 정유년 새해를 맞아 금연을 시도하는 애연가들이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 당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50년에는 흡연으로 사망하는 누적인원이 1억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6만명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 그러나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작심삼일’을 넘기기 쉽지 않다. 니코틴의 강력한 중독 효과 때문에 단 하루만 금연해도 금단증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금연하면 심근경색·뇌졸중 걸릴 확률 ‘뚝’ 8일 학계에 따르면 담배를 끊은 지 하루가 지나면 우리 폐는 점액과 기타 흡연 잔해를 청소하는 놀라운 변화를 보인다. 1개월이 지나면 흡연으로 인한 콜라겐 파괴가 사라지면서 피부에 힘이 붙고 탄력이 생긴다. 2개월 뒤에는 뼈가 점점 단단해지고 수년 이상 금연을 지속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금단 증상을 줄이려면 담배 대용품을 잘 활용해야 한다. 허연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금단증상이 심할 경우 주위에 당근, 오이, 견과류, 건포도 등 담배 대용품을 두고 흡연욕구를 느낄 때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또 양치질이나 손 씻기, 샤워를 자주 하는 것도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10~15년간 금연하면 비흡연자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금연에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니코틴이 몸에 흡수되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한다. 그래서 금연을 시도하면 도파민 부족으로 초조함이나 불안감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담배 대신 니코틴을 공급하는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껌이나 사탕 형태로 섭취하는 제품이 흔하다. ●금연보조제 최대한 천천히 30분 정도 섭취 그러나 금연보조제를 섭취할 때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유태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금연보조제를 섭취할 때는 최대한 천천히 30분 정도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너무 빨리 섭취하면 니코틴 흡수가 빨라져 오히려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지어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니코틴 패치는 피부를 통해 니코틴을 흡수하는 제품이다. 매일 아침 체모가 없는 부위에 부착하고 취침 전 제거하는 방식이다. 다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임의로 패치를 잘라 사용하면 니코틴 흡수용량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같은 자리에 계속 패치를 붙이면 피부에 과민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금연에 도움을 받기는커녕 건강을 해칠 우려가 제기된 제품도 일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 담배’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 비타민 담배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허가를 받은 제품만 판매하도록 했다. 그러나 허가를 신청한 업체가 없고 오히려 청소년들의 흡연 습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만 높아지고 있다. 타르가 없는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이들도 있지만 니코틴 농도가 높아 의존성이 생길 수 있고 일부 제품은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이 나오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보건소나 병원 등 전문치료기관을 찾아 먼저 ‘니코틴 의존도 평가’로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흡연으로 인한 질병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8~12주 정도 진행하는 금연치료는 3회부터 본인부담금을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면 1~2회차 치료비도 모두 환급받는다. 사실상 금연에 성공하면 치료비가 전액 무료인 셈이다. 처방용 금연치료제는 최대 55%의 금연 효과를 보인다. 유 과장은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흡연 습관,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금연보조제와 치료제 사용은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후 주거수요 탄탄한 직주근접 아파트 ‘봉동 한양 립스’에 관심↑

    배후 주거수요 탄탄한 직주근접 아파트 ‘봉동 한양 립스’에 관심↑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봉동 한양 립스’가 탄탄한 배후수요로 주목 받고 있다. 주택형별로 59m²A 121가구, 59m²B 164가구, 72m² 467가구, 84m² 74가구로 총 826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 인근에는 6곳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탄탄한 배후 주거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후수요로는 산업단지, 테크노벨리 등에 약 2만5000명, 내년에 준공될 예정인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에 약 2만2000명, 개발 예정인 테크노벨리 2단계 지역에 약 1만 명에 달한다. 봉동 한양 립스는 4베이 평면 설계를 적용해 작은 면적으로 더 넓게 쓰는 구조를 갖춰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함께 3면 발코니도 갖추고 있다. 발코니는 휴식·전망 목적으로 안팎을 연결해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공간이다. 통풍과 채광을 고려해 앞·뒤와 측면에 발코니를 연결한다. 즉 3개 면 발코니를 확장하면 전용면적에 가까운 추가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봉동 한양 립스’는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거실과 주방에 각각 두꺼운 바닥 차음재를 설치한다. 층간 콘크리트 바닥 위에 층간 차음 단열재를 설치하고 그 위에 난방 코일과 온돌 미장을 깔 예정이다. 차음과 단열 시설을 함께 설치해 소음은 줄이고 난방 효과는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이는 난방에너지를 아끼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은 업무대행비, 확장비 등을 포함해 이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560만원 선에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유도 배우며 늘 겸손한 공무원 각오 다지죠”

    [톡!톡! talk 공무원] “유도 배우며 늘 겸손한 공무원 각오 다지죠”

