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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대개조’ 로드맵 완성… 3대 방향+3대 핵심 프로젝트 가동

    ‘부산 대개조’ 로드맵 완성… 3대 방향+3대 핵심 프로젝트 가동

    부산 재도약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을 통째로 바꾸기 위한 `부산 대개조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대개조는 `연결, 혁신, 균형’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부전 복합역 개발 사업,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 2030엑스포 유치, 북한은행 설립, 롯데 타워 건설 등으로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사업들이다. 특히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 등은 부산 대개조를 위한 3대 핵심 프로젝트다.부산시는 지난달 24일 부산 대개조 비전 조기 실현을 위해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실행계획에는 ‘단절된 도시공간의 재구조화를 위한 과제’(연결), ‘부산의 경제체질 혁신 과제’(혁신),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 내 균형발전 촉진과제’(균형), ‘한반도 평화시대 대비 추진과제’(한반도 평화비전) 등이 포함됐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이 포함된 ‘총괄태스크포스(TF)’와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BDI),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이번달에 구성하고 오는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워킹그룹에서 과제를 발굴·선정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면 총괄태스크포스에서 수정·보완한 뒤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부전복합역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와 연계 사업을 ‘3대 방향(연결, 혁신, 균형)’과 ‘한반도 평화비전’으로 구분해 과제별 로드맵과 일정에 따른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부산시가 대개조를 위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비 1조 5810억원 시는 경부선 철로(구포역~부산진·16.5㎞) 지하화 사업과 부전 복합역 개발사업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받았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은 사업비 1조 5810억원, 경제 유발 효과 10조원 이상인 대형 프로젝트다. 기초타당성 검토 용역비 35억원을 확보했다. 경부선 철로는 개항 이래 100년 넘게 부산 도심을 관통하며 지역을 단절시키는 등 도시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최대 요인으로 꼽혔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정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북항 재개발 등과 함께 도시재생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전역은 KTX 고속열차와 일반열차(경부선, 동해선, 경전선) 복합 환승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은 송정 IC(가칭)와 김해 JTC를 잇는 총길이 14.6㎞, 총사업비 8251억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현안 사업이다. 경제 유발 효과는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신항이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 항만으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부산 신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로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자 적격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된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은 사상분기점(JTC)과 송정IC를 대심도로(총길이 22.9㎞, 사업비 2조 188억원)로 건설하는 것으로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함께 부산 대개조의 핵심 사업이다. 경제유발 효과는 무려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창원·여수)와 동해고속도로(포항·울산)를 연결함으로써 동남해 경제권을 하나의 축으로 하는 동남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된다. 동서부산을 20분 내로 연결해 도심 주요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2030세계 박람회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 5년마다 열리는 세계 등록 엑스포(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이벤트’로 불리는 경제 문화 올림픽이다. 시는 2016년 7월 정부에 2030년 엑스포 유치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무회의에 국가사업으로 상정돼 있다. 개최지는 강서구 맥도에서 부산항 북항으로 옮긴다.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하고 부산 오페라하우스 등 북항 문화관광벨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북항은 부산 외곽의 맥도보다 접근성이 우수하고, 부산 원도심 개발과 연계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항만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시는 남북 평화 분위기를 등록엑스포까지 이어가면 부산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에서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남북 화해 무드가 이어지면 2030 등록엑스포의 취지와 들어맞기 때문이다. 시는 시설 비용 등 직접 사업비와 도로, 교량 등 지원시설비 등을 합쳐 모두 4조 4194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또 160여개국에서 5000여만명이 관람해 2조 500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회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49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0조원, 54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조성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는 수변도시 특성을 살려 물관리 관련 산업과 로봇 산업이 육성된다.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스마트 물관리 기술이 적용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이 구축된다. 6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1에 해당하는 84만 5000㎡가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된다.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 로봇을 이용한 재활센터 등이 조성돼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시범도시와 관련된 신기술 접목과 민간 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인공지능(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 국제금융기관 유치 부산시는 북한의 대외개방 움직임에 따라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주도하에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관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북한개발은행이 부산에 설립되면 관련 자금과 물자, 인력이 부산에 모여들고 국제 금융기관들을 유치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한반도 평화시대의 글로벌 금융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부산 원도심에 롯데타워 10월 착공 부산 원도심인 중구 광복동에 롯데타워가 조성된다. 총높이 380m에 건물면적 8만 6054㎡로 모두 4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00m 높이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고층부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을 만든다. 오는 10월 착공,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생산 유발 효과는 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900억원, 2만명 이상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롯데타워를 중심으로 원도심과 북항 문화벨트,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타워에 최첨단 조명을 설치해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야경 명소를 만든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대개조 선언을 통해 부산 재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며 ”방향과 속도의 조화를 적절히 이뤄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대학 기숙사 전쟁/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학 기숙사 전쟁/박현갑 논설위원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비수도권 출신 학생들은 새학기가 되면 ‘대학 기숙사 전쟁’을 치른다. 밤 11시 귀가 시간 준수나 외박 시 사전신고 등 시시콜콜한 기숙사 생활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은 있으나 학교 주변의 원룸보다 반값 정도 비용으로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수용 인원이 턱없이 적다.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4년제 대학 185곳의 학생 기숙사 수용률은 21.5%였다. 서울은 17.2%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사정을 감안, 대학 기숙사 수용 인원을 최대 5만명까지 늘린다고 대선 공약을 냈었다. 하지만 공약 이행은 더디기만 할 뿐이다.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는 연합 기숙사 건립 난항은 이런 실정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재단은 국유지인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1000명을 수용할 연합 기숙사 건립을 3년째 추진 중이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100명의 한양대생과 서울 소재 다른 대학생 900명 등 당일 통학이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은 인근 원룸의 절반 수준인 월 15만원의 비용으로 기숙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000명 가운데 학교에 관계없이 최대 500명까지는 건립비를 기부한 경주, 기장, 영광, 울주 등 원전을 낀 4개 지역 출신 학생들이 이용대상이다. 그런데 내년 개관이 목표지만, 첫 삽도 못 뜨고 있다.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연합 기숙사 건물 때문에 조망권이 침해받는다며 반대해서다. 재단 측은 “건물 높이를 기존 15층에서 10층으로 낮춰 조망권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편의시설 개방도 약속했으나 임대사업을 하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 때문인지 구청은 이 곳 대신 신답동 공원부지를 대체지로 제안하나 이 경우, 공원총량제에 저촉돼 서울시에서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한다. 대학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기숙사 건축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고려대가 5년 전부터 추진 중인 1100명 규모의 기숙사 건립 사업이나, 서울과학기술대가 공릉동 일대에 225명 수용 규모로 2년 전부터 추진 중인 대학협력형 행복주택 건립 사업은 모두 주민 반발로 진척이 없다. 이런 가운데 대학가 주변의 원룸이나 빌라 등을 대학이 직접 빌려 학생 기숙사로 쓰도록 하는 방안을 교육부에서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이렇게 되면 임대사업자들은 공실 걱정을 덜 수 있고, 학생들로서는 잠자리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될 수 있다. “10분을 활용하라. 이것이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이다.” 미국의 20대 대통령인 제임스 가필드가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했다는 말이다. 대학생 때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자신보다 성적이 뛰어난 친구의 기숙사 방 불이 늘 자기 방보다 10분 뒤에 꺼진다는 걸 알고 이에 자극받아 더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우리 학생들이 가필드처럼 잠자리 걱정 없이 ‘형설지공의 촛불’을 밝힐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당겨지기를 기대해 본다. eagleduo@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음식의 표정을 바꾸는 힘, 식초의 세계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음식의 표정을 바꾸는 힘, 식초의 세계

