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일석삼조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9
  •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용준 前헌법재판소장

    크리스마스를 나흘 앞둔 21일 강남구 삼성동 법무법인 율촌(律村)에서 원로 법조인 김용준(金容俊·63) 전 헌법재판소 소장을 만났다.빨간 넥타이와 멜빵 차림에 여전히 ‘젊은’ 모습이었다. 지난해 9월 정년 퇴임 이후 율촌의 법률고문으로,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 총재로,때로는 대학 강의로 바쁜 나날을보내고 있다.책상과 가방에는 강의 자료와 매일매일 스크랩한 신문기사가 가득했다.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책임감 있는 원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중이다.그는“우리 사회는 철학이 있는 원로가 없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철학으로 후진에게 충고해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원로의 길을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퇴임 후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즐겁다.2남2녀 중 아들 한명과 사위 두명이 변호사인 그야말로 ‘법조인 가족’이다.지난 여름에는 가족들이 다함께 싱가포르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사법고시 9회를 수석합격한 수재’‘소아마비를딛고 대법관에 오른 의지의 한국인’의 이미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헌재소장 재직 시절의 ‘과외 금지 위헌’이나‘제대군인 특혜 위헌’ 결정을 떠올릴 수도 있다.하지만가까이에서 얘기를 나누어보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최근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는 일은 비행청소년 선도와 장애인 돕기다.사회에서 받은 큰 혜택을 소외된 이들에게 나누어주겠다는 마음으로 매주 일요일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어김없이 봉사에 나선다. 그는 “청소년 범죄자를 구제하면 재범을 방지해 사회 해악을 방지하고,자활을 도울 뿐 아니라,세금까지 내게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한달에 두번 정도는 청소년 보호시설인 경기 양주 ‘나사로 청소년의 집’을 찾는다.배구선수 장윤창씨,탁구스타현정화씨 등 스포츠 스타들이 결성한 봉사 모임인 ‘함께하는 사람들’과 중증 장애인들을 돌보는 ‘은혜의 집’을 찾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전 소장이 본격적인 봉사 활동을 시작한 것은 84년 서울 가정법원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가정파탄으로 비행을 저지른 10대소녀를 보호할 시설이 없어 다시 가정으로 보내야 한는 현실이 안타까워 ‘안양여자소년원’ 설립을 주선한 뒤 지금까지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 여름 사재 1,000만원을 들여 수영장을 만들어 준 뒤주민도 함께 이용하는 쉼터가 됐다.김소장은 성탄을 맞아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작은 십자가를 선물로 준비했다.“추운 겨울에 소외된 이들이 작은 행복이라도 느꼈으면 한다”는 그의 얼굴에 은은한 미소가 스쳤다. 이동미기자 eyes@
  • [대한광장] 화해와 협력, 통일을 위한 쌀

    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덥고 일조시간이 길며 결실기의 일교차마저 알맞아 쌀 생산량이 사상 최고수준인 3,730여만섬이넘을 것이라 한다.당초 목표치보다 184만섬이나 많은 풍작이다.그럴 경우 미곡연도 10월말 기준으로 재고량은 1,100만섬에 이를 전망이다.이는 FAO(국제식량농업기구)가 권장하는적정 재고보유량 580만섬(총소비량의 17∼18%)을 무려 520만섬이나 초과하는 수준이다.지난 5년동안 온갖 자연재해와 1998∼2000년의 혹심했던 태풍 및 홍수 피해를 이겨내고 거둬들인 성과다. 예부터 쌀 한마지기 농사를 지으려면 농부들이 보통 7근의땀을 쏟아붓고 88번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는데 자연재해가극심하면 할수록 더 많은 구슬땀과 마음을 쏟게 마련이다.바야흐로 대풍을 앞둔 추수철 황금빛 들녘에는 지금 풍년가와웃음소리 대신 농민들이 풍작을 우려하고 볏단을 갈아엎는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당장 쌓여가는 재고미를 정리하지 않으면 쌀값 하락은 물론,통상 2,000억원에 가까운 직접 보관비용과 8,000여억원의간접비용을 국민의 세금과 민간 유통업자와 농가들이 부담해야 한다.그래서 90년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인도네시아에 현물상환 조건으로 현물차관을 제공한 바 있다.김영삼대통령 때는 북한에 100만섬을 조건없이 원조했었다.그러나쌀농사란 한해만 흉작이 들어도 금세 재고가 바닥난다.바로북한에 쌀을 보내고 난 다음해인 95년의 큰 흉작으로 당시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으로부터 쌀수입을 몰래 추진했었다고한다.원래 농사란 하늘과 땅과 사람의 3재(三材)가 한데 어울려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 너무 방정을떨어서는 아니되는 법이다. 북한은 올봄의 왕가뭄 현상으로 밭농사가 절단났다.대략 1,500만섬 정도의 식량부족 사태가 예상된다는 것이 국제기관의 분석이다.이럴 때 모처럼 여야가 대북 쌀지원 원칙에 한목소리를 내고있는 것은 순리이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본다.굶주린 백성,특히 같은 동포를 돕는 일이기 때문에 하늘의뜻에 부합하고,천문학적인 재고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정부와 국민부담을 경감시킨다. 문자그대로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다만 대북 식량지원은1회성 조치로 끝날 사안이 아니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장기지원계획을 가지고 근본적으로 도와야 한다.농업 생산기반조성과 생산자재 및 기술지원이 있어야 항구적인 대책이라 할수 있다. 그와 더불어 국내 농가의 소득안정과 쌀값 보장에 대한 확고한 조치와 함께 양질미 생산과 쌀소비 확대 대책이 강구되어야 형평성에도 맞다고 본다.북한에는 비료를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국내 농민들에게는 비료계정 적자를 이유로 비료값을 올리려는 시도는 형평성에 어긋난다. 북쪽에 식량을 연차적으로 지원할 경우 현재 국산 쌀값이국제가격의 5∼7배가 넘기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계정상과다하게 표시되어 국내외에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한때 국내에서는 “우리가 보낸 식량,총탄되어 날아온다”라는 플래카드가 길거리에 나부낀 적이 있고,정치권에서는 “퍼주기론”과 “못줘서 안달”이라는 등 우리의 고유한 상부상조 정신과 인간 심성을 파괴하는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동냥은 못줄 망정 쪽박마저 깨려드는 이들의 비인도적 심성은연민의 대상일 뿐이다.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FAO·WFP와 국제 원조기관들이 북한190여개 시·군에 주재원을 두고 식량분배 상황을 감시해온결과,군사용으로 전용된 사례를 한건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것이 공식 조사결과 보고다.인도주의적 지원에 조건을 달고상호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우리는 광복 이후 6·25를 거치면서 기아와 영양실조로 온 국민이 고통 받았을 때를 잊을 수 없다.그때 미국을 비롯,세계 각국의 민관기구들이 아무 조건없이 천문학적인 원조를 제공해준 덕분으로 오늘날 이 정도의 경제발전을 이룩했다.그 보은의 표시로 우리는 에티오피아 난민을 도왔고,아시아·아프리카 빈국들을 돕고 있다.그 대상이 북녘 땅의 같은 동포에 이르러서는참으로 적절하고도 남음이 있다.하늘도 즐겁고,땅도 살아나고,이 나라의 농민과 북녘의 동포도 살리는 대북 쌀지원은그래서 참 좋은 일이다. 김성훈 중앙대 교수·경제학
  • 민·관 분업으로 예산절감