    “새내기 중압감 운동으로 날려 취업 지원하며 업무 자부심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공무원 최동현(32) 고용노동부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 주무관은 지난 5월부터 지인의 추천으로 배우기 시작한 유도에 푹 빠졌다. 그는 일주일에 2~3번 꼭 도장을 찾아 1~2시간씩 유도기술을 익힌다고 했다. 아직 새내기여서 평소 업무에 대한 중압감이 많지만 “운동으로 부족한 체력을 기르고 마음가짐도 다잡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 주무관은 28일 “유도를 보면 과격하기만 한 운동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유연성을 바탕으로 강한 상대를 이기는 기술을 배우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도를 배우면서 늘 겸손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주변에 관심 있는 공무원이 있다면 맡은 업무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3년 이상 책에 파묻혀 공무원시험 공부에만 몰두했다고 했다. 이후 어렵게 합격의 기쁨을 맛봤지만 본격적으로 업무를 맡으며 ‘공직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유도를 배우면서 스트레스에서 차츰 벗어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최 주무관은 “업무를 시작할 때 몸무게가 68㎏이었는데 운동을 많이 하고 근육이 붙으면서 73㎏으로 늘었다”며 “관절 운동도 많이 되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 주무관은 현재 가정 형편이 좋지 않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를 돕는 ‘취업성공패키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민간위탁기관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고용부 업무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취업성공패키지 업무를 하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장년층에 많은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이 많아지고 있는데 다행히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하는 분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대구고용센터의 성과도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민간위탁기관 직업훈련 상담사들이 가끔 악성 민원인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어려운 사정이 있겠지만 상담사들도 누군가의 가족이라고 생각해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대해 줬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전문성을 더 높이고 싶다는 희망도 전했다. 최 주무관은 “가능하다면 노무사 자격시험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며 “국민들에게 좀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블링블링 LED 광진 밤골목 반짝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들에게 어두컴컴한 골목을 지나는 일은 극심한 공포로 다가온다. 서울 광진구가 지역 여성들이 마음 놓을 수 있도록 골목길 조명을 바꿔 달았다. 구는 지역 주택가 보안등을 노후조명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주택가 좋은 빛 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2013년 이후 올해까지 건대역 주변과 중곡1·2동, 구의1동 등에 모두 1723개의 LED등을 설치했다. 이 사업은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법’ 시행에 따라 빛 확산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LED 보안등으로 교체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택가를 만들기 위해 벌였다. 기존 보안등(나트륨등)은 빛을 사방으로 비추는 확산형인 탓에 도로뿐만 아니라 주택가의 불필요한 부분까지 비춰 빛 공해를 유발했다. 반면 LED 조명은 나트륨등에 비해 1.4배가량 밝으면서도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이어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또 LED등은 기존 등보다 오래 쓰고 수은과 같은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아 안전하며 전기요금도 50%가량 절약할 수 있다. 구는 내년 4~10월 중곡4동과 자양1동에 보안등 600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빛 공해는 줄이면서 골목길 등을 더욱 환하게 해 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면서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자립 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제 블로그] 숨은 돈 찾아주기…은행 히트다 히트

    [경제 블로그] 숨은 돈 찾아주기…은행 히트다 히트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 인포)가 시행된 지 2주 만에 잠자던 돈 132억원을 고객들이 찾아갔습니다. 지난 9일부터 시행된 이 서비스는 인터넷으로 자신의 은행 계좌 내역을 한눈에 보고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았던 ‘숨은 통장’(잔고 30만원 이하)을 찾아내 클릭 몇 번만으로 손쉽게 해지하거나 이전할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180만여명이 접속해 192만여건의 계좌를 해지하거나 변경했다고 합니다. 이에 맞춰 시중은행들은 각종 이벤트를 걸고 고객돈 찾아 주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은행은 내년 3월 말까지 미사용 계좌를 해지하고 국민은행 앞으로 이전하면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리브 메이트’를 통해 포인트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도 다음달 말까지 잔액 3000원 이상을 이전하면 계좌 1건당 위비 꿀머니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KEB하나은행은 2월 말까지 하나멤버스 포인트를 적립해 주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치킨·콜라와 파리바게뜨 기프티콘을 쏜다고 하네요. 은행들이 이렇게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1년간 거래가 전혀 없는 ‘휴면 계좌’에 쌓인 잔고는 현재 14조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은행들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객들이 찾아간 돈은 빙산의 일각인 것이지요. 내년 4월에 50만원까지 잔고 이전이 확대되면 계좌 이동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고객들과 잔고를 자기 은행 앞으로 끌어오려는 전략이지요. 일부 은행들이 볼썽사나운 과당 경쟁까지 벌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동시에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는 잊고 있었던 돈을 찾아 주고 자연스럽게 은행 모바일 앱을 활성화시키려는 전략도 숨어 있습니다. 계좌 유지 관리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이 내년 3월부터 거래 잔액 1000만원 이하의 신규 고객에게는 3000~5000원의 계좌유지 수수료를 받겠다고 해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계좌 한 건당 원가를 산출할 수는 없지만 잠자는 계좌 수가 1억 300만개로 전체 계좌의 45% 수준임을 감안하면 관리 비용도 만만찮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계좌이동 서비스를 처음 시행한 이후 1000만건 가까이 고객들의 거래 계좌가 움직였습니다. 이번에도 은행들이 집토끼를 얼마나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아침을 깨우는 서민 메뉴 ‘해장국’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아침을 깨우는 서민 메뉴 ‘해장국’