    복집과 냉면집 탁자에 놓인 식초병이 눈에 들어올 때면 늘 궁금했다. 기껏 주방에서 공들여 만든 국물에 초를 치는 이유는 뭘까. 가끔 일행이 국물에 식초를 넣으면 괜한 호기가 발동해 한두 방울 떨어트린 적은 있다. 어색한 산미가 입안에서 맴돌 뿐, 내게 식초란 완벽한 국물 맛을 해치는 훼방꾼에 지나지 않았다. 음식을 배우기 전까지는 그랬다. 이탈리아 요리학교의 수업은 낯섦의 연속이었다. 실습 중 약간의 식초를 음식에 종종 넣는 경우도 그랬다. 채소 리소토를 만들 때 마지막에 한두 방울 넣어준다던지, 고기와 와인으로 묵직한 소스를 만들 때 식초가 등장했다. 산미가 주인공이 아닌데 굳이 식초를 더해주는 이유가 궁금했다. 셰프의 대답은 간단했다. 결과물에 생동감을 준다나. 설명이 썩 와 닿지 않아 식초를 몰래 빼고 음식을 만들었다. 음식을 먹어 본 셰프는 한쪽 눈을 찡그리며 이야기했다. “식초 안 넣었지?” 식초를 넣어 만든 옆 친구의 음식을 먹어 보니 웬걸, 생동감이라는 의미가 혀의 미뢰를 타고 중추신경으로 쭉쭉 전해져 왔다. 식초 한 방울이 요리의 표정을 순식간에 바꿔놓을 만큼 힘이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다. 적당량의 식초를 넣으면 음식에 산뜻한 산미를 더해준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음식 맛에 감칠맛을 입히고 각 재료의 맛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까지도 음식을 조금 해본 사람이라면 아는 부분이다. 한데 식초의 종류에 따라 산미의 뉘앙스가 확연히 바뀌는 것을 안다는 건 전문가의 영역이다. 어떤 식초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요리의 풍미는 금세 달라진다.유럽에서 식초의 발견은 술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당이 있는 포도나 곡물을 발효시키면 술이 되고 술이 발효되면 식초가 된다. 이미 기원전 4000년 이전부터 인간은 술을 만들면서 식초도 함께 만들어왔다. 당시 술은 포도로 와인을, 보리로 맥주를, 사과나 대추야자로도 술을 만들었다. 이 모든 술들은 식초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 식초를 만드는 이들은 각기 다른 술로 만든 식초의 맛이 다 다르고 어떻게 얼마 동안 보관하느냐에 따라서도 품질이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다. 식탁에 극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존재였던 식초는 입맛을 돋우는 양념으로서, 그리고 소금과 더불어 냉장고가 발명되기 이전까지 꽤 훌륭한 보존제로 사용돼 왔다. 현대로 돌아와 보자. 당장 우리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국산 식초는 사과, 현미, 레몬 식초 등이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쌀 식초를, 서양에서는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 식초, 발사믹, 셰리와인, 애플사이더 식초를 많이 사용한다. 동양과 서양에서 쓰는 식초의 종류가 다른 만큼 식초를 이용한 음식의 뉘앙스도 상당히 다른 편이다. 다시 말하면 한국에서 쓰는 식초에 우리 입맛이 맞춰져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의 초무침 요리에는 아무래도 우리에게 익숙한 국산 식초가 더 어울릴 수밖에 없다. 산뜻한 맛으로 먹는 초무침에 진한 감칠맛이 감도는 셰리 식초나 발사믹 식초를 넣는다면 금방 이질감을 느끼기 쉽다. 반대로 샐러드에 사과 식초나 레몬 식초를 넣으면 아무래도 쨍하고 날카로운 산미가 거슬리기 마련이다. 어떤 음식에 어떤 식초를 써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래도 음식에 맞는 적절한 식초를 선택하는 건 노련한 요리사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다. 자칫 잘못하면 잘 만들어 놓은 음식에 정말로 초를 쳐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서양요리를 하는 나의 경우엔 식초를 맛의 경중에 따라 두 부류로 나눈다. 가볍고 산뜻하고 경쾌한 맛을 주기 위한 식초와 깊고 풍부한 감칠맛의 풍미를 더하기 위한 식초다. 전자의 경우 화이트 와인 식초와 애플사이더 식초를 번갈아 사용한다. 애플사이더 식초는 사과주로 만드는데 사과 식초보다 덜 날카롭고 감칠맛을 약간 갖고 있어 두루두루 쓰기에 좋다. 해산물이나 가벼운 샐러드의 드레싱으로 사용하면 손쉽게 맛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색이 진한 셰리 식초와 발사믹 식초는 후자의 용도로 쓴다. 셰리 식초는 스페인의 주정강화 와인인 셰리와인을 발효시킨 것이고 발사믹 식초는 이탈리아 포도로 만든, 감칠맛과 단맛이 조화로운 식초다. 주로 볶음 요리나 오래 끓이는 요리 중간에 사용하면 맛이 한층 더 다채로워진다.아, 지금은 복국이나 냉면을 어떻게 먹느냐고? 식초의 매력을 안 이상 원래 국물을 먼저 맛본 다음 남은 절반엔 꼭 초를 쳐서 먹는다. 식초가 주는 마법과 같은 효과를 보다 극적으로 느낄 수 있거니와 한 그릇을 시켜서 두 가지 음식을 먹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 독서모임 최대 50만원 지원… ‘책 읽는 도시’ 구로의 진화