    관청은 예산을 지원하고 주민들은 자발적 노동력을 제공,마을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민관의 ‘효율적 분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사업비 71억여원을 들여 관내 마을안길 432건과 농로 포장 295건,진입로 포장 88건 등 1,122건을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단 한 푼도 들어가지 않아 58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는 것. 주민들 스스로 우리 고유의 공동노동 방식인 ‘울력’에참여했기 때문이다.울력은 두레처럼 공동체 구성원들이 돈을 받지 않고 마을 일을 다함께 하는 것으로 70년대의 새마을운동에 원용됐다.주민들은 노면 고르기,레미콘 다짐등 고된 일에 비지땀을 흘렸다. 대신 군에서는 레미콘과 철망 등 관급자재를 구입해 지원했으며 토목직 공무원이 현장에서 기술지도에 나섰다.또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이 명예 감독관으로 보좌해 부실시공을 차단했다. 이처럼 온동네 사람들이 나서 십시일반으로 일손을 더하는 ‘울력’이 예산절감은 물론 마을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 고취,숙원사업 해결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
  • 전봇대 미화사업 일석삼조

    ‘도심의 흉물 전봇대가 지역 명물로 탈바꿈했다’ 은평구(구청장 盧載東)가 각종 광고스티커의 부착으로 도심 미관을 해쳐온 전봇대에 농촌 풍경 등 향토색 짙은 그림을 그려놓아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은평구는 불광동 281 불광전철역 주변 음식점 밀집골목의전봇대 50개에 소나무, 학, 농부의 모습 등 우리의 고유정서를 상징하는 각종 그림을 그리는 ‘전봇대 미화(美化)사업’을 벌이고 있다. 16개의 전봇대에 그림을 그린 데 이어 인근 음식점 주인들로 구성된 상인번영회의 참여를 얻어 전봇대를 아름답게꾸미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전봇대 미화사업은 광고 스티커를 제거해도 흔적이 남아불결한데다 더 높은 곳에 부착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그림을 그려넣은 뒤부터는 불법광고물 부착행위가 싹없어졌다. 성열헌 불광1동장은 “미화작업을 통해 광고물 부착 근절,광고물 제거에 따른 인력 절감,주민 정서함양 등 1석 3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발언대] 새만금방조제 풍력발전단지로

