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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순신 아들 학폭’ 5년 전 보도됐는데…대통령실 “걸러내지 못해 아쉽다”

    ‘정순신 아들 학폭’ 5년 전 보도됐는데…대통령실 “걸러내지 못해 아쉽다”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검증에서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현재 공직자 검증은 공개된 정보, 합법적으로 접근 가능한 정보, 세평 조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번에 자녀 관련 문제이다 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합법적 범위 내에서 개선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학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대통령은 학폭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관련 부처에서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러나 5년 전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이 언론 보도까지 됐던 사안이기 때문에 부실 검증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8년 11월 KBS는 학폭 가해자 측이 전학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으며, 당시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고위직 검사라는 사실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25일 뉴스9에서 “이미 5년 전 언론 보도까지 나왔던 일이다. 당시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법조계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았다고 한다. 이듬해에는 대법원 판결로 법정 다툼까지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정 변호사에 대한 이번 인사 검증은 참혹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됐지만, 실명으로 나온 게 아니라 익명이 나왔기에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이 알기 어려웠다”면서 “아는 사람은 안다지만 대부분 몰랐고, 그래서 이번 검증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공직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를 통해 걸러질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그 질문서에 학폭 관련 질문이 없다”고 답했다. 정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 전력을 자발적으로 적어내지 않고 숨겼다는 취지로 읽힌다. ‘아들이 서울대에 진학해 다니고 있는데 퇴학 등 징계를 요구하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서울대에서 답변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 아들 정모군은 지난 2018년 강원 내 모 자립형 사립고 재학 시절 피해 학생 A군에게 비하·무시·모욕 등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서면사과 및 전학 조치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재심 청구로 전학 조치 취소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 학생 측의 이의 제기로 다시 전학 조치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행정 소송을 걸었다. 그러나 법원 역시 전학 처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정군 측은 2심은 물론 대법원까지 소송을 가져갔고 결국 패소해 전학 조치됐다. 판결문과 당시 학폭위 회의록 등에 따르면 정군은 피해 학생을 향해 “제주도에서 온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 “더러우니까 꺼져라”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 이는 주변 학생들의 증언으로 사실관계를 인정받았다.해당 고교 교사 역시 “정군이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본다. 정군은 본인보다 급이 높다고 판단하면 굉장히 잘해주고, 급이 낮다고 생각하는 학생에겐 모멸감을 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습관이 있다. 다른 피해 학생도 있다”고 증언했다. 또 “정군 부모님이 (선도를) 많이 막고 있다”면서 전학 조치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법원 역시 “정군은 상당 기간에 걸쳐 피해 학생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학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정군은 전학 조치 후 서울대 정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반면 피해 학생은 당시 정신과 치료를 받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트라우마가 극심했고, 정군이 전학을 간 이후에도 제대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면서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 ‘서울대 강사’ 된 기보배 “양궁 수업, ‘도전 정신’ 배웠으면”

    ‘서울대 강사’ 된 기보배 “양궁 수업, ‘도전 정신’ 배웠으면”

    “우리는 ‘활의 민족’이잖아요. 그런데도 올림픽이 아니면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어요. 저라도 이번 강의를 통해 양궁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K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34) 선수는 다음달 3일부터 시작하는 서울대 교양과목 ‘양궁’ 강의를 앞두고 들뜬 목소리였다. 그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체육학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교육자의 길로 가고 싶다는 목표가 더 뚜렷해졌다”며 “선수 경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양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로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서울대에서는 새학기 양궁 과목(30명 정원)을 기보배가 맡는다는 게 알려지면서 300명 넘는 학생들이 몰리기도 했다. 기보배는 “서울대 양궁 과목은 올림픽 국가대표 장영술, 윤혜영 선배님들이 강의해서 원래 인기가 많았는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뜨거워질 줄은 몰랐다”며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조선대에서 박사 과정을 하며 3학기 정도 양궁 강의를 한 경험이 있다”며 “실제 선수들이 쓰는 장비에 비해 학생들이 쓰는 건 장력이 약해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 어렵더라도 차근차근 가르쳐주면 잘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기보배는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번, 1시간의 짧은 시간이나마 양궁 수업을 통해 인생 전반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배웠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강의 내용에 퍼펙트게임, 개인전 리그 등 실제 제가 양궁선수로서 했던 커리큘럼을 접목했다”며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목표하는 걸 이루고, 이 성취감을 일상생활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수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안될 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시도조차 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텐데, 도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마음을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선수 기보배’는 올해 아시안 게임 출전을 준비하며 은퇴 전 마지막 태극마크를 다는 게 꿈이다. 하지만 ‘교수 기보배’의 꿈은 조금 다르다. 그는 “서양에서는 양궁이 레포츠 활동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정작 양궁을 가장 잘하는 한국에서는 대중의 관심이 적다는 게 아쉽다”며 “앞으론 유소년 강사 자격증도 따서 어린 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양궁의 재미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 ‘사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경남형 통합돌봄 추진

    ‘사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경남형 통합돌봄 추진

    경남도는 사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복지환경을 조성하는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경남형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이 평소 사는 곳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주거, 보건의료, 요양,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경남도는 지역 실정에 맞는 경남형 통합돌봄 모형을 발굴·추진하기 위해 경남 전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김해, 사천, 함안, 의령, 창녕, 하동, 거창 등 7개 시·군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경남도는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7개 시·군에 대해 지역마다 1억 60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까지 모두 15억원을 지원해 시·군이 계획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 가운데 김해시, 거창군, 창녕군은 지역맞춤형 특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해시는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통합돌봄을 시행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는 케어안심주택 ‘가야이음채’ 사업, 마산의료원 등 23개 공공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퇴원환자의 안전한 가정복귀를 지원하는 공공의료기관 퇴원환자 연계 플랫폼 사업 등을 특화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노인복지과 내 돌봄팀 5명이 전담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사업 추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거창군은 5개 면을 2개 권역으로 나누어 통합돌봄을 추진하고 2025년까지 모든 군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거창군은 ‘주민이 주민을 돕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지역자원 활용 및 나눔 사업인 ‘거창한 공유 냉장고’ 사업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창녕군은 무연고 돌봄대상자가 사망했을 때 유품 정리를 하는 ‘마지막 복지 배웅 서비스’를 특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해당 시군이 계획한 통합돌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자문단을 구성해 시·군 실행계획 수립과 운영을 지원한다. 또 우수사례 평가 등을 통해 도시, 도농복합지역, 농어촌 등 다양한 지역 상황에 맞는 통합돌봄 모형을 마련한 뒤 경남 전체 시·군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복건국장은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평소 살던 곳에서 가족, 이웃과 어울려 지내는 평범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부모가 막는다” 정순신 아들 교사 증언…학폭 판결문 보니