    해장국은 숙취를 달래기 위한 국이란 뜻의 해정갱(解?羹)에서 비롯된 말로 북한에서는 지금도 해정탕이라 한다. ‘해장국’ 하면 흔히 전날의 숙취를 다스리기 위해 먹는 따뜻한 국물음식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새벽부터 일터로 향하거나 밤새워 일한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는 서민 아침 메뉴이기도 하다. 해장국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재료와 레시피가 있다. 서울에서는 사골 국물에 선지와 우거지 등을 넣고 끓이는 선지해장국, 한우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에서는 천엽해장국, 부산·경남에서는 복어로 맑은 국을 끓이는 복국이나 작은 조개로 맑게 끓이는 재첩국, 명태를 말려 황태를 만드는 강원도 일대에서는 황태해장국, 전북 전주 일원에서는 콩나물국밥, 전남 등지에서는 홍어를 푹 끓이는 홍어탕, 인천·부천에서는 뼈다귀해장국 등이 예로부터 유명했다. 그러나 이제는 재료를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다양한 해장국을 맛볼 수 있다. 그럼에도 옛맛을 못 잊어 굳이 멀리 있는 가게를 찾아다니는 마니아들이 많다. 서울에서는 아무래도 소뼈를 고아 끓이는 선지해장국이 대세다. 종로구 청진동에는 1937년에 개업해 대를 이어오는 터줏대감 격인 ‘청진옥’이 있다. 지금은 청진동 재개발로 인근 대형빌딩 1층으로 이사했다. 고교 입시 때 처음 먹어 본 이후 계속 찾고 있는 오랜 인연의 단골집이다. 구수한 국물과 우거지, 내장, 선지, 콩나물 등이 잘 어우러지는데 파를 듬뿍 넣으면 더욱 맛깔난다. 예전에는 찬밥을 국물에 토렴해서 바쁜 사람들이 얼른 먹고 나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뜨겁게 끓여 나온다. 주인은 이제 손님들 식성이 바뀌어서 그렇게 한단다. 용산구 용문동 용문시장 인근에 용산 3대 해장국집이 있다. 일컬어 ‘용문식 해장국’이라 한다. 사골을 푹 고아 만든 국물에 살이 붙은 소 목뼈 한 토막, 선지, 배추 등을 넣어 끓이는 이 지역 전통 해장국이다. ‘창성옥’은 70년 된 가게로, 새로 단장해서 24시간 영업한다. 역시 70년 된 ‘한성옥’은 작은 테이블이 8개밖에 없는 조그마한 가게인데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용문해장국’은 규모 있는 집으로 깔끔한 국물을 자랑한다. 선지해장국 하면 빠지지 않는 집으로 ‘양평신내서울해장국’이 있다. 양평은 예로부터 좋은 한우를 많이 키워 해장국이 발달했다. 이곳에 ‘양평해장국’ 원조집이 있는데, 큰아들이 서울 신사동에 직영점을 냈다. 천엽이 많아 푸짐하며, 매콤한 고추기름을 곁들이면 맛이 특별해진다. 복국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집이 몇 군데 있다. 화곡동 강서구청 건너편에 ‘충무호동복국’이 있다. 이 집은 경남 통영에서 1951년 개업해서 서울까지 진출했다. 통영의 가게는 아들이, 이곳은 맏딸이 한다. 복, 미나리, 콩나물을 넣어 끓인 맑은 탕의 복국이다. 통영에서 나는 졸복을 쓰는데, 참복과에 속하는 작은 자연산 복이다. 복국에 파래무침을 아낌없이 넣어 먹어야 제맛이다. 바다내음이 나는 음식이다. 해장국의 또 다른 문파는 북엇국으로, 서울시청 뒤에 1968년 문을 연 ‘무교동 북어국집’이 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큰 대접에 북엇국을 내어 준다. 시원한 국물에 북어, 두부, 계란, 파가 들어간 단순한 국이지만 중독성이 있다. 일본 매스컴에도 수차례 소개되어 아침부터 일본 관광객 때문에 줄을 서야 한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데다 그동안 소홀했던 지인들과의 만남도 많아지는 12월이다. 겨울 아침, 순하고 따뜻한 국물로 쓰리고 지친 속을 풀어 주면서 한 끼를 즐기는 일석이조의 해장국이 어떨까.
  •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영광의 지자체들] 경북 예천, 구형PC에 SSD 설치해 예산 절감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서울신문 사장상 영광의 지자체들] 경북 예천, 구형PC에 SSD 설치해 예산 절감

    경북 예천군(군수 이현준)의 ‘SSD(반도체 기반 PC 저장장치) 구입 설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예산 절감에 기여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군은 수명이 다하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업무용 PC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만 장착된 구형 PC에 SSD를 추가 장착하면 부팅 시간과 정보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는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결과다. 예천군은 1대에 평균 100만원가량의 예산으로 노후 PC를 교체하는 대신 10만원가량 하는 SD램 반도체를 이용한 SSD를 장착해 기존 PC의 수명을 연장했다. 신규 PC 구입 예산의 10% 정도로 효과를 보게 됐다. PC 교체비용 절감과 자원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군은 올해 이런 방법으로 노후 PC 152대에 SSD를 설치해 총 1억 29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극적으로 접목시켜 예산 절감을 꾀하는 강력한 추진 의지도 돋보였다. SSD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 부족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했다. 구형 PC에 SSD를 추가 장착하는 방안이 전국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한다면 자원절감 및 예산 절약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르헨, ‘총 없는 세상’ 꿈꾸다…총기류 무더기 폐기