    덴마크 하면,어린 시절 바람개비 때문에 그저 멋진 나라로여겼다. 커서 알았지만 그 바람개비는 바로 풍력발전이었다.덴마크는 30여년전부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서쪽 해안 늪지대에 설치된 램 풍력 발전단지는 총 113기로 연간 2,900만㎾의 전력을 생산,모두 5,8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수 있다.독일도 풍력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현재 4만720㎿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이는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시스템이다.오는 2020년쯤 시장규모가 4,000억달러,설비용량은최고 47만㎿에 달할 것으로 세계에너지위원회(WEC)는 예측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풍력단지는 모두 7곳으로,설비용량은 2,445㎾에 이른다.지난 75년 경기도 엇섬에 설치한 2㎾시스템이 풍력발전의 효시이다.97년 이후 제주,경북,전남,강원,전북 등이 덴마크와 풍력발전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세기는 IT(정보기술)시대에서 ET(에너지기술)시대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덴마크는 대체에너지 비율이 6.9%에 이르며 프랑스 4.3%,미국 4%,일본 2%이다.한국은 현재 0.7%에불과하지만 2006년쯤 비율을 2%로 높이려 하고 있다. 새만금방조제는 전체길이가 33㎞,도로폭이 17m이다.게다가국내, 즉 전북대의 풍력기술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방조제 양쪽에 국산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면 수려한 자연환경과 맞물려 덴마크보다 더 멋진 광경이 연출될 수 있다.대체에너지도 확보하고,관련기술도 개발되고,관광까지이뤄진다면 일석삼조라 할 수 있다. 조성필 [한전정읍지점장]
  • 광진구, 낙엽 농가공급 무공해비료로 큰 호응

    ‘무심코 떨어지는 낙엽이 농가에는 친환경 비료가 됩니다’ 광진구(구청장 鄭永燮)가 가로청소 등으로 모은 낙엽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 농가에 무상으로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진구는 지난 98년부터 낙엽을 모아 경기 양평군 용문면 늘푸른작목반에 310t의 낙엽쓰레기를 지원해왔다. 올해에도 환경미화원들이 가로청소로 수집한 낙엽쓰레기중 불순물을 제거한 순수 낙엽 170t을 단월면 소재 희망농가에 무상지원하기로하고 지난 1일 11t차량 8대분을 보냈다.오는 22일에도 11t차량 7대분을 단월면 농가에 보낼 계획이다. 낙엽쓰레기로 만든 부엽토를 이용한 유기농업은 화학비료 등으로 사라졌던 지렁이가 생겨나 양질의 토양이 생성되기 때문에 그만큼 고품질 농업이 가능해진다. 광진구는 낙엽을 농가에 무상지원하지 않고 매립할 경우 연간 270여만원의 매립비용이 들지만 이를 재활용함으로써 예산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한 농가에서는 유기질 비료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유기농 농산물을 대량생산함으로써 토양의 산성화를 막을수 있어 일석삼조의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영섭 구청장은 “낙엽은 도시민들에게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해주지만 반면 쓰레기처리 문제를 일으킨다”면서 “농민들이 원하면 지속적으로 질좋은 낙엽쓰레기를 무상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강동구 “반갑다 음식쓰레기”

    수도권 일대 자치단체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가운데 강동구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시설을 갖추고 인근 자치단체의 음식물쓰레기까지 처리,수익증대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金忠環)는 지난해 6월 고덕동에 하루 처리용량 30t규모의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설을 갖춘데 이어 지난 5월 하루 150t을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시설을 완공,시험가동 기간을 거친뒤 오는 17일 준공식을 갖는다.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설은 하루 3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8t의 퇴비원료를 생산해낸다.또 사료화시설은 하루 150t의 음식물쓰레기로 18t의 사료원료를 만들어낸다. 강동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80t.이중 10t은 인근 수도권 농장에서 수거해가고 30t은 퇴비화시설에서,40t은 사료화시설에서 각각 처리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를 100% 재활용해왔다. 자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도 남는 용량은 인근 자치단체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이용된다.강동구는 인근 자치단체의 음식물쓰레기처리비용으로 t당 6만1,000원을 받아 연간 17억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또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퇴비도 t당 2만2,000원에판매,연간 5,000만원의 부수익을 챙길 수 있다. 김충환 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를 100%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9억원에 이르는 매립비용을 줄일 수 있고 타 자치단체 음식물쓰레기도 처리,수익증대와 환경보호까지 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무원 김기주씨 “자전거로 출퇴근 일석삼조죠”