    “부모가 막는다” 정순신 아들 교사 증언…학폭 판결문 보니

    “더러우니까 꺼져라.”“제주도에서 온 새끼는 빨갱이.”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던 정순신(57) 변호사가 아들의 고교 시절 학교폭력(학폭) 전력과 그 대처 방식이 논란이 되자 25일 결국 스스로 지원을 철회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 정씨는 강원 내 모 자립형 사립고 재학 중에 학폭으로 전학 처분을 받았고, 정 변호사는 아들의 전학 취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해 학생은 정씨의 괴롭힘에 따른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정도였는데 법원은 “가해자인 정군(정씨)은 사건 이후 자신의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법원까지 소송을 이어간 정 변호사의 법적 대응으로 정군은 전학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존 학교를 약 1년간 더 다녔다. 피해학생 부친 고향 들먹이며 “제주도에서 온 빨갱이 새끼” 26일 대법원 판결서 열람 서비스를 통해 살펴본 당시 판결문을 보면 정군은 고교 2학년이던 2018년 3월 피해 학생 A군에게 비하·무시·모욕 등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서면사과 및 전학, 특별교육 이수 등의 처분을 받았다. 정군 측은 전학 조치에 불복해 징계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고, 징계위원회는 같은 해 5월 전학 조치를 취소했다. 이에 피해 학생 측은 재심을 청구했고, 강원도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정군에 대해 다시 전학 처분을 내렸다. 이에 정군은 징계 취소소송을 춘천지법에 제기했는데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모두 패소했다. 판결문에 포함된 당시 ‘학교폭력 사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군은 2017년 1학기 체력검사 이후 A군에게 “돼지새끼”라는 폭언을 시작했다. 정군 측은 “맥락 없이 쓴 표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주변 증언에 따르면 A군을 지칭할 때마다 자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군은 A군에 대해 “제주도에서 온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라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주변 학생들의 발언이 일치하며 정군 역시 이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정군은 “제주도에서 온 새끼는 빨갱이 새끼” 등 제주도와 빨갱이를 연결시킨 적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한 학생은 A군 아버지가 제주도 출신이라는 것을 가지고 정군이 “빨갱이”라는 말을 쓴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점심식사 중 A군이 근처에 앉으려고 하면 정군은 “더러우니까 꺼져라”라고 말했고, 그 횟수를 세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였다. 2017년 2학기 초 기숙사 방 배정에서 A군만 무리에서 빠지게 돼 학기 초반 A군이 정군이 포함된 방에 자주 놀러 왔는데 그때마다 정군이 짜증을 내면서 “꺼져라”, “넌 돼지라 냄새가 난다”, “넌 여기 어울리지 않는다”는 식으로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동아리 회원이었는데, 정군은 투표를 통해 A군을 동아리에서 내보냈다. 2018년 1학기에도 정군은 A군에게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라고 했고, 후배들 앞에서도 A군이 말하려고 하면 “돼지는 가만있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군은 정군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온 몸이 떨리는 패닉 현상에 빠졌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불안 및 우울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적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증세로 30%였던 내신이 학사경고를 받을 정도로 하락하고,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A군은 2017년 12월 말부터 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해 자살 위험 진단을 받았고, 겨울방학 후 학교로 복귀했지만 학교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해 2018년 2월엔 기숙사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귀가했다. 같은 해 3월엔 실제 극단적 시도까지 있었다. 정군 부모 “언어폭력이라 맥락 중요” 아들 옹호 정군의 이러한 학교 폭력은 A군의 신고로 뒤늦게 알려졌다. 2018년 3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 A군은 “죽을 생각밖에 안 들었다, 힘든 학교인데 그런 것까지 당하니까 그냥 내가 참고 전학 갈까 생각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설득해 주셔서 신고했다”며 자신의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정군의 부모는 “물리적으로 때린 것이 있으면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겠지만, 언어적 폭력이니 맥락이 중요한 것 같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이에 한 위원은 “가해 학생이 깊이 반성하고 진실을 모두 말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점이 너무 유감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학 처분 불복→재심→피해학생 측 이의제기 자치위원회는 정군에 대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지속성‧고의성이 높고, 가해 학생의 반성 정도는 낮으며, 화해 정도는 전혀 없다며 가해 학생 판정점수를 총 16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학 조치와 퇴학 조치에 해당하며 참석 자치위원 8명 중 5명이 전학 조치에 동의했다. 그러나 정군의 부모는 전학 처분에 불복해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두달 뒤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는 ‘전학조치를 취소한다’는 재심 결정을 내렸고, 이에 학폭위가 다시 열려 서면사과 및 출석정지 7일로 징계가 완화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피해 학생 측이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 교사 “정군, 급 낮다고 생각하면 모멸감…부모가 선도 막아” 당시 해당 고교 교사는 “저희는 정군이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정군은 본인보다 급이 높다고 판단하면 굉장히 잘해주고, 급이 낮다고 생각하는 학생에겐 모멸감을 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습관이 있다. 또 다른 피해 학생도 있다”고 했다. 해당 교사는 정군 부모의 지도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교사는 “정군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사실 정군 부모님께서 (선도를) 많이 막고 있다. 정군이 1차로 진술서를 썼는데 바로 부모님의 피드백을 받아서 ‘그렇게 쓰면 안 된다’고 해서 다시 교정을 받아오는 상태고, 부모님을 만나고 오면 다시 바뀌는 상태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육적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겠지만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교사는 증언했다. 법원도 “정군, 죄의식 안 느껴…분리조치 필요” 위원회는 회의를 거쳐 정군에 대해 ‘전학 처분’을 하는 재심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 측은 “정군이 반성을 안 했다는 점, 피해 정도가 심한 점, 학교 측 의견을 종합해 보면 강제전학이 필요하다”면서 1차 자치위원회 결정대로 전학 조처가 적절하다고 봤다. 이에 정군 측은 2018년 7월 춘천지법에 재심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사법연수원 동기인 판사 출신 변호사가 소송 대리인을 맡았다. 재판 과정에서 정군 측은 “별명을 부른 것에 불과하다”, “피해 학생에게 해를 끼치는 의도가 없었다”, “언어폭력 정도로 고교 남학생이 일반적으로 피해 학생과 같은 피해를 입는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언어폭력과 피해 사이에 인과관계를 부인했다. 이 사건을 심리한 춘천지법 행정1부는 재심 결정 취소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군은 상당 기간에 걸쳐 피해 학생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조치가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1심 판결에 불복한 정군 측은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이후 다시 상고했지만,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을 그대로 인정했다. 정군, 서울대 진학…피해학생은 트라우마 시달려 정군은 결국 2019년 전학 조치가 완료됐다. 정군은 이후 서울대에 정시로 합격했다. 그러나 피해 학생은 이후에도 트라우마에 시달려 정상적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25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며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 브라이언 “입 냄새 나는 여친과 결별” 사연