    아르헨, ‘총 없는 세상’ 꿈꾸다…총기류 무더기 폐기

    '총 없는 세상'을 꿈꾸는 아르헨티나가 총기류를 무더기로 폐기 처분했다. 아르헨티나 총기관리청은 2일(현지시간) 총기류 2만1600정을 폐기했다. 재사용 또는 빼돌리기가 불가능하도록 용광로에 넣어 완전히 녹여버리는 방식으로다. 폐기작업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약 70km 떨어진 테나리스 시데르카 제철공장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완전 무장한 국경수비군이 작업장을 에워싼 가운데 총기류로 가득 찬 나무상자 20여 개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용광로 이동했다. 이날 폐기된 무기는 9~22㎜ 권총과 구식 장총 등으로 대부분 범죄에 사용된 것들이다. 총기관리청 관계자는 "폐기된 총기는 주로 무장강도, 은행강도 등으로부터 압수한 것으로 그간 경찰창고나 사법부창고에 보관했던 것"이라면서 "완전한 폐기를 위해 용광로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부패가 심한 남미에선 범죄자에게 압수한 총기류의 관리가 허술해 부패공무원이나 부패경찰을 통해 다시 무기암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아르헨티나가 총기류를 녹여버린 건 이런 밀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총기관리청 관계자는 "특히 지방의 경우 압수총기의 관리가 부실하다"면서 "불법총기류를 없애고 관리비용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가 불법총기류를 대거 폐기처분한 건 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아르헨티나는 불법총기 2만5000정을 폐기한 바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아르헨티나에선 8500여 명이 권총자살, 권총강도 등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아르헨티나는 2030년까지 시중에 풀려 있는 불법총기(무허가 총기)를 100% 폐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매년 평균 2만 정 정도였던 폐기량이 올해 들어 4만6600정으로 급증했다"면서 "총기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사설] ‘삼성 지주회사’,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 촉매 되길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방안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주주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마디로 대주주의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일반 주주들에게는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투자로 지출할 돈을 뺀 나머지 현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나눠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의 기업 지배 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국내 최대 기업이 ‘지배구조 강화’와 ‘주주 친화’를 동시에 겨냥한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여러 모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당장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될 뿐 아니라 국내 다른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삼성이 3년 전인 2013년 하반기부터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그간 시장에서는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의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았다.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자사주 12.78%(보통주 기준)에 대한 인적분할(새 기업의 주식을 분할 전 기업 주주들의 보유 주식 지분대로 소유하는 기업분할 방식)을 통해 지주회사 지분을 확대하려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직접 언급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삼성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더욱 공고해질 것임이 분명하다. 그동안 대기업의 지배구조 강화는 복잡한 출자구조와 지분 관계를 악용해 꼼수를 부리는 일이라고 눈총받아 온 게 사실이지만 지주회사 체제를 통하면 상당 부분 그러한 오해를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의 궁극적인 목표가 지주회사 형태를 갖추는 것은 올바르고 맞는 방향이다. 내년 5월쯤 인적분할 방안을 발표할 공산이 크며 삼성물산과의 합병은 장기 과제로 남겨 둘 것이라고 한다. 이왕 지주회사 검토 방침이 정해졌으면 면밀한 보완 작업을 거쳐 신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국내 다른 대기업들이 지배구조 선진화를 꾀하는 데 촉매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 은평구, 장애인 우수일자리 사례구 선정

    은평구, 장애인 우수일자리 사례구 선정

     서울 은평구가 보건복지부·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최한 2016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평가에서 우수일자리 사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사진)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251곳, 민간기관 305곳에서 시행 중인 장애인 일자리사업을 평가한 것으로, 은평구를 비롯한 3개 지방자치단체와 6개 민간기관이 선정됐다.  은평구의 ‘장애인 복지플래너 사업’은 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와 연계해 활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방문·전화 등 동료상담을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 복지플래너 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이다. 구는 복지플래너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400여명의 장애인에게 복지서비스를 안내·연계하고, 복지플래너를 양성하는 등 장애인 복지향상과 일자리 발굴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도 이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더 많은 장애인이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애인 일자리 창출 확대에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복지플래너 사업이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伊 저출산 대책…호텔에서 아이 가지면 숙박료 환불