    충북 음성군 자치행정과 행정담당 김기주(金基柱·50)씨는 생극면서기를 거쳐 지난 77년 본청으로 들어온 이래 23년간을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자동차 1,000만대 시대를 맞았는데도 그 흔한 소형차 한대 없이 자전거를 애용하는 김씨는 어려운 경제위기 극복의 해법을 실천하고 있어 동료 공무원들은 물론 주민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은 경제적인 이유와 건강을 지키기위해서였지만 지금은 공무원으로서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은 물론 주차난과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다.특히 자전거를 타고 출장다니며 주민들을 만나 여론을 수렴하거나 대화를 나눌 경우 위화감이 없어지고 오히려 진솔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씨가 23년간 탄 자전거는 고작 2대.매일 정성들여 닦고 손질하면서 첫번째 자전거를 13년간 탔지만 더 탈 수 있었는데 잃어버렸고 지금의 자전거도 꼬박 10년을 타고 다니는 등 자전거를 오래 타기로도유명하다. “개인적인 건강이나 경제적 이익은 물론기름 한방울 나지않는 나라에서 자전거 타기는 곧 외화를 절감할 수 있는 길”이라고 자전거예찬론을 펴는 김씨는 “자전거를 나의 분신으로 생각하고 잘 손질하면 오래 탈 수 있다”고 자랑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현대투신증권 외자유치 추진 안팎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이 위기탈출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목표는 미국계 보험전문금융그룹인 아메리카 인터내셔널그룹(AIG)으로부터 1조2,000억원대의 외자유치를 성사시키는 것.시한은 이달 말까지. ◆벼랑끝에 선 이회장=현대전자 빚보증사건 등과 관련,25일 금융감독위원회의 ‘해임권고 결의’가 눈앞에 닥쳤고,다음달 1일에는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첫 공판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채권단으로부터 조여오는 ‘가신그룹 청산’도 발등의 불이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외자유치 성공할까=지난 6월 말 AIG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현대투신증권의 8억달러(약 9,000억원) 외자유치는 거의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는 게 현대측 분석이다. 이번주 중 이회장이 미국으로 떠나는 것도 현지에 머물고 있는 이창식(李昌植)현대투신 사장이 실무협상을 끝내 최종합의만 남았기 때문이라는 것. ◆관건은 3,000억원 추가 외자유치=이회장이 던진 회심의 카드다. 현대측은 추가 외자도입분에 대해 현대증권의 지분을 AIG에 넘기는문제를 고려하고 있다. 이미 현대증권에 주당 1만5,000원씩 우선주 증자를 통해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양해각서까지 체결한 AIG로서도 반길 만한 일이다. AIG가 추가로 현대지분을 더 가질 경우 현대증권의 대주주는 MH계열의 현대상선(16.65%)에서 AIG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문제는 MH가이를 수용하느냐다. ◆이회장의 속셈은?=AIG가 현대증권의 대주주가 되면 이회장은 ‘MH가신그룹’에서 벗어나 사퇴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대신 AIG의 실질적인 국내 관리자로 현대의 계열금융사를 거느릴 수 있는 입지를 갖게 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회장이 AIG에 ‘퇴진불가’를 외자유치 조건으로 내걸어 달라고 요구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외자유치 카드로일석삼조(一石三鳥)를 노리는 이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우리 지자체 최고](11)강원 태백시