    브라이언 “입 냄새 나는 여친과 결별” 사연

    ‘금쪽 상담소’가 가수 브라이언의 ‘후각 과민증’을 조명했다. 2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7년지기 브라이언 매니저 홍승란은 “브라이언이 ‘방귀 뀌었어요?’, ‘머리 안 감았죠?’라고 물으며 항상 냄새가 난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냄새에 예민한 브라이언에게 옷을 입혀줄 때면 입냄새 걱정에 숨을 참고 입혀주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은 “사람을 보면 냄새가 얼굴에 붙어있다. 심하게 냄새 나는 사람은 못 만나겠다”고 고백했다. 브라이언은 “어릴 때부터 후각이 예민했다. 멀리서도 먼지 냄새가 날 정도다. 냄새 나는 친구와는 같이 있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여자친구의 입 냄새를 참지 못하다 결국 이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13년간 연애를 못하는 것도 예민한 후각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은 “예전 여자친구가 입 냄새가 심했다. 분명히 자기 전에 함께 양치를 했다. 그런데 침대에 나란히 누웠는데 불쾌한 냄새가 나더라. 입 냄새였다. 이불로 얼굴을 덮고 등까지 돌리고 자버렸다. 표정도 굳어버렸다”며 “차마 입 냄새 때문에 헤어지고 싶다고 말을 못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가 미운짓을 해버렸다. 말투도 일부러 차갑게 바꿨다. 차라리 저를 나쁜사람으로 기억하는게 낫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결혼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와 같이 있을 수 없다. 누구도 만날 수 없으니 내가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오은영 박사는 브라이언은 단순히 냄새가 싫은 것이 아니라, 예민한 후각이 감정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들보다 후각이 과민해 온갖 종류의 냄새를 예민하게 느끼는 ‘후각 과민증’이라고 평가했다. 오 박사는 모든 감각 중 기억을 되살리는 데 후각이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며, 냄새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후각 기억’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맥주 냄새만 맡으면 아버지에 대해 회상, 하교 후 발 냄새까지 확인할 만큼 청결에 엄격했던 아버지에게 군대처럼 교육받으며 자랐다고 고백했다. 브라이언은 “청결하지 않으면 아버지에게 혼났다. 청결과 위생에 엄격하셨다”고 말했다. 브라이언의 얘기를 진지하게 듣던 오 박사는 “브라이언은 엄격했던 아버지로 인해 부정적인 후각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조건부 칭찬이 따르면 그것이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며 브라이언 역시 가치 판단 기준이 청결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냄새가 나는 사람에게 진심어린 걱정을 표현하고 함께 해결해나가는 성공적인 경험을 해보는게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 훨씬 일상생활이 편해질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오 박사는 브라이언이 평소 예민한 감각 때문에 겪는 다른 불편함은 없는지에도 주목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각들로 20년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백했다. 오 박사는 브라이언이 ‘정신적 과잉 활동 현상’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브라이언씨는 스스로 납득될 때까지 생각하는 사람이다. 모든 상황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내가 이해되고 납득이 되야 넘어가는 사람이다. 꼼꼼하고 완벽주의에 강박적 특성도 있다”라며 “문제들을 머릿속으로 상상해보라. 보자기 안에 생각한 고민들을 넣고 묶은 뒤에 제쳐 두라. 밀어놓은 고민은 내일 생각하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 영등포구, 장애인과 돌봄 가족, 비장애인 어우르는 어울림센터 개관

    영등포구, 장애인과 돌봄 가족, 비장애인 어우르는 어울림센터 개관

    서울 영등포구가 23일 발달 장애인의 자립․자활을 돕고 돌봄 가족의 쉼터를 제공하는 문래동 영등포구 어울림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개관식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구의원, 장애인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과 시설 관람, VR 체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어울림센터 개관식과 함께 장애인의 자립․자활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어울림센터는 연면적 3058.79㎡,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로 ▲생각도서관(지상1~3층) ▲장애인가족지원센터(4층)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5~7층) 등으로 조성됐다. 어울림센터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시설 인증(Barrier Free)을 취득했으며, 안전 관리 인력을 별도로 배치했다. 생각공장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생각공장도서관은 과학 특화 도서관으로 북큐레이션 공간과 일반·과학도서 자료실, 유아·아동도서와 영어원서 자료실로 구성됐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및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구 등록 장애인과 돌봄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과 돌봄 가족을 위한 쉼터를 갖췄고,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자활을 위한 요리교실, 심리 안정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실이 마련됐다. 아울러 구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사회에 안전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연령과 개인 특성에 맞춘 요리교실, 사회 적응 프로그램, 직업체험 교육, 일상생활 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달장애인의 신체와 인지능력 향상을 위해 전자칠판과 VR 기기, 태블릿 PC를 이용한 다양한 교육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 어울림센터는 장애인과 돌봄 가족, 비장애인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발달장애인이 안전하게 사회에 정착하고 돌봄 가족의 마음도 살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 재난에 장애인은 무방비…공공기관 2곳 중 1곳 대피계획 전무

    재난에 장애인은 무방비…공공기관 2곳 중 1곳 대피계획 전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절반 이상이 화재나 지진 등의 재난 발생 시 장애인 대피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 상황에 취약한 장애인들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안전·구조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정부·지자체·공공기관마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가 24일 공개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이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고용 및 교육기관·상품 및 서비스 제공사업체 등 조사 대상 2194곳의 57.6%가 재난 시 장애인을 위한 대응·대피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 그 이유로는 가장 많은 40.3%가 ‘필요성 인식 부족’을 꼽았다. 재난에 대비해 장애인 대피계획을 왜 별도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했다. 화재·지진·수해 등이 발생했을 때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대피하기가 더 어렵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 화재로 죽거나 다친 장애인은 10만명당 9.1명으로, 비장애인의 2.2배였다. 2020년은 10만명당 6.9명으로 비장애인의 1.6배였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집에 불이 나 혼자 있던 50대 중증장애인 딸이 숨진 일도 있었다. 지난해 8월에도 기록적인 폭우로 발달장애인 등 재난 취약층이 가장 먼저 희생됐다. 장애인은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서 어린이·노인과 함께 ‘안전취약계층’에 포함돼 있지만, 장애인에 초점을 맞춘 재난 대처 매뉴얼이 현장에선 작동하지 않고 있다. 조사대상 장애인 1843명 중 3.0%는 직장에서 해고된 경험도 있었다. 해고 사유는 ‘경영상의 이유’(32.6%), ‘업무수행의 어려움’(31.7%), ‘장애·부상 등 그밖의 건강상태로 근로 제공이 어려움’(21.5%) 등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해고된 장애인 노동자가 있는 기관에서는 해고 이유로 근무태도 불량(25.6%)을 꼽았다. 하지만 자신이 근무태도 불량으로 해고됐다고 생각하는 장애인 노동자는 4.6%에 그쳤다. 일상생활에서의 차별도 만연했다. 장애인 10명 중 6명은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가장 많은 차별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60.3%가 ‘이동 및 대중교통수단 이용’에서 차별을 겪었다고 했고, ‘시설물 접근·이용 및 비상시 대피’(32.0%), ‘금전 대출, 신용카드 발급, 보험 가입 등 각종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 이용’(21.9%), ‘문화·예술 활동의 참여’(20.5%)에서 차별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용산구, 홀몸 어르신 돌봄로봇 지원

    용산구, 홀몸 어르신 돌봄로봇 지원

    서울 용산구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인공지능(AI) 돌봄로봇 지원 사업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스마트한 어르신 돌봄서비스 확대, 우울감이나 초기 치매 증상이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생활 지원이 목적이다. 지원 대상은 우울증 고위험군과 치매 초기 증상이 있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 56명이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 기관 5곳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최종 선정했다. 돌봄로봇 ‘효돌’은 어린아이를 본떠 개발한 봉제 인형 형태의 로봇으로, 본체 곳곳에 센서가 내장돼 있다. 보호자용 앱이나 기관용(수행 기관·용산구)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돌봄로봇의 머리나 손 등을 만지면 다양한 멘트를 한다. 식사나 복약 시간 관리는 물론 병원 등 방문 일정도 알려 준다. 구는 다음달 효돌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 “2030년 벨라루스 흡수” 폭로…푸틴의 ‘소련 영광’ 야욕 어디까지 [월드뷰]

    “2030년 벨라루스 흡수” 폭로…푸틴의 ‘소련 영광’ 야욕 어디까지 [월드뷰]