    伊 저출산 대책…호텔에서 아이 가지면 숙박료 환불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의 호텔업계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색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10개 호텔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모션의 명칭은 '퍼틸러티 룸'이다. 대충 번역하면 '출산의 룸' 또는 '수정의 룸' 정도가 된다. 프로모션 기간 중 호텔에 투숙한 부부 또는 커플이 아기를 낳으면 숙박료를 환불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입증방법은 간단하다. 신생아 출생증명 등으로 호텔에 투숙한 날로부터 약 9개월 뒤 아기가 태어났다는 사실만 알려주면 된다. 허용되는 오차는 앞뒤로 10일이다. 아기를 얻은 부부나 커플에겐 1일 숙박료가 환불된다. 환불 대신 호텔 무료이용권을 받을 수도 있다. 프로모션은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됐다. 프로모션에 동참한 10개 호텔은 "출산은 깊은 사랑의 결과"라며 "인생엔 어려움이 많지만 출산은 반드시 장려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호텔업계는 프로모션이 아시시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시 관광위원회의 자문 에우헤니오 과르두치는 "이탈리아의 낮은 출산율을 높이고 아시시의 관광객도 늘어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다. 지난 7월 발표된 유럽연합 통계를 보면 2015년 이탈리아에선 인구 1000명당 8명꼴로 아기가 태어났다. 이탈리아는 '생식의 날'을 지정하는 등 출산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트럼프, NYT와 정적 되고… ‘정적’ 크루즈는 장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정권 인수위원회 내의 권력암투 의혹을 일축했다. 언론의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한편 정적이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을 법무장관에 기용해 쪼개진 미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수위의 모든 작업이 부드럽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인수위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자녀들이 기밀 정보를 듣기 위한 보안 허가를 요구했다는 보도는 허위”라고 주장했다. 대선 기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켈리앤 콘웨이도 “인수 절차는 아주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논란이 되는 후보에 대한 적절한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인수위 내의 권력암투로 인해 정권 인수인계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주류 언론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뉴욕타임스(NYT)가 15일 ‘트럼프의 정권인수위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있다’는 제목으로 보도하자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완전히 잘못된 기사이며 NYT는 내 기사를 쓰면서 나를 바보처럼 보이게 해 화가 났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13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NYT가 그동안 나쁜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는 편지를 독자에게 보냈지만 앞으로 논조가 바뀔지는 의문”이라며 “NYT가 부정확한 보도로 수천명의 독자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경선 당시 정적이었던 크루즈 의원과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각각 법무와 국무장관에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CNN 등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폴리틱스는 “크루즈 의원이 15일 뉴욕 트럼프타워의 정권 인수위 모임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크루즈 의원 측도 방문 사실을 인정하면서 “미국인은 워싱턴의 물을 완전히 빼달라는 분명한 명령을 내렸다”며 “2700만명에 달하는 텍사스 주민을 대표해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를 돕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를 법무장관에 기용하려는 움직임은 선거 기간 쪼개진 미국 사회의 통합을 위한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크루즈 지지자들이 부인 멜라니아를 공격한 데 발끈해 크루즈 의원 부인의 외모를 공격하면서 두 사람은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분을 못 이긴 크루즈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결정된 트럼프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고 말할 정도였다. 따라서 트럼프가 크루즈를 법무장관에 기용한다면 정적을 품으면서 히스패닉 시민의 마음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17일 법무장관을 비롯해 중앙정보국(CIA) 등 국가안보기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숀 스파이서 공보국장이 밝혔다. 재무장관 및 국토안보부 장관 등은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은평구, 소상공인 현수막 광고가 쉬워진다

    은평구, 소상공인 현수막 광고가 쉬워진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점점 늘어나는 현수막 게시 수요에 따라 단층현수막 게시대(사진) 100면을 추가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단층현수막 게시대는 2013년부터 관내 일부 지점에 운영되고 있는 상업용 게시대로, 높이가 1m에 불과해 누구든 쉽게 현수막을 걸 수 있다. 또 가로수, 전신주에 난립하는 불법 광고 현수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기존의 현수막 게시대는 5~6단형으로 높이가 높아 설치장소가 제한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구는 이번 설치로 기존 시설을 포함해 모두 129개소 289면 단층현수막 게시대를 갖게 된다. 단층현수막 게시대를 일반 상업광고 용도로 본격 활용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 중 은평구가 처음이다. 그동안 중소 자영업자들이 현수막이나 배너를 야간·주말을 이용, 불법으로 게시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구청은 이를 철거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숨바꼭질이 반복되어 왔다.  구 관계자는 “도시미관 정비와 소상공인들의 광고 수요 충족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는 등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층현수막 게시대에 광고를 놓고자 하는 개인 및 법인 사업자는 구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용료를 내고 신청 절차를 밟으면 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수요 에세이] ‘공짜 등록금 거부’의 의미/전호환 부산대 총장

    [수요 에세이] ‘공짜 등록금 거부’의 의미/전호환 부산대 총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립대에 무상등록금을 제안했다. 그런데 수혜 당사자인 이 대학 학생들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대학 경영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놀라웠다. 무상등록금으로 인한 재정 악화와 교육의 질 저하를 학생들이 우려했다고 한다. 지난 정부부터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선진국에 비해 비싸다는 여론이 일었다. 이에 화답하듯 여야 정치권에서는 앞다퉈 반값등록금(국가장학금)을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연간 14조원에 이르는 국내 대학등록금 중 약 7조원을 정부와 대학이 지원하고 있으니 총액 대비 반값등록금이 실현된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 국가장학금은 다음의 믿음에서 출발했다. 첫째, 대학교육의 공익에 대한 시각이다. 공익과 공공재는 분명 다르다. 공공재는 모든 사람들이 공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화를 말한다. 대학교육은 공공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초·중등교육의 확장쯤으로 여기는 대중적 믿음이다. 둘째, 대학교육은 인적자산에 대한 투자이므로 국가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이다. 셋째, 대학교육의 기회 확대를 사회정의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학교육을 선택 사항이 아닌 대중적 권리로 여기는 이런 믿음이 대학정책을 포퓰리즘 성격으로 만들었다. 대학교육은 인적자산에 대한 투자이므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인식이다. 이를 반영하듯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의 대학교육비는 대부분 무상이거나 아주 저렴하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대학교육 환경은 우리와는 다르다. 초·중학교를 졸업할 때 이미 학생의 능력과 적성을 파악한 담임교사가 대학을 가기 위한 인문계와 직업교육을 위한 기술계를 결정한다. 대학 선발 과정에서도 대학수학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국가가 선발하여 대학에 배정해 주고 있다. 대학의 평준화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들 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정부의 고급인력 양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평균 40% 수준이다. 국가가 인력자원과 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업자의 45%가 대학 졸업자로 조사됐다. 사회적 비용 손실이 너무 크다. 이러한 현상은 외국인의 눈에도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송예능인 다니엘 린데만은 ‘비정상의 눈’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70%대인 한국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꼬집었다. 서울시립대 학생들은 무상등록금 거부를 통해 ‘교육복지’와 ‘교육의 질’이라는 두 명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대변혁의 시기에 고등교육 수요와 역할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고등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개혁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급감하는 학령인구로 인해 수년 내 우리나라 대학의 절반이 문을 닫게 된다. 하루빨리 부실대학을 정리하는 법적인 장치를 마련해 대학을 줄여야 한다. 반값등록금이 가지는 정서적인 호소력으로 인해 등록금 인상에 대한 이성적 논의는 쉽지 않다. 2015년도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은 사립대 학생들에게 총액의 84%인 2조 2775억원, 국공립대 학생들에게 16%인 4458억원이 지원되었다. 우리나라에는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구별이 없다는 말이다. 미국과 영국의 대학은 늘어나는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해 수혜자 원칙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명문 사립대들의 등록금은 4만 달러가 넘고 5만 달러를 넘어선 곳도 있다. 세계대학평가에서 이들 나라 대학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대학재정 확충이 대학의 경쟁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명문 사립대들의 등록금 자율화는 그 대학은 물론 국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국고를 국공립대로 전환시켜 국공립대 재정 증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70% 수준에 불과해 대학교육에 대한 국가재정을 확대하는 방안도 당연히 마련되어야 한다. 5년 이상 등록금 동결과 대학재정의 장학금 지출로 인해 연구 및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국가장학금 제도와 등록금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를 해야 할 때다.
  • 청년 일자리 ‘마중물’로 年 1140억 이상 쓴다