    쓸모없는 불량 감자를 가공해 가난한 도시 재정을 충당하고 나선 자치단체가 있다.강원도 태백시가 최근 감자식초를 개발해 자립재정 의지를 키우고나선 것이다. 태백산과 함백산 중턱 국내 최대 고원지대(평균해발 650m)에 위치한 태백시는 재정자립도가 25.8%에 그치고 있는 영세한 소도시. 하지만 감자식초 사업은 석탄산업의 쇠락으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태백시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으로 등장했다.도시를 다시 살려보겠다는 공무원들의 열정이 성공적인 대체산업을 일궈낸 원동력이 된 셈이다.이 사업은올해 대한매일과 능률협회에 의해 우수 경영행정 사례로 뽑혔다. 태백시가 감자식초 개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때는 지난 97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경상북도 칠곡의 경북과학대 전통식품 연구소(당시 소장 鄭容震교수)와 인연이 닿으면서 부터다. 이후 지난 98년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 1년만인 지난해에 상품성을 갖춘 감자식초 개발을 끝내고 9월 마침내 첫제품을 만들어 홍보에 들어갔다. 감자식초의 원료인 감자는 태백 등 강원도 고령지(高嶺地)에서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 더구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불량감자들을 모아 만들기 때문에 원료비가 거의들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감자를 가공해 만드는 감자식초는 항암·항돌연변이·노화방지·면역강화 등의 건강기능성 식초로 분류되면서 장래성도밝다. 국내 시장규모도 연간 2,000억원대에 이르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무한하다. 첫 제품이 나온 뒤 지난 한해 동안 강원엑스포장 등을 통한 홍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이후 태백시 인근의 삼척과 동해·정선지역에서 이미 판매에들어갔다. 올해안에 대형유통업체와 연계,전국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국규모의 유통망만 확보되면 한달에 25t씩 대량 생산해 내겠다는 청사진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물론 15억∼20억원이 소요될 예정인 공장건립 자금은농림부로부터 지역특화사업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 추진될 예정이다. 시 공영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감자식초만으로 벌어들이는 월 15억원의 이익은시재정으로 고스란히 흡수된다. 태백시는 감자식초 외에도 감자를 이용한 감자음료수와 감자죽,감자엿,감자고추장,감자소주 그리고 꿀을 섞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감자바몬드 세트등의 개발에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홍순일(洪淳佾)태백시장은 “감자의 고장인 강원도에서 상품으로는 쓸모없는 감자를 모아 만든 새로운 건강식초가 어려운 지역경제에 커다란 효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태백시, 고원·관광도시로 변신 몸부림. 태백시가 지역 회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원·관광도시 육성 프로젝트가눈길을 끈다. 외부인들에게는 검은색의 탄광도시로만 알려져 있지만 해발 1,567m인 태백산 중턱에 자리잡은 청정도시라 그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태백은 특히 한여름에도 모기를 볼 수 없을 만큼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추고있어 피서객들과 체육인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올해부터 2002년까지 문곡소도동 연화산 일대에 국비등 300억원을 들여 14만평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설하고 있다.이곳에는 각종 경기팀의 전지훈련은 물론 4계절 대회유치를 위해 전천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계곡과 산림자원,석탄을 소재로 형성된 박물관 등을 통한 관광자원도 함께육성하고 있다. 고원·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고원문화타운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종합예술회관∼황지연못∼명동거리를 잇는 2.5㎞구간에는 30억원을 들여 오는 2002년까지 야외조각공원,청소년 푸른쉼터 등 독특한 이미지를 창출,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한여름 야외영화가 상영되는 쿨시네마축제와 한강대제,철쭉제 등 테마가있는 문화체험 행사도 알차게 육성하고 있다. 태백 조한종기자. *홍순일 태백시장 “태백시 살림살이 확 바꾸겠다”. “감자 가공식품으로 태백시의 살림살이를 확 바꿔 놓겠습니다” 홍순일(洪淳佾)태백시장이 감자를 이용한 가공식품개발에 쏟는 열정은 남다르다.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워낙 어려워진 시재정을 꾸려나갈 최적의대체산업으로 보기 때문이다. ■감자를 이용한 식품개발에 나서게된 동기는. 태백시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원지대로 한때 인구가 12만명을 훨씬 넘는 번성하는 도시였지만 10년도 채 안돼 절반으로 줄었다.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이 타 시·도로 일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정부에서 지역회생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한다지만 결국 자치단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감자가공식품을 개발하게 됐다. ■태백 고령지 주요 작물은 감자보다 배추가 우선인데 감자 대량생산은 가능한가. 지금까지 배추를 주요작물로 재배해 왔으나 갈수록 무사마귀병 등 병충해가늘어 예전같지 못하다. 이같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 감자와 배추를 섞어 심었다.오히려 많은 소득이 예상된다.더구나 감자식초는 불량감자를원료로 하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제품 판매를 위한 유통망은 어떻게 확보할 예정인가. 시장실을 찾는 손님들에게 감자식초 한병씩을 나눠주는 것이 일상업무의 연장처럼 됐다.그만큼 홍보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제품의 질도 다른 식초보다 뛰어나 자신감도 있다.전국 유통망을 갖춘농심과 오뚜기 등 굴지의 식품업체와 유통망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올해안에 전국 유통망이 확보되면내년 후반기까지 농공단지내에 공장을 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백 조한종기자. [기고] 감자식초는 건강식품. 감자는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훌륭한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이같은 이유로세계의 많은 인구가 주식으로 애용하고 있는 작물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에 들어온 이후 보릿고개를 해결해 주던 주요 구황작물로 널리 애용되기도 했다.최근에는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이 개발돼그 가치가 더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춘 산간 고원지대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감자는맛과 품질이 뛰어나 어느 지역 감자보다 인기를 얻고 있다.그래서 감자가 강원도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감자에는 전분질외에 인, 마그네슘등의 성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단백질의아미노산 구성도 우수해 건강식에 좋은 재료로 이용된다.그래서 죽·밥·떡·빵·술 등의 식품원료로는 물론 알코올원료,고급풀,약용,2차가공식품 등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감자의 탄수화물은 소화가 잘되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고 열량이낮아 현대인의 다이어트 식이요법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혈관벽을 강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해주는 성분을 갖고있다.당뇨병 예방,감기 등의 질병에 면역성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능성 식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더구나 최근 강원도 태백시와 경북과학대가 공동개발한 감자식초는 또 다른‘감자 혁명’에 견줄만하다. 식초는 예부터 백약(百藥)의 장(長)으로 불리거나 보약보다 낫다는 평가를받으면서 조미용뿐 아니라 건강용으로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식초와 관련된 노벨상 수상자가 3명이나 탄생한 것만 봐도 값진 식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신맛 때문에 일반인들은 보통 산성식품으로 잘못 생각하기 쉽지만 인체에흡수되어 분해되면 알칼리 작용을 하기에 완전한 알칼리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 식초를 많이 섞어 매일 섭취하는 것은 체액을약알칼리로 유지시켜 건강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애용되기도한다. 심한 근육운동후 피로회복에는 목욕물에 식초를 적당량 첨가하면 근육이 잘풀리고 피부와 머리카락이 윤기가 돌고 피로가 풀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신체조직에 축적돼 피로감과 근육통을 유발하는 젓산을 빠르게 분해시켜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태백시에서 내놓은 감자식초는 일체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자식초에는 초산 외에 사과산,구연산,호박산이 함유되어 음식 조리 때 산뜻한 맛을 낸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다른 식초에 비해 호박산과 구연산의 함량이 많아 가정에서 조리용은 물론 건강음료 대용으로 냉수에 섞어꾸준히 마시면 식중독예방에도 좋다. 특히 육류섭취량이 많은 사람의 체질 산성화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흑초와 성분이 거의 같아 앞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효과가 뛰어난 감자식초가 뒤늦게마나 개발에 성공한 것은 다행이다. 태백시가 개발에 성공한 감자식초는 어려운 태백시의 살림살이에도 상당한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생산으로 이어지면 강원도 고령지에서 많이 생산되는 지역농산물의 대량소비와 감자식초 공장의 고용효과 등 지역산업에도 상당한 활력이 기대된다. 다만 앞으로 어떤 유통망으로 판로를 확보하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를 것이다.감자를 이용한 식초개발에 이어 각종 음료수 등 가공식품들이 속속 개발되면 감자 하나만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현대인들이 건강식품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속에 감자식품은 무한한 시장성을지닌만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태백시가 야심있게 추진하는 감자 가공식품들이 침체된 이 도시의 대체산업으로,큰 활력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용진 계명대교수 식품공학.
  • [매체비평] 공익의 탈을 쓴 사적 담론들