    ‘옛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욕에 끝이 없어 보인다. 이번엔 러시아가 2030년까지 우방이자 이웃 나라인 벨라루스를 흡수 통합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자사를 비롯해 미국 야후뉴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 스웨덴 엑스프레센 등 미국과 유럽의 언론사들이 벨라루스 흡수 통합에 관한 내용을 담은 러시아 비밀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벨라루스에서의 전략적 목표’라는 제목의 17쪽짜리 문서에는 러시아가 10년 내 벨라루스를 흡수(absorb)·정복(subjugate)해 해체(dismantle)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크게 두 부분으로 이뤄진 문건에는 2030년까지 연방국가 형식으로 벨라루스를 복속시킨다는 러시아의 구상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러시아는 통합 부문을 정치군사·무역경제·인도주의 등 크게 세 갈래로 분류하고, 단기(2022년)·중기(2025년)·장기(2030년)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9년 ‘연합국가 창설 조약’을 맺고 경제적 통합 위주의 논의를 해왔다. 그러나 문건 내용만 보면 러시아의 최종 목표는 ‘연합국가’(Union State)가 아니라 ‘합병’(merger)에 더 가깝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벨라루스에 대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야심과 같으며, 나토 입장에선 완충지대 없이 러시아와 직접 맞닥뜨리게 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군사국방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러시아는 2022년까지 ▲벨라루스 내 민족주의 및 친서방 세력의 영향력 제한, 정치 및 군사 엘리트 등 국민 내 친러 정서 형성 ▲러시아의 이해관계에 기초한 벨라루스의 완전한 헌법 개혁 및 정치 체제에 대한 영향력 확대 ▲나토 확장, 폴란드 및 발트해 연안 국가의 무장에 대한 공동 반대 형성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 훈련 강화 ▲벨라루스 내 군 기지의 임대료 없는 사용 합의 연장 등을 계획했다. 2025년까지 ▲벨라루스 정치·군사·기업 내 지속 가능한 친러 영향력 그룹 형성 ▲벨라루스 내 러시아군 주둔 확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산 필수 군수품 생산 준비 ▲벨라루스 국민에 러시아 여권 발급 간소화 절차 안내 목표를 세웠다. 2030년까지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국 형성 완료 ▲통일된 외교·국방 정책 구현 및 이행 ▲합동사령부 창설로 통합 지휘체계 구축 ▲러시아에서 벨라루스산 필수 군수품 생산 개시를 구상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러시아는 실제로 이런 목표를 일부 달성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벨라루스 영토를 통해 우크라이나 북부를 침공했다. 아직 벨라루스 정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으나, 양국 군은 합동 훈련을 벌였고 벨라루스에 주둔한 러시아군이 늘었다. 벨라루스는 전쟁 기간 러시아군과 핵무기 영구주둔이 가능하도록 헌법까지 개정했다. 러시아는 또 벨라루스 민스크주 빌레이카시의 장거리 통신 세터를 포함한 벨라루스 군사 기지 사용 계약을 성공적으로 연장했다. 무역경제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러시아는 단일 통화·관세·세금 체계로 벨라루스의 경제 부문을 장악하겠다는 야욕도 드러냈다. 러시아는 2022년까지 ▲입법 일원화 ▲벨라루스 재벌 내 안정적인 친러 집단 형성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기업과 제조업체의 무역 및 경제적 이익 장벽 제거 ▲벨라루스 수출품은 폴란드와 발트 3국 대신 러시아 항구를 통해서만 운송할 수 있도록 강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에너지, 운송 및 통신 시스템 통합 ▲벨라루스 원자력발전소 전력시스템 통합을 계획했다. 2030년까지 ▲단일 통화 도입 ▲단일 관세 및 세금 체계 마련 ▲합동방위조달명령 개발 및 배치를 위한 준비 착수 구상을 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번 문건이 벨라루스 경제를 집어삼키고자 하는 러시아의 명백한 욕망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일단 단일 통화는 루블화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문서에서 러시아가 루블화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벨라루스 자체 통화나 새로운 통화가 연합국에서 사용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매체는 또 “지난해 양국 간 무역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500억 달러(약 65조 원)에 달했다. 이미 해외 시장을 많이 잃은 벨라루스 경제는 러시아에 점점 종속되어 가는 중”이라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지난 1월부터 러시아에 맞춰 소비세법 개정도 시작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소비세법 개정안이 국가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부가가치세와, 6.6%를 차지하는 소비세를 규제할 수 있는 벨라루스의 권한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제적 장벽 제거로 러시아 기업에 벨라루스에서의 무제한 무역 기회를 제공한다는 러시아의 2022년 목표는 벨라루스 경제계의 저항에 부딪힌 걸로 보인다. 벨라루스 싱크탱크 BEROC의 경제학자 드미트리 크루크 선임연구원은 벨라루스가 서방 제재로 자국 시장을 떠나는 기업을 러시아가 인수하는 걸 막기 위해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7월 비우호국가 출신 외국인이 보유한 벨라루스 기업의 지분을 매각할 수 없도록 했다. 당시 벨라루스 정부는 “벨라루스 유가증권 처분 제한에 관한 재무부령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이들 기업의 주식은 특별 계좌에 차단 보관되며 매각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의 해당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서방 제재로 현지에서 기업 활동이 불가능해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매각하고 철수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크루크 선임연구원은 해당 조치가 외국인 투자자 단속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철수할 때 러시아에 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도주의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문서에서는 벨라루스 시민 사회·교육·과학·문화를 ‘러시아화’하고 통제하겠다는 러시아의 야심도 엿보였다. 러시아는 이를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개념화했다. 일단 러시아는 2022년까지 ▲러시아-벨라루스 통합 발전에 기여할 친러적 비정부 및 비영리 단체 네트워크 구축 ▲벨라루스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러시아 문화 전파를 계획했다. 2025년까지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의 인도주의적 영향력 확대 ▲새 과학문화센터 및 러시아 문화 진흥 기관인 러시아대외협력청(Rossotrudnichestvo) 벨라루스 지사 개설 ▲러시아 언론 입지 강화 및 러시아 문화 정보 영향력 강화 ▲러시아 친화적 비정부 및 비영리 단체에 조직적 재정적 법적 지원 제공을 목표로 세웠다. 2030년까지 ▲벨라루스 정보 공간 통제권 확보 ▲공통 역사관 전파 및 단일 문화 공간 개설 ▲벨라루스어에 대한 러시아어의 지배적 위치 확보를 구상했다. 러시아는 이미 몇 가지 목표를 달성한 걸로 보인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020년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대와 연대한 벨라루스 언론 종사자들이 국영방송사에서 사임했고 그 자리는 러시아 선전가들이 대신했다. 벨라루스독립언론인협회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는 2021년 독립 언론사들을 급습, 30명 이상의 언론인을 체포하고 약 400명의 언론인을 강제 추방했다. 또 벨라루스 해커 그룹 ‘사이버파르티잔스’가 입수한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미디어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비판적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을 통제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2030년까지 벨라루스어에 대한 러시아어의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목표도 사실상 이미 달성됐다. 벨라루스는 소련 붕괴 4년 후인 1995년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채택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민의 약 54.1%가 벨라루스어를 모국어로 인식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 벨라루스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26%에 불과한 걸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자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벨라루스 학생 수를 2배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 공통 역사관 확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러시아는 등록금의 75%를 정부 장학금으로 충당하는 벨라루스 학생 정원을 3년간 15배 늘렸다. 현재 러시아에서 수학 중인 벨라루스 대학생은 1만 2000명 정도다. 러시아 구상대로면 2025년 벨라루스에는 러시아 대학의 분교가 개설될 것이며, 2030년에는 벨라루스 대학이 러시아와 동일한 ‘교육 표준’을 채택할 걸로 예상된다.키이우인디펜던트는 그러나 러시아가 ‘실행’에 옮기는 걸 본 적이 없다는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 문서에 실린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 문건의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해당 문건 자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청한 서방 정보기관 관계자는 러시아의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독일 도이체벨레(DW)는 “2021년 푸틴 대통령 직속 대외협력국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문서를 입수한 미국과 유럽 언론사들은 여러 나라의 정보 기관들을 통해 유출된 문서의 진위를 확인하려 시도한 결과 진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으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권력 기반을 의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13차례 만났으며,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꾸준히 배치되면서 우크라이나 북쪽 1천여㎞에 달하는 국경을 통한 공세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 가스 잠갔나, 불은 껐나… 수십만명 ‘걱정의 감옥’ 갇혀 산다