    독서모임 최대 50만원 지원… ‘책 읽는 도시’ 구로의 진화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의 독서 모임을 독려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책과 친밀한 독서문화도시를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구로구는 독서동아리 활동비 지원 공모를 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인 활동을 하는 구민 5명 이상의 독서모임이다. 지원 금액은 30만~50만원이다. 참여 인원, 모임 주기, 활동 실적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활동비는 도서구입비, 재료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30개 내외의 동아리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수 활동 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강사 파견 사업’도 추진한다. 독서토론리더 심화과정과 스피치교육 수료자 중 심사를 통해 선발한 전문 강사가 5회에 걸쳐 올바른 독서방법, 독서토론 진행법, 동아리 운영 우수사례 등에 대해 알려주는 사업이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선발된 강사는 파견을 위한 별도의 심화교육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구로구는 책읽기를 좋아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희망하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주민을 위해 ‘1인 독서인 동아리 매칭제’를 운영한다. 희망자의 거주지, 관심분야 등에 따라 동아리를 만들 수 있도록 연계하고, 동아리를 구성해 등록하면 활동공간 및 토론 자료 제공, 독서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동아리 교육 컨설팅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체납징수-일자리창출” 일석이조 시흥시, 250억 체납관리단 운영

    “체납징수-일자리창출” 일석이조 시흥시, 250억 체납관리단 운영

    경기 시흥시는 체납자 실태조사를 위한 체납관리단을 운영해 체납액 징수율을 높이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일자리 창출 문제를 해결에 나선다. 시흥시는 체납자 실태조사원 107명을 공개 채용해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사전교육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체납관리단 출범식에 이어 체납자 실태조사에 필요한 세법과 근무방법 등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체납자 실태조사원은 올해 말까지 시흥시 내 체납자 7만 2163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체납액 250억 2100만원 통합체납 안내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체납사유를 파악해 맞춤형 징수와 체납자 기초자료를 마련한다. 시는 면담을 실시해 소득이 미미하거나 위기 상황에 처한 가구를 발굴하면 생계형 체납자로 분류해 행정조치를 유보할 예정이다. 또 분납 등 납부방법을 안내하고 도움이 필요한 체납자를 대상으로 복지제도 소개와 서비스 연계도 진행한다. 체납자 실태조사는 앞으로 3년간 진행된다. 조경희 징수과장은 “체납 실태조사원이 세금종류와 분할납부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면 체납자들은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고 시는 체납세금을 정리하는 데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형편이 어려운 시민에게는 복지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쿨링 패드로 식물 성장 온도 ‘OK’…장애인의 꿈 꽃피운 똑똑한 농장