    청년 일자리 ‘마중물’로 年 1140억 이상 쓴다

    축제예산 배정·참여 청년 할당 “협약 잘 지키는 지 꾸준히 점검”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서울과 경기도 등 14개 시·도와 함께 우리 사회 청년문제 해결에 나섰다. 연간 1조 1400억원을 넘는 14개 시·도의 축제예산 중 10%를 청년을 위해 쓰기로 한 것이다. 도산 안창호의 100년 전 그 발언을 되새긴 덕분이다. 서울신문과 매니페스토본부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12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14개 시·도와 ‘지역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협 약식에는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과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낙연 전남도 지사, 원희룡 제주도 지사(이하 행정 순위), 김승수 대구 부시장, 박병호 광주 부시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식은 청년 일자리 등이 심각하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하는 청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신문과 매니페스토본부가 전국 시·도의 지역 대표축제에서 축제위원회 구성은 물론 예산 배정에서도 청년에게 10%를 할당해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한 것이다. 이에 14개 시·도가 화답하며 업무 협약을 하게 됐다. 청년은 만 34세까지이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을 위로하고 그들의 끼를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축제를 만들겠다”면서 “이번 협약이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 사무총장도 “지역 축제 예산 10% 투자로 우리 청년 삶의 질이 나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14개 시·도에서 이번 협약을 잘 지키는지 꾸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에서 “청년의 힘은 죽어 가던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살리는 기적의 힘이라는 것이 서울 곳곳에서, 전국 곳곳에서 이미 확인됐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지역 대표축제와 청년의 혁신성이 결합,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지역축제 청년할당제는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특색 있는 문화축제를 만들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젝트”라면서 “따복 기숙사와 스타트업 캠퍼스, 일하는 청년통장 등과 함께 청년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역 축제로 청년 실업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협약”이라면서 “청년정책이 일자리뿐 아니라 사회적 참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서울신문, 매니페스토본부와 함께 청년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청년들이 제주도에서 미래 희망과 비전을 찾고 제주의 지속 가능성을 이끌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 역시 “도정의 목표로 내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실현에도 지역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정착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헌혈은 쓰러진 사람 살리는 일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죠”

    [톡! 톡! talk 공무원] “헌혈은 쓰러진 사람 살리는 일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죠”

    한달에 한 번씩 총 104회 헌혈 장기·각막 기증 서약서도 작성 “헌혈은 내 건강을 지키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습니다. 타인에게 좋은 혈액을 주려면 내 건강부터 챙겨야 합니다. 그래서 음주나 흡연을 줄일 수 있게 됐고 평소 마라톤, 스킨스쿠버, 농구 같은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백소현(35)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주무관은 고용부 본부에서도 잘 알려진 ‘헌혈 예찬론자’다. 지금까지 총 104회의 헌혈을 했고, 지난해 7월 100회 헌혈은 대전·충남혈액원에서 따로 행사를 열어줄 만큼 주목받았다. 그가 꾸준히 헌혈을 하게 된 데는 작은 사연이 있다고 했다. 백 주무관은 19일 인터뷰에서 “2000년 부사관으로 군생활을 할 때부터 동료들을 재촉하면서 열심히 헌혈을 해왔는데 좀 더 많이 헌혈하게 된 시기는 10여년 전쯤부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할 때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인도에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일이 있었다”며 “그 환자가 질병 때문에 혈액이 필요해 제가 헌혈증을 건네준 뒤로 헌혈이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백 주무관은 그 사건 이후로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헌혈을 했다. 과거에는 성분헌혈(혈액의 일부 성분만 헌혈하는 것)을 위주로 했지만 전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최근에는 2개월에 한 번씩 전혈 헌혈을 할 정도로 열성파가 됐다. 조혈모세포·장기·각막 기증 서약서도 썼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에서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을 진행했지만 조직 적합성이 맞지 않아 포기했던 경험도 있다고 했다. 백 주무관은 “서약서를 쓸 때 내 몸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며 “이제 내 몸은 내 것만이 아니다”라고 말하곤 웃었다. 백 주무관은 2010년 보훈처에서 공무원으로 입직해 다음해 고용부로 발령된 뒤 현재 대전고용청 고객만족(CS) 강사 및 청사 방호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소방, 경비지도사, CS 리더 강사 자격 등 업무와 관련된 30여종의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이기도 하다. 백 주무관은 “어르신들이 이따금 고생한다고 손을 꼭 잡아줄 때면 따뜻함이 마음으로 전해져 일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커지는 느낌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더 큰 희망을 주는 따뜻한 고용부가 되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불법 조업 잡는 인공어초