    골목세계에는 단숨에 유명해지는 비법이 있다.조무래기를 상대하지 말고 대장을 상대하라는 것이다.조무래기를 상대하면 상대를 아무리 솜씨 좋게 때려눕혀도 조무래기로 밖에는 대접받지 못한다.그러나 대장을 상대로 싸우면 비록 얻어터져 묵사발이 되더라도 대장급의 수준으로 대접을 받는다.이 경우지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면 효과가 더 크다.아무리 싸움을 잘하는 골목대장이라도 맞고도 계속 달려드는 끈질긴 도전자에게는 두손 들기 마련이다.우리 언론계에는 이런 골목세계의 비법을 활용해서 유명해진 인사들이 더러 있다.그들은 현직 대통령이나 또는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제1 야당의당수 정도의 최고 대장들만을 상대한다. 아니면,적어도 총리나 장관 정도는 되어야 상대하려고 한다. 그 이하의 인물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하물며 일반 독자들이야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그들에게 일반 독자들이란 언론의 주인이 아니라 그저 골목세계의 조무래기에 불과할 뿐이다.그들이 일반 독자를 상대할 때는 그들과 그들이 속한 언론이 위기에 몰려군중에의 호소-또는 그들이 평소에는 혐오해 마지않는 대중주의(populism)-가 필요할 때이다. 그들은 글을 썼다 하면 그 글의 소구 대상은 거의 언제나 대통령이나 야당당수이다.아무리 낮아도 장관이다.세련미가 좀 떨어지는 사람은 아예 글의제목에서 “아무개 대통령께”,“아무개 당수께”,“아무개 장관께”라고 그 글의 소구 대상이 누구임을 노골적으로 밝힌다.좀 더 세련된 사람은 그렇게 노골적으로 소구 대상을 지칭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본문에서 그 소구대상이 대개는 여야의 최고위층임을 분명히 한다.이런 식의 글쓰기는,말할 것도 없이,골목세계에서 대장에 도전하여 일약 유명해지려고 하는 수법과 너무나 흡사하다.그같은 글을 거듭 쓰는 동안에 그들은 사람들에게 최고 권력자를 상대하는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각인될 수 있다.실제로 그렇게 해서 사람들에게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언론인도 있다.착각이라 할지라도 자신은 권력자를 상대하는 거물 언론인이라는 자기만족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권력자에게진짜 고문으로 초빙될 수 있는 기회도얻게 될 지도 모른다.따라서 최고 권력자들에게 소구하는 글을 쓰는 것은 일석삼조의 실속을 누릴 수 있는 영리한 글쓰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글쓰기는 저널리즘의 정도(正道)에 반한다는 점이다.그들이 최고의 권력자들을 향해서 하는 말은 거의가 청하지도 않은 조언이나자문이다.말하자면,그들은 저널리즘이라는 공론의 장을 최고 권력자들에게불청의 조언이나 자문을 행하는 사적인 논의의 장으로 오용하고 있는 것이다.그들은 저널리즘이라는 공론의 장을 이용하여 사적인 자문을 함으로써 자신을 선전하고 자신의 주가를 올리는 자기 홍보 활동을 하는 것이다.그것은 저차원의 저널리즘을 행하는 것이며 저널리즘의 사도(邪道)를 걷는 행위라 할수 있다. 저널리즘은 기본적으로는 불특정 다수인 독자를 그 소구의 대상으로 한다. 그런데 독자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권력자를 소구의 대상으로 하는 언론행위를 어떻게 제대로 된 저널리즘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그것은 저널리즘이라는 탈을 쓴 사적 담론일뿐이다.때로 공적인 글을 “P씨에게” 등과 같이 사적 담론의 형태로 쓰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이 경우는 그 대상이 구체적인인물이 아니라 일반화한 추상적 인물이기 때문에 결국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언론학
  • 하루 100원으로 노인사랑 실천

    서울 노원구 월계2동사무소 직원 15명에게는 하루하루가 즐거움의 연속이다. 하루 단돈 100원으로 작지만 뜻깊은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사회복지직 직원들의 제안으로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처음엔 민원서류발급창구에 잔돈 모금 저금통을 설치,조그맣게 시작했다. 그후 직원들은 아예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사업’ 구좌를 갖기 시작했다.1구좌는 3,000원. 지금은 모든 직원들이 1∼3개씩 구좌를 갖고 있다.직원들의 선행이 외부로알려지면서 주민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모은 돈으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 140명에게 매일 아침 요구르트를 전달하고 있다. 50,60대의 취로사업인부 6명이 2인 1조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노인들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하면서 집안 청소나 빨래를 해주고 말벗이 돼주는 등 노인들을 돕기도 한다. 3개 구좌를 갖고 있는 이홍근(李弘根) 동장은 “취로인부들이 노인들과 매일 대화를 나눔으로써 그들의 소외감을 덜어주고 건강상태를 매일 체크하는한편 취로사업 인부들도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동작구 유명인 ‘명예민원봉사 과장제’ 도입