    쿨링 패드로 식물 성장 온도 ‘OK’…장애인의 꿈 꽃피운 똑똑한 농장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동쪽으로 2시간을 버스로 달려 도착한 샤르자의 코르파칸. 해안도시인 이곳에 KT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KT가 샤르자 인도주의센터(SCHS)와 함께 만든 이 스마트팜은 600㎡(약 180평) 규모로 겉보기엔 평범한 비닐하우스 농장처럼 보이지만, 각종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장애인의 자활을 돕는 ‘똑똑한’ 농장이었다. UAE의 연간 강수량은 100㎜ 미만, 여름이면 40도를 넘나드는 사막 기후로 채소 재배가 쉽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온도에 민감한 바질, 애플민트 등 허브와 적상추 등 채소가 수경 재배되고 있었다. 농장은 발아베드와 재배베드로 나뉘었고, LED 조명이 어린 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도왔다. 곳곳의 ICT 센서는 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습도 등 실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해 제어가 가능하다. 스마트팜 안을 잠시 돌아보니 후텁지근한 열기가 느껴졌고 이내 벽면에 설치된 4개의 쿨링팬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온도가 설정 수준을 넘으면 물이 쿨링 패드로 흐르고 쿨링 팬이 작동해 물을 증발시킨다. 쿨링 패드는 마치 에어컨 같은 효과를 내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내부 온도를 외부보다 10도가량 낮춰 스마트팜 내부는 식물이 자라기 적당한 27~28℃를 유지한다. 하우스 외부는 빛 투과율이 높으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고, 에어캡으로 외부 열기의 내부 유입을 줄였다. 이 스마트팜은 UAE 첫 장애인 전문기구 샤르자 인도주의센터의 수장인 셰이카 자밀라 샤르자 공주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한해 경기 남양주 KT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보고 KT에 요청해 지은 곳으로 설립 100여일을 맞았다. 현지 장애인들은 이곳에서 허브를 재배하며 새로운 꿈을 일궈 나가고 있었다. 이 농장은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허브를 재배할 수 있도록 재배기 높이를 맞추고, 안전을 위해 자동문과 고무 바닥을 설치했다. 특히 증강현실(AR) 글라스를 활용해 장애인에 적합한 최첨단 ICT를 활용했다. 현장 작업자가 AR 글라스를 쓰고 식물을 비추면 서울에서 관리자가 태블릿으로 똑같이 상황을 볼 수 있고 시설 운영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ICT 교육과 작물 재배 교육을 실시한다. 상황별 대처 요령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다. 실제로 AR 글라스를 써보니 원격으로도 보내는 표시와 메시지가 보였다. 또한 이곳에선 땅이 아닌 물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식물을 기르는 작은 화분에는 흙이 아닌 스펀지가 들어가 있었고, 물과 영양액을 혼합한 양액시스템에서 자라고 있었다. 공급된 물은 재활용돼 물부족 문제에 대처하고, 발달 장애인들도 작물을 손쉽게 기를 수 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KT는 5G를 중심으로 사람을 위한 기술, 인류의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UAE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척박한 환경에서 농업 생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장애인들의 자립과 재활을 돕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샤르자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中企·청년 윈윈하는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가 ‘기업 상생 인턴 사업’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들을 연계한 ‘윈윈 효과’를 위해서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고용인원, 매출실적, 서대문구 등록기간 등을 고려해 관내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참가 기업 20곳을 선정한 뒤 필요한 자격 요건에 따라 인턴 20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하루 8시간, 주 5일을 근무한다. 직무 관련 교육과 직장 적응교육 등도 거친다. 사업 종료 뒤엔 해당 기업의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다. 서대문구에서는 매월 급여의 50%와 연간 교육비 최대 60만원, 4대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인건비 부담이 있는 중소기업과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상생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기는 남미] 왜 장사가 잘되는데? 패스트푸드점 알고보니 마약 가게

    [여기는 남미] 왜 장사가 잘되는데? 패스트푸드점 알고보니 마약 가게

    마약도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칠레 경찰이 카드결제시스템을 갖추고 마약을 팔던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직은 산티아고의 라플로리다에 '마약가게'를 차려놓고 영업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직은 패스트푸드점을 오픈, 선량하게 장사를 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마약을 팔았다. 그러면서 패스트푸드점에 들여놓은 단말기를 이용해 카드결제를 받았다. 고객이 원한다면 이율이 높았지만 할부결제도 가능했다. 현찰이 없는 사람들에게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마약가게'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경찰은 "당장 돈은 없지만 중독이 심해 마약이 절실한 사람들이 주로 이곳에서 카드결제로 마약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적인 돈세탁은 덤으로 얻는 효과였다. 마약을 팔아 얻는 수익금이 패스트푸드점의 매출로 처리돼 따로 돈세탁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결제를 받는 게 조직에겐 일석이조였던 셈"이라고 말했다. 조직은 카드결제가 기대를 웃도는 효과를 내자 사업을 확대했다. 성매매업소까지 운영하면서 카드결제를 받은 것. 은밀했던 조직의 범죄가 꼬리를 잡힌 건 익명의 제보 때문이었다. 칠레 경찰은 "라플로리다 모 길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수사해 보면 깜짝 놀랄 일이 나올 것"이라는 전화를 받고 수사에 착수, 마약이 거래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붙잡힌 일당은 모두 4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범죄가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미세먼지 잡는 동작

    서울 동작구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구비로 친환경 보일러 교체를 지원한다. 동작구는 구비 3200만원(가구당 1대씩 16만원)을 들여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해 줄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주민들에게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위험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 서울연구원 연구 결과 서울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가장 큰 배출원이 ‘난방 및 발전’으로 이 가운데 가정용 보일러가 46%를 차지했다. 친환경 보일러는 초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일반 보일러보다 낮아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정주 맑은환경과장은 “친환경 보일러 교체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난방비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기질 개선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주한미군 2만 2000명 이하로 감축 제한…美하원, 한·미동맹 지지 법안 초당적 발의