    갈고리 부착… 쌍끌이 저인망 찢어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인공어초를 활용한 불법 조업 방지시설이 설치된 지역은 불법 조업이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0여척의 불법 중국 어선이 판치던 연평도 인근 어장에 인공어초를 활용한 불법 조업 방지시설이 설치되면서 불법 어선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4년부터 인공어초를 활용한 불법 조업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어류가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만든 인공 구조물인 인공어초를 활용해야 한다는 옹진군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대형 인공어초(가로세로 각 12~13m)에 중국 어선들이 주로 사용하는 쌍끌이 저인망을 찢을 수 있는 장치(갈고리 등)를 붙여 불법 조업 방지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일석이조인 셈이다. 해수부는 2014년과 2015년 해마다 10억원을 투입, 대청도와 소청도 동측 해역에 18개의 인공어초를 설치했고, 올해도 20억원으로 연평도 북측 해역에 21개를 배치했다. 이와 함께 추가로 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연내에 64개를 더 투입할 계획이다. 이 지역들은 중국 어선들이 조업 또는 가박(휴식을 위한 임시 정박)하던 곳이었으나 불법 조업 방지시설에 닻이나 그물이 걸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선들이 접근을 꺼리고 북방한계선(NLL) 쪽으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인공어초의 주기적 청소와 정비 등 관리 문제로 비판 여론도 있지만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만큼 앞으로 설치 지역을 더욱 확대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조양호 오늘 국감 출석 예정… 해운 해법 내놓을까

    조양호 오늘 국감 출석 예정… 해운 해법 내놓을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조 회장은 국회에서 “한진해운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해운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회생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조선·해운 쌍끌이 해법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국내 조선·해운업 위기를 극복하려면 중대형 컨테이너선의 조기 발주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학영 의원실에 따르면 4일 열리는 산업은행 국감 때 조 회장과 석태수 한진해운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진그룹 오너가(家)가 국감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 관련 증인 명단에 비리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상태 전 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포함됐지만 구속 수감 이유로 불참이 확정되면서 이날 국감은 조 회장에게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학영 의원실 관계자는 “(주로 조 회장에게)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책임 추궁 및 향후 지원 계획 여부를 집중 질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선친 때부터 일궈놓은 해운업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해운산업 발전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주 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1만 8000TEU급이 아닌 1만 3000~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을 (국내 조선소에) 하루빨리 발주해 해운 시장 재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1만 4000TEU급 선박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을 선점하자는 얘기다. 미국 서안과 동안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통한 국내 선사 경쟁력 제고 방안이다. 머스크 등 대형 선사의 주력 선종은 1만 5000~1만 8000TEU로 파나마 운하 통과가 어려운 것도 국내 선사에는 기회다. 또 대우조선 등 국내 조선소에 선박을 일시에 발주하면 ‘수주난’을 일부 해결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요·공급을 중매하라! 돈이 될지니