    가스 잠갔나, 불은 껐나… 수십만명 ‘걱정의 감옥’ 갇혀 산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주인공 멜빈(잭 니컬슨)은 현관문을 닫을 때 다섯 번을 세면서 잠그고, 전깃불 스위치도 다섯 번 켰다 끄기를 반복하며 식당에서는 항상 같은 테이블에 앉아 개인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를 꺼내 식사를 한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장재열(조인성)은 색깔과 정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성향을 보인다. 화장실에 수건을 색깔별로 나열하거나 휴지들이 일렬로 나란히 놓여 있어야 비로소 안심이 된다. 이 두 인물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강박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강박장애는 신경증의 하나로 반복적인 강박사고 또는 강박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원하지 않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감이나 괴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행동이 특징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강박장애 환자라면 강박사고와 강박행동 모두를 지니고 있는 경우가 흔하지만 환자에 따라 강박사고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박장애는 전 인구 중 약 2~3%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숨기려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 오 교수는 “강박장애는 평균적으로 발병에서 치료 개시까지 7년 이상의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오래 진행돼 증상이 심해질수록 치료가 까다롭다”면서 “강박 증상으로 인한 고통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학업이나 사회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강박증상으로는 오염에 대한 공포, 이에 따른 세척 행동이 있다. 오염된 것 같다는 공포가 강박사고라면 이 생각을 없애기 위해 세척하는 행위가 강박행동인 셈이다. 오 교수는 “강박행동 중에서 확인, 반복, 세척 증상이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관찰된다”고 말했다. 확인 강박행동이라면 가스불 잠그기나 전기 스위치 끄기, 문단속을 온전한 느낌이 들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다. 숫자 세기나 정리정돈 관련 강박행동도 자주 관찰되는데 바닥타일, 길거리 간판, 손 씻은 횟수를 세는 등의 행동이 있다. 강박사고 중에서는 공격적 사고가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관찰된다. 이를테면 ‘내가 누군가를 칼로 찌르지 않을까’라거나 ‘다른 사람 물건을 훔치지는 않을까’와 같이 공격적인 충동을 행동화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증상이다. 성적, 종교적 강박사고도 종종 관찰된다. 이건석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처럼 원치 않는 심상, 생각, 충동, 사고가 침투적으로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이 강박사고”라고 했다. 강박장애 발병엔 심리적 요소와 생물학적 요소가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이 교수는 진단했는데, 심리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와 관련돼 있다. 이 교수는 “스트레스 자체가 강박장애 원인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는 강박장애를 악화시킨다”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자녀 출산, 이혼 등의 생활사건 스트레스가 강박장애를 발병시키거나 기존 강박장애를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예를 들었다. ●강박장애 환자 친척 10% 강박장애 생물학적 원인도 주목받고 있는데, 강박장애 환자의 친척 중 약 10%가 강박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 교수는 “최근 많은 연구들이 뇌의 앞쪽 부분, 특히 안구 위쪽에 위치한 안와전두엽의 이상을 강박장애 원인으로 지목하는데 안와전두엽은 사회적인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을 보이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제시했다. 이 부분 활동이 저하되면 이상한 성적 행동을 보이거나 식사량을 통제하지 못해 과식을 하거나 이상한 농담을 하는 등의 성격 변화를 보일 수 있다. 역으로 이 부분 활동이 활성화된 경우 사회적인 상황을 지나치게 염려하고 소심하거나 까다로워지고 별것 아닌 일로 끙끙거리는 강박장애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강박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조절해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줄이는 방법이고, 인지행동치료는 환자가 두려워하는 상황이나 자극을 노출시키고 환자가 해 오던 강박행동을 억제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중 약물치료는 고용량의 항우울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세로토닌을 늘려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줄이는 것이다. 5년 이상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없는 난치성 강박장애라면 전극이나 고주파, 초음파 등을 이용한 수술로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회로를 절제하는 수술적 방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2013년 발표된 최신의 정신의학적 질환 진단기준(DSM-5)에선 강박장애를 불안장애 범주에서 분리시켰지만 이전 진단기준(DSM-IV-TR)까지는 강박장애가 불안장애의 범주에 들어 있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는 강박사고가 불안을 증가시키고, 강박행동은 불안을 감소시키는 등 강박 증상과 불안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라고 봤다. ●정신건강의학과 환자 10% 강박장애 정신건강의학과 내원 환자 중 10%가 강박장애 환자라는 일부 연구가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평균 7.5년이 경과된 뒤에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이는 정상 범위 강박증상과 병적인 강박장애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구에게나 강박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해서 고통스럽고 일상생활, 학업이나 직업생활 또는 대인관계에 지장이 초래되면 병으로 진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강박장애를 누그러뜨릴 생각의 습관으로 김 교수는 ‘지금, 여기’(Here and Now)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 와서 어쩔 수 없는 과거의 일들만 반추하면 우울해지고 아직 불투명한 먼 미래만 생각하면 불안해지기 마련”이라면서 “당장 할 일, 오늘 만날 사람, 오늘 즐길 방법, 이번 주말에 할 일, 주말에 만날 사람 등 ‘지금, 여기’로 시야를 돌리려고 노력하면 어느새 과거의 상처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미래는 더 구체화된 모습으로 나에게 한 발씩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佛 ‘감자튀김 고무용기’ 인기 폭발, 왜

    佛 ‘감자튀김 고무용기’ 인기 폭발, 왜

    “프랑스 맥도날드에서 요즘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햄버거나 치킨랩이 아니라 감자튀김이 담겨 나오는 새빨간 고무 용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맥도날드가 프랑스의 ‘폐기물 방지법’을 준수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도입한 뒤 새로 바뀐 감자튀김 고무 용기(사진)를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20석 이상 식당 안에서 식사할 때 일회용 접시·컵·수저 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지 패스트푸드 매장은 제도 시행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일회용 종이 용기 대신 재사용 가능한 유리·플라스틱·고무 용기에 음식을 담아 제공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말 맥도날드의 빨간 고무용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열풍’이 시작됐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제도는 프랑스 당국이 2040년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제품 사용 전면 중단을 목표로 2020년 2월 10일 제정한 ‘폐기물 방지법’ 추진의 일환이다. 당국은 이번 조치로 일회용 접시·컵·수저 20억개에 해당하는 일회용 폐기물 15만t을 해마다 줄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베추 환경부 장관은 “일회용 식기류의 종말은 불필요한 쓰레기와의 싸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프랑스인들의 일상생활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울 구체적 조치”라고 말했다. 반면 폐기물 방지법 시행으로 해당 업체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유리·플라스틱 용기보다 일회용 종이 용기가 더 환경친화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재사용 가능 식기가 표준으로 자리잡을 경우 시장 점유율을 잃는 종이포장 업계가 가장 비판적이다. 유럽종이포장연맹은 재사용 가능한 접시와 수저류의 세척과 건조에 필요한 탄소배출량과 물 사용량이 일회용 종이 제품보다 각각 2.8배와 3.4배 많다고 주장했다.
  • 치매 돌봄 
‘으뜸’ 강동