    北 비핵화 연계 견제… 앤디 김 의원 동참 미국 하원에서 30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의 2만 2000명 이하 감축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이는 지난해 8월 같은 내용이 담긴 미 국방수권법(NDAA)보다 훨씬 구체적인 조건을 명시한 것이다. 더힐 등은 이날 미 하원에서 미 정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하려면 그 이유를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입증하도록 하는 ‘한·미 동맹 지지 법안’이 발의됐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톰 맬리나우스키(민주·뉴저지) 의원과 밴 테일러(공화·텍사스)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한인 2세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 등 공화·민주당 8명의 의원이 초당적으로 동참했다. 이번 법안에는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미만으로 감축하려면 미 국방장관이 상·하원 외교·군사위원회에 ‘병력 감축 시 예상되는 북한의 반응’을 보고하도록 명시했다. 또 군사·경제적으로 한국·일본에 미칠 영향을 알리도록 했다. 여기에 한국이 한반도의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역량을 가졌는지,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한·일 등 동맹국들과 협의했는지 등을 국방장관이 의회에 입증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처리된 국방수권법의 ‘주한미군 감축은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해야 하고 국방장관은 이를 입증해야 한다’는 내용보다 훨씬 구체적 조건들을 제시한 것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와 주한미군 감축을 연계하지 못하도록 견제할 뿐 아니라 한·미 방위비 협상 압박 카드로 주한미군 감축을 꺼내지 못하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이날 기고문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협상이 한·미 동맹에 심각한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미국은 합리적이고 점진적 분담금 인상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텀블러 든 구청장들

    텀블러 든 구청장들

    세계자연기금·제주패스 캠페인 시작 SNS에 인증샷 올리면 1000원 적립 출발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부터 청렴·산타 등 이색 텀블러들 눈길 서울 구청장 중 9명은 챌린지 마쳐 ‘생활 속 작은 변화’… 구민들도 동참서울 자치구청장들이 ‘텀블러 인증샷’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알리는 한편 환경보호기금을 조성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톡톡히 본다. 세계자연기금(WWF)과 환경운동단체 제주패스가 시작한 운동이다. 개인이 텀블러를 사용하는 인증사진을 찍은 뒤 챌린지 내용과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인증하면, ‘플라스틱 섬은 이제 그만’(No more Plastic Islands) 운동에 1000원씩 적립된다. 이후 다음 주자를 2명 이상 지목하면, 호명된 사람이 48시간 안에 다시 도전을 이어 나가는 구조다. 수익금은 향후 제주패스의 제주도 환경보전활동과 WWF 기부 등에 사용된다. 27일 현재 구청장 25명 중 18명이 챌린지에서 이름이 불렸다. 이 중 9명이 챌린지를 마쳤다. 정치적 색깔이나 지역을 떠나 마음을 모으는 모습에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여서 열기는 끊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발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었다. 지난 9일 정진술 서울시의원의 지목을 받은 채 구청장은 11일 동참을 선언하고 구청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를 ‘청렴 텀블러’로 마시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등포구청 직원들이 각자 청렴 좌우명을 새긴 텀블러다. 채 구청장은 이어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류경기 중랑구청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을 지목했다. 류 구청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앞서 14일 시작한 16개 동 신년인사회에 텀블러를 휴대한 모습을 공개하며 화답했다. 아울러 “텀블러에 따뜻한 차를 담고 다니니까 수시로 차를 마시게 돼 목을 보호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 주자론 이성 구로구청장과 김선갑 광진구청장, 이수연 중랑부구청장을 지목했다. 바통을 받은 김선갑 구청장은 18일 “지난해부터 이미 구청 직원들과 ‘일회용품 안 쓰기 캠페인’에 동참 중”이라며 인증사진을 곁들이고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박성수 송파구청장을 지목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한 발짝 더 나아가 ‘텀블러 산타클로스’로 변신했다. 21일 오전 간부회의에 참석한 직원 10여명에게 텀블러를 깜짝 선물로 내놓으며 캠페인 동참 사실을 알렸다. 회의에서 “생활 속 작은 변화가 지구를 살릴 수 있다”면서 “나뿐 아니라 구로구민들도 모두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참가자가 늘면서 챌린지에 날개를 달았다. 이 구청장의 뒤를 이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름이 호명된 바로 다음날인 22일에 텀블러 인증사진을 올린 데 이어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김미경 은평구청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23일 “지난여름 다큐멘터리를 통해 내 눈앞에서 사라졌던 플라스틱이 지구 반대편에 모여 산을 이룬 모습을 보며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운을 뗀 뒤, “플라스틱을 잘 버리는 것을 떠나 안 쓰는 것, 덜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면서 플라스틱 줄이기를 독려했다. 이어 서양호 중구청장을 지목한 상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24일 구청에서 열린 ‘전국 남녀 중·고 종합탁구대회 우승 선수 포상금 수여식’에서 선수와 코치, 협회 관계자 등과 함께 각자 텀블러를 사용하면서 차담회를 갖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는 “금천에코교실, 금천에코센터 등 16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구청을 환경교육의 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다음 타자로 지목됐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튿날인 25일 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는 “사무실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개인 컵 사용, 전통시장에서는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사용, 우산 사용 때 비닐커버 대신 빗물제거기나 우산꽂이 사용, 저 박준희부터 실천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창우 동작구청장과 함께 소속 정당이 다른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다음 참가자로 지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창우 구청장은 급기야 지명을 받은 당일 동참을 선언했다. “관내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텀블러에 받았다”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생활 속 습관을 짚어 보며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고 적었다. 바통은 다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이승로 성북구청장으로 넘겨졌다. 구민들도 구청장의 게시물에 댓글로 자신의 텀블러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광진, 대형건물 주차장 공유 개방 추진…사업 신청자에 공사비 2500만원 지원

    서울 광진구가 주차장 공유문화 확산을 통해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택가 주차난을 완화하고 구민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공유주차장 확충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학교, 대형건물 등 주차면수 3면 이상인 건물에 인근 주민이 유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이 눈에 띈다. 구는 사업 신청자에 한해 시설개선 공사비로 최고 2500만원을 지원하고, 주차장 운영수익금도 전액 돌려준다. 김선갑 구청장은 “주차장 공유사업을 통해 단기간에 주차공간을 확보할 뿐 아니라 예산을 절감한다”며 “건물주나 토지소유주는 운영수익금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보니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 Zoom in]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답례품… 日 ‘고향납세’ 애물단지로 전락