    수요·공급을 중매하라! 돈이 될지니

    월평균 9000만명이 이용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포털 시트립(Ctrip)에서는 지난달부터 서울 명동과 종로, 강남, 부산 해운대 등에 있는 중소형 호텔, 일명 ‘모텔’들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중소형 호텔을 예약하는 숙박O2O(온·오프라인 연계)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와의 제휴를 통해서다. 과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여겨졌던 모텔은 최근 휴식이나 공부, 파티 등의 목적으로 찾는 2030세대의 발길이 늘며 대형 호텔 못지않은 시설과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중소형 호텔 중 중국어 서비스가 가능하거나 유니온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좋은 제휴점들을 선별해 시트립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숙박 O2O… 中 관광객 국내 모텔 러시 견인 다른 중소형 호텔 예약 앱 ‘야놀자’는 중국어 버전의 앱을 연말에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중소형 호텔을 연결시키려는 O2O업계의 움직임은 국내 숙박업계는 물론 관광업계에까지 적잖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은 주로 특급호텔에 집중돼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가 단체여행에서 개별 자유여행으로 바뀌면서 이들의 수요에 맞춘 저렴한 숙소가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 문지형 이사는 “중소형 호텔을 활용하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숙박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중소형 호텔들은 공실률을 낮추고 이미지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다는 개념의 ‘O2O’ 서비스가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존의 전통적인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O2O가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자와 연결하는 ‘연결의 혁명’을 가져오면서 전에 없던 수요와 공급을 창출하고, PC 시대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사업 모델과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유통 O2O… 네이버 입점 뒤 옷가게 매출 4억 유통업계는 온라인 쇼핑에 이은 O2O 쇼핑으로 일대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상권의 영역을 파괴했다면 스마트폰으로 쇼핑이 가능해진 O2O 쇼핑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파괴했다. 네이버의 쇼핑O2O ‘윈도시리즈’는 기존 오프라인 쇼핑의 모든 공간적 제약을 없앤다는 구상 아래 전국 각지의 백화점과 아웃렛을 비롯해 지방 대학가 골목의 옷가게, 전국 방방곡곡의 특산물 가게까지 앱 안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옷이 실제 매장에 걸려 있는 모습과 가게 직원이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점주와 채팅하며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전국의 이용자를 손님으로 맞이하게 된 매장들의 매출 신장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네이버가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매장 62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뒤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과 비슷하거나 넘어선 곳이 45.3%에 달했다. 부산대 앞 골목에 문을 연 옷가게 ‘리틀마켓’의 경우 윈도시리즈에 입점한 뒤 월 매출이 4억원을 넘어섰다. 이윤숙 네이버 커머스컨텐츠센터 이사는 “골목 상권이던 매장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O2O 서비스를 활용해 전국구 매장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패션 O2O… 옷 대여 앱 ‘앤’ 소유 개념 부숴 재화를 소유하는 대신 공유한다는 발상의 전환도 O2O산업의 확대와 함께 본격화했다. SK플래닛이 지난달 선보인 앱 ‘프로젝트 앤’은 옷을 구매하지 않고도 월 이용료를 내고 대여해 입을 수 있도록 하는 패션 O2O 서비스다. 해외 명품 브랜드와 국내 유명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등의 최신 상품들은 직접 구매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월 8만~13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한 달에 4번씩 옷을 빌려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민정 SK플래닛 프로젝트1실장은 “음악이 음반에서 스트리밍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됐듯 패션에서도 옷을 구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경험하고 즐기는 소비문화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명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고가 상품에 대한 가격 장벽을 낮춰 이용자에게는 혜택을, 패션업계에는 활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SK플래닛은 기대하고 있다. O2O는 이미 전 세계적 차원에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태풍의 눈’이다. 전 세계 O2O업계의 선두주자인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자동차와 물류, 숙박, 여행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차량공유 O2O 우버는 완성차업계와 구글, 애플 등 정보기술(IT)업계가 격돌을 벌이는 자율주행차 산업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미국 피츠버그에 연구센터를 세우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구글 지도 생태계에서 벗어나 자체 지도 제작을 선언했다. 볼보와 자율주행 SUV 개발을 위해 3억 달러(3350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도 했다. ●車공유 O2O… 우버택시 “車도 소유 대신 공유” 우버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주목받는 것은 완성차업계와 IT업계가 그리는 자율주행의 미래 그 이상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업계와 IT업계는 여전히 개인 소유의 자동차 개발에 머물고 있지만 우버는 소유가 아닌 ‘소비’로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바꾸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버가 던진 승부수는 ‘자율주행 택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우버의 자율주행 택시는 우버의 O2O 차량공유 비즈니스가 자율주행 기술과 만나 언제 어디서든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한다. 지금까지 사적 소유였던 자동차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교통 인프라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바라보는 것이다.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숙박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숙박시설을 더 짓지 않고도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 시설을 활용해 숙박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배낭여행객들의 숙박 비용도 낮췄다.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소 리스트가 10% 증가하면 호텔 체인 매출이 0.35% 감소할 정도로 전 세계 숙박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여행의 의미도 바꿨다. 단순히 숙소에 머물며 도시를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의 집에 머물며 ‘경험’하는 여행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로 세계 1위 호텔체인인 힐튼(276억 달러)마저 추월해 버렸다. ●O2O 앞날… 미흡한 제도·골목상권 상생 과제 O2O가 가져오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는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버의 자율주행택시가 택시기사들의 일자리를 빼앗듯 O2O의 확산은 전통적인 산업의 쇠락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O2O의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미비한 법적·제도적 장치는 갖가지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곳곳에서 주거시설의 불법 전용과 이용자 피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문가들은 O2O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타파하면서도 골목상권과 상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에 대한 고민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전자, 11조3000억 자사주 소각 완료

    새달 ‘주주 환원 정책’ 2탄 발표 삼성전자가 주주 환원 정책의 ‘1탄’으로 진행한 특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끝났다. 삼성전자는 28일 “1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자사주 매입을 지난 26일 완료하고 이를 모두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4회에 걸쳐 진행된 11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작업을 끝냈다. 쌓아둔 현금의 용처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없애고, 매입한 자사주를 모두 소각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1년 동안 소각한 자사주는 보통주 660만주, 우선주 230만주 등 총 890만주다. 실제 자사주 소각 효과는 주가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28일 종가(130만 8000원) 대비 지난 28일 주가(156만 7000원)는 19.80% 올랐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삼성전자가 시장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분기 실적 발표 때 주주 환원 정책 ‘2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탄은 ‘배당’에 초점이 맞춰진다. 1년 전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2015~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 환원(배당)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0%대에 불과한 배당금 비율을 인텔, 애플,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의 수준(2014년 평균 43%)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골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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