    치매 돌봄 ‘으뜸’ 강동

    서울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치매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해 치매환자와 가족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오는 22일 문을 여는 강동구 치매가족지원센터는 구청 인근인 성안로3길 121, 3층에 자리잡았다. 프로그램실, 카페형 쉼터, 가족상담실 등을 갖춰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각종 상담서비스는 물론 원예, 공예, 미술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치매환자 가족 간의 교류 증진을 위한 자조모임은 물론 치매교육도 진행하고, 가족들이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방문요양서비스(신체활동 및 일상생활 지원, 간병 등)도 지원한다. 여러 지자체에서 치매환자를 위한 시설을 운영해 오고 있지만 치매가족을 지원하는 센터를 설립한 것은 처음이라고 구는 전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치매환자를 보살피는 일이 환자 가족들의 일상에 큰 제약을 줘 사회적 고립까지도 야기할 수도 있기에 치매가족들에게 휴가와 돌봄을 제공하는 것은 삶을 회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치매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지역 사회와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어머, 이건 가져가야 해”…프랑스 맥도날드 ‘감자튀김 고무용기’ 인기 폭발

    “어머, 이건 가져가야 해”…프랑스 맥도날드 ‘감자튀김 고무용기’ 인기 폭발

    “프랑스 맥도날드에서 요즘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햄버거나 치킨랩이 아니라, 감자튀김이 담겨 나오는 새빨간 고무용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맥도날드가 프랑스의 ‘폐기물 방지법’을 준수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도입한 뒤 새로 바뀐 감자튀김 고무용기를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20석 이상 식당 안에서 식사할 때는 일회용 접시·컵·수저 등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현지 패스트푸드 매장은 제도 시행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일회용 종이 용기 대신 재사용 가능한 유리·플라스틱·고무 용기에 음식을 담아 제공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말 맥도날드의 빨간 고무용기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열풍’이 시작됐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제도는 프랑스 당국이 2040년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제품 사용 전면 중단을 목표로 2020년 2월 10일 제정한 ‘폐기물 방지법’ 추진의 일환이다. 당국은 이번 조치로 일회용 접시·컵·수저 20억개에 해당하는 일회용 폐기물 15만t을 해마다 줄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베추 환경부 장관은 “일회용 식기류의 종말은 불필요한 쓰레기와의 싸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프랑스인들의 일상생활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울 구체적 조치”라고 말했다. 반면 폐기물 방지법 시행으로 해당 업체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유리·플라스틱 용기보다 일회용 종이 용기가 더 환경친화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재사용 가능 식기가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경우 시장 점유율을 잃는 종이포장 업계가 가장 비판적이다. 유럽종이포장연맹은 재사용 가능한 접시와 수저류의 세척과 건조에 필요한 탄소배출량과 물 사용량이 일회용 종이제품보다 각각 2.8, 3.4배 많다고 주장했다.
  • “피자를 못 끊겠어”…당신은 ‘음식중독’입니까 [메디컬 인사이드]

    “피자를 못 끊겠어”…당신은 ‘음식중독’입니까 [메디컬 인사이드]

    과거엔 상상 못 했던 질병 ‘음식중독’‘내성’과 ‘금단증상’…특정 음식 집착피자, 초콜릿, 감자칩, 아이스크림 등증상으로 고통받고 일상생활에 영향 비만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가 됐습니다. 질병관리청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44.8%에 이릅니다. 남성 10명 중 4~5명이 비만이라는 뜻입니다. 여성은 비만 유병률이 29.5%였습니다. 우리 주변엔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이 넘쳐납니다. 골목마다 들어선 편의점에선 24시간 가공식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풍요로워지다보니 ‘굶는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유튜브와 방송에선 ‘먹방’이 유혹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과거엔 상상조차 못 했던 질병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음식중독’입니다. ●많이 먹는다고 음식중독? 핵심은 ‘집착’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고 음식중독으로 진단하진 않습니다. 술도 단순히 많이 먹는다고 ‘알코올 남용’으로 진단하지 않는 것처럼, 음식중독은 눈여겨 봐야 할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20대 A씨는 고교 때부터 피자를 먹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갈망을 느꼈다고 합니다. 최소 1주일에 3회 이상, 많게는 매일 먹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은 “물리지 않느냐”고 하지만, 먹는 양이 오히려 더 늘기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활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먹지 않으면 생각이 나서 공부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갈망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몸무게가 무려 30㎏ 이상 늘었지만, 점점 더 양을 늘려야 만족이 될 정도가 돼 불안하기만 합니다. 처음부터 욕구가 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맛있다’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 잠시도 피자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 정도로 집착이 심각해졌다고 합니다.19일 대한스트레스학회에 제출된 ‘음식중독의 진단 분류에 대한 연구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중독의 핵심 증상은 ‘내성’과 ‘금단증상’입니다. ●설탕과 지방, 나트륨…뇌에도 영향 준다 음식에 포함된 과량의 설탕과 나트륨, 지방 등은 때론 그 자체로 중독을 일으킵니다. 특히 당 성분은 마약보다 더 큰 중독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쥐에게 설탕과 열량은 없지만 단맛이 600배 높은 감미료 ‘수크랄로스’를 함께 줬더니 설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물질은 뇌의 신경학적 변화를 유도하고 인위적으로 가공한 ‘정제 음식’을 찾게 합니다. 설탕, 지방 등에 집착하게 되면 의욕과 행복감을 높이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양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감소하는 ‘내성’이 나타납니다. 결국 도파민 분비를 높이려면 음식을 더 많이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토끼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가 덜덜 떨리거나 머리를 흔드는 등의 증상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이들은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음식을 먹고, 배고프지도 않는데 불쾌한 포만감을 얻을 때까지 음식을 먹게 됩니다. 음식에 집착하고 갈망하는 정도가 심해지면 직장생활, 학업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을 갖다가도 갑자기 초콜릿 생각이 떠오르면 일에 집중할 수도 없고 반드시 먹어야만 할 것 같은 욕구가 생깁니다. 이런 마음은 스스로 제어할 수 없고, 매일 먹어도 욕망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중독성 높은 음식 1위는 ‘피자’…2위는? 다만, 음식중독은 ‘폭식장애’와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폭식장애가 있는 사람은 주로 혼자 있을 때 많이 먹고, 폭식 후 죄책감이나 우울감 같은 부정적인 기분에 휩싸이게 됩니다. 먹고 나면 체중에 대한 불안과 후회로 스스로 구토를 일으키는 분이 많습니다.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잠재우기 위해 많이 먹는 분도 폭식장애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음식의 맛보다는 단기간에 많은 양을 먹는데 집중합니다. 그러나 음식중독은 타인의 시선을 개의치 않습니다. 오로지 스스로 맛있다고 생각하는 특정한 맛과 음식에 과도하게 집착합니다. 또 체중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럼 중독성이 높은 음식은 뭘까.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2015년 ‘예일음식중독척도’(YFAS)를 바탕으로 518명에게 35개 음식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더니 1위가 ‘피자’였습니다. 다음으로 초콜릿과 감자칩이 같은 2위였고, 다음으로 쿠키,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치즈버거, 탄산음료, 케이크, 치즈 순이었습니다. 당이 많거나 ‘고열량 음식’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들 음식 섭취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누군가 이들 음식에 집착할 때 매우 주의깊게 살펴야 합니다.보고서를 쓴 중앙대 심리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음식중독을 판별하려면 예일음식중독척도를 바탕으로 한 11가지 진단기준을 이용합니다. ●11가지 중 6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심각’ ▲의도보다 많은 음식을 오랜 시간 섭취 ▲지속적으로 끊고자 하는 욕구와 시도의 반복 실패 ▲음식을 얻고 섭취하고 회복하는 데 많은 활동과 시간 할애 ▲증상으로 인한 중요한 사회적·직업적·여가 활동의 축소나 포기 ▲부정적 결과에도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섭취 ▲내성 증상 ▲금단 증상 ▲사회적 또는 대인관계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섭취 ▲역할의무 이행 실패 ▲신체적으로 해로운 상황에서의 섭취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 또는 강한 충동 등 11가지 기준 중 6가지 이상에 해당되고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 수반되면 심각한 음식중독으로 진단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자의적으로 판단하긴 쉽지 않아 전문가 분석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음식중독은 폭식장애와 달리 아직 미국 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DSM) 범주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식 질환으로 분류되진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또 라면, 닭튀김 등 한국인이 많이 먹는 음식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음식중독 확산 위험을 경고하는 움직임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재미로 과식을 조장하는 일부 무분별한 ‘먹방’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구가 더 많이 진행돼 ‘음식 탐닉’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해결책이 하루빨리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 횡성군, ‘불합리 규제’ 뽑는다…혁신 아이디어 공모