    [월드 Zoom in]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답례품… 日 ‘고향납세’ 애물단지로 전락

    고향에 기부금 내면 세금감면 혜택 지역특산품 지출 늘며 적자난 가중 일부 고가의 여행상품권 등 무리수 니가타현, 쌀 유명세로 670배 이익일본은 2008년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했다. 자신이 나고자란 고장이나 응원하고 싶은 지역에 기부금을 내면 2000엔(약 2만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세금을 감면받는 제도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지방재정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자의 입장에서는 세금 혜택과 답례품을 동시에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고향납세가 재정난을 부추기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8일 아사히신문이 총무성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데 따르면 주민 4만 2000명이 살고 있는 구마모토현 기쿠요정(町·행정단위)의 경우 2017년 고향납세 때문에 2300만엔의 적자를 봤다. 전년 1800만엔보다 악화됐다. 된장, 말고기 등 지역 특산품을 기부자들에게 답례로 제공하면서 경비 지출이 늘어난 가운데 이곳 주민들이 다른 지역에 기부한 금액이 증가해 지역세수가 축난 탓이었다. 와규(일본 소고기) 등 특산물이 풍부한 지역은 문제가 없지만, 딱히 내세울 게 없는 지역들은 무리수를 두기도 한다. 인구 2만 4000명의 이바라키현 사카이정은 미국 하와이 호텔 숙박권을, 인구 1만 9000명의 시즈오카현 오야마정은 헬리콥터 여행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면서 수익구조가 악화됐다. 정이나 촌(村) 단위 지자체 가운데 2017년 가장 큰 적자를 본 곳은 인구 3만 6000명의 교토부 세이카정으로 7000만엔의 손해를 봤다. 전년보다 2000만엔 늘어난 것으로, “고향납세로 인한 적자가 더 커지면 지자체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4800만엔의 적자를 낸 오사카부 시마모토정(인구 3만명)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우리도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의 매력적인 답례품을 당해내기 어렵다”고 푸념했다. 반면 고향납세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니가타현 아가정은 2017년 고향납세가 5만 4212건으로 전년 대비 670배나 뛰었다. 인구 1만명 정도 지역에 6억 2761만엔의 수입이 들어왔다. 답례품에 지역 특산 고시히카리 쌀을 추가한 것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이 지역은 쌀이 좋기로 유명했지만 전국 단위의 인지도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고향납세 답례품 채택 이후 일본항공의 일등석 기내식 쌀로 선정되는 등 높은 명성을 얻게 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배틀트립’ 신주아X이혜정, 시선 사로잡는 여신 드레스 자태