    서울 동작구(구청장 金禹仲)가 유명인을 초청해 시행중인 명예 민원봉사과장제가 묵은 관청 분위기를 씻어내는 데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관공서 분위기가 한결 부드럽고 친근하게 바뀌는가 하면 ‘딱딱한 관청’이라는 이미지를 ‘친절과 웃음이 넘치는 곳’으로 바꾸는 데도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관내에서 생활하는 이들 유명인이 구정을 직접 체험,이해하는 계기도 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7일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 97년 4월 이 제도를 도입한 이래 내로라하는 사회 저명인사와 연예인 10명이 명예과장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26일 국악인 김문애씨(건양대 교수)가 명예 민원봉사과장으로 위촉돼주민들을 상대로 민원 봉사활동을 편 것을 비롯,개그맨 이옥주·김은우·엄용수·김학래씨와 탤런트 민욱·김성환·정욱·양원경씨 등이 동작구청 민원실에 ‘봉사’의 깃발을 꽂았다. 김문애씨는 “처음에는 공직자 자격으로 주민들을 만난다는 게 조금은 부담스러웠으나 공무원들이 친절하면 주민들도 친절로 답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명예 민원봉사과장으로 참여한 인사들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의견을 구정에 수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명예 민원봉사과장제를 확대,친절·봉사분위기의 정착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참여하는 구정’의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성동구 ‘一石三鳥’화물차 전용주차구획 운영

    성동구가 관내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화물하역을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운영중인 ‘화물차 전용주차구획 지정제’가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성동구에 따르면 화물차 전용주차구획을 지정받은 업체는 제도시행 3개월만에 61개 업체로 늘어났다. 이들 업체는 매월 4만원을 내고 업체당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예전에는 사업장과 멀리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하물전용 주차장만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화물하역 등에 애로가많았다. 특히 불법주차에 따른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도 크게 해소됐으며 이에 따라구청도 행정력 낭비를 줄이는 한편 고정적인 주차수입으로 구 재정에 보탬이되고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화물차 전용 주차구획은 일요일 및 공휴일,저녁 7시 이후에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사업주들의 주차구획 신청이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 부산 기초단체 사이버마트 개설 붐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마트 개설이 잇따르고있다. 전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전자상거래를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서 구정도 홍보하고 재정 수입도 올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부산진구는 초대형 사이버타운인 ‘사이버 부산진구(www.cyjin.co.kr)를 내년 1월 1일부터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진구 사이버마트는 지역내 모든 사업체의 정보를 비롯,문화예술에서 인물정보까지를 망라한 지역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부산진구는 운영 업체로부터 매출액의 최고 60%까지 받기로 계약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부산 북구는 관내 기관과 업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북이(www.puki.co.kr)’를 개설했다. 동래구는 지역내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상 공간인 사이버 타워(cybertower.tongnae.pusan.kr)를,서구는 부동산 사이버마트(pusan_seo.guchong.co.kr)를 이미 개설,운영에 들어갔다. 이들 자치단체는 사이버마트 운영업체로부터 매출액의 10%정도를 분기별로받기로 하는 등 구 수입 증대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동래구는 내년 말까지 사이버 상가에 대한 무료 임대가 끝나면 완전유료화해 연간 2,000만원 정도의 운영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관악구 낙엽 재활용‘일석삼조’

    ‘낙엽도 처리하고 농가 소득도 돕고’ 관악구(구청장 金熙喆)가 해마다 도로변에 수북이 쌓여 도시미관과 교통환경에 지장을 주는 낙엽을 지렁이 사료로 농가에 공급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있다. 해마다 800t가량의 낙엽을 수거,수도권매립지로 반입하는데 드는 1,280만원의 비용을 줄이고 지렁이 사육으로 농가수입 증대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관악구는 이에 따라 도로변의 낙엽을 모두 수거해 관내 아파트단지 3곳의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하는 경기도 고양시의 청솔농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오리와 지렁이를 사육하는 이곳에서 관악구의 음식물쓰레기로 오리를 키운뒤 오리의 분뇨와 낙엽으로 지렁이 사료를 만들어 고수익을 올린다는 것이다. 현재 지렁이는 낚시밥과 립스틱의 재료로 납품돼 농가에 높은 소득을 올려주고 있다. 김희철 구청장은 “그동안 낙엽을 수도권매립지로 운반하는데 드는 비용이적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를 지렁이용 사료로 활용함으로써 예산도 줄이고 농가도 돕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북제주군 ‘공용용품 관리은행’ 운영

    “비록 중고품이지만 필요하면 그냥 가져 가세요” 제주도 북제주군(군수 申喆宙)은 3일 사용기간이 지났지만 쓸만한 물품은버리지 않고 희망단체 등에 무상 제공하는 ‘공용물품 관리은행’을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물자를 절약하고 재활용 의식을 높이며 쓰레기량도 줄이는 ‘일석삼조’의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대상물품은 복사기를 비롯,컴퓨터,난로,선풍기,캐비닛,책상,의자,프린터 등이다. 군은 연말까지 군청과 산하 사업소 및 읍·면사무소에 대한 재물조사를 실시,불용물품 실태를 파악한 뒤 원하는 사회복지시설과 이(里)사무소,어촌계등에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수리후 사용 가능한 난로나 선풍기 등은 군이 직접 고친 후 소요부서에 배정해 못쓰게 될 때까지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희망자가 없을 경우에는 싼 값으로 일반에 매각한다. 군은 지금까지 내구연한이 지난 물품은 전량 폐기처분했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경북 의성군 폐전주 활용 주민 숙원사업 해결