    횡성군, ‘불합리 규제’ 뽑는다…혁신 아이디어 공모

    강원 횡성군은 주민과 기업으로부터 규제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받는 ‘민생규제 혁신과제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생활과 경제로 크게 나뉘고, 생활은 국민복지, 일상생활, 경제는 취업·일자리,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신산업 부문으로 세분화된다. 공모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이고 주민 누구나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로 응모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조례나 법률, 제도 개선 등에 활용된다. 김명기 군수는 “군민이 직접 찾아낸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개선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통중심의 규제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유튜브 ‘혼공TV’ 허준석의 신간 ‘혼공쌤의 초등만화 영문법 상·하’ 출간

    유튜브 ‘혼공TV’ 허준석의 신간 ‘혼공쌤의 초등만화 영문법 상·하’ 출간

    출판사 ‘길벗스쿨’은 혼공 허준석 선생님이 개발한 초등 영문법 신간 ‘혼공쌤의 초등만화영문법 상, 하’를 함께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신간의 저자인 혼공쌤 허준석(혼공스쿨 대표)씨는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16년간, EBS 강사로 14년간 아이들에게 영어를 전수해온 베테랑 강사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혼공TV’에 무료 영어강의만 1200편가량을 제작해 보급할 정도로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일명 ‘초통령’으로 불리는 저자는 1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혼공TV’ 채널 운영해 구글 선정 프로페셔널 교육 유튜브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금까지 ‘혼공기초영문법’, ‘엄마표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하루한장’ 등 영어교육 교재만 10여권을 집필했다. 특히 이번에 출간한 ‘혼공쌤의 초등만화영문법’은 혼공 허준석 선생님이 직접 개발한 영어 교재로, 국내에서 가장 쉬운 초등 영문법 교재를 표방하고 있다.영어를 공부하는 초등학생이 영문법을 학습할 때 생소한 용어, 복잡한 규칙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혼공쌤은 이번 교재를 통해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영문법을 만화로 엮어내 주인공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영문법을 배워 나갈 수 있도록 내용을 담았다. 또한 단순한 학습만화가 아닌, 영문법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구성해 흥미를 끌어내며 이후 퀴즈로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교재다. 이해, 정리, 확인 단계라는 명확하게 제시된 학습법에 따라 즐겁게 영문법을 배울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바탕으로 상, 하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학습한다면 초등 수준에서의 영문법 기초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깨칠 수 있다. ‘혼공쌤의 초등만화영문법 상’에서는 명사와 관사에 대해서 자세하게 학습할 수 있으며, ‘혼공쌤의 초등만화영문법 하’에서는 be동사와 일반동사를 비롯해 형용사와 부사, 전치사, 의문사와 문장의 종류, 8품사, 문장의 5형식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길벗스쿨 관계자는 “이번 신간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영문법을 만화를 통해 즐겁게 학습하고, 퀴즈를 풀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한 권에 담은 책”이라며, “상, 하 2편으로 구분된 혼공쌤의 교재를 순차적으로 학습한다면 영문법과 단어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혼공쌤의 초등만화영문법’은 온라인 서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 14년만에 ‘여성우선주차장’ 사라진다…서울시, 가족주차장 전환 추진

    14년만에 ‘여성우선주차장’ 사라진다…서울시, 가족주차장 전환 추진

    서울시의 공공시설 및 각종 대형시설 주차장마다 존재하고 있는 ‘여성우선주차장’이 14년만에 사라진다. 서울시는 다양한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기존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확대 전환한다. 주차장 이용대상을 여성에 한정짓지 않고 임산부, 고령자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기존 ‘여성우선주차장’의 명칭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변경한다. 주차 대상은 기존 여성에서 △임산부 또는 임산부를 동반한 사람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고령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이동이 불편한 사람 또는 이동이 불편한 사람을 동반한 사람으로 변경된다.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고령자가 주요 대상이지만 이동이 불편한 가족을 동반한 차량이라면 운전자의 성별과 관계없이 해당 주차구획에 우선 주차할 수 있다. 여성우선주차장은 지난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한 제도다. 30대 이상인 주차 구역에 전체 주차 대수의 10% 이상씩 만들어졌다. 당시 지하 주차장 등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도와 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안전확보를 위해 도입된 것이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8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족우선주차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부터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내 공영주차장의 여성우선주차장은 69개소, 1988면이다. 향후 민간 주차장에서도 자율적으로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가족배려주차장의 주차구획 설치를 위해 관련 예산 7억 9500만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 멕시코 최악의 극한 직업은 경찰…하루 1.65명 피살돼 [여기는 남미]

    멕시코 최악의 극한 직업은 경찰…하루 1.65명 피살돼 [여기는 남미]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은 경찰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통계가 나왔다. 권위 있는 멕시코의 비정부기구(NGO) ‘공통주의’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피살된 현직 경찰의 수를 집계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이 시작된 이후 9일까지 40일간 멕시코 전역에선 경찰 66명이 피살됐다. 하루 1.65명꼴로 경찰이 순직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올해는 경찰에게 더욱 위험한 해로 출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멕시코에선 하루 평균 경찰 1명이 피살돼 경찰 41명이 순직했다. 올해 피살 경찰은 지난해보다 61% 증가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 출범 후 최악의 기록은 2020년 수립됐다. 해가 바뀐 후 40일 동안 멕시코에선 경찰 69명이 피살됐다. 오브라도르 정부가 출범한 2018년 12월 1일 이후 지금까지 멕시코에선 경찰 1884명이 범죄자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하지만 끔찍한 기록의 행진은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공통주의’가 보고서를 발표한 직후인 10일 멕시코에선 경찰 3명이 또 피살됐다. 구아나후스토주(州) 실라오에선 간부급 경찰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같은 날 엔세나다에선 경찰이 무장한 범죄카르텔 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사카테카스주의 과달루페에선 근무 후 퇴근한 경찰이 자택에 도착하자마자 숨어 있던 괴한들로부터 총을 맞고 사망했다. 경찰은 원한을 가진 범죄조직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보복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카테카스주는 지난달 27일까지 1주일 동안 경찰 4명이 피살되는 등 경찰이 신변 안전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치안이 불안한 곳이다. ‘공통주의’는 경찰이 피살되는 정황을 보면 치안불안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피살된 경찰 66명 중 대부분은 근무 중 목숨을 잃었다. 관계자는 “근무가 끝나 비무장 상태였거나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기습을 당한 것이 아니라 근무 중 피살됐다는 것은 멕시코에서 경찰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위험한 직업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 ‘종횡무진’ 성북구 영웅 122인, ‘구석구석’ 복지사각 불 밝힌다[현장 행정]

    ‘종횡무진’ 성북구 영웅 122인, ‘구석구석’ 복지사각 불 밝힌다[현장 행정]