    ‘배틀트립’ 신주아X이혜정, 시선 사로잡는 여신 드레스 자태

    ‘배틀트립’ 신주아, 이혜정이 여신 드레스 자태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5일 방송되는 KBS2 ‘배틀트립’은 신년특지 2019년 고수열전으로 꾸며진다. 태국에 거주중인 신주아와 모델 이혜정이 팀을 이뤄 ‘방콕 여행’을, 중국 활동 10년차 가수 채연과 배슬기가 ‘베이징 여행’을 떠난다. 특히 신주아와 이혜정의 극과 극 드레스 스타일링이 시선을 강탈한다. 신주아는 어깨선이 드러나는 화려한 패턴의 롱드레스부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을 떠오르게 만드는 시스루 드레스까지 다채로운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우아한 스타일링이 방콕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스타일리시한 방콕 여행을 예고한다. 이혜정 역시 사랑스런 매력을 보여주는 스타일링으로 ‘워너비 여행 패션’을 완성한다. 챙 넓은 모자와 에코백을 활용해 편의성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석이조 여행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와이드 팬츠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톱모델 포스를 뿜어낸다. 방콕 여행 동안 이혜정의 애정을 듬뿍 받은 와이드 팬츠는 방콕 여행 첫 날 야시장서 득템한 바지로, 오늘 방송하는 ‘배틀트립’에서 이혜정의 남다른 패션감각과 쇼핑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태국댁’ 신주아의 태국 현지 핫플레이스와 ‘모델’ 이혜정의 쇼핑 꿀팁의 컬레버레이션이 ‘배틀트립’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한편, KBS2 ‘배틀트립’은 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한국 76곳 VS 일본 3600곳.’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일본의 공공 스포츠클럽 개수는 한국의 약 47배다. 일본 전체 인구의 약 16%에 해당하는 2006만명이 스포츠클럽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독일은 스포츠클럽이 약 11만 곳이고, 회원수는 2750만명(전체 인구의 35%)에 이를 정도로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했다. 대한체육회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회원에게 양질의 스포츠 프로그램과 지도자를 제공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아마추어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회비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비싸도 민간 시설 대비 70% 수준으로 책정해 경제 사정 때문에 운동을 못 하는 설움도 최소화하고 있다. 아직은 회원수가 5만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걸음마 단계지만 2022년까지 ‘1시군구 1스포츠클럽’(지역형 229개, 거점형 3개)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클럽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부는 기본…부산 해운대구FC 평균 80점 못 넘으면 회원 자격 박탈후원 늘어 회비는 민간 4분의 1 수준 부산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에서 육성하고 있는 엘리트 축구 선수반은 운동만 잘한다고 들어가는 곳이 아니다. 해운대구FC로 뛰려면 학교 성적을 평균 80점 이상 받아야만 한다. 80점을 넘기지 못하면 일단 한 번 경고를 받게 되고 두 번째부터는 회원 자격이 박탈된다. 해운대구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2017년 7월 클럽이 생긴 뒤) 현재까지 교내 전교 1등을 2명이나 배출했다”며 “혹여 엘리트 축구 선수로 성장하지 못하더라도 인생에서 다른 쪽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선수들이 짊어져야 하는 재정적 부담을 확 줄였다. 대회 출전비나 전지훈련비를 비롯해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소화했다. 월회비도 다른 지역의 축구 클럽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만 받아 어려운 환경의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했다. 이런 지원이 가능한 것은 ‘1인 1계좌 후원 캠페인’ 덕분이다. 해운대구에 있는 덕재건설에서 1000만원을 쾌척했으며, 월 10만원씩 기부하는 회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중학교 연령인 15세 이하(U15) 팀만 운영 중인데, 고등학교 연령인 U18 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 운동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인구 8만의 기적… 전북 남원 복싱선수반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감독 영입10명 남짓 선수 중 청소년 국대 배출 전북 남원은 인구가 8만여명을 갓 넘는 소도시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이 운영하는 복싱 선수반 회원도 10여명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곳이라 운동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올해 복싱 청소년 국가대표(최원태)를 배출했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훌륭한 지도자를 모집하기 위해 사방팔방 수소문을 했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 복싱 81㎏급 은메달리스트인 송학성(39) 감독을 영입해 선수들을 집중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청소년 국가대표가 된 최원태뿐만 아니라 제48회 전국소년체전 복싱 전북 대표로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 선수 4명이 선발되는 성과를 일궈 냈다. 또한 올해는 경남 진주 스포츠클럽도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2명(김현희·홍필표)을 배출하며 생활체육의 토양에서 엘리트 선수가 발굴되는 또 다른 사례를 만들어 냈다. ■전북 군산 ‘종목별 자치조직’ 10만원 지원 독일 국민 35% 스포츠회원 가입하듯평소에 친교 나누는 사랑방 역할 톡톡 스포츠클럽은 ‘사랑방’ 역할을 하길 기대받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현대사회에 붕괴된 ‘지역공동체’를 부활시키는 임무도 함께 맡은 것이다. 실제로 인구의 35%가 스포츠클럽 회원으로 등록한 독일의 국민들은 딱히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스포츠클럽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친교 활동을 나누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고 한다. 이를 실현하고자 전북 군산 스포츠클럽은 올해부터 종목별 자치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작해 연간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스포츠클럽 내에 있는 일종의 소모임인 ‘종목별 자치조직’에 월 10만원씩 지원해 회원들의 교류를 독려했다. 서로 친밀해진 군산 스포츠클럽 회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체육시설 청소, 불우이웃 돕기 등의 자원 봉사활동도 함께하는 긍정적 효과도 일궈 내고 있다. ■지도자 30% 은퇴 선수 채용 목표 태릉·진천에서 볼 법한 1류 지도자 초빙대한체육회 4년내 ‘1시군구 1클럽’ 목표 스포츠클럽은 전체 지도자의 30% 이상을 은퇴 선수 출신으로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로부터 회원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는 동시에 체육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러한 기조 덕에 태릉·진천선수촌에서나 만날 수 있을 법한 ‘1류 지도자’들이 전국 76개 스포츠클럽 곳곳에 포진해 있다. 남원 거점 클럽의 송학성(복싱), 부산 거점 클럽의 최봉원(체조)·김선현(체조)·전미경(펜싱)·김은정(펜싱)·김경원(테니스), 광주 거점 클럽의 최연호(태권도)·김유라(유도) 등은 모두 전직 국가대표 및 국대 상비군 출신이다. 심상보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부장은 “1~2년 안에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는 긴 안목을 가지고 제도적 개선을 통해 한국형 스포츠클럽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현재 개설된 클럽들은 이렇게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모델형 클럽들”이라며 “현재는 공모 방식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아직 전국에 76곳뿐이지만 나중에는 등록제 같은 제도가 마련돼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독일이나 일본처럼 한국도 스포츠클럽이 전국적으로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자영업 대책, 경기 활성화·일자리 확충과 병행해야

    정부가 어제 ‘자영업 성장과 혁신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약 600만명에 이르는 자영업자가 위기를 극복해야 내수를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번 대책은 특히 자영업자를 ‘자가 고용 노동자’로 규정하고 창업부터 성장, 폐업과 재기까지 자영업의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창업 5년 내 폐업률이 70~80%에 이르는 자영업자의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상가 임대료 부담 완화 등 상권 보호와 사회안전망 강화, 제로페이, 금융 지원 확대 등도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2022년까지 자영업자가 밀집한 전국 구도심 상권 30곳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소상공인 복합지원센터 10여곳을 설치한다. 전자상거래 시대에 맞춰 혁신형 소상공인 1만 5000명을 육성한다. 현재 3700억원 수준인 지역상품권 발행도 내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2022년까지 18조원 규모로 늘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현행의 두 배인 4조원까지 확대하고 9000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자영업자들의 부실채권을 탕감한다. 무엇보다 자영업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창업 전 교육을 강화하고, 4대 보험 지원 대상도 확대하는 것은 사회안전망 강화책인 만큼 긍정적이다. 현재 한국의 자영업계는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퇴자와 비취업자들이 출혈 경쟁을 벌이는 시장이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미국의 자영업자 비율이 6.3%로 가장 낮고 이웃 일본도 10.4%, 유럽연합도 15.5%이지만, 한국은 21%로 매우 높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명예퇴직 등으로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40~50대들이 너도나도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30% 가까이 비율이 확대됐다가 매년 구조조정이 진행돼 그나마 점차 축소되었다. 최근 영세 자영업자들의 위기는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정부의 정책 탓도 있고, 전자상거래 확대 등의 구조적인 요인, 내수 침체 등 경기적 요소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진입 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업(11.2%), 개인서비스업(7.4%), 도소매업(20.7%)에 몰려 있는 탓에 자영업자의 위기는 청년 일자리 감소로도 이어졌다. 따라서 이번 대책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짐을 덜어 주면서 청년 일자리 확대의 효과도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다만 자영업 활성화는 정부의 경기 부양과 경기 활성화 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중장년 일자리 확충이 병행돼야 생계형 영세업자가 준다는 사실을 고려하며 정책을 펴야 한다. 자영업자 채무 감면도 도덕적 해이로 연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한화, 37개 기관에 태양광 발전 기부