    경북 의성군(군수 丁海杰)이 버려지는 폐전주(電柱)를 활용해 마을 입구에다리를 놓고 하수로를 복개,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주민 불편 해소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7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추석때부터 최근까지 공무원과 주민 등 50여명이 14m짜리 폐전주 6개를 활용해 도로여건이 열악한 단촌면 구계2리 외천마을에 다리 1개(길이 14m,넓이 2.0m)를 개설하고 하수로 복개와 마을공동마당(8평) 포장공사까지 마쳤다. 이들 공사는 폐전주를 양쪽 하천둑에 걸친뒤 철근으로 이들을 묶고 콘크리트로 공사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군은 공사 소요 예산을 1,150여만원이나 절감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하천 폭이 좁아 웬만큼만 비가 와도 범람하고 마을 안길이 좁아 버스 등이 회차(回車)를 못하는 등으로 각종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공사로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세계로 나가자」이색 인턴프로그램

    올 여름,모험정신이 남다르다고 생각되는 젊은이라면 해외의 이색 인턴 프로그램들에 도전해보자. 외국 현지의 대형 카지노타운과 호텔,유명 리조트 섬에서 실시되는 이색 인턴 프로그램들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레노,레이크 토호 등지에 객장을 가지고 있는 해래스카지노 호텔은 오는 10월부터 1년 계약으로 카지노와 호텔 객실 등에서 일할 인턴사원을 모집한다.특히 카지노에 배치돼 슬롯호스트와 웨이트리스,캐시어로 일할 이들에겐 딜러 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이후 이 방면의 국내외 취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당 40시간의 기본 근무를 하게 될 경우 한달급여 수준이 한화 130만원∼140만원.여기에 카지노 특성상 팁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전역의 유수 호텔에서 모집중인 ‘호텔 인턴십’은 이후 동종업계의취업을 노리는 대학생과 젊은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경험이다. 3∼6개월마다 로테이션되는 업무배치로 호텔내 다양한현장실습은 물론 각국에서 도착한 다른 인턴들과의 문화교류 기회가 잦아 폭넓은 해외경험을 얻을 수 있다.보통 미국내 호텔들은 인턴십을 실시할때 3개국 이상에서 인턴사원을 받아들여 동시에 교육시키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파도타기,비치 미인들이 넘쳐나는 플로리다 캡티바 리조트 휴양섬.바로 이곳에서는 인턴 수상안전관리원을 모집하고 있다.남자만 지원가능하며 수상안전요원 자격증과 수영이 가능한 이를 우대한다. 국내에선 여름 한철 선호되는 아르바이트 자리에 불과하지만 이 인턴십에 참가할 경우 1년 내내 영어학습은 물론 돈도 벌고 즐길수도 있어 일석삼조의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미국의 목장에서 1년간 지내며 낙농분야의 실전훈련과 함께 선진화된 낙농법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3개월 단기과정으로 미국 민간군사 방위센터의 방송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체 방송기술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런 인턴십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내알선업체들이 그 지원대상자로 대학 2학년 이상의 영어 소통자를 원하고 있어 모든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더욱이 비자발급 비용을 포함,초기 비용이 대략 400만원대에 달해 당장 수입을 위해 구직을 찾는 이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수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선 해외인력송출업체인 (주)원우를 비롯해 다수 해외 전문 인력업체들이 이같은 해외 인턴십들을 국내에 소개,알선하고 있다.문의(02)736-4741. 이경옥기자 ok@
  • [‘99 자랑스런 공무원]부산해양수산청 崔永九사무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운영과 항만운영담당 최영구(崔永九·47)사무관은 국제해상급유시장의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항업협회 등 항만관련 업체가 동북아시아의 중심항인 부산항에 급유전용 정박지가 없어 애로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상급유시장을 육성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바다와 관련된 각급 기관은 해양오염 우려와 해상보안을 이유로 거세게 반대했다.그러나 진통끝에 최 사무관의 안이 받아들여졌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지난 97년 9월 선박 정박지에 해상 급유시설을 확보,부산항에 들어오지 않고 기름만 넣고 가는 통과 선박에 대해 지난 2월10일부터입항료와 정박료 전액을 감면해 줬다. 최 사무관은 특히 지난해 4월 야간의 부산항 운항금지 규정을 사실상 해제토록 하는 또 하나의 아이디어를 내 야간 해상급유 시장의 활성화에도 한몫을 했다. 부산해운업계는 이에 따라 지난해 1,986척이 92만t을 급유해 7,797만달러상당의 외화수입을 올렸다.IMF체제 와중에서도 급유업체는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올들어서만도 지난달말까지 939척이 38만t을 급유해 3,986만달러를 벌었다.하루 평균 146척이 부산항에 들어와 511만달러의 수입을 본 셈이다. 해상급유는 부산항에 급유희망 선박이 정박하면 급유 서비스 선박이 직접가서 벙커B·C유와 경유를 넣어주기 때문에 해상에 별도로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보통 한번 주유하는 데 5∼10시간이 걸린다.이때 선원을 교체하거나 선박에 필요한 각종 선용품을 구입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본다. 최 사무관은 지난 71년 12월 고교 졸업후 9급으로 출발,28년 동안 줄곧 항만행정의 민원창구에서 묵묵히 일해 오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