    서울 성북구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찾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한 ‘구석구석 발굴단’(이하 발굴단)은 지난 4개월 사이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 성북구는 지역 사정에 밝으며,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민들이 활동하는 발굴단이 위기에 노출된 동네 이웃을 찾아다니며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성북구에서는 122명의 발굴단원이 20개 동에서 골목골목을 돌며 위기 이웃을 찾고 있다. 주택가 우편함이나 임대아파트 현관문에 복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연락처가 담긴 자석 스티커를 부착하고 부동산, 편의점, 미용실, 병원 등 주민들이 자주 찾는 가게 주인에게 관련 안내문도 배부한다. 또한 발굴단은 현재 위기를 겪는 것으로 보이는 주민을 직접 찾으면 관할 동 주민센터나 구 등에 바로 신고한다. 우리 동네를 지키는 ‘영웅’인 발굴단이 적극 활동한 덕분에 지난 4개월간 32명이 도움을 받았다. 종암동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주민이 발굴단을 통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또 정릉2동에서는 가출한 뒤 찜질방을 전전하다 공원에서 노숙하던 한 주민이 이웃 주민을 통해 발견되자 발굴단은 동 주민센터와 구에 연락해 긴급 생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지난 8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동네 곳곳을 돌보는 발굴단과 현장을 동행하면서 직접 주민들에게 위기 이웃 발굴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구청장은 정릉2동 발굴단 활동가 3명과 각 집 대문 앞에 홍보 스티커를 붙이고 안내문도 이웃들에게 나눠 줬다. 그는 “구석구석 발굴단으로 선정된 주민들이 ‘내 이웃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사명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 덕분에 성북구가 든든하다”며 “동별로 5명씩 자신이 맡은 구역을 순회하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성과가 많다”고 말했다. 정릉2동 발굴단원 박재영씨는 “여러 나눔 활동에 참여하지만 이렇게 직접 발굴단에 참여해 보니 일상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발굴단 외에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위기 가구 발굴 조사와 50세 이상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 실태 조사, 도시가스 회사·아파트 관리 사무소의 의심 가구 제보 제도 등을 통해 위기 가구를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구청장은 “복지 체계를 내실화할 수 있는 인적 안전망인 구석구석 발굴단의 의욕적인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웃이 주변 이웃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복지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 역시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 복지 사각지대 ‘제로’(0)를 만들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모든 정책은 ‘기승전 주민’… 올해 문화예술도시 서초 육성 주력”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모든 정책은 ‘기승전 주민’… 올해 문화예술도시 서초 육성 주력”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우면산~세빛섬 문화예술벨트로악기·음악 등 5개 특화거리 조성고속터미널 일대 ‘관광특구’ 용역경부고속도 상부 공간 활용 연구OK민원센터 고품격 공간 변신옴부즈만 사무국 개소… 3명 위촉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추진하는 민선 8기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은 ‘기승전 주민’으로 이어진다. 전 구청장은 ‘민원의 다섯 손가락’으로 불리는 민원 창구를 통해 주민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굵직한 개발 사업부터 사소한 현안까지 주민을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한다. 지난 2일 찾은 전 구청장의 집무실에는 검토 중인 정책 자료들이 책상 위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모든 현안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서초의 품격에 맞는 ‘문화예술도시 서초’를 육성하는 데 주력한다. 다음은 전 구청장과의 일문일답.-공직 경험이 풍부하다. 민선 8기 구청장을 지내면서 느낀 점은. “구청장이 되고 훨씬 더 세심하게 들여다보게 됐다. 수도권 폭우, 이태원 참사 등을 겪으면서 더 엄중하고 무겁게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공적인 책임감을 자주 이야기한다. 공적인 책임감이 이전보다 무거워졌다. 특히 주민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기억에 남는 성과는. “1호 결재이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의 일상회복을 종합 지원한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가 의미 있었다. 우면산터널 양방향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서초역 사거리 대법원~법원등기소 방면에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한 것은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숙원 사업이었는데 서울시, 경찰청 등이 협력해 준 덕이다. 수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에 대한 부분도 신경 쓰고 있다.” -올해 역점을 두는 부분은. “핵심 키워드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문화예술과 교육, 정보통신기술(ICT)이다. 특히 올해 주력할 과제는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들이다. ‘주민소통의 장’에서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구민의 여망을 다시 한번 느꼈다. 예술의전당 인근 우면산부터 한강 세빛섬까지의 구간을 문화예술의 중심축으로 삼고 이 일대를 ‘문화예술벨트’로 조성하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서리풀 악기거리)가 있는 예술의전당 일대와 서초3동 사거리부터 서초역까지 약 1.2㎞ 반포대로 구간을 ‘문화의 거리’로 지정했다. 이곳을 반포대교의 세빛섬까지 일직선으로 연결해서 구간마다 각각의 테마가 있는 거리로 조성한다. 이곳을 따라 걷다 보면 악기공방·법원단지·국립중앙도서관·고속터미널역 쇼핑센터 등이 나오는데 이 인프라를 활용해 ▲악기거리 ▲음악·축제 거리 ▲사법정의 허브 ▲책문화거리 ▲관광·쇼핑거리 등 5개 특화 거리로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서리풀 악기거리 및 반포대로 일대 디자인 개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눈과 귀가 즐거운 다채로운 곳으로 만들 것이다. 이와 별개로 현재 고속터미널 일원부터 반포한강공원 일대까지의 ‘서초구 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용역을 통해 ‘문화의 거리’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왔다. 서울시 구간인 한남IC~양재IC는 투자심사를 거쳐 2026년 초에 착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의지의 표현으로 본다. 전체적으로 완공되는 시기를 2033년으로 보고 있다. 로드맵이 나와서 반가웠다. 구는 용역 예산을 2억원 정도 투입해 상부 공간에 대한 사안을 어떻게 진행할지 연구한다. 시가 진행하는 사안들, 구민들이 많이 바라는 사안들 등이 있다. 녹지공간과 문화 시설들, 건강 케어 및 체육시설에 대한 요구가 많다. 건강과 문화가 화두다. 일상생활을 하는 주민들이 수요로 하는 시설들이 함께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잘 담아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생각이다. 이 밖에 서초에는 고속터미널도 있고 남부터미널도 있다. 민간 영역이긴 하지만 경부간선도로 입체화·지하화와 관련해 함께 고려가 필요한 사안이다. 터미널과 지하도로가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용역에 담기지 않을까 싶다. 서울시가 가진 권한과 역할이지만 고속터미널과 남부터미널이 구에 있기 때문에 관련 사안도 깊은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다.” -주민들과 자주 소통하는데 스킨십을 더 늘릴 계획은. “민원은 전할 수 있는 통로를 최대한 많이 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게 추진하다 보니 (민원 창구가) 5개가 됐다. 다섯 손가락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찾아가는 서초 전성 수다’와 ‘구청장 쫌 만납시다’, ‘성수씨의 직통전화’ 등이다. OK민원센터는 구청 1층에 있어 구민들이 방문 시 처음 만나는 구청의 첫 얼굴이다. 이곳을 서초만의 고품격 민원행정 서비스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구에는 그동안 서초 옴부즈만이 없었다. 지난해 8월에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달에 옴부즈만 사무국이 문을 열었다. 옴부즈만 3명을 위촉했다. 민원 처리가 부당하거나 제도 개선이 불합리한 것들에 대해 구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감시 기능을 한다. 지속적으로 운영을 잘 해 갈 것이다.”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고 들었다. “민원뿐 아니라 민원 담당 공무원의 마음건강도 챙기려고 한다. 민원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혼자만의 방’을 OK민원센터에 설치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동주민센터 민원 담당 직원에게는 ‘힐링쿠폰’을 지급해 가까운 카페에서 감정노동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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