    한화, 37개 기관에 태양광 발전 기부

    한화그룹이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사회복지시설 등 전국 37개 기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해피선샤인 캠페인은 한화그룹이 주력사업인 태양광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도모하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사회복지시설과 마을회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무료 설치 및 기증을 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 37개 기관에 252㎾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도봉구, 방학동 발바닥 공원 ‘로고라이트 이색 환경홍보’ 눈길

    서울 도봉구가 방학동 발바닥공원에 야간 어두운 야간 산책길을 밝혀주고 구정 홍보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로고라이트 홍보’를 내놓아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로고라이트(Logo Light)는 이미지 글라스에 LED등을 투사시켜 바닥이나 벽면에 이미지를 비추는 일종의 빔 프로젝트 장치로, 밤길 보행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자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등의 범죄예방 뿐 아니라, 불법쓰레기 투기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불빛이 바닥을 향해 밝혀지는 만큼 보행자들에게는 효과적으로 홍보가 되지만 주변에 건물 등에는 빛 공해를 만들지 않아 더 유익하다. 이번에 도봉구가 발바닥공원에 설치한 로고라이트의 이미지 글라스는 모두 3개 테마 4가지 이미지로 ‘도봉구의 환경보전지표가 되는 깃대종 꼬리명주나비·도롱뇽·중대백로’, ‘에너지도 절약하고 선물도 받고 에코마일리지’, ‘도봉구 환경 배움 첫걸음 도봉환경교실’ 등의 내용이 순차적으로 회전하면서 밝혀진다. 로고라이트는 매일 오후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주민들이 많은 시간대에 운영되며, 이후 구는 운영 상황을 모니터 해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로고라이트 환경홍보를 통해 주민들이 도봉구의 우수한 자연환경에 대해 좀 더 쉽게 알고, 환경보호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더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통해 주민들의 일상에 필요한 행정 사항 및 구정 안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2018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제 하반기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 6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주민과 함께 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체력측정·운동처방 해주는 놀이터 아시나요

    체력측정·운동처방 해주는 놀이터 아시나요

    암벽·그물 놀이터 등 체험공간에서 디지털 감지기 이용 민첩성 등 검사 측정 결과 토대로 관리 방안 제공신나게 뛰어놀면서 체력 측정도 하고 운동 처방까지 받을 수 있는 아동 체력관리시설이 전국 최초로 서울 서대문구에 들어섰다. 서대문구는 13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구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대문키즈헬스케어센터 ‘아이랑’ 개관식을 열었다. 3~7세 아동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한다. 평일에는 서대문구에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단체로 이용하고, 토요일에는 개별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평일 단체 이용은 무료, 토요일 개별 이용은 유료(금액은 미정)다. 아이랑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에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대문문화체육회관 1층 968㎡ 공간에 문을 연 아이랑은 스포츠 체험형 놀이공간은 물론 디지털 감지기를 이용해 6개 항목의 신체발달 정도를 측정하는 시설을 갖췄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즉석에서 상담을 통해 체력과 체형을 알려주고 관리 방안까지 알려주니 부모들로선 일석이조 효과를 거둔다. 아이랑은 크게 보디펌프, 플레이펌프, 상담실 세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보디펌프는 어린이들의 체성분을 분석하고 체형을 검사한다. 다양한 놀이기구를 통해 놀다 보면 민첩성, 균형감, 근력, 유연성, 근지구력, 심폐지구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방식이다. 플레이펌프 역시 동작인식센서로 표시되는 벽면 빛을 따라 움직이는 ‘20m 달리기’를 비롯해 암벽놀이터, 균형놀이터, 그물놀이터 등 6개 공간으로 꾸몄다. 문 구청장은 “요즘 미세먼지 걱정에 한창 뛰어놀아야 할 어린이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는 걸 보면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랑에서 맘껏 뛰어놀고 각종 검사까지 할 수 있다“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동 어르신들 인생2막 다듬을 시니어 목공방

    강동 어르신들 인생2막 다듬을 시니어 목공방

    나무 향기 그윽한 목공방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안기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서울 강동구가 11일 둔촌동 구립 선린경로당 2층에 ‘강동시니어 목공방’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어르신 일자리 창출 전담 기관인 ‘강동시니어클럽’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사회적 활동 참여를 지원해 온 구는 어르신 일자리 전용 상담카페에 이어 두 번째 사업장인 목공방을 마련했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공방은 은퇴한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뿐 아니라 제2의 인생을 알차게 설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78.14㎡ 규모의 목공방은 작업대, 목공 선반 등으로 꾸며졌다. 스카시 톱, 레이저 각인기 등 전문 공구를 구비하고 있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목공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차려졌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강동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식용 곤충 사업, 곤충 시설 운영 등 창의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어르신들에